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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TV 하이라이트]

    ●우리말 우리글(EBS 오후 4시40분) 우리나라에는 4000여 종의 식물이 있다. 사람마다 이름이 있는 것처럼, 수많은 식물들 하나하나에도 그에 걸맞은 이름이 있다. 풀 이름을 알고 그 이름을 불러준다면 자연과 더욱 친해질 수 있을 것이다. 산으로 바다로 여행하기 좋은 요즘, 밖에 나가 우리 풀과 친해지는 시간을 갖자.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미국에서 가장 춥고 광막한 곳 알래스카. 알래스카는 자연 그대로의 황무지와 원유 매장지라는 서로 다른 가치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인들은 어느 새 송유관과 정유공장, 원유 수출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은 부에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현실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2005 대한민국 음악축제(MBC 오후 6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인정한 국가대표급 가수 김건모, 아시아 열도를 뒤흔들고 있는 ‘Girls on Top’ 보아, 동방의 여심을 사로잡은 다섯명의 꽃미남 동방신기, 록의 계보를 잇는 신세대 록그룹 버즈 등 신세대 최고의 가수들이 뜨거운 여름,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도전!1000곡(SBS 오전 8시30분) 21세기 꽃미남으로 불리는 오지헌의 노래 실력은? 또 매력적인 가수 린, 이소은, 별의 열창 무대도 지켜본다. 린과 이소은 그리고 별은 댄스곡부터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 솜씨를 뽐낸다. 아이돌스타 SS501의 환상적인 매트릭스 댄스와 길건의 뜨거운 무대도 흥미를 끈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지난 달 8일, 진품명품 코너에 커다란 분청 항아리 한 점이 의뢰되었다. 광주에 사는 의뢰인의 집안에서 무려 13대를 걸쳐 대물림되었다는 이 도자기는 2억원의 감정가를 받았다. 어떻게 이렇게 높은 감정가를 받은 것일까? 또 조선시대 여성들이 사용했던 장신구들도 선을 보인다. ●반올림#2(KBS2 오전 8시) 욱이의 존재를 알고부터 말수가 적어졌던 여명. 하지만 여명은 왜 그러느냐며 다그치는 옥림에게 과거에 집착하지 않겠다면서 노란손수건을 건넨다. 옥림의 정확한 마음이 알고 싶은 여명은 우체국 봉사활동 기간 동안 옥림이 손수건을 집 앞에 매달아 놓으면 자기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여기겠다는 것이다.
  • “여기선 공룡화석 만져도 돼요”

    ‘만져 봐도 됩니다.’ 공룡 화석을 직접 만져보며 1억 6000만년 동안 지구에 머물렀던 공룡시대를 느끼며 배울 수 있도록 꾸며진 전남대 공룡체험학습관이 3일 문을 열었다.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소장 허민 교수·지구환경과학부 지질환경 전공)는 이날 대운동장 옆 폐기물처리장 건물을 리모델링해 마련한 공룡체험학습관을 공개했다. 공룡체험학습관은 전시실과 체험실, 화석처리실, 수장고, 연구실로 구성돼 있다. 기존의 공룡 전시관은 단지 관람 기능에 국한됐었지만 이곳 공룡체험학습관에는 체험실이 설치돼 관람객들이 직접 화석을 만져보고, 모래 속에서 화석을 발굴하는 듯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야외 별관에서는 공룡 모형접기, 색칠하기, 석고 모형 뜨기 등 다양한 놀이학습을 즐길 수 있다. 전시실에는 공룡시대 및 우리나라 주요 공룡화석지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한 패널이 전시돼 있다. 또 한국공룡연구센터가 국내외에서 수집 발굴한 공룡뼈와 공룡알, 공룡이빨, 공룡발자국 등 각종 공룡 진품화석 300여점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완벽한 형태를 갖춘 새끼공룡화석, 내부가 비어있는 공룡알 화석, 세계적 신종으로 기재된 익룡발자국 화석, 공룡최후기 식물상의 변화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규화목 등 공룡시대를 설명해주는 희귀한 화석들이 항시 공개된다. 화석처리실에서는 발굴된 공룡 뼈와 알들을 암석에서 분리하는 화석처리과정을 볼 수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850억대 CD사기… 간큰 ‘은행원 동창생’

    고교동창 사이인 국민은행과 조흥은행 직원이 총 850억원대의 CD(양도성 정기예금증서)를 가로채 해외로 달아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은행 오목교 지점 신모 과장은 최근 모 토지신탁회사가 650억원짜리 CD를 발행의뢰한데 대해 미리 마련해놓은 가짜 CD를 내준 뒤 진짜 CD는 사채시장을 통해 할인, 해외로 도주했다. 조흥은행 면목남지점 김모 차장도 역시 같은 수법으로 200억원짜리 CD를 가로채 현금화한 뒤 해외로 도피했다. 은행의 자체점검 결과 두 사람은 고교 동창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은 지난 25일 오후 4시쯤 조흥은행 면목남지점에 CD 발행의뢰인 A씨가 찾아와 만기가 된 200억원어치 CD를 제시하며 원금과 이자 지급을 요구하면서 드러났다. 은행측은 현금지급 절차를 밟다가 CD가 정교하게 위조된 가짜 CD인 사실을 확인하고 지급을 중단했다. 금감원과 조흥은행은 이 사건의 감사를 진행하면서 내부 소행임을 밝혀냈고 국민은행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 두 은행원의 관계를 추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들 은행원이 위조사기단과 합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국민은행과 조흥은행 해당 영업점에 대해 검사에 착수한 데 이어 전 은행 검사부장들을 소집, 보유중인 CD 관리상태를 점검하도록 긴급지시했다. 또 CD를 보유중인 고객들이 위조 여부를 문의할 경우 적극적으로 감식에 응할 것을 은행에 지시했다. 금감원은 은행들에 대한 CD 관리상태 점검 결과를 27일중 발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 결과 내부통제상 문제가 드러날 경우 엄중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5월말 현재 CD 잔액은 49조원으로 이 가운데 38조원은 증권예탁원에 보관돼 있어 진품이지만 나머지는 위조 여부를 파악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6월말에는 기업은행 창구에서 300억원 규모의 CD 도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CD 발행과 유통과정에서 금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CD 은행이 예금을 근거로 무기명으로 발행한 정기예금 증서를 말한다. 증서에 적혀 있는 금액 만큼 은행이 예금으로 보관하고 있으며, 만기 때 이 증서를 갖고 오는 사람에게 예금 전액을 내주겠다는 은행의 약속 증서로 보면 된다. 증서의 최종 소지자에게 예금 소유권이 있고 유통시장에서 매도도 가능하기 때문에 양도성 정기예금증서라고 부른다. 김경운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우리말 우리글(EBS 오후 4시40분) 첫째 마당 ‘살려쓰기’에서는 말 씀씀이에 관한 우리말글을 알아본다. 영화 속 인물들의 말 씀씀이를 주시하면서 문제들을 풀어본다. 둘째 마당 ‘바로 쓰기’에서는 먼저 우리말글 읽기 문제를 푼다. 마지막 셋째 마당 ‘새로 쓰기’에서는 ‘말 씀씀이’와 관련된 외래어를 알아본다. ●인사이드 월드-원전사고, 머나먼 회복의 길(YTN 오전 10시25분) 체르노빌원전 사고로 치명적인 방사성 낙진이 한 지역을 크게 오염시켰고, 수많은 사람들은 강제 이주됐다. 벨로루시 사람들은 고농도 방사능에 노출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 떠났지만 이러한 이주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과 불황, 출산에 대한 공포를 유발했을 뿐이다. ●타임머신(MBC 오후 5시10분) ‘학교괴담 2탄’에서는 4층 교실의 비밀이 밝혀진다. 시청자 박해성씨가 다닌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는 금지된 교실이 있었다. 죽은 학교 선배의 넋을 기리는 곳으로, 제사상 앞에는 시체가 든 관이 놓여 있다는 소문이 전해지고 있다. 이에 진상규명을 위해 겁없는 호기심 삼총사가 나섰다. ●일요일이 좋다(SBS 오후 6시) 태국 파타야에서 펼치는 여름특집 최강의 엑스맨을 찾아라.40기 도전자들의 활약을 지켜본다. 서경석,MC몽, 황인영이 등장해 한 여자를 두고 벌이는 형제의 러브스토리 ‘첫사랑’, 앤디와 이진의 ‘기억을 잃어버린 아내 이야기’와 ‘그녀가 수상하다’ 등 두편의 반전드라마를 선보인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탤런트 이신재가 대나무 그림 한 점을 의뢰했다. 이 그림은 20여년 전, 이신재가 보는 앞에서 강암 송성용 선생이 그려준 것. 수묵으로 그려진 이 그림은 부드러우면서도 고풍스러운 멋이 느껴진다. 작가에게서 직접 받은 것이기에 진품이 확실하다. 이 작품의 진가는. ●슬픔이여 안녕(KBS2 오후 7시55분) 성미는 보험금을 깨서라도 치킨가게를 되살리자며 앞장선다. 성미의 모습에 성재네는 불안해 하면서도 서로를 다독이는 모습이 화기애애하다. 혜선은 성재를 다시 불러 정우를 고아원에 맡긴 상황에 대해 캐묻는다. 연심은 태복의 십전대보탕 도난사건에 대해 묻지만 허둥대는 서영을 보고 의아해한다.
  • [자치뉴스] 서울서 만나는 ‘북한 국보급 고구려 유물’

