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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구 산불 진화율 63%…“주불 잡기 총력”

    양구 산불 진화율 63%…“주불 잡기 총력”

    지난 10일 발생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강원 양구 산불의 진화율이 60%대를 보이고 있다. 11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양구 산불의 진화율은 63%이다. 전날 16㎞에 달했던 화선은 5.8㎞로 줄었고, 산불영향구역 621ha이다. 산림당국은 현재 헬기 30대, 인력 1611명을 투입해 주불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산불은 10일 오후 3시 40분쯤 양구읍 송청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헬기 15대, 인력 295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순간초속 10m가 넘는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일몰 뒤 확산 저지선을 만들며 야간진화체제로 전환했다.
  • [속보] 영등포 2층 고시원 화재…2명 중상

    [속보] 영등포 2층 고시원 화재…2명 중상

    11일 오전 6시 33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한 고시원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화재로 1명이 심정지, 다른 1명이 2도 전신 화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그 외에 14명은 자력 대피했고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0여분 만인 오전 6시 42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해 7시 15분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 관계자는 “아직 완전히 진압되지 않았다. 중상자 인적 사항도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헬기 27대 투입…양구 산불 진화 재개

    헬기 27대 투입…양구 산불 진화 재개

    강원 양구 산불이 이틀째 이어진 11일 산림당국이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재개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6시쯤 날이 밝자 헬기 27대와 인력 130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앞선 10일 오후 3시 40분쯤 양구읍 송청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헬기 15대, 인력 295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순간초속 10m가 넘는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몰 뒤 산림당국은 헬기를 철수하고, 인력으로 확산 저지선을 만들어 야간진화체제로 전환했다.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으로 측량한 산불영향구역은 521ha로 조사됐다. 산불 현장 인근 주민 50여명은 인근 복지회관으로 대피했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민가 위협하는 양구 산불… 주말 전국서 37건 산불 발생

    민가 위협하는 양구 산불… 주말 전국서 37건 산불 발생

    10일 오후 3시 40분쯤 강원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밤까지 이어져 불길이 송우리 민가 인근까지 번져 있다. 당국은 헬기 15대와 인력 566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해가 질 때까지 불길을 완전히 잡지 못하고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3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3000ha이거나, 초속 11m 이상의 강풍, 진화까지 24∼48시간이 예상될 때 발령한다. 산불이 근접한 일부 마을 주민은 긴급 대피했다. 이번 산불은 자영업을 하는 50대 남성이 낙엽을 태우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림청에 따르면 9~10일 이틀간 전국에서 3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양구 연합뉴스
  • 부산·경북·충남 등 주말 전국 곳곳에서 불…옥녀봉은 ‘산불 2단계’(종합)

    부산·경북·충남 등 주말 전국 곳곳에서 불…옥녀봉은 ‘산불 2단계’(종합)

    경북 옥녀봉 산불 2단계 발령충남 서산 산불은 하루 만에 진화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말인 10일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이어졌다. 옥녀봉 산불 2단계…동해안 강풍·건조 특보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쯤 경북 군위군 옥녀봉 해발 526m 지점에서 불이 나 산림 당국이 산불진화헬기 16대와 산불진화대원 54명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불길이 잦아들지 않자 오후 2시 40분쯤 ‘산불 2단계’가 발령됐다. 2단계는 평균 풍속 초속 4∼7m, 예상 피해면적 100㏊ 미만, 진화 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산림청은 현재 산불 현장에 최대풍속 초속 9m의 강풍이 불고 있다고 밝혔다. 파주에서는 오전 11시 31분쯤 광탄면 야산에서 불이 나 1시간 20여분 만에 주불을 진화하고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 천안에서도 오후 1시 9분쯤 성남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건조한 날씨로 임야 일부가 불에 타면서 하얀 연기가 현장에 다량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강풍·건조 특보가 동시에 발효 중인 동해안 지역에서도 산불이 났다. 이날 오후 12시 4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일대에서 화재가 나 헬기 2대와 진화차 등 장비 17대, 인력 84명이 투입돼 진화 중이다. 오후 1시 30분 기준 산불 현장에 초속 14.3m의 강풍이 불고 있어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산과 경남에서도 화재가 이어졌다. 오전 11시 15분쯤 부산 기장군 임야에서 불이 나 330㎡가량의 임야가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93명의 인력과 소방헬기 등 30대의 장비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는 한편 오후 12시 27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 당국은 인근 주택에서 난 불이 임야까지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47분쯤 경남 산청군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2시간 2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임야 0.3㏊가량이 불에 탔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충남 서산·경기 남양주 불길 하루 만에 진화 충남 서산 운산면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약 22시간 만에 주불을 잡고 초기 진화됐다.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0분쯤 시작된 불은 이날 오전 9시 3분쯤 초진에 성공했다. 초진은 화재 확대 위험이 현저하게 줄어들거나 없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잔불 정리가 이어진 뒤 완진(완전 진화) 단계를 거친다.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산림 약 40㏊와 주택 3채·창고·수련원 건물 등이 타고 2가구 5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화재 발생 초기 산림·소방 당국은 산불진화헬기 17대와 산불진화대원 등 1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현장 접근이 어렵고 초속 20m의 강풍이 부는 탓에 불길이 수시로 바뀌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장에 고압송전선로가 지나가고 소나무 등이 많은 점도 진화 속도를 더디게 했다. 한 때 불이 난 지점이 서산시 경계인 당진시 등 10여 곳으로 늘어나면서 대응 2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다. 대응 1·2단계는 이날 오전 8시 30분에 해제됐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이 60대 여성의 생활 쓰레기 소각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전날 오후 1시 54분쯤 경기 남양주시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19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이 산불로 3㏊ 이상 임야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다. 한편 전날 오후 2시 1분쯤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틀째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헬기 3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접근이 제한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속보] 강풍에 경북 군위 옥녀봉 산불 2단계 격상…전국서 산불 속출

