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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D-1] 손흥민 “우리 선수들 꽃 피울 자격 충분…가진 것 이상으로 해낼 것”

    [월드컵 D-1] 손흥민 “우리 선수들 꽃 피울 자격 충분…가진 것 이상으로 해낼 것”

    “월드컵은 축구에서 꽃과 같은 꿈의 무대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필요 이상으로 열심히 했고 그 꽃을 피울 자격이 충분합니다.” 주장으로 태극전사들을 이끄는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오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은 주장인 제가 가끔은 그들을 진정시켜야 할 정도로 다들 열정적으로 준비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그 노력의 꽃이 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손흥민이 함께 참석했다. 모두 검게 그을린 얼굴이 지난달 19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사전훈련 캠프부터 전날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 훈련의 노력을 보여주는 듯했다. 손흥민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고, 그게 선수들의 눈빛에서도 느껴진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를 통해 처음 월드컵 무대를 누빈 손흥민은 이번이 개인 4번째 월드컵이다. 그는 “첫 월드컵이든 마지막이든 마음가짐은 비슷하다”며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꿈꾸는 것 같은 무대”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단정 지은 적은 없다. 저는 제 역할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위에서) 얘기하시는 건 자유지만 제 길을 잘 선택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첫 경기 상대인 체코에 대해 “좋은 선수가 많고, 훌륭한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많은 강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저는 늘 제가 해오던 방식대로 팀과 함께, 팀의 도움을 받으면서 경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팀이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있다. 그런 부분을 잘 분석해서 경기장에서 제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 이 경기장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 [서울데이터랩] 미 증시, 일제히 급락 마감…반도체주 약세에 기술주 중심 매도 확대

    [서울데이터랩] 미 증시, 일제히 급락 마감…반도체주 약세에 기술주 중심 매도 확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약세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운 뒤 저가권에서 마감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953.33포인트(-1.87%) 내린 4만 9918.7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9.66포인트(-1.62%) 하락한 7266.99, 나스닥 종합지수는 509.32포인트(-1.98%) 떨어진 2만 5169.50에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도 576.47포인트(-1.98%) 내린 2만 8508.03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경기민감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51.35포인트(-3.57%) 급락했고, 다우운송지수도 603.97포인트(-2.69%) 하락했다. 반면 시장의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변동성지수(VIX)는 11.83% 오른 22.22까지 뛰었다. 개별 종목 가운데 뉴욕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캐터필러가 6.40% 급락했고, TSMC ADR도 4.48% 내렸다. GE 에어로스페이스는 3.55%, 오라클은 2.21%, 모간스탠리는 1.71%, 제이피모간체이스는 1.14% 각각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와 방어주 성격 종목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셰브론은 1.63%, 엑슨모빌은 1.15%, 코카콜라는 2.77%, 존슨앤드존슨은 0.63% 상승했다. 나스닥 시장에서는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 전반의 약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엔비디아가 3.73% 하락했고, 테슬라는 3.80%, 메타는 2.33%, 아마존은 2.53%, 알파벳 클래스A는 2.16%, 알파벳 클래스C는 2.48%, 마이크로소프트는 1.50% 각각 밀렸다. 반도체주 가운데 브로드컴은 5.12%, AMD는 4.8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70%, ARM 홀딩스 ADR은 5.37%, ASML 홀딩 ADR은 2.45% 하락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애플은 0.35% 상승 마감했고, 월마트는 1.44%, 코스트코는 1.53%, 넷플릭스는 0.72% 올랐다. 다만 시장 전반의 하락 압력이 강했던 만큼 상승 종목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개장 이후 고점 대비 저점 낙폭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장중 5만 769.26까지 오른 뒤 4만 9909.07까지 밀렸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만 5726.00에서 2만 5145.30까지 내려왔다. S&P500지수 역시 7396.56에서 7265.93까지 후퇴해 장중 변동성이 적지 않았다. 종합하면 10일 뉴욕증시는 반도체주와 대형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 경기민감주 부진, 변동성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며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된 하루였다. 투자자들은 지수 전반의 조정 폭과 함께 업종별 차별화 흐름,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의 추가 변동 여부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유재석 만난 젠슨 황…“이재용·정의선·최태원 중 ‘찐친’은?” 묻자 대답은