    [자치뉴스] 서울서 만나는 ‘북한 국보급 고구려 유물’

    북한의 국보급 고구려 유물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다음달 21일까지 ‘대륙의 꿈, 고구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6·15 공동선언 5주년을 맞아 서울과 평양이 함께 하는 남북화합의 장으로 마련된 행사로, 평양 조선중앙역사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북한의 국보급 고구려 유물 등이 전시된다. 전시회에는 해뚫음무늬금동장식, 불꽃뚫음무늬금동관, 영강7년명금동광배 등 북한의 국보급 진품 유물 54점과 함께 의상, 악기, 무기류 등 복원 유물 150여점이 전시된다. 또 북한의 역사학자와 예술가들이 실물 크기로 복원한 진파리1호 고분과 벽화 모사도 30여점이 전시돼 고구려 사람들의 일상과 사후세계를 고스란히 재현한다. 평양 안학궁과 대성산성 등의 유적은 모형 전시와 함께 고화질 동영상을 보여줘 관람객들이 고구려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크게 5개 구역으로 나뉘어 ‘전쟁의 공간’,‘사후의 세계’,‘고구려 건축’,‘고구려의 일상’,‘고구려의 혼’ 등의 주제를 갖고 전시된다.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7시. 관람료는 19∼64세 700원,13∼18세 300원이며 그 외는 무료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조상은 어떻게 별자리 살폈나

    [신나는 과학이야기] 조상은 어떻게 별자리 살폈나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이 몇 개일까. 경기도 여주 영릉(英陵)에 가면 그 해답이 있다. 영릉은 조선 제4대 왕이자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과 왕비 소헌왕후가 나란히 잠들어 있는 합장릉이다. 조선 임금들의 능 가운데 가장 넓고 잘 정비돼 있다. 영릉 정문으로 들어서면 먼저 드넓은 잔디밭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반긴다. 오른쪽으로는 재실과 세종대왕 동상이, 왼쪽으로는 기념관인 세종전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세종전 주변에는 당시의 과학기술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다양한 천문 관측기기 발명품들이 전시돼 있다. 이중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우리나라에서 관측할 수 있는 1467개의 별과 282개의 별자리를 하나의 동심원 평면 위에 그린 과학적인 천문도이다. 남극 주위의 별들을 제외하고 온 하늘의 별자리를 돌에 새긴 것으로 중국의 ‘순우 천문도’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귀중한 과학유물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천구 상에서 별자리의 표준적 위치를 명확하게 보여줌으로써 별을 관측하는 당시 천문관원들에게는 교과서와 같았다고 한다. 영릉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보물들은 또 있다. 앙부일구(仰釜日晷)는 세종 19년(1437년)에 만들어져 가장 널리 사용되던 해시계의 일종이다. 이 해시계는 덕수궁 궁중유물전시관에 전시중인 앙부일구(보물 제845호)를 본떠 오늘날의 시간제도를 적용, 제작한 것이다. 앙부일구는 솥을 받쳐 놓은 듯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그림자가 생기는 면이 오목해 ‘오목 해시계’로도 불린다. 앙부일구의 영침(影針)을 주욱 연결하면 천구 북극을 향하며, 영침과 지면이 이루는 각도는 그 지방의 위도에 해당한다. 또 영침의 그림자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며 동지에서 하지에 이르는 24절기와 그때의 시각을 알려준다. 앙부일구보다 4년 앞서 만들어진 혼천의는 천체 위치측정기로 일월오행성(日月五行星)의 위치를 측정하는데 쓰였다. 혼천의는 관천대에 올려놓고 밤하늘의 별자리를 관측했다고 한다. 간의(簡儀)는 혼천의의 복잡한 구조를 간소화한 것으로 당시 중국의 역법이 우리 실정에 맞지 않아 이를 바로잡은 것이다. 간의는 조선의 천문대인 서울 경복궁 간의대에 올려져 지상 물체의 방위와 고도를 측정하는데 활용됐다. 천상열차분야지도 등을 둘러보고도 무언가 부족하다면 조선시대의 자명종인 자격루(自擊漏)와 측우기 등도 감상해 봄직하다. 자격루는 물과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자동적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로 장영실이 고안한 것이며, 측우기는 세종의 아들 문종이 개발한 우량계이다. 이곳 영릉에서 볼 수 있는 천문 관측기기들은 대부분 진품이 아니라 이를 본떠 제작한 것이지만 실내 박물관 전시품들에 비해 야외 공간에서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어 과학 체험의 장으로 부족함이 없다. 조선시대 천문 관측기기의 정교함과 예술성을 느껴보고 싶지 않나요?
  • “우리가 ‘진품’ 보니엠입니다”

    “‘짝퉁’이 아닌 ‘진품’ 보니엠의 명품 목소리를 확실히 보여드릴 게요.” 펑크머리에 나팔바지와 반짝이 옷,‘리버스 오브 바빌론’‘대디 쿨’‘서니’‘해피 송’…. 지난 70∼80년대 디스코 열풍을 이끈 ‘추억의 스타’ 흑인 4인조 혼성그룹 보니엠이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그룹 탄생 30년 만이다.14일 전남 광양을 시작으로 인천·대구·부산·서울 등 8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펼친다.12일 서울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이들을 만났다. “여러 ‘가짜(fake) 보니엠’이 활동하고 있어요. 노래 한 곡도 안부른 전 멤버들이 제 목소리로 녹음된 음악을 립싱크하고 있는 거죠.” 예전 날렵한 몸매에서 푸근하고 넉넉한 모습의, 세아이를 둔 주부가 돼 나타난 리드 보컬 리즈 미첼(53)은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공연을 통해 ‘진짜’ 보니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01년 내한 공연을 한 그룹은 가짜 보니엠”이라면서 “보니엠의 진짜 목소리는 바로 나”라고 덧붙였다. 지난 76년 리즈 미첼, 마르시아 배릿, 메지 윌리엄스, 바비 페럴 등 멤버로 시작된 보니엠은 이후 잦은 멤버교체로 인해 여러 그룹이 ‘보니엠’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15년째 활동하고 있는 리즈 미첼이 이끄는 보니엠이 공식 보니엠으로 인정받는다. “왜 이제서야 왔느냐?”고 묻자 그녀가 멋쩍은 미소를 짓는다.“난 매개체일 뿐이에요. 하느님의 운명에 따라 음악을 선물하는 거죠. 내 음악이 한국 팬들의 삶에 하나의 기쁨이 됐으면 해요.” 겉모습과 멤버 구성이 변했듯 세월의 흐름 속에 보니엠의 음악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리즈 미첼은 “음악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관객”이라고 말한다.70년대 관객과 지금의 관객이 다르듯, 보니엠의 음악도 같을 수 없다는 것.“늘 관객이 원하는 음악을 해요. 매번 새로운 공연, 새로운 음악을 하게 되는 거죠.” 이날 생일을 맞아 관계자들이 준비한 깜짝 생일파티에 눈시울을 붉힌 리즈 미첼은 “보니엠이 만들어진 해에 태어났다고 생각해요. 올해로 30살이 됐네요.”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그룹 탄생 30년을 기념해 곧 보니엠의 음악으로 만든 뮤지컬을 무대에 올릴겁니다. 제목은 ‘Sunny’예요. 참, 가짜와의 차별화를 위해 이젠 보니엠이 아닌 제 이름을 내걸고 녹음하려고요.”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MBC스페셜(MBC 오후 11시30분) 서울대학교 유인균 박사팀의 재난 생존자 뇌영상 연구를 1년간 밀착 취재해 생존자들이 겪는 정신적 후유증과 이상한 행동들의 원인을 의학적인 관점에서 규명해 본다. 단순한 ‘생명구제’를 넘어서 재난 후유증을 앓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이끄는 시간이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세계 최빈국이 모여 있는 아프리카 사하라 남부. 이들 아프리카인들의 하루 생계비는 1달러에도 못 미친다. 아프리카 대륙의 경제성장이 더딘 이유는 교통 때문이다. 문화든 경제든 발전은 도로와 함께 시작된다. 도로건설과 자전거 지원이 이 마을을 하룻밤 새에 크게 변모시켰다. ●삼색토크 여자(EBS 오후 8시) 1억 8000만원짜리 황당한 그림을 놓고 티격태격하는 세 여자 친구의 이야기, 연극 ‘아트’의 세 주인공 정경순 심혜진 박호영을 만난다. 또한 최윤희(카피라이터), 최광기(전문MC), 장미화(개그우먼), 홍석천(방송인) 등이 나서 여자에게 친구와 우정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말한다. ●온리유(SBS 오후 9시45분) 은재는 이준으로부터 진솔이 자신의 아들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얘기를 듣자 당황스러워 한다. 이준은 다시 만났을 때 진솔이 얘기를 안한 이유가 뭐냐고 묻고, 진솔이 아빠로 누가 적당한지 정현성과 나를 저울질해왔냐며 흥분한다. 다음날 이준을 만난 은재는 진솔이가 부담스럽냐고 묻고…. ●도전 지구탐험대(KBS2 오전 8시50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계속되는 기상이변으로 초원이 메마르면서 야생동물의 생명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이 때문에 남아공에서는 야생동물을 생포, 새로운 서식지로 이동시키는 헬리캡처가 이루어지고 있다. 탤런트 구자미가 핼리캡처 자원봉사에 지원, 야생동물 이동 작전에 나섰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탤런트 강부자가 28년 전에 구입했다는 민속품 열쇠패를 공개한다. 또 푸른 빛을 담은 고려청자, 깊고 넓적한 형태에 바닥에는 다섯 개의 구멍이 나있는데, 과연 이 도자기의 용도는 무엇일까. 코미디언 김병조, 가수 강수지와 원미연 등이 함께 고려시대로 돌아가 한바탕 떡잔치를 벌인다.
  • [3일 TV 하이라이트]

