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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入 최악 눈치작전 예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의 폭락으로 촉발된 수험생과 학부모,교사들의 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9일 시작되는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극심한 눈치 작전이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대학도 갈팡질팡하고 있다.교육부는 5일 밤 각 대학에 ‘2학기 수시모집 추가합격 허용’ 공문을 보내 더 혼돈스럽게 했다.수능 등급 미달로 수시모집예비합격자들을 대거 탈락시킨 주요대학들은 내년부터는수시모집 전형을 수능 이후에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사상 최악의 눈치작전= 요즘 고교 진학실은 자정이 넘어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9일부터 정시모집이 시작되지만 학생 대부분이 지원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교사와 학생들은 “올해야말로 감이나 운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단군 이래 최대의 눈치작전’이 벌어질 것”이라며 불안해 하고 있다. 서울 단국부고 홍성수 3학년 부장(46)은 “학생들이 출석만 점검하고 PC방 등으로 달려가 지원 대학과 모집 단위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다”면서 “특히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지원 학교를 가∼다군 별로 2∼3개씩 선정해 오라고만 말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일부 학부모는 교육부에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김모씨와 P씨는 5일 “수능 총점 누적분포를 발표해 달라”는 정보공개청구서를 교육부와 강남교육청에 냈다. 극심한 눈치작전이 예상되자 이동통신회사들은 재빨리 대학의 지원 경쟁률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내놓았다.KTF의 무선인터넷 매직엔은 건당 200원에 경쟁률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기로 했다.SK텔레콤의 네이트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시모집 추가합격 논란=6일 하루 동안 수시모집 추가합격자를 발표할 수 있다는 교육부의 유권해석에 대해 각대학은 “수시모집 취지에 어긋나는데다 어떻게 하룻만에추가합격자를 발표할 수 있느냐”고 반발했다. 추가 합격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도된 서강대,경희대,한국외대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하루 종일 마비될 지경이었다.한국외대 입학과 정일환 과장은 “교육부에 추가합격 발표에 대해 문의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교육부가 대학에 확인도 하지 않고 언론에 발표해큰 혼란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수능 이후 수시모집 방안 검토=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 등은 수시모집 전형을 수능 이후로 미루는방안에 공감하고 전형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대학입학처장협의회 김승권 회장(고려대 입학관리실장)은 “각 대학이 원서접수는 여름방학에 하되 논술과 면접 등을 수능 이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수시모집 시기를 연기함으로써 학생은 수능준비를 충실히 하고 교사도 진학지도의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입장=수능 총점의 누가분포표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엄상현 학술학사지원과장은 “대학의 전형은 총점이 아닌 영역별 성적과 가중치·학생부·면접·논술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이뤄지는 만큼,진학 교사는 수능 등급 등을 고려한 적극적인 지도로 수험생들이 소신지원할 수 있도록이끌어 주고,각 대학은 입학 전형에 대한 충분한 자료를제공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창구 이영표 윤창수기자 window2@
  • [기고] 수능 관련 논쟁들

    최근 대학수능시험 결과가 발표된 뒤 수능의 난이도 수준,수능총점 등위 제공 여부 등에 관한 논쟁이 이루어지고 있다.이 논쟁들은 근본적으로 수능의 성격,수능이 대입전형에서 차지하는 위치,수능의 활용방식 등과 연계돼 있다고 할수 있다. 수능의 난이도 수준은 수능 결과를 ‘변별력 높은 선발의중요자료’로 쓸 것인지,‘최소 자격을 구분하는 선발의 참고자료’로 쓸 것인지가 분명해야 한다.전자의 용도라면 어떤 대상에게 적합한 것이 돼야 하는가 하는 부분이 결정돼야 한다.또 난이도 수준이 고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2002년 대입전형제도는 학력 이외의 다양한 준거에 의한다양한 전형방법의 활용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때문에 ‘최소자격을 구분하는 선발의 참고자료’ 역할을 강조한다.즉상위 몇 대학이 아닌,전체 대학의 변별력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게 돼 있다. 또 수능점수에 의해 대학을 지원하는 상황에서는 수능점수차이라는 것이 매우 적을 수밖에 없고, 그것은 ‘능력의 차이’라기보다는 ‘점수의 차이’에 불과할 뿐이다.이는 각대학의 커트라인을 중심으로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점수차가 측정학적으로 오차의 범위 안에 있는 점을 보면 분명해진다. 수능총점 등위의 제공에 관한 논란은 그것이 얼마나 수험생 진학지도에 도움이 되고,그러한 진학지도가 합리적인가에 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총점등위 제시가 입시전형과 어떤 연관을 갖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이미 98년도에 2002 입시전형제도 속에서는 수능의 총점과 등위가 성적표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발표되었다.그런데도 문제가 제기되는 것은 전국의 많은 대학들이 여전히 총점등위를 활용하려 하고 있고,이에 따라 수험생들이 총점등위에 의해 대학을 선택하려 하기 때문이다. 2002 입시전형에서 총점등위를 배제한 주요한 이유는 총점과 등위를 제공할 경우 학생의 수험 부담을 가중시키고,개성보다는 평균인만을 키워내는 불합리한 현실을 고치려는취지에서다.즉,학력에 의한 한줄 세우기 교육을 바로잡으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이런 근본 취지 때문에 지난해와는 달리 총점 등위를 활용하지 않는 대학이 대폭 늘어난 상황에서 총점등위를 제공하게 되면,그 결과에 따른 진학지도에 문제가일어날 수 있다.왜냐하면 활용하지 않는 대학과 이미 수시모집에서 합격한 수험생을 제외한 자료가 있어야 수능성적에 의한 ‘진학지도’가 의미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수능성적에 맞춰 대학 진학을 지도하는 관행을 없애려는 것이 2002 대입전형제도의 근본취지라고 한다면 이것은근본적으로 2002 대입전형제도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라고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최근의 수능과 관련된 논쟁이나 문제들은 수능 자체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2002 대입전형제도에 관련된논쟁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대학의 자율적인 선택에 의해 활용되는 수능에 대한 문제 제기는 소모적인 논쟁일 뿐이다.2002 대입전형제도는 이미 정책으로 결정되어 있고 또 그에 대한 기본방향은 어느 정도까지 국민적인 합의를 거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2002 대입전형제도 정착을 위한방안 마련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박도순 고려대 사범대 학장
  • 새 대입시제도 虛와 實/ (하)전문가 제언등 대책

