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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에 신고할 때도 걱정 끝”…주소 없던 ‘이곳’, 도로명주소 생긴다

    “119에 신고할 때도 걱정 끝”…주소 없던 ‘이곳’, 도로명주소 생긴다

    그동안 도로명주소가 부여되지 않아 긴급상황 발생 시 위치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던 일부 자전거도로 등에도 도로명을 붙일 수 있게 됐다. 지난 25일 행정안전부는 도로명주소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공포돼 26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자전거도로에도 도로명을 부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다. 또한 자전거도로 및 숲길은 그 특성을 고려해 일반도로와는 다른 기준으로 도로구간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한다. 그간 정부는 ‘도로법’ 제2조에서 정의한 도로에만 도로명을 부여해 왔다. 이에 따라 ‘도로법’에 명시된 일부 자전거도로에도 도로명이 지어졌으나,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자전거도로도 있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예를 들어 일반도로와는 분리 설치된 ‘자전거 전용도로’는 도로법상 도로에 포함되는지 여부도 불명확해 일부 지자체에서 도로명이 지어지지 못했다. 한편 자전거도로나 숲길은 일반도로와 일부 겹치면 하나의 도로를 여러 구간으로 쪼갠 뒤 각각 따로 도로명을 지어야만 했다. 관련 법령에 ‘다른 도로구간과 겹치지 않도록 도로구간을 설정’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는 탓이다. 이 때문에 ‘자전거길’이나 ‘탐방로’로 널리 알려진 길이라도 도로명에 정확히 반영하기 어려웠다. 행안부는 이러한 지적을 받아들여 ‘도로법’상 도로에 해당하지 않는 곳에도 도로명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자전거도로·숲길에는 원칙 예외를 허용해 도로구간 인식 편의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이번 조치로 자전거도로와 숲길에서 위치를 안내하기 편해지고 긴급상황 대응도 기존보다 신속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번 개정은 도로명주소 제도의 법적 명확성과 현장 활용성을 함께 높이는 조치”라고 자평했다.
  • 전국 9개 시도 산사태 ‘위험’…폭우에 대전 등 4곳 추가 발령

    전국 9개 시도 산사태 ‘위험’…폭우에 대전 등 4곳 추가 발령

    호우 특보가 내려진 수도권과 충청권 등 중부권 9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경보가 내려졌다. 산림청은 26일 오전 6시 30분을 기해 대전·세종·충북·전북 등 4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9시 기준 서울·인천·경기·강원·충남 등 5개 시도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9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가 발령됐고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8개 시도에는 ‘주의’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영된다. 기상청은 전날 수도권과 충청권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산림청은 기상청 강우 전망 등을 고려해 해당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상향하고 산사태 발생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오늘 오전까지 많은 비가 예보된 상황이기에 산림 주변에서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산림 인접 지역 거주자는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 지정된 대피소로 신속히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 트럼프 “김정은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한미 최종 청구서 뒤로 미루나

    트럼프 “김정은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한미 최종 청구서 뒤로 미루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이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극찬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낮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첫 한미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서로에 대한 호감과 신뢰를 쌓는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전 SNS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 마치 숙청이나 혁명이라도 일어난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사업을 할 수는 없다”고 글을 올리며 긴장감 속에 소인수 회담이 공개적으로 이뤄진 것과 달리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에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는 게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안건인 관세 협상 후속과 한미동맹 현대화 등 안보 분야에 대해 구체적 논의를 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한국 정치 상황을 묻고 교역 및 관세 협상 점검에 이어 미국 조선업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발언에서 언급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요구 등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여부는) 아예 안 나왔다”며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등도) 더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안보 분야 협상 등은) 앞으로도 조금씩 이야기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협상은 마무리된 것으로 양국 정상이 이견 없이 끝났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는 분명 ‘무역부터 (논의) 합시다’라고 했는데 두 분의 친밀한 사적인 이야기로만 진행됐다”고도 했다. 특히 두 정상은 북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을 만난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주며 “(자신이) 대통령직을 잠시 안 한 후 북한의 핵 위협이 더 커졌다”며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 북한과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한 이 대통령의 생각을 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초청하며 김 위원장과의 만남도 추진하자고 권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슬기로운 제안”이라며 “당신은 전사다. 당신은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위대한 사람이고 위대한 지도자. 한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를 갖게 될 것. 난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다’는 메시지를 직접 써서 이 대통령에게 주기도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프로 여성 골퍼들의 실력을 극찬하며 비결을 묻는 등 친밀감을 보였다. 또 정상회담에 참여한 한국 측 참모진들의 이름이 적힌 이름표에 직접 사인해 돌려주는 한편 모자, 골프공 등 선물을 직접 고르게 한 뒤 직접 사인해 줬다고 한다.
  • 음주단속 포르쉐에 유명 女배우와 男사업가, 측정 거부·경찰에 욕설… 태국 여론 ‘부글’

    음주단속 포르쉐에 유명 女배우와 男사업가, 측정 거부·경찰에 욕설… 태국 여론 ‘부글’

