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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년째 미완’ 송도 호텔, 끝없는 공사비 소송전[이슈 & 이슈]

    ‘18년째 미완’ 송도 호텔, 끝없는 공사비 소송전[이슈 & 이슈]

    인천도시公 “비용 부풀려 사기 고발”“세부내역·회계자료 없이 과다 요구실제 공사비 10% 수준인 42억 불과”시공사 “400억대 맞아 무고로 고소”“계약서대로 82% 공사 진행분 청구법원 감정서까지 무시… 법적 대응”인천도시공사(iH)가 호텔과 레지던스로 이뤄진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의 레지던스 부문 공사비를 놓고 시공사 대야산업개발㈜과 소송전을 벌이는 등 갈등을 겪고 있다. 황효선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지난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센트럴파크호텔 시행사인 미래금과 시공사인 대야산업개발이 400억원대 레지던스 부문 공사대금을 허위로 과다하게 받아내려 한다”며 “iH가 경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호텔 측은 “사실이 아니며 무고로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양측 주장의 차이는 공정률 82%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된 레지던스호텔 공사비 규모다. 시공사는 “550억원에 공사계약했다”며 기성률(공정률에 따른 공사비용) 82%를 적용해 공사비 451억원에 지연이자 272억원 등 723억원을 청구했다. 이후 법원이 선임한 감정인은 레지던스호텔의 기성률을 74.26%로 판단하면서 총공사비를 409억원으로 조정했다. 반면 최근 이 사건에 대해 특정감사를 실시한 인천시는 실제 공사비를 42억~100억원대로 본다. ●5번의 유찰 끝 협약이 ‘분쟁의 서막’ 양측은 2012년 송도국제도시인 송도동 38 일대 5291㎡의 터에 용적률 600%를 적용해 연면적 4만 1917㎡ 규모의 관광호텔과 연면적 2만 9008㎡ 규모의 레지던스호텔을 짓기로 약정했다. 토지주인 iH는 대야산업개발과 사업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미래금을 설립해 호텔의 운영법인으로, 대야산업개발은 시공업체가 됐다. 관광호텔은 2014년 8월 완공돼 문을 열었다. 하지만 레지던스호텔은 10년이 지난 28일 현재 완공되지 못한 채 공사비 문제로 소송전에 휩싸여 있다. 관광호텔은 2020년 10월 20일 임·전대차계약이 해지됐지만 대야산업개발이 유치권을 행사해 4년 넘도록 영업 중이다. 갈등의 발단은 센트럴파크호텔이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치르기 위한 숙박시설로 2007년 4월 착공했으나 공정률 18% 상태에서 시공사가 부도난 것이다. 표류 중이던 이 호텔을 2008년 11월 당시 안상수 인천시장 지시로 인천도시개발공사(현 iH)가 488억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호텔은 공사가 재정건전성 악화로 4년 넘도록 ‘미완성 건물’로 방치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매각 입찰공고도 5회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됐다. 결국 iH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숙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 민간사업자를 공모했고 교보증권·대우건설·대야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건설비로 평당 670만원을 요구했지만 iH가 570만원을 제시하자 철수, 대야산업개발이 단독 시공을 맡게 됐다. 이 과정에서 미래금이 설립됐다. 하지만 레지던스호텔은 신탁개발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2018년 계약이 해지됐다. 대야산업개발은 2020년 미래금을 상대로 공사대금 451억원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고 유치권을 행사 중이다. iH는 이 소송에서 미래금 측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했다. ●법원 강제조정… iH는 거부 후 수사요청 법원은 일단 대야산업개발 손을 들어 줬다. 인천지방법원 민사16부(부장 장민석)는 지난 7월 22일 iH에 공사대금 409억원과 공사지연에 따른 272억원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강제조정을 내렸다. iH는 법원의 결정 이후 열린 경영회의에서 이를 수용하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지난 8월 1일 열린 iH 이사회에서는 법원이 공사비 감정을 과도하게 했다며 경영회의 결정을 부결했다. 이 과정에 2018년 iH 사장을 지낸 황 부시장의 의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공사대금 관련 특정감사를 벌여 공사비와 이자 등을 부풀렸다는 의견을 냈다. 미래금이 iH로부터 승인받은 공사 금액은 42억원에 불과했고, 재판 과정에서 등장한 대야산업개발과 미래금 간의 550억원대 공사도급계약서는 허위라는 것이다. iH는 이 같은 시 감사결과를 받아들여 법원의 강제조정에 이의를 신청, 소송을 이어 가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시와 iH는 허위 공사도급계약서와 관련해 경찰 수사로 밝혀내겠다는 방침이다. 황 부시장은 “레지던스 공사비 요구액 550억원에 대한 세부 내역서와 회계자료를 제시하지 않았고, 실제 승인받아 공사한 내역은 42억원에 불과한 점으로 볼 때 시행사와 시공사 간 공사계약은 허위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공사와 시행사가 사실상 동일인”이라며 “레지던스 부문은 경찰 수사와 공사대금 청구 소송으로, 시공사가 유치권을 행사해 가며 영업 중인 관광호텔 부문은 계약해지에 따른 불법영업행위 종료 및 강제집행을 통한 부동산 인도 절차를 추진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iH도 2013년 3월 25일자 공사도급계약서는 무효고 레지던스호텔 기성공사대금은 550억원이 아닌 42억~107억원 사이라고 주장하며 최근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황 부시장은 “애초 이 사업을 이끌어 갈 능력이 없는 민간제안사업자를 선정한 게 잘못”이라며 “지금이라도 공사비가 과다 청구된 부분을 바로잡겠다”는 입장이다. ●양측 입장 팽팽… 진흙탕 싸움으로 반면 대야산업개발 측은 “미래금과의 공사도급계약서에 따라 관광호텔과 레지던스호텔의 시공을 담당했기 때문에 해당 물건의 공사비만 받으면 된다”며 “특수관계자 거래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두 법인이 사실상 같다는 iH 주장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금 대표인 송도센트럴파크호텔 오법균 대표와 대야산업개발 최경만 대표는 최근 시 출입기자들에게 여러 의혹 등에 반박하는 자료를 배포했다. 이들은 대우건설이 시공을 포기할 때 자신들도 사업을 철수하기 위해 예치금 10억원을 도시공사에 반환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당시 ‘국가발전에 이바지하자’는 공사 상임감사의 설득으로 사업을 계속 맡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관광호텔과 레지던스호텔은 1필지에 한 건물로 지어졌는데 iH가 발주한 관광호텔은 평당 570만원이라는 정상가로 지어졌고, 미래금이 대야산업개발에 발주한 레지던스호텔 공사비는 평당 114만원이라는 것은 상식 밖으로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법원 감정인에 의해 산정되고 제출된 감정서를 무시하고 부정하는 행태는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 롯데 ‘위기설’에 대표 21명 바꿨다… 3세 신유열 부사장 승진

