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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의 제왕, 전 세계가 대한민국 심장을 ‘보라해’

    K팝의 제왕, 전 세계가 대한민국 심장을 ‘보라해’

    음악적 뿌리·정체성 등 한국 알릴 듯광화문~시청역 1㎞ 거리가 공연장생중계 통해 전 세계 5000만명 시청멤버들 “모두가 안전한 공연 즐겨야” ‘K팝의 제왕’이 돌아온다. K팝을 대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4년 가까운 공백을 깨고 복귀한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심장 광화문광장에서 복귀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열고 ‘아미’(BTS 팬덤)와 극적으로 재회한다. 20일 발표하는 정규 5집 ‘아리랑’의 타이틀곡 ‘스윔’을 통해 거친 삶의 파도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겠다는 자세를 노래한 일곱 멤버들은 컴백 콘서트를 통해 BTS 시대의 2막을 선언한다.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BTS는 5집 앨범 타이틀곡 ‘스윔’을 비롯해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고 기존 히트곡도 선보인다. BTS는 광화문광장 복귀 공연을 마친 뒤 다음달 9, 11, 12일 고양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총 82회에 걸쳐 K팝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이번 공연은 광화문에서 펼쳐지는 최초의 K팝 콘서트다. BTS는 광화문이라는 무대를 통해 자신들의 음악적 뿌리와 정체성이 한국에서 비롯됐음을 알리는 동시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복궁 근정문에서 시작해 흥례문,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일명 ‘왕의 길’을 걸어 나가는 장면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광화문을 나선 멤버들은 월대를 지나 메인 무대에 올라 전 세계에 ‘K팝 제왕’의 귀환을 알린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날 공연에는 26만명이 광화문 인근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람 구역은 광화문부터 시청역 인근까지 1㎞에 이른다. 광화문광장 곳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도 공연을 볼 수 있다. 전 세계 190개국에 송출되는 넷플릭스 생중계를 통해 5000만명이 콘서트를 지켜볼 전망이다. BTS는 19일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여러분을 만날 생각에 저희도 정말 설렌다”면서 “많은 분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맏형 진은 “의미 있는 곳에서 오랜만에 다 같이 인사드릴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도움 주신 분들과 이해해 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BTS 공연 관련 혼잡이 크게 예측되다 보니 질서 유지를 위해 일정한 제약들이 가해지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국민들이 계신 것 같다”면서 “양자가 잘 조화될 수 있게 질서 유지도 제대로 하되 국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 파국으로…‘이곳’ 향하는 美 병력 수천 명, 최악의 전쟁 결국 시작 [핫이슈]

    파국으로…‘이곳’ 향하는 美 병력 수천 명, 최악의 전쟁 결국 시작 [핫이슈]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던 미 해군 강습상륙함 USS 트리폴리와 해병대 병력이 싱가포르 인근 말라카 해협을 통과해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하르그섬, 키시섬, 호르무즈섬 등 이란 남부 해안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현지시간) “현재 트리폴리함을 비롯한 상륙함 3척과 해병대 병력 2200명으로 구성된 미 해군 상륙준비단(ARG)과 해병기동부대(MEU)가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다음 주쯤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들 병력이 중동에 도착하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하르그섬, 키시섬, 호르무즈섬 등 이란 남부 해안의 섬 점령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언급된 해병기동부대(MEU)는 함정을 이동 기지 삼아 작전하는 부대로, 지휘·지상전투·항공전투·군수지원 등 4개 요소로 구성된다. 이들은 해상·공중을 통해 기습 상륙 작전을 수행해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해병대 2200명을 포함한 병력이 섬 점령에 투입되면 미국이 이란 정권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압박할 새로운 카드를 손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기지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란의 젖줄’ 하르그섬 노리는 미국일본에 주둔하던 미 해병대 병력이 가장 먼저 노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하르그섬이다. 이란 본토에서 28㎞ 떨어진 작은 섬인 하르그섬은 매년 약 9억 5000만 배럴의 석유를 취급하며, 이곳의 해상 터미널을 통해 이란 석유 수출 물량의 약 90%가 통과해 ‘이란 경제의 생명줄’로 불리는 곳이다. 로이터 통신은 “하르그섬이 이란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고려할 때, 섬의 석유시설을 파괴하는 것보다 장악하는 게 더 나은 옵션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하르그섬 장악은 USS 트리폴리에서 상륙정을 발진시키고 전략폭격기 F-35기를 투입해 군사작전을 펼치는 구조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위협하는 이란의 고속정과 미사일을 무력화할 수 있도록 하르그섬을 제외한 해협 내 다른 섬들을 점령하는 시나리오도 있다. 해협 입구에 위치한 케슘섬은 규모와 위치상 이란 정권의 해협 봉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주요 전략적 목표로 여겨진다. 공항이 있는 키시섬이나, 이란 정권이 소형 공격함을 주둔시킨 호르무즈섬 점령도 현재 중동으로 향하는 미 해병대 병력의 주요 임무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본토에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고도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 명분을 얻게 된다. 지상군 투입이 의미하는 ‘진짜 전쟁’미국은 현재 중동으로 향하는 해병대 병력 외에도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재고 확보를 위한 지상군 파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들에게 “지상 작전은 전혀 두렵지 않다”며 특수부대가 현장에 투입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최근 의회에서 고농축 우라늄을 탈취할 작전은 특수부대가 직접 들어가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경우 특수부대를 투입해 고난도 작전을 펼쳐야 하는데, 이는 미국의 현대전 역사상 가장 위험한 작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농축 우라늄을 탈취하기 위해 먼저 은닉된 장소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숙제가 있고, 어렵게 탈취에 성공하더라도 보관 용기가 파손될 경우 맹독성 방사능 가스가 유출돼 미 특수부대원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우라늄이 담긴 용기가 서로 밀접해 있다면 연쇄 핵반응이 일어날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해병대 병력을 이란 남부 섬들에 배치하든, 특수부대를 우라늄 탈취 작전에 동원하든 중요한 것은 결국 지상군 투입이 현실이 된다는 사실이다. 앞서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이번 전쟁이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헌법적 의미의 전쟁이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논리대로라면 미국은 지상군 투입을 통한 ‘진짜 전쟁’을 코앞에 두고 있는 셈이며 이는 중동 전역을 더욱 거센 불바다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진다.
  • 성관계 시간 ‘2배’ 늘려주는 앱 등장…“효과 과학적 입증” [핫이슈]