    태국의 유명 여배우가 음주단속에 걸렸으나 음주 측정을 완강히 거부한 일이 벌어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당시 차량엔 유명 사업가와 그의 딸이 타고 있어 열애설도 함께 불거졌다. 25일(현지시간) 타이랏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교통경찰은 전날 새벽 방콕 왕통랑 지역에서 실시한 음주단속에서 초록색 포르쉐를 멈춰 세웠다가 태국·독일 혼혈 배우 마리 브로너(33)를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했다. 당시 경찰은 마리 브로너가 만취한 상태인 것으로 보고 음주 측정 검사를 요청했으나, 조수석에 앉아 있던 남성은 마리 브로너에게 경찰 지시에 따르지 말라고 했다. 이 남성은 태국의 유명 부동산 사업가 아사콘 보스 싱시콘쿤으로 확인됐다. 포르쉐 뒷좌석에는 싱시콘쿤이 전처와의 사이에서 가진 10대 딸도 앉아 있었다. 이들은 차창을 모두 닫고 경찰의 요구를 거부하다 경찰이 1시간 넘게 노크를 반복하자 그제서야 차에서 내렸다. 그러나 차에서 내린 뒤에도 이들은 경찰에 순순히 따르지 않았다. 싱시콘쿤은 자신이 경찰 고위급 인사와 가깝다고 주장하면서 욕설을 퍼붓고 말다툼을 벌였다. 마리 브로너는 화장실에 가야겠다고 요청했으나, 경찰은 그 전에 음주 측정 검사부터 받으라고 요구했다. 마리 브로너는 검사를 끝까지 거부했다. 이들이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싱시콘쿤의 딸은 아버지를 진정시키려 하면서 경찰에 대신 거듭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마리 브로너의 의심스러운 행동을 근거로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싱시콘쿤에게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마리 브로너가 음주단속에 적발된 사실이 알려진 후 그의 소셜미디어(SNS)에는 비판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태국 네티즌들은 “음주운전은 사회적 쓰레기다”,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갈 수도 있는 일이다”, “팬으로서 좋아했던 시간이 아깝다”, “소변을 오래 참으면 신장이 손상되거나 방광 결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반성하면 용서할 수 있다” 등 댓글을 남겼다. 한편 싱시콘쿤은 앞서 K팝 그룹 2PM 멤버 닉쿤의 여동생이자 배우 겸 가수인 나차리 체린 호르베이쿨과 결혼해 딸 하나를 두었지만, 부인 학대 의혹으로 관계가 악화해 이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8월 2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8월 26일

    쥐 48년생 : 일사천리로 일이 풀린다. 60년생 : 컨디션 유지에 힘써라 72년생 : 기회 포착을 잘하라. 84년생 : 새로운 운이 펼쳐진다. 96년생 : 자신감을 가져라. 소 49년생 : 재물 복이 따르겠다. 61년생 : 귀한 인연을 만나겠구나. 73년생 : 적극성을 보여라 85년생 : 건강에 유지하라. 97년생 : 대인관계에 문제 발생 호랑이 50년생 : 사람들이 나를 돕는다. 62년생 : 허황된 일을 당한다. 74년생 : 양보하고 생각하라. 86년생 : 변동을 삼가라. 98년생 : 구설수를 조심하라. 토끼 51년생 : 귀한 인연을 만난다 63년생 : 지출이 과다하니 절약. 75년생 : 여행, 이동수가 있겠다. 87년생 : 도와 줄 사람 만나겠다. 99년생 : 사업운이 좋다. 용 52년생 : 분실물을 조심하라. 64년생 : 탈선의 우려가 있다. 76년생 : 사람이 나를 돕고 있구나. 88년생 : 친구사이에 갈등이 있다. 00년생 : 주변사람에게 마음을 써라. 뱀 53년생 : 안정이 최우선이다. 65년생 :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77년생 : 새로운 전개가 시작된다. 89년생 : 위축되기 쉬운 하루. 01년생 : 마음의 부담이 사라진다. 말 54년생 : 가는 곳마다 칭찬이다. 66년생 : 친한 사람일수록 예의 중요. 78년생 : 일이 급히 성사된다. 90년생 : 오늘따라 실수가 많다. 02년생 : 분수에 맞게 투자하라. 양 43년생 : 건강관리에 신경 써라. 55년생 : 타인의 부러움을 사겠다. 67년생 : 시비 거리가 생기나 해결된다. 79년생 : 모든 일이 하나둘씩 풀려간다. 91년생 : 정도를 걸어야 길한 운세이다. 원숭이 44년생 : 힘들수록 용기를 내어라. 56년생 : 할 일이 태산이다. 68년생 : 자기 것을 철저히 지켜라. 80년생 : 매사 순조롭게 정리된다. 92년생 : 낭패가 있겠으니 몸조심. 닭 45년생 : 안정이 최우선이다. 57년생 : 매사 순조롭게 정리된다. 69년생 : 상대를 존중하라. 81년생 :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있다. 93년생 : 울적한 기분은 떨쳐버려라. 개 46년생 : 재물 운이 따르는 구나. 58년생 : 운이 서서히 좋아진다. 70년생 : 오늘 당장 승부를 걸지 마라. 82년생 : 하는 일마다 순조롭다. 94년생 : 남을 너무 믿지 마라. 돼지 47년생 : 좋은 기운이 있다. 59년생 : 신용이 최고다. 71년생 : 경영하는 일이 꼬인다. 83년생 : 다투는 것은 피하라. 95년생 : 복록의 하루가 되겠다.
  • 李 “주한미군 유연화 쉽게 동의 어려워… 미래형 전략화는 필요”

