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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샤넬백 사러 암시장 잠입한 여기자 눈길

    가짜 샤넬백 사러 암시장 잠입한 여기자 눈길

    미국의 한 여기자가 직접 가짜 명품 가방을 사기 위해 암시장에 잠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미국 ABC 뉴스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취재 영상으로, 이 기자는 진품과 거의 같은 짝퉁 명품백의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암시장에 잠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의 이름은 비아나 골로드리가(35). 미 백악관의 예산국장이었던 피터 오재그(45)의 아내로도 알려진 이 기자는 동료와 함께 뉴욕 카날거리에 있는 시장에서 ‘슈퍼페이크’로 불리는 가짜 명품 가방 구매에 나섰다. 거리에 진열된 상품 대부분은 지극히 평범한 짝퉁이었다. 손님으로 위장한 이 여기자는 몇가지 상품을 거절한 뒤 검은색 샤넬 2.55백이라는 특정 상품을 요청했다. 그러자 익명의 노점상은 이들을 가게 뒤편으로 데려갔는데, 특정 요청이 있는 경우에만 가게 뒤편이나 벽 뒤에 숨겨진 ‘슈퍼페이크’를 보여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상인은 600달러(약 63만원)를 요구했지만, 골로드리가 기자는 430달러(약 45만원)까지 가격을 낮추려고 흥정했다. 정품 샤넬 클래식의 가격은 약 5000달러(약 527만원). 길거리 짝퉁 가방은 30~40달러(약 3만~4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앞서 영상에는 한 전문가가 이른바 ‘슈퍼페이크’로 불리는 짝퉁을 정품 가방과 함께 골로드리가 기자에게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골로드리가 기자는 정품을 맞추지 못했다. 이는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여기서 ‘슈퍼페이크’는 본질적으로 가짜를 진품으로 여길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상품을 가리킨다고 ‘바겐세일의 열기’(원제 Bargain Fever)의 작가 마크 엘우드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진품과 거의 같은 짝퉁 가방들이 연말 시장에 넘쳐나고 있으며, 이런 상품은 단순히 저작권 침해보다 더 큰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잔 스카피디 포드햄대학 교수는 “확실히, 조직화한 범죄와 관련되거나 테러리스트들의 자금이 되는 증거가 있다”면서 “그와 같은 행위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노동 착취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뉴스위크의 패션 담당 기자였던 저널리스트 데이나 토머스는 저서 ‘럭셔리: 그 유혹과 사치의 비밀’(원제 Deluxe: How Luxury Lost Its Luster)에서 “한 수사관은 내게 ‘2년 전쯤 타이에 있는 한 공장에서 10세 미만의 어린아이들이 바닥에 앉아 모조 가죽 핸드백을 조립하는 모습을 봤었다’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그 아이들은 공장 주인들이 밖에 나가 놀지 못하도록 다리를 부러뜨려 걷지 못하게 만든 상태였다”고 전했다. 사진=ABC 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짝퉁’ 샤넬백 사러 암시장 잠입한 女기자

    ‘짝퉁’ 샤넬백 사러 암시장 잠입한 女기자

    미국의 한 여기자가 직접 가짜 명품 가방을 사기 위해 암시장에 잠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미국 ABC 뉴스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취재 영상으로, 이 기자는 진품과 거의 같은 짝퉁 명품백의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암시장에 잠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의 이름은 비아나 골로드리가(35). 미 백악관의 예산국장이었던 피터 오재그(45)의 아내로도 알려진 이 기자는 동료와 함께 뉴욕 카날거리에 있는 시장에서 ‘슈퍼페이크’로 불리는 가짜 명품 가방 구매에 나섰다. 거리에 진열된 상품 대부분은 지극히 평범한 짝퉁이었다. 손님으로 위장한 이 여기자는 몇가지 상품을 거절한 뒤 검은색 샤넬 2.55백이라는 특정 상품을 요청했다. 그러자 익명의 노점상은 이들을 가게 뒤편으로 데려갔는데, 특정 요청이 있는 경우에만 가게 뒤편이나 벽 뒤에 숨겨진 ‘슈퍼페이크’를 보여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상인은 600달러(약 63만원)를 요구했지만, 골로드리가 기자는 430달러(약 45만원)까지 가격을 낮추려고 흥정했다. 정품 샤넬 클래식의 가격은 약 5000달러(약 527만원). 길거리 짝퉁 가방은 30~40달러(약 3만~4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앞서 영상에는 한 전문가가 이른바 ‘슈퍼페이크’로 불리는 짝퉁을 정품 가방과 함께 골로드리가 기자에게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골로드리가 기자는 정품을 맞추지 못했다. 이는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여기서 ‘슈퍼페이크’는 본질적으로 가짜를 진품으로 여길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상품을 가리킨다고 ‘바겐세일의 열기’(원제 Bargain Fever)의 작가 마크 엘우드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진품과 거의 같은 짝퉁 가방들이 연말 시장에 넘쳐나고 있으며, 이런 상품은 단순히 저작권 침해보다 더 큰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잔 스카피디 포드햄대학 교수는 “확실히, 조직화한 범죄와 관련되거나 테러리스트들의 자금이 되는 증거가 있다”면서 “그와 같은 행위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노동 착취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뉴스위크의 패션 담당 기자였던 저널리스트 데이나 토머스는 저서 ‘럭셔리: 그 유혹과 사치의 비밀’(원제 Deluxe: How Luxury Lost Its Luster)에서 “한 수사관은 내게 ‘2년 전쯤 타이에 있는 한 공장에서 10세 미만의 어린아이들이 바닥에 앉아 모조 가죽 핸드백을 조립하는 모습을 봤었다’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그 아이들은 공장 주인들이 밖에 나가 놀지 못하도록 다리를 부러뜨려 걷지 못하게 만든 상태였다”고 전했다. 사진=ABC 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낙찰가 87억원 ‘소동파 붓글씨’ 위작 논란

