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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검 ‘이재용 프로포폴’ 수사심의위 오늘 소집

    대검 ‘이재용 프로포폴’ 수사심의위 오늘 소집

    이재용(53·수감 중)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과 관련해 재판에 넘기는 게 적절한지 외부 전문가들이 판단하는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26일 열린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6월 삼성물산 합병 등 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에 이어 두 번째 심의위 판단을 받게 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의위는 2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양창수(전 대법관) 위원장 주재로 이 부회장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 계속 및 기소 여부를 논의하는 현안위원회를 비공개로 개최한다.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문화·예술계 등 각계 전문가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15명의 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원지애)는 이 부회장이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공익제보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넘겨받아 1년 넘게 수사를 이어 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부회장 측이 지난 1월 심의위 소집을 요청했고,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가 지난 11일 심의위 개최를 결정했다. 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의 수사 과정 및 결과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이 치료 목적이었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 측은 프로포폴 투약 사실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불법 투약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시술 과정에서 합법적으로 처치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 측은 불법 투약이 없었다는 병원장의 진술 등을 근거로 위원들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프로포폴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상습·과다 투약 여부가 입증되지 않아 무혐의로 종결된 바 있다. 다만 심의위 의결이 검찰의 기소 여부에 강제력을 가지지 않는다는 점은 이 부회장 측에 걸림돌이다. 경영권 승계 사건 때도 심의위가 불기소 권고를 했지만 검찰은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이 부회장이 언론의 취재가 집중될 심의위를 또다시 요청했다는 점 자체가 이 부회장 측이 느끼고 있는 기소 위기감을 방증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 수사와 별도로 경기남부경찰청도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길섶에서] 약 잘못 준 약국/전경하 논설위원

    병원 처방전으로 아들 약을 샀다. 집에 와서 보니 처방전은 물론 약 봉투에도 1회 복용분이 4가지 알약 한 알씩으로 돼 있는데 담겨 있는 1회 복용분엔 멀미약이 두 알씩 있었다. 대신 소염진통제가 없었다. 조제 실수였다. 다행히 약국이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 다음날 약국에 가서 항의하고 약을 다시 받았다. 멀리서도 환자가 오는 큰 병원 옆에 있는 약국이라서 그런지 서비스 정신은 없었다. 처음 간 날 대화는 환자 이름 한마디였다. 조제 실수가 확인되고 나서야 ‘죄송합니다’라고 말할 뿐 그리 놀라거나 미안해하지 않았다. 안 먹었으니까. 약을 받아 오면 처방전이나 약 봉투와 비교해서 먹은 적이 있었던가. 아들이 고3이라 어떤 약인가 확인하다 발견했다. 환자보관용과 약국제출용이 짝이라는 처방전을 두 장 받은 적도 별로 없다. 약국제출용만 줘서 약국에 내면 끝이었다. 알아서 줄 것이라고 믿었으니까. 약국을 믿지 말고, 약이 맞나 확인해야겠다. 요즘은 복약지도를 위해 약 봉투에 약 사진과 설명이 있다. 환자가 확인해야 할 책임도 생긴 셈이다. 동네 주민이 아닌 뜨내기손님을 상대하는, 큰 병원 덕에 장사가 기본으로 되는 약국일수록 조심해야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보건소도 그런 약국일수록 더 잘 감독해야 한다.
  • 전문가들 AZ·화이자 큰 차이 없다는데… 국민 13% “안 맞을 것”

    전문가들 AZ·화이자 큰 차이 없다는데… 국민 13% “안 맞을 것”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최근 효능·안전성 논란을 빚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화이자 백신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안 맞고 나중에 화이자 백신을 맞겠다’는 식이다. 하지만 당국과 전문가들은 두 백신 모두 효능과 안전성 면에서 문제가 없어 우열을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하고, 일단 접종 순서가 오면 맞는 것이 이득이라는 입장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백신 효능과 관련, “실제 접종 통계를 보면 이스라엘에서 5000만명 정도가 화이자를 접종했는데 90% 효과를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영국에서 실제 접종을 해 보니 80% 이상 효과가 있었다”면서 “(두 백신 모두) 중증환자와 사망자의 수를 감소시킬 수 있는 신뢰할 만한 백신”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팬데믹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회피해서) 안 맞는 것보다 맞는 게 이득이다. 고령층에도 효과가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임상 3상 시험에서 고령층에 약 80%의 효과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접종만 제대로 이뤄지면 산술적으로 현재 10만명에 육박하는 확진자를 2만명까지 줄일 수 있다고 추산한다. 사망자 역시 2000여명에서 400명으로 줄어 1600명의 환자를 살릴 수 있다고 봤다. 다음달 1일부터 75세 이상에게 접종되는 화이자 백신 25만명분은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논란에 대해서도 두 백신 간 큰 차이는 없다고 봤다. 나상훈 서울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가 비슷한 건수로 접종이 됐는데 일반적인 정맥혈전증과 같은 건수는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당국은) 백신 사이에 우열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3일부터 전국 요양병원의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아직까지는 심각한 이상반응 신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요양병원에서 (이상반응이) 보고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들 사이에 불안감은 여전히 적지 않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이날 밝힌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백신 미접종자라고 밝힌 968명 중 68.0%는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12.9%는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9.1%에 달했다. 10명 중 3명은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2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안전성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만 하루와 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별 탈이 없었다”면서 “어제 밤늦게 미열이 있었지만 해열 진통제를 먹고 잤더니 아침에는 개운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내도 저처럼 밤에 미열이 있는 정도였다.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안전성 논란을 이제 끝내 달라”고 당부했다. 당국도 문 대통령의 ‘백신 바꿔치기 접종’ 관련 허위 글에 대해 내사에 들어가는 등 불안감 해소에 적극 나섰다. 또 75세 이상 접종 시작 이후 응급실에 접종자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이달 말까지 응급실 이용 수칙을 마련하고 다음달부터 응급실 격리병상 250개 이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文 “아내도 미열만, 백신 맞아보니 안심해도 돼…안전성 논란 끝내라”

