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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제 대리 수령’ 싸이 소속사 압수수색…“대리 처방 안 했다”는데

    ‘수면제 대리 수령’ 싸이 소속사 압수수색…“대리 처방 안 했다”는데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매니저에게 대리 수령하게 한 혐의(의료법 위반)로 입건된 가수 싸이(48·본명 박재상)에 대해 경찰이 소속사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4일 싸이가 설립한 연예기획사 피네이션 사무실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싸이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들을 확보했다. 피네이션 측은 “당국의 요청에 적극 협조했고, 향후에도 법적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싸이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대면 진료를 받지 않은 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자낙스’와 ‘스틸녹스’를 처방받고, 매니저를 통해 대리 수령한 혐의로 지난 8월 싸이와 싸이에게 이들 의약품을 처방한 대학병원 교수를 입건했다. 경찰은 관련 진료 기록 확보를 위해 최근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자낙스는 불안 장애 치료와 증상 완화 효과를 가진 의약품이며 스틸녹스는 성인의 불면증 단기 치료에 효과가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이들 향정신성의약품은 비대면 진료 및 대리 처방, 수령이 금지돼 있다. 앞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40)씨가 자낙스와 스틸녹스 등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피네이션은 싸이가 입건된 뒤 “싸이는 만성적인 수면 장애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의료진의 지도하에 정해진 용량을 처방받아 복용해왔다”면서 “그 과정에서 수면제를 제3자가 대리 수령한 경우가 있었으며,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라고 밝혔다. 다만 싸이 측은 “대리 처방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향정신성의약품은 대리 수령이 불가능한 탓에, 대한의사협회는 “단순히 개인 문제가 아닌 유명인으로서 사회 전체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당국에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법 집행을 요구했다.
  • ‘종이 인쇄 가면’ 쓰고 동료 대신 출근…안면인식까지 뚫은 직원에 中 들끓어

    ‘종이 인쇄 가면’ 쓰고 동료 대신 출근…안면인식까지 뚫은 직원에 中 들끓어

    중국의 한 지역 행정기관에서 직원들이 동료 얼굴을 종이에 인쇄해 가면처럼 쓰고 얼굴인식 출근 시스템을 무력화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사람이 여러 명의 출근을 대리로 찍어주며 ‘조직적으로’ 근무를 빼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의 한 주민위원회 직원들이 동료들의 얼굴을 종이로 출력해 가면처럼 만든 뒤 얼굴인식 출근 시스템을 우회한 사실이 밝혀졌다. 주민위원회는 중국에서 가장 낮은 단계의 도시 행정조직이다. 자치조직으로 분류돼 직원들은 공무원이 아니며 정부 급여 대신 수당을 받는다. 이번 사건은 주민인 리씨가 주민위원회 직원 여러 명이 이 같은 방법으로 근무를 빼먹었다며 지난 10월 상급 기관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리씨는 주민위원회 사무국장이 직원들을 이끌고 얼굴인식 출근 시스템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료들의 얼굴을 종이에 인쇄해 마스크로 만들었다. 한 사람이 이 가면을 쓰고 여러 명의 출근을 대신 찍어준 것이다. 이들의 부정행위는 출근 기록기 위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다만 정확히 몇 명의 직원이 연루됐는지, 제보자가 어떻게 감시 영상을 입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는 리씨의 신고를 접수하고 오는 31일까지 조사 결과와 관련해 통보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인쇄된 얼굴로 어떻게 얼굴인식 시스템을 속일 수 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그러나 현지 일부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10~40위안(약 2080~8330원)에 주문 제작한 저렴한 인쇄물로도 일부 얼굴인식 기기를 통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해상도로 작동하는 얼굴인식 기기는 인쇄된 얼굴 마스크로 우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이건 부패다. 모두 해고하고 법적 처벌까지 받아야 한다. 일자리를 찾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분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우리 중 일부는 하루에 10시간 넘게 일해야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8시간도 일하지 않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일부는 주민위원회 직원에게 정해진 시간에 출근을 찍도록 하는 것 자체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주민위원회 직원은 가정을 방문하고 주민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 출근 기록 시스템은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방영 전부터 입소문 난리난 드라마…초능력 쓰면 생활비 사라지는 ‘흙수저’ 히어로

    방영 전부터 입소문 난리난 드라마…초능력 쓰면 생활비 사라지는 ‘흙수저’ 히어로

    최근 ‘태풍상사’를 인기리에 마친 이준호가 드라마 종영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캐셔로’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캐셔로’는 오는 26일 첫 공개된다. ‘캐셔로’는 결혼자금, 집값 등에 허덕이는 월급쟁이 상웅(이준호 분)이 손에 쥔 돈만큼 힘이 강해지는 능력을 얻게 되고, 생활비와 초능력 사이에서 고민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아낸 생활밀착형 흙수저 히어로물이다. 상웅 외에도 술을 마시면 어디든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변호인(김병철 분), 열량을 섭취하면 염력을 발휘하는 방은미(김향기 분) 등 다양한 초능력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해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11일 ‘캐셔로’의 메인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힘을 쓰면 쓸수록 소멸되는 지폐 다발과 떨어지는 동전을 보며 경악하는 상웅과 그의 여자친구 민숙(김혜준 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민숙은 결혼과 집 마련을 위해 초능력을 쓰지 말라고 부탁하지만, 상웅은 힘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계속 맞닥뜨린다. 특히 초능력자를 노리는 이른바 ‘범인회’의 조나단(이채민 분)과 조안나(강한나 분), 조원도(김의성 분)가 등장해 혼란스러운 상웅의 일상을 더 어지럽게 만든다. 조안나가 “현대 사회에서 초능력보다 더 센 게 뭔지 알아? 능력이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지나가며, 수중에 가진 돈이 있어야만 힘을 쓸 수 있는 상웅이 이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된 ‘캐셔로’는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리즈, ‘대행사’ 등의 작품으로 감각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연출을 선보인 이창민 감독이 총괄했고, 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로 필력을 인정받은 이제인, 전찬호 작가가 극본을 집필했다.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한 이준호는 2세대 아이돌로서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다. 그는 2013년 영화 ‘감시자들’로 배우 활동을 본격 시작했고,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킹더랜드’에 이어 최근 ‘태풍상사’까지 3연타 흥행에 성공해 배우로서 입지를 쌓았다. 최고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태풍상사’는 지난 11월 종영했음에도 식지 않는 인기로 12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전작이 종영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준호는 차기작 공개를 앞두고 있다. 숨 가쁜 활동을 이어 나가는 이준호가 ‘캐셔로’를 통해 4연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종량제봉투값 6억 횡령해 도박에 탕진한 제주시청 직원…징역 5년 구형

