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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6 리뷰 영상도 유출…아이폰5S와 비교보니

    아이폰6 리뷰 영상도 유출…아이폰5S와 비교보니

    애플이 오는 9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6의 리뷰 영상이 벌써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애플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이 폰이벨류에이션(PhoneEvaluation)이라는 중국어권 유튜브 채널에 6일 공개된 아이폰6 리뷰의 요점만을 꼽아 소개했다. 영상에서는 이들이 공개한 아이폰6가 진품임을 입증하듯 터치아이디(TouchID)로 잠금 해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외형은 전작인 아이폰5S보다 커 무거워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 무게는 훨씬 가볍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화면 크기가 커짐으로써 한 손 조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화면 베젤이 매우 얇아져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후면 카메라는 지금까지 유출됐던 것처럼 카메라링이 약간 돌출돼 있다. 이를 걱정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평가자는 카메라의 화질이 좋으면 돌기는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작동시키면서 사진을 촬영할 때는 동작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A8칩의 처리속도 향상 효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영상에서는 아이폰6의 NFC기능에 관한 설명은 없지만 이전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보이는 신용 카드 아이콘이 선명하게 나타난 영상은 물론 사용자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헬스케어 앱의 구동 장면도 확인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방송의 날 기획 여유만만(KBS2 오전 9시 40분) 올해로 51주년인 ‘방송의 날’을 맞이하여 오랫동안 종횡무진 방송계를 누벼온 배우 사미자, 아나운서 왕종근, 개그맨 이성미가 한자리에 모였다. 사미자의 52년 연기 인생이야기부터 방송경력 35년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1호 개그우먼 이성미, 그리고 왕종근의 대표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에서 일어난 웃지 못할 이야기 등이 공개된다. ■괜찮아 사랑이야(SBS 밤 10시) 해수(공효진)는 동민(성동일)과 영진(진경)에게 재열(조인성)이 정신적으로 아프다는 말과 함께 강우(도경수)가 재열의 가상 속 존재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놀란 해수는 걱정된 마음에 재열을 불쑥 찾아가고, 재열은 바쁜 와중에도 그녀를 반갑게 맞아준다. 해수는 재열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강우 이야기를 꺼낸다. 그러자 재열은 강우가 죽을 것 같다고 말하는데…. ■웰컴 투 두메산골(tvN 밤 7시 50분) 배우 임은경, 김성은, 쌍둥이 가수 량현· 량하 등 7명의 스타가 일주일 동안 산골 오지에서 자급자족하며 삶의 용기를 되찾는 모습을 담았다. 김성은의 제안으로 멤버들은 힘들었던 생활에서 벗어나 두메산골 워터파크로 떠난다. 그곳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활기를 찾은 멤버들은 지도 밖 행군을 계획한다. 그렇게 산 너머 마을 사람들과 물물교환을 하기 위해 수렵활동에 나선다.
  • “현종·문정왕후어보 내년 1월 美서 돌아올 수 있을 것”

    “현종·문정왕후어보 내년 1월 美서 돌아올 수 있을 것”

    “미국 수사당국이 압수한 현종어보와 문정왕후어보에 대한 법적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내년 1월쯤 (한국으로) 반환이 가능하다고 예상합니다. 한·미 간 문화재 환수 협력 양해각서 체결이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관세청(ICE) 본부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4월 방한 때 국새·어보 9점을 반환한 것을 계기로 문화재청과 ICE 간 추진해온 ‘문화재 보호와 환수를 위한 정보 공유 및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서명식이 열린 것이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행사 후 특파원들과 만나 MOU 체결로 지난해 9월 ICE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이 개인 및 박물관을 통해 압수한 현종어보와 문정왕후어보 반환 과정이 앞당겨져 내년 1월이면 우리나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나 청장은 “내일 문화재청과 고궁박물관, 검찰, HSI 전문가로 구성된 실사단이 이들 어보가 압수돼 있는 로스앤젤레스 수사당국을 방문한다”며 “어보의 진품 여부와 입수 배경 등에 대해 조사한 뒤 미국 내 사법 절차에 따라 처리될 것이며, 지난 4월 반환 과정을 고려해 볼 때 내년 1월이면 환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나 청장은 MOU 서명식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자국의 고유 문화유산과 동등하게 타국 문화유산을 존중하는 미 정부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한·미 간 MOU 체결이 한국 문화재를 소장한 일본·유럽 등 타국에도 좋은 본보기가 돼 많은 문화재들이 원래 위치에서 가치를 발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토머스 윈코스키 ICE 청장은 “한·미가 깊이 공유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이번 MOU가 체결됐다”며 “미래 세대가 문화재를 보고 즐기는 일이 중요하고, 문화재들이 정당한 소유자에게 돌아가도록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김홍도·신윤복 선생 구청 오셨네

