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진화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유예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유입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혼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방역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922
  • 남양주 다산동 주상복합건물 화재…큰불 끄고 잔불 진화중(종합)

    남양주 다산동 주상복합건물 화재…큰불 끄고 잔불 진화중(종합)

    주민 등 28명 연기흡입…12명 병원 이송1층 중식당서 발화 추정…대응 2단계 발령인근 도농역 열차 4시간 넘게 무정차 통과 경기 남양주시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10일 발생한 화재로 주민 등 28명이 연기 흡입 피해를 보고 수백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쯤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1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1층에 있는 중식당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길은 건물 내 주차장과 2층으로 옮겨붙었고, 이 과정에서 일대에 다량의 검은 연기가 퍼졌다. 폭발음 같은 굉음도 여러 차례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나자 상가와 마트 등에 있던 수백명이 긴급 대피했다.그러나 상가 위에 있는 아파트 내부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했던 28명이 연기 흡입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1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불이 난 건물 지하에는 대형마트가 입점해 있는 데다 지상 저층에도 상가가 밀집해 있고, 위로는 고층 아파트가 있어 소방당국은 한때 바짝 긴장했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를 포함한 장비 약 80대와 인원 약 40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오후 8시 30분 현재 2층 상가에 아직 잔불이 있어 진화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불이 나면서 건물 바로 앞에 있는 경의중앙선 도농역에서 이날 오후 4시 44분부터 열차가 무정차 퉁과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행 정상화는) 화재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완전히 빠질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언제부터 정차가 가능할지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양주시는 지역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지역을 우회하고,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관계 당국은 차량 내부와 상가 건물 등에 추가 인명 피해가 있는지 파악 중이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남양주 부영애시앙 큰 불 39명 부상

    [속보]남양주 부영애시앙 큰 불 39명 부상

    경기 남양주시의 주상복합건물인 부영애시앙에서 10일 불이 나 주민 등 39명이 연기 흡입 피해를 보고 수백명이 대피했다. 건물 바로 앞에 있는 경의중앙선 도농역에서는 4시간 이상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남양주시 다산1동의 부영애시앙 1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1층에 있는 중식당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불길이 건물 내 주차장과 2층 등으로 옮겨붙었다. 이 과정에서 일대에 검은 연기가 퍼졌으며,폭발음 같은 굉음도 여러 차례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상가와 마트 등에 있던 수백 명이 긴급 대피했고,상가 위 아파트 내부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했던 39명이 연기 흡입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20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건물 지하에는 대형마트가 입점해 있는 데다 지상 저층에는 상가가 밀집하고,위로는 고층 아파트가 있어 소방 당국이 한때 긴장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를 포함한 장비 약 80대와 인원 약 40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 건물에는 대형마트 등이 입점해 있는 데다 인근에 고층 아파트가 있어 소방당국은 불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이날 오후 4시 48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약 50대와 인원 4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주말이라 이 건물 지하 이마트에는 장을 보던 인파로 크게 붐볐으며,불이 난 직후 대피 과정에서 상당한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불이 난 건물에 있는 이마트에서 탈출했는데, 이마트 방송과 사이렌이 다소 늦었다”며 “장보던 사람이 많았다.나는 차량을 놓고 달려나왔는데 다른 사람들은 무사한 지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 건물에는 지하에 이마트가 있고,지상 1~2층에는 50여개의 소규모 상가들이 입점해있다.또한 364세대 부영아파트와 연결돼 있다. 이 불로 경의중앙선 전동차도 인근 도농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 했다.상가와 마트 등에 있던 수백 명이 긴급 대피했고,상가 위 아파트 내부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했던 39명이 연기 흡입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이 중 20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필로티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20여대로 옮겨붙어 완전히 탔으며,이로 인한 열기가 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상가 1층의 큰 불길이 잡히고 난 뒤 한참 동안이나 상가 2층에서는 검은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왔다. 이 건물 지하에는 대형마트가 입점해 있는 데다 상가 위로는 360여세대가 사는 18층 규모의 고층 아파트가 있어 소방당국이 한때 긴장했으나 다행히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를 포함한 장비 약 80대와 인원 약 40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다음날인 11일 오전 0시 10분 현재까지 잔불 정리 중이다. 이 화재로 건물 바로 앞에 있는 경의중앙선 도농역에서 이날 오후 4시 44분부터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행 정상화는) 화재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완전히 빠질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언제부터 정차가 가능할지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양주시는 지역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지역을 우회하고,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관계 당국은 차량 내부와 상가 건물 등에 추가 인명 피해가 있는지 계속 파악 중이며,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주민들은 “상가건물의 식당 내부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고 목격담을 SNS를 통해 전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이재민을 위해 부영 1~4단지 경로당,왕숙천 마을회관 등 11곳에 대피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재민은 약 800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속보] 남양주 다산동 주상복합건물서 큰불…진화 중

    10일 오후 4시 30분쯤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로 경의중앙선도 인근 도농역에서 정차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남양주 욕실용품 제조공장 불…대응 1단계 발령 진화

    10일 오전 10시17분쯤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욕실용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출동해 불을 껐다. 이 불로 욕실용품 제조공장 2개동과 비닐 제조공장 1개동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휴일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4곳 이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2·3단계로 확대된다. 소방장비 28대와 인력 50여명을 진화작업에 투입한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6분쯤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화재로 시커먼 연기가 일대를 뒤덮자 남양주시는 지역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가정의 달’ 앞두고 극장가 美·日·中애니 기대작 대거 개봉