    [속보] 강풍에 경북 군위 옥녀봉 산불 2단계 격상…전국서 산불 속출

    최대풍속 초속 9m 강풍…“주불 진화 총력”강원 고성서도 산불… 초속 14.3m 강풍경기 파주 마장리 야산서도 산불 나 진화또다시 산불이 발생했다.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복리 옥녀봉 해발 526m 지점에서 10일 오후 1시 10분쯤 불이 났지만 강풍 속에 산불이 확산되면서 1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2시 40분 ‘산불 2단계’가 발령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 당국은 산불진화헬기 16대와 산불진화대원 54명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현재 산불 현장에는 최대풍속 초속 9m의 강풍이 불고 있다. 산불 2단계는 평균 풍속 초속 4∼7m, 예상 피해면적 100㏊ 미만, 진화 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임상섭 국장은 “산불진화 인원,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안전사고 없이 산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전국에서 산불이 속출하고 있다. 동해안 지역에 강풍·건조 특보가 동시에 발효 중인 이날 오후 12시 4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서도 산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헬기 2대와 진화차 등 장비 17대, 인력 84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오후 1시 30분 현재 산불 현장에는 초속 14.3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산림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31분쯤 경기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 야산에서도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헬기 3대와 산불 진화대원 24명을 투입해 1시간 20여 분 만인 오후 12시 54분쯤 주불을 진화하고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산불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하고 있다.
  • 충남 서산 산불 주불 90% 가까이 진화…“잔불감시 대기”

    충남 서산 산불 주불 90% 가까이 진화…“잔불감시 대기”

    9일 오전 충남 서산 운산면 일대에서 시작된 산불의 주불이 90% 가까이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이 다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진화대원들이 곳곳에서 대기하며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산불은 이날 오전 10시 59분쯤 운산면 고풍리 일대에서 시작됐다. 산림·소방당국은 오전 11시 50분쯤 관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현장 접근이 어렵고, 초속 15m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불길이 수시로 바뀌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청은 신속한 진화를 위해 오후 1시에 산불 2단계로 대응 단계를 격상했다. 2단계는 평균 풍속 초속 4∼7m, 예상 피해면적 100㏊ 미만, 진화 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초기대응 기관의 진화대원 전체, 인접 기관 진화대원 50%, 관할기관과 인접 기관 헬기 전체, 드론진화대 전체가 투입된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 서산시, 경찰 등은 진화 헬기 17대, 차량 42대, 진화인력 1300여 명을 투입해 주불을 잡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오후가 되면서 산불 주요 화점이 10여 곳으로 확산됐고, 바람을 탄 불길은 운산면을 지나 경계에 접한 당진시 면천으로까지 번져나갔다. 산불이 지나간 자리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택 3채와 창고, 수련원 건물 등이 불에 타 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근 마을의 주민 58명도 고풍리와 팔중리 마을회관, 운산면 주민자치센터로 일시 대피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밤이 되면서 헬기 진화작업도 중단하고, 진화대원들이 잔불을 정리하며 불이 재확산하는 것을 막고 있다”며 “날이 밝는 대로 산림·소방당국과 함께 진화작업을 벌여 주불을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충남에서는 서산 외에 청양과 계룡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지만, 산림·소방당국이 헬기와 소방차 등을 긴급 투입해 모두 진화했다.
  • 남양주 등 경기북부 5개 시·군서 산불 잇따라