    文 “아내도 미열만, 백신 맞아보니 안심해도 돼…안전성 논란 끝내라”

    전날 文부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독감 부작용 겪는 아내도 미열만 있더라”“같이 맞은 11명도 미열·뻐근함이 전부”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것과 관련, “제가 맞아보니 안심해도 된다”면서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안전성 논란을 이제 끝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文 “면역 형성과정 너무 걱정 않아도 돼”“백신 안전성 전세계 공인, 적극 협조를”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긴 글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간이 더 남아 있긴 하지만, 만 하루 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별 탈이 없다”면서 “어제 밤늦게 미열이 있었지만 머리가 아프거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비 차원에서 해열 진통제를 먹고 잤더니 아침에는 개운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 고혈압인데, 혈압에도 아무 영향이 없는 듯하다”면서 “아내는 독감 접종에도 부작용을 좀 겪는 편인데, 이번에는 저처럼 밤에 미열이 있는 정도였고 오히려 독감 접종보다 더 가벼웠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접종받은 11명 모두 아무 이상이 없거나 미열, 뻐근함 정도가 있었다는 것이 전부”라면서 “사람에 따라 증상이 심한 분들도 있지만 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이라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백신의 안전성은 전 세계가 공인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받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文 “접종 속도 높여야…전혀 안 아파”G7 회의 참석차 5월 중순쯤 2차 접종 문 대통령은 전날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찾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백신 이상 반응 및 사망 논란을 빚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청와대 참모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간호사가 주사를 잘 놔서 전혀 아프지 않았다”면서 “지금까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일상 복귀를 앞당기려면 접종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매뉴얼에 따라 30분간 대기했고, 이후 청와대로 복귀했다. 문 대통령은 간호사의 요청에 반팔 셔츠의 소매를 걷은 뒤 “주사를 잘 놓으신다.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접종을 마쳤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한 문 대통령은 5월 중순쯤 2차 접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은 공무 출장 등 필수목적 출국 시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에 종로구 보건소를 G7 정상회의 출국 대표단 예방접종 실시기관으로 지정했다. 대통령의 건강을 전담하는 의료기관은 국군서울지구병원이지만, 다른 대표단 구성원과 함께 예방접종을 받겠다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종로구 보건소에서 접종이 이뤄졌다.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제1부속실 행정관 및 경호처 직원 등 G7 정상회의에 함께하는 필수 수행원 9명도 함께 접종했다.“접종” 67.8% vs “접종 안 해” 19.1%접종 거부 이유 86% ‘이상반응 우려’ 한편 국민 68%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정부가 예상했던 백신 접종 의향률 70%에 미치지 못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 17∼18일 양일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과 웹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백신 미접종자라고 밝힌 968명 중 67.8%는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12.9%는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 아직 ‘모르겠다’는 응답도 19.1%에 달했다. 70%를 밑도는 백신 접종 의향률은 예상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은 상태로, 접종률이 낮으면 목표 달성에 일부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주요 이유로는 ‘가족의 감염 예방’(79.8%·이하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적 집단면역 형성’(67.2%), ‘본인의 감염 예방’(65.3%) 순으로 나왔다. 반면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려는 주요 이유로는 ‘예방접종 이상반응 우려’(85.8%)가 가장 많았다. ‘백신 효과 불신’(67.1%), ‘백신 선택권 없음’(35.8%) 등이 뒤를 이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文 “백신, 제가 맞아보니 안심해도 된다…안전성 논란 끝내라”

    [속보] 文 “백신, 제가 맞아보니 안심해도 된다…안전성 논란 끝내라”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과 관련, “제가 맞아보니 안심해도 된다”면서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안전성 논란을 이제 끝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긴 글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간이 더 남아있긴 하지만, 만 하루 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별 탈이 없다”면서 “어제 밤늦게 미열이 있었지만 머리가 아프거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비 차원에서 해열 진통제를 먹고 잤더니 아침에는 개운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 고혈압인데, 혈압에도 아무 영향이 없는 듯하다”면서 “아내는 독감 접종에도 부작용을 좀 겪는 편인데, 이번에는 저처럼 밤에 미열이 있는 정도였고 오히려 독감 접종보다 더 가벼웠다고 한다”며 함께 접종한 11명도 이상이 없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백신의 안전성은 전 세계가 공인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받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건강한 고령자도 감염 시 위중·중증 가능성 커 반드시 접종을”

    “건강한 고령자도 감염 시 위중·중증 가능성 커 반드시 접종을”

