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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상가]회현상가 우표가게

    [지하상가]회현상가 우표가게

    ‘우표나 화폐는 오래된 것일수록 가치가 높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긍하는 상식이지만 한국 최고(最古) 우표상임을 자랑하는 ‘한미우표사’ 황용환(70)씨는 고개를 가로 젓는다. “우표나 화폐는 철저히 희소성에 따라 가치가 매겨집니다.예를 들어 1884년에 나온 미사용 우표가 불과 2만∼3만원인 반면,1955년에 나온 우표 중 어떤 것은 160만원을 호가합니다.” 황씨는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오래된 우표를 팔러 왔다가 실망하고 돌아가는 사람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회현지하상가는 황씨와 같은 ‘우표박사’들의 터전이다.약 25년전 중앙우체국 아래 회현지하상가가 생기자 ‘우표를 구하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고 비교적 안전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서울시내 우표상들이 이곳으로 모였다.현재 14군데의 우표가게에서 오래된 우표,화폐 및 각종 골동품이 거래되고 있다. 인터넷으로 골동품을 사고파는 사람이 많아진데다 우표수집 인기가 떨어진 요즘,회현지하상가의 우표가게는 매우 한산한 모습이다.젊은 시절 체신부에서 근무하며 우표와 인연을 맺어 20여년전부터 우표상으로 나섰다는 ‘화신우표사’의 유세홍(70)씨는 “몇 년 전만해도 우표를 수집하는 학생들 덕에 할 만했다.”며 “지금은 임대료내기도 벅찬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표상들이 이곳을 떠나지 않는 이유는 ‘직접 보며 사고 파는 재미’에 이곳을 찾는 우표 마니아들 때문.대학생 김성호(25)씨는 “회현상가에 오면 지문이나 구김없는 품질좋은 ‘진품’을 고를 수 있다.”며 “할아버지들이 들려주는 각각의 우표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인터넷으로는 얻기 힘든 경험”이라고 말했다. 실제 우표와 화폐는 얼마에 거래되고 있을까.매년 발행되는 우표와 화폐도감에 평가되어 있는 공식 책정 가격의 30∼40%면 우표와 화폐의 구입이 가능하고,팔 때는 20∼25% 수준의 값을 받을 수 있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아테네 2004] ‘리듬의 여신’ 누가 될까

    올림픽은 힘과 기술의 각축장이면서 동시에 미의 경연장이기도 하다.힘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 아름다움을 다투는 아테네올림픽 리듬체조 경기가 26일 아테네 갈라치 올림픽홀에서 개인종합을 시작으로 나흘간 열린다. 올림픽 ‘미의 여왕’을 가리는 리듬체조에는 24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진다.세계선수권 상위 5개국에 2장씩,15위까지 10개국에 1장씩,국제체조연맹(FIG) 와일드카드 3장,국제올림픽위원회(IOC) 와일드카드 한장 등이다. 후프 볼 곤봉 리본 등 4개종목 경기 성적을 합쳐 우승자를 가리는 개인종합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러시아의 알리나 카바예바(21).지난 1998년 유럽선수권 챔피언에 오른데 이어 이듬해 세계선수권 4관왕과 유럽선수권 2관왕,그리고 2000유럽선수권 5관왕을 차지하며 ‘리듬의 여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줄곧 선두를 달리다 후프에서 기구를 놓치는 바람에 동메달에 그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을 비롯해 볼,리본,단체전을 석권하며 화려하게 재기했다.키 160㎝로 리듬체조 선수치고는 작지만 유연성과 탄력이 뛰어나다. 카바예바의 맞수는 같은 러시아의 이리나 차시나(22).지난해 대구유니버시아드에서 남자 기계체조의 양태영과 함께 나란히 대회 최다관왕(4개)에 올랐다.월드컵 기록은 카바예바 못지않지만 아직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 기록은 없다.올림픽도 노메달. 이들은 공교롭게도 똑같은 아픔을 겪었다.지난 2001년 가짜 건강보조제를 진품으로 알고 먹었다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자격정지는 물론 세계선수권 메달까지 박탈당했다.그러나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나란히 정상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지하상가] 서울 최대 강남권

    [지하상가] 서울 최대 강남권

    지하철 개통 등으로 시민들의 쇼핑공간으로 사랑받던 지하상가가 불황에 임대료 인상문제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하상권이 위축되자 서울시내 일선 자치구에서는 지역개발과 연계,지하상가를 되살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지하상가를 강남·동부,을지로,종로,영등포 등 지역별로 살펴본다. 2호선 강남역과 잠실역,3·7호선 고속터미널역에는 서울지역에서 가장 큰 지하상권이 형성되어 있다.점포수가 강남역 195개,잠실역 141개이며,고속터미널역에는 총 620개의 점포가 모여 있어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고속터미널역과 통하는 강남지하상가는 강남 1·2·3구역 지하상가로 나뉘어 있으며,지상 고속터미널 꽃상가 및 의류상가와 인접해 의류,잡화 및 화분·분재용품 등 다양한 품목의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다. 7호선 고속터미널역쪽에 분포하는 꽃시장은 규모가 크고 값이 도매가 정도로 싸기 때문에 멀리서 이곳까지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생화를 파는 가게가 40여곳,조화나 화분 등 인테리어 용품을 파는 곳도 30∼40여군데에 이른다. 생화를 파는 ‘성진플라워’ 사장 이문선씨는 “월·수·금요일에 새로 꽃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때에 맞춰서 오면 더 싱싱한 꽃을 살 수 있다.”고 귀띔했다.정기휴일이 없고 365일 운영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은행·극장·쇼핑몰·학원 등이 몰려 있는 강남역은 언제나 젊은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기에 강남역 지하상가에는 젊은이들의 ‘취향’이 그대로 반영된다.20∼30대 대상의 패션의류 가게가 주종을 이루고 게임장,분수 등 휴식공간도 있다. 인근에 위치한 외국어학원에서 영어강의를 들으러 일주일에 네 번쯤 이곳을 찾는다는 김경미(21·여)씨는 “최신 유행인 옷이 많고 값도 비싸지 않은 편이어서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강남역 지하상가는 오래된 음반가게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었다.강남역 지하상가에 위치한 ‘동원뮤직’ 사장 황선휘씨는 “2∼3년 전만 해도 7개의 음반가게가 있었고,10년 이상된 곳이 대부분이었다.”며 “MP3가 보급되면서 음반가게가 하나 둘씩 문을 닫기 시작했고,지금은 3개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자리에는 휴대전화 등을 파는 이동통신 가게가 들어섰다.모두 18개의 이동통신 가게가 성업중이다. 2호선과 8호선 환승구간인 잠실역은 잠실롯데월드와 연결되어 있어 방문객 수도 많고,인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끼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발길도 잦은 곳이다. 예전부터 의류,가방,신발 등 패션용품 가게가 많았다.지금도 전체 점포의 절반 이상인 70여개의 옷가게가 있으며,최근 들어 화장품 가게가 늘었다.미샤,더 페이스 샵,캔디 샵 등 대형 브랜드 화장품가게가 최근 1년 사이에 생겨 젊은 여성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롯데월드로 이어지는 5번 출구쪽에는 사시사철 1만∼2만원 균일가 신발을 판매하는 가게 세 개가 모여 있어 비교해 가며 저가에 신발을 구입할 수 있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중고명품 위탁판매점 “일정액의 수수료만 받고 손님들에게 물건을 전시하고 팔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드립니다.” 고속터미널역 강남지하상가 반포대교 방향 출구 근처에 중고명품을 ‘위탁판매’하는 박은희(34·여)씨는 자신의 가게는 중고물품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중고상’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위탁판매란 손님이 팔고 싶은 물건을 가게에 전시해 놓고 대신 판매만 해주는 것이어서 물건을 얼마에 파느냐도 맡기는 사람 마음이다.전시기간은 10∼12일 정도여서 너무 많이 받으려 욕심을 부리면 물건을 팔기 어려워진다. 박씨가 이 일을 시작한 것은 ‘벼룩시장’의 묘미를 느낀 뒤.토요일마다 벼룩시장에 자신이 안 쓰는 물건을 내다 놓고 팔곤 했는데 그게 너무 유용하고 재미있어 아예 가게를 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값어치가 있는 명품이 인기품목.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별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지만,박씨가 특히 좋아하는 가방은 진품과 가짜를 구별해서 판매한다.시중가 20만원짜리 페레가모 토트백은 5만 8000원,에트로 신상품 토트백은 68만원짜리가 35만원에 나와 있었다. 구입가 10만원짜리 목걸이를 2만 3000원을 주고 구입한 전모(45·여)씨는 “나도 팔고 싶은 물건이 많은데 다음번에는 물건을 맡기러 와야겠다.”며 가게를 나섰다. 박씨는 “물건을 사러 왔다가 맡기는 단골이 된 분도 많다.”며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물건을 사러 오는 분보다 맡기러 오는 분이 더 늘었다.”고 말했다. 간혹 찾아가지 않는 물건들은 모아두었다가 불우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가게’에 맡기거나 교회에 기탁해서 외국의 난민에게 전달된다.좋은 일을 한다는 말에 박씨는 ‘서로에게 좋은 일’이라며 얼굴을 붉혔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무료로 뜨개 가르쳐 드립니다 ‘뜨개도 배우고 친구도 사귀고.’ 강남역 지하상가 6번과 7번출구 사이에 있는 분수광장에는 뜨개·자수용품점 4개가 모여 있다.대부분의 가게에서 자수나 뜨개 방법을 무료로 가르쳐 주고 있으며,최현심(43·여)씨가 운영하는 ‘뜨개사랑’에서는 손뜨개와 비즈공예를 가르쳐 주고 있다. 불과 3평 남짓한 공간에 테이블 하나를 두고 손님들이 모여앉아 각기 ‘작품’을 만들다 보니 친해지지 않을 수 없다.최씨는 “손님들이 서로 친해져서 정기적으로 오는 분들이 10명이 넘고 매일 오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주변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여성들에게 인기여서 하루 평균 30명 정도 가게를 찾고 있다. 이곳에서 2만 9300원어치의 재료로 목걸이,귀걸이,반지 세트를 만든 정미숙(43·여)씨는 “선물용 장신구를 만들러 자주 온다.”면서 “동문회 모임에 나가 친한 사람들에게 선물해 주면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요즘은 여름용 손가방이 인기.겨울에는 목도리,모자,스웨터 등을 만들러 오는 사람들로 가게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최씨는 “만들러 왔다가 잘 안되니까 던져버리고 가는 손님도 있지만,대부분 손쉽게 배운다.”며 “손님들이 만든 물건을 보며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기분이 좋다.”며 웃음 지었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잘먹고 잘살자] 토종 웰빙을 찾아서-의성 마늘

