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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내분 일단 진정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의 2선 후퇴론’으로 불거졌던 민주당 내파문이 7일 당사자들의 해명과 당 지도부의 진화작업에 힘입어 수면아래로 잠복하면서 수습 국면에 들어섰다. 권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성명서를 내고 “지금은 정기국회가 잘 마무리되도록 당이 단합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경위가 어떻든 국민과 당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해 당력을 국회 예산안및 민생입법 처리에 모을 것을 촉구했다. 권 최고위원은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과의 갈등설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며 어떤 갈등도 없다”며 동교동계의 단합을 강조했다. 파문 당사자인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도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충정과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대통령이 깊이 생각하고판단할 것이므로 당에서는 단합을 위해 모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당정 개편 전까지 2선 후퇴론을 재론하지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 권 최고위원의 2선 후퇴론에 동조했던 당내 소장층 의원들도 당분간집단 행동을 자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기점으로 불거졌던 파문은 일단 닷새 만에 봉합됐다. 그러나 이번 파문으로 동교동계 주류·비주류간 갈등의 골이 한층깊어진 데다 권 최고위원 2선 후퇴론이 결말이 나지 않은 상태여서언제든 재연될 소지를 안고 있다. 또 권 최고위원에 대한 당내 소장층의 반감이 해소되지 않아 후유증은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노르웨이를 방문하는 김대중 대통령은종합적인 당정 쇄신안을 마련,연말쯤 발표할 계획이어서 이번 파문이김 대통령의 구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진경호기자 jade@
  • 동해 산불 12시간만에 진화

    5일 오후 8시쯤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속칭 석두골에서 발생한 산불은 임야 15㏊를 태우고 12시간만인 6일 오전 8시20분쯤 완전진화됐다. 산불이 나자 동해시와 경찰, 소방서,군부대 등의 인력 2,100여명과소방차 23대가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6일 오전에는 군과 산림청 헬기 20여대가 투입됐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
  • 동해 산불…민가주변 확산

    5일 오후 8시쯤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속칭 ‘석두골’에서 산불이발생,이날 자정까지 임야 10여㏊를 태우고 계속 번지고 있다. 산불은 초속 4∼6m의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민박촌과 망상휴게소부근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자정까지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나자 소방차 11대가 동원되고 인근 군부대에서도 인력을 지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산불로 인해 동해고속도로의 차량통행이 한때 통제돼 차량들이인근 7번국도로 우회하는 등 불편을 겪기도 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
  • 복지시설 운영자는 괴롭다

    잘못된 복지정책이 우리 사회의 ‘의인(義人)’들을 죽이고 있다는지적이다. 전문병원이나 장애인재활원 등 사회복지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무리한 운영을 부추겨 사고 가능성은 늘 도사리고 있다.그럼에도 당국은 근본대책을 강구하기는커녕 문제가 생기면 시설운영 관계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기 일쑤여서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13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전국의 알코올·약물 중독 환자는 13만여명.하지만 이들을 위한 전문치료기관은 55곳에 불과하다.병상은1만6,500여개,의료인은 980여명뿐이다.지난 11일 8명의 사망자와 25명의 중상자를 낸 서울 중곡2동 신경정신과의원 화재는 이같은 열악한 실태를 그대로 드러냈다. 환자를 구출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들었다가 중태에 빠진 김경빈(金耕彬·48)원장은 재활 프로그램 개발 등 평소 약물중독자 갱생에 사명감을 갖고 일해 왔다.하지만 이날 화재로 ‘관리부실’이라는 오명을 지게 됐다. 장애인 재활원도 예외가 아니다. 전국의 중증 장애인은 10만여명으로 추산된다.그러나 이들이 재활을 꾀할 수 있는 시설은 195곳,수용능력은 1만7,170명에 불과하다.4,700여명의 시설종사자 중 24시간 장애인들의 손발이 돼 주는 보육사는2,900명밖에 안된다.격무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중증 장애인의 재활에 최선이라는 1대1 재활훈련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보육사 1인당 5명을 상대해야 한다. 지난 7월 발족한 ‘전국 장애인시설 직원연합회’는 오는 16일 서울여의도공원 문화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2교대 근무 확보’를 위한대정부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공립시설 종사자의 70∼80%에도 못미치는 급여와 전일근무라는 열악한 근로조건,언제 사고가 날지 모르는 불안한 환경 속에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근로기준법에 준하는 대우 규정이만들어지지 않으면 하루 8시간,주 44시간 근무라는 준법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소방관들은 화상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 한곳도없는 상황에서 화마(火魔)와 싸우고 있다.진화작업 중 부상을 당하면의보수가가 적용되는 항목만 보상받게 돼 있는공무원연금법도 문제다. 서울 K소방서 이모씨(38)는 “생명보험 등 각종 보험에 들어가는 돈만 월 20여만원이나 된다”면서 “국민들의 재산과 목숨을 지킨다는보람으로 일하고 있지만 사기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사회복지 전문가들은 그늘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의무감만 지울게 아니라 예산배정 등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이천 원적산 불…강풍타고 계속 번져