    “건강만은 자신 있는데 코로나19 백신 안 맞아도 괜찮지 않을까요.”(60대 남성) “우리 부모님은 기저질환이 있어 접종 신청을 꼭 해야 하나 고민이에요.”(70대 부모를 둔 자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방역 당국의 공식 발표에도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혹시라도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접종을 주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예방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부작용 위험보다 훨씬 크다는 게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치명률 또한 가파르기 때문에 고령층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져야 치명률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소 건강하더라도 65세 이상, 만성질환자는 코로나19에 걸리면 위중·중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망자 통계만 봐도 전체 사망자의 11.6%가 60대, 27.8%가 70대, 55.9%가 80대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사망과 중증 악화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나 하나쯤 안 맞아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늘면 집단면역이 요원해질 뿐 아니라 가족도 위험해질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전체 감염사례 중 31.7%는 확진자와의 개별접촉으로 전파됐는데, 이 중 절반(50%)이 가족 간 감염이었다. 특히 19세 이하가 30∼40대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비율은 2.9%에 그친 반면 30∼40대가 19세 이하 연령층에 바이러스를 전파한 사례는 13.8%나 되는 것에서 보듯 코로나19가 주로 위 세대에서 아래 세대로 전파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유럽의약품청이 백신과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뇌정맥동혈전증과 파종성 혈관 내 응고 장애는 인구 100만명당 13명이 생길 정도로 극히 드문 질환이다. 접종 후 사흘이 지났는데도 심한 두통이 지속되거나 다리 등에 빨간색 작은 멍이 나타나면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항응고제로 치료 가능하며, 망치로 머리를 때리는 듯한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금방 알 수 있다. 접종 후 나타나는 일반적인 두통, 근육통 증상은 해열진통제를 먹으면 대개 2~3일 내에 점차 나아진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통행금지령 마이애미서 약먹고 강간당한 여성 사망

    통행금지령 마이애미서 약먹고 강간당한 여성 사망

    미국의 많은 대학에서 지난 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봄방학에 돌입하자, 청춘들이 몰린 남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 근처에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마이애미 헤럴드는 23일 두 명의 20대 남성이 여성에게 약을 먹이고 강간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피해 여성은 자신의 호텔방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에보리 콜리어(21)와 도리안 테일러(24)는 사망한 여성의 신용카드를 훔쳐서 쓰기도 했다. 검찰은 용의자들이 먹인 약이 과다해 여성이 사망했는지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마이애미 경찰은 코로나19의 확산과 과도한 폭력 사태를 막고자 오후 8시 이후에는 파티가 벌어지는 것을 막는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최근 사우스비치를 비롯한 마이애미 지역에서는 술에 취해서 벌어지는 싸움이나 시끄러운 파티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은 맞서는 취객들을 상태로 페퍼볼까지 사용하며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월부터 1000명 이상이 체포됐고, 5명 이상의 경찰이 부상을 입었다. 마이애미 비치 관리자 라울 아길라는 봄방학 기간에 과도한 방문객과 폭력 및 피해 등을 막기 위해 지난 20일 통행금지령을 요청했다. 사망자는 펜실바니아에 살았던 24살 여성으로 용의자 남성들은 정신을 잃고 쓰러진 피해자를 위해 경찰을 부르거나 구조 요청을 하지도 않았다.경찰이 지난 18일 사망한 여성의 호텔방에 도착했을 때는 피해자는 옷이 반쯤 벗겨진 상태로 침대에서 이미 숨이 멎어 있었다. 경찰은 곧 비디오 카메라를 통해 용의자인 두 남성이 여성의 방에 들어온 사실을 입수했고, 한 시간에 안에 콜리어와 테일러를 체포했다. 콜리어와 테일러는 경찰에 식당에서 사망한 여성을 만났고, 테일러가 초록색 약을 여성에게 줬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이 이 약을 자발적으로 먹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콜리어는 이 약이 강력한 진통제인 퍼코셋인줄 알았다고 했으나, 경찰은 아직 약 성분은 조사 중이며 마취제인 펜타닐이나 다른 종류의 마취제일 수 있다고 봤다. 경찰은 사건 조사서에 피해 여성이 술과 마취제의 영향으로 용의자들과의 성관계에 동의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용의자들은 피해 여성의 의식이 없다는 것이 명확해지자 현금과 신용카드, 휴대전화를 훔쳐서 사망 여성의 호텔방을 떠났다는 것이다. 경찰은 의식이 없는 여성을 용의자들이 어떤 안전에 대한 배려없이 내버려뒀다고 비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 백신 맞은 대통령 “편안”, 탁현민 “빠르고 간단”

    코로나 백신 맞은 대통령 “편안”, 탁현민 “빠르고 간단”

    청와대는 2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편안하다”고 밝혔고, 함께 백신을 맞은 탁현민 의전비서관도 아프지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종로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매뉴얼에 따라 30분간 대기하고 바로 청와대로 복귀했다. 이어 오전 9시 40분부터 바로 참모회의를 주재했고, 회의는 1시간 30분 걸렸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에 대해 “간호사가 주사를 정말 잘 놓아서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했다. 또 지금까지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접종 속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탁 비서관도 “9시 10분쯤 6월 G7 정상회의 수행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면서 “함께 백신을 맞은 9명 역시 접종후 업무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몇달 전부터 왼팔 회전근에 문제가 생겨 소염, 진통제를 먹고 있고 아직도 왼팔이 잘 움직이지 않지만, 백신접종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접종을 했다고 한다. 그는 “주사는 독감주사보다 용량이 적어서인지(?) 접종 속도도 빠르며 간단하게 끝났고, 특별히 뻐근하다거나, 열감이 난다거나 하지는 않았다”면서 “보건소에서는 30-30-30(접종 직후 30분간 관찰, 이후 30시간 동안 안정, 이후 30일간 조심)을 안내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의 접종 용량은 0.5mL로 성인은 역시 0.5mL를 접종하는 독감 백신과 용량은 동일하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은 2회 접종을 하고 대부분 독감 백신은 1회 접종으로 끝난다.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는 지난해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열리지 못했고, 올해는 대면 회의로 열릴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약잘알]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요”…약사가 알려주는 ‘증상별 생리통약’