    李 “주한미군 유연화 쉽게 동의 어려워… 미래형 전략화는 필요”

    쌀·소고기 등 개방 확대 美 압박엔“바꾸자니까 바꾸겠다 할 수 없어국익 지키기 위해 몇 배 더 노력”“정상회담 준비? ‘거래의 기술’에트럼프 자신의 협상법 써 놨더라” 25일(현지시간)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보다는 많이 어려워진 게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 의제로 예상된 ‘동맹 현대화’ 요구뿐 아니라 지난달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 관련 후속 요구까지 미국에서 나오자 어려움을 토로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24일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수행 기자단에 “지금은 과할 만큼 자국 중심 시점이어서 우리도 국익을 지키기 위해 과거보다 몇 배 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쌀·소고기 등 농축산물 수입 확대 요구에 대해 “일단 한 합의를 그렇게 뒤집거나 바꾸는 건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미측의 대중 견제 등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요구를 비롯한 ‘동맹 현대화’ 문제와 관련해선 “(주한미군) 유연화에 대한 요구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또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주한미군의 미래형 전략화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종적으로는 (양국이) 현실적이고도 합리적인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라면서도 “그 과정이 매우 힘든 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측이) 대화도 그리 무리는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앞서 관세 협상 타결 이후 미국에선 쌀과 소고기 추가 개방, 검역 완화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울러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약 486조원)의 운영 등을 두고도 양국은 시각차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독특한 회담 스타일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협상하는지 (자신의 책인) ‘거래의 기술’에 다 써 놨더라”고 밝혔다. 또 지난 23일 한일 정상회담이 길어진 데 대해선 “거의 대부분 미국과의 협상 이야기를 하느라 지연됐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요청해 자신들(일본 측)과 미국의 협상 내용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알려 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 일각에서 나오는 ‘친중’ 성향 지적에 대해 “외교에서 친중, 혐중이 어디 있느냐”며 “국익에 도움이 되면 가깝게 지내는 것이고 국익에 도움이 안 되면 멀리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 문제 해결에 대한 진전이 없었다는 비판에는 “첫술에 배부르려 하면 체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강훈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3실장이 이례적으로 모두 방미했다. 강 실장은 이날 미국으로 입국하며 “난관이라는 표현보다는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 더 옳은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더 센 상법’까지… 후폭풍 감당할 대책 시급하건만

    [사설] ‘더 센 상법’까지… 후폭풍 감당할 대책 시급하건만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이어 ‘더 센 상법’으로 불리는 2차 상법 개정안이 어제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재계를 옥죄는 반기업법이 줄줄이 통과되면서 가뜩이나 미국발 관세전쟁에 시달리고 있는 기업들로서는 첩첩산중인 상황이다. 시행 전까지 의견 수렴을 통해 부작용이라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차 상법 개정안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대해 집중투표제 도입을 의무화하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기존 1명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기업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이 지난 7월 통과된 데 이은 추가 개정안이다. 기업 자율성을 무력화하고 소수 투기자본이 부당 개입하는 통로를 열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야당은 기업 옥죄기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의 밀어붙이기로 노란봉투법이 처리된 지 하루 만에 또 일방적으로 의결된 것이다. 엎친 데 덮쳐진 기업들은 정신을 못 차리겠다고 아우성이다.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8단체는 어제 공동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한 뒤 “상법 개정으로 경영권 분쟁 및 소송 리스크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회는 입법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균형 있는 입법에 힘써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투기자본의 경영권 위협으로부터 기업 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경영권 방어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호소다. 노란봉투법의 부작용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가 모호해 직접 계약관계가 없는 하청업체도 원청에 교섭을 요구하거나 파업할 수 있는 길을 터 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건설 등 하청업체 노조들이 대기업을 상대로 당장 교섭 요구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는 어제 기자회견까지 열어 원청인 현대제철에 직접 고용을 요구했고 네이버 산하 6개 자회사 노조도 내일 원청인 네이버에 직접 교섭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외국 투자기업들의 엑소더스 우려는 현실이 될 공산이 커졌다. 외국 기업들은 “한국에 공장을 세울 이유가 없다”고 공공연히 말한다. 한미 정상회담 총력전에 재계 총수들은 현지에서 백방으로 뛰었다. 그런 기업들에 정부는 금고 열쇠를 맡겨 놓은 것처럼 대미 협상용 투자 청구서를 내밀었다. 법안의 취지를 이해한다 하더라도 기업 입장에서는 기가 막힐 상황임에는 틀림없다. 파업 시 주요 시설 점거 금지, 대체근로 허용 등 최소한의 기업 방어권은 보장돼야 한다. 정부·여당은 후폭풍 최소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 [김동률의 정원일기] 그 시절 로버트 레드퍼드는 멋있었다