    7일 오후 2시쯤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장동리 원적산 청석봉에서 불이 나 산림 4㏊를 태우고 인근 광주군 실촌면으로 번졌다. 불이 나자 소방헬기 7대와 공무원,군인 300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날씨가 건조한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군과 소방서는 이날 오후 6시쯤 날이 어두워지며 현장 접근이 어려워지자 진화작업을 중단했다. 경찰은 산불 발생지역이 육군 모부대 포사격장과 가깝고 발화 당시군부대에서 사격훈련을 했던 점으로 미뤄 유탄에 의해 불이 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낮 12시30분쯤에도 인천시 강화군 양도면 길정리 진강산에서 해병 모 사단 소속 포대대가 포사격 훈련을 하던 중 불씨가 산에 옮겨 붙어 산림 6㏊를 태우고 4시간 만에 진화됐다. 성남 윤상돈·인천 김학준기자 yoonsang@
  • 안산 화학공장 폭발 2명 사망 48명 중경상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 화학공장에서 폭발사고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4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일 오후 5시8분쯤 안산시 목내동 406의 3 반월공단 7블록 8호 ㈜단일화학(대표 홍성진·53)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인근 ㈜EPS코리아(대표 이상렬·63) 등 4개 회사 작업장 12개를 태워 8,000여만원(경찰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50여분 만에 꺼졌다. 폭발과 함께 의료용 방부제를 만드는 단일화학과 스티로폼 제조회사인 ㈜EPS코리아 공장 건물 일부가 무너져 단일화학 직원 지영씨(45·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와 김영길씨(37) 등 2명이 숨지고 김우용씨(51) 등 2명은 구조됐다.경찰은 단일화학 직원 임재일(50),김명화(39),이원우(35)씨 등 3명도 매몰됐을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유독물질이 깔려 있어 현장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PS코리아 공장 근로자 김학기씨(41) 등 부상자들은 인근 안산고대병원과 한도병원,서부공단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현장 인근 신안전선㈜ 근로자 김재영씨(42)는 “단일화학 공장생산라인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은 뒤 순식간에 EPS코리아 공장과 창고로 옮아 붙었다”고 말했다. 이날 불로 불길이 30m까지 치솟으면서 공단 일대가 검은 연기로 휩싸여 아수라장이 됐다.삼부아연 등 인근 공장 유리창과 주차됐던 자동차 3대가 부서졌으며,주민들은 폭발음에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불이 나자 군포,안양,수원소방서 소방차 43대와 소방대원 150여명이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심한 바람과 인화성 가스로 애를 먹었다. 경찰은 단일화학의 메탄올 저장탱크가 폭발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안산 전영우 안동환 조태성기자 ywchun@
  • 아산 동방방적 공장 큰불

    12일 오후 10시40분쯤 충남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 동방방적내 3만3,000㎡규모의 제2공장에서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0대와 회사 직원,주민 등 200여명이 긴급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불길이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회사 직원 80여명이 야간작업을 하던 중 2공장 공조실에서처음 불이나 천장으로 옮겨 붙었다는 직원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
  • 여천공단 화학공장 폭발 6명 사망