    [약잘알]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요”…약사가 알려주는 ‘증상별 생리통약’

    “생리할 때 커피 마셔도 괜찮을까?”“생리통약 자주 먹으면 내성 생기지 않을까?”“A 제품은 전혀 효과가 없는데 B 제품은 왜 나한테 잘 듣지?” 많은 여성이 매달 생리통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한 제약회사 조사에 따르면 약 91%의 여성이 생리통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또 이들 중 52%는 심한 생리통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많은 이들이 생리통에 고통받고 있는 만큼 증상도 다양합니다.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픈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랫배가 아프거나 설사까지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리통은 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지긋지긋한 생리통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을까요? ‘생리통’에 대한 궁금한 점을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생리통은 왜 생기나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 때문에 생리통이 발생합니다. 생리 전부터 프로스타글란딘 분비가 시작되는데요. 이 물질은 자궁을 수축시킵니다. 이 때문에 생리할 때 아랫배가 아프거나 허리가 아프게 되는데요. 프로스타글란딘의 분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생리통의 정도도 다릅니다. 생리통 증상 사람마다 증상이 다양합니다.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픈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랫배가 콕콕 쑤시거나 쥐어짜는 듯 아픈 사람도 있습니다. 또 설사나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고요. 이 생리통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한사람이 매달 겪는 증상은 대개 비슷합니다. 평소에 겪던 생리통의 증상과 갑자기 다른 양상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꼭 병원에 방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통약이란? 생리통약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NSAID라는 일반적인 소염진통제 계통과 타이레놀 계통입니다. 소염진통제는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억제해서 과도한 프로스타글란딘으로 인한 생리통에 효과가 있습니다. 타이레놀 또한 약한 억제 효과가 있어 생리통에 효과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소염진통제보다 효과가 떨어지긴 합니다. 이 두 가지의 주된 진통제 성분에 추가로 파마브롬과 같은 부기를 없애는 약이나 부틸스코폴라민과 같은 진경제가 포함되어 있어 생리통 전용으로 나온 약들이 있습니다. 약 성분 중에 진통제 성분과 진경제 성분의 차이 진통제는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혀주는 약입니다. 주로 근육통이나 두통, 해열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이지만, 위장관계 통증에는 잘 듣지 않습니다. 이런 위장관계 통증, 복통에는 진경제가 잘 듣는데요. 진경제는 경련으로 인한 통증을 가라앉혀주는 약을 말합니다. 경련이라고 하니 무서운 느낌이 드실 수도 있는데요, 복부 같은 내장기관은 평활근이라는 근육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평활근이 어떤 이유에서 과도하게 수축하면 복부 경련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쥐어짜듯이 아프거나 콕콕 찌르는 느낌이 들게 되는데요. 이럴 때 진경제를 사용하면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연질캡슐은 뭔가요? 일반적인 알약은 복용한 이후에 몸 안에서 붕해라는 녹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연질캡슐은 젤라틴으로 된 껍질 안에 액상의 약이 들어있기 때문에 캡슐만 녹으면 몸으로 바로 흡수가 됩니다. 따라서 알약보다 흡수 속도가 빠릅니다. 약을 언제 먹어야 하나요? 이미 통증이 시작됐을 때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양이 늘어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아프기 전에 미리 먹어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저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 주기에 맞추어 생리통이 생기기 하루 정도 전부터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생리통약 종류 알려주세요 가장 보편적으로 찾는 생리통약은 ‘이부프로펜 200mg에 파마브롬이라는 부기를 빼 줄 수 있는 약’이 추가된 제품입니다. 이부프로펜의 용량이 낮아 위가 안 좋으신 분들은 1알, 강한 진통 효과를 위한다면 2알로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이지엔6이브, 탁센이브, 이브큐레이디 등이 있습니다. 이것보다 조금 센 약을 원하실 때는 탁센400이부프로펜과 같은 ‘이부프로펜 400mg’ 제품을 드시면 되는데요. 진통효과가 센 만큼 위장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배가 콕콕 찌르거나 쥐어짜듯이 아플 때는 ‘아세트아미노펜과 부틸스코폴라민’이 들어간 약이 효과적입니다. 타이레놀 성분에 진경제 성분이 함께 들어가 있는 것인데요. 부스코판플러스와 샤이닝 정과 같은 약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덱시부프로펜300mg’제품이 있습니다. 덱시부프로펜은 이부프로펜에서 효과가 있는 부분만 추출해놓은 약인데요. 진통 효과도 강하고 용량대비 위장장애가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이지엔프로, 탁센덱시 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프록센’ 제품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진통, 소염 효과가 강해서 센 약을 찾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하지만 위장장애가 심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속이 쓰린 분들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이지엔스트롱이 있습니다. 내성이 생길까 봐 걱정돼요 생리통약을 먹는다고 내성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몇 달 내내 매일 드시는 것도 아니고 길어야 일주일 보통 3일 정도 드시는 정도로 내성이 생기지는 않기 때문에 참지 말고 생리통약을 드시길 권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민지, 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
  • 정부 “접종 후 통증·발열은 며칠 내 없어져…응급실 방문 자제”

