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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재난·재해에 200억원 기부…아낌없이 주는 나무, 두나무

    국내외 재난·재해에 200억원 기부…아낌없이 주는 나무, 두나무

    오늘날 기업에게는 수익 창출을 넘어 사회 위기 극복에 적극 참여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이 중요하게 요구된다. 국내에서 그 역할을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바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다. 두나무는 국내외 재난·재해 발생 때마다 선제적으로 나서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몸소 실천해왔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구호 지원을 시작으로 산불·수해와 같은 국내 자연 재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튀르키예 지진 구호까지 지난 5년 간 두나무가 기부한 금액은 20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도 두나무는 사회의 버팀목으로서 굵직한 기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월부터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재해·재난 복구를 위해 기부한 총 금액만 해도 23억원에 달한다. 지난 3월 경남 산청·경북 의성 일대에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하자 두나무는 국내 가상 자산 거래소 중 가장 먼저 대한적십자사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산불 진화 작업 도중 순직한 소방관, 공무원을 위한 위로금은 물론, 유가족, 이재민, 소방관, 공무원들에 대한 상담 지원도 병행했다.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의료비와 이재민 긴급 지원에도 힘을 보태며, 피해 주민과 진화 인력 모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도왔다. 7월 충남, 충북, 광주 등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확산되자, 두나무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BTC(약 8억 원, 7월 17일 기준)를 기부했다. 비트코인으로 진행된 이번 기부는 디지털 자산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하고 디지털 자산이 가진 긍정적 유용성에 대해 알리는 계기가 됐다. 기부된 디지털 자산은 이재민 구호 물품 및 임시 주거 지원, 사회복지시설 복구 등 수해 피해 극복을 위해 쓰였다. 최근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강릉시에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2L 생수 100만 병을 전달했다. 두나무가 기부한 생수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강릉시청에 전달됐으며 약 5억원 상당으로 현재까지 최대 규모다. 강릉시의 계획에 따라 필요한 곳에 공급, 긴급 생활용수난 해소 및 가뭄 극복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금·현물 외에도 두나무는 디지털 자산, NFT, 컨설팅·교육까지 기부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기존 기업 사회공헌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청년 취약계층을 포용하는 ‘넥스트 시리즈’, 전지구적 회복의 선순환을 이끄는 ‘세컨포레스트 : 디지털 치유 정원’, 생물 다양성 보존 프로젝트 ‘시드볼트 NFT’ 등 두나무만이 가진 기술과 금융, 지식을 바탕으로 독창적 ESG 선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 [사설] 300만 개인정보 털린 롯데카드… 뭉개다가 피해 눈덩이

    [사설] 300만 개인정보 털린 롯데카드… 뭉개다가 피해 눈덩이

    외부 해킹 공격으로 롯데카드 고객 297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카드는 약 96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업계 5위권 카드회사로, 전체의 3분의1에 가까운 회원 정보가 유출된 셈이다. 유출된 고객 정보로 카드 부정 사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28만명에 이른다. 처음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14일이었으나 롯데카드는 지난 1일에야 해킹 공격으로 1.7GB 규모의 데이터가 유출됐다고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실제 유출 규모는 이보다 훨씬 컸다. 지난 4월 SK텔레콤의 대규모 유심 정보 유출 사고에다 최근 KT와 LG유플러스의 보안 사고까지 잇따랐다. 줄줄이 터진 어처구니없는 보안 사고들로 국내 굴지의 기업들의 정보보안 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뚜렷한 대응책도 없이 국민만 고스란히 피해에 노출돼 있다. 기업들이 비용을 아끼려고 보안 투자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닌지부터 돌아봐야 한다. 특히 롯데카드는 2019년 롯데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금산분리 정책에 따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됐다. 이후 MBK는 수익 극대화에 치중하면서 2022년 3조원에 팔겠다고 내놨다가 지난 5월에는 다시 2조원으로 희망 가격을 낮췄는데도 매각이 성사되지 않았다. 돈벌이에만 정신이 팔려 보안 투자는 뒷전이 아니었는지 궁금해진다. 롯데카드 측은 앞으로 5년 동안 1100억원을 들여 자체 보안 관제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으나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은 별로 없을 성싶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나서 “기업의 책임을 묻는 것도 필요하지만 갈수록 진화하는 해킹 범죄에 맞서 범정부 차원의 체계적 보안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며 종합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기업들에 사후 책임을 따지는 일이 능사가 아니라 보안 체계에 대한 대대적 수술이 시급해졌다. 보안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 등 보안 강화를 유인할 수 있는 정책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
  • [의정광장] 녹색 일상과 정원이 피어나는 서울

    [의정광장] 녹색 일상과 정원이 피어나는 서울

    서울은 2024년 세계 도시경쟁력 6위의 대도시이자 수많은 시민의 생활 터전이다. 서울은 빠른 산업화와 인구 밀집으로 초고속으로 도시화가 이뤄져 왔으며 최근 곳곳에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변화의 시점을 맞고 있다. 변화의 시점에서 서울시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도시 비전으로 ‘정원도시 서울’을 제시하고 있다. ‘정원도시 서울’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개념이 아니라 도시 공간 곳곳에 자연을 스며들게 해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녹색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이에 서울시는 2024년부터 2025년 7월까지 총 955개소, 61만 8000㎡ 규모의 ‘매력가든’과 ‘동행가든’을 조성하며 정원도시의 실현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러한 정원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는 문화적 기반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정원사, 마을정원사도 양성해 지역 주민이 직접 정원을 가꾸고 관리하는 참여 기반의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이는 정원도시 서울이 행정 주도가 아닌 시민 중심의 녹색 공동체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다. 정원이라는 공간은 본질적으로 사적이고 개별적인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다. 반면 공원은 시민 모두에게 열려 있는 보편적 공간이며 도시의 공공성을 상징하는 핵심 녹색 인프라다. 정원도시 서울의 비전은 정원이 더이상 개인의 사적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의 공공성과 공동체성을 담는 녹색 인프라로 진화된 것이다. 따라서 이것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공공성 확보’라는 원칙이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 녹색 공간이 특정 계층이나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서울시민 누구나 접근하고 누릴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필자는 제11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서 전·후반기 모두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전반기에는 부위원장직을 맡았다. 특히 ‘정원도시 서울’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활동했다. 실현을 위한 핵심 조건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생활 속 정원 인프라 확대다. 골목길, 학교, 복지시설 등 시민의 일상 공간에 정원을 조성해 도시의 온도를 낮추고 정신 건강을 증진하는 효과를 가져야 한다. 둘째, 시민 참여형 정원문화 확산이다. 생활밀착형 정원 조성 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지역 주민이 직접 가꾸는 ‘마을정원’ 모델을 확대해 공동체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공공성 중심의 정원 정책 강화다. 정원과 공원이 조화롭게 배치되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녹지공간이 확대돼야 한다. 이는 도시의 평등성과 공동체성을 실현하는 핵심이다. 넷째,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을 위한 녹색 인프라 연계다. 기후위기 대응의 전략으로 공원과 정원이 녹색 인프라로 연계돼야 한다. 다섯째, 정원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이다. 정원디자인, 식물관리, 도시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과 고령자 모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정원도시 서울은 단순한 도시 미화가 아니다. 이는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도시의 미래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약속이다. 지금부터라도 더 촘촘한 설계와 더 넓은 시야로 서울을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도시로 만들어 가야 할 때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공공성’과 ‘시민 참여’라는 원칙이 반드시 자리잡아야 한다. 남궁역 서울시의회 의원
  • [지방시대] 지방대가 곧 지방 경쟁력이다