    [잘먹고 잘살자] 토종 웰빙을 찾아서-의성 마늘

    “진품 ‘의성 마늘’을 보내 주세요.” 웰빙식품의 대명사격인 ‘마늘’의 고장 경북 의성에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2·7일 마늘장이 설 때면 새벽 4시부터 전국에서 마늘을 사려고 몰려든 중간거래상들로 북새통을 이룬다.햇마늘 출하 1개월여 만에 품귀조짐을 보이면서 부르는 게 값이다.웰빙 열풍 속에 조선 후기부터 명성을 떨친 의성 마늘의 유명세를 실감케 하고 있다.의성 마늘은 우리 조상대대로 재배돼 온 재래종을 의성의 기후와 토양에 알맞게 개량한 ‘신토불이’ 품질로 인기다.이같은 열풍은 마늘에 항암·항균성분은 물론 고혈압·동맥경화·당뇨 등 각종 성인병 및 사스(SARS)예방,노화방지,피부미용 등의 효능이 있다는 과학적 검증 결과가 알려지면서 더욱 위세를 떨치고 있다.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최근 항암효과에 가장 좋은 식품이 마늘이라고 발표했었다. ●마늘은 일해백리(一害百利)다. 냄새를 빼고는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는 마늘은 백합과에 속하는 파류로 땅밑에 마늘통이 있다.성분은 수분이 80%,단백질이 약 3% 함유돼 있다. 마늘의 냄새는 항균작용이 탁월한 정유성분 때문이며,매운맛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알리신 성분에 의한 것이다.그동안 우리 국민의 대표적 양념으로 사용됐던 마늘은 이제 웰빙바람을 타고 다양한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가공돼 출시되고 있다.마늘고추장,마늘가락엿,마늘청국장,마늘분말,마늘음료,마늘환 등이 있다.마늘을 사료로 한 마늘소,마늘포크,마늘닭,마늘계란도 상품화됐다.의성마늘고추장가공공장 마말연(48·사곡면 오상리) 대표는 “올들어 웰빙 붐으로 주문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었다.한달에 주문이 2000여㎏(2000여만원)씩 밀려들지만,물량부족으로 다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미국의 ‘2004 무역박람회’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마늘환은 현재 수출상담 중에 있다. ●의성마늘 웰빙붐으로 주문 3배 이상 폭증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인 마늘의 국내 역사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한다.마늘은 단군신화에서 웅녀를 사람으로 변신하게 한 신비의 식물로,우리 민족과는 더없이 친숙한 존재다. 의성에서 마늘이 재배된 것은 조선 11대 중종 21년(1526년)부터다.의성은 한서와 일교차가 특히 심한 내륙지역으로 기후가 마늘 성장기(11월∼다음해 6월)에 체내 유효성분 축척량을 늘려 고유의 향과 매운 맛,약리성분을 높여 준다. 마늘통을 치밀하고 단단하게 해 저장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토양은 부식토로 탄산칼슘 등 각종 무기질 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의성 마늘은 군이 자체 개발에 성공한 주아(珠芽·마늘 쫑에 생기는 새끼 마늘)재배법을 이용,논에서 재배해 품질이 깨끗하고 즙액이 많은 것으로 정평나 있다. 이런 우수성으로 지난 2000년 전국으뜸농산물 품평회에서 채소부문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의성 마늘은 이달부터 일본에 36t(2억 2000만원)이 수출된다.의성 사람들은 예부터 마늘을 만병통치약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그래서 누구나 마늘을 즐겨 먹는다. 김원택(49·단촌면 후평리)씨는 “마늘이 몸에 좋다는 것은 조상때부터 체득된 것”이라며 “마늘을 상복하면 성인병은커녕 잔병치레조차 않는다.”고 자랑했다.의성이 전국 최고의 장수촌이라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의성 마늘은 올해 5255농가가 1513㏊에서 1만 3163t을 수확해 660여억원의 수입이 예상된다.점유율은 전국 전체의 4%,한지마늘 24%다. ●의성마늘 이렇게 골라요 국내에 유통되는 마늘은 한지형 의성마늘과 난지마늘(대서·남도마늘),중국산 수입마늘로 구분된다.그러나 값싼 외지산 마늘이 의성마늘로 둔갑하는 사례가 계속돼 소비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쪽수가 6∼8쪽인 의성마늘은 수확기가 난지형 마늘보다 1개월 늦은 6월 하순이며,7월부터 깐마늘이 아닌 통마늘 형태로 유통된다.외형상 쫑대를 중심으로 마늘쪽의 끝이 밀착돼 있고,제비 꼬리 모양을 하고 있다.특히 타지산 마늘과는 달리 즙액이 많아 빻거나 잘라 붙여도 다시 붙는 특징이 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김우준 연대교수“中왕조 고구려 실체 인정”

    역대 중국 왕조가 독립된 국가로 고구려의 실체를 인정했음을 보여주는 옛 지도들이 공개됐다.이들 자료는 최근 중국이 고구려를 자국사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을 노골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소 김우준 교수는 9일 중국 남송시대에 제작된 우공구주금주도(禹貢九州今州圖·1209년)와 지리도(地理圖·1247년),청나라때 만들어진 동남양각국연초도(東南洋各國沿草圖,1880년) 등 지도 5점을 공개했다.이들 지도는 중국의 문물출판사와 하얼빈지도출판사에서 나온 중국고대지도집과 중화고지도진품선집에 실린 것이다. 전국시대부터 원나라까지 한국과 중국의 역대 왕조 이름을 지도에 기록한 우공구주금주도는 ‘고조선’‘고려’‘동이’‘백제’‘신라’ 등의 명칭을 시대구분 없이 만주지역과 한반도 일대 곳곳에 적어 놓았다. 김 교수는 “5세기 장수왕 때 고구려가 고려로 국호를 개칭한 일은 중원고구려비에서도 확인된다.”면서 “지도상에 표기된 고려는 당시 고구려를 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역대 중국 영토의 왕조를 기록한 지도 특성상,고구려가 중국사의 일부였다면 중국 북동부에 별도로 표기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고구려를 의미하는 고려는 고구려의 옛 영토인 압록강 부근에 표기돼 있다.”고 설명했다.고금화이구역총요도(古今華夷區域總要圖·1185년)와 지리도,동진단지리도(東震旦地理圖·1260∼1264년 추정) 등에서는 한반도 일대의 국가를 ‘고려,신라,백제’,‘고려,신라,여진,발해’,‘고려,백제,신라,옥저’로 각각 표기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의류업계 ‘짝퉁과의 전쟁’

