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진통제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주민자치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저가주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부산지역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특활비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28
  • 프로농구 신인왕 하승진 “NBA 거론은 부끄럽다”

    프로농구 신인왕 하승진 “NBA 거론은 부끄럽다”

    프로농구 사상 가장 많은 ‘거물’들이 쏟아져나온 2008년 신인드래프트의 승자는 결국 하승진(24·KCC)이었다. 하승진은 6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80표 가운데 59표를 얻어 김민수(SK·21표)를 따돌리고 신인선수상을 받았다. 하승진은 “더 좋은 모습, 더 좋은 기삿거리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다른 신인들에게 불청객이 된 것 같아 많이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프로농구(NBA)에서 뛰다 국내로 돌아와 신인왕을 차지해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일 터. 성숙해진 ‘거인’의 모습을 또 드러낸 셈이다. 이어 그는 “몸 상태가 지금도 좋지 않다. (발목이) 부은 상태에서 진통제(주사)를 두 번 맞았는데 지금도 통증과 부기가 있다. 지난해 12월 말 발가락이 골절됐을 때 팀이 급박한 상황이라 뼈가 붙지 않은 상태에서 뛰어 지금도 치료해야 한다.”면서 “6월 초 국가대표 일정이 있는데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동아시아남자선수권(8~14일)을 염두에 둔 발언. KCC구단 안팎에선 하승진의 대표팀 합류가 힘들다는 얘기가 조심스럽게 나온다. 하승진은 “신인왕을 받았다고 NBA(재도전)를 거론하는 것은 부끄럽다. 기록이나 수상을 떠나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하승진이라는 선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NBA에 가도 될 만한 실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인정해야 꿈꿀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승을 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오프시즌 동안 몸을 탄탄하게 만들고 기술적으로는 2대2 픽앤드롤 플레이도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5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주희정과 김효범(모비스·이상 가드), 챔피언결정전 MVP 추승균(KCC)과 김주성(동부·이상 포워드), 센터 테렌스 레더(삼성)가 뽑혔다. 12년차 추승균은 처음으로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상’ 전진 “진통제로 견디며 컴백 준비”

    ‘부상’ 전진 “진통제로 견디며 컴백 준비”

    가수 전진(29)의 부상 정도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6일 소속사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에서 기자와 만난 전진은 발가락 안의 염증이 심해져 파상풍 수술을 받고 인터뷰에 응했다. 다리와 손목 부분에 붕대를 감고 쩔뚝이는 모습으로 나타난 전진은 “‘무한도전’과 새 앨범 녹음 일정이 겹치면서 부상을 제 때 치료 받지 못해 악화됐다.”며 “다리의 신경이 손상돼 썩었다는 진단을 받고 약 한 시간 가량 수술을 받고 왔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진통제를 10알 정도씩 먹으며 견디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한 전진은 “취한 사람 처럼 몽롱한 상태지만 컴백이 이틀 앞(9일)으로 다가온 만큼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진은 지난 1월 MBC ‘무한도전’ 봅슬레이편 촬영 중 어깨 부위 견갑골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으며 컴백을 일주일 쯤 앞둔 시점에서 손목까지 부상을 입었다. 연속되는 스케줄에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한 전진은 막바지 컴백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다 업친데 덥친 격으로 예전 발목 부상의 염증마저 곯아 터지는 상태에 이르렀다. 소속사 측에서는 더이상의 진행이 힘들다고 판단, 6일에서야 신경을 긁어내는 수술을 결정했다. 전진은 “마지막 뮤직비디오 촬영이 ‘스텝업’을 재연하는 콘셉트였다. 비를 맞으며 밤새 진행이 됐는데 그때 발목 부상 정도가 심해진 것 같다.”며 “일단 컴백 무대를 잘 마친 후에 다음 주 월요일 쯤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7일 새 미니 앨범 ‘팩서네이션’(Fascination)을 발표하고 9일 MBC ‘쇼!음악중심’을 통해 전격 컴백하는 전진은 이날 무대에서 손담비가 피쳐링 한 ‘헤이 야!’(Hey Ya!)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진의 이번 앨범에는 손담비 외에도 MBC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했던 이시영이 후속곡 ‘바보처럼’에서 힘을 더했으며 다비치의 강민경이 작사가로 참여했다. 3주 간의 컴백 활동을 재개한 전진은 오는 5월 말 부터 아시아 투어 콘서트에 돌입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종플루, 감기보다 약한 증상… 기내서 다른 사람과 접촉 없어”

    “감기보다 증세가 약했다.” 4일 경기 성남에 위치한 국군수도통합병원 705호 격리병동 출입문엔 ‘출입금지’ 사인이 큼지막하게 걸려 있었다. 주치의를 제외하고는 일반의료진도 출입이 불가능한 곳에 국내 최초 신종플루 감염자인 51세 수녀가 격리돼 있었다. 다만 병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수녀는 지난달 19일부터 멕시코시티 남부 모렐로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26일 오후 5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 뒤 신종플루 증상을 보여 27일 자택에 격리된 뒤 28일부터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삼엄한 격리병동 분위기와 달리 막상 퇴원하는 수녀는 “진통제만 먹어도 증상이 가라앉을 정도로 일반 감기보다 증세가 약했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주치의 최강원 감염내과과장은 “환자의 증상이 사라진데다 증상이 발생한 지 7일이 지나면 퇴원시킨다는 치료 가이드라인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증세는 어떤가. -특별한 증상이 없다. 병원에 올 때까지만 해도 기침이 나고, 가래가 조금 끓었는데 지금은 사라졌다. →초기 증상은 어땠나. -멕시코에서 처음 비행기 탈 때 살짝 오한이 느껴지는 정도였다. 감기, 독감 앓아봤지만 그것보다 오히려 심하지 않았다. 목이 조금 깔깔하고 붓는 정도였고, 열도 높지 않았다. 비행기 안이라 피곤해서 그런가보다고 생각했다. →비행기 내에서는 타인과 접촉은 없었나. -다른 사람과 특별한 접촉은 없었다. 밤이어서 거의 다들 잤다. 화장실만 세 번 다녀왔는데 저 때문에 추정환자가 한 명 발생했다고 해서 죄송한 마음이 든다. →격리치료가 불편하지 않았나. -수녀들 생활 중에 일년에 8일 정도 외부와 관계를 끊고 기도만 하는 과정이 있다. 그런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평소에도 집에서 책 읽고, 밥 먹고 하는 게 위주여서 특별히 큰 변화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신종플루에 대해 알고 있었나. -몰랐다. 멕시코에 이런 병이 있다는 것도 몰랐다. 한국 들어와보니 수행하는 동료 수녀들은 알고 있었다. 저 때문에 다른 사람이 아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제부터 인터넷 등도 잘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고 싶은 말은. -이제 병이 다 나았는데 확진환자가 됐다고 해서 웃음이 나왔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달리 표현될까봐 걱정된다. 수녀원으로 돌아가서 자중하고 있다가 나중에 활동을 재개하겠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소녀시대’ ‘꽃남’에 빠진 우리 아이들 청해부대,해적피습 위기 北상선 구조 ‘盧 의혹’ 최종보고서 어떤 내용 담겼나 180만원짜리 휴대전화 나온다 ‘대포동 2호’ 발사하는 프로레슬러 윤강철 서울~수도권 출·퇴근 15분 단축
  • [프로농구] 삼성 “챔프, 호락호락 못 내줘”