    [지방시대] 지방대가 곧 지방 경쟁력이다

    “서울대 아니면 지방대인가.” 대학 입시를 마친 고교생들에게 흔히 이 말을 던진다. ‘수도권 대 비수도권’이라는 이분법과 같은 말이다. 이면에는 뿌리 깊은 교육 불균형과 사회적 편견, ‘수도권 중심’ 의식이 자리잡고 있다. 단순한 지리적 구분을 넘어 대학의 위상과 청년의 자존감까지 재단하는 잣대로 작동한다. 우리가 ‘지방대’라고 구분하면 놓치는 게 있다.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이다. 교육의 본질은 장소나 이름이 아닌 사람됨과 능력 함양에 있다. 입지와 이름은 결코 능력을 대체할 수 없다. 대학의 진정한 경쟁력은 콘텐츠와 실천에 달렸다. 광주와 전남에는 전남대, 조선대, 광주교육대, 호남대, 동신대 등 10여개 4년제 대학이 있다. 전국 190여개에 비하면 비중이 크지 않다. 하지만 이들 대학은 치밀한 교육 실험을 하면서 지역 밀착형 혁신을 이뤄 내고 있다. 실제로 광주·전남 지역 대학들은 지역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식 실천의 전진기지로 진화하고 있다. 전남대는 인공지능(AI)융합대학과 지역혁신선도학과를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조선대는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특성화를 통해 의료·헬스케어 산업과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동신대와 순천대 역시 각각 농생명,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실무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과 밀착 협업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방대는 단순히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 아니라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의 실험장이자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역에서 길러진 인재들이 지역에 뿌리를 내릴 때 지역이 살아난다. 지역은 국가의 기반이다. 지역이 살아나면 결국 국가도 살아난다. 시대의 흐름은 바뀌고 있다. 학벌보다 실력, 인맥보다 문제 해결력, 권위보다 창의성을 요구하는 사회로 변하고 있다. 이제는 지방대 출신 청년들이 자신만의 ‘독창성’과 ‘실용성’을 무기로 경쟁의 최전선에 당당히 나서고 있다.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지 않은가. 지방대는 지역 생태계 전반에 작동하는 혁신의 허브이자 사회적 자본이다. 지역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길러 내고 있다. 지방대는 지방을 살리는 해법과 혁신의 실험장이기도 하다. 그 중심에서 배우고 성장한 청년들이 전국 곳곳에서 ‘지방대생’이라는 낡은 프레임을 뛰어넘어 진정한 의미의 ‘로컬 히어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주의 AI 관련 젊은 기업인들 가운데 지방대 출신이 많다. 또 많은 지방대 학생들이 이들 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여전히 많은 지방대 재학생들은 자신을 ‘차선책’으로 여긴다. 아무리 우수한 커리큘럼과 실습 시스템을 갖춰도 효과는 절반으로 줄 것이다. 자부심을 키우는 교육이 절실한 이유다.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산업계도 함께 손을 맞잡고 지방대를 ‘지역 혁신의 플랫폼’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교육과 일자리, 창업, 문화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지역이 ‘청년이 떠나는 곳’이 아니라 ‘머무는 곳’으로 재편되면 지역소멸은 해결된다. 지방대가 바로 서야 지역이 바로 선다. 지역이 강해져야 국가 경쟁력이 생긴다. 나라의 미래가 달린 명제다. 이제 질문을 바꾸자. “어느 대학 나왔니” 대신 “어떤 세상을 꿈꾸고 있니”라고. 그래야 우리 교육이 비로소 지역과 미래를 함께 품을 수 있다. 서미애 전국부 기자
  • 세상에 나쁜 유전자는 없다

    세상에 나쁜 유전자는 없다

    희귀병·범죄·동성애·암…인류 역사의 변곡점마다오해 부른 8종 편견 해체 과학 용어 중 유전과 유전자처럼 흔하게 쓰이는 것도 없을 것이다. 유전자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유전자 전성시대’라 할 정도다. 그렇지만 암유전자, 노화 유전자, 바람둥이 유전자, 게으름 유전자, 범죄 유전자, 탈모 유전자 등 좋은 것보다는 부정적 의미의 수식어로 더 많이 사용된다. 이렇듯 유전자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경향은 어떤 현상이나 사건에 궁극적 원인이 있다고 믿으려 하는 ‘본질주의적 편향성’이 인간 유전자에 강하게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결국 이것도 유전자 때문인가. 정우현 덕성여대 약학과 교수는 최신 연구 결과와 역사로 ‘유전자란 무엇인가’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정 교수는 특히 인류 역사의 중대한 변곡점마다 등장해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오해를 일으키고 비극을 가져온 ▲인종이란 개념을 만든 피부색 유전자 ▲희귀병 유전자 ▲사나운 유전자 ▲우생학의 근거가 된 열등한 유전자 ▲범죄 유전자 ▲성적 성향을 결정한다는 동성애 유전자 ▲암유전자 ▲이기적 유전자 8종을 골라 설명했다. 사람들은 19세기 오스트리아 생물학자 그레고어 멘델이 유전 법칙을 발견하고, 1909년 덴마크 식물학자 빌헬름 요한센이 유전의 단위로 ‘유전자’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기 전부터 ‘나쁜 피’, ‘더러운 혈통’ 등의 표현으로 ‘나쁜 유전자’라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이처럼 유전자 결정론의 역사는 짧지 않다. 유전자 결정론의 가장 큰 문제는 ‘완벽한 유전자’라는 것을 가정한다는 점이다. 이는 모든 사람이 완벽한 유전자를 가진 ‘멋진 신세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쁜 유전자를 박멸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지게 한다. 나치 독일이 자행한 제노사이드 범죄의 근거가 된 우생학이 그랬고, 피부색에 따른 인종 차별, 범죄자는 태어날 때부터 문제가 있다는 생각, 동성애는 잘못된 유전자로 인한 질병이라는 생각 등이 그렇다. 나쁜 유전자, 불완전한 유전자만 제거하거나 바꾸면 아무 걱정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 ‘유전자 치료’에서도 유전자 결정론의 그림자를 느낄 수 있다. 유전자 결정론이 가진 또 하나의 문제점은 인위적으로 진화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유전자가 무엇인지 결정하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에 자연 선택에 따른 진화가 의미를 잃고 인류의 종말이 느닷없이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처럼 치명적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때 인류가 단일 유전자만 갖고 있다면 순식간에 절멸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저자가 이 책에서 여러 사례를 들어 말하려는 것은 바로 ‘나쁜 유전자는 없다’는 것이다. 유전자는 인류, 아니 생명체가 등장할 때부터 있었다.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이리저리 바뀐 유전자에 좋고 나쁨의 가치를 부여한 것은 바로 ‘인간’이다. 사실 유전자는 인류의 역사를 결정하거나 한 개인의 삶을 지배하는 요소가 아니라 주어진 환경에 따라 변하면서 의미를 형성하는 정보일 뿐이라고 정 교수는 강조한다.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믿음은 그 자체로 인간의 수많은 가능성을 닫아 버린다. 우리 삶에 우연성이 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할수록 삶은 활기가 넘친다. 내가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도전 의식과 각오가 생긴다.”
  • 로마 멸망도, 유럽 제국 부흥도… 결국 ‘돈’의 힘

