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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있는 평범한 워킹맘”…GS25 디자이너, 입 열었다[이슈픽]

    “아들 있는 평범한 워킹맘”…GS25 디자이너, 입 열었다[이슈픽]

    ‘남혐 논란’ 처음 입 연 GS25 디자이너“손 이미지 사용…어떤 의도도 없어” 남성혐오(남혐) 논란을 가져온 GS25 캠핑행사의 ‘손가락 디자인’을 놓고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조윤성 GS리테일 대표가 지난 4일 가맹점주 게시판에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캠핑 이벤트 포스터를 디자인한 당사자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에 따르면 자신을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는 GS25 디자이너’라고 소개하는 A씨가 장문의 해명 글을 블라인드 내 내부 직원들만 볼 수 있는 공간에 올렸다. 일부 동료 직원과 네티즌의 신상 캐기에 애꿎은 동료 디자이너가 당사자로 지목되자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글을 올린 직장인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 계정 등을 통해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다. GS리테일 측 “본인이 맞는 걸로 안다” A씨는 “우선 이번 일로 불편을 겪는 고객들과 피해를 본 경영주(가맹점주), 현장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OFC(영업관리)들과 비슷한 직군으로 인해 오해를 받아 피해를 본 디자이너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현재 상황이 너무 커지고 있어 더는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거 같아 더 큰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진심에서 이 글을 올린다”면서 “더 일찍 제 진심을 전달하고 싶었으나 회사에서 이런저런 내부 사정과 개인신상 보호를 이유로 저를 드러내지 말라 했다. 독단적인 행동이 더 큰 피해를 가져올까 봐 나서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이슈와 관련 회사 내부 절차에 따라 조직문화와 경영진단 등에서 성실히 조사를 받고 있다며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A씨는 GS리테일 소속이며, GS리테일 측은 “본인이 맞는 걸로 안다”고 확인했다.“아들 있고 남편 있는 평범한 워킹맘…어떤 의도도 없었다” A씨는 “마케팅팀 디자이너이자 한 아들의 엄마, 그리고 남편이 있는 워킹맘이다”며 “페미, 메갈 등 살면서 쓸 일도 없었던 남성혐오 표현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포스터에 대해 자세한 해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손과 소시지 논란에 대해 A씨는 “캠핑 이벤트는 육류가공품을 구매하면 캠핑용품을 주는 이벤트”라며 “디자인을 할 때 소시지를 당연히 생각했고 지난해 11월에 사용한 소시지 일러스트가 있어 동일하게 타이틀 위에 얹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온라인상에서 남성 네티즌은 이 소시지가 남성의 성기를 상징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A씨는 “손의 경우 캠핑 이벤트나 각종 이벤트를 위해 다운받아 놓은 소스(시각 자료)나 이미지 중 손이 있는 이미지를 사용했다”면서 “손의 이미지가 메갈이나 페미를 뜻하는 표식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왜 뜨거운 소시지를 포크로 찍어 먹는 것이 아닌 손으로 먹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짧은 시간에 다양한 이벤트 페이지를 디자인하다보니 다운받아 놓은 소스를 바로 가져왔을뿐이며, 어떤 의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영문 문구과 관련 “행사 담당자가 준 문구”라며 “어색하게 보이지 않도록 오른쪽 줄맞춤을 하다보니 논란이 발생했다”고 했다. 영문 문구는 자신이 작성하지도 않았으며, 배치 역시 미적 요소를 고려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A씨는 이전에 진행된 이벤트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선 ”자신과 자신이 속한 팀이 제작한 것이 아니다“며 ”건전한 사상을 가진 회사의 임직원들이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이미지가 메갈이나 페미의 상징으로 (낙인)찍고 몰아가는 상황이 너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A씨는 “아들이 있고 남편이 있는 평범한 워킹맘”이라며 “남성혐오와 아주 거리가 멀고 그 어떤 사상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히고 싶었다”고 재차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거꾸로 읽으면 메갈…”의도적으로 삽입했다“ 주장 제기 GS25 포스터에서 논란이 된 부분은 소시지를 집는 듯한 손 모양이다. 일부 네티즌은 이 디자인이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를 조롱하는 뜻을 담은 메갈리아 로고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감성 캠핑 필수 아이템’을 뜻하는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이란 영문 문구를 끝 글자들만 떼놓고 보면 ‘al-g-e-m’이라는 점도 문제 삼았다. 거꾸로 읽으면 메갈(megal)이라는 것이다. GS25의 다른 홍보물에도 남성 혐오 표현이나 상징이 있다면서 전선을 확대하자, GS25 측은 2일 회사 명의 사과문을, 4일 조윤성 사장 명의 사과문을 연이어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 남초 커뮤니티 회원들은 이런 마케팅을 남성 혐오로 규정하고 불매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GS리테일 커뮤니케이션팀은 “이번 사건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혀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내용까지 추가로 준비하고 있으니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얼굴 너머로 내면 파고든 시대의 초상