    [김동률의 정원일기] 그 시절 로버트 레드퍼드는 멋있었다

    여름 정원을 둘러보면 거대한 잎이 눈에 띈다. 토란잎이다. 코끼리 귀처럼 생겼다. 그래서 영어로는 ‘elephant ear’라고도 한다. 보기에는 멋있지만 쓸모없다. 그러나 줄기는 따로국밥에 넣어 먹으면 끝내준다. 알토란 국도 독특한 별미다. 하지만 요즘은 보기 어렵다. 토란은 물만 주면 저절로 자란다. 그러나 토란대를 까다가 눈을 비비면 안 된다. 엄청 따갑다. 어린 시절, 어머니는 토란대를 가지고 장난치면 봉사 된다고 혼내셨다. 토란잎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가만히 들어 보면 묘한 리듬감이 있다. 잎이 넓은 만큼 소리 또한 위치에 따라 달리 들린다. 유년 시절 시골에서 살았다. 덕분에 정원 있는 집에 이사 오면서 그 시절 꽃밭을 재현하려는 욕망을 가지게 됐다. 수돗가에 채송화, 봉선화를 심었고 모란, 작약 등은 가장자리에 나란히 심었다. 늦여름 정원은 꽃밭이다. 그러나 채송화, 봉선화는 더이상 그 옛날의 작고 소박한 꽃이 아니다. 개량종들이라 너무 커 부담스럽다. “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 같은 그대”가 아니다. 며칠 고민이 많았다. 결국 꽃대를 야멸차게 뽑아 거름더미에 던져버렸다. 나는 그날 유년의 봉선화와 이별한 것이다. 어린 시절 꽃이 피면 동네 누나들은 꽃잎에 백반을 넣고 찧어 손톱에 꽃물을 들이곤 했다. 남자애가 봉선화 꽃물을 들이면 고추가 달아난다고 놀렸다. 봉선화란 시조도 생각난다. 시조시인 김상옥의 작품이다. 교과서에 나온 덕분에 지금도 기억한다. 그때 국어쌤은 무조건 달달 외우게 했다. 못 외우면 여지없이 귀싸대기를 올렸다. 그래도 ‘늑대’쌤 덕분에 아직도 한 줄 외울 수 있다. 참 아이러니하다. 유난히 사납던 올여름도 서서히 물러가고 있다. 올해 들어 눈이 부쩍 침침해졌다. 안경을 써야 하나. 트위터도 안 하고 TV도 안 보는데. 책을 너무 가까이 둔 탓일까. 아니면 젊은 날의 치기가 이제 흐려진 것일까. 읽던 책을 덮고 창밖을 바라본다. 토란잎에 떨어지는 빗소리에 정신이 아득하다. 이런 날에는 올드팝을 들어야 한다.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의 주제곡이다. 그 시절 로버트 레드퍼드는 정말 멋있었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
  • 164번 도전 끝에 달콤~한 첫 키스

    164번 도전 끝에 달콤~한 첫 키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무관의 제왕’으로 통하던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164번째 출전 대회에서 기어코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것도 시즌 왕중왕전에서다. 우승 상금은 무려 1000만 달러(138억 6300만 원). 플리트우드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2025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치며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 패트릭 캔틀레이와 러셀 헨리(이상 미국)를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우뚝 섰다. 세계 10위 플리트우드는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라는 유쾌하지 않은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2010년 프로 데뷔 후 유럽투어에서는 7번이나 우승했지만 유독 PGA 투어에서는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준우승만 6번에 톱5에도 무려 30번이나 진입하며 우승 주변을 맴돌기만 했다. 이번엔 달랐다. 마지막 날을 캔틀레이와 공동 선두로 시작한 플리트우드는 초반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뒤 6번(파5), 7번 홀(파4)에서 거푸 버디를 낚아 독주 체제를 굳혔다. 10번 홀(파4) 보기 뒤에도 12번, 13번 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리더보드 꼭대기를 지켰다. 플리트우드는 “결국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게 기쁘다”면서 “수많은 실패와 좌절에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고 기뻐했다. 전체 30명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세계 1위이자 디펜딩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4위(14언더파 266타), 7년 연속 출전한 임성재는 공동 27위(이븐파 280타)에 자리했다. “내 자식들한테 해주는 조언은 ‘먼저 사람이 되라’는 말 하나뿐”이라고 말할 정도로 인간적인 선수로 알려진 그의 첫 우승에 스포츠 스타들이 함께 기뻐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소셜미디어(SNS)에 “노력, 끈기, 그리고 진심이 결국 보답받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썼고,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르브론 제임스(미국)는 “첫 우승의 기분은 정말 남다른 거야! 특히 역경과 아쉬움을 겪은 뒤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응원했다.
  • 돌아가고 쉬어가고… AI는 모르는 음악 여행

