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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생대 익룡이 번성한 이유, 알고 보니 ‘이 능력’ 덕분[다이노+]

    중생대 익룡이 번성한 이유, 알고 보니 ‘이 능력’ 덕분[다이노+]

    척추동물이 하늘을 본격적으로 날아다닌 것은 중생대 첫 시기인 트라이아스기 (2억 5,190만 년 전부터 2억 130만 년 전까지)부터다. 이 시기 나무에서 생활하던 작은 파충류였던 익룡의 조상이 비행 능력을 획득해 하늘을 날아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중생대 마지막 시기인 백악기에 이르면 일부 익룡은 날개 너비가 10m가 넘는 역사상 가장 큰 날짐승으로 진화한다. 익룡의 가장 중요한 성공 비결은 물론 뛰어난 비행능력이다. 익룡이 멸종 후 6,600만 년 동안 신생대에 많은 새가 진화했지만, 크기 면에서 익룡을 뛰어넘는 날짐승이 없었다는 사실이 이 점을 입증한다. 하지만 영국 레스터 대학의 로버트 스미스와 동료들은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또 다른 성공 비결을 밝혀냈다. 그것은 바로 걷기 능력이다. 이상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 걷기 능력은 현생 조류에서도 중요하다. 지상으로 내려와 먹이를 찾기 위해서는 두 발로 서서 몸을 지지하거나 걷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 흔한 참새나 비둘기만 보더라도 먹이를 먹기 위해 두발로 서거나 움직이는 능력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기 익룡은 지상에서 두 발로 서거나 걷는 능력이 거의 없었다. 트라이아스기 초기 익룡은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아다녔기 때문에 나무껍질을 단단히 잡을 수 있는 갈고리 같은 발톱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몸집도 작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중생대 두 번째 시기인 쥐라기에 이르면 익룡 중 일부의 다리, 날개, 꼬리 구조가 변하면서 익룡의 크기와 종류가 본격적으로 다양해지기 시작한다. 걷기에 유리한 다리를 지닌 익룡은 땅 위에서 먹이를 구하기 쉬워졌다. 그리고 육상 생활에 맞춰 날개 역시 다리 사이의 막이 사라지고 날개에 접어서 수납하기 쉬운 형태로 바뀐다. 다리의 진화 덕분에 익룡의 생태학적 다양성은 현생 조류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예를 들어 발라에노그나투스 매우세리 (Balaenognathus maeuseri, 사진)같은 익룡은 플라밍고처럼 긴 다리를 이용해 얕은 물가에서 플랑크톤이나 작은 수중생물을 걸러 먹었다. 이를 위해 발라에노그나투스는 500개의 이빨이 촘촘히 난 길쭉한 입을 진화시켜 먹이를 걸러 냈다. 반면 대형 익룡인 하체고프테릭스 (Hatzegopteryx)는 다른 포식자가 없는 섬에서 긴 주둥이와 큰 키를 이용해 핀셋처럼 작은 동물을 사냥해 최상위 포식지로 군림했다. 이들 역시 지상에서도 잘 걸을 수 있고 몸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다리의 덕을 봤다. 이들은 모두 익룡에서 다리 진화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렇게 고도로 진화해 중생대 하늘과 땅, 바다 위를 누빈 익룡이지만, 6,600만 년 전 지구를 강타한 소행성 충돌은 이겨내지 못했다. 돌발적 사건으로 하늘의 지배자 자리를 내주고 사라졌지만, 익룡은 오늘도 우리의 궁금증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 LH 스포츠단, 전국체전서 ‘메달 9개’ 쾌거… 양궁·근대5종 金 2개

    LH 스포츠단, 전국체전서 ‘메달 9개’ 쾌거… 양궁·근대5종 金 2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스포츠단 소속 선수들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 등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LH 근대5종팀 소속 ‘맏형’ 정진화 선수는 남자 일반부 5종에서 합계 1533점으로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단체전에도 출전해 동메달을 따냈다. 그는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국내 최초 우승했고,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는 정 선수는 직장인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할 예정이다. 근대5종팀 소속 장하은, 한예원 선수는 여자 일반부 계주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양궁 종목에서는 LH 소속 임두나 선수가 여자 일반부 리커브 종목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김소희 선수(청주시청)를 꺾고 금메달을 땄다. 그는 여자 개인 60m 종목과 혼성 단체전에서도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레슬링 그레꼬로만형 60㎏ 남자 일반부 종목에서는 LH 소속 김민우 선수가 은메달을 땄고, 자유형 57㎏ 남자 일반부 종목에서 김국현 선수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레꼬로만형 72㎏ 남자 종목에서는 이지연 선수가 동메달을 따냈. 비인기종목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1968년 한국 최초로 레슬링팀을 창단한 LH는 양궁팀(1983년), 근대5종팀(2009년) 등 총 3개 종목의 팀을 운영 중이다. 특히 1985년부터 현재까지 약 40년간 근대5종 종목 활성화 및 선수 육성을 위해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LH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근대5종, 레슬링 등 비인기 종목에 대한 국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경부고속도로 달리던 화물차에 불

    18일 오전 0시 5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경부고속도로 판교 분기점에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4.5톤 화물차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1시간 만에 진화를 마쳤으며,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조수석 쪽 타이어에서 시작해 차량 앞부분을 모두 태웠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열린세상] 100년 장수기업, 이것이 곧 ‘혁신’