    의류업계 ‘짝퉁과의 전쟁’

    “불황기엔 짝퉁이 진품을 이긴다.” 그동안 루이뷔통,닥스,아놀드파마 등 외국 유명브랜드에만 한정됐던 가짜상품(속칭 짝퉁·짜가)이 경기불황을 타고 국내 유명브랜드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보다못한 국내 의류브랜드 업체들은 최근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강도높은 자구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짝퉁 식별법 안내는 기본이고,신고를 하면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건 업체도 있다. 업계에서는 짝퉁의 확산이 의류업계의 장기불황이 큰 원인이지만 국산브랜드의 품질이 좋아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유명 브랜드,지금은 짝퉁과 전쟁 중 ‘짝퉁과의 전쟁’에는 EXR코리아,신원,휠라 등 국내 유명브랜드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 선봉은 ‘캐포츠 브랜드’로 명성을 얻고 있는 EXR코리아가 맡았다. EXR코리아는 6일 “‘EXR’ 브랜드를 위조한 가짜상품이 대거 유통됨에 따라 이를 적발하기 위해 최고 1000만원의 위조상품 신고포상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EXR의 상표,디자인을 도용한 위조상품 제조업자나 제조공장을 제보하는 사람에게 위조상품 적발규모 등 기준에 따라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EXR코리아는 이를 위해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www.exrkorea.com)에 짝퉁 판별법과 신고 코너를 만들고 전화신고센터도 개설했다. EXR코리아는 올해 들어서만 자사 브랜드의 위조상품 신고가 1000건 가량 접수돼 위조상품으로 인한 손실 규모가 지난 한해의 총 매출액과 맞먹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원은 캐주얼 브랜드 ‘쿨하스’의 유사 로고 사용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현재 브랜드 홈페이지(www.koolhaas.co.kr)에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게시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고 있다.쿨하스 사업본부장 조춘호 이사는 “아직까지는 소송 등 본격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면서 “우선 제품의 독창성을 살려 유사 제품 생산이 어렵도록 하고,짝퉁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휠라는 직원 3명으로 구성된 단속반을 두고 시장을 직접 돌아다니거나 제보를 통해 시장단속에 나서고 있다.발견한 즉시 현장에서 압수를 하는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다. ●의류·액세서리 등 넘치는 짝퉁 짝퉁은 외견상 진품과 구별이 잘 안된다.‘EXR’의 유사 브랜드 ‘EXP’만 해도 ‘R’와 ‘P’가 다르기 때문에 상표등록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브랜드는 유명 브랜드의 유사성을 노린 제품명이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그러나 버젓이 상표등록을 한 제품이라서 적발을 해도 처벌이 어렵다. 네티션닷컴은 최근 자사의 스포츠 브랜드 ‘A6’와 유사한 ‘A6 city spirit’를 만든 모 업체로부더 권리범위 확인심판이란 소송을 당해 1심에서 패했다.이 회사 이계현 과장은 “A6는 2000년 출원된 브랜드로,인기를 끌자 한 업체가 A6 뒤에 city spirit를 작은 글씨체로 교묘히 붙여 A6와 구별이 잘 안되는 가짜상표를 만들어 팔았다.”고 말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외견상 상표가 구분된다.’고 판결,항소를 해놓은 상태다. 의류산업협회는 이에 따라 올 3월 지적재산권센터를 설립,의류와 가방,액세서리 등 위조상품에 대한 자구적 단속에 나서고 있다.의류산업협회 지적재산권센터는 최근 동대문과 남대문시장에서 단속을 벌여 총 21건 2000여점의 위조상품을 적발했다. 3월 출범 이후 상반기 동안 검·경 합동단속에서 적발한 상표권 침해사례는 양말,의류,액세서리 등 80건에 7만여점이나 된다. EXR 관계자는 “위조상품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의 인기가 높다는 것”이라면서도 “갈수록 유통 규모가 커지고 있어 위조방지와 단속을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동형 최여경기자 yunbin@seoul.co.kr
  • [아테네 화필기행] (7) 경희대 이종빈 교수와 ‘켄타우로스’

    유럽 남동부 발칸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나라 그리스.유럽에 관광을 가면 프랑스나 이탈리아를 먼저 보고 그리스를 마지막에 보라는 말이 있다.그것은 고대의 유적과 유물이 도처에 널려 있는 그리스를 먼저 보면 다른 여행지들이 시시하게 느껴진다는 의미일 게다. 아테네 화필기행을 떠난 지난 4월,우기를 지나 봄을 맞은 그리스는 눈부시도록 아름다웠다.올리브나무와 쪽빛 바다로 이루어진 해안은 ‘축복받은 땅’ 바로 그것이었다. 폐허가 되어 버린 유적지에는 수천년을 이어내려온 신화가 서리서리 얽혀 있고,느린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서정과 여유가 넘쳤다. 이탈리아 유학시절,동쪽에서 배를 타고 아드리아해를 건너기만 하면 그리스 땅이었지만 그때는 왜 그리 여유가 없었던지….그리스 기행은 훗날로 미루지 않을 수 없었다.그런대로 테오도라키스의 음악과 파란투리,아그네스발차가 부르는 그리스 음악만이 외롭고 힘든 유학생활에 위로가 되어 주었다. 그리스는 터키의 침공과 제2차세계대전 그리고 내전의 역사를 경험하며 오랜 기간 암흑과도 같은 혼란기를 보냈다.테오도라키스는 이러한 시련의 시기에 음악으로 그리스 국민들의 설움과 아픔을 달래준 위대한 음악가였다.그래서인지 그의 음악에는 그리스 민족 특유의 분위기가 서려 있다.가사는 알 수 없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그 멜로디는 나의 마음에 절절하게 와 닿았다. 그리스 기행은 곧 그리스 신화기행이다.신화의 싹이 트고 가지가 뻗어나간 신들의 땅,신들의 놀이터를 확인하는 작업이다.어린 시절 삽화가 조잡하게 그려진 그리스 신화를 읽으며 정신의 키를 키웠던 나로서 이번 아테네 화필기행의 화두는 단연 ‘신화’였다. 신화 속에는 기상천외한 신들의 이야기가 있고,영웅들의 전설이 살아 숨쉰다.현대적으로 해석하자면 슈퍼맨이 있고 해리포터가 있으며 매트릭스가 있는 셈이다.그 중에서도 유달리 나의 관심을 끈 것은 반인반마(半人半馬)의 켄타우로스였다. 켄타우로스는 상체는 인간이고 하체는 말의 형태를 한 괴물이다.제우스가 여신 헤라의 모습으로 만든 구름과 테살리아의 왕인 익시온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혹은 그 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산에서 암말과 교접하여 낳았다고도 한다. 고대인들은 말을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말과 인간의 결합을 그다지 천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따라서 켄타우로스는 고대의 상상속 괴물 중에서 가장 훌륭한 특성을 부여받은 ‘유일한’ 괴물이라고 할 수 있다. 신화에 등장하는 켄타우로스는 영웅 헤라클레스와도 수 차례에 걸쳐 싸운다.어릴 적 나는 종종 어떻게 그런 것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에 빠지곤 했다. 아테네 신화 화필기행은 나의 잠들어 있던 신화적 상상력에 다시 한번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었다.굳이 어디랄 것도 없이 그리스는 온통 신들의 거처이자 상상력의 곳간이다.화필기행의 출발은 파르테논이었다.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프로필라이아(입구)를 통과하면 바로 앞에 도리아식 돌기둥으로 둘러싸인 파르테논 신전이 펼쳐진다.파르테논 신전은 원래 전체가 조각상과 부조로 꾸며진 거대한 예술작품이었다.그러나 아쉽게도 모조품이 아닌 진품은 지금 남아 있는 것이 별로 없다.조각상과 부조의 일부가 박물관 등에 보존되어 있을 뿐. 나의 시선은 이내 파르테논 신전 밖을 장식하고 있는 말과 그리스 신들을 조각한 석상에 꽂혔다. 신화 속의 기괴한 동물과 인물을 형상화한 조각상들은 화필기행 내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체와 짐승이 결합된 그로테스크한 형태는 현대 조각에서도 더러 원용된다.상반신은 게이고 하반신은 인체인 조각도 있고,스테판 발켄홀이라는 독일 조각가처럼 나무로 소,말,곰 등의 짐승머리를 만들고 아래는 인간 형태로 표현한 경우도 있다.켄타우로스 이외에도 신화에는 반인반수의 모습을 한 괴물이 여럿 등장한다.그리스 신화는 이렇듯 문화 예술 전반에 다양한 모티프를 제공해왔고,앞으로도 영원히 꺼지지 않는 예술적 상상의 불씨가 될 것이다. 이번 아테네 화필기행은 비록 8일간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작가로서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였다.유적지 곳곳에 넘쳐나는 관광객들의 진지한 눈빛에서 나는 유럽사람들이 왜 그토록 그리스를 아끼고 사랑하는가를 알 수 있었다.영국 시인 셸리는 “우리는 모두 그리스인”이라고 읊었다.그리스 문화 혹은 신화는 그만큼 서구인들의 삶에 깊이 뿌리내려 있다.이방(異邦)의 나그네인 필자로서도 그리스 신화는 그리 낯설지 않으니 그들은 오죽할까.아테네 화필기행은 조각가인 나에게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상력,그 중에서도 신화적 상상력’임을 일깨워 줬다.
  • [아테네 화필기행] (7) 경희대 이종빈 교수와 ‘켄타우로스’

