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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례적 기업인 출신 총리… 李 실용주의 ‘경제 성과’ 집중 예고

    이례적 기업인 출신 총리… 李 실용주의 ‘경제 성과’ 집중 예고

    기업인 → 장관 → 총리 직행 첫 사례靑 “여성 고려? 철저히 능력·실력李 외교·안보… 총리가 내치 집중” 7일 이재명 대통령이 두 번째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민간 기업인에서 장관을 거쳐 총리로 직행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정부가 지난 1년은 내란 사태를 수습하는 데 집중했다면 집권 2년차부터는 본격적인 경제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이 대통령의 속내가 담겨있는 인사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기업인 출신을 적극 등용해왔다. 대기업 출신은 장관급만 4명에 달한다. 한 후보자 외에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기업인 출신이다. 특히 그동안 보수 진보 정권을 불문하고 역대 총리가 대부분 정치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한 후보자 발탁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987년 이후 기업인 경력이 눈에 띄는 전직 총리는 박태준, 정세균 전 총리 정도다. 하지만 이들도 총리 지명 전까지 정치 경력이 길었다. 최초 여성 총리였던 노무현 정부 시절 한명숙 전 총리도 정치인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 후보자는 기업인 출신의 경제통으로 지난 1년간 장관직을 수행하며 국정운영 능력이 검증됐다”며 “이재명 정부의 2년 차 실용주의에 맞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외교·안보는 이 대통령이 주력하고 차기 총리는 민생·경제 중심으로 내치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또 한 후보자가 여성이라는 점이 총리 발탁에 고려됐느냐는 질문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리 정부의 인사 기조는 철저히 능력과 실력 중심이며 왜 여성이냐 이렇게 묻는다면 2026년에 적합한 질문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의 전격 발탁 한편으로 기업인들 중에서 특히 ‘네이버’ 출신 인사들이 약진하는 것도 눈에 띈다. 한 후보자는 네이버 창립 이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최 장관은 NHN 국내 담당 총괄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도 네이버 AI랩 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 AI 대전환 이끈다…한성숙 총리 지명

    AI 대전환 이끈다…한성숙 총리 지명

    이재명 대통령은 7일 한성숙(59)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정부의 두 번째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한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통과하면 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 한명숙 전 총리 이후 20년 만의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IT 기업 대표와 중기부 장관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AI(인공지능)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국민 일부가 아닌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된다”며 한 후보자 지명을 발표했다. 강 실장은 “한 후보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출발해 굴지의 디지털 기업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리더”라며 “(장관으로서) 중소기업 수출 역대 최대치 달성, 창업 생태계 활성화 등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의정부에서 태어나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한 후보자는 민간 기업인 출신으로 이재명 정부 초대 중기부 장관에 발탁됐다. 또 2017년 여성 최초로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한 후보자가 총리 후보자가 된 데는 성과를 중요시하는 이 대통령의 눈높이에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민간 기업인 경험을 살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출범시켰다. 최근 이 대통령은 엑스(X)에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관련 글을 공유하며 “한 장관님 큰 성과 감사하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한 후보자는 지난해 말 생중계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과 질문과 답변을 ‘티키타카’하듯 주고받아 높은 업무 이해도를 보였고 이러한 점이 이재명 정부 2년 차를 맞아 본격적인 경제적 성과를 내는 데 주효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은 한 후보자가 총리가 된다면 이러한 경험이 “반도체 호황과 수출 증가가 견인한 한국경제의 성장을 중소기업, 소상공인, 골목상권 등 국민 모두의 성장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한 후보자 외에도 강 실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 3배수로 총리 후보자를 압축했고 고심 끝에 한 후보자를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과 정 장관은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거론되는 만큼 한 후보자 발탁이 예상외라는 평가도 있다. 한 후보자 지명으로 이재명 정부 2기 내각과 청와대 개편이 시작되면서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등의 장관 교체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교체 규모와 시점은 한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진행 상황을 보고 이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로부터 15일 이내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하며 전체 국회 심사 절차는 20일 이내 마무리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한 후보자는 청문 절차를 마치면 이달 말 또는 새달 초에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8일 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후보 지명 소감 등을 밝힐 계획이다. 한 후보자는 중기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했지만 다주택자라는 점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그는 현재 국무위원 중 재산 1위로 223억원을 신고했는데 서울 잠실 아파트와 삼청동 단독주택 등 주택 4채를 보유했고 이 가운데 3채의 처분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강 실장은 “부동산과 관련된 것은 청문 과정에서 자세한 소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국면 전환용’이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금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국면 전환용 총리 교체가 아니라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대국민 사과 그리고 무너진 선거 행정 시스템의 신뢰를 복원하는 일”이라고 했다.
  • 李, 1년 동안 2만 3000㎞ 현장소통… 오늘 2년차 국정 비전 밝힌다

    李, 1년 동안 2만 3000㎞ 현장소통… 오늘 2년차 국정 비전 밝힌다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는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슬로건은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에서, 세계가 꼭 필요로 하는 나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과 의지를 함축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 1년의 소회를 밝히고 2년 차 국정 비전과 4대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핵심 장면은 ‘빛, 길, 그리고 대한민국’으로 구성된다. 청와대는 “‘빛’은 숱한 위기에도 국민이 지켜온 민주주의를 의미하며 ‘길’은 국가적 도전 앞에서 필요하다면 없는 길도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은 우리나라의 도전이 전 세계의 표준과 모범이 되는 새로운 미래와 포부를 상징한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6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사전 각본 없이 사회자와 대통령의 지목에 따라 자유롭게 질문하고 대통령이 답변한다. 또 대학 언론 기자 출신의 대학생 2명이 청년 세대의 고민과 과제를 질문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은 KTV와 유튜브 채널 ‘이재명 TV’로 생중계된다. 한편 청와대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이 대통령의 광폭 행보를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간 경내 행사 250건, 지방행사 178건, 14개국 해외 순방 일정을 숨 가쁘게 수행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에서만 약 2만 2929㎞, 지구 반 바퀴 이상을 이동하며 현장 소통을 이어갔고 정상외교에서도 14개국을 순방하며 모두 15만㎞, 지구 약 3.8바퀴를 이동했다고 한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전통시장을 평균 2주에 1번꼴로, 모두 24차례 방문했다. 골목상권 살리기, 민생 행보에 대한 이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이 드러났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 박보영, “투표용지 부족엔 아무말도 없냐” 불똥에 “타격 별로 없어”