    롯데 ‘위기설’에 대표 21명 바꿨다… 3세 신유열 부사장 승진

    임원 22% 퇴임… 규모 13% 축소‘슬림화’로 경영 체질 혁신 의지화학군 대표 13명 중 10명 교체3년째 승진 신 부사장 전면 나서60대 이상 임원 50% 이상 퇴임70년대생 대표 12명 새로 선임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비상 경영에 돌입한 롯데그룹이 계열사 대표 21명을 교체하고 임원 규모를 13% 축소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신동빈(69)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38) 롯데지주 전무는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해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롯데그룹은 28일 롯데지주를 비롯한 37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조직을 슬림화해 경영 체질을 혁신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임원 22%가 퇴임하며 임원 규모는 지난해 말보다 13%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1년 임원 인사보다 축소 폭이 더 크다. 부진의 핵심인 화학군은 총 13명의 대표이사 중 10명을 교체했다. 임원을 30% 줄였는데 특히 60대 이상 임원의 80%가 물러났다. 화학군을 이끌었던 이훈기 사장은 책임지고 용퇴했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인 이영준(59)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는다. 이 신임 사장은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도 겸임한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이날 여수2공장 내 에틸렌글리콜(EG),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공장의 철수 전 정리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대적 인적 쇄신으로 화학사업 혁신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면세 업황 악화로 매출이 꺾인 호텔롯데는 호텔·면세점·롯데월드 3개 사업부의 대표이사를 전부 교체했다. 호텔롯데 대표는 정호석(58)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장(부사장)이 맡는다. 3세 경영도 빨라진다. 지난해 전무로 승진했던 신 부사장은 3년 연속으로 승진했다. 2020년 일본 롯데 입사 이후 2022년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와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등을 맡아 온 신 부사장은 현재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하고 있다. 향후 경영 전면에 나서 신사업과 글로벌 시장 안착을 주도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체질 개선과 쇄신을 위한 세대 교체도 눈에 띈다. 60대 이상 임원의 50% 이상이 물러나고 김동하(54) 롯데면세점 대표 등 1970년대생 대표이사 12명이 신규로 선임됐다. 롯데는 “연공서열을 파괴하고 능력과 성과 중심의 젊은 리더십을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인 노준형(56) 부사장을 롯데지주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원직 대표가 물러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를 새 대표로 영입한다.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을 비롯한 식품·유통 계열사의 대표는 유임됐다. 롯데그룹 계열사는 최근 불거진 유동성 위기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롯데쇼핑은 15년 만에 7조 6000억원 규모의 보유 토지 자산에 대한 재평가에 나선다.
  • 한달 4747만건… 불법스팸 방치땐 이통사·재판매사 모두 ‘철퇴’

    한달 4747만건… 불법스팸 방치땐 이통사·재판매사 모두 ‘철퇴’

    “수익률 200% 보장.” 다량의 투자를 유도하는 주식리딩방이나 금융기관 사칭 등으로 발송되는 불법스팸을 묵인·방치한 이동통신사는 과징금 철퇴를 맞는다. 정부는 불법스팸 유통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부당이익을 몰수하고, 대량 스팸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낸 문자재판매 업체를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등 ‘불법스팸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불법스팸은 수신자 동의 없이 보내는 광고성 불법 문자인데 최근 택배 배송 알림이나 로맨스 스캠 등으로 진화하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접수된 불범스팸 신고만 2억 9471만건에 달하며, 6월에는 역대 최대인 4747만건의 신고가 이뤄졌다. 긴급 점검 결과 불법스팸의 75%는 대량문자서비스를 통해 발송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불법스팸 방지 조치 의무를 위반한 이통사, 문자중계사, 재판매사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당이익을 전액 환수 조치하기로 했다.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정보통신망법 및 시행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과징금 규모는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기준으로 한다. 지난해 이통사 문자 발송량이 약 600억통, 단가는 1통당 8원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매출액의 3%만 책정해도 과징금 규모가 14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구체적인 과징금 산출 근거와 규모는 관련 부처, 사업자들과 논의를 해 결정된다. 대량 문자 전송 시장의 진입 문턱은 높인다. 대량 문자를 대신 보내주는 문자재판매사는 지난 8월 기준 1168곳이 있다. 현재는 과태료 처분을 내려도 폐업하고 다시 차리는 ‘떴다방’식 업체들이 난립해 있다. 때문에 정부는 대량문자 전송 자격 인증을 의무화하는 등 사업자 등록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제 사업자는 영업 정지와 등록 취소를 위한 처분 기준을 마련해 시장에서 퇴출한다는 방침이다. 대포폰을 이용하거나 번호를 도용하는 등 추적망을 피하는 행태를 막기 위해 ‘스팸문자 번호·계정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문자사업자가 발신번호 유효성과 문자서비스 계정을 검증하도록 했다. 이동통신사에는 위변조 발신번호의 수신을 사전 차단하는 의무를 부여한다. 김태규 방통위 위원장 직무대행은 “불법스팸 근절을 통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술적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상가 공실률 급등에…광주 주상복합 상가 의무비율 10%로 완화

    상가 공실률 급등에…광주 주상복합 상가 의무비율 10%로 완화

    광주 상업지역 주상복합 시설의 ‘상가 면적 의무비율’이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기존의 15%보다 5%P가 감소한 10%로 완화된다. 광주시의회는 지난 27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심철의(더불어민주당·서구4) 의원이 대표 발의한 ‘광주시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은 ‘지역 상권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상업지역 내 주거복합건물의 비주거 면적 의무 비율을 기존 15%에서 10%로 낮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애초 함께 논의됐던 ‘준주거지역 내 공동주택과 주거복합건물, 오피스텔 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350%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은 이번 개정안에는 포함하지 않기로 수정 발의됨에 따라 다음으로 미뤄졌다. 개정안이 입법예고되면 행정안전부 의견조회를 거쳐 다음달 중순께 공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새롭게 들어서는 상업지역내 주거복합시설외에 기존에 공사가 진행중인 시설들도 사업계획 변경신청 절차 등을 거쳐 상가의무비율을 축소·조정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광주시는 주상복합 건물의 기능이 주거단지 위주로 치우치자 상업시설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9년 3월 비주거 면적 의무 비율을 10% 이상에서 15% 이상으로 상향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전국적으로 경기 침체와 상가 공실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부산·울산·대구·대전 등과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해왔다.
  • [데스크 시각] 선고, 그 후