    로마 멸망도, 유럽 제국 부흥도… 결국 ‘돈’의 힘

    돈은 모든 것을 조종한다. 뉴스 사회 면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건 사고들의 원인을 분석해 보면 돈 때문에 촉발된 경우가 적지 않다. 돈은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아일랜드의 경제학자인 저자는 돈을 중심으로 5000년 인류의 역사를 재해석한다. 책은 인류 대부분이 노예이던 시절부터 물물교환, 금속화폐의 등장, 중세 이후 지폐의 등장, 상업과 금융시스템의 발달을 거쳐 오늘날 디지털 경제와 암호화폐까지 돈의 진화에 대해 세밀하게 관찰한다. 모든 역사적 사건의 이면에는 돈 문제라는 속사정이 있다. 로마 황제들은 자국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려 생활비를 충당했는데 결국 화폐 가치의 하락은 로마 제국의 멸망으로 이어졌다. 또한 유럽이 ‘총·균·쇠’라는 막강한 파워로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대륙에서 식민지 사업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금융업이 있었다. 17~18세기 네덜란드를 필두로 한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스페인의 제국주의 사업을 뒷받침한 것도 금융업이었다. 기술의 발달과 해양업, 무역업의 발달 뒤에는 고도의 신용 제도를 필두로 한 금융 시스템이 존재했던 것이다. 저자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만든 아스테카 제국에는 아주 기본적인 화폐 형태는 존재했지만 금융 시스템은 전무했다”면서 “화폐는 혁신의 강력한 수단”이라고 지적한다. 책은 연대기적으로 사건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무력보다 더 막강한 돈의 힘을 간파했던 독일 나치 아돌프 히틀러의 위조지폐 작전과 러시아를 공산국가로 만들기 위한 블라디미르 레닌의 화폐 말살 정책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초의 인쇄기가 독일에서 발명된 이유는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돈을 벌기 위해 성경 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이었다. 15세기 독일은 금융 혁신으로 대부업자들이 넘쳐났고 시중에는 돈이 남아돌았다. 만약 가난했던 구텐베르크가 투자금을 빌릴 수 없었다면 인쇄기는 독일에서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17세기 작은 나라 네덜란드가 전 세계에 식민지를 건설할 수 있었던 것은 상인들로부터 자금을 빌려 해군을 지원한 것이 원동력이 됐다. 또한 책에는 그리스 시대의 올빼미 주화, 폼페이 유적지에서 발견된 상업의 신 메르쿠리우스 프레스코화와 콜로세움 등 35점의 도판과 전 세계의 무역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지도 자료가 삽입돼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 ‘시위 청정국’ 동티모르·네팔은 왜 뉴스 중심에 섰나

    ‘시위 청정국’ 동티모르·네팔은 왜 뉴스 중심에 섰나

    동티모르, 국회의원 특혜에 분노 네팔·印尼에선 온라인 검열 반발SNS에 정치권 무능·불평등 고발반정부 목소리 내며 결집력 강화 동남아시아 최빈국으로 꼽히는 동티모르에서 전현직 국회의원들에게 새 차량과 평생 연금을 지급하려던 계획이 대학생들의 거센 항의 시위로 좌초됐다. 과거 ‘시위청정국’으로 불리던 네팔,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티모르, 필리핀까지 동남아에서 소셜미디어(SNS)에 익숙한 ‘Z세대’가 정치권 무능·부패, 고질적 불평등에 대한 반발을 터뜨리며 이른바 ‘아시아의 봄’이 촉발된 모습이다. 2010년대 초 중동·북아프리카 전역에서 확산한 민주화 물결인 ‘아랍의 봄’을 연상시킨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동티모르 의회는 전날 국회의원 65명 전원에 대한 고급 도요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지급 계획, 전직 의원에게 평생 연금을 보장하는 법안을 모두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15일부터 사흘간 수도 딜리를 뜨겁게 달군 대학생 2000여명의 격렬한 반대 시위 끝에 당국이 투항한 것이다. 대학생들은 딜리의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도둑질을 막으라’는 현수막까지 동원해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정부 차량에 불을 지르고 경찰에 돌을 던지는 등 과격하게 변했다. 경찰도 최루탄을 쏘며 강경 대응했다. 2002년 독립한 인구 130만명의 섬나라 동티모르는 고질적인 경제 실패·실업, 영양실조에 인구의 40%가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약소국이다. 그럼에도 2023년 의원 연봉은 3만 6000달러(약 5000만원)로 2021년 추산 국민 평균 소득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그동안 시위 등 정치적 표현과 거리가 멀었거나 경제 후진국이었던 인도네시아, 네팔, 필리핀에서도 정치인 등 특권층 부패에 저항하는 반정부 시위로 Z세대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선 지난달 말 하원의원 580명 전원이 매달 받는 5000만 루피아(약 420만원)의 주택 수당 등 특혜에 반대하는 전국 시위가 격화하며 10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다. 네팔에서도 금수저 자제들의 호화 생활, 당국의 SNS 검열에 반발해 지난주 벌어진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72명이 숨지고 2100여명이 다친 가운데, 총리가 사퇴하고 조기 총선 국면으로 돌입했다. 필리핀 역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사촌인 마틴 로물라데즈 사원 의장이 홍수 사업 부실 관련 여론 악화로 물러난 데 이어 21일 대학생들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동남아 국가 Z세대들의 불만의 밑바닥에는 기득권층 부패, 청년실업, 불평등이 공통 분모로 자리한다. 특히 SNS에 부패한 특권층의 일상이 공유되고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며 온라인 커뮤니티가 이들의 결집력을 강화하는 창구가 됐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정부가 틱톡, 페이스북 등 온라인 검열을 강화하자, Z세대 위주로 한국어를 암호처럼 이용해 반정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냥 사과하고 국민들의 말을 듣는게 뭐 그리 어렵나’라는 의미의 인도네시아어 발음을 한글로 ‘팅갈 민따 마앞 투루스 등으린 락얏 아파 수샇냐’라고 옮겨 적어 올리며 삭제 조치를 피하고 있다. 네팔은 금수저 ‘네포 키즈’들의 호화로운 생활을 고발하는 영상이 SNS에 퍼지며 청년 실업에 신음하는 Z세대들의 분노를 부채질했다. AP 통신은 “Z세대 시위가 단순 항의에서 불공정한 국가 체제를 정면 반격하는 운동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 가장 오래된 ‘박치기 공룡’ 파키케팔로사우루스 발견 [달콤한 사이언스]