    박보영, “투표용지 부족엔 아무말도 없냐” 불똥에 “타격 별로 없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연예인들이 ‘집회 지원’을 요구하는 댓글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가수 겸 배우 아이유를 비롯해 배우 조인성, 박보영, 이동욱 등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입장 표명이나 현장에 식음료를 지원해 달라는 이른바 ‘선결제’를 요구하는 댓글이 잇따라 달리고 있다. 주요 표적이 되는 이들은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당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거나 집회에 참가한 팬들을 위해 후원한 사실이 공개된 연예인들이다. 아이유의 SNS에는 “잠실에 스타벅스 선결제 해달라”, “왜 이번에는 선결제 안 해주냐”, “커피차라도 보내라”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아이유는 지난 2024년 12월 윤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당시 집회에 참석한 자신의 팬클럽 ‘유애나’를 위해 여의도 인근 매장에 빵과 음료, 떡, 국밥 등을 선결제해 후원했다. 이 때문에 윤 전 대통령 지지자로부터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아이유를 신고했다”라든지 “중국 간첩” 등 황당한 악성 댓글을 받기도 했다. 박보영의 SNS에도 “비상계엄 때는 입장을 밝히더니 이번에는 아무 말도 없다”, “선택적 정의냐” 등의 댓글이 달렸다. 박보영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당시 “오늘도 무탈한 하루 보내. 추우니까 꽁꽁 싸고 나가야 해. 따뜻한 봄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보영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이상한 사람들. 걱정 말라”면서 문제의 댓글에 대해 “타격이 별로 없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조인성의 SNS에도 입장을 표명하라는 댓글이 쏟아졌다. 조인성은 지난 3월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영화 ‘휴민트’ 촬영을 위해 해외에 나갔을 때 12·3 비상계엄 사태가 맞물렸다며 당시 겪은 어려움을 언급한 바 있다. 계엄 사태 당시 “봄은 반드시 온다. 추운데 따뜻하게 나가라”고 응원했던 이동욱의 SNS에도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는 침묵하느냐”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소녀시대 유리 SNS에도 “우리도 음료든 아니면 응원이라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왜 지금 잠실 투표 사태를 보고만 있나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와 관련해 한쪽에서는 “민주주의를 위해 시위하는데 이번에도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일방적으로 선의를 강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팽팽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현장에선 알았다”…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의 신호들 [이미지 번역기]

    “현장에선 알았다”…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의 신호들 [이미지 번역기]

    보도사진은 단순한 시각 자료가 아닙니다. 한 컷의 이미지에는 시대의 공기, 언론의 시선, 권력의 프레임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이 코너는 ‘무엇을 보여주는가’보다 ‘어떤 과정을 거쳐 보여지게 되었는가’를 질문하며 사진 속에 감춰진 서사를 풀어냅니다. 이미지의 진실을 언어로 번역하는 시도, 지금 시작합니다. 6·3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라고만 볼 수 없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 정치부 기자 및 정치권은 개표 결과 분석을 통해 승패의 원인을 찾는다. 하지만 각종 선거 현장을 쫓은 사진기자 입장에선 조금 다른 분석을 내놓고 싶다. 물론 숫자로 평가받는 게 선거라지만 그 숫자가 만들어지기 전엔 늘 현장의 ‘장면’이 있었다. 누가 누구를 만났는지, 어떤 공간을 택했는지, 현장의 분위기가 어땠는지와 같은 것들이다. 정원오는 현안을 만났고, 오세훈은 사람을 만났다 특히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같은 서울을 돌았지만 현장을 누비는 방식이 전혀 달랐다. 정 후보는 ‘현안’을 만났고, 오 후보는 ‘사람’을 만났다. 2주간의 선거운동 시간을 쓰는 방식이 완전히 달랐던 셈이다. 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정 후보의 공개 일정엔 노동·교통·공간대전환 공약 발표와 각종 정책협약, 간담회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찾아가는 현장’ 일정 역시 지하철 노동자와 버스기사, AI 산업 관계자, 청년안심주택 피해자, 재건축 주민 등 특정 현안과 이해관계자를 만나는 게 다였다. 시장 방문과 거리 유세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불특정 다수 시민을 접촉하는 것보다 서울의 현안과 정책을 설명하는 데 무게가 실린 동선이었다. 반면 오 후보의 일정은 시민들과의 ‘스킨십’에 집중돼 있었다. 공개 일정에는 시장 순회와 거리 인사, 역세권 유세가 반복적으로 등장했고 하루에 10개 구를 연달아 방문하는 ‘강행군 유세’도 감행했다. 망원시장, 연서시장, 통인시장 등 전통시장도 꾸준히 방문했다. 공약 발표와 정책 간담회도 있었지만 주로 현안 설명보단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데 방점이 찍혔다. 선거 막바지로 갈수록 차이는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두 후보의 이미지 감각 차이 민주당 경선 과정 중 있었던 노량진수산시장 일정은 정 후보의 ‘이미지 감각’ 부재를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당시 정청래 대표가 한 상점의 문어를 집어서 들어 올리는 장면이 있었다. 당연히 취재진의 카메라가 그곳으로 향했다. 다소 과장되지만 시선을 끌기엔 충분한 순간이었다. 유력 주자 중 한 명이었던 박주민 후보는 바로 그 옆에 자리했다. 반면 정 후보는 전혀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서 구경꾼처럼 존재할 뿐이었다. 자신을 어떤 모습으로 노출시키느냐가 정책과 메시지만큼 중요함에도 말이다. 오 후보는 미디어 문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지난달 4일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사법내란 저지를 위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자 긴급 연석회의’를 열었다. 오 후보를 중심으로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한 프레임 안에 배치됐다. 자연스럽게 주인공은 오 후보처럼 보였다. 이는 정치적 행위가 어떻게 기록되는지 간파한 오 후보의 감각을 보여주는 사례다. SNS는 또 다른 유세장이다 선거 유세는 더이상 거리에서만 이뤄지지는 않는다. 유권자들은 공약집보다 유튜브 ‘쇼츠’ 등 숏폼 콘텐츠를 먼저 소비한다. 후보의 메시지는 짧은 영상과 사진을 통해 더욱 용이하게 전달된다. 같은 선거 운동이라도 무엇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정치적 효과가 만들어진다. 그런 콘텐츠에서도 양 후보 간 전략 차이는 극명했다. 오 후보는 자극적인 대결 구도를 전면에 내세운 콘텐츠로 확산을 이끌어냈다. 빠르게 소비되고 반복 생산되는 숏폼 콘텐츠의 속성을 잘 활용한 것이다. 반면 정 후보의 콘텐츠는 유세 현장을 기록하고 일정을 단순 나열하는 ‘브이로그’(v-log)형 구성이었다. 메시지의 강도와 파급력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차이는 실제 반응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정 후보의 고정 게시물(메인 쇼츠)은 각각 댓글 466개·공유 68개, 댓글 535개·공유 46개 수준에 머문 반면, 오 후보 콘텐츠는 댓글 3093개·공유 941개, 댓글 1564개·공유 978개를 기록하며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마지막까지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지 못했다 선거운동 마지막날 ‘피날레 유세’는 판세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각 캠프 전략팀은 마지막 순간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와 가장 극적인 이미지를 내놓기 위해 고심한다. 유세의 규모와 분위기는 피부로 체감되는 지표가 된다. 청계천에서 진행된 정 후보의 피날레 유세는 공간이 밀집되거나 유권자들이 환호하는 느낌이 뚜렷하지 않았다. 대신 일부 진보 진영 시민단체가 주를 이룬다는 느낌이 컸다. 반면 오 후보의 신촌 유세 땐 엄청난 인파가 집중됐다. 생생한 ‘현장 지표’는 오 후보 우세였던 선거 판세를 일찍이 드러냈는지도 모른다. 정 후보의 경우 장소 선택에도 아쉬움이 남았다. 청계천은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상징물이자 이재명 대통령 역시 여러 차례 활용했던 장소다. 여러 정치적 의미가 축적된 공간인 만큼 정 후보만의 상징성을 담기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오 후보는 신촌 대학가에서 청년의 공정한 출발선과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을 강조했다. 실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오 후보는 2030 유권자에게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선거는 끝났지만 셀 수 없이 많은 선거 현장이 사진으로 기록됐다. 이는 시민들의 머릿속에도 기억으로 남았다. 유권자는 정책만 보는 것이 아니다. 정치인이 누구를 만나고, 어디에 서고,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보여주는지가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정 후보는 여러 장면을 놓쳤고 끝내 자신만의 그림을 완성하지 못했다.
  • 손훈모 당선인 “잘한 건 공무원 덕분, 잘못한 건 시장 책임”···“소통 시장 되겠다”