    ‘가정의 달’ 앞두고 극장가 美·日·中애니 기대작 대거 개봉

    코로나19 4차 대유행 우려에도 극장가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지친 어린이·청소년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적은 있지만, 아직 전파 사례는 없는 만큼 다양한 관객의 눈길을 끄는 해외 애니메이션들이 잇달아 개봉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 오는 16일에는 나가오카 치카 감독의 일본 애니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이 한국을 포함해 세계 22개국에서 동시에 개봉한다. 영화는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 WSG와 시속 1000㎞를 자랑하는 진공 초전도 ‘리니어’의 개통을 앞두고 공식 후원사 대표들이 연쇄 납치를 당하자, 명탐정 코난과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아카이 슈이치가 15년 전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해 공조하는 질주 액션 미스터리물이다. 극강의 속도와 함께 범인과의 목숨을 건 결판은 박진감 넘치는 역대급 스릴을 선사한다. 또한, 시속 1000㎞라는 속도가 이번 사건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는 것도 기대 포인트다. 이밖에 가족이지만 서로 정체를 모른 채로 맞서게 되는 오키야 스바루와 세라 마스미의 팽팽한 대결, 쫓고 쫓기는 도심 추격전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액션이 펼쳐진다. ●‘나소흑전기: 첫 만남 편’ 오는 22일 개봉하는 MTJJ 목두 감독의 중국 애니메이션 ‘나소흑전기: 첫 만남 편’은 2011년 연재를 시작해 누적 조회 수 4억 뷰를 돌파한 웹 애니 ‘나소흑전기’의 첫 번째 극장판이다. 영화는 검은 고양이 요정 ‘소흑’과 최강 능력의 집행자 ‘무한’, 미스터리한 능력을 지닌 요정 ‘풍식’을 통해 요정과 인간이 함께하는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숲 속의 집을 잃고 홀로 떠돌던 소흑이 도시 뒷골목에서 풍식을 만나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소흑은 풍식의 무리와 버려진 섬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무한이 섬에 오자 소흑이 도망치려는 이야기를 담았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세 캐릭터의 매력 덕분에 재미가 가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는 중국 박스오피스 1위, 일본 누적 수익 5억 엔을 달성했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다음 달 5일에는 조엘 크로포드 감독의 미국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가 개봉한다. 영화는 동굴을 떠나 집을 찾아 나선 ‘크루즈 패밀리’가 진화된 인류 ‘베터맨 패밀리’를 만나 벌어지는 새로운 세상을 향한 모험을 그렸다. 영화는 ‘텅크’의 배꼽 알람 소리에 일어난 크루즈 패밀리가 완벽한 집을 찾아 나서는 모습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부픈 꿈을 안고 떠난 크루즈 패밀리 앞에 사나운 ‘캥거딜로’가 나타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찔한 추격 장면을 선보이며 짜릿한 쾌감을 준다. 다채로운 색감과 창의적으로 꾸며진 ‘트리하우스’ 등 영상미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라라랜드’의 엠마 스톤과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가 더빙 캐스트로 참여한 이 영화는 북미 개봉 후 박스오피스 5주간 1위를 차지했다. ●‘굴뚝 마을의 푸펠’ 이밖에 다음 달 중 개봉할 예정인 히로타 유스케 감독의 일본 애니메이션 ‘굴뚝 마을의 푸펠’은 일본에서 누적 발행 부수 69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동화책을 원작으로 빛나는 우정과 모험 이야기를 담았다. 새까만 연기로 뒤덮인 굴뚝 마을에서 외톨이 루비치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푸펠이 만들어갈 아름다운 우정을 그렸다. 특히 푸펠은 부러진 우산과 누더기 옷, 빗자루 등으로 만들어진 쓰레기 사람으로, 그의 정체와 함께 탄생의 비밀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일본에서 개봉해 흥행 수입 23억 6000만 엔을 돌파했다. 아름다운 색감이 단번에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산 카페서 원인 미상 불…화재 원인 조사

    부산 카페서 원인 미상 불…화재 원인 조사

    9일 오전 2시 40분 부산 부산진구 한 카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20분 만에 진화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카페 1층이 전소하고 2층 천장과 에어컨 등이 타 3500만원 상당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제주도,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 조건부 허가

    제주도가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카지노 이전을 허가하면서 개장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엘티엔터테인먼트가 신청한 ‘엘티카지노의 영업장 소재지 및 면적 변경 허가 신청건’을 조건부 변경허가 처분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변경허가 처분으로 엘티카지노 영업장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제주에서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로 옮길 수 있게 된다. 영업장 면적도 기존 1176㎡에서 5376㎡로 늘어난다. 제주도는 변경허가를 결정하기 위해 ▲신규 카지노 허가에 준하는 사업계획서 적정성 검토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심의 ▲제주도의회 의견 청취 ▲카지노업 감독위원회 의견 수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엘티엔터테인먼트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지역사회공헌 계획 및 제주도의회가 제시한 의견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부대 조건으로 변경허가 처분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과정 중 여론조사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가 진행되는 점에 대해 ‘특이사항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위법성이 확인되면 이에 상응하는 처분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 관계자는 “여론조사 의혹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특이사항이 없고, 변경허가 처분으로 도민 고용 및 지역기여사업 추진, 지역업체 상생 등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카지노에 대해 도민들이 우려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사회적 부작용을 해소해 나가겠다”면서 “폐쇄회로(CC)TV 영상분석실 운영, 자금세탁방지 체계 구축, 카지노종사원 윤리의식 교육 강화, 카지노 운영관리시스템 정착 등 지도 감독의 선진화 등을 통해 관리·감독을 강화해 건전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제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정치, 4년의 땀 빼앗아” 불공정에 역풍 맞는 美

    “정치, 4년의 땀 빼앗아” 불공정에 역풍 맞는 美

    中 반발보다 자국 내 비판에 서둘러 봉합美 올림픽委 “선수들 정치적 노리개 아냐”트위터선 “시합에 나설 권리 뺏지 말아야”롬니 상원의원 ‘경제·외교적 보이콧’ 필요 미국 국무부가 전날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공동 보이콧 논의’를 언급하자, 단 하루 만에 백악관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즉각적인 중국의 반발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선수들이 흘린 땀을 무시했다’는 자국 내 비판에 서둘러 봉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과정에서 일부 한국 선수들의 출전이 좌절되자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던 것과 일견 흡사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동맹·파트너들과 함께 어떤 공동 보이콧도 논의한 적이 없으며,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논란에 선을 그었다. 전날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인권탄압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동맹과 함께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에 나설 수 있다는 식으로 언급했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부랴부랴 국무부 고위 관리가 일부 기자에게 해명에 나섰지만 이 발언은 전 세계로 타전됐고, 중국 외교부는 “스포츠의 정치화는 올림픽 헌장 정신에 어긋난다”며 비판했다. 더 큰 문제는 ‘정치적 목적으로 지난 4년간 선수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미국 내 반발이다. 수잰 라이언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 위원장은 이날 “미국의 젊은 선수들이 정치적 노리개로 사용돼야 한다고 믿지 않는다. 선수 보이콧에 반대한다”며 국무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트위터에도 “선수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 불공정하다”, “정치가 시합에 나설 권리를 빼앗아서는 안 된다”, “올림픽 유니폼에 ‘위구르에 자유를’이란 문구를 넣는 게 (정치적으로도) 더 효과적이다” 등의 비판이 넘쳤다.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은 그간 보수진영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화당의 릭 스콧 상원의원 등은 지난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철회 결의안을 상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이콧은 ‘가장 쉽지만 잘못된 방식’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소련(현 러시아)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직후, 1980년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이 모스크바하계올림픽 불참을 단행했는데, 당시에도 선수들의 꿈만 빼앗고 소련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지난달 이 사례를 토대로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중국 때리기에 매진하는 미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 논의를 아예 포기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른 방식으로 불참을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어서다. 2002년 미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이었던 밋 롬니 상원의원은 지난달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중국의 만행을 의미 있게 물리치려면 경제적·외교적 보이콧이 옳은 답”이라며 선수단만 파견하고 관중은 막아 “중국이 호텔·음식·티켓으로 벌어들일 막대한 수입에 기여하지 말자”고 제언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문화마당] 배경음악을 대신할 공간의 진동/이진상 한국예술종합대 교수·피아니스트