    [열린세상] 100년 장수기업, 이것이 곧 ‘혁신’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평균수명은 12세이며 상장 기업은 23.8세다. 세계적으로도 기업 수명은 기술 발전과 고객 요구의 다양화에 따라 단축돼 왔다. 세계 500대 기업의 평균수명 역시 40~50세에 불과하다. 기업의 수명 단축 추세에도 불구하고 100년 이상 장수기업은 세계적으로 약 6만 5000개가 존재한다. 이 중 일본 기업이 40%(2만 5321개)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과 독일 기업은 각각 1만 1753개와 7632개다. 200년 이상 장수기업의 경우 일본(3937개), 독일(1850개), 영국(467개) 순이며 국내총생산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일본, 스위스, 오스트리아로 순위가 변경된다. 우리나라의 100년 장수기업은 조사기관에 따라 10개에서 최대 17개로 집계된다. 장수기업 대국들의 특징으로는 제조업 강국이며 강소기업과 히든챔피언기업이 많다는 것 등이 꼽힌다. 우리나라가 취약한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대거 포함돼 있다. 우리나라 기업 대부분은 1960년대 경제발전 5개년 계획 추진으로 탄생했다. 그 결과 100년 장수기업과는 달리 수명 50년 이상 기업은 1629개로 집계된다. 이 기업 대표들은 자신들이 어렵게 일군 기업이 100년 이상 지속되길 희망하며 그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00년 기업을 조성하기 위한 관심과 노력은 이미 여러 나라에서 진행돼 왔다. 일본의 경우 1984년 일본경제신문사가 발간한 저서 ‘회사의 수명-성자필쇠(盛者必衰)의 이(理)’를 통해 기업 수명 연장의 필요성을 공론화했다. 100년 경영연구기구는 17년간의 연구조사를 통해 세계 각국 장수기업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장수기업의 핵심으로 전통적 생산체계 견지, 꾸준한 혁신과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제품 개발 그리고 리스크 관리·복원성을 강조했다. 프랑스에는 200년 이상의 가족기업들이 참가하는 에노키안협회가 있다. 1981년 설립된 이 협회는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다음 세대로의 가업 승계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장수기업 사례를 발굴·소개해 왔다. 에노키안협회와 일본의 100년 경영연구기구는 교육·연구기관과도 협력해 급변하는 기술·경제·사회 환경에서 기업의 지속적 생존 방안을 탐색하고 있다. 민간 차원에서의 100년 기업 육성 프로그램과 달리 중국은 공산당 정부 차원에서 100년 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12월 개최된 중국공산당의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공장정신(장인정신)을 통한 100년 기업 육성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향하는 온중유진(穩中有進·안정 속 전진)에 근거하고 있다. 신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전통 산업을 포괄적으로 변화시키며 업그레이드를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전통적 생산 시스템의 디지털화가 대표적 실례다. 100년 이상 장수기업 대표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전통은 혁신의 연속’과 일맥상통한다. 우리나라는 기업과 정부의 협력과 역할 균형을 통해 경제·산업 발전을 이룩한 모범 국가다. 현재 반도체·철강·자동차·석유화학·제약·섬유·공작기계 등의 산업에서 50년 이상 된 기업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100년 장수기업으로 진화되게끔 협력해야 한다. 50년간 기업을 경영하는 데 소요된 시간, 투입된 인력과 자본, 축적된 기술과 지식은 산업 전반에 걸쳐 미래·파생 산업 발전의 토양이 되기 때문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 사회경제적 현안 해결에도 기여하며 이는 국부(國富)의 축적 과정이기도 하다. 기업들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혁신을 추구해야 하며 정부 역시 장수기업 탄생에 힘을 보태야 한다. 과감한 규제 개혁과 세제 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다. ‘부자 3대 가기 어렵다’는 속담을 반면교사 삼아 100년, 200년 장수기업 조성에 역량을 집중할 때다. 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 [책꽂이]

    [책꽂이]

    나와 타인을 쓰다(베스 케파트 지음, 이지예 옮김, 글항아리) 내 이야기를 쓰고 공개할 때는 항상 윤리적 문제가 뒤따른다. 내 삶은 가족과 지인을 비롯해 무수한 타인과 연결됐기 때문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글쓰기를 가르쳐 온 저자가 경험을 바탕으로 한 회고록 집필 지침을 제시한다. 많은 이들이 회고록을 쓸 때 어떤 실수를 하는지, 올바르게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새겨들어야 할 부분들이다. 저자는 회고록을 쓰려면 ‘관점’이 있어야 하며, 그러려면 삶이라는 사안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376쪽, 1만 9000원.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데이비드 B 아구스 지음, 허성심 옮김, 현암사) 긴 목을 가진 기린은 왜 심혈관 질환에서 자유로울까.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개미가 위기의 순간 어떤 동료는 죽게 내버려두고, 어떤 동료는 살리는 이유는 뭘까. 코끼리는 정말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일까.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그 한계가 분명하다. 그렇다면 자연의 동물들에서 해답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암 전문가인 저자가 진화생물학은 물론 세포학, 미생물학 분야를 넘나들며 동물들의 사회적 시스템에 관해 알려 준다. 480쪽, 2만 5000원. 정돌이(김미경 지음, 어나더북스) 1987년 봄 고려대 안암캠퍼스에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서울로 가출한 소년이 나타났다. 고려대 정경대 학생들은 소년을 ‘정돌이’로 불렀고 매일 밥을 사 주고 재워 줬다. 형, 누나들과 함께 지내며 정돌이는 자신의 꿈을 찾기 시작했다. 청년이 된 그는 장구를 배우고 풍물패를 운영하는 선생이 됐다. 37년이 흘러 이제 쉰을 넘긴 송귀철씨의 실제 이야기를 소설처럼 그렸다. 1987년 민주화운동 상황을 통해 국가 권력의 폭력 앞에 정의로운 이들이 고통받던 당시를 생생하게 담아 냈다. 304쪽, 1만 9000원. 오직, 그림(박영택 지음, 마음산책) 미술평론가와 큐레이터로 34년 동안 활동해 온 저자가 서양미술사에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그림 51점을 소개한다. 설치미술, 영상 작업 등이 부각되면서 ‘회화의 종말’이 거론되지만 저자는 이런 견해를 일축하고 미술의 본질적인 매력을 담은 그림들을 해답으로 제시한다. 렘브란트, 반 고흐, 피카소처럼 널리 알려진 화가들 및 장 앙투안 와토, 모리스 위트릴로 등 생소한 화가들의 작품, 키키 스미스, 데이비드 호크니처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당대 작가들의 작품도 실었다. 440쪽, 2만 6000원.
  • 만보 걷기는 정말 좋을까… 운동에 관한 미신과 진실