    ●MBC스페셜(MBC 오후 11시30분) 1부 ‘기적의 생존자들, 그 후’에서는 전쟁과 자연재해 등의 재난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6명의 생존자들을 밀착 취재해 재난 생존자들이 겪게 되는 정신적 후유증과 재난 이후의 삶의 변화와 고통을 들여다 본다. 그밖에 다양한 사고 생존자들의 이야기도 곁들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원시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몽골 동부의 스텝지역. 바람과 매서운 추위, 여름의 무더위 때문에 사람들은 흩어져 있지만 수많은 동물들이 이들의 동반자가 되고 있다. 북반구에 마지막 남은 훼손되지 않은 초원이지만 자원에 굶주린 이웃 나라들이 이곳의 천연자원 개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9시50분) 10대 후반이 되어서야 우연히 피아노란 악기를 알게 되었고,20대 중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재즈에 매료된 늦깎이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2004년 가을, 솔로 앨범이자 본격 재즈 앨범인 ‘피아노가 된 나무’를 발표한 임인건의 재즈 사랑 속으로 들어가 본다. ●일요일이 좋다(SBS 오후 6시) 커플댄스 퍼레이드 ‘댄스 신고식’, 몸풀기 게임의 새로운 코너 ‘고무신 잡기’, 땀과 체력의 적절한 안배가 필요한 민속놀이 ‘단결 닭싸움’, 엑스맨의 대표 코너 ‘당연하지’ 등을 보여준다. 이밖에 바람둥이 이휘재를 결혼시키기 위한 앤디와 이진의 프로젝트 ‘결혼 주식회사’도 소개한다. ●도전 지구탐험대(KBS2 오전 8시50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 부족 쿠이쿠루족. 싱구강 중류에서 사는 쿠이쿠루족은 붉은 보디 페인팅과 문신, 약간의 장신구로 몸을 치장할 뿐 옷은 아예 입지 않는다. 이들은 독특한 정화의식을 통해 몸의 더러운 피를 빼낸다는데, 탤런트 황은정이 이 의식에 도전한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1886년에 만들어진 시주화가 의뢰되었다. 이 시주화는 고종 23년(1886년)에 독일 기술자를 초빙해 근대적인 주화 통용을 위해 시범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금으로 만든 이 시주화는 현재의 500원 동전보다 조금 더 크며, 금빛이 또렷하다. 이 주화는 정말 금으로 만들어진 것일까?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골동품 수집 열 올리는 중국인들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골동품 수집 열 올리는 중국인들

