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진품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부총리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국악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집회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진해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92
  • “「미인도」는 진품”/국립현대미술관 발표

    국립현대미술관은 12일 가짜시비를 일으키고 있는 소장품 「미인도」(천경자작)가 그간의 과학조사 등을 토대로 볼 때 「진품」이 틀림없다고 발표했다.
  • “「미인도」는 진품”… 공식발표/화랑협

    ◎3차례 감정 끝에 만장일치 확정/천경자씨는 “모든 방법 동원,가짜 입증할 터” 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회는 11일 가짜시비로 화단에 파문을 일으킨 국립현대미술관소장의 「미인도」(천경자작)에 대해 최종적으로 진품이란 판정을 내렸다. 국립현대미술관으로부터 정식 의뢰받아 지난 4일 1차 감정,10일 2차 감정,11일 3차 감정을 실시한 화랑협회는 유보에 유보를 거듭하다 10일 하오 천씨를 방문,마지막으로 천씨와의 대화를 갖고 11일 또 한차례 회의를 가진 후 진품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그간의 3차 감정위원회에는 미술평론가 이구열 한국화가 송영방 이영찬,화랑대표 박주환 임명석 노승진 권상준씨 등 7명의 감정위원과 김창실 화랑협회 회장,박명자 전 회장이 참관했는데 감정위원 7인의 만장일치로 「진품」판정을 확정했다. 감정위원회는 「미인도」가 구도나 기법에서 진품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의견을 모았으며 문제의 「미인도」가 당시 서울 동산방화랑에서 표구됐음을 확인하고 표구의뢰를 받았던 박주환씨로부터 표구번호(126)와 함께 『70년대 실제로 이 작품을 표구한 일이 있었다』는 증언을 들었다. 한편 천경자씨는 화랑협회 감정위원회의 이 같은 판정결과에 대해 『누가 뭐래도 그 그림은 가짜다. 그림에 대한 안목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알 수 있는 가짜라는 사실을 왜 그들이 진짜로 주장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내 쪽에서 취할 수 있는 감정법이 있다면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가짜임을 밝혀내겠다』고 강경히 주장했다.
  • 외언내언

    「박명가인(미인)」을 노래했던 사람은 북송 후기의 문호동파 소식이었던가. 그가 노래했던 대상은 청초가련한 백의의 젊은 니승. 그런데 우리 「미인도」의 가인은 머리에 얹은 꽃이 화사하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의 「미인도」. 미인은 그림에서도 박명하다는 것인가. 출생이 불분명한 사생아가 되고 있다. 형상이 있으니 낳아준 어미가 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 한데,낳아 준 것으로 알려져 온 어미는 낳은 일이 없다고 단언한다. 『내 목에 칼이 들어와도』내가 낳은 게 아니라면서. 그러면 과연 누가 낳아 주었단 말인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도 아니고. 「미인도」의 미인 얼굴에 우수의 그림자가 스치는 양하다. ◆두 번이나 감정을 한 화랑협회에서는 어미로 알려져온 천경자 화백에게 『이건 분명히 당신 아이요』한다. 화풍이나 표구과정,종이 안료 등의 객관적 증거를 제시하면서. 그러나 천 화백은 완강하다. 『작품이란 작가의 분신이므로 진위여부는 누구보다 작가가 더 잘 안다』 『내가 낳지도 않은 아이를 당신 아이요 하며 윽박지르다니』가 그의 항변. 이다,아니다의 어느 쪽인 것만은 분명할 터인데 그게 분명해지지 않는다. ◆모든 과정이 치밀하게 계산된 정교한 위작인지도 모른다. 아니라면,작가의 어떤 연유에 의한 의도적인 부정일지도 모른다. 그 어느 쪽이든 작가가 내 것이 아니라고 할 때 남들이 나서서 당신거요 하는 것은 「미인도」를 어설픈 처지로 만든다는 것만은 사실. 작가가 고인이라면설사 위작이라 해도 진품행세를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살아 있는 작가가 「내 아이」 아니라고 사뭇 강경하지 아니한가. ◆개인이 소장한 것이라면 한 때의 화제로 그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미인도」는 격조 높게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그게 가짜라면 나라의 체면이나 권위에까지 금이 간다. 「미인도」의 미인만은 사실을 알리라. 그러나 말 못 한채 가인박명만을 한숨짓는 걸까.
  • 과학까지 동원한 미술품 감정/“진품판명”… 「미인도」 소동의 전말

