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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광주 ‘AI 2단계 사업’ 예타면제 적극 검토”

    윤 대통령, “광주 ‘AI 2단계 사업’ 예타면제 적극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 실현에 청신호가 켜졌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서구 광천권 교통대책으로 ‘지하철 지선 건설’을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5일 광주시 북구 GIST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 윤석열 대통령에게 차질 없는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예타 면제’를 건의했다. 강 시장은 “올 연말이면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 1단계 사업이 완료된다. 속도의 경쟁을 이겨내려면 곧바로 2단계 인공지능 사업이 이어져야 한다”며 “2단계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부와 논의하고 있지만,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타 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예타 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마무리 발언에서도 이와 관련해 다시 한 번 “AI 2단계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타 면제는 과감하고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모두발언에서 “광주의 AI 인프라 기반들을 활용해 광주를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며 ▲AI, 모빌리티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기술 도시 ▲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허브 도시 ▲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라는 세 가지 광주 발전비전을 제시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민생토론회가 마무리된 뒤 사후브리핑을 통해 “오늘 민생토론회 예상 시나리오에 없었던 인공지능 2단계 예타 면제는 대통령께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하셨다”며 “정부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는 것은 ‘하겠다’는 말씀으로 통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확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또 광천권역 복합쇼핑몰 교통인프라 확충도 건의했다. 강 시장은 “광천권역은 복합쇼핑몰, 백화점 확장, 아파트 재개발 등으로 교통지옥이 예상되는 곳”이라며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더불어 ‘상무광천선’으로 불리는 2호선 도시철도 지선 건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광주시민들께서 복합쇼핑몰을 이용하면서 풍요로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여러 측면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상무광천선 건설은 국토부에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생토론회에는 민·군 통합공항 이전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이 지자체 간 갈등과 국방부의 관심 소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국방부장관에게 말씀하셔서 국방부가 적극 나서 민·군 통합공항 이전을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민·군 통합공항 이전)을 군에 이야기했다”며 “국방부로 하여금 전남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하고, 잘 협의가 돼서 빠른 시일 내에 송정비행장(광주 군공항)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2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광주에서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광주시민들과 인공지능산업, 미래차산업, 문화중심도시 육성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토론했다.
  • 최태원 만난 한동훈·이재명 “반도체·AI산업 신속 지원”

    최태원 만난 한동훈·이재명 “반도체·AI산업 신속 지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9월 정기국회 시작에 맞춰 5일 국회에서 여야 당대표를 만나 전략 산업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업활동 활성화, 반도체 산업,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한 대표는 최 회장에게 “상공인들의 창의성이 발현되고 세계 속에서 성공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하겠다”며 “특히 반도체 등 나라 명운을 좌우하는 산업 영역에서 반도체특별법에 대한 초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더 강한 팀이 돼서 올림픽 선수처럼 국가 대항전에서 메달을 따 올 수 있게 기원해달라”고 했다. 이후 비공개 접견에서 국민의힘과 대한상의는 AI 기본법, 원자력발전 등 전력망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고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최 회장은 “국가 차원의 AI 전략이 부족한 상황이라 AI 기본법 통과가 시급하다”며 “AI 데이터센터나 첨단산업 분야에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한데 재생에너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원전 등 다른 에너지원에 대해서도 전력망 사업과 함께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대표는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도 반도체 지원, 전력망 확충 등에 대해선 뜻을 같이했으니 국회에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를 만난 최 회장은 “기업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첨단산업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우리나라 에너지 문제나 탄소중립 문제도 잇따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활동에 도움이 되는 법안을 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생문제의 핵심은 역시 경제이며, 경제 문제의 핵심은 기업활동 활성화”라고 말했다. 이후 비공개 접견에서 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전력량과 에너지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배석한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에너지 고속도로와 관련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고, 최 회장은 “에너지 문제 해결이 기업의 가장 중요한 의제라는 데 공감하며 정치권이 좋은 해법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 신안군, 태양광 보급 우수지자체 선정

    신안군, 태양광 보급 우수지자체 선정

    신안군이 ‘제6회 대한민국 솔라리그’에서 태양광 보급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솔라리그 조사 결과 1인당 태양광 보급량이 3㎾를 초과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보급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독일의 솔라분데스리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2019년 시작해 6회째를 맞고 있다. 대회의 취지는 화석연료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대응해 화석연료를 신재생에너지로 확대·보급하는 에너지 전환 모범사례를 발굴하는 것이다. 진행방식은 태양광 발전 성과를 겨루는 것으로 신안군은 이번 대회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둬 우수지자체에 선정됐다. 우수지자체 선정 기준은 정부의 2022년 확정 통계치를 바탕으로 전체 보급용량과 1인당 보급용량, 면적당 보급용량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순위를 매긴다. 태양광에 이어 해상풍력을 선도하고 있는 신안군은 대한민국 솔라리그 개최 이후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2023년 환경부 장관상에 이어 2024년에는 태양광보급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특히 1인당 보급량이 3㎾가 넘어 전국 지자체 중 압도적인 보급량 기록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실현 및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전국 공공청사 들어가는 10명 중 8명…한 손에는 1회용컵

    전국 공공청사 들어가는 10명 중 8명…한 손에는 1회용컵

    전국 공공청사에 오가는 이들 10명 중 8명은 1회용컵을 한 손에 들고 있었다는 환경단체의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 23개 환경운동연합이 지난달 마지막주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음료를 들고 청사에 들어온 사람 중 1회용컵을 사용한 이들은 82.6%였다. 텀블러 등 다회용컵을 사용한 경우는 17.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시청은 유동 인구가 많은 점심시간(12~13시)에 음료를 들고 건물에 입장하는 사람 중 93.9%가 1회용컵을 사용했다. 다회용컵 사용자는 6.1%에 그쳤다. 환경부가 있는 공공청사도 다회용컵 사용률이 3.1%에 그쳤고, 대구·대전광역시청과 안산시청에서는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사람이 조사 기간 단 한 명도 없었다. 앞서 2022년 12월 개정·시행된 국무총리 훈령인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지침’에는 공공기관의 청사에서 1회용품, 페트병, 우산 비닐 등 제품을 구매·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로 1회용컵 사용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실천지침도 유명무실하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환경부는 실효성 있는 규제를 통해 1회용품 감축 및 다회용 사용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교육감 15명 출사표…진보·보수 단일화 본격화

