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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 월곶 플라스틱 성형공장서 화재… 인명피해 없이 진화

    김포 월곶 플라스틱 성형공장서 화재… 인명피해 없이 진화

    경기 김포시 월곶면 고양리 한 플라스틱 성형공장에서 25일 오전 1시 29분쯤 불이 나 3시간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철골 구조물 공장 4개 동, 2600㎡가 탔다. 다행히 야간작업 중이던 공장 직원 3명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공장은 플라스틱 성형공장으로 가건물을 포함해 각각 1830㎡·1670㎡·680㎡짜리 공장이 있고 모두 11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까지 발령했다. 인근 해병대 2사단의 지원을 받아 불은 3시간 만인 오전 4시 31분 완전히 꺼졌다. . 소방당국은 천막으로 된 가설 건축물에서 처음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제일평화시장 불 시작된 3층 정밀 감식

    경찰과 소방 당국이 서울 중구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화재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감식에 나섰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4일 오전 소방재난본부와 서울경찰청 소속 감식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제일평화시장 화재 합동감식을 시작했다. 합동감식반은 이 건물 3층에 있는 여성 의류 판매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등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난 곳을 3층으로 판단해 정밀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새벽 지상 7층, 지하 1층짜리 제일평화시장 건물의 3층 의류 매장에서 불이 나 20시간이 넘는 진화 작업 끝에 꺼졌다.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은 잡혔지만 시장 내 원단과 의류 속에 불씨들이 남아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불이 난 3층은 창문이 없는 곳으로 열과 연기가 빠져나갈 통로가 없었고,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화재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김포 요양병원 화재로 2명 사망…부상자 36명으로 늘어

    김포 요양병원 화재로 2명 사망…부상자 36명으로 늘어

    김포의 한 요양병원에서 24일 발생한 화재로 90대 노인 등 2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36명으로 늘어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쯤 김포시 풍무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A(90·여)씨 등 2명이 숨지고 다른 환자 36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인근 11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중 6명은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나머지 30명은 연기를 마신 환자들이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51대와 소방관 등 인력 1154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시작된 지 50여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2층에 연면적 1만4814㎡ 규모다. 요양병원은 이 건물 지상 3층과 4층을 사용했으며 화재 당시 입원한 환자는 130여명이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요양병원 4층 보일러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강력팀 등 19명을 투입해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수사전담팀은 팀장 외 2개 강력팀 8명, 지능범죄수사팀 4명, 피해자보호팀 2명, 형사지원팀 2명 등 모두 17명으로 꾸려졌다. 경찰은 추후 요양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병원에 불법 시설물을 설치했는지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등 소방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 안전 관리 실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신고 내용을 토대로 건물 4층 보일러실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합동 감식을 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포요양병원 불로 1명 사망, 19명 부상…환자 130여명 대피

    김포요양병원 불로 1명 사망, 19명 부상…환자 130여명 대피

    24일 경기 김포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쯤 김포시 풍무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다. 불이 나면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A(90·여)씨가 숨지고 19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진화 초기에는 사망자가 2명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현재 사망자가 1명이라고 정정했다. 다만 부상자 19명 중 3명이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요양병원에는 130여명의 입원 환자가 있어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됐지만 나머지 환자들은 무사히 대피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51대와 소방관 등 인력 1154명을 현장에 투입해 불을 껐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요양병원은 이 중 지상 3층과 4층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상가 건물에 있던 이용객 대부분은 불이 나자 신속히 대피했으나 거동이 불편한 요양병원 입원 환자들은 자력 대피가 어려워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요양병원 4층 보일러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으며 건물 내부를 수색해 추가 인명피해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일평화시장 덮친 화마…상인들 마음 까맣게 탔다

    제일평화시장 덮친 화마…상인들 마음 까맣게 탔다

    옷가지 속 작은 불씨 탓 20시간 넘겨 진화서울 중구 신당동 제일평화시장 건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20시간이 넘는 진화작업 끝에 꺼졌다. 2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38분쯤 지상 7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의 3층 의류매장에 불이 나면서 연기가 퍼지기 시작했다.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전 1시 41분쯤 큰 불길은 잡혔지만, 시장 내 원단과 의류 속에 남아 있던 불씨들이 많아 소방당국은 20시간 넘게 진화작업을 이어 갔다. 화재로 발생한 연기는 사고 현장 부근인 동대문 일대는 물론 바람을 타고 용산구 남영동 등 서울 도심 곳곳으로 퍼졌다. 서울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3층은 창문이 없는 곳으로 열과 연기가 빠져나갈 통로가 없었고, 옷가지 속에 숨은 작은 불씨들이 공기가 유입되면서 발화하는 ‘훈소’ 현상이 반복돼 화재 진압에 오랜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불은 오후 5시쯤 완전히 꺼졌지만, 소방관들은 건물 안에 쌓인 섬유를 하나씩 들추면서 최종적으로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제일평화시장에는 점포 816개가 입점해 있으며, 불이 난 3층에는 200여곳의 좌판식 점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경찰, 한전 등 유관기관은 앞으로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포토] 연기에 휩싸인 제일평화시장 화재 현장

    [포토] 연기에 휩싸인 제일평화시장 화재 현장

    22일 오전 서울 중구 제일평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19.9.22 연합뉴스
  •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불…소방차 28대 투입해 진화 작업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불…소방차 28대 투입해 진화 작업

