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진해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젊은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구속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친선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계좌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703
  •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 전남치과기공사회와 업무협약 체결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 전남치과기공사회와 업무협약 체결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와 전라남도치과기공사회가 10일 치과기공 관련 복지증진 및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단체는 독거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 나눔문화 활동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행복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손을 잡았다. 주요 협약사항으로는 ▲치과기공과 연계한 봉사활동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연계체계 구축 ▲건강나눔과 배려의 문화확산 등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교류 등이다. 순천시 조례동에 위치한 전라남도치과기공사회는 회원 250명이 소속돼 있다. 전남도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 전남도치과기공사회와 함께 농·어촌지역에 홀로 거주하는 고령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찾아 치과기공을 포함한 통합 봉사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황광철 전남도 치과기공사회 회장은 “지역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치과기공 관련 건강복지 행사에 적극 동참해 어르신들의 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강숙 전남도 자원봉사센터장은 “재능있는 협회의 자원봉사 확대를 통해 따뜻한 지역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며 “봉사활동에 선뜻 응해주신 치과기공사회 회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는 더 다양한 분야의 전문협회 등과 자원봉사 협력 체결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허 센터장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도서 산간지역 어르신과 중증장애인 등 봉사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찾아 애로사항을 꼼꼼히 살펴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오세훈, 코로나 방역현장서 “주택 공시가격 재조사”

    오세훈, 코로나 방역현장서 “주택 공시가격 재조사”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 마련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가장 빠른 속도로 신속하게 준비해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중구 서울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와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를 잇따라 현장점검한 이후 “감염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정부의 결정에 따랐지만 서울시 차원의 거리두기 매뉴얼을 가장 빠른 속도로 신속하게 준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날 서울시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서 “업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기존 오후 9시, 10시 영업정지와 같은 정부 대책은 재고돼야 한다”며 “업종별 세분화된 맞춤형 매뉴얼을 마련해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을 준비해달라”고 말한 데 이어 재차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코로나19 방역 점검에 나선 오 시장은 “서울시 차원에서 공동주택 공시가격 관련 재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급격한 공시가격의 인상은 세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연결될뿐 아니라 건강보험료 등 60개 이상 생활상의 경제적 부담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같이 말했다.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시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19% 이상 상승했다. 공시가격은 재산세는 물론 건강보험료와 기초연금 등 63개 항목 산정과 연동돼 있다. 정부는 앞서 올해 기준 시세 평균 70% 수준인 공시가격을 2030년까지 9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시절 공시가격 인상률을 동결하고 재산세를 감면하는 등 내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오 시장은 “공시가격을 서울시가 조정할 권한은 없지만 중앙정부와 협의에 따라 더이상 급격하게 올리지 않도록 협의는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그 준비 작업으로 재조사를 해서 왜 동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주 초 관련 실·국에서 이 부분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며 “제대로 된 재조사를 바탕으로 근거를 가지고 건의하면 중앙정부도 끝까지 거절할 수 없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던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지난 5일 원희룡 제주지사와 함께 국토부의 공시가 산정기준이 너무 주먹구구이니,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 소속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오 시장 취임 첫날인 8일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이 논란이 됐다. 오 시장인 지난 8일 취임 첫 행선지로 서울시 의회를 찾았지만, 김 의장은 “서울시 공무원 여러분께서는 공직자로서의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맡아온 업부를 차질없이 추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그러자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민주당의 오만과 독주는 국회나 서울시 의회나 다름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김 실장은 “마치 국민의 지지로 뽑힌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 다수당 출신 국회의장이 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행정부 중앙부처 공무원에게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엄포놓는 것과 같다”며 “절대다수 의석 믿고 서울시 공무원 군기잡는 협박에 다름 아니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로당에 유니버설디자인? 대체 뭐기에

    경로당에 유니버설디자인? 대체 뭐기에

    #서울 중구는 최근 장충경로당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새단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주출입구에 경사로와 안전손잡이를 설치하고 입구에 비를 가리는 돌출 지붕, 자동문을 적용했다. 모든 계단에 안전 손잡이와 미끄럼 방지 패드를 설치하고 층마다 간이의자를 배치했다. 요즘 서울 곳곳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특히 2018년부터 서울형 유니버설디자인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는 최근 시내 전역으로 이 디자인 적용을 확대하고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로당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했다”고 하면 참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유니버설디자인이 대체 뭘까. 장충경로당의 경우 사진을 보면 당연히 노인복지시설에 적용돼야 할 것들이 적용된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휠체어나 보행보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노인들이 다니려면 출입구엔 당연히 계단 대신 경사로가 있어야 하고 계단엔 층마다 잠시 쉴 수 있는 간이의자도 당연히 놓아야 한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수많은 노인이 이용하는 시설인데 이제껏 당연히 있어야 할 것들이 없었다는 얘기가 된다. 이 시설엔 지금까지 입구에 계단만 있어서 걷기 불편한 노인이나 휠체어, 보행보조기 이용자는 드나드는 데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얘기다. 왜 그랬을까. 노후된 이 건물은 지을 당시 경로당으로 쓸 목적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 신체 능력, 나이 등이 평균에 가까운 사람이 쓰기에 불편함이 없게만 지어진 것이다.유니버설디자인은 평균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도 아무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하는 걸 말한다. 1990년대에 개념이 생겼지만 아직까지 생소하다. 세상은 평균의 키와 나이에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만 사는 곳이 아니다. 키 작은 어린이나 색약자, 휠체어에 앉은 사람, 외국인도 아무 불편함 없이 이동하고 모든 시설과 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당연한 게 지금까진 당연하지 않아 왔다. 경로당 밖에도 유니버설디자인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서울시가 구로구, 금천구에 걸친 산업단지 ‘G밸리’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사전조사를 해 보니 입식 안내도은 휠체어 탄 사람이 내용을 자세히 살필 수 있도록 충분히 다가갈 수 없었고, 높이도 너무 높았다. 안내 표지판은 부정확하고 혼란스러웠으며 시인성이 낮았다. 서울시는 이 지역 보행안내 표지판 하단에 약 30㎝ 공간을 만들었다. 휠체어 사용자가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갈 때 이 공간에 발이 들어가 좀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주요 정보가 담긴 부분도 눈높이를 낮췄다. 보행 지도는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지하철 출구가 더 눈에 띄도록 다시 그렸다. 스마트폰이나 별도 장치 없이 시각장애인이 평소 사용하는 음향 안내 리모컨을 사용해 안내 표지판에 표시된 현 위치를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게 했다.서울시는 지난 9일 인기 애니메이션 ‘헬로카봇’과 연계해 시민에게 유니버설디자인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지난해 8월 유니버설디자인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등 관련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여전히 인지도가 낮은 점을 문제로 인식, 유니버설디자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조국 사태 반성’ 초선에 “감히 조국 버리고 총질을 해? 탈당할 것” [이슈픽]