    서울시교육감 15명 출사표…진보·보수 단일화 본격화

    다음 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보·보수 각 진영의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출마를 선언한 후보만 15명에 달해 단일화 여부가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는 5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추진 계획을 밝혔다. 진보 진영 후보 9명 가운데 8명이 추진위를 통한 단일화에 뜻을 모았다.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김경범 서울대 교수, 김용서 교사노조연맹위원장,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안승문 전 울산교육연수원장,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한다. 추진위는 6일 경선 규칙에 대한 후보 간 합의를 진행하고 7일부터 경선을 실시한 뒤 이달 중순 단일 후보를 추대할 계획이다. 경선 규칙에 이견을 보이면서 단일화 추진단이 두 곳으로 쪼개졌던 보수 진영도 이날 하나의 기구를 꾸리는 데 합의했다. 보수 진영 단일화를 추진해 온 바른교육국민연합과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은 이날 ‘10.16 서울 교육감 보궐선거 중도우파 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를 구성하고, 여론 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통대위는 “경선참여 후보는 경선 결과에 승복할 것을 공개적으로 서약하고 이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는 원칙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보수 진영에선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 안양옥 전 한국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 선종복 전 서울북부교육장, 윤호상 서울미술고 교장 등 6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통대위는 오는 9일까지 단일화 참여 희망자를 접수한 뒤 24일 단일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보수 교육계 관계자는 “선거 막바지 단독 출마했던 전례가 있어 끝까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선거에서는 보수 측이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며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2014년, 2018년, 2022년 연이어 3선에 성공했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체로 변경한 한강버스…논란과 혼선 속 진행 중”

    이영실 서울시의원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체로 변경한 한강버스…논란과 혼선 속 진행 중”

    한강버스 사업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4일 미래한강본부 업무보고에서 한강버스 선박 계약과 진행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하이브리드 선박의 도입 과정에서 충분한 사전 준비와 안정성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계약 체결을 서두르다 보니 예측하지 못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추가 건조되는 6척의 납기 지연과 관련해, 충분한 시간적 여유 없이 서두르는 과정에서 놓친 많은 문제가 지금의 지연을 초래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어 이 의원은 추가 건조되는 예비선 4척의 선박 건조 관련해 “선박 건조 비용이 기존 건조 비용보다 훨씬 높게 책정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하이브리드 추진체 도입을 추진하면서도 최종적으로는 전기추진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예산 낭비뿐만 아니라,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는 부분이다. 또한 이 의원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추진체 간의 기술적 차이로 인한 문제 발생 가능성”을 꼬집으며, “추진체와 선박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계약을 일괄 진행해 사고 발생 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을 미리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는 한강버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특히, 선박 건조 비용 증가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그 근거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이용균 서울시의원 “남산 하늘숲길 조성 사업, 식생 훼손 문제없나”

    이용균 서울시의원 “남산 하늘숲길 조성 사업, 식생 훼손 문제없나”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3)은 지난 3일 정원도시국 남산 하늘숲길 조성 사업의 현장 상황과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 식생 보존과 사업 진행의 현실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남산 남측사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도심 속 여가공간을 조성하는 취지로 시작된 남산 하늘숲길 사업은 무장애숲길 1.3㎢, 보행데크 0.3㎢, 전망대, 트리하우스, 쉼터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39억원이다. 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생태계 훼손’이다. 남산은 서울 도심 속 오아시스와 같은 소중한 자연 공간이다. 하지만 하늘숲길 조성을 위해 데크를 설치하고, 기존 식생을 훼손해야 한다는 점에서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남산은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무분별한 개발은 생태계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또 다른 문제는 사업비가 잦은 변동을 보인다는 점이다. 이 의원은 이러한 예산 변동의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며, 예산편성 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법적으로 의무적인 투자심사를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며 면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남산 하늘숲길의 식생 상태가 양호하다는 현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데크 설치가 현재의 식생을 훼손하지 않고 가능할지에 대해 의문”이라며 특히 좁은 보폭의 길에서 수목을 피해 데크를 설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설계 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로부터 받은 조건부 의견에 관해 확인하며, “위원회에서 제시한 조건부 지적 사항을 충분히 반영하여 식생 훼손을 최소화하고 생태적 복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덧붙여 “남산 하늘숲길 조성 사업은 이제 단순히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도시와 자연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깊이 있는 논의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도심 주차장이 물류센터·배송은 화물용 전기자전거로