    남양주 진접읍 등 경기북부 5개 시·군에서 9일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산림청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쯤 남양주 진접읍 내각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소방당국은 헬기 1대 등 장비 14대와 38명을 동원해 진화 중이다. 남양주시는 “이 지역을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도 발송했다. 비슷한 시각 인근 진벌리 철마산 중턱에서도 불이 나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앞서 오전 10시 45분에는 포천시 관인면 초가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접 소방서와 자치단체에서 헬기 5대 등 장비 22대와 115명이 동원됐으며 오후 1시 45분쯤 큰 불길이 잡혔다. 산림 당국은 임야 4㏊가 불에 탄 것으로 파악했으며 잔불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이날 동두천시 안흥동, 연천군 전곡읍 고능리,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등 야산 4곳에서도 불이 나 1∼2시간 만에 진화됐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바람이 강해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쓰레기 소각과 논·밭두렁 태우기를 멈추고 입산자들도 산불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속보] 경북 봉화 산불 2시간여만에 진화…“피해 규모 조사”

    [속보] 경북 봉화 산불 2시간여만에 진화…“피해 규모 조사”

    헬기 11대·소방 헬기 2대·산불 전문 진화 대원 181명 투입9일 오전 9시 45분쯤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2시간여 만인 낮 12시 15분쯤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현장에 산림청 헬기 11대·소방 헬기 2대·산불 전문 진화 대원 181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불은 도로 인근에서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는 산림청 조사 감식반이 조사할 예정이다. 임상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국장은 진화 작업 당시 “가용한 인원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산림 인접지에서 화기 취급을 가급적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 “징용·위안부 갈등 극복, 퇴행적 역사수정 기반 흔들어야”