    돌아가고 쉬어가고… AI는 모르는 음악 여행

    “인공지능(AI) 시대에도 깊이 있는 음악에 대한 갈증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봅니다.” 권순관은 대중음악 황금기인 1990년대 발라드의 맥을 잇는 싱어송라이터다.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출신인 그는 밴드 노리플라이의 보컬로 ‘내가 되었으면’을 비롯해 서정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발라드를 선보여 왔다. 최근 새 솔로 앨범 ‘여행자’를 들고 5년 만에 가요계로 돌아왔다. ●한 편의 산문 같은 노래 담아 권순관의 음악은 빠르고 자극적인 음악이 넘쳐나는 시대를 역행한다. 지금까지 200여곡을 쓴 유명 작곡가이기도 한 그는 기승전결이 뚜렷한 긴 호흡의 음악을 주로 만들어 왔다. 새 앨범의 타이틀이자 머릿곡인 ‘여행자’는 6분이 넘고, 파리 여행의 감상을 담은 ‘에펠 타워’도 5분에 달한다. 직접 쓴 가사들은 한 편의 잘 다듬어진 산문을 연상시킨다. 그는 “여행하다 보면 돌아가기도 하고 늘어지기도 하는데 ‘여행자’는 그런 감성을 담았다”면서 “제 음악이 잠시 쉬어 가고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쉼표 같은 음악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일 쳇바퀴 돌듯 사는 것 같지만 우리는 시간의 흐름에 의해서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앞으로 가고 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삶과 여행은 닮아 있고 작은 인연도 우연 같지만 사실은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AI가 작사·작곡까지 하는 시대에 음악가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지만 권순관은 자신감을 보였다. “누군가를 따라 하거나 시류에 편승한 음악들은 결국 AI로 대체되겠지만 AI로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AI가 제 스타일의 음악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저는 또다시 성장한 새로운 음악을 할 테니까 두렵지 않습니다.” ●“난 라디오 세대, 롤모델은 김동률” 권순관은 “저는 라디오를 즐겨 듣고 자란 세대로 윤상, 김현철, 더 클래식, 빛과 소금 등 90년대 선배 가수들의 음악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서 “김동률 선배님은 음악적 멘토이자 롤모델”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지금은 손쉽게 음악을 만드는 시대지만 감정을 풍부하게 건드리는 90년대 음악들은 오래 기억에 남고 생명력이 있는 것 같아요. 수제 악기로 한 땀 한 땀 만든 음악에는 기계가 절대로 흉내내지 못하는 깊이와 완성도가 담겨 있거든요.” ●깊이 있는 음악 명맥 이어질 것 마빈 게이, 빌 위더스, 스티비 원더 등 1970~80년대 팝 음악을 듣고,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철학적인 영화 서사에서 영감을 얻기도 한다는 권순관은 “보이는 음악이 중요해진 시대지만 소수일지라도 깊이 있는 음악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명맥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진보 성향 원칙주의자 이상훈 전 대법관 별세

    진보 성향 원칙주의자 이상훈 전 대법관 별세

    엄격한 원칙주의자이자 진보 성향의 목소리를 내 온 것으로 평가받는 이상훈(사법연수원 10기) 전 대법관이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69세. 광주 출신인 이 전 대법관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1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육군 법무관을 마치고 인천지법 판사로 임관해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 인천지법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엘리트 코스로 손꼽히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차장도 거쳤다. 이 전 대법관은 지난 2011년 양승태(당시 대법관) 전 대법원장 후임으로 대법관에 임명됐다. 당시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던 대법관들의 퇴임 후 보수색이 짙어진 대법원에서 진보 성향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2년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부의 유죄 확정판결 시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행사한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사건에 대한 유죄 확정 시에도 반대 의견을 냈다. 이 전 대법관은 법조계에서 ‘공판중심주의’를 강조한 원칙주의자로 통했다. 그러면서도 자상하고 소탈한 성품을 겸비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퇴임 후 사법연수원 석좌교수로 후진 양성에 힘쓰다 김앤장법률사무소로 자리를 옮겼다. 동생은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를 세웠고 현재 LKB평산 이사회 의장인 이광범(66·13기) 변호사다. 이 변호사는 우리법연구회 설립 멤버이기도 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덕미씨, 아들 이화송(부산지법 서부지원 부장판사), 딸 이화은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7일 오전 8시 30분이다.
  • 40세 이상 남녀, 올 홀수 해 출생 국가 위암 검진 꼭![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국가 위암 검진이란. A. 국가 위암 검진은 40세 이상 남녀가 대상이며 2년마다 받을 수 있다. 올해는 홀수 해라서 40세 이상 홀수 연도 출생자가 대상이다. 위암은 초기 증상의 80%가 무증상이고 빨리 발견하면 생존율이 97%를 넘는다.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Q. 검사 방법 및 비용은. A. 위암 검진은 위내시경으로 진행된다. 내시경이 어려우면 위장조영검사를 선택할 수 있다. 위장조영검사에서 위암이 의심되거나 조기·진행 위암 소견이 나오면, 다음 연도 1월 말까지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비용은 위내시경과 위장조영검사 모두 수검자가 10% 부담한다. 다만 정해진 검사항목 외에 수면내시경 마취 등 추가 항목은 본인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Q. 검진 기관은. A.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The 건강보험’에서 확인할 수 있다. Q. 유의 사항은. A. 공복이 아닌 상태에서 검진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검진 전날 밤 9시 이후에는 금식해야 한다.
  • ‘중앙ㆍ지방 상생 결연’에 기대 부푼 비수도권

    중앙부처·공공기관과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간 자매결연이 추진돼 지역경제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24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중앙 부처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비수도권 지자체 2곳 이상과 자매를 맺고 활발한 교류를 펼치도록 했다.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더딘 비수도권의 경제 활성화를 자극하자는 것이다. 각 기관이나 기업이 자매결연 지자체를 연 1회 이상 방문해 행사를 개최하고, 해당 지자체는 숙박 체험 할인 행사 등을 해 지속 가능한 교류 기반을 조성하자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비수도권 광역·기초 지자체는 정부 방침을 적극 환영한다. 찾아가도 만나기 힘든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지역 사정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할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중앙부처도 지역의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여론을 수렴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중앙부처와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간 자매결연은 경제 주관 부처인 기획재정부가 선도적으로 움직였다. 자매를 맺는 지자체는 전북 임실군과 경북 봉화군으로 전형적인 인구소멸 지자체다. 오는 28일 봉화군, 다음달 11일에는 임실군을 방문해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봉화군은 기재부와 상생 자매결연이 이뤄지면 지지부진했던 K베트남 밸리 조성 사업의 숨통이 트이는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봉화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베트남 리 왕조 유적지가 있는 봉성면 창평리 일대에 2000억원을 투입해 다문화 국제학교 건립 등 K베트남 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임실군은 예산편성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기재부와 자매를 맺는 것은 지역발전에 호기를 맞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옥정호 순환도로 미개설 구간 건설 등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할 절호의 기회로 생각한다. 봉화군 관계자는 “비수도권 지자체와 중앙부처 간 상생 자매결연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균형발전에 좋은 기회다”며 “중앙과 지방이 공존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삼성물산, 서울 재건축 수주 ‘겹경사’