    김홍도·신윤복 선생 구청 오셨네

    “우리네 전통 회화를 보며 힐링하세요.” 임선교(59·여) 임선교미술관 관장은 다음달 15일까지 강북구 미아동 복합청사 1층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동네미술관’에서 세월호 및 각종 지하철 사고 등으로 생긴 슬픔을 잠시나마 달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년 이상 찾아가는 미술관 봉사를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엔 30점이 선보인다. 단원 김홍도의 ‘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를 비롯해 18세기 후반을 주름잡은 신윤복의 ‘미인도’(美人圖), 16세기 중반 문인이자 그림으로 이름을 떨친 신사임당의 ‘초충도’(草蟲圖), 규장각학자가 그렸다는 ‘도성도’(都城圖)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술작품의 복제본을 내건 게 특징이다. 복제 그림은 원작의 필름을 이용해 만드는 것으로 외국에서도 진품의 보전을 위해 통용되고 있다. 오명철의 ‘그리운 고향’ 및 ‘그리운 금강산’, 최창호의 ‘은밀대’ 등 유명 화가들의 원작도 전시한다. 임 관장은 “앞으로 신일고와 강북구청 등에서도 전시할 계획을 짜놨다”면서 “대형 미술관을 찾아가기에 바쁜 구민들이 이웃과 함께 좋은 그림을 만나고 즐기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대성황 이룬 ‘렉쳐 남은혜 아리랑’ 공연, 청중 극찬

    대성황 이룬 ‘렉쳐 남은혜 아리랑’ 공연, 청중 극찬

    퇴색되어 가는 우리의 소리가 다시 돌풍을 일으키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중요무형문화재 제 57호 경기민요 이수자(치르치크아리랑 무형문화제) 남은혜 명창’ 이다. 남은혜 명창은 지난 6월 12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렉처 남은혜•아리랑’ 무대를 연이어 개최해 화제를 낳았다. 지난 3월 공주아리랑보존회 주관으로 제15회 ‘공주아리랑제’를 열어 큰 성공을 거둔데 이은 것이다. 제자, 가족 등 동원성 관객이 아닌 순수 관객만이 객석을 가득 메운 이번 ‘렉처 남은혜•아리랑’은 각각의 아리랑을 부르게 된 배경을 대화하듯 청중에게 전달하고, 정선아리랑, 공주아리랑, 북간도아리랑, 치르치크아리랑, 아리랑 산천에 등 다양한 아리랑을 열창하여 청중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긴아리랑을 시작으로 다양한 아리랑을 맛깔스럽게 소화해 낸다는 평을 받고 있는 남 명창의 대표인 정선아리랑으로 첫 무대를 시작한 공연은 다양한 아리랑 외에 한오백년과 앵콜곡 긴아리랑으로 꾸며져 90분 무대를 각 작품에 담긴 사연을 보조 해설자와 함께 나누며 진행했다. 관객 중에는 진도아리랑 사업의 산 증인 전 진도문화원 박병훈 원장, 평화나눔재단 소현영 총재, 미국에 본부를 둔 ‘AIRANG INSTITUT’ 한국지부장 마이클 선생, 서예가로 국악계에서 무게 있는 평을 하는 열암 송정희,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고된 삶을 겪고 성공한 긍지를 표현한 초연작 치르치크아리랑의 작곡가 이병욱 교수, ‘진품명품’ 의 감정가 김영복선생, 공연기획자 창덕국소극장 박종철 대표 등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관심 있게 지켜봤다. 아리랑 완창을 한다는 각오로 준비했다는 남 명창은 “각 아리랑이 선율과 주제 면에서 내가 왜 아리랑을 부르고 무엇을 관객들에게 전해줄 것인가를 아리랑으로 답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이번 공연된 아리랑들은 신나라레코드가 제작하여 ‘남은혜 아리랑 음반’(2매 1. 공주아리랑 2. 북간도아리랑)으로 출시되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얼마 전 타계한 경기소리 1세대 명창이자 국악의 거장 묵계월(1921~2014) 선생의 음반을 제작한 바 있는 원로 기획자 김무성 선생은 “묵계월 선생의 무겁지만 힘차고, 기교를 쓰지 않으면서도 구수한 맛이 특징인 법제(法制)를 남 명창이 아리랑에 반영해 어떤 소리꾼 못지않은 자기 소리를 내는 명창이라”고 평했다. 전체적으로 자신의 장기인 통성의 메나조 긴소리를 유감 없이 표현했다는 평이다. 묵계월 선생의 제자인 남 명창은 세계적으로 문화제적 가치를 인정받은 우리의 아리랑을 재구성해 공주아리랑, 북간도아리랑, 치르치크아리랑 등을 선보여 국내는 물론 미주 및 중앙아시아 음악인들과 동포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며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국내 현존하는 경기민요 명창 가운데 한 명인 남 명창은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유네스코 등재 1주년 기념하여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한국 실크로드 아리랑 축제’ 등 수많은 해외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악과 문화를 세계에 알려 국위선양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그녀는 10여년전 서울 종로에서 ‘남은혜 경기민요전수관’을 꾸려 소리꾼으로서의 사명과 열정을 후학지도와 다양한 공연을 통해 관객과 호흡하고 있다. 이제 그녀에게서 아리랑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 한편, 공주아리랑보존회 회장을 맡고 있는 남 명창은 매년 3월1일 공주민요연구회와 공주아리랑보존회가 주관하는 ‘공주아리랑제’를 충남 공주에서 개최해 공주의 독립만세운동과 유관순 열사를 기린다. 1935년 김지연의 ‘조선민요 아리랑’에 기록된 공주아리랑과 봉현리, 복룡리 등지에 전해지고 있는 공주의 토속아리랑인 ‘산아지타령’, ‘긴아리랑’, ‘엮음아리랑’, ‘잦은아리랑’이 무대에서 재현됐다. 공주를 비롯한 부여 등지의 지역민들과 남은혜 명창이 노래했다. 15년째 열어온 올해 공주아리랑제에서는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 공주아리랑보존회가 충청도를 대표하는 공주아리랑의 위상을 높이고자 새로 만든 공주아리랑을 공주시 문예회관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쌀의 고장 경기도 여주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남 명창은 18세에 상경해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 28호 재담소리 예능보유자 백영춘 선생에게서 민요의 기초를 닦고, 22세에 중요무형문화재 제 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묵계월 선생에게 경기좌창 학습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구 중고명품 매장 ‘고이비토’ 고객중심 서비스로 신뢰성 확보