    “징용·위안부 갈등 극복, 퇴행적 역사수정 기반 흔들어야”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3월 29일, 내년 4월부터 사용할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그중 역사·사회 과목의 검정 결과를 분석해 보니 합격한 교과서는 현재 한일 간에 쟁점이 되고 있는 역사 문제의 기술을 대부분 일본 정부의 견해에 맞춰 수정했다. 예를 들면 ‘일본군 위안부’, ‘종군 위안부’는 ‘위안부’로 표기하고 노무 동원에서 ‘강제 연행’은 ‘관 알선’(官 斡旋), ‘징용’ 등으로 바꿨다. 한마디로 일본군의 관여나 동원의 강제성을 감춘 인상이 짙다. 또 ‘다케시마’(독도)에 관한 기술이 대폭 늘었는데 ‘일본의 고유 영토’, ‘한국의 불법 점거’, ‘일본 정부는 국제사법재판소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도모하는데 한국 정부는 거부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다케시마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일본 영토인데 한국이 무력으로 침범하고 있다는 게 요지다. 일본 정부는 2014년 교과서 검정기준을 개정해 ‘근현대사에서 논란이 있는 사항을 교과서에 기술할 때는 정부의 통일적 견해에 따르도록’ 명시했다. 2018년에는 각 교과의 학습 목표·방법을 규정한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해 ‘다케시마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주장을 좀더 적극적으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2021년에는 각료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종군 위안부’는 사실에 맞지 않으므로 ‘일본군’, ‘종군’을 떼어 ‘위안부’로 표기하고 ‘강제 연행’은 여러 형태의 노무 동원을 표현하는 데 적절하지 않으므로 달리 기술하라고 결의했다. 국무회의가 역사 용어까지 지정하는 결기를 보였으니 합격(생존)에 목을 맨 교과서 편집진이 정부 견해를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검정 결과는 일본 정부의 이른바 역사수정주의가 마침내 교과서에도 강하게 반영됐음을 단적으로 보여 준 셈이다. 역사수정주의는 역사적 사건을 둘러싼 기존 시각의 잘못을 비판하고 시정을 요구한다. 나아가 널리 알려진 역사적 사실조차 부정하고 사료 분식(粉飾) 등을 통해 억지 주장을 펴기도 한다. 역사수정주의는 정설의 허점을 보완해 다양하고 풍부한 역사상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부인하는 언설에서 보듯이, 반동(反動)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기능하는 경우도 많다. 네오나치의 역사수정주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일본 정부가 교과서의 용어까지 국가 위신에 맞게 수정하거나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 신청에서 한국인의 강제 노동을 무시하는 처사 등은 일본이 전후 60년 동안 애써 이룩한 역사 인식의 개선을 허물어트리는 퇴행적 역사수정주의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일본에서 역사수정주의가 공세를 강화한 것은 1990년대 중반부터다. 일본은 전후 50년 무렵 경제발전과 자유민주주의의 확립에 걸맞게 역사인식도 진화해 한국에 대한 침략과 지배를 사죄·반성하는 분위기가 널리 퍼졌다(1995년 8월의 ‘무라야마 담화’와 1998년 10월의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위안부에 대해서도 모집·이송·관리 등이 감언·강압에 따라 본인의 의사에 반해 이뤄졌고 일본군이나 관헌이 그 과정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1993년 8월 ‘고노담화’). 역사 교과서는 요령껏 침략과 지배를 비판적으로 꽤 많이 기술했다. 모든 중학교 역사 교과서가 위안부를 다뤘다(1996년 6월 ‘교과서 검정’). 역사 인식에서 부분적으로나마 일본이 한국에 접근하는 경향을 보인 셈이다. ●아베 등장으로 역사전쟁 가열 일본의 우파 세력은 침략전쟁과 식민지지배를 사죄·반성하는 역사관이 주류를 형성하는 데 큰 불안을 느꼈다. 국회의원들은 잇달아 역사 관련 모임을 결성하고 정부에 ‘자학사관’(自虐事觀)을 시정하라고 압력을 가했다. 특히 중학생에게까지 위안부를 가르칠 필요가 있는가를 집중 어필함으로써 국민의 지지를 넓혀 갔다. 자민당의 아베 신조 의원이 선봉에 섰다. 그는 시종일관 역사수정주의를 부추겼는데 그 캠페인에 힘입어 두 번이나 총리를 지냈다. 우파 정치 세력과 연대한 지식인 그룹은 아예 일본의 찬란한 역사를 부각시키는 역사 교과서 편찬에 나섰다. 이들이 만든 중학교 ‘새 역사 교과서’는 2001년 문부과학성 검정에서 합격해 교육현장에 보급됐다. 일본의 역사수정주의는 제1차 아베 정권(2006년 9월~2007년 8월)에서 법적 기반을 가지고 교육현장에 침투했다. 먼저 헌법과 쌍벽을 이루며 학교교육의 틀과 방향을 규정하는 교육기본법을 처음으로 애국·애향·전통·영토를 중시하는 쪽으로 개정했다(2006년 11월). 그리고 이에 맞춰 각 교과의 학습 내용·방법을 지시하는 학습지도요령을 차례로 개편해 나갔다. 역사수정주의는 민주당 정권 때 간 나오토 전 총리의 ‘한국병합 100주년 담화’(2010년 8월)를 전후해 잠깐 주춤했다가 곧이어 등장한 자민당의 제2차 아베 정권(2012년 12월~2020년 9월)에서 급속히 세력을 확장했다. 제2차 아베 정권은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한다고 공언하면서도 그 실질을 잇달아 훼손했다. ‘고노 담화’를 검증해 한국 정부와의 타협의 산물이라고 깎아내리고(2014년 6월) ‘전후 70년 담화’(2015년 8월)에서는 식민지지배를 언급하지도 않았다. 정부의 역사관에 맞춰 교과서 검정 기준을 개정하고 역사용어를 수정한 처사는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다. 징용과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한국 법원의 배상 판결에 대해서는 ‘청구권협정’(1965년 6월)으로 완전히 해결됐다고 강변하며 수출규제 등의 보복조처를 감행했다(2019년 7월). 어느덧 역사수정주의가 한국에 대해 역사전쟁을 밀어붙이는 동력으로 작용하게 됐다. 일본회의 등 우파 정치단체와 산케이신문 등 우파 언론이 이를 적극 지원했다. 일본의 역사수정주의는 20년 이상 계속된 경제침체로 의기소침해진 국민에게 ‘치유의 내셔널리즘’으로 기능했다. 그리고 국력의 양적·질적 측면에서 볼 때 수직적 보완관계에서 수평적 경쟁 관계로 치고 올라온 한국을 폄하하고 혐오하는 ‘배타적 내셔널리즘’을 심어 주었다. 바꿔 말하면 치솟던 일본의 위상이 한풀 꺾이자 과거의 영광을 되찾자는 심정으로 정부와 국민이 서로 밀고 당기며 역사수정주의에 매달렸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일본의 역사수정주의가 국민 전체를 사로잡은 것은 아니다. 절반가량은 여전히 침략전쟁과 식민지지배에 대해 사죄·반성하는 역사 인식을 견지한다. 국제 여론도 비판적이다. 미국 하원 등은 위안부 문제 왜곡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2007년 6월) 세계 역사학자 187명은 아베 전 총리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하는 집단성명을 발표했다(2015년 5월).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일본의 위안부 문제 책임 회피 중단과 교과서 기술을 권고했다(2016년 3월). 한국 정부와 국민은 반일 캠페인으로 역사전쟁에서 맞불을 놓았다. 따라서 일본의 역사수정주의가 계속 강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아베 정권도 막을 내렸으니, 한국과의 역사전쟁도 점차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 터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먼저 일본과 징용·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대결을 극복해야 한다. 정부는 법원 판결을 존중하되 대위변제나 제3국의 중재 또는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을 통해서라도 역사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본과 진지하게 타협하며 신뢰를 쌓는 게 필요하다. 곧 역사수정주의가 발호할 수 있는 기반을 허물라는 뜻이다.●역사공동연구 재개 바람직 정부의 노력과 함께 민간에서는 역사 공동연구와 공통교재개발을 재개하는 게 좋겠다. 역사 문제는 한두 번의 성명이나 재판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다. 역사 인식에서 상호 공감이 생길 때 비로소 실마리가 풀린다. 따라서 국민끼리 상호이해를 촉진하는 역사대화를 꾸준히 광범하게 지속하고, 그 결과를 교재로 제작해 함께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울러 국교정상화(1965년 12월) 이래 한일 관계의 역사를 교류협력의 관점에서 재정립하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 실제로 두 나라는 각고의 노력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균등·균질의 선진 국가를 건설했다. 이런 위대한 성취를 서로 직시해 높게 평가하고, 공동번영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가는 데 유용한 역사관을 수립해야 한다. 성찰에 기초한 긍정적 한일관계사상(韓日關係史像)의 구축이야말로 일본의 퇴행적 역사수정주의를 근본적으로 넘어서는 진정한 지름길이다. 정재정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 경북 봉하서 산불… ‘3단계’ 격상 뒤 밤늦게까지 진화 작업