    유재석 만난 젠슨 황…“이재용·정의선·최태원 중 ‘찐친’은?” 묻자 대답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 기업인들과 한국 사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황 CEO는 10일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 한국 기업인들과의 인연, 자신의 성장 과정, 인공지능(AI) 시대에 대한 견해 등을 전했다. 그가 국내외 예능 토크쇼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일 진행된 녹화에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색 가죽 재킷 차림으로 유퀴즈 MC인 유재석을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황 CEO는 지난해 ‘깐부치킨 회동’을 가졌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중 가장 친한 사람을 묻는 말에 “너무 쉽다”며 “나는 모두가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세 사람 모두 믿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세계적 리더들”이라며 “세 회사는 이들을 리더로 둔 것이 매우 행운”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한국 파트너 기업들에 대한 신뢰도 강조했다. 그는 “SK가 성공하고, 삼성과 LG, 현대차, 네이버가 성공하기를 바란다”면서 “그들도 내가 진심으로 그들의 성공을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나는 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엔비디아의 인연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황 CEO는 “한국 기술 산업은 인터넷과 함께 시작됐고, 엔비디아도 같은 시기에 성장했다”며 “우리의 삶과 역사는 매우 가깝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가까운 곳이다. 한국의 훌륭한 게이머들이 없었다면 엔비디아 기술이 세계적 현상이 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의 PC방과 e스포츠 문화를 언급했다. 황 CEO는 “e스포츠는 한국에서 수출됐고, 전 세계 게이머들이 이를 사랑하게 됐다”며 “그 여정은 거의 25년 전 PC방, e스포츠와 함께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 CEO의 성장 과정도 소개됐다. 그는 9살 때 미국에 이민을 떠난 뒤 식당에서 설거지와 화장실 청소를 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무엇을 하든 100%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일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일을 마쳤을 때 그것은 나를 대표한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창업 초기의 위기도 언급했다. 황 CEO는 1993년 미국의 한 식당에서 두 명의 동료와 엔비디아를 창업했지만, 초기 게임 그래픽용 반도체 사업이 순탄치 않아 한때 파산까지 30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에) 직원들의 인생에 큰 책임감을 느꼈지만, 잃을 것이 없었기에 오히려 숨겨진 능력을 꺼낼 수 있었다”면서 “바닥에 쓰러져 있을 때를 스스로 키울 때라고 여기고 내면의 위대함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공을 위해 필요한 덕목으로 실패를 견디는 힘을 꼽았다. 그는 “위대해지려면 고통과 실패를 겪어야 한다”며 “실패하고 다시 돌아오는 경험이 회복탄력성과 인격을 만든다”고 말했다. AI 시대에 대해서는 기술 장벽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는 쉽고 컴퓨터는 어렵다”며 “과거 컴퓨터는 프로그래밍을 배운 사람만 쓸 수 있었지만, 오늘날 컴퓨터는 매우 똑똑해져서 원하는 것을 말하기만 하면 된다. AI가 기술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능은 이제 흔한 것이 됐다”며 “인공지능과 인터넷 덕분에 지식은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인격과 회복탄력성은 어렵다”고 부연했다. 황 CEO는 방송 마지막 발언에서 “나와 우리 회사를 따뜻하게 맞아준 한국에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우리 회사와 우리에게 보여준 사랑은 매우 감동적이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한국 사회와 한국 파트너들, K팝과 K컬처, K뷰티 등 모든 것이 전 세계에서 훌륭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을 보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은 없다”며 “한국은 지난 10년간 믿기 어려울 만큼 큰 성과를 이뤘고, 그것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 김혜경 여사 “음악은 자신과의 싸움”…벨기에서 클래식 후배들 격려

    김혜경 여사 “음악은 자신과의 싸움”…벨기에서 클래식 후배들 격려

    “얼마나 외로우시겠어요. 음악은 저도 예전에 조금 공부해서 알지만 자신과의 싸움인데 또 타지에서 공부하니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이재명 대통령과 벨기에를 순방 중인 김혜경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브뤼셀 소재 주벨기에 대한민국 대사관저에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차세대 K-클래식 음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을 격려했다. 피아노를 전공한 김 여사는 음악인들의 공연을 감상한 뒤 “눈물 나는 거 억지로 참느라고 정말 힘들었다. 어찌나 뿌듯하고 어찌나 감동스러운지”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바로 얼마 전에 첼리스트 김태연님께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2위에 입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K-클래식의 눈부신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준 뜻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김 여사는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한국의 음악인을 볼 때마다 피아노를 전공한 음악인이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긍지와 뿌듯함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가 한 명을 키우는 데는 수많은 선생님도 필요하고 부모님도 필요하고 재정적인 그런 도움도 필요하지만 이렇게 이웃의, 이렇게 넓은 품도 정말로 필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준우승자인 첼리스트 김태연씨는 “입상에 대한 욕심보다는 즐기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이렇게 큰 영광을 얻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브뤼셀 왕립음악원의 임정빈 교수는 “한국 유학생들의 성실함은 현지에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며 “레슨과 시험, 연주 등 모든 과정에서 보여주는 책임감은 세계 어느 나라 학생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해외 순방 중 만나는 외국인들이 K-팝과 K-드라마, K-뷰티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느냐고 자주 묻는다”며 “오늘 여러분을 보니 그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 것 같다”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줬다고 안귀령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음악은 국경과 언어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힘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음악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세계 무대에서 더욱 눈부신 활약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전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6월 1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6월 11일