    얼굴 너머로 내면 파고든 시대의 초상

    초상화는 정지된 한순간을 포착해 인물의 내면까지 보여 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단순한 기록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을 꿰뚫는 통찰이 담겨 있다. 자기 과시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때론 감추고 싶은 속내가 은연중 표출되는 게 초상화의 묘미다. 사진이 발명되기 이전 역사 속 인물을 대면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던 초상화가 ‘셀피’(셀프 카메라) 홍수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다. 500년을 넘나드는 세기의 초상화가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이 해외 문화재 특별전시로 개최하는 ‘시대의 얼굴, 셰익스피어에서 에드 시런까지’에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초상화 전문 미술관인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의 소장품 78점을 처음으로 국내에 들여왔다. 1856년 문을 연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은 영국뿐 아니라 세계 역사와 문화에 기여한 인물들의 초상화를 소장하고 있다. 1960년대부터 그림을 넘어 사진까지 범위를 넓혔으며, 백인 상류층 위주에서 다양한 인종과 소수 계층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왕족을 제외하고 사후 10년이 지난 인물의 초상화’라는 원칙도 바꿔 생존 유명인의 초상화도 수집한다. 1991년생인 대중 뮤지션 에드 시런의 초상화가 소장 목록에 포함된 배경이다.전시는 ‘명성’, ‘권력’, ‘사랑과 상실’, ‘혁신‘, ‘정체성과 자화상’ 등 5개 주제별로 73명의 작가가 그린 76명의 인생 이야기를 펼친다. 양수미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우리가 잘 모르는 인물이라도 초상화를 마주하면서 교감할 수 있도록 책과 음악 등 다양한 아카이브 공간을 함께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인물은 영국이 낳은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다. 셰익스피어 생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일한 회화 형태의 초상화로, 동시대 배우 겸 화가 존 테일러가 그렸다는 기록이 전한다. 예술성보다는 역사적 가치에 주목해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이 맨 처음 소장한 작품이다. 수백년 세월에도 여전히 빛나는 그의 명성을 이 한 장의 그림이 대변한다. 튜더왕조의 마지막 군주 엘리자베스 1세(1533~1603)는 권력과 권위의 표상으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초상화를 남겼다. 1575년쯤 나무에 유화로 그린 초상화에서 그는 가문의 상징인 붉은 장미를 들고, 순수를 의미하는 진주와 불사조 모양의 장신구로 치장했다.절대왕권이 사라진 현대사회에서 권력은 정치 이외에 사회, 문화적인 영향력으로 영역을 넓혀 왔다.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주인공인 패션지 ‘보그’ 편집장 애나 윈터, 월드와이드웹(WWW)을 발명한 팀 버너스 리의 초상은 일상적이고 소박하게 변화한 권력의 이미지를 흥미롭게 보여 준다. 초상화 본질은 무엇보다 정체성의 투영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자화상은 더 주목할 만하다. 17세기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초상화가 안토니 반다이크는 생전에 많은 자화상을 그렸는데, 한 인간이자 예술가로서 정체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정신을 보여 준다. 데이비드 호크니, 루치안 프로이트의 자화상도 마찬가지로 인상적이다.고전적인 유화에서 사진, 조각, 홀로그램, LCD스크린까지 초상화의 다채로운 변화상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크다. 그레이슨 페리의 ‘시간의 지도’(2013)는 작가가 인생에서 겪은 감정과 경험을 성곽 도시의 지도 형태로 그린 그림인데 이를 자화상으로 분류해 전시 마지막에 배치한 점도 이채롭다. 초상화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전시는 8월 15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미국서 몇 개월째 연기 피어 오르는 거목 발견…지난해 산불 영향

    미국서 몇 개월째 연기 피어 오르는 거목 발견…지난해 산불 영향

    지난해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삼림에서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는 거목 한 그루가 발견됐다고 미국 국립공원관리국(NPS)이 밝혔다. 6일(현지시간) NPS 발표에 따르면, 자이언트 세쿼이아(빅 트리) 종르로 알려진 이 나무는 세쿼이아 국립공원에 있는 보드캠프 그로브(숲) 안에 있어 탐방로에서 직접 접근할 수 없지만, 연기를 볼 수 있다. 이 공원의 산불 정보관인 마이크 테우네는 CN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산불에 의해 오랜 기간 연기가 피어 오르는 사례는 사실 드물지 않지만, 자이언트 세쿼이아의 경우에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사실 이들 나무는 껍질이 스펀지처럼 돼 있어 물을 흡수해 산불에 잘 견디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세쿼이아는 산불이 났을 때 번식하는 나무들로 유명하다. 이들의 솔방울은 고온에서 발아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 나무가 자생하는 숲에는 100년 넘게 산불이 크게 나지 않아 나무들은 매우 크고 밀집하게 자라있는 상태다. 이는 일단 큰 불이 나면 이들 나무가 일종의 연료 역할을 해 산불의 규모가 훨씬 더 커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뭄과 낮은 강수량이 원인이 돼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역시 가뭄이 심하고 기온도 전년보다 높아 상황은 더욱더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산불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 공원이 얼마나 건조한지를 보여준다. 심지어 올해에는 눈과 비의 양이 적어 봄부터 산불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방문객들은 탐방로를 벗어나지 말라고 NPS는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NP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더 똑똑해진 로봇청소기들이 온다

    더 똑똑해진 로봇청소기들이 온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더욱 ‘똑똑해진’ 로봇청소기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과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청소하다 문밖으로 ‘가출’해 버리는 등 ‘멍청한’ 로봇청소기 경험담이 회자되기도 했지만, 요즘 로봇청소기들은 첨단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해 맵핑(도면화) 성능을 높이고, 흡입력은 더욱 강력해진 진화한 모습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삼성전자가 4년만에 내놓은 로봇청소기다. 오랜만에 출시한 제품의 이름에 ‘AI’를 붙인 것은 그만큼 공간학습과 사물인식 기능이 대폭 향상됐음을 의미한다. 우선 ‘비스포크 제트 봇 AI’에는 청소를 시작하기 전 집안 구조를 파악하는 공간학습을 위해 자율주행차에 활용되는 기술인 라이다(LiDAR) 센서가 적용됐다. 반경 6미터가 감지되는 라이다 센서를 통해 공간을 인식한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짧은 시간 안에 ‘맵’(지도)을 형성할 수 있다. 또 신제품은 딥러닝 기반의 사물 인식 기술까지 더해져 1㎤ 크기의 아주 작은 사물도 인식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업계 최초로 ‘액티브 스테레오 카메라’ 방식의 3D 센서를 탑재됐다. 자동 먼지 배출 기능을 무선청소기 최초로 선보였던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도 이를 적용했다.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청소를 마치면 충전 기능을 갖춘 도킹 스테이션인 ‘청정스테이션’으로 복귀해 자동으로 먼지를 비우고, 청소를 마치기 전에 먼지통이 가득 차면 중간에 도킹 스테이션으로 돌아가 먼지를 비우고 다시 청소를 시작한다.가전 로봇기업 에코백스는 최근 ‘디봇 T9’과 ‘디봇 N8 PRO’를 나란히 출시해 로봇청소기 라인업을 확장했다. 두 제품은 모두 더욱 진화한 장애물 감지 능력을 보여준다. 제품에는 기존 LDS센서보다 4배 더 정확한 ‘dToF’ 센서를 탑재한 ‘트루 매핑’과 3차원(3D) 장애물 인식 센서인 ‘트루 디텍트 3D’를 탑재해 감지 능력의 정밀도를 높였다. 업체 측은 트루 디텍트 3D를 통해 사물 인식의 정확도를 다른 모델 대비 10배까지 높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디봇 T9’의 경우 더욱 강력해진 진공 및 물걸레 청소 기능을 갖추게 됐는데, 물걸레 기능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향상된 ‘오즈모 프로 2.0’가 탑재됐다. 또 로봇청소기 최초로 청소 후에도 향긋함과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아로마 캡슐 디퓨저 기능인 ‘에어 프레쉬너’가 적용돼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에코백스의 신제품 역시 자동으로 먼지를 비워주고 충전 기능을 갖춘 ‘오토 엠티 스테이션’을 별도 구매로 사용할 수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화성 갈 스페이스X 시험 로켓, 발사 후 착륙까지 성공 (영상)