    대구 중고명품 매장 ‘고이비토’ 고객중심 서비스로 신뢰성 확보

    중고명품 시장이 해가 갈수록 급성장을 이루고 있다. 한 오픈마켓 시장의 조사에 따르면 중고명품 매출이 지난해 185% 상승했고, 올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대비 200% 증가했다. 이는 명품을 과시하기 위한 사치품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명품의 진정한 가치를 평가하는 등 명품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중고명품에 대한 인식이 다양해짐에 따라 중고명품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사연도 가지각색이다. 이와 관련해 대구모다아울렛점의 고이비토 중고명품 거래소가 매장을 방문해 위탁판매 및 중고명품 구매를 하는 고객들의 사연을 들어봤다. ”5년 전 신랑과 연애할 때 선물받은 가방을 가지고 나왔어요. 이 가방을 처분하고 조금 다른 스타일의 가방을 구매하기 위해 겸사겸사 매장에 들른 거죠.” (서OO, 35세) ”평소 루이비통, 프라다, 샤넬 등 해외 명품에 관심이 많은데, 요즘 신제품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가지고 있던 루이비통 가방을 몇 개 가지고 나와 위탁판매를 하고 새 가방을 살까 해서 고이비토를 찾게 됐어요.” (황OO, 29세) 서씨는 새로운 디자인의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황씨는 신상품의 가격 상승으로 중고명품을 통해 가격방어를 하기 위해 고이비토 매장에 들른 것. 고이비토 대구모다아울렛점 김현숙 대표는 “요즘 신상품 가격이 많이 오르다 보니 중고명품매장에서 신상품 같은 중고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많다”며 “대부분의 고객들이 제품대비 가격 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중고명품 거래의 활성화만 믿고 아무 매장에서나 거래를 한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일부 업체가 중고명품의 인기에 편승해 수수료를 지나치게 높게 받거나 매입 가격을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하고, 위탁받은 제품을 분실하거나 훼손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고명품을 거래할 때는 해당 업체가 체계적인 매입 및 판매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정확한 평가 가격의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고이비토 대구모다아울렛점은 기본을 철저하게 지키는 업체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중고명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로서 전국적인 네트워크 망을 갖추고 있어 어떤 대리점을 찾더라도 원하는 제품을 찾을 수 있고, 진품, 가품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것. 당일 현금 매입은 물론, 전국적인 판매시스템과 온라인 거래의 활성과, 전문 감정시스템 및 가격 책정 등의 다양하고 정확한 서비스로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고명품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김현숙 대표는 “자사는 중고명품의 오프라인 거래뿐만 아니라 온라인 거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 역시 고이비토에 대한 깊은 신뢰가 뒷받침되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적발 위조액 1조 7800억원 中·홍콩서 93%… 한국도 4위

    美 적발 위조액 1조 7800억원 中·홍콩서 93%… 한국도 4위

    “유명한 아기 캐리어(띠) 상품 판매 사이트인데요, 왼쪽과 오른쪽 중 어떤 것이 진짜일까요?”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국토안보부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국가지적재산권협력센터(NIPRCC)에서 13일(현지시간) 만난 레브 쿠비아크 센터장은 아기를 앞으로 태우는 캐리어 상품과 함께 이를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 2개를 보여 줬다. 얼핏 보니 상품이 많이 등장하는 정교한 디자인의 왼쪽 사이트가 진짜처럼 보였다. 그러나 실상은 오른쪽 사이트가 진짜였다. 이날 보여 준 상품도 위조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짝퉁’ 이었다. ●車·휴대전화 등 가전품 짝퉁 급증 서울신문이 한국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방문한 이 센터는 입구에서부터 일상생활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물건 100여종이 전시돼 있었다. 명품 핸드백과 저지셔츠, 신발, 담배, 샴푸, 향수, 약 등 일반 제품부터 자동차 에어백·벨트, 배터리, 휴대전화, 워터필터, 소화기 등 각종 부품과 가전·기계 제품도 즐비했다. 그런데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위조된 상품이라는 것. 쿠비아크 센터장은 “핸드백 등 일반 위조 상품의 밀반입 적발이 여전히 많은 가운데, 자동차 부품과 휴대전화·필터 등 가전제품의 지재권 침해 및 밀수 적발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미국으로 몰래 들여와 적발, 압수된 위조 상품 건수는 모두 2만 4361건이며 액수로는 17억 4400달러(약 1조 7800억원)가 넘는 규모다. 쿠비아크 센터장은 “위조 상품 제조국으로 분류할 때 중국·홍콩에서 몰래 들여온 것이 93%에 이른다”며 “한국은 4위이지만 1% 미만 수준”이라고 밝혔다. ●“각국 공조 강화… 中협력이 관건” 쿠비아크 센터장은 “센터는 연방수사국(FBI)·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등 국내외 21개 기관과 협력해 지재권 침해와 밀반입 등을 적발, 압수 등 사법처리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한 위조 상품 유입이 늘어나고 국제 범죄조직이 연계된 경우가 많아 해외 정부 및 기업들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는 매주 협의할 정도로 공조가 잘되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과의 협력 강화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센터 한쪽에서는 위조 에어백과 소화기를 실험하는 비디오를 볼 수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진품과 다름없었지만 실험 결과 에어백은 작동하기 전 찢어졌고 소화기는 불을 끌 수 없었다. 쿠비아크 센터장은 “생명과 직결되는 상품들을 위조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이를 막기 위한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영화 多樂房] ‘베스트 오퍼’ 결벽증 지닌 명화 감정인 미스터리한 사랑에 빠지다