    만보 걷기는 정말 좋을까… 운동에 관한 미신과 진실

    ‘노출의 계절’ 여름을 앞둔 늦봄, 그리고 가마솥더위가 끝나고 선선함이 느껴지는 가을이 되면 “이제 운동 좀 해 볼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과감하게 피트니스 센터 1년 이용권을 끊거나 러닝머신, 실내 사이클 같은 운동 기구를 집에 들여놓는다. 그렇지만 ‘작심삼일’. 첫날 운동을 한 뒤 온몸이 뻐근해지면 ‘일단 내일은 쉬고, 몸이 좀 풀리면 다시 해야지’란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결국 언제 피트니스 센터 회원이 됐는지 까먹고 집안 운동 기구는 빨래 건조대나 옷걸이 대용이 된다. 운동이 신체와 정신적 건강 모두에 좋다는 연구 결과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 살을 빼겠다, 체력을 기르겠다와 같은 명확한 목표가 있는데도 발걸음은 무겁다. 왜 이렇게 운동하는 것이 귀찮은 것일까. 인간 신체 활동 관련 진화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대니얼 리버먼 미국 하버드대 인간진화생물학 교수는 이 책에서 운동과 관련한 모순된 행동을 진화생물학과 인류학적 측면에서 설명한다. 이와 함께 만보 걷기가 건강에 정말 도움이 되는지, 웨이트 운동과 유산소운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포츠와 운동은 같은 것인지, 정말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 건강에 안 좋은 것인지, 운동을 몸에 배게 하기 위해서는 ‘그냥 해’라는 조언이 정말 맞는 것인지 등 운동에 관한 미신 12가지에 대해서도 현장 경험과 다양한 연구 결과로 풀어낸다. 운동 관련 대표적인 미신은 원시시대 인간은 원래 항상 움직이게 돼 있었는데 현대 문명의 온갖 이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게 되면서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게 됐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저자의 연구에 따르면 원시 부족들의 경우에도 틈만 나면 눕거나 앉아 있는 때가 무척 많다. 운동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효과적인 운동을 위해서는 막무가내로 ‘저스트 두 잇’(Just Do It)을 외치기보다는 인간의 몸을 올바로 이해하고 진화적 본성에 맞는 운동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책을 덮고 나면 “몸으로 힘을 쓸 때의 불편을 피하려는 먼 옛날의 뿌리 깊은 본능을 그냥 따르다 보면, 우리는 더 빨리 노화해… 패기 넘치는 삶을 살아 볼 기회를 영영 놓치게 된다”는 조언이 귓가에 맴돌 것이다.
  • 잠자리 옆 충전 중 휴대폰 폭발…전신 화상 입은 인니 청년 [여기는 동남아]

    잠자리 옆 충전 중 휴대폰 폭발…전신 화상 입은 인니 청년 [여기는 동남아]

    잠자리 옆에서 충전 중인 휴대전화가 폭발해 인도네시아의 한 20대 청년이 심각한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현지 매체 트리분 바탐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9시경 인도네시아 바탐시 벨리안 마을의 부킷 라야 주택단지에서 충전 중이던 휴대전화가 폭발해 A(23,남)씨가 심각한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충전기에 꽂은 휴대전화를 침대 옆에 두고 잠이 들었다가 폭발 사고로 인해 매트리스에 불이 붙으며 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이웃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폭발음을 듣고도 그 소리의 출처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러나 잠시 후, A씨의 집에서 들려오는 비명 소리를 듣고 급히 현장으로 달려갔다. 집 안은 이미 연기로 가득 차 있었고, 주민들은 물을 뿌리는 등 초기 진화 작업을 시도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A씨가 매트리스 위에 누워 고통에 울부짖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으며, 이를 본 주민들은 그를 바나나 잎으로 덮어 응급 처치를 했다. 이후 A씨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신체의 약 90%에 달하는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그는 병원에서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바탐시 경찰은 휴대전화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이며, 전자기기 사용 시의 안전 수칙을 지키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충전 중인 기기의 주변에서 잠자리를 피하고, 정품 충전기 사용과 과열 방지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9월 21일 말레이시아 말라카 청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자택 침실에 둔 휴대용 보조배터리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방 전체가 전소됐다. 피해자인 자흐리 씨는 “침실에 두었던 보조배터리가 폭발해 커튼에 불이 옮겨붙었고, 순식간에 방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그는 “사고 당시 보조배터리를 사용 중이 아니었고, 배터리에 별다른 이상 징후도 없었는데, 갑자기 보조배터리가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신속히 도착한 소방대원의 도움으로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 경북 경주서 농업용 창고 화재로 5800만원 피해

    경북 경주서 농업용 창고 화재로 5800만원 피해

    경북 경주의 한 농업용 창고에서 불이 나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17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0분쯤 경북 경주시 효현동 소재 농업용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불은 5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창고 1동과 농기계 5대 등이 전부 타 5800여만원 상당 재산 피해를 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창고 내 유류 취급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바카라, 260주년 기념 특별전 전설의 ‘투슬라’ 샹들리에 한국 첫 공개