    도심 주차장이 물류센터·배송은 화물용 전기자전거로

    도심 공용주차장을 물류센터로 이용하고, 전기자전거를 배송 수단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도심형 생활 물류 복합센터가 경북 김천에 준공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북도는 5일 김천에서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생활 물류 복합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특구는 2021년 중기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후 도심 주차장을 물류센터로 이용하고 화물용 전기자전거로 운송하는 친환경 생활 물류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해왔다. 준공된 생활 물류 복합센터는 주차장법 특례를 적용받아 전국 최초로 공영주차장에 생활 물류 거점 기능을 융합한 신개념 복합시설로 안전성과 효율성,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준공에 맞춰 2건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특구 기업인 에코브와 HL만도는 도심 물류용 화물 전기자전거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독일 라이틀사와 ‘신제품 공동개발 및 사업화 상호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5년간 화물용 전기자전거 5000대를 독일 우정사업본부(DHL)와 아마존(영국 유럽본부)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규제 정비를 거쳐 국내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경북도와 김천시는 특구 사업자인 쿠팡 및 피엘지와 협력해 ‘도심 주차장을 활용한 생활 물류 플랫폼 실증 활성화를 위한 민관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 세계 화물용 전기자전거 시장은 2027년 약 58억 달러로 추산되는 등 연평균 성장률이 26%에 달한다. 환경오염과 교통 체증, 교통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심 물류에서 트럭의 대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유럽 등에서는 도심 근거리 운송수단이자 친환경 배송 수단으로 적극 도입하고 있다. 아파트 택배 차량 진입 등으로 인한 택배 갈등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공영 주차장과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친환경 도심형 생활 물류 특구는 해외에 없는 새로운 물류배송 모델로 규제 해소 및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선도기업과 대기업이 유망한 스타트업과 함께 혁신을 추진하는데 규제자유특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하명법” 반발에도…野, 행안위서 ‘지역화폐법’ 강행 처리

    “이재명 하명법” 반발에도…野, 행안위서 ‘지역화폐법’ 강행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2일 ‘지역사랑상품권법’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행 처리했다. 국회 행안위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 일부개정안을 상정해 출석 위원 20명 중 12명 찬성, 반대 8명으로 통과시켰다. 앞서 행안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전날(4일) 박정현·이해식·황명선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10개 법안을 병합 심사한 뒤 위원회 대안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이어 전체회의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강행 처리했다. 개정안은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을 ‘재량’에서 ‘의무’로 강화하는 게 골자다.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하고, 매년 각 지자체로부터 보조금 예산을 신청받아 예산에 반영해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자체가 중심이 된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이 국가 차원의 사업으로 격상되고 정부의 책임이 강화된다. 2017년 소상공인 지원을 목적으로 첫 선을 보인 지역사랑상품권은 전국 지자체가 지역화폐 등의 이름으로 발행하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 관련 예산이 삭감되자 야당이 개정안을 당론으로 지정하고 추진해왔다. 법안소위에서 퇴장했던 여당 의원들은 ‘이재명 하명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현금 살포를 의무화하는 악법 중의 악법”이라며 “과도한 재정 부담에 따른 국가채무의 급증으로 민생은 파탄이 나고 국가신인도는 추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을 상설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상품권을 많이 발행할 수 있는 부자 지자체는 지원해주고 가난한 지자체는 지원하지 않는 지역 차별 상품권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정현 민주당 의원은 “대표적인 민생법안을 정쟁 법안으로 활용하는 것 같다”며 “지역 골목 경제를 살리는 절실한 정책이며 국가 경제의 활력을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법사위를 걸쳐 이르면 오는 26일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 초속 18㎞로 돌진해 ‘쾅’···지구와 충돌한 소행성

    초속 18㎞로 돌진해 ‘쾅’···지구와 충돌한 소행성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순간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뉴사이언티스트 등 과학전문매체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소행성 ‘2024 RW1’은 지름 약 1m의 작은 소행성으로, 지구의 하늘을 가로질러 지나가기 몇 시간 전에 발견됐다. 소행성은 필리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0시 45분경 최북단에 있는 섬의 상공에서 지구 대기권과 충돌했다. 충돌 당시 속도는 시속 6만 3360㎞, 초당 17.6㎞로 추정된다. 영국 벨파스트 퀸스대학의 앨런 피츠시몬스 박사는 “일반적인 소행성의 속도라고 보여진다”면서 “하늘을 가로지르며 다가오는 물체를 보고 어디론가 대피하려고 하는 할리우드 영화와는 다르다. 실제로 소행성이 다가온다면 (영화 속 장면처럼 대피할 만한) 시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이번 소행성은 대피할 필요 없이 안전하게 지구 대기와 충돌했다. 소행성은 지구 대기층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화염을 뿜어냈고, 이내 긴 화염 꼬리를 그리다가 사라졌다. 피츠시몬스 박사는 뉴사이언티스트에 “매년 이 정도 크기의 천체 2~3개가 지구와 충돌한다. 천문학자들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기 전에 이를 일찍 발견하는 능력을 점차 키우고 있다”면서 “우리는 매년 대기에 충돌하는 더 작은 소행성들을 감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은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을 대비한 조기 경보시스템을 꾸준히 개발‧개선하고 있다. 더 나아가 소행성이 지구로 다가오기 전 선제 예방책으로 우주에서 소행성을 파괴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은 2022년 9월 26일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이 접근할 경우 우주선 등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전략의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약 1100만㎞ 떨어져 있던 디모르포스에 무게 570㎏인 ‘DART’ 우주선을 시속 2만 2000㎞로 충돌시켰다. 그 결과 디모르포스의 궤도가 변하면서 공전 주기가 약 32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나 우주선 충돌로 소행성 궤도를 수정하고 더 나아가 치명적인 재앙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게 가능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유럽우주국(ESA)도 2026년 10월까지 디모르포스에 대한 충돌 후 세부조사를 진행해 이러한 ‘방어 방법’이 미래에도 효과적일지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 노원, 재개발·재건축에도 탄소중립 추진

    노원, 재개발·재건축에도 탄소중립 추진

    서울 노원구는 건축 부문에서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제로에너지건물(ZEB)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노후 건물의 단위 면적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신축 건물보다 2배 이상 높다”며 “2022년 기준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이 전체 주택의 47.6%를 차지하는 노원구의 특성상 건축 분야의 탄소중립 실현은 시급한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노원구는 정부의 민간 공동주택 제로에너지건물 의무화 시행 유예에도 공공건축물뿐만 아니라 민간건축물에도 제로에너지건물 로드맵을 강화해 적용하기로 했다. 공공건축물은 국가보다 1~2년 앞선 제로에너지건물 로드맵을 시행한다. 신축 민간건축물에 대해서도 단계별 제로에너지건물 로드맵을 시행한다. 재개발·재건축에도 탄소중립형 도시 정비를 추진한다.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 시 제로에너지건물 건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 정비계획 입안 우선 검토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별도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앞으로도 건축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도심형 탄소중립도시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日 새 총리 尹 대통령과 빨리 만나면 좋을 것” [황성기의 오쿨루스]