    종량제봉투값 6억 횡령해 도박에 탕진한 제주시청 직원…징역 5년 구형

    쓰레기 종량제봉투 판매 대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시청 공무직 직원에 대해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제주지검은 11일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임재남)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A씨에 대해 징역 5년과 추징금 6억 106만 6040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2018년 4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제주시청 생활환경과에서 종량제봉투 공급과 관리 업무를 맡으며 총 3837차례에 걸쳐 6억원 넘는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정 판매소에 종량제봉투를 배달한 뒤 현금으로 대금을 받고서 이를 주문 취소 건으로 처리해 돈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18년 30여 차례 수준에 그친 범행이 적발되지 않자 점차 횟수를 늘려 지난해에는 1100여 차례에 걸쳐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횡령한 돈은 생활비와 온라인 게임, 사이버 도박 등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사건 범행 수법이 계획적이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편취금 대부분은 도박하는 데 사용됐고, 피해자 회복이 전혀 되지 않았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재판에서 A씨는 “저로 인해 동료뿐 아니라 제주 행정 시스템의 명예를 실추시켜 죄송하다. 변명이나 핑계를 대지 않겠다”며 “제가 횡령한 돈은 반드시 변제하겠다. 하루라도 빨리, 한 푼이라도 더 변제할 수 있도록 선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김수용 ‘20분 심정지’…살린 건 단 4분의 골든타임

    김수용 ‘20분 심정지’…살린 건 단 4분의 골든타임

    코미디언 김수용(57)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를 겪었던 사실을 공개하면서 심장 질환의 위험성과 응급 대응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는다. 김씨는 10일 방영한 해당 프로그램에서 “촬영 중 갑자기 쓰러져 심정지 상태였다”며 “동료 김숙·임형준의 즉각적인 심폐소생술(CPR) 덕분에 살아났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가슴이 답답해 쉬려다 의식을 잃었다. 혀가 말리고 숨이 멎었다”며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도 회복이 더뎌 영안실로 향할 뻔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중환자실 치료를 거쳐 회복한 뒤 “다시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게 기적 같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김씨 사례가 급성 심근경색의 전형적인 위험성과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으로 국내 심정지 환자의 약 70%가 이와 관련이 있다. 주요 전조 증상은 ▲가슴 중앙의 압박감 또는 통증 ▲왼쪽 팔·어깨·턱으로 뻗치는 방사통 ▲식은땀·호흡곤란·어지럼증·구토 등이다. 이런 증상이 10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119 신고와 응급실 이송이 필요하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좌우하는 시간은 ‘골든타임 4분’이다.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이 시행되지 않으면 뇌 손상이 시작되고 10분을 넘기면 생존 가능성이 10% 이하로 급감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일반인 CPR 시행률은 상승했지만 국내 심정지 생존율은 여전히 10% 수준에 머문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심정지 환자의 생사는 목격자의 대응에 달려 있다”며 “김씨 사례처럼 현장에서 즉각적인 CPR이 시행되면 생존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심정지 상황을 목격했을 때의 기본 대응은 다음과 같다. 1. 반응·호흡 확인 2. 119 신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요청 3. 분당 100~120회 속도의 강하고 빠른 흉부 압박 시행 CPR 교육은 보건소, 적십자사, 소방서 등에서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이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반드시 CPR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한다.
  • 김수용 ‘20분 심정지’…전조증상도 몰랐다, 골든타임은? [건강을 부탁해]

    김수용 ‘20분 심정지’…전조증상도 몰랐다, 골든타임은? [건강을 부탁해]

    코미디언 김수용(57)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를 겪었던 사실을 공개하면서 심장 질환의 위험성과 응급 대응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는다. 김씨는 10일 방영한 해당 프로그램에서 “촬영 중 갑자기 쓰러져 심정지 상태였다”며 “동료 김숙·임형준의 즉각적인 심폐소생술(CPR) 덕분에 살아났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가슴이 답답해 쉬려다 의식을 잃었다. 혀가 말리고 숨이 멎었다”며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도 회복이 더뎌 영안실로 향할 뻔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중환자실 치료를 거쳐 회복한 뒤 “다시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게 기적 같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김씨 사례가 급성 심근경색의 전형적인 위험성과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으로 국내 심정지 환자의 약 70%가 이와 관련이 있다. 주요 전조 증상은 ▲가슴 중앙의 압박감 또는 통증 ▲왼쪽 팔·어깨·턱으로 뻗치는 방사통 ▲식은땀·호흡곤란·어지럼증·구토 등이다. 이런 증상이 10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119 신고와 응급실 이송이 필요하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좌우하는 시간은 ‘골든타임 4분’이다.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이 시행되지 않으면 뇌 손상이 시작되고 10분을 넘기면 생존 가능성이 10% 이하로 급감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일반인 CPR 시행률은 상승했지만 국내 심정지 생존율은 여전히 10% 수준에 머문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심정지 환자의 생사는 목격자의 대응에 달려 있다”며 “김씨 사례처럼 현장에서 즉각적인 CPR이 시행되면 생존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심정지 상황을 목격했을 때의 기본 대응은 다음과 같다. 1. 반응·호흡 확인 2. 119 신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요청 3. 분당 100~120회 속도의 강하고 빠른 흉부 압박 시행 CPR 교육은 보건소, 적십자사, 소방서 등에서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이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반드시 CPR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한다.
  • 전재수 전격 사의...요동치는 부산시장 선거판