    화성 갈 스페이스X 시험 로켓, 발사 후 착륙까지 성공 (영상)

    인류를 화성에 데려다 줄 유인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시제품인 SN15의 시험발사가 마침내 착륙까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측은 SN15의 고고도 시험비행과 착륙이 모두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SN15는 5일 오후 6시 24분 경 남부 텍사스 보카치카 마을 인근에 위치한 스페이스X의 발사기지에서 힘차게 날아올라 10㎞ 상공까지 솟구쳤으며 여러 기동훈련을 한 뒤 이륙 6분 만에 목표지에 무사히 착륙했다. 다만 SN15 역시 착륙 직후 작은 불길에 휩싸였으나 곧바로 진화됐다. 이에대해 스페이스X의 방송 중계자인 존 인스프러커는 “메탄 연료를 사용하는 만큼 드문 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앞서 발사된 SN9를 비롯한 총 4대의 로켓은 SN15와 비슷하게 비행하는데는 성공했으나 모두 착륙과정에서 폭발한 바 있다. 스페이스X 측은 "과거 로켓이 착륙과정에서 폭발한 것에 교훈을 얻어 SN15는 기존 프로토타입과는 조금 다르게 제작됐다"면서 "SN15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비행 전반에 걸친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엔진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인류를 화성에 데려다 줄 목표로 개발 중인 스타십은 머스크 회장의 몽상(夢想)이 현실이 된 사례다. 머스크 회장은 화성을 인류의 식민지로 만들겠다는 담대한 구상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스페이스X는 오는 2022년까지 화성에 화물선을 보내 현지의 수자원 및 자원 채굴을 위한 초기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2024년에는 최초로 인간이 탑승한 유인 우주선을 보내 인류가 장기간 머물 수 있는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같은 원대한 꿈을 실현시켜줄 ‘무기’가 바로 우주선 스타십으로 약 1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자체 “입산자 실화 막아라” 산불 예방 총력전

    5월을 맞아 산나물을 채취하는 사람과 등산객 등의 실화로 일어나는 산불을 막으려고 자치단체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10년간 강원도에서만 산불로 축구장 775개 크기의 산림이 사라질 정도로 산불피해는 엄청나다. 강원도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평균 71건의 산불이 발생해 553.7㏊의 산림이 불에 탔다고 5일 밝혔다. 축구장 면적(0.714㏊)의 775배에 달한다.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4월 15.5건이었고. 3월 14.3건, 5월 13.5건 순이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나들이객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46%로 가장 많았고, 논·밭두렁 태우기 및 쓰레기 소각이 20%, 담뱃불 실화 5.5% 등의 순이었다. 특히 5월에 발생한 산불은 입산자 실화가 63%나 차지해 강원도는 이달 말까지 총력전을 펼쳐 이를 막기로 했다. 산불감시원 2190명을 입산통제구역, 등산로, 산나물 자생지 등에 전진 배치하고 산림특별사법경찰관 44개 조 98명을 기동단속팀으로 편성했다. 입산통제구역 무단 출입자, 화기물 소지 입산자, 화기 이용 취사 및 무속행위, 불법 산나물 채취 등의 위반자를 단속해 모두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오는 15일 끝나는 상반기 산불조심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감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군 공무원 등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산림청과 산림항공본부, 소방서와 공조해 산불 진화에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커지는 인플레 공포에 ‘금리인상’ 포문 연 옐런

    커지는 인플레 공포에 ‘금리인상’ 포문 연 옐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천문학적인 돈 풀기에 따른 경기 과열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시사잡지 ‘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금리를 다소 인상해야 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적인 재정지출은 미국 경제 규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을지 모른다”면서도 “이는 ‘매우 완만한’ 금리 인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이 금리 인상을 직접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금리 인상,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등 긴축 논의 가능성을 두고 “시기상조”라고 말해 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말을 재무장관이 뒤집은 모양새다. 그럼에도 옐런의 발언에 무게가 실리는 것은 미국의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 정책이 발표되며 월가의 인플레 경고음이 더 커지고 있어서다. 세계적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모든 고객들이 경기 과열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의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조 3000억 달러(약 6000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처리했다. 본예산 외에 이 정도 규모의 추가 재정 지출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선을 긋는 연준을 향한 월가의 의구심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바이든 정부의 경제 수장이 긴축을 암시하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돈 풀기의 수혜가 가장 큰 기술주 위주 지수인 나스닥은 1.9% 급락했다. 화들짝 놀란 시장의 민감한 반응에 옐런은 이날 오후 월스트리트저널 주최 ‘최고경영자(CEO) 협의회 서밋’에서 “내가 (금리 인상을) 예측하거나 권고한 것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입산자 실화를 막아라”…자치단체들 나섰다