    “日 새 총리 尹 대통령과 빨리 만나면 좋을 것” [황성기의 오쿨루스]

    누가 되든 한일 관계 변하지 않아美 리더십 교체에도 한미일 협력한일 좋은 흐름, 역류 않도록 노력국교 정상화 60주년 사업에 기대한일 TF, 미래지향 방안 고민해야김대중·오부치 선언 2.0 ‘백지 상태’현안에 대립 말고 차분히 풀어야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는 미국의 새 대통령이 당선되면 한국과 일본의 두 정상이 함께 미국으로 가 당선자나 혹은 취임 직후 새 대통령을 함께 만나는 방안에 대해 “한미일 협력, 한일 협력을 지속해 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즈시마 대사는 지난 2일 서울 성북동 일본대사 관저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일본 새 총리의 조기 방한에 대해 “가급적 빨리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새로운 인간관계 구축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오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누가 총재가 되어 새 총리로 선출되든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협력 체제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9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자민당 내 총리 교체라는 점에서 대한국 정책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새 총리와 윤 대통령의 케미(교감)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년간 11차례 만났다. 두 사람의 신뢰 관계는 대단히 두텁다. 정상 간 신뢰를 기초로 한일 각 방면에 그 영향이 파급돼 있다. 누가 일본 총리가 되든 한일 관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양국 리더가 미래지향적이고 협력적인 시너지를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 -새 총리가 한국을 조기 방문하는 것은 절차적으로 어렵나. “새 총리도 가급적 빨리 윤 대통령을 만나 새로운 인간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을 검토할 것이다.” -미국의 11월 리더십 교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어떤 시각을 갖고 있나.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세계의 국제질서를 앞으로도 확실하게 유지해 간다는 점이 중요하다. 미국이 그 역할을 다하기를 원한다. 미국의 새 정권, 한국을 포함한 여러 동지국들과 협력하면서 그런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 -8년 전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 직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뉴욕으로 그를 만나러 갔다. 이번에 누가 되든 한일 정상이 당선자를 만나러 가면 어떻겠는가. “일본도 총리가 바뀌면 미국 선거 상황을 주시하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한일, 한미일 관계는 지난해 캠프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 이후 더욱 중층화했고 각 분야에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안전보장 분야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미일 리더십이 교체되더라도 한미일 협력, 한일 협력을 지속해 가는 게 중요하다.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문서(8월 18일)도 나왔다.” -5년 전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였던 때와 대사로서 부임한 지금의 한일 관계를 비교한다면. “5년 전 한일 관계는 대단히 힘들었다. 한국 정부나 민간의 여러분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분투한 기억이 새롭다. 지금 한일은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으로 가고 있다. 이 흐름이 역행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내 역할을 다해 가고자 한다.” -한일 양국 정부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준비하는 태스크포스(TF·한국 외교부)나 사무국(일본 외무성)을 만들었다. 일본 정부에 있어서 60주년의 의미는. “과거 한일을 뒤돌아보면서 미래를 향해 가며 무엇이 가능한지 그것을 생각하고 정리하는 좋은 기회다. 60년간의 교류나 협력은 비약적으로 확대됐다. 1965년 한일 인적 교류는 1만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000만명이다. 인적 교류는 물론이고 정부 간 관계, 경제 협력도 대단히 활발해졌다. 이런 성과를 소중히 여기면서 장래를 키워 가는 60주년이 됐으면 한다.” -한국은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을 만들고 싶어 한다. 일본에는 역사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2.0에 대해 긍정·부정 양쪽의 의견이 존재한다. “여러 의견이 있을 것이다. 60주년인 데다 한일 관계가 대단히 좋으니 선언을 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의견도 있다. 한국 TF와 일본 사무국이 정치·경제·문화 이벤트를 생각하면서 필요하면 선언을 만들겠지만 현재로선 백지 상태다.” -한국 TF 단장은 차관보, 일본 사무국장은 심의관이다. 이런 비대칭적인 온도차는 공격적인 한국의 대일 외교, 수동적인 일본의 대한 외교를 상징하는 듯한데. “TF와 사무국의 60주년 대화는 외교 교섭이라 할 수 없다. 각각이 60주년을 어떻게 활기차게 만들 것인지 양국 정부가 검토하려고 만든 조직이다. 지금의 한일 관계에는 현안이 있더라도 해결해 가자는 상호 신뢰가 있다. 대결을 생각하지 말고 협력적으로 해결책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한일 양국민이 실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사전 입국심사제는 어떤 단계까지 와 있나. “사전 입국심사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상호 편리를 위해 시행한 바 있다. 일본으로 오는 외국인 중 한국인이 가장 많고, 반대의 경우도 그럴 것이다. 편리를 도모하기 위한 건전한 발상이다. 