    경북 봉하서 산불… ‘3단계’ 격상 뒤 밤늦게까지 진화 작업

    5일 오후 1시 29분쯤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7시쯤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밤늦게까지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날 불은 봉화읍 화천리 화천교회 뒷산에서 시작됐다. 이에 화천리와 수식리 10가구 주민 20여명이 마을회관과 기도원 등으로 대피했다. 봉화 연합뉴스
  • 경북 봉화서 산불…3단계 격상

    경북 봉화서 산불…3단계 격상

    5일 오후 1시 29분께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산불 3단계를 발령,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3천ha 미만, 초속 11m 이상 강풍, 진화 시간 24∼48시간 미만이 예상될 때 발령한다. 이날 불은 봉화읍 화천리 화천교회 뒷산에서 시작됐으며 화재 발생 6시간이 지난 오후 7시 30분 현재 주택 1채와 창고 1동을 태운 뒤 동쪽으로 3㎞가량 떨어진 물야면 수식리 인근까지 번졌다. 한 주민은 “이웃 울진에서 한 달 전에 큰 불이 나다보니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혹시나 마을이 불바다가 되지 않을까 걱정돼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산불 발생 직후 화천리와 수식리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요청해 한때 10가구 주민 20여명이 마을회관, 기도원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헬기 25대, 인력 460여명, 장비 60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날이 저물면서 헬기는 모두 철수했다. 당국은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해 열화상 드론을 이용, 실시간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진화인력 623명을 투입해 산불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오후 7시 현재 진화율 70%이며 화목보일러 재로 인해 산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산불 영향구역이 105ha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 [속보] 경북 봉화 산불 ‘3단계 격상’… 축구장 147개 면적 산림 잿더미로