    낙찰가 87억원 ‘소동파 붓글씨’ 위작 논란

    지난 9월 소더비 경매에서 820만 달러(약 87억원)에 낙찰돼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중국 송나라 시대 대문호 동파(東坡) 소식(蘇軾·1037~1101)의 붓글씨 작품이 진품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파문은 상하이박물관 소속 전문가 3명이 소식이 지인에게 작별을 고하는 내용의 서예 작품 ‘공보태의’(功甫泰議)가 소더비 경매에 등장, 고가에 낙찰됐지만 감정 결과 위작이라고 주장하면서 빚어졌다. 전문가들은 상하이 신민만보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이 작품을 가짜라고 감정하게 된 구체적 내용을 담은 연구 보고서를 조만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더비 측은 성명을 통해 “시대의 걸작이라고 극찬받은 이 작품이 진품이라는 점을 확실히 한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이 작품을 사들인 중국의 유명 수집가 류이첸은 WSJ 인터뷰와 자신이 소유한 박물관 명의 성명을 통해 “상하이박물관 측의 주장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액을 들여 이 작품을 사서 중국으로 다시 가져왔는데 그것이 위작이라고 한다면 등 뒤에서 욕하는 대신 그 사실을 일찍 알려줬어야 했다”고 발끈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익명의 60대 노신사 거액 채권 자선냄비에

    익명의 60대 노신사 거액 채권 자선냄비에

    서울 명동의 구세군 자선냄비에 거액의 무기명 채권이 성금으로 들어왔다.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는 지난 12일 명동 예술극장 앞 자선냄비에 6800만원 상당의 무기명 채권이 성금으로 접수됐다고 15일 밝혔다. 구세군은 많은 눈이 쏟아지던 이날 오후 2시~2시 30분쯤 예순 살가량 돼 보이는 코트 차림의 신사가 자선냄비에 봉투를 넣고 사라졌으며, 나중에 확인하니 봉투에 무기명 채권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이 채권은 한 시중은행에서 발행된 진품으로 확인됐으며 발행일이 2004년 2월 27일, 상환일은 2009년 8월 27일이었다. 자선냄비 거리모금은 연말까지 전국 350여곳에서 진행된다. 거리모금과 함께 고속도로 톨게이트 모금, 물품후원, 정기후원회원 모집(1670-1908), ARS 모금(060-700-9390) 등도 진행된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디지털 자선냄비를 통해서도 기부할 수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5000만원 빌려줄게” 속여 3억짜리 고려청자 꿀꺽…알고 보니 만원짜리 가짜

    1만원도 안 되는 가짜 고려청자를 놓고 서로 속고 속인 사기꾼들이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고려청자를 담보로 돈을 빌려 주겠다’고 지인을 속여 청자를 빼돌린 곽모(54)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하지만 이 고려청자는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2월 평소 알고 지내던 정모(52)씨에게 고려청자를 담보로 5000만원을 대출해 주겠다고 속여 정씨로부터 청자 1점을 편취한 뒤 약속한 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네받은 고려청자를 진품으로 알고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일대의 고미술품 전문가 3명에게 감정을 의뢰했지만, 청자는 시가 1만원도 안 되는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 감정가 3억 5000만원이라고 적힌 감정서도 허위였다. 그러나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담보로 내준 고려청자가 가짜였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씨 등은 고려청자가 진품이 아닌 것을 알고 나서도 허위 감정서와 함께 지인 최모씨 등에게 보관을 의뢰했고, 고려청자는 최씨의 손을 거쳐 사채업자에게 넘어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초대형 웨딩박람회, ‘제 33회 MBC웨딩페어’ 열린다

    초대형 웨딩박람회, ‘제 33회 MBC웨딩페어’ 열린다

    ‘제 33회 MBC 웨딩페어’가 오는 12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열리는 ‘MBC 웨딩페어’는 예비 신랑, 신부가 결혼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 자리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 박람회로 스튜디오와 드레스를 비롯해 신혼여행, 예물, 한복, 예복, 폐백, 혼수가전 등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MBC가 주최하고 동양웨딩앤허니문이 주관하며, 엄선된 웨딩 업체들이 참여하여 결혼에 대한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MBC 웨딩페어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먼저 MBC 웨딩페어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한 후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이아몬드를 지급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급받은 다이아몬드는 예물 업체 부스에 방문해 진위 여부를 확인한 후 진품일 경우 해당 다이아몬드를 경품으로 지급 받게 된다. 또한 행사장을 찾은 예비부부들 중 선착순 1000쌍을 대상으로 롯데 면세 VIP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기회와 모닝글로리 웨딩&허니문 다이어리를 각각 증정하고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시간대별 혼수가전 증정하는 이벤트도 노려볼 만 하다. 이 밖에도 관람객을 대상으로 당일 5명에 한 해 삼성 센스 노트북을 증정하는 경품이벤트를 실시하며 추가적으로 메이크업 무료시연, 명품 드레스 무료 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 기회도 마련됐다. 동양웨딩앤허니문의 장기중 상무는 “많은 예비부부들이 결혼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결혼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번 결혼박람회는 예비부부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33회 MBC 웨딩페어는 공식 홈페이지(http://www.mbcweddingfair.co.kr)를 통해 온라인 사전 접수 후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전화(02-549-4313)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무려 30억원’ 가치…희귀 ‘라이카’ 경매 나온다

    ‘무려 30억원’ 가치…희귀 ‘라이카’ 경매 나온다

    경매에 나올 때마다 ‘억소리’ 나는 독일의 명품 카메라 라이카(Leica)의 희귀 제품이 나와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2일 홍콩의 본햄 경매에 출품 예정인 이 카메라의 이름은 룩서스 II (Luxus II)로 전문가들은 우리 돈으로 무려 30억원 대의 낙찰가를 예상하고 있다. 1932년에 제작된 이 카메라가 가치가 높은 것은 단 4대만 한정 생산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나머지 3대의 행방은 현재까지도 오리무중이다. 50mm 엘마르 렌즈(Elmar lens)가 장착된 이 카메라는 본체가 금과 도마뱀 가죽으로 둘러쌓여 있다. 또한 악어가죽으로 만들어진 카메라 가방은 고풍스러운 제품의 느낌을 더욱 살려준다. 수십년 동안 잠자고 있던 룩서스 II가 다시 세상에 나온 것은 12년 전. 우리나라의 TV프로그램 ‘진품명품’ 격인 영국 BBC의 ‘골동품 로드쇼’(Antiques Roadshow)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며 소유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골동품 감정가이자 ‘로드쇼’의 진행자 마크 올럼은 “지금까지 본 카메라 중 최고의 가치를 가진 제품”이라면서 “약 80만 파운드(약 14억원)의 가치로 보이지만 최근 라이카의 가치가 치솟아 200만 파운드(약 34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도산 안창호 ‘옥중 공예품’ 80년 만에 공개