    “입산자 실화를 막아라”…자치단체들 나섰다

    5월에 발생하는 산불의 주 원인인 입산자 실화를 막기위해 자치단체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5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평균 71건의 산불이 발생해 553.7㏊의 산림이 불에 탔다. 피해규모는 축구장 면적(0.714㏊)의 775배에 달한다.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15.5건을 기록한 4월이다. 뒤를 이어 3월 14.3건, 5월 13.5건 순이다. 연간 산불의 61%가 봄철에 발생한 것이다. 이는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나들이객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46%로 가장 많고, 논·밭두렁 태우기 및 쓰레기 소각이 20%, 담뱃불 실화 5.5%, 성묘객 실화 0.9%, 건축물 실화 4,3%, 기타 15.5% 순이다. 특히 5월 중 발생한 산불의 경우 입산자 실화가 63%나 차지했다. 다른 기간보다 입산자 실화비중이 큰 만큼 도는 산나물 채취시기 및 등산객 증가가 예상되는 이달말까지 산불예방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산불감시원 2190명을 입산통제구역, 등산로, 산나물 자생지 등에 전진 배치하고 산림특별사법경찰관 44개 조 98명을 기동단속팀으로 편성했다. 이들은 입산통제구역의 무단 입산을 통제하고 단체차량을 이용한 동호회 등의 불법 산나물 채취를 차단한다. 입산통제구역 무단 출입자, 화기물 소지 입산자, 산림내 화기를 이용한 취사 및 무속행위, 불법 산나물 채취 등의 위반자는 전원 과태료부과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입산통제구역 출입 및 산주 동의없는 산나물 채취는 위법행위”라며 “모든 산림지역에선 화기물 소지 입산 금지를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도 산불 발생 우려가 큰 5월을 맞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도는 상반기 산불조심기간이 오는 15일로 끝나지만, 이달 말까지 연장 운영키로 했다. 감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군 공무원 등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산림청과 산림항공본부, 소방서와 공조해 산불 진화에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도는 주요 등산로와 산나물 채취지 등 산불 취약지 점검에 나서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 등 강력 단속할 계획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철도 관제자격 이원화…도시철도 전담 ‘2종 면허’ 신설 추진

    철도 관제 자격제도가 관제 범위에 따라 1종과 2종 면허로 이원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 관제 운영 선진화를 위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철도안전법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현행 철도 관제 자격제도는 국가철도와 도시철도를 모두 아우르는 단일자격 체계로 운영되고 있어 고속·일반철도 관제 업무가 필요없는 도시철도 관제사도 자격 취득을 위해 국가철도 관제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시험을 치러야 한다. 이런 불합리한 점을 고치고자 국토부는 단일자격 제도를 고속·일반·도시철도 관제가 모두 가능한 제1종 면허와 도시철도 관제만 가능한 제2종 면허로 이원화할 방침이다. 2종 면허 응시자는 1종 면허보다 교육훈련 이수 부담이 줄어들고, 도시철도 관제 범위에서만 자격시험을 치르게 된다. 국토부는 신속한 법령개정을 위해 조만간 의원입법 발의를 추진하고, 철도안전법 개정 후 하위법령 개정을 통해 면허별 업무 범위 및 교육훈련·자격시험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정하기로 했다. 관제 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코레일에 ‘관제 직렬’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그동안 철도 관제사는 코레일 등 운영사가 결원이 발생하면 관제 면허가 있는 내부 직원 위주로 충원했고 열악한 근무 여건 등을 이유로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철도 노선이 늘어나 장기적으로 관제사 부족도 우려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넓적다리 크기도 매머드…10만 년 전 거대 매머드 화석 발견

    넓적다리 크기도 매머드…10만 년 전 거대 매머드 화석 발견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매머드 뼈 화석 일부가 발견됐다. 지난달 30일 올랜도 센티널은 플로리다주 아카디아에서 콜롬비아매머드 대퇴부(넓적다리) 화석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현지 아마추어 고생물학자 데릭 데메테르와 헨리 새들러가 ‘화석 사냥꾼’ 사이에서는 보물창고로 불리는 피스 리버 하류에서 길이 120㎝, 무게 22㎏에 달하는 뼈 화석을 발굴했다. 강 하류 침전물 사이에 숨죽이고 있었던 화석은 매머드 중에서도 덩치가 가장 큰 콜롬비아매머드의 것이었다. 보존 상태도 매우 뛰어났다. 인근 대학교 직원인 데메테르는 “콜롬비아매머드의 대퇴골 화석을 발견했다.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무게도 무게지만 발견 자체로 놀라운 일”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중학교 교사인 새들러 역시 “일생에 단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발견이다. 운이 좋은 것 같다”고 좋아했다.두 사람은 수년 전부터 매머드는 물론, 지구상 상어 중 가장 거대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메갈로돈, 신생대 에오세 시기(약 5300만∼5000만 년 전)에 나타난 글립토돈 등 수천 점의 화석을 발굴했다. 하지만 이렇게 큰 매머드 화석은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방사성탄소연대측정 전이지만, 밀도 등을 생각했을 때 뼈대 나이는 10만 년 정도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매머드는 불과 1만 년까지 시베리아와 북미 일대를 누비고 다녔다. 심지어 시베리아 북동부 브란겔섬에 고립돼 왜소화된 매머드는 불과 3700년 전에 멸종했다. 그중 후기 플라이스토세(12만9000~1만2000년 전)에 살았던 콜롬비아매머드는 키 4m, 무게 10t에 이르는 거대한 몸집으로 매머드의 상징처럼 여겨진다.그간 콜롬비아매머드 진화에 대한 여러 가설이 난무했으나 최근 연구 결과 콜롬비아매머드는 약 42만 년 전 크레스토브카 계통과 털매머드가 만나 태어난 교잡종으로 드러났다. 2021년 3월 11일 자 ‘네이처’에 따르면 100만 년도 더 된 초기 플라이스토세(258만~78만 년 전) 매머드 시료 두 점과 약 60만 년 전 중기 플라이스토세(78만~12만9000 년 전) 매머드 시료 한 점의 게놈을 해독한 결과, 북미의 콜롬비아 매머드 게놈의 약 40%는 크레스토브카 계통에서, 40%는 털매머드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0%는 후기 플라이스토세의 털매머드에서 온 것으로 확인됐다. 즉 42만 년 전 크레스토브카 계열과 털매머드 사이의 잡종으로 태어난 콜롬비아매머드 후손이 약 10만 년 전 북미로 건너온 털매머드와 또 만나 피가 섞인 것이다. 이처럼 10만 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콜롬비아매머드의 화석을 발견한 데메테르와 새들러는 “화석을 통해 한때 플로리다 초원에 매머드가 돌아다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당신도 경이로움을 느낄 것”이라면서 “덕분에 시간여행을 한 기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지갑 속으로 얼씬도 안 하시는 세종대왕님