    올해 첫 시행된 새 대입제도에서는 난이도 조절과 수시모집 제도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 드러났다. 교육계에서는 난이도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수능 출제 방식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수시모집의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수능출제 상설기구 구축=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수능출제만을 전담하는 상설기구를둬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94학년도 이후 8년 동안 수능시험을 총괄해온 평가원에는 실질적으로 수능의 출제·분석 등에 관여하는 책임자는‘교과관련 전문위원’ 1명뿐이다. 이렇다보니 수능시험의 문항 개발이나 난이도 분석,학력측정 방법 등을 연구하는데 역부족일 수 밖에 없다. 고려대 사범대학장 박도순 교수는 “예를 들어 영역별로20명 정도의 연구원이 수능 문제를 분석·개발해 학생들의 테스트를 거치면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어 난이도 조절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출제 경험이 많은 교수들의 인력풀제 운영도 적극 고려할 문제다.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사들의 참여도필수적이다. ◆표준점수의 활용=교육학이나 통계학을 전공한 대부분의교수들은 소수점까지 제공하는 원점수를 폐지하고 수험생들의 위치만을 파악할 수 있는 표준점수만을 사용하자는 입장이다. 연세대 김하수 입학처장은 “물론 일선 고교에서 진학지도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표준점수만을 사용하면 난이도에 따른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시모집,복수지원 기회 제한=수시모집의 가장 큰 단점은 공들인 만큼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없다는 점이다.이는 무제한 복수지원 허용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K대의 입시담당자는 “수시모집에 400여명의 교수와 직원들을 투입했는데 복수 합격자들이 다른 대학으로 갔을 때 정말 허탈하다”면서 “복수지원 기회를 2∼3차례로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복수지원의 제한은 일선 교사들의 추천서 작성 등 입시업무 부담을 줄일 수있는 효과도 있다. ◆수시합격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1학기 수시모집 합격자들만을 위한 고교나 대학의 다양한 프로그램개발이 시급하다. 예컨대 고교는 사회봉사활동이나 영어 등의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대학은 예비대학 개설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것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새 대입시제도 虛와 實/ (중)연중 입시 체제의 문제점

    올해 고3교실에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담임 교사들은 책상마다 산더미처럼 쌓인 대학 입학원서와 서류 속에 파묻혀 수시 모집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관련 서류를 작성하느라 눈코뜰새 없었다.학생들도 대학이 요구하는 서류를 준비하느라 골머리를 앓았다. 특차모집의 대안으로 도입한 수시모집이 수험생들과 교사,학부모의 또다른 고민거리로 등장한 것이다. 수시모집은 대학입학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계획에 따라 2002학년도부터 도입됐다.그동안 수시와특차,정시 등으로 나뉘어져 있던 전형을 수시와 정시로 이원화해 대학마다 특성에 맞춰 다양한 전형 요소를 통해 학생을 선발토록 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일선 고교에서는 진학 지도에 진땀을 뺐다.수시모집에 지원하는 학생들마다 1∼2개 대학,많게는 7∼8 곳에원서를 내면서 엄청나게 많은 서류를 준비해야 했기 때문이다.필요한 서류는 지원서와 추천서,자기소개서,학생생활기록부,어학능력 성적 등 학생 한 명당 평균 6∼7건이 이른다. 일단 붙고 보자는 학부모들의 욕심은 교사들을‘대입 원서 쓰는 기계’로 전락시켰다.수험생이 직접 써야 하는 자기소개서도 학부모들의 성화에 못이겨 교사들의 몫이 됐다. 교사가 써야 하는 추천서를 학부모가 쓰고 교사 서명만받아 내는 일도 적지 않았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 때문에 정시모집을 준비하는학생들이 피해를 보기도 한다.이미 합격한 아이들은 수업중에 만화책을 보거나 수업 분위기를 흐려놓기 일쑤다. 서울 A고 교사 이모씨(43)는 “일부 교사들은 수업 분위기를 망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시모집 예비 합격자들이 수업에 들어오지 않아도 모른 체 한다”고 털어놨다.학부모 김옥림씨(51·여)는 “몇몇 아이들 때문에 면학 분위기를 해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1학기 수시모집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집 기간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다.대학별로 학기 내내수시모집 전형이 실시되기 때문이다.교사에게 과부하가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거창고 전상용(49) 교무부장은 “올 2학기에만 50통 이상의 서류를 작성했다”면서 “고3 교사들이 9월부터 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고 국중영(46)교사는 “대학마다 전형이 다 다른 데다 논술과 면접 등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 제대로 된 진학지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털어놨다. ‘허수’지원이 많다는 점도 각 대학의 고민이다.특히 지방대와 비인기 대학일수록 심하다.한 지방대 교수는 “수시모집을 해서 주요 대학의 들러리만 서는 결과를 낳을까걱정된다”고 말했다. 예비 합격자들이 수능 등급에 들지 못해 최종 합격자에서탈락하는 비율이 10∼50%에 이르는 것도 수시모집 제도의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교사와 학부모,수험생은 물론각 대학이 수시모집에 기울인 정성이 물거품이 되고 말기때문이다. 김재천 전영우기자 patrick@
  • [편집자문위원 칼럼] 널뛰기 수능과 언론의 책임