    전재수 전격 사의...요동치는 부산시장 선거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금품수수의혹을 전면부인하면서도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내년 자방선거 최대 격전지중 하나인 부산시장 선거 판이 요동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전 장관의 전격 사의는 5개월여 앞둔 내년 부산시장 선거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반응이다. 여당인 민주당 부산시당은 해양수산부 이전을 통한 해양수도 건설 이슈를 선점해 부산시장 탈환을 자신해왔지만 이를 주도한 전장관의 사의표명으로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 시당 관계자는 “해수부 이전으로 반등하는 부산 지지도에 큰 악재인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전 장관이 결백을 주장하는 만큼 의혹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 장관의 낙마로 박재호 전 의원과 이재성 전 시당위원장 등아 시장 후보로 전면에 나서겠지만, 전 장관이 주도한 해수부 부산 이전 효과를 민주당 지지도로 연결시키는데 악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장관이 경찰 수사에서 금품 수수 의혹을 조기에 벗을 경우, 전화위복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반응이다. 지역 정치권에선 이들외에도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야권인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전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만큼 경찰은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해 의혹을 모두 밝혀야 한다”면서도 전 장관의 사의가 부산시장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가장 강력한 여당 후보인 전 장관의 출마 여부가 불투명해진만큼 박형준 현 시장외에도 김도읍 ,조경태 의원 등도 부산시장 공천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의혹그 자체도 상당히 충격적인데 전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부산시장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정부의 국정운영에도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전 장관이 정치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이미 상당한 타격을 받은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경기도 장애인·복지 예산 삭감 혼란, 예측 가능한 사안” 경기도 소통부재 질타

    윤종영 경기도의원 “경기도 장애인·복지 예산 삭감 혼란, 예측 가능한 사안” 경기도 소통부재 질타

    경기도의회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10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6년도 경기도 본예산 심의에서 최근 대규모 복지예산 삭감 사태로 장애인단체와 시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한 데에 대한 도의 사전 대처 부재와 책임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논란의 중심에 선 예산 편성 과정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8~9월 예산 편성 단계에서 이미 장애인·노인 복지예산 삭감이 현장에 큰 파장을 초래할 것이 뻔히 예상됐음에도, 도는 아무런 대비 없이 예산안을 제출했다”며 “복지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돌봄과 안전, 생계가 걸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장애인 활동지원, 이동지원, 지역사회재활시설 등 필수사업 감액이 시군 부담을 키우고 서비스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재정 여건이 좋은 시군과 그렇지 못한 시군 간 복지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도비 감액으로 장애인 안전 문제가 발생한다면 누가 책임지겠느냐”며 집행부의 정책 판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훈 복지국장은 “예산 삭감이 현장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일정 부분 예측했지만, 예년보다 늦어진 예산 조정 일정으로 인해 실무적으로 대응이 미흡했다”며 “장애인단체와 시군과의 사전 협의가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경기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에서 장애인·노인 복지 관련 214개 사업, 총 2240억 원이 삭감된 사실이 알려지며 촉발됐다. 핵심 서비스인 장애인복지시설, 노인상담센터, 노인복지관 등 운영 예산이 대폭 축소되면서 “복지 후퇴”라는 비판이 확산했고, 장애인단체와 시민사회는 강하게 반발했다. 국면이 악화되자 경기도는 지난달 21일 고영인 경제부지사가 직접 나서 공식 사과했다. 고 부지사는 당시 브리핑에서 “재정 여건 악화와 국비 확대에 따른 도비 매칭 부담으로 필수적인 복지예산이 온전히 반영되지 못해 송구하다”며 “도의회와 협력해 예산을 복원하고,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의원은 “사과로 문제를 덮을 수는 없다. 장애인·복지 예산은 감액 시 그 결과를 돌이키기 어려운 분야”라며 “예산 편성 과정에서 사전 협의, 대체 지원, 안전대책이 철저히 마련돼야 하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구조적 재발 방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바다 위 능선에서 계단식 논까지…남해 설흘산과 다랭이마을