    ‘조국 사태 반성’ 초선에 “감히 조국 버리고 총질을 해? 탈당할 것” [이슈픽]

    정청래 “文 정책 부정식 ‘십자가 밟기’ 안돼”“정체성 부정하면 지지층 동지들 잃는다”김용민 “검찰개혁 때문에 졌다? 완전 틀렸다”김어준 “선거 도움 안 된 분이 가장 먼저 나서”당원들 “180석 만들어줬더니 조국에 총질”‘쓴소리’ 김해영 “검찰개혁 핵심은 입법인데‘조국 아니면 안 돼’ 주장 정직하지 않아”4·7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비롯한 정부·여당의 검찰개혁 강공으로 인한 오랜 갈등 국면이 문제로 지목되자 친문재인(친문) 인사들 ‘조국 사태 반성’을 언급한 초선의원들을 비난하며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는 ‘목 내놓고’ 검찰개혁한 조 전 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초선의원들이 비판한다는 이유로 탈당하겠다는 글도 올라왔다. 앞서 당내 2030 초선 의원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아닌가 반성한다”고 언급했다. 정청래 “조국·검찰개혁 문제면 총선 땐 어떻게 승리했겠나?” ‘강성 친문’으로 꼽히는 정청래 의원은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3월 초까지 박영선, 여론조사 1등이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후 급격히 여론이 기울었다”면서 “조국, 검찰개혁이 문제였다면 총선 때는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총선 패배의 원인은 검찰개혁 문제가 아니라 LH 직원들의 땅투기 사건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모든 정책을 부정하라는 식의 ‘십자가 밟기’의 덫에 걸리면 안 된다”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부정하면 지지층 동지들을 잃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다 중요한 것은 분열상이다. 지금은 ‘우왕좌왕’이 가장 경계할 독소”라면서 “가급적 개별적 목소리를 줄이고 당의 단합된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입장문을 낸 민주당 초선의원들을 겨냥한 말이다.민주당 초선의원들·2030 청년의원“조국 사태로 국민 분노·분열, 검찰개혁 당위성·동력 잃어 반성” 민주당 초선의원들과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 등 2030 청년의원들은 각각 입장문과 성명을 발표하며 재보선 참패에 대한 쇄신을 강조하면서 조국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서 사과를 요구하면 사과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청년 의원들은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분열돼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초선의원들은 또 긴급 간담회 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이 기존 당헌·당규대로 4·7 재·보궐선거에 후보 공천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자성했다. 이들은 “당헌·당규에 의하면 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 공천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면서 “그러나 이 당헌·당규를 시행도 해보지 않고 국민적 공감 없이 개정을 추진해 후보를 낸 뒤 귀를 막았다”고 말했다. 당이 지방자치단체장 귀책으로 인한 궐위 시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개정,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낸 것을 뒤늦게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민주당 21대 초선의원 일동’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초선의원들로서 그 의사결정 과정에 치열하게 참여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면서 “지난 10개월간 초선으로서 충분히 소신 있는 행보를 보이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경청하겠다”고 반성했다.김해영 “조국, 민주당의 너무나 큰 실책”“조국 한 사람 지키려 이상한 프레임으로국민 갈라쳐 놓고 책임지는 사람 없었다” 완패 원인은 “조국·추미애·부동산” “조국 자녀교육 특권, 옹호할 수 없어” 20대 국회 때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미스터 쓴소리’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탄핵 정국 이후 유리한 위치에 있었던 민주당의 대패 원인에 대해 “조국 사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문제, 부동산 실책”이라고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조국 사태는 민주당이 너무나 큰 실책을 했다”면서 “지금도 당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왜 그렇게 지키려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이 아닌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달랐을 것”이라면서 “그와 같은 국민적 저항 속에서 조 전 장관을 밀어 붙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조 전 장관의 자녀입시비리 문제를 결정타로 짚었다. 김 전 의원은 “불법 여부를 떠나 조국 전 장관이 보여준 자녀 교육에서의 일반적인 행태를 뛰어 넘는 특권적 모습은 우리 사회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은 우리 민주당에서는 도저히 옹호 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검찰개혁은 핵심적인 부분이 입법을 통해서 이뤄지는데 검찰개혁을 조국이 아니면 할 수 없다는 것은 참으로 정직하지 못한 주장이었다”면서 “당에 충성도가 높은 열성 지지자들에게 이러한 프레임을 제시하는 지도부의 모습에서 저는 과연 정치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 조국 한 사람을 수호하기 위해서 이렇게 국민들을 갈라 치고 갈등을 조장해도 되는 것인가 라고 회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술회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러고도 조국 사태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렇게 조국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이상한 프레임을 만들어서 국민들을 갈라 치고 갈등을 조장했음에도 이후 당에서 누구하나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지금이라도 당시 조국 전 장관 사태에서 당이 어떠한 이유로 그러한 입장을 취했는지에 대한 설명과 그러한 국민적 분열을 야기한 주된 책임이 있는 사람의 진정성 있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 “검찰개혁, 민생에 우선할 수 없어”“추미애 거친 언행·행위, 당 제지 못해” “검경수사권 과제 쌓였는데 검수완박 왜 해” 김 전 의원은 추미애 전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갈등도 언급하며 “지금 검경 수사권 조정의 안착을 위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무슨 이유로 주장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검찰개혁도 필요한 과제이지만 그것이 민생에 우선할 수 없다”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추 전 장관의 거친 언행과 절차를 지키지 않는 막무가내식 장관직 수행을 당에서 제지하지 못했다”면서 “윤 전 총장을 무리하게 쳐 내려다 법원에 의해서 번번히 제동이 걸리면서 결국 대통령의 사과에까지 이르게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검찰의 중립성이라는 측면에서 정권에 대한 수사를 하던 전직 검찰총장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정치 행보를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가라는 의문은 있지만, 검수완박을 추진하다 윤 전 총장에게 사퇴의 빌미만 주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여권의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를 비판하며 사퇴했고 이후 차기 유력한 야권대권주자로 단숨히 뛰어올랐다.김어준, 김해영 정면 비판“소신파 말대로 하면 대체로 망해”김용민 “검찰개혁 한창 땐 지지율 이겨”“검찰개혁· 언론개혁 중단없이 추진” 김용민 “검찰이 가장 불공정한 기관”“불공정 확산하는 언론, 제자리 돌려놓을 것” 대표적 친문 논객인 방송인 김어준씨는 이날 자신의 라디오 방송에서 선거 참패가 ‘조국 지키기’ 때문이었다는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원래 선거를 지는 쪽에선 대체로 선거에 도움이 안 됐던 분들이 가장 도움이 안 될 말을 가장 먼저 나서서 한다”면서 “소신파라고 띄워 주는데 이분들 말대로 하면 대체로 망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과 검찰개혁을 같이 추진했던 김용민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검찰개혁 때문에 (선거에서) 졌다고 얘기하는 건 완전히 틀린 얘기”라면서 “검찰개혁을 한창 이야기할 때 지지율은 이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 최고위원 선출과 관련해 “당의 비상시기인 만큼 중앙위원회가 아니라 당원들이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제안을 당과 비대위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친조국 성향의 김 의원은 전날에도 자신의 SNS에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해 “검찰개혁 때문에 선거에 진 게 아니라 검찰과 정치특권층의 무기력함, 편파적인 언론에 대한 무력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에 대한 분노가 심판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중단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불공정한 기관”이라면서 “따라서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 불공정을 확산시키는 언론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 없으면서 입만 나불거리지 마라” 초선들 맹비난“‘십자포화’ 맨몸에 막아낸 조국 일가” “조국만큼만 해, 조국이 뭘 잘못했나” 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에서는 ‘검찰 개혁’을 선거 참패 원인으로 꼽은 일부 초선들을 향한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이들을 향한 막말과 욕설까지 잇따르는 등 수위도 거세지고 있다. 게시글에는 “LH 얘기는 모르쇠하고 엄한 조국·추미애를 끌고 오는 건 헛다리 짚은 것”, “자신들 목 내놓고 검찰 개혁한 사람들을 총질하라고 180석을 만들어줬느냐”, “초선의원들, 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도 없으면서 입만 나불거리지 말라”, “십자포화를 맨몸으로 막아낸 조국과 그 일가를 감히 너희가 버리냐” 등 비난글이 쇄도했다. 한 당원은 “민주당원으로서 가장 큰 불만은 그동안 현 지도부의 미지근한 개혁추진 의지와 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제대로 백업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국은 당신들과 다르다”, “왜 조국과 추미애를 걸고넘어지냐”, “초선의원들이 조 전 장관보다 나은 게 하나라도 있나”, “조국만큼만 행동하라”, “조국이 뭘 잘못했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또 “초선의원들 덕에 민주당 탈당한다”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과거 전신인 열린우리당에서 초선 의원 108명이 당 지도부와 반대되는 목소리를 내면서 당내 갈등이 불거진 것을 일컫는 ‘108번뇌’를 기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 당원은 “열린우리당 시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괴롭히던 초선 108번뇌와 당신들은 하등 다를 바가 없다”고 힐난했다. 게시글에는 “내부 총질이다”, “열린우리당 시즌2다”, “열린우리당 시절의 전철을 밟지 말라”며 동조하는 글이 올라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4·7 재보선 이후 여의도 정치 전면에 나선 여야 초선 의원들