    정부 “접종 후 통증·발열은 며칠 내 없어져…응급실 방문 자제”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가벼운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게 되면 중증 환자 진료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나는 통증이나 전신 증상은 면역형성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반응으로,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누적 접종자는 65만 9475명이며, 접종 후 이상반응은 총 9607건이 신고됐다. 이상반응 가운데 9492건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이었다. 윤 반장은 “이상반응 신고와 별도로 접종자 1만 8000명에 대해 모니터링한 결과 32.8%, 약 3분의 1이 불편감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주요 내용은 접종 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감, 두통, 발열 등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혹시 이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진통제를 복용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달라”면서 “타이레놀이나 서스펜 등이 이런 진통제에 해당하는데 일반 성인을 기준으로 500㎎ 알약 2개를 하루 3번에서 4번 복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의사,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 달라”고 권고했다. 윤 반장은 접종자들이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응급실에 몰리면 응급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백신을 맞은 뒤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환자는 약 1100명으로, 이 가운데 80%는 발열 증상자였다. 발열을 동반한 중증 이상반응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약 2.2%였다. 윤 반장은 “접종 후 열이 나서 응급실을 이용하면 만약에 대비해 격리 및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고, 이런 과정에서 응급실 과부하로 인해 중증 환자의 진료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접종 후 주사 부위 통증, 근육통, 발열 등의 증상으로 접종 당일이나 다음 날 응급실을 찾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주의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다만 증상이 이틀 이상 이어지거나 상태가 악화하면 즉각 병원을 찾아야 한다. 윤 반장은 “호흡이 곤란하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때는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응급실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함에 따라 관련 의료대응 체계도 준비하고 있다. 윤 반장은 “응급의학회 등 전문가들과 상의해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응급실 운영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응급의료기관의 격리병상을 확충해 발열을 동반한 응급환자의 수용 능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접종과 관련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대비해 응급 의료기관에는 필요한 의약품을 확보하고, 각 지역 접종센터마다 간호사 2명과 구급차 1대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백신접종 전국민 확대 땐, 종합병원 응급실 난리난다?

    백신접종 전국민 확대 땐, 종합병원 응급실 난리난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의 부작용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전국에서 이어지면서 백신접종이 일반인으로 확대될 경우 응급실이 마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요양병원과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첫 백신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이후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는 백신접종자들이 매일 이어지고 있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하루평균 3~5명이 후유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방문하고 있다. 백신접종 후 발열과 구토 등 부작용을 호소하며 대응 방안을 문의하는 전화도 10여건에 이른다.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응급실은 하루평균 4명정도의 백신부작용 환자가 내원하고 있다. 충북대병원도 사정이 비슷해 백신접종 이후 매일 3명의 후유증 환자가 응급실을 찾고 있다. 충북대병원 하루 응급실 전체 환자 100명의 3% 수준이다. 포항성모병원 응급실은 백신접종 후유증 환자가 하루 2명 정도다. 이는 독감백신 접종 이상반응 환자와 비슷한 숫자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발열과 고열 등을 보여 수액을 맞는 등 3시간 가량 안정을 취한 후 귀가하고 있다. 현재는 백신 부작용 환자로 인해 응급실의 큰 혼란은 없지만 다음달부터가 걱정이다. 2분기 일반 65세 이상 고령자, 3분기부터는 18∼64세 성인 대상 접종이 시작되는 등 전 국민 백신접종이 본격화되서다. 하루 접종자가 10배이상 늘어나는데, 이로 인해 후유증 환자가 늘어 응급실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혼란을 막기위해 보건당국은 이상반응시 하루 정도 집에 머무르며 몸상태를 관찰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타이레놀 등의 진통제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 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는 접종 후 열이 나고 몸살기운이 있는 정도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은 자제하도록 적극 알려줄 것을 전북도에 요청했다. 충북도는 접종시 대상자들에게 미열시 휴식을 취하는 등 상황을 지켜본 뒤 병원을 방문해달라고 홍보하고 있다. 허탁(58) 전남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응급실 혼란에 대비해 격리치료·사전 진단검사 등에 대한 방역 당국의 통일된 지침이 마련돼야 한다”며 “응급실 내원자의 주요 증상인 발열이 백신이상 반응인 지, 코로나감염인 지를 현장에서 감별하기 어려운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정부 “백신 접종 후 근육통·발열 당연…응급실보다 타이레놀”

    정부 “백신 접종 후 근육통·발열 당연…응급실보다 타이레놀”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면역 반응이 나타나더라도 하루 정도는 집에 머무르며 몸 상태를 관찰할 것을 권고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접종을 받은 직후에 나타나는 면역반응에 대해서는 타이레놀 등을 드시면서 집에서 좀 관찰하시는 것이 오히려 응급실에 가시는 것 보다는 좀 더 현명한 태도”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이날 0시 기준 198건 증가한 8520건으로 나타났다. 신규 신고 사례 198건 중 197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일반 사례였다. 현재 정부는 이상반응 신고의 대부분은 발열·두통·근육통 등 면역 반응의 일환이며 2~3일이 지나면 증상이 사라진다고 안내하고 있다. 다만 증상이 심해지면 타이레놀 등의 진통제를 복용할 것을 권장한다. 손 반장은 “예방접종을 맞은 이후에 근육통이나 가벼운 발열 등의 면역반응들은 예방접종으로 인해 당연히 따라나올 수 있는 반응”이라며 “이러한 반응으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증가해 정상적인 응급 진료에 차질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면역반응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응급실에 방문하시는 경우에는 해당 응급실에서도 관찰 이외에는 의학적으로 치료할 부분들이 크지 않다”면서 “차라리 집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시면서 상황을 지켜보시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백신 접종 후 휴식’을 제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와 함께 검토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방안을 확정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백신접종 후 발열, 면역반응…타이레놀 도움”