    바카라, 260주년 기념 특별전 전설의 ‘투슬라’ 샹들리에 한국 첫 공개

    프랑스식 삶의 예술을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카라’가 설립 260주년을 맞아 메종바카라서울 매장에서 특별한 전시를 개최한다. ‘Baccarat, Alchemist of Joy. 260 Years of Bold Creativity’라는 타이틀의 이번 전시는 올해 10월 14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된다. ‘기쁨의 연금술사(Alchemist of Joy)’를 주제로 바카라가 260년 동안 크리스탈을 통해 어떻게 기쁨과 아름다움을 창조해왔는지 보여주는 특별한 여정이 될 전망이다. 특히 해당 전시는 바카라의 장인 정신과 예술적 유산을 기념하며, 브랜드의 역사적인 순간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현대적 해석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설의 투슬라(TUZLA) 샹들리에, 한국 첫 선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투슬라(TUZLA)’ 샹들리에다. 1855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여 세계를 놀라게 한 전설적인 샹들리에를 정교하게 재현해 메종바카라서울에서 공개된다. 높이 3.6m, 지름 2.55m, 무게 510㎏에 달하는 이 거대한 작품은 9500개의 크리스탈 조각으로 장식돼 있다. 각 크리스탈 조각은 빛을 반사하고 굴절시켜 마치 살아있는 듯한 빛의 향연을 연출한다. 이 샹들리에의 가치는 무려 2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예술적 가치와 희소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60명 이상의 장인이 5개월간 작업해 완성한 이 걸작은 원래 157개의 양초로 빛을 밝혔다. 이후 19세기 말, 브루나이 술탄의 주문으로 전기 조명으로 개조돼 더욱 찬란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투슬라 샹들리에의 역사는 그 자체로 하나의 드라마다. 1930년대에 인도 괄리오르의 마하라자 궁전을 위해 또 다른 투슬라 샹들리에가 제작되었는데, 압도적인 무게로 인해 천장이 무너졌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일화에 따르면, 마하라자는 궁전을 재건하고 새로운 샹들리에를 주문했으며, 건물의 견고함을 시험하고자 거대한 코끼리를 지붕 위에서 걷게 했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회자된다. ●260년 장인 정신의 여정, 크리스탈로 빚어낸 시대의 걸작들 투슬라 샹들리에와 함께, 바카라의 260년 역사를 관통하는 6점의 주요 작품들이 전시된다. 그중 1909년 동프랑스 만국박람회를 위해 제작된 메디시스 베이스는 MOF(프랑스 최고의 장인)가 제작한 바카라의 역사를 대표하는 걸작이다. 18피스 한정으로 생산돼, 수집가들 사이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작품은 ‘오트쿠튀르 파빌리온 리큐어(HAUTE COUTURE PAVILLON LIQUEUR)’다. 1878년 만국박람회에서 선보인 이 작품은 고대 원형 건물 모양의 리큐어 캐비닛으로, 수상 경력이 있는 마스터 장인에 의해 조각된 걸작이다. 청동 장식으로 꾸며진 이 제품은 바카라의 정교한 기술력과 예술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마르셀 반더스와 협업 신제품 최초 공개, 전통과 현대의 만남 260주년을 기념해 바카라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르셀 반더스와의 특별한 협업 제품인 뉴 앤티크 컬렉션을 공개한다. 마르셀 반더스의 독창적인 비전과 바카라의 전통이 만나 새로운 차원의 크리스탈 작품이 탄생했다. 반더스의 작품은 바카라의 풍부한 유산과 장인들의 뛰어난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이면서도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이번 협업을 통해 탄생한 샹들리에는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꿈을 형상화한 듯하다. 종 모양의 크리스탈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 실에 매달려 공중에서 춤을 추는 듯한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이 혁신적인 디자인은 바카라의 전통적인 샹들리에에 현대적 감각을 불어넣어, 과거와 미래, 장인 정신과 혁신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크리스탈 아트를 탄생시켰다. 화려한 역사와 유산을 이어오며 올해 260주년을 맞이한 바카라는 전 세계 왕실과 국가 원수들이 특별 주문한 제품들을 생산해오며 ‘왕들의 크리스탈’이라 불린다. 바카라는 ‘필립 스탁’, ‘아릭 레비’, ‘하이메 아욘’, ‘마르셀 반더스’ 등과 같은 세계적인 디자인 거장들과 함께 새로운 시각과 재해석으로 전통적인 디자인을 계승하고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모던하고 세련된 취향의 상징인 바카라는 최고의 소재, 최고의 기술, 그리고 장인 정신의 계승을 고수하며 오늘날 프랑스식 축하와 삶의 기쁨의 상징이 됐다. 메종바카라서울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아름다운 크리스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바카라의 260년 역사와 혁신의 여정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바카라 크리스탈의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몰입형 영상도 함께 상영 중이다.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바카라 장인들의 섬세한 기술과 열정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탕탕탕’ 후두두 떨어지네…휴대용 미사일에 격추되는 러軍 드론들[포착](영상)

    ‘탕탕탕’ 후두두 떨어지네…휴대용 미사일에 격추되는 러軍 드론들[포착](영상)