    [문화마당] 배경음악을 대신할 공간의 진동/이진상 한국예술종합대 교수·피아니스트

    동네 미용실에서 커트를 하고 있었다. 아무 말 없이 거울을 보며 여느때와 같이 끔뻑끔뻑 졸고 있는데 디자이너가 묻는다. 배경음악을 가요에서 클래식으로 바꿨는데 어떻게 느끼냐고. 디자이너는 내가 졸고 있길래 배경음악을 바꾼 것이 좋든 나쁘든 효과가 있긴 있구나 생각했나 보다. 점장이 그동안 틀어 주던 가요를 클래식으로 바꾸는 걸 시도해 보고자 했고, 실제로 많은 고객이 그 변화를 감지했다 한다. 문제는 많은 고객들이 나처럼 잠에 빠져들었다는 것. 그래서 본래대로 귀에 익숙한 가요를 활기차게 트는 것이 좋을지, 클래식한 분위기를 위해 클래식을 들려줄지 직원 간 의견이 분분했다 한다. 배경음악은 잘 선택하면 인테리어의 마지막 신의 한 수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배경음악이 없는 것이 더 낫고, 있더라도 너무 크게 틀어 놓아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 커피숍이나 음식점에서는 사람들의 말소리와 그 사이 정적들이 썰렁하다고 느끼는지 배경음악으로 꽉 채워 버리기 일쑤다. 드라마에서도 BGM이 과도한 경향이 있다. 사람마다 기호가 다르고 개인적인 취향이 다름을 인정할지라도 공간이 고유로 가지고 있는 공기의 진동을 가리고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로 덮어 버리는 선택은 우리 귀를 마비시키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음향적 여백의 미를 느끼고 싶다. 어쩌다 둘밖에 남지 않았다면 사랑하는 연인의 호흡 소리, 심장박동 소리마저 듣고 싶다. 커피 홀짝이는 소리, 때로는 시끄럽게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모두 공간에서 다이내믹하게 어우러지면 살아 있는 즉흥적 음악이 따로 없을 터다. 사람들 간에 벌어지는 우연성 음악의 향연을 배경음악으로 감춰 버리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라이브 공연장이나 재즈바, 클럽 같은 곳은 음악이 BGM이 아닌 주연급이니 목적에 맞는 자연스러움이 있고 낭만이 있다. 은근히 음향 인테리어가 완벽한 장소가 있으니 바로 고기집이다. 지글지글 고기가 불에 구워지는 소리와 시끌벅적 오가는 말소리들은 다른 배경음악을 전혀 필요치 않는 역동적이면서도 자연스런 공간을 연출한다. 마치 캠프파이어나 바비큐 파티처럼 고기가 익는 모습을 지켜보는 그 자체가 너무 즐거우니 배경음악이나 벽에 걸린 TV가 필요 없다. 커피잔이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신문 부스럭거리는 소리, 메뉴를 묻는 점원, 그리고 옆 테이블에서 대화 나누는 소리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재미는 오늘날에는 일회용컵, 스마트폰, 키오스크, 진동벨, 그리고 거리두기로 인해 옛것이 돼 가고 있나 보다. 기술 혁명으로 시각적인 매체의 저장과 전송 능력은 양과 질에서 무한히 발전하고 있지만, 청각 매체의 발전은 엄밀히 따져 보면 완전한 진화의 방향은 아니다. 오히려 높은 화질을 빠르게 업로드하기 위해 음질을 낮추고 있다. 용량을 줄여 전송을 용이하게 만든 MP3 파일의 탄생과 목소리만을 감지하고 다른 모든 소리를 제거해 버리는 전화나 화상 채팅이 그 결과물이다. 천재적으로 미래 인간의 생김새를 점친 스필버그의 영화 ‘ET’에서 ET는 큰 눈과 긴 손가락을 가졌지만 귀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미용실에서는 헤어드라이기, 노련한 가위질 소리, 샴푸실의 물소리, 그리고 두피 마사지 받을 때 머리카락과 피부가 마찰되는 소리 모두가 우리를 편안히 잠에 빠져들게 하는 건강한 백색소음이니 “자고 일어나니 이뻐졌어요” 하고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콘셉트는 어떻겠냐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추레한 모습을 참회하다가 살짝 졸고 눈을 떠 보니 연예인이 돼 있는 자신을 보면 언제나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다.
  • 이번엔 20년 전 강도살인범, DNA 분석의 진화로 잡혔다

    이번엔 20년 전 강도살인범, DNA 분석의 진화로 잡혔다

    20년간 장기 미제로 남아 있던 강도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사건 해결을 위한 일선 형사의 끈질긴 집념의 성과지만 최신 유전자(DNA) 분석 기법의 공도 크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A(41)씨를 수사한 뒤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01년 9월 8일 오전 3시쯤 안산시 단원구의 한 연립주택 B(50대)씨 집에 공범 1명과 함께 들어가 잠자던 부부에게서 돈을 뺏으려 했다. 이에 남편인 B씨가 저항하자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부인인 C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히고 현금 1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정 테이프 등 A씨 일당이 범행에 사용한 도구를 여러 개 확보해 DNA 분석을 의뢰했지만 당시 과학기술로는 DNA를 검출해 내지 못했다. 폐쇄회로(CC)TV에도 A씨 일당의 모습이 잡히지 않아 사건은 장기 미제로 남았다. 이후 수십년 된 DNA도 식별할 수 있는 최신 분석 기법이 도입되면서 20년 전 살인 사건을 기억하고 있던 안산단원경찰서 형사들은 다시 범인 검거의 집념을 갖게 됐다. 이들은 경찰서 증거보관실에 있던 강도살인 사건의 증거물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다시 DNA 분석을 의뢰했다. 그로부터 한 달여 뒤인 지난해 8월 증거물 중 B씨를 결박하는 데 사용됐던 검정 테이프에서 남성의 DNA가 검출됐다는 국과수 회신이 도착했고, 이 DNA를 수형자 DNA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한 결과 다른 범행으로 현재 전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A씨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남은 공범 1명도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열린세상] 볼링공에 부딪친 좁쌀, 대멸종의 주범/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볼링공에 부딪친 좁쌀, 대멸종의 주범/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지난 5억년 동안 지구 생태계는 다섯 차례의 대멸종을 겪었다. 가장 최근의 사건은 중생대 백악기 말에 공룡을 포함해 생물종 75% 이상이 사라진 것이다. 원인으로는 소행성 충돌이 가장 유력하다. 6600만년 전 지름 12㎞가량의 바윗덩어리가 지구와 초속 18㎞로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경쟁 이론이 있다. 대멸종을 전후해 수십만 년 동안 거대 화산이 지속적으로 분출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방출된 온실가스와 황화물이 이미 기후변화와 멸종을 일으키고 있었으며, 대충돌은 촉진제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다. 문제의 화산은 인도 서부에 두께 2㎞, 넓이 50만㎢에 이르는 용암 지대를 남겼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화산의 역할은 미미했다. 지난 6일 미국 뉴욕시립대 연구팀이 미국국립과학원 회보에 발표한 논문을 보자. 우선 대멸종 시기 이전 수십만 년에 걸쳐 지구온난화가 진행됐다는 사실은 최근 확인됐다. 문제는 데칸 화산에서 대멸종을 유발할 정도로 많은 온실가스가 분출됐는가의 여부였다. 연구팀은 지하에 응결된 마그마 방울에 포함돼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분석했다. 그 결과 문제의 화산은 분출 초기에 지구 기온을 섭씨 3도 정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멸종 즈음에는 온난화에 그다지 기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월 미국 예일대 연구팀이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도 비슷한 내용이다. 해양생물 화석을 분석한 결과 화산 활동은 점진적으로 지구 온도를 섭씨 2도 정도 높였다. 하지만 대멸종을 일으키지는 않았다. 많은 종이 좀더 시원한 극지방 쪽으로 이동했다가 대충돌 이전에 원래 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화산 원인설은 힘을 잃었다. 남은 것은 충돌설뿐이다. 하지만 지구의 지름은 1만 2700㎞에 이른다. 지구가 볼링공이라면 소행성은 좁쌀보다 작았다. 이것이 대사건을 일으킨 배경은 따로 있다. 하필이면 지구상에서 최악의 지점에 충돌한 것이다. 지금의 멕시코만, 유카탄반도를 포함하는 얕은 바다였다. 이곳의 기반암이 유황을 대량 포함한 광물인 석고였다는 게 문제다. 게다가 충돌 각도까지 가장 많은 양의 지각을 증발시킬 수 있는 60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 결과 깊이 30킬로미터, 폭 100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충돌구가 생겼다(이곳은 계속 무너져 내려 현재는 폭 200킬로미터, 깊이 수 킬로미터가 됐다). 그곳에 있던 석고는 고압과 고열에 의해 증발해 버렸다. 에어로졸로 변한 황화물은 수증기와 합쳐져 햇빛을 차단했다. 지구 기후 모델에 따르면 1000억t의 황이 대기에 뿌려지면 15년 이상 평균 기온이 섭씨 26도 내려간다. 대부분 지역이 영하로 떨어진다는 뜻이다. 그런데 보수적으로 잡아도 3250억t이 흩뿌려진 것이다. 2019년 9월 미국국립과학원 회보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그렇다. 햇빛이 50%가량 차단되자 광합성을 하는 식물과 플랑크톤이 죽었다. 탄수화물을 기반으로 하는 먹이사슬 전체가 붕괴했다. 몸무게 25㎏이 넘는 육지의 네 발 동물은 모두 사라졌다. 공룡은 새를 제외하고는 멸종했다. 이렇게 비어 버린 생태적 지위는 살아남은 동식물이 번성해 모두 메웠다. 대멸종 직후인 신생대 제3기 전반에 특히 포유류가 번성했다. 공룡 시대에 10여종에 불과했던 것이 말과 고래, 박쥐와 영장류로 진화한 것이다. 만일 소행성이 태평양이나 대서양의 깊은 바다에 충돌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지구의 자전 속도는 초속 465m, 공전 속도는 초속 30㎞다. 소행성이 몇 분만 더 이르거나 늦게 충돌했다면 1억 3000만년 이상 육상을 지배하던 공룡이 멸종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지구에 생명이 탄생한 것은 대략 40억년 전쯤이다. 당시와 동일한 환경을 재현해 놓고 40억년이 지나면 지금과 같은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진화생물학자들에 따르면 그럴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한다. 사람을 뜻하는 호모 속(屬)이 출현한 것은 약 250만년 전, 사피엔스 종이 진화해 최상위 포식자가 된 것은 약 30만년 전이다. 인류가 생태계 최정상을 차지한 것은 어느 모로 보아도 우연에 불과하다. 기후 재앙이나 여섯 번째 대멸종을 일으킬 자격은 특히 없다.
  • 최악의 산불사태 멕시코, 구름 씨앗 살포해 인공강우 시도