    성관계 시간 ‘2배’ 늘려주는 앱 등장…“효과 과학적 입증” [핫이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성관계 시간이 2배 이상 늘어나는 효과가 입증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마르부르크대와 하이델베르크대 의대 연구진은 조루 치료용 스마트폰 앱 ‘멜롱가(Melonga)’의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조루 증상이 있지만 다른 질환이 없는 남성 80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앱 사용 효과를 조사했다. 실험에 참가한 남성들은 성관계 시 삽입부터 사정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록하고, 더불어 심리 상태와 성생활 만족도에 대한 설문에 참여했다. 그 결과 앱을 사용한 그룹의 평균 사정 시간은 61초에서 125초로 늘어 약 두 배 증가했다. 반면 아무 치료도 받지 않은 대조군은 평균 0.5초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앱을 사용한 그룹은 심리 상태와 성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자들은 조루로 인한 불안과 관계 갈등이 감소했으며, 사정 조절 능력도 개선되면서 성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답했다. 실제로 참가자의 약 22%가 “조루 증상이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앱 만으로 조루 개선 가능한 비결은?연구진이 활용한 앱은 비뇨기과 전문의와 심리학자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명상과 인지행동, 사정 조절 훈련 등 심리·행동 치료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된다는 특징이 있다. 사용자들은 앱을 통해 사정 직전의 흥분 상태를 스스로 인지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알려졌다. 연구진은 앱 치료가 기존 조루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터 그로벤 교수는 “많은 남성이 부끄러움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다”며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가 조루 치료의 첫 단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멜롱가 앱은 독일과 아일랜드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디지털 치료 방식의 조루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 첫 임상 연구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일반적으로 조루 치료 방식은 사정 직전 자극을 멈추고 다시 시작하는 ‘시작-정지’ 기법을 반복하거나 케겔 운동 등을 통한 행동 치료와 사정 시간을 연장해 주는 약물 치료, 상담을 통한 심리 치료 등으로 나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행동 치료와 습관 개선 등으로도 호전을 볼 수 있으며, 중간 정도라면 약물과 행동 치료를 병행한다. 다만 행동 치료의 경우 수 주에서 수개월에 걸친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며 약물 치료는 두통이나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 “소아성애자 낙인찍고 15번 신고”…전 남친 인생 박살 낸 그녀의 결말 [핫이슈]

    “소아성애자 낙인찍고 15번 신고”…전 남친 인생 박살 낸 그녀의 결말 [핫이슈]

    헤어진 연인을 향한 집착이 결국 실형으로 이어졌다. 전 남자친구를 소아성애자이자 강간범으로 몰아 반복적으로 허위 신고한 영국 여성이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6일(현지시간) “질투심에 사로잡힌 여성이 전 남자친구와 그의 새 연인을 상대로 거짓 성범죄 의혹을 퍼뜨리고 경찰을 속여 여러 차례 체포까지 이르게 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사우스실즈에 거주하는 조앤 니컬슨(40)은 약 16개월 동안 최소 15차례 허위 진술을 제출하고 익명 긴급 신고까지 조작했다. 그는 피해 남성을 소아성애자, 강간범, 가정폭력 가해자로 몰아 이웃과 가족에게까지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 ◆ “피 흘리며 도망”…연출된 신고 니컬슨은 999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집 안에서 폭력이 벌어지고 있다”, “여성이 피를 흘리며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출동할 때마다 현장에서는 범죄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가짜 협박 메시지를 만들어 제출하고 피해자 명의 계정을 생성해 증거를 조작했다. BBC는 이 같은 행위를 “치밀하게 꾸며진 허위 신고”라고 전했다. ◆ 무고로 체포 반복…“자살까지 생각” 이 같은 조작으로 피해 남성은 최소 5차례 체포됐고 새 연인도 여러 차례 조사를 받았다. 피해 남성은 “허위 신고로 직장을 잃고 자녀 문제까지 번졌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할 정도였다”고 진술했다. 새 연인은 “수천 건의 메시지에 시달리며 집에 갇힌 듯한 공포를 느꼈다”고 호소했다. ◆ BBC “완전히 거짓”…법원도 질타 BBC는 재판부가 피해자들을 “완전히 무고한 사람들”로 판단하고 모든 혐의를 “전적으로 거짓”이라고 못 박았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단순 갈등을 넘어 타인의 삶을 파괴하려는 행위”라며 징역 2년 1개월(25개월)을 선고했고, 10년간 접근금지 명령도 함께 내렸다. 국내에서도 허위 신고로 무고 피해가 반복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거짓 신고 처벌 수위를 둘러싼 논쟁과 피해자 보호 사이의 균형 문제를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 ‘전쟁 추경’도 현금성 지원 재현되나… 지역화폐 유력 검토