    휴대용 무기로 러시아군이 보낸 이란제 드론을 연달아 격추하는 우크라이나군의 모습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이 FIM-92 스팅어(Stinger)를 이용해 이란제 샤헤드 드론 3대를 연달아 격추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FIM-92 스팅어는 보병 휴대형 적외선 유도 지대공미사일인 ‘맨패즈’(MANPADS)의 한 종류로, 미 육군에서 채택한 보병의 1세대 휴대용 대공미사일(MANPADS)인 FIM-43 레드아이(Redeye)의 후속 기종으로 개발됐다. 소형 무인항공기(UAV) 요격이 가능하도록 개량된 ‘FIM-92E RMP 블록 I’과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한 ‘FIM-92F’ 등이 전장에서 사용된다. 우크라이나군이 FIM-92 스팅어로 격추한 이란제 샤헤드 드론은 대당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며, 폭발물을 탑재해 표적에 돌입하는 ‘자살폭탄 드론’의 일종이다. 해당 드론은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초기부터 우크라이나 곳곳을 파괴해 골칫덩이로 인식돼 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측은 “러시아군이 샤헤드 드론을 사용하는 주된 목적은 우크라이나의 방공용 요격 미사일이나 탐지 시스템을 소모시키려는데 있다. 즉 순항 미사일 공격에 앞서 드론을 보내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약화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맨패즈 등 저비용 무기로 드론을 격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격추한 러시아군의 드론은 70대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서방 지원을 호소하는 동시에 드론을 중심으로 무기 산업을 구축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8일 “드론은 우리 군을 위한 핵심 분야 중 하나”라며 “지속적으로 양을 늘릴 뿐만 아니라 전쟁 수요에 맞춰 진화하고 발전하는 공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지난 9일 공식 성명에서 “전날 밤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브랸스크 접경 지역의 무기고를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무기고에는 러시아군이 전장에서 사용할 예정이었던 다량의 드론과 미사일, 포탄 등이 보관돼 있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 지역인 오데사에 5건의 공격을 감행해 민간인 14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했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의 최대 곡물 수출 창고가 있는 항구지역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방해를 목적으로 흑해 항구 인프라와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세계 주요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막힐 경우, 우크라이나는 물론 전 세계 곡물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AI에 모든 것 맡기겠다는 건, 생명 진화를 건 위험한 도박”

    “AI에 모든 것 맡기겠다는 건, 생명 진화를 건 위험한 도박”

    “많은 사람이 인공지능(AI)은 우리 손에 쥐어진 편리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AI는 이전에 인간이 만든 도구들과 달리 스스로 학습하고,결정 내리는 능력을 갖춘 주체적 행위자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런 인공지능에 모든 것을 맡기겠다는 것은 인간의 삶과 역사뿐만 아니라 지구상 모든 생명의 진화를 건 극히 위험한 도박이다.” 유발 하라리(48) 이스라엘 예루살렘히브리대 교수는 15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AI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이같이 경고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실존위기연구센터 석학연구원이기도 한 하라리 교수는 역사와 생물학의 관계, 인간과 다른 동물 간의 차이, 과학기술이 일으키는 윤리적 문제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런 고민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사이언스’, ‘호모 데우스’ 같은 작품에서도 드러난다. ‘호모 데우스’ 출간 뒤 6년 만에 내놓은 하라리 교수의 신간 ‘넥서스’는 비(非)인간 지능인 AI가 우리 인류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온 실질적 위협이라고 주장하며 아직 인간에게 통제권이 있는 ‘바로 지금’ AI에 대한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는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이 AI의 지나친 발전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보다 더 강력한 경고다. 하라리 교수는 현재 곳곳에서 벌어지는 분쟁을 거론하며 이미 AI가 전쟁 양상을 바꿔 놓고 있음을 환기했다. 그는 “AI가 전쟁에 나간다고 하면 할리우드 영화처럼 AI 로봇들이 직접 총을 쏘고 살육하는 장면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AI가 공격 대상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전쟁에 개입한다”며 “그렇지만 AI가 정한 공격 대상이 제대로 정해졌는지, 도덕적 문제를 위반하고 있지는 않은지, 전쟁 관련 국제법을 지키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이재준, “2025 수원 ITS 아태(亞太)총회, 한국 ITS산업 저력 보여줄 것”

    이재준, “2025 수원 ITS 아태(亞太)총회, 한국 ITS산업 저력 보여줄 것”

    ‘2025 수원 ITS 아태총회 관·학·연 공동 학술포럼’ 열려 ‘2025 수원 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지능형 교통 시스템) 아시아태평양총회(이하 아태총회)’를 앞두고 관·학·연 공동 학술포럼이 15일 열렸다 수원시와 2025 수원 ITS 아태총회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수원시정연구원·경기대학교·아주대학교가 주관해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관·학·연 공동 학술포럼은 ‘미래 모빌리티의 진화 : ITS와 AI로 만드는 스마트하고 안전한 도시’를 주제로 하는 기조 발제와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국내 ITS 2030 기본계획 및 국내·외 기술 동향’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은 ‘국가 ITS 기본계획 및 방향’(이주일 ITS Korea 본부장)·‘국내·외 ITS 기술 현황 및 적용사례’(문영준 카이스트 교수)가 발표됐다. ‘교통안전 향상을 위한 빅데이터 및 AI 활용’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은 ‘교통안전 분야에서의 거대 언어 모형 활용’(윤일수 아주대 교수)·‘보행 영상 데이터 기반 스쿨존 안전진단’(이주용 경기대 교수)을 을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환영사에서 “수원시는 199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ITS 구축 사업을 시작했고, 아주대·경기대학교는 1990년대부터 교통공학과를 만들어 수많은 연구 결과와 전문 인력을 쏟아냈다”며 “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한국 ITS 산업의 저력을 보여주고, 수원시가 ITS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하는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는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도시(Hyper-Connected Cities by ITS)’를 주제로 내년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와 수원시 일원에서 열린다.
  •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 회의’ 2026년 한국서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 회의’ 2026년 한국서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법원장들이 모이는 차기 국제회의가 2026년 한국에서 열린다. 15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 11~1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 회의에서 20차 개최지가 한국으로 확정됐다. 조 대법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세종대왕의 법치주의에 관한 연구 성과를 세계 각국과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기 위해 내년에 ‘세종 국제콘퍼런스’를 열고, 그 성과를 기반으로 다음 대법원장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 회의는 각국의 사법제도 및 선진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사법 협력을 위한 구체적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앞서 한국은 1999년 8차와 2011년 14차 회의를 개최했다.
  • 젤렌스키 ‘북·러 밀착’ 재차 언급 “북한, 우리와 러 전쟁에 개입”