    도산 안창호 ‘옥중 공예품’ 80년 만에 공개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이 수감생활 중 직접 만든 공예품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흥사단은 4일 서울 종로구 흥사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산 선생이 1930년대 만든 지승공예품 총 11점을 공개했다. 지승공예란 좁고 길게 자른 한지를 손으로 꼬아 노끈처럼 만든 뒤 다시 엮어서 만드는 공예기법을 말한다. 이번에 공개된 공예품은 크기가 다른 발우(鉢盂) 10개가 한 세트로 묶인 바리때와 바구니 1개로, 지승공예 기법에 옻칠을 더해 견고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졌다. 1932년 일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붙잡혀 서울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가 이듬해 3월 대전형무소로 이감된 도산 선생은 이후 이곳에서 2년여간 지내며 기술을 배워 공예품을 만드는 노역을 했다. 도산 선생은 1935년 2월 임시출옥할 때 형무소에서 독립운동가들을 도왔던 조선인 간수장에게 감사의 뜻으로 자신이 만든 공예품을 전달했다. 이후 간수장의 유족들이 공예품을 소장해오다 최근 흥사단에 기증했으며, 전문가 감정을 통해 진품으로 확인됐다. 도산 선생의 작품들은 7일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도산 탄생 135주년 기념 ‘도산의 밤’ 행사에서 공개된 후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내 도산기념관 전시실에서 11일부터 상설전시된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풍년에 배추가격 폭락 예상… 농촌 지자체 판촉 비상

    풍년에 배추가격 폭락 예상… 농촌 지자체 판촉 비상

    풍년 농사로 인한 배추 가격 폭락이 예상되자 농촌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2400원대 하던 가을 배추 한 포기(3㎏ 기준)의 전국 도매 평균가격이 올해 1300원대 밑으로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가을 배추 생산량은 풍년이었던 2011년보다 많은 19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지어 배추밭을 갈아엎는 상황까지도 우려된다. 배추는 보통 한 포기 도매가격을 1250원 이상 받아야 이윤이 남는다고 한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배추 판촉에 팔을 걷어붙였다. 충북 청원군은 팔지 못하거나 수확을 포기해 폐기 처분해야 하는 배추 물량 조사에 착수했다. 군은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농민들을 지역 김치공장 3곳과 연결해 모두 소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내년에 통합되는 청주시 공무원들과 대대적인 배추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사회복지시설 등 불우 이웃들에게 매년 지원하는 김장김치 물량을 늘려 배추 소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강원도는 김장시장, 절임 배추 판매소, 강원도 농수특산물 진품센터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 촉진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도는 각 시·군 전통시장과 농협 하나로마트 등 30여곳에 김장시장을 설치해 김장 더 담그기, 일찍 담그기 운동 등도 펼치고 도내 절임 배추 판매소 129곳의 예약 판매를 돕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김치 가공업체 20여곳에 농업종합자금 79억원을 긴급 지원해 배추와 무 등 김장 채소 1만 5000여t을 조기에 사들이도록 했다. 본격적인 출하로 인한 가격 폭락을 앞두고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다. 절임 배추를 상품화해 수년째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충북 괴산군도 비상이다. 소비자들이 배추 가격 인하를 예상해 절임 배추 구입을 서두르지 않고 있어서다. 불길한 조짐이 보이자 임각수 군수는 지난 2, 3일 새로운 소비처 발굴을 위해 부산, 인천, 포항을 방문해 판촉 행사를 열었다. 임 군수는 오는 17일까지 주말을 반납하고 전국을 다니면서 절임 배추 홍보전에 나서기로 했다. 군청 공무원들은 실·과, 읍·면별 자매결연지를 다니며 판매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군은 자매결연지에 국산 천일염과 지하 암반수로 생산되는 괴산 절임 배추의 우수성을 알리는 서한문도 보냈다. 반창현(괴산군 청천면)씨는 “주문 전화가 지난해보다 50%가량 감소해 큰일”이라면서 “배추가 워낙 싸니까 직접 생배추를 사서 절이려는 사람들까지 있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가격이 많이 오른 탓에 올해 농민들이 받을 타격이 더 클 것 같다”면서 “한 포기 가격이 800원대 이하로 떨어지면 정부가 공급 조절을 위해 8만t을 산지 폐기한다는 대책까지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KBS 새노조+진품명품 제작진 결의대회 “김동우 아나운서로 교체, 있을 수 없는 일”