    22일 오전 12시 39분쯤 서울 중구의 제일평화시장에서 시작된 화재로 소방차 28대, 소방관 82명이 투입돼 화재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불은 이날 오전 1시30분에 1차로 진화됐지만 오전 6시쯤 잔불 정리 중 다시 발화해 시장 건물 3개동 가운데 2개동 점포로 화재가 확산됐다. 오전 7시에는 인근 광희패션몰 상인까지 모두 철수했다. 현재까지 제일평화시장 상인 2명은 연기를 흡입,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으나 물적 재산 피해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화재로 인해 제일평화시장이 자리한 중구 마장1로 양방향은 통제 중이다. 서울특별시청은 이날 오전 10시14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현재 중구 신당동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인근 제일평화시장 화재로 혼잡하니 이 지역을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 바란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록삼의 시시콜콜] 남도 끝자락에서 촘촘한 획으로 그려낸 백두의 서늘함

    [박록삼의 시시콜콜] 남도 끝자락에서 촘촘한 획으로 그려낸 백두의 서늘함

    석도(石濤·1641~1720)는 명대말부터 청대까지의 개성 넘치는 천재형 화가다. 시대와 세대의 교체, 왕조의 성쇠명멸을 목도하며 개인-그것도 황족이었다-의 삶 안에 오롯이 담아 숙성시켰으니 그 작품 세계 또한 광대무변했다. 그가 쓴 ‘석도화론’은 예술과 철학의 원형, 우주와 인간의 관계성에 천착해온 그가 집약한 예술론의 정수다. 그 중 일부를 보면 “태고에는 법이 없었다. 일획(一劃)에서 생겨난다. 일획이란 중유(衆有·뭇 존재)의 본(本)이며, 만상(萬象)의 근(根)이다.(…)무릇 그림이란 온세상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큰 법이다”고 규정지었다. 한 번 긋는 행위를 통해 시작하는 그림 예술의 위대함에 대한 서술의 일부다. 그림은 획의 예술이다. 300년 전 석도의 규정처럼 미세하고 촘촘한 획을 통해 남도의 바다와 바람 속 인간과 자연의 교직을 담아내온 중견작가 문경섭(52)은 눈을 들어 시선을 멀리 북방으로 향했다. 문경섭은 그동안 선을 긋는 행위, 즉 획을 중요한 창작의 방법으로 삼아왔다. 그에게 획은 회화의 단순한 밑작업이 아닌 직접적으로 방향과 힘으로 작용하며 오브제의 재창조를 끌어오는 동력이었다. 무질서하지만 정교하게 이뤄진 가늘고 숱한 획으로 여수의 새벽 해무, 밤바다, 건듯 부는 바람, 파도에 몸 굴리는 몽돌 등 바다를 중심으로한 자연의 다면모를 화폭에 옮겨왔다. 오는 27일부터 10월 11일까지 전남 여수시 노마드 갤러리에서 열리는 그의 11회 개인전은 문경섭이 한층 다른 작품적 진화를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전시회 제목이 ‘간(間) 보다’이다. 백두산 자작나무의 서늘함을 작품의 또다른 대상으로 가져왔다. 숱한 획과 더불어 자연을 반영했지만 자연을 뛰어넘는 색(色) 속에 담아냈다. 순백의 외모를 뽐내며 흔히 ‘나무의 여왕’으로 통하곤하는 자작나무는 문경섭의 시선을 거쳐 자신을 가둬두던 흰색을 벗어던진 뒤 연두와 보라, 주황, 초록 등 다양한 색으로 변신한다. 그 색은 촘촘하게 연속된 획 속에 몸을 실어 하늘을 향해 치솟으며 일점으로 집중하는가하면, 산등성이에서 멀리 내다보이는 빽빽한 획이 되어 평면으로 나열되기도 한다.그는 “지난 6월 백두산을 찾아 숲과 나무와 그 사이를 보며 간 보기한 감흥과 전율을 느꼈고, 밤을 새워 22개 작품에 단숨에 옮겨 놓았다”고 말했다. 실제 작품을 하나씩 찬찬히 훑다 보면 그가 북방의 숲 어느 지점에서 받았을 강렬한 영적 체험이 느껴진다. 작품 속 햇볕 한 줌도 들지 않는 듯 울울한 나무 사이의 빈 틈을 들여다보면 인간이 자연 사이에서 더불어 지내야만 하는 당위를 확인할 수 있고, 나무 아래에서 하늘을 향해 올려다본 작품 앞에 서면, 그것이 신이건 우주이건 절대적 존재에 대한 경외(敬畏)를 절로 품게 한다. 작품을 찬찬히 일별하고 나면 남도의 끝자락 파도의 읊조림에서 백두산 자작나무 사이를 스쳐가는 바람까지 아우르는 문경섭이 획으로 그어낼 자연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또다른 궁금증을 낳게 한다. 현대 작가들의 대안 전시 공간인 노마드 갤러리에서 부디 직접 확인해보시길. 박록삼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참전용사는 말합니다… 빚진 것 없으니 자유를 전달하라고”

    “참전용사는 말합니다… 빚진 것 없으니 자유를 전달하라고”