    젤렌스키 ‘북·러 밀착’ 재차 언급 “북한, 우리와 러 전쟁에 개입”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밀착하고 있는 북한을 또 다시 언급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영상 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개입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올 가을과 겨울, 러시아의 의도에 대한 정보 기관인 외국 정보국과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의 보고였다”면서 “모든 것이 매우 상세했다. 북한이 전쟁에 실제로 개입했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와 관련해 더 이상의 구체적인 정보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에도 북한이 러시아 군대를 돕기 위해 자국민을 파견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연설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 같은 정권 간 동맹이 강해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는 단지 무기 이전에 관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북한 사람들을 점령군(러시아군) 부대로 보내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우리와 파트너들의 관계가 진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최전선은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한 군사 장비 목록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위해 더 먼 장거리 역량, 더 지속적인 군수 공급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우크라이나 측에서 북한 인력의 러시아 투입설을 제기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지난 4일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인근 러시아 점령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20여명 중 북한군 장교 6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김용현 국방장관은 8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있었던 북한군 장교와 병사의 사상자 발생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를 도와 정규군을 파견할 가능성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러시아와 북한은 거의 군사 동맹에 버금가는 상호 협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추가 파병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 보병 수천 명이 현재 러시아에서 훈련받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배치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도 “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자국 탄도미사일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군 기술자 수십 명을 전선에 파견했다”고 전했다.
  • 2억 3700만년전 고대 파충류 화석 발견···‘공룡 진화의 비밀’ 풀리나

    2억 3700만년전 고대 파충류 화석 발견···‘공룡 진화의 비밀’ 풀리나

    오래 전 지구상 공룡의 출현과 진화를 설명해줄 수 있는 역사상 가장 오래된 화석 중 하나가 확인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브라질 산타마리아연방대학 연구팀이 약 2억 3700만 년 전 고대 파충류 화석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남부에서 처음 발견된 이 화석은 네발 달린 파충류 종으로, 목과 꼬리가 길며, 길이는 약 1m, 몸무게는 3~6㎏으로 개와 덩치가 비슷하다. 연구팀은 이 화석이 멸종된 파충류 그룹인 신종 ‘실레사우리드’(silesaurid)라고 밝혔는데, 문제는 고생물학자들은 지금도 이 파충류가 진짜 공룡인지 아니면 공룡처럼 생긴 동물인지를 놓고 논쟁 중에 있다. 연구팀이 ‘곤드와낙스 파라이센시스’(Gondwanax paraisensis)로 명명한 이 화석은 2억 5200만 년 전~2억 년 전 트라이아스기 암석층에서 발견됐으며 이 시기는 공룡은 물론 포유류, 악어, 거북, 개구리 등이 처음 지구상에 출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화석은 소유자가 3년 전 이 화석을 대학에 기증하면서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졌다. 연구를 이끈 로드리고 템 뮐러 박사는 “이 화석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나이”라면서 “너무 오래됐기 때문에 공룡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선구자’의 특성을 이해하면 공룡의 진화적 성공에 결정적인 요인이 무엇인지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내 스벅 텀블러는 진짜?” 감쪽 같은 ‘사이렌’ 로고…위조품 13만점 유통

    “내 스벅 텀블러는 진짜?” 감쪽 같은 ‘사이렌’ 로고…위조품 13만점 유통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상표경찰)은 위조 스타벅스 텀블러를 제조·유통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총책 A(53)씨 등 일당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A씨 등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유명 커피브랜드 스타벅스 텀블러 위조품 13만점(정품 시가 62억원 상당)을 국내에서 제조·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표경찰은 A씨 일당이 수입을 시도한 위조 텀블러 부자재가 세관 단계에서 적발되자 이를 활용한 위조상품 제조·유통 행위가 이뤄졌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상표경찰은 경기도 일원에서 총책 A씨를 비롯해 유통책 B(46)씨, 자금책 C(65)씨, 제조책 D(62)씨 등이 범죄에 가담한 정황을 확인하고 일당을 검거했다. A씨는 과거 위조 텀블러를 단순 매입 후 판매하는 중간상이었지만, 독자적인 범행 수법을 계획해 위조 텀블러를 직접 제조·유통하며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A씨 일당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텀블러를 구성품마다 분리해 수입한 뒤 국내에서 결합, 재가공하는 방식으로 위조 텀블러를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상표가 없는 텀블러 본체를 해외로부터 들여와 국내에서 스타벅스 로고를 무단 인쇄해 위조 텀블러 본체를 만들었다. 텀블러 뚜껑과 고무패드, 스티커 등도 해외에서 주문생산한 뒤 국내로 반입한 데 이어 국내에서는 포장상자와 사용설명서 속지 등 인쇄물을 제작했다. 최종적으로 국내에서 텀블러 본체, 부자재, 속지 인쇄물 등을 활용해 위조 스타벅스 텀블러 완성품을 제조·유통했다. A씨 일당은 이렇게 제조한 위조 스타벅스 텀블러를 병행 수입 제품인 것처럼 속여 관공서, 기업, 민간단체 등에 기념품이나 판촉물 형태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정품의 50% 이하 가격으로 13만여점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과거 단속사례를 참고해 허위증명서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병행 수입제품인 것처럼 위장하려고 시도했으나, 상표경찰의 디지털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제조행위를 포함한 범죄 수법이 밝혀졌다. 상표경찰은 정보공유를 통해 신종 범죄수법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경찰과 세관 등 수사기관별 정기 간담회와 합동 교육과정 개설 등을 추진해 신종 범죄에 대응한 단속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범법자 집단 간 정보공유를 통해 새로운 침해유형을 만들어내는 등 범죄수법이 진화하고 있다”며 “신종 침해범죄에 대해 유관기관과 원활한 소통과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대처하는 한편 최신 수사기법을 활용해 위조상품 수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 내 텀블러도 혹시?…인기품 스타벅스 텀블러 위조해 13만개 유통