    연례행사로 우리사회를 들썩하게 하는 ‘전쟁’이 끝났다. 7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얘기다.수능이 치러진 다음날,아침 신문 사회면의 기사 제목들을 본 느낌은 착잡함 그자체였다.‘당황,울음,포기 속출’,그리고 다음날 신문에는‘널뛰기 수능,큰 혼란’, ‘넋나간 고3 교실’이란 제하의기사와 함께 진짜 넋이 나간 듯한 고3학생이 책상에 엎드려있는 사진이 실려 있었다. 여기서 잠깐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작년 이맘때로 돌아가보도록 하자.수능시험이 끝나자마자 거의 모든 언론에서는시험이 너무 쉬워 만점자가 속출할 거라며 비판을 토해냈고,변별력이 너무 떨어져 어떻게 학생선발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대학관계자와 진학지도의 어려움을 토로한 일선 교사의 인터뷰를 앞다퉈 실었다.일부 신문에서는 이렇게 시험이 쉬우면 학생들이 공부를 안 해 국가경쟁력까지 떨어질거라고 엄살을 부렸다.다시 1년이 지난 오늘,반대로 엄청나게 어려워진 수능시험 때문에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졌고,일선교사들은 또 어찌 할 바를 몰라한다.여기서 불과 1년을 사이에 두고 일관성 없이 ‘널뛰기’식으로 문제를 출제한 교육당국의 자세에 대해서는 다시 거론하지는 않겠다.대신 그렇다면 오늘의 혼란의 책임에서 과연자유로운 사람이 있는지 묻고 싶다. 사실 대학에 들어가정상적인 학업을 할 수 있는 수학능력이 있는지를 판단하는대학수학능력 시험에서 만점자가 66명에 달하고 390점대이상 고득점자가 7,900명을 넘어선 작년의 수능시험은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었다.얼토당토않은 문제가 출제된 것이 아닌 이상 그만큼 ‘기본적인’ 수학능력을 갖춘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학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각 대학의 신입생으로선발할 또 다른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그 결정적인 기준이없기 때문에 대학들은 수능시험이 소수점 몇점의 점수차로라도 학생들을 일렬로 줄을 세워주기를 바랐던 것이고,그것이 힘들게 되자 괜히 쉬운 수능을 걸고 넘어진 것이었다.작년의 쉬운 수능에 대한 논란은 대다수 중하위권 학생들의입장과,성적에 관계없이 학생들이 가진 다양한 재능을 발굴해 키워내겠다는 교육개혁의 원래 취지와 동떨어진 것이었다. 그런데도 언론은 소수의 목소리가 전체를 대변하는 양 여과없이 보도했고,그것이 문제를 출제하는 출제진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해 올해는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여기까지가 필자가 생각하는 작년과 올해 널뛰기 수능사태의 알리바이이다. 그렇다면 오늘과 같은 혼란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교육에 있어서 변별력 우선과 줄세우기를 당연시하는 우리의 관점을 뜯어고치는 길밖에 없다.비록 학과 점수는 떨어질지라도 어느 한 분야에서 충분한 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있는 학생들을 발굴하고 키워내려는 노력보다는 점수로 미리 ‘검증된’ 학생들을 뽑겠다는 안일하고 비교육적인 사고도 버려야 한다.이같은 노력에 언론이 앞장서야함은 말할필요도 없다. 최재훈 ‘인권·평화 국제연대’ 사무국장
  • 김성동 교육과정평가원장 “수능 난이도 유지 대책 연내 마련”

    김성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9일 저녁 교육인적자원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능 원점수 비공개,상시 수능관리기구 설치 등 수능 난이도 조정과 유지를 위한 대책을올해 안에 마련,교육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수능 난이도 조정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최선을 다했지만 예상보다 점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미안하게 생각한다. ●‘상시기구’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지금까지 수능 관리를 원시적으로 해 온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제대로된 기구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매년 수험생들의 학력 추이도 분석해야 하고 모의 시험으로 미리 테스트도 해봐야 한다. 미국의 대입을 관리하는 입시센터에는 상주 교수만 20명이다.계약직으로 활동하는 교수까지 합치면 300∼400명이시험을 관리·연구하고 있다. 내달 최종 결과가 나오면 출제진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방안을 마련,12월말쯤 교육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고교 교사들은 얼마나 참여하나. 올해에도 일선 고교에참여를 요청했지만 수업과 진학지도에 지장이 많다는학교장들의 반발로 많이 참여하지 못했다.앞으로 교사 참여 방안을 강구하겠다. ●난이도 조정과 유지를 위한 근본 대책은 없나. 근본적인대책이 필요하다.원점수 비공개와 상시적인 수능관리기구설치 문제는 올해 수능 문제 분석과 각계의 여론 수렴을마친 뒤 마련하겠다. ●원점수를 밝히지 않겠다는 방안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원점수는 표준점수가 같은데도 등급이 달라 논란을 빚을경우에 대비해 공개의 필요성이 있었다.하지만 수험생들과학부모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원점수를 공개하지 않는것이 바람직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수능 大入지도 혼란