    손훈모 당선인 “잘한 건 공무원 덕분, 잘못한 건 시장 책임”···“소통 시장 되겠다”

    6·3 지방선거에서 기적 같은 역전극을 펼치며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손훈모 순천시장 당선인이 선거 캠프 해단식을 열고, 지난 선거 과정을 돌아보며 향후 시정 운영에 대한 강력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 6일 열린 해단식에서 손 당선인은 지난 시정을 ‘불통 행정’으로 규정하고, 시민과 공무원이 중심이 돼 새로운 순천을 만들겠다는 개혁 의지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공무원들이 충성해야 할 대상이 시장 개인이다 보니 조직이 굉장히 경직돼 있었다”며 “공직자들이 충성해야 할 대상은 바로 시민으로 시민들이 도시의 진짜 주인이라는 사실을 행정으로 입증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연향동 쓰레기소각장 부지 문제와 국가정원 개설 과정에서의 아스팔트 위 잔디 조성 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손 당선인은 “시민들과 대화하지 않은 결과로 3000명이 넘는 주민이 행정소송에 참여했고, 현재 감사원 감사까지 이어져 공무원들이 일일이 불려 다니며 고통받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구시대적인 일은 절대 하지 않겠다”며 “잘한 것은 공무원 덕분으로 돌려 칭찬받게 하고, 잘못해서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시장인 내가 모든 책임을 지는 책임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 소통과 공정한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고, 문자로 질문을 받으면 반드시 하루 이내에 직접 답을 주거나 담당 공무원을 통해 해결책을 찾도록 소통 창구를 열어두겠다고 약속했다. 가장 민감한 문제인 ‘인사’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제시했다. 손 당선인은 “인사 청탁은 절대 받지 않겠다. 내 어머니나 형님들을 찾아가더라도 절대 통하지 않을 것이다”고 선언했다. 그는 “100%는 아니더라도 절대다수가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선거 시작할 때 어려움이 많아 선거를 포기해야 할 상황까지 몰렸었다”며 선거 과정에 대한 소회와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손 당선인은 “경선 승리 직후 흔쾌히 손을 잡고 뛰어준 허석·서동욱 후보 등과 ‘원팀’이 되지 않았다면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막판에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의 강한 바람이 불어준 덕분이다”며 “특히 선거 기간 내내 고생해 준 아내와 상대 후보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해 준 김문수 지역위원장의 큰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승리다”고 공을 돌렸다. 손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를 비롯해 전국의 거물급 정치인들과 연예인들이 순천을 찾아와 도시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순천을 누구나 와서 며칠씩 머물다 가고 싶은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4년 후 임기를 마칠 때 ‘그놈 참 일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손 당선인은 민선 9기 순천시정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김동현 전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과 박기영 국립순천대학교 교수를 임명했다.
  • “오늘 주식창 끕니다”…하이닉스 200층 ‘비상’, 떨고 있는 개미들

    “오늘 주식창 끕니다”…하이닉스 200층 ‘비상’, 떨고 있는 개미들

    미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8일 국내 증시에도 직격탄이 예고되고 있다. 뒤늦게 ‘삼전닉스’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 일부가 이미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검은 월요일’의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따르면 코스피200 선물 6월물(F2606)은 6일 야간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3.85포인트(8.00%) 내린 1194.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 증시가 ‘브로드컴 쇼크’로 급락한 여파다. 5일(한국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5%, S&P 500 지수는 -2.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8% 하락 마감했다. 특히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불붙은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으로 엔비디아(-6.20%), TSMC(-6.69%), 브로드컴(-7.9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3.25%), AMD(-10.86%)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26% 폭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린 것, 알파벳에 이어 메타까지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 등이 기술주에 찬바람을 끼얹었다. 앞서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와 뒤이은 주가 급락은 이미 국내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돼 코스피는 4일 1.84%, 5일 5.54% 하락하며 8000선을 위협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5일 미 증시의 낙폭이 상당한 탓에 8일 국내 증시는 추가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증시 뒤덮은 ‘브로드컴 쇼크’SK하이닉스 투자자 10%는 ‘손실 구간’‘브로드컴 쇼크’가 그간 이어진 AI 반도체 랠리에 대한 제동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 속에 뒤늦게 ‘삼전닉스’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의 공포를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36만 5000원을 기록한 뒤 2거래일동안 8.7% 하락해 32만원대로 내려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일 236만 3000원을 기록한 뒤 3거래일동안 12.3% 하락해 207만원까지 내려앉았다. 5일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NXT)에서는 201만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50만원, 400만원선까지 끌어올렸고, 증시의 ‘삼전닉스’ 쏠림이 가속화되자 개인 투자자들은 뒤늦게 매수에 나섰다. 그러나 이달 초 나란히 신고가를 찍은 뒤 상승 그래프가 꺾이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손실을 보고 있는 상태다. NH투자증권이 자사 투자자들을 분석한 ‘NH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손실 투자자 비율은 3.20%, SK하이닉스는 9.73%에 달했다.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SK하이닉스 230층이다. 질문 안 받는다”, “삼성전자 35층 나밖에 없나” 등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8일 코스피가 직격탄을 맞아 이들 종목이 추가 하락할 경우 SK하이닉스의 평균 단가가 200만원대인 투자자들은 모두 손실 구간에 진입하게 된다. 삼성전자 또한 30만원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증권가는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끝나는 등 펀더멘털의 문제로 인한 하락은 아닌 만큼 코스피의 하방 지지력은 여전하다고 분석한다. 또한 ‘삼전닉스’ 등 일부 종목의 쏠림 현상이 완화돼 다른 주력 업종들로의 선순환매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본다. 키움증권은 “6월 이후 미 증시에서도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주도주 역할을 했던 반도체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들 주도주의 조정은 펀더멘털이나 금리 인상과 같은 매크로 악재가 아닌, 특정 이벤트 이후 차익실현에 나서려는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몰린 성격이 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스페이스X 상장 등 주요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반도체 및 AI에서 다른 업종으로 수급 이동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반도체 등 극소수 업종만 주가가 상승했던 시장 환경이 호전될 가능성도 있어, 그간 견조한 실적 전망에도 주가가 낮았던 다른 주력 업종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 스타벅스 美 본사도 “죄송하다”…‘탱크데이’ 공식 사과