    중국에 ‘골동품 열풍’이 불고 있다. 개혁·개방 이후 소득 수준 향상으로 중국인들도 이제 먹고사는 문제에서 벗어나 서서히 ‘정신문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중국 언론들은 북송(北宋) 말기와 청조(淸朝) 초기인 강희제,1850년 이후의 청조 말기 등에 이어 4번째로 중국에 골동·예술품 수집 광풍이 몰려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중국내 확산되고 있는 ‘중화사상’의 고조와 민족주의도 골동품 열풍에 일조하는 분위기이다. 지난 1949년 공산정권 출범 이후 홀대받던 중국의 ‘전통 문화’가 사회주의 퇴조와 함께 중국인들의 새로운 관심 대상으로 떠오른 것이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20년만에 찾아온 베이징의 무더위만큼이나 판자위안(潘家園) 시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베이징의 대표적인 골동품 시장으로 꼽히는 이 곳은 4만 8500㎡(약 1만 5000평)의 넓은 공간에도 불구하고 편하게 걸어다닐 수 없을 만큼 사람들도 붐볐다. 베이징 자오양(朝陽)구 동남쪽의 삼환(三還)에 위치한 이 시장은 1993년 자연발생적인 ‘벼룩 시장’으로 시작해 지난 97년 정식 시장으로 변모했다. ●활황 맞고 있는 골동품 시장 3000여개의 상설·간이 상점에서 흘러나오는 골동품 도매상과 수집 애호가, 관광객들간의 ‘흥정 소리’로 시장 전체가 메아리치는 듯했다. 콜라회사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20대 청년은 소매가 닳고 군데군데 해진 청조 시대 비단옷 1벌을 2500위안(약 30만원)에 샀다. 자신의 월급 절반 이상을 투자했지만 그는 “고대의 비단 무늬 복장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어 아깝지 않다.”며 웃는다. 그는 ‘짝퉁(모조품)’이 곳곳에서 판치고 있어 각종 관련 서적을 통해 전문지식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자기 수집가인 천펑(陳馮·53)은 ‘사기 조각’이 수두룩하게 쌓여있는 좌판에 걸음을 멈췄다. 얼핏 아무짝에도 소용 없어 보이지만 진품 조각은 무려 2000위안(약 26만원)까지 거래된다. 골동품 시장에서 모조품이 판을 치고 있어 이 조각들은 진품 판별의 주요 기준이 된다고 한다. 동전 수집 애호가인 또 다른 20대 청년은 청조 말기 쑨원(孫文) 시대의 동전을 개당 5위안씩 100개를 골랐다. 하루종일 전통 향로(香爐)만을 찾아다니는 장카이이(張凱一·62)는 향로 전문가로서 이 곳에서 간간이 나오는 진품을 구입, 애호가들이나 전문 소매상에 되파는 일로 생계를 꾸려간다. 한달 수입이 5000위안을 넘어 중국에선 제법 ‘먹고 살 만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판자위안 시장은 중국 전통 예술품과 골동품의 도매상 역할도 하고 있다. 광저우(廣州)에서 왔다는 30대 스님은 부처상과 불주(佛珠) 등 불교용품이 가득 쌓인 점포에서 리어카 1대분의 물건을 구입했다. 다른 곳에 비해 30% 이상 싸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구입, 광저우 인근의 사찰에 공급한다. 이외에 윈난(雲南), 신장(新疆), 티베트 등의 소수 민족은 물론 만족(滿族) 회족(回族) 묘족(苗族) 등의 민속 예술품들도 인기가 높다. 이 곳에서는 문방사우와 도자기, 고가구, 소수민족 복장, 서화, 고서적 등 1000여종의 각종 상품이 판매된다. 주말에는 하루 8만명의 방문객들이 찾고 있으며 골동품 수집가는 물론 일반인과 외국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다. 연간 거래액은 4억위안(약 500억원)∼6억위안(약 75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시장 관리소측의 설명이다. 베이징의 경우 판자위안 외에도 류리창(琉璃廠)·바오궈스(保國寺) 문화거리와 베이징구완청(北京古玩城), 량마 수장품(亮馬收藏品)·훙차오(紅橋)시장 등 10여곳이 성업 중이다. ●작년 골동·예술품 1조3000억원대 거래 중국의 골동품 소장 애호가들은 전국적으로 6800만명을 넘어섰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들의 소장 분야는 고대 청동기와 자기, 옥기, 서화, 가구, 동전, 복식, 편액, 문방사우, 고서적, 고사진 등 다양하다.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거래된 골동·예술품은 대략 100억위안(약 1조 3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으며 앞으로 1000억위안(약 13조원) 이상의 ‘발전 공간’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인터넷 예술품 거래도 성행, 지난해 25만여점이 거래됐다.1분마다 2명이 가격을 흥정하고 2분마다 1건씩 소장품이 거래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설명한다. 이러한 열기에 힘입어 골동·예술품 투자는 중국의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떠올랐다. 골동품에 대한 투자 이익은 30%가 넘어 증권의 평균투자 이익률(15%)이나 부동산(21%)보다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베이징 수집가협회 관계자는 “중국경제의 고도성장과 소득확대에 따라 중국인들의 정신문화 수요가 매우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 최근 골동품 관련 정기 간행물은 물론 언론, 방송사들의 골동·예술품 안내 프로그램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모조품 난립·가격체계 혼란 하지만 급속한 시장 확대에 따른 모조품 난립과 가격체계 혼란 등의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지난 4월1일 선전에서 열린 ‘제1회 예술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의 상당수가 모조품일 정도로 ‘짝퉁’의 폐해는 심각하다. 공정한 시장가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거래 자체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화 소장가협회 옌전탕(閻振堂) 회장은 “중국 고전 예술품 시장은 급격히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시장 질서와 안정을 확립할 법적 규제가 미비하다.”며 시장 규범화와 모조 방지를 위한 ‘소장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oilman@seoul.co.kr ■‘중국의 유대인’ 원저우상인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유대인’으로 불리는 원저우(溫州) 상인들이 골동품 시장으로 몰려온다. 중국의 부동산 붐을 일으킨 원저우 상인들은 160만명의 탄탄한 조직망과 1000억위안(약 13조원)의 유동 자산을 번개처럼 움직이는 ‘게릴라 상단’으로 유명하다. 올초 항저우(杭州) 경매에서 140만위안(약 1억 8000만원)에 황빈훙(黃賓虹) ‘청록산수(靑綠山水)’를 구매한 게 신호탄이다. 지난 3월 베이징에서 열린 서화 경매에서는 2000만위안(약 26억원)에 리커란(李可染)의 ‘황산만학도(黃山萬壑圖)’를, 최근에는 당대(唐代) 최고의 화가인 루옌사오의 ‘두보 100절’을 6930만위안(약 90억원)에 사들였다. 최근 중국당국이 부동산 투기근절을 선언하자 수익률 높은 예술품 투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중국 전역에서 열리는 예술품 경매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2001년부터 약 4년동안 원저우 상인들이 상하이에만 퍼부은 부동산 자금은 100억위안(약 1조 3000억원)이다. 골동품 업계에서는 “전국에 걸친 원저우 조직망을 이용해 고가의 예술품을 싹쓸이할 것”이라며 벌써부터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oilman@seoul.co.kr ■베이징 골동품 상인 수레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의 농민들은 지금 돈이 되는 집안의 가보나 소장품들을 앞다퉈 내다팔고 있습니다.” 중국에 불고있는 골동품 열풍이 농촌으로 파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판자위안(潘家園) 시장 어귀에 좌판을 깔고 ‘사업’을 하는 수레이(蘇雷·41)는 매달 9000위안(약 110만원) 안팎의 수입을 올리는 고소득층이 됐다. 허베이(河北)성 농촌 판타오(蟠桃) 출신인 그는 1990년대 초반부터 베이징에서 막노동을 하다가 96년부터 골동품 장사로 나섰다. 주로 100∼2000위안짜리의 중·저가 향로나 촛대, 자기류가 주종이고 간혹 명·청대의 고급 도자기 등도 매매하고 있다. 고객들은 주로 수집가이지만 최근 도매 상인들이나 외국 관광객들의 출입도 잦아지고 있다. 젊은층 중심의 수집가들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서방 세계를 흠모하던 청년층들이 요즘 들어 ‘중국적인 것’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분석한다.‘골동품·서화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대학생들도 새로운 고객이 되고 있다. 그는 “처음 장사를 시작할 때는 입에 풀칠도 하기 어려웠지만 지난해부터 골동품 바람이 불면서 수입이 3∼4배나 늘었다.”며 최근 젊은층들이 골동·예술품 구입에 가세하면서 시장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oilman@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사랑찬가(MBC 오후 7시55분) 새한이 순진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모습을 본 장태는 차문을 열고 뛰쳐나가려 하지만 소라가 붙잡는다. 새한의 제의를 정중히 거절한 순진은 발목이 아픈 것도 꾹 참고 혼자서 걸어간다. 차 안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소라는 새한의 차가 떠나자 순진에게 다가가는데…. ●인사이드 월드-자립을 위한 도전(YTN 오전 10시25분) 가난한 여성들의 생활이 변하고 있다. 국제기구의 도움을 받아 세워진 자립모임에서 신용대출로 사업을 지원하는가 하면 모금활동도 펼쳐 적지만 돈을 모으기도 한다. 그러나 자립모임에 참여한 사람들은 소득 증대와 생활 개선뿐만 아니라 더 큰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20분) 소아마비로 왼쪽 다리가 불편한 이희종씨는 경력 5년의 택시운전사. 그는 몇 년 전, 자신처럼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휠체어 수리봉사대 119’를 창단했다. 변변한 작업실 하나 없는 봉사대이지만, 고장난 휠체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이희종씨의 봉사 이야기. ●온리유(SBS 오후 9시45분) 은재는 사랑을 고백하는 이준에게 진심을 보이지 않는 사람은 필요 없다고 화를 낸다. 은재를 찾아간 이준은 1호점을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라며 은재를 설득한다. 이준이 대영그룹의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현성은 이준을 찾아가 은재를 가지고 놀 생각을 하지 말라며 주먹을 날린다. ●반올림#2(KBS2 오전 8시) 기말고사 시험 기간이 다가오고 옥림은 중간고사 때 빵점을 맞은 수학을 보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한편, 정민은 애매모호한 진우의 태도 때문에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 장미를 보러 놀이공원에 가자는 진우의 말에 정민은 내심 시험공부가 걱정이 되지만 결국 진우를 따라 놀이공원으로 간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지난 5월 25일 녹화에서 감정가 억대의 도자기 한 점이 의뢰되었다. 그 도자기의 정식 명칭은 ‘청자역상감당초문표형주전자’. 무려 2억원이라는 높은 감정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청자 도자기 외에도 조선의 대학자 퇴계·율곡·남명의 글을 모은 서첩과 화조도 병풍 등이 함께 소개된다.
  • [5일 TV 하이라이트]

    ●사랑찬가(MBC 오후 7시55분) 자신도 모르게 수정에게 키스를 하고 만 혁은 왠지 허전한 마음에 소라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한다. 한편, 동파가 여배우와 아파트에서 살림을 차린 것을 안 난희는 노발대발하며 아파트로 들이닥친다. 나이스키친 주방장 준상을 마음에 두고 있던 양자는 선물을 사들고 레스토랑에 들어서고…. ●인사이드 월드-고베 대지진(YTN 오전 10시25분) 지난 95년 일본 고베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5500여명이 사망하고 4만 1500명이 부상했다. 실종된 사람과 사망한 사람 대부분은 빌딩 붕괴 및 붕괴로 인한 화재로 사망했다. 따라서 앞으로 닥칠 재해를 대비하기 위해선 낡은 건물들을 보강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삼색토크 여자(EBS 오후 8시) 영공을 지키는 항공 통제사 이정실 하사를 초대했다. 그녀는 특공무술 3단, 태권도 2단, 유도 2단, 합기도 1단, 검도 1단 등 종합 무술실력 9단의 강인하고 절도있는 대한민국 대표 여군이다.‘여자는 약하다.’는 편견을 깨고 스스로 여군을 선택한 이정실 하사의 색깔 토크. ●일요일이 좋다(SBS 오후 6시) 업그레이드된 ‘개구리 엉덩이 밀치기’, 엑스맨의 하이라이트 ‘당연하지’코너를 선보인다. 가수 팀과 양미라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동갑내기 로맨스 윤은혜와 이민기. 이민기의 좌충우돌 엑스맨 적응기는 물론 MC몽과 박경림의 미와 힘의 승부, 이재원의 유재석 성대모사 등이 준비돼 있다. ●부모님 전상서(KBS2 오후 7시55분) 하루도 보내기 전에 시댁 나들이에 나선 아리와 지환. 아리더러 아버지께 잘 대하라며 당부를 하는 옥화의 모습이 아리에게도, 노 여사에게도 가엾게 비친다. 아리에게 처음으로 어머니라 불린 노 여사는 고마움의 눈물을 흘리고, 아리는 딸에게 아가씨라 부르는 어머니는 없다며 투정을 부린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소박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도자기 한 점. 물고기 문양의 도자기는 소박한 조선의 미를 함축한 듯하다. 이 분청자기는 언제, 어떤 용도로 만들어진 것일까. 이와 함께 진품명품 제작진이 미국에서 입수한 애국가 영문 악보가 눈길을 끈다. 필기체로 쓰여진 이 글은 안익태 선생의 친필일까?
  • 最古 영문 애국가 악보 발견 1944년 한인 존 스타 김 발행