    4·7 재보선 이후 여의도 정치 전면에 나선 여야 초선 의원들

    4·7 재보궐선거가 끝나자마자 2030 초선 의원들이 여의도 정치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자성과 당 혁신에 나서겠다는 초선 의원들의 의지가 분출하고 있다. 압승을 거둔 국민의힘에서도 당 개혁 목소리와 함께 ‘젊은 리더십’을 거론하며 당 대표 선거에 도전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9일 선거 참패에 대한 자성의 쓴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기존 당헌·당규대로 이번 선거에 후보 공천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반성문을 내놨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이날 긴급 간담회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헌·당규에 의하면 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 공천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며 “그러나 이 당헌·당규를 시행도 해보지 않고 국민적 공감 없이 개정을 추진해 후보를 낸 뒤 귀를 막았다”고 뒤늦은 비판을 했다. 이 자리에는 고영인, 이탄희, 한준호, 이용우, 강선우, 권인숙, 오기형 의원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민주당 21대 초선의원 일동’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초선의원들로서 그 의사결정 과정에 치열하게 참여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며 “지난 10개월간 초선으로서 충분히 소신 있는 행보를 보이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경청하겠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어느새 ‘기득권 정당’이 돼 있었다. 모든 비판을 차단하고 나만이 정의라고 고집하는 오만함이 민주당의 모습을 그렇게 만들었다”며 “초선들부터 달라지겠다. 민주당 혁신의 주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은 총 81명으로, 기자회견에는 초선의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오전 여의도에서 모임을 갖고 선거 참패 원인 분석과 함께 당의 전면 쇄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81명 가운데 50여명이 참석해 백가쟁명식 토론을 벌였다. “검찰개혁이라는 블랙홀에 빠져 민생에 소홀했다”, “청와대에 더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는 하지 말라고 요구해야 한다”, “젊은 초선들이 새로 구성될 당 지도부 선거는 물론 대선에도 도전해야 한다” 등의 발언이 나왔다고 한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이런 적극적인 움직임은 불과 1년 전만해도 예상키 어려운 것이었다. 일부 강경파 외에는 전면에 나서 목소리를 내는 의원들은 드물었다. 17대 국회 때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108명의 초선의원이 ‘108 번뇌’라 불릴 정도로 전면에 나서다 당 노선에 혼선을 초래했던 것을 우려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선거 참패 이후에도 친문(친문재인)으로 꼽히는 도종환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세우는 등 당이 쇄신하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이지 않자 전면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간사 역할을 맡은 고영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과거 열린우리당 초선들이 보였던 모습에는 분열적 요소가 있었던 걸 반면교사 삼아 자중한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도 비대위원장을 면담하기도 했다. 이소영 의원은 도 위원장에게 “비대위가 짧은 기간 운영되지만 앞으로 한달 간 어떤 문제를 성찰하고 바꿔야 하는지 목록과 계획은 정리하고 제시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초선 의원들이 전면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보수당을 혁신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 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초선의원 가운데 8∼9명이 내주 초 회의를 열고 당 개혁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회의에서는 초선 의원들이 중도 외연 확장 기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낼 방안을 모색한다. 개혁 방향에 동의하는 당대표·원내대표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56명이다. 이들은 선거 과정에서 유불리만 따지는 중진 의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당 개혁의 필요성에 자연스레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복수의 초선 의원들이 직접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천 타천으로 김웅, 윤희숙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메일 진의 어긋나 아쉬워”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메일 진의 어긋나 아쉬워”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첫날 서울시 직원들에게 전체 이메일을 보내 논란을 일으켰던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진의가 어긋난 것 같아 아쉽다”고 해명했다. 9일 김 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전부터 서울시 공무원들과 주변 분들께서 코로나19 대응으로 고생한 서울시 직원들에게 격려와 위로가 한 번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권유가 있었다”면서 “개인적으로도 지금까지 9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장 궐위상황 속에서 시 공무원들이 권한대행과 함께 고생해 준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한 여러 의정상황에 적극 협조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도 있었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전날 김 의장은 시청 직원들에게 전체 메일을 보내 “신임 시장의 임기가 1년3개월이기에 우리 시민들이 기대하시는 바는 어떠한 큰 성과나 급작스러운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민생 회복을 향한 노력일 것”이라면서 “서울시 공무원 여러분께서 공직자로서 균형 감각을 잃지 않고 맡아온 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입법부인 시의회가 행정부의 권한을 침범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김 의장은 “저의 메일이 삼권분립에 어긋난다는 왜곡된 사실이 기사화되는 것에 아쉬운 마음이 든다”며 “1000만 시민을 향한 진정성 있는 정책에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힘을 모아나가자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어 “고생 끝에 새로운 시장이 오셨으니, 앞으로 시민을 위해 새로운 시정을 함께 잘 펼쳐달라는 뜻이었다”면서 “1000만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 대표로서 당부와 격려를 담아 메일을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8일 오 시장은 김 의장을 찾아 “많이 도와달라. 각별히 모시겠다”며 지지를 요청했고, 김 의장은 “오 시장이 소통의 길을 통해 코로나19로 서민 경제가 너무 어려울 때, 서민 경제가 신음하고 있을 때 잘 해주면 좋겠다”며 협력을 약속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명원 경기도의원, 도 공공배달 앱 배달특급 조기 추진 정담회