    [영화 多樂房] ‘베스트 오퍼’ 결벽증 지닌 명화 감정인 미스터리한 사랑에 빠지다

    지금 우리가 인생에서 ‘베스트 오퍼’(경매에서의 최고 제시액)를 걸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간 성취한 모든 것과 바꿔도 아깝지 않은 하나의 가치, 혹은 대상 말이다. 꽤나 도전적인 제목의 이 영화는 두뇌싸움의 즐거움을 선사할 뿐 아니라 예술과 인생, 사랑을 반추하게 만드는 묵직한 작품이다. 최고의 감정인이자 경매사인 버질 올드먼은 상류사회의 일원으로 대접받으며 살고 있다. 그러나 그는 타인과의 관계 및 접촉을 극도로 꺼리는 인물로서, 늘 지니고 다니는 장갑과 손수건은 그의 결벽증을 잘 드러낸다. 63세가 될 때까지 그가 사랑에 빠진 여성들은 모두 명화 속의 모델들뿐이다. 그런 그에게 클레어라는 묘령의 여인이 부모님의 유품을 감정해달라며 연락해오고, 그는 대인 공포증에 걸려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그녀에게 점차 끌리게 된다. 신비로운 아우라(aura)를 머금은 여인들의 초상(肖像)처럼 클레어에게도 호기심과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걷잡을 수 없이 클레어에게 빠져드는 버질과 달리, 관객들은 그녀의 미심쩍은 행동들에 주시하며 그녀가 ‘팜므파탈’, 즉 남성들을 유혹해 파멸로 이끄는 여성 캐릭터가 아닐까 하는 심증을 갖게 된다. 관객과 영화 사이에 게임이 시작된 것이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버질을 불행에 빠뜨릴 수 있는 또 다른 용의자들이 추가되면서 게임은 더욱 흥미로워진다. 버질의 연애상담을 해주던 기계수리공 로버트는 클레어를 직접 본 후 그녀에게 반한 것처럼 묘사되고, 버질에게 예술가로 인정받지 못하는 화가 빌리에게서도 강한 동기가 발견된다. 카메라는 여러 시점(視點)과 기교를 사용해 이 세 사람에게 알리바이를 제공하고, 또 빼앗기를 반복하며 130분간의 호흡을 조절해나간다. 로버트가 복원하던 보캉송의 로봇이 실체를 드러내면서 승자가 호명될 때까지, 관객들은 이 두뇌싸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수많은 톱니바퀴가 맞물리고 자잘한 부속품들이 합을 이루어 완성된 로봇처럼, ‘베스트 오퍼’는 단서들을 일부러 떨어뜨려 놓고 관객들이 관람 행위 가운데 능동적으로 결합시키도록 정교하게 구성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그 결말이 수많은 ‘반전’(反轉)을 마주했던 우리들에게 새로운 것은 아닐지라도 말이다. 그러나 모든 게임이 끝난 후에도 ‘모조품 속에 숨어 있는 진품의 면모’, 즉 위조된 관계 안에 싹튼 진정한 사랑을 믿는 버질의 순애보는 두뇌 싸움의 짜릿함을 넘어 ‘베스트 오퍼’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모든 것을 잃은 듯 보이지만 그는 생각보다 행복한 사람일지 모른다. 인생의 황혼기에 평생의 결벽증을 고쳐준 베스트 오퍼를 만났으니까. 스릴러와 멜로드라마를 유려하게 넘나드는 연출력에서 과연 이탈리아의 거장 주세페 토르나토레의 위엄이 느껴진다. ‘시네마 천국’을 합작했던 엔니오 모리코네의 OST 또한 첫 장면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며 유수의 명화들과 더불어 영화에 품격을 더한다. 눈과 귀의 호사가 황홀한 작품이다. 12일 개봉. 15세이상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이 글에는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이태리 캐주얼 브랜드 ‘프랭클린마샬’ 정품 국내 공식 론칭