    삼성물산, 서울 재건축 수주 ‘겹경사’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개포 일대 마지막 재건축인 개포우성7차 수주전에서 시공사로 선정된 데 이어 서초구 삼호가든5차 재건축 시공사로도 선정됐다. 이틀 동안 수주액이 9000억원에 이른다. 삼성물산은 지난 23일 전체 조합원 800명 가운데 746명이 참여한 개포우성7차 재건축조합 시공사 선정 투표에서 403명(54%)의 표를 얻어 대우건설을 제쳤다. 삼성물산은 ‘정점에서 밝게 빛난다’는 뜻을 담은 ‘래미안 루미원’을 단지명으로 내걸었다. 1987년 802가구 규모로 지어진 단지를 최고 35층, 1122가구 규모로 바꾼다. 사업 규모는 조합 추산 기준 6778억원이다. 이 단지는 강남 입지에다 인근에 영희초와 중동중·고교가 있다. 또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 삼성서울병원 등도 있어 교육과 교통, 의료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지만 향후 압구정, 대치, 도곡 등 강남권에서 진행될 굵직한 정비사업 수주를 이어 가는 데 전략적으로 중요한 구역으로 여겨진다. 삼성물산은 지난 24일에는 삼호가든5차 재건축조합이 개최한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앞서 조합은 지난 3월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삼호가든5차 재건축은 서초구 반포동 30-1번지 일대 1만 3365㎡ 부지에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의 2개동, 306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2369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패러피크 반포’를 제안했다. 삼성물산의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은 6조 1000억원 규모로, 이번 수주로 7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 금융지주사들 ‘보험 대전’… 시니어 케어 키우고 생산성 높인다

    금융지주사들 ‘보험 대전’… 시니어 케어 키우고 생산성 높인다

    KB손보 상반기 순익 비은행 1위신한라이프도 증권·카드에 앞서 두 생보사 요양시설 치열한 경쟁우리·하나금융도 실버사업 가세희망퇴직 등 구조조정도 진행 중 금융지주들의 은행 이자이익 의존 구조 탈피가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보험이 비은행 선두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는 모습이다. 지주계 보험사들은 인력을 효율화하는 동시에 시니어 케어 신사업을 키우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에서 KB손해보험은 올 상반기 5581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비은행 1위를 차지했다. KB라이프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8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KB국민카드(1813억원)를 제쳤다. KB국민은행이 리딩뱅크 자리를 뺏겼지만, KB금융이 1등 지주 자리를 유지하는 것도 보험 덕인 셈이다. 양종희 KB금융 회장 역시 보험업을 전폭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양 회장은 LIG손해보험 인수 실무를 주도, 2016년 3월부터 2020년 말까지 KB손보 대표를 맡았다. 이례적인 3연임이었다. 신한금융에서도 비은행 1위는 지난 2020년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해서 만든 신한라이프다. 상반기 34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신한투자증권(2589억원), 신한카드(2466억원)를 앞섰다. KB라이프보다 순이익 규모는 작지만,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10%를 기록해 성장 속도가 빠르다.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신한EZ손해보험은 15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아픈 손가락이다. 두 지주계 생보사는 각각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와 ‘신한라이프케어’를 운영하면서 실버사업 경쟁도 치열하게 이어가는 중이다. 신한라이프는 생보업계 톱2 진입을 목표로 내걸고 올 연말 경기 하남 미사를 시작으로 내년엔 부산 해운대, 2027년 서울 은평구, 2028년 서울 송파구 위례지구 등으로 시니어 복합시설을 늘려갈 예정이다. 은평구나 위례지구 등은 KB라이프가 이미 진출해있는 곳인데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이미 7곳의 요양시설을 운영 중인 KB라이프는 9월 경기 수원 ‘광교빌리지’, 11월 서울 ‘강동빌리지’ 등을 추가 개소하며 총 11곳으로 요양시설 사업을 늘릴 계획이다. 최근 동양·ABL생명 인수를 끝낸 우리금융 역시 경쟁 대열에 합류할 조짐이다. 우리금융은 최근 시니어 고객 전용 브랜드인 ‘우리 원더라이프’를 출범시키고, 생보사와 시니어 종합금융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금융 계열인 하나생명은 지난 6월 자회사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를 설립해 요양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KB라이프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직급에 따라 1978년생 이전 출생, 15년 이상 근속자가 대상이다. 최대 36개월 임금에 재취업지원금 5000만원 등을 지급한다. 희망퇴직 날짜는 9월 19일이다.
  • 두 달 만에 연단 선 하메네이 “美에 복종 못 해”