    가장 오래된 ‘박치기 공룡’ 파키케팔로사우루스 발견 [달콤한 사이언스]

    파키케팔로사우리아로 불리는 후두류 공룡은 중생대 백악기 말 현재 북미와 아시아에서 살았다. 파키케팔로사우루스, 스테고케라스, 드라코렉스 등이 포함된 후두류 공룡은 이족보행을 하며 초식성이나 잡식성이고 돔 형태의 두꺼운 머리뼈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생명과학과, 노스캐롤라이나 자연사 박물관, 시카고 필드 자연사 박물관 지리학과, 유타대 유타 자연사 박물관, 오클라호마 자연사 박물관, 몽골 국립과학원 고생물학 연구소, 캐나다 토론토대 생태학·진화 생물학과, 일본 오카야마 과학대, 후쿠시마 박물관, 남아프리카 스텔렌보스대 지구과학과, 비트바테르스란트대 진화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후두류 공룡 중 가장 완전하고 오래된 화석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9월 18일 자에 실렸다. 후두류는 두꺼운 머리뼈 때문에 돔형 머리를 갖고 있는데, 자기방어를 위한 수단이거나 짝을 유인하거나 경쟁자를 물리치는 등 사회 성적 행동 등에 활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석 기록에서는 초기 표본이 부족해 후두류 공룡의 기원과 초기 진화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몽골에서 약 1억 1500만 년에서 1억 800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초에 속하는 이번 화석은 이마 마루뼈 돔의 기원에 대한 증거를 최소 1400만 년 더 이전으로 앞당기는 의미를 갖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이 이번에 발견한 공룡 화석 ‘자바케팔레 린포체’(Zavacephale rinpoche)는 몽골 백악기 초에 살았던 작고 어린 후두류로, 현재까지 발견된 돔형 머리 공룡 중 골격이 가장 완전하고 지질학적으로도 가장 오래된 표본이다. 이 공룡은 약 1m에 5.85㎏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를 이끈 린제이 자노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공룡은 잘 발달한 머리를 가지고 있어 작지만 성숙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번 발견은 후두류 공룡의 머리뼈 진화의 초기 단계를 보여주고, 해당 구조의 발달에 대한 이해를 넓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 AI 기반 분석·조언… 캐디 역할 ‘톡톡’

    AI 기반 분석·조언… 캐디 역할 ‘톡톡’

    “골프의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보이스캐디가 2025년을 맞아 선보인 신제품 3종은 이 한마디로 요약된다. 골프워치 ‘T12 프로’(T12 PRO), 음성인식 레이저 거리측정기 ‘레이저 FIT 보이스’(Laser FIT VOICE), 그리고 OLED 화면과 오토핀 기능을 갖춘 ‘SL 미니’(SL mini)까지. 이번 제품군의 공통점은 ‘인공지능’으로, ‘생각하고 조언하는 캐디’로 진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먼저 T12 프로는 전용 앱 ‘마이 보이스캐디’와 연동해 라운드 전 코스를 미리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벙커, 해저드 등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개인 비거리에 맞는 최적 공략 경로를 추천한다. 드라이버 비거리 230m인 골퍼라면, 티샷 시 어느 방향으로 쳐야 벙커를 피할 수 있는지 미리 안내하는 식이다. 라운드 후에는 데이터 분석 리포트가 제공된다. 지난해 출시된 ‘레이저 FIT’에 음성 기능을 더한 레이저 FIT 보이스는 ‘간편함’을 무기로 내세운다. “거리측정”, “볼투핀” 같은 짧은 명령어를 말하면 곧바로 정보를 알려준다. 소형·경량으로 휴대성이 좋다. SL 미니의 핵심은 OLED 화면이다. 단순 거리 확인을 넘어, 코스 전경·그린뷰·어프로치뷰까지 시각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보이스캐디 독자 기술인 오토핀(APL)이 탑재돼 있다. 국내 골프장 80%와 연동돼 실시간으로 핀 위치를 자동 인식한다. 
  • 타구감·관용성 높여… 중급자에 최적화

    타구감·관용성 높여… 중급자에 최적화

    로마로골프가 신형 아이언 모델 ‘RD-투어 C102’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작 ‘RD-투어 C101’의 후속으로, 한층 진화한 소재와 가공법을 적용해 중급 이상 골퍼들이 원하는 정밀한 컨트롤과 안정감을 구현했다. 전작 C101은 로마로를 대표하는 캐비티 타입 단조 아이언으로 많은 골퍼의 선택을 받아왔다. 신제품 C102는 이런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주변부 무게 배분을 새롭게 설계해 솔 하단부부터 백페이스 중심부까지 두께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타구감과 관용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오프셋을 줄여 어드레스 시 직관적인 정렬이 가능하게 했으며, 중급자 이상의 골퍼들이 정밀한 타게팅과 컨트롤을 하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다. C102는 3단 구조의 두꺼운 백페이스 디자인을 채택해 충격 흡수력을 높였다. 여기에 로마로 독자적인 열처리 기술을 적용, S20C 연철의 반응성과 부드러운 손맛을 극대화했다. 넓어진 스위트 스폿은 미스샷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며, 일관된 비거리와 조작성 유지에 도움을 준다. 주변부에 무게를 집중 배치한 설계는 헤드의 관성모멘트(MOI)를 증가해 높은 탄도와 안정적인 스핀을 만들어 낸다. 또한 솔 부분에는 ‘더블 트라이앵글 컷’을 적용해 지면 저항을 줄였다. 
  • 노동부 “중대재해 반복 때만 제재” 업계 “구체적 기준 없는 탁상공론”

    노동부 “중대재해 반복 때만 제재” 업계 “구체적 기준 없는 탁상공론”