    쥐 36년생 : 건강 관리에 힘써라. 48년생 : 너무 큰일을 꿈꾸지 마라. 60년생 : 즐겁고 만족한 기쁨 누린다. 72년생 : 성공을 향해 힘껏 달려라. 84년생 : 작은 것이 쌓여 큰 것 이룬다. 96년생 : 꾸준히 나아가면 뜻한 바를 이룬다. 소 37년생 : 모든 일이 뜻대로 된다. 49년생 : 지나친 기대는 삼가라. 61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라. 73년생 : 용기를 가지고 헤쳐나가라. 85년생 : 열심히 일을 추진하면 결과 있다. 97년생 : 준비한 만큼 만족할 성과가 따른다. 호랑이 38년생 : 새로운 만남이 생기겠다. 50년생 : 즉흥적인 발상보다는 신중을 기하라. 62년생 : 웃어른의 의견에 따르라. 74년생 : 건강과 재운이 왕성하구나. 86년생 : 복이 많겠구나. 98년생 : 자신감을 가지면 좋은 흐름이 열린다. 토끼 39년생 : 막혔던 일이 풀린다. 51년생 : 현재에 만족하라. 63년생 : 욕심이 화를 자초하는구나. 75년생 : 어려운 이웃 돌보면 대길하다. 87년생 : 용기를 갖고 모든 일에 매진하라. 99년생 : 침착하게 밀고 가면 길운이 따른다. 용 40년생 : 성공의 열쇠를 쥐게 된다. 52년생 : 어려울 때 대비해 지출 줄여라. 64년생 : 분주하고 힘이 드나 좋아진다. 76년생 : 충돌이 있지만 해결된다. 88년생 : 성공운이 있다. 00년생 :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실속이 생긴다. 뱀 41년생 : 수입이 생기는 넉넉한 하루. 53년생 : 굳은 마음이 건강 지킨다. 65년생 : 자기 주관을 확실히 하라. 77년생 : 포기 말고 노력하라. 89년생 : 인내하면 좋아진다. 01년생 : 마음먹은 일에 끝을 보면 기쁨 있다. 말 42년생 : 어려움 없이 순조롭다. 54년생 : 계획한대로 추진하라. 66년생 : 오해 풀리고 기쁜 소식 있다. 78년생 : 컨디션 유지에 신경 써라. 90년생 : 먼저 화해하는 자세가 필요. 02년생 : 주변과 보조를 맞추면 일이 풀린다. 양 43년생 : 매사에 조심성 있게 행동하라. 55년생 : 희망찬 결과가 곧 나타난다. 67년생 : 작은 이득이 있겠다. 79년생 : 좋은 뜻을 가지고 베풀어라. 91년생 : 한발 물러서면 오히려 좋은 기회 온다. 03년생 : 마음을 곧게 가지면 좋은 결과 있다. 원숭이 44년생 : 서두르지 마라 명예운이 따른다. 56년생 : 일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난다. 68년생 : 욕심이 과하면 반드시 손해. 80년생 : 애쓴 만큼 소득도 생기겠다. 92년생 : 준비한 일에서 반가운 성과가 보인다. 04년생 :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 길하다. 닭 45년생 : 확실하게 계획을 세워라. 57년생 : 일이 잘 처리되겠다. 69년생 : 관록운이 따르니 주변에서 인정받는다. 81년생 : 신수가 유리한 날이다. 93년생 : 차분히 움직이면 실속이 따른다. 05년생 : 작은 기회를 잘 살리면 기쁨이 크다. 개 46년생 : 만사가 잘 진행되겠다. 58년생 : 관용적인 마음이 필요하다. 70년생 : 추진하는 일 성공하겠다. 82년생 : 친구로부터 기쁜 소식 듣는다. 94년생 : 주변과의 조화가 행운을 부른다. 06년생 : 부지런히 움직이면 기대 이상의 성과 있다. 돼지 47년생 :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다. 59년생 : 허황 된 일에 시간 보내지 마라. 71년생 : 기쁜 소식을 듣겠다. 83년생 : 작은 이득이 생긴다. 95년생 : 정리할 것은 정리해야 운이 산다. 07년생 : 들뜬 마음만 누르면 좋은 결과 있다.
  • ‘헤딩·발재간 좋은 ‘육각형 방패’…월드컵 첫 무대 벼르는 조위제

    ‘헤딩·발재간 좋은 ‘육각형 방패’…월드컵 첫 무대 벼르는 조위제

    “(조유민이 떠난) 그 자리를 채운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무겁습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서 취재진을 만난 조위제(25·전북 현대)는 부상으로 이탈한 조유민(30·샤르자)부터 언급했다. 조위제는 당초 훈련 파트너 자격으로 홍명보호에 올라탔으나 조유민의 부상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 터였다. 조위제는 189㎝ 장신으로 공중볼 경합에 능한 데다 발밑도 좋아서 ‘육각형’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본인도 “해외 공격수들에 견줄 만한 스피드를 가지고 있고, 공중볼 경합도 자신 있다”고 밝혔다. 수비수인데도 12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는 등 한 방까지 갖췄다. 부산 토박이인 조위제는 2022년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 우선 지명으로 입단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한 뒤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차며 전북 팬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성인 국가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이 처음이다. 지난 4일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며 태극마크 데뷔전을 치렀다.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적절히 안배하면서 후방 빌드업의 포문을 잘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대길 KBSN 축구 해설위원은 조위제에 대해 “축구 지능이 좋아 개성고 시절부터 주목받았던 선수”라면서 “빌드업에 적합한 발놀림을 가졌고, K리그1에서 보여준 역량을 고려하면 대표팀에도 잘 적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당장 선발 수비진에 이름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경기 후반 투입돼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 김태현(26·가시마), 이한범(24·미트윌란) 등으로 갖춰진 수비진을 뒷받침할 공산이 크다. 선발 수비진에게 변수가 발생하면 그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위원은 “조위제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큰 키를 활용한 후반 굳히기”라면서 “리드 상황에서 다른 포지션 자원을 하나 빼고 조위제를 기용하는 선택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 [사설] 균형발전 위한 호남 반도체 투자, 산업 경쟁력 잃진 않아야

    [사설] 균형발전 위한 호남 반도체 투자, 산업 경쟁력 잃진 않아야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생산 거점이 비수도권으로 확장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후공정인 패키징 공장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4월부터 충북 청주에 패키징 공장을 짓고 있는 SK하이닉스도 호남 투자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어제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준비가 숙제로 다가오고 있다”며 차기 반도체 공장을 언급했다. 두 회사는 확정된 바 없다지만 정부의 비수도권 투자 독려와 맞물려 호남 투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어제 광주를 시작으로 비수도권에서 ‘5극 3특 성장엔진 전략포럼’을 차례대로 열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지방 우선 정책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호남에 좀더 균형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8월부터 시행될 반도체지원특별법에 따라 국가와 지자체는 클러스터 관련 산업기반 시설 조성 비용을 100% 지원할 수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은 지역으로는 수도권, 분야는 메모리 반도체에 쏠려 있다. 수도권은 전력·용수 공급 측면에서 추가 건설이 어려운 상황이다. 호남은 태양광·풍력 등 전력 공급 유연성이 수도권보다 우위다. 현대차가 전북 새만금에 로봇 제조센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을 세우겠다고 발표한 까닭이다. ‘수도권 공화국’으로는 저출생 해결도, 지속 가능한 성장도, 사회적 통합도 어렵다. 비수도권의 반도체 투자가 반갑지만 경쟁력을 잃는 일이어서는 안 된다. 반도체는 국가 핵심·안보 산업이며 미래 성장동력이다. 전력·용수는 물론 인재가 확보돼야 한다. 중앙정부와 해당 지자체가 주거 및 문화 인프라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 정치 논리가 아닌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효율적 투자임을 증명하기 바란다. 오는 29일 청와대에서 열릴 이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 간담회가 첫 번째 시험대다.
  • [사설] 대학생 시국선언… 응축된 청년 분노, 무겁게 직시해야