    이태리 캐주얼 브랜드 ‘프랭클린마샬’ 정품 국내 공식 론칭

    글로벌 패션 전문기업 자안그룹㈜이 여름을 맞이해 이태리 전통 캐주얼 브랜드 ‘프랭클린마샬(FRANKLIN&MARSHALL)’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이태리 캐주얼 브랜드 프랭클린마샬은 미국에 위치한 프랭클린마샬 대학교의 다양한 스포츠와 클럽활동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적인 에너지를 제품에 녹여냈다. 모든 제품들은 이태리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품질이 우수하고, 이태리 특유의 섬세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안그룹㈜은 정품 프랭클린마샬의 국내 공식 총판권을 확보한 유일한 그룹으로, 프랭클린마샬의 독자적인 유통 권한을 가지고 있다.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는 이태리 전통 캐주얼 브랜드 프랭클린마샬 정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국내에 프랭클린마샬을 론칭한지 얼마 되지 않아 중국에서 생산된 가품을 진품처럼 위장해 판매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제품 구매 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랭클린마샬은 자안그룹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멀티숍 셀러콘(www.celecon.co.kr) 온라인 매장과 전국 25개의 셀러콘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셀러콘은 지난 2011년 온라인을 통해 스웨덴 데님 ‘누디진’을 론칭한 이래 하이드로겐, 마뉴엘리츠, AG진, 로렌모쉬, 피레넥스, 빅스타, 몽키진 등의 해외 유명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자안그룹㈜ 측은 “자사가 일부 패셔니스타와 패션마니아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프랭클린마샬을 공식적으로 론칭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마케팅을 실시해 국내 캐주얼 의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EPL, 유니폼 등 ‘짝퉁과의 전쟁’ 선포

    EPL, 유니폼 등 ‘짝퉁과의 전쟁’ 선포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EPL)가 대대적으로 축구 유니폼을 비롯한 각종 용품들의 위조품, 이른바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EPL 사무국은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 각 구단의 대표, 그리고 나이키를 비롯한 기업들과 함께 ‘풋볼 어게인스트 페이크’(Football against Fakes)라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공표했다. 이번에 EPL 사무국에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3년간 EPL 사무국이 적발한 각종 위조품의 수는 30만 개를 넘고, 그 가치는 약 430만 파운드(약 7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수치는 EPL 사무국이 수집한 것만을 통계낸 것이며, 각 구단 및 나이키 등의 기업에서 수집한 위조품의 수량 및 가치는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저 정도의 수치가 나왔다는 것이다. EPL의 리차드 마스터 마케팅&세일즈 총괄자는 “EPL 구단들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매년 증가 함에따라 위조품 제조업자들이 범람하고 있다”며 “스스로 ‘진품’을 산다고 생각하면서 ‘위조품’을 구매한 팬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런 위조품 판매 행위는 단순히 팬을 속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EPL 구단들의 경쟁력을 낮추기도 한다”고 덧붙이며 앞으로 강한 위조품 단속에 나설 의사를 강조했다. 사진설명=EPL 관련 각종 용품의 위조품들(출처 EPL 공식 홈페이지)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저자와 차 한잔] ‘역사로 여는 과학문화유산답사기’ 펴낸 이종호 한국과학저술인협회장

    [저자와 차 한잔] ‘역사로 여는 과학문화유산답사기’ 펴낸 이종호 한국과학저술인협회장

    “500년 이상 이어진 왕조의 왕릉 가운데 훼손 없이 원래의 모습이 보존돼 있는 건 세계적으로 조선 왕릉이 유일합니다. 두 곳만 빼곤 도굴을 당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이종호(66) 한국과학저술인협회장이 ‘역사로 여는 과학문화유산답사기’ (북카라반)조선왕릉 편과 전통 마을 ①편을 동시에 출간했다. 그는 조선 왕릉이 지켜질 수 있었던 것은 ‘먹을 게 없었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한다. “시신과 함께 묻힌 부장품이 모조품이었기에, 다시 말해 가짜였기에 도굴해봤자 돈이 안 됐던 거죠. 임진왜란 때 선릉이 파헤쳐 졌으나 진품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후엔 도굴이 사실상 없었습니다.” 그는 모조 부장품의 종류와 내용은 ‘산릉도감의궤’란 책에 상세히 남아 있다고 전한다. “42기의 조선 왕릉 가운데 선릉과 정릉을 제외하곤 그 어떤 왕릉도 도굴되지 않았던 다른 이유는 과학적인 건축 기술도 한몫을 했습니다. 왕릉 석실의 벽과 천장은 두께가 76㎝나 되는 화강암을 통째로 사용했습니다. 또 석실 주변에는 일종의 시멘트라고 할 수 있는 삼물을 120㎝ 두께로 둘러쌌습니다. 또 다른 도굴 방지책들도 여럿 도입했습니다.” 저자는 “죽은 이에게 명당은 햇빛이 잘 들고, 전망이 좋으며, 물이 흐르지 않는 곳이면서 토양이 중성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땅은 대개 산성입니다. 그런데 명당의 토양을 조사해 보니 중성이더라고요. 중성의 땅은 뼈를 보존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수천년간 썩지 않고 남아 있는 단군 묘터의 토양도 중성입니다.” 그는 조선 왕릉이라는 유산이 훼손 없이 남아 있는 이유의 근본은 과학에 입각해 무덤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가져 갈 게 없이 만들어서 도굴 의욕이 생기지 않게 하고 혹 그래도 있을지 모르는 도굴에 대비해 철저한 방지책을 마련한 것이 가장 과학적인 대비책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한다. 전통 마을 ①편은 현재 남한에 남아 있는 20여곳의 전통 마을 가운데 10곳을 답사한 기록으로, 저자는 그곳에서 마을의 문화가 형성된 배경뿐만 아니라 마을을 조성한 사람들의 과학적 속성까지 분석했다. “충남 아산군 송악면에 있는 외암마을은 풍수지리에 딱 들어맞는 천혜의 입지가 아니라 실상은 불리한 입지에 조성된 마을입니다. 위치상 겨울에 북서풍에 노출됩니다. 그래서 우백호 역할을 하는 소나무 숲을 인공적으로 조성해 방풍림 역할을 하게 했죠. 또 가옥은 왼쪽으로 향하게 했죠. 모두 강한 북서풍을 막기 위한 조치죠.” 그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크기를 감안할 때 풍수지리를 충족하는 입지가 많지 않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개선하려는 선조들의 노력이 결과적으로는 과학적인 대응을 하게 만들었다”고 밝힌다. 그는 “우리나라 기후나 자연환경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초가집”이라면서 “초가집을 황토로 지으면 금상첨화”라고 말한다. “짚으로 만든 지붕은 가벼운데다 비와 눈을 잘 막고, 좋은 단열재이기도 합니다. 두꺼운 황토는 흙이 습도를 저절로 조절해주기 때문에 가습기가 필요 없습니다. 또 유익한 미생물도 많습니다.” 건축공학과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10여개의 특허를 20여개국에 출원했고, 90여권의 저서를 펴냈다. 앞으로 전통 마을 ②편을 포함해 공룡 편, 유네스코 세계유산 편, 국보 건축물 편 등으로 나눠 과학문화유산 답사기를 6~7권 더 낼 계획이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26년전 골동품점서 산 유화, ‘달리 진품’ 확인