일본 정부로서도 무엇이 가능한지 검토해 나갈 것이다.” -2.0 한일 신선언보다 주요 7개국(G7)에 한국과 호주가 가입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도와주는 게 백번 낫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에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여러 과제에 대해 협력하는 중요한 파트너… 다. 한일이 협력하는 게 자연스럽다. 한일 협력이 양국 사이에만 그치지 않고 여러 회의체나 플랫폼에서 같이 해 가는 게 중요하다. 여러 가지 틀이나 개별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일 정상을 캠프데이비드로 초청해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틀을 만들었다. 미일의 리더십 교체로 한미일 협력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일본과 미국의 새 리더십하에서 3국 공통의 비전을 여러 과제에 적응시켜 가고 진전시키는 게 중요한 목표다. 동아시아 지역의 협력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개발 협력이라든가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이 필요하다. 리더십 교체로 3국 협력의 틀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새 총리도 일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려 할 것이다. 일본이 납치 문제에 너무 치중하면 한미일 공조가 흐트러질 수 있는데. “일북 관계는 2002년 평양 정상회담에서 나온 선언에 따라 납치 문제와 핵미사일의 포괄적인 해결을 추구한다. 그런 다음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하는 수순이다. 납치 문제는 요코타 메구미의 어머니도 언급하셨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인도적 문제다. 핵미사일은 동아시아는 물론 국제사회에도 위협이며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므로 따로 떼내 생각할 수 없다.” -한일 갈등의 근저에는 과거가 완벽히 청산되지 않았다는 한국의 생각과 과거는 65년 협정에 의해 국제법적으로 정리됐다는 일본의 생각이 부딪치고 있다. 과거사 화해를 위한 한일의 민간과 정부 간 시도를 60주년을 계기로 더 진지하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한일 관계는 미래지향적, 협력적으로 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결단에 의한 것으로 그것에 대해 평가하며 감사하고 있다. 역사 인식의 차이를 말했지만 그것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현안들을 대결적 자세가 아니라 협력적으로 풀어 가는 게 중요하다. 그것이야말로 중장기적으로 볼 때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된다. 전향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양국 관계가 뒷걸음치지 않도록 하는 게 역사를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한 공통의 스탠스가 아닐까 한다.” -부임한 지 3개월이 넘었다. 많은 한국인을 만날 텐데 어떤 당부를 많이 듣는가. “공통되는 것은 인적 교류를 조금 더 진전시켜 나가자는 요망이 많다. 전면적으로 찬성한다. 외교든 뭐든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기본이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진전되지 않으면 여러 오해가 생긴다. 그런 의미에서 젊은 사람들의 교류를 포함해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성과가 일회성이 아니라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 -두 번째 한국 부임이다. 어떤가. “5년 전에는 여행을 많이 했다. 부여, 공주, 전주, 경주, 부산, 강원도 등을 다녔다. 어딜 가든 일본처럼 자연이 풍부하고 음식도 맛있다. 이번엔 안 갔던 곳이나, 갔던 곳이더라도 다른 계절에 가고 싶다. 지방에 가서 교류하고 싶다.” -한일 협력의 의미를 총정리하면. “가까운 나라이고 이웃이라 현안이 계속해서 생긴다. 대결적이 아닌 협력적 자세가 중요하다. 현안이 한일 관계 전체를 뒤덮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양국이 직면한 저출산·고령화 등 공통의 과제도 있다. 글로벌한 기후변화, 공급망 등의 문제에서 가치관을 공유하는 한일이 함께 대응하며 세계를 리드하는 자세로 풀어 갔으면 좋겠다.” ■미즈시마 고이치 대사는 1961년생. 규슈의 명문 라사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쿄대 법학부를 거쳐 1985년 외무성에 들어갔다. 초창기 미국 연수와 근무를 마친 뒤에는 아프리카 가나대사관에서도 일했다. 엘리트 코스인 북미2과장과 회계과장을 지내고 2017년 주한 일본대사관 넘버2인 총괄공사를 2년간 맡았다. 이후 본부로 돌아가 영사국장을 거쳐 3년 3개월간의 이스라엘 대사직을 역임한 뒤 주한 대사로 발령받아 지난 5월 서울에 부임했다. ■日 자민당 총재 선거 관전포인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난 8월 14일 퇴진 발표로 현재 10명이 넘는 총리 후보가 입후보 선언을 했거나 할 예정으로 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가려면 소속 당 의원 20명의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입후보 마감인 오는 12일까지 과연 자천타천의 인물 가운데 몇 명이 남을 수 있을지가 1차 관전 포인트다. 국민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해 보면 누가 자민당 총재로 적합하냐는 질문에 이시바 시게루(67) 전 방위상이 1등을 달린다. 하지만 자민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선 43세의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이 1위로 나온다. 1차 투표에서 이시바 전 방위상이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해 결선 투표로 가게 되면 2019년 자민당 총재 선거의 재판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당시 1차 투표에서 이시바가 아베 전 총리보다 더 많은 득표를 했으나 과반수를 얻지 못해 결선으로 갔다. 그러자 아베를 중심으로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지방당 표 비율보다는 국회의원 표 비율이 높아지는 결선에서 결국 이시바가 고배를 마셔 아베가 총재에 재당선됐다. 이번 9월 27일의 자민당 총재 선거도 비슷한 양상이 되지 않을까 점쳐지지만 아직 선거 기간이 20여일 남아 있어서 예측 불허의 혼전 상황이 막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성기 논설위원
  • 엔비디아 시총 하루 새 374조원 증발… 파랗게 질린 한국 증시