    바다 위 능선에서 계단식 논까지…남해 설흘산과 다랭이마을

    경남 남해군 남면 해안은 산과 바다, 그리고 사람의 삶이 가장 극적으로 맞닿는 공간이다. 그 중심에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암릉의 산인 설흘산과 108층의 논이 계단처럼 이어지는 다랭이마을이 나란히 자리한다. 한쪽에서는 바다를 품은 산이 솟아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사람들이 바다를 향해 논을 일궈왔다. 해발 488m의 설흘산은 남면 홍현마을에 자리하며 망산과 이웃한 남해의 대표 조망 산이다. 설흘산은 남면 해안도로와 더불어 일출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깊숙이 들어온 앵강만이 한눈에 펼쳐지고 조선 후기 문인 김만중의 유배지였던 노도가 아늑하게 내려다보인다. 날이 좋은 날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기자기한 섬들과 남해의 망망대해까지 시야에 담긴다. 설흘산은 ‘땅 위의 산’이 아니라 ‘바다 위에 그려진 산’이라 불릴 만큼 독특한 풍경을 지녔다. 사촌마을에서 출발해 응봉산을 거쳐 설흘산 주봉을 지나 가천마을로 이어지는 약 5km의 암릉 능선은 양쪽이 거의 직벽에 가까운 바위벼랑으로 이어진다. 능선 곳곳에서는 푸른 바다가 발아래 펼쳐지고, 바다 위로 점점이 떠 있는 작은 배들까지 더해지면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바다에서 바로 시작하는 산행이지만 위험한 구간은 많지 않아 사계절 산행지로 사랑받는다. 설흘산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사람의 손으로 빚어낸 또 하나의 장관인 다랭이마을을 만날 수 있다. 다랭이마을은 선조들이 농토를 한 뼘이라도 더 넓히기 위해 45도에 가까운 산비탈을 깎고 곧추 석축을 쌓아 만든 계단식 논으로 유명하다. 108개 층, 680여 개의 논이 바다를 향해 층층이 이어지며 ‘다랑이’ 또는 남해 사투리로 ‘다랭이’라 불린다. 이 계단식 논은 2005년 국가 명승 제15호로 지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들쭉날쭉 제멋대로 생긴 논 사이에는 산책로와 전망대가 잘 조성돼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걸으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암수바위, 밥무덤, 구름다리, 몽돌해변 등을 둘러보는 데는 1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다랭이마을은 지금도 소와 쟁기가 농사의 필수 도구인 삶의 현장이다. 마을 인구의 대부분이 대대로 이곳에서 살아온 주민들로, 식사 시간에 앉은 자리가 곧 밥상이 될 만큼 인정이 남아 있다. 한겨울에도 눈을 보기 힘들 정도로 따뜻한 기후 덕분에 봄이면 쑥과 시금치 같은 봄나물이 가장 먼저 고개를 내밀고, 개울에는 여전히 참게가 살며 가마우지가 날아든다. 여름에는 손 모내기 체험이 이루어지고, 가을에는 감성돔 낚시와 참게 잡이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척박한 땅 위에서 이어져 온 억척스러운 삶의 방식이 지금까지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 마을이다. 다랭이마을은 도보 여행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인근 빛담촌을 거쳐 항촌·사촌·유구·평산 바닷가로 이어지는 다랭이지겟길과, 홍현마을에서 다랭이마을 해안 숲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남해바래길의 대표 노선으로 꼽힌다. 바다를 마주 보며 걷는 이 길은 남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산책 코스 중 하나다. 다랭이마을에서는 대표 토속음식인 멸치쌈밥과 유자막걸리를 한번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인근에는 보물섬캠핑장이 있어 하룻밤 캠핑을 즐기며 카약과 바다낚시를 체험할 수도 있고, 남해의 또 다른 명소인 금산 보리암과 연계한 여행도 가능하다.
  • 바다 위 능선에서 계단식 논까지…남해 설흘산과 다랭이마을 [두시기행문]

    바다 위 능선에서 계단식 논까지…남해 설흘산과 다랭이마을 [두시기행문]

    경남 남해군 남면 해안은 산과 바다, 그리고 사람의 삶이 가장 극적으로 맞닿는 공간이다. 그 중심에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암릉의 산인 설흘산과 108층의 논이 계단처럼 이어지는 다랭이마을이 나란히 자리한다. 한쪽에서는 바다를 품은 산이 솟아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사람들이 바다를 향해 논을 일궈왔다. 해발 488m의 설흘산은 남면 홍현마을에 자리하며 망산과 이웃한 남해의 대표 조망 산이다. 설흘산은 남면 해안도로와 더불어 일출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깊숙이 들어온 앵강만이 한눈에 펼쳐지고 조선 후기 문인 김만중의 유배지였던 노도가 아늑하게 내려다보인다. 날이 좋은 날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기자기한 섬들과 남해의 망망대해까지 시야에 담긴다. 설흘산은 ‘땅 위의 산’이 아니라 ‘바다 위에 그려진 산’이라 불릴 만큼 독특한 풍경을 지녔다. 사촌마을에서 출발해 응봉산을 거쳐 설흘산 주봉을 지나 가천마을로 이어지는 약 5km의 암릉 능선은 양쪽이 거의 직벽에 가까운 바위벼랑으로 이어진다. 능선 곳곳에서는 푸른 바다가 발아래 펼쳐지고, 바다 위로 점점이 떠 있는 작은 배들까지 더해지면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바다에서 바로 시작하는 산행이지만 위험한 구간은 많지 않아 사계절 산행지로 사랑받는다. 설흘산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사람의 손으로 빚어낸 또 하나의 장관인 다랭이마을을 만날 수 있다. 다랭이마을은 선조들이 농토를 한 뼘이라도 더 넓히기 위해 45도에 가까운 산비탈을 깎고 곧추 석축을 쌓아 만든 계단식 논으로 유명하다. 108개 층, 680여 개의 논이 바다를 향해 층층이 이어지며 ‘다랑이’ 또는 남해 사투리로 ‘다랭이’라 불린다. 이 계단식 논은 2005년 국가 명승 제15호로 지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들쭉날쭉 제멋대로 생긴 논 사이에는 산책로와 전망대가 잘 조성돼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걸으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암수바위, 밥무덤, 구름다리, 몽돌해변 등을 둘러보는 데는 1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다랭이마을은 지금도 소와 쟁기가 농사의 필수 도구인 삶의 현장이다. 마을 인구의 대부분이 대대로 이곳에서 살아온 주민들로, 식사 시간에 앉은 자리가 곧 밥상이 될 만큼 인정이 남아 있다. 한겨울에도 눈을 보기 힘들 정도로 따뜻한 기후 덕분에 봄이면 쑥과 시금치 같은 봄나물이 가장 먼저 고개를 내밀고, 개울에는 여전히 참게가 살며 가마우지가 날아든다. 여름에는 손 모내기 체험이 이루어지고, 가을에는 감성돔 낚시와 참게 잡이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척박한 땅 위에서 이어져 온 억척스러운 삶의 방식이 지금까지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 마을이다. 다랭이마을은 도보 여행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인근 빛담촌을 거쳐 항촌·사촌·유구·평산 바닷가로 이어지는 다랭이지겟길과, 홍현마을에서 다랭이마을 해안 숲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남해바래길의 대표 노선으로 꼽힌다. 바다를 마주 보며 걷는 이 길은 남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산책 코스 중 하나다. 다랭이마을에서는 대표 토속음식인 멸치쌈밥과 유자막걸리를 한번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인근에는 보물섬캠핑장이 있어 하룻밤 캠핑을 즐기며 카약과 바다낚시를 체험할 수도 있고, 남해의 또 다른 명소인 금산 보리암과 연계한 여행도 가능하다.
  • 동해를 품은 화강암의 성채, 두타산이 빚어낸 천하 제일경