    [속보] 경북 봉화 산불 ‘3단계 격상’… 축구장 147개 면적 산림 잿더미로

    주민 20명 대피… 야간 진화 총력화목보일러 재로 발화 105㏊ 소실 추정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5일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면서 산림당국이 산불 3단계를 발령,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축구장 면적의 147배에 달하는 약 105㏊ 규모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당국은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해 열화상 드론을 이용, 실시간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진화인력 623명을 투입해 산불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오후 7시 현재 진화율 70%이며 화목보일러 재로 인해 산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산불 영향구역이 105㏊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불은 오후 1시 29분쯤 봉화읍 화천리 화천교회 뒷산에서 시작됐다. 화재 발생 6시간이 지난 오후 7시 30분 현재 주택 1채와 창고 1동을 태운 뒤 동쪽으로 3㎞가량 떨어진 물야면 수식리 인근까지 번졌다. 전소된 주택은 곧 새로 입주할 주민이 인테리어를 하는 등 새 단장한 직후로 이번 화마에 잿더미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주민 “한 달 전 울진 큰 산불에 놀랐는데 불바다 될까 걱정” 한 주민은 “이웃 울진에서 한 달 전에 큰 불이 나다보니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혹시나 마을이 불바다가 되지 않을까 걱정돼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현재 산불 3단계 대응태세가 발령된 상태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3000㏊ 미만, 초속 11m 이상 강풍, 진화 시간 24∼48시간 미만이 예상될 때 발령한다. 진화 인력은 관할 기관 100%, 인접 기관에서 50% 투입하며 광역단위 가용 헬기도 100% 동원한다. 현장통합지휘본부장은 광역단체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맡는다. 이 지사는 오후 산불 현장에 도착해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봉화군은 산불 발생 직후 화천리와 수식리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요청해 한때 10가구 주민 20여명이 마을회관, 기도원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헬기 25대, 인력 460여명, 장비 60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날이 저물면서 헬기는 모두 철수했다. 대신 열화상 드론을 이용해 야간 진화 작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울산 플랜트 용접업체 화재… 인명피해 없어

    울산 플랜트 용접업체 화재… 인명피해 없어

    4일 오전 9시 7분쯤 울산 남구 황성동 플랜트 용접업체인 A산업에서 불이 났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은 단층 건물인 철제 절삭 공장에서 발생해 인근 물류센터 건물로 번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30분쯤 소방 인력 74명과 소방차량 39대를 출동시켜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오전 10시 27분쯤 초진을 한 뒤 오전 10시 53분쯤 완전히 진화했다. 이날 화재로 공장과 물류센터 건물 일부가 타고, 차량 4대가 소실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면서 공장 내부 작업자 20명이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산업 내부에는 스프레이 래커 2만여 개가 적재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스프레이 래커에서 폭발이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경위와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경찰, ‘소방관 3명 순직‘ 평택 냉동창고 화재 시공사 관계자 등 책임자 44명 입건· 5명 구속영장 신청

    경찰, ‘소방관 3명 순직‘ 평택 냉동창고 화재 시공사 관계자 등 책임자 44명 입건· 5명 구속영장 신청

    지난 1월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 평택 팸스 물류창고 화재 사고의 책임자 44명이 무더기 입건됐다. 경기남부경찰청 평택 물류창고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업무상 실화 등 혐의로 시공사 관계자 4명과 협력업체 관계자 1명 등 5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또 화재에 책임이 있는 시공사 관계자 9명, 감리자 19명, 협력업체 관계자 11명, 그리고 법인 3곳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월 5일 오후 11시 46분 경기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튿날 오전 6시 32분 큰불을 껐지만, 불씨가 갑자기 다시 확산하면서 건물 2층에 투입됐던 소방관 3명이 고립돼 숨졌다. 경찰은 사고 즉시 경기남부청 형사과, 강력범죄수사대, 과학수사대, 반부패수사대, 평택서 강력팀 등으로 구성된 84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해 수사를 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물류창고 1층 107호와 108호 냉동실 내벽 해체 구간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곳 바닥에 콘크리트 양생 작업을 위해 설치된 열선에서 단락흔이 보이는 점 등에 미뤄 열선의 손상 또는 발열에 의해 발화가 됐고, 이 불이 마감 작업 없이 노출돼 있던 우레탄 폼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화재를 목격한 야간작업자의 진술과 107호와 108호 내벽과 바닥 상태를 확인하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관련자 조사 및 현장 감식과는 별개로 화재 현장과 동일한 열선 시공 형태 등을 만들어 놓고 발화 원인을 찾기 위한 모의실험을 했으며,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 수사에 참고했다고 밝혔다. 시공사 등이 안전관리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정황도 다수 발견됐다. 시공사 등은 갈바륨(내열성 강한 합금 강판) 설치 등의 마감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바닥 등에 우레탄 폼이 노출된 상태에서 설계도면 없이 열선 공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 조치를 하지 않았고, 열선 간격과 결선 방법 등 주의사항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입건된 44명의 혐의는 임의시공, 안전관리 소홀, 불법 재하도급, 자격증 대여 등이며, 이 중 혐의가 중한 5명에 대해서는 지난달 30일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이다. 경찰은 이번 화재로 소방관 3명이 순직했으나, 여러 판례를 검토한 결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기에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업무상 실화, 건설산업기본법, 전력기술관리법 위반 등만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 무주 야산서 산불 나 5시간만에 진화