    ◎소장경위·표구상등 추적 확인/작가 천씨는 계속 “가짜다” 주장 벌집 쑤셔놓은 듯 새 봄 미술계를 온통 뒤숭숭하게 만들어놓고 세간의 화제로 부상한 천경자씨의 가짜그림 시비사건이 작가 천씨의 패배로 1차적인 결론이 내려졌다. 문제의 그림 「미인도」가 11일 국내 유일의 현대미술감정위원회인 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회로부터 진품판정을 받아냈다. 이제 12일 발표될 국립현대미술관의 과학정밀검사결과를 끝으로 진위여부 판결을 위한 형식적인 절차는 마무리가 된다. 우리 시대의 재능있는 한 예술가를 거리의 웃음거리처럼 만들어놓은 「미인도」사건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창고 속에 깊이 파묻혀 있던 조그마한 그림이 어느 날 빛을 보게 되고 4∼5배 크기로 복제되면서부터 시작했다. 원래 5호(29×26㎝) 정도 크기의 이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움직이는 미술관」 전시품에 끼여 지난 3월말 현대그룹 사옥에서 전시됐으며 4∼5배로 확대된 복제품이 장당 5만원에 판매됐다. 마침 천씨와 가까운 여류시인 박 모씨가 전시회를 보고 『선생님,참 이상해. 선생님 그림이 있는데 제목도 선생님이 잘 안 쓰시는 표현이고 크게 복제된 걸 보니 느낌이 달라요』라는 얘기를 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3월 또 한차례 가짜그림 소동 이후 신경이 예민해져 있던 천씨는 국립현대미술관측에 작품과 복제품을 가져와보라고 통고했다. 두 그림을 놓고 이틀을 들여다본 천씨는 자신의 솜씨가 아니라는 확증을 내렸고 이야기는 한두 사람을 거쳐 언론을 통해 세상에 드러났다. 그러나 가짜그림을 소장한 꼴이 된 국립현대미술관은 땅에 떨어진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이 그림의 제작연도로부터 소장되기까지 당시 정황을 엄밀하게 추적해본 결과 진품이 틀림없다는 확증을 얻어내고 진품을 주장하며 지난 4일 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회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렇게 되자 천씨는 작가를 믿지 못하는 세태에 심한 환멸을 느끼고 예술원 회원직을 사퇴하며 동시에 일체의 작품발표·화상과의 거래를 끊겠다는 결심을 공표했다. 그러나 국립현대미술관측은 자체조사를 마친 후 지난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원에 작품감정을 의뢰했고 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회는 3차에 걸친 회의 끝에 진품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천씨는 이 그림이 가짜임을 계속 주장하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당시 중앙정보부 직원이었던 오 모씨를 찾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천씨가 이 그림을 오씨에게 줬으며 다시 김재규에게 넘어가 그의 창고에서 문공부를 거쳐 국립현대미술관에 이관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천씨는 기억을 더듬어볼 때 오 모라는 사람이 당시 대구에서 인사를 나눈 후 다시 서울로 찾아와 그림을 사겠다며 좀 큰 그림 한 점과 2호짜리 한 점 등 두 점을 가져갔는데 그때 천씨 생각으로는 어물대다 뺏길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얼른 큰 그림을 되받아오며 마지 못해 작은 그림을 주었다며 오 모씨에게 준 그림은 분명히 현재의 「미인도」의 반정도 크기밖에 안 되는 작은 그림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2주일째 계속돼 온 「미인도」 진위공방은 12일 과학정밀감정으로 끝이 나지만 그 결론이 진품으로 난다 해도 창작인인 작가 자신이 가짜라고 주장하는 한 일반 미술 애호가들은 그어느 쪽도 믿을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질 것 같다.
  • 이태원 가짜 외제상품 격감/정부단속 힘입어