    엔비디아 시총 하루 새 374조원 증발… 파랗게 질린 한국 증시

    코스피 3.15%·닛케이 4.24% 하락美경기 침체 우려에 반도체주 급락SK하이닉스 8%·삼성전자 3%대↓美 고용지표에 촉각… “변동성 여전” 지난달 5일 증시를 덮쳤던 미국발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한 달 만에 또 한 번 전 세계 증시를 뒤흔들었다. 올 들어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이끌던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370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덩달아 한국과 일본의 반도체 업종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그간 고공 행진해 온 반도체 업종으로 옮겨붙는 모습이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5% 급락한 2580.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3.76% 하락한 731.75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5일 ‘검은 월요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마주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폭락장이 펼쳐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4.24% 급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급락한 미국의 증시 상황이 고스란히 악영향을 미쳤다. 3일(현지시간) 미국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47.5를 밑돌자 경기 침체 우려가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 제조업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특히 세부 항목 중 신규 주문이 7월 47.4에서 8월 44.6으로 부진한 것이 우려를 키웠다. 뉴욕 증시는 일제히 폭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1%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2.12%와 3.26% 급락했다. 올해 초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업종의 하락 폭은 훨씬 컸다. 엔비디아는 무려 9.53%나 주가가 떨어지면서 하루 만에 2789억 달러(약 374조 2000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미국 증시 역사상 가장 큰 하루 시가총액 손실 규모다. 엔비디아는 경기 침체 우려에 더해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를 위한 소환장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혔던 SK하이닉스도 직격탄을 맞았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하루에만 8.02% 주가가 빠졌다.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 대비 3.45% 하락한 7만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7만전자’의 자리를 겨우 지켜 냈다. 시장은 향후 미국의 경기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들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증권가는 6일 발표될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지난달 글로벌 증시 폭락 사태를 일으킨 출발점도 예상치를 밑돈 미국의 고용지표였다. 아직은 지난달 초의 악몽을 떠올릴 정도의 낙폭은 아니지만 향후 발표될 지표들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아시아 증시에서 낙폭이 확대되던 모습과 달리 이미 한번 학습한 경기 침체 공포에 시장이 과민 반응하지는 않는 모습”이라며 “다만 미국 실업률 지표가 공개되기 전까지 불안감과 경계 심리가 시장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대통령 순방 예산 과다’ 지적에 외교부 “행사별 단가 단순 추정은 무의미” 반박

    ‘대통령 순방 예산 과다’ 지적에 외교부 “행사별 단가 단순 추정은 무의미” 반박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 예산에 대해 “행사별 단가를 기계적으로 단순 추정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외교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4일 밝혔다. 외교부는 “해외순방의 경우 방문국과의 거리 등에 따라 공군1호기 비용 등 고정성 경비에도 큰 편차가 있다”며 “해외순방 및 방한 접수 공히 방문(접수) 국가, 방문의 격(국빈, 공식 등), 기간 등 가변적 요소에 따른 소요비용 편차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상반기에는 통상의 양자 방한과는 다른 다자적 성격의 한일중 정상회의를 4년 반 만에 개최했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 4개 아프리카 국가의 개별적 양자 방한, 하반기 정상외교 일정 추진을 위한 숙소 예약 등 사전 지출이 있었다”고 했다. 앞서 한 매체는 상반기 정상 및 총리 외교사업에 들어간 비용이 총 69억 3400만원으로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상반기 해외 순방이 각 1회씩이었고 외빈 방한 사업이 6회인 점을 고려하면 대통령의 1회 해외 방문에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상반기 외빈 방한 사업은 실제 9회였다고도 반박했다. 외교부는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해외순방 및 외국 정상의 방한 접수 등 정상외교 예산 세부내역은 외교적 측면, 보안상 고려 등으로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공개한 적이 없다”면서도 부정확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도록 정정하기 위해 설명했다고도 덧붙였다. 또 “외교부로서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아래 우리나라의 경제·안보 등 국익 증진을 위해 정상외교를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감안할 것”이라면서 “긴축 기조 가운데 효율적 예산 집행을 통해 비용 대비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제반 노력을 지속 경주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4조 1905억원에서 1289억원 증액된 4조 3194억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정상외교 예산은 271억원에서 내년 295억원으로 8.8% 늘렸다. 외교부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정상 외교에 소요되는 항공료와 숙박비 등 국제 물가 상승률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 강서구 “안심거래존에서 중고물품 믿고 거래하세요”

    강서구 “안심거래존에서 중고물품 믿고 거래하세요”

    서울 강서구는 중고물품을 안심하고 직거래할 수 있는 공간인 ‘강서구 안심거래존’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고금리·고물가로 인해 중고거래가 활발해짐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사기피해를 예방하고, 구민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심거래존은 등촌3동·화곡1동·발산1동 주민센터 3곳에 설치됐다. 등촌3동과 화곡1동은 동주민센터 정문 입구에, 발산1동은 정문 옆 정자안에 조성됐다. 안심거래존은 실시간 녹화되는 폐쇄회로(CC)TV와 야간조명이 설치돼 안전성을 확보했다. 등촌3동과 화곡1동에서는 평일 근무 시간 동안 안전요원이 배치돼 위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거래존 벽면엔 중고 거래 시 주의사항도 부착했다. 현장에서 물건 확인하기,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 의심해보기, 채팅창 삭제하지 않기 등 초보 거래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안내한다. 안심거래존은 연중 24시간 운영되며, 사용자는 이곳을 직거래 장소로 활용하거나, 중고 거래 앱에서 거래 희망 장소로 선택할 수 있다. 앞으로 구는 시범운영 만족도 조사 및 성과평가를 통해 안심거래존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중고거래는 자원 절약과 재활용의 측면에서 매우 가치 있는 소비방식”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체감형 사업을 발굴·추진해 구민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만취 운전’ 승용차 인도로 돌진…50대 들이받혀 의식 불명

    ‘만취 운전’ 승용차 인도로 돌진…50대 들이받혀 의식 불명

    청계산 등산로 입구 부근에서 술을 마신 뒤 60대 음주 운전자가 경기 성남시의 한 도로에서 인도로 돌진해 편의점 앞 테이블에 앉은 50대 남성을 들이받아 의식 불명에 빠뜨렸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쯤 성남 수정구 상적동의 한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렉서스 승용차를 몰던 중 인도로 돌진해 50대 B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편의점 앞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다가 A씨의 차량에 받혀 건물 외벽까지 튕겨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머리 등을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차량은 B씨를 들이받은 이후에도 계속 돌진해 바로 옆 식당 통유리창을 깬 뒤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이로 인해 식당 유리와 집기 일부가 파손됐으나 더 이상 다친 사람은 없었다. 사건 당시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서울 청계산 등산로 입구 부근에서 술을 마신 뒤 3㎞가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으로 귀가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도, “3월부터 K-컬처밸리 공영개발 검토 주장은 ‘가짜뉴스’”