    스타벅스 美 본사도 “죄송하다”…‘탱크데이’ 공식 사과

    스타벅스 미국 본사가 ‘탱크데이 사태’에 대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부적절한 마케팅”이었다며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다. 5·18기념재단은 스타벅스 미국 본사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답변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본사는 재단 측에 보낸 회신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피해자들의 아픔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5월 단체의 요구 사항은 내부 고위 경영진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5·18 공법3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와 재단은 지난 1일 스타벅스 본사에 항의서한을 보내 본사 차원의 진상조사와 공식 사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또 지난달 29일 이마트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도 스타벅스 코리아 최대 주주인 이마트에 대한 주주권 행사 방안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공단은 지난 2일 “제안 내용을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회신을 전달했다. 아울러 재단은 5·18 왜곡 게시물이 올라오는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광고를 게재한 기업과 광고대행사에 광고 중단을 요구한 결과 관련 광고가 모두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정용진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스벅 직원 “5·18 문구, AI에 물어”핵심 관계자, 휴대전화 제출 거부경찰,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검토앞서 스타벅스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달 18일에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을 빚었다.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하면서 계엄군 탱크 투입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켰다. 정용진 회장은 논란 당일 손정현 당시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하고 이튿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이 사태에 대해 비판하고, 각계에서 스타벅스 불매 움직임이 확산됐다. 이에 정 회장은 지난달 26일 “이번 일로 깊은 상처와 실망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 시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신세계 그룹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여러분들의 용서를 구한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다만 스타벅스는 진상조사 결과 고의성은 없었다고 전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기존 홍보 문구였던 ‘가방에 쏙’과 라임을 맞춘 것으로, 5·18은 생각하지 못했고 AI에 물어봤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사태 관련 직원 3명이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경찰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여러 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돼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착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답했다. 경찰은 관련 법리와 판례를 검토하며 혐의 적용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고소인과 참고인 조사 등 기초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 소환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 李대통령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대체불가 대한민국’

    李대통령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대체불가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는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슬로건은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에서, 세계가 꼭 필요로 하는 나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과 의지를 함축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 1년의 소회를 밝히고 2년 차 국정 비전과 4대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키 비주얼(핵심 장면)은 ‘빛, 길, 그리고 대한민국’으로 구성된다. 청와대는 “‘빛’은 숱한 위기에도 국민이 지켜온 민주주의를 의미하며 ‘길’은 국가적 도전 앞에서 필요하다면 없는 길도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은 우리나라의 도전이 전 세계의 표준과 모범이 되는 새로운 미래와 포부를 상징한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6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사전 각본 없이 사회자와 대통령의 지목에 따라 자유롭게 질문하고 대통령이 답변한다. 또 대학 언론 기자 출신의 대학생 2명이 청년 세대의 고민과 과제를 질문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은 KTV와 유튜브 채널 ‘이재명 TV’로 생중계된다. 한편 청와대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이 대통령의 광폭 행보를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간 경내 행사 250건, 지방행사 178건, 14개국 해외 순방 일정을 숨 가쁘게 수행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에서만 약 2만 2929㎞, 지구 반 바퀴 이상을 이동하며 현장 소통을 이어갔고 정상외교에서도 14개국을 순방하며 모두 15만㎞, 지구 약 3.8바퀴를 이동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전통시장을 모두 24차례 방문하며 평균 2주에 1번꼴로 찾았다. 골목상권 살리기, 민생 행보에 대한 이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이 드러났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국내 행사와 해외 순방을 통해 계엄으로 멈춰 선 대한민국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에 당당히 복귀했음을 알렸다”며 “또한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국민 통합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 장동혁 “李 대통령, 당장 만나자…정치가 납득할 답 내놔야”

    장동혁 “李 대통령, 당장 만나자…정치가 납득할 답 내놔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초유의 투표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7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긴급 회담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 논의에 나서라고 압박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제 이대로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 순간에도 올림픽공원을 지키고 있는 청년들,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시민에게 우리 정치가 납득할 수 있는 답을 내놔야 한다”며 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요구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회담을 요구한다”며 “직접 만나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대통령의 책임 있는 답변을 듣고자 한다. 오늘 당장이라도 좋다. 어떤 형식이라도 좋다”고 밝혔다. 특히 장 대표는 “이 모든 일들을 이대로 두고 무책임하게 순방길에 나선다면 국민들의 더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대로 버티는 것은 더 큰 혼란을 자초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유럽 순방과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9일 출국한다. 이와 함께 장 대표는 “정청래 대표와 민주당에도 강력히 촉구한다”며 “즉각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하고 특검도 하루빨리 출범시키자”고 제안했다. 또 “시민들이 원하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국회가 소임을 다해야 한다”며 “원 구성이 먼저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많은 국민이 이재명, 민주당, 선관위가 이번 사태를 부른 공범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사전투표 폐지도 주장했다. 장 대표는 “국민 절반이 불신하는 사전투표도 없애야 한다”며 “부정선거론자들의 주장이라고 일축할 게 아니라 부정선거론의 싹을 자르면 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 때문에 사전투표를 악착같이 지키려는지 많은 국민이 이해하지 못한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자신의 거취 관련 질문에는 “거취에 관한 말씀을 하시는 분들은 다시 한번 올림픽공원으로 나가보실 것을 권해드린다”고만 했다.
  • 젠슨 황 “한국 가져온 선물은 엔비디아의 4개 사업 기회”