    ‘전쟁 추경’도 현금성 지원 재현되나… 지역화폐 유력 검토

    지난해 31조 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해 전 국민에게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같은 현금성 지원이 올해도 재현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른바 ‘전쟁 추경’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지역화폐’를 활용한 직접 지원 방식을 주문하면서다. 기획예산처는 현금성 지원을 상수로 놓고 어떤 방식을 택할지 검토에 돌입했다. 정부 관계자는 18일 “지역화폐와 소비쿠폰을 포함해 현 상황에 대응할 최적의 구성을 계속 찾아가는 단계”라며 “현 정부 기조가 지역균형성장인 만큼 전국에 일률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은 검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처는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과 기업,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목표 아래 실제 추경에 포함될 각 부처 사업을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경제 상황이 좋아진 곳은 엄청나게 좋아지고 있다. 문제는 대다수 취약 동네는 더 나빠지는 상황”이라며 “결국은 소득 지원 정책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추경을 한다면 지방에 더 대대적으로, 획기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지급 수단은 ‘지역화폐’다. 소득 수준과 거주 지역에 따라 지원 금액에 차이를 두기가 쉽고,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정책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소비쿠폰도 소득과 지역에 따라 15만~55만원 범위 안에서 차등 지급했었다. 당시 예산은 12조 2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2021년 코로나19 확산기 지급된 국민지원금의 예산 규모는 약 11조원이었다. 전쟁 추경의 총규모는 20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 중 절반인 10조원가량은 대국민 현금성 지원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전 ‘돈 풀기 추경’이라는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추경 규모를 10조원대로 줄이고 지원금 사용처를 제한하는 ‘목적형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주유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유류 쿠폰 형태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소비쿠폰 외에도 다양한 방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유류비 지원(에너지 바우처)과 화물차·대중교통·농어업인 유가보조금 지원, 중소기업 등 수출기업 지원 예산 등은 추경안에 모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 전에 더불어민주당, 청와대와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추경안을 최종 조율할 방침이다.
  • [씨줄날줄] BTS ‘배경’ 광화문 현판 논란

    [씨줄날줄] BTS ‘배경’ 광화문 현판 논란

    광화문에 현판이 처음 내걸린 건 조선 세종 때인 1431년이었다. 한자 시대였던 만큼 당연히 한자 현판이었다. 임진왜란 때 불타 폐허가 된 광화문을 1868년 흥선대원군이 중건하면서 훈련대장 임태영이 한자로 쓴 현판을 걸었다. 1968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한국전쟁 때 불탄 광화문을 재건했고, 자신이 직접 한글로 쓴 현판을 걸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부터 한자 현판으로의 복원이 추진됐으며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임태영의 글씨체를 본뜬 한자 현판이 걸렸다. 오는 21일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콘서트를 앞두고 일각에서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바꾸자는 주장이 나온다. 세계 190개국 생중계로 5000만명 시청이 예상되는 만큼 한글의 우수성을 과시할 기회라는 것이다. 광화문 현판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글 현판 지지 측은 대한민국의 얼굴인 광화문 현판만이라도 한글로 해서 국가적 자긍심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의 현판은 세종 때의 ‘오리지널’이 아닌 만큼 굳이 고수할 문화재적 가치가 없다는 의견도 곁들여진다. 반면 한자 현판 지지 측은 문화재는 최대한 원래 모습을 유지해야 역사성이 훼손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시대에 따라 바뀐다면 덕수궁도, 창덕궁도 모두 한글 현판으로 바꿔야 하느냐는 반문도 가세한다. 둘 다 일리가 있는 의견이다. 다만 이런 의문이 든다. 현판이 한글로 바뀐 복잡한 사연을 굳이 알게 된 외국인들이라면 한국인의 애국심이 강하다고 생각할까, 아니면 한국인에게는 콤플렉스가 있다고 생각할까. 멕시코보다는 미국 영토에 더 많이 접한 바다 이름이 ‘멕시코만’으로 불리는 것에 불만을 가진 미국인을 본 적이 없다. 그런 그들에게서 강자의 여유가 느껴졌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초 멕시코만의 이름을 ‘미국만’으로 굳이 바꿨다. 확실히 미국의 국력이 쇠퇴하기는 했나 보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상연 수석논설위원
  • [사설] 주주 권리 보호 강화 속 경영권 방어 대책도 서둘러야

    [사설] 주주 권리 보호 강화 속 경영권 방어 대책도 서둘러야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자본시장 간담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의지를 재확인했다. “위기 때야말로 필요한 개혁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밝혔다. 상법 개정과 투자자 보호 기조 속에 주가는 곧바로 반응했고, 코스피 6000을 밀어올린 배경이 됐다. 시장 저평가를 바로잡는 일은 더이상 미룰 수 없다. 금융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중복상장의 원칙적 금지를 명확히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가운데 중복상장 기업 비중은 1000조원을 넘어 주요국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수익성은 비슷한데 평가가 낮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LS그룹의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철회는 중복상장에 대한 정책 기조와 여론의 압박이 기업 의사결정을 멈춰 세울 만큼 강해졌음을 보여 준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까지 더해지며 투자자 보호 기조는 빠르게 굳어지고 있다. 반면 기업이 움직일 여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특히 배임죄는 경영 판단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불송치 비율이 70%를 넘을 만큼 고소·고발이 남발되고 사건은 장기화되며 불확실성만 키운다. 이런 환경에서 과감한 투자와 구조 개편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기업의 성장은 단기 수익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인수합병과 연구개발, 신사업 투자는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이다. 그러나 제도는 실패의 부담을 과도하게 경영진에 지우고 있다. 결국 기업은 위험을 피하고 투자는 위축되며 혁신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시장 신뢰를 높이는 제도는 이미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제는 균형을 맞추는 일이 필요하다. 기업이 책임 있게 판단할 수 있는 환경도 함께 갖춰야 한다. 핵심은 경영 판단 원칙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적법한 절차를 거친 의사결정에 대해서는 결과와 관계없이 책임을 묻지 않는 기준이 필요하다. 투자자 신뢰와 기업의 합리적 경영 판단권이 함께 확보될 때 자본시장은 더 단단해진다.
  • “지역발전 이끌 최고 랜드마크”…강북 신청사 시대로 가는 첫 삽[현장 행정]

    “지역발전 이끌 최고 랜드마크”…강북 신청사 시대로 가는 첫 삽[현장 행정]