    ‘현장’과 ‘사람’에는, 책과 자료로 걸러지지 않은 것들이 남겨져 있기 마련이다. 인천상륙작전 때 뻘밭에서 죽어간 군인들에 관한 이야기, 전장에 투입되는지도 모른 채 한국 땅을 밟은 사연들이 그런 것이다. 현효제(40)씨가 이런 이야기들을 줄줄 내어놓을 수 있는 건, 그가 ‘현장 속 사람들’을 직접 만났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6·25 참전용사를 찾아다니며 무료로 사진을 찍어 주고 있는 사진작가이다.엔젤 에세베도 버나드는 다른 6만 1000여명의 푸에르토리코 출신처럼 반바지 반팔 차림으로 참전했다가 제대로 된 군복 없이 헝겁과 붕대로 몸을 감싸며 난생처음 눈을 맞고 혹한을 겪었다. 눈, 비, 배고픔은 푸에르토리코 출신 참전용사들에게 6·25에 대한 기억의 대부분이다. 상륙정의 문이 열린 뒤 그에게는 가장 큰 비극이 펼쳐졌다. 아무도 그곳이 뻘밭이라고 미리 말해 주지 않았고, 앞서 먼저 내린 전우들은 한국땅을 밟아 보지도 못하고 익사했다. 그 자신도 고향 친구들의 어깨와 몸을 밟고 밟아 땅에 발을 디딜 수 있었다. 뻘밭에서 몸부림쳤던 너무 많은 친구들과, 살기 위해 그들을 밟고 나가야 했던 기억이 아직도 그를 괴롭힌다.미 해병대 출신 살 스칼라토는 장진호 전투 때 정찰 중 쏟아진 포탄에 부모는 죽고 손목이 절단된 채 누나 품에서 울던 5살쯤 된 어린아이를 발견했다. 아기를 안고 뛰어 병원에 데려다주고 나왔는데, 가슴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끊어진 아기 손목을 다시 전달해 주려 들어갔더니 이미 아이는 죽어 있었다. 안을 때 자신의 목덜미를 잡았던 아이의 손이 2019년 88세 나이에도 느껴진다 했다. 17세에 참전한 영국 리버풀 출신 앨런 가이는 미국령 버뮤다로 가는 줄 알고 군에 지원했는데,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부산항이었다. “북진 때 탔던 미군 기차에는 고기, 치즈, 빵, 우유, 초콜릿이 있었는데 나중에 탄 영국군 기차에는 딱딱한 빵에 햄 한 장 들어간 샌드위치에 물도 주지 않아 ‘미군에 입대했어야 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했다.윌리엄 웨버 미국 예비역 육군 대령은 그에게 “고조선의 역사를 아느냐”고 물었던 미국인이었다. 2차 세계대전 말기 소위로 참전, 첫 부임지인 필리핀에서 맥아더 사령관으로부터 “일본에 가서 조선소, 비행장 등 군수공장의 ‘조선인 노예’를 해방하고 본국 송환을 도우라”는 첫 명령을 받았다. 자신이 담당한 곳의 자료를 찾아 700여명을 안전하게 귀국시켰고,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인과 결혼하는 등 남을 수밖에 없었던 이들은 핍박을 면하게 하기 위해 안전지역으로 옮겼다. 종전 이후에도 일본에 남아 한국인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그는 한국 역사를 꿸 정도가 되기에 이르렀다. 6·25 때는 대위로 참전했다. 전투 중 포탄에 오른쪽 팔이 절단돼 후송되다 호송 차량이 포탄을 맞아 같은 날 오른쪽 다리가 절단되었다. 미군은 필사적인 노력으로 그를 살려냈는데 “감각이 없을 정도로 모르핀을 많이 맞았다”고 한다.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의 ‘수색하는 병사’ 19명 중 하나가 그다. 1000여명의 외국인 참전용사를 만났다니, 현씨는 6·25전쟁 전문가가 되어 있었다. 그는 한양대 사학과를 다니다 중퇴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카데미예술대학(AAU)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2010년 귀국해 ‘라미스튜디오’를 차렸다.-언제부터 참전용사 사진을 찍기 시작했나. “2013년 육군 모 사단 홍보 동영상 작업을 하게 됐다. 그때 군생활 28년간 사진첩 반 권을 채우지 못했다는 한 원사의 가족사진을 찍어 주고 큰 보람을 느꼈다. 이를 계기로 다른 군인들과 그 가족들의 사진도 찍게 되었다. 2014년 ‘육군지상군 페스티벌’ 영상 작업을 하면서는 군복에 관심을 갖게 됐다. 스웨덴은 2년마다 남녀 모델을 써 계절과 용도, 상황에 맞는 군복 착용법을 다룬 책자를 낸다. 다른 선진국들도 그렇게 하는데 우리 군은 그런 게 없다. 군복의 연원과 변화와 종류를 알기 어려웠고 사진도 없다. 2014~2016년 3년간 60여개 군 부대를 돌며 육군 군복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군 단체, 군 가족, 한국전쟁 참전용사 개인 및 단체 사진을 찍으며 5000여명의 군인을 만났다. 그중 1000여명은 외국인 참전용사들이다.”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았나. “많이 들었다. 처음부터 돈을 받을 생각도 없어지만 초기부터 ‘사진 찍어다 어디에 팔려 하나?’거나 ‘군을 팔지 말라’ 등 오해하는 분들이 있어 더욱 생각을 굳히게 됐다. 방위산업전 군복시리즈 전시, 국군의날 특별사진전 등을 거치며 ‘나도 찍혀 봤으면’ 하는 마음에 연락 오시는 분들이 늘면서 편지로 사연을 받기 시작했다. 정말 모든 편지가 마음을 움직이고 발길을 이끄는 사연들을 담았다. ‘나는 군인이다’에서 ‘우리는 군인이다’, ‘우리는 군인가족이다’ 등으로 프로젝트가 진화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참전용사들을 알게 됐고, 영국과 미국을 20번 정도 오가게 됐다.” -비용은 어떻게 마련했나. “학교를 졸업하고 나무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이것들을 팔아 돈을 마련했다.”(그는 초기에 나무 사진작가로 이름을 얻기 시작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4850세 ‘므두셀라 나무’, 가장 부피가 큰 ‘제너럴셔먼 나무’, 가장 키가 큰 종인 자이언트세콰이어의 ‘쓰러진 모나코 나무’ 등 유명한 나무들을 찾아가 앵글에 담았다.)” -그래도 비용 감당이 어려워 보이는데. “2억원쯤 썼는데 스스로도 버틴 게 신기하다. 정작 어려움은 액자 비용이었다. 사진은 액자로 전달될 때 완성된다고 생각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SNS 등을 통해 사연을 접하고 액자비를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생겨났다. 현지에 가면 차량, 숙박 등을 제공해 주시는 분들도 늘어 가고 있다. 참 감사하다. 참전용사들이 액자를 전달할 때면 꼭 ‘얼마냐’고 물어온다. ‘69년 전에 이미 지불하셨습니다’라고 하면 꼭 껴안아 주신다. 그런데 윌리엄 웨버 대령은 ‘그게 아니야. 너는 틀렸어. 모든 자유를 가진 사람은 자유를 가지지 못한 사람에게 자유를 전달하는 의무가 있어. 우리는 그 의무를 다한 것뿐이고, 너희는 우리에게 빚진 것이 없다. 다만 우리 덕분에 자유를 얻었다면 너희들도 의무가 있다. 북에 있는 너의 동족, 동포들에게 자유를 전달하는 게 너희의 의무야’라고 했다. 웨버 대령은 ‘우리 때문에 분단의 비극이 왔다’면서 ‘통일을 보는 것이 소원’이다.” 현씨는 내년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2년간 미국을 누비며 참전용사들을 만나 사진을 찍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죽기 전에 빨리 와 달라”는 연락들이 많아져 마음이 급하다. 미국에서만 날마다 대략 400명꼴로 세상을 뜨고 있다. 작년에만 18만명이 작고했다. 그들 대부분이 다른 누구로 남기보다 6·25 참전용사로 기억되고 싶어 하는 것을, 현씨는 잘 알고 있다. jj@seoul.co.kr
  • 아마존 둘러싼 갈등 “모두 위해 브라질 패해야”