    젠슨 황 “한국 가져온 선물은 엔비디아의 4개 사업 기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가져온 선물은 4개의 새로운 사업 기회”라며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 루빈, 베라 중앙처리장치(CPU), 엔비디아의 첫 AI 노트북 라인업 ‘RTX 스파크’, 최첨단 AI 엣지 슈퍼컴퓨터 ‘젯슨 토르’를 소개했다. 황 CEO는 이날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삼겹살집에서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만찬 회동을 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들은 모두 매우 큰 규모의 사업이 될 것이며, 한국 산업계에도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은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황 CEO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한국을 위한 깜짝 선물이 준비돼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아울러 황 CEO는 엔비디아가 한국 AI 기술센터 설립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를 통해 한국의 AI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율주행차와 로보틱스 분야를 위한 새로운 프로세서 제품군도 발표했다. 우리는 현대자동차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를 비롯한 한국의 여러 기업들과 엔비디아는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공적인 협력 관계를 축하하고, 훌륭한 성과를 거둔 파트너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 회동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취재진에게 “너무 즐겁게 즐기고 있다. 오늘은 편안하게 친목을 다지는 자리고 다음 주 월요일에 미팅이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구 회장을 향해 “굿 프렌드(좋은 친구)”라고 하며 어깨동무를 했고, 최 회장은 황 CEO를 보고선 “나보다(술을) 잘 마신다”며 웃었다. 황 CEO는 시민들에게 “More HBM(고대역폭메모리)”이라고 외쳤고, 시민들도 “HBM”을 외쳤다. 그는 ‘삼소 회동은 누가 계산을 하냐’는 질문에 “가장 부자인 사람이 내면 좋겠다”며 “저는 몇 달마다 한국에 다시 오고 싶다. 토니(최태원 회장의 영어 이름)가 저를 데려가 준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날 식사 비용은 이 의장이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이 의장이) 네이버페이로 결제했다”고 전했다.
  • 김도읍·성일종·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도전장…‘분열 극복’ 한 목소리

    김도읍·성일종·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도전장…‘분열 극복’ 한 목소리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김도읍(4선·부산 강서), 성일종(3선·충남 서산·태안), 정점식(3선·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이들은 ‘당내 분열 극복과 화합을 통한 보수 재건’과 ‘법제사법위원장 탈환’에는 한 목소리를 냈지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견해차를 보였다. 당내 일각에선 급박한 원내대표 선출 일정을 두고 ‘밀실 야합’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엔 더 이상 갈등과 반목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변화와 쇄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분열된 당내 화합을 통해 위기의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장 대표의 사퇴 문제에 대해 “지선 결과를 보면 국민들께서 저희 당에 채찍을 들었다”며 “(장 대표가) 깊이 성찰할 기회가 있을 것이고,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의 대척점에 있는 범보수 세력 자산으로 확인됐다”며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한 의원의 복당 문제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다만 복당 시기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에 대해서는 “제1당이 국회의장을 가져가고 제2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가져오는 건 불문법에 가깝다”며 “민주당이 우기며 불문법적 관례를 깬 것을 정상화하는 게 차기 원내대표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도읍 “장동혁 현명한 판단·한동훈 복당해야”정점식 “장동혁·한동훈 문제 집단지성 통해야”성일종 “장동혁 퇴진·한동훈 복당 속도 조절”정 의원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우고 흩어진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국민의힘이 반드시 해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 흔들린 당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고 분열을 넘어 하나로 다시 일어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 대표 사퇴 문제에 대해서는 “각자가 장 대표의 사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같이 모여서 대화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최대한 많은 의견을 경청해서 집단지성을 통해 해결할 문제”라고 답했다. 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한 의원의 복당은 공론화되지도 않았고, 한 의원의 복당 의지도 명확하게 밝힌 걸 보지는 못했다”면서 “당원들의 의견을 물어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한 전 대표 복당 의견이 모아지면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독식하는 체제에서는 국회의 견제와 균형이 사라진다”며 “제2당의 법사위원장 선임과 합리적인 수준에서의 상임위원장 배분을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이제 하나 된 힘으로 당을 개혁해 이재명 정권 폭주에 맞서야 한다는 민심을 받들 때”라며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화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도부는 자성의 목소리보다는 기득권 유지에만 매달려 있다. 이를 혁파하지 못하면 당의 회복은 불가능해진다”며 “당 쇄신 작업도 과감하게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진 역할론 제안, 충청·수도권 유력 인사 전진 배치, 여의도연구원 개혁, 당헌·당규 개정을 통한 여성·청년 제도 정비를 원내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성 의원은 장 대표 사퇴 문제에 대해선 “장 대표가 고생했지만, 선거를 통해 보여준 민심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서 처신하는 것이 의무”라고 답했다. 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한 의원이 자유 우파의 굉장한 자산이라 생각하지만, 절대로 서두를 문제는 아니다”라며 “정치력을 가지고 해결해야 할 책임이 다음 원내대표에게 있다”고 했다. 또한 “법사위를 비롯해 의회민주주의를 살리지 않고 폭력적으로 국회를 운영한다면 더 큰 화를 면할 수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의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미래는 “새 원내대표 선거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방향이지만, 지금 당 지도부는 과속을 하고 있다”며 “공론화 과정도 없고, 지역구 활동으로 의원들 간 대화와 소통할 기회조차 차단한 채 선거를 치르려는 이유가 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면 특정 세력이 특정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밀실에서 야합했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그렇게 뽑힌 원내지도부로는 당의 통합과 변화를 이뤄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는 오는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후보 접수를 거쳐, 오는 9일 의원총회를 통해 선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후보들이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은 사실상 하루뿐이다.
  •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학가로 번지는 ‘참정권 침해’ 규탄 목소리[취중생]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학가로 번지는 ‘참정권 침해’ 규탄 목소리[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시위대에 의해 반출이 어려웠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 두 개도 반출돼 개표까지 마쳤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사태를 둘러싼 파장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6·3 지방선거 본투표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빚은 투표소 다음으로 규탄 목소리가 빠르게 번지는 곳은 대학가입니다. 대학생들은 소셜미디어(SNS)와 대자보를 통해 선관위의 책임 있는 사과와 진상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3학년생 신현규(26)씨는 지난 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정경대 후문 게시판에 A1 크기 대자보를 붙였습니다. ‘용지 부족과 야반도주식 투표함 반출, 선관위는 민주주의를 관리할 자격이 없다’는 제목의 대자보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단순 행정 착오가 아니라 헌법상 참정권과 선거 절차의 정당성을 훼손한 일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된 민주주의는 독재와 다름없다’고 적힌 대자보 앞에서 학생들은 걸음을 멈췄습니다. 대학생들은 이번 사태가 정치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신씨는 “투표용지가 부족해서 투표하지 못했다는 건 정치적 신념에 따라 옳고 그름이 나뉘는 게 아니라 절대적으로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여권이든 야권이든 이 문제가 흐지부지되는 움직임이 보이니 학생들 더 분노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총학생회 차원의 성명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 등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총학생회 차원의 성명문을 발표했습니다. 개인을 넘어 총학생회 차원에서 신속하게 의견을 낸 것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선거 관리 실수가 아니라 학생 유권자들이 함께 대응해야 할 민주주의 절차 훼손 문제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장인 김하은(23)씨는 “민주주의의 근간이 선거인데, 투표용지 부족은 그 근간이 흔들리는 일”이라며 “투표하지 못하고 돌아간 국민이 존재하는 만큼, 선관위를 규탄하고 비판함으로써 앞으로 똑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학생이자 청년으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대학가는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한복판에 서 있던 공간입니다. 최루탄 가스가 폐부를 찔러도 독재 타도와 직선제 쟁취를 외쳤던 선배들의 역사를 배우며 자란 후배들이, 이번에는 선거 관리의 기본 절차가 무너진 현실을 향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내기는커녕 국민의 참정권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는 선관위를 향한 대학가의 목소리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대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는 ‘피로 싹 틔운 민주주의의 꽃을 시들게 하려는가’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냈습니다. 이들은 “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헌법기관으로서 독립된 지위를 누리는 선관위가 오히려 그 독립성을 방패로 삼아 무능함을 숨기고자 하는 시도에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학생들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즉각 반응한 배경엔 청년층 전반에 쌓인 정치 불신이 있다고 분석됩니다. 공정과 상식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청년층의 특성도 한몫 했습니다.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20대는 취업난과 주거 문제, 경제활동에서의 소외감 속에서 ‘나는 손해 보고 있다’는 인식이 커졌고,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다고 느끼는 사안에 대해 더 강하게 반발하는 흐름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 역시 특정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선거 절차와 참정권이라는 기본 원칙이 훼손됐다는 점에서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오늘 데뷔한 줄”…48세 하지원, ‘5세대 아이돌 메이크업’ 찰떡 소화