    경기도, “3월부터 K-컬처밸리 공영개발 검토 주장은 ‘가짜뉴스’”

    경기도가 “K-컬처밸리 공영개발 문제는 ‘진실공방’이나 ‘진실게임’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4일 ‘K-컬처밸리 사업 관련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입장’에 대한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동연 지사는 K-컬처밸리 공영개발 방식을 CJ와의 사업협약 해제 이후인 지난 7월 처음 보고받았다”며 “경기도가 발표한 공영개발은 지난 7월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TF회의에서 최초로 논의하고 추진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K-컬처밸리 공영개발 문제는 ‘진실공방’이나 ‘진실게임’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지난 3월부터 검토했다는 주장은 한마디로 ‘가짜뉴스’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의 모든 정책에 대한 최종 결정은 김동연 지사가 내린다”며 “사업협약 해제 이전에는 의사결정권자가 생각조차 한 적이 없는데, 다른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나”라고 되물었다. 또 “김동연 지사의 진의가 왜곡되고 정책 방향이 호도되지 않도록, 한 가지 사실을 더 덧붙인다”며 “경기도는 지난 3월 8일 국토교통부에 K-컬처밸리 정상화를 위해 공문을 보냈다. 공문의 핵심 내용은 CJ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획기적 지원’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지난 3월 17일에는 공문 주요 내용을 보도자료로 배포하기도 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공영개발’은 CJ의 사업배제를 의미한다. ‘3월 공영개발설’은 경기도가 이미 CJ와의 계약 해제를 내심 결정해 놓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경기도는 3월에 CJ에 대한 중앙정부의 획기적인 지원을 공식 문서로 촉구했다”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경기도는 CJ와의 사업협약 해제를 원하지 않았다. 2024년 6월 30일 종료되는 기본 협약의 연장을 위해서 꾸준히 노력해왔으나 불가피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협약 해제를 하지 않고 사업 기간이 지나면 권리의무 관계가 종료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협약 실효(失效)로 CJ가 K-컬처밸리를 건립할 의무가 없어지고, 지체상금 부과도 무효가 되며, 매각 토지 환수 등의 문제가 생긴다. 사업 기간동안 있었던 모든 효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계약 해제를 통보한 것이다. 사업협약 해제는 ‘K-컬처밸리 사업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끝으로 “김동연 지사가 어제(3일) 도정질문 답변에서 누차 강조했듯이, 경기도는 원형 그대로, 책임 있는 자본을 확충해, 신속하게 K-컬처밸리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뭉크의 첫번째 멘토 크리스티안 크로그 [으른들의 미술사]

    뭉크의 첫번째 멘토 크리스티안 크로그 [으른들의 미술사]

    <편집자 주> 지난 5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된 ‘에드바르 뭉크 :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회가 폐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필자는 전시회 자문과 뭉크 관련 방송 출연 및 강연, 서적 출판을 준비를 하면서 뭉크와 관련된 많은 인연을 만날 수 있었다. 9월과 10월에는 뭉크 덕분에 알게 된 인연들, 사연들, 소식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노르웨이의 자연주의 화가 크리스티안 크로그(Christian Krohg·1852~1925)는 뭉크의 멘토로서 서로에게 고마운 인연이었다. 그들의 인연은 18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뭉크는 1881년에 오슬로 왕립미술디자인 학교에 입학했다. 아버지의 바람은 뭉크가 공과대학에 진학해 엔지니어로 사는 것이었다. 그러나 몸이 약한 뭉크는 자주 결석을 했고 곧 흥미를 잃었다. 그러나 쓱쓱 그려서 어떤 형체를 만들어 내는 드로잉은 꽤 재미있었다. 뭉크의 아버지는 미술대학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으나 몸이 약한 뭉크가 적응을 잘한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크로그와 뭉크의 ‘평행이론’뭉크는 실기 연습을 위해 친구 다섯 명과 함께 스튜디오를 임대했다. 그들이 임대한 스튜디오는 당시 막 지어진 신축 건물이었다. 그들은 건물색이 크림치즈 같다고 하여 ‘풀토스텐’이라 불렀다. 같은 건물에 크로그의 스튜디오가 있었다. 크로그는 신입생들이 스튜디오를 마련해 열심히 작업하는 모습을 기특하게 여겨 그들에게 무료로 강의를 해주거나 그림 지도를 해주었다. 크로그 덕분에 뭉크를 비롯한 다섯 명의 신입생들의 실력은 날로 늘었다. 크로그는 유난히 뭉크를 아꼈다. 왜냐하면 크로그는 외로워 보이는 뭉크에게서 어린 날의 자신을 보았기 때문이다. 크로그와 뭉크는 고위 관료 출신의 아버지, 일찍 여읜 어머니, 누나의 죽음 마저 데자뷔처럼 닮아 있었다. 폐결핵으로 누나를 잃은 뭉크처럼 크로그도 페결핵으로 누나를 잃었으며, 그 역시 여덟 살에 어머니를 잃었다. 뭉크 어머니의 빈자리를 카렌 이모가 대신했듯이 크로그 어머니 빈자리는 고모가 대신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크로그가 마주한 슬픔, ‘생존을 위한 투쟁’크로그는 1881~1882년프랑스 파리에서 사실주의를 접하며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882년 파리에서 돌아온 그는 풀토스텐에 스튜디오를 마련해 사실주의에 기반한 작품들을 발표했다. 크로그는 사회적 불평등이 야기한 모순들을 자주 그렸다. ‘생존을 위한 투쟁’은 빵을 배급받으려고 서로 밀고 밀치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 거리는 오슬로 최대 번화가인 카를 요한 거리 모습이다. 왼편에 빵 한 쪽을 배급받은 소년은 이미 기진맥진해 있다. 소년의 어머니는 빵 한 개로는 부족한 듯 빵을 얻기 위해 억척스레 싸운다. 하나 남은 빵을 서로 갖겠다고 아우성이다. 힘에서 밀려난 아이들은 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저 멀리 동떨어져 있는 경찰은 방관자로서 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만 볼 뿐이다. 크로그는 카를 요한 거리를 지나다 우연히 마주한 풍경에 슬픔을 느꼈고 가난한 자들의 생존 문제에 깊게 공감했다. 첫사랑에 실패한 남자 뭉크가 담은 거리뭉크는 1892년 ‘카를 요한 거리의 밤’을 그렸다. 이 작품은 뭉크가 첫사랑 밀리와 헤어진 후 아직도 그녀를 잊지 못해 카를 요한 거리를 배회하던 어느 날에 관한 것이다. 뭉크는 한 번쯤 우연히라도 밀리와 만나기를 꿈꿨다. 어느 날 뭉크는 밀리를 우연히 맞닥뜨리게 되었다. 그러나 뭉크는 다른 남자와 걷고 있는 밀리를 만난 순간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카를 요한 거리의 밤’은 외롭고, 두렵고, 무너지는 뭉크의 심정을 담은 작품이다. 그날 밤 뭉크는 불안함과 폐쇄공포, 광장공포, 대인 기피 증상으로 숨을 쉴 수 없었다. 뭉크는 쏟아지듯 걸어 나오는 사람들 틈에 있을 수 없었다. 뭉크는 저만치 홀로 떨어져 있었다. 카를 요한 거리에서 빵 한 쪽을 얻기 위한 생존경쟁을 펼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랑을 쫒다 끝내 절망감을 맛본 사내의 이야기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그러나 길 한 켠에 생존 경쟁에서 비껴난 이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비껴난 이는 같은 형상으로 그려졌다. 크로그의 그림들은 뭉크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쳤다.
  • 에너지기술평가원, 이승재 제6대 원장 취임