    구청·보건소·구의회 등 복합청사주민 편의시설·소통 광장도 조성“경주마 기수 안 바꾸고 완성해야” “신청사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외적 아름다움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내부 또한 주민을 위한 아름답고 실용적인 공간으로 채워집니다.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동시에 최고의 랜드마크 역할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 서울 강북구는 지난 10일 신청사 건립 부지인 옛 강북구청 주차장에서 ‘신청사 건립 착수 기공식’을 열고 새 역사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기공식은 신청사 건립 부지 협의 취득을 완료하고 기존 청사를 포함한 6개 건물의 철거공사 착수에 맞춰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주민과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에는 이 구청장을 비롯해 천준호·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명희 구의회 의장 등 지역 정치인, 통장, 주민자치회 위원 등 400여명 넘게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신청사 건립사업 영상 ‘함께한 추억, 새로운 내일’ 상영 후 건립 추진경과 보고, 설계안 설명, 철거·본공사 일정 설명 등 순으로 이어졌다. 신청사는 수유동 192-59번지 일대에 지하 6층부터 지상 17층(연면적 약 6만 8000㎡) 규모의 복합청사로 세워진다. 구청과 주민센터, 보건소, 구의회 등 주요 기관이 모두 모인다. 전망대, 공연장, 북 라운지 등 주민 편의시설이 생기고 건물을 들어 올린 형태의 개방형 1층 공간은 공원과 광장의 기능을 겸비한 소통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유역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400면 이상의 지하주차장도 들어선다. 이 구청장은 “민선 8기 동안 구의 기초를 다지는 일을 했다”며 “고도 제한 완화에 따른 재개발·재건축, 신강북선 등 완성을 위해 달려가야 하기에 경주마의 기수를 바꾸지 않고 시작한 사람이 마지막 완성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직접 잡고 맛도 보는 ‘최상품 박달대게’

    직접 잡고 맛도 보는 ‘최상품 박달대게’

    직접 잡아 올리는 손맛부터 입맛까지 채울 수 있는 영덕대게 축제가 개최된다. 경북 영덕군은 경북 우수 축제이자 동해안 대표 축제인 ‘제29회 영덕대게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강구 해파랑공원에서 펼쳐진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잡게 즐거움, 드시게 영덕대게’라는 슬로건 아래 관광객이 직접 대게를 잡고 맛보는 체험형 프로그램 위주로 꾸며진다. 대표 체험 프로그램인 ‘영덕대게 낚시’와 ‘통발잡이 체험’은 오전 10시와 오후 1시 두 차례 운영한다. 체험권은 시작 30분 전부터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한정된 체험 물량으로 조기 매진될 수 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게 싣고 달리기’에 참가한 우승자에게는 특별 경품도 제공한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최상품 박달대게를 반값에 파는 ‘번개 경매’, 특별가로 판매하는 ‘추진위원회가 쏜다’, 축제장에서 사람을 찾는 ‘완장 찬 사람을 잡아라’ 등 불시에 열리는 깜짝 이벤트가 운영된다. 방문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서비스도 도입한다.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과 스마트 줄서기를 적용하고, 화장실 혼잡도를 안내하는 등 편의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가격 정찰제 모니터링 봉사단’을 배치해 바가지 요금도 단속한다. 이상호 영덕대게축제 추진위원장은 “올해는 한층 더 풍성한 체험과 알찬 먹거리, 쾌적한 운영으로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방문객 모두가 영덕대게의 참맛과 축제의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가고 싶은 섬·머물고 싶은 섬… 다도해로 여행 오세요

    가고 싶은 섬·머물고 싶은 섬… 다도해로 여행 오세요

    치유ㆍ미식 등 체류형 상품 개발트레킹ㆍ낚시 등 섬별 특화 추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한 전남도가 체류형 섬 관광의 정착을 위해 ‘2026 전남 섬 방문의 해’를 운영한다. 전년 대비 방문객 50% 이상 증가를 목표로 한 올해 캠페인의 주요 테마는 ‘치유와 환경, 로컬, 럭셔리, 미식, 체험, 휴가, 공유’ 등이다. 도는 이달 말까지 26개 테마별 대표 섬을 선정하고 섬마다 특성에 맞는 트레킹·낚시·체류형 관광 등 특화 여행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여수 오동도와 금오도, 거문도 등은 트레킹·낚시·섬 문화 체험 등으로, 신안 퍼플섬과 흑산도, 홍도는 섬 축제와 해안 절경으로, 완도 청산도는 슬로시티 특성화 등으로 상품을 개발한다. 특히 테마별 대표 섬을 중심으로 8월부터 섬 반값 여행이 추진된다. 전남 섬을 찾는 관광객이 여객선 운임, 숙박, 체험 등 20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여행 경비의 50%를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지역화폐로 지원하는 혜택이다. 여행자는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지역화폐 사용을 통해 섬 지역 소비는 늘어나는 구조다. 재방문 유도와 관광 수익이 지역 안에서 재순환하는 섬 반값 여행은 ‘한 번 가보는 섬’을 ‘다시 찾는 섬’으로 바꾸는 전환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0월 여수에서 열리는 문화의 달과 연계한 섬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정 기간 섬에서 공연, 문화제, 체험 프로그램 등을 개최해 관광객들이 섬 문화를 체험하고 다시 찾고 싶은 섬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섬 주민의 삶을 함께 체험하는 참여형 관광도 선보인다. 주민이 해설사가 돼 섬 고유 역사와 삶을 들려주는 섬 트레킹 ‘섬섬 걸을래’, 관광객이 섬 둘레길을 달리거나 걷는 러닝·워크 행사에 참가하면 기부로 이어져 섬 주민 복지로 환원되는 ‘K아일랜드 기부런’ 행사도 추진된다. 도는 또 오는 9월 5일 개막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섬 관광 개발과 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 진도에 3.6GW 규모 해상풍력 집적화 단지 조성