    지갑 속으로 얼씬도 안 하시는 세종대왕님

    2011년 4월 전북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 마늘밭에서 5만원권 현금다발이 무더기로 발견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당시 40대였던 이모씨 형제가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으로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을 땅속에 묻어 둔 것을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이 발견했다. 이들이 플라스틱 통 24개에 나눠 마늘밭에 숨긴 현금은 무려 110억 7800만원이나 됐다.종이돈 시대가 점차 저물어가면서 이 같은 일도 사라질 전망이다. 밀레니엄 세대인 대학생 A(20)군의 지갑에는 현금이 없다. 그의 안주머니에는 카드만 넣을 수 있는 작은 지갑이 전부다. 그마저 집에 놓고 나오곤 한다. 휴대전화만 들고 나와도 일상생활에 전혀 불편이 없기 때문이다. 식사, 대중교통 이용, 생필품 구매, 이체 등 모든 금융거래를 휴대전화에 저장된 신용카드와 모바일 뱅킹 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아예 지갑을 소지하지 않는 게 트렌드가 됐다. 이런 현상은 30~40대 직장인들에게도 일반화됐다.자영업자들도 현금을 만져 보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소액 결제를 하는 편의점과 커피숍 등에서도 점차 현금 거래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현금이 사라지면서 걸인도 동냥 깡통 대신 카드 단말기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의 걸인은 동냥을 받을 때 QR코드나 바코드로 받는다. ●코로나에 현금기피 현상 더 두드러져 신용카드부터 직불카드까지 각종 ‘플라스틱 머니’가 현금 거래를 대체한 지 오래다. 모바일 결제 솔루션까지 가세하면서 현금 수요는 급격히 줄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는 현금 실종을 가속화했다. ‘바이러스가 지폐에서 오랜 기간 생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면서 현금 기피 현상이 두드러졌다. 현금 뭉치가 두둑한 지갑이 부의 상징이던 시대는 흘러간 옛 노래가 됐다. 계산대 앞에서 뭉칫돈을 세면, 한 세대 전에서 온 사람이거나 뒤가 구린 사람 취급을 받을 정도다. 최근 들어서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광풍까지 몰아쳐 종이돈 시대의 종말을 예고했다.지갑 속 현금은 나이와 반비례한다. 디지털 시대를 앞서가는 젊은층일수록 현금을 적게 가지고 다닌다. 반면 장년과 노인들은 여전히 현금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이는 화폐가 시대상을 반영하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9세 이상 성인남녀 2650명을 대상으로 한 ‘2019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형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소 국민이 가지고 다니는 현금은 5만 3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8만원에 비해 2만 7000원이 줄어든 것이다. 나이별로는 50대가 평균 7만 1000원을 가지고 다니지만 20대는 2만 5000원으로 3분의1 수준이다. 화폐는 역사의 변천에 따라 변해 왔다. 물물교환을 했던 원시시대는 곡식이나 가축이 화폐 구실을 했다. 이후 소금이나 옷감, 가죽 같은 생활에 필요한 물품이 화폐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현물 다음으로 발전한 화폐는 금속이다. 청동기시대는 청동검이, 철기시대는 철전이, 그 뒤에는 금·은이 사용됐다. 이후 지폐가 발명·통용됐다. 지폐 역시 시대의 변화를 거스를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이미 현금보다 디지털 화폐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동전이 먼저 퇴출당하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은 ‘2015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서 향후 추진 과제의 하나로 ‘동전 없는 사회’를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이를 위해 거스름돈을 카드에 충전하거나 계좌로 이체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충격을 줄이기 위한 과도기적 방안일 뿐, 결국 동전은 물론 종이돈도 사라질 것이라는 예고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언이다.●유럽 ‘현금 없는 국가’로 진일보 실제로 유럽 여러 나라는 ‘현금 없는 국가’로 나아가고 있다. 덴마크 중앙은행은 2014년부터 지폐와 동전을 발행하지 않는 대신 최소의 필요량만 위탁 생산하는 방식을 택했다. 전문가들은 “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가 세계에서 제일 먼저 ‘현금 없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종이돈 없는 세상이 SF소설 속에 나오는 얘기만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게 한다. 그 하나가 모든 거래가 네트워크를 통해 디지털 화폐로 거래되는 세상이다. 여러 국가는 투명성과 정확성 때문에 현금 없는 사회를 지향한다. 디지털 화폐는 거래내용만 추적하면, 그 돈의 흐름을 알 수 있다. 디지털 화폐를 쓰면 탈세와 뇌물 공여 등 뒷거래가 불가능하다. 사실상 화폐 개혁과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 반면 국가가 모든 개인의 거래를 파악할 수 있어 국가 권력이 미치는 영향력과 범위가 급격히 증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 화폐는 디지털 거래 기록을 남기면서도 익명성을 보장한다. 비트코인은 중앙의 서버 없이 인터넷이 연결된 모든 곳에서 사용 가능하기에 국경도 없다. 국가가 관리할 수 없는 디지털 화폐인 셈이다. 현금 이후 시대인 디지털 화폐 세상을 예고하는 두 개의 화폐 체계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국가 기반의 디지털 화폐와 익명의 개인 네트워크로 이뤄진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화폐가 그것이다. 이제는 동전(coin)의 시대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동전은 금속으로 만든 돈이 아니라 네트워크 속에서 진화하는 화폐들이다. 지갑에서 사라진 현금들이 또 다른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현금을 세거나 카드로 계산하는 대신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시대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오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의대생 한강 사망에 서울시 CCTV+보안등 ‘스마트폴’ 구축