    KBS 새노조+진품명품 제작진 결의대회 “김동우 아나운서로 교체, 있을 수 없는 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 새노조, 위원장 김현석)는 4일 ‘TV쇼 진품명품’ 사태와 관련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KBS 새노조 및 ‘진품명품’ 제작진은 이날 오후 1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최근 논란의 발단이 된 MC 교체는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새노조 측은 “KBS 출범 이후 말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언론 탄압 이상의 해괴망측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새노조는 “노조원인 김창범 PD를 방송문화연구소로 발령, 나머지 노조원도 본인 동의 없이 이동시켰다. 협의조차 하려하지 않는 사측에 다른 수단은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진품명품’ 제작진도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해 그동안의 사건 경위와 함께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MC 교체 논란이 불거지면서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왔다. ’진품명품’ 정혜경 PD는 제작진을 대표해 “저는 정확히 지난달 21일 발령받아서 왔고 제가 왔을 땐 이미 MC 사건이 발발했다”면서 “지난주 금요일 ‘6시 내고향’으로 이동하라고 통보받았다. 저는 (진품명품) 녹화도 못했고 세트 구경만 했다”고 말했다. 정 PD는 그러면서 “제작진의 입장은 명확하다. MC를 선정하는 문제는 PD가 반드시 참여하고 논의를 해야 한다. 이때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 단순히 MC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진품명품’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주 녹화 당시 일반인 출연자들에게 녹화 연기를 통보했으나 어느 순간 이들이 모여 방송 준비를 했다는 것이다. 정 PD는 “MC교체는 가능한 일이다. 다만 일방통행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제작진은 당황스러웠지만 녹화 준비를 했다. 감정위원들은 이 분위기 속에서 녹화하기 힘들다고 했었지만 그래도 제작진은 설득했다. 그런데도 녹화 취소를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KBS 측은 ‘진품명품’의 진행을 기존의 윤인구 아나운서에서 김동우 아나운서로 교체할 것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 때문에 사측과 제작진 사이에 갈등이 빚어졌고 지난달 31일 예정됐던 녹화는 무산됐다. 결국 지난 3일 방송분은 정상방송이 아닌 하이라이트를 편집한 분량이 방송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 ‘TV쇼 진품명품’ “윤인구→김동우” MC교체 갈등 녹화 무산…청원경찰까지 동원

    KBS ‘TV쇼 진품명품’ “윤인구→김동우” MC교체 갈등 녹화 무산…청원경찰까지 동원

    KBS ‘TV쇼 진품명품’이 진행자 교체 갈등을 빚으며 녹화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달 22일 KBS PD협회 등에 따르면 KBS 측은 개편 후 첫 녹화를 하루 앞둔 지난달 16일 프로그램 진행자를 기존의 윤인구 아나운서에서 김동우 아나운서로 교체하라고 갑작스럽게 통보했다. KBS 측은 “윤인구 아나운서가 장기간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다른 프로그램 진행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진행자를 교체하라”고 밝혔다. 윤인구 아나운서는 지난 2009년 봄부터 4년여 동안 TV쇼 진품명품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KBS PD협회와 TV쇼 진품명품 제작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등은 “제작 자율성을 침해당했다. 명분 없는 MC 교체를 중단하라”면서 “이번 MC 교체에는 ‘타당한 이유’와 ‘다수의 후보’도 없었으며 ‘과정’도 없었다. 더구나 제작 PD 누구도 동의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과 통보로 자행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러한 갈등이 이어지면서 31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TS1 스튜디오에서 녹화 예정이었던 TV쇼 진품명품은 녹화가 무산됐다. 당시 현장에는 기존 진행자인 윤인구 아나운서와 새로운 진행자인 김동우 아나운서가 모두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김흥수 아나운서 실장과 황수경 아나운서 부장 등이 윤인구 아나운서에게 녹화장에서 나오라고 지시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다. 결국 소란을 수습하기 위해 청원경찰까지 동원됐고 진품명품에 출연하는 감정위원들이 “이런 분위기에서는 더 이상 녹화에 참여할 수 없다”며 녹화장을 빠져나갔고 결국 녹화는 무산됐다. 진품명품 제작진은 “우리의 의견이 수렴이 되지 않은 진행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최악의 경우 일요일 생방송까지 생각하고 있다. 사측이 MC 선정 과정에서 우리의 의견을 수렴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반면 KBS 측은 “개편 이전에 있었던 MC조정회의에서 결정이 난 사항이므로 번복할 수 없다”면서 “MC 선정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다. 조만간 재녹화를 통해 방송엔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 노조 “낙하산 MC 기용하려고 PD교체, 방송 역사상 없는 일”

    KBS 노조 “낙하산 MC 기용하려고 PD교체, 방송 역사상 없는 일”

    KBS 노동조합이 녹화 중단 사태까지 맞은 ‘TV쇼 진품명품’의 MC 교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BS 노조는 “프로그램 녹화를 진행하는 스튜디오 입구를 (사측이) 사내 경비 인원을 동원해 막았다”면서 “노사가 대립하는 과정에서 경비 인원이 동원된 적은 많았지만 스튜디오 앞에 경비 인력으로 울타리를 치고 프로그램 녹화를 하려고 했던 경우는 없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와 같은 유례가 없는 일에 대해 사측 간부가 원할한 녹화 진행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는 것은 옹색한 변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날 가장 논란이 됐던 것은 진품명품 팀의 김창범 PD를 방송문화연구소로 인사조치한 것”이라면서 “낙하산 MC를 기용하기 위해 제작 PD를 교체한다는 것은 방송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지만 김 PD는 결코 진품명품 팀이 싫다고 한 적이 없다. 한두 번 업무 변경을 암시하는 얘기들이 오갔지만 김PD는 그 때마다 반대의사를 명확히 했었다”고 말했다. KBS PD협회 등에 따르면 KBS 측은 개편 후 첫 녹화를 하루 앞둔 지난달 16일 프로그램 진행자를 윤인구 아나운서에서 김동우 아나운서로 교체하라고 일방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KBS 본관에서 녹화가 예정돼 있어 윤인구 아나운서와 김동우 아나운서 모두 대기를 하고 있었지만 김흥수 아나운서 실장과 황수경 아나운서 부장 등이 윤인구 아나운서에게 촬영장에서 나올 것을 지시하면서 고성이 오가는 등 소란이 빚어졌다. 급기야 청원경찰까지 동원됐고 이날 녹화는 무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품명품’ 김동우 아나운서 교체로 시끌…KBS “인사권은 경영진 고유권한…방송차질 없다”

    ‘진품명품’ 김동우 아나운서 교체로 시끌…KBS “인사권은 경영진 고유권한…방송차질 없다”