    최악의 산불사태 멕시코, 구름 씨앗 살포해 인공강우 시도

    최악의 산불사태에 직면한 멕시코가 이른바 '구름 폭격'을 통한 인공강우까지 시도하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공군은 누에보 레온주(州) 특별기를 띄워 인공강우 작전을 전개했다. 인공강우란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지만 기상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비가 내리지 않을 때 인공적으로 필요한 여건을 만들어 비를 뿌리게 하는 기법을 말한다. 요오드화은 또는 드라이아이스 등을 구름에 뿌려 비의 씨앗을 만들어주는 게 기법의 핵심이다. 멕시코 등 스페인어권에선 이를 두고 "구름에 폭탄을 투하한다"고 표현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공군은 특별기를 통해 구름에 요오드화은을 살포했다. 공군 관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구름이 형성돼 작전을 전개할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었다"면서 "(3일) 적기라는 판단을 하고 특별기 킹에어 350i호를 띄워 인공강우 작전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특별기가 뿌린 요오드화은은 약 100리터였다. 요오드화은이 인공비 씨앗 역할을 한 덕분에 약간의 비가 내려 진화작업에 기여했다고 한다. 누에보 레온에선 지난달 16일부터 산티아고 리나레스와 몬테모렐로스 등지에서 산불이 발생, 지금까지 산림을 태우고 있다. 멕시코는 현장에 소방대원과 군 400여 명을 투입,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차량 28대, 비행기 3대 등의 장비가 동원됐다. 하지만 산불은 누에보 레온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멕시코 당국에 따르면 3일 현재 멕시코에선 18개 주에서 54건의 산불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해 진행 중이다. 그나마 17곳에서 불길을 잡아 줄어든 게 이 정도다. 현재 진행 중인 산불 중 13건은 자연보호구역에서 발생해 초목을 태우고 있다. 멕시코는 군과 소방대원 등 2864명을 산불 현장에 투입, 진화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이미 약 3만422헥타르(추정치)가 잿더미로 변했다. 멕시코 산림보호위원회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11일까지 멕시코에선 산불 1684건이 발생했다. 현재 진행 중인 산불 54건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는 2만9559헥타르에 달한다. 멕시코 산림보호위원회는 "(올해 들어) 불과 석 달 만에 10년 내 세 번째 규모의 산불 피해가 발생했다"며 올해 피해가 역대급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오비맥주 “카스, 진화·혁신으로 맥주 시장 이끌어와”

    오비맥주 “카스, 진화·혁신으로 맥주 시장 이끌어와”