    전남 여천산업단지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6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4일 오전 10시 12분쯤 여수시 화치동 여천산업단지내 호성케멕스㈜(대표이사 최진석) MEK-PO 제조공장에서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대형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안에서 포장작업을 하던 장성규(34·여수시 신기동)·임두현씨(43·여수시 신기동)등 6명이 숨지고 김기봉씨(54·여수시 둔덕동)등 19명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여수 성심병원과 전남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숨진 근로자와 부상자들은 호성케멕스 근로자와 하청업체인 창조기업,대광기업 등의 근로자들이다.사고 폭발음은6㎞ 가량 떨어진 여수 시가지에도 들릴 정도로 컸으며 인근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사고가 나자 소방차 40여대와 119구조대 등 200여명이 출동,진화작업에 나서 30여분 만에 불길은 잡았으나 붕괴된 건물 잔해가 수백여t에 달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폭발사고는 유기용제 등을 만드는 MEK-PO 공장에서 일어났으며 폭발과 함께 공장건물이 붕괴돼 인명피해가 컸다. 이 공장은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노후장비 교체 등을 위해 공장가동을 중단한 채 정비중이었으며 이날 정비가 완료된 MEK-PO 공장의가동을 오전 9시부터 시작했으나 1시간여 만에 사고가 났다. 경찰은 공장 내부온도를 30℃ 이하로 유지해야 하나 냉방기의 과열로 내부온도가 높아지면서 폭발력이 강한 경화제가 순식간에 폭발한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생산제품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는 마지막 공정인 포장실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폭발사고로 200여평 규모의 MEK-PO 공장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정도로 부서졌고 사고현장에서 200여m 떨어진 금호 P&B공장의 지붕과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큰 피해가 났다.또 폭발진동으로 LG화학 제2공장 열병합발전기의 가동이 일시 중단됐으며 공장 주변에 주차돼있던 승용차 20여대도 파손됐다. 사고 회사는 삼성화재보험에 보상액 168억원 규모의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소방서측은 이날 사고로 5억4,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한편 노동부는 이 사고와 관련,최준섭 산업안전과장을 반장으로 하는 사고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했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정성규 ▲임두현 ▲정성표(29·경남 진주시) ▲김세동(54) ▲박양준(40·여수시 신기리) ▲안연찬(44·여수시 둔덕동)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창원 삼성테크윈 화재 진화작업 소방관 순직

    13일 오전 10시쯤 경남 창원시 성주동 삼성테크윈(구 삼성항공) 1공장 104동 광응용생산실에서 불이 나 카메라 생산라인 등 3억여원의재산피해를 내고 4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현장에서 진화중이던 창원소방서 소속 서준호 소방관(45·사진)이 연기에 질식,순직했다. 이날 불은 광응용생산실 천장에서 발생,삽시간에 공장 전체로 번졌으며 카메라케이스 등 합성수지가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로 소방관들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숨진 서소방관은 공기호흡기를 메고 공장내부로 들어가 발화지점을수색하다 공기용량이 모자라 연기에 질식,동료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공장 지붕쪽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누전에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회사직원들은 화재현장을 취재하려던 KBS창원총국 강윤배기자(43)를 폭행,물의를 빚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신림 중앙시장 불…55개 점포 태워 1억대 피해

    2일 오후 7시5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중앙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55개를태워 1억1,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은 소방차 30대와 소방대원 150명이 긴급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서 1시간15분만에 꺼졌으며,영업중이던 상인들도 재빨리 대피,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을 처음 본 시장 경비원 김정겸씨(60)는 “순찰중 갑자기 1층 잡화점에서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화재 발생지점이었던 1층 잡화점 주인 조인순씨(45)는 “바닥에 놓았던 헤어스프레이가 갑자기 터지면서 불꽃이 천장에 옮겨붙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잡화점의 바닥에 낡은 전선과 배전판이 설치돼 있는 점으로 미뤄 전기합선으로 인한 불꽃이 헤어스프레이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화재원인을조사중이다. 이창구기자
  • 산불진화 지휘 일원화 필요