    [아테네 화필기행] (7) 경희대 이종빈 교수와 ‘켄타우로스’

    유럽 남동부 발칸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나라 그리스.유럽에 관광을 가면 프랑스나 이탈리아를 먼저 보고 그리스를 마지막에 보라는 말이 있다.그것은 고대의 유적과 유물이 도처에 널려 있는 그리스를 먼저 보면 다른 여행지들이 시시하게 느껴진다는 의미일 게다. 아테네 화필기행을 떠난 지난 4월,우기를 지나 봄을 맞은 그리스는 눈부시도록 아름다웠다.올리브나무와 쪽빛 바다로 이루어진 해안은 ‘축복받은 땅’ 바로 그것이었다. 폐허가 되어 버린 유적지에는 수천년을 이어내려온 신화가 서리서리 얽혀 있고,느린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서정과 여유가 넘쳤다. 이탈리아 유학시절,동쪽에서 배를 타고 아드리아해를 건너기만 하면 그리스 땅이었지만 그때는 왜 그리 여유가 없었던지….그리스 기행은 훗날로 미루지 않을 수 없었다.그런대로 테오도라키스의 음악과 파란투리,아그네스발차가 부르는 그리스 음악만이 외롭고 힘든 유학생활에 위로가 되어 주었다. 그리스는 터키의 침공과 제2차세계대전 그리고 내전의 역사를 경험하며 오랜 기간 암흑과도 같은 혼란기를 보냈다.테오도라키스는 이러한 시련의 시기에 음악으로 그리스 국민들의 설움과 아픔을 달래준 위대한 음악가였다.그래서인지 그의 음악에는 그리스 민족 특유의 분위기가 서려 있다.가사는 알 수 없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그 멜로디는 나의 마음에 절절하게 와 닿았다. 그리스 기행은 곧 그리스 신화기행이다.신화의 싹이 트고 가지가 뻗어나간 신들의 땅,신들의 놀이터를 확인하는 작업이다.어린 시절 삽화가 조잡하게 그려진 그리스 신화를 읽으며 정신의 키를 키웠던 나로서 이번 아테네 화필기행의 화두는 단연 ‘신화’였다. 신화 속에는 기상천외한 신들의 이야기가 있고,영웅들의 전설이 살아 숨쉰다.현대적으로 해석하자면 슈퍼맨이 있고 해리포터가 있으며 매트릭스가 있는 셈이다.그 중에서도 유달리 나의 관심을 끈 것은 반인반마(半人半馬)의 켄타우로스였다. 켄타우로스는 상체는 인간이고 하체는 말의 형태를 한 괴물이다.제우스가 여신 헤라의 모습으로 만든 구름과 테살리아의 왕인 익시온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혹은 그 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산에서 암말과 교접하여 낳았다고도 한다. 고대인들은 말을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말과 인간의 결합을 그다지 천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따라서 켄타우로스는 고대의 상상속 괴물 중에서 가장 훌륭한 특성을 부여받은 ‘유일한’ 괴물이라고 할 수 있다. 신화에 등장하는 켄타우로스는 영웅 헤라클레스와도 수 차례에 걸쳐 싸운다.어릴 적 나는 종종 어떻게 그런 것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에 빠지곤 했다. 아테네 신화 화필기행은 나의 잠들어 있던 신화적 상상력에 다시 한번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었다.굳이 어디랄 것도 없이 그리스는 온통 신들의 거처이자 상상력의 곳간이다.화필기행의 출발은 파르테논이었다.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프로필라이아(입구)를 통과하면 바로 앞에 도리아식 돌기둥으로 둘러싸인 파르테논 신전이 펼쳐진다.파르테논 신전은 원래 전체가 조각상과 부조로 꾸며진 거대한 예술작품이었다.그러나 아쉽게도 모조품이 아닌 진품은 지금 남아 있는 것이 별로 없다.조각상과 부조의 일부가 박물관 등에 보존되어 있을 뿐. 나의 시선은 이내 파르테논 신전 밖을 장식하고 있는 말과 그리스 신들을 조각한 석상에 꽂혔다. 신화 속의 기괴한 동물과 인물을 형상화한 조각상들은 화필기행 내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체와 짐승이 결합된 그로테스크한 형태는 현대 조각에서도 더러 원용된다.상반신은 게이고 하반신은 인체인 조각도 있고,스테판 발켄홀이라는 독일 조각가처럼 나무로 소,말,곰 등의 짐승머리를 만들고 아래는 인간 형태로 표현한 경우도 있다.켄타우로스 이외에도 신화에는 반인반수의 모습을 한 괴물이 여럿 등장한다.그리스 신화는 이렇듯 문화 예술 전반에 다양한 모티프를 제공해왔고,앞으로도 영원히 꺼지지 않는 예술적 상상의 불씨가 될 것이다. 이번 아테네 화필기행은 비록 8일간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작가로서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였다.유적지 곳곳에 넘쳐나는 관광객들의 진지한 눈빛에서 나는 유럽사람들이 왜 그토록 그리스를 아끼고 사랑하는가를 알 수 있었다.영국 시인 셸리는 “우리는 모두 그리스인”이라고 읊었다.그리스 문화 혹은 신화는 그만큼 서구인들의 삶에 깊이 뿌리내려 있다.이방(異邦)의 나그네인 필자로서도 그리스 신화는 그리 낯설지 않으니 그들은 오죽할까.아테네 화필기행은 조각가인 나에게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상력,그 중에서도 신화적 상상력’임을 일깨워 줬다.
  • 달리 판화 ‘성경’ 진품 논란 확산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살바도르 달리 탄생 100주년 기념전에 출품된 석판화 연작 ‘성경’을 둘러싼 ‘복사물’공방이 법정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논란은 미술평론가 장동광씨가 월간 ‘서울아트가이드’(대표 김달진) 7월호에 ‘성경’ 연작 105점이 복사물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실으면서 시작됐다.장씨는 “‘성경’ 연작은 원화가 아닌 복사물 전시였으며,더욱 놀랍게도 카탈로그에서조차 석판화로 찍은 원화인 것처럼 표기되어 있었던 것은 어떤 이유로 해명되어야 할 것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전시를 주관한 ㈜마이 앤 아트링크의 이경은 대표는 “전시작들은 스위스 스트라튼 재단에서 들여온 것으로 전문가들의 작품 확인서를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장씨가 “‘성경’ 연작에는 달리의 친필 서명이 없고,전시 작품도 하나하나의 작품이 아니라 판화집의 일부”라고 지적한 데 대해 이 대표는 “판화집 자체도 원본”이라며 “판화집의 경우 판화집 맨앞면이나 뒷면에 한번만 서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트링크측은 서울아트가이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식적인 ‘사회적 사과’를 하지 않는 한 공동 소송인인 스트라튼 재단의 위임장 등 서류가 도착하는 대로 장씨와 서울아트가이드를 상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등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산오르記] 은평구 불광산