    KBS ‘TV쇼 진품명품’이 진행자 교체 갈등을 빚으며 녹화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달 22일 KBS PD협회 등에 따르면 KBS 측은 개편 후 첫 녹화를 하루 앞둔 지난달 16일 프로그램 진행자를 기존의 윤인구 아나운서에서 김동우 아나운서로 교체하라고 갑작스럽게 통보했다. KBS 측은 “윤인구 아나운서가 장기간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다른 프로그램 진행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진행자를 교체하라”고 밝혔다. 윤인구 아나운서는 지난 2009년 봄부터 4년여 동안 TV쇼 진품명품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KBS PD협회와 TV쇼 진품명품 제작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등은 “제작 자율성을 침해당했다. 명분 없는 MC 교체를 중단하라”면서 “이번 MC 교체에는 ‘타당한 이유’와 ‘다수의 후보’도 없었으며 ‘과정’도 없었다. 더구나 제작 PD 누구도 동의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과 통보로 자행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러한 갈등이 이어지면서 31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TS1 스튜디오에서 녹화 예정이었던 TV쇼 진품명품은 녹화가 무산됐다. 당시 현장에는 기존 진행자인 윤인구 아나운서와 새로운 진행자인 김동우 아나운서가 모두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김흥수 아나운서 실장과 황수경 아나운서 부장 등이 윤인구 아나운서에게 녹화장에서 나오라고 지시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다. 결국 소란을 수습하기 위해 청원경찰까지 동원됐고 진품명품에 출연하는 감정위원들이 “이런 분위기에서는 더 이상 녹화에 참여할 수 없다”며 녹화장을 빠져나갔고 결국 녹화는 무산됐다. 진품명품 제작진은 “우리의 의견이 수렴이 되지 않은 진행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최악의 경우 일요일 생방송까지 생각하고 있다. 사측이 MC 선정 과정에서 우리의 의견을 수렴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반면 KBS 측은 “개편 이전에 있었던 MC조정회의에서 결정이 난 사항이므로 번복할 수 없다”면서 “MC 선정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다. 조만간 재녹화를 통해 방송엔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논란에 대해 “MC 교체와 관련해 제작진과 의견 차가 있어 CP와 팀장에게 연출권을 맡긴 상황”이라면서 “무엇보다 방송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 내려진 불가피한 결정이다. 일요일로 예정된 방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의 인사발령과 관련, 인사권은 경영진의 고유 권한이며 이번 인사는 회사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 공식입장 “진품명품 윤인구→김동우 MC교체 문제 없다”

    KBS 공식입장 “진품명품 윤인구→김동우 MC교체 문제 없다”

    KBS ‘TV쇼 진품명품’이 MC 교체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KBS 측 “문제될 게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KBS 관계자는 “진품명품 MC 교체는 MC 조정 회의를 거쳐 결정된 일이며 MC 조정 회의는 공식적인 내부 절차와 결제 라인을 통해 가동되는 회의체”라고 설명했다. KBS 측 공식입장에 따르면 “MC 조정회의는 특정 인력에게만 일이 편중되는 경향을 막고, 아나운서 인력의 효율성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회의체”라면서 “이번 MC 교체는 MC 조정회의를 거쳐 결정된 일이고 아무 문제가 없다. MC 조정회의를 ‘임의 회의제’라고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다. 녹화는 연기됐지만 방송은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품명품은 최근 KBS 측에서 현재 진행자인 윤인구 아나운서를 김동우 아나운서로 교체하라고 통보하면서 사측과 제작진 사이에 첨예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진품명품 녹화도 무산됐다. 녹화 당일 기존 진행자였던 윤인구 아나운서와 새로운 진행자인 김동우 아나운서가 모두 현장에 대기하고 있던 상황에서 김흥수 아나운서 실장과 황수경 아나운서 부장 등이 윤인구 아나운서에게 녹화장에서 나오라고 지시하는 과정에서 고성을 주고받았다. 급기야 청원경찰까지 동원되는 소란을 빚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문화재 보호 X파일] 빈발하는 유물 도굴·위변조 사건