    화마(火魔)가 영동지역을 휩쓸고 지나간지 27일로 50일째.일부 자치단체들이 언제든 다시 닥칠 수 있는 산불을 예방하고 유사시 효율적으로 진화할 수있도록 산불진화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고, 시·군에 산림과를 부활할 것 등을요구하고 나섰다.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는 25일 산불 진화작업의 지휘체계를 일원화해 줄것을 산림청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산불이 발생하면 지역실정을 가장잘 아는 자치단체장들이 진화작업을 진두 지휘하고 대신 책임도 져야 한다는것이다. 시장·군수들은 지난 23일 열린 정기 총회에서 지난 4월 동해안 산불발생 때 산림청과 소방본부,군인,공무원 등이 제각기 진화작업을 하겠다고나서는 바람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진화에 참여한 기관별로 지휘체계가 다른 것은 물론 일선 시·군이 지휘본부가 설치된 강원도에 제때 상황보고를 하지 않아 진화에 혼선을 겪었다. 더구나 동시 다발로 산불이 발생하는 바람에 장비와 인력지원이 우왕좌왕하기도 했다. 시장 군수들은 이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지역실정과 지형에 밝은자치단체장이 지휘통제할 수 있도록 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아울러 산불진화용 헬기를 대폭 늘려주도록 산림청에 요청하기로 했다. 충남도도 이날 시·군에 산림과를 부활하고 임야율 50%가 넘는 읍·면·동에 임업직 공무원 배치를 중앙정부에 건의했다.98,99년 구조조정으로 도내관련공무원이 43명이나 줄어 산불예방 등 산림관리에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다. 도는 올봄에 일어난 산불 가운데 46%가 산 입구 100m 이내에서 발화했다며불법 화기소지 입산자에 대해 과태료를 물리는 등 현장에서 조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현행 화기소지 입산자 처리규정에 따르면 ▲적발보고서 작성→청문→과태료 처분 등으로 처리기간이 평균 15일 걸려 효과적으로대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도는 이와 함께 산불의 효율적인 진화를 위해 유급 산불감시원의 국비 지원과 진화장비 확충 예산의 국비지원 비율을 현행 30%에서 70%로 늘리고 특별산불진화 대원을 시·군당 50명 이상으로,읍·면당 의용소방대원을 현행 40명에서 100명으로 증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강원산불 막판 진화 총력

    동해안 일대에 불던 강풍이 주춤해지면서 산불의 기세도 일단 꺾였다.헬리콥터 40대,펌프차 97대와 함께 민·관·군 2만여명이 현장에 투입돼 막바지진화작업에 총력을 쏟았다. 삼척시는 14일 아직도 불길이 남아있는 원덕읍의 길곡·산양·이천리와 근덕면의 대평리 일대,미로면의 고천·내미노리 일대 등에서 총력 진화작업을벌였다. 제법 불길이 거세 동해시 설운동 일대까지 확산됐던 미로면 고천리 일대 산불의 기세를 누그러뜨리는 데 성공했다.이 지역에는 헬리콥터 20대가 집중투입돼 진화작업이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펼쳐졌다. 지난 6일 고성군 현내면 비무장지대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꼬리를 문 산불로 2명이 숨지고 15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1만4,500㏊의 산림이 완전히 불탔다.축사를 포함해 614채의 건물이 불타고 1,080여마리의 가축이 폐사하거나 중화상을 입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조사가 이어지면 소실된 산림면적을 비롯한 재산피해가엄청나게 늘어날 것같다. 동해 전영우·삼척 박록삼기자 ywchun@
  • “軍병력·장비 최대 지원” 趙成台국방 지시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은 13일 강원도 동해안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해 “병력과 장비,예비군,민방위대원을 최대한 동원,군사작전 차원에서 진화작업에 나서라”고 전군에 지시했다. 노주석기자 joo@
  • 삼척주민 2,000명 긴급대피/ 울진선 불길 잡아

    강원도 거진에서 경북 울진까지 백두대간 600리를 불태우고 있는 산불이 아직도 안잡히고 있다.13일에는 삼척시로 접근해 2,000여 시민이 대피길이 나서야 했다. 1만여명의 민·관·군이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오후들어 강풍이 다시 일며불길이 거세졌다.진화작업을 효율적으로 펴지 않는한 바람이 잦아질 때까지산불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 같다. 삼척의 근덕면과 원덕읍에서 재발했던 산불은 13일 미로면 고천리의 두타산일대를 태웠다. 하장쪽의 산들은 8부 능선까지 산불에 뒤덮였다.또 다른 가닥은 삼척시의 주택지인 성내동과 남양동으로 확산되면서 6개 마을 주민 2,0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근덕면의 마음리와 동막리 그리고 미로면 사둔1·2리,상사장리,평원동 등으로 뻗쳐나갔던 불은 다소 약해지기는 했지만 이날 밤까지 계속 번지고 있다. 그러나 원덕읍의 노경리와 이천3리 쪽으로 확산됐던 산불은 일단 잡혔다. ▶관련기사 25·32면 삼척에는 이날 민방위대원과 예비군 총동원령을 내리고 헬리콥터 10대의 지원을 받아가며 불길이 도심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있으나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날 도심을 강타했던 동해의 산불은 초속 8.5m의 남서풍을 타고 승지동과비천동 그리고 귀운골의 야산으로 계속 번졌다. 또 부곡·이원·효가·삼화동 일대 산림에서도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아곳곳에서 산림을 태웠다.특히 밤이 되면서 부곡동 승지골로 번진 불길이 거세져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준비령이 발령되기도 했다. 5,400여명이 19대의 헬리콥터를 앞세우고 불을 끄고 있으나 바람의 방향이골짜기를 타고 수시로 바뀌어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경북 울진에서는 민·관·군 1만여명이 헬리콥터 36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았다.이로써 울진의 원자력발전소는 나흘만에 산불의 위협에서 벗어났다. 동해 전영우·삼척 박록삼기자 ywchun@
  • 구멍난 산불진화 작전