    “오늘 데뷔한 줄”…48세 하지원, ‘5세대 아이돌 메이크업’ 찰떡 소화

    배우 하지원이 최강 동안 비주얼을 자랑하며 아이돌 메이크업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지난 4일 하지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 ‘26학번 지원이요’에는 대학교 축제 무대를 준비하는 일상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그는 본격적인 대학 축제 총리허설에 참여하기 앞서 메이크업을 받기 위해 대기실을 찾았다. 대기실에 들어선 하지원은 “곧 있으면 대학교 축제다. 응원단에 어울리는 스페셜한 페스티벌 메이크업을 하려고 한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야외 무대의 특성을 고려한 듯 “응원단 연습할 때 땀 많이 흘리니까 (메이크업을) 단단하게 하고 가야 한다. 절대 벗겨지고 무너지지 않는 메이크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당 PD가 하지원에게 “웜톤이냐 쿨톤이냐”라는 질문을 던지자 곁에 있던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제가 봤을 때 지원 씨는 럭셔리 엘레강스와 페미닌한 이미지의 중간이어서 가을 웜톤인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날 메이크업의 핵심 콘셉트는 ‘5세대 여자 아이돌’ 메이크업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구운 무화과 메이크업’을 선택했다. 맑고 투명한 피부 표현 위에 은은한 무화과 빛 색조와 화려한 글리터를 얹어 생기를 더하는 방식이다. 눈 밑에 별 모양 글리터까지 붙이며 완벽하게 5세대 걸그룹 비주얼로 변신한 하지원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너무 마음에 든다. 기분이 지금 너무 야르하다(신나고 기분이 좋을 때 쓰는 신조어)”라는 대학생들이 쓸 만한 표현으로 유쾌한 소감을 남겼다. 1978년생인 하지원은 올해 48세다. 하지원은 지난 5월 30일 MBC ‘쇼! 음악중심’ 깜짝 무대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활약 중인 웹예능 ‘26학번 지원이요’의 조회수 공약 이행을 위해 23년 만에 음악 방송 무대에 올랐다. 당시 방송에서 하지원은 2003년 영화 OST로 발매했던 ‘홈런’ 무대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그는 군살 없는 탄탄한 복근과 전성기 시절 그대로의 외모와 안무 소화력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찬사를 이끌어냈다. 음악 방송 무대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5세대 아이돌 메이크업까지 완벽 소화한 하지원의 변신에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압도적 표차로 5선 성공… “민생중심 의정활동 총력”

    김기덕 서울시의원 압도적 표차로 5선 성공… “민생중심 의정활동 총력”

    더불어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서울시의원 5선’이라는 대기록이 탄생했다. 서울시의회 제10대 후반기 부의장을 지낸 마포구 출신 김기덕 당선인(더불어민주당, 마포)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3만 9966표를 획득, 60.2%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김 당선인은 당내 최초이자 시의회 최다선인 ‘5선 고지’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 후보와의 1대 1 맞대결에서 1만 3510표라는 큰 표차를 기록하며 지역구 주민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재확인했다. 1998년 서울시의원에 처음 당선된 이후 2010년 재선, 그리고 2018년부터 내리 3선, 4선, 5선에 성공한 그는 지역의 지도를 바꾼 굵직한 민생 성과로 정평이 나 있다. 과거 난지도와 상암동 일대를 월드컵공원과 서북권 중심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김 당선인은 지하철 대장홍대선 건설을 최초로 제안해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이끌어냈고, 6년간 표류하던 상암롯데쇼핑몰 사업은 시정질문과 박원순 전 시장과의 담판 등 다각도의 노력 끝에 정상화해 2027년 초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 반대 투쟁의 선봉에 서서 주민들의 생존권과 환경권을 지켜왔다.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리더로 주목받는 김 당선인은 “민주당 역사상 최초 5선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60.2%의 압도적인 지지를 무겁게 받들겠다”라며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이행해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으로 보답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한강버스와 감사의 정원 등 논란이 있는 서울시 핵심 문제들은 송곳 검증과 단호한 대처를 이어가되,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치와 상생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민생 중심 의정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5선 반열에 오른 김 당선인은 향후 지역구 주요 사업인 문화비축기지 광장 내 ‘DMC 영상콤플렉스 문화공연시설(공연장)’ 건립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문화·경제 중심지 마포’의 완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 젠슨 황 “한국에 깜짝 놀랄 선물 준비”