    전남 진도에 세계 최대 규모인 신안에 버금가는 해상풍력 집적화 단지가 조성된다. 원전 3~4기에 맞먹는 발전 용량의 초대형 해상풍력 단지를 통해 지역민에게 매년 수백만 원의 ‘바람 연금’이 지급되는 구조가 현실화하고 있다. 18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해남·진도·완도) 의원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진도 해역 일원을 총 시설 용량 3.6GW 규모의 해상풍력 1·2단계 사업을 위한 집적화 단지로 지정했다. 이는 단일 단지 기준 세계 최대 규모(3.7GW)인 신안 해상풍력 단지와 맞먹는 수준이다.이번 사업에는 20조원 이상의 민간 자본이 투입된다. 발전 설비 구축을 넘어 송전망, 유지 관리, 연관 산업까지 포함한 대규모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전망이다. 20년간 2조원에 가까운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진도군에는 4000억원 규모의 수익금과 지원금이 유입된다. 특히 주목되는 대목은 주민 수익 구조다. 군은 발전 수익을 기반으로 한 ‘바람 연금’ 모델을 도입해 투자금을 제외하고 약 1조 4000억원을 군민에게 직접 배당할 계획이다. 대상은 1만 7000여가구로, 연 평균 436만원 수준의 현금 수익이 예상된다. 집적화 단지는 기존 민간 주도 방식과 달리 지방자치단체가 입지 발굴부터 주민 수용성 확보, 공동 접속설비 구축까지 주도하는 모델이다. 인허가 속도가 빠르고 갈등 관리가 상대적으로 쉬워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1단계 사업은 2031년, 2단계는 2033년 준공이 목표다. 다만 군 작전성 협의, 송전선로 구축, 어업권 조정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박 의원은 “송전선 통과 지역과 인근 해남군 등 이해 관계자와의 이익 공유를 포함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연말까지 군 작전성 협의 등 조건 이행을 마무리하는 데에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우리가 최적지”… ‘공공형 은퇴자 마을’ 유치 나선 지자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공형 은퇴자 마을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인구 유입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면서 지역 소멸에도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나 지방공사가 사업을 시행하는 내용을 담은 ‘은퇴자 마을(도시) 조성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달 초 국회를 통과한 뒤 지자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강원 춘천시는 은퇴자 마을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용역을 통해 은퇴자 마을 태스크포스(TF)가 그린 청사진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7월 신설된 은퇴자 마을 TF는 건설·보건·복지 부서와 춘천도시공사 담당자로 구성됐다. 시가 구상하는 은퇴자 마을은 주거와 의료, 문화, 복지 기능을 두루 갖춘 복합단지다. 종합병원인 강원대병원과 한림대 성심병원을 대중교통으로 오갈 수 있는 도심 근교 50만㎡ 규모 부지를 입지로 물색하고 있다. 한성희 시 스마트도시과장은 “용역을 통해 춘천만의 웰에이징(Well-Aging) 마을 모델을 설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주시도 은퇴자 마을 유치에 도전장을 냈다. 시는 지난 6개월간 진행한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은퇴자 맞춤형 미니 신도시 개발 전략을 수립했다. 지역 내 자산인 첨단 의료 인프라와 수도권 접근성을 앞세워 국토교통부가 내년 추진할 은퇴자 마을 시범사업 공모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게 시의 전략이다. 장일현 시 지역개발과장은 “법 제정 전부터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전략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전했다. 경남도는 지난달 말 국토부와 국회를 찾아 창녕군과 함께 부곡온천 일대를 경남형 웰니스 은퇴자 마을로 조성하는 계획을 소개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도는 부곡이 고령층이 선호하는 온천과 파크골프장, 골프장, 국립부곡병원 등 의료·여가 시설이 잘 갖춰진 점, 대도시인 부산·대구·울산이 1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인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유치전을 펴고 있다. 은퇴자 마을 특별법을 발의한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제천시·단양군도 유치전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 “아미 위한 김밥 메뉴” “크리스마스급 대목”… 광화문 상권 들썩

    “아미 위한 김밥 메뉴” “크리스마스급 대목”… 광화문 상권 들썩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50대 임모씨는 오는 2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메뉴 통합’을 결심했다. 돼지고기나 소고기, 향이 강한 채소를 넣지 않은 ‘원조 김밥’만 판매한다. 임씨는 18일 “세계 각국 팬들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종교·문화적 차이를 고려해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정했다”며 “기존 12종 김밥 메뉴를 하나로 줄이고, 물량은 평소의 세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BTS 공연으로 ‘아미’(BTS 공식 팬덤)를 비롯해 최대 26만명이 광화문 일대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상인들은 일찌감치 손님맞이에 나섰다. 광화문광장 서쪽 골목의 한 이탈리아 음식점은 공연 관계자들의 단체 예약으로 분주했다. 식당 매니저 전범수(27)씨는 “당일에는 사실상 크리스마스 대목 수준으로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화문광장에서 직선거리로 약 1㎞ 떨어진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는 환전소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환전소 입점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지하상가에도 환전소가 들어섰다. 명동에서 공인중개사를 하는 소병택(64)씨는 “중국인 관광객은 현금 사용 비중이 높은 편이라 공연이 가까워질수록 환전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로변과 달리 골목 상권은 BTS 특수에서 한 걸음 떨어져 있다. 세종문화회관 후문 인근에서 설렁탕집을 운영하는 국모(69)씨는 “주로 단골 장사를 해서 관광객 손님이 크게 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예 공연 당일 휴업한다는 안내문을 내건 식당들도 눈에 띄었다. 관계 당국은 행사 당일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19~21일 공연장 일대인 종로구·중구 지역에 대해 테러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주요 행사장과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경계와 순찰을 강화한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광화문 일대를 돌며 테러 및 안전사고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경찰은 행사 당일 72개 기동대와 특공대 등 경찰관 7000명 가량을 투입한다. 아울러 16~21일엔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시민단체들에게도 제한 통고를 내렸다. 공연 당일에는 광화문에서부터 서울광장까지 31개 게이트와 금속탐지기를 설치하고 오전 7시부터 안전점검을 시작한다. 서울경찰청은 BTS 공연무대 관람이 가능한 구역 바깥으로 ‘인파 관리선’을 설정하고, 그 안에 약 10만명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당 2명 이상이 몰리지 않도록 추가 인파 유입을 차단해 압사 사고 등을 막기 위한 조처다. 공연장 일대 불심검문도 강화한다. 광화문 일대 일부 회사들은 직원들에게 주말 출근을 자제해 달라는 공지를 내렸다. 광화문 디타워에서 근무하는 조은선(44)씨는 “공연 전후 극심한 혼잡이 예상돼 주말 출근을 자제하라는 전체 공지가 내려왔다. 전날 오후부터 반차를 쓰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 ‘기장 살해’ 피의자, 범행 대상 4명 수개월 미행