    지난 25일 KCC가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리했을 때만 해도 ‘게임 오버’처럼 보였다. 1패 뒤 3연승을 내달린 KCC와 하승진의 기세를 막을 방법이 없었기 때문. 하지만 KCC의 승리로 끝난 4차전에서 미묘한 균열이 발생했다. 하승진이 발목을 접질린 것. 5차전에서 하승진은 마지막이란 각오로 진통제 투혼을 불살랐지만 애런 헤인즈에게 버저비터를 맞은 탓에 끝내지를 못했다. KCC와 하승진 모두에게 불운이었다.29일 전주체육관. KCC 허재 감독은 내색하지 않았지만 걱정이 많았다. 허 감독은 “(하승진이) 진통제를 맞아도 아플 거야. 심리적인 거지 진짜 통증이 줄진 않아.”라고 말했다. 경기 전 몸을 풀기 위해 코트로 들어서는 하승진은 왼발목을 절뚝거렸고, 종아리 아래까지 멍이 올라와 있었다. 전담 트레이너인 남혜주 박사는 “정규리그라면 안 뛰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체력저하와 부상이 겹쳐 나쁜 쪽으로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삼성 안준호 감독은 여느 때처럼 밝았다. “전주팬을 사랑하는 마음은 삼성이 더 강합니다.”라며 장난기 가득한 눈빛으로 취재진에게 입을 뗐다. 챔프 6차전을 승리해 전주에서 7차전을 갖겠다는 다짐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팽팽하던 흐름은 2쿼터 끝무렵 요동쳤다. 40-40으로 맞선 2쿼터 후반 삼성 테렌스 레더의 골밑공격과 이상민, 이규섭(8점)의 3점포가 거푸 꽂히면서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50-40까지 달아난 것.전반에 8점 5리바운드로 힘겹게 버티던 하승진은 3쿼터부터 급격하게 무너졌다. 이를 틈타 레더는 마음껏 페인트존을 휘저었다.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켜가던 삼성은 종료 40초를 남기고 헤인즈(18점)의 ‘3점플레이(레이업슛+추가자유투)’로 75-59까지 달아났다. 전세가 기울자 허 감독은 3쿼터 후반 하승진(10점 6리바운드)과 추승균(8점)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4쿼터는 큰 의미가 없었다.삼성이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KCC를 97-83으로 대파했다. 레더는 36점(7리바운드)을 몰아쳤다. 루키 차재영도 5차전에 이어 또 한번 추승균을 한 자릿수로 묶는 동시에 10점을 올렸다. 무릎 부상 투혼을 불사른 이상민도 고비마다 9점(3점슛 3개)을 보탰다.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은 5, 6차전을 내리 따내 3승3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차전은 1일 오후 7시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 임일영 조은지기자 argus@seoul.co.kr
  • 해외연구팀 “물고기도 고통 느낀다”

    해외연구팀 “물고기도 고통 느낀다”

    물고기도 고통을 느낀다? 최근 해외의 한 연구팀이 물고기도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르웨이와 미국의 합동 연구팀은 물고기들을 두 수조에 나눈 뒤, 한 수조에는 진통제로 쓰이는 모르핀을 소량 투여하고 다른 한쪽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이후 연구팀은 두 수조의 물 온도를 따뜻한 목욕물 정도인 38℃까지 서서히 높였다. 2시간 후 아무런 조치도 없었던 물고기 집단은 무기력하게 물을 떠도는 등 두려움과 관련된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물고기들의 현상이 나쁜 경험을 했거나 이를 기억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퍼듀 대학의 조셉 가너 박사는 “무기력한 모습의 물고기들은 공포와 불안을 경험했기 때문”이라면서 “물고기에게도 통증을 느끼는 감각이 있기 때문에 모르핀을 투여한 물고기들에게는 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를 접한 영국 동물학대방지 단체 RSPCA는 “흔히 일삼는 낚시질도 이제는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에는 뇌가 없는 바다가재나 딱딱한 껍질을 가진 게도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어 동물보호단체의 주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응용동물행동과학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Corbis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4일 TV 하이라이트]

    ●한밤의 문화 산책(KBS1 밤 12시) 한 주간의 문화가 소식을 알차게 전하는 ‘톡톡 주간문화가’에서는 인도 현대 미술의 신비로움이 전해지는 ‘인도현대미술전-세 번째 눈을 떠라’ 전시를 소개한다. 2009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창작뮤지컬 ‘이순신’과, 세계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리사이틀을 가진 첼리스트 정명화의 음악회를 전한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따뜻한 날씨인 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 춘곤증도 잡고, 꽁꽁 숨어 있던 미각까지 확실하게 잡는 진미(珍味)를 소개한다. 2009년 관광특구로 거듭난 명동의 모습과 산에 사는 물고기부터 춤추는 분수대, 200년 된 바위에서 해수찜 즐기는 마을까지 대한민국 1%의 숨은 명소를 VJ카메라가 공개한다. ●사랑해, 울지마(MBC 오후 8시15분) 현우는 미선의 결혼식 장소에 대해 미수와 얘기하던 중, 회사 별장을 생각해 낸다. 현우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사용 허락을 받아내고, 이 소식을 식구들에게 전한다. 한편 영민의 할아버지를 만난 서영의 아빠는 영민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고 부탁한다.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15분) 화가 난 교빈은 애리를 잡아끌어 택시에 태우고, 복통이 시작된 애리는 애처롭게 진통제를 찾는다. 하지만 교빈은 애리에게 이제 연기는 그만하고, 죗값을 받으라고 말한다. 한편 은재는 니노에게 나물과 생선을 골고루 먹어야 건강에 좋다며 밥을 먹인다. 애리의 전화를 받은 은재는 급히 집을 나서는데…. ●명의(EBS 오후 9시50분) 방광은 우리 몸에서 가장 신축성이 뛰어난 장기로 몸 안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설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남성 10대 암 중 5위에 랭크됨에도 불구하고 방광암에 대한 경각심은 그리 높지 않다.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연구하는 비뇨기과 전문의 박영요 교수를 만나 본다. ●시네마 투데이(YTN 오후 8시35분) 이번 주 개봉한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주연배우 공효진, 신민아와 인터뷰를 한다. 또 이경규, 유재석, 김동현 등이 더빙에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리틀 비버’의 시사회 현장을 찾아가고, 김하늘, 강지환 주연의 액션 코미디 영화 ‘7급 공무원’의 흥행 포인트를 분석해본다.
  • [메디컬 팁]