    내 텀블러도 혹시?…인기품 스타벅스 텀블러 위조해 13만개 유통

    인기가 높은 스타벅스 ‘짝퉁’ 텀블러를 제조·유통한 일당이 상표경찰에 적발됐다. 최근 3년간 유통한 텀블러만 13만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상표경찰)은 15일 스타벅스 텀블러를 위조해 유통한 A(53)씨 등 9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21~2023년까지 스타벅스 텀블러 13만개(정품 시가 62억원 상당)를 국내에서 제조·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표경찰은 텀블러 부자재가 세관에서 다량 적발되자 위조 상품 제조·유통 가능성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A씨를 총책으로 유통책·자금책·제조책 등으로 역할을 분리해 조직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텀블러 구성품을 분리 수입한 뒤 국내에서 결합, 재가공하는 방식으로 위조 텀블러를 제작했다. 텀블러 뚜껑과 고무패드, 스티커 등도 해외에서 주문생산했고 포장 상자와 사용 설명서 속지 등 인쇄물도 제작했다. 이들은 짝퉁 텀블러를 병행수입 제품으로 속여 온오프라인에서 정품의 50% 이하 가격으로 판매했다. 주로 관공서·기업·민간 단체 등에 기념품이나 판촉물 형태로 광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단속사례를 참고해 허위 증명서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병행수입 제품임을 강변했지만 디지털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제조행위를 포함한 범죄 수법을 밝혀냈다. 박주연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과장은 “침해 집단 간 정보를 공유해 단속에 대비하고 신종 침해 유형을 만들어내는 등 범죄 수법이 진화하고 있다”라며 “신종 범죄 증가에 대비해 경찰과 세관 등 유관 기관간 협력을 강화해 단속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100여년 전 아프리카에서는 식인 사자 흔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100여년 전 아프리카에서는 식인 사자 흔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19세기 말부터 유럽 열강은 세계 곳곳에 식민지 확보에 열을 올렸다. 아프리카 역시 유럽의 제국주의적 침략의 대상이 됐다. 1937년 덴마크 작가 카렌 블릭센의 자서전을 원작으로 1985년 시드니 폴락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 메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풍광을 그려낸 대표적인 영화다. 그러나 19세기 말 아프리카는 아름다움도 있었지만, 여전히 맹수들의 위협이 남아 있는 공간이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일리노이대 게놈 생물학 연구소, 시카고 필즈 자연사 박물관, 루스벨트대,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 생태·진화·행동학과, 동물과학과, 인류학과, 케냐 나이로비대 공중보건·약리학·독성학과, 케냐 자연사 박물관 골(骨) 연구과 공동 연구팀은 시카고 필즈 박물관 내 차바 사자 박물관 표본에서 수집된 사자들의 털 DNA를 분리해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사람을 많이 잡아먹은 식인 사자였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10월 11일 자에 실렸다. 1898년 케냐 차바 강 주변에서 두 마리의 수컷 사자가 9개월 동안 케냐-우간다 철도 구간 중 차바 강 교량 건설자를 중심으로 최소 28명, 비공식적으로는 135명의 인간을 잡아먹었다. 사자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간혹 있었지만 짧은 기간에 그렇게 많이 살육한 것은 처음이라 원주민들은 사자들을 ‘고스트’와 ‘다크니스’라고 부르며 지옥에서 온 악마의 소행으로 믿었다. 당시 교량 건설 프로젝트 토목 기사인 영국의 존 패터슨 대령이 사자들을 사살하면서 죽음의 행진은 멈췄다. 이 이야기는 1952년 ‘브와나 악마’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돼 흥행했고, 1996년 나온 발 킬머와 마이클 더글러스 주연의 영화 ‘고스트 앤 다크니스’로 만들어져 인기를 끌었다. 패터슨은 1925년 사자의 유해를 시카고 필드 자연사 박물관에 팔았다. 연구팀은 19세기 말 케냐를 공포에 몰아넣은 고스트와 다크니스의 먹잇감을 알아보기 위해 표본 치아에서 발견된 털들에서 미토콘드리아 DNA를 추출하고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과거 살았던 동물의 식단을 복원하기 위해 치아를 분석한 것은 사실은 처음이다. 분석 결과, 고스트와 다크니스는 부분적으로 부서진 송곳니가 있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냥한 먹이의 털들 일부가 쌓여 있는 구멍을 발견했다. 치아 구멍에서 털 조각들과 DNA를 추출했는데, 기린, 오릭스, 수달, 누, 얼룩말, 인간 6종을 잡아먹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차바 사자들은 케냐와 탄자니아 등 다른 동부 아프리카 사자의 DNA와 일치했으며, 잡아먹은 기린은 케냐 동남부에 있던 마사이 기린 하위 종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이 놀란 것은 누의 털을 발견한 것이었다. 차바 사자들이 사람을 잡아먹은 지역과 누의 방목지는 50마일(약 80㎞)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고스트와 다크니스는 차바 지역을 떠나 약 6개월 동안 활동을 중단한 뒤 다시 교량 건설자들의 캠프를 공격했다. 그 6개월 동안 누의 서식지로 이동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를 이끈 리팬 말히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 교수는 “유전체학을 바탕으로 과거 사자의 생태와 식단, 아프리카 지역에서 식민지화가 삶과 토지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라며 “이번에 활용된 방법론은 수백 년에서 수천 년 전 고대 육식동물의 부서진 치아에서 나온 털이나 피부 일부는 과거에 관한 새로운 탐구의 길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 공룡의 조상일까?…2억 3700만년 전 개만한 파충류 화석 발견 [핵잼 사이언스]