    ◎주요상가선 완전 추방/업자들,고유상표 개발등 새 활로 모색 지난 89년까지만 해도 4백20여개나 난립해 있던 서울 이태원의 외국 유명상표를 부착한 위조상품가게가 정부당국의 강력한 단속결과 지난해말 현재에는 2백여개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이제까지 주요 단속대상이던 해밀턴상가와 이태원플라자 등에서는 위조상품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미국 등 주요 교역국과의 통상마찰을 방지하고 국내 유통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도 이러한 위조상품의 생산과 유통,판매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위조상품을 근절해 나갈 방침이다. 13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2월중 11차례나 관계기관 합동단속으로 던힐,헌팅월드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위조상품 27건을 적발,5명을 구속하고 9만3천여점의 위조상품을 압수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에서 유명상표를 부착한 신발의 유통이 많다는 정보에 따라 리복,나이키,LA기어 등 위조신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특허청과 서울시 등 15개 시도공무원의 합동단속을 매분기 한차례씩 실시하고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과 특허청의 특별합동단속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 한햇동안에는 모두 1천2백6건을 적발,이 가운데 42명을 구속하고 위조물품 35만여점을 압수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이래 정부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외국유명상표의 국내생산이 현저히 줄고 위조상품 취급업소의 전업과 폐업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 이태원의 해밀턴상가와 부산의 부산 데파트 등에서는 상인들이 안내방송과 교육,홍보물게시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상가내에서 위조품 추방운동을 펼치는 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이제까지 위조상품이 유통되던 지역에서 진품대리점과 직매점의 새로운 개설이 점차 늘고 있으며 종래 위조상품 취급상인들이 새로운 고유상품개발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는 자구노력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안에 위조상품의 유통을 근원적으로 차단해 나간다는 방침아래 위조상품 제조업체와 대량 도매업소에 대해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특허청을 중심으로 상인 및 관련 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전국 순회교육과 소비자교육,홍보책자발간,매스컴을 통한 공익광고 등도 추진,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우려되는 상품 불량률(사설)

    우리상품의 품질저하 현상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는 것 같다. 해가 갈수록 상품의 품질이 향상되기는 커녕 오히려 저하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걱정스런 사태가 아닐 수 없다. 품질저하 현상이 최근 몇년동안 해마다 심화되고 있고 그 원인이 물적요소에 의해서가 아니고 인적요소에서 찾아지고 있어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주 공업진흥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2백95개 수출검사품목의 불합격률이 지난 88년의 3.1%에서 작년에는 6.2%로 2년 사이 두배로 증가했다. 우리의 경쟁대상국인 일본이 최근 3년사이에 전자와 자동차 분야에서 불량율을 평균 6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있으며 불량율을 과거 1백분율(%) 개념에서 1백만분율(PPM) 차원으로 낮춰가고 있는 추세에 비교할 때 매우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우리상품의 품질경쟁력이 이처럼 해마다 저하되고 있는데 반해 선진국은 오히려 향상되고 있다는 것은 수출주도형 경제개발을 추진해 왔고 앞으로도 수출에 의해 경제성장을 이끌어 나가야할 우리로서는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다. 수출상품의 대외경쟁력은 대체로 가격과 품질 두가지로 대별된다. 우리는 미국의 통상압력에 의하여 원화를 절상하지 않을수 없었고 이로인해 가격경쟁력이 크게 저하되었음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약화된 가격경쟁력을 커버해 주려면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와는 정반대로 품질경쟁력마저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경영자 2백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44.5%가 우리상품의 경우 『가격 및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응답하고 있다. 지난해 조사때는 불과 26.3%만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 조사는 우리상품의 대외경쟁력 상실이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상품의 수출이 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 대외경쟁력의 저하,즉 품질경쟁력의 약화가 원자재와 부품 등 물적요소를 잘못 선택한데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대한상의의 조사에 따르면 품질저하의 첫번째 요인은 근로자의 성실성 부족이다. 우리는 최근 몇년동안 정치의 민주화과정에서 격심한 노사대립을 경험한 바 있다. 노사간의 대립과 마찰과정에서 걸핏하면 파업과 태업이 발생했었다. 이와 동시에 근로자들 사이에 일하기를 싫어하는 풍조가 유행병처럼 번졌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국민들은 일본인들에 비해 일마무리 의식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근로분위기마저 이완됨으로써 제품의 불량율이 최근 2년사이 2배로 늘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지금의 상태는 개별기업들의 간헐적인 품질관리운동으로 문제를 풀기 어렵게 되어 있다. 정책당국도 그 심각성을 인정하고 정부·공공기관·대학이 공동으로 범국가적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선진품질관리기법을 개발키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점은 근로자들이 자신의 일에 긍지를 갖고 정성과 열의를 다해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스스로 만드는 제품에 대해 무한한 애착심을 갖고 끝마무리를 하는 것이 최대의 품질관리 운동이다.
  • 가짜유명화 대량 유통/대전화랑가/진품으로 속여 거액에 팔아