    ●삼성암센터, 개원 1주년 맞아 삼성서울병원 암센터(센터장 심영목)가 최근 개원 1주년을 맞았다. 병원측은 이와 관련, 개원 첫해 암센터의 위·간·대장·폐·유방·부인암 등 주요 암 수술건수가 2007년 7258건에서 1만 2524건으로 73%나 늘었다고 밝혔다. 또 대장암은 2007년 788건에서 1533건으로 95%가 늘었으며, 위암(94%)·간암(80%)·유방암(75%)·폐암(42%)·부인암(46%)·갑상선암(173%)도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암센터의 1일 평균 암치료 외래환자도 개원 직전의 1558명에서 2019명으로 30%가 증가했으며, 항암치료 환자는 2007년 10만 1444명에서 2008년 15만 80명으로 48%가 늘었다. ●한미약품 12시간 지속 진통제 출시 한미약품은 복용후 20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 12시간 지속되는 해열소염진통제 ‘맥시부펜ER’(성분명 덱시부프로펜)를 출시했다. 맥시부펜은 빠른 효과를 내는 표면층과 지속적인 효과를 내는 내부층 2중 구조로 설계돼 효과가 빠르면서도 지속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메디컬 팁]

    ●아스피린 탄생 110년 맞아 해열진통제의 대명사격인 바이엘 아스피린이 올해로 탄생 110년을 맞았다. 바이엘사가 1899년 상품명을 특허등록하면서 본격적으로 제품화되기 시작한 아스피린은 당초 해열진통제로 개발됐으나 1975년 심혈관질환의 원인인 혈전 생성을 막는 효과가 확인된 후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예방제로도 쓰이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관절염은 물론 유방암·피부암·폐암·난소암·전립선암·위암·대장암 예방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이어지고 있다. ●亞유방암 특성 규명 지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아시아권 유방암의 특성을 규명하는 비상업적 연구를 지원한다. 다국적 제약사가 아시아권의 비상업적 연구를 지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GSK측은 “이 지원프로그램의 연구과제 심사 및 선정에 회사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게보린·사리돈 에이 등 15세미만 사용금지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해열진통제 ‘게보린’과 ‘사리돈 에이’ 등이 15세 미만에게 사용 금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의약품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가 최근 해열·진통 목적으로 쓰이는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의 약제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15세 미만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제안해 옴에 따라 이를 수용, 이 성분을 사용하는 게보린·사리돈 에이·암씨롱 등을 15세 미만자에게 사용하지 말도록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중앙약심은 이와 함께 ‘원칙적으로 단기간 사용할 것’과 ‘5~6회 복용 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복용 중단하라.’는 내용의 문구를 설명서에 추가하도록 권고했다.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은 게보린, 사리돈에이, 암씨롱 등에 포함된 진통 성분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김수환 추기경 추모] 끝없는 조문행렬… 9만여명 애도 발길

    [김수환 추기경 추모] 끝없는 조문행렬… 9만여명 애도 발길

    김수환 추기경 선종 이틀째인 17일 서울 명동성당은 본격적인 조문 행렬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김 추기경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기 위해 시민들은 명동성당을 넘어 계성여고 쪽으로 1㎞가량 길게 줄을 섰다. 볼이 에일 듯한 강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시민들은 한 시간 넘게 기다려 조문을 했다. 이명박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등 각계 인사 50여명의 조문도 아침부터 계속됐다. 김 추기경의 시신이 놓인 명동성당 대성전에는 오전 6시부터 신도와 일반인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와는 별도로 명동성당 지하 성당에서는 추모미사가 오전 5시30분부터 1시간 간격으로 진행됐다. 대성전과 꼬스트홀 2층에서는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도(煉禱·천주교식 위령기도)도 계속됐다. 이날 명동성당을 방문한 조문객은 9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명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천주교 신자로 김 추기경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전 11시쯤 방문해 “김 추기경은 야당 시절부터 나의 정신적 지도자였다.”면서 “성직자로서뿐 아니라 독재 치하에서 신음하는 국민들을 위해 광야의 소리 같은 말씀을 하신 위대한 신앙가”라고 말했다. 오전 10시쯤 빈소를 방문한 불교방송 이사장 영담 스님은 “종교는 다르지만 국민의 성직자로서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돌아가신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명동성당은 일체의 조의금이나 조화를 사절했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보낸 조화도 되돌려보냈다. 허영엽 서울대교구 문화공보국장은 “장례식이 간소하게 진행됐으면 했던 김 추기경의 유지를 받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여든 조문객들은 김 추기경을 위한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척추장애로 다리를 저는 김윤식(80·경기 산본)씨는 “개신교 신자지만 종교와 상관없이 40년 동안 존경해온 분의 마지막을 보고 싶어 불편한 몸을 이끌고 3시간이 걸려 이곳에 찾아왔다.”고 말했다. 40년간 천주교 신자로 지내온 김방지거(81·서울 청량리)씨는 개종의 이유가 김 추기경이라고 했다. 김씨는 “사진사로 1968년 피정(종교 수련회)에 참여했는데 그때 김 추기경이 피곤하겠다며 집까지 차를 태워주셨다. 그 은혜를 잊지 못해 결국 천주교로 개종하게 됐다.”면서 “천국에서도 다시 뵈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한편 김 추기경이 입원했던 서울 강남성모병원은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추기경은 마지막까지 의미없는 생명 연장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황태곤 병원장은 “마지막까지 진통제나 다른 처치를 하지 않고 영면하셨다.”고 말했다. 또 김 추기경에게서 적출된 각막은 이식이 가능하며 대상자가 이미 정해졌지만, 누가 추기경의 두 눈을 받을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김민희 이영준기자 haru@seoul.co.kr
  • 약물 복용시 음주·커피 피하고 해열 목적땐 3일 넘기지 말아야

    약물 복용시 음주·커피 피하고 해열 목적땐 3일 넘기지 말아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때 자주 술을 마시면 간 손상과 더불어 위장관 출혈, 궤양 등 위장관계 부작용 발생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약물 복용시 가급적 음주를 피해야 한다. 또 이 약을 복용하면 심혈관계 혈전반응,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심혈관계 질환 등의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복합진통제에는 카페인이 함유돼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약물을 복용하면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드링크류를 너무 많이 마시면 카페인 과잉상태가 돼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붙이거나 바르는 외용 소염진통제는 위장장애와 같은 전신효과는 거의 없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어린이의 경우 ‘메틸살리실염’ 등의 약물에 의한 경련이 생길 수 있다. 이 약물은 눈 주변과 상처 부위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광범위한 부위에 장기간 사용은 금해야 한다. 처방없이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때 진통목적으로 10일(소아는 5일), 해열 목적으로는 3일 이상 사용해서는 안 되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Healthy Life] (11) 진통제