    두 달 만에 연단 선 하메네이 “美에 복종 못 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이후 첫 공개연설에서 “미국에 복종할 수 없다”며 대미 핵협상을 거부하고 내부 단결을 강조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하메네이가 24일(현지시간) 8대 시아파 이맘의 순교기념일을 맞아 수천 명의 대중 앞에서 공개 연설을 했다고 전했다. 하메네이는 “미국이 이란에 맞서는 이유는 이란 국민이 복종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며 “이란 국민은 엄청난 모욕에 단호히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진 않으면서도 “현재 미국에서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은 이란에 대한 본질적인 적대감을 드러냈다”며 “그들은 이란 국민과 이슬람 공화국이 굴복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짧은 동영상 메시지만 내놓으며 제한적으로 활동했던 하메네이의 이번 대중 연설은 이란 내부에서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재설정하라는 개혁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발표됐다. 서방에 적대적인 이란 내부 강경파 사이에서는 변화를 요구하는 개혁파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축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연설 후 “국가 통합과 화합을 위해 최고지도자의 조언을 경청하자”는 글을 엑스(X)에 올렸다. 이스라엘은 이날 예멘의 후티 반군이 집속탄을 사용했다며 수도 사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습해 최소 4명이 사망,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이란이 대미 핵협상을 중단한 상황에서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예멘의 행동을 “올바른 대응”이라고 칭찬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도 중단한 이란은 26일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 3개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나선다.
  • 너무 가득 차서 텅 빈… 그 상흔이 맺혀 있었다

    너무 가득 차서 텅 빈… 그 상흔이 맺혀 있었다

    “6·25 때 동창 120명 중 60명 죽어그 상흔을 생각하며 물방울 그려”‘상흔·현상·물방울·회귀’ 4장 구성미공개작 31점 포함 120여점 전시 “물방울은 자신의 상(像)이 증오스러워 안간힘을 쓴다. 그걸 빨아들이고, 그런 다음 물어뜯고, 그런 다음 말살하려고… (중략) … 그것은 간데없고, 물방울은 떨어지며 마른다.” 프랑스의 저명한 평론가이자 시인인 알랭 보스케는 ‘무슈 구뜨’(물방울 씨)로 통했던 김창열(1929~2021)의 물방울에 대해 이렇게 노래했다.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선보이는 전시 ‘김창열’은 투명하고 영롱한 물방울 이면에 담긴 의미를 찾는 여정과 같다. 작가의 작고 이후 국내 미술관에서 열리는 첫 회고전이다. 연대기적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그가 1950년대 앵포르멜 운동(제2차 세계대전 후 유럽에서 발생한 현대 추상미술 운동)에 심취했을 때의 작품부터 1965년 미국 뉴욕 시기, 1969년 프랑스 파리 정착 이후 작품까지 미공개 31점을 포함한 120여점을 선보인다. 미공개 작품에는 최초의 물방울 작품으로 알려진 1972년 작 ‘밤에 일어난 일’보다 앞서 제작된 1971년 물방울 회화 2점이 포함됐다. 이번 전시는 ‘상흔’, ‘현상’, ‘물방울’, ‘회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장인 ‘상흔’에서는 해방과 분단, 전쟁이라는 격동의 시기를 거치면서 예술세계의 주요 토대가 된 ‘삶과 죽음’을 내면화한 초기작을 만날 수 있다. 이 시기의 경험은 이후 물방울 작품들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작가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6·25전쟁 중에 중학교 동창 120명 중 60명이 죽었고, 그 상흔을 총알 맞은 살갗의 구멍이라고 생각하며 물방울을 그렸다. 근원은 거기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번째 장 ‘현상’에서는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뉴욕 시기 작품과 파리 전환기 작업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추상회화에서 물방울로 바뀌게 되는 조형적 징후들을 발견하게 된다. 뉴욕에서 파리로 이주하면서 제작한 ‘현상’ 연작은 기존의 차가운 기하학적 형태가 녹아내리는 듯 유기적 형상으로 바뀐다. 또 응집된 덩어리는 마치 인체의 장기처럼 점액질로 표현된다. 작가의 나이가 마흔을 넘어선 1970년대 초반에 이르러서야 평생을 천착한 물방울이 등장한다. 파리 근교 마구간을 작업실로 쓰던 당시 아무렇게나 놓아둔 화폭 뒷면에 세수한 물을 뿌렸다가 맺힌 물방울을 발견하게 된다. 그 순간의 감동을 작가는 후에 이렇게 회고했다. “그때 화폭 뒷면에 물방울이 맺혀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걸 보았는데, 그게 무척 놀랍고 감동적이었어요. 텅 빈, 투명하고 무색무취인 그 작은 것들, 곧 사라질 테지만 옅은 빛 아래 아름답고 맑은 자태를 보이는 그것들을 두고 동양 철학에서는 ‘충만한 공(空)’이라고 했을 법합니다.” (프랑스 비평가 미셸 앙리시와의 인터뷰) 김창열의 물방울은 단순한 물질적 형상을 넘어 동아시아 철학 전통과 깊은 접점을 이루며 정신적 사유의 매개체가 된다. 물방울은 또 화면을 가득 채운 천자문과도 조우한다. 작가의 ‘회귀’ 연작은 삶의 상흔을 붓질로써 덮어 주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설원지 학예연구사는 “김창열의 물방울은 단순한 시각적 재현이 아니라 애도의 수행”이라며 “반복되는 형상 속에 전쟁과 상흔을 꿰매려는 수행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개최 시기(9월 3~6일)에 김창열 카드를 내세운 것에 대해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현이 어떤 모습을 보여 줘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한국 미술이 ‘단색화’로 시작해 1960~1970년대 아방가르드까지 소개된 상황에서 다음 타자를 고른다면 김창열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김창열이라는 예술가를 새롭게 발견하고 재정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2월 21일까지.
  • 성동, 취약계층 아동 ‘맞춤 공부방’ 조성