    무주 야산서 산불 나 5시간만에 진화

    지난 2일 오후 3시 54분쯤 전북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일대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5시간만에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초대형헬기를 포함한 산불진화헬기 8대와 산불진화대원 187명을 투입해 이날 밤 9시쯤 진화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산불은 산림 인근 양봉농가에서 병해충 방제하는 훈증 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산으로 번져 발생했다. 산림청은 산림 5ha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실화자 신변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산림당국은 진화가 종료되는 즉시 정확한 발생원인과 피해면적을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통해 조사할 계획이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과장은 “산불현장 산세가 험하고 불기둥이 높이 솟아 진화헬기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신속하게 초대형헬기를 투입해 주불진화를 완료할 수 있었다”며 “4월에는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많이 불어 작은 불씨도 산불로 확산할 수 있으므로 산림인접지에서는 화기사용을 금해달라”고 당부했다.
  • 훈련 전투기 2대 충돌 추락… 조종사 4명 모두 순직

    훈련 전투기 2대 충돌 추락… 조종사 4명 모두 순직

    1일 오후 1시 36분쯤 경남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한 야산에서 공군 훈련용 전투기 KT1 2대가 추락해 조종사 4명이 숨졌다. 공군은 공군 사천기지에서 훈련 중이던 KT1 훈련기 2대가 비행훈련 중 공중 충돌해 추락했다고 이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2분쯤 공중 비행훈련을 위해 이륙한 KT1 훈련기 1대와 이어서 계기 비행으로 이륙한 KT1 훈련기 한 대가 기지 남쪽 약 6㎞ 지점 상공에서 1시 36분쯤 공중 충돌해 추락했다. 훈련기 2대에 타고 있던 조종사 4명은 비상탈출을 시도했으나 모두 순직한 것으로 군 당국과 경찰은 파악했다. 당초 경찰과 군 당국은 조종사 중 3명이 사고 직후 숨진 것을 확인했고, 1명은 실종돼 수색했으나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14대와 소방헬기 2대, 인력 35명을 현장에 보내 구조와 진화작업 등 대응에 나섰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한국전기안전공사, 산불 이재민 일상 되찾도록… 설비 긴급복구 총력

    한국전기안전공사, 산불 이재민 일상 되찾도록… 설비 긴급복구 총력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역대 최장기 산불 기록을 세운 울진·삼척, 강릉·동해 산불 피해 복구 현장에 앞장서고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산불 발생 초기부터 화재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재해재난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피해 지역을 담당하는 강원동부지사와 경북동부지사를 중심으로 동해, 울진, 삼척 지역에 재난복구지원본부를 각각 설치하고, 연인원 80여명을 투입해 긴급 복구 지원 작업을 펼쳤다. 산불이 강릉·동해 도심 가까이 접근하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가 덮쳤다. 도심에는 대규모 LNG가스충전소 등 위험시설이 곳곳에 들어선 상황이라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공사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전기설비 차단을 위한 긴급 기술 인력을 현장에 대기시켰다. 진화 후 공사 직원들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졌다. 산불로 울진·삼척 지역에서만 주택 319채, 농축산시설 139곳, 공장과 창고 154곳 등 총 643곳이 불에 탔다. 갈 곳을 잃은 이재민들이 넘쳐 났다. 전기안전공사는 임시 대피소와 피해 가구 500여호에 대한 전기설비 긴급 점검 작업을 실시했다. 화재로 인한 설비 피해는 장마철 침수 피해보다 복구 과정이 훨씬 어렵다. 공사는 직접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과 시설물 전수조사를 펼치고 있다. 전기설비의 소손 상태를 확인하고, 차단기 등 보호 장치의 정상 작동 여부, 옥내 전기공급 상태 등을 집중 점검 중이다. 복구 작업이 시작되면 공사는 임시주택 가설 전기설비 설치 지원 업무를 맡는다. 이와 별도로 이재민 위생·구호물자 지원을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다음달에는 나무 심기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
  • 청주 산부인과서 불.. 10여명 연기흡입

    청주 산부인과서 불.. 10여명 연기흡입

    29일 오전 10시 9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의 한 산부인과 주차장에서 불이 나 건물 외벽 등을 태우고 3시간만에 진화됐다. 당시 병원 안에는 산모와 아기, 외래환자, 직원 등 125명이 있었지만 자력이나 119구조대 도움을 받아 전원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10여명 정도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차장에 있던 차량 10대는 전소됐다. 소방당국은 건물 1층 주차장에서 불꽃과 검은연기를 봤다는 최초 신고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10대 등 장비 18대, 인원 94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옷 갈아입고 돌아온 신조어, ‘코워킹 스페이스’