    쉽게 출제돼 변별력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았던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과는 달리 올 수능시험이 너무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난이도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8일가채점 결과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하위권 수험생의 경우최대 60점까지 점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자 당혹감을감추지 못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해마다 들쭉날쭉하는 난이도가 대입지도에 혼란을 준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일관성을 유지하기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교육부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글들이 쇄도했다.이들은 “1학년 때부터 보충수업을 폐지하고 모의고사도 못보게 하고는 수능시험을 어렵게 출제했다”고 비난했다. 서울 B여고 3학년 김모양(18·여)은 “한가지 재능만 있으면 대학에 간다고 교육부에서 선전할 때와는 달리 결국수능시험이 대입을 좌우하게 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학부모 이모씨(46·여)도 “교육부 말만 믿고 과외도 시키지않았는데 지금와서는 뼈저리게 후회한다”고비난했다. 반면 서울 J고 3학년 담임교사는 “그동안 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진학지도를 해 수능이 쉽게 출제됐을 때보다혼란은 적을 것”이라면서 “쉬운 수능으로 나타났던 학교수업 파행 현상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고득점자가 속출해 동점자처리로 골머리를 앓았던 상위권 대학은 긍정적인 반응을보인 반면 중하위권 대학은 대학 서열화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대 유영제(劉永濟)입학관리본부장은 “변별력 강화라는 점에서 지나치게 쉬운 것보다는 어려운 게 나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난이도 조정 실패는 대입 정책에 혼란을줄 수 있는 만큼 일정한 난이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세종대 강자모(姜子模)입학처장은 “수능시험이 너무어려우면 대학간 점수차가 드러나 대학의 서열화만 부추기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변별력 평가를 중위권학생들에게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 유인종(劉仁鍾)교육감은 “장기적으로 볼 때 수능시험은 기초학력을 평가하는수준에서 쉽게 출제해야 하며,나머지는 학생부,심층면접,논술 등다른 방법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단국대 이해명(李海明)교육대학원장은 “수능시험 출제 교수를 한달만에 졸속으로 뽑아 출제하는 방식이 난이도 조정에 실패한 원인”이라면서 “외국처럼 박사급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김재천 김소연기자 hyun68@
  • 중위권大 경쟁 치열해진다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보다 매우 어렵게출제됨에 따라 270∼320점대에 수험생이 몰려 중위권 대학의 경쟁이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하위권의 하향 안전지원 경향과 눈치작전이극심할 것 같다. 상위권과 중하위권들은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360점대 이상 최상위권 학생들은 대학 선택이 수월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도권의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수도권 중위권 대학과 지방 국립대 등에서는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예상점수 하락] 종로·대성학원과 중앙교육진흥연구소 등입시기관은 언어·수리영역이 어렵게 출제돼 지난해보다평균 40점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문계의 경우 종로학원은 상위권(350점이상)은 26∼30점,중위권(300∼349점)은 36∼41점,하위권(299점이하)은 44∼48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성학원도 상위권 31점, 중위권 39점, 하위권 48점 가량하락할 것으로 예측했고,중앙교육진흥연구소도 전체적으로41∼48점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험생 반응] 수험생들은 대부준 “문제가 까다롭고,시간이 부족했다”며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모의고사 성적이 380점대인 이인군(18·중산고 3년)은 “언어영역은 지문과 보기가 길어 시간이 부족했고,수리는처음 보는 문제 유형이 많아 어려웠다”고 말했다. 재수생 김지웅군(19·단대부고 졸)은 “예상보다 훨씬 어렵게 출제돼 전체적으로 고전했다”면서 “지난해와 달리언어·수리·영어 등 모든 영역에서 ‘점수주기식’의 쉬운 문제들은 없었다”고 말했다. [입시전문가 분석] 종로학원 김용근(金湧根) 평가실장은“수능이 변별력을 되찾으면서 수능의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커질 것”이라면서 “수도권 지역의 중위권 대학과 지방 국립대 등에서 하향지원과 함께 극심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대성학원 이영덕(李榮德) 평가실장은 “전체적으로 득점대가 낮아지면서 일선 고교에서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느낄것”이라면서 “수험생들은 특정 영역 가중치와 심층면접,논술 등의 반영 비율을 고려해 3번의 정시모집 기회를 잘활용해야 한다”고말했다. 조현석 한준규 김재천기자 hyun68@. ■수능 이색문제…‘가족애’로 삼행시 짓기. 올해 수능시험에서는 실생활과 관련이 있으면서도 신세대들의 취향을 반영한 이색 문제들이 눈에 띄었다. 언어영역 듣기평가 2번(홀수형)에서는 관광 안내원의 안내 방송을 들려준 뒤 지도에서 만날 장소를 고르도록 했다.신세대들이 즐겨쓰는 인터넷 채팅용어를 비판적 사고에서판단할 수 있는 문제도 출제됐다. ‘가족애’로 삼행시를짓도록 해 유행을 반영하면서 공동체에 대한 애정을 갖도록 유도하는 문제도 등장했다.사물놀이와 현대 재즈의 협연구성 능력을 묻는 문제도 낯설었다. 수리탐구 영역 주관식 29번과 30번(홀수형)에서는 스티커몇 개를 더 모아야 경품을 받을 수 있는지와 상품 가격의상승과 하락을 확률을 이용해 풀도록 해 ‘생활’과 연관지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서울 시내의 주차난을 수요공급의원리를 이용해 해결방안을 찾는 문제가 출제됐다.최근 이슬람 문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메카와 타지마할’을표시하고 묻는 문제와테러 사건으로 인한 경제적인 영향과 정부의 대책을 묻는 문제도 특이했다. 한류(韓流) 열풍,유전자변형 식품과 관련한 지문도 눈길을 모았다.외국어 영역에서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인 ‘헤비타트’ 관련 내용이 지문으로 출제됐다. 김재천 김소연기자 patrick@. ■첫 도입 9등급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6월28일 전국 42만2,717명(인문계26만1,907명,자연계 16만810명)의 고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언어·수리·사회·과학·외국어(영어) 학력평가를 한 결과,인문계 1등급은 347.2점(만점 400점),자연계 1등급은 364.8점이었다.평가원측은 9등급제가 첫 적용되는 이번 수능과 똑같은 체제를 사용했다.선택과목인 제2외국어는 제외했다. 전체 수험생을 계열별로 성적에 따라 백분위로 나눠 등급을 정했다.등급간 경계에 있는 동점자는 상위등급으로 기재했다. 인문계의 2등급은 316.4점,3등급은 282.4점,4등급은 250.4점,5등급은 211.6점이었다. 자연계의 2등급은 346.8점,3등급은 322.8점,4등급은 291.2점이다. 영역별로는 인문계의 언어(만점120점)의 1등급은 111점,2등급은 106.8점,3등급은 102점,4등급은 94.8점,수리(만점 80점) 1등급은 68.8점,2등급은 59.2점,3등급은 48.4점,4등급은 37.6점이었다. 자연계 언어에서 1등급은 111.6점,2등급은 108점,3등급은 103. 2점,4등급은 97.2점이다.수리 1등급은 75.6점,2등급은 71.6점,3등급은 65.6점,4등급은 56.4점이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취업 길잡이 ‘직업지도’ 발간

    현재의 노동시장 현황과 미래의 직업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직업지도’가 나온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 중앙고용정보원은 4일 전국 5만가구의 취업자를 대상으로 ‘산업별·직업별 고용구조 조사’를실시,그 결과를 토대로 각 산업별·직업별 고용인원과 임금수준 등을 일목 요연하게 정리한 직업지도를 연말쯤 발간할예정이라고 밝혔다. 직업지도에는 194개 산업별,419개 직업별 종사자 수와 그들이 받는 평균 임금 등이 표시된다. 처음 직업을 갖고자 하는 청소년들이 희망 직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청소년을 위한 진학지도및 취업 알선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흔들리는 고3교실/ (하)연중 입시체제