    오비맥주는 지난 80여년 동안 국내 소비자들과 함께하며 ‘국민맥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을 제품에 반영하며 현세대의 목소리를 마케팅 활동 전반에 활용했다. 시대 트렌드에 맞춰 제품 패키지와 라벨도 리뉴얼했다. 그 결과 2012년부터 지난 10년간 국내 시장점유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맥주 시장에서 52.7%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카스 프레시’는 39.5%의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달에는 현시대의 문화·감성을 담은 ‘올 뉴 카스’를 선보였다.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 반영… 지속적인 제품 개발 카스는 변화하는 시대상과 소비자의 니즈를 토대로 제품을 개발해왔다. 1994년 출시 이후 제품의 외형과 맛을 업그레이드해왔다. 카스만의 ‘상쾌하고 깔끔한 맛’은 유지하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맛을 반영했다. 제품 라벨 디자인은 시대상과 콘셉트에 맞춰 개선했다. 2016년에는 은색 라벨을 블루 색상으로 변경하며, 역동성과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2017년에는 세련미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병의 어깨 위치에 ‘CASS’ 로고를 양각으로 새기고 병의 몸통 부분을 안으로 살짝 굴곡지게 ‘V’자 형태로 만들었다. ●현세대 목소리 대변한 마케팅 활동 카스는 시대정신을 반영한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내가 살아 있는 소리’, ‘부딪쳐라 짜릿하게’ 등과 같이 젊은 세대들의 문화·가치관을 담은 슬로건과 광고를 선보여왔다.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젊은이들의 일상을 소재로 한 광고를 만들었고, 소비자가 열광하는 힙합 아티스트를 모델로 기용했다. 또한 청년 대상 도전과 모험 스토리 공모전 등을 진행하며 청춘을 응원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라는 사회적 변화를 반영, 온택트(Ontact) 마케팅에 집중했다. 카스의 온라인 뮤직 페스티벌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 커넥트 2.0’은 전 세계 8만명 이상이 동시에 접속했고, 83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1년 시대정신 담은 ‘올 뉴 카스’ 선보여 올해 오비맥주는 소비자 니즈와 시대상을 더욱 깊이 반영한 ‘올 뉴 카스’를 선보였다. 새롭게 선보인 카스는 단순한 제품을 넘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문화와 감성까지 모두 담은 맥주라는 게 오비맥주 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투명병을 도입해 ‘심플함’과 ‘투명성’을 표현했다. 시각적으로도 청량감과 신선함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병 디자인은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블루 라벨’을 간결하고 과감한 이미지로 바꾸고자 투명한 병 속 맥주의 황금색과의 선명한 대비를 줬다. 맛도 업그레이드했다. 카스의 시그니처 레시피를 유지하면서 몇 가지 요소를 개선했다. 최상급의 정제 홉과 최적의 맥아 비율을 통해 생생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했으며, 카스의 ‘콜드 브루(Cold Brewed)’ 제조 공정에서도 완벽을 기했다. 올 뉴 카스는 0℃에서 72시간의 저온 숙성을 통한 ‘품질 안정화’ 과정을 거쳐 양조장에서 갓 생산된 듯한 신선한 맛을 제공한다. 변온 잉크를 활용한 ‘쿨 타이머’도 적용했다. 맥주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온도가 되면 육각형 모양 온도센서가 밝은 파란색으로 변하며 하얀 눈꽃송이 모양이 나타난다. 동시에 ‘FRESH’ 문구가 밝은 파란색으로 바뀌어 카스를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음을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한편, 카스는 ‘호기심’, ‘펀(FUN)’ 키워드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강남역, 신논현역 등 서울 거점 지역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싹(SSAC)’ 옥외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는 ‘SSAC’과 ‘CASS’ 두 단어 외에 다른 내용이 없어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SSAC은 카스를 뒤집어 놓은 문구로 ‘싹 바뀐 카스(SSAC 바뀐 CASS)’를 의미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 27년간 카스는 소비자 트렌드 및 시대상을 반영한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올해에도 오비맥주는 카스의 브랜드 철학과 혁신의 노력이 응축된 올 뉴 카스와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몸집 키우기의 위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몸집 키우기의 위험

    후배가 말했다. “저, 실은 비트코인 했어요.” 꽤 오래전부터 했고 몇 년 전 비트코인 광풍이 불었을 때 버티다가 큰 손해를 봤었다. 그럼에도 돈이 생길 때마다 오로지 비트코인을 사 모으며 버티다 보니 이번 비트코인 트렌드에 큰돈이 됐다는 것이다. ‘인생은 한 방’이란 마음으로 오래 버텨 온 그의 멘탈이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천장이 없는 비트코인 가격을 볼 때마다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 그래서일까. 이 뉴스가 내 눈에 들어왔다. 3월 23일 초대형 화물선 에버기븐호가 수에즈운하에서 좌초되며 전 세계 물류 유통이 막혀 버렸다. 1주일 만에 해결이 됐지만 세계 교역량의 12%를 담당하던 운하라 여파가 컸다. 도대체 얼마나 큰 배인지는 포클레인이 동원된 사진을 보고서야 비로소 감이 잡혔다. 흔히 “포클레인 앞에서 삽질하네”란 말을 하는데, 이건 “포클레인으로 삽질하네”란 말이 딱 어울렸다. 길이가 400m, 폭이 59m나 되는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었고 수에즈운하의 폭은 훨씬 짧은 280미터였다. 살짝 비틀거린 배가 균형을 잃고 운하 가운데를 막는 게 가능했다. 수에즈운하는 190㎞의 인공 운하로 1869년 완공돼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길게 돌던 항로를 1만㎞나 단축해 줬다. 다만 150년 전에 비해 화물선의 크기가 너무나 커진 게 문제였다. 최소한의 선원과 연료로 최대한 많은 양의 화물을 실어 나르는 것이 경제적 효율성 면에서 최선의 선택이다. 이에 따라 화물선은 점점 커지는 추세였다. 화물선 크기는 20피트 컨테이너를 몇 개나 싣는가로 정하는데 그 단위를 TEU라고 한다. 1980년대 평균 4000TEU급 정도였던 화물선은 최근 1만 8000TEU까지 커졌고, 에버기븐호는 2만 TEU급이다. 배 한 척에 2만개의 컨테이너를 싣게 된 것이다. 이렇게 커진 배의 크기를 150년 된 수에즈운하가 감당하지 못해 대사건이 난 것이다. 규모의 발전을 환경이 온전히 수용하지 못한 것이다. 이런 일은 생태계에서도 관찰된다. 뿔이 클수록 짝짓기 성공률이 높아 점점 뿔의 크기가 커지는 방향으로 진화하다가 어느새 뿔의 길이가 3미터가 넘고 무게만 40킬로그램에 달하게 된 큰뿔사슴이 있다. 