    [데스크 시각] 선고, 그 후

    더불어민주당의 중진 의원은 “무리한 기소다. 사법부가 야당 대표를, 현재 지지율 1위의 유력 대권 주자의 발목을 잡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고위직 검찰은 “녹취록만 들어도 (혐의가 인정된다는 걸) 안다. 실형이 나오지 않으면 이상한 판결”이라고 했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전 들었던 양측의 판이하게 달랐던 입장이었다. 그리고 지난 15일과 25일 결과가 나왔다. 상당수 법조인이나 법조 기자들, 정치인들이 무죄나 벌금형 정도로 생각했던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에선 징역형이 나왔고, 오히려 유죄로 예측했던 위증교사 재판에선 무죄가 선고됐다. 롤러코스터 같은 판결에 서초동은 대립의 장이 됐다.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의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해당 판결을 내린 판사는 양쪽 진영별로 악마가 됐다가 구세주가 됐다. 애초에 명확하게 딱 떨어지는 혐의들이 아니고 고의성 여부 등 판사의 주관적 판단을 요하는 부분들이 적잖다 보니 판결 논란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그럼 이 싸움에서 과연 확실한 승자가 있는가. 이 대표에겐 여전히 굉장히 많은 변수가 남아 있다. 당장 위증교사 혐의 하나만 해도 그렇다. 법원은 원칙적으로 위증교사를 위증보다 중한 범죄로 보기에 유죄로 판단이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3심에서 뒤집혀 만일 징역형 실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이 대표의 정치적 생명 연장은 어렵다. 국회의원직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차기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어서다. 또 징역형 집행유예가 최종 선고되면 경우의 수가 복잡해진다. ‘집행유예 기간’이 대선 출마 가능 여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징역형 집행유예의 경우 국회의원직을 잃지만 피선거권은 집행유예 기간이 끝날 때까지만 상실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 전에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야 출마할 수 있다. 집행유예 기간이 1년인지 3년인지에 따라 출마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어떤 결론이든 결론은 난다. 하지만 그사이 정쟁으로 소모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국민 피해가 커진다. 사기당하고도 돈을 돌려받기 어려워지고, 범죄 피해를 당하고도 피해 회복이 더뎌진다. 민생 수사보다 정치 수사에 매몰되는 시간과 인력이 많아지면 그래서 안 된다. 이미 이 대표 재판은 실종된 정치와 민생 속에 사법이 정치를 심판하는 대결의 장이 된 측면이 크다. 이 대표의 1심 판결은 끝났다. 이제 관건은 신속한 재판이다. 재판이 지연되면 사회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지속된다. 재판이 그 어떤 정치적 압력이나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순리대로 끝나야 사회가 바로 선다. 신속한 재판만이 정치적 불확실성과 혼란을 해소하고 법치를 바로 세울 수 있다. 여야도 이제 이 대표 관련 사법 공방의 수렁에서 빨리 빠져나와 민생 정치로 보폭을 넓혀 가야 한다. 이 대표의 5개 재판이 심급별로 열릴 때마다 매번 공방을 주고받으며 대립하고 여기에 모든 공력을 쏟아선 안 된다. 사법 정치가 아닌 민생 정치에 매진해야 한다. 국민 삶을 나아지게 하는 정치의 본래 목적을 회복하는 일이 절실하다. 여야 모두 장외 집회장과 법정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의정에 전념해야 한다. 국정은 뒷전에 두고 판결의 정치적 득실 계산에 매몰된 모습은 이제 접을 때다.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폐기된 법안들이 그간 얼마나 많았나. 한국 경제 불확실성 뇌관이 된 ‘트럼프 2기 시대’를 우리는 얼마나 대비했나.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사법부의 엄정한 판단에 맡기고 여야가 이제는 ‘대한민국 리스크’에 집중해야 한다. 백민경 사회부장
  • 양천, 사랑으로 버무린 ‘김치 48t’

    양천, 사랑으로 버무린 ‘김치 48t’

    “김장김치만 냉장고에 가득해도 겨울나기 걱정이 한결 덜하지요.”(서울 양천구민 A씨) 양천구는 경기 침체로 여느 때보다 춥고 어려운 겨울을 맞아 지역 기업·단체·복지관·종교단체 등과 구민 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총 48t 상당의 김장김치를 저소득 취약 계층 7700여 가구에 나누며 사회 공헌을 실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양천사랑복지재단은 다음달 10일 ‘사랑의 김장 나누기 전달식’을 열고 지역 내 저소득층 가구에 김장김치를 지원한다. 올해에는 목동힘찬병원, 목민교회, 씨앤씨학원, 양천구기독교연합회,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이마트 목동점이 참여해 2만 5000㎏, 1억 2000만원 상당의 김치를 후원했다. 김치는 각 동으로 배송돼 가구당 5㎏씩 5000가구에 전달된다. 양천구시설관리공단은 지난 9일 목동공영주차장에서 ‘행복나눔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열고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직접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날 공단 임직원과 로터리클럽 3640지구 봉사단원 300여명이 참여해 총 1000㎏ 상당의 김장김치를 양천구푸드뱅크마켓센터에 전달했다. 지역 내 교회에서도 온정이 이어졌다. 지난 19일 목동제일교회는 8년째 진행하는 월동 프로젝트 ‘따뜻한 의식주’를 통해 교인, 봉사자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 5040㎏을 630가구에 지원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의 든든한 월동 준비를 위해 정성과 힘을 보태 주신 구민 봉사자분들과 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전달된 48t의 김치만큼 탄탄하고 내실 있는 복지 행정을 추진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도시 양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데이터 기반 사업 호평… 강동, 국토부서 ‘스마트도시’ 재인증

    서울 강동구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 스마트도시 인증’ 공모에서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2022년 스마트도시 최초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스마트도시 인증은 2021년부터 국토부에서 추진한 제도로 국내 도시들의 스마트 역량을 진단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도시 서비스 및 기반 시설 수준 ▲공공 역량과 혁신성 ▲제도 기반과 추진 체계 등 3개 분야 및 10개 항목에 대한 스마트화 수준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사업이다. 평가는 인구 50만명을 기준으로 한 대도시와 중소도시로 구분해 이뤄진다. 강동구는 중소도시 부문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강동구는 그동안 추진해 온 다양한 스마트도시 사업들이 높은 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 기반 사업들이 국토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는 내부 행정 정보를 공유하는 ‘한눈에 강동’ 플랫폼을 2021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눈에 강동’ 대민용 플랫폼까지 구축해 구민들이 생활 맞춤형 데이터를 한눈에 쉽게 파악하도록 돕고 있다. 더불어 ‘선사문화축제’ 성과 분석, 1인 가구 데이터 현황 분석 등 데이터에 기반해 정책을 수립·운영하고 있다. ‘스마트서울 안전망’, ‘다중인파 밀집도 지능형 관제시스템’ 구축을 통해 구민의 안전사고에도 신속 대응하고 있다. 전영미 강동구 스마트도시과장은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스마트도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주민들 편하게’… 동작 마을버스 노선개편 속도