    불광산(佛光山)이라 불리는,지도에도 없는 산이 북한산 자락에 있다.불광동(서울 은평구)이 산기슭에 있어 불광산이라 불리는 듯한데,불광동 사람들의 동산 역할을 하고 있다. 상림산(尙林山),향림산(香林山)이라고도 불리는 불광산을 찾았다.날 밝기를 기다린 사람들이 오르내린다.산자락이 분주하다.물 배낭을 진 사람들과 등산을 하려는 사람들이 인사를 나누며 지나친다. 불광사와 한마당을 쓰는 불광매표소를 지나 곧바로 능선으로 붙었다.소나무와 바위만이 늘어선 능선은 조망이 좋다.바위길을 오른다 싶으면 곧 소나무 숲을 지나기를 30분,수리봉(355m)에 올랐다.바위에 둥그런 못이 있고 물이 고여있다. 그 풍경이 백두산 천지를 닮은 수석같다.바로 아래 기암이 있는데 지나는 이 누군가 ‘해골바위’라 이르며 지나간다.해골바위를 향해 암벽을 오르는 등산객의 이마에 땀방울이 송송하다. 수리봉 정상에서 조망이 기막히다.크게 입 벌린 구기터널로 줄지어 들어가는 차량 행렬 뒤로 북악산이 뚜렷하고 인왕산의 바위가 반짝인다.이어진 안산과 백련산 사이로 한강이 희미한데 그 아래로 능곡과 일산 신시가지는 네모의 전시장이다.그린벨트란 이름으로 보존된 녹지가 있는 서부 지역도 개발의 시동이 걸릴 모양이다.곳곳에 산이 파헤쳐지고 있다. 북쪽으로 바라본 북한산의 위용이 대단하다.전체가 한 덩어리의 바위인 듯한 산이 북한산이다.바위에 푸른 색칠을 한 꼴의 북한산이 문수봉에서 남서방향으로 길게 뻗은 산줄기 끝자락에 수리봉이 빼어난 암봉미를 자랑하고 있다.족두리봉이라고도 불리고 암벽훈련장이 있어 바위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수리봉은 멀리서 보면 북한산 인수봉과 흡사한 모습을 보인다. 조심조심 바위길을 내려와 향로봉을 향하는 능선길에 사람이 북적인다.박고개에 닿았다.사거리를 이루는 여기서 직진하면 향로봉을 오를 수 있는데 암벽등반을 해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함부로 들어서는 안 될 등산길이다. 왼쪽 계곡길로 들어 향로봉으로 향했다.하늘이 빼꼼히 보이는 숲을 헤쳐 능선에 올라 주릉에 닿았다.향로봉 암릉에 사람이 줄지어 있고 비봉으로 이어진 능선에 사람이 넘친다.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 위에도 사람들이 하늘을 이고 있다.뒤로 문수봉과 보현봉은 하늘금을 이루고 있다.“이리 나와서 이 안내문을 좀 보고 가세요!” 향로봉 능선에서 온 등산객이 철조망을 넘는 것을 보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직원이 한 마디 한다.“오르는 쪽에는 안내문이 없던데요.” 그럴 리가 있나.실족 사고가 종종 일어나는 암릉길을 막는다고 두른 철조망은 짓밟혀 흉해 보일 뿐이다.발 달린 동물을 ‘이리 다녀라,저리 다녀라’ 하는 것도 우스운 꼴이요,그런다고 따를 동물이 있을까.북적이는 비봉 능선을 뒤로하고 하산 길로 들었다.속세를 바라보며 걷는 바위길이 소나무 숲을 만났다.바람 잘 통하는 그늘마다 더위를 피해 산에 오른 객들이 쉬고 있다. 향림담에 닿았다.소폭포와 담과 샘으로 이루어져 문자 그대로 벽간청담(碧澗淸潭)의 명소다.이 명소에 새마을금고에서 쳐놓은 천막이 왜 저리 천하게만 보이는지.조금 더 내려가니 백척폭포가 길을 막는다. 옆으로 돌아 폭포 아래 섰다.흰 바위에 가늘게 흐르는 수량이 애처롭다.장맛비라도 내리면 장관을 연출하겠지.향림정이 있는 곳에 작은 운동장이 있는데 체육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운동장에서 돌아본 불광산이 정겹다.수리봉이 가깝고 향로봉을 돌아 내려온 등산길이 한 눈에 보인다.둥그런 모양의 불광산 중심에 선 것이다.산이 온통 암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기이한 바위와 묘한 돌이 모여 큰 수석을 감상하는 듯한 불광산이 북한산 끝자락에 있었다. 불광사에서 수리봉에 오른 후,향로봉을 거쳐 북릉을 타고 향림담으로 내려와 다시 불광사까지 세 시간이면 충분하다.향로봉에서 비봉을 거쳐 승가사로 하산해도 좋다.향로봉 암릉은 안내자의 도움 없이 가면 안 된다. 산악문학인 안재홍 ●볼거리 먹을거리 불광산의 봉우리마다 이름이 있다.한국산악회 ‘황호산(黃湖山)이라는 이가 다음과 같이 지었다. 수리봉이라 불리는 봉을 황봉,능선을 따라 금봉,은봉,동봉 그리고 향로봉을 석봉이라 하였다.북릉을 따라서 경금속봉,연봉,아연봉,철봉 등이다.등산로를 따라 ‘어느 봉이 그 이름에 해당할까.’하며 가늠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비봉에 ‘진흥왕 순수비’가 있다.진품은 경복궁으로 옮기고 모조품이 세워져 있다.비봉 아래 천년사찰 승가사가 자리하고 있다. 불광산 자락은 온통 두부마을이다.산행들머리에 있는 ‘보경 한여울’(02-352-3215)의 순두부는 우리 콩으로 만든다.순두부 4000원,흑두부 5000원.휴일에는 오전 6시,평일 8시에 문 연다.세검정으로 하산해도 두부집들이 많이 있다. ●가는 길 서울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에서 하차하여 불광중학교 앞이 들머리다.불광사를 지나자마자 매표소가 있다.매표소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붙으면 수리봉으로 오를 수 있다.서울 지하철 3호선 불광역에서 오를 수도 있다.한국환경기술연구원 뒤쪽이 들머리다.˝
  • [산오르記] 은평구 불광산