    ***교사들 1년 내내 ‘입시病’. 고교 3학년 교사들은 3개월에 한번꼴로 원서를 작성하는‘연중 입시체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학기 수업이 시작됐으나 교사들은 보통 5∼6개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원서를 작성하느라 격무에 지쳐 있다.합반·자율수업은 커녕,정규 수업에 신경을 쓰기도 어려운 형편이다.심지어 교사추천서에 필요한 학생수상 경력을 급조하는 것도 교사들의 몫이다. 지난 11일 밤 10시쯤 서울 강남 K고교의 교무실.늦은 시간인데도 3학년 진학지도 교사들은 책상 위에 수시모집 서류를 수북히 쌓아놓고 검토하느라 정신이 없었다.12일부터 유난히 제출서류가 많은 서울대가 원서접수를 하기 때문이다. A4용지 11장 분량의 추천서와 자기소개서,학생생활기록부,어학능력성적 등 각종 증빙서류가 1인당 평균 6∼7건에 이른다.서울대에 응시하는 30명분 200여종의 구비서류를 챙기느라 숨이 턱까지 차오를 지경이다. 3학년 담임 장모(42) 교사는 “서울대와 연·고대에 지원한 학생이 250명에 달해 아예 학교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날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서울 강북의 H고 최모(46) 교사는 지난달 20일 각 대학의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 이후 거의 매일 새벽 6시에 출근,밤 11시에 퇴근한다.반 학생 46명 중 39명이 2학기 수시모집에 응시하면서 1인당 5∼6개 대학에 원서를 내고 있다. 최 교사가 지금까지 작성한 입학원서만 140여장에 이른다. 최 교사는 “정시모집에 실력있는 재수생들이 대거 몰린다는 소문에 재학생들이 수시모집에 무차별하게 지원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내가 수업을 가르치는 선생인지 원서작성 기계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2학기 수시모집에서 대학 4곳에 복수지원한 서울 H외고 윤모양(18)은 “원서를 작성하느라 2주일 내내 제대로 책을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양과 같은 ‘보험성’ 지원이 기록적인 경쟁률의 원인이되고 있다. 지난해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이 5.86대1이었던한양대는 올해에는 39.3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다.과열된 복수지원은 대규모 미등록 사태로 이어질 게 뻔하다. 교육부 인터넷 게시판에는 ‘수시모집 폐지’를 요구하는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3생’이라는 한 학생은 “담임선생님이 일이 많다며 상위권 학생들의 원서 작성에만 매달리는 바람에 중하위권 학생들은 끼리끼리 모여 진학 정보를 나누고 원서를 준비하는 실정”이라고 불평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조흥순(曺興純) 정책연구부장은 “선발 방법의 다양화라는 1학기 수시모집의 도입 취지는 이해하지만 고3 파행수업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1학기에 학생을 선발하는 모집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수시모집의 복수지원 제한,입시 전담교사 도입등을 파행화된 고3교실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흔들리는 고3교실/ (중)수시모집 합격생들

    “대학에 정식 입학하기까지 6∼8개월이라는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6월 1학기 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한 고교생들의 한결같은 하소연이다.합격자 7,111명 가운데 고교생이 86%로 6,139명이다.그러나 일선 고교에서는 다른 학생들의 진학지도에바빠 돌볼 여력이 거의 없다. 1학기 수시모집 합격생 대부분은 지난 1일부터 교육청과 학교의 허락을 얻어 외부단체나 대학에서 외국어와 컴퓨터 등을 배우고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이 처음 시행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했다. 대학 입학 전에 12학점까지 미리 이수할 수 있지만 일부 고교에서는 이러한 사실조차 모르는 실정이다.수시모집 합격자들은 수업에는 들어가지 않아도 되지만 고교 졸업을 위해서는 2학기 중간·기말고사는 봐야 한다. 출석을 꼬박꼬박 해야 하는가 하면 외부 단체에 교육을 위탁하는 고교도 있는 등 수시모집 합격자들에 대한 관리도 천차만별이다.Y대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한 정모양(18·S여고3년)은 “최근 대학에 PC강좌를 들으러 갔는데 교재는 물론컴퓨터도 없었다”고 말했다. J고 3년 박모양(18)도 “학교에 갔더니 선생님들이 ‘너는대학에 합격했으니 우리 일 좀 도와달라’고 해 하루 종일교무실에서 친구들의 입시서류 정리 등 잡일만 한 적도 있다”면서 “주말에 대학에서 하는 강좌도 너무 엉망이라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J대에 합격한 임모군(18·C고 3년)은 “학교에서 사설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은 출석으로 인정해 줄 수 없다고 해 막막하다”면서 “담임 선생님도 다른 친구들의 입시 지도에 바빠 상담은 꿈도 꾸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한 합격생은 “선생님들이 ‘너는 이미 합격했으니 시험에신경쓰지 마라’며 다른 친구들을 위해 내신점수를 잘 받지말라고 권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예비 대학 프로그램 제도가 확립돼 각 고교가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난 1일부터 16주간 예정으로 수시모집 합격생 380여명을대상으로 영어,글쓰기,교양 PC 등 ‘수시 입학자 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는 Y대 관계자는 “일부 고교에서 교육과정에 대한 확인 공문을 요구하는 등 혼란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D고의 한 3학년 담임교사는 “1학기 합격생들에 대해고교가 방치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수시모집이 더 확대돼 고교 교육이 더 파행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영우 류길상기자 anselmus@. ■“고교현실 무시…1학기 수시 폐지를”. “일선 고교에서는 1학기 수시모집 합격생들을 지도할 여력이 없습니다” 경기고 3학년 부장 김종권(金鍾權) 교사는 “현재의 대학입시제도는 고교보다는 대학을 위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교사는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도 분명히 고교생이지만 다른 학생들을 지도하느라 거의 돌보지 못한다”면서 “수시모집에 합격한 15명 중 12명은 외부기관에 위탁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수업에 참석하지 않으면서도 2학기 중간·기말고사를 봐야 한다.그럴바에야 합격한 대학에서 미리 공부할 수있도록 해 그 학점을 고교에서 이수해야 할 학점으로 대체하는 등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게 김 교사의 생각이다. 김 교사는 “한반에 한명꼴인 1학기 수시모집 합격자 때문에 다른 40명의 1학기 수업에 전력을 다하지 못했다는 미안한 마음도 든다”면서 “차라리 1학기 수시모집 제도를 없앴으면 하는 것이 일선 교사들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高3生 ‘자기소개서’ 작성 비상