    의대생 한강 사망에 서울시 CCTV+보안등 ‘스마트폴’ 구축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한강변에서 실종됐다 사망한 고 손정민(22)씨의 명복을 빌며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돌아오길 바랬습니다만, 한강에서 실종되었던 손정민군은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라며 “앞날이 창창한 학생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어쩌다 이 상황까지 되었는지 알기만이라도 했으면 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번 일과 관련해, 한강에는 한강사업본부가 관리하는 505대와 민간시설이 관리하는 815대를 합쳐 총 1320대의 폐쇄회로(CC)TV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0여 곳이 넘는 한강공원 구역 내 CCTV는 162개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있는 시장으로서 뼈저린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도로시설물(전봇대 등)과 CCTV, 스마트기기 등을 개별적으로 설치해 도로시설물만 약 24만본이 난립하고, 매년 4000여개가 교체·설치되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미관 저해 뿐 아니라 시설·운영비 증가로 인하여 CCTV 수를 늘리는 것에 애로가 있었을 것이라며 손씨의 죽음으로 한강공원 안에 CCTV가 더 늘어나야 한다는 시민들의 뜻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CCTV, 신호등, 교통신호기, 가로등, 보안등 등을 한 데 묶은 ‘스마트폴’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이번 달 바로 운영지침 수립과 시행을 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마트도시 진화 추세에 맞는 새로운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에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어제 고 손씨의 아버지가 블로그에 올린 글을 읽었다면서 부모된 마음으로서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했다. 오 시장은 “안전에는 조그만 방심도 용납되지 않고, 1%의 실수가 100%로 이어질 수 있음을 되새긴다”면서 손씨 가정에 위로를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택배 뜯기 전에 입술 먼저 뜯어요!” 김원효♥심진화 시작부터 화끈한 등장

    “택배 뜯기 전에 입술 먼저 뜯어요!” 김원효♥심진화 시작부터 화끈한 등장

    오는 4일 방송되는 MBC EVERY 1 <나는 매일 택배를 뜯는다>에서는 4회 특별 게스트로 심진화♥김원효 부부가 출연해 알콩달콩한 부부 케미를 보여줬다 <나는 매일 택배를 뜯는다>는 게스트 쇼퍼의 의뢰에 맞춰 다양한 아이템을 추천하는 셀럽들의 본격 쇼핑 배틀 토크쇼로, 오는 4일 방송되는 4회에서는 몰래 찾아온 손님, 심진화♥김원효 부부가 게스트로 등장해 신혼 같은 달달함을 자랑하며 부러움을 샀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심진화♥김원효는 파격적인 키스 퍼포먼스와 함께 등장해 스튜디오를 화끈하게 만들었다. 이에 심진화는 “아메리카 스타일~”이라고 외치며 김원효와의 달달 케미를 가감 없이 뽐냈다. 이뿐 아니라 녹화 내내 신혼 못지않은 달달한 애정행각을 선보이자 하하는 “어떻게 아직도 신혼 같냐?”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심진화♥김원효 부부는 각각 본인의 쇼핑리스트를 가져와 상반된 쇼핑 습관을 보여줬다. 먼저, 심진화의 쇼핑리스트를 확인한 출연진들은 “이게 다야?”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김원효는 “각자의 쇼핑리스트를 보는 건 처음이다”, “(심진화의 쇼핑리스트가) 넘칠 줄 알고, 방송에서 호되게 혼내야지 했다”라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반면, 소비의 끝판왕의 면모를 보여준 김원효의 쇼핑리스트에서 ‘코골이 방지기구’ 본 심진화는 “필요 없는 아이템이 됐다”며 최근 달라진 근황을 폭로했다. 심진화는 “결혼 생활 10년 동안 김원효보다 먼저 잠든 적이 다섯 번도 안 될 정도로 불면증이 심했다”, “근데 남편이 효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되고 내가 소속 연예인이 된 뒤로 남편의 코고는 소리를 들을 일이 없다”며 “대표님께서 워낙 쉬는 날 없이 스케줄을 잡아주시다 보니 쉴 틈이 없다. 개처럼(?) 일해서 요즘은 머리만 대면 잠이 들기 때문”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불면증 있는 연예인 분들 효심엔터테인먼트로 오세요”라며 재치 있게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심진화♥김원효 부부의 상반된 쇼핑 라이프는 오는 4일 화요일 밤 12시 MBC EVERY 1 <나는 매일 택배를 뜯는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굿즈 드려요”…5월 맞아 선물, 이벤트로 유혹하는 영화관

    “굿즈 드려요”…5월 맞아 선물, 이벤트로 유혹하는 영화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극장가가 선물과 각종 이벤트로 관객을 손짓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주 대상으로 한 선물은 물론, ‘으른이’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어린이날인 5일 두 애니메이션이 맞붙는다. TV 시리즈로 유명한 ‘콩순이’ 첫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 ‘극장판 콩순이: 장난감나라 대모험’은 개봉 당일 관람객에게 한정판 색칠놀이 책을 준다. 12쪽짜리의 책은 콩순이를 비롯한 영화 속 캐릭터를 담았다. 배급사 측은 “색칠놀이 책 전체 줄거리가 그 자체로 동화책을 보는 듯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어린이날을 맞아 영실업 콩순이 완구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공식 SNS에서 진행한다. 영화는 사라진 가족을 찾기 위해 장난감나라로 떠난 콩순이와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다.같은 날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는 동굴을 떠나 집을 찾아 나선 ‘크루즈 패밀리’가 진화한 인류 ‘베터맨 패밀리’를 만나 벌어지는 모험담이다. 여러 캐릭터가 등장하며, 이에 맞춰 캐릭터 스마트폰 링을 준비했다. 소진 시까지 전국 CGV 4DX 38개관에서 선물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4DX에서 관람하고 나서 영화관에서 관람권을 보여주면 된다. 배급사 측은 “크루즈 패밀리와 베터맨 패밀리가 사사건건 부딪치며 발생하는 코믹한 장면에는 공기, 물, 티클러 효과 등 역동적인 4DX 효과를 더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4DX 페이스북에 댓글로 관람평을 올리면 마사지기 등을 추첨으로 준다.배우 윤여정씨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힘입어 무려 50년 만에 재개봉한 영화 ‘화녀’는 영화 속 윤씨의 모습을 담은 스페셜 카드를 지난 1일 개봉과 동시에 제공해 호응을 받았다. 카드에는 배우 윤여정의 독보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화녀’는 시골에서 상경해 부잣집에 취직한 가정부 명자(윤여정 분)가 주인집 남자의 아이를 낙태하며 벌어지는 광기의 이야기다. 4일에는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시네마톡도 진행한다. 공포영화 시리즈 ‘쏘우’의 스핀오프 영화인 ‘스파이럴’은 12일 전 세계 최초 개봉을 앞두고, 마음만은 어린이인 ‘으른이’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영화 속 소용돌이 표식이 새겨진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와 ‘PLAY ME’ USB로 구성했다.특히 USB는 예고편 속에서 범인이 범행 후 경찰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암시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실제 그대로 재현해 눈길을 끈다. 이번 이벤트는 5일 어린이날부터 예매와 동시에 신청할 수 있다. ‘스파이럴’은 경찰을 대상으로 한 연쇄살인이 벌어지고, 정체불명의 소포가 배달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크리스 록, 사무엘 L. 잭슨이 주연을 맡았다. 한편, CGV는 가정의 달을 맞아 4일부터 30일까지 ‘무비야호’ 이벤트를 진행한다. 각종 할인쿠폰을 CGV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에는 영화 관람 후 SNS에 해시태그를 더해 인증하면 추첨으로 영화관람쿠폰을 준다. 한 편을 관람할 때마다 CJ ONE 포인트 등을 적립하는 이벤트도 이어진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대우건설·LG전자 AI 스마트단지 MOU