    ‘주민들 편하게’… 동작 마을버스 노선개편 속도

    마을버스 노선 개선에 착수한 서울 동작구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자 2개 노선을 시범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동작구는 각종 정비사업과 기반시설 조성 등에 따라 변화하는 주민 교통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마을버스 교통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동작구는 본격적인 개편에 앞서 ‘동작 13번’을 단축한 ‘D13’과 ‘동작 10번’과 ‘동작 21번’을 통합한 ‘D10’을 시범 운행한다. D13번 노선은 지역 마을버스 중 운행거리가 가장 긴 기존 동작 13번 노선 가운데 이용 수요가 낮은 일부 구간을 조정하고 정류소를 55개에서 44개로 줄여 장승배기역을 경유하는 단축 노선으로 운영한다. D10번 노선은 동작 10번과 21번 노선을 통합해 달마사, 흑석역, 노들역, 상도역, 숭실대 등을 순환한다. 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지역 교통체계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GS리테일 허연수 부회장 용퇴… ‘4세’ 허서홍 새 대표 낙점

    GS리테일 허연수 부회장 용퇴… ‘4세’ 허서홍 새 대표 낙점

    GS그룹 부회장엔 홍순기 임명세대교체 통해 불황 정면돌파 GS그룹이 세대교체에 나섰다. 오너가 3세인 허연수(63) GS리테일 부회장이 용퇴하고 4세 허서홍(47) 부사장이 GS리테일의 새 대표이사에 오른다. 공석이 된 GS그룹 부회장직엔 홍순기(65) ㈜GS 대표이사 사장이 승진해 맡게 됐다. GS그룹은 27일 부회장 승진 1명, 대표이사 선임 7명 등 총 42명에 대한 내년도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 22년간 GS리테일을 이끌어온 허 부회장이 5촌 조카인 허 부사장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점이다. 허 신임 대표는 허만정 LG그룹 공동 창업주의 증손자이며, 허태수(67)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삼정KPMG 기업금융부 애널리스트 출신인 허 신임 대표는 2005년 GS홈쇼핑 신사업팀 대리로 입사했다. ㈜GS에서 미래사업팀장을 수행할 당시 보톡스 기업 ‘휴젤’을 인수해 바이오 분야로 그룹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말 GS리테일 경영전략SU(서비스유닛)장을 맡아 전략, 재무, 신사업 등 경영 전반을 관장해 왔다. 이날 GS리테일은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O4O(Online for Offline) 부문은 퀵커머스(즉시 배송) 사업 위주로 담당하고, 마케팅 조직은 마케팅 부문으로 승격시켰다. 홈쇼핑BU(비즈니스유닛)는 TV홈쇼핑 시청자가 줄어드는 추세에 맞춰 홈쇼핑사업부와 모바일사업부를 합쳐 ‘통합채널사업부’로 재편한다. 허 신임 대표가 GS리테일을 이끌면서 처가댁인 BGF리테일의 CU와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허 신임 대표의 아내는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딸 홍정현(44)씨인데, 홍 회장의 동생이 홍석조 BGF그룹 회장이다. 홍석조 회장의 장남 홍정국(42) BGF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홍 신임 부회장은 허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호남정유와 LG그룹을 거쳐 2004년 ㈜GS에 합류한 홍 부회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해 요직을 거쳤다. 
  • KB국민은행장 후보에 이환주 KB라이프 대표 내정

    KB국민은행장 후보에 이환주 KB라이프 대표 내정

    이환주(60)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가 차기 KB국민은행장에 내정됐다. KB금융그룹은 27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 대표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KB 계열사 대표가 국민은행장에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근 행장의 3연임은 무산됐다. 1964년생인 이 내정자는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내정자는 지난해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합병으로 출범한 KB라이프의 초대 대표를 맡아 양사의 성공적인 통합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KB라이프의 순이익은 2562억원으로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전년도 합산 순이익(1358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해 생보사 중 최초로 요양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신시장 개척에도 성과를 보였다. 대추위는 “조직의 안정 및 내실화를 지향함과 동시에 지주·은행·비은행 등을 두루 거치며 탁월한 성과를 입증한 경영진이 최대 계열사인 은행을 맡아 은행과 비은행 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KB금융의 인사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리딩뱅크 수성, KB부코핀은행(KB뱅크) 정상화 등을 당면 과제로 안고 있다. 국민은행은 홍콩 ELS(주가연계증권) 배상 충당금의 여파로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에서 신한은행에 밀리며 리딩뱅크 자리를 내준 상태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 및 심사·추천을 거쳐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행장 선임을 확정한다.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년이다. 한편 KB금융은 다음달 중순 대추위를 열고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나머지 계열사 대표 후보를 추천한다.
  • 메모리 전영현 직할체제, 파운드리 북미통… 삼성 ‘반도체 쇄신’

    메모리 전영현 직할체제, 파운드리 북미통… 삼성 ‘반도체 쇄신’