    영문으로는 최고로 오래된 애국가 악보가 발견됐다. KBS 1TV ‘TV쇼 진품명품’팀은 30일 “1944년 미국 뉴욕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존 스타 김’(John Starr Kim)이 발행한 영문으로 된 애국가 악보를 최근 미국에서 입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발견된 안익태 선생의 애국가 악보는 193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발간된 한글판 악보와 1945년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펴낸 한·중·영 혼합 병기 악보 두 가지뿐이다. 이 악보는 애국가 가사를 영어로 옮긴 것으로 가사가 2절까지 적혀 있다. 애국가 후렴 부분은 한글 가사를 소리나는 대로 영어 발음으로 옮긴 것이 특징이다. KBS는 내달 5일 오전 11시 ‘TV쇼 진품명품’을 통해 이 악보를 공개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진짜 이중섭, 眞作 드로잉서 만나다

    진짜 이중섭, 眞作 드로잉서 만나다

    ‘소도둑‘으로 몰렸던 천재화가 이중섭. 소를 뚫어지게 오랫동안 관찰하는 이중섭을 수상히 여긴 소주인은 그를 소도둑으로 몰 수밖에…. 역동적인 모습으로 그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소. 소는 내면세계를 그린 이중섭의 얼굴이자, 일제 시대 우리 민족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이중섭 화백의 작품 진위여부를 놓고 논란이 채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이중섭 화백의 전시회가 열려 화제다. 삼성미술관 리움이 올 첫 기획전시로 마련한 ‘이중섭 드로잉, 그리움의 편린들’에서 이중섭의 새로운 예술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리움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미묘한 시기에 오히려 ‘진품’이중섭 작품으로 전시회의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그것도 연필소묘, 엽서화, 은지화 등 다양한 성격의 드로잉 작품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완성도 높은 드로잉 작품을 통해 그의 천재성을 또 한번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 그의 소는 때론 에로티시즘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소와 여인’은 발버둥치며 머리를 뒤로 젖히고 있는 소와 한 여인을 그린 작품이다. 소는 이중섭 자신이고 긴머리와 큰손·큰발을 가진 여인은 바로 부인 마사코다.20대 이중섭이 한창 연애하던 시절의 관능미 넘치는 그림이다. 이준 학예실장은 “그의 작품에 나타난 뛰어난 형태의 묘사력과 선의 유연성은 사전에 계획된 밑그림과 최종단계에서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 정신의 합작품”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작품들을 보면 희미하게 그려진 연필선들이 보인다. 지독한 가난, 가족과의 생이별,40세 요절. 드라마틱한 삶의 주인공인 그는 우리 미술계의 신화이지만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떨어져 있는 부인과 아들들에게 한없는 그리움을 보낸 따스한 한 남자일 뿐이다. “감기는 나았냐?감기 걸려 무척 아팠겠구나?”하는 내용의 편지지에는 아들 둘과 부인이 탄 소 달구지를 신나게 끌고 가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그림 ‘길 떠나는 가족’을 그려 놓았다. 담배종이, 편지지, 관제엽서 등 손닿는 어떤 것에나 틈만 나면 그림을 그렸던 이중섭의 분리되지 않았던 삶과 예술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오는 8월28일까지 (02)2014-6901.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PB상품 가격은 좋고 품질은 만족

    PB상품 가격은 좋고 품질은 만족

    의류·생활용품 등 일부 품목에 한정됐던 ‘PB(자체 브랜드)상품’이 가구·침구·조립PC 등의 부문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경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가격은 일반 제품보다 10∼20% 저렴해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는 까닭이다. 이인균 신세계 이마트 마케팅실장은 “PB상품은 가격은 물론 품질면에서도 인정을 받는 덕분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이마트의 경우 PB상품 올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할인점·홈쇼핑 등서 상품개발 주력 현재 PB상품 개발에 주력하는 곳은 할인점과 홈쇼핑업체, 인터넷 쇼핑몰 등이다. 이들 업체는 고품질로 승부하는 백화점에 비해, 품질 못지않게 가격 경쟁력을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97년 8월 이플러스 우유를 선보여 할인점 PB 1호를 기록하고 있는 이마트는 최근 이플러스 요구르트를 선보인 데 이어, 컵라면·세제류 등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이중 이플러스 우유·요구르트·화장지·순녹차·듀오백의자·자연주의 의류·내의·가죽제품이 대표적 상품. 가격은 이플러스 우유(1000㎖) 1280원, 화장지(70m×24롤)가 9500원이다. 롯데마트는 위드원과 와이즐렉을 출시했다.2001년 첫선을 보인 캐주얼의류 PB인 위드원은 곧이어 드레스셔츠 및 정장 구두 브랜드인 위드원 옴므, 속옷 브랜드인 위드원 인티모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들 상품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350여개 스타일의 품목으로 크게 늘어났다. 식품·생활용품 PB인 와이즐렉은 삼겹살·영양란·국수소면에서부터 딸기쨈, 후라이팬, 밀폐용기, 위생랩, 밴드류, 게맛살 등 다양하다. 와이즐렉 삼겹살(100g) 1780원, 영양란(30개들이) 5880원, 국수소면(1.5㎏) 2140원, 프라이팬(28㎝)은 8800원이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쌀·포크(돼지고기)·달걀·프라이팬·복사지, 세제 등 생활용품과 의류 PB를 판매한다. 올해 2000여종으로 PB의 구색을 넓히고 매출액도 총매출액의 15%대로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철원특미(20㎏) 4만 9800원, 홈플러스 포크(100g) 680∼1380원, 라이프웨이 티셔츠 4800∼1만 4800원, 머플러는 3800원이다. 김원회 홈플러스 상무는 “앞으로 가격과 품질에서 더욱 좋은 PB를 만들어내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무엇보다 PB에 대해 엄격한 품질관리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 하나로클럽은 농협유통이 직접 도축·가공해 한우 DNA검증 시스템을 적용한 하나로 한우 진품 등심(100g·6180원), 양지(3450원), 안심(5690원) 등을 내놓았다. 국내산 흑임자·율무·참깨·팥·메조·차조 등 30여가지 잡곡도 PB로 제작해 선보였다. 흑임자(500g·2만 2800원), 율무(4700원), 참깨(1만 3700원) 등이 주요 상품이다. 뉴코아아울렛은 모기업인 이랜드가 의류에 대해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의류 PB를 집중적으로 출시했다. 데이슨·헤닌·유솔 등이 주요 브랜드. 데이슨은 20∼30대 남성을 타깃으로 하는 아이템이고, 여성 캐주얼인 헤닌은 편안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로, 어린이 브랜드인 유솔은 신선한 감각과 뛰어난 품질로 사랑받고 있다. 티셔츠 3900∼1만 2000원, 면바지 5000∼2만 5000원, 남방은 9900∼1만 7900원이다. ●잡곡·육류를·가구·조립PC 제품도 활발 CJ홈쇼핑은 의류PB인 에셀리아를 선보였다. 디자이너 윤영선과 손잡고 최고급 소재로 만든 에셀리아의 여름용 재킷인 스트라이프 씨어서커는 9만 8000원, 고급스럽고 몸매의 결점을 보완해 주는 슈미제뜨 블라우스는 6만 9000원에 내놓았다.GS홈쇼핑은 란제리 PB인 르메이유, 침구 PB인 보네뷰를 내놓았다. 르메이유는 동양인 체형에 알맞은 유럽 감각을 지향하는 고품격 란제리 제품이고, 보네뷰는 고품질의 침구와 저렴한 인테리어용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보네뷰 침구세트(이불커버+패드+베개커버 2개)는 7만∼20만원이다. 인터파크는 가구·전동칫솔·조립PC·캐주얼의류 PB를 판매한다. 가구 브랜드인 애슐리아는 미국 컨트리풍의 디자인에 로맨틱 컨셉트를 가미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장대 6만 9000원, 전자레인지대는 6만 9000원. 전동칫솔PB인 eFine301은 일반 제품의 절반가격(4만 3000원)으로, 조립PC인 드림벤치(본체 가격 45만 3000∼87만 7000원)는 PC에 능숙한 파워 유저를, 웰빙화장품 브랜드인 엔프롬(바디클렌저 4800원, 클렌징폼)은 저가를 무기로 집중 공략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OEM방식으로 유통단계 축소 생산·판매·소비자 모두 ‘윈윈’ ‘PB(Private Brand·자체 브랜드)상품’은 백화점과 할인점,TV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주문자생산방식(OEM)을 통해 제조해 자사 상표를 달고 판매하는 제품이다. 상대적으로 브랜드의 인지도는 떨어지는 편이지만 유통업체가 제조업체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대량적으로 구입·판매하기 때문에, 가격은 10∼20% 저렴한 것이 보통이다. 특히 대형 유통업체가 자사 이름을 걸고 있는 만큼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꼼꼼하게 관리하므로 품질 수준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실장은 “PB상품의 경우 중간 유통단계가 줄어 유통업체는 마진을 더 챙길 수 있고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대형 유통업체 판매망을 확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상품 선택 폭이 넓어지고 가격이 싼 질 좋은 물건을 구입할 있는 덕택에 생산자·소비자 모두에게 윈윈게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중저가의 실용·생필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할인점과 홈쇼핑 업체들은 지난 1997년 8월 이후 자체 개발한 PB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일부 PB상품의 경우 가격 경쟁력 외에 패션 스타일을 가미한 새로운 컨셉트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최대사거리 4㎞… 사람잡는 사제총