    동해를 품은 화강암의 성채, 두타산이 빚어낸 천하 제일경

    강원도 동해시와 삼척시에 걸쳐 솟은 두타산(1,357m)은 바다와 산, 협곡과 암릉이 동시에 어우러진 동해안 최고의 명산이다. 동쪽으로는 푸른 동해바다가 있고 북쪽으로는 깊은 계곡이, 남쪽으로는 태백산맥의 중첩된 산줄기가 이어지며 사방이 서로 다른 풍경으로 열려 있다. 바닷바람과 산바람이 교차하는 지리적 특성 덕분에 두타산은 사계절 내내 전혀 다른 표정을 드러내는 입체적인 산이다. 예로부터 험준한 암봉과 깊은 계곡, 산성 유적과 사찰이 조화를 이루는 산으로 알려지며 동해안 산악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두타산의 산세는 부드러운 육산과는 결이 다르다. 온몸이 바위로 짜인 듯한 암릉과 협곡이 곳곳에 펼쳐지며 능선을 따라 오를수록 시야는 점차 수직으로 열리기 시작한다. 해발 470m 지점에 조성된 마천루 전망대에 서면 발아래로 수십 길 절벽이 곧장 떨어지고 협곡은 끝을 알 수 없는 깊이로 이어진다. 빌딩처럼 솟은 암봉과 직벽 사이를 잇는 잔도형 데크 길은 두타산이 ‘바위의 성채’라 불리는 이유를 단번에 실감하게 한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협곡 풍경은 평면적인 감상으로는 절대 담아낼 수 없는 생생한 위압감을 전한다. 두타산의 명소로는 단연 무릉계곡이다.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로 길게 펼쳐진 이 계곡은 기암괴석과 폭포, 소(沼)가 연이어 이어지며 한 폭의 산수화를 이룬다. 용추폭포와 쌍폭포, 선녀탕으로 이어지는 물길은 여름에는 서늘한 청량감을, 가을에는 불붙은 듯한 단풍의 장관을 선사한다. 너럭바위 위를 얇게 흐르는 물줄기와 그 위에 층층이 뿌리 내린 소나무 숲은 ‘무릉도원’이라는 이름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증명하듯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두타산의 가을은 화려함보다 깊이와 무게감으로 사람을 끌어당긴다. 두타산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절경은 해발 550m 부근에 자리한 베틀바위다. 절벽 위에 또 다른 절벽이 덧쌓인 듯한 형상의 거대한 바위 능선은 보는 순간 압도적인 스케일을 전한다. 산꾼들 사이에서는 ‘베틀릿지’, ‘소금강’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며, 장가계에 비유될 만큼 이국적인 풍경으로 유명하다. 옛날 선녀가 인간 세상에 내려와 베를 짜고 하늘로 돌아갔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전망대에 서면 무릉계곡과 협곡, 수직 암봉들이 한눈에 펼쳐져 비현실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두타산 산행은 체력과 경험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가장 대중적인 코스는 관리사무소로 출발해 베틀바위, 산성터 등 협곡과 암릉, 계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정석 코스로 약 2시간부터 6시간 이상까지 다양한 코스가 있다. 경험이 있다면 베틀바위를 지나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코스도 추천할 만하다. 이 구간은 조망이 탁 트이고 바위 능선의 긴장감이 뛰어나 두타산의 진짜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다만 두타산의 정상으로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어 정상까지 방문할 계획이라면 댓재를 통해 정상을 먼저 방문한 후 산성길을 통해 내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두타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청옥산이 완만한 육산의 듬직함을 보여준다면 두타산은 굴곡진 암릉의 역동성을 전면에 드러내며 전혀 다른 산행의 재미를 선사한다. 두타산 정상에 서면 북쪽 일부를 제외한 사방이 시원하게 열린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동해 바다와 태백의 산줄기가 동시에 시야에 들어온다. 바다와 산, 협곡과 암릉, 역사와 전설이 한데 포개진 이 풍경은 두타산이 왜 ‘천하비경’이라 불리는지를 조용히 증명한다. 사람의 발길이 여전히 쉽게 닿지 않는 깊은 골짜기와 수직 절벽이 공존하는 두타산은 오늘도 동해 위에 솟은 거대한 바위 성채처럼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 동해를 품은 화강암의 성채, 두타산이 빚어낸 천하 제일경 [두시기행문]

    동해를 품은 화강암의 성채, 두타산이 빚어낸 천하 제일경 [두시기행문]