    [사설] 대학생 시국선언… 응축된 청년 분노, 무겁게 직시해야

    어제 서울대 등 18개 대학교 총학생회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훼손된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그동안 대학가는 총학생회 구성이 어려울 만큼 자발적 결사체의 기능이 박약했다. 그런 대학생들이 6·10 항쟁 39주년 기념일에 ‘참정권 수호’를 외치며 결집한 것이다. 청년들의 분노가 낯설 정도로 거세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그제 투표용지가 전국 91개 투표소에서 7000여장 모자란다고 했다. 하루 전날보다 2000여장이나 더 늘었다. 용지 부족 투표소도 수시로 늘고 있다. 법원이 증거보전 결정을 내린 투표용지 상자도 사라졌다. 총체적 관리 부실과 무능이 끝이 없다. 여야는 각각 진상 규명 특검법안을 발의했고, 국정조사도 벌이기로 했다. 수사와 조사 대상 등을 놓고 신경전이 예상되지만, 법과 상식에 입각하면 입씨름할 여지가 별로 없다. 특검추천권은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야당이 행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일 때 주장하고 관철시켜 온 것과 같은 맥락이다. 조사 또는 수사 대상에 청와대와 과거 부정선거론에서 제기한 의혹들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야당 일각의 주장은 자칫 정쟁만 격화시킬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문제가 제기된 곳들로 한정하면 된다. 국민의힘이 여당 때 주장해 온 논리 그대로다. ‘참정권 수호’와 ‘재선거’를 외치는 2030 청년들은 여야나 이념, 진영과 철저히 거리를 두고 있다. 조직이 아닌 소셜미디어(SNS)로 정보를 주고받고 행동하는 ‘소셜시티즌’이 요구하는 것은 박탈당한 투표권을 되돌려 달라는 것이다. 소쿠리 투표, 투표지 반출, 채용 비리, 선거의 해 대량 휴직 등 선관위의 비리와 일탈이 도를 넘어선 지 오래다. 이를 입법으로 바로잡을 책무를 저버린 정치권은 직무유기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2030의 분노는 선거 민주주의 훼손에서만 비롯됐다고 볼 수 없다. 불공정의 박탈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분노의 뇌관으로 응축됐다고 봐야 한다. 법치와 상식쯤은 우습게 여기는 기득권 정치가 누구보다 긴장할 때다. 막혀 버린 취업문과 집값·전월세난으로 인한 주거·자산·소득 격차, 반쪽에 그친 연금개혁 등 청년 분노가 터질 뇌관은 곳곳에 있다. 진영의 문제가 아니다. 정부와 정치권이 청년들의 좌절감을 직시하고 경제적 불균형과 정치·사회적 불공정성 해소에 나서야 할 순간이다. 그러지 않는다면 수면 아래 분노가 언제, 어떤 계기로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할지 알 수 없다.
  • 환투기 세력 있나… 14년 만에 외환공동검사

    환투기 세력 있나… 14년 만에 외환공동검사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자 외환당국이 2012년 이후 14년 만에 외국계 은행을 상대로 외환공동검사에 착수했다. 고위 관계자는 긴급 방미길에 오른다. 한국의 대미 투자를 앞두고 환율 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10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이날부터 주요 외국환은행을 대상으로 외환공동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외국환은행이 부당한 이익을 얻거나 제삼자에게 부당한 이익을 얻게 할 목적으로 외국환의 시세를 변동·고정해 외환시장 안정에 지장을 초래했는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율을 조작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재경부는 이날 국가정보원, 국세청, 관세청, 금감원, 한은 등과 범정부 차원의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 회의도 열었다. 관세청은 올해 1월부터 38개 대형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불법 외환거래 검사를 진행한 결과 4154억원 규모의 불법 거래를 적발했다. 문지성 재경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12일 미국 워싱턴DC 방문해 재무부 고위 인사와 회동한다. 문 관리관은 한국 외환당국이 수출액 규모를 키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원화 약세를 유도하지 않았고, 원화 강세 방향의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미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방한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에게 직접 요청한 ‘한미 통화 스와프’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11월 관세협상과 관련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서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직접 투자가 한국의 외환시장 불안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데 합의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이 고환율의 구조적인 원인을 짚고 대책을 모색하기보다 ‘환투기’ 세력을 잡는 데만 몰두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등 투기적 거래를 단속하는 것만으로는 원화 약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NDF 시장이 환율 상승을 자극하는 측면은 있지만 결정적 요인은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 높이기와 기업 경쟁력 강화 등 원화 가치 자체를 높일 수 있는 펀더멘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헌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도 “한국 외환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아 충격이 발생하면 변동성이 확대되는 특성이 있다”며 “단기 조치와 함께 외환시장 선진화를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日 ‘고노 담화’ 고노 前의원 별세