    [커버스토리-문화재 보호 X파일] 빈발하는 유물 도굴·위변조 사건

    “법정의 판사들은 ‘도굴’은 피해자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늘 도굴범들에게는 집행유예를 선고합니다.”(문환석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과장) 2000년대 초반 전북 군산 야미도의 해저 유물을 도굴했던 이모씨는 지금도 해양문화재연구소 직원들 사이에서 종종 회자되곤 한다. 문 과장은 “경찰에 구속된 이씨가 현장검증을 받으면서도 태연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손목에는 값비싼 시계를 차고 휴대전화까지 든 상태였다. 오만한 태도를 보인 이씨였지만 정작 법정에선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곧바로 풀려났다. 문 과장은 “이후 본격적인 발굴을 위해 이씨에게 매장 장소를 알려 달라고 했으나 ‘맨입으로 도와줄 수 없으니 돈을 달라. 유물의 질이 썩 좋지는 않으니 큰 기대는 하지 말라’는 대답만 돌아왔다”며 혀를 내둘렀다. 2009년 바닷속 문화재에 우연히 손을 댄 어부 오모씨는 해삼 채취 도중 매장 문화재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태안군 해역에서 불법으로 해삼을 채취하던 그는 도굴된 문화재를 시중에 팔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오씨와 공범들의 손에는 선조 16년(1583)에 제작된 승자총통과 회색빛 접시에 꽃문양이 반복적으로 찍힌 인화문 분청사기 등 16점이 들려 있었다. 모두 보물급으로 평가받는 귀중한 것들이다. 2011년 적발된 전남 진도군 고군면 인근 앞바다의 도굴범들은 기업형 조직을 갖췄다. 돈을 대고 배를 빌려주며 전문적인 잠수팀을 꾸리는 등 역할을 철저히 나눴다. 이들은 해안경비초소가 없는 포구를 중심으로 어민들이 귀가한 심야 시간대에 분실한 닻을 찾는 인부들로 가장해 범행을 저질렀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해저 바닥에 묻혀 있던 고려 중기 때 제작된 보물급 ‘청자양각연지수금문방형향로’(靑磁陽刻蓮池水禽文方形香爐) 등 도자기 34점을 도굴했다. 묻힐 뻔했던 범죄는 도굴에 가담했던 잠수사가 약속했던 보수를 받지 못하자 경찰을 찾아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붙잡힌 도굴범들은 “도굴한 청자들만 돌려주면 모든 게 해결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고 한다. 빈발하는 해저유물의 도굴과 달리 육상에선 유물의 위·변조가 급증하고 있다. 대부분의 유적지나 무덤이 1980년대까지 도굴범들에게 털리면서 도굴의 대상이 될 만한 유적지가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수년 전까지도 가짜 청자는 백토를 표면에 분사한 뒤 가마에 구워 부식한 흔적을 만들어 진품처럼 보이게 했다. 새 도자기를 굴 양식장 등에 1년 이상 빠뜨려 굴 껍질이 붙게 만든 뒤 신안 앞바다 등에서 발굴한 도자기라고 속여 파는 수법도 유행했다. 이철규 문화재청 사무관은 “요즘은 도자기 밑은 도요지 등에서 나온 진품을 쓰고, 윗부분에 정교한 위조품을 붙여 파는 수법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송·원대에 제작된 한지를 구입해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먹으로 글씨를 쓴 뒤 900여년 전 서예 작품이라며 속여 파는 사례도 있다. 탄소동위연대측정법과 내시경까지 동원하지만 이런 경우 적발이 쉽지 않다고 한다. 가장 충격적인 위조사건은 1990년대 초 해군 탐사단에서 발생한 ‘귀함별황자총통’(龜艦別黃子銃筒) 발굴. 거북선에 달려 있던 총통으로 알려지면서 국보 274호로 지정됐지만 4년 만에 가짜임이 밝혀지면서 국보에서 해제됐다. 이 사건은 일명 ‘황 대령 사건’으로도 불린다. 탐사단장이던 황모 대령이 장군 승진을 앞두고 이렇다 할 발굴 성과가 없자 위조 전문가인 신모씨에게 부탁해 가짜 총통을 만든 뒤 바다에 빠뜨리게 하고 수개월 뒤 건져 올리는 수법을 썼다. 문 과장은 “위조 전문가인 신씨가 문화재 불법 거래를 벌이다 경찰에 적발되자 감형을 조건으로 이 같은 사건을 고백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우리 밥상에 오르는 식용버섯은 무려 400여 종으로 그중 단연 으뜸은 송이버섯이다. 1년 중 바로 지금 딱 한 달 동안이 송이 철이다. 살아있는 나무에서 피어나는 버섯은 두 종류인데 바로 송이버섯과 능이버섯이다. 숲 속의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이 진귀한 버섯은 우리에게 어떤 보석 같은 요리를 선물해줄까.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30분)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화가 렘브란트. 하지만 제자들이 자유롭게 그의 작품을 복제했던 탓에 진품을 구별해내기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렘브란트 연구 프로젝트’ 팀을 꾸려 모든 작품의 진품 감정을 하던 중 놀라운 사실이 발견됐다. 그림 속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미술사학자, 재료과학자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함께한다. ■수목미니시리즈 메디컬 탑팀(MBC 밤 10시) 태신(권상우)은 손목이 아픈 주영(정려원)을 대신해 VIP의 수술에 나서고, 환자는 정상혈압을 되찾는다. 수술을 끝내고 돌아온 태신은 파란병원의 재정상태가 어려움을 알게 된다. 한편 승재(주지훈)는 은바위(갈소원)를 보기 위해 광혜병원에 찾아 온 태신을 불러 ‘메디컬 탑팀’에 모시고 싶다고 제안한다. ■내 마음의 크레파스(SBS 오후 5시 15분) 서울시 양천구에 사는 손민우와 손찬우 형제는 외발자전거를 탄다. 그중 찬우는 형이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따라하는 형바라기다. 외발자전거를 타는 모습에 반해 형 민우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찬우는 형을 따라잡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민우는 자기를 너무 따라하는 찬우가 부담스럽기만 한데…. ■생활의 비법(EBS 오전 9시 20분) 무려 3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어도 매주 일요일이면 점심을 함께 먹은 13명의 가족이 있다. 김종해·박영자 부부와 2남1녀의 다섯 명으로 시작해 자식들이 결혼 후 아이를 낳으면서 열세 명의 대가족으로 늘었다. 프로그램은 30년 동안 빠지지 않고 일요일 점심 약속을 지켜온 위대한 가족의 비밀을 밝혀본다. ■MBC 다큐프라임(MBC 밤 1시 30분) 한국의 응급의료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스리랑카에서 날아온 의사들이 있다. 이들은 한국 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시행하는 개발도상국 의료진 대상의 중장기 연수프로그램인 이종욱 펠로십에 참가한 의사들이다. 조국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바꾸기 위해 한국을 찾은 스리랑카 의사들의 일상을 담았다.
  • “아이폰 싸게 팔아요” 포장 열어보니 찰흙이…

    “아이폰 싸게 팔아요” 포장 열어보니 찰흙이…

    최근 발매된 아이폰5를 싸게 판다면서 포장상자에 찰흙 덩어리만 넣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7일 아이폰 포장상자에 찰흙을 넣어 판매한 중고 스마트폰 판매업자 강모(33)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달 17일 찰흙으로 채운 아이폰5 상자 298개에 진품 아이폰이 들어있는 것처럼 속여 팔아 개당 57만원씩 1억 6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2일 중고 휴대전화 수출업자인 초모(30·중국인)씨가 인터넷 스마트폰 거래사이트에 올린 매입광고를 본 뒤 중고 아이폰5를 시세보다 싸게 팔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고객의 단순변심으로 반품됐거나 경매 처분을 받은 아이폰5를 다량 가지고 있다고 초씨를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일부 피해자들에게는 진품 6대를 미리 보여주면서 의심을 피했다. 조사결과 강씨 등은 찰흙이 고유의 점성 때문에 흔들어도 소리가 나지 않는 점을 이용했다. 이들은 실제와 비슷하게 느껴지도록 아이폰5의 무게와 같은 112g의 찰흙을 상자에 담는가 하면 진공포장까지 했다. 또 초씨가 상자에 담긴 아이폰의 진품 여부를 확인할 것에 대비해 커터칼로 포장을 뜯으면서 일부러 손가락을 베 응급조치를 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는 한편 2명의 공범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고산준령·구름·안개의 바다… 날 어서 오라 하네!