    강원도 동해시와 삼척시에 걸쳐 솟은 두타산(1,357m)은 바다와 산, 협곡과 암릉이 동시에 어우러진 동해안 최고의 명산이다. 동쪽으로는 푸른 동해바다가 있고 북쪽으로는 깊은 계곡이, 남쪽으로는 태백산맥의 중첩된 산줄기가 이어지며 사방이 서로 다른 풍경으로 열려 있다. 바닷바람과 산바람이 교차하는 지리적 특성 덕분에 두타산은 사계절 내내 전혀 다른 표정을 드러내는 입체적인 산이다. 예로부터 험준한 암봉과 깊은 계곡, 산성 유적과 사찰이 조화를 이루는 산으로 알려지며 동해안 산악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두타산의 산세는 부드러운 육산과는 결이 다르다. 온몸이 바위로 짜인 듯한 암릉과 협곡이 곳곳에 펼쳐지며 능선을 따라 오를수록 시야는 점차 수직으로 열리기 시작한다. 해발 470m 지점에 조성된 마천루 전망대에 서면 발아래로 수십 길 절벽이 곧장 떨어지고 협곡은 끝을 알 수 없는 깊이로 이어진다. 빌딩처럼 솟은 암봉과 직벽 사이를 잇는 잔도형 데크 길은 두타산이 ‘바위의 성채’라 불리는 이유를 단번에 실감하게 한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협곡 풍경은 평면적인 감상으로는 절대 담아낼 수 없는 생생한 위압감을 전한다. 두타산의 명소로는 단연 무릉계곡이다.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로 길게 펼쳐진 이 계곡은 기암괴석과 폭포, 소(沼)가 연이어 이어지며 한 폭의 산수화를 이룬다. 용추폭포와 쌍폭포, 선녀탕으로 이어지는 물길은 여름에는 서늘한 청량감을, 가을에는 불붙은 듯한 단풍의 장관을 선사한다. 너럭바위 위를 얇게 흐르는 물줄기와 그 위에 층층이 뿌리 내린 소나무 숲은 ‘무릉도원’이라는 이름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증명하듯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두타산의 가을은 화려함보다 깊이와 무게감으로 사람을 끌어당긴다. 두타산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절경은 해발 550m 부근에 자리한 베틀바위다. 절벽 위에 또 다른 절벽이 덧쌓인 듯한 형상의 거대한 바위 능선은 보는 순간 압도적인 스케일을 전한다. 산꾼들 사이에서는 ‘베틀릿지’, ‘소금강’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며, 장가계에 비유될 만큼 이국적인 풍경으로 유명하다. 옛날 선녀가 인간 세상에 내려와 베를 짜고 하늘로 돌아갔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전망대에 서면 무릉계곡과 협곡, 수직 암봉들이 한눈에 펼쳐져 비현실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두타산 산행은 체력과 경험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가장 대중적인 코스는 관리사무소로 출발해 베틀바위, 산성터 등 협곡과 암릉, 계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정석 코스로 약 2시간부터 6시간 이상까지 다양한 코스가 있다. 경험이 있다면 베틀바위를 지나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코스도 추천할 만하다. 이 구간은 조망이 탁 트이고 바위 능선의 긴장감이 뛰어나 두타산의 진짜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다만 두타산의 정상으로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어 정상까지 방문할 계획이라면 댓재를 통해 정상을 먼저 방문한 후 산성길을 통해 내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두타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청옥산이 완만한 육산의 듬직함을 보여준다면 두타산은 굴곡진 암릉의 역동성을 전면에 드러내며 전혀 다른 산행의 재미를 선사한다. 두타산 정상에 서면 북쪽 일부를 제외한 사방이 시원하게 열린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동해 바다와 태백의 산줄기가 동시에 시야에 들어온다. 바다와 산, 협곡과 암릉, 역사와 전설이 한데 포개진 이 풍경은 두타산이 왜 ‘천하비경’이라 불리는지를 조용히 증명한다. 사람의 발길이 여전히 쉽게 닿지 않는 깊은 골짜기와 수직 절벽이 공존하는 두타산은 오늘도 동해 위에 솟은 거대한 바위 성채처럼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제주형 바람·햇빛연금 ‘RE100 연금’… 도민 지갑 두툼해지나

    제주형 바람·햇빛연금 ‘RE100 연금’… 도민 지갑 두툼해지나

    제주의 바람과 햇빛이 단순한 자연 자원이 아니라, 도민의 안정적 수익으로 돌아오는 ‘재생에너지 연금’으로 다시 태어난다. 제주도는 최근 도민이 직접 발전사업에 투자하고 매년 수익을 받는 ‘도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연금 제도’를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그간 재생에너지 발전이 빠르게 확대됐음에도 도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혜택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수익이 도민에게 직접 돌아오는 구조를 제도화한다. 이는 정부의 ‘햇빛·바람 연금’ 정책과 맞물려 있어 더욱 관심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월 16일 국무회의에서 햇빛연금 추진 확대를 지시한 바 있다. 핵심 내용은 도민이 회사채 등 형태로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연 5% 수준의 이자와 함께 재생에너지 인증(REC)에 따른 추가 수익이 생긴다는게 골자다. 도 관계자는 “도민 1가구당 투자 한도 약 1000만원 책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설비시설 10㎞이내 마을 주민의 경우엔 최대 3000만원, 그 마을의 농어업인은 최대 4000만원까지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에 가입하면 연간 50만원의 고정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REC 수익률 6∼13%를 받는다. REC는 발전사업자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 공급했음을 증명하는 증서로 1000kwH 당 1REC에 해당한다. REC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공급된 전력량에서 가중치를 곱한 양을 기준으로 발급된다. 지난 5월 기준 1REC의 평균가격은 육지 7만 2838원, 제주 8만 846원 수준이다. REC 판매에 따른 총수익을 투자자 수 등으로 나눠 분배하므로 해마다 REC 수익이 바뀔 수 있다. 도는 투자 가구당 REC 추가 수익을 60만원에서 130만원까지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가칭) ‘도민 RE100 펀드’를 조성하고 전문 운용기관을 선정해 도민 투자 모집과 발전사업 투자를 전담하도록 할 예정이다. 도는 2035년까지 풍력 5㎾가 추가 설치될 경우 도민 투자 기회가 약 3조 1000억원에 이르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전문 연구용역을 통해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고 도민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도민의 개인 수익 확대뿐 아니라, 지역 전체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개발이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재투자한다. 도는 대규모 태양광 인·허가 권한을 제주로 이양하도록 정부와 협의하고, 기존 풍력자원 공유화기금을 재생에너지 전반으로 확대한다. 일부 기금은 재생에너지 산업에 재투입돼 도민 수익 → 지역 투자 →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도는 이번 계획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수익 확대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의 바람과 햇빛은 도민 모두의 자산”이라며 “에너지 시장의 주체를 도민으로 전환하는 제도적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 회삿돈 18억 횡령 혐의 임원 불기소…운영자 지시로 자금 조성 소명