    日 ‘고노 담화’ 고노 前의원 별세

    일제강점기 위안부의 존재와 강제성을 처음 인정한 ‘고노 담화’를 발표하며 한일 외교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던 ‘일본 정계의 거물’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하원) 의장이 별세했다. 89세. 1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고노 전 의원이 지난 8일 별세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일본 가나가와현 출신인 고노 전 의원은 정치가 집안 출신으로, 아버지는 농림대신과 건설대신을 지낸 고노 이치로였다. 아들은 고노 다로 의원이다. 와세다대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한 고인은 1965년 부친의 갑작스런 사망 후 지반을 물려받으며 정치 인생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967년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소속으로 아버지 지역구를 물려받아 처음으로 당선됐으며, 이후 14회 연속 당선됐다. 2003년 중의원 의장에 취임했으며 이후 5년 반 동안 역임한 뒤 2009년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고 은퇴했다. 고인은 보수 정당인 자유민주당 소속이었지만, 중도적 성향이 짙었던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고인은 관방장관을 맡았던 1993년 8월 발표한 ‘고노 담화’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일본 정부는 김학순 할머니(1997년 작고)가 1991년 8월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을 증언한 뒤 관방장관이었던 고인을 통해 1년 8개월간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인은 담화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군의 관여 아래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라고 인정했고, “많은 고통을 겪고 몸과 마음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힌다”고 했다. 이같은 고노 담화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상을 규명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됐으며, 전후 일본의 양심을 대표하는 외교적 기준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대 중의원 구술 기록에서는 당시 미야자와 기이치 총리도 위안부 모집에 강제성이 있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자민당 정권에서 ‘고노 담화’ 수정론이 제기될 때는 일본 정치의 우경화를 우려하기도 했다.
  • 반려식물 케어, 강서가 직접 간다

    서울 강서구가 식물을 키울 때 분갈이나 병해충 관리 같은 고민을 해결해주는 ‘찾아가는 반려식물 클리닉’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정서 교감과 안정을 느낄 수 있는 식물 돌봄 문화 확산을 돕기 위해 7월부터 11월까지 공동주택단지나 기업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부스에 신청하면 식물보호기사나 화원 근무 경력을 갖춘 식물 전문가가 상태를 정밀 점검한 후 맞춤형 상담을 한다. 분갈이 부스에서는 화분 갈이와 재배 요령 등 현장 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설문조사 부스에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대상은 강서구에 있는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단지나 200인 이상 기업 등 총 10곳이다. 다만 최소 100㎡(일반 주차 면적 8대 기준)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신청은 11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하면 된다. 공동주택의 경우 관리사무소나 입주자 대표가, 기업의 경우 대표자 명의로 임직원이 이메일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구는 심사를 거쳐 30일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전문가와 상담으로 막연했던 식물 관리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 그린벨트 풀린 대장·삼송 정비사업 숨통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풀린 취락(주거지) 지역의 정비사업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부천 대장, 고양 삼송 등 경기도 내 30곳에서 2만호 규모의 새로운 주택 공급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 지침’ 개정안을 전날부터 시행했다. 공동주택지구와 맞닿은 해제 취락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 등이 정비사업을 시행할 경우 공공주택지구 공사가 시작되면 땅의 용도 상향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집단취락은 주거지 환경 개선 목적으로만 개발이 허용돼 정비가 지연되고 주민 생활 불편을 초래해 왔다. 아파트 등을 짓기 위해 용도 상향을 받으려면 맞닿은 주변 신도시(공공주택지구) 공사가 끝나야만 가능했다. 그러나 개정안 시행으로 경기 지역에서 추진 중인 12개 시군 17개 공공주택지구와 인접한 30개 해제 취락(약 285만㎡)의 정비사업 속도가 대폭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도는 해당 마을에서 사업이 모두 추진될 경우 2만 161호의 주택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이와 별도로 대규모 정비가 어려운 마을을 위한 맞춤형 규제 완화도 함께 시행됐다. 기존 도시개발사업이나 재건축·재개발 외 단독·다세대 주택을 고칠 수 있는 ‘자율주택 정비사업’과 ‘가로주택 정비사업’ 등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 방식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에 따라 마을이 도로로 단절돼 있고 구역 간 주민 참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고양 삼송취락은 2~3곳으로 단계적 정비가 가능해졌다. 그동안 대규모 취락지구는 ‘전체 동시 개발’ 원칙이 적용돼 주민 합의가 지연되면 사업 추진이 쉽지 않았다.
  • ‘AI 글라스’ 커닝 비상… 수능 때 차단책 고심

    ‘AI 글라스’ 커닝 비상… 수능 때 차단책 고심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글라스를 착용한 채 시험을 치르다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국가시험에서 AI 글라스를 활용한 부정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한국토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과 31일 각각 치러진 토익 정기시험에서 AI 글라스를 착용하고 시험을 보려 한 응시자가 1명씩 적발됐다. 이들은 시험 시작 무렵 감독관에게 적발됐으며, 부정행위로 간주돼 해당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이번에 적발된 이들은 4년 동안 토익 응시 자격이 제한된다. 한국토익위원회 관계자는 “시험 감독관에게 여러 전자기기를 보여주고 어떻게 조치할지 학습을 시킨다”며 “적발 교육을 미리 시행한 덕분에 바로 잡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I 글라스는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생성형 AI 등이 결합한 안경 형태의 기기다. 착용한 상태에서 카메라로 대상을 포착하면 관련 정보를 AI로 분석해 화면이나 오디오를 통해 설명해 준다. 시험 문제를 AI 글라스에 비추면 답이나 힌트를 알려줄 수 있는 셈이다. 앞서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도 AI 글라스를 활용한 시험 부정행위가 논란이 됐다. AI 글라스가 지난달 국내에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유사한 사례가 국내에서도 벌어진 것이다. 지난달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실시하는 정기기사 컴퓨터기반시험(CBT)에서 AI 글라스를 쓰고 시험을 치르던 응시자 3명이 적발됐다. 교육 당국은 수능에서 관련 부정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방안을 고심 중이다. 교육부는 현재까지 출시된 AI 글라스는 일반 안경과 구분 가능한 외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어 걸러낼 수 있다고 본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자기기는 반입 금지 물품”이라면서 “금지 물품을 시험장에 갖고 들어가면 시험이 무효 처리 되고 실제 부정행위를 했을 경우 1년간 응시가 제한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구글·삼성, 애플 등 여러 기업에서 AI 글라스 출시를 줄줄이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올 하반기부터 사용자가 대폭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올해 수능부턴 각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교육부, 평가원, 시·도 교육청 등 평가를 주관하는 3개 시행 주체가 AI 글라스를 부정행위 처리 규정에 별도로 명시하는 방안을 포함해 심도 있게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탐지 기계를 포함해 이를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힘 새 원내대표에 정점식… “특정 세력에 휘둘리지 않을 것”