    당국의 우왕좌왕과 늑장대응,잔불처리 소홀,하늘만 쳐다보는 무대책 등이뒤엉켜 백두대간을 잿더미로 만들었다.동고서저(東高西低)의 독특한 지형으로 해마다 영동지역에는 강풍과 산불이 극성을 부리는데도 강원도와 영동지역 시·군들은 이렇다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이번 재해를 맞았다. 산불발생 초기 제대로 된 장비만 갖추고 체계적인 진화작전만 폈어도 이처럼 처참하게 초토화되지는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불로 여의도 면적의 12배나 되는 1만여㏊의 산림이 일순간에 재로 변했다.복원에 100년 이상 걸린다는 생태계 파괴와 토사유출·해양오염까지 치면 피해는 천문학적이다.연간 4만여㎏에 이르던 국내 최대의 자연산 송이 생산기반도 깡그리 사라졌다.지난 96년의 고성산불,98년 강릉 사천산불 등 대형 산불이 연례행사처럼 발생,교훈을 얻어 대비책을 마련했을 법도 하지만똑같은 잘못이 반복되고 있다. 되풀이되는 산불에 신경이 무뎌진 탓일까.공무원들의 산불 관리체계는 오히려 부서이기주의에 치여 원시수준을 못벗고 있다.산불 진화를진두지휘하고있는 강원도 사고대책본부는 속속 변하는 현지사정을 제대로 파악조차 못해빈축을 샀다.일선 시·군과 협조가 안된다는 불만의 목소리 높이기에 급급해하더니 급기야 농정산림국과 자치행정국간 불협화음으로 이어지며 그야말로눈뜬장님 역할로 일관했다. 진화장비도 후진성을 벗지 못해 헬기와 소방차 지원 외에는 곡괭이와 갈퀴로 중무장(?)한 공무원과 민방위대원 동원이 고작이었다.이 때문에 진화작업이 헬기와 소방차 몇대에 전적으로 의존,강풍이 불어 헬기가 못뜨면 모두 강 건너 불구경 신세일 수밖에 없었다.그나마 산림청·군부대·경찰·소방서헬기만 동원됐을 뿐 민간소유 헬기는 동원협조를 이끌어내지도 못했다.안이한 잔불 처리도 문제.삼척 근덕지역 산불은 당초 뒷불정리만 잘 했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지만 실패하는 바람에 피해가 엄청나게 늘었다. 군부대 무기고와 화약고·가스충전소 등 위험시설물이 무방비로 산불에 노출돼 또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이번에 군부대 화약고가 있는 동해시 천곡동주민 3만5,000여명은 긴급대피속에 가슴을 졸여야 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울진원전 부근 진화현장. 13일 오전 5시30분.날이 밝아오자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리 울진원전 일대는 헬기의 굉음으로 요란했다.36대의 헬리콥터가 하늘을 뒤덮을 기세로 저마다 큰 물통을 하나씩 매달고 북으로 북으로 향했다. 잠시후 헬기들은 매달고 있던 물통을 풀어헤쳐 세찬 물줄기를 미사일처럼마구 쏘아댔다.그때마다 산등성이 너머에는 뿌연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고 헬기는 차례로 줄을 지어 다시 바다 한복판에서 물을 담곤 하는 모습이 흡사적 진지를 공격하는 특공대원처럼 민첩했다.헬기들의 이같은 공격에 맞춰 759여명의 진짜 특공대원들이 숲을 헤치고 길을 만들며 산 정상을 향해 돌격했다.이들은 이날 오전 울진지역에 급파된 201특공대원들로 총·칼 대신 갈고리와 곡괭이·낫 등으로 산길을 헤쳤고 간간이 등에 멘 휴대용 분무기를 뿌려댔다.원전앞 광장과 나곡리·검성리 야산 곳곳에는 빨간모자를 착용한 민방위대원등 1만여명이 목숨을 건 한판 결투를 준비하듯 비장한모습으로 군데군데 진을 치고 있었다. 원전으로부터 3㎞ 떨어진 나곡리 일대의 산불과 일전을 치르는 모습으로 전쟁터의 기습작전 그대로였다.지난 밤부터 울진원전을 위협하던 산불은 끈질기게 이어진 헬기의 공격과 특공대원들의 진격 앞에 서서히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오전 10시30분 드디어 나곡리 일부를 제외하고 여기저기서 적의 ‘항복하는’ 모습이 보였다.기세등등하던 산불은 6㎞가 넘는 지역에서 가녀린연기만을 남긴 채 정오쯤 모두 사라졌다. 때를 맞춰 야산 주변 곳곳에 진을 치고 있던 민방위대원들이 온 산을 뒤지며 불이 지나간 길을 다시 한번 수색하고 작전은 마무리됐다.향토사단인 육군 50사단 제121연대가 ‘원전을 사수하라’는 작전명령을 완수한 것이다.원전을 위협하던 산불은 경북 울진군으로 넘어온 지 꼬박 하루 만에 치밀한 군작전에 의해 섬멸된 셈이다. 울진 이동구기자 yidonggu@. *당분간 비소식 없다. 언제쯤 비가 내려 산불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당분간 비는 오지 않을 것 같다. 기상청은 13일 “남부지방은 14∼15일과 19일쯤 기압골이 지나면서 비가 내리겠지만 그 양은 적겠다”면서 “그밖의 지방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같다”고 내다봤다.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전국의 평균 강수량은 87.5㎜로 평년(177.2㎜)의 49%,지난해(226㎜)의 38.6%에 그쳤다.영남과 호남지방은 평년의 44.6%와 37.1%에 그쳤다. 특히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2월19일부터 지난 10일까지 52일 동안의 강수량은 ▲서울 8.1㎜ ▲수원 7.8㎜ ▲속초 17.2㎜ ▲동해 19.6㎜ ▲울진 17. 3㎜ ▲대구 28.8㎜ ▲광주 22.8㎜에 불과했다. 기상청은 비가 오지 않는 원인으로 중국 북부 내륙지방에서 발생한 강한 고기압대를 꼽았다.올해에는 고기압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면서 해마다 이맘때쯤 중국 남부지방에서 우리나라로 다가오는 저기압의 북상을 막아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정규(朴正圭) 장기예보과장은 “4월 중 이번 주말을 비롯,지역별로 1∼2차례 비가 오겠지만 양이 적어 가뭄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겠다”면서“5월 상순 이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2차례 많은 비가 내리면서 건조한날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제과업계,산불피해지역에 온정의 손길.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 지역에 제과업체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동양제과는 13일 산불 피해가 가장 극심한 강원도 삼척·동해·고성·강릉지역에 초코파이 2,000박스를 긴급 전달했다.동양제과는 12일 밤 산불피해로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밤사이 긴급연락망을 가동,다음날 새벽 영업장으로 나갈 오리온 초코파이 2,000박스를 확보했다.초코파이는 8t트럭 3대에 나눠 실려 13일 오전 11시 현장으로 이송됐다.시가로는 3,600만원 어치다. 제일제당도 이날 산불 재해지역인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과 강릉시 사천면에 음료와 햇반 등 2,1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재해지역 이재민들은 취사도구가 다 타버려 빵·파이류 등 대체용 식량과 생수가 절실한 형편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산불 이재민 구호 만전을 金대통령, 朴총리에 지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일 강원도 일대 산불이 확산됨에 따라 박태준(朴泰俊) 총리에게 직접 현장을 방문,진화작업을 독려하고 이재민들의 구호대책에 만전를 기하도록 긴급 지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이에 따라 박총리는 이날 오후 현장을 방문,산불현황과 진화작업 상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과 이재민 구호대책을 논의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삼척 산불재해, 화염 고립 주민들 해상탈출