    부산에서 모 항공사 기장을 살해하고 달아났다가 14시간 만에 붙잡힌 같은 회사 부기장 출신 50대 A씨가 범행 대상으로 삼은 옛 동료 4명을 장기간 미행하며 주거지와 생활 습관을 파악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찰청은 A씨가 모 항공사 기장 B씨를 비롯한 옛 동료 4명을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수개월 동안 공항에서부터 이들을 몰래 따라다니며 주거지를 확인한 정황이 있다고 18일 밝혔다. 공군사관학교 비조종사 출신으로 졸업 후 자격증을 딴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전날 체포 뒤 압송되면서 “살인을 3년 전부터 계획했다. 공군사관학교의 부당한 기득권에 억울하게 인생이 파멸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5시 30분쯤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집을 나서던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하루 전 경기 고양에서는 C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실패하자 달아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전 B씨의 아파트를 여러 차례 찾아가 B씨가 매일 새벽 운동하려고 집을 나서는 습관이 있는 것을 파악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다른 옷으로 갈아입어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도 했다. D씨를 살해하려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남 창원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A씨가 도착한 오전 11시쯤에는 D씨가 경찰 보호를 받고 있던 터라 범행을 실행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살인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의 신상 공개 여부도 검토 중이다.
  • 의료용 마약류 처방 2년 연속 2000만명 넘었다

    국내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가 2년 연속 2000만 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와 마취제인 프로포폴 처방이 동시에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8일 발간한 의료용 마약류 월간 동향을 보면 일명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ADHD 치료제 처방 환자는 2021년 17만여 명에서 지난해 39만여 명으로 4년 새 2.3배 급증했고, 프로포폴 처방 환자도 같은 기간 977만 명에서 1175만 명으로 1.2배 늘었다. ADHD 치료제와 프로포폴 처방 동반 상승 현상은 성과를 높이거나 피로를 조절하기 위해 약물에 기대는 경향이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ADHD 치료제의 경우 30대 남성 환자가 4년 새 3.1배(1만 404명→3만 2761명), 여성 환자가 3.6배(1만 669명→3만 8244명) 늘어 전 연령대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ADHD 치료제 남용자의 55.6%는 ‘업무나 학업 효율을 높이려고’ 복용한다고 답했다. 질병 치료 목적(22.2%)의 두 배를 웃돈다.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 수는 2019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2001만 명으로 처음 2000만 명 선을 넘어선 이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 “성폭력·아동범죄 피해자 대부분 사회적 약자… 보완수사 없으면 누가 대변해 주나”[보완수사 리포트-진술 너머의 진실을 찾아서]

    “성폭력·아동범죄 피해자 대부분 사회적 약자… 보완수사 없으면 누가 대변해 주나”[보완수사 리포트-진술 너머의 진실을 찾아서]

    처벌과 피해 구제에 공백 없는지경찰 이어 검사가 한번 더 살펴야‘합창단 아동학대’ 15건 더 밝혀내 “성폭력, 아동범죄 피해자들은 대부분 사회적 약자입니다. 돈 많은 사람들은 변호사들이 증거 관계를 조사해 억울함이 없도록 해주지만, 보완수사가 없으면 사회적 약자들은 누가 대변해줄까요.” 정희선(46·사법연수원 36기)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장은 지난 17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보완수사권에 대해 “피해자를 위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보완수사는 인지수사나 수사 확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경찰 송치 사건에서 피해자나 경찰에게 연락해 진술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서다. 그러면서 “국가가 피해자를 대변해야 하고, 경찰에 이어 검사가 처벌과 피해 구제 등에 공백이 없는지 한번 더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검찰의 보완수사가 왜 필요한가. “보완수사는 단순히 서류를 검토하는 단계를 넘어, 증거를 수집하는 모든 활동을 뜻한다. 검사가 아침에 출근해서 하는 모든 일이 보완수사라고 보면 된다. 사건이 배당되면 가장 먼저 공소시효를 체크하고 범죄 일시, 피의자 연령, 구속 여부 등을 점검한다. 이 과정에서 빠진 부분이 있다면 피해자에게 직접 연락해 진술을 다시 확인하거나, 통화 기록을 분석하고 현장을 살피는 등 억울함이 남지 않도록 한 번 더 살피는 과정이 모두 보완수사에 해당한다.”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면 되는 것 아닌가. “검사가 간단하게 확인해서 처리할 수 있는 것을 경찰 과정을 다시 거치면 추가로 몇달이 더 걸린다. 평검사 시절 공소시효 완성 당일 오후 4시에 사건을 배당받아 급하게 참고인에게 전화해 보완하고 기소한 적이 있다. 적어도 이럴 때 보완수사를 하지 못해서 공소시효를 도과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나. 보완수사는 검사가 경찰 수사의 적법성을 담보하고 공백을 채우는 작업이다.” -보완수사가 없다면 어떻게 되나. “검사는 오로지 경찰이 넘긴 기록만 보고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피해자의 눈을 직접 마주하고 뉘앙스를 확인하거나, 숨겨진 디지털 증거를 다시 분석할 기회가 원천 봉쇄된다. 직접적인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이 입게 된다.” -보완수사를 통해 성과를 거둔 최근 사례는. “2024년 인천지검이 직접 기소했던 ‘교회 합창단 아동학대 살인사건’이 대표적이다. 경찰이 수사를 잘했지만 보완수사를 통해 초기 수사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피해자 학대 정황 15건을 추가했다. 가해자들이 인터넷으로 ‘몸의 급소’ 등을 검색한 사실, 학대를 지시하고 승인한 메시지 내역을 찾았다. 1심에서는 살해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되지 않아 징역 4년의 아동학대치사죄가 적용된 반면, 보완수사로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2심에서는 아동학대살해죄가 인정돼 징역 22~25년이 확정됐다. 국가가 끝까지 파헤쳐 피해 아동의 억울함을 해소했다고 생각한다.” -보완수사를 허용하면 인지수사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보완수사라고 하면 검찰의 대기업 압수수색이나 정치인 소환같은 뉴스 속 장면을 떠올린다. 그러나 대다수 형사부 검사들에게 보완수사는 송치된 사건의 마지막 한조각을 채우는 일이다. 지금도 송치사건에서 할 수 있는 보완 수사 범위가 정해져 있다. 사건의 동일성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전혀 다른 혐의에 대한 수사 확대는 불가능하다.”
  • 강훈식 “UAE서 총 2400만 배럴 원유 도입”