    과징금 폭탄·부도 우려 커지자정부 “불이익 제한적” 진화 나서업계 “과징금 30억? 문 닫으란 말” 건설업계가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두고 ‘과징금 폭탄’, ‘연쇄 부도’ 우려를 계속 제기하자 고용노동부는 “경제적 제재는 중대재해가 반복되거나 다수 발생한 경우에 적용된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구체적 기준이 확실히 마련되지 않은 탁상공론식 대책이라고 반발했다. 노동부는 17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경제적 제재는 단 한 번의 사고가 아닌 중대재해가 반복되거나 다수 발생한 경우에 적용된다”며 “적극적 예방조치를 전제로 안전 투자를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안전조치 의무 위반이 수사 과정에서 확인돼야 과징금이 부과되며 예방 노력이 있었다면 기업이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인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할 때 고용 제한에 대해서도 “모든 경우가 아니라 사업주의 안전조치 의무 위반이 입증돼 기소 의견으로 송치될 때만 적용된다”며 “현행 1년 제한을 3년으로 강화하되 일정 기간 후 예방조치 여부를 심사해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의 확실한 귀책이 있을 땐 정부 방침대로 해도 되지만 사망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것이 관련 법규 위반이라는 확실한 결론이 나오기도 전에 단순히 사망했다고 제재를 가한다는 발상은 변하지 않았다”며 “최근 한 건설사 사고에서도 미얀마 출신 노동자가 의식을 결국 되찾았지만 그 전에 ‘살인 기업’으로 낙인찍지 않았느냐”고 불신을 드러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산재 사고의 90% 정도가 중소 건설사나 영세 업체에서 많이 일어난다. 과징금 하한액이 30억원이면 사실상 영세 건설사들은 문을 닫으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적극적인 산재 예방조치나 차등 부과 등에 대해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지도 않은 채 달래기만 하려는 거 같다”며 “너무 급하게 추진한다”고 말했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외국인 노동자가 현장에 상당히 많고 일당 노동자는 불법 고용이 많은 상황인데, 지금처럼 최저가 입찰로 공사비를 낮추고 공사비도 빡빡하게 정해 놓은 상태에서 안전조치 의무까지 강화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토로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의 정책 방향은 맞지만 업계의 불안감을 잠재우진 못하고 있다”며 “(업계 입장에서 궁금한) ‘어떻게 해야 충분한 사전 안전조치를 한 것이냐’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정이 안 됐고, 적정 공사 기간과 적정 공사비 책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기에 현재로선 과도기 상태”라고 분석했다.
  • ‘노무현 사위’ 與 초선의원 곽상언, 왜 ‘유튜브 권력’ 김어준 직격하나

    ‘노무현 사위’ 與 초선의원 곽상언, 왜 ‘유튜브 권력’ 김어준 직격하나

    과거 盧처럼 ‘언론 권력’과의 충돌 연상盧 지켜보고 대화하면서 영향받은 듯작년 ‘검사 탄핵소추안’ 표결서 기권표강성 지지층에게 탈당·징계 요구받아소신 행보 통해 정치적 체급까지 키워 “자신한테 도움 된다고 올바른 건 아냐위축되지 않고 정당한 문제 제기할 것” “유튜브 권력자들에 머리를 조아리며 정치할 생각이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지역구 의원인 곽상언(54·초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인 김어준씨를 비롯한 ‘유튜브 권력’에 편승하는 정치 문화를 비판하는 소신 발언을 이어 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내에선 곽 의원을 겨냥한 노골적 반발 목소리가 나오지만 반대로 그의 메시지가 정당한 문제 제기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곽 의원은 왜 유튜브 권력에 맞서는 길을 택한 것일까. 곽 의원은 “해야 할 말이기 때문에 했다”는 입장이다. 미디어 환경이 기존의 ‘레거시 미디어’에서 유튜브 등 ‘뉴미디어’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유튜브가 권력화되고 정치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에 비판 목소리를 냈다는 것이다. 곽 의원은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튜브 권력이) 자신한테 도움이 된다고 해서 그게 올바른 건 아니다”라며 “과거 제도권 언론이 힘이 강할 때도 정치인들이 언론을 향해 그런 이야기를 못 했다. 같은 현상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유튜브 권력 문제를 제기했더니 유튜브 권력자 영향력 밑에 있는 분들이 저에게 인격 모독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며 “그런다고 위축되지 않는다”고 했다. 일각에선 곽 의원의 이런 행보가 재임 시절 ‘취재 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언론 권력과 충돌했던 노 전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얘기도 나온다. 곽 의원을 잘 아는 한 인사는 “곽 의원이 가까이에서 노 전 대통령을 지켜보고 대화하면서 영향을 받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다만 당 안팎에선 곽 의원의 행보에는 단순한 ‘정치적 소신’ 이상의 배경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만만찮다. 우선 당 안팎에선 곽 의원과 여당 강성 지지층 사이 악연으로 생긴 ‘앙금’이 지금껏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곽 의원은 지난해 7월 당론으로 추진했던 검사 4명의 탄핵소추안 가운데 한 명에 대해 기권표를 던진 후 원내부대표직에서 자진 사퇴하는 과정에서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탈당, 징계 등의 요구를 받는 등 거센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곽 의원이 지난번 검사 탄핵 때도 그렇고, 그 이후에도 당내외 안팎에서 비판을 많이 들었던 것으로 안다”며 “당시 유튜브에서도 자신을 향해 비판을 하니 그때 약간 본인만의 룸을 확보해야겠다고 생각이 든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당내 계파 문제로까지 이를 연결시키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총선을 통해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재편된 민주당에서 곽 의원은 흔치 않은 비주류로 분류된다. 공천 과정에서는 권양숙 여사가 측면 지원을 하며 당시 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곤란해했다는 설도 돌았다. 더구나 지난 전당대회는 강성 지지층 여론을 겨냥한 ‘친명 대결’로 치러지면서 당내 비주류의 목소리는 완전히 묻혔다. 이런 가운데 곽 의원이 유튜브 권력을 비판하는 승부수를 던져 정치적 체급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당내에는 김씨를 비롯한 친여 성향 유튜브 권력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 이 같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적 있는 한 의원도 “곽 의원 말처럼 나도 앞으로는 절대 그런 채널에 안 나갈 것”이라며 “선거를 준비할 때 그런 곳에 나간 적이 있는데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다른 민주당 의원은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유튜브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그런데도 나가는 이유는 영향력도 있고 후원금 문제도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지만 말을 못하는 상황에서 ‘퍼스트 펭귄’처럼 나섰다는 의미도 있다”면서 “곽 의원도 자신의 정치적 계산이 있겠지만 공공의 이익 이런 것과 맞물려 그 사람의 영향력도 커지는 그런 선순환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곽 의원의 싸움이 노 전 대통령을 잇는 미디어 권력과의 상징적 대결로 기록될지,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현실이 녹록지는 않다. 의원들이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과 거리를 둘 수 없는 ‘현실적 이유’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탓이다. 민주당 의원실의 한 보좌진은 “매불쇼에 한번 출연하면 소액으로만 몇천만원씩 후원금이 모이고, 김씨 채널에 나가면 의원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급증한다”고 털어놨다. 한 재선 의원은 “후원금을 채우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느냐. 그런 데 나가서 한번에 후원금이 채워지는 모습을 보면 무시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 “영산강, 나주의 심장 위에서 문화의 대서사를 쓰다”

    “영산강, 나주의 심장 위에서 문화의 대서사를 쓰다”