나중에는 고개를 움직이기도 어려워지고, 포식자로부터 도망가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결국 멸종하고 말았다. 한 방향으로 크기를 키우는 경쟁은 위험 요소를 안고 있지만, 막상 경쟁에 뛰어들게 되면 그 안에서는 위험이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다. 상황이 안정적인 시기엔 덩치가 클수록 경쟁에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누구든 이익이 커지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마련이다. 성공은 학습이 되면서 속도를 붙인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것이 대표적 성공 방식이다. 잘하는 쪽으로, 이익이 나는 방향으로 몰아서 집중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런데 몸집이 커질수록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기 어려워진다. 예측이란 안정적 환경에서 같은 룰이 반복해 적용될 때에만 쓸모 있다. 체스나 바둑 같은 게임이 대표적인 예다. 그렇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알 길이 없다.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사건이 전체를 넘어뜨리는 일이 곧잘 일어난다. 그러므로 지금같이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환경에서는 ‘모든 변수를 예측할 수 있어’라며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만 집중하면 에버기븐호와 같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환경이 몸집 불리기를 받아주기 어려울 때가 더 많은 게 현실이다. 이런 욕망의 방향성은 개인의 손해에만 그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을 힘들게 해 버릴 수 있다는 것이 이런 몸집 불리기의 위험성이다. 그런 면에서 한 가지 방향으로 확실히 키우고 싶은 올인의 욕심이 생길 때 숨을 고르는 마음의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옐런 재무장관의 한마디, 머스크 테슬라 CEO의 한마디에 1000만원씩 출렁거리는 비트코인을 봐도 지금 같은 상황이 아슬아슬해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저 친구는 이제 팔고 나왔을까. 뉴스를 볼 때마다 궁금했다. 환경이 안정적이지 않을 때일수록 한 방향의 위험도도 함께 커진다. 투자할 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이 새삼 와닿았다. 물론 왜 작년에 내게 비트코인 사라는 말을 해 주지 않았냐는 야속함이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게 한 건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말이다.
  • [김양희의 국제경제] ‘지마불사’ 시대 도래, 세 가지 화두 /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김양희의 국제경제] ‘지마불사’ 시대 도래, 세 가지 화두 /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코로나는 효율성에 기반한 국제경제 질서의 위험성에 경종을 울린 일대 사건이다. 디지털 전환 시기의 미중 전략 경쟁과 기후변화 대응도 중요 변수로 등장했다. 지난 3월 미국 텍사스를 강타한 혹한에 삼성전자 공장이 가동을 멈추고 세계 3위 차량용 반도체 제조업체 르네사스의 일본 공장이 화마로 덮이자 세계 반도체 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안보와도 밀접한 반도체 글로벌공급망(GSC) 교란 시 심각성을 절감한 주요국이 앞다퉈 대응책 마련에 나서며 반도체 GSC의 내재화·지역화·진영화를 주도하고 있다. 내재화 흐름은 미국과 중국에서 시작돼 여타 국으로 확산 중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는 가장 먼저 한국의 반도체 기술 자립 필요성을 일깨웠다. 이 움직임은 현재 GSC의 안정성 강화 방향으로 진화 중이다. 일본도 소재와 장비의 강점을 십분 활용한 차세대 반도체 육성에 나섰다. 유럽연합(EU)은 ‘디지털 주권’ 확립이라는 기치 아래 2020년 10%를 밑도는 반도체 생산 능력을 2030년에 20%를 끌어올리겠다고 한다. 그러나 ‘축적의 시간’을 요하는 반도체 산업에서 단기간에 기술 추격이 어려운 나라들은 급한 대로 TSMC와 삼성의 투자 유치에 기대는 양상이다. 지역화·진영화와 관련한 일본의 3월 한 달간 광폭 행보가 주목된다. 일본은 호주, 아세안, 인도의 관계자를 화상 포럼에 초청해 자동차를 위시한 기간산업의 대중 의존도 완화와 공급망 교란에 대비, 정보 공유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아세안의 맹주 인도네시아와도 같은 취지로 외무·국방 장관 회담을 가졌다. 또한 미국, 인도, 호주와 함께 쿼드 4개국은 첫 정상회의에서 반도체, 배터리, 의약품, 희토류의 공급망 재편에 합의하는 등 GSC의 반중 진영화에도 막힘이 없다. 바야흐로 ‘지마불사’(地馬不死) 시대의 도래다. 이는 첨단산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지난해 9월 베트남산 합판에 향후 5년간 9.18~10.65%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국내 합판제조업은 1970년대 100개에 달했으나 중국, 베트남 등의 저가 공세에 밀려 2020년에는 4개사만 남은 한계 산업이다. 이 판정의 일차적 이유는 덤핑 수입에 따른 국내 산업의 실질적인 피해 발생이나 그 너머에는 경제안보적 고려도 있었다. 합판산업은 대형 산불과 같은 국가 재난의 복구 시 필수적인 군수물자이자 탈탄소화에도 긴요한 산림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불가피한 장치산업이다. 작금의 현실은 우리에게 세 가지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첫째, ‘지마불사’ 시대의 보호 대상은 누구인가. 생산의 내재화·지역화·진영화로 인한 GSC의 다핵화·파편화·중복화는 범세계적인 고비용을 초래한다. 물론 공급망의 복원력이나 경제안보 측면의 중시 또한 경제적으로 목적합리성을 지니는 만큼 마냥 비효율적인 자원 배분이라고 폄하할 수 없다. 그런데 반도체에서 합판에 이르기까지 왕년의 ‘대마불사’ 신화가 ‘지마불사’ 신화로 변용돼 경쟁의 실종과 소비자 후생의 악화가 드러날 경우 이는 누가 책임지나. 우리의 보호 대상은 ‘지마’인가, 그 전후방을 포괄하는 산업 생태계인가. ‘지마’의 해외 이전과 그로 인한 인재 유출, 고용 수출을 경제안보 차원에서 막을 제도적 장치는 충분한가. 둘째, 주요 수출국의 막대한 보조금에 힘입은 ‘지마’의 비대화는 또 다른 무역분쟁의 불씨가 될 것이다. 국내 무역 구제 정책에서 이에 대응한 상계관세 부과에 어느 정도 대비돼 있는가. 반도체 관련 소부장 분야에서 한국이 해외시장에서 미운 ‘지마’로 간주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일본이 호시탐탐 지켜 보고 있을 터이다. 보조금 문제에 관해서는 당분간 피차에 유사한 처지이나, 추후 문제 삼으려 할 경우 금지 보조금과 허용 보조금의 경계는 종이 한 장 차이일 수 있다. 이 대비는 충분한가. 셋째, 지마의 뛰어놀 공간을 넓히거나 분산시킬 때 협력할 나라는 있는가. 주요국이 중국 의존도 저하를 위해 GSC 재편에 힘 쏟고 있는데 한국의 현실은 어떤가. 협력국에 일본이 없음은 분명하다. 일본의 최근 광폭 행보 속에도 한국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RCEP에서 이탈한 인도와의 협력이 중심축을 이룬다. 신남방 정책의 성과는 드러나고 있는가. 주요 교역 상대가 두 진영으로 갈라지고 있는데, 한국의 대안은 충분한가. 이제 정부는 스스로 물어야 한다.
  • [라이드온] 세단에 숨었다, 獨스포츠카 감성… 소형 SUV 더했다, 가속의 재미