    [부동산 플러스] 대우건설·LG전자 AI 스마트단지 MOU

    대우건설과 LG전자가 인공지능(AI) 스마트 단지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2020년까지 2년 연속 주택공급 실적 1위를 기록한 대우건설이 글로벌 가전사인 LG전자와 미래 AI 스마트 단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우건설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 푸르지오 플랫폼에 LG전자의 ThinQ 플랫폼을 연동해 미래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푸르지오 플랫폼은 아파트 단지에서 스스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각종 가전기기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연동시킬 수 있는 ‘지능형 주거 공간’을 구성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기존의 홈네트워크 기기인 조명, 난방, 엘리베이터 호출뿐만 아니라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실생활과 밀접한 12종 가전을 모두 연동하는 등 스마트 가전을 모두 제어할 수 있게 됐다. AI 스마트 단지 서비스는 2021년 하반기 분양하는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 [나우뉴스] “너무 잘생겨서”…PC방 옆 사람 음료에 약 탄 남성

    [나우뉴스] “너무 잘생겨서”…PC방 옆 사람 음료에 약 탄 남성

    PC방 CCTV 사각지대에서 옆 좌석 남성 손님 음료에 수면제를 몰래 탄 남성이 붙잡혔다. 최근 중국 저장성 진화시 소형 PC방에서 게임 중이었던 피해자 천 군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그를 눈 여겨봤던 또 다른 손님 뤄 모 씨가 저지른 사건이다. 사건 당시, 화장실에 다녀왔던 천 군이 자신의 음료 속에 5개의 흰색 알약이 담겨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곧장 관할 파출소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관찰 파출소 직원이 PC방 내부와 외부 복도에 설치된 CCTV를 확인, 현장에 있었던 뤄 씨를 적발한 것으로 확인됐다.뤄 씨는 PC방 내부 CCTV 사각지대를 찾아 음료에 수면제를 탔으나, 외부 복도로 연결된 천장에 설치돼 있었던 CCTV에 그의 행각이 촬영되면서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 뤄 씨는 당시 천 군의 음료에 알약 5개를 넣었으나, 천 씨가 생각보다 빨리 자리로 돌아오자 알약이 녹는 것을 확인하지 못한 채 급히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 장면이 CCTV에 그대로 촬영됐다. 이날 천 씨가 마시고 있었던 음료는 밀크티였다. 그는 자리로 돌아와 자신의 음료 속에 커다랗게 덩어리져 있는 흰 색 알약을 발견했던 것. 뤄 씨가 음료에 탄 수면제는 복용 시 정신을 잃고 쓰러지거나 심할 경우 기억력 장애를 앓을 수 있는 약품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할 공안국은 가해자 뤄 씨는 피해 남성 천 씨가 약을 탄 음료를 먹고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를 기다렸다가 추행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봤다. 현지 유력 언론 펑파이신원 보도에 따르면, 가해 남성 뤄 씨는 1991년 출생자로 현지 공장에 재직 중인 근로자로 알려졌다. 관할 조사 중 그는 “평소 잘 생긴 남자를 좋아한다”면서 “옆 좌석에 앉아 있었던 천 군이 잘생겼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가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를 비웠고, 그의 음료에 총 5알의 수면제를 넣었다”고 자백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그가 생각보다 일찍 자리로 돌아왔다”면서 “어쩔 수 없이 성급하게 그의 음료를 빨대로 휘젓고 자리로 돌아왔다. 그런데 천 군이 다 안 녹은 음료 속 알약을 발견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할 공안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뤄 씨의 혐의가 강제 추행죄에 해당한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현지 언론들도 일제히 뤄 씨 행각에 대해 강제 추행 의지가 있었다고 지적, 강제추행죄 구성 요건을 충족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 현행 형법 상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피해자가 여성이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는 점에서 뤄 씨가 처벌받을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다. 현행법 상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천 씨가 남성이라는 점에서, 가해자 뤄 씨의 행동이 성범죄 구성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것. 하지만 현지 언론과 관할 공안국은 뤄 씨의 범죄행위에 대해 성범죄자로 강력 처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펑파이신원은 ‘오로지 피해자가 남성이라는 이유로 가해자의 성적 자유권을 침해한 행위를 처벌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면서 ‘뤄 씨의 행위는 객관적으로는 수면제라는 약품을 음료에 몰래 탄 폭력성을 띤 행각이며, 주관적으로도 강제추행의 의지를 가진 의도가 충분했기 때문에 성범죄로의 구성요건을 충분히 충족시킨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매체에서는 ‘남녀 불문하고 외출 시 방범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라면서 ‘특히 주변인에 대한 경계를 낮춰서는 안 다. 예를 들어 공공장소에서 낯선 사람이 주는 음료를 함부로 마셔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관할 공안국은 재판 전까지 뤄 씨를 강제추행혐의자로 형사 구류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로 27일 오후 6시 현재 뤄 씨는 관할 공안국에 형사 구류돼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영상] “제발요” 애원에도…VIP 환자에게 어머니 산소통 뺏긴 소년