    공룡의 조상일까?…2억 3700만년 전 개만한 파충류 화석 발견 [핵잼 사이언스]

    오래 전 지구상 공룡의 출현과 진화를 설명해줄 수 있는 역사상 가장 오래된 화석 중 하나가 확인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브라질 산타마리아연방대학 연구팀이 약 2억 3700만 년 전 고대 파충류 화석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남부에서 처음 발견된 이 화석은 네발 달린 파충류 종으로, 목과 꼬리가 길며, 길이는 약 1m, 몸무게는 3~6㎏으로 개와 덩치가 비슷하다. 연구팀은 이 화석이 멸종된 파충류 그룹인 신종 ‘실레사우리드’(silesaurid)라고 밝혔는데, 문제는 고생물학자들은 지금도 이 파충류가 진짜 공룡인지 아니면 공룡처럼 생긴 동물인지를 놓고 논쟁 중에 있다. 연구팀이 ‘곤드와낙스 파라이센시스’(Gondwanax paraisensis)로 명명한 이 화석은 2억 5200만 년 전~2억 년 전 트라이아스기 암석층에서 발견됐으며 이 시기는 공룡은 물론 포유류, 악어, 거북, 개구리 등이 처음 지구상에 출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화석은 소유자가 3년 전 이 화석을 대학에 기증하면서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졌다. 연구를 이끈 로드리고 템 뮐러 박사는 “이 화석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나이”라면서 “너무 오래됐기 때문에 공룡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선구자’의 특성을 이해하면 공룡의 진화적 성공에 결정적인 요인이 무엇인지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창기의 예술동행] ‘융합예술’의 다음 이름은?

    [이창기의 예술동행] ‘융합예술’의 다음 이름은?

    어제와 오늘의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기술 발전 속도가 날로 빠르다. 올해 공개돼 관심을 끌었던 OTT 시리즈 ‘삼체’에서 지구인이 역사적으로 다른 종보다 생존력이 강한 이유를 ‘경쟁자보다 빠른 발전 속도’에서 찾은 것은 SF 소설 속 허구가 아닌 셈이다. 최근에는 특히 기술이 예술과 결합해 우리가 예술을 바라보는 관점과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는 중이다. 기술의 발전은 전통적 창작 방식에 끊임없이 도전장을 내민다. 그 도전에 기꺼이 응수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우리는 ‘융합예술’이라 부른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예술지원 사업에서의 융합예술은 ‘다원예술’이나 ‘시각예술’ 중 어딘가에 속했지만 지금은 독립된 장르로 대접받기에 어색함이 없다. 지난달 ‘서울아트위크’ 기간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 뜬 가상의 달(김치앤칩스 ‘또 다른 달’) 아래 패션쇼 런웨이를 닮은 무대가 조성되고 색소폰 연주자가 전자음악 공연을 선보여 국내외 미술 애호가의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나라 융합예술이 더이상 실험적인 시도에 그치지 않고 전 지구적 동시대 예술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음을 느낀 순간이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에 따른 예술의 변화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연극이 고대 그리스 종교의식에서 발전했듯 예술은 당대의 최신기술과 함께 진화한다. 15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과학적 사고나 19세기 사진기의 발명 등이 회화의 역할을 재정의했다. 영사기의 등장은 연속된 이미지 묶음의 개념을 제공하며 예술의 경계를 확장했다. 그 경계의 확장은 바다 건너 일만이 아니다. ‘K컬처’의 힘이 어느 때보다 강한 지금은 과도기적 형태의 융합예술 작품들을 새로 분류하는 현장이 우리나라가 될 수 있다. 기술과 예술의 결합으로 인한 혁신적인 경험,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새로운 의미 창출 등이 일상적으로 느껴지는 순간이 올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더 잘 반영하는 새 명칭은 곧 필요하다. 이는 예술계와 학계 그리고 대중의 활발한 소통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 상호작용의 장으로서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전시가 다음달 7일부터 열린다. 올해의 작가들이 유독 인터랙티브(상호작용)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염인화의 ‘솔라소닉 밴드’는 관람객이 가상현실 밴드 리더로서 기후 5권역 순회공연을 펼친다. 김현석의 ‘문어는 스크린’에서 음향 정보를 듣는 관람객은 마치 과거의 컴퓨터처럼 물리적 코딩을 수행해 인공지능에게 전달하고, 생성된 이미지가 문어의 의태를 일으킨다고 한다. 예술가의 역할, 작품의 개념은 늘 변하고 있었으나 이제 관객 또한 단순한 감상자를 넘어 작품의 일부가 되거나 직접 창작에 참여하는 등 더욱 능동적인 역할을 한다. 지금 이 순간의 융합예술 작품들이 과거부터 미래까지, 대자연부터 인공지능까지 예술적 상상과 연결의 지평을 넓혀 대중과 소통하길 기대한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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