    아마존 둘러싼 갈등 “모두 위해 브라질 패해야”

    지구온난화로 이미 초원화 진행중발전 위해 다른 활로 모색해야FP “주민 고통 땐 외부 개입 가능”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이 국제 사회의 이슈로 떠오르자 ‘주권 침해’라며 버티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정부도 화재를 진압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아직까지 그 효과가 구체적인 수치로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인류의 자산인 아마존을 보존해야 한다는 서방세계의 압력은 어느정도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산불이 사그라지더라도 아마존을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경제 발전을 위해 아마존을 일부 개발할 수밖에 없다는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인류의 자산이자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을 훼손해선 안 된다고 비판하는 선진국 간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다.●보우소나루 “아마존은 우리 것” 올해 1월 취임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대선 후보자 시절부터 아마존 열대우림의 상업적 개발을 허용하겠다고 공약했다. 아마존이 브라질의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아마존에 대한 그의 입장은 “아마존은 우리(브라질) 것이지 당신들 것이 아니다”라는 발언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겐 아마존 보전을 위해 활동하는 운동가들도 눈엣가시다. 그는 외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마존에 대한 집착이 ‘환경 관련 정신병’의 일종이라며 환경운동가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급증한 아마존 산불에 대해서 ‘환경 관련 비영리기구(NGO)의 소행’이라며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을 낳았다. 이러한 대통령의 인식은 지난달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전후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 G7 정상들이 아마존 산불 진화를 위한 지원금 지급에 합의하자 이를 거부하며 “본인들 나라나 신경쓰라”며 응수한 것이다. 어느 나라도 환경 파괴와 지구온난화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으면서 아마존에 대해서만 왈가왈부하는 형국을 비판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지원금은 받기로 했고 진화 작업에 군병력과 항공기 등을 투입하기로 했으나 아마존 개발 의지마저 꺾은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아마존, 그냥 둬도 초원으로 바뀐다 아마존이 브라질 외 국가들에게도 중요한 이유는 그 별명에서부터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지구 열대우림의 40%를 차지하는 아마존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아마존의 면적이 줄어드는만큼 지구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적어져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된다. 이런 아마존 문제에 있어 브라질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게 대두되는 건 전체 아마존 면적의 60%가 브라질 영토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1970년대부터 50여년간 본래 아마존 면적의 17%를 개발했다. 프랑스 영토보다도 넓은 아마존이 도로와 댐 건설, 삼림벌채, 광물 자원 채취, 콩 농사, 가축 사육을 이유로 사라졌다. 올해 1월 보우소나루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지금은 일주일에 맨해튼 두배 면적만큼 아마존 면적이 사라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아마존 개발을 지금 당장 멈추더라도 지구온난화가 지속한다면 초원화를 막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아마존 유역은 안데스 산맥을 넘지 못한 비구름 덕분에 충분한 습기를 유지하는데 지구온난화로 인한 가뭄으로 이미 일부 아마존에서 초원화가 진행 중이라는 보고도 있다. 보우소나루 정부의 개발 지원 정책은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보다 더욱 가속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아마존 개발, 브라질에 좋기만 할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미 경제 개발을 어느정도 이룩한 서방 국가가 브라질을 열악한 경제 상태에 머물도록 하고자 아마존 개발을 만류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아마존을 개발이 곧장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환경 파괴를 일삼으며 경제 성장을 일궜던 나라들이 훗날 이를 복구하기 위해 들이는 돈과 노력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실제 최근 중국으로 수출량이 느는 콩과 소고기의 생산량은 2004년부터 2012년 사이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아마존 개간은 오히려 기존보다 80% 정도 둔화됐었다. 아마존의 면적이 줄어드는만큼 가뭄이 심화하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도 농업이다. 2015년 브라질에 닥친 가뭄으로 중부 마토 그로쏘 지역의 옥수수 재배 농가의 수확량은 3분의1이나 줄어들었었다. 외국의 제재도 무시할 수 없다. 브라질의 최대 교역국인 유럽연합(EU)은 지난 6월 브라질이 포함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와 자유무역협상(FTA)을 맺으면서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조항을 포함했다. 브라질이 아마존 개발을 지속한다면 고유한 ‘영토 주권’을 고려하더라도 국제법 위반 등을 이유로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 폴린포리시는 보호 책무 조항에 따라 브라질 정부의 아마존 개발이 지역 주민의 삶을 파괴한다면 인도주의적 관점에서의 개입도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브라질 “아마존 84% 자력 보호”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가 통제되고 있으며 진화 작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아마존 보호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오르자 정부 역할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브라질 뉴스포털 G1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히카르두 살리스 브라질 환경장관은 이날 상파울루에서 열린 기업인 행사에서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의 84%를 자력으로 보호하고 있다”면서 “산불은 통제되고 있으며 불법 벌목 억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의 지원 문제가 구체화된다면 이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탈장 수술을 받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열흘간의 휴가를 보낸 뒤 유엔총회에 참석해 아마존 열대우림의 실태와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마존의 상업적 개발을 지지하는 보우소나루 정부가 열대우림 보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2017년 이래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불법 벌채 행위로 적발된 사례는 2539건에 달하지만 벌금 부과 등 제재가 이뤄진 건 하나도 없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현대글로비스 화물선 美해상 사고 “韓선원 4명 구조, 화재로 어려움”