    파운드리사업부장엔 한진만 배치CTO 보직 신설… 영업·기술 ‘투트랙’DS경영전략담당엔 ‘전략통’ 김용관한종희·정현호 유임… 변화 속 안정김경아, 오너가 외 첫 여성 CEO 내정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의 근원적 경쟁력 회복을 위해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반도체 총괄인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을 삼성전자 대표이사에 내정하고 직접 메모리사업부까지 진두지휘하도록 했다. 또 대만 TSMC에 밀리는 파운드리(위탁생산)의 경우 사업부장을 교체하고 사장급 최고기술책임자(CTO) 보직을 신설했다. 영업과 기술개발을 투트랙으로 전환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 위기론’을 직접 언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신상필벌’ 원칙이 인사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7일 이러한 내용(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7명)의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DS부문 쇄신의 최대 승부수로는 전 부회장 인사가 꼽힌다. 메모리사업부장을 따로 뽑는 대신 대표이사 직할 체제로 전환한 건 전 부회장에게 책임 강화와 조직 분위기 쇄신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전 부회장은 경계현 사장이 맡았던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도 겸임한다. DS부문 신설 보직인 경영전략담당(사장)에 ‘전략통’인 김용관 사업지원TF 부사장을 승진 발탁한 점도 눈에 띈다. 경영전략담당은 전 부회장을 직접 보좌하며 DS부문 사업 전략을 세우고 지원하는 역할이다. 삼성전자는 “DS부문의 새로운 도약과 반도체 경쟁력 조기 회복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진만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파운드리사업부를 맡는다. 동시에 신설된 CTO 보직에는 남석우 DS부문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제조·기술담당 사장이 배치됐다. 파운드리사업부의 경우 기술력뿐 아니라 고객 관리도 중요한 만큼 사업 감각이 뛰어난 한 사장이 대형 고객사 유치에 주력하고 남 사장이 기술 개발을 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사를 통해 TSMC와의 파운드리 경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보였다는 평가다. 비반도체 부문에선 조직 안정을 꾀했다. 전 부회장과 함께 ‘대표이사 투톱’인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이 회장의 신임을 받는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은 예상대로 유임됐다. 한 부문장은 반도체 외에 모바일·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 등 완제품 사업부를 총괄한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변화와 안정을 동시에 추구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래사업기획단 단장에는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임명됐다. 미래사업기획단은 삼성의 핵심 사업인 자동차용 전지·바이오 사업을 발굴한 조직이다. 고 사장은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구글 출신의 이원진 상담역이 1년 만에 글로벌마케팅실장을 맡아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인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은 브랜드전략위원으로 이동했고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사업지원TF 담당을 맡았다. 한편 고 사장이 13년간 수장을 맡았던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날 김경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오너가를 뺀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삼성전자 주가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재검토 발언 등을 이유로 이날 3.43% 하락한 5만 6300원(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 분당 샛별·일산 백송… 1기 신도시 3.6만 가구 먼저 재건축

    분당 샛별·일산 백송… 1기 신도시 3.6만 가구 먼저 재건축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중 재건축에 가장 먼저 착수할 수 있는 ‘선도지구’로 분당 양지마을 금호·시범단지 우성, 일산 백송마을 1단지·강촌마을 3단지 등 13개 구역, 3만 6000가구가 선정됐다. 선도지구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에 착수하고 인허가 통합심의를 통해 10~15년 걸리던 재건축을 6년 안에 끝내겠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내년 특별정비구역 지정, 2026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가 목표다. 이로써 1991년 입주를 시작한 1기 신도시 재건축이 33년 만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토교통부와 경기 성남·고양·안양·부천·군포시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분당은 ▲샛별마을 동성 등(2843가구) ▲양지마을1단지 금호 등(4392가구) ▲시범단지 우성 등(3713가구), 일산은 ▲백송마을1단지 등(2732가구) ▲후곡마을3단지 등(2564가구) ▲강촌마을3단지 등(3616가구)이 포함됐다. 평촌은 ▲꿈마을 금호 등(1750가구) ▲샘마을 임광 등(2334가구) ▲꿈마을 우성 등(1376가구), 중동은 ▲삼익 등(3570가구) ▲대우동부 등(2387가구), 산본은 ▲자이백합 등(2758가구) ▲한양백두 등(1862가구)이 선정됐다. 선도지구로 선정되지 않은 구역 중 연립주택인 ▲분당 목련마을 빌라단지(1107가구) ▲일산 정발마을 2·3단지(262가구) 등은 선도지구에 준해 지원·관리하기로 했다. 연립이기 때문에 기준 용적률이 아파트(분당 326%, 일산 300%)에 비해 분당 250%, 일산 170%로 낮지만, 저층 아파트로 탈바꿈할 수 있다. 이들 2개 구역을 포함하면 분당 1만 2055가구, 일산 9174가구로 선도지구 물량이 늘어난다. 선도지구 선정 경쟁에는 15만 3000가구(99곳)가 뛰어들어 평균 4.25대1을 기록했다. 분당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34개 구역 중에 10곳이 주민 동의율 만점(60점) 기준인 95%를 넘겼다. 결국 공공기여 추가 제공(6점)에서 당락이 갈렸다. 선도지구로 선정된 단지는 안전진단 면제, 용도지역 변경, 용적률 상향, 인허가 통합심의 혜택을 받는다. 재건축 과정에서 갈등 요인을 줄이기 위해 추정분담금 산출 방식은 한국부동산원에 맡겨 공신력을 키우기로 했다. 정비사업의 장애물로 꼽히는 학교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달 중에 교육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 지원도 마련됐다. 12조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를 추진해 내년 모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내후년 초기사업비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도시펀드를 활용하면 시공사의 자금 조달 리스크를 낮춰 공사비 감액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체 사업비의 10%가 절감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정부는 “2차 선도지구 지정은 없다”고 밝혔다. 선도지구에서 탈락한 단지들도 차례로 재건축이 이뤄지게 된다는 의미다. 1기 신도시 노후주택 30만 가구의 10%에 해당하는 3만 가구가 해마다 정비 물량으로 나온다. 각 지자체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구역별 정비계획 수립 시기를 제시하면 국토부는 이번 공모 때 주민 동의 50% 이상을 받은 구역을 2단계(2026~2030년 특별정비계획수립), 주민 동의 50% 미만인 구역을 3단계(2031~2034년 특별정비계획수립)로 나눠 순차 정비한다. 다만 추후 재정비 물량은 선도지구 선정 때처럼 공모가 아닌 주민 제안 방식으로 결정된다. 이번 공모 과정에서 주민 갈등이 많았던 점을 고려했다.
  • 무궁화신탁에 ‘경영개선명령’… 신규 신탁 수주 6개월 정지