    [영상] “제발요” 애원에도…VIP 환자에게 어머니 산소통 뺏긴 소년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결국 40만 명을 돌파했다. 병상이 부족해 적절한 치료도 못 받고 길바닥에서 죽어 나가는 환자와, 화장터가 모자라 주차장에서 시신을 태우는 유가족으로 연일 지옥 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하지만 뿌리 깊은 카스트 전통은 이런 ‘코로나 지옥’ 속에서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목숨보다 계급이 먼저인 인도의 단면은 ‘산소통 쟁탈전’에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지난달 말,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시의 한 사설 병원에서 산소통을 강제로 빼앗아가려는 경찰과 이를 막아선 소년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30일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경찰은 소년의 어머니가 쓰려던 산소통을 강제로 빼앗아갔다.관련 영상에는 개인보호장비(PPE)를 입은 소년이 경찰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산소통을 돌려달라, 어머니가 죽는다”고 애원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손을 모으고 눈물을 흘리는 소년의 호소에도 경찰은 산소통을 들고 매몰차게 현장을 빠져나갔다. 소년의 어머니는 2시간 뒤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안쉬 고얄(17)이라는 이름의 소년은 현지언론에 “경찰이 어머니에게 줄 산소통을 강제로 빼앗았다. ‘VIP 환자’를 위해 산소통을 가져갔다”고 밝혔다. 계급에 밀려 산소통을 빼앗기는 바람에 어머니를 잃었다는 설명이다.관련 영상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아그라 경찰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보트르 로한 프라모드 총경은 “오히려 소년이 친인척 치료를 위해 산소통 제공을 경찰에 요청했다”면서 “아무도 산소통을 가져가지 않았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영상”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소년의 산소통은 이미 비어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빈 산소통을 왜 빼앗았는지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다. 논란이 일자 라지브 크리슈나 치안정감은 엄정 대응을 천명했다. 크리슈나 치안정감은 “산소통 강탈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 후 죄가 있다면 해당 경찰들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코로나19 환자에게 목숨줄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산소 부족 사태에 시달리고 있는 인도에서는 산소통 하나가 기존 6000루피(약 9만 원)보다 10~20배 높은 5만 루피(약 75만 원)에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2차 유행에 접어든 인도에서는 1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1993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특정 국가의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1916만4969명으로 불어났다. 미국(3310만3974명)에 이어 세계 2위다. 사망자도 연일 3000명 이상씩 쏟아지며 세계 최고를 기록 중이다. 1일 기준 하루 신규 사망자 수는 3523명이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1만1853명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가야산 3㏊ 태운 초등생 불장난 “유튜브 따라하다…”

    가야산 3㏊ 태운 초등생 불장난 “유튜브 따라하다…”

    설 연휴 전남 광양의 가야산 3㏊를 태운 산불은 초등학생들이 유튜브에서 본 요리를 하다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일 광양경찰서는 수사 결과 당시 인근 놀이터에서 놀던 초등학생 3명이 유튜브에서 본대로 포일에 귤을 싸서 구워 먹고, 잔디밭 위에서 발로 차며 놀다가 불이 붙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 불로 지난 2월 10일부터 4일 동안 헬기 10대와 소방차, 진화차 등 장비 1122점, 진화인력 1481명이 동원됐고, 최초 산불 발생 후 3일이 지난 13일 오전11시30분쯤 잔불정리를 마치고 최종 진화에 성공했다. 초속 5m의 강한 바람과 절벽 및 암석 지역의 악조건 탓에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세가 험하고 쌓여있는 낙엽층이 두꺼운 탓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4차에 걸쳐 뒷불이 발생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실수로 낸 산불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불을 낸 원인자가 어린이들이란 점에서 형사처벌 대상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청은 “과태료를 부과하더라도 어린이들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해야 하고 산림보호법 시행령 규정에 따라 그 액수도 1회당 30만원이 한도인데, 과태료도 어린이인 점을 고려하면 10만원까지 감경될 수 있어 처벌은 미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양시는 이들 어린이가 모두 10세 미만으로 촉법소년(범법행위를 한 10세 이상 14세 미만 아동)도 아니어서 법적 처벌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법적 책임은 물을 수 없지만, 불장난으로 피해를 본 만큼 조림계획을 세워 장기적으로 복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초등생들이 유튜브 보고 불장난하다 산불

    초등생들이 유튜브 보고 불장난하다 산불

    초등학생들이 유튜브를 보고 귤을 구워먹는 불장난을 하다가 산불을 일으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일 전남 광양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 10일 낮 12시 42분 가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초등학생들이 유튜브에서 본 요리를 따라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산불 발생 원인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등을 복원해 인근 놀이터에서 놀던 초등학생 3명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들은 유튜브에서 본대로 포일에 귤을 싸서 구워 먹고, 잔디밭에서 발로 차며 놀다가 불씨가 인근 산으로 날려 산불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들 어린이는 모두 10세 미만으로 촉법소년(범법행위를 한 10세 이상 14세 미만 아동)도 아니어서 법적 처벌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림당국은 이날 산불이 발생하자 헬기 10대와 인력 250여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쉽사리 불길을 잡지 못했다. 이 산불은 11시간만에 주불을 진화했지만, 다음날 재발화하는 바람에 잡목 등 3ha가 불에 탔다. 광양시는 조림계획을 세워 가야산의 숲을 복원할 계획이다. 광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포토] 치솟는 검은 연기… 대전 한전 변전소 화재

    [포토] 치솟는 검은 연기… 대전 한전 변전소 화재

    1일 오전 5시 15분께 대전시 동구 가오동 한국전력공사 남대전변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동구 가오동 일대 6만4천 가구가 정전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50대, 인원 150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전력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전기 공급을 재개하기 위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2021.5.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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