    강훈식 “UAE서 총 2400만 배럴 원유 도입”

    이미 들여온 600만 배럴 더해 숨통수일 내 UAE 시설 복구 즉시 출항“중동국들 K 방어 무기 요청 많아”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최우선으로 원유를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또 정부는 UAE로부터 1800만 배럴의 원유를 추가 도입하기로 하고 나프타도 추가로 확보했다. 미국의 대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활로를 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지난 16~17일 UAE를 방문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18일 춘추관에서 “전 세계적인 원유 수급 비상 상황 속에서 UAE는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강 실장은 “(UAE 측이) 한국보다 먼저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한국은 원유 공급에서 최우선이며 직접적인 표현으로는 ‘넘버 원 프라이어리티’라고 분명하게 약속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든 UAE를 통해 원유를 긴급 구매하도록 합의했다”며 “다양한 공급선을 통해 총 1800만 배럴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UAE 국적 선박 3척으로 600만 배럴을, 한국 국적 선박 6척으로 1200만 배럴을 각각 공급하기로 했다. 앞서 공급받은 600만 배럴을 더하면 UAE로부터 모두 2400만 배럴을 긴급 도입하게 됐다. 한국의 원유 일일 소비량은 약 200만 배럴로 전국에서 열흘 넘게 쓸 수 있는 분량을 확보한 셈이다. 추가로 각종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전쟁 이후 수급이 어려워진 나프타를 적재한 선박 한 척도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강 실장이 전했다. 강 실장은 “지금 원유 공급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건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적어도 원유 공급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는 것을 확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UAE도 공급 시설이 일부 타격을 받았지만 수일 내 이를 복구한 뒤 원유를 공급할 것이라는 게 강 실장의 설명이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황에서 어떤 경로로 원유 등이 공급되는지는 안보상의 이유로 자세히 설명하진 않았다. 양국은 장기적인 원유 수급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원유 수급 대체 공급 경로 모색 등 내용이 담긴 ‘원유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위험해서 걱정되었는데 잘했다”며 “성과도 기대 이상”이라고 극찬했다. 강 실장은 이번 UAE 방문 기간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또 방산 수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중동 지역의 많은 나라들이 대한민국의 방어 무기, 소위 미사일을 방어하는 무기에 대한 요청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만 했다. 이 대통령이 위험한 상황을 걱정했을 정도로 강 실장의 이번 UAE 방문 중에는 급박한 사건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강 실장은 지난 15일 출국해 UAE 측과 협의를 한 뒤 직항편이 있는 두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17일 귀국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란의 드론이 지난 16일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 연료 탱크에 떨어지면서 큰불이 났고 공항이 폐쇄되면서 계획대로 출국하지 못했다. 결국 강 실장은 다른 공항을 찾아 제3국 경유편으로 이날 새벽에야 귀국할 수 있었다. 강 실장은 “한국으로 오는 직항이 없어서 다른 나라를 돌아 들어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며 “거의 무박 4일로 다녀왔다”고 말했다.
  • 세계 최강이라더니…中 언론 “30시간 불난 美 항공모함 원인은...” [핫이슈]

    세계 최강이라더니…中 언론 “30시간 불난 美 항공모함 원인은...” [핫이슈]

    미국의 대(對)이란 공격 작전을 수행 중인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에서 발생한 30시간 화재에 대해 중국 언론이 일침을 가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8일 포드함의 이번 화재는 미 군함의 손상 통제, 안전 관리 그리고 장기간 고강도 작전 배치로 인한 취약점을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 왕윈페이는 글로벌타임스에 “군함 내부는 밀폐되고 환기 시스템으로 연결돼 있어 화염 확산을 더욱 빠르게 할 수 있지만 이를 막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자동 소화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면서 “화재가 신속하게 진압되지 않았다면 이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 임무를 맡은 승조원들은 절차에 따라 즉시 대응해야 하나 진압 지연은 훈련이나 작전 수행상의 결함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함정이 장기간 임무를 수행할 경우 승조원들의 피로로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능력이 저하된다”면서 “이 현상은 미국의 전 세계 군사 배치에 대한 전반적인 압박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세계 최강의 항모로 불리는 포드함은 지난 12일 세탁실에서 발생한 화재가 30시간이나 이어져 이 여파로 600명의 승조원이 침대를 잃고 테이블이나 바닥에서 잠을 자고 빨래도 못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또한 지난달에도 하수 처리 시스템 고장으로 약 650개의 화장실이 막히는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이는 항모에서 벌어진 단순 사고로 볼 수도 있으나 예정보다 길어진 작전으로 인한 피로도가 누적된 결과로 분석된다. 포드함은 지난해 6월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항을 떠나 처음에는 유럽 순항을 목적으로 지중해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베네수엘라 압박을 위해 카리브해로 이동했으며 지난달에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라 재배치 명령을 받고 홍해 북부 해역에 머물며 작전을 펼쳐왔다. 특히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로 인해 배치가 연장됐는데, 일반적인 항모의 파병 기간이 6~7개월인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존 F. 커비 예비역 해군 소장은 “그렇게 오랫동안 혹독하게 운항하면 함선과 승조원들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8일 포드함이 함상 화재 발생 후 일시적으로 항구에 정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홍해에 머물던 포드함은 그리스 크레타섬에 있는 미국 해군 수다 기지로 이동할 예정으로 당분간 중동 전선에서 이탈하는 셈이다.
  • 미군, 이란 미사일 기지 융단폭격…최신 벙커버스터 ‘GBU-72’의 정체 [밀리터리+]