    【대전=최용규기자】 대전시내 유명화랑가에 요즘 국내 저명화가들의 모조그림이 대량제작돼 거액으로 판매되고 있는데도 수사기관은 추적이 어렵다는 이유로 수사자체를 기피하고 있다. 대전시 동구 용운동 김기태씨(45)에 따르면 지난해 7월초 국전입선화가인 박모씨(37·대전시 중구 선화3동 201)의 소개로 한국고미술협회간부 김진원씨가 경영하는 화랑 오원당에서 운보 김기창화백의 대표작 청록산수화 40호(전지크기)를 1천4백50만원에 구입했으나 한국고미술협회에 감정의뢰한 결과 가짜그림으로 판명됐다는 것이다. 김씨는 또 박씨의 금화화랑(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박씨로부터 의제 허백련화백의 산수화(11.5×32.2)를 6백50만원에 구입했고 대전시 서구 괴정동 초대화랑에서 동주 심인섭의 묵란도 등 모두 60여점,3천여만원어치의 그림을 샀으나 대부분이 가짜그림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대전시내 화랑들이 10여년전부터 유명화가들의 이름을 도용해 만든 가짜그림을 한폭에 5만∼6만원씩에 사서 진품으로 속인 뒤 수천만원대로 판매해 오고 있으나 경찰과 검찰은 수사에 나서지 않고 있다.
  • 유명 화가 가짜그림 15억대 팔아/2개파 4명 구속

    ◎이중섭 작품등 모작,가짜 낙관 찍어/5백여점 유통… 1점에 수억대 홋가 서울지검 특수2부(김영철부장검사 김성준검사)는 2일 단원 김홍도,겸재 정선 등 옛 화가와 김환기·이중섭·남관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그대로 모방해 그린 가짜 그림 15억원대를 팔아온 그림 위작조직 2개파를 적발,이태희씨(45·용산구 후암동 장우오피스텔 201호) 등 화가 2명과 김윤조씨(45·예일화랑 대표·종로구 낙원동 59의10) 등 판매책 2명 등 모두 4명을 저작권법 위반 및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화가 권춘식씨(44·종로구 옥인동 66)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들이 모작한 남관의 1백호짜리 추상화와 정선의 10호짜리 신선도 등 가짜 그림 15점과 가짜 그림을 만드는데 사용한 추사 김정희,이당 김은호,오원 장승업 등의 가짜 낙관 1백12개 및 「겸재도록」 등 화첩,유명그림 슬라이드,유명 화가 사인첩 등 5백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현대화가와 옛 화가의 화풍을 모방하고 가짜 낙관과 사인을 사용해 가짜그림을 만들어 팔아온 사람을 저작권법 위반혐의로 처벌한 것은 처음이다. 구속된 이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집 화실에서 고 김환기화백의 6호짜리 여인상을 위작해 구속된 김씨를 통해 2천만원에 팔아넘기는 등 지난 87년 1월부터 3년간 김환기,남관,박수근화백 등 유명 현대화가의 작품 2백여점(진품가격 2백억원)을 위작해 종로구 낙원동 화랑가에 모두 10여억원을 받고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화가 이석근씨(60)는 지난해 6월 서울 종로구 낙원동 K여관에서 겸재 정선의 10호짜리 산수화를 위작해 모회사 회장에게 2백40만원을 받고 팔아 넘기는 등 지난 81년부터 모방한 그림에 가짜 낙관을 찍어 만든 가짜 고화 3백여점(진품가격 1백억원)을 5억원에 종로구 인사동 화랑 등에다 판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 수사결과 구속된 이씨 등 화가들은 유명 화가의 화풍을 연구해 이를 아예 본뜨거나 모방한 새로운 작품을 그린뒤 유명화가의 작품이 새로 발견된 것처럼 속여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겸재·추사 등 옛 화가나 이중섭·김환기·오지호 등 고인이 된 현대 화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천경자씨 등 활동중인 유명 화가의 대표작까지 위작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만든 가짜 그림이 한국고미술협회와 한국화랑협회 등 미술품 전문감정기관도 진품으로 속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구속된 화가 이씨는 경북 모예술고를 졸업한 무명 화가이나 원작을 찍은 슬라이드 등을 이용,모작을 하고 유명 화가의 사인을 연구,똑같이 써 넣은뒤 진품으로 속여 파는 등 수법이 치밀해 이씨가 만들어 2천만원에 판 한 작품은 현재 1억2천만원이 거래될 정도라고 검찰은 말했다. 검찰은 더 많은 가짜 그림이 시중에 나돌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앞으로 한국고미술협회 등에서 위작으로 감정된 작품들의 감정의뢰서 및 감정결과서를 넘겨받아 제작자·판매자를 색출키로 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고미술협회와 한국화랑협회에서 위작으로 감정한 작품은 청전 이상범작품 23점,심향 박승무작품 15점,추사 김정희작품 25점,단원 김홍도작품 28점,천경자씨 작품 28점,이중섭씨 작품 5점 등4백여점이다.
  • 외언내언