    고산준령·구름·안개의 바다… 날 어서 오라 하네!

    가을이 깊어 갑니다. 재촉하듯 가을비 내렸으니 속도가 더해지겠지요. 강원 횡성, 두메의 가을 풍경도 무르익어 갑니다. 연분홍 얼굴 내민 코스모스가 정겹고, 귀족풍의 흰 자작나무는 묘한 거리감을 두고 이방인을 맞습니다. 태기산에 오르면 두 번 놀랍니다. 차로 쉬 오를 수 있는 것에 먼저 놀라고, 준봉들과 구름이 희롱하는 모습에 이어 놀랍니다. 발품 팔아 높은 산에 올라야 마주할 수 있는 풍경을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만끽하는 게 황송할 지경입니다. 아마 이것만으로도 횡성을 찾을 이유는 충분할 겁니다. 고원 목초지에서 자란 횡성 한우가 맛있다지요. 이번엔 한우에 더해 가을 정취까지 담아 오시지요. 가을, 딱 이맘때 횡성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태기산(1261m)에 있다. 구름과 안개 그리고 산봉우리가 희롱하며 멋진 풍경을 펼쳐내기 때문이다. 가을철 일교차 큰 날 새벽이면 태기산 주변엔 어김없이 구름바다가 펼쳐진다. 넘실대는 구름을 뚫고 정상까지 솟구쳐 오르면 발 아래로 고산준령들이 섬처럼 떠 있다. 비 갠 오후라면 더 좋다. 두 번 보기 힘들 만큼 멋진 해넘이 장면과 마주할 수도 있다. 태기산은 횡성군 둔내·청일면, 평창군 봉평면, 홍천군 서석면의 경계에 걸쳐 있다. 산자락 곳곳엔 삼한시대 진한의 마지막 왕이었던 태기왕의 전설이 깃들었다. 신라와의 전쟁에서 패한 태기왕이 남은 군사를 이끌고 이 산에 들어와 산성을 쌓았다. 4년을 농성하며 버텼으나 박혁거세가 이끄는 신라군의 집요한 공격에 무너졌다. 결국 태기왕은 이 산에서 생을 마쳤다. 태기산 이름의 유래다. 가까운 곳에 태기왕이 올랐다는(혹은 박혁거세가 다녀갔다는) 어답산(御踏山·789m)과 태기왕이 갑옷을 씻었다는 갑천도 있다. 태기산은 횡성 최고봉이지만 정상까지 가는 건 어렵지 않다. 국도 6호선 양두구미재(920m)에서 시작되는 임도를 이용하면 정상 바로 밑까지 간다. 거리는 약 4㎞다. 임도에서 만나는 전망이 빼어나다. 강원의 준령들이 어깨를 겯고 늘어서 있다. 임도 주변엔 전나무와 낙엽송 등이 짙은 숲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삐죽 솟은 나무 곁엔 당귀꽃, 구절초 등이 흐드러졌다. 여긴 벌써 가을이 한창인 게다. 정상 언저리에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돼 있다. 거대한 바람개비 모양의 발전기 20여기가 능선을 따라 도열해 있다. 멀리서는 낭만적인 풍경이지만 가까이 서면 윙윙대며 돌아가는 40m짜리 풍력발전기 날개의 기세가 여간 등등하지 않다. 구름이 산과 산, 그리고 풍력발전기 사이사이를 출렁대며 돌아나간다. 때로는 곧추서기도 하고, 때로는 밀물처럼 으르렁대다가도, 어느새 여인의 손길처럼 부드럽게 이곳저곳 어루만지며 흐른다. 변화무쌍한 구름의 춤사위가 한 개그맨의 유행어처럼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는 ‘요물’ 같다. 우천면 두곡리의 ‘미술관자작나무숲’에선 희디흰 가을과 만날 수 있다. 소설가 정비석의 표현 그대로 ‘아낙네의 살결처럼 흰’ 수피의 자작나무가 둘러싸고 있는 전시 공간이자 정원이다. 갤러리에선 사진가인 원종호 관장의 사진작품과 화가들의 미술작품이 번갈아 전시된다. 하지만 그보다는 정원이 주는 감동이 훨씬 크고 깊다. 적당한 간격의 자작나무와 야생화들, 그리고 길 위를 촘촘하게 덮은 병꽃풀 ‘카펫’이 그럴싸하게 어우러져 있다. 입장료는 만만치 않다. 어른 1만 5000원, 어린이도 1만원이다. 여기엔 차 한 잔과 ‘치유’ 값이 포함돼 있다. 입장료를 내면 우편엽서를 한 장 준다. 이걸 숲 가운데의 카페에 내면 각종 허브차, 혹은 바리스타가 로스팅한 커피를 내준다. 향긋한 차 향 맡으며 적요한 숲 가운데 앉아 있자면 남루한 일상은 저만치 달아나고 만다. 호숫가를 걸으며 칙칙했던 일상을 털어내고 싶은 이라면 횡성호를 찾는 게 좋겠다. 남한강 지류인 섬강의 물줄기가 횡성댐에 막혀 생긴 호수다. 물가를 따라 산책로를 조성해 뒀다. 모두 6개 코스(27㎞)인데, 5구간(4.5㎞)이 특히 인기다. 호수를 바짝 끼고 걷는 데다, 원점 회귀할 수 있는 유일한 코스이기 때문이다. 길은 ‘가족길’이라 불릴 만큼 평탄하다. 들머리는 갑천면 구방리 ‘망향의 동산’이다. 수몰마을의 옛 흔적을 볼 수 있는 전시관과 중금리 탑둔지에 있던 삼층석탑, 망향탑 등이 세워져 있다. 이맘때 횡성은 코스모스 천지다. 몇 해 전부터 횡성의 새 이미지 조성을 위해 코스모스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마을마다 코스모스를 심었고 꽃 핀 자리에선 마을 축제가 열린다. 특히 우천면 오원리 등에 대규모 코스모스 정원이 조성돼 있다. 가을 분위기 한껏 돋우는 코스모스는 10월 중순까지 횡성 곳곳에서 하늘댈 것으로 전망된다. 횡성 여정, 찐빵으로 마무리하자. 먹어야 남는다. 한데 찐빵 가게가 얼추 열대여섯 군데나 된다. 어느 집에서 사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 맛은 거의 평준화됐다. ‘추억의 맛’에 차이가 있다 한들 얼마나 되겠나. 그래도 꼭 ‘원조’를 맛봐야겠다면 안흥면사무소 앞 ‘면사무소앞안흥찐빵’이나, 안흥 초입의 ‘심순녀안흥찐빵’을 찾으시라. 두 집의 안주인은 자매다. 하지만 유명하기로는 TV 등에 자주 소개됐던 ‘심순녀안흥찐빵’이 앞선다. 원래 안흥찐빵 가게가 있던 곳은 면사무소 맞은편의 차부(車部)였다. 여기서 두 자매가 횡성을 들고 나는 사람들과 인근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핫도그와 호떡 등을 팔았다. 그러다 1990년대 들어 찐빵을 조금씩 내놓기 시작했는데, 이게 ‘대박’을 쳤다. 이후 언니 심순녀씨는 분가해 자신의 이름을 딴 빵집을 냈다. 동생은 지금도 같은 자리에서 찐빵을 팔고 있다. 글 사진 횡성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새말이나 둔내나들목, 중앙고속도로의 횡성나들목에서 나간다. 경기 양평에서 원주·횡성 방향 6번 국도를 따라 가는 방법도 있다. →잘 곳 횡성터미널 부근에 깨끗한 모텔들이 몰려 있다. 4만~5만원 선. 펜션 정보는 횡성 문화관광홈페이지(tour.hsg.go.kr) 참조. 적요한 자작나무숲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미술관자작나무숲(www.jjsoup.com)에서 운영하는 펜션도 좋다. 342-6833. 태기산 인근에서 묵겠다면 평창 쪽의 보광 휘닉스파크(330-3000)나 한화리조트 휘닉스파크(334-6100)가 가깝다. →축제 횡성 한우축제(www.hshanu.or.kr)가 10월 2~6일 횡성읍내 섬강 둔치에서 열린다. 횡성 특산의 한우를 싸게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횡성한우 테마목장 투어, 블랙이글 경축 비행 등 부대행사도 알차다. 핵심은 역시 풍성한 한우 시식 행사다. 축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횡성한우고기 전문점’과 ‘횡성한우 셀프 코너’ 등이다. 시중 한우에 견줘 값이 저렴하고 진품 횡성한우를 맛볼 수 있다. ‘명품 중의 명품’으로 꼽히는 살치살은 물론 치마살, 채끝살 등 모든 부위가 마련돼 있다. 고기를 산 다음, 셀프 코너에서 직접 구워 먹는다. 1인당 5000원에 공기밥과 상추, 쌈장, 된장국, 더덕 등의 기본상이 제공된다. 무료로 맛볼 수도 있다. 축제기간 중 하루 두 차례 열리는 횡성한우 시식코너에서다. 아울러 더덕 등 횡성 특산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들도 ‘횡성 대표음식 코너’에서 만날 수 있다. 342-1731~2.
  • 집안 골동품 명품일까 진품일까 꽝일까