    김명원 경기도의원, 도 공공배달 앱 배달특급 조기 추진 정담회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명원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천6)은 지난 8일 경기도의회 부천상담소에서 경기도 공공배달 앱 배달특급 관련 정담회를 개최하고, 경기도 배달특급을 부천시가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9일 밝혔다. 정담회에 앞서 김명원 도의원은 “경기도 공공배달 앱 배달특급 서비스가 배달의 민족 등 배달 앱시장의 독과점 및 코로나 19 등으로 소상공인 시장 위축 등으로 공정한 시장경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부천시 배달특급 조기 도입 추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며, 합리적인 방향을 찾아보기 위해 노력해보자”고 말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부천시 생활경제과 관계자, 경기도주식회사 및 외식업중앙회 부천시중부·남부지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공공배달 앱인 배달특급은 플랫폼시장의 독과점 우려 해소, 소상공인 매출기회 제공, 소비자 지역화폐사용 통한 리워드 제공 등을 위해 경기도와 민간이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 경기도 배달특급이 수원을 비롯 10곳의 지자체에서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확대돼 올해 안에 부천시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 28곳이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부천시는 내년 상반기에 추진할 계획으로 있으며 운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다른 배달 앱의 수수료 횡포가 심한 상태에서 부천시도 시급히 도입을 추진해 달라”면서 “경기도 전체가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김명원 도의원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본 사항에 대해 이 자리를 통해 절실히 공감하며 부천시는 경기도 배달특급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면서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부천시 도입이 조금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노력해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남대 정지헌 교수, ‘세포 미세 캡슐화 기술’ 개발

    영남대 정지헌 교수, ‘세포 미세 캡슐화 기술’ 개발

    영남대 약학대학 정지헌(37) 교수 연구팀이 세포 미세 캡슐화를 위한 신기술을 개발했다. 정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세포의약품을 포함한 다양한 물질 표면을 균일한 크기로 코팅이 가능한 새로운 기술(STIG: Surface-triggered in situ gelation)이다. 이번 연구는 정 교수와 영남대 대학원 약학과를 졸업한 팜탄텅 박사(Pham Thanh Tung, 코넬대학교 박사후 연구원), 계명대 약학대학 육심명 교수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거둔 성과다. 기존에 활용되고 있는 알지네이트(Alginat) 캡슐화 기술은 균일한 크기의 캡슐화를 위한 장비가 고가일 뿐 아니라 캡슐의 크기조절이 어렵고, 여러 세포가 동시에 캡슐화 되거나 빈 캡슐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이번에 정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알지네이트 캡슐화 과정에 필요한 칼슘이온을 방출할 수 있는 마이크로입자를 제작하여, 이 입자를 세포 표면에 고르게 부착하게 하고 알지네이트 용액에 일정시간 반응시켜 알지네이트의 겔화반응[졸(Sol, 용액 내에 입자가 분산된 형태)이 겔(Gel, 졸이 일정한 농도 이상으로 진해져서 굳어진 형태)로 변하는 현상]을 세포의 표면에서 일어나게 하는 기술이다. 현재 이 기술은 국내 특허 출원 및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국제출원이 완료된 상태이다. 정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세포의약품의 기능을 고도화 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세포의약품의 표면에 국소적으로 약물을 전달하거나 세포의약품의 이식 생존율을 높이는데 유용하게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신진연구지원사업과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MRC), 교육부 BK21플러스사업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분야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드 평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영향력지수(IF) 16.836, 분야 상위 4%이내)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설] 당청, 민생에 집중하고 인적쇄신·정책전환하라

    4·7 재보궐선거가 여권의 참패로 끝났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 결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7.50%를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39.18%) 후보를 18.32% 포인트 격차로 압도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야당이 승리할 정도로 민심은 싸늘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2.67%를 득표해 민주당 김영춘(34.42%) 후보를 거의 더블스코어 차이로 이겼다. 선거 참패의 원인으로 선거 직전 터져 나온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투기, 여권 핵심 인사들의 임대료 꼼수 인상 등 부동산 악재를 꼽지만 지난 총선에서 국회를 장악한 여당의 오만과 국정 운영의 미숙, 무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여당이 당헌까지 고쳐 가며 선거에 나선 것 자체가 정당성에 흠집이 났다. 청와대를 비롯해 집권 여당이 성찰과 반성의 목소리를 냈지만, 진정성은 앞으로를 더 지켜봐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지도부가 총사퇴한 뒤 비상대책위원 체제로 전환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에 철저한 성찰과 혁신으로 응답하겠다”고 했다. 이번 사과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면 개혁입법 활동을 보여야 할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극복과 백신 접종 확대, 부동산 투기 근절, 영세 자영업자 부조,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민생에 매진해야 한다.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가 집권 5년 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라는 점에서 총체적인 재점검이 불가피하다. 요동치는 민심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국정 운영의 방향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지층이 흩어지고 중도층이 돌아선 이유는 무엇인지, 20~30대 젊은층이 왜 정권에 회초리를 들었는지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처절한 자기반성, 그리고 민심에 부응한 정책 변화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개혁의 당위성을 갖춘 정책은 일관되게 추진해야 하지만 부동산 정책과 조세 정책 등의 보완과 수정이 필요하다.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해야만 한다’는 여권 강경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도 안 된다.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정세균 국무총리 사퇴를 계기로 일부 경제 부처 장관들은 물론 청와대 비서진까지 포함해 전면 물갈이도 고려해야 한다. 혹여 계파 갈등 등이 불거진다면 국민의 외면은 지속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국정 관리를 명분으로 정책 전환 없이 현상유지를 한다면 조기 레임덕이 불가피하다.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당정이 국정 운영의 전반을 재점검하고 쇄신해야 한다.
  • “환경훼손 우려 없어… 경제성도 他 지자체 비해 우위”