    성동, 취약계층 아동 ‘맞춤 공부방’ 조성

    서울 성동구는 ‘꿈과 희망의 공부방’ 사업을 통해 드림스타트(아동 복지 사업)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 4가구에 맞춤형 공부방을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성동구 드림스타트팀 아동통합사례관리사가 취약계층 아동 가정들을 직접 방문해 주거 환경이 열악한 4가구를 선정했다. 실제 아동의 생활과 정서적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까지 세밀하게 파악하고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쾌적하고 건강한 ‘공부방’ 마련이다. 아동별 맞춤형 책상과 책꽂이, 책장 등을 갖춘 학습 공간을 마련했고 공부방 내 곰팡이가 핀 벽지 역시 새것으로 교체했다. 구는 지원을 받은 아이들이 자신의 공부방 공간 개선뿐만 아니라 깨끗해진 화장실, 아래층 식당의 냄새 차단, 곰팡이 제거, 방수 공사 등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아동의 시선에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모든 아이가 배움과 휴식을 누리며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방일 통했나… 이시바 지지율 반년 만에 30%대 회복

    李대통령 방일 통했나… 이시바 지지율 반년 만에 30%대 회복

    지난달 참의원(상원) 선거 패배로 곤두박질쳤던 이시바 시게루 일본 내각 지지율이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이상 뛰며 30% 후반대를 회복했다. 다만 이런 반등세에도 집권 자민당 내 불신임 공세와 야당의 비협조로 인한 내각 해산 가능성이 거론되며 일본 정국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2~24일 실시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39%로 지난달 조사(22%)보다 17% 포인트 급등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7%에서 50%로 낮아졌다. ‘총리가 사임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도 35%에서 50%로 늘었다. 신문은 내각 지지율이 한 달 새 17% 포인트 오른 것은 2008년 전화조사 도입 이후 총리 교체기를 제외하면 최대폭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은 33%로 나타났다. 7월 조사(29%)보다 4%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반년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반등 배경에는 정책·외교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 합의를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은 6월 29%에서 42%로 늘었다. 이시바 총리의 쌀 증산 방침에는 86%가 찬성했다. 이와 함께 17년 만에 ‘한일 공동언론발표문’을 도출한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 등 최근 외교 행사를 무리 없이 진행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총리가 준비 중인 전후 80년 개인 견해 발표 역시 지지를 얻었다. 요미우리조사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은 58%, ‘반대한다’는 응답은 27%였다. 이시바 총리는 애초 국무회의를 거친 공식 담화 발표를 검토했으나 자민당 내 보수파 반발을 고려해 개인 견해 형식으로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 다만 지지율 반등에도 불구하고 정국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임시 총재 선거가 열리지 않고 이시바 내각이 당분간 유지되더라도 가을 임시 국회에서 연정 확대 협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야당은 이시바 내각과는 협력하지 않겠다고 선을 긋고 있다. 임시 국회 초반 야당 주도의 내각 불신임안이 제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가결되면 내각 총사퇴나 중의원 해산 시나리오가 부상한다. 조기 총선이 현실화되면 자민당의 참패와 정권 교체 가능성이 뒤따를 수 있다. 자민당 총재 선거 조기 실시 여부를 가를 참의원 검증 시점은 당초 이달 하순에서 다음달 초순으로 미뤄진 상태다. 일본은 내각제여서 집권당 총재가 교체되면 총리도 교체된다.
  • 특검, 김건희 공천 개입 뇌물 수수 공범 적용 검토… “이르면 오는 29일 구속 기소”

    특검, 김건희 공천 개입 뇌물 수수 공범 적용 검토… “이르면 오는 29일 구속 기소”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9일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박성진 특검보는 25일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구속 기한 만기가 이번 주 일요일(31일)이기 때문에 그 전에 당연히 기소가 돼야 한다”며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금요일(29일) 정도로 (김 여사) 기소 시점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됐다. 특검팀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뇌물수수 공범으로 법률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함께 기소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동시에 불러 조사를 벌였다. 김 여사는 구속 후 네 번째, 전씨는 지난 21일 구속 후 첫 조사다. 특검은 전씨가 600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고 통일교 현안 청탁을 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보는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 거부를 이어 가고 있다”면서 “전씨는 진술을 거부하진 않지만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검은 김 여사에게 27일 재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특검은 이날 이모 천심원장과 김모 효정글로벌통일재단 이사장 등 통일교 관계자들을 줄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자금줄로 알려진 곳이다. 박 특검보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조사는 당연히 필요하다”며 “일정이 정해지면 알려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아펠 목걸이 등을 제공했다고 자수서를 제출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지난 11일 수술을 받은 뒤 특검에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 측은 “방문조사를 포함한 일정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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