    [라이드온] 세단에 숨었다, 獨스포츠카 감성… 소형 SUV 더했다, 가속의 재미

    독일의 자동차 명가 폭스바겐은 일본 도요타와 판매량 1위를 다투는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다. 독일어로 ‘국민차’라는 뜻에 걸맞게 유럽·미국·중국 등 세계 주요시장에서 자동차 대중화를 이끌었다. 특히 성능이 뛰어난 자동차를 모든 사람이 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고성능 엔진의 대중화’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급성장했다. 힘 좋은 차가 가격까지 저렴하니 불티나게 팔리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최근 폭스바겐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달 15일(현지시간) 파워데이를 열고 전기차 배터리 자체 생산 계획을 밝힌 이후 몸값이 치솟았다. 독일에서 주가가 30% 급등하며 시가 총액 1위를 탈환했다. 폭스바겐이 84년간 내연기관차 개발 노하우를 쌓아 온 전통의 완성차 업체인 까닭에 “전기차 시장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가 설득력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국내에서 한때 “일반차 브랜드가 고급차 브랜드인 줄 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고급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나 BMW에 버금가는 고급 수입차로 인식되려고 애쓰면서 최대 장점인 가격 경쟁력을 살리지 못했다. 그랬던 폭스바겐이 최근 급격히 달라졌다. 지난해부터 ‘수입차 대중화’를 선언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1000만원이 넘는 파격적인 할인을 내세우며 현대자동차 볼륨 모델인 아반떼와 경쟁을 선언하기도 했다. 폭스바겐 고유의 유산이자 정체성과도 같은 대중화를 판매 전략으로 삼고 초심으로 돌아간 것이다. 그러자 판매 실적이 쑥쑥 향상됐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7% 상승했고,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 순위도 11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구안은 벤츠 E클래스에 이어 판매 2위에 올랐고, SUV 부문에선 당당히 1위를 꿰찼다.●2021년을 열어젖힌 신형 ‘파사트 GT’ 폭스바겐은 중형세단 신형 ‘파사트 GT’ 판매를 시작으로 새해 문을 열었다. 앞서 출시된 중형세단 ‘아테온’, 준대형 SUV ‘투아렉’, 준중형 세단 ‘제타’의 새 모델과 어우러지면서 고객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폭스바겐코리아의 도움으로 신형 파사트 GT를 시승했다. 1973년 출시된 폭스바겐 대표 모델로 이번 신형은 8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파사트 GT의 외관을 처음 마주했을 때 독일병정과 같은 단단함이 느껴졌다. 차량 곳곳에선 화려하지 않으면서 과하지 않은 폭스바겐만의 고집이 배어 나왔다. 대중 세단이라는 위치를 지키는 선에서 절제된 정제미를 뽐내는 듯했다. 폭스바겐 모델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취향의 디자인을 택해 왔다. 눈에 확 띌 정도로 돋보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밋밋하지도 않다. 이 때문에 폭스바겐 모델은 출시된 지 수십년이 지나도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고 쉽게 질리지도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감성을 자극하며 클래식한 멋을 내기도 한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파사트 GT의 유일한 감점 요인이라면 디젤 모델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높은 연료 효율성과 강한 회전력(토크)을 선호하는 운전자에겐 충분히 매력적인 모델이란 생각이 들었다. 겉모습은 대중 세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만, 시동을 걸고 달려나가는 순간 스포츠카의 감성과 오프로드에 강한 정통 SUV의 감성이 동시에 느껴졌다. 디젤 엔진이 내는 소리는 소음이라기보다 고속 주행을 앞두고 공회전 중인 스포츠카가 내는 굉음과 닮았다. 또 시승 모델이 디젤 사륜구동(4Motion)이다 보니 어떠한 도로 상황에서도 SUV처럼 탁월한 돌파력을 보여 줬다. 특히 저속 주행보다 고속 주행에서 성능이 더 돋보였다. 미세한 풍절음은 있었지만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운전대와 제동 장치는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운전자를 안아 주듯 감싸는 좌석도 편안했다. 파사트 GT의 제원상 최고출력은 190마력, 최대토크는 40.8㎏·m, 복합연비는 14.0㎞/ℓ다. 국산 중형세단 기아 K5 2.0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m, 복합연비 12.7~13.0㎞/ℓ다. 엔진 종류가 서로 다르긴 하지만, 파사트의 성능이 확실한 우위에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어 보인다. 다만 실내 공간이 국산 중형세단보다 넓진 않았다.파사트 GT에는 자율주행 ‘레벨 2’에 해당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트래블 어시스트’가 탑재됐다. 운전대에는 폭스바겐 최초로 정전식 감지센서가 적용됐다. 앞좌석 통풍시트와 뒷좌석 열선시트도 장착됐다. 내비게이션은 여전히 국산보다 아쉬웠지만 ‘무선 앱 커넥트’ 덕분에 단점이 보완됐다. 파사트 GT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4433만원, 프레스티지 4927만원, 프레스티지 4모션 5321만원이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최대 8%, 현금 구매 시 6% 할인받을 수 있다. 차량 반납 보상 프로그램을 적용해 450만원의 추가 혜택까지 얹으면 프리미엄 트림 가격이 최대 18.3% 인하된 3624만원까지 내려간다.●작지만 강한 대중화 첨병 신형 ‘티록’ 폭스바겐은 최근 소형 SUV 신형 티록을 출시했다. 2019년 공개한 ‘SUV 5T 전략’의 네 번째 모델이다.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투아렉, 티록, 테라몬트로 이어지는 5종의 SUV를 차례대로 국내에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티록은 폭스바겐의 디자인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으면서도 한 단계 진화한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직선은 역동적이면서 날렵한 이미지를 준다. 티록에도 파사트 GT와 마찬가지로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는 34.7㎏·m로 덩치는 작지만 힘은 상당하다. 복합연비는 15.1㎞/ℓ로 연료 효율성도 뛰어나다. 티록을 직접 몰아 보니 “운전하는 재미가 있는 자동차”란 느낌이 들었다. 특히 탄력이 넘치는 가속력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오프로드용 SUV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았다.티록은 폭스바겐이 꾀하는 수입차 대중화의 핵심 모델이기도 하다. 판매 가격은 스타일 3599만원, 프리미엄 3934만원, 프레스티지 4032만원이다. 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 등을 통한 5% 할인 혜택과 추가 보상 혜택 등을 모두 더하면 스타일 트림을 32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독일 현지 판매가보다 최대 1500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 러 극동 병원 지붕에 불길 치솟는데 2시간 심장수술 침착하게 마무리

    러 극동 병원 지붕에 불길 치솟는데 2시간 심장수술 침착하게 마무리

    러시아 극동 아무르강(헤이룽강) 강변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과의 국경이 멀지 않은 블라고베시첸스크 시의 한 병원 지붕에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12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와중에도 의료진이 개심(開心) 수술을 무사히 마무리했다고 영국 BBC가 2일 전했다. 낡은 건물의 지붕은 목재라 불길이 거세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매달리는 동안 수술진은 일층 수술실에서 긴급 전력선을 연결하고 팬을 돌려 연기를 밖으로 몰아내면서 수술을 마쳤다. 아무도 다친 사람이 없었으며 개심 수술을 마친 환자도 나중에 건물 밖으로 옮겨졌다. 집도의 발렌틴 필라토프는 “이 사람을 살려내기 위해 모든 일을 했다”면서 불이 일어나기 직전에 시작한 2시간의 수술에 8명의 의사와 간호사가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현지 위기대응 부서는 병원 건물이 차르 황제 시대인 1907년에 지어졌으며 불길이 “목재 지붕을 통해 벼락에 맞은 듯 요란하게 옮겨 붙었다”고 말했다. 응급요원 안토니나 스몰리나는 병원 직원들이 “전혀 패닉(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실리 오를로프 아무르주 지사는 수술진이 프로 근성을 보여줬고 소방대원들도 불을 끄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두 집단 모두에 포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병원은 이 일대에서 유일하게 심장수술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동양인 어드밴티지” 5살 앞에서 주먹 날려…아시아계 가족 봉변

    “동양인 어드밴티지” 5살 앞에서 주먹 날려…아시아계 가족 봉변

    아시아계 미국인 가족이 벌건 대낮 뉴욕을 상징하는 센트럴파크 한복판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1일(현지시간) ABC7은 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에서 아시아계 일가족을 상대로 한 공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정체불명의 괴한이 센트럴파크 서쪽 헌쉐드록스 호수 근처에서 아시아계 일가족을 공격했다. 화창한 날씨 속에 5살 아들, 아내와 산책을 즐기다 괴한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A씨(38)는 얼굴이 골절됐다. A씨는 “공원을 어슬렁거리며 혼자 중얼거리던 괴한이 5살 아들을 데리고 있는 아내에게 다가가 귀에 대고 무슨 말인가를 속삭였다. 음담패설이었고 아내는 매우 불편해했다. 일단 가족을 데리고 자리를 피했다”고 밝혔다. A씨 가족은 괴한을 피해 3번이나 자리를 옮겼지만 괴한은 그때마다 이들 뒤를 쫓았다. 그리곤 호숫가 바위 사이 사각지대로 일가족을 몰아세웠다. A씨는 “이제 정말 괴한이 코앞까지 와 있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그에게 ‘이곳은 꽤 큰 공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자’고 말하며 다독였다. 그러자 또다시 무어라 중얼거리던 괴한은 ‘너는 마스크를 가지고 있구나. 그게 바로 어드밴티지다. 너희들은 항상 유리하다’고 쏘아붙이며 주먹을 날리곤 달아났다”고 설명했다.괴한이 휘두른 주먹에 A씨는 뺨 두 곳이 골절됐고 눈은 핏줄이 터져 붉게 변했다. 그는 “눈에 별이 보였다. 땀인 줄 알았는데 만져보니 얼굴에는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족의 안전이 우선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번 사건이 최근 급증한 아시아계 증오범죄인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피해자는 아시아계인 본인 가족이 범죄 표적이 됐던 것만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범행 동기가 인종 문제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아시아계 여성에 대한 집착과 고정관념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우리 가족을 표적으로 삼은 것만은 확실하다고 본다. 이런 문제를 알릴 가치가 있다고도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이번 일로 분노가 치밀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A씨는 “미워할 여지가 없다. 증오는 사랑으로 잠재우기 전까지는 변형을 거듭하며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라며 증오를 증오로 갚을 생각이 없음을 시사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재 증오범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자는 목격자가 촬영한 용의자 사진을 경찰에 제공했다면서, 경찰이 어서 빨리 용의자 사진을 공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 내 아시아계 인종차별은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증오범죄로 악화하는 모양새다. 아시아·태평양계(AAPI) 혐오 중단을 요구하는 비영리단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아시아계 증오범죄는 모두 3292건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벌써 503건의 아시아계 증오범죄가 보고됐다. 이 중 68.1%가 폭언 피해였으며 의도적 회피가 20.5%, 신체적 폭행은 11.1%를 차지했다. 출신 국가를 살펴보면 중국이 42.2%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은 14.8%로 그 뒤를 따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국이민행정학회, 이민정책 모색 학술대회 개최