    나주 ‘과거형 박물관’에서 ‘현재 진행형 문화도시’나주만의 킬러 콘텐츠 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농업·정원·마라톤까지…도시 자원 통합형 대축제나주, 역사를 읽는 땅에서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호남의 젖줄 영산강이 단순한 자연 경관을 넘어, 지역과 시대를 아우르는 거대한 문화 플랫폼으로 변신한다.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나주영산강축제’는 마한의 태동에서 근현대사까지, 나주의 유구한 역사와 수려한 자연, 현대 예술을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무대다. 세계적 공연 제작자로 꼽히는 박명성 예술감독이 총연출을 맡으면서, 이번 축제는 지방축제의 관습을 뛰어넘는 대한민국 축제 진화의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다. ―‘나주영산강축제’가 제시하는 비전은 무엇입니까. “나주영산강축제는 과거 회고의 장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나주의 심장을 보여주는 무대입니다. 흔히 나주는 ‘곰탕의 도시’, ‘관아와 읍성의 고도’로만 기억돼 왔습니다. 저는 이를 뛰어넘어, 나주가 박물관 속 과거형 공간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으로 체험되는 도시임을 알리고 싶습니다. 축제 슬로건인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시즌2’가 그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나주를 ‘옛날에 좋았던 곳’이 아니라 ‘지금 와보니 멋진 곳’으로 바꾸는 것이 제 비전입니다.” ― 축제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왕후, 장화>는 이번 축제의 상징적 무대이자 압도적 킬러 콘텐츠입니다. 장화왕후 오씨는 고려 건국의 숨은 주역이자 혜종의 어머니로, 나주의 정체성을 응축한 위대한 인물입니다.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드라마틱한 삶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관객과 호흡하는 마당놀이형 뮤지컬로 선보입니다. 무엇보다 영산강 강변 야외무대를 택한 것은 이야기와 공간이 결합할 때 비로소 발휘되는 문화적 시그니처(Signature)를 구현하려는 시도입니다. 이충주, 루나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 또한 높였습니다.” ― 올해 처음 선보이는 ‘영산강 주제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영산강 주제관’은 축제의 모든 서사를 응축한 핵심 공간입니다. 단순 전시가 아니라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체험형 전시관, 곧 ‘체험하는 서사시’로 기획했습니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영산강의 신화·생태·역사를 한눈에 체험하며 나주의 내러티브를 현대적 예술 언어로 만나게 됩니다. 축제에 몰입하기 전, 감각을 여는 프롤로그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 통합형 축제를 표방한 이유와 기대 효과는 무엇입니까. “대부분 지방 축제는 특정 장르에 편중돼 있습니다. 우리는 농업, 정원, 마라톤을 아우르는 도시 자원 통합형 축제로 확장했습니다. 관람객은 남도의 정원을 달리며 풍광을 만끽하고, ‘나주 농업 페스타’에서 풍성한 농산물을 즐기며, 저녁에는 강변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만납니다. 뮤지컬·K-pop·트로트·클래식 등 장르를 초월한 아티스트들이 영산강의 밤을 물들일 예정입니다. 숲·강·꽃·물이 어우러진 영산강 강변 자체가 ‘완벽한 무대’로 재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이번 축제를 통해 그리고자 하는 나주의 미래상은 무엇입니까. “제가 꿈꾸는 미래는 분명합니다. 나주를 역사를 읽는 땅에서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관람객이 단순한 재미가 아니라 깊은 인상과 메시지를 안고 돌아가길 바랍니다. 지역민에게는 삶의 터전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외부 방문객에게는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영산강 위에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나주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잇는 거대한 꿈의 서사가 될 것입니다.”
  • 커크 암살 용의자 범행 동기 드러났다…“그의 증오, 지긋지긋해” 메시지

    커크 암살 용의자 범행 동기 드러났다…“그의 증오, 지긋지긋해” 메시지

    미국의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를 총으로 암살한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22)의 범행 동기가 드러난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현지 검찰은 16일(현지시간) ‘가중살인’(aggravated murder) 등의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 제프 그레이 유타 카운티 검사는 이날 로빈슨을 가중살인, 총기 발사 중범죄, 증인 회유 및 사법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CNN과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그레이 검사는 로빈슨의 DNA가 커크를 살해하는 데 사용된 총의 방아쇠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기록에는 로빈슨이 연인으로 추정되는 룸메이트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포함됐다. 이 문자메시지에는 로빈슨이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과 범행 동기를 밝힌 대화가 포함돼 있었다. 해당 메시지는 총격 사건이 일어난 직후인 지난 10일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로빈슨은 룸메이트에게 “지금 하던 것 멈추고 내 키보드 밑을 봐”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룸메이트는 로빈슨이 사용하는 키보드 아래에서 ‘찰리 커크를 해치울 기회가 있었고, 그 기회를 잡을 거야’라고 적힌 쪽지를 발견했다. 룸메이트 “뭐? 농담하는 거지?” 로빈슨 “자기야, 난 아직 괜찮은데 오렘(사건이 벌어진 지역)에 더 머물러야 할 것 같아.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오래 걸리진 않을 거야. 하지만 아직 소총을 챙겨야 해. 솔직히 말해 늙어 죽을 때까지 이 비밀을 지키고 싶었어. 널 끌어들여서 미안해.” 룸메이트 “네가 그런(커크 살해) 것 아니지?” 로빈슨 “내가 그랬어. 미안해.” 룸메이트 “그들(경찰)이 용의자를 잡지 않았어?” 로빈슨 “아니, 미친 늙은이를 체포하고 (나와) 비슷한 옷을 입은 사람을 심문했어. (저격에 사용한) 소총을 회수하려고 했는데, 마을 그쪽 지역 대부분이 봉쇄됐어.” 그레이 검사는 브리핑 초반 로빈슨의 모친으로부터 ‘로빈슨이 지난해 더 정치적으로 변했고 좌파로 기울어졌으며,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권리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는 참고인 진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로빈슨의 룸메이트는 성전환을 진행 중인 생물학적 남성이다. 룸메이트 “왜 (그랬어)?” 로빈슨 “내가 왜 그랬냐고?” 룸메이트 “응.” 로빈슨 “그의 증오는 이제 지긋지긋해. 어떤 증오는 대화로 해결이 안돼(can’t be negotiated out). 내가 아무도 모르게 소총을 회수하게 되면 어떤 증거도 남지 않을 거야. 다시 한번 회수하러 가볼 거야. 그들(수사관)이 떠났기를. 그들이 소총을 발견했다는 소식은 아직 듣지 못했어.” 로빈슨이 사용한 소총은 당시 이미 인근 숲에서 발견된 상황이었다. 숨진 커크는 트럼프 지지자로서 미국 내 좌우 ‘문화전쟁’에서 강성 우파를 대변해 온 인사였다. 그는 생전에 총기, 낙태, 젠더 문제 등과 관련해 보수적 입장을 강경하게 드러내 왔다. 트랜스젠더와 연인의 관계를 가진 로빈슨이 커크의 행보에 반감을 가진 끝에 범행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한 정황이다. 로빈슨은 룸메이트에게 보낸 또 다른 메시지에서 범행에 사용한 소총을 잃을까 봐 두렵다고도 했다. 그레이에 따르면 로빈슨은 “할아버지의 소총을 가져오지 않으면 아버지가 어떻게 반응할지 걱정이다. 아버지께 소총을 잃어버린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그레이 검사는 로빈슨의 친어머니가 아들에 대해 ‘점점 더 급진화되고 고립된’ 사람으로 묘사했으며, 이는 그의 가족의 보수적인 성향과 상충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이 검사에 따르면 총격 사건 다음날 로빈슨의 어머니는 뉴스에서 총격범의 사진을 보고 아들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로빈슨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전화해서 어디에 있는지 물었고, 로빈슨은 아파서 집에 있다고 답했다. 범행 당일인 10일에도 아파서 집에 있었다고 했다. 로빈슨의 어머니는 총격범이 로빈슨과 닮은 점이 걸린다고 남편에게도 털어놨다. 로빈슨의 아버지도 이에 동의했다. 로빈슨의 어머니는 지난 1년 동안 아들이 더 정치적으로 변했고, 좌파로 기울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지지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는 것이었다. 로빈슨은 가족들과 이러한 부분에 대해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는데, 특히 아버지와 견해가 매우 달랐다고 한다. 로빈슨은 이 계획이 얼마나 오래됐느냐는 룸메이트의 질문에 ”일주일 좀 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용인 마성터널 시외버스 화재… 21명 중경상·65명 대피(종합)