    [Healthy Life] (11) 진통제

    약국을 들러보면 무수히 많은 진통제가 진열돼 있다. 각기 다른 약이지만 모두 공통적으로 진통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하지만 설명서를 자세히 읽어보고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에 약제마다 어떤 약리작용을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환자는 드물다. 약에 대한 궁금증이 있지만 설명이 어려워 기능을 이해하지 못하는 환자도 많다. 강북삼성병원 함정연 약제팀장을 만나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진통제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시중에 판매되는 진통제는 종류가 무수히 많다. 성분과 기능이 모두 같은가. 시중에 판매되는 진통제는 보통 소염·진통작용이 함께 있는 진통제와 해열·진통 작용이 함께 있는 진통제로 나뉜다. 경련을 줄여주는 성분이 복합된 진통제도 있다. 소염진통제는 통증을 줄이는 동시에 염증을 가라앉혀 주는 약제다. 파스류나 바르는 연고류의 진통제들이 여기에 속한다. 해열진통제는 열을 내려줌과 동시에 진통 효과를 나타낸다. 경련을 완화시키는 ‘진경제’는 주로 생리통에 사용한다. ●진통제의 성분은 일반인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알기 쉽게 각 계열을 분류해 달라. 진통제는 크게 ‘비마약성 진통제’와 ‘마약성 진통제’로 나뉜다. 비마약성 진통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진통제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이 해당된다.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는 소염·해열·진통 효과가 복합된 약물이 있는 반면 해열 작용이 없는 성분도 있다. 주로 사용되는 것은 아스피린, 인도메타신, 이부프로펜, 디클로페낙, 피록시캄, 나프록센 등이다.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 외에 아세트아미노펜은 소염효과가 없기 때문에 관절염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위장장애가 적어 위장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대개 아스피린 대신 제공한다. ●진통제는 우리 몸에서 어떻게 작용하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해 부종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열을 내린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체내 세포조직이 파괴되면서 나오는 물질의 하나로 통증신호를 일으키는 ‘통각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기능도 있다. 따라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통증이 빠르게 사라진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시상하부(체내 대사를 조절하는 뇌의 조직)에서 열손실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진통효과와 관련된 작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마약류는 아편 수용체에 작용해 통증 물질의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진통 효과를 일으킨다. ●‘효과 빠른 진통제’라는 광고문구를 많이 볼 수 있다. 진통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은 약제마다 어떻게 다른가. 진통제 성분과 약의 형태에 따라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은 모두 다르다. 보통 복용 후 진통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약은 효과 지속시간이 짧다. 따라서 하루종일 빠른 진통작용이 필요하다면 하루 3~4회 이상 약을 복용해야 한다. 항상 진통작용이 필요한 만성질환자가 아니라 갑자기 나타난 통증에 대처하려면 효과가 빠른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진통제의 지속시간이나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이 길고 짧은 것은 진통제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약국에서 사먹는 진통제와 병원에서 처방하는 주사용 진통제는 기능상 어떤 차이점이 있나. 주사용 진통제는 먹는 진통제보다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먹는 약보다 부작용이 커 알레르기 같은 과민반응이나 주사 부위의 출혈, 염증, 신경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통제를 먹지 말고 참으라는 얘기가 있다. 먹는 진통제도 계속 복용하면 내성(중독)이 생기나. 마약성 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신체적 의존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약물 복용을 중단했을 때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마약으로 인한 금단증상은 설사·구토·오한·열·눈물·콧물 등 자율신경계와 관련된 것이 많다. 심지어 위경련, 복통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마약성 진통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비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할 때는 내성이나 중독이 생기지 않는다. 다만 일부 복합성분 진통제의 경우 ‘카페인’이 함유돼 일부 내성이 생길 수 있다. ●본인도 통증이 있으면 진통제를 복용하나. 물론 복용한다. 진통제를 올바른 용법과 용량으로 복용하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복용은 꼭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자가 진통제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대부분의 마약성 진통제는 간으로 대사되기 때문에 간질환자의 경우 용량조절에 주의해야 한다. 신장질환이 있다면 소염진통제의 용량을 줄여야 한다. 소염진통제는 장기간 다량 사용할 경우 간질성신염과 유두부 괴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아스피린은 위궤양, 통풍, 당뇨병 등의 병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천식을 일으키거나 고혈압 환자에서 뇌출혈 위험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특히 혈소판 응집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환자나 수술 및 위장·대장내시경 등의 검사를 앞둔 사람에게 투여해서는 안 된다. 또 장기간 복용하면 귀가 울리는 증상이 생겨 청력이 약해질 수 있다. 최근 경련이 일어나고 간과 뇌가 손상돼 사망하는 ‘레이 증후군’이 아스피린과 관계가 있다는 보고에 따라 성홍열 등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 있는 어린이에게는 투여하지 않는다. ●생리통, 편두통 등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을 다스리는 생활지침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생리통이 심하면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짠 음식과 커피, 홍차, 콜라 같은 카페인 음료를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이완시키면 생리통을 줄일 수 있다. 두통이 있다면 식사를 챙기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공복상태에서 생기는 저혈당이 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커피, 콜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이나 술, 치즈, 인공조미료를 사용한 음식도 두통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 수면도 두통을 예방하는 좋은 생활습관이다.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보거나 햇볕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도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페인트, 향수, 담배 등에 의한 강한 냄새도 두통을 일으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탈수 현상이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편두통 환자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비타민B도 두통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마음을 편히 가지고 항상 웃은 얼굴로 생활하는 등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이것저것 여러 종류 사용은 금물

    진통제는 종류가 많은 만큼 증상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통증이 심하다고 여러 종류의 진통제를 이것저것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진통제도 각각의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의사나 약사와 미리 상담하는 것이 좋다.인도메타신, 케토롤락, 토롤락, 디클로페낙, 나부메톤 등과 같은 아세트산(Acetic acid) 계열의 약제는 류머티즘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근골격 질환 등을 장기간 치료할 때 주로 사용된다. 인도메타신은 다른 진통제가 효과가 없을 때 사용하는 약이다. 페나메이트(Fenamate) 계열의 약제인 메페나메이트는 경증 또는 중등도의 통증조절과 원발성 월경통 치료에 사용한다.옥시캄(Oxicam) 계열의 약제 가운데 피록시캄은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골관절염에 대한 장기치료에 사용된다. 보통 아스피린, 인도메타신과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 같은 옥시캄 계열약인 멜록시캄은 위장관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특징이다.프로피온산(Propionic acid) 계열의 약제인 이부프로펜은 해열·진통·소염 작용을 모두 갖고 있고 독성이 적은 안전한 진통제일 뿐만 아니라 아스피린에 비해 위장관 장애가 적어 장기치료에 적합하다. 이부프로펜은 아세트아미노펜보다 해열·진통효과가 더 크며, 아세트아미노펜은 소염작용이 거의 없는 특징이 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美팬들 “김동현, 약물 쓴 파리시안과 대등”