    26년전 골동품점서 산 유화, ‘달리 진품’ 확인

    26년 전 스페인 골동품점에서 150유로(약 21만원) 정도에 사들인 유화 1점이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의 진품으로 확인됐다고 미술 전문가들이 22일 밝혔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의 미술사가인 토메우 라모가 소장하고 있는 살바도르 달리의 ‘자궁으로부터의 탄생’(The intrauterine Birth)은 그가 1988년 스페인 북동부 지로나에 있는 한 어수선한 골동품 상점에서 2만 5000페세타(당시 통화단위)를 주고 구매한 것으로, 그동안 진품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어 왔다. 이 작품은 화산 상공을 나는 천사들이 그려져 있으며 달리의 서명도 들어가 있다. 토메우 라모는 “작품의 색상을 보고 달리의 작품이 아닐까 생각했다. 단지 이는 사견에 불과해 증거는 없었다”면서 “조사를 거듭하면서 서서히 달리의 그림이라는 확신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처음엔 미술계에서 진품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서명 옆에 “1896”이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 이 시점은 달리가 태어나기 8년 전에 해당한다. 2004년부터 2013년에 걸쳐 적외선과 엑스선, 자외선 등을 이용한 최신 기술로 감정한 결과, 미술 전문가들은 이 작품이 확실히 달리가 17세였던 1921년쯤 그린 작품이라고 결론지었다. 달리 연구의 일인자로 이 작품의 감정 작업을 진행해 온 니콜라 데샤르네는 “이 그림이 달리의 손에 의한 최초의 초현실주의 작품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1896’이라는 숫자에 대해 라모는 엉뚱한 주장을 하거나 미디어를 시끄럽게 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달리의 작품이니 쉽게 찾게 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오랫동안 사람들을 속이는 데 성공한 달리는 반드시 무덤에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모는 이달 이 작품을 익명의 수집가에 매각했다고 한다.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갈라-살바도르 달리 재단은 이번 발표에 대해 아직 어떤 성명도 밝히지 않았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복제와 창조 사이… 경계 허무는 예술] 진품 같은 모조품… 피에타의 눈물

    [복제와 창조 사이… 경계 허무는 예술] 진품 같은 모조품… 피에타의 눈물

    가치나 규모가 엄청난 예술 작품들의 해외 전시는 어떻게 이뤄질까. 지난해 금동미륵보살반가상(국보 제83호)의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전시를 앞두고 극렬하게 갈린 국내 문화계는 복제품을 대안으로 내놓기도 했다. 오는 6월 22일까지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미켈란젤로’전은 이런 의미에서 복제 예술의 향연이라 불릴 만하다. ‘진품 같은 명품’을 포함해 작가의 생애 관련 자료, 드로잉 등 모두 134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인 미켈란젤로(1475~1564)의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이탈리아 피렌체의 유명 장인 그룹(I MURI DELL’ARTE) 소속 작가들의 정교한 복원 솜씨를 감상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끈다. 이탈리아 최고 주형 장인인 안드레아 키에시를 비롯해 마시모 갈레니, 안토니오 데 비토 등이 복원작품을 만드는 데 참여했다. 원작에는 못 미치지만 중세와 현대의 조각 기술을 경쟁하듯이 비교할 수 있다. 대표적인 복원 작품은 ‘다비드상’ 등 조각 9점,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등은 프레스코화 14점 등이다. ‘다비드상’ ‘피에타’ 등은 원작만큼 정교해 보인다. 높이 5.17m에 달하는 다비드상은 피렌체 베키오 궁전 입구에 세워졌으나, 지금은 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전시돼 있다. 국내를 찾은 복제품은 피렌체 시청 앞 시뇨리아 광장에 세워진 복제품과 쌍둥이다. 엄청난 무게와 규모 탓에 해외 반출을 꿈꿀 수 없던 작품들의 모조품은 이렇게 교육적 가치를 지니게 됐다. 미술평론가인 김종근 홍익대 겸임교수는 “프랑스 루브르에서도 대리석 작품 등 조각 작품은 오리지널 대신 복제품으로 전시하곤 한다”며 “미켈란젤로의 작품은 숫자도 많은 편이 아니고 운반도 어려워 이런 식의 전시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도둑맞은 ‘반 고흐’ 작품 40년 만에 금고서 발견