    “환경훼손 우려 없어… 경제성도 他 지자체 비해 우위”

    “친환경 산악 전기열차 시범 사업은 지리산의 생태 환경 보호뿐 아니라 제반 여건을 갖춘 남원시에서 시작돼야 합니다.” 이환주 전북 남원시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시는 국립공원 지리산 전체 면적의 23%를 차지하는 핵심 지역으로 친환경 산악 전기열차가 도입돼야 할 필요성과 당위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남원시는 관광 목적뿐 아니라 환경훼손 극복, 교통기본권 제공을 위해 2013년부터 친환경 산악 전기열차 사업을 추진해 온 만큼 시범 사업 우선권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국내 최초로 산악 전기열차 사업을 추진한 배경은 무엇인가.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의 생태계 보전, 주민 교통기본권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지리산은 1980년대 개설된 관통도로로 인해 소음, 대기오염, 로드킬 등 많은 환경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산악철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마련됐는지. “2016년 ‘궤도운송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안에는 산악벽지형 궤도 시설의 정의, 조건, 사업 승인, 건설·설비 기준 등이 담겼다. 특히 국가는 산악벽지 주민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재정적·행정적·기술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는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산악벽지 지자체에 국비 지원의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산악 전기열차 사업도 환경을 파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친환경 산악 전기열차를 추진한 가장 큰 이유는 환경훼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산악 전기열차는 산림 훼손 없이 기존 도로에 매립형 궤도를 부설하기 때문에 케이블카 사업과 차별화된다. ” -기술적으로 예상되는 문제점은 없는지. “지리산 도로는 구불구불한 구간이 많아 사업 구상 초기에 많은 고심이 있었다. 급경사 극복 기술은 충분하지만 급곡선 주행 기술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남원시 외에도 많은 지자체들이 산악 전기열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사전수요조사 결과 8개 지자체가 관심을 보였다. 남원시의 안은 단순 관광 목적을 넘어 교통체계 개편, 기후변화 대응, 환경문제 극복, 산간벽지 주민 교통기본권 제공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차별화된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도 타 지자체에 비해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원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러 스푸트니크V 예의주시” 향후 도입 가능성 배제 안 해

    “러 스푸트니크V 예의주시” 향후 도입 가능성 배제 안 해

    유럽의약품청(EMA)이 ‘특이혈전증’ 간 관련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국내에서 접종이 연기·보류된 아스트라제니카(AZ)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정부가 오는 11일 접종 재개 여부를 발표한다. 사실상 재개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령제한 등 조건부로 재개될 경우 백신 안전성 및 물량 부족이 우려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국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서다. 전문가들은 아트라제네카 백신을 최대 활용하되 교차접종도 고려하고 화이자·얀센 등 다른 백신의 추가 도입 및 물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 팀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EMA 발표를 보면 매우 드문 혈전 문제가 있지만 접종 이익이 안 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발표했다”며 “혈전 전문가, 예방접종 전문가 등과 EMA 검토 결과를 검토하고 접종을 재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향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 취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해당 백신을) 포기하기는 어렵다”며 접종 필요성을 거듭 밝혔다.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추진단)은 지난 7일 백신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이날 접종 시작이었던 특수교육·보육·보건교사 등과 60세 미만 등 18만여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연기한 바 있다. 정부가 접종 재개 조건으로 다른 나라처럼 연령제한을 반영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영국은 30세 미만의 경우 다른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고, 독일은 60세 미만에서 접종을 중단했다. 조은희 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연령에 대한 제한 부분은 국가별로 일단 차이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논의해 정리가 돼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만일 유럽처럼 연령제한이 이뤄질 경우 물량 부족이 우려돼 백신 종류 다양화 등 대책 마련이 중요해진다. 정부 소식통은 “화이자 백신이 미국에서 남아돈다는 얘기와 함께 추가 물량 확보 필요성이 백신 도입 TF에서 거론된 것으로 안다”며 “(미국이 견제하는) 중국·러시아의 백신 도입을 추진해 미국과의 협상 지렛대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권 장관도 이날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미국) 화이자와의 협상 화상회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중국산 및 러시아산 백신 도입 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러시아산 백신에 대해서는 “스푸트니크V 백신은 한국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도입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다. 2분기 도입 예정인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도입 시기 확정을 위해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장관은 또 K주사기로 불리는 최소 잔여량 주사기(LDS)를 화이자 외에 다른 백신과의 협상 전략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방역 당국은 독일 등이 적용하고 있는 ‘교차접종’ 방안도 필요하다면 검토할 계획이다.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혈전 문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제한되는) 그런 상황이라면 교차접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백신 도입 협상을 위해 (국내 생산 물량의) 수출 제한 등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러 스푸트니크V 예의주시” 향후 도입 가능성 배제 안해

    “러 스푸트니크V 예의주시” 향후 도입 가능성 배제 안해

    유럽의약품청(EMA)이 특이 혈전증 간 관련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접종이 연기·보류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정부가 오는 11일 접종 재개 여부를 발표한다. 사실상 재개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령 제한 등 조건부 재개가 될 경우 백신 물량 부족이 우려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국내 도입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최대 활용하되 교차접종도 고려하고 화이자·얀센 등 다른 백신의 추가 도입 및 물량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백신 수급인데 지금 (전 세계적인 백신 기근으로) 꼬이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논란에도 대응을 못 하고 많은 것들이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물량도 중요하지만 지난해 정부가 다양한 종류의 백신을 확보하지 못한 게 아쉽다. (백신 공급선을 확대하기 위한) 뾰족한 수를 지금이라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정부는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공급선 다각화보다 추가 물량 확보에 노력하는 모양새다. TF 팀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화이자와 협상 화상회의를 준비 중이고 가능한 한 추가 물량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전체 인구(3억 2820만명)에 접종할 수량보다 훨씬 많은 4억 53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백신외교’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화이자 백신이 미국에 남아돈다는 얘기와 함께 추가 물량 확보 필요성이 TF에서 거론된 것으로 안다”며 “(미국이 견제하는) 중국·러시아의 백신 도입을 추진해 미국과의 협상 지렛대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하지만 권 장관은 시노팜·시노백 등 중국산 백신과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 검토 여부에 대해 “(도입을)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러시아산 백신에 대해서는 “‘스푸트니크V’ 백신은 한국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도입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다. 그는 2분기 도입 예정인 노바백스에 대해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생산하는 품목인데 다행히 필수 원·부자재에 대해서는 확보했다”면서도 “상반기 1200만명 접종에 큰 변수는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 여부에 대해 전문가 의견 청취 등 절차를 밟은 뒤 11일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권 장관은 “질병청이 이번 주 여러 혈전, 백신 전문가와 EMA 결과를 검토하고 접종 재개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과 관련해 국내 접종이 차질을 빚을 경우 ‘교차 접종’ 등의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혈전 문제로 일부 연령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제한될 경우와 관련해 “그런 상황이라면 국내외 연구 문헌을 통해 교차접종을 포함한 2차 접종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민주당 오만·내로남불에 분노 폭발… 불공정하면 누구든지 심판받는다”