    [속보] “백신접종 후 발열, 면역반응…타이레놀 도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달 26일 시작된 이후 보름이 지난 13일 누적 접종자는 58만3658명을 기록했지만, 이상반응 신고도 8322건에 달했다. 8322건 중 대다수인 8227건(신규 660건)은 예방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였다. 방역당국은 이상반응 신고의 대부분은 발열·두통·근육통 등 면역 반응의 일환이며 2~3일이 지나면 증상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상이 심해지면 타이레놀 등의 진통제를 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럽 5개국, AZ 접종 일시 중단

    유럽 5개국, AZ 접종 일시 중단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고열·통증 등 자연스러운 면역반응에도 응급실로 몰리면서 병원이 몸살을 앓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층 등 약 950만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는 4월 전에 사태를 수습하지 않으면 응급 의료체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1일 브리핑에서 “응급실 이용을 줄이고 진료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나, 병원에 가겠다는 환자를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강영석 전북 보건의료과장은 이날 ‘응급실을 살려주세요’란 피켓을 들고 도내 브리핑에 참석해 “최근 며칠 사이 도내 의료기관 응급실에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 후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으면 긴급환자 치료에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났다고 호소하나 알고 보면 대부분 정상적인 면역반응이다. 응급실에서도 해열진통제를 주는 것 외에는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은 인체가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백신이어서 독감 등 다른 백신보다 면역반응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3일 후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도 호전되고 있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상태가 점점 나빠지면 진료나 상담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접종 후 심하게 앓아 2차 접종이 망설여진다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1차 접종보다 2차 접종 때 면역반응이 훨씬 가볍다. 화이자·모더나 등 리보핵산(mRNA) 백신은 그 반대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보다는 젊고 건강한 이들에게서 면역반응이 흔하게 나타난다. 최 교수는 “고령층 접종을 앞두고 우려가 많지만, 고령자에게서 나타나는 발열·통증 등 면역반응은 젊은이보다 빈도도 강도도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스트리아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간호사가 혈액응고 장애로 숨지자 오스트리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룩셈부르크 등 유럽 5개국은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그러나 유럽의약품청(EMA)은 “백신 접종이 이런 질환들을 유발했다는 징후가 없다”며 사인과는 무관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백신 접종 후 몸살, 응급실도 몸살 납니다”…방문 자제 호소

    “백신 접종 후 몸살, 응급실도 몸살 납니다”…방문 자제 호소

    전북도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응급실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 전북도 강영석 의료과장은 11일 “백신 접종 후 발열, 근육통, 몸살 증세로 응급실을 찾는 분이 많아 병원들이 몸살을 앓는다”며 응급실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강 과장은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증세는 이상 반응이 아닌 접종에 따른 ‘부수·부가 작용’으로,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진통제’를 먹으면 1시간 이내에 증상이 개선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도민 2만 5000여명이 백신을 맞았고 앞으로 150만명이 접종할 예정인데, 발열이나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으면 응급 의료체계가 붕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발열, 통증은 자연스러운 백신접종 면역반응인 만큼 걱정 안 해도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북도는 접종 후 응급실 방문 자제를 당부하는 ‘응급실을 살려주세요’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백신 접종 장소에 타이레놀 등을 준비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일자리 잃은 자녀, 손주까지 떠안은 노년… 코로나 시대 ‘新캥거루’ 급증

    일자리 잃은 자녀, 손주까지 떠안은 노년… 코로나 시대 ‘新캥거루’ 급증

    박형조(74·가명)씨와 최미영(69·가명)씨 부부는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이후 아들(47), 손자(13)와 같이 산다.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급증하면서 상가 인테리어 일을 하는 아들의 일감이 사라졌다. 이들 가족은 한 달 2~3차례 일당 12만원을 받는 건설 일용직을 뛰는 형조씨의 수입과 부부가 각각 받고 있는 월 24만원의 기초연금으로 생활하고 있다. 최씨는 “아들이 일감을 찾겠다고 전국을 돌고 있지만 지난해 내내 거의 수입이 없었다”며 “코로나가 끝나고 아들이 다시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우리 부부가 어떻게든 손자를 키우며 버틸 생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소득이 급감하거나 실직하는 40~50대 자녀들과 손주들을 다시 책임지는 노년층이 많아지고 있다. 성인이 된 자녀들의 비극적인 유턴인 셈이다. 성인기에도 경제적 독립을 하지 못하는 청년을 뜻하는 ‘캥거루족´을 넘어 이제는 그 자녀인 손주까지 돌보는 노인들의 현실이 ‘신(新)캥거루 가족´으로 일컬어진다.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조손가정 현황은 2015년 15만 3000가구에서 2030년 27만 가구, 2035년 32만 가구로 지속적으로 오름세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조손가정 확대에도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이후 정확한 조손가정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이와 같은 취약 가구에 대한 실태 파악도 어렵다. 사실상 손자 세대의 양육과 생계마저 얹혀지는 노인들을 포함하면 실제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캥거루 가족의 노인 가장들은 생활고에 건강 문제까지 겹치는 이중고를 겪는다. 최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골반뼈가 썩어 들어가 뼈를 심어야 한다는데 비용 때문에 수술이 엄두가 안 나 진통제만 먹고 있다”고 눈물지었다. 박은하 용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저소득 노인층은 스스로의 생계도 어려운 상황에서 손자 세대 양육 부담까지 짊어져 가정해체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며 “코로나로 문을 닫았던 지역아동센터 등 기관을 활성화해 이들 부담을 줄일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QR코드를 스캔하면 ‘2021 격차가 재난이다-코로나 세대 보고서’의 ‘코로나 시대 자본의 두 얼굴’ 등 세번째 디지털스토리텔링 사이트(http://www.seoul.co.kr/SpecialEdition/gapDisaster/section3)로 연결됩니다.
  • AZ백신 접종 평택·고양 요양환자 2명 숨져...부작용 여부 확인 안돼