    현대글로비스 화물선 美해상 사고 “韓선원 4명 구조, 화재로 어려움”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이 8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미국 동부해안에서 옆으로 기울어졌다. 사고 선박에는 모두 24명이 승선했는데 20명은 긴급 대피하거나 구조됐는데 선체에 화재가 발생해 한국인 선원 4명이 있는 기관실 쪽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밝혔다. 해안경비대 찰스턴지부를 이끄는 존 리드는 이날 오후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연기와 불길 탓에 구조대원들이 선내 깊숙이 진입하는 게 너무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검은 연기는 더 이상 선체 밖으로 나오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드는 다만 “선체 내부로 진입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완전 진화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박 상황이 안정돼야 구조대원들이 선내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당국은 오염경감(pollution mitigation)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현재까지, 선박에서 밖으로 오염물질이 유출되지는 않고 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차량 운반선 골든레이(Golden Ray) 호(號)는 이날 오전 1시 40분쯤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하던 중 선체가 옆으로 기울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골든레이호는 브런즈윅 항구로부터 1.6㎞ 거리의 수심 11m 해상에서 좌현으로 80도가량 선체가 기울어졌다. 선박정보업체 ‘베슬 파인더’에 따르면 브런즈윅항에서 출항한 골든레이호는 9일 오후 7시쯤 볼티모어 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볼티모어항은 브런즈윅항에서 북쪽으로 직선거리 1100㎞가량 떨어져 있다. 사고 선박은 침몰하지는 않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승선한 24명 가운데 사고 발생 10시간 만에 20명이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구조된 인원은 한국인 6명, 필리핀인 13명, 미국 도선사 1명 등이다. 외교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의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했으며, 해양수산부 등 관계 당국과 협조해 선원 구조와 사고 경위 파악 및 한국민에 대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도 현지 직원을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USCG는 “대략 새벽 2시쯤 찰스턴의 선박 감시 대원들이 글린카운티 911 파견 대원으로부터 골든레이호가 전복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감시대원은 긴급 해상 정보방송을 내보내고 구조인력들을 배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브런즈윅 긴급대응 보트, MH -65 돌핀 헬리콥터, 찰스턴지부, 사바나 해상 안전팀, 구조엔지니어링대응팀(SERT) 등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 건조된 7만 1178t급 선박으로, 마셜제도 국적이다. 길이 199.9m에 폭 35.4m로 차량 7400여대를 실을 수 있다. 사고 당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차량 4000여대를 선적했다. 선적된 차량이 배 밖으로 유출되는 등의 물적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항만 당국은 사고 해역의 반경 5마일 이내에는 항해를 제한하고 있다고 USCG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KT “앞으로 ‘제2 통신구 화재’는 없다”

    KT “앞으로 ‘제2 통신구 화재’는 없다”