    “민주당 오만·내로남불에 분노 폭발… 불공정하면 누구든지 심판받는다”

    4·7 재보궐선거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 이후 단 한 번도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려 보지 못한 국민의힘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동시에 탈환한 것이다. 20대와 중도층까지 등돌리게 한 ‘불공정’에 대한 분노가 정권심판론으로 발현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전통적 여야 지지세가 사라진 새 정치 흐름이 고개를 들며 향후 각 정당의 정책 방향 설정의 키워드도 ‘공정’과 ‘절차’가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의미를 ‘정권심판론’이라고 규정하며 국민들의 분노와 배신감이 심각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는 한마디로 정권심판론이 모든 것을 압도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지난해 1년 동안 이어졌던 ‘추미애·윤석열 갈등’을 통해 집권세력의 오만과 독선이 드러났고, 이후 부동산 정책이 뒤죽박죽되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정치에 대한 분노가 분출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총선 이후 불과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이런 결과가 나온 건 국민이 느낀 배신감이 심각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도 “최근 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뿐 아니라 그동안 정부·여당이 보여 온 오만과 독주들이 정권심판 민심으로 드러났다”며 “부동산 문제는 마지막에 기름을 부은 정도일 뿐 이미 그 이전에 불공정과 관련한 분노는 잔뜩 쌓여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선 결과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가 보수 정당에 표를 몰아준 건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정치 성향이 극과 극을 달렸던 20대와 60대 이상 고령층이 동시에 정부·여당에 회초리를 든 건 기존의 이념적 사고를 떠나 우리가 몸담고 있는 현실에서 ‘과연 공정했느냐’의 문제가 정치적 판단을 가르는 새 기준이 된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도 공정의 가치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대한민국이 분열을 뒤로하고 화합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017년 탄핵 사태를 거치며 국민들의 이념 성향이나 지지 정당이 상당히 많이 변했는데, 이번에는 총선 후 1년 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이처럼 무서울 정도로 역동적인 변화가 가능했던 건 정의의 측면에서 국민에게 많은 실망을 안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아무리 좋은 대의명분을 갖고 있더라도 정치권이 국민을 이해시킬 수 있는 과정과 절차를 밟는 모습을 먼저 보여 줘야 한다”며 “여야 모두 1년도 남지 않은 대선을 위해 각종 쇄신책을 강구하고 있을 텐데, ‘설득’이라는 절차를 지키지 않는다면 누구든 심판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여당이 이번 선거 참패의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향후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유 평론가는 “정부·여당은 전반적인 국정운영 기조를 바꿔야 한다”면서 “반성하지 않고 낡은 사고방식에 갇혀 있는 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자신들이 잘해서 승리한 게 아니라는 걸 잘 알 것”이라며 “이번 보선을 기회로 삼아 낡은 보수 이념에서 탈피해 합리적이고 균형감 있게 시대정신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도 “짧게는 총선 이후 민주당이 추진해 온 정책에 대해서도 리뷰를 하고 쇄신책들을 찾아야 하고, 길게는 지난 4년간 정책들에 대해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AZ 접종 재개 가닥… “교차접종·백신 다각화해야”

    AZ 접종 재개 가닥… “교차접종·백신 다각화해야”

    유럽의약품청(EMA)이 ‘특이혈전증’ 간 관련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국내에서 접종이 연기·보류된 아스트라제니카(AZ)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정부가 오는 11일 접종 재개 여부를 발표한다. 사실상 재개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령제한 등 조건부로 재개될 경우 백신 안전성 및 물량 부족이 우려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국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서다. 전문가들은 아트라제네카 백신을 최대 활용하되 교차접종도 고려하고 화이자·얀센 등 다른 백신의 추가 도입 및 물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 팀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EMA 발표를 보면 매우 드문 혈전 문제가 있지만 접종 이익이 안 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발표했다”며 “혈전 전문가, 예방접종 전문가 등과 EMA 검토 결과를 검토하고 접종을 재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향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 취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해당 백신을) 포기하기는 어렵다”며 접종 필요성을 거듭 밝혔다.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추진단)은 지난 7일 백신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이날 접종 시작이었던 특수교육·보육·보건교사 등과 60세 미만 등 18만여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연기한 바 있다. 정부가 접종 재개 조건으로 다른 나라처럼 연령제한을 반영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영국은 30세 미만의 경우 다른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고, 독일은 60세 미만에서 접종을 중단했다. 조은희 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연령에 대한 제한 부분은 국가별로 일단 차이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논의해 정리가 돼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만일 유럽처럼 연령제한이 이뤄질 경우 물량 부족이 우려돼 백신 종류 다양화 등 대책 마련이 중요해진다. 정부 소식통은 “화이자 백신이 미국에서 남아돈다는 얘기와 함께 추가 물량 확보 필요성이 백신 도입 TF에서 거론된 것으로 안다”며 “(미국이 견제하는) 중국·러시아의 백신 도입을 추진해 미국과의 협상 지렛대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권 장관도 이날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미국) 화이자와의 협상 화상회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중국산 및 러시아산 백신 도입 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러시아산 백신에 대해서는 “스푸트니크V 백신은 한국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도입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다. 2분기 도입 예정인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도입 시기 확정을 위해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장관은 또 K주사기로 불리는 최소 잔여량 주사기(LDS)를 화이자 외에 다른 백신과의 협상 전략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방역 당국은 독일 등이 적용하고 있는 ‘교차접종’ 방안도 필요하다면 검토할 계획이다.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혈전 문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제한되는) 그런 상황이라면 교차접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백신 도입 협상을 위해 (국내 생산 물량의) 수출 제한 등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문재인 정부 ‘외교’로 반전?...美 대북정책에 달린 남북관계