    무궁화신탁에 ‘경영개선명령’… 신규 신탁 수주 6개월 정지

    부동산신탁업계 6위인 무궁화신탁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최고 수위의 적기시정조치인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무궁화신탁에 경영개선명령 부과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의 경영개선명령 부과에 따라 무궁화신탁은 유상증자 등 자체 정상화, 객관적 실사 후 제3자 인수 등을 추진하고 이를 반영한 경영개선계획을 내년 1월 24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또 이날부터 6개월간 차입형 및 책임준공형(책준형) 토지신탁 신규 영업을 정지해야 한다. 무궁화신탁은 2022년 하반기 이후 금융당국의 부동산신탁사 모니터링과 주기적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가장 취약도가 높은 신탁사로 분류돼 왔다. 지난 8월부터 이뤄진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지난 9월 말 기준 무궁화신탁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69%로 확인됐다. 무궁화신탁은 NCR을 125%로 공시했으나 자산건전성 재분류와 시장위험액 과소계상 등을 시정하니 경영개선명령 기준인 100%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전성 지표인 NCR이 150%에 미달하면 경영개선권고, 120%에 미달하면 경영개선요구, 100%에 미달하면 경영개선명령이 내려진다. 다만 시공사가 특수한 사정으로 책임준공을 하지 못하면 신탁사가 자체 자금(신탁계정대)을 투입해 공사를 이어 가야 한다. 무궁화신탁 등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탁계정대를 적시에 투입하지 못하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다. 현재 무궁화신탁 고유계정 정상화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장은 모두 67개로 차입형 사업장 32개, 책임준공형 사업장 35개다. 금융당국은 개별 신탁사업장의 사업성 및 공사 진행 상황, 이해관계자 동의, 자금 조달 여건 등에 따라 관계기관 합동 대응방안을 적용해 신탁사업장별로 원활한 사업 추진과 분양계약자 보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신탁사가 직접 사업비를 조달하는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에서 일시적 유동성 부족이 나타날 경우 원도급사 및 협력업체에 금융권 신속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 차고지증명제 존폐 물어보니… “노력·시간 많이 소요” vs “비용보다 편익 큰 정책”

    차고지증명제 존폐 물어보니… “노력·시간 많이 소요” vs “비용보다 편익 큰 정책”

    “노력과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는 정책입니다.” vs “장기적으로 비용보다 편익이 큰 정책입니다” 존폐논란에 휩싸인 ‘차고지증명제’와 관련 제주도민의 절반에 해당하는 49.9%가 “차고지증명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7일 제주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주 차고지 증명제 개선방안 마련 도민 토론회에서 ‘차고지증명제의 양면: 현재와 미래’ 주제 발표를 맡은 손상훈 제주연구원 박사는 차고지증명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9월말부터 10월초 모바일 100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일부 기준(차종·거리 등)을 완화해 지속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15.9%에 불과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거주지 주변에 차고지로 증명 가능한 주차면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75.0%로 나타나 거주지 주차불편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고지증명제 원활한 시행을 위해 앞으로 보완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충분한 규모의 공영주차장 확보(23.7%) ▲차고지증명 어려운 지역 예외 적용(15.9%) ▲차고지를 증명한 경우 인센티브 제공(12.0%) ▲차고지 허용거리 1㎞ 보다 완화(10.0%) ▲차고지에 불법 주차한 차량단속 강화(9.3%) ▲민간 주차사업을 통한 주차장(차고지) 공급(7.5%) ▲불이행시 고액의 과태료 부과(5.0%) 등 순이었다. 반면 차고지증명제 시행 이후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건축시 주차면 추가 확보 노력(36.3%) ▲내 집 주차장 갖기사업 활성화(27.0%) ▲주택가 불법주차 차량 감소(26.8%) ▲차고지 확보로 주차편의 증진(26.0%) ▲주차(박차)에 대한 개인 책임의식 강화(18.0%) ▲도내 차량 증가억제 기여(17.5%) ▲이면도로 원활한 통행권 확보(13.7%) ▲민간주차사업 및 주차면 증대(9.8%) 등 순이었다. 차고지증명제는 자동차 신규·변경·이전 등록 시 차량 소유자에게 보관 장소를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주거지역 도로의 기능회복 및 긴급 자동차 접근로 확보, 주차환경 개선 등을 위해 도입했다. 도는 2007년 대형차량을 대상으로 제주시 동지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 이후 2022년부터는 전 차종으로 확대했다. 차량 등록을 위해선 거주지에 차고지가 조성돼 있거나, 혹은 주소지로부터 반경 1㎞ 이내 공영 및 민영 주차장의 주차면을 임대해 차고지를 확보해야 하며 일부 주민들은 연간 90만원 안팎의 임대료를 내 주차장을 빌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친척의 집 등으로 주소를 옮겨 규제를 피하는 등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공개토론회에는 고성룡 노형동 주민자치위원장, 김기성 용담1동 주민자치위원장, 송규진 제주YMCA 사무총장, 신명식 제주교통연구소장,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이승록 제주의소리 부국장, 허민호 살기좋은 제주도 만들기 대표가 참여했다. 차고지증명제를 유지·보완 의견을 낸 송규진 제주YMCA 사무총장은 “제주특별법 개정해서 폐지까지 가면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여러가지 불편사항에 대해 보완을 먼저 해보고 그때가서도 도저히 이 수요 관리나 주차관리에 대해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때는 폐지쪽으로 검토해봐도 되지 않겠나하는 의견”이라고 피력했다. 반면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는 “당초 차량증가를 억제하고 주차난을 해소하는 것이었는데 차고지증명제가 시행된 2007년과 비교해 올해 도내 차량 등록대수가 약 3배 증가했고 주차난도 여전히 심각한 상태”라며 “또 차고지가 있음에도 실제 차고지에 주차하지 않는 차량이 비일비재하고 제도적 허점을 이용한 편법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헌법소원을 준비 중인 허민호 ‘살기 좋은 제주도 만들기’ 대표도 “차고지증명제 효과는 없는데 도민 탓으로만 돌리고 있다”며 반대를 표명했다. 한 방청객은 “지금 구도심에서는 차고지를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 없다”면서 “매일 아내를 차에 태워 병원에 다녀와야 하는데, 차고지를 확보하려고 해도 반경 1㎞ 내에는 차고지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차고지로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놓고 임대해서 쓸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또다른 방청객은 “육지에서 10여년 살다 왔는데 1세대 1주차 시행으로 전입신고도 못했다”며 “실제 이 제도를 시행하면 가진자 만이 혜택을 받는다”고 꼬집었다. 김태완 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도개선안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차고지증명제의 찬성과 반대를 떠나 주차환경 개선 등을 위한 실질적이고 발전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2009년생부터 성인 돼도 담배 못 사”···영국 ‘비흡연세대’ 뭐길래