    회삿돈 18억 횡령 혐의 임원 불기소…운영자 지시로 자금 조성 소명

    회삿돈 18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던 한 기업 임원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은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송치된 40대 남성 A씨에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A씨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40대 B씨가 운영하는 제조사에서 공동 대표이사 등으로 근무하면서 18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B씨는 A씨가 실제 물품 거래를 하지 않으면서 페이퍼 컴퍼니로부터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아 회삿돈을 송금하고, 개인 계좌로 돌려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이용해 자금을 조성한 것은 맞지만, 회사가 주요 거래처에 리베이트를 주기 위한 것이었으며, 모두 B씨의 지시와 승인에 따라 이뤄진 업무였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조성된 자금이 실제 거래처 담당에게 현금으로 전달된 사실이 확인되고, A씨가 개인적으로 유용한 증거가 없어 무혐의로 판단했다. 또 회사 자금을 이체할 때 B씨가 알림 메시지를 받았으며, OTP를 직접 관리하는 등 자금 흐름을 인지한 것으로 보고 A씨에게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A씨를 대리한 신민수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는 “횡령죄가 성립하려면 타인의 재물을 자기 소유인 것처럼 처분하려는 불법영득의사가 입증되어야 한다. 이 사건은 B씨가 거래처와의 사이에서 생긴 리베이트 갈등 책임을 전가해 사업적 이익을 지키려고 A씨를 고소한 것으로, A씨가 조성한 자금이 회사의 영업 이익을 위해 사용됐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소명해 혐의를 벗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 가발쓰고 검문소 10번 통과→목선→전용기…노벨평화상 수상자의 목숨건 탈출기

    가발쓰고 검문소 10번 통과→목선→전용기…노벨평화상 수상자의 목숨건 탈출기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의 반체제 인사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목숨을 건 고국 탈출기가 화제다.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마차도는 변장을 하고 10번의 검문소를 통과해야 했으며, 미군의 포격이 잦은 바다를 지나 전용기를 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베네수엘라에서 체포령이 내려진 마차도가 가발을 쓰고 노르웨이 오슬로까지 도착한 경로를 자세히 소개했다.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맞선 야당 지도자 마차도는 이날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은신해 온 어촌 마을을 벗어났다. 10시간이 넘는 이동 중 10번의 군사 검문소를 통과한 끝에 자정 무렵 해안가에 닿을 수 있었다. 오전 5시에 나무 목선을 타고 강풍과 파도를 뚫은 뒤 카리브해의 네덜란드 자치령 퀴라소에 도착했다. 마차도가 배를 타고 건넌 바다는 지난 석달 동안 미군이 마약 밀수선을 단속한다며 20척의 선박을 폭격한 곳이다. 마차도 일행은 출항 전 미군에 연락했고, 미 해군 F-18 전투기 두 대가 베네수엘라만으로 진입하여 해안에서 퀴라소로 이어지는 항로 부근에서 약 40분간 근접 선회 비행을 하며 엄호했다. 9일 오후 3시쯤 퀴라소에 도착한 마차도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파견된 인사의 영접을 받았다. 여기서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지인이 제공한 전용기를 타고 노르웨이 오슬로로 향했다. 미국의 엄호 속에 무사히 비행기는 탔지만 악천후로 일정이 지연되면서 노벨평화상 시상식에는 딸 아나 코리나 소사 마차도가 대신 참석했다. 딸이 대독한 노벨평화상 수상 소감을 통해 마차도는 “나를 움직이는 것은 자유로운 베네수엘라에서 살고자 하는 열망이며, 이 목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상식이 끝난 이후 11일 새벽 오슬로의 호텔 발코니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한 마차도는 “여러분 모두 베네수엘라로 돌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차도는 앞으로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퇴진 운동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유럽 여러 나라를 순방하고 궁극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에 대해 “수상자가 전화를 걸어와 ‘당신을 대신해서 노벨평화상을 받는다’고 말했다”면서 “나는 ‘그럼 나에게 상을 돌려달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녀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며 수상을 축하한 바 있다. 마차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위협을 늘린 것을 지지했으며, 마두로 정권 축출을 위해 무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마차도와 야당이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석유 및 광물 자원을 약탈하려는 미국의 제국주의적 이익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비난했다.
  • 종로구 평창동 ‘골목형 상점가’ 지정…“동네 상권 살린다”

    종로구 평창동 ‘골목형 상점가’ 지정…“동네 상권 살린다”