    5G 로봇으로 화재 진압·맨홀 침수 방지 황창규 “같은 실수 없도록 혁신에 집중”인공지능(AI) 로봇이 통신구에서 난 불을 끄고, 맨홀이 침수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통신주 기울임 감지 기술을 통해 통신 단절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한다. KT가 4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외부통신시설(OSP) 이노베이션센터’를 공개하며 제시한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 통신 인프라 구축·운용 미래상이다. 기지국이나 서버 같은 통신장비 이외에 통신구, 통신주, 맨홀과 같은 기본적인 통신 인프라를 OSP라고 하는데, 이 OSP 관리에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해 지난해 11월 아현동 통신구 화재와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로 했다. 현재 KT가 운용·관리하는 전국의 OSP는 통신구 230개(286㎞), 통신주 464만개, 맨홀 79만개에 이른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잠깐 방심과 자만이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라는 큰 상처를 낳았다”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모든 역량과 기술력을 결집해 네트워크 인프라 혁신에 집중했다”면서 “365일 24시간 무결점 운영을 위해 빅데이터와 AR, 5G 로봇 등 첨단기술 혁신에 접목해 완성도를 매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업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통신 인프라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날 통신 인프라와 설계, 관제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하는 차세대 OSP 관리 시스템인 ‘아타카마’를 개발해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아타카마는 KT가 보유한 설계·운용·관제·장애복구 분야 전문인력들의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완성했다. KT는 또 로봇으로 통신구 화재를 감지해 진화하고, AI로 맨홀을 관리하는 OSP 관리 혁신 솔루션을 공개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감지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통신구 쪽 레일형 또는 지상형 5G 로봇 ‘사파이어’(死Fire)가 에어로졸 소화기로 초기 진화 작업을 하거나, 5G 로봇 ‘빙수’가 맨홀 침수 위치로 이동해 양수 조치를 수행하는 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반도 ‘치유의 길’… 세계인 평화 트레킹, 비무장 지대 속으로