    국힘 새 원내대표에 정점식… “특정 세력에 휘둘리지 않을 것”

    절윤 결의 주도·장동혁 2선행 건의장 체제 질서 있는 정비 적임자 평가법사위원장 놓고 민주와 격돌 예고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정점식(3선, 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10일 선출됐다. 6·3 지방선거 일주일 만에 선출된 정 원내대표는 ‘질서 있는 지도체제 정비’에 나설 전망이다. 22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이 당장의 과제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4선의 김도읍 의원과의 결선투표 끝에 승리했다. 3선의 성일종 의원까지 3파전으로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고, 국민의힘 의원 110명 중 103명이 참여한 결선 투표에서 정 원내대표가 55표, 김 의원이 48표를 얻었다. 당선 인사에서 정 원내대표는 “제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우리 국민의힘을 다시 세우고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의 운명을 가를 이 중대한 시기에 너무나도 무겁고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의원님들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에게 계파도 분열도 대립도 있을 수 없다. 오직 민심을 받드는 하나의 국민의힘만 있을 뿐”이라며 “특정 세력의 목소리에 결코 휘둘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원내대표가 얻은 표는 현재 국민의힘 주류 의원들의 숫자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장동혁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그는 이번엔 원내대표로 당을 이끌게 됐다. 정 원내대표는 선거 기간 내내 자신이 ‘장동혁 지키기’에 나설 것이란 오해를 불식하는 데 공을 들였다. 이날 1차 투표에 앞선 마무리 발언에서도 “특정 계파나 특정인을 위한 방패막이는 절대 되지 않겠다”며 “오직 민심과 의원총회의 집단지성을 판단의 중심에 두고 의원님들의 뜻을 모아 당당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정 원내대표는 지난 3월 국민의힘 의원 전원 명의의 ‘절윤(윤석열과의 절연) 결의문’을 송언석 전 원내대표와 주도한 핵심 인물이다. 6·3 지방선거에서 장 대표에게 ‘2선 후퇴’를 요구하며 상임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하지 말 것을 요구한 인물도 정 원내대표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서두르지 않고 조용하게 질서 있는 퇴진을 이끌 적임자는 정점식이라는 여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에서는 김 의원에 대한 지지세도 만만치 않았다. 김 의원은 1차 투표에서도 그동안 비주류 그룹 후보들이 당내 경선에서 얻었던 ‘최대 30표의 벽’을 뛰어넘는 득표에 성공했다. 장동혁 체제에 대한 당내 피로감이 일정 수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친한(친한동훈)계의 조직적 지지 움직임이 장애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6·3 지방선거 이후 일주일 만에 의원총회에 참석해 처음으로 의원들과 대면한 장 대표는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오후 ‘투표용지 부족 시국선언 대학생’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새 원내대표와 어떻게 당을 새롭게 운영해갈지 수시로 의견을 나누며 함께 고민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와 정 원내대표는 가장 먼저 정책위의장 인선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 원내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22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이다. 국민의힘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사수를 요구하고 있으나 ‘공소취소 특검법’ 처리를 벼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은 완강하다. 법사위원장 사수에 실패할 경우 대응도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21대 전반기 국회처럼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게 하며 정치적 부담을 지우거나, 또는 타협 지점을 찾아 실리를 택하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
  • 법관 ‘셀프겸직’ 통제 한계… 위원장·위원 모두 상근으로 바꿔야 [민주주의 망치는 선관위]

    법관 ‘셀프겸직’ 통제 한계… 위원장·위원 모두 상근으로 바꿔야 [민주주의 망치는 선관위]