    에너지기술평가원, 이승재 제6대 원장 취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지난 2일 제6대 이승재 신임 원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서 이 신임 원장은 “국가적 과제인 기후 위기와 에너지·자원 안보 위기 극복을 위해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관 경영자로서 무한책임을 지고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여 에기평을 ‘World Top 에너지기술 R&D 전문기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최적의 에너지원믹스 달성과 사업화율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밝히며 네 가지 임무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탄소중립(넷제로) 달성 및 에너지믹스 최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적의 추진 방안 수립 ▲산업부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소통 하에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목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 ▲해외 연구소 및 회사와의 국제협력 강화로 빠르고 성공적인 연구개발 사례 창조 ▲기관장의 긴 공백기간으로 저하됐을 조직 활성화, 조직문화 개선 및 공정한 대우 보장으로 사기 고취 등이다. 한편, 이 신임 원장은 연세대 세라믹공학과를 거쳐 독일 아헨공대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30여년간 에너지 R&D에 매진해 기술개발, 상용화, 국제협력에 안목을 갖추고,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공급망 문제를 해결할 정부의 에너지 혁신정책 추진의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게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설명이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민간위탁 모범사례 주거복지센터 운영, 관료체제로의 회귀가 웬 말인가”

    최기찬 서울시의원 “민간위탁 모범사례 주거복지센터 운영, 관료체제로의 회귀가 웬 말인가”

    서울시의회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2)은 지난 3일 열린 주택공간위 상임위 회의에서 ‘SH의 주거복지센터 직영화 추진’에 대해 ‘민간에 누적된 지역 밀착 전문성이 간과된 관료체제로의 회귀’라며 시민 의견을 반영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 SH의 주거복지 기능을 강화하고 시민이 원스톱으로 모든 서비스를 받게 한다는 목적으로 SH지역센터와 지역주거복지센터를 통합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이후 주거복지센터의 SH 직영화를 추진해왔다. 이후 SH는 차례대로 통합을 추진해 24년 현재 9개 SH 직영 지역주거복지센터는 주거안심종합센터로 통합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나머지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는 지역 주거복지센터 16곳도 모두 통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최 의원은 김헌동 SH 사장을 상대로 “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민간위탁으로 운영 중인 금천 주거복지센터의 상담실적은 지난해 1만 8020건인데 반해, SH직영 센터의 경우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며 “이는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는 것이 오히려 지역 주거복지 서비스의 질적인 측면이나, 지역주민 교육과 같은 지역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우수하고 효율적인 것이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SH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에서 2023년까지의 상담실적, 긴급주거비·연료비 등 시사업비(직접비) 지원 지원실적, 지역주민교육 실적에서 민간주거복지센터가 SH직영 센터에 비해 모두 높은 실적을 보였다. 질의에 대해 김헌동 사장은 “제시해주신 자료에 따르면 민간에서 운영중인 센터가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등 주거복지센터의 운영현황 자료를 좀 더 분석해 서울시와 향후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최 의원은 “민간 시민단체에서 오랜 기간 경험을 쌓으신 사장님도 민간에서 하던 사무들이 관료체제 안으로 들어왔을 때 업무 신속도나 효율성의 측면에서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서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거대한 공사인 SH에서 민간 사무가 흡수될 때 관료적 절차와 경직된 운영방식으로 주거복지서비스의 신속한 대응과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민간 주거복지센터들이 쌓은 전문성과 지역밀착형 서비스, 후원조직 등 자원연계 역량이 서울시의 일방적인 직영화 추진으로 사장되지 않도록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시민의 주거복지’라는 이익만 놓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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