    美팬들 “김동현, 약물 쓴 파리시안과 대등”

    한국인 UFC파이터 ‘스턴건’ 김동현(27·부산 팀MAD/㈜성안세이브)에게 판정패를 안겼던 카로 파리시안(26·미국)이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임에 따라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파리시안은 지난 1일 열린 UFC94에서 김동현을 상대로 접전 끝에 2:1 판정으로 승리했다. 이 패배로 종합전적 11승 1무를 기록중이던 김동현은 생애 첫 패배를 안게 됐다. 그러나 UFC94를 감독한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NASC)는 파리시안이 약물검사에서 금지약물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파리시안은 추후 상당한 액수의 벌금이나 일정기간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격투기 전문사이트 ‘셔독’, ‘MMA프렌지’ 등에서 기사를 접한 팬들은 파리시안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더욱이 경기 직후부터 ‘석연찮은 판정’이라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금지약물이 아니었다면 대등한 경기조차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비난의 글까지 나왔다. 네티즌 ‘archerD’는 “이번 일로 김동현의 열렬한 팬이 됐다. 파리시안이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3라운드에서 김동현에게 압도됐을 것”이라고 적었고 ‘powersj1222’는 “김동현이 경기에서도 유도를 비롯한 모든 면에서 앞섰다. 이번 약물 검사에서 김동현의 승리는 더욱 분명해졌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KKD808’는 “처음부터 파리시안이 졌던 경기였다. 그는 세 라운드 모두 지배당했다.”며 지난 판정 자체에도 불만을 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스포츠 베팅업체들이 결과를 바꾸어서 김동현에게 베팅한 사람에게 배당금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NASC 키스 키저 체육위원이 검사 결과에 대해 “파리시안과 김동현과의 경기는 무효경기(No contest)로 처리될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김동현은 무패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시안이 양성반응을 보인 금지약물은 하이드로코돈(hydrocodone), 하이드로모르폰(hydromorphone), 옥시모르폰(oxymorphone) 등으로, 진통제의 일종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 경제팀 구조조정 밑그림과 전문가 제언

    새 경제팀 구조조정 밑그림과 전문가 제언

    초미의 관심사였던 구조조정 주체와 관련해 새 경제팀은 ‘민간(채권단) 주도’라는 종전 원칙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윤증현(사진 왼쪽)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와 진동수(오른쪽) 금융위원장의 발언 행간을 살펴 보면 관(官)의 역할이 좀 더 강조되는 등 작지 않은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시장에서는 구조조정 주체가 누가 됐든, 말만 하지 말고 행동(액션)을 보이라고 주문한다. 기업 구조조정 펀드 등 현실성이 의심스러운 새 카드를 꺼내들기보다는, 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부실채권을 적극 인수하라는 조언도 적지 않다. ●기업 구조조정 펀드 성공할까 산업은행이 구상하는 기업 구조조정 펀드는 일시적 자금난에 처한 기업 또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에 투자하거나 아예 인수한 뒤 경영 정상화를 시도, 2~3년 뒤 투자지분 내지 기업 자체를 되팔아 차익을 투자자와 나눈다는 골격이다. 실제, 산은은 외환위기 때 이같은 펀드를 운용해 짭짤한 이익을 올렸었다. 하지만 지금은 외환위기 때와 달리 전주(錢主)가 빈약하다는 데 문제가 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조차 “외환위기 때는 외국인이라는 풍부한 돈줄이 있었지만 지금은 글로벌 위기여서 외국인이든, 내국인이든 돈 끌어 모으기가 쉽지 않다.”며 “쌍용차, 하이닉스반도체 등의 구조조정을 제대로 마무리하려면 펀드 규모가 수조원대는 돼야 한다.”고 털어 놓았다. 정부가 적극 개입한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자본확충펀드도 제대로 운용되지 않고 있는 점은 기업 구조조정 펀드의 앞날을 어둡게 한다. 금융권은 그러나 ‘자본시장’을 언급한 윤 내정자의 발언에 주목, 어떤 형태로든 정부가 사모펀드(PEF) 조성 지원 등을 통해 구조조정 속도를 낼 것으로 해석한다. 진 위원장의 “산업정책적 고려” 발언에도 주목한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할 작정이다. 워크아웃 기업(C등급)뿐 아니라 일시적 자금난에 처한 기업(B등급)에 대해서도 위원회가 채권단간 이견 조정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권한을 채권단 협약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간주도’ 원칙에 官역할 강조 전문가들은 새 경제팀이 구조조정에 관한 한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쓴소리를 쏟아 냈다. 임지원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공언한 이상 행동이 따라야 한다.”면서 “지금은 칼을 빼들고는 내리치지도, 그렇다고 다시 칼집에 꽂아 넣지도 않는 어정쩡한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이진우 NH선물 기획조사부장도 “기존 경제팀의 진통제 요법을 되풀이할 것인지, 아니면 (부실기업을)도려내자로 갈 것인지부터 (새 경제팀이)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새 경제팀이 위헌 소지가 있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 뒤에 여전히 숨고 있는 것은 아쉽지만 산업 측면의 보완 필요성을 부각시킨 것은 의미있는 변화”라며 “경기침체가 이제 시작이라면 본격적인 부실기업 속출에 대비해 미국처럼 공적자금 조성이라는 정공법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외환위기 때와 달리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이나 기업 모두 구조조정의 절실함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을 제대로 한 은행에 대해서는 캠코가 해당은행의 부실채권을 적극 인수해 주는 등의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기업 구조조정 펀드를 새로 만드느니, 부실기업 처리 노하우가 있는 (한국판 배드뱅크인) 캠코를 활용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안미현 조태성기자 hyun@seoul.co.kr
  • “핵폭탄이 터진 것처럼”…濠 산불의 흔적