    「바그다드의 도둑」이란 영화가 있었다. 바그다드의 왕에게 예쁜 공주가 있어서 페르시아·인도·몽고에서 왕자들이 욕심내어 몰려온다. 하지만 그때 왕궁에 침입한 도둑과 결혼하게 된다는 얘기. 도둑역이 쾌남배우 더글러스 페어뱅크스였다. ◆그 시대 배경은 우마이야조에 갈음한 압바스 왕조였던 것일까. 압바스 왕조의 전성기는 카리프=무크타티르시대(908∼932). 당시의 바그다드는 티그리스강을 끼고 동서 양쪽으로 각기 약 37㎢씩의 넓이였다. 인구는 약 1백50만. 궁전만도 23개로서 시장에는 세계 각국의 진품들이 즐비했다. 이 압바스 왕조는 13세기들어 몽고군에게 망하여 영화의 모습을 잃어간다. 앞서의 영화에서도 몽고의 왕자는 군대를 끌고 와서 공주를 뺏으려 하는 점이 그 역사를 생각케 한다. ◆지금의 이라크가 차지하고 있는 지역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꽃피웠던 곳.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을 끼고 수메르·앗시리아·바빌로니아 제국의 흥망성쇠가 점철된다. 수도 바그다드는 거듭된 전화로 유적이 많이 손실되었다. 그래도 성벽과모스크,궁전의 터,문 등이 옛날을 되새기게 하는 것. 바그다드에서 떨어져 있는 여기 저기에는 성서에 나오는 유적 등 인류의 문화재가 숱하게 깔려 있는 나라이다. ◆이라크는 바빌론의 유적을 복원하고 있다. 거기 수많은 벽돌이 쓰인다. 그 벽돌 하나 하나에는 『네부카드네자르가 건설한 바빌론을 이제 사담 후세인이 재건한다』는 글씨가 박혀 있다고 한다. 그렇게 「역사적 인물」로 되기를 바라는 후세인이 제 나라로 전쟁을 끌어들였다. 전쟁이란 무자비한 것. 포탄이 문화재를 피하는 것은 아니다. 전쟁이 끝나 봐야 알겠지만 고대문명의 유적이 파괴되는 것은 인류 전체의 손실이라는데서 가슴 아파진다. ◆최근 그를 방문한 아랍제국 대표단에게 『전쟁이 나면 이긴다고 생각진 않는다』고 말했다는 후세인. 그랬건만 소영웅주의 망상으로 지구촌의 평화를 불태운다. 고대문명의 자죽을 파괴시킨다.
  • 가짜 골동품 “진품”으로 속여/3억여원 챙겨/중개상 5명 영장