    ‘수시모집의 1차 관문 통과는 자기소개서에서 갈린다.’ 20일부터 시작되는 대입 2학기 수시모집을 앞두고 고3 수험생들에게 비상이 걸렸다.주요 대학들이 1단계 전형에서전체 배점의 10∼30%를 반영하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하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1단계 전형에서 비교과영역 성적과 자기소개서등이 50%를 차지한다.서강대의 학교장추천 전형도 1단계에서 자기소개서와 추천서가 전체 배점의 38.5%나 된다. 자기소개서 분량도 만만치 않다.대기업 입사시험에 제출하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보다도 많다.서울대는 수험생 자신의 장·단점과 봉사활동 및 수상경력을 담은 A4 용지 9장 분량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 고교들은 자기소개서 작성을 여름방학 숙제로 내주면서 작성요령을 담은 책자를 대량 인쇄해 배포했다.진학지도 교사들은 방학 중에도 자기소개서 작성을지도하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논술 학원 등은 대목을 맞았다.수험생들이 써온 자기소개서를 첨삭할 뿐 아니라 일부에서는 상담을 해준다는 명목으로 사실상 대필해주고 시간당 10여만원의 상담료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인터넷에는 주요 대학별 자기 소개서‘모범답안’이 떠돌고 작성요령을 담은 유료 사이트들도크게 늘었다. 서울 서초구 S고는 학생들에게 지난달 여름방학이 시작될때 자기소개서 양식을 디스켓으로 나눠주고 숙제로 내줬다. K고는 100만원의 예산을 마련해 지난해 고교장 추천전형때 졸업생들이 작성한 자기소개서 견본과 작성요령을 담은책자 800부를 인쇄해 배포했다.H고는 지난해 2학기부터 작문시간을 마련해 자기소개서 강의를 시작했고 지난 3월에는 3학년생 전원에게 자기소개서 책자 400부를 배포했다. 2학기 개학 후에는 국어교사들을 중심으로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써온 자기소개서를 첨삭·지도하기로 했다. 서울 풍문여고 김길동(金吉東) 3학년부장은 “학생들이써온 자기소개서를 담임교사와 국어교사가 2차례씩 번갈아첨삭지도를 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경험이 없어 자기소개서를 완성하는데 한달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서울 대치동의 M논술학원은 매일 오후 8시 자기소개서 특강을 하고 있다.인터넷의 S교육벤처는 오는 19일 대학교수와 작가를 초빙해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과 첨삭지도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논술학원에서 자기소개서 작성 지도를 받고 있는 서울 C고 이모군(18)은 “1주일에 2시간이지만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아 수강생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교사들도 학생들의 추천서를 작성하느라 눈코 뜰새가 없다.서울 D고는 네트워크로 연결시켜 놓은 학교 공용서버컴퓨터에 주요 대학 추천서 양식을 입력해 대량 생산 채비에 들어갔다.서울 한영외고 박현수(朴鉉秀) 연구부장은 “개학 후에는 학생들의 추천서 작성과 자기소개서 지도로수업이 어려울 것 같다”면서 “대학들이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양식을 통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김영수(金英洙) 입학처장은 “화려한 미사여구로자신을 과대포장하거나 준비된 모범답안 혹은 사설 학원의천편일률적인 자기소개서는 의미가 없다”면서 “개인의체험을 중심으로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자신의 성장가능성을 진솔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다.박록삼 안동환기자 sunstory@
  • [네티즌 칼럼] 오락가락 교육정책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대입수능시험을 지난번보다어렵게 출제하겠다고 밝히자 일선 선생님과 학부모들은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또 한번 실망을 하게 되었다. 많은 예산을 들여 출범한 교육발전 5개년 계획은 변질된지 오래고 또 안정된 교직풍토 조성을 위해 마련된 교직발전종합방안 역시 표류하고 있다.또 ‘보충수업 엄금’ 방침은 특기 적성형 보충수업이라는 미명아래 사라졌고,어제는 ‘열린교육’을 외쳐대더니 오늘은 그 말조차도 없애는 등 교육정책의 조령모개가 반복되고 있다. 작년에는 수험생,학부모,선생님 그리고 대학 모두가 허탈해 할 정도로 쉽게 수능을 출제하더니,금년에는 갑자기 평균성적이 최고 36점 이상 낮아질 만큼 어렵게 출제한다고발표했다.이로써 정부는 수험생을 실험대상으로 삼는 무책임한 행정이라는 지탄을 받고 있고,동시에 반복되는 일관성 없는 대학입시 정책에 고3 교실은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평가원은 학교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등을 내세워 ‘쉬운 수능’ 고수 입장을 천명했었다.그러나 대학입시를 불과 8개월 남겨 놓고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학습지침이 되는 수능시험 출제방향을 널뛰기식으로 발표하여 수험생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98년에 중3이던 현재의 고3 학생들에게 한 가지만 잘 해도 대학에 갈 수 있다며 무시험 환상을 심어 주었었다.그러나 오히려 올 수능시험이 예년보다 어렵게 출제된다는소식에 고3학생들은 당시 발표했던 내용을 되새기며 교육정책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고3 학생들부터 적용되는 대입제도는 수능이 등급제로 바뀌어 수능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수능이 등급제로 변하고 자격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쉬운 수능’이 문제가 없다”고 하던 당국이 느닷없이 태도를 바꾼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올해도 쉽게 출제한다는 말을 믿어온 수험생들은 이에 맞춰 공부해 왔을 것이다. 일선고교와 입시학원은 수능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수능 부담을 피하기 위해 1학기 수시 모집에 수험생들이 대거 몰리고,대학생 재수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인원제한을 없애고 수시 모집 기회를 늘림에 따라 지원자가 대거 몰릴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어 고3학생들의 진학지도와 생활지도에 일대 혼란이 예견된다. 중요한 교육정책이 이처럼 중심을 못 잡고 갈팡질팡해서는 안된다.교육정책이 3년 앞은커녕 1년도 못 내다보고 있으니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란 말이 무색할정도다. 오죽하면 “교육인적자원부가 없어져야 교육개혁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이란 말까지 나왔겠는가.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등급제 도입 취지에 걸맞은 수능난이도를 유지하되,고3 수험생의 부담을덜면서 공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한다. 또 대학입시를 정부가 끌어안고 있을 것이 아니라 선진국으로서 이에 걸맞은 대학입시 제도를 연구하여 학생 선발권 등을 과감하게 대학에 돌려줘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흔들림 없는 교육정책을 세우고 추진하는 데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 기 택 좋은교육운동본부 회장] koreaedu@borahome.net
  • 복지부 업무보고 주요내용