    도둑맞은 ‘반 고흐’ 작품 40년 만에 금고서 발견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사라진 작품이 최근 스페인의 비밀 금고에서 발견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스페인 유력지 엘문도는 “세금 추징 담당자들이 한 은행 대여금고를 조사하다 세상에 모습을 감췄던 고흐의 작품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영어로 ‘사이프러스, 스카이 앤 컨트리’(Cypress, Sky and Country)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이 작품은 35x32cm 크기로 지난 1889년 고흐가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약 40년 만에 세간에 모습을 드러낸 이 작품은 그간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때는 독일 나치의 소유였던 이 작품은 지난 1975년 당시 보관 중이던 오스트리아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이 작품이 결국 우연히 세금추징 과정에서 드러난 것. 현지언론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그림 소유자가 지난 2010년 몰래 스페인으로 이 그림을 가져왔다” 면서 “문화부 소속 전문가들의 감정 결과 고흐의 진품임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림 당 수천만 달러를 호가하는 고흐 작품의 특성상 정확한 가치를 매기기 쉽지않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이비토’ 중고명품 사는 것만큼 파는 것도 현명하게

    ‘고이비토’ 중고명품 사는 것만큼 파는 것도 현명하게

    세계적인 경제불황 속에서도 명품시장의 성장세에는 브레이크가 없는 느낌이다. 특히 국내 명품시장은 지난 2006년 이후 소비패턴의 변화에 따라 명품가방, 시계, 의류, 지갑 등을 구매하는 명품 소비족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연간 5조원이 넘는 대규모 명품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해외명품 매출은 전년도 분기 대비 12~3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백화점 매출이 4% 성장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기에 명품을 구매할 수 있는 채널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해외직구는 이미 알뜰 명품 매니아들의 인기 있는 채널로 부상했고, 최근에는 중고명품을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나 오프라인 가게들이 증가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중고명품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명품구매뿐만 아니라 보유하던 명품을 재판매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자연스레 이러한 중고명품들의 위탁 및 매입을 대행해주는 업체들의 인기도 가속화 되고 있다. 중고명품의 재판매 절차는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다. 위탁·매입업체를 방문해 팔고 싶은 명품 아이템을 의뢰한 뒤, 전문가를 통한 감정결과를 거친다. 이후 감정 기준을 통과하면 제품의 시세와 상태에 따라 매입가격이 정해지게 된다. 감정결과에 따라 타 브랜드의 명품아이템과 교환이 가능하며 현금으로 대체해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최근 워낙 명품구매패턴이 짧아지다 보니 구매 후 다른 아이템으로 빠르게 갈아타는 ‘명품민감족’들도 증가하면서 이러한 위탁·매입 업체들의 인기를 부채질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 매장에서도 쉽게 구하지 못하는 ‘희귀아이템’을 중고명품시장에서는 운 좋게 구매할 수도 있다는 점 역시 매력적인 요인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최근 중고명품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짐에 따라 불공정한 매입가 책정과 일명 ‘짝퉁’으로 불리는 가품이 유통되는 경우, 그리고 매입·위탁 수수료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거나, 매입 가격을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하는 등의 피해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구매자들은 체계적인 매입 시스템을 갖춘 대형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한 중고명품 구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고명품 전문 위탁·매입 업체인 ‘고이비토’ 대전시청점의 관계자는 “간혹 가품을 진품으로 오해해 의뢰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또한 가품이 버젓이 유통되는 경우도 있어 안전한 시스템을 갖춘 대형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좋다”며, “대형업체들은 오랜 기간 중고명품의 위탁 및 매입을 진행하며 운영 노하우가 축척 돼 소비자들의 신뢰가 두터워 시세도 정확한 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같은 품목의 값이라도 제품 컨디션에 따라 매입 가격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며, “위탁·매입 전에 미리 인터넷 검색 등으로 대략적인 시세 조회 후 업체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위탁매입 노하우를 밝혔다. 한편, 탄탄한 운영시스템으로 전국적인 유통 매장을 운영 중인 중고명품 판매·위탁·매입 업체 고이비토는 100% 정품 감정 및 즉시 현금 매입 시스템 등을 도입해 알뜰명품족에게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예수의 아내/문소영 논설위원