    용인 마성터널 시외버스 화재… 21명 중경상·65명 대피(종합)

    버스 기사 포함 34명이 탄 시외버스에 불이 나 5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7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마성터널을 지나던 버스에서 발생한 불로 5명이 중상, 16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15명은 현장 진단버스에서 치료받았고, 이들을 포함해 총 65명이 대피했다. 불이 난 버스는 인천에서 출발해 충북 진천으로 가던 중이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4대와 인력 72명을 동원한 진화작업에 나서 1시간여 만인 전날 오후 10시 25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어 이날 오전 2시 18분쯤 불이 난 버스를 비롯해 화재로 인해 피해를 본 차량 6대를 모두 터널 밖으로 빼냈다. 한국도로공사는 터널을 통제하고 노면과 조명 등 시설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도로 개통은 오는 19일쯤 가능할 전망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마성터널은 총 4개(강릉 방향 2개, 인천 방향 2개)로 이뤄져 있어서 강릉 방향 터널 중 한 곳을 통제해도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문형배·유현준과 함께하는 ‘성동명사특강’

    문형배·유현준과 함께하는 ‘성동명사특강’

    서울 성동구가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유현준 건축가를 초청해 ‘하반기 성동명사특강’(포스터)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강에서는 문 전 대행과, 퇴임 직후 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던 정 구청장이 직접 마주할지도 관심이 모인다. 성동명사특강은 사회 각계의 저명인사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와 자기 계발, 인생 동기부여 특강이다. 2008년 처음 시작해 현재까지 147회에 걸쳐 이어져 왔다. 이번 특강은 ‘내일을 바꾸는 특별한 만남’을 주제로 문 전 대행과 유 건축가를 초청해 두 차례 진행된다. 다음 달 23일 열리는 첫 번째 특강은 문 전 대행이 ‘청렴, 법의 정신으로 다시 생각하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법의 정신에 입각한 ‘청렴’에 대한 그의 소신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구는 설명했다. 또 오는 11월 25일 두 번째 특강에서는 유 건축가가 ‘공간으로 읽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인문학 강연을 펼친다. 이번 강연을 통해 도시와 공간의 진화 과정을 되짚어보고, 공간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의 다양한 단면을 이해하는 인문학적 성찰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특강에서는 문 전 대행과 정 구청장의 만남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 전 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 1월 진보 성향 인사의 소셜미디어(SNS)를 팔로우한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언급된 인사 중 하나였던 정 구청장은 문 전 대행의 퇴임 후인 지난 4월 자신의 SNS를 통해 ‘문형배 재판관님, 감사하고 고생많으셨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 성동명사특강, 문형배 전 대행 참석…정원오 구청장과 만남도 주목

    성동명사특강, 문형배 전 대행 참석…정원오 구청장과 만남도 주목

    서울 성동구가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유현준 건축가를 초청해 ‘하반기 성동명사특강’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강에서는 문 전 대행과, 퇴임 직후 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던 정 구청장이 직접 마주할지도 관심이 모인다. 성동명사특강은 사회 각계의 저명인사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와 자기 계발, 인생 동기부여 특강이다. 2008년 처음 시작해 현재까지 147회에 걸쳐 이어져 왔다. 이번 특강은 ‘내일을 바꾸는 특별한 만남’을 주제로 문 전 대행과 유 건축가를 초청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다음 달 23일 열리는 첫 번째 특강은 문 전 대행이 ‘청렴, 법의 정신으로 다시 생각하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법의 정신에 입각한 ‘청렴’에 대한 그의 소신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구는 설명했다. 또 이번 특강에서는 문 전 대행과 정 구청장의 만남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 전 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 1월 진보 성향 인사의 SNS를 팔로우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언급된 인사 중 하나였던 정 구청장은 문 전 대행의 퇴임 후인 지난 4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문형배 재판관님, 감사하고 고생많으셨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아울러 오는 11월 25일 두 번째 특강에서는 유 건축가가 ‘공간으로 읽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인문학 강연을 펼친다. 이번 강연을 통해 도시와 공간의 진화 과정을 되짚어보고, 공간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의 다양한 단면을 이해하는 인문학적 성찰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특강이 구민들에게 지식과 통찰, 나아가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속보] 대통령실 “대법원장 거취 논의한 바도 논의 계획도 없어”

    [속보] 대통령실 “대법원장 거취 논의한 바도 논의 계획도 없어”

    대통령실은 16일 여권 내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대통령실이 동조했다는 논란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대법원장 거취에 대해 논의한 바 없고, 앞으로도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그 부분에 대한 시대적·국민적 요구가 있다면 그 요구에 대한 개연성과 이유에 대해서 돌이켜봐야 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점에서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의 발언 이후 대통령실이 조 대법원장 사퇴론에 힘을 싣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되자 우 수석이 이날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우 수석은 강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사법개혁에 원칙적으로 공감한다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내에서 조 대법원장 탄핵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사법개혁에 대해서 법원이 반응해 달라는 요청으로 이해한다”며 “대통령실은 항상 주관과 기조를 정해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통령실의 주된 관심은 여기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 강남-판교-수지 잇는 ‘경부축’ 황금라인 굳힌다