    한반도 ‘치유의 길’… 세계인 평화 트레킹, 비무장 지대 속으로

    남북 냉전 분수령 된 평창 성공 밑거름 ‘평화포럼’으로 화해 무드 계속 이어가 2032년 서울·평양 하계 올림픽 ‘도전’ 평화본부 설치… 남북교류 ‘첨병‘ 역할‘한반도 평화시대는 강원도가 열어 간다.’ 강원도가 남북한 평화시대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북한과 마주하며 유일하게 남북으로 분단된 강원도의 숙명처럼 평화시대를 여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에 남북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강원도의 역할이 커졌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두세 차례씩 이어지면서 평화의 씨앗을 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강원도가 주목받고 있다. 내친김에 정부에서는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까지 유치하겠다고 선언했다. 강원도가 유소년축구대회 등 북한과 스포츠 교류 등을 이어 오고, 올림픽 이후 노벨상 수상자들을 초청해 국제평화포럼 등을 열며 세계인들에게 한반도 평화시대를 호소하는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남북한 냉전의 분수령이 됐던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은 기적 같았다. 개막 직전까지 한반도의 분위기는 엄중했다. 북한은 하루가 멀다 하고 미사일을 쏘아 올리고, 북미 간 정상 간에는 험한 말들이 쏟아져 나오며 곧 한반도에 큰 위기가 닥칠 것만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세계 곳곳에서 올림픽 불참 소식까지 들려왔다. 세계인의 축제인 동계올림픽이 반쪽 올림픽으로 치러질까 노심초사했다. 하지만 북한 측이 올림픽 참가를 알려 오고, 미국이 응답하면서 평창올림픽은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축제로 성공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지며 한반도에 평화분위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강원도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평화 전도사’를 자처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남다른 노력과 성공 올림픽을 꼭 이루겠다는 강원도의 열정이 한반도 화해 무드에 크게 일조한 것이다. 8년 전 최 지사가 취임한 이후 줄곧 “분단된 강원도의 희망은 남북한 교류에서 찾아야 한다”며 북한과 끈을 이어 온 게 결실을 봤다는 평이다. 올림픽 개막을 한 달 남짓 앞두고 냉랭하던 한반도 분위기 속에서도 중국 쿤밍에서 북한 측과 국제유소년축구대회를 성사시킨 게 화해 분위기를 이끄는 도화선이 됐다. 당시 최 지사는 “축구 교류가 분단된 조국을 넘어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는 큰 공을 굴리는 작은 공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의 참여는 곧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북한 측 문웅 여명유소년축구단장을 설득했다. 성공 올림픽을 위한 강원도의 노력은 계속됐다. 개막을 앞두고 국제 분위기 전환을 위해 노벨평화상 수상단체들을 초청해 ‘평창 평화선언문’을 이끌어 냈다. 노벨상 수상단체인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과 핵전쟁방지국제의사회(IPPNW)는 선언문에서 “평화를 위해 남북한을 비롯한 미국, 일본, 러시아 지도자가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면서 “남과 북이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평화로운 지구촌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남북 화해를 응원했다.이는 올림픽 이후 ‘평창 평화포럼’으로 승화돼 해마다 열리는 비중 있는 국제행사로 자리잡았다. 평창올림픽의 평화정신을 잇고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겠다는 강원도의 의지를 담아내는 행사가 됐다. 최삼경 홍보기획 주무관은 “스포츠를 통해 평화 구현을 실천하고 평창올림픽 유산을 이어 가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올 2월에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전 폴란드 대통령 레흐 바웬사를 비롯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세계적인 평화운동 단체, 시민들이 한데 모여 ‘평창에서 시작하는 세계평화’라는 주제로 열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국제포럼은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평화의 씨앗은 벌써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 등에서는 2032 하계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 유치하겠다고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6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의 출발점이었다면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은 평화의 종착점이 될 것”이라고 유치 의지를 보였다. 체육인들도 “2032년 올림픽은 감히 통일올림픽이라 주장하고 싶다”, “서울·평양 올림픽이 올림픽 르네상스의 전기가 될 수 있다. 분단국가에서 공동 개최하는 최초의 올림픽이라는 상징성은 다른 어떤 도시와도 비교가 안 된다”며 유치를 갈망하고 있다. 70년 이상 팽팽하게 대치해 오던 비무장지대(DMZ)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한이 DMZ 내 초소(GP) 일부를 철수한 데 이어 DMZ에 트레킹코스까지 만들어져 고성과 철원, 경기 파주 구간 3곳이 올 4월부터 순차적으로 일반인들에게 개방됐다. 치열했던 6·25전쟁 격전지 화살머리고지에서는 유해 발굴작업이 이뤄지는 등 숨가쁘게 남북이 해빙시대를 맞고 있다. 걷거나 차량으로 이동하며 휴전선 철책을 돌아볼 수 있는 ‘DMZ 평화의길’은 지난 4월 27일 고성 구간이 처음 개방했다. 통일전망대~금강통문~금강산전망대~통일전망대를 잇는 7.9㎞를 도보와 차량으로 번갈아 이동하는 A코스, 통일전망대~금강산전망대 7㎞를 차량으로 이동하는 B코스로 나뉜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개방돼 하루 200명씩 일반인들을 맞고 있다. 철원 구간은 지난 6월에 개방됐다. 화살머리고지~백마고지를 도보와 차량으로 15㎞를 이동하는 코스로 화·목요일을 제외한 주 5일간 개방된다. 하루 두 차례씩 40명의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다. 파주 구간도 지난달 10일부터 개방에 들어갔다. 도라전망대~일반전초(GOP) 통문~516 철거 GP 등 민통선 이북지역과 철거 GP를 넘나드는 20.6㎞ 길이를 둘러볼 수 있게 됐다. 남북분단의 상징이었던 DMZ를 평화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국민들의 발길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이처럼 평창동계올림픽이 남긴 평화 유산의 진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올림픽 이후 남북과 북미 정상 간의 만남이 이어지고 한반도 내 대결 국면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는 국제 비정부기관(NGO)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정세변화가 진행되면서 세계를 놀라게 한다”며 “강원도와 평창의 평화올림픽 성공 개최를 다시 조명하는 만큼 평화무드가 발전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평화시대를 바라는 강원도는 도청 조직에 ‘평화지역본부’를 새로 만들어 가동 중이다. 남북교류를 앞장서 준비하고 추진하겠다는 의지에서다. 성공 올림픽 개최 경험을 살려 수십년간 소외되고, 낙후된 강원 평화지역을 평화와 번영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도 실렸다. 평화지역본부는 남북 공동영농사업, 송어양식장건립사업, 국제유소년축구대회 등 남북 강원도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확대하고, DMZ 가치를 높여 관광명소화 추진과 군사시설 보호구역 축소 등의 업무도 추진한다. 김태훈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의 시작은 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가 열었듯이 앞으로 평화시대도 분단된 강원도가 열어 가는 게 순리이다”며 “서둘지도 말고 그렇다고 끈을 놓지도 말고 일희일비하지 않는 자세로 진정한 남북 평화의 시대가 오는 그날까지 꿈을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아마존서 하루 980건 불났는데… 브라질 정부 “진화됐다”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의 산불을 둘러싼 공방이 지속하고 있다. 정부는 진화 작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연구기관과 비정부기구(NGO) 등은 새로운 불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당국은 아마존 산불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일자 지난달 23일(현지시간) 군병력 동원력이 서명하며 4만 4000여명의 군인을 산불 진화에 투입했다. 이날부터 60일간 전국에서 일부러 불을 놓는 행위도 일절 금지했다. 며칠 뒤 당국은 브라질 국방부 아마존 보호시스템(Sipam)의 위성사진을 근거로 지난달 24~26일까지 산불 피해 지역이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9월 들어 산불 발생 건수는 더욱 늘어난 추세다. 2일 브라질 최대 일간지 오글로브에 따르면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지난 1일에만 아마존에서 980건의 불이 새로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산불(880건)보다 100건이나 많다고 전했다. INPE는 앞서 정부가 불 피우기를 금지한 지 48시간 내에 아마존 지역에서만 2000여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대책에도 아마존 산불 사태가 진압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주한국 브라질대사관은 이에 대해 “당국은 산불 사태를 진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산불 진화에 군을 투입하는 것도 유례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아마존 열대우림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충주 중원산단 화재 실종자 수색 중, 습윤제 제조 중 폭발 추정

    지난달 30일 충북 충주시 중원산업단지 D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실종된 직원 오모(51)씨에 대한 수색작업이 3일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본부와 경찰은 오씨 등이 위험물을 혼합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해 대형 화재로 번졌다고 밝혔다. 충북소방본부는 1일 소방 40명과 경찰 20명 등을 동원해 충주시 주덕읍 당우리 중원산업단지 내 D사 공장 화재 현장에서 실종된 오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들은 폭발과 화재로 무너진 2층 구조의 D사 지붕과 벽 등의 잔해 속에 오씨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중이다. 충주소방서 관계자는 “폭발력으로 공장의 지붕과 벽이 사방 100m까지 날아가 수색작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50분쯤 이 공장에서 불이 났을 때 오씨는 공장 2층에서 직원 백모(44)씨와 함께 세 가지 화학약품을 섞어 화장품, 비누 등에 들어가는 습윤제를 만들고 있었다. 불은 백씨가 잠깐 밖으로 나간 사이 폭발과 함께 발생했다. 불은 D사 기숙사와 인근 공장까지 번졌다. 백씨가 허벅지, 허리 등에 화상을 입는 등 불은 8명을 다치게 하고 12시간여 만인 이튿날 낮 12시 4분쯤 진화됐다. 사고 당시 D사 공장 작업자는 오씨와 백씨 둘 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D사는 접착제와 윤활유첨가제 등을 생산한다. 소방본부는 이 불로 1만여㎡의 D사 공장 5동이 전소되고 인근 업체 10여곳의 유리창이 깨지거나 벽에 금이 가 모두 41억 5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1차 집계했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이날 현장에서 정확한 화인과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였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주 중원산단 화재 실종자 3일째 수색했지만 못 찾아