    중랑구는 19일 고미술품 감정 전문 방송 프로그램인 KBS1 TV ‘TV쇼 진품명품’ 출장 감정 녹화 방송이 다음 달 24일 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출장 감정에서는 개그맨 강성범의 진행 아래 감정을 의뢰한 소장 물품인 고서화, 도자기, 민속품 등을 평가한다. 화폐, 우표, 수석은 제외된다. 진동만(그림), 김영복(고서), 이상문(도자기), 양의숙(민속품)씨 등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감정을 맡는다. 참가 신청은 다음 달 23일까지 구청 문화체육과에서 받는다. 접수하지 못했을 경우 당일 현장에서도 접수할 수 있다. 이날 촬영분은 10월 13일에 방영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짝퉁 스포츠카가 6천만원? 역시 페라리 명품카

    짝퉁 스포츠카가 6천만원? 역시 페라리 명품카

    짝퉁 최고급 스포츠카를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엔지니어, 튜닝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일당은 스페인 마드리와 발렌시아에 공장을 차려놓고 전문적으로 짝퉁 스포츠카를 만들었다. 제작한 짝퉁 스포츠카는 인터넷을 통해 팔았다. 가격은 4만 유로(약 5900만원) 정도로 진품(약 20만 유로, 약 3억원)의 1/5에 수준이었다. 3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최근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에 있는 튜닝업체를 급습, 일당 8명을 체포하고 짝퉁 명품카 19대를 압수했다.19대 중 17대는 F 430, F 430, F 458 등 페라리 짝퉁이었고, 나머지 2대는 애스톤 마틴이었다. 일당은 일반 자동차를 분해, 골격으로 이용해 짝퉁을 만들었다. 섬유유리로 부품을 만들어 진품과 구별하기 힘든 짝퉁 명품카를 제작했다. 로고 등은 외부에 맡겨 제작했고, 위조가 어려운 부품은 페라리에 직접 주문하기까지 했다. 이래서 완성된 짝퉁 명품카는 외형상 진품과 똑같았다. 실내도 똑같이 만들어져 전문가가 아니면 식별하기 힘들었다. 일당은 완성된 짝퉁카를 인터넷에 올려 놓고 판매했다. 현지 언론은 “구매자들이 짝퉁인 걸 알면서도 저렴한 가격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외형만 같은 짝퉁 명품카를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경찰은 일당이 기본골격으로 사용한 자동차를 정상적으로 구입한 것인지, 제작해 이미 판매한 자동차의 안전성에 문제는 없는지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일당은 페라리의 신고 때문에 꼬리가 잡혔다. 페라리 스페인 대리점이 인터넷에 짝퉁 페라리가 매물로 올라 있는 걸 보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사진=스페인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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