    강남-판교-수지 잇는 ‘경부축’ 황금라인 굳힌다

    -진화하는 전통적 부의 라인…대체불가능한 입지로 위상 강화-비(非)경부축 대비 가격상승률 높고 거래량 많아 -대규모 개발계획과 정비사업 활성화 방안 발표로 기대감 상승-선호도 대비 공급 희소…‘수지자이 에디시온’ 공급 앞둬 관심수도권 경부고속도로 라인이 ‘부(富)의 황금라인’으로 진화했다. 서울 강남에서 판교를 거쳐 용인, 동탄으로 이어지는 이 라인은 상위 소득층과 첨단 일자리가 밀집하며 견고한 자산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규모 추가 개발 계획까지 집중되면서, 대체 불가능한 입지로 위상을 굳히는 모양새다. 경부축의 위상 변화는 대한민국 산업 지형의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1970년대 국가 경제를 견인했던 ‘하드웨어’ 경제의 축에서, 이제는 고임금 지식 근로자들이 모이는 ‘소프트웨어’ 경제의 중심으로 질적 전환을 이뤘다. 그 중심에는 ▲테헤란로를 필두로 한 강남의 금융·스타트업 허브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의 IT·게임 기업 ▲남쪽으로 이어지는 기흥·화성·평택의 세계적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포진해 있다. 이 기업들이 창출하는 막대한 부가가치와 첨단 일자리가 경부축 라인을 단단하게 만드는 근간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최고의 기업들이 최고의 인재를 부르고, 그 인재들이 최고의 주거 환경을 찾으면서 경부축 라인을 따라 기업과 주거지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됐다”며 “개발 역시 이 축을 중심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 아파트 거래도 경부축 라인에 집중 부동산 시장도 경부축이 이끌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값은 1년 전보다 4.86%, 성남시 분당구는 9.43% 상승했다. 이는 비(非) 경부축인 안산(-0.45%), 부천(0.64%)과 경기도 평균(0.45%)를 크게 웃돈다. 7월 분당구 ‘상록우성 3단지’ 전용면적 84㎡는 20억7,500만원(7월)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수지구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전용면적 84㎡도 14억9,900만원(8월)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거래도 활발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6월 성남, 용인, 화성 3개 지역 매매거래량(2만1,158건)은 경기도 전체(8만1,680건)의 25.90%에 달한다. ◆ ‘경부 라인’ 접근성이 곧 자산가치…굳건한 주거 라인 특히, 미래 가치를 끌어올릴 대규모 개발 계획들이 경부축 라인에 집중되며 ‘황금라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판교테크노밸리의 경우 2024년 기준 입주 기업수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제4의 판교’가 될 ‘오리역세권 복합개발’ 사업도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3일 분당구 구미동 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비전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이는 기존 판교·정자 일대의 IT 기업들과 시너지를 내며 첨단산업 벨트를 더욱 확장시킬 전망이다. 분당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추진도 경부선 라인 강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정부가 최근 9·7 공급대책을 통해 선도지구 선정을 공모 방식에서 주민제안 방식으로 바꾸면서, 첫 선도지구에 떨어져 2차 사업을 준비하던 통합재건축 지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분당은 첫 선도지구 공모 당시 기준 물량 8,000가구 대비 7.4배 많은 5만9,000가구의 신청이 접수된 바 있다. 남쪽으로는 ‘용인 플랫폼시티’가 대기중이다. GTX-A노선 구성역을 중심으로 총사업비 8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다. 이러한 가운데 경부축 일대에 공급을 앞둔 신규 분양 단지도 관심이 쏠린다. 용인시 수지구에서는 GS건설이 시공하고 위본이 시행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이 오는 10월 분양 예정이며 총 480가구로 조성된다. 신분당선 동천역이 도보이용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판교역까지 3개 정거장, 강남역까지 7개 정거장이면 도달할 수 있으며, 풍덕초, 수지중, 수지고 등 도보 거리 내 학교가 위치하고, 수지구청역 일대에 밀집한 학원가 이용도 편리해 우수한 교육 여건도 갖췄다. 요즘 신축에 걸맞은 상품성도 시선을 끈다. 수지 지역 최초의 스카이라운지,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 넉넉한 지하 주차공간 및 스마트홈 기술을 자랑하며,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리뉴얼 후 수지 지역 첫 공급되는 아파트인 점도 특징이다. 권일 팀장은 “수지구는 경부축의 핵심 배후 주거지이지만, 그 위상에 걸맞은 신축 공급이 오랫동안 부재했다”며 “오랜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에 관심이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 착륙 15분 전, 손에 쥔 보조배터리서 ‘연기’…아찔했던 기내 상황

    착륙 15분 전, 손에 쥔 보조배터리서 ‘연기’…아찔했던 기내 상황

    착륙을 15분 앞둔 1만 미터 상공. 승객이 손에 쥐고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올랐다. 밀폐된 기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벌어진 아찔한 상황이었다. 14일 오후 5시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이스타항공 ZE644편에서 발생한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다. 다행히 승무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언제든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당시 기내 상황을 목격한 승객은 “한 남성이 연기 나는 배터리를 들고 승무원을 불렀고, 이를 받은 승무원이 뒤편으로 이동해 진화를 시도했다”고 증언했다. 승객들도 상황 파악 즉시 자발적으로 도움에 나섰다. 근처 승객들이 마시던 물을 승무원에게 전달했고, 다른 승무원들은 알루미늄 박스에 물을 넣은 뒤 문제의 보조배터리를 그 안에 담갔다. 이스타항공 측은 “승무원이 지침에 따라 소화기를 뿌려 즉시 진압한 뒤 물이 든 비닐 팩에 배터리를 담가 큰 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막았다”고 설명했다. 배터리를 소지한 승객을 포함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문제는 보조배터리 화재의 위험성이다. 전문가들은 연기가 발생한 순간부터 이미 화재 상황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인천공항공사 통합운영센터는 당시 상황을 ‘화재 발생’으로 판단해 긴급 알람을 발송했다. 단순한 연기 발생이 아닌 실제 화재 상황으로 본 것이다. 지난 1월 28일에도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BX391편 여객기가 보조배터리 화재로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화재 원인을 ‘기내 보조배터리의 내부 절연파괴’로 결론지었다. 이런 상황을 받아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부터 ‘보조배터리 기내안전관리 대책’의 보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항공사 수속카운터와 보안검색대, 탑승구, 기내 등에서 필요한 승객에게 단락 방지용 절연테이프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보조배터리 등 전자기기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초기에 진압한 뒤 해당 기기를 안전하게 격리·보관할 수 있는 ‘격리보관백’ 2개 이상을 기내에 의무 탑재하도록 했다. 기내 온도 상승을 쉽게 감지할 수 있도록 온도감응형 스티커를 기내 선반 외부에 부착하는 조치도 포함됐다. 현재 항공 규정에 따르면 100Wh 이하 보조배터리는 개수 제한 없이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100~160Wh 사이는 항공사 승인을 받아 최대 2개까지 가능하며, 160Wh를 초과하는 용량은 기내 반입이 금지된다. 중요한 것은 보조배터리를 위탁수하물로 부칠 수 없다는 점이다. 반드시 기내에서 몸에 지니고 탑승해야 한다. 이는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보조배터리 사용 시 ▲과충전 방지 ▲직사광선이나 고온 환경 노출 금지 ▲물리적 충격 방지 ▲정품 충전기 사용 등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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