    7일 호주 멜버른 북부지역인 킹레이크(Kinglake)부터 발화된 초유의 산불은 강풍을 동반하며 번져나가 주말동안 최고 100km를 휩쓸고 지나갔다. 이번 산불로 사망108명, 주택 전소 750여채, 이재민 3733명을 낳으며 호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남게 됐다. 화마가 지나간 자리에는 모든 생물이 사라져 버린 회색빛 재만 남은 산, 타다남은 주택들, 불타버린 자동차만이 남아있다. 산불에서 탈출한 생존자는 언론에서 “마치 핵폭탄이 터진 것처럼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아 올랐다.”고 진술했다. 지난 토요일부터 시시각각 증가한 사망자는 현재 108명을 넘어섰고 이들 희생자중에는 아이들을 비롯한 가족 희생자들이 많아 호주는 현재 비통과 충격에 잠겨있다. 특히 사망자중 공중파 채널9 뉴스 진행자였던 브라이언 네이어(Brian Nalyor)와 그의 아내가 포함돼 있어 그를 기억하는 많은 호주인들의 슬픔이 더하고 있다. 병원에는 중화상을 겪은 2살 아이를 포함한 13명이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으며, 23명의 화상환자들은 그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진통제가 부족할 정도로 투여되고 있다. 호주총리 케빈러드는 침통한 표정으로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며 1천만 호주달러(약 88억원)의 이재민 구호자금이 지원될 것임을 약속했다. 또 호주 언론과 적십자 주도로 이재민 구호성금이 모금되고 있으며 호주 전국 각지 뿐아니라 영국 여왕의 위로의 전문이 답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디컬 팁]

    ●전직원 ‘금연 지킴이’ 발대식 국립암센터는 최근 전직원 ‘금연지킴이’ 발대식을 갖고,모든 근무자가 금연운동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들은 발대식에서 ▲금연 권고메일 보내기 ▲간접흡연 ‘say-no’하기 ▲금연배지 나눠주기 ▲금연식당 애용하기 ▲금연시도 격려하기 등의 ‘실천강령’을 채택, 실천을 다짐했다. ●생리통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부인과에서는 생리통에 대한 침치료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만18세 이상 30세 이하의 여성으로, 생리주기는 일정하나 생리통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어 최소 3개월 이상 진통제를 복용한 여성이다. 문의 (02)010-8277-5117. ●새 항생제 후보물질 특허 등록 일동제약은 항생제 내성균에 효과를 발휘하는 새로운 항생제 후보물질의 특허를 등록, 내년부터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물질은 단백질 합성 효소인 ‘펩티드 디포르밀라제(PDF)’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며, 현재까지 개발된 가장 강력한 항생제인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에 대해서도 효과를 발휘해 ‘슈퍼박테리아’ 치료제로의 활용이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우즈베키스탄에서 띄우는 편지⑤] 오늘은 헤어짐이 하나도 슬프지 않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띄우는 편지⑤] 오늘은 헤어짐이 하나도 슬프지 않습니다

    일전에 이파끄 옵빠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들려드린 적이 있지요. 옵빠라는 말은 우즈베키스탄어로 아주머니 혹은 언니를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오늘 사진 정리를 하다가 기차 안에서 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았습니다. 가잘켄트는 제가 사는 타쉬켄트에서 기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차르박이라는 호수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가까운 곳에 침간산이 있는 곳이지요. 침간산은 우즈베키스탄에 유일한 스키장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상 부근에는 드문드문 눈이 쌓여 있더군요. 일요일 아침, 침간산에 가려고 기차를 탔습니다. 160숨을 주고 2시간 동안 가는 기차 안, 저는 우연히 우즈베키스탄 할머니와 나란히 앉아가게 되었습니다. 서로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할머니는 처음 만난 저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70이 넘은 이파크 옵빠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구소련시 절 약품공장에 다녔다고 합니다)에 다니다가 32세에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우즈베키스탄의 문화로 볼 때 꽤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한 것이지요. 결혼을 하게 된 사연도 참 독특합니다. 친구 결혼식장에서 6세 연하의 남자를 만납니다. 다들 그 나이 되도록 왜 시집을 안 갔느냐, 뭔가 문제라도 있는 것 아니냐 라는 식의 야유를 보낼 때 6세 연하의 이 남자는 그 틈에 끼어 괜찮다, 괜찮다, 할머니를 다독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끈질긴 구애를 한 그 남자와 결혼을 해 두 달을 함께 삽니다. 어린 남편은 독일로 학위 논문을 쓰러 갔다가 큰 교통사고를 당해 다시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한 달 후 남편은 결국 죽고 맙니다. 사랑을 나누기에는 너도나도 짧은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이었던 그 순간들을 잊을 수가 없었던 걸까요? 그 후 할머니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고, 사랑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혼자 살아왔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어머니와, 아끼는 남동생도 간암으로 죽고 이제는 정말 혼자가 되었다고, 사는 게 참 힘들다고 말하는 할머니의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했습니다. 듣고 있던 저도 자꾸자꾸, 눈물이 났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혼자, 그것도 여자 혼자서 이 땅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짐작하고도 남을 일입니다. 소련 시절이 좋았다고 말하는 늙은 여자의 옆모습을 보면서 저는 한없이 슬퍼졌습니다. 어찌 단지 그 시절만이 그립겠습니까, 그녀는 오랫동안 외로움과 벗하며 살아왔지만 때론 감당할 수 없을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오래 아파 본 사람은 오래 아파 본 사람을 알아본다지요. 