    [알기 쉬운 우리 새말] 옷 갈아입고 돌아온 신조어, ‘코워킹 스페이스’

    이전에 없던 새로운 현상, 혹은 개념이 생겨났는데 이를 나타낼 만한 말이 외국어로만 존재할 때, 적절한 우리말 표현을 만들 때까지 피치 못하게 외국어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테면 리처드 도킨스가 만들어낸 ‘밈’(meme)이란 표현이 그렇다. 지금은 ‘문화유전자’라는 우리말 표현으로도 대체되지만, 원래 표현이 품은 뜻을 살리기에는 미흡한 면이 없지 않아 1976년 이 단어가 탄생한 이래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우리말이 있고, 얼마든지 우리말로 대체할 수 있는데도 굳이 새로 외국어를 도입해 사용하려는 경우가 있다. 오늘 살펴보려는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가 그렇다. ‘코워킹 스페이스’는 여러 분야에서 독립적으로 작업하는 사람들이 모여 의견을 공유하며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만든 협업 공간을 이르는 말이다. 그런 뜻이라면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공유사무실’과 비슷한 말이잖은가. 왜 갑자기 이 낯선 표현이 ‘뜨는’ 것이지?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부동산 업체들의 임대 광고에도 이런 표현이 넘쳐나고 일부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이 용어를 ‘발 빠르게’ 사용하고 있다. 신문 기사를 보면 “ㅈ시 소통협력센터에서는 개방형 코워킹 스페이스 입주자를 구한다”, “ㅂ시는 민간합동 코워킹 스페이스를 열었다”고 나온다. 이유를 짐작해 본다. 기존 ‘공유 사무실’은 회의실, 인쇄기 등의 기반시설을 다양한 업종에서 일하는 입주자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을 가리키는 말이다. 여기에 ‘협업’(co-working)이라는 개념이 얹혀 새로 만든 게 ‘코워킹 스페이스’다. 단지 공간만 공유하는 게 아니라 협업이 목표라는 것이다. 하지만 ‘협업’이라는 개념 추가 때문에 새로운 외국어를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 새말 모임에서도 이 부분이 화두에 올랐다. 기존 표현인 ‘공유 사무실’을 그대로 사용해도 얼마든지 ‘협업’의 의미가 포함될 수 있지 않을까. 여러 분야 사람들이 서로 간에 담벼락이 낮은 공간에 모여서 ‘따로 또 같이’ 일을 하다 보면 교류와 협력이 자연스레 일어날 수 있지 않은가. 그리고 실제로 ‘코워킹’을 내세운 공간 운영이 기존의 공유 사무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 아닌가. 그래서 새말 모임에서는 ‘공유 사무실’, ‘공유 사무 공간’ 그리고 ‘공용 업무 공간’을 ‘코워킹 스페이스’의 대체어 후보로 결정했다. 사실상 ‘새말’이 아니라 ‘원래 있던 말’로 되돌아가자는 것이다. 2월 4일부터 10일까지 국민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수용도 조사에서 역시 응답자의 78.8%가 ‘코워킹 스페이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고, 새말 모임이 제시한 후보 새말 중 ‘공유 업무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88.9%가 동의했다. ‘공유 사무 공간’과 ‘공유 사무실’도 각각 81.2%, 70.4%의 지지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하여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코워킹 스페이스’를 대체할 우리말로 ‘공유 업무 공간’을 확정했다. 이렇게 폭넓게 변용하여 우리말로 표현할 수 있는데도 임대업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굳이 ‘협업’을 내세워 ‘코워킹 스페이스’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상술과 이미지 개선 때문이다. 개념 하나를 더 얹어 영어로 표현하는 것이 ‘공유 사무실’(업무 공간)보다 진화하고 세련돼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개선된 바 없어도 새로운 이름을 붙이는 것만으로 더 진화한 상품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다. 임대업체의 상술은 자본주의의 속성이니 그렇다 치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앞서서 우리말을 쓸 수 있는 표현에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은 삼가야 할 일이다. 외국어로 쓰면 첨단 유행에 뒤지지 않고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 나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생각도 강박이 아닐까. 이제는 지자체가 나서서 이런 ‘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써야 할 일이다. 협업은 ‘코워킹 스페이스’에서만 가능한 게 아니라 ‘공유 업무 공간’에서도 얼마든지 꽃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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