    젠슨 황 “한국에 깜짝 놀랄 선물 준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한국을 찾아 “한국을 위한 깜짝 선물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에도 한국을 위한 선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을 위해 아주 많은 비즈니스를 가져왔다”며 이렇게 답했다. 그는 선물을 언제 공개할 것이냐는 질문에 “말할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깜짝 선물이 아니지 않으냐”며 웃었다. 황 CEO는 이번 방한에 대해 “한국의 모든 파트너와 고객사들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우리는 아주 중요한 일들을 많이 하고 있고, 인공지능(AI) 구축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아주 큰 성과를 거뒀고 한국 시장도 매우 잘 가고 있다”며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훨씬 더 규모가 커질 것이고, 내년은 아주 큰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한 목적과 관련해서는 “주로 공급망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그레이스 블랙웰’ 시스템은 순조롭게 운영 중이고, ‘베라 루빈’은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사 품질 테스트 여부와 관련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3사 모두 인증이 완료됐고 현재 양산 중”이라며 “모두 베라 루빈 공급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국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황 CEO는 “이미 한국 R&D 센터 채용을 시작했다”며 “한국은 AI와 로봇공학 전문성이 뛰어나고 세계적인 제조 허브인 만큼 R&D 투자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인력이 갖춰지면 부지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투자 분야로는 로봇공학을 꼽았다. 그는 “한국이 탁월한 제조업과 메카트로닉스, AI를 모두 갖추고 있는데, 이 모든 기술의 융합이 바로 완벽한 로봇공학”이라며 “로봇 산업을 지원할 거대한 로컬 생태계도 갖춰져 있어 한국이 AI에 투자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이자 위대한 미래”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방한 기간 일정에 대해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등과 많은 미팅 일정이 예정돼 있다”고 전한 뒤 “한국은 우수한 AI·로봇 전문 기술이 있다”고 덧붙였다.
  • “끝났어?” 한마디에 싸늘…전문가가 꼽은 침대 위 최악의 금기어 [라이프+]

    “끝났어?” 한마디에 싸늘…전문가가 꼽은 침대 위 최악의 금기어 [라이프+]

    연인 사이의 사적인 순간에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분위기를 순식간에 망칠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상대를 재촉하거나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을 지적하는 말은 자존감을 건드리고 관계의 신뢰까지 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틱톡에서는 연인 사이에 어떤 말을 하면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지를 공유하는 영상이 퍼졌고 곧이어 반대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과 행동을 꼽는 흐름도 이어졌다. 영국 매체 타일라는 성 상담 전문가와 관계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침대 위에서 피해야 할 말과 행동 5가지를 소개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말은 “아직 안 끝났어?”, “언제 끝나?”처럼 상대를 재촉하는 질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말이 상대에게 “빨리 끝내라”는 압박으로 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별과 관계없이 친밀한 순간의 ‘수행 압박’은 불안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성·관계 전문가 애나벨 나이트는 “상대가 서두르라는 압박을 받으면 자신이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거나 스스로를 의식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압박이 오히려 긴장을 키워 친밀한 시간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숨소리·땀 지적도 금물…“자연스러운 반응”“왜 이렇게 숨을 거칠게 쉬어?”라는 말도 피해야 할 표현으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친밀한 순간 숨이 가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성 상담 전문가 리 노렌은 “숨이 조금 더 깊고 거칠어지는 것은 완전히 정상”이라며 “그 부분을 지적하면 불필요한 긴장만 만들고 흐름을 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평소와 다르게 숨이 지나치게 가빠 보인다면 비판하듯 묻기보다 몸 상태를 걱정하는 방식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땀에 대한 지적도 마찬가지다. “땀이 이렇게 많이 나는 게 정상인가?”라는 말은 상대가 통제하기 어려운 신체 반응을 문제 삼는 표현이 될 수 있다. 나이트는 “땀은 신체 활동 중 자연스럽게 나는 것”이라며 “오히려 상대가 그만큼 노력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상대를 민망하게 만들기보다 배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말보다 더 아픈 표정…“불쾌한 얼굴은 관계 해칠 수도”전문가들은 말뿐 아니라 표정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불쾌하거나 혐오감을 드러내는 표정은 상대에게 말보다 더 강하게 전달될 수 있다. 나이트는 “친밀한 순간 불쾌한 표정을 받으면 상대는 거절당했다거나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며 “이는 정서적 상처와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처음이야?”라는 질문도 피해야 할 말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이 질문이 상대의 경험 부족을 비꼬는 말처럼 들릴 수 있다고 봤다. 상대가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라면 친밀한 순간이 아니라 사전에 조심스럽게 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비난하거나 지적하기보다 부드럽게 방향을 바꾸는 방식이 낫다고 조언했다. 상대가 좋아하는 행동을 더 하거나 원하는 것을 차분히 말하는 식이다. 결국 핵심은 말의 내용보다 태도다. 전문가들은 친밀한 관계일수록 상대가 가장 취약해지는 순간에 놓인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담처럼 던진 한마디도 상대에게는 오래 남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광희 “요즘 메인은 물건 파는 일”…어디서 일하나 했더니

    광희 “요즘 메인은 물건 파는 일”…어디서 일하나 했더니

    방송인 광희가 특유의 입담으로 자신의 최근 행보를 전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친구는 없고요! 그냥 같이 포상휴가 가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기획 영상이 새롭게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데뷔 이래 꾸준히 활약해 온 박명수가 제작진으로부터 뜻밖의 포상 휴가를 제안받는 일련의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박명수에게 휴가를 보내주겠다는 달콤한 제안을 건네면서 그동안 ‘할명수’를 거쳐 간 수많은 게스트 중 단 한 명을 직접 선택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덧붙였다. 제작진의 의도를 단번에 파악한 박명수는 “그게 무슨 휴가냐. 결국 여행 콘텐츠 아니냐”고 지적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동행할 파트너를 고심하던 박명수는 평소 친분이 있는 동료 광희에게 즉석에서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신호음이 채 몇 번 울리기도 전에 신속하게 전화를 받자 박명수는 깜짝 놀랐다. 이에 광희는 “진경 누나가 전화는 무조건 바로 받아야 일이 들어온다고 했다”며 프로 예능인다운 모습을 보였다. 인사를 건네며 근황에 대해 묻자 그는 “감사하게도 요즘 일이 많이 늘었다”며 바쁜 일상을 전했다. 이에 박명수가 “요즘 가장 주력으로 하는 일이 뭐냐”고 질문을 던지자 광희는 “솔직히 물건 파는 일이다. 커머스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희의 근황에 박명수는 “네가 잘하니까 계속 찾는 것 아니겠냐. 뭐라도 팔아야 한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박명수의 언급대로 현재 광희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메인 무대는 다름 아닌 웹예능 ‘할인광’이다. 그는 최근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파격적인 할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커머스 웹예능 ‘할인광’의 단독 메인 MC를 맡아 활약하고 있다. ‘할인광’은 출연자가 직접 기업의 본사를 찾아가 대표 및 담당자들과 치열한 협상을 벌이며 가격을 깎는 포맷의 웹예능 프로그램이다. 과거 웹예능 시장의 판도를 바꿨던 기존 네고형 콘텐츠의 계보를 잇는 프로그램으로, 광희 특유의 거침없는 성격과 진행 방식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박명수가 포상 휴가 기획을 언급하며 함께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광희는 흔쾌히 “좋다”라고 화답해 이어질 여행 콘텐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 광희, 방송에서 안 보이더니…“물건 팔고 있다” 근황 공개