    복지부의 올해 업무계획은 건강보험,기초생활보장제,의약분업,국민연금 등 현안문제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그러나 의료저축제와 소액진료비본인부담제처럼 참신하기는 하지만 실현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정책들을 끼워넣어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하는 등 전시성 보고가사라지지 않아 ‘옥의 티’로 지적됐다. ■보건복지 4대개혁 먼저 지난해말 도입된 국민기초생활보장제 정착을 위해 근로의욕 저하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근로소득공제 제도가 전면 도입된다.이 제도가 시행되면 모든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들이 자활사업등 근로소득의 10%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근로능력이 있는 급여대상자 10만명에 대해서는 자활사업이 추진되며 이를 위해 자활 후견기관 130개와 고용안정센터 42개가 증설된다. 의약분업 담합 및 임의조제 등 불법행위 차단을 위한 ‘의약분업특별감시단’이 연중 가동된다.이와 함께 10% 보험약가 인하(3,000억원),피보험자 확대(1,500억원),급여심사 강화(1,700억원) 등을통해 보험재정을 연간 7,000억∼1조원 절감키로 했다. 중대한 질병의 진료비는 현재의 건강보험 급여로 충당하고 경질환은별도의 개인 의료저축 계좌에서 지출하는 의료저축제(MSA)와 소액진료비 본인부담제는 아직 구상단계이지만 시민단체에서 강력 반대하고있어 추진여부가 불투명하다. 한편 내년에는 지역보험료 부과방식을개선,국고지원 재원을 지역가입자의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배분하기로 했다. ■취약계층 자활지원 ‘지역사회 시니어클럽(CSC)’을 착안한 것은전국민의 7.4%인 354만명이 노인인구로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구체적으로 교사 출신은 진학지도,기업체 간부나 고위공무원 출신은 경영지원이나 자문 등에 참여한다. 장애인·아동복지를 위해 4월말까지 공공시설에 장애인 편의시설을설치토록 지도하고 보완되지 않는 곳에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중증 장애인 2만4,000명을 대상으로 직업훈련과 지원고용 프로그램을운영하고,5,200명은 근로시설 및 보호작업장 171곳에 일자리를 마련해줄 예정이다. LPG승용차를 갖고 있는 장애인 38만명에게 269억원을 보조해주고 장애인 1만명에 대해 정보화 교육도 실시한다.아울러 저소득층 보육료지원대상이 12만8,000명에서 14만7,000명으로 늘어난다. ■보건의료발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2005년까지 위 간 대장 자궁유방암 등 5대암에 대한 전국민 검진사업이 추진되고,표준 암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것은 획기적이다.조기검진이 암극복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저소득층에 대한 무료 암검진과 건강보험을 통한 일반 암검진 사업도 확대된다.오는 3월 개원되는 국립암센터에 최첨단 양성자치료실을개설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또 금연구역을 확대,현재 68%인 성인 남성 흡연율을 2003년까지 55%로 낮추고 보건의료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우수 대학병원을 유전체연구센터로 지정,향후 10년간 매년 1곳당 5억원씩 보조해줄 예정이다. 생명복제와 유전체 연구의 윤리 논란을 예방하기 위해 ‘생명과학보건안전윤리법(가칭)’을 제정하는 방안도 현실성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高2 입시준비 큰 혼선

    연말로 예정돼 있던 각 대학들의 2002학년도 입시안 확정이 늦어지면서 내년 입시를 치러야 할 고교 2학년생들이 입시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2002학년도 대학입시는 현재 수능시험방식의 성적위주 선발이 아닌 수시모집 등 입시제도 자체가 크게 바뀔 것으로 알려져 ‘예비수험생’ 및 일선 고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대는 당초 28일 2002학년도 입시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모집단위와 정원 축소를 둘러싸고 단과대학간의 의견이 엇갈려 입시안을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인문대 등 일부 단과대들은 모집단위를 광역화하면 전공 선택 때 학생들이 인기학과로 몰리게 되는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BK(두뇌한국) 21에 참여하지 않은 단과대들은 정원 축소가 학교측의일방적인 약속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해 BK 21 사업을 신청하면서 7개 계열 10개 모집단위로 광역화하고 모집인원도 99학년도보다 25% 줄이겠다고 약속했었다. 연세대,고려대 등 다른 주요대학도 사정은 비슷하다.연세대는 이달말로 예정돼 있던 2002학년도 입시안을 내년 1월 말로 미뤘다.고려대는 2002학년도 입시안을 내년 2월에나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서울대 교무처 관계자는 “2001학년도 대학입시와 재외국민 부정입학 문제까지 겹쳐 바쁜 와중에 교육부가 연말까지 2002학년도 입시안을 발표하라고 한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 S고교 진학담당 교사는 “2002년부터 대학입시 제도가 대폭 바뀌는 것으로 알려진 마당에 구체적인 발표를 계속 미루면 수험생들의진학지도를 어떻게 하란 말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서울대 특차 398점돼야 안심한다

    2001학년도 대학입시 진학 지도에 비상이 걸렸다.380점 이상 고득점자가 지난해에 비해 5배나 많은 데다 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바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입시에서는 수능성적 상위권은 물론 중·하위권에서도 사상 유례 없는 눈치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입시 기관 전망] 종로·대성학원,중앙교육진흥연구소 등 입시 전문기관들은 1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능점수를 분석,서울대특차는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398점 이상이라야 안정권에 들 것으로추정했다. 정시모집에서는 인문계 393∼396점,자연계 391∼396점이 돼야 상위권 학과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상위권 학과 지원 가능 점수는 특차의 경우 인문계 387∼394점,자연계 385∼396점,정시모집은 인문계 386∼393점,자연계 381∼395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양대·성균관대·중앙대 등 서울 소재 중·상위권대 인기 학과는정시모집의 경우 인문계 372∼378점,자연계 370∼380점,특차모집은이보다 최소한 4∼5점 높아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국립대 특차에 지원하려면 상위권 학과는 인문계 372∼386점,자연계 377∼392점이라야 안정권에 들 것으로 내다봤다.정시모집은 인문계 367∼386점,자연계 373∼391점이 지원 가능선으로 예측됐다. [혼란에 빠진 진학 지도] 수능점수 인플레이션으로 수험생과 학부모,진학 지도 교사들은 어느해보다 학교·학과 선택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내년에는 입시제도가 바뀜에 따라 수험생들이 안전 지원할것으로 예상돼 중·상위권 대학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400점 만점을 받은 수험생만 인문계 42명,자연계 24명에 이른다.산술적으로 따진다면 만점을 받은 수험생들이 모두 특차에서 50명을 뽑는 서울대 법대와 17명을 뽑는 서울대 의대에 지원한다면 ‘만점 탈락자’도 나올 수 있다. 360∼380점대에 인문계와 자연계 수험생이 각각 6만여명과 5만6,000여명이 몰려 있어 극심한 눈치작전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 관악구 삼성고 3학년 진학지도부장 정재백(鄭在伯·57)교사는“상위권 학생들이 너무 많아 진학 지도에 애를 먹고 있다”면서 “지난해와 점수 비교도 불가능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390점을 받은 재수생 신모양(19·여)은 “나름대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워낙 고득점자들이 많아 서울대 특차 지원은 아예엄두조차 나지 않는다”면서 “특차와 정시모집 모두 하향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양은 “친구들도 학과보다는 대학 위주로 지원하겠다는 말을 한다”면서 “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바뀐다는 게 무척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전영우 안동환 이송하기자 ywchun@
  • 수험생·학부모들 속탄다