    미군, 이란 미사일 기지 융단폭격…최신 벙커버스터 ‘GBU-72’의 정체 [밀리터리+]

    미국이 1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미사일 기지들을 벙커버스터(지하 관통탄)로 공격했다. 중동 지역 미군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X) 계정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해안선에 있는 강화된 미사일 기지에 5000파운드(약 2267㎏)급 심층 관통탄을 여러 발 성공적으로 투하했다”면서 “이 기지들에 배치된 이란의 대함 순항미사일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국제 해상 운송에 위협이 됐다”고 밝혔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도 이날 “호르무즈 해협 안팎에서 항행의 자유를 위협하는 이란의 능력을 신속하게 약화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CENTCOM은 구체적으로 어떤 폭탄을 사용했는지 공개하지 않았으나 CNN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GBU-72’(GBU-72 Advanced 5K Penetrator)라고 전했다. GBU-72는 미 공군이 개발한 중형 벙커버스터로 지하 깊숙이 숨겨진 핵 시설이나 미사일 기지 등 강화된 표적을 정밀 타격하기 위해 설계됐다. 첫 공중 투하 시험은 2021년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을 통해 이뤄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2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GBU-72는 지난해 미군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하는 데 사용한 벙커버스터 ‘GBU-57 MOP’에 비해 깊게 뚫지는 못하지만, 폭격기가 아닌 전투기로 신속하게 출격해 적의 요새화된 진지를 타격할 수 있는 ‘정밀 타격용 송곳’이다. 이에 비해 워낙 무거워 스텔스 폭격기 B-2가 실어 나르는 GBU-57은 3만 파운드(약 13.6t)에 달하는 초대형 폭탄으로 현존하는 비핵무기 중 가장 강력한 관통력을 자랑한다. 한편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7개국에 군함을 파견하라며 연일 압박해 왔다. 그러나 각국이 이에 응하지 않자 “매우 실망스럽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대부분의 나토 동맹국으로부터 테러리스트 정권인 이란에 대한 우리의 군사작전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나토 회원국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 일본, 호주나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 “자가용보다 비행기가 더 많다고?”…입 떡 벌어지는 마약왕의 재산 규모 [여기는 남미]

    “자가용보다 비행기가 더 많다고?”…입 떡 벌어지는 마약왕의 재산 규모 [여기는 남미]

    승용차보다 많은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던 거물급 마약 카르텔 두목의 재산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볼리비아 언론은 17일(현지시간) “볼리비아에서 검거돼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된 마약 카르텔 두목 세바스티안 마르셋의 재산 중 일부가 압수수색 때 몰래 빼돌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볼리비아 사회방위부는 “마르셋의 자택을 압수수색할 때 누군가 현금과 보석류 등을 빼돌리고 보고를 누락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제보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루과이 출신 마약 카르텔 두목 마르셋은 지난 13일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데 라 시에라의 한 고급 주택에서 검거됐다. 볼리비아는 검거 직후 그에게 추방 명령을 내리고 그를 추적해온 미국에 신병을 넘겼다. 볼리비아는 검거 및 압수수색 작전이 종료된 후 압수한 재산 목록을 공개했다. 당국은 고급 주택 5채, 고가의 수입 자동차 10대, 경비행기 16대를 압수했다. 자동차보다 더 많은 비행기를 보유하고 이곳저곳으로 날아다니면서 경찰의 추적을 따돌려온 셈이다. 경찰은 “그의 비행기가 마약 밀수를 할 때도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사회방위부 부장관의 브리핑을 인용해 “압수된 마르셋의 재산이 알려진 것만 약 1500만 달러(약 2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압수품 중에는 아직 경제적 가치가 확인되지 않았거나 재산 규모 추정치에 포함되지 않은 품목이 많다. 볼리비아는 전투용 소총 AK47 3정, 권총 21정, 600발 이상의 탄환, 방탄조끼, 항공 연료 400리터 등도 압수했다. 일부는 시장에선 거래가 되지 않는 물건이어서 시장 가격을 추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나마 현금과 보석류, 귀금속 등은 재산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마약 카르텔 두목의 압수품 목록에 아예 현금이 없는 건 납득하기 힘든 일”이라면서 누군가 막대한 현금과 금 등을 빼돌렸다는 제보를 받은 볼리비아 당국이 곧바로 수사를 결정한 것도 이런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게다가 마르셋이 다양한 형태로 곳곳에 숨겨놓았을 것으로 보이는 은닉 재산의 규모도 지금으로선 추정조차 불가능해 그가 천문학적 재산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편 우루과이 출생인 마르셋은 마약 거래 혐의로 모국에서 검거돼 2013~2018년 징역을 살고 나온 후 파라과이로 은신했다가 다시 볼리비아로 건너가 마약 거래를 시작했다. 마약 장사로 엄청난 부를 쌓은 그를 범죄 세계에선 ‘이 시대의 파블로 에스코바르’라고 불러왔다고 한다.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1987년부터 1993년까지 포브스의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콜롬비아의 전설적 마약 카르텔 두목이다. 미국은 마르셋에 현상금 200만 달러(약 29억원)를 걸고 그를 추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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