    광희, 방송에서 안 보이더니…“물건 팔고 있다” 근황 공개

    방송인 광희가 근황을 전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친구는 없고요! 그냥 같이 포상휴가 가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박명수가 제작진으로부터 포상 휴가 제안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박명수에게 휴가를 보내주겠다면서도 ‘할명수’에 출연했던 게스트 중 한 명과 동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박명수는 “그게 무슨 휴가냐. 결국 여행 콘텐츠 아니냐”며 불만을 표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명수는 평소 친분이 있는 광희에게 즉석 전화를 걸었다. 광희는 통화 연결음이 울리자마자 전화를 받았다. 이에 그는 “진경 누나가 전화는 무조건 바로 받아야 일이 들어온다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최근 근황을 묻는 질문에 광희는 “감사하게도 요즘 일이 많이 늘었다”며 바쁜 일상을 전했다. 박명수가 “요즘 가장 주력으로 하는 일이 뭐냐”고 묻자 그는 망설임 없이 “물건 파는 일이다. 커머스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박명수는 “네가 잘하니까 계속 찾는 것 아니겠냐. 뭐라도 팔아야 한다”며 광희를 격려했다. 광희는 최근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소개하는 커머스 웹예능 ‘할인광’을 진행하며 소비자들과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 “미군만 안 죽으면 된다?”…트럼프 휴전론 속 쿠웨이트 공항 뚫렸다 [핫이슈]

    “미군만 안 죽으면 된다?”…트럼프 휴전론 속 쿠웨이트 공항 뚫렸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면전 재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사이, 이란 드론으로 추정되는 무기가 걸프 지역 동맹국 쿠웨이트의 국제공항을 타격했다. 워싱턴이 미군 사망자를 사실상의 레드라인으로 삼는 동안, 중동 동맹국의 민간 인프라가 먼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전날 발생한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1터미널 드론 충돌로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 민간항공 당국이 공개한 영상에는 샤헤드 계열로 보이는 드론이 터미널 지붕을 뚫고 들어가 화염을 일으키는 장면이 담겼다. 쿠웨이트 공항은 전쟁 피해를 복구하고 이번 주에야 전면 재개장했다. 하지만 재개장 48시간도 지나지 않아 다시 폐쇄 위기에 놓였다. 터미널 내부에는 유리 파편과 연기가 퍼졌고 승객들은 급히 몸을 피했다. 일부 항공편은 다른 터미널이나 인근 국가 공항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사태는 약 일주일 사이 쿠웨이트에서 발생한 세 번째 무력 충돌이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 휴전 이후에도 선박 차단, 미사일·드론 발사, 제한적 보복 타격을 주고받았다. 양측은 전면전 재개에는 선을 긋고 있지만, 충돌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이 사망할 경우 휴전 종료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 한 소규모 충돌은 감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고 해석했다. 문제는 그 계산의 부담을 주변국이 떠안고 있다는 점이다. 쿠웨이트 공항에서는 미군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민간인 사망자와 다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란은 미국과 직접 충돌하는 대신 걸프 지역의 취약한 민간시설을 겨냥해 워싱턴을 압박한 셈이다. 트럼프의 레드라인은 미군뿐인가 쿠웨이트는 미국의 중동 군사망에서 중요한 후방 거점이다. 미군은 쿠웨이트 내 여러 기지를 운용하고 공항 인근에도 관련 시설을 두고 있다. 바레인에는 미 해군 5함대 사령부가 있다. 이란이 쿠웨이트와 바레인 방향으로 미사일과 드론을 날린 것은 미국의 걸프 군사 네트워크를 흔들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확전을 자제하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의회에서 최근 미국의 대응을 이란의 행동에 대한 방어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란이 선박을 향해 발포하지 않으면 미국도 발포하지 않지만, 공격에는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산은 분명하다. 전면전을 다시 열면 이란 핵 협상과 중동 안정, 유가, 미국 내 여론까지 모두 흔들릴 수 있다. 그러나 미군 사망만 기준선으로 삼을 경우, 동맹국 피해를 어디까지 감수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남는다. 쿠웨이트와 걸프 지역에서는 미국을 향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이들 국가는 미국이 이스라엘 방어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도 걸프 안보에는 충분히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느낀다. 쿠웨이트대의 걸프 전문가 바데르 알사이프는 WSJ에 “우리를 전쟁으로 끌어들였지만 상의하지도, 듣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쿠웨이트가 ‘약한 고리’가 된 이유 이란이 쿠웨이트를 겨냥한 배경에도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UAE)는 군사력과 보복 가능성이 더 크다. 반면 쿠웨이트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작은 표적이다. 이란은 강한 반격을 부를 위험을 낮추면서도 미국과 걸프 동맹 전체에 경고를 보낼 수 있다. 킹파이살연구센터의 우메르 카림 연구원은 WSJ에 이란이 쿠웨이트를 사우디나 UAE보다 쉬운 표적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쿠웨이트는 그동안 이란과 일정한 외교 관계를 유지했지만, 최근 이란계 준군사 인력의 해상 침투 의혹과 외교관 추방으로 긴장이 커졌다. 이란은 미국의 항만 봉쇄와 선박 차단에 반발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 항구로 향하던 선박을 무력화했다고 밝혔고, 이란은 쿠웨이트 공격을 그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쿠웨이트와 미국은 자국 영토가 이란 타격의 발진지로 쓰였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기 종전 합의와 장기 압박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미국은 이란과 휴전을 연장하고 핵 협상을 본격화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이란은 동결 자산 해제와 경제적 보상을 요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먼저 실질적 양보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쿠웨이트 공항 사태는 이 교착 상태가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보여준다. 휴전의 틀은 유지되고 있지만, 공항과 항만, 군 기지 주변에서는 충돌이 이어진다. 전면전은 멈춘 듯 보이지만 걸프 민간 인프라는 다시 전장의 일부가 됐다. 결국 이번 사태는 트럼프 행정부의 휴전 관리 방식에 대한 시험대다. 미국은 미군 사망자가 없다는 이유로 확전을 피할 수 있다. 그러나 동맹국 공항이 뚫리고 민간인 사망자가 나오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걸프 국가들이 미국의 안보 보장을 어디까지 신뢰할지는 별개의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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