    강원도 삼척에 사상 최악의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강풍을 타고 해안가 마을을 덮치는 바람에 주민들이 어선을 타고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또 고성의 현내면 최북단에서도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동해안일대는 이날하루종일 시달렸다.올해 피해는 산림 3,762㏊와 가옥 70여채를 태웠던 96년의 고성 산불 피해의 두배정도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삼척의 2차 산불 진앙지인 근덕면 궁촌리 양지마을과 원덕읍 임원리에서 동시에 산불이 재발한 것은 10일 오후 1시쯤이었다. 3,500여명이 진화에 나섰지만 강풍을 타고 이리저리 번지는 불길을 잡지 못한채 밤을 맞았다.11일이 되면서 헬리콥터까지 22대나 동원했지만 불길은 동쪽으로 계속 번져 오후 2시쯤에는 주민들이 모여사는 해안가에 이르렀다. 근덕면 궁촌리를 비롯해 매원·초곡·용화·장호·갈남리 그리고 원덕읍의임원·비화·이천1·2리 등 11개마을 주민 951가구 2,600여명이 가까운 학교등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하기 시작했다. 특히 임원읍의 해변마을인 노실마을과 작진마을 주민들은 외부로빠져나가는 7번 국도 주변이 불길에 휩싸이며 육로를 통한 대피가 어렵게되자 배를동원해 인근의 임원항과 호산항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삼척시는 오후 3시 긴급 민방위대원 동원령을 내리고 진화작업을 독려하고 있다.그러나 밤이 되면서 진화작업이 어려워지자 삼척시는 40여대의 소방차 등을 노실마을과 작진마을을 중심으로 한 임원읍 일대에 집중 배치에 불길이 마을로 번지는 것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화재현장이 워낙 넓고 불길이 거세 불길을 제대로 누그러뜨리지 못했다.울진쪽으로 불이 확산되면서 경북 울진군 북면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동해시로 이어지는 고압 송전선이 소실될 위험에 당하자 원전측은 2호기의 발전을 중단하고 1호기와 3호기도 감산했다.이어 20㎞ 북쪽의 호산천에 소방차30대 등을 투입해 저지선을 만들었다. 이날 산불은 지난 7일 발생해 산림 800여㏊를 소실시켰던 1차 산불의 잔불이 강풍에 되살아나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척지역에서 재발된 산불은 지금까지 산림 2,300여㏊와가옥 40여채를 태우고 경상북도 울진쪽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그러나 재산 피해는 정확하게집계되면 엄청나게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됐다. 경동탄광과 삼척탄좌의 광원 그리고 공무원과 소방관 등이 헬기 22대,소방차 42대,살수차 13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산세가 험한데다 강풍이계속 불어 어려움을 겪었다. 삼척 조한종·이동구기자 bell21@
  • 낚시꾼 失火 때문에…