    “2009년생부터 성인 돼도 담배 못 사”···영국 ‘비흡연세대’ 뭐길래

    영국에서 2009년생 출생자부터 담배를 구매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이 하원 의회를 통과하면서 1차 관문을 넘었다. 영국 BBC방송, 스카이뉴스 등은 26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열린 ‘담배·전자담배 법안’ 관련 2차 독회에서 찬성 415표 대 반대 47표로 안건이 가결됐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올해 15세 이하인 아동·청소년들이 18살이 되는 2027년부터 성인 인증을 해도 담배를 살 수 없는 미래를 목표로 한다. 흡연 인구는 자연 감소하게 되는 구조라 금연 관련 법안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래 비슷한 법안이 전임 보수당 정부 추진으로 지난 4월 한 차례 의회 문턱을 넘었지만 조기 총선 발표로 의회가 해산하면서 무효가 되자 새로 집권한 노동당이 다시 법안을 추진했다. 이 법안은 하원에서 위원회 검토와 3차 독회를 통과하면 상원으로 넘어간다. 법안 심사 과정에서 반대 의원들은 법안 수정을 요구할 수 있다. 양당 모두 이 법안에 대한 의원 자율 투표를 허용해 최종 법제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BBC는 전망했다. 이 법안은 정부에 어린이 놀이터, 학교·병원 밖 실외 공간에서의 흡연을 차단하는 권한을 주는 내용도 담았다. 전자담배 광고·후원 제한, 자판기 전자담배 판매 금지, 미성년자가 선호할 만한 전자담배 맛이나 포장 제한 등 규정도 포함됐다. 또 스웨덴을 제외한 모든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잇몸 담배’로 불리는 니코틴 파우치의 제조·판매도 금지시킬 계획이다. 이미 2007년부터 밀폐된 공공장소와 직장 내 금연을 정착시킨 영국 정부는 이 법안에 술집·카페의 야외공간에서도 흡연을 막으려고 했으나 서비스 업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이는 철회시켰다. 이 법안에 반대하는 일부 보수당, 자유민주당, 영국개혁당 소속 의원들은 이 법이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보수당에서는 케미 베이드녹 대표, 수엘라 브레이버먼 전 내무장관 등 35명이 반대표를 행사했다. 반면 보수당 의원 23명은 찬성표를 던졌다. 자유민주당 소속 의원 7명과 영국개혁당 소속 4명도 법안에 반대했다. 그러나 웨스 스트리팅 보건 장관은 “전자담배를 피우는 미성년자 수가 놀랄 만한 속도로 늘고 있어 긴급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이 법안이 미성년자들에게 중독에 갇힌 삶을 피하도록 해주리라 본다”고 기대했다. 이어 “니코틴에 중독된 새로운 세대를 막기 위해 전자담배 업계에 엄청난 처벌을 내리겠다”고 예고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별도의 법안을 추진해 내년 6월부터 일회용 전자담배도 금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관광공사, 지역사회공헌 공로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경기관광공사, 지역사회공헌 공로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경기관광공사가 27일 ‘2024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기념행사에서 지역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기관에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지역사회공헌인정 심사에서 최고 레벨(Level) 기관으로 평가받았는데, 종합 심사 결과는 전체유형에서 전국 대비 상위 2%, 경기도 지역 내 상위 1% 수준이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기관을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인정해 주는 것이다. 경기관광공사는 그동안 지역사회 약자를 대상으로 한 ‘관광공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누구나 평등한 여행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경기도 내 발달장애 가족 기차여행’을 2년 연속 지원했다. 올해는 120명의 발달장애 가족이 경기도 가평 잣향기푸른숲을 여행하고 고추장 만들기 체험 기회 등을 제공했다. 또한 교육부 진로체험 프로그램 인증기관으로 2022년부터 도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나도 관광마케터’ 진로체험 수업을 실시했다. 누구나 꿈꿀 기회 제공을 위한 교육 기부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첫해인 2022년에는 5회 실시했다가 교육 현장의 신청이 늘어 올해는 10회로 확대됐다. 조원용 사장은 “그동안 공사의 특성을 살린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 전개해 왔는데 이번에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관광과 연관성이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사회 약자들을 위한 사회적 책임 경영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2009년생부터 담배 절대 못 사” 英 비흡연세대 추진법, 첫 문턱 넘어

    “2009년생부터 담배 절대 못 사” 英 비흡연세대 추진법, 첫 문턱 넘어

    영국에서 2009년생 출생자부터 담배를 구매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이 하원 의회를 통과하면서 1차 관문을 넘었다. 영국 BBC방송, 스카이뉴스 등은 26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열린 ‘담배·전자담배 법안’ 관련 2차 독회에서 찬성 415표 대 반대 47표로 안건이 가결됐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올해 15세 이하인 아동·청소년들이 18살이 되는 2027년부터 성인 인증을 해도 담배를 살 수 없는 미래를 목표로 한다. 흡연 인구는 자연 감소하게 되는 구조라 금연 관련 법안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래 비슷한 법안이 전임 보수당 정부 추진으로 지난 4월 한 차례 의회 문턱을 넘었지만 조기 총선 발표로 의회가 해산하면서 무효가 되자 새로 집권한 노동당이 다시 법안을 추진했다. 이 법안은 하원에서 위원회 검토와 3차 독회를 통과하면 상원으로 넘어간다. 법안 심사 과정에서 반대 의원들은 법안 수정을 요구할 수 있다. 양당 모두 이 법안에 대한 의원 자율 투표를 허용해 최종 법제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BBC는 전망했다. 이 법안은 정부에 어린이 놀이터, 학교·병원 밖 실외 공간에서의 흡연을 차단하는 권한을 주는 내용도 담았다. 전자담배 광고·후원 제한, 자판기 전자담배 판매 금지, 미성년자가 선호할 만한 전자담배 맛이나 포장 제한 등 규정도 포함됐다. 또 스웨덴을 제외한 모든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잇몸 담배’로 불리는 니코틴 파우치의 제조·판매도 금지시킬 계획이다. 이미 2007년부터 밀폐된 공공장소와 직장 내 금연을 정착시킨 영국 정부는 이 법안에 술집·카페의 야외공간에서도 흡연을 막으려고 했으나 서비스 업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이는 철회시켰다. 이 법안에 반대하는 일부 보수당, 자유민주당, 영국개혁당 소속 의원들은 이 법이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보수당에서는 케미 베이드녹 대표, 수엘라 브레이버먼 전 내무장관 등 35명이 반대표를 행사했다. 반면 보수당 의원 23명은 찬성표를 던졌다. 자유민주당 소속 의원 7명과 영국개혁당 소속 4명도 법안에 반대했다. 그러나 웨스 스트리팅 보건 장관은 “전자담배를 피우는 미성년자 수가 놀랄 만한 속도로 늘고 있어 긴급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이 법안이 미성년자들에게 중독에 갇힌 삶을 피하도록 해주리라 본다”고 기대했다. 이어 “니코틴에 중독된 새로운 세대를 막기 위해 전자담배 업계에 엄청난 처벌을 내리겠다”고 예고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별도의 법안을 추진해 내년 6월부터 일회용 전자담배도 금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 초미세먼지 농도 2029년 OECD 평균으로… 사업장 배출 규제 강화