    ‘쉬운 수능’으로 인해 일선 고교들이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린 ‘2001학년도 대학입시 연합설명회’에는 4,0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설명회에는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경희대등 7개 대학 입시관계자들이 참가했다.3,000여석의 좌석과 통로에마련된 간이의자,계단까지 꽉 채운 학부모와 학생들은 대학관계자들의 설명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메모했다. 학부모 박정분(朴正墳·43·여·서울 강동구 둔촌동)씨는 “아들이받은 점수로 어느 대학에 가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아 나왔다”면서“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바뀌어 재수도 힘들다는데 감조차 잡히지 않으니 속만 탄다”고 말했다. 특목고에 다니는 입시생 딸을 둔 원희연씨(44·여·서울 강남구 논현동)는 “수능이 너무 쉬워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손해를 보았다”면서 “딸애는 내신에서 점수를 만회하기도 힘들어 걱정”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재수생 김민종(金旻鍾·19)군은 “작년보다 점수가 40점이나올랐지만 마음은 훨씬 불안하다”면서 “논술시험에서 조금이라도 나은 점수를 얻기 위해 논술학원에 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김영수(金英洙·50) 입학관리처장은 “수능시험이 너무 쉬워 어느 때보다 눈치작전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다음달 2일 별도로 입학설명회를 열어 학생들과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겠다”고밝혔다. 이에 앞서 18일 연세대에서 열린 대학입시 설명회에도 6,000여명의학부모과 학생들이 몰렸다. 이송하기자 songha@
  • 최상위권도 특차 ‘살얼음판’

    “어떻게 진학지도를 해야할지 정말 헷갈립니다” 16일 수능 가채점 결과 중상위권의 점수가 평균 10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일선 고등학교의 진학지도에 비상이 걸렸다.특히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의 경우 380점 이상의 최상위권 득점자들이 쏟아지자 마땅한 입시지도 방향을 마련하지 못한 채 부심하고있다.380점이 넘어도 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의 ‘특차합격’을 보장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J여고 진학담당교사는 “가채점 결과 350점대 중위권 학생들의 점수가 20점 가까이 올랐고, 390점 이상도 반마다 한두명씩 있을 정도로점수가 높게 나왔다”면서 “수능 변별력이 없어져 진학지도가 매우어렵게 됐다”고 말했다.서울 K고는 380점 이상 득점자가 70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모의고사에 비해 전체적으로 10점 이상 높게 나온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이 학교의 진학 담당교사는 “상위권과 최상위권의 점수차가 줄고 비슷한 점수대에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돼논술시험이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이처럼 상위권의 점수가 대폭 올라가면서 부담이 커진 곳은 과학고·외국어고등 특수목적고 학생들.내신과 면접에서 일반고에 비해 크게 불리하기때문이다. S과학고의 경우 가채점 결과 모의고사에 비해 390점 이상학생들은 4점 정도,380점대 학생은 6∼7점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이들은 수능 반영폭이 큰 특차에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는입장이다.특차에서 떨어지면 정시에서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성학원 이영덕(李榮德) 평가실장은 “최상위권의 격차가 예년에비해 줄어들어 정시모집은 물론,특차에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것 같다”고 조언했다. 박록삼 안동환기자 youngtan@
  • 380점이상 작년3배 진학지도 ‘갈팡질팡’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중상위권 수험생의 점수가 지난해보다 8∼12점 가량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수능시험을 치른 서울시내 일선 고교의 가채점 분석 결과 380점 이상 고득점자가 지난해에 비해 3배 가량 늘 것으로 추정돼 주요대학 특차 경쟁률과 합격선이 어느 때보다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380∼360점대 중상위권 득점자층도 두텁게 형성돼 수험생의 하향안전지원에 따른 ‘눈치작전’ 역시 극심할 것으로 보여 진학지도에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는 전반적으로 수능이 쉽게 출제된데다 무엇보다 언어영역이 지난해에 비해 월등히 쉽게 출제돼 최상위권(380점 이상)은 5∼10점,상위권(380∼360점)은 10∼15점,중위권(360∼320점)은 10∼20점 가량 점수가 오른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가채점 결과에 따르면 A고의 경우 380점 이상 득점자가 지난해 22명에서 76명으로 2.5배 가량 늘었고,C여고도 6명에서 29명으로 3.8배늘었다.특히 390점이 넘는 고득점자만 해도 A고는 7명에서 21명으로,D과학고는 7명에서 2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E외고는 모의고사 성적이380점대 이상인 상위권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5∼7점,중위권이 10∼15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으며,390점이상 득점자도 한반 평균 2∼3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F고는 지난해에 비해 평균적으로 인문계는12점,자연계는 8점 정도 오른 것으로 파악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2001학년 수능 분석-중하위大 경쟁 치열할듯

    15일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결과,330∼360점대의 수험생들이 크게 늘어 중상위권 대학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바뀌기 때문에 ‘올해 꼭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작용해 하향안전 지원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종로·대성학원과 중앙교육진흥연구소 등 사설입시기관은 이날 수리탐구Ⅱ와 외국어영역이 다소 어려웠지만 언어영역과 수리탐구Ⅰ이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돼 변별력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출제자와 입시전문기관,수험생들 사이에 난이도에 대한 평가가 엇갈려 진학지도에 혼란이 예상된다. 종로학원은 350점 이상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지난해보다 3∼6점 정도 오르고 300점 이하 하위권은 3∼5점이 내려 상·하위권의 격차가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대성학원은 전체적으로 2∼4점 떨어질 것으로 본 반면,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20점 이상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입시학원들은 올해 마지막인 특차모집의 경우경쟁이 치열해 합격점이 3∼5점 정도 오를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368점을 받았던 재수생 박민용(朴珉用·19·대신고 졸)군은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언어영역이 쉽게 출제돼 언어영역에서만 4∼5점 정도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모의고사 성적이 380점대인 최원준(崔源峻·18·휘문고 3년)군은 “언어영역은 쉬웠지만 수리탐구Ⅰ·Ⅱ는 까다로운 문제가 가끔 눈에띄었다”고 말했다. 재수생 이경미(李慶美·19·여)양은 “내년부터 수능이 바뀌기 때문에 하향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재수생들은 모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로학원 김용근(金湧根·43)평가실장은 “남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학에 약한 인문계 중상위권 여학생들의 경우 수리탐구Ⅰ의 변별력이 그다지 크지 않아 전형에서 남학생들보다 다소 유리하겠으며 계열간 교차지원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상위권 수험생들에게는 논술과 면접이 합격여부를 가르는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박록삼 이송하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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