    서울 종로구는 평창11길 5 일대를 ‘평창동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소상공인 점포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입이 가능해진다. 중소벤처기업부나 서울시 등에서 추진하는 공모사업에 참여해 경영·시설현대화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종로구 ‘골목형상점가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으로 지정 기준이 2000㎡당 소상공인 점포 30개 이상에서 15개 이상으로 완화된 후 첫 지정 사례다. 평창동 골목형상점가는 평창동 주민센터 인근에 있는 생활밀착형 골목상권으로 마트, 음식점, 문구점 등 점포 20곳이 밀집해 있다. 종로구의 골목형상점가는 기존 ▲ 삼청정독길 ▲ 북촌계동길 ▲ 종로신백제 ▲ 동대문역일번출구 ▲ 종로5가대로 ▲ 종로5가육번출구 등을 포함해 7곳으로 늘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구민 생활권 중심의 골목상권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동대문구 장애인통합지원센터 리모델링 준공식 참석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동대문구 장애인통합지원센터 리모델링 준공식 참석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 동대문구1)은 지난 10일 다사랑행복센터에서 열린 ‘동대문구 장애인통합지원센터 리모델링 준공식’에 참석했다. 동대문구 장애인통합지원센터 리모델링은 이병윤 교통위원장이 지난 2024년 5월 서울시 예산 5억 4000만원을 확보하며 본격 추진됐으며, 이날 열린 준공식 행사에서 이병윤 교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는 장애인통합지원센터 입주단체 및 회원, 이필형 구청장, 최영숙 동대문구의회 운영위원장 및 구의원, 센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리모델링 준공을 축하했다. 동대문구 장애인통합지원센터 입주단체는 (사)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동대문구지회를 포함해 7개 단체로 총 회원수는 약 2800여명에 달하고 있어 노후된 시설을 전면 교체하여 이용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하게 되었다. 이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장애인통합지원센터 리모델링 사업은 그동안 센터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 예산 5억 4000만원을 확보해 추진됐으며 이를 통해 이용자 편의를 개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그동안 동대문구 청계천 구간에 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주민들이 복지관 이용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지난 10월, 2221번 버스노선을 장애인통합지원센터 앞으로 지나가게끔 조정하고 정류소를 신설해 운행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또한 제기동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을 통해 장애인들이 대중교통 이용 시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전작 최고 시청률 ‘13.6%’…나왔다 하면 흥행 책임지는 ‘이 여배우’ 1년 만에 ‘새 작품’ 선보인다

    전작 최고 시청률 ‘13.6%’…나왔다 하면 흥행 책임지는 ‘이 여배우’ 1년 만에 ‘새 작품’ 선보인다

    배우 박신혜가 내년 초에 공개되는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에 주연 배우로 출연한다.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은 내년 1월 17일에 첫 방송된다. 드라마는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 장르로, 1990년대 세기말에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 분)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가에서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지난 10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97년, 여직원의 이름 석 자가 아닌 미쓰라고 퉁치던 세기말”이라는 대사가 흘러나와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이 드러난다. 이어 단발머리에 정갈한 유니폼을 입고 분주하게 잔심부름하는 홍금보의 모습이 비춰진다. 하지만 “미쓰홍. 그 평범한 호칭이 시대가 만들어 준 가장 완벽한 위장이었다”는 대사가 이어지며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관인 홍금보가 언더커버 작전을 펼칠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미쓰라는 수식어에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전혀 다른 인생을 연기하는 홍금보를 둘러싼 이야기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번 작품은 ‘수상한 파트너’, ‘기름진 멜로’, ‘사내 맞선’, ‘취하는 로맨스’의 박선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드라마 ‘출사표’를 집필한 문현경 작가가 극본을 썼다. 주연 배우로 박신혜, 고경표, 하윤경, 조한결 등이 출연했다. 박신혜의 드라마 복귀는 약 1년 만이다. 그는 지난해 9월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판사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당시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13.6%, 순간 최고 시청률은 16.1%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앞서 박신혜는 ‘상속자들’, ‘피노키오’, ‘닥터스’, ‘닥터슬럼프’ 등 여러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그가 이번 작품에서도 흥행 보증 수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오는 1월 17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 중국인 식당 주인, ‘생선 폐기물’로 만든 음식 팔았다…“어쩐지 저렴하더라니” 비난

    중국인 식당 주인, ‘생선 폐기물’로 만든 음식 팔았다…“어쩐지 저렴하더라니” 비난

    중국 국적의 60대 식당 업주가 일본에서 생선 뼈 폐기물로 만든 음식을 손님들에게 제공했다가 덜미를 붙잡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일본 경찰이 지난달 28일 66세 식당 업주를 절도와 무단침입 혐의로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 여성은 지난달 21일 현지의 한 해산물 도매 시장 건물에 침입해 참치 등심과 등뼈 등 폐기물 30㎏을 몰래 훔쳤다. 도쿄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생선뼈를 매입하는 업체의 수거 장소에 들러 대량의 폐기물을 싣고 떠난다. 그는 앞서 지난달 22일과 26일에도 비슷한 절도 행각을 벌였다. 시장 상인들은 폐기물이 자꾸 사라지자 CCTV를 확인하다 이 여성의 절도 장면을 보고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가 하루에 훔친 폐기물 30㎏은 시가로 210엔, 한화로 약 2000원 수준이었다. 생선 폐기물을 훔친 이 여성은 자신이 운영하는 중국 해산물 식당에서 이를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어차피 버려지는 생선뼈인데, 요리하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장사를 하면서 해당 시장을 자주 드나들었고 어디에 생선뼈가 보관되는지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이 여성은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남편과 함께 생선 폐기물로 완자 요리를 만들어 직접 먹거나 일부는 생선 폐기물을 구워 만든 요리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SCMP는 “이 식당은 평소 음식 값이 저렴하고 양이 많아서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 부부가 밝고 친절하다는 평가도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문제의 중국인 식당 업주가 훔친 참치 등뼈와 살코기 등은 주로 양식 어류 사료로 가공되는 폐기물로 분류된다. 이러한 폐기물을 사람이 섭취할 경우 뼈가 목이나 식도에 걸려 손상될 수 있으며, 소화관에 긁힘 또는 천공의 위험이 높아진다. 또 부산물 가공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제거되지 않는 불순물이나 위험물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식용으로 부적합하다.
  • 국도서 지게차 추돌한 승용차 전복…50대 운전자 숨져

    국도서 지게차 추돌한 승용차 전복…50대 운전자 숨져

    경남 진주시 한 국도에서 주행 중이던 승용차 운전자가 앞서가던 지게차와 추돌 후 사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진주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32분쯤 진주시 일반성면 경남수목원 인근 국도에서 5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가던 5t 지게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고로 A씨 차량은 1차로로 튕겨 나가며 전복됐고 뒤따라오던 승용차가 A씨 차량과 재차 추돌했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나머지 사고 당사자들은 찰과상 등 경상에 그쳤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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