그리고 1년 하고도 다섯 달이 지났습니다. 가을인가 싶더니 우즈베키스탄에 연일 폭설이 내렸습니다. 거리에는 새해를 축하하는 플래카드들이며 광고 문구들이 출렁입니다. 새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새해는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가족과 이웃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눠 먹고 선물을 나누고, 정을 나누지요. 오늘도 여지없이 눈이 내립니다. 고요히 잠든 세상에 푹푹 눈이 내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 문득 여름날 기차 안에서 만났던 이파끄 옵빠가 생각났습니다. 이 춥고 긴긴 밤, 혼자서 무얼하며 밤을 보내고 계실까? 수박을 사 들고 가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네 계절이 지나버렸습니다. 긴 밤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배낭을 챙겼습니다. 감기약, 해열제, 진통제, 파스, 소화제, 밴드를 챙겨 넣고 근처 마트로 갔습니다. 빵이며 우유, 주스, 챠이, 할머니가 좋아할 만한 과자 몇 개 그리고 비누와 치약, 샴푸 등을 고르면서 저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왔습니다. 가잘켄트로 가는 길, 눈이 내린 시골 풍경은 연애를 걸고 싶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가끔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아름다운 풍경으로 저를 놀래게 하곤 합니다. 허나 눈이 내린 길은 미끄러워 타고 가던 차가 빙판길에서 몇 번이고 헛바퀴질을 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한 시간 반이면 갈 거리를 3시간이나 걸려 할머니가 살고 계신다는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소읍에 도착해 지나는 사람들에게 주소를 보여줬으나 그 누구도 자세하게 말해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아직도 우즈베키스탄에 익숙하지 못한 저는 한국과는 달리 주소만을 가지고 사람을 찾기란 서울에서 김 서방 찾기와 마찬가지라는 것을 몰랐던 거지요. 지금 생각하면 주소 하나만 달랑 들고 그 먼 길을 갔다니, 무모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지요. 간신히 물어물어 할머니의 집을 찾았습니다. 2층짜리 연립주택이었습니다. 허나 문은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한 30여 분을 밖에서 서성이며 기다렸습니다. 녹이 슨 처마에는 제 팔뚝만한 고드름이 주렴처럼 매달려 있었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할머니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혹시 영영 돌아오지 않을 이사라도 가신 건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집 앞 계단에 쭈그리고 앉았습니다. 그때 1층의 현관문이 열리더니 젊은 아주머니가 저를 부릅니다. 할머니는 1시간 전에 빵을 사러 나가셨다며 추운데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십니다. 빵을 파는 가계는 걸어서 30여 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날도 춥고 저는 미적미적 대다가 못 이기는 척 집 안으로 들어갔지요. 아주머니는 처음 보는 저를 식탁에 앉히더니 과자며 챠이, 토마토 절임 등 이것저것 꺼내 내놓으십니다. 저는 가지고 갔던 재스민차를 꺼내 선물로 드렸습니다. 아주머니와 저는 진작부터 알고 지낸 사이마냥 금세 친해졌습니다. 갈리나라는 이름의 이 아줌마와 따끈한 챠이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현관문이 열렸습니다. 할머니가 오신 것이지요. 허나 이 할머니, 저를 못 알아보십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할머니를 못 본 지 1년도 훨씬 넘었으니까요. 사실은 저도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할머니를 못 알아보았습니다. 작년과는 달리 얼굴도 많이 상하고 주름살도 많이 늘었습니다. 저는 혹여나 그럴까봐 얼른 배낭을 열었습니다. 지난여름에 기차 안에서 같이 찍었던 사진을 꺼내 보여드리니 그제야 제 손을 꼭 잡으시며 여름 내내 저를 기다렸다고 말씀하십니다. 할머니께서 저를 꼭 안으시는데 주책없게도 저는 자꾸만 눈물이 흐릅니다. 할머니의 외투에 눈이 묻어 있습니다. 점심으로 먹을 빵 한 개를 사가지고 돌아오던 그 먼먼 길에 몇 번이나 넘어지셨다고 합니다. 저는 옷에 묻은 눈을 털어내며 그러기에 왜 이 추운 날에 밖에 나가셨냐고 괜히 심통을 부렸습니다. 할머니를 따라 2층 할머니의 집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냉기가 확 끼칩니다. 난방이 잘 되지 않는 집이었습니다. 세탁기도, 난방기구도 따뜻한 이불 한 채도 없었습니다. 테이블 위에 제가 준비해 간 약을 꺼내 하나하나 이름을 쓰고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이건 머리 아플 때, 이건 감기에 걸렸을 때, 이건 넘어졌을 때 붙이는 파스예요.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연신 제 등을 쓸어주십니다. 그때, 부엌 구석에서 할머니가 작은 병을 하나 꺼냅니다. 가을에 담궜다는 포도주였습니다. 할머니와 아래층으로 내려오자 순식간에 파티가 열렸습니다.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서로의 앞에 음식을 밀어주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차 안에서 기다리던 운전사 아저씨까지 합세하여 할머니가 직접 빚은 포도주를 나눠 마십니다. 뉘엿뉘엿 해가 지고 이제 저는 다시 집으로 돌아올 시간입니다. 겨울은 해가 왜 이리도 빨리 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날씨도 춥고 길도 안 좋은데 밖에 나다니지 마세요, 할머니. 그러다가 오늘처럼 또 넘어지면 어쩌시려구요. 그러나 타국의 젊은 처녀가 낯선 땅에 와 혼자 살고 있다는 것이 더 걱정된다는 할머니는 당신의 건강보다 제 건강을 먼저 걱정하십니다. 건강해야 해, 아프지 말고. 가족도 없고 아는 이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데 가족도 아니고 오래 알고 지낸 사이도 아닌데, 다시 찾아와준 제가 한없이 고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으시는 할머니. 오늘은 헤어짐이 하나도 슬프지 않았습니다. 이제 할머니가 어디에 살고 계시는지 알고 있고 언제고 찾아가면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이렇게 오늘 저에게는 우즈베키스탄에 사는 가족이 생겼습니다. 글·사진 강회진 前 우즈베키스탄 국립미자미사범대학 한국어문학과 전임강사
  • [Healthy Life] 의료정보 허와 실 (6) 위염