    천연기념물 제18호로 지정된 제주도 서귀포시 섶섬에서 큰불이 나 화재진화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1명이 숨지고 이 섬의 3분의 1가량이 소실됐다. 지난 13일 오후 4시11분쯤 파초일엽 자생지인 섶섬 정상부근에서 원인모를화재가 발생,공무원과 소방대원·경찰·군장병 등 450여명이 양수기와 동력펌프·등짐펌프·헬기 등을 동원,16시간40여분에 걸친 진화 끝에 14일 오전8시50분쯤 겨우 불길을 잡았다. 200여평 규모의 파초일엽 자생지는 다행히 섬의 정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피해를 입지 않았다.그러나 이날 오전 11시쯤 화재 진화 마무리작업을 하던 서귀포소방서 동홍파출소 소속 김성진(38)소방교가 3m 높이에서 굴러온 직경20㎝가량의 돌에 머리를 맞고 10여m 아래 암벽으로 추락,서귀포의료원으로옮겼으나 낮 12시20분쯤 뇌진탕으로 숨졌다. 경찰은 김소방교에 대한 정확한 사인 규명에 나서는 한편 일요일인 13일 낚시꾼 30여명이 섬에 들어갔다 나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의 신원과 실화여부등을 조사중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재계 새해 벽두부터 ‘뒤숭숭’