    [산오르記] 은평구 불광산

    불광산(佛光山)이라 불리는,지도에도 없는 산이 북한산 자락에 있다.불광동(서울 은평구)이 산기슭에 있어 불광산이라 불리는 듯한데,불광동 사람들의 동산 역할을 하고 있다. 상림산(尙林山),향림산(香林山)이라고도 불리는 불광산을 찾았다.날 밝기를 기다린 사람들이 오르내린다.산자락이 분주하다.물 배낭을 진 사람들과 등산을 하려는 사람들이 인사를 나누며 지나친다. 불광사와 한마당을 쓰는 불광매표소를 지나 곧바로 능선으로 붙었다.소나무와 바위만이 늘어선 능선은 조망이 좋다.바위길을 오른다 싶으면 곧 소나무 숲을 지나기를 30분,수리봉(355m)에 올랐다.바위에 둥그런 못이 있고 물이 고여있다. 그 풍경이 백두산 천지를 닮은 수석같다.바로 아래 기암이 있는데 지나는 이 누군가 ‘해골바위’라 이르며 지나간다.해골바위를 향해 암벽을 오르는 등산객의 이마에 땀방울이 송송하다. 수리봉 정상에서 조망이 기막히다.크게 입 벌린 구기터널로 줄지어 들어가는 차량 행렬 뒤로 북악산이 뚜렷하고 인왕산의 바위가 반짝인다.이어진 안산과 백련산 사이로 한강이 희미한데 그 아래로 능곡과 일산 신시가지는 네모의 전시장이다.그린벨트란 이름으로 보존된 녹지가 있는 서부 지역도 개발의 시동이 걸릴 모양이다.곳곳에 산이 파헤쳐지고 있다. 북쪽으로 바라본 북한산의 위용이 대단하다.전체가 한 덩어리의 바위인 듯한 산이 북한산이다.바위에 푸른 색칠을 한 꼴의 북한산이 문수봉에서 남서방향으로 길게 뻗은 산줄기 끝자락에 수리봉이 빼어난 암봉미를 자랑하고 있다.족두리봉이라고도 불리고 암벽훈련장이 있어 바위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수리봉은 멀리서 보면 북한산 인수봉과 흡사한 모습을 보인다. 조심조심 바위길을 내려와 향로봉을 향하는 능선길에 사람이 북적인다.박고개에 닿았다.사거리를 이루는 여기서 직진하면 향로봉을 오를 수 있는데 암벽등반을 해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함부로 들어서는 안 될 등산길이다. 왼쪽 계곡길로 들어 향로봉으로 향했다.하늘이 빼꼼히 보이는 숲을 헤쳐 능선에 올라 주릉에 닿았다.향로봉 암릉에 사람이 줄지어 있고 비봉으로 이어진 능선에 사람이 넘친다.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 위에도 사람들이 하늘을 이고 있다.뒤로 문수봉과 보현봉은 하늘금을 이루고 있다.“이리 나와서 이 안내문을 좀 보고 가세요!” 향로봉 능선에서 온 등산객이 철조망을 넘는 것을 보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직원이 한 마디 한다.“오르는 쪽에는 안내문이 없던데요.” 그럴 리가 있나.실족 사고가 종종 일어나는 암릉길을 막는다고 두른 철조망은 짓밟혀 흉해 보일 뿐이다.발 달린 동물을 ‘이리 다녀라,저리 다녀라’ 하는 것도 우스운 꼴이요,그런다고 따를 동물이 있을까.북적이는 비봉 능선을 뒤로하고 하산 길로 들었다.속세를 바라보며 걷는 바위길이 소나무 숲을 만났다.바람 잘 통하는 그늘마다 더위를 피해 산에 오른 객들이 쉬고 있다. 향림담에 닿았다.소폭포와 담과 샘으로 이루어져 문자 그대로 벽간청담(碧澗淸潭)의 명소다.이 명소에 새마을금고에서 쳐놓은 천막이 왜 저리 천하게만 보이는지.조금 더 내려가니 백척폭포가 길을 막는다. 옆으로 돌아 폭포 아래 섰다.흰 바위에 가늘게 흐르는 수량이 애처롭다.장맛비라도 내리면 장관을 연출하겠지.향림정이 있는 곳에 작은 운동장이 있는데 체육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운동장에서 돌아본 불광산이 정겹다.수리봉이 가깝고 향로봉을 돌아 내려온 등산길이 한 눈에 보인다.둥그런 모양의 불광산 중심에 선 것이다.산이 온통 암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기이한 바위와 묘한 돌이 모여 큰 수석을 감상하는 듯한 불광산이 북한산 끝자락에 있었다. 불광사에서 수리봉에 오른 후,향로봉을 거쳐 북릉을 타고 향림담으로 내려와 다시 불광사까지 세 시간이면 충분하다.향로봉에서 비봉을 거쳐 승가사로 하산해도 좋다.향로봉 암릉은 안내자의 도움 없이 가면 안 된다. 산악문학인 안재홍 ●볼거리 먹을거리 불광산의 봉우리마다 이름이 있다.한국산악회 ‘황호산(黃湖山)이라는 이가 다음과 같이 지었다. 수리봉이라 불리는 봉을 황봉,능선을 따라 금봉,은봉,동봉 그리고 향로봉을 석봉이라 하였다.북릉을 따라서 경금속봉,연봉,아연봉,철봉 등이다.등산로를 따라 ‘어느 봉이 그 이름에 해당할까.’하며 가늠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비봉에 ‘진흥왕 순수비’가 있다.진품은 경복궁으로 옮기고 모조품이 세워져 있다.비봉 아래 천년사찰 승가사가 자리하고 있다. 불광산 자락은 온통 두부마을이다.산행들머리에 있는 ‘보경 한여울’(02-352-3215)의 순두부는 우리 콩으로 만든다.순두부 4000원,흑두부 5000원.휴일에는 오전 6시,평일 8시에 문 연다.세검정으로 하산해도 두부집들이 많이 있다. ●가는 길 서울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에서 하차하여 불광중학교 앞이 들머리다.불광사를 지나자마자 매표소가 있다.매표소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붙으면 수리봉으로 오를 수 있다.서울 지하철 3호선 불광역에서 오를 수도 있다.한국환경기술연구원 뒤쪽이 들머리다.
  • 앙코르와트 유물 국내 첫 나들이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우림)은 29일부터 오는 9월12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앙코르와트 보물전’을 개최한다. 피라미드,스톤헨지 등과 함께 ‘세계 7대 불가사의’중 하나로 꼽히는 앙코르와트 유적지의 유물이 국내에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캄보디아 국립박물관에서 소장중인 국보급 진품 문화재 1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토·일·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관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관람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단체 15인 이상일 경우 입장객당 1000원씩 할인된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앙코르와트 해외전시 사상 최다 수량의 유물이 공개된다.특히 유물중 최고 감정가(150만달러)를 자랑하는 ‘자야바르만 7세’를 비롯한 유물의 총 감정가는 우리 돈으로 280억원이 넘는다.김우림 서울역사박물관장은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책에서만 보던 앙코르와트의 신비로운 느낌을 직접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앙코르와트 유물 국내 첫 나들이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우림)은 29일부터 오는 9월12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앙코르와트 보물전’을 개최한다. 피라미드,스톤헨지 등과 함께 ‘세계 7대 불가사의’중 하나로 꼽히는 앙코르와트 유적지의 유물이 국내에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캄보디아 국립박물관에서 소장중인 국보급 진품 문화재 1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토·일·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관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관람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단체 15인 이상일 경우 입장객당 1000원씩 할인된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앙코르와트 해외전시 사상 최다 수량의 유물이 공개된다.특히 유물중 최고 감정가(150만달러)를 자랑하는 ‘자야바르만 7세’를 비롯한 유물의 총 감정가는 우리 돈으로 280억원이 넘는다.김우림 서울역사박물관장은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책에서만 보던 앙코르와트의 신비로운 느낌을 직접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12억짜리 ‘고려역상감 장구’ ‘TV 진품명품’ 최고가 경신

    오는 27일 방송될 KBS 1TV ‘TV쇼 진품명품’(오전 11시)에서 종전의 감정 최고가를 경신한 12억원짜리 도자기 장구가 공개된다. 경기도에 사는 황모씨가 소장한 이 의뢰품은 정식 명칭이 ‘고려역상감청자장구(高麗易象嵌靑瓷杖鼓)’로 12세기 무렵에 제작돼 당시 ‘연주용’으로 쓰인 것으로 감정평가단은 추정했다.감정평가단은 “국내에서 7∼8개밖에 발견되지 않은 도자기 장구 가운데 역상감 기법으로 제작된 것은 이 작품이 처음”이라고 최고가를 매긴 이유를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본드냄새 나는 루이뷔통 짝퉁”