    최대 사거리 4㎞, 유효 사거리 860m,100m 앞이라면 사람의 눈, 코, 입까지도 정확하게 맞힐 수 있는 저격용 총기를 만든 금형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진품과 흡사할 만큼 성능이 정밀하고, 국내 기술로는 엄두를 못낼 첨단장비마저 장착돼 있어 경찰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불법 총포·도검·화약류 단속을 벌여 붙잡아들인 24명 중 구속된 조모(55)씨. 조씨가 모델로 삼은 총은 세계적인 명품으로 인정받는 오스트리아 ‘스테이어 맨리처’사의 7.62㎜구경이다. 한국에서는 경찰특공대와 군에서만 대 테러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조씨는 발사음을 없애주는 소음기, 물체를 1000m까지 포착할 수 있는 조준경과 지지대까지 정교하게 제작했다. 정품은 5㎏이지만 실제 총을 사용할 때 반동을 줄이기 위해 3㎏ 더 무겁게 제작했다. 경찰은 이날 태릉국제사격장에서 실탄 발사를 한 결과, 진품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조씨는 어려서부터 남다른 손재주가 있었고 총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1989년에는 이탈리아에서 ‘세계경호장비 전시회’가 열리자 밀라노를 방문했고 ‘스테이어 맨리처’사의 제품 본 뒤 빠졌다고 했다. 조씨가 본격적으로 총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96년.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세계 각국의 유명 총기 설계도면을 쉽게 입수한 그는 금천구 독산동에 금형공장을 운영하면서 틈틈이 총을 만들어 왔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200여진품 주장 소유자 상대 박수근 장남 명예훼손 고소

    고 박수근(1914∼1965) 화백 작품의 진위 논란과 관련해 박 화백 장남인 성남(58·해외거주)씨는 최근 박 화백 작품 200여점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힌 김모(67)씨를 지난 4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박씨는 고소장에서 “김씨가 1970년대에 창신동 한 이삿짐에서 아버지의 그림 200여점을 구입했다고 하지만 창신동 살았던 10여년은 200점의 그림이 나올 시간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고성&아산, 충무공 구령맞춰 야야호호