    기독교인에게 크게 욕 먹을 생각이지만 예수가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돼 태어났다는 것은 신화가 아닐까 한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인 이유는 그런 신격화가 아니라, 하늘의 뜻을 땅에서 이루려는 의지와 노력, 실천력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신의 아들 예수’보다 ‘인간의 아들 예수’가 가난한 사람을 더 많이 천국으로 인도할 것만 같다. 예수의 부활을 믿지 못해 상처에 손을 넣어본 도마처럼 믿음이 부족하고 큰 뜻을 이해하지 못한 탓일지도 모르겠다. 신학계에서 2012년 공개된 이래 진위를 두고 논란이 됐던 콥트어로 작성된 파피루스 파편이 기원 전후에 쓰인 진품으로 확인돼 화제다. 문서에는 예수가 ‘나의 아내’를 언급하고, “그녀는 제자가 될 수 있을 것, 마리아는 그럴 만 하다”는 놀라운 내용이 들어 있다. ‘인간적이고 공정한 예수’다. 신학자들은 ‘나의 아내’란 발언이 예수가 결혼했다는 흔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상관없다. 다만 예수가 여제자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니 ‘사제는 남성’라는 기독교의 오래된 남성중심적인 차별이 이참에 사라지면 좋겠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정부 “소비자 보호 우선… 기업 경쟁력 높여라”

    정부가 9일 발표한 ‘독과점적 소비재 수입구조 개선방향’은 병행 수입과 해외 직접구매(직구)를 촉진해 일부 국내 유통기업의 수입품 폭리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수입품 가격이 싸지면 국내 기업의 제품 판매가 줄어들 거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오히려 국내 기업이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 이상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소비자가 손해를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보호대책의 실효성에 따라 이번 정책의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봤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9일 “병행 수입이나 해외 직구로 국내 산업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소비자가 턱없이 비싼 가격으로 수입품을 살 수는 없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에서 100만원에 팔리는 유모차의 경우 실제 수입가격은 25만 9700원에 불과하다. 수입업자가 30% 이상의 마진을 붙여 37만 1000원으로 가격이 오르고, 애프터서비스·물류·판촉지원 비용을 더하면 56만원으로 수입가격의 2배 이상으로 뛴다. 이후 중간 공급업체가 20%의 마진을 붙여 70만원이 되고 백화점이 30%의 마진을 더해 100만원이 되는 구조다. 결국 백화점 판매가격 중 유통비용 및 마진이 74%에 이르는 것이다. 정부가 국내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주문하는 것은 국민 정서와 무관치 않다. 1980년대만 해도 자동차, 주류, 제과업계 등은 국내 산업 보호의 특혜를 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수입 제품이 들어오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최근 제과업계가 연이어 가격을 올리면서 수입 과자에 역습을 당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수입산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맥주나 자동차 업계도 홍역을 치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병행 수입·해외 직구 확대에 따른 각종 부작용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최용록 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는 “유럽과 FTA를 체결하고도 사치품 가격이 오르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패션 시장에서 ‘봉’으로 통했다”면서 “질이 낮은 제품이나 하자가 있는 제품만 해외직구나 병행 수입 등으로 수출하는 부작용도 있어,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책임을 외국 업체가 직접 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원석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해외 직구가 대부분 인터넷으로 이뤄져 진품으로 둔갑한 짝퉁을 선별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면서 “원산지 검증을 해결하지 못하면 시장에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병행 수입업자의 위조상품 취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이 쉽게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병행수입협회 차원의 공동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통관인증제 확대 땐 병행제품 짝퉁 논란 사라질 것”

    정부의 병행수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유통업계 전반은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통관인증제 확대로 그간 병행수입품의 맹점으로 꼽혔던 짝퉁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공동 사후관리(AS)시스템 구축에도 큰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독점 수입업체들은 다소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수입업자 측에서는 기존의 독과점적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날 한 대형유통업체 관계자는 “QR 코드를 부착해 진품 여부를 정부가 보증하는 통관인증제가 기존 의류, 신발뿐 아니라 자동차부품, 화장품, 캠핑용품 등으로 확대되면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의류 위주의 병행수입 시장이 커지는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특히 공동 AS 시스템 구축에 대한 메리트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본 소비자들이 병행 수입 물품의 구입을 망설였던 게 AS 문제였다. 협회 차원에서 보완해 주면 소비자들도 신뢰하고 물품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독점 수입업체를 비롯한 백화점들은 신중하면서도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매출에 영향이 없을 수 없지만 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면서 “명품만 보더라도 백화점 구매층과 대중명품 브랜드 구매 패턴에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A 독점 의류 수입업체 관계자는 “해외 직구 등으로 수입 의류 브랜드의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어려워질까 걱정”이라면서도 “차별화된 상품군을 확대하고 AS를 강화해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품고 싶은 너”… 월드컵 트로피 오늘부터 일반 공개

    “품고 싶은 너”… 월드컵 트로피 오늘부터 일반 공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4일 90개국 순회의 일환으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개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진품 트로피를 지그시 내려다보고 있다. 국내 공개는 2006년, 2010년에 이어 세 번째로 홍 감독은 “석 달 뒤 브라질에서 꼭 이 트로피를 가져오고 싶다”고 말했다. 5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쪽 광장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2014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행사

    2014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행사

    코카콜라 2014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행사가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감독, 이창엽 한국 코카콜라 사장, FIFA 홍보대사 크리스티앙 카랑뵈(오른쪽부터)가 월드컵 진품 트로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는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시작된 월드컵 공식 사전 프로그램으로 3회째를 맞이한다. 이번 트로피 투어는 2013년 9월 12일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을 시작으로 9개월 동안 6개 대륙 90개국을 방문하는 일정이며 총 이동거리는 약 15만 Km로 지구를 3바퀴 이상 도는 거리이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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