    [Healthy Life] 의료정보 허와 실 (6) 위염

    속이 쓰리면 흔히 ‘위염’을 생각하게 된다.하지만 위염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이 실제로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일은 드물다.많은 환자가 증상이 계속되지 않거나 견딜 만하면 “그냥 놔두면 저절로 낫겠지.”하고 방치하기 때문이다.정말 위염을 그냥 방치하면 저절로 증상이 사라질까.이런 위염의 문제에 대해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최명규 교수를 통해 듣는다. ●‘위염은 그냥 놔두면 낫는다.’고들 말한다.사실인가. 위가 아플 때 2~3일간 부드러운 죽을 먹고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위염을 ‘저절로 낫는 병’으로 오해할 수 있다.위염은 의학적으로 위의 가장 안쪽 조직인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위가 아파 생기는 병으로 착각해 소화가 안 되거나 체해도 ‘위염이 생겼다.’고 표현하곤 한다.비슷한 병인 ‘위궤양’은 점막층을 지나 점막하층이나 근육층까지 손상된 상태를 의미한다. 위가 아프지 않아도 내시경 검사 후 위염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은 ‘만성 위염’이다.급성 위염은 아스피린,소염진통제,술,스트레스 등의 외부 자극에 의해 생긴 위의 염증을 말한다.만성위염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이 주요 원인이며,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위암이나 위궤양으로 진행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 된다. ●통증을 없애려면 약을 얼마나 먹어야 하나. 급성 위염은 보통 2~4주간의 약물 복용으로 완치할 수 있다.위점막 얕은 곳의 손상을 ‘궤양’과 구분해 ‘미란’이라고 말하는데,미란성 위염은 약물로 쉽게 치료된다.그러나 위염을 일으키는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금방 재발한다.거친 일을 해 손이 심하게 튼 농부가 보호크림을 바르고 일을 쉬면 피부가 고와지지만 다시 일을 하면 금방 손이 다시 트는 것과 같은 이치다. ●위산이 많이 분비되어도 쉽게 위염이 생기지 않는 이유는. 음식이 위에 들어가면 위액이 분비되고 위 운동으로 음식물을 잘게 부숴 소화시킨다.위는 커다란 고깃덩어리도 쉽게 소화시킬 수 있지만 위점막은 보호막이 튼튼해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위 조직 안쪽은 두꺼운 점액층으로 덮여 있어 위산이 침투하지 못하며,일부 침입한 위산도 활발한 혈액순환 작용으로 제거되거나 분비물인 ‘중탄산’ 때문에 중화된다. ●그렇다면 위염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과 체내 분비물 중에는 위점막을 파괴시키는 물질들이 많다.위산,소화액,아스피린,소염진통제,술,담배,스트레스,외부 자극과 담즙 등이 대표적인 위점막 공격인자다.공격인자와 방어층이 균형을 이루면 위가 건강하지만 공격인자가 많아지거나 방어층이 약해지면 위 보호막이 망가져 위염이 생긴다. 소염진통제와 아스피린 같은 약은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억제해 염증을 치료하지만 동시에 위 보호 기능도 약화시키는 약점이 있다.프로스타글란딘은 위를 보호하는 작용도 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위점막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고,담즙산은 점액층을 파괴해 보호막을 약화시켜 위염을 일으킨다.흡연은 점액이나 점막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고 중탄산의 분비를 줄여 위의 보호기능을 약화시킨다.어떤 원인이든 보호막이 조금이라도 망가지면 위산과 소화액이 파고들어 위점막이 크게 손상된다.이때 위염이 생긴다. 위산은 과식할 때 많이 나오고,불규칙한 식사습관도 시간을 가리지 않고 위산이 분비되도록 하는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위염이 잘 생기는 이유는 뭔가. 우리나라 사람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률이 60%로 높은 편이어서 만성 위염에 걸리기 쉽다.과음,과식하는 사람이 많아 급성위염을 앓는 환자도 늘고 있다.또 최근에는 진통소염제나 저용량 아스피린을 질병 예방의 목적으로 자주 복용하는 사람도 늘고 있는데 이것도 한 원인일 수 있다.사고나 수술같은 큰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도 위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개 속쓰림이 오면 위염으로 생각한다.위염의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 급성위염은 속쓰림,위통,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대부분이다.통증과 속쓰림은 주로 위산과 관련이 있고,조기 포만감이나 식후 소화불량은 위의 운동이상과 관련이 있다.하지만 소염진통제나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으로 생긴 위염은 전혀 증상이 없는 사례도 많아 출혈이 심각해진 뒤에 발병 여부를 아는 경우도 흔하다. ●위염을 방치하면 위암으로 진행하나. 만성 위염에 걸리면 외부 자극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에 의해 위벽이 얇아지고 위샘이 줄어드는 ‘위축현상’이 나타난다.위샘이 줄어들어 위산 분비량이 줄어들면 세균들이 쉽게 자라고 발암물질이 많이 생기는 환경이 조성된다.따라서 위축성 위염이 있는 중증 환자는 위암 발생률이 정상인에 비해 훨씬 높다.헬리코박터 파이로리와 만성 위축성 위염이 직접 위암을 일으킨다기보다는 위암이 생기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뜻이다. ●위염 예방법을 소개해 달라. 우선 위를 괴롭히는 식생활습관이 있는지 점검하고 이를 개선해야 한다.특히 위 보호막을 직접 파괴하는 흡연과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또 음식을 조금만 먹는 습관을 길러 지나치게 위산이 많이 분비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진통소염제나 아스피린 등 위염을 일으키기 쉬운 약물은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짜거나 태운 음식도 위축성 위염과 위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위염 환자 주의해야 할 식습관 불규칙한 식사와 과식은 ‘금물’ 짜고 맵고 자극적 음식 피해야 위의 공격인자는 다양하지만 최종적으로 위점막을 손상시키는 것은 ‘위산’이다.위점막 손상이 심해 생긴 ‘궤양’ 치료도 위산 분비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한다.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지 않도록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요한 사실은 먹는 양에 비례해 위산이 나온다는 사실이다.과식은 위산을 지나치게 많이 분비하게 하는데 이 때 음식을 소화시키고 남은 위산이 위점막을 파괴시킨다.위산은 밥을 먹지 않아도 시간이나 신호,습관에 따라 분비되기 때문에 불규칙한 식사습관은 위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규칙적으로 소량의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장기적으로 위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자극적이거나 매운 음식을 피하고 짜지 않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태운 음식과 짠 음식은 ‘나이트로스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의 원천이기도 하다.반대로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는 위 건강에 도움이 된다.부드러운 음식이 위를 보호해 위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평상시 거칠고 딱딱한 음식을 자주 먹는다고 해서 위가 쉽게 망가질 만큼 위 보호기능이 약한 것은 아니다.따라서 급성 위염에 걸렸을 때를 제외하면 일부러 딱딱한 음식을 금할 필요는 없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위 내시경 검사 이래서 필요 미세한 증상까지 직접 눈으로 관찰 위궤양·암 발병 가능성 조기 차단 위장에 대한 진단검사는 흰색의 ‘바륨’ 죽을 먹고 위벽을 촬영하는 ‘위장 조영술’과 위장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는 ‘내시경 검사’가 있다.위염은 위점막의 얕은 곳에 생기는 염증이 주 증상이기 때문에 증상을 진단하려면 위장조영술보다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다행히 국가 조기위암검진사업 때문에 40세 이상 국민은 정기적으로 2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으므로 위염을 진단하기는 어렵지 않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주의할 점이 있다.진통소염제에 의한 위염이나 위궤양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약제를 복용해야 하는 사람들은 미리 내시경 검사를 받아 위점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위염의 증상만으로 위궤양이나 위암을 구별할 수는 없기 때문에 너무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다. 만약 출혈이 있거나 빈혈,원인모를 체중감소,삼킴 곤란,구토 등의 증상이 있다면 내시경 검사를 곧바로 받아보는 것이 좋다. 내시경 검사로 점막 손상이나 위의 위축 정도를 쉽게 알 수 있다.위의 위축은 위샘이 파괴돼 위점막이 얇아진 정도를 기준으로 평가한다.위의 위축 증상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65세 이상 노인의 대부분에서 발견할 수 있다.하지만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감염돼 생기는 위의 위축은 같은 연령대에 비해 훨씬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감염된 기간이 장기화되면 ‘장상피화생’이 나타나기도 한다.장상피화생은 위점막 세포가 장(腸)점막 세포와 유사한 형태로 변해 더 이상 소화액 등의 분비물을 내보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위의 위축성 변화의 범위가 넓고 장상피화생이 많이 생긴 사람은 위암 발병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다행히 위샘 세포가 증식해 생기는 선종(腺腫)이 먼저 생기는 경우가 많아 간단한 내시경 시술로 절제하면 위암을 예방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Local] 부산진구,폐의약품 수거함 설치

    부산 부산진구는 내년 1월부터 주민들이 복용하고 남은 약을 수거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지금처럼 약을 생활쓰레기와 섞어 버리면 생태계 교란과 항생제로 인한 생태계 내성균 증가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부산진구 약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지역의 모든 약국과 구청 민원실,25개 주민자치센터,보건소에 폐의약품수거함을 설치하기로 했다.구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도시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되는 콜레스테롤 저하제와 해열제,진통제 등의 농도가 선진국의 3~8배나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