    고성&아산, 충무공 구령맞춰 야야호호

    변함없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존경받는 위인이다. 온갖 시련을 겪고 풍전등화의 조국을 구한 영웅으로, 세계 최초의 철갑선 거북선을 고안한 발명가로, 어린이들의 영원한 우상이자 어른들도 전략가로서 공의 리더십을 본받고자 한다. 독도와 역사왜곡 등 일본의 도발로 민족의 감정이 상한 요즘, 공의 나라사랑에 새삼스럽게 옷깃을 여미게 된다.28일은 충무공 탄신 460주년 기념일. 충남 아산과 경남 고성의 당항포 등 전국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어린이에겐 역사체험과 한민족 자긍심을 심어주기에도 좋다. 왜적을 수장시킨 공의 발자취를 따라 아산과 당항포로 떠나보자. 고성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아산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고성 고성읍에서 14번 국도를 따라 10여분 가면 나오는 곳이 배둔. 여기서 오른쪽으로 4㎞쯤 가면 당항포가 나온다. 현지 노인들은 당항포보다 ‘속싯개’로 더 많이 부른다. 꼬불꼬불한 들길과 야트막한 산을 넘어 언뜻언뜻 파란 바다가 길게 보인다. 국민관광지란 이정표가 잘 돼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마산에서 같은 국도로 오면 30여분 걸린다. 햇살에 힘이 느껴질 만큼 봄볕이 짙다. 아지랑이처럼 흐릿한, 강인듯 싶은 좁고 긴 S자형 해안선이 따라온다. 차창을 열었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청량감이 든다. 바다와 거의 같은 높이의 도로여서 찰랑거리는 물살소리도 들린다. 건너편의 거류산도 녹음이 벌써 짙어진다. 겨울철이면 ‘국민마라토너’ 이봉주가 내려와 훈련하는 곳도 보인다. 당항포 드라이브 코스가 절경이다. 4월 중순 어느날, 마침 고성 은혜어린이집 어린이 40여명이 실물 크기의 거북선에서 현장체험 학습 중이었다. 인솔 교사 황실씨가 “이게 뭐예요?”라고 묻자 어린이들은 “거북선요.”라고 일제히 답한다.“누가 만들었죠?”,“이신순장군요.” 어린이들이 거북선 안으로 들어가 노를 젓는가 하면 함포를 발사하기도 했다.“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왜 만들었죠?”라고 묻자 “나쁜 사람들 혼내주려고요, 일본을 무찌르려고요.”라고 병아리처럼 입을 모았다.“심심해서요”라는 엉뚱한 답도 나왔다. 충무공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숭충사와 함께 전승기념탑도 있다. 충무공 이순신이 이곳에서 왜적을 2차례 격파,57척을 수장시킨 곳이다.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엔 26척 가운데 25척을 격파했다. 왜적들이 상륙해 민간인을 해칠 것을 우려해 1척을 남겨두고 철수하는 척했다. 다음날 왜적 100여명을 싣고 철수하는 마지막 왜선마저 수장시켰다.2년 뒤인 1594년에도 도망치던 왜선 31척을 격파했다. 충무공이 유일하게 2차례 출전, 크게 이긴 대첩지이다. 당항포 해전의 승리에는 흥미로운 설화가 전한다.‘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전하는 기생 월이의 설화다. 대대적인 침공을 앞두고 일본은 밀정을 급파, 조선의 지도를 그려 오게 했다. 이를 눈치챈 무기정의 기생 월이가 밀정을 술에 곤드레만드레 취하게 한 다음 당항만이 바다로 연결되는 것처럼 지도를 조작했다는 것. 실제로 진해만쪽에서 보면 바다로 연결될 것처럼 길게 이어졌다. 이후 왜군을 속였다 해서 당항포를 ‘속싯개’로 부른다. 관과 민이 혼연일체가 된 셈이다. 해전관에는 이같은 설화와 해전 당시의 전략 등을 영상을 소개하고 있다. 또 지구의 역사와 생명의 진화, 조류 및 파충류 등의 자료 1700여점을 전시한 자연사관도 어린이들의 학습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가장 특이한 것은 국내 유일의 자연석 조각공원인 수석 전시관. 세계에서 수집한 자연석이 모두 630여점이 있지만 현재 28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런 만큼 주민들이 먼저 기념사업회를 결성하는 등 당항포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긍지가 생길 일이 하나 더 있다. 내년 4월14일부터 6월4일까지 고성공룡엑스포가 열리기 때문이다. 당항포는 상족암만큼은 아니지만 공룡발자국 화석이 심심찮게 발견된 곳이다. 인구 5만∼6만의 조그만한 군단위에서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여 자부심이 더욱 높다. 당항포의 입장료 어른 4000원, 어린이 1000원, 주차료 별도. 고성군관광지관리사업소(055-670-2801). 이밖에도 와룡산 향로봉 중턱의 운흥사는 충무공이 승병을 지휘하던 사명대사와 수륙 양동작전 논의차 세번이나 방문하기도 했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055)835-8656. 경남 삼천포항에서 77번 지방도를 따라 10여분 들어가다 오른쪽으로 빠지면 상족암이다. 현지에선 ‘쌍발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당항포가 비교적 최근의 역사현장이라면 상족암은 ‘하늘이 열리’던 까마득한 선사 이전의 유적지다. 꼬불꼬불한 도로를 내려가면 바닷가 제전마을에 닿는다. 바닷가 자갈밭에 파도가 살랑거린다. 옆쪽에는 소나무 분재를 이고 있는 바위층이다. 바위층을 자세히 보니 모두 가로로 일정한 층을 이루고 있었다. 시대별로 형성된 흔적이다. 서재에 책이 켜켜이 쌓인 듯 지구의 역사를 기록한 지층이다. 공달용 공룡박물관 학예사는 “지구의 나이가 46억년인데 여기는 1억년 전의 지구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는 ‘자연사박물관’”이라고 설명했다. 나무를 만든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저게, 공룡 발자국 화석”이라며 가리켰다. 자세히 보니 돌덩이가 둥글면서 움푹 꺼졌다. 조금 더 가니 마치 두 발로 걸은 듯이 발자국 화석이 길게 늘어섰다. 서울에서 새벽에 나섰다는 김상국(강남 청탑학원장)씨가 같이 온 자녀에게 “이게 공룡 발자국이야.”라며 설명했다. 아이들은 신기한 듯 자신의 발과 맞춰보다 공룡들의 이름을 들먹이곤 했다. 상족암 일대에는 이렇게 산재한 공룡 발자국 화석이 2100여개가 있다. 대표적인 공룡은 이구아노돈과 같은 조각류(발톱이 삼지창처럼 갈라진 공룡)와 브라키오사우루스와 같이 네 발로 걷는 용각류(목이 긴 초식공룡)다.2억∼6500만년 전에 지구를 지배했던 중생대 쥐라기와 백악기 공룡들이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공룡박물관에 들어갔다. 지붕 모양이 특이해서 물어보니 가장 많이 나타났던 공룡 이구아노돈의 몸체를 본떴단다. 진품 공룡 화석 4점을 비롯해 공룡화석 복제품 41점이 있다. 또 삼엽충, 물고기, 상어이빨 등 일반화석도 55종이 전시돼 있다. 공 학예사는 “지금부터 1억년 전인 공룡시대에는 지금은 바다와 산인 이곳이 거대한 호수였으며 공룡의 수도”라고 설명했다. 돌아오는 길에 생각하니 상족암의 진면목은 공룡발자국 화석도, 기암절벽도 아닌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물관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어린이 1500원. 고성공룡박물관(www.goseong.go.kr·055-670-2825). 공룡화석지에서 40여분이면 남해안 천혜의 조망지 문수암이다. 작은 사찰이지만 1400여년 전 의상대사가 세운 고찰이다. 절집은 볼품없다. 하지만 청담 대선사가 수도했던 도량으로 청담스님 사리탑이 안치돼 있다. 꼬불꼬불 산길을 오른 진짜 이유는 조망. 고성 토박이 이경균(42)씨는 “문수암은 남해안 최고의 조망지”라고 추켜세웠다. 왼쪽으론 통영까지 이어지는 고성반도의 산들이 첩첩이 겹쳤다가 구름 속으로 사라진다. 소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오른쪽은 사량도·연화도·욕지도 등 큰 섬 사이에 올망졸망한 섬들, 징검다리같다. 쪽빛 바다가 호수인양 잠잠하다. 오가는 어선들도 한가하다. 문수암(055-672-0877). 이밖에도 울창한 숲과 계곡,10여개의 산봉우리가 연이은 연화산과 옥천사(055-670-2551), 소가야 왕릉인 송학동 고분군(055-670-2221) 등이 있다. ■ 여기도 가보세요 ●부안 ‘불멸의 이순신’ 세트 전북 부안 변산반도에 있는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은 최근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전라좌수영은 궁항, 왜군진지는 성천, 명군진지는 죽막, 조선군 진지는 위도 논금해수욕장, 선박들은 격포항에 각각 자리해 있다. 바다에는 판옥선과 거북선, 왜선, 명나라함 등 6척의 배를 볼 수 있다. 부안군 홈페이지(www.buan.go.kr)에서 드라마 촬영지 안내지도를 프린트해서 갖고 다니면 야외촬영장을 놓치지 않고 둘러볼 수 있다. 부안군청 문화관광과(063-580-4449). ●통영 한산도 ‘한산섬 달밝은 밤에/수루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깊은 시름 하는 차에/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경남 통영 한산도는 충무공의 고뇌를 느낄 수 있는 곳. 충무공 유적지(사적 113호)는 제승당 일원의 15만 9000평에 조성된 건물, 비석, 문화재, 광장, 조경물이 있다. 충렬사, 제승당, 수루, 한산정을 비롯하여 유허비 2기, 한글 유허비 1기, 통제사 송덕비 7기, 비각 5동과 5개문 등이 있다.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남해 ‘노량해전승첩제’ 경남 남해군에서는 매년 이순신 장군의 노량해전 승첩을 기원하고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충무공 노량해전승첩제를 연다.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남해대교 등 남해의 경치를 감상하며 충무공의 얼을 기릴 수 있다. 남해대교를 건너 노량마을로 내려오면 충무공 이순신이 관음포에서 전사한 후 시신을 잠시 모셨던 충렬사와 바로 앞 바다에 떠 있는 실물 크기의 거북선이 있다. 남해 충렬사는 이순신 장군이 3개월간 묻혔던 자리에 아직도 가묘가 남아 있다. 남해군청 문화관광과(055-860-3228). ■ 아산 ●거북선 타고 왜군 격파 현장으로 ‘둥둥둥∼’ 힘찬 북소리가 울리자 충남 아산시 현충사 앞을 흐르는 곡교천에 400여년 전 이순신 장군이 왜군 적선 70여척을 격파했던 그 거북선이 힘찬 물살을 가르며 출현했다. 크기는 길이 4.5m, 너비 2m, 높이 1.8m로 실물의 7분의1로 축소됐지만 당시와 같은 위용을 뿜어냈다. 거북등 위로 뾰족하게 솟아난 창이며, 위용 넘치는 용머리는 주변 분위기를 압도했다.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제 44회 성웅 이순신 축제’를 위해 모두 5척이 건조됐으며, 거북선에는 등에 만들어진 출입구를 통해 6명이 승선할 수 있다. 28일부터 충남중소기업센터 앞 곡교천에서 승선 체험이 가능하며, 곡교천 일대를 한 바퀴 도는 승선 체험료는 5000원이다. 축소 모형이어서 다소 비좁지만 직접 노를 저어 나아가는 승선 체험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강 주변에는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병, 왜군 장수 복장을 한 사람들이 퍼포먼스를 벌여 왜군을 무찔렀던 전란 당시로 돌아간 듯 실감나게 만든다. 오디션을 통해 선출돼 축제기간 중 이순신 장군의 역할을 맡은 김한백(26·순천향대 연극영화과 4년)씨는 “최근 독도 영유권 문제와 역사왜곡 등 시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 거북선에 승선하면 전란 당시 승전의 쾌감을 다시 한번 맛볼 수 있다.”고 추천했다. 축제기간 저녁 7시부터 곡교천변 무대에서는 순천향대 학생들이 준비한 ‘한산섬 달밝은 밤에’라는 마당극이 열려 당시 군영 내 훈련과 순찰내용, 임진왜란 전투장면, 모함을 당하고 압송되는 광경 등이 연출된다. 인근에는 군영이 조성돼 당시 군영막사 내부를 볼 수 있으며, 거북선 조립체험과 탁본뜨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곡교천변에 조성된 수천평의 유채꽃밭이 조성돼 강변을 따라 산책을 하면 봄기운도 흠뻑 느낄 수 있다. ●충무공의 발자취를 가슴에 담고 곡교천에서 10여분쯤 걸어 올라가면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진 현충사를 만나게 된다. 개나리와 벚꽃 등 봄꽃이 활짝 피어 평일에도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현충사는 충무공이 1598년 노량해전에서 순국한지 108년이 지난 숙종 32년 사당을 세우고 현충사라는 이름을 내리면서 만들어졌다. 현충사 본전에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시고 있으며, 유물관에는 일생기록인 십경도와 국보 76호인 난중일기, 보물 326호 장검 등이 전시돼 있으며, 활터와 정려등, 경내등을 볼 수 있다. 유치원생인 아들과 현충사를 찾은 박상원(35·서울 영등포구)씨는 “충무공의 당시 활약상을 보고 나니 일본의 망언으로 쌓인 체증이 한꺼번에 내려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람요금은 500원. 현충사 관리소(041-539-4600).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반드시 들러봐야 할 곳은 어라산에 있는 충무공 묘소(사적 112호). 현충사에서 서북쪽으로 9㎞ 거리에 있으며, 아산온천 방향으로 승용차로 10여분을 달리면 음봉면 삼거리에 위치해 있다. ■ 여기도 가보세요 아산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휴양을 겸한 나들이에도 손색이 없다. 세계 꽃식물원과 실내외 수영장을 갖춘 테마온천 아산 스파비스, 함상카페와 삽교호 놀이동산 등 놀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지난해 문을 연 도고면 봉농리의 세계 꽃식물원(544-0746)은 사시사철 사람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사한다. 관람요금은 어른 6000원, 초등학생 4000원. 아산은 또 온양온천과 도고온천, 아산온천 등 온천 휴양도시로 유명하다. 이 가운데 최근 개발된 온천단지 아산온천 단지 내 아산 스파비스(539-2000)는 수영장 등 실내외 온천풀, 인삼탕 등 20여종의 이벤트 탕이 있다. 인근의 삽교천에는 또다른 재미가 있다. 밤이면 환하게 불을 밝히는 서해대교와 아산방조제가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최근 문을 연 함상공원(363-6960)과 놀이공원(363-4589) 등은 한껏 재미를 북돋워준다. 함상공원에는 동양최대 군함테마파크로 상륙함과 구축함, 입체영상관이 있다. 어른 5000원, 초등생 4000원이다. ●여행정보 가는 길은 경부고속도로 천안IC에서 나와 1번 국도와 21번 국도를 번갈아 타면 시내로 들어갈 수 있으며,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평택IC에서 아산호를 건너 39번 국도를 타면 된다. 버스는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30분 간격으로 아산방면 버스가 있다. 아산시청 540-2221. 여행상품으로는 테마21(www.theme21.net)이 이순신 축제가 열리는 아산 당일 여행상품을 내놓았다.27일부터 5월1일까지 서울 덕수궁(시청 전철역 2번출구), 양재역 7번출구(서초구민회관앞)에서 매일 출발하며 도고세계꽃식물원과 아산 현충사의 행사를 관람하고, 아산 스파비스에서 온천욕을 한 후 서울로 돌아온다. 참가비 1인당 3만 9000원.549-9889.
  • [클릭이슈] 법정 간 이중섭 위작 논란