    한국이민행정학회, 이민정책 모색 학술대회 개최

    한국사회에서 이민 문제는 필수 영역이 된지 오래다. 이주노동자가 없으면 공장은 물론 농어촌도 작동 자체가 불가능하고, 대학원 이상의 고학력자들이 부족하여 외국인 학생 및 전문가들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에 비해 국가정책이나 국민들의 인식에서 이민문제는 여전히 현실을 못따라가는 실정이다. 벌써 수십년을 바라보는 이민 관련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되돌아보고 미래지향적인 제도를 모색하기 위해 학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반가운 이유다. 한국이민행정학회는 2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이민행정의 미래‘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민행정학회는 다문화사회로 바뀌는 시대흐름에 주목해 이민과 사회통합 정책을 연구하고 정책대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이민정책연구원이 후원한 이날 학술대회에는 진현경(국내거주 외국국적동포에 대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직업능력에 미치는 영향), 오정은.우영옥(서울시 소규모 외국인지원시설 성과 분석), 최서리.유민이(국내 이민정책의 현안과 선진화 방안), 권채리(통합이민법의 주요 내용과 쟁점), 이광원(저출산 고령화 사회와 다문화 정책), 강혜정(캐나다의 이민정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발표문과 토론이 이어졌다.이날 학술대회는 기존 학술대회와는 다른 새로운 실험도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학술대회에서 주제 하나를 토론하는데 배정하는 시간이 1시간 30분 남짓이어서 논문 두 편 가량을 발표하고 나면 제대로 된 토론은 고사하고 시간을 맞추기도 급급한게 현실인 반면 이날 학술대회에선 시간을 2시간 30분으로 늘려 충분한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최승범 한국이민행정학회장은 “과거 강했던, 그리고 현재 강한 나라들의 발전에서 공통적으로 중요한 요소는 외국인을 포섭하여 자국민으로 만들고 나라를 위하여 기여하게 했다는 점이다. 지금도 강대국들은 문호를 개방하여 자국에 필요한 전문가, 투자자 및 노동자들을 받아들여 국민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현대적으로는 이것은 이민이라고 불리며, 미래에 대한민국이 세계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제일 중요한 전략이 아닐까 한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암흑시대 견딘 민족정신 4월 1일, 오늘 깨어난다

    암흑시대 견딘 민족정신 4월 1일, 오늘 깨어난다

    일제강점기였던 1921년 4월 1일 서울 중앙고등보통학교 강당에서 제1회 서화협회전이 열렸다. 1918년 발족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미술단체 서화협회가 우여곡절 끝에 3년 만에 개최한 첫 전시회이자 공공을 대상으로 한 근대적 미술전의 시초였다. 서화협회는 조선의 마지막 어진화사(왕의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심전 안중식과 소림 조석진을 비롯해 독립운동가이자 서예가 위창 오세창,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 등 13인이 뜻을 모아 창립했다. 첫 서화협회전에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취지에 따라 안평대군,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작품들과 서화협회 회원 및 비회원 작품 등 100여점이 출품됐다. 조선총독부가 주최한 조선미전보다 1년 앞선 새로운 시도에 세간의 관심이 쏟아졌다. “만자천홍(萬紫千紅·온갖 빛깔의 아름다운 꽃)”, “꿈속에 있는 조선 서화계를 깨우는 첫소리”라는 언론 호평이 이어졌고, 전시 사흘간 관람객 2300명이 다녀갔다. 암흑의 시대 속에서도 전통서화의 맥을 잇고, 이를 후대에 계승하고자 애썼던 100년 전 민족 서화가들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예화랑에서 1일 개막하는 ‘회(洄)-지키고 싶은 것들’이다. 서화협회 발기인들과 서화협회에서 그림을 배운 이당 김은호, 소정 변관식 등 서화가들의 작품 38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김방은 예화랑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서화계의 발전과 후진 양성에 매진했던 서화협회 13인의 열정을 기억하고자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먼저 눈길을 끄는 건 안중식이 1910년대 중엽에 그린 수묵담채 ‘성재수간’(聲在樹間)이다. ‘나뭇잎 사이로 바람소리가 들린다’는 뜻이다. 바람소리에 책읽기를 멈춘 선비의 그림자가 미닫이 문에 비치고, 마당에 나와 선 동자는 어디서 소리가 나는지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가야금 명인 황병기는 이 그림에 감명받아 1993년 ‘밤의 소리’를 작곡했다. 전시장에 흐르는 가야금 선율이 바로 그 곡이다. 그림과 음악이 한 공간에서 공명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고사(古事)에 등장하는 여덟 마리 준마를 소재 삼은 조석진의 ‘팔준도’는 세필선으로 묘사한 말들의 움직임이 생생하다. 1909년 대한민보에 시사만평 삽화를 연재한 한국 최초의 만화가 관재 이도영이 부채에 그린 선면 산수화 ‘도원문진’은 이상향을 묘사한 작품이다. 조석진·안중식·김응원·김규진·이도영이 나눠 그린 10폭 병풍과 나수연·김응원·김규진이 합작한 8폭 병풍은 저마다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하나인 듯 어우러지는 조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이번 전시에는 사진가 이상현이 현대미술 작가로 유일하게 참여했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기록 사진을 바탕으로 진실과 허상을 뒤섞은 미디어아트와 사진 작업 8점이 소개된다. ‘조선의 봄’은 1906년 주일 독일대사관 무관 헤르만 산더가 함경도 길주에서 촬영한 산골장터 흑백사진에 분홍색 복사꽃을 덧입힌 작품이다. 국권을 침탈당한 조선의 엄혹한 상황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미디어아트 ‘낙화의 눈물’은 조선총독부가 촬영한 경복궁 강녕전 사진과 이난영의 노래를 결합했다. 100년의 역사를 넘나드는 시간여행이 독특한 정서를 자아낸다.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