    문재인 정부 ‘외교’로 반전?...美 대북정책에 달린 남북관계

    4월 말·5월 초 美 대북정책 공개한국 입장 얼마나 반영될 지 주목미국, 조건 없는 대화 가능성 적어북한은 도발로 긴장 수위 높일 듯한미정상회담 조기 개최도 불확실집권 여당의 4·7 재보선 참패로 국정동력 상실 우려가 커지면서 문재인 정부가 남은 임기 ‘외교’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기도 쉽지 않게 됐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북정책 검토를 끝내고 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에 나선다면 극적인 반전을 꾀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외교가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바이든 정부 출범에 맞춰 외교안보팀 진용을 새로 꾸리고 한미공조 강화를 강조한 우리 정부로서는 ‘대미 외교 성적표’가 나오는 셈이다. 한미 양국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완전히 조율된 전략을 통해 다루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대북정책 검토 결과가 우리 측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수용할 수밖에 없다. 북미 협상의 조기 재개를 바라는 한국으로선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조건을 크게 높이지 않아야 한다. 북한은 지난 1월 8차 당대회 때 ‘강대강, 선대선 원칙’을 강조하며 미국에 공을 넘긴 상태다. 그러나 이란과의 핵합의 복원 협상에 나선 미국으로서는 북한에게만 양보를 할 수도 없는 처지다. 대북 제재를 완화해서는 안 된다는 미국 내 강경 목소리도 무시할 수 없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대북정책) 골격은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화의 창은 열어두고 단계적 비핵화 협상을 추진해 나가되, 북한이 비핵화 최종목표에 대한 약속을 하고 이행 조치에 따라 제재를 완화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단계에서의 ‘내용’에 대해선 한국 정부의 입장을 어느 정도 수용하지만 대화 재개 조건과 관련해선 우리 정부 목소리가 반영된 것 같지 않다는 얘기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도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를 비핵화를 향한 길로 인도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북한과의 일정한 형태의 외교를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물론 우리는 계속해서 제재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미국이 협상의 문턱을 높일수록 북한이 강경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긴장을 조성하는 것이 바이든 정부 대북정책 검토 결과보다 더 유리한 여건을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는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은 북한에 좋은 명분이 될 수 있다. 신 센터장은 “북한이 도발하는 데 있어 중국이 변수가 될 수는 있다”면서 “북한 도발을 자제시키기 위해 미중 간 물밑 대화가 얼마나 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돌파구로 삼을 여지도 있지만 양국간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을 뿐, 날짜를 특정하지 못해 불확실한 상황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바이든 정부 입장에선 한국 정상을 만났을 때 이득이 있어야 한다”면서 “미국의 대외정책에 100% 맞춰가는 일본과 다르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베이징올림픽은 남북관계 돌파구의 마지막 카드로 긴 호흡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권심판론이 덮은 보선…‘공정’·‘절차’ 가치 되찾아야”

    “정권심판론이 덮은 보선…‘공정’·‘절차’ 가치 되찾아야”

    4·7 재보궐선거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 이후 단 한 번도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려보지 못한 국민의힘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동시에 탈환한 것이다. 20대와 중도층까지 등돌리게 한 ‘불공정’에 대한 분노가 정권심판론으로 발현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전통적 여야 지지세가 사라진 새 정치 흐름이 고개를 들며 향후 각 정당의 정책 방향 설정의 키워드도 ‘공정’과 ‘절차’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의미를 ‘정권심판론’이라고 규정하며 국민들의 분노와 배신감이 심각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는 한마디로 정권심판론이 모든 것을 압도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지난해 1년 동안 이어졌던 ‘추미애·윤석열 갈등’을 통해 집권세력의 오만과 독선이 드러났고, 이후 부동산 정책이 뒤죽박죽 되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정치에 대한 분노가 분출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총선 이후 불과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이런 결과가 나온건 국민이 느낀 배신감이 심각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도 “최근 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뿐 아니라 그동안 정부·여당이 보여온 오만과 독주들이 정권심판 민심으로 드러났다”며 “부동산 문제는 마지막에 기름을 부은 정도일 뿐 이미 그 이전에 불공정과 관련한 분노는 잔뜩 쌓여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선 결과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가 보수 정당에 표를 몰아준 건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정치 성향이 극과 극을 달렸던 20대와 60대 이상 고령층이 동시에 정부·여당에 회초리를 든 건 기존의 이념적 사고를 떠나 우리가 몸담고 있는 현실에서 ‘과연 공정했느냐’의 문제가 정치적 판단을 가르는 새 기준이 된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도 공정의 가치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대한민국이 분열을 뒤로하고 화합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017년 탄핵 사태를 거치며 국민들의 이념 성향이나 지지 정당이 상당히 많이 변했는데, 이번에는 총선 후 1년 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이처럼 무서울 정도로 역동적인 변화가 가능했던 건 정의의 측면에서 국민에게 많은 실망을 안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는 아무리 좋은 대의명분을 갖고 있더라도 정치권이 국민을 이해시킬 수 있는 과정과 절차를 밟는 모습을 먼저 보여줘야 한다”며 “여야 모두 1년도 남지 않은 대선을 위해 각종 쇄신책들을 강구하고 있을텐데, ‘설득’이라는 절차를 지키지 않는다면 누구든 심판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여당이 이번 선거 참패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향후 정책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유 평론가는 “정부·여당은 전반적인 국정운영 기조를 바꿔야 한다”면서 “반성하지 않고 낡은 사고 방식에 갇혀있는 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자신들이 잘해서 승리한 게 아니라는 걸 잘 알 것”이라며 “이번 보선을 기회로 삼아 낡은 보수이념에서 탈피해 합리적이고 균령감 있게 시대정신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도 “짧게는 총선 이후 민주당이 추진해온 정책에 대해서도 리뷰를 하고 쇄신책들을 찾아야 하고, 길게는 지난 4년 간 정책들에 대해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른 쇄신과 반성, 그 다음에 각성이 없다면 1년 후에 있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서울시의회 “오 당선자, 시민의 엄중한 선택에 헌신과 지혜 보여주시길”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인호)는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것을 축하하며, 코로나19의 여전한 위협 속에 천 만 시민의 일상회복과 지역경제의 위기 극복을 향한 신임시장의 지혜와 헌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최선·한기영 대변인은 “오세훈 당선자께서 그동안 인내의 과정을 거치며 와신상담한 끝에 다시 서울시장 자리에 돌아오게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며 “코로나19 종식이라는 당면과제 속에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비롯한 많은 시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만큼, 1년 3개월이라는 짧은 임기더라도 시민의 엄중한 명령과 기대에 크게 보답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무엇보다 올해는 차질 없이 백신접종을 마무리하고, 다각도의 방안으로 골목경제를 살려낼 수 있도록 시의회와 긴밀한 소통을 해주시길 기대하고 있다”며 “서울시의회도 코로나 시국에 오직 시민만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협력과 협조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며, ‘구동존이(求同存異)’ 의 성숙한 정치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 대변인은 “시정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지만 한편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하다보면 진행 중인 사업이 흔들리거나, 조직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오 당선자께서 복지나 돌봄, 도시재생과 일자리 마련 등 지난 10년 동안 서울이 추진해 온 역점사업을 지속성 있게 이끌어주실 것을 믿으며, ‘시민행복’이라는 철학이 담긴 사업들이 전임시장의 사업이라는 이유로 유야무야되지 않도록 의회가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아시다시피 서울시 공무원은 과중한 업무량에 시달리면서도 늘 한결 같은 성실함과 제1의 도시를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과거 서울시 공무원에게 상처가 있었던 만큼, 이번 임기에는 공무원들을 믿고 모두를 독려하고 아우르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지의 일상이 詩였소… 동상면 사람들 꿈 담아낸 ‘동상이몽’