    AZ백신 접종 평택·고양 요양환자 2명 숨져...부작용 여부 확인 안돼

    경기 평택과 고양의 요양병원 2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60대 남성과 50대 남성이 3일 숨져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평택의 한 요양병원에서 AZ 백신을 맞은 뒤 중증 이상 반응을 보인 A(63)씨가 접종 나흘 만인 이날 오전 숨졌다. 뇌혈관 질환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한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 30분 AZ 백신을 접종한 뒤 다음날 오후 10시 30분부터 고열과 전신 통증 등의 이상 증상을 보였다. 요양병원 측은 진통제와 해열제 등을 처방해 상황을 지켜봤으나 상태가 호전되다가 악화하는 것을 반복하자 지난 2일 정오쯤 A씨를 지역 한 상급 병원으로 이송했다. 패혈증과 폐렴 등 증상을 보이던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숨졌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관을 보내 A씨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날 고양시 한 요양시설에도 50대 환자가 AZ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 이 환자는 심장질환 등 복합 기저질환자로, 백신 부작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날 오전 요양병원에서 AZ 백신을 접종한 이 남성은 당일 오후 심장 발작과 호흡곤란이 와 응급처치를 받은 뒤 회복됐으나 이날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A씨는 심장질환과 당뇨, 뇌졸중 등 복합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사망원인 등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역학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보건당국은 이 요양병원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 반응이 있는지를 지속 관찰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월드피플+] 12층서 추락한 아기 맨몸으로 받아낸 베트남 배달기사

    [월드피플+] 12층서 추락한 아기 맨몸으로 받아낸 베트남 배달기사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한 아기를 맨몸으로 받아낸 베트남 배달기사가 영웅으로 떠올랐다. 1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한 2살 아기가 배달기사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4시 30분쯤, 베트남 하노이 동안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배달 준비를 하던 응우옌 응억 만흐(31)가 12층 발코니에 매달린 아기를 목격했다. 배달기사는 “차 안에 앉아 있는데 반대편 건물에서 웬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부모에게 혼나는가 보다 했다. 그런데 곧 누군가 도와달라고 외치는 걸 들었다.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둘러보니 발코니에 아기가 매달려 있었다”고 밝혔다.곧바로 현장으로 달려나간 그러나 아기를 받아낼 적당한 위치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겨우 아파트 현관 위를 덮고 있는 2m 높이 패널 지붕 위로 기어 올라갔지만, 경사진 지붕에 똑바로 서 있기도 어려웠다. 결국 배달기사는 발이 미끄러져 넘어지고 말았다. 동시에 발코니에 매달려 있던 아기가 50m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그 순간, 중심을 잃고 넘어졌던 배달기사가 앞으로 몸을 내던져 아기를 받아냈다. 자칫하면 아기가 바닥과 충돌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그는 “떨어지는 아기를 보며 ‘나 여기 있다, 제발 나한테 떨어져라’라고 기도했다. 모든 일이 순식간에 벌어졌다. 다행히 내 품으로 아기가 떨어졌는데 입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무서웠다”고 설명했다.아기를 구한 배달기사는 아기를 경비원에게 맡긴 후 곧장 현장을 빠져나갔다. 본인 역시 팔을 삐어 진통제로 밤새 통증을 견디면서도 아기 가족과 별다른 연락은 취하지 않았다. 아기 가족은 전화번호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 그를 겨우 수소문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아기의 상태도 함께 설명했다. 배달기사 덕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아기는 둔부 탈구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 중이다. 맨몸으로 아기를 살린 용감한 배달기사는 하루아침에 영웅이 됐다. 언론 인터뷰와 후원 요청도 물밀듯 밀려들었다. 하지만 배달기사는 인터뷰 외에 후원 요청은 모두 거절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인생이 뒤바뀌었다.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나는 영웅이 아니다. 그저 좋은 일을 하며 살고 싶은 사람일 뿐이다. 전화번호로 돈을 송금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내 힘으로 번 돈이 아니면 갖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이어 “아기가 퇴원하면 찾아가 볼 생각이다. 혹시 어떤 문제가 있는 거라면 입양할 생각도 있다”고 각별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도 두 아이의 아버지라 아기를 보자마자 딸이 떠올랐다. 무슨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본능적으로 한 행동이다. 아직도 내가 아기를 구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아버지라면 누구나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겸손을 드러냈다. 베트남 정부는 2일 배달기사에게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열 올랐지만 점차 회복 중”…코로나 백신 접종자들 건강 상태 들어보니