    충주 중원산단 화재 실종자 3일째 수색했지만 못 찾아

    지난 30일 충북 충주 중원산업단지의 접착제 공장에서 큰불이 발생해 노동자 A(51)씨가 실종된 가운데 소방당국과 경찰이 3일째 수색에 나섰다. 1일 오전 충북소방본부는 이번 화재로 실종된 A씨를 찾기 위해 소방인력 40여명과 경찰 10여명, 중장비와 수색견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나섰다. 실종된 A씨는 화재 발생 당시 이 공장 2층 원료 배합실에서 동료 1명과 원료를 배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지난 이틀간 119 구조대와 굴삭기 등을 투입해 화재로 무너진 공장 건물 잔해를 철거하며 실종된 A씨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지난달 30일 오후 11시 47분쯤 충북 충주시 중원산업단지의 한 화학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는 1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날 폭발화재로 이 공장 근로자 A씨가 실종되고, 근로자 8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 이 화학공장의 건물 9개동 1만여㎡가 전소돼 소방서 추산 41억 5000만원(1차 집계)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층 원료 배합실에서 원료를 섞는 과정에 유증기가 세어 나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직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실종된 A씨 수색과 함께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충주 중원산단 폭발화재…1명 실종·8명 부상

    충주 중원산단 폭발화재…1명 실종·8명 부상

    충북 충주 중원산업단지의 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실종되고 8명이 다쳤다. 31일 도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47분쯤 충주시 신니면 중원산업단지의 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강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공장 직원 8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직원 1명은 실종돼 소방당국이 진화와 함께 수색 작업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400명과 장비 70여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서 화재 발생 7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현재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인명 수색과 함께 화재 원인과 함께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항 아파트서 새벽 화재…주민 28명 연기 마셔

    포항 아파트서 새벽 화재…주민 28명 연기 마셔

    소방당국 “김치냉장고 전기 문제로 추정”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새벽에 불이 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30일 오전 4시 12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환호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화재 발생에 소방차 16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여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은 25층 아파트 4층에서 발생해 집 안에 있던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5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냈다. 아파트 주민 180명 중 28명이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가 난 가정의 김치냉장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남미] 소방관 옷입고 직접 산불끄는 볼리비아 대통령 논란

    [여기는 남미] 소방관 옷입고 직접 산불끄는 볼리비아 대통령 논란

    소방대 옷을 입고 산불을 끈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논란에 휘말렸다. 아마존 산불이 이슈가 되면서 자연 재난까지 정치에 이용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27일(이하 현지시간) 헬기를 타고 대규모 산불이 난 볼리비아 동부 산타로사로 이동했다. 국방장관 등 국무위원도 다수 모랄레스 대통령을 수행했다. 볼리비아 대통령궁을 출입하는 기자단도 함께 이동하며 모랄레스 대통령을 밀착 취재했다. 이튿날인 28일 모랄레스 대통령은 소방대 옷을 입고 산불 현장을 찾았다. 연기는 자욱하지만 안전한 곳을 방문한 모랄레스 대통령은 물을 뿌리며 산불을 진화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4군데 불길을 직접 잡았다"면서 현장을 배경으로 인터뷰를 했다. 불길이 일어난 곳에 물을 뿌리는 모습, 초췌한(?) 얼굴로 인터뷰를 하는 모습 등은 모두 대통령궁 기자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리고 동영상과 사진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랐다. 볼리비아 대통령궁은 동영상에 "국무위원, 기자들과 함께 산타로사 재앙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제목을 달았다. 대통령이 산불을 잡는 동영상과 사진은 즉각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지지자들은 "대통령이 직접 진화작업을 벌였다"면서 박수를 보냈지만 야권과 그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네티즌들은 '보여주기 정치'의 끝판이라고 질타했다.야당의 대통령후보 카를로스 메사는 "모랄레스의 정치 쇼가 최악의 산불재난이 발생한 산타로사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야당 상원의원 제아네 아녜스는 "모랄레스 대통령이 마치 파워레인저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큰 재난이 발생한 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기자들까지 데리고 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재난을 정치에 이용해선 안 된다"면서 "(모랄레스 대통령이 소방대 옷을 입고 불을 끄는 시늉을 한 건)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과 인접한 볼리비아 산타로사에선 대규모 산불이 발생, 최소한 산림 70만 헥타르가 잿더미가 됐다. 현지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이 이미 100만 헥타르를 넘어섰다는 말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랄레스 대통령은 오는 10월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서 4선에 도전한다. 선거에서 이긴다면 모랄레스 대통령은 2025년까지 집권하게 된다. 사진=볼리비아 대통령궁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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