    ‘가짜 루이뷔통 가방은 본드 냄새가 심하고 금속 액세서리가 번쩍거립니다.’‘짝퉁 구치 시계는 뒷면에 상품번호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한국의류산업협회 지적재산권보호센터는 22일 루이뷔통,샤넬,구치,카르티에,롤렉스,바바리 등 해외 일류 명품을 위조한 소위 ‘짝퉁’ 제품의 식별요령을 담은 책자를 내놨다. 위조상품 단속 공무원의 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이 책자는 위조상품 식별요령과 주의점,상표별 진위 감정,연락처 등을 담고 있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유익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루이뷔통 진품 가방은 바느질의 간격이 일정하고 로고가 선명하나 가짜는 본드 냄새가 심할 뿐 아니라 손잡이의 가죽이 부드럽지 않고 구부러진 부분에 굴곡이 있다. 샤넬 핸드백의 경우 진짜는 안쪽에 고유번호 라벨이 있으며 개런티 카드를 내장하고 있으나 가짜는 핸드백 바닥에도 샤넬 로고가 있다.샤넬 선글라스는 오른쪽 다리에 샤넬 마크가 있으며 브랜드를 명시하는 ‘C’자가 둥글다.반면 짝퉁은 이음새 나사가 ‘-’가 아닌 ‘+’ 모양이다. 구치 벨트는 진짜가 버클과 벨트의 연결부분 안쪽에 나사가 보이지 않지만 가짜는 연결나사 2개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시계는 뒷면 어디에도 상품 번호가 찍혀 있지 않으면 가짜로 봐도 무방하다. 카르티에 시계는 밴드에 나사로 조이는 장식이 들어 있지만 가짜는 나사가 아닌 큐빅으로 밴드가 장식돼 있다.크리스티앙 디오르 신발은 밑창이 가죽이냐 고무냐에 따라 진위가 구별된다. 펜디 가방은 짝퉁의 경우 가방 안쪽 주머니의 지퍼 고리와 밑부분에 로고가 없으며,폴로 스웨터는 가슴부분에 있는 로고가 번쩍이는 광택실로 돼 있으면 100% 가짜라고 할 수 있다. 가짜상품 신고는 전화 (02)528-0119나 한국의류산업협회 홈페이지(www.kaia.or.kr)에 하면 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고구려=한국사 입증 중국발간 옛지도 발견

    중국이 ‘동북공정(東北工程)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고구려 역사를 자국 역사에 편입,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발간된 고지도 책자에 고구려를 외국으로 표기한 지도가 국내 학자에 의해 발견됐다.‘고구려가 중국의 지방정권’이라는 중국의 주장이 잘못된 것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김우준 교수는 10일 최근 입수한 ‘중국고대지도집(中國古代地圖集)’과 ‘중화고지도진품선집(中華古地圖珍品選集)’ 영인본 등 2종의 문건에 고구려가 백제,신라와 함께 외국으로 표기된 지도가 수록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고대지도집’에 수록된 지도 중 청나라 때 제작된 ‘동남양각국연혁도(東南洋各國沿革圖)’는 한반도를 ‘조선’으로 표기하면서 고구려,백제,신라를 병기했다.‘중화고지도진품선집’에 수록된 송나라 시대 지도에서도 우리나라를 중국 영토가 아닌 ‘동이(東夷)’로 표기했으며,그 안에 고구려,백제,신라를 함께 적었다. 김 교수는 “중국에서 발간된 지도에 한반도가 독립국가로 표기돼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고속철 세운 가짜 폭발물

    다이너마이트 포장지에 싸인 나무토막 하나가 고속철도(KTX)를 세웠다.폭발물로 오인된 나무토막이 발견된 부산역은 물론 경찰,군부대,국가정보원까지 간담을 서늘케 한 3일 아침의 한때 소동이었다. ●진짜 같은 가짜 다이너마이트 오전 7시27분쯤,부산역 승강장 KTX 9번 선로에서 ‘메가마이트 한화 제작 32㎜ 고성능 다이너마이트’라고 적힌 이상한 물체를 무궁화호 기관사 손경원(55)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수상한 물체의 크기는 길이 21㎝,지름 2.5㎝,마치 다이너마이트처럼 보였다. 곧 출동한 경찰특공대가 X선 탐지기로 조사를 했으나 뇌관이 없어 폭발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껍데기를 뜯어본 결과 포장지는 진품이었지만 속에는 나무막대기가 들어 있었다. 부산역 일대에 대한 수색이 이어졌으며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지은 뒤 오전 9시부터 KTX를 비롯한 부산역을 오가는 열차의 정상운행을 재개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군 기무부대와 국가정보원까지 가세해 합동조사에 나섰고,나무토막을 싼 포장지의 지문도 채취됐다.경찰은 내친 김에 5일까지 고속철 특별안전활동을 실시키로 했다.외국에서의 테러가 잇따르고 있어 한국이라고 안심하고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경찰은 서울,부산,대전역 등 주요 고속철 역사 8곳에 특공대와 탐지견을 배치해 폭발물 탐지 등 수색활동을 펼쳤다.또한 철도청 내 폐쇄회로(CC)TV 설치,위험물품 검색시스템 마련,안전인력 보강 등 역사별 테러 대책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KTX에 불만·사회혼란 노린자 소행 추정 경찰은 문제의 물체를 폭발물로 오인하기 쉽도록 누군가 다이너마이트 크기의 나무토막을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고성능 다이너마이트 포장지로 싼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포장을 하는 데 사용됐을 뿐이지만 실제 32㎜짜리 다이너마이트는 산업용으로 군에서 사용하는 다이너마이트보다는 위력이 떨어지긴 해도 폭발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철도청이나 고속철 운행에 불만을 품은 사람이나 사회혼란을 노린 사람이 국가기간시설인 고속철도 선로에 가짜 폭발물을 설치했을 것으로 보고 부산역 구내 폐쇄회로TV(CCTV) 분석작업 등 범인 검거를 위한 수사에 나섰다. 부산 김정한·서울 유영규기자 jhkim@seoul.co.kr˝
  • ‘오베르의 정원’ 고흐作 판명

    |파리 함혜리특파원| 반 고흐의 그림인지,아닌지를 놓고 10년 가까이 끌어온 ‘오베르의 정원’ 진품 논란이 마침내 끝났다. 프랑스 파기 법원은 25일(현지시간) ‘오베르의 정원’은 고흐가 그린 작품이 맞다는 판결을 내렸다.이 그림은 은행가였던 장마르크 베른이 지난 1992년 880만유로를 주고 경매에서 사들였다. 그가 96년 숨지자 자손들이 이를 팔려고 내놓았으나 진품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돼 경매가 무산됐다.당시 일부 언론과 감정가들은 ‘오베르의 정원’이 건조된 시기는 반 고흐가 37세의 나이로 자살한 1890년 이후이며,창작에 사용된 테크닉도 오베르 거주 시절 주로 사용한 붓질이 아니라며 반 고흐의 그림을 복제했던 클로드 에밀 슈레네커가 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른의 유가족은 98년 이를 모조품이라고 주장한 언론,경매인 등을 제소하면서 이 그림의 진품 논란은 장기화됐다. lotus@˝
  • 세계민속축제 강릉서 다 본다

    “천년의 단오제와 함께 열리는 국제관광민속제에 초대합니다.” 예향의 도시 강원도 강릉에서 세계 22개국 66개팀이 다채로운 민속춤을 추는 ‘2004 강릉 국제관광민속제’가 열린다. 국제관광민속제는 다음달 11일부터 27일까지 17일 동안 단오제와 때를 맞춰 강릉 남대천변 6만여평의 시민공원에서 펼쳐진다. ●세계 22개국 66개팀이 참여 강원도와 강릉시는 “민속제를 통해 제13호 중요무형문화재인 강릉 단오제를 세계적 문화자원으로 널리 알리고,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개최 취지를 밝혔다. 행사는 단오행사 외에 국내·외 민속춤 공연과 함께 전시,체험,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국내·외 공연 프로그램에서는 인도,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오세아니아 등이 대륙별·국가별로 고유의 멋진 민속춤을 선보인다.특히 인도의 ‘쿠티야탐’과 중국의 ‘곤극’,캄보디아의 ‘압살라’,필리핀의 ‘후두후두송’ 등은 유네스코가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한 민속춤이다. 국내에서도 은율탈춤·봉산탈춤·양주별산대놀이 등 중요무형문화재를 18개 팀으로 나눈 38개 공연단이 관람객들에게 춤의 한마당을 선사한다. ●전시 및 체험 행사도 다양 ‘신(神)과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 행사에서는 각국의 민속공연 뿐만 아니라 전시공연·현장 체험·학술회의 등도 마련된다. 2500년전 고대 중국의 월왕 구천이 장작더미 위에서 잠을 자고 쓸개를 핥으며 복수를 다짐했다는 유명한 고사성어 ‘와신상담(臥薪嘗擔)’에 나오는 ‘부차의 창’과 ‘구천의 칼’ 진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 같다. 강릉시는 국제관광민속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근 철도청과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한 팸투어와 함께 일본 동북지역 언론인 100여명을 초청,전통 문화도시 강릉을 알리는 등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별관광열차 연장 운행도 철도청에서도 행사기간 동안 민속제 홍보를 위해 서울 영등포역과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특별열차를 운행하기로 했다.또 관광객 수송을 위해 정동진까지 운행하는 특별관광열차를 국제민속제 행사기간중 강릉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한편 7월 피서철과 연계,관광객들이 추억의 강릉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숨겨진 전통정원 ‘희원’