    초미세먼지 농도 2029년 OECD 평균으로… 사업장 배출 규제 강화

    정부가 5년 안에 초미세먼지 농도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위권 수준인 13㎍/㎥까지 낮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업장의 오염물질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30년이 넘은 노후 석탄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를 주재하고 ‘제2차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2025~29년)’을 확정했다. 이 기간 국내 핵심배출원 감축과 생활주변 오염원 관리, 건강 보호, 과학적 기반 구축, 국제협력 등 5대 분야 83개 세부 과제에 총 27조원을 투입한다. 우선 대기관리권역 내 사업장의 오염물질 배출허용총량을 감축한다. 시멘트·철강·석유화학·조선 등 대형 제조업체가 대상이다. 2029년까지 오염물질 총배출량을 2023년(33만t) 대비 30% 감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총량제 외부 감축과 차입제 등을 도입해 업계 부담도 완화키로 했다. 30년이 넘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8기를 폐지하고, 4등급 차량을 대상으로 조기폐차를 추진한다.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을 2030년까지 450만대로 늘리고 LNG, 수소 등 친환경 선박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2030년까지 친환경 선박 528척을 도입할 예정이다. 주택가에 있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방지시설 기술진단, 시설개선, 사후관리를 한다. 총 12개 산단지역의 1200개 사업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종합계획을 잘 추진한다면 2029년까지 전국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OECD 중위권 수준인 13㎍/㎥까지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미세먼지 농도 목표치는 16㎍/m³다. 이날 위원회는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계획’도 확정했다. 계절상 미세먼지가 농도 높아지는 12~3월에 대기오염물질을 집중 관리하는 제도다. 다음달부터 전국 407개 대형사업장에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내려진다. 석탄발전은 최대 15기의 가동을 멈추고, 최대 46기의 출력을 80%로 제한한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수도권과 6대 특·광역시에서의 운행이 제한된다.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는 기존 12시간 전에서 36시간 전으로 늘렸다. 한 총리는 “깨끗한 공기질은 국민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필수요소이자 관광과 산업 생산 등 국가 경쟁력의 주요 원천”이라며 “2029년까지 차질없이 이행해 초미세먼지 농도 목표를 OECD 중위권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경원선 철도지하화 토론회 참석…“노원구 발전 위해 꼭 이뤄야 할 사업”

    서준오 서울시의원, 경원선 철도지하화 토론회 참석…“노원구 발전 위해 꼭 이뤄야 할 사업”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경원선 철도지하화 추진을 위한 동북권 토론회’에 직접 사회를 맡아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 토론회에서는 경원선 철도지하화 사업 성공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 철도지하화 사업은 지상철도를 지하화하여 단절된 생활권을 잇고 상부공간 개발을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한다는 목적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올해 초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하 철도지하화특별법)을 통과시켰고, 22대 총선에서는 ‘철도 도심구간 지하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토교통부의 12월 선도사업 대상지 발표에 앞서, 서울시는 경부선 일대와 경원선 일대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에 맞춰 경원선 철도지하화 추진을 위해 국회에서 구체적인 경원선 지하화 추진 전략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개최된 것이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 동북권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성환(노원구을), 오기형(도봉구을), 전현희(중구성동구갑) 국회의원 등이 공동주최했으며, 우원식 국회의장(노원구갑)이 특별히 참석해 “낙후된 동북권 경쟁력을 끌어올려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축사를 전했다. 본격적인 토론은 정진혁 대한교통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장재민 한국도시정책연구소 소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송주한 서울시 철도지하화팀장, 박준환 국회입법조사처 국토해양팀장, 이일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박정일 국가철도공단 지하화사업단장, 김영근 ㈜건화 부사장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장재민 소장은 철도지하화 사업은 한국에서 아무도 해본적 없는 일이기에 모두가 힘을 모아 만들어가야 한다며, 단계적 사업진행 필요성과 방법론을 제시했으며, 사업성 구분에 따른 단계별 진행, 터널형과 데크형 복합개발, GTX-C 공용노선 활용 등 그간의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했다. 사업성 확보를 위한 상부개발 방법, 철도 지하화를 위한 기술적 검토, 해외사례를 벤치마킹한 장기적 계획수립의 중요성, 철도지하화특별법에 이어 추가적인 법령 개정 등 입법지원 필요성, 철도지하화 사업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등 각계 전문가들의 현실적인 토론과 조언이 이어져 토론회의 깊이를 더했다. 이날 서 의원은 “노원구, 특히 월계동의 발전을 위해 경원선 철도지하화는 필수 사업이고 꼭 성공시켜야 하는 사업”이라며 “오늘 국회 토론회 개최는 그 시작이다. 앞으로 우원식 국회의장, 박이강 노원구의원과 계속 논의해가며 사업 성공을 위한 방안 모색과 협의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 추운 겨울 녹이는 양천구 48t ‘김치의 기적’

    추운 겨울 녹이는 양천구 48t ‘김치의 기적’

    “김장 김치만 냉장고에 가득해도 겨울나기 걱정이 한결 덜하지요.”(서울 양천구민 A씨) 서울 양천구는 경기침체로 여느 때보다 춥고 어려운 겨울, 관내 기업·단체·복지관·종교단체 등과 구민 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총 48t 상당의 김장김치를 저소득 취약계층 7700여 가구에 나누며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양천사랑복지재단은 다음달 10일 ‘사랑의 김장나누기 전달식’을 열고 지역 내 저소득층 가구에 김장김치를 지원한다. 올해는 목동힘찬병원, 목민교회, 씨앤씨학원, 양천구기독교연합회,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이마트목동점이 참여해 25,000kg, 1억 2000만 원 상당의 김치를 후원했다. 김치는 전달식 당일 각 동으로 배송되어 가구당 5kg씩 5000세대에 전달된다. 양천구시설관리공단은 지난 9일 목동공영주차장에서 ‘행복나눔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열고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직접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날 공단 임직원과 로타리클럽 3640지구 봉사단원 300여 명이 참여해, 총 1000kg 상당의 김장김치를 양천구푸드뱅크마켓센터에 전달했다. 지역 내 교회에서도 온정이 이어졌다. 지난 19일 목동제일교회는 8년째 진행하고 있는 월동프로젝트 ‘따뜻한 의식주’ 프로젝트를 통해 교인, 봉사자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 5040kg을 630가구에 지원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의 든든한 월동준비를 위해 정성과 힘을 보태주신 구민 봉사자분들과 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에 전달된 48t의 김치만큼 탄탄하고 내실 있는 복지행정을 추진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도시 양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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