    중앙선관위원 중 상임위원 1명 뿐본업 재판 업무에 현장 행정 공백회의 때만 잠시 참석 ‘뒷짐 합의체’실질 행정 권한 사무처가 쥐락펴락텅 빈 컨트롤타워가 선거 참사 불러 공정한 선거 관리를 해야 할 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 참정권을 훼손하는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일으킨 배경 중 하나로는 ‘텅 빈 컨트롤타워’가 지목된다. 선거 관리의 최종 책임자들이 본업을 따로 둔 채 회의 때만 모이는 ‘뒷짐 진 합의체’로 운영되다 보니 현장 관리도 안 되고 사후 대응도 엉망인 행정 참사를 키웠다는 것이다. 10일 선관위에 따르면 총 9명의 중앙선관위원 중 선거 업무를 전담하는 상임위원은 단 1명뿐이다. 지난 8일 지명 해제된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을 포함해 8명의 위원은 모두 비상임이다.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호선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중앙선관위는 대법관이, 시도 선관위는 지방법원장이, 시군구 선관위는 지법 부장판사가 위원장직을 겸하는 게 관례처럼 굳어져 있다. 대법원장이 중앙선관위 위원을 추천하지만 사실상 대법원장이 중앙선관위원장을 지명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구조가 된 셈이다. 시도 선관위 사정도 마찬가지다. 17개 시도 선관위 중 12곳의 위원장은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지방법원의 법원장이고, 나머지 4곳의 위원장은 지방법원장이 추천한 해당 지역 고등법원의 수석부장판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선관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민석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은 지난 5일 사퇴했다. 이들 모두는 취임한 지 채 한 달이 안 된 시점에서 선관위원장직에 올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본연의 재판 업무와 법원 행정을 수행해야 하는 위원장들이 선관위 일선 현장의 행정 공백을 사전에 감지하거나 밀착 통제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구조였던 것이다. 결국 위원회는 정기 회의에 잠시 참석해 실무진이 올린 안건을 사후 추인하는 역할에 머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방법원장이 취임한 뒤 스스로를 위원으로 추천해 위촉된 후 형식적인 호선 절차를 거쳐 위원장에 취임하는 절차도 그동안 관행으로 이어져 왔다. 선관위 관계자는 “법적으로 이른바 ‘셀프 추천’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그런 경우가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25개 자치구 선관위원장도 모두 해당 지역 법원의 부장판사급들로 채워져 있다. 컨트롤타워가 현장과 분리되면서 선관위의 실질적인 인사, 예산, 행정 권한은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처’로 온전히 집중되는 기형적 현상이 발생했다. 전국 17개 시도 선관위 상임위원 전원이 선관위 내부 출신으로만 채워져 있다는 사실도 이 구조적 폐쇄성을 보여준다. 선관위법상 법관·검사·변호사 5년 이상 경력자나 행정학·정치학·법률학 부교수 이상 경력자도 상임위원 자격을 갖추고 있음에도, 실제로는 외부 인사 없이 내부 인력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위원회의 견제가 느슨해진 사이 사무처의 폐쇄적인 조직 문화가 형성됐고, 결국 투표용지 부족이라는 관리 부실 사태를 낳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승수·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지난해 12월 10일 별도 회의 없이 사무총장 전결로 투표용지 인쇄 매수의 하한 기준을 기존 유권자의 60%에서 50%로 낮췄고, 같은 달 24일에는 선거정책실장 전결로 관련 사무편람도 동일하게 개정했다. 위원회 의결은 물론 공식 회의조차 한 번 없이 사무처 내부 2인의 결재만으로 핵심 선거 관리 기준이 바뀐 것이다. 전문가들은 법관이 각급 선거관리위원장을 겸하는 관행을 깨지 않으면 선관위의 총체적 부실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최고 책임자인 위원장을 포함한 선관위원들이 비상임 체제로 운영되다 보니 선관위 업무를 충분히 파악하거나 실질적으로 통제하기 어렵다”며 “조직이 느슨하고 방만하게 운영된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장을 포함한 선관위원 모두를 상임 중심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준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외부의 감시와 통제 장치를 강화한다면 정치적 중립성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며 “선거 행정과 조직 운영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조직을 더 효율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요국은 선거관리기구 수장을 상근직으로 두거나 위원장 자격을 법관으로 한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캐나다와 뉴질랜드는 최고선거관리관이 상근하며 조직 운영을 총괄하고, 인도는 선관위원 모두 상근 체제로 운영된다. 현직 대신 전직 대법관을 중앙선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선거관리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인사 가운데 정치적 중립성이 검증된 전직 대법관을 선발한다면 상임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과 조희대 대법원장 등 4부 요인이 만난 자리에서도 선관위원장 상임화 문제가 논의됐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선거제도 개혁 태스크포스(TF)’ 출범식에서 “중앙선관위원장의 상근체제 전환 등 선관위 조직 개혁을 위한 선관위법 개정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도 이날 서울시선관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선관위는 중앙에서부터 광역 시도, 기초 시군구까지 방대한 조직을 유지하면서도 정작 선거 현장의 핵심 업무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게 떠넘겼다”며 “그 결과, 현장을 모르는 선관위,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하는 선관위, 사고가 터지면 책임을 회피하는 선관위가 돼 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국힘 41.6% 민주 40.4% 뒤집힌 지지율… 李 긍정평가도 9.4%P 하락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거나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도 대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조사한 결과(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4%, 국민의힘 41.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지난달 23~25일) 대비 민주당(44.6%)은 4.2%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36.7%)은 4.9%포인트 올랐다. 이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KSOI가 지난 8~9일 실시한 정기조사(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38.6%)과 국민의힘(38.1%)의 지지율 격차는 0.5%포인트였다. 2주 전 조사에서 민주당(43.3%)과 국민의힘(31.6%)의 격차가 11.7%포인트였던 것에 비해 급격하게 좁혀졌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16곳 광역단체장 가운데 12곳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서울 탈환에 실패하고, 재보궐 선거에서도 4석을 빼앗기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만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은 선거를 계기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분석된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지지층을 결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데 대해 “결정적으로 이번 사태로 분노한 국민들의 민심이 반영된 것도 한 영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KSOI의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가 50.4%로 지방선거 전 실시했던 직전 조사 대비 9.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은 엑스(X)에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조원씨앤아이의 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6.4%포인트 하락한 50.6%로 집계됐다.
  • “불쾌함 속 사유할 수 있는 작품 만들고 싶어”

    “불쾌함 속 사유할 수 있는 작품 만들고 싶어”