    [클릭이슈] 법정 간 이중섭 위작 논란

    이중섭 화백 유작의 진위여부를 놓고 유족과 한국미술감정협회간의 법정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이 화백의 아들 태성(56)씨가 25일 부친의 작품에 대해 가짜 의혹을 제기한 한국미술감정협회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를 하자 한국미술감정협회측도 26일 태성씨와 이 화백의 작품을 경매한 서울옥션 등을 상대로 무고죄로 고발하겠다고 맞대응을 하고 나섰다. 감정협회 최명윤 감정위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누가 누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이중섭 화백을 제대로 지키겠다는 차원에서 태성씨를 비롯한 관련자들을 무고죄로 검찰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번 기회에 누가 이중섭화백을 폄하하고 있는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엇갈리는 양측 입장 사건의 발단은 지난 3월 한국근현대미술품 경매를 앞두고 서울옥션측이 ‘물고기와 아이’의 감정을 의뢰하자 감정협회가 위작판정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서울옥션측은 경매를 단행했고 감정협회는 “서명이나 필선이 이중섭 화백의 것이 아니다.”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유족들은 “50년 이상 소장해온 것”이라고 맞섰고 감정협회는 “가짜 작품을 가지고 박수근 화백의 가족들에게 접근, 전시회를 갖자고 제의한 조직들이 있다.”며 배후 세력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고서점에서 이중섭 화백 그림 뭉텅이로 사 이런 논란속에 ‘이중섭 50주기 기념 미발표작 전시준비위원회’를 이끄는 김용수씨가 자신이 소장중인 이중섭 그림 650여점 가운데 50여점을 25일 공개해 논쟁에 불을 붙였다. 한국고서연구회 명예회장인 김씨는 “유족을 통해 가짜 그림을 유통시켰다.”고 감정협회가 지목한 인물이다. 김씨는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이중섭의 수채화, 연필 드로잉, 은지화 등 50여점을 내놓고 나머지 작품은 은행금고에 보관중이라며 ‘진품’임을 강조했다. 김씨는 “70년대 초반 인사동의 한 고서점에서 고서 사는 기분으로 뭉텅이로 구입했다.”며 “당시 이중섭의 그림이 그렇게 비싸고 중요한 것인지 몰랐기에 그런 값에 그만한 양을 산 것”이라며 이중섭 그림의 소장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김씨는 유족이 50년간 소장한 작품과 김씨 소장품이 흡사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중섭의 그림은 똑같은 것이 많아 내가 일본에 가서 유족에게 그림을 보였을 때 그들도 놀라는 눈치였다.”고 했다. 감정협회가 김씨의 소장품 대부분이 가짜고 현재 경매와 화랑가에 나도는 이중섭 그림의 출처가 김씨라는 의견에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중섭·박수근 화백 전시회 제의받은 화랑도 있어 강남의 A화랑은 지난해 가을 대구에 산다는 한 남자로부터 “이중섭 화백과 박수근 화백을 포함해 대가들의 그림 1000여점을 갖고 있다.”면서 “전시회가 끝나면 이중섭 화백이나 박수근 화백의 그림 한 점을 주겠다.”는 솔깃한 전시회 제의를 받았다. 이 화랑 사장은 26일 기자와 만나 “전시회에 드는 비용이 2000여만원인데 전시회가 끝난 뒤 적어도 수억원 정도 하는 이중섭·박수근 화백의 그림을 거져 주겠다고 해 의아하게 생각해 화랑협회로부터 감정서를 받고 전시를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후 그 남자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미술시장 위축시킬까 걱정 미술계에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은 “이중섭 화백의 작품 자체가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몇십점, 몇백점의 작품들이 나타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일부 화가는 똑같은 작품을 그리기도 하고 어떤 작품은 예술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진짜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미술계에서는 이번 유작의 진위 공방은 결과적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미술시장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미술평론가 최병식 경희대 교수는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누가 값비싼 작품을 거래하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기회에 제3의 감정반을 새로 구성, 이 화백 작품의 진위를 반드시 가려내자.”고 제안했다. 또 이번 사건이 검찰 소송으로까지 비화됐지만 양측의 주장을 뒷받침할 결정적인 증거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오리무중’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있다. 미술감정이라는 것이 ‘과학감정’보다 ‘안목감정’이 더 중요한 예술분야의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림 데이터베이스화해야 할 때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미술 감정전문가는 40∼50명 정도. 이 가운데 권위 있는 감정가는 5명 안팎으로 손꼽을 만큼 적다. 그러다 보니 가짜 그림을 제도적으로 양산하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미술계는 열악한 환경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화랑협회에서 지난 2002년 4000만∼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작가 200여명의 작품 1만 5000여점을 데이터베이스(DB)화한 것이 고작이다. 그것도 지난 82년부터 2001년까지 주로 감정의뢰가 들어온 작품과 화가들을 중심으로 작업이 진행됐다. 최 교수는 “화랑협회의 자체 예산이 부족해 화가들의 작품에 대한 DB화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그마저 다 완성하지 못한 상태”라며 “정부 지원과 국가차원의 통합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작가들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감정, 평론등의 분야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씨줄날줄] 위작 논란/ 신연숙 수석논설위원

    경매에 나온 이중섭 작품의 위작시비가 일파만파다.‘물고기와 아이’를 가짜라고 판정한 한국미술품감정협회는 급기야 이화백의 차남이 대규모 위작(僞作)거래 조직으로부터 가짜 그림을 넘겨받아 경매에 내놓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본서 황급히 건너온 차남 측은 “아버지 그림은 비슷한 것들이 많다.”며 유품을 가지고 맞서 검찰 수사의뢰까지 운위되기에 이르렀다. 자식이 아버지에게 받았다는 그림까지 진품 의심을 받는 사실에 일견 당혹스러운 느낌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가족이 내놓은 작품이라고 다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게 우리 미술계의 위작 유통 현실을 아는 사람들의 견해다. 특히나 이중섭 작품은 가짜가 가장 많다. 화랑협회 감정위원회가 1982년부터 10년동안 감정한 이중섭 작품 189점 중 75.7%인 143점이 가짜판정을 받았다.2위는 박수근이다.101점 중 36.6%인 37점이 가짜였다. 한국적 정서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 두 작가의 작품은 최근 부쩍 거래가 늘어 위작 유입설이 미술계 내부에도 돌고 있었던 터다. 작가가 살아있다면 속시원히 밝혀질 일이지만 작고작가는 말이 없다 보니 시비는 끊일 줄 모른다. 작가 다음으로 권위를 가질 수 있는 사람으로 전문감정가가 있지만 이 역시도 커다란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다. 대표적 사례로 천경자의 ‘미인도’사건을 들 수 있다. 국립박물관이 소장한 미인도는 작가가 ‘내 작품이 아닌 가짜’라고 주장했음에도 감정가들이 ‘진짜가 맞다.’고 판정해 파문을 일으켰다. 졸지에 작가는 ‘자기 자식도 몰라보는’ 정신병자 취급을 받고 화단을 떠났으나 문제가 된 지 8년후 한 서화위조범이 ‘미인도도 내가 그렸다.’는 고백을 하고 나왔다.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진실여부는 가리지 못했지만, 감정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기에는 충분한 사건이었다. 3년여 전 서울에서는 이색전시회가 열렸다.‘명·청 근대기의 진작·위작 대비전-명작과 가짜 명작’전. 이미 800년대 미술사책에 언급될 정도로 발달한 중국의 서화감정의 세계를 흥미롭게 보여준 전시로 국내의 일천한 감정 역사를 되돌아보는 계기도 됐었다. 이번 파문이 검찰수사로 이어지든, 아니든 미술품 유통질서를 바로잡고 감정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신연숙 수석논설위원 y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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