    재계가 새해 벽두부터 뒤숭숭하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일부 그룹 사업확장에 대한 우려’ 표명으로 재계가 긴장하는 가운데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중환설과 현대 박세용(朴世勇)회장의 인사후유증 등이 잇따르고 있다. ◆인사로 내홍겪는 현대 박세용(朴世勇) 현대자동차 회장을 인천제철 회장으로 전격 전보한 것을 두고 정몽구(鄭夢九)회장의 ‘작품’이라는 설이 유력하게 퍼져있다.게다가 오는 10일쯤 회장단 인사설도 나돌아 임직원들이 일을손에 잡지 못하는 분위기다. 현대는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을 현대전자 회장으로,김영환(金榮煥)현대전자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이병규(李丙圭) 금강개발 사장이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란 얘기도 있다.지난 연말 인사에서 정 명예회장이 전권을 행사했으나 정몽구 회장이 이에 불만을 표시,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어필’을 받아들여 이루어지는 인사로 알려지고 있다.박세용 회장의 자리이동도 이런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는것이다. 따라서 다음인사는 정 명예회장과 정몽구·정몽헌 회장 간의 그룹내 역학구도의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는 분석이 가장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와병설로 곤욕 삼성은 시중에 유포되고 있는 이건희 회장의 중환설 진화작업에 바쁘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6일 “이 회장의 병세가 절대 중환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아직 거동이 불편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어 “이 회장 의지금 병세는 지병인 ‘결핵성 임파선염’ 때문은 아니다”라면서 “이 회장이 미국에서 과로를 한데다 20도가 넘는 현지의 일교차로 인해 독감이 걸렸고,이것이 진행돼 폐렴 증세까지 있다”고 말했다.결핵성 임파선염은 1년동안 투약치료하면 완치되는 병으로 수술할 필요가 있다거나 위중한 병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난 11월 서울삼성병원에서 결핵성 임파선염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서울삼성병원 부원장이 미국출장을 떠난데 대해서는 “태국의 의학세미나 참석차 출국했다가 이 회장측의 요청으로 ‘주치의’로서 미국에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H그룹에서분가한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 C명예회장도 지난달 12월초 현대중앙병원에서 폐암진단을 받고 1차 수술을 했으나 악화돼 고(故)최종현(崔鍾賢) SK회장이 폐암수술을 받은 미국 뉴욕 맨하튼의 메모리얼 병원에서 재수술을 받고 가료중이다. 육철수 추승호기
  • 행자부·통일부 火因논란속 수습 분주

    정부 세종로청사 화인(火因)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청사관리소를 산하에 두고 있는 행정자치부와 화재가 발행한 통일부는 12일 사고수습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그러나 대표적인 정부청사에 불이 났다는 사안 자체가 부끄러운 일인 데다,화재경보 마저 울리지 않았던 탓인지 하루종일 침울한 분위기였다. 이산가족 자료 이번 불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부처는 물론 인도지원기획과와 이산가족과가 들어 있는 4층 사무실 한개가 타버린 통일부. 통일부는 이번 불로인해 1,5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있지만 무엇보다 우려됐던 것은 이산가족 자료의 소실(燒失) 여부.통일부는자료들이 대부분 주컴퓨터에 입력돼 있어 복구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불이 난 인도지원기획과와 이산가족과의 사무실을 회의실로 옮김에따라 당분간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3층의 행자부 고시과와 행자부 소속 정부전산정보관리소 등도 진화작업 당시 뿜어진 소화수가 이튿날까지 쏟아져 내리는 통에 정상업무를 하지못하는 등 적지않은 화재후유증을 겪어야 했다. 화인논란 행자부와 통일부에게 가장 신경이 쓰이고 있는 대목은 화재원인에 대한 이견이었다. 행자부는 어차피 불이 난 데 대한 관리책임은 면할 수 없지만,원인에 따라관계자 문책수위가 크게 달라지게 된다.전날 경찰이 화재원인을 ‘선풍기 과열’로 발표한 데 대해 통일부가 강력히 이의를 제기한 것도 같은 이유.누전이라면 행자부의 건물관리 책임이 크고,선풍기 과열이라면 통일부의 사무실관리책임이 크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이루어진 ‘현장재조사’에 대한 두 부처의 입장도 엇갈렸다.행자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명백한 선풍기 과열이라고 밝힌 만큼 통일부가 의문을 제기한 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라고 주장한 데 반해 통일부는 “정밀감식을 한 것”이라면서 “재감식과 참고인 재조사 결과를 지켜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속 조치 이날 아침 김기재(金杞載)장관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서는 화재경보가 울리지 않은 경위를 철저하게 조사한 뒤 관계자를 엄중문책키로 결정했다.이에따라 복무감사관실은 용역회사 직원인 중앙통제실 요원 2명과당일 청사 당직총사령,통일부 당직근무자의 근무상황을 정밀확인하는 작업에들어갔다. 행자부는 또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비난이 일 것을 의식하면서도오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25억원을 들여 세종로청사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70년 완공된 세종로청사는 설계 당시부터 스프링클러가 반영되지 않았다.청사관리소는 이미 오래전부터 스프링클러 설치계획을 갖고 있었으나,예산지원이 따르지 않았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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