    아직 쌀쌀한 산자락의 정원에 늦깎이 매화꽃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흙담 아래 양지엔 연분홍 미선나무꽃 향기가 진동하고,그 옆엔 총각벅수가 알듯 모를 듯한 미소를 짓고 있다. 희원(熙園)은 이렇듯 여유롭다.중국 정원이 웅장함,일본 정원은 아기자기함이 특징이라면 희원은 자연을 향한 인간의 사랑이 구석구석 묻어 있는 한국의 전통정원이다.보일 듯 말 듯한 우리의 전통미를 강조라도 하려는 듯 북적거리는 용인 에버랜드 뒤편에 조용히 숨어 있는 희원을 찾았다.희원은 이젠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한국 전통정원의 멋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97년 개원한 곳.미술관 앞 2만여평의 공간에 옛 지형을 복원하고,석단·정자·연못·담장 등 건축요소를 살렸다.주변 풍경을 빌려 집안의 것으로 삼는 ‘차경(借景)의 원리’를 바탕으로 했다. 희원은 숨겨지고 드러나는 유연한 한국의 멋이 배어 있다.그래서 처음부터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는데,이같은 전통미는 정원이 시작되는 보화문(華門)을 지나면서 금방 느낄 수 있다. 보화문에 들어서면 소로 양 옆으로 매화나무와 대숲이 들어차 있다.‘죽림’(竹林)이다.길엔 약간의 굴곡을 주어 끝이 잘 보이지 않게 함으로써 다음에 무엇이 이어질까 하는 궁금증이 일도록 했다.S자 오솔길을 따라 왕대숲이 울창한 전남 담양 소쇄원의 진입로를 벤치마킹한 듯한 느낌이 든다. 원래 2500여그루의 대나무가 울창했었는데,기후가 맞지 않아 견디지를 못해 지난해 일부만 남기고 나머지는 매화나무로 바꿔 심었다.그나마 얼어 죽는 것을 막기 위해 대형 천막으로 대숲을 감싸 놓은 바람에 운치가 반감됐다. 죽림 끝의 작은 문을 지나니 대숲과 소원(小園) 사이에 간정(間庭)이라는 공간이 나온다.대숲과 소원을 연계해 주는 매개공간의 역할을 하는 곳.흙담 한 편에 봉긋하게 자란 미선나무가 연보랏빛 꽃을 화사하게 피우며 진한 향을 뿜어낸다. 간정에서 흙담장을 따라 돌아가면 한국적 정원의 요소를 집약해 놓았다는 소원이 나온다.마당 왼쪽엔 옛 지형을 되살려 조성한 산자락 끝으로 단처리를 해 철쭉과 괴석을 배치했고,마당 오른쪽엔 자연석들이 멋스럽게 놓인 연못이 자리잡고 있다. 그늘진 죽림의 매화나무엔 실에 꿴 구슬마냥 꽃망울만 매달려 있고,양지바른 소원엔 연분홍 매화꽃이 만발했다. 연못 한 편엔 한 칸짜리 정자인 ‘관음정’(觀音亭)이 두 발을 담그고 있다.이름처럼 정자에 올라앉아 자연의 소리를 보며 고즈넉한 분위기에 취해 보고 싶건만 마루에 버티고 앉은 ‘출입금지’란 팻말이 아쉬움을 더한다. 소원을 지나면 희원의 중심인 주정(主庭)으로 이어진다.호암미술관 앞 연못인 법연지를 중심으로 널따랗게 조성된 1200평 규모의 정원이다.좁고 작은 공간을 돌아오다가 정원에 이르니 가슴이 탁 트일 정도로 시원하다. 정원 가운데 네모 반듯한 연못 ‘법연지’(法蓮池)를 중심으로 산자락에 살며시 기대고 있는 듯한 정자,작은 폭포와 계류,큼직한 노송들과 갖가지 석물 등이 다양한 그림을 그려낸다. 정원 동쪽으로는 소나무 우거진 산이,서쪽으로는 관음정이,북쪽으로 미술관이,그리고 남쪽으로 담 너머 호수,그 건너편에 봄꽃으로 물들기 시작한 산이 이어진다.담 안과 밖이 어우러지고, 삼라만상이 모두 정원의 주요 구성요소가 되는 한국 전통정원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법연지의 물은 동쪽 호암정 옆으로 흘러 담을 지나 계류를 이룬다.폭 1∼2m,길이 80m의 계류 주변엔 채진목,돌배,버드나무,동의나물,붓꽃 등 우리 나무와 꽃들이 돌 틈에 심어져 있어 4월 중순 이후 꽃이 피면 청아한 물소리와 함께 한국 정원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주정 석축 위의 미술관 앞 잔디광장은 야외 전시와 국악 연주 등 공연행사를 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곳.‘양대’란 이름을 갖고 있다.주변에 매화,난초,국화,대나무 등 군자의 덕목을 상징하는 꽃과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양대에서 내려다보면 주정 너머 널찍한 호수,다시 그 너머로 나즈막한 산자락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희원엔 석물과 석탑이 많다.정원을 조성하면서 새로 제작한 것이 아니라 수백년 이상된 진품들이다.희원 개원전 미술관측에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수집한 것들이다. 이중 죽림에 많은 벅수는 보면 볼 수록 재미있다.벅수는 법수선인(法首仙人)의 신통력에 의지하여 복을 받고자 하는 의도에서 돌을 깎아 만든 신상(神像).마을이나 성문을 수호하고,길의 이수를 알려주는 이정표 역할도 하였다.생김새도 소박한 민중들의 미감이 드러나 있어 친근감을 준다. 벅수 말고도 희원 구석구석엔 고려시대의 삼층석탑,신라 말기의 석조삼존불입상 등 석탑과 석불,부도,석문 등이 세워져 있어 하나하나 뜯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호암미술관 관람 희원을 바라보고 서 있는 호암미술관은 1982년 개관한 국내 최대의 사립미술관이다.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등 도자기류와 불교 유물,금속공예품,조선시대의 회화작품 등 각 분야별,시대별 명품을 고루 감상할 수 있다. 국보와 보물 90여점을 포함해 모두 1만 5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요즘은 소장품중 대표작 140여점을 뽑아 전시하는 ‘호암미술관소장품전’이 열리고 있다.이중 5∼6세기의 가야금관,진사기법을 사용한 13세기 고려의 청자진사표주박형 주자,인왕산,북악산,삼각산 아래 넓게 펼쳐진 서대문 밖 관청 일대 풍경을 그린 경기감영도 등이 볼 만하다. ●식후경 희원에 가려면 도시락을 준비하자.정원 내에선 도시락을 먹을 수 없지만,정원 밖 호수를 따라 난 산책로 주변에선 잔디밭이나 벤치에 앉아 오붓한 점심을 즐길 수 있다.4월 중순쯤이면 호수 건너편 산자락에 핀 벚꽃과 진달래 등 갖가지 봄꽃이 흐드러진 풍광이 수면에 그대로 비쳐 황홀경을 연출한다.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에버랜드 정문에 이르기 전 오른쪽에 나오는 ‘두메가든’(031-334-3894)에서 우거지 갈비탕을 먹어보자.소뼈와 우거지를 넣고 푹 고아내 구수하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함께 나오는 돌솥밥도 갈비탕 못지않게 맛있다.대추와 완두콩,고구마 등을 넣고 바로 지어주기 때문에 갈비탕과 함께 먹는 밥맛이 꿀맛이다.6000원. 글 용인 임창용기자 ■ 이렇게 가세요 희원에 가려면 영동고속도로 마성톨게이트에서 빠져 에버랜드 정문에 이르기 전 호암미술관·희원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입구에 주차장이 있으며,에버랜드에서 희원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입장료는 어른 3000원,어린이 2000원.호암미술관 관람료까지 포함돼 있다.에버랜드 자유이용권 구입자는 무료 입장.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매주 월요일 휴관한다.벚꽃이 만발하는 10일부터 21일까지는 개장시간을 2시간 연장한다.문의 (031)320-1801,www.hoam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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