    서울 종로경찰서는 3일 가짜 골동품 등을 진품으로 속여 팔아온 골동품 중개상 장민호씨(32·은평구 응암동 신동아아파트 2동704호) 등 5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병만씨(42·강서구 등촌동) 등 2명을 수배했다. 장씨 등은 지난 5월 종로구 인사동에 「청목회」라는 사무실을 차려놓고 달아난 이씨 등으로부터 최근 제작된 가짜 이조백자를 넘겨받아 손모씨(45)에게 7천8백여만원을 받고 팔아 넘기는 등 인사동과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에서 3억원어치의 가짜 골동품을 진품으로 속여 팔아온 혐의를 받고있다. 또 범인 가운데 김상권씨는 도봉구 수유동 K암자에서 훔친 시가 4백만원짜리 동불상을 국보급 불상이라고 속여 김모씨(49·여)에게 1억7천여만원에 팔려 했다는 것이다.
  • 가짜 밍크코트ㆍ시계 수입/2억대 챙긴 13명에 영장

    서울시경은 10일 이규만씨(38ㆍ전과6범ㆍ도봉구 쌍문1동 501) 등 가짜 밍크코트 수입업자 등 4명과 이를 시중에 내다 판 임원빈씨(34ㆍ전과19범ㆍ경기도 하남시 신장2동 466의8) 등 9명을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 등은 대만 등지에서 수입하거나 자신들이 만든 가짜 밍크코트ㆍ시계 등을 진품이라고 속여 서울 강남일대 아파트단지나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돌아다니며 『미군부대에서 고위영관급 이상에게만 파는 고급제품인데 몰래 가지고 나왔으니 관세정도만 물고 사라』고 속여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가짜 밍크코트 1백여점,카메라 1천여개,시계 5백여개 등을 팔아 2억1천여만원을 챙겨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고객들로부터 의심을 사지않기 위해 그랜저ㆍ쏘나타 등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주한미군 군속신분증을 위조하거나 「삼성모피」 「대호통상」 등 유령회사 신분증을 만들어 갖고 다닌 것으로 밝혀졌다.
  • 외제 위조상표 12개국 60여종 한해 유통규모 840억대

    ◎가방ㆍ의류ㆍ신발ㆍ액세서리 등이 주종/불 루이비통등 22개,미 20개,이 5개 순/3천∼5천원에 제작… 3배 넘게 판매/작년 25명 구속ㆍ15만점 압수/특허청 국내에서 위조되는 외제유명상표는 프랑스등 12개국 60여종이며 대상품목은 가방ㆍ의류ㆍ신발류ㆍ액세서리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위조상표 가운데 프랑스상표가 22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상표 20종,이탈리아상표 5종 순이었으며 영국ㆍ서독ㆍ일본ㆍ네덜란드 상표도 포함돼 있다. 상품별로는 가방류에 루이비통(프랑스) 헌팅월드(미) 구치(이탈리아) 샤넬(프랑스) 카르티에(네덜란드) 순으로,의류는 필라(이탈리아) 폴로(미) 샤넬,크리스찬 디올(프랑스) 이브생롤랑(〃) 순으로 상표가 도용됐다. 또 신발류에는 리복(미) 필라 컨버스(〃) LA기어(〃) 아디다스(독) 등이,액세서리류에는 샤넬 던힐(영) 이브생롤랑 카르티에 구치 등이 주로 쓰였다. 조사 결과 제조업자들은 보통 3천∼5천원에 위조품을 제작,시장에는 2∼3배 비싼 값으로 팔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짜 구치핸드백의 경우 제조원가 4천∼5천원,시장가격 1만∼1만5천원으로 진품가격 30만원의 3∼5% 수준이다. 또 이같은 위조상품을 파는 가게는 전국에 걸쳐 3천9백여곳이며 유통규모는 연간 8백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제상품 구입자는 전국 평균으로 볼 때 외국인이 48%에 불과하지만 이태원지역에서는 외국인비율이 70%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구매자 가운데는 일본인이 가장 많았고 미국인ㆍ동남아인도 위조상품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특허청은 지난해 모두 33회의 집중단속을 벌여 7백86건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제조업자 15명,대량 유통업자 10명등 모두 25명을 구속시켰다고 밝혔다. 또 가방ㆍ의류등 모두 15만3천여점의 위조품을 압수했다. 특허청은 올해에도 수사기관ㆍ각 시도ㆍ상공부등 유관기관과 합동조사를 벌이는 한편 위조상품 추방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오는 92년까지 위조상품을 전면 근절시킬 방침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