    오지의 일상이 詩였소… 동상면 사람들 꿈 담아낸 ‘동상이몽’

    영감 산자락에 묻은 지 수년 지나/백 살에 초승달 허리 이마 주름 뒤덮는데/왜 어찌 날 안 데려가요이, 제발 후딱 데려가소, 영감/ 올해 101세인 전북 완주군 동상면 주민 백성례 할머니가 일찍 떠나간 남편을 그리며 쓴 ‘영감 땡감’이라는 시는 주민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산세가 험해 전국 8대 오지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완주군 동상면 주민들의 고된 삶과 구구절절한 사연이 한 권의 시집으로 탄생했다. 완주군은 7일 국내 처음으로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시로 승화시킨 ‘주민채록 시집’인 ‘동상이몽: 홍시 먹고 뱉은 말이 시가 되다’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동상이몽’은 동상면의 두 가지 꿈을 뜻한다. 첫 번째 꿈은 동상 100년 역사 찾기, 두 번째 꿈은 동상주민의 예술가 만들기다. 270쪽의 이 시집은 ‘호랭이 물어가네’, ‘다시 호미를 들다’ 등 6부로 구성됐다. 다섯 살배기 박채언 어린이부터 100세 어르신까지 말문을 연 이 시집은 주민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만들어 낸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시집이 나오기까지 공무원 시인 박병윤 동상면장의 노력이 컸다. 박 면장은 동네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기록해 시로 승화시켰다. 코로나19로 주민들이 외지인과 만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를 감안해 직접 나섰다. 완주군 소양면에 귀촌한 윤흥길(79) 작가도 편집을 돕고 서평을 써 시집의 품격을 높였다. 6개월 강행군으로 탈진해 두 번이나 병원 신세를 진 박 면장은 “가슴속 깊이 맺힌 어르신들의 구구절절한 사연이 어느 시보다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다”면서 “시집의 주인공은 바로 동상면 주민”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박성일 완주군수도 “시를 읽는 동안 아픔들이 송곳처럼 가슴을 찌르는 것 같아 울먹였다”며 “이제 동상면은 시인의 마을이 됐고 주민 모두가 살아온 삶이 시꽃으로 피어나 그 꽃향기가 오래도록 퍼져 나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14일 동상면 학동마을 여산재에서 열린다. 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4일만 쉬어” “1구마다 수비 바꿔” MLB 스타일 심는 두 외인 감독

    “4일만 쉬어” “1구마다 수비 바꿔” MLB 스타일 심는 두 외인 감독

    이번 시즌 프로야구 두 외국인 감독의 메이저리그식 파격 실험이 시즌 초반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에 국내 감독이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못한 야구를 과감하게 시도하는 이들의 야구가 어디까지 통할지 주목되고 있다. ●윌리엄스 “미국식으로… 브룩스·멩덴 4일 휴식”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지난 4일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을 4일 휴식에 맞춰 등판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보통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틀을 깬 파격이다. 모험일 수 있는 선택이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두 선수가 미국에서도 해왔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말대로 메이저리그에서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모습은 낯설지 않다. 지난해 kt 위즈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자진해서 4일 등판 간격을 유지했다. 브룩스와 멩덴은 각각 빅리그에서 47경기, 60경기를 뛰어 다른 외국인 선수보다 경험이 풍부하다. KIA는 양현종이 미국으로 떠난 공백이 크다. 윌리엄스 감독의 선택은 시즌 초반 에이스를 더 많이 내보내 승리 확률을 높이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두 명의 투수가 4일 휴식 후 등판하게 되면 다른 국내 선수의 등판 간격이 애매해지는 문제가 있다. 5일 휴식이 익숙한 국내 선수의 컨디션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수베로 ‘왔다갔다 시프트’… 도루 허용 약점도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볼 카운트마다 달라지는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가 화제다. 기존의 수비 시프트가 타자에 따라 수비 위치를 조정했다면 ‘수베로 시프트’는 더 적극적으로 볼 카운트에 따라 움직인다. 지난 6일 SSG 랜더스전 8회말 추신수의 타석 때 한화는 볼 카운트마다 2루수 강경학과 유격수 하주석이 분주히 움직였다. 다만 수베로 시프트는 개막전부터 상대에게 허를 찔리는 도루를 허용하며 약점이 노출됐다. kt 위즈와의 4일 경기에서 대주자 송민섭이 9회말 도루를 시도할 때 내야수들이 2루 커버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이는 결국 끝내기 패배로 이어졌다. 수베로 감독은 “배움의 기회로 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로 시프트 활용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두 이방인 감독의 파격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은 프로야구의 또 다른 재미 요소가 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경만선 서울시의원,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委 자문위원 위촉

    경만선 서울시의원,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委 자문위원 위촉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경만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3)이 서울을 대표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김사열)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국가균형발전의 기본방향과 관련 정책의 조정, 국가균형발전계획 등에 관한 사항을 챙기게 된다.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정부의 주요 국정 목표 중 하나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위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사업을 선정하는 등의 국가균형발전업무를 추진해오고 있으며, 지역 간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의 특성에 맞는 자립적 발전을 통하여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과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경 의원은 현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에 관한 국정과제가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지역의 특성에 맞는 자립적 발전을 통하여 시민생활의 균등한 향상과 균형발전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주요정책에 대하여 대통령에게 자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경 의원은 “지역 균형발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상대적으로 문화시설 등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들을 자문·제안 할 것”이라며 “지방분권에 기반을 둔 지역균형발전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챙겨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만선 의원은 “서울 강서지역 발전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차별 없이 정보·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역 균형 발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정책 자문을 하겠다”며 “LH 사태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지역균형발전 자문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