    “열 올랐지만 점차 회복 중”…코로나 백신 접종자들 건강 상태 들어보니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진 지 이틀이 지났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과 백신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을 모두 안은 채 백신 주사를 맞은 사람들은 어떤 주말을 보내고 있을까. 백신 접종자들이 맞이한 첫 주말인 28일 서울신문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성지훈(24) 충남 홍성한국병원 원무과 계장과 최헌우(46) 대전 성심요양병원 방사선 실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저녁에 열 올랐지만 푹 자니 괜찮아”…접종 이틀 후 경과는? 국민들이 백신을 우선 접종한 병원 관계자들에게 가장 궁금한 부분은 ‘이상 반응’, ‘부작용’ 등이다.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된 것은 다행이지만, 그와 동시에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빼놓을 수 없다. 백신 접종 후 30분 동안 자리에서 대기할 때는 나타나지 않았던 증상이 집에 돌아간 후 나타날 수도 있다. 접종자들은 접종 당일 저녁 오한이 일거나 열이 나기도 했지만 숙면을 취하면서 점차 나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성 계장과 최 실장 모두 접종 직후에는 별다른 이상 반응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저녁 시간 즈음부터 오한이 들기 시작했다. 지난 26일 오전 9시 백신을 접종한 성 계장은 “오후 5시부터 슬슬 몸살 기운이 나고, 저녁에 열이 38도까지 올라 잠을 제대로 못 잤다”고 전했다. 근무하는 병원으로 가 진통제와 영양제를 맞았지만 열은 올랐다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전날 하루종일 자다 깨다를 반복한 성 계장은 “오늘은 푹 자고 일어나니까 괜찮은 것 같다”면서 “화요일(2일)까지 몸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최 실장도 접종 당일 저녁에 약간의 오한을 느꼈다. 최 실장은 “저녁에 약간 오한이 들고 마치 감기에 걸릴 것 같은 느낌이 있었으나,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증상은 대부분은 사라졌다”고 했다. 다만 주사를 맞은 부위는 아직 경미한 통증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백신 주사는 기존의 독감 주사와 비슷했다. 최 실장은 “처음에 맞기 전에는 뉴스에서 ‘백신 통증이 심하다’는 내용을 보고 조금 긴장했다. 그러나 막상 맞고 나니 독감 주사보다 통증이 미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능한 바깥 출입을 삼가하고, 자택에서 쉬면서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고 있다”면서 “음주는 일체 하지 않고, 식단은 평소 먹던대로 먹으면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첫 접종 이후 이틀간 신고된 이상 반응은 총 112건이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11건, 화이자 백신 관련이 1건으로 대부분 경증 사례다. 일반적으로 예방 접종 후에는 접종 부위 통증이 일어나거나, 발열·피로감·두통·근육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3일 정도 지나면 사라진다. “면회 못 하는 환자들 마음 아파”…백신 접종 솔선수범이들은 근무하는 병원의 환자와 보호자, 동료 직원들을 위해 백신을 먼저 맞겠다고 나섰다. 코로나19로 면회가 전면 금지된 상황에서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성 계장이 근무하는 홍성한국병원은 지난해 2월부터 환자들의 가족 면회와 외출, 외박이 전부 금지됐다. 방역을 철저히 실시한 만큼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환자들의 외로움은 고스란히 느껴졌다. 성 계장은 “사실 환자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많이 측은하다. 특히 명절 때 ‘설날인데’라고 읖조리며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 실장도 마찬가지다. 성심요양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비접촉 면회를 할 수밖에 없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고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최 실장은 “부모가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데 자주 찾아 뵙지도 못 하고 일부 비접촉 면회와 유선상으로만 소통하는 모습이 마음 아팠다”라면서 “내년에는 비접촉 면회가 아니라, 보호자들이 직접 오셔서 면회할 수 있는 상황 됐으면 좋겠다. 전국민이 예방 접종에 동참해서 하루빨리 집단면역이 이뤄지고, 코로나19도 종식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백신 접종 후 다양한 이상 반응…호흡곤란·두드러기는 119 신고

    백신 접종 후 다양한 이상 반응…호흡곤란·두드러기는 119 신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접종자는 최소 3일간 관심을 갖고 자신의 몸 상태를 살펴야 한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접종 후에 다양한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데 접종 부위 통증이나 붓기, 발적 등의 국소 반응부터 발열·피로감·두통·구토 등 전신 반응이 있다. 이는 정상적인 면역형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으로, 대부분 3일 이내 증상이 사라진다. 경미한 통증은 통증 부위에 깨끗한 수건으로 냉찜질을 하고 전신 통증이 있으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소염제보다 진통·해열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진통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반적 증상이라도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정도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질병청은 권고했다. 드물지만 쇼크, 호흡곤란, 의식소실, 입술·입안의 부종 등을 동반한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날 경우엔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특히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숨이 차고, 혀가 붓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관할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의 ‘예방접종 후 건강 상태 확인하기’에서 의심증사 대처법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접종기관에서는 접종자가 백신을 맞은 당일부터 접종 후 7일까지 이상 유무를 모니터한다. 정부는 접종과 이상반응 사이의 인과성이 인정되면 국가 차원에서 보상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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