    현대미술관서 아시아 첫 개인전3월 20일 개막 후 44만명 다녀가 “불쾌함과 끌어당기는 매력을 동시에 지닌, 그러면서도 사유를 부르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포름알데히드가 가득 찬 유리 진열장에 담긴 상어, 구더기가 꼬인 소머리. ‘죽음’의 이미지를 관람객에게 직설적으로 들이미는 ‘논란의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61)가 밝힌 작품의 의도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3월 20일부터 아시아 최초로 그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대규모 개인전 ‘데이미언 허스트: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를 진행 중이다. 파격적인 그의 작품에 한국 관람객들은 크게 호응했다. 미술관에 따르면 이날까지 다녀간 인원은 44만여명. 하루 평균 5600여명이 다녀간 셈이다. 특히 20~30대 비중이 62%에 달했다. 인기만큼 논란도 뜨겁다. 지난달 ‘데이미언 허스트에게 살해당한 동물들을 생각하는 모임’이라는 단체가 미술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1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만난 그는 본인 작품이 주는 불쾌함과 불편함에 대해 인정했다. “누군가 (작품을 감상하기도 전에) 튕겨 나가는 것보다 당연히 끌어당기는 게 더 중요하다”며 “그 두 가지가 동시다발적으로 존재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잘린 소머리와 파리 유충, 살충기로 구성된 설치작 ‘천 년’과 같은 작품이 만들어진 지 36년이 지났다. 그는 “과거에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예술을 위해 동물을 죽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과거에는 24시간마다 새로운 소머리로 바꿔야 했지만, 지금 전시된 소머리는 가짜”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관점에서 토론은 좋지만, 작품 자체의 의미를 훼손하는 지적까지는 원치 않는다”고 했다. ‘죽음을 말하는 예술가’라고 불리는 만큼 죽음과 예술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예술은 종교, 과학과 마찬가지로 이 세상의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을 주려고 하지만, 예술로만 해답을 찾을 순 없어요. 예술의 진정한 힘은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은 이미 모두 내 안에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죠. 또 예술에서 죽음을 다룬다고 해서 그 예술이 죽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작가가 죽는다고 해서 그 예술이 같이 죽는 게 아닌 것처럼요. 저는 죽음을 그렇게 받아들이면서 살고 있습니다.” 이날 그는 큰 사랑을 보낸 한국 관람객과 함께하는 특별 대담에 나서기도 했다. 전시는 28일까지.
  • 혼자가 더 편한 돌싱녀들… “꼭 재혼해야” 6%뿐

    여성들 사이에서 ‘재혼은 해야 한다’는 인식이 16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008년 재혼을 해야 한다고 답한 여성은 18.9%였지만 2024년에는 6.1%에 그쳤다. 같은 기간 남성은 26.8%에서 10.6%로 줄었다. 남녀 모두 재혼 당위감이 약해졌지만 여성의 감소 폭이 더 컸다. 1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국가데이터처 사회조사를 분석해 발간한 ‘인구동태 및 합계출산율 변화 분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재혼을 ‘해야 한다’고 본 비율은 2008년 22.7%에서 2024년 8.4%로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반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55.0%에서 67.0%로 늘었다. 결혼 제도로의 복귀를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기는 중립적 태도가 주류가 된 셈이다. 연구진은 이 같은 ‘재혼 패싱’ 흐름의 배경으로 여성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꼽았다. 경제적 독립 역량을 갖춘 여성들이 늘면서 가사나 돌봄 부담을 다시 안아야 하는 결혼 제도로 복귀하기보다 홀로 사는 삶을 유지하는 실리적 선택을 내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혼인에서도 최근 재혼 비중은 한풀 꺾였다. 아내가 재혼인 비중은 2021년 18.5%에서 2024년 15.4%로 낮아졌고, 남편이 재혼인 비중도 2022~2023년 16.3%에서 2024년 14.1%로 떨어졌다. 부부 모두 재혼인 비중 역시 2021년 12.4%에서 2024년 10.4%로 줄었다. 이혼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인식도 약해졌다. 이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답한 비율은 2008년 58.6%에서 2024년 26.6%로 32.0% 포인트 감소했다. 결혼 관계를 끝내는 데 대한 거부감은 낮아지고, 다시 결혼해야 한다는 당위감도 함께 약해진 것이다.
  • 충남 경찰관, 여경 4명 강제추행 혐의 기소…지난해 해임

    충남 경찰관, 여경 4명 강제추행 혐의 기소…지난해 해임

    충남 지역에서 근무했던 전직 경찰이 재직 시절 여성 경찰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경찰과 법원 등에 따르면 충남 한 경찰서에 근무했던 A씨가 강제추행, 성폭력처벌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돼 지난 4월부터 대전지법 천안지원에서 재판받고 있다. A씨는 경찰서 팀장급 간부인 경감이었으며, 음식점 등지에서 부하 직원 등 여경 4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성비위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를 벌여 피해자가 4명인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징계 절차를 거쳐 지난해 말 해임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현재 공무원 신분을 잃은 상태이며, 자세한 사항은 개인 정보라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 ‘고노 담화’ 日 고노 전 의원 별세

    ‘고노 담화’ 日 고노 전 의원 별세

    위안부 존재·강제성 첫 인정일본 양심 대표하는 외교적 기준점 평가일제강점기 위안부의 존재와 강제성을 처음 인정한 ‘고노 담화’를 발표하며 한일 외교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던 ‘일본 정계의 거물’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하원) 의장이 별세했다. 89세. 1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고노 전 의원이 지난 8일 별세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일본 가나가와현 출신인 고노 전 의원은 정치가 집안 출신으로, 아버지는 농림대신과 건설대신을 지낸 고노 이치로였다. 아들은 고노 다로 의원이다. 와세다대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한 고인은 1965년 부친의 갑작스런 사망 후 지반을 물려받으며 정치 인생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967년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소속으로 아버지 지역구를 물려받아 처음으로 당선됐으며, 이후 14회 연속 당선됐다. 2003년 중의원 의장에 취임했으며 이후 5년 반 동안 역임한 뒤 2009년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고 은퇴했다. 고인은 보수 정당인 자유민주당 소속이었지만, 중도적 성향이 짙었던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고인은 관방장관을 맡았던 1993년 8월 발표한 ‘고노 담화’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일본 정부는 김학순 할머니(1997년 작고)가 1991년 8월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을 증언한 뒤 관방장관이었던 고인을 통해 1년 8개월간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인은 담화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군의 관여 아래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라고 인정했고, “많은 고통을 겪고 몸과 마음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힌다”고 했다. 이같은 고노 담화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상을 규명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됐으며, 전후 일본의 양심을 대표하는 외교적 기준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대 중의원 구술 기록에서는 당시 미야자와 기이치 총리도 위안부 모집에 강제성이 있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자민당 정권에서 ‘고노 담화’ 수정론이 제기될 때는 일본 정치의 우경화를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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