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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중국의 두만강 출해(出海)

    [씨줄날줄] 중국의 두만강 출해(出海)

    녹둔도는 이순신 장군의 역사가 어린 두만강 하구의 섬이다. 김종서 장군이 육진을 개척한 이후 조선의 고유 영토로 세종실록에 기록돼 있다. 조선은 여진족의 약탈이 잦자 녹둔도에 토성을 쌓고 농민을 보호했다. 1587년 여진족 니탕개 세력이 기습했을 때 조산보 만호 이순신은 병력을 이끌고 맞섰지만 피해는 작지 않았다. 장군의 첫 번째 백의종군으로 이어졌다. 녹둔도는 1800년대 모래가 쌓이면서 두만강 북쪽 기슭과 연결되기 시작했다. 청나라가 1860년 연해주와 압록강 하구를 러시아에 넘겨 주는 베이징조약을 맺으면서 일대는 조·청·러의 국경 지대가 됐다. 러시아는 그동안 육지로 바뀐 녹둔도마저 영토에 편입시켰다. 조선은 러시아와 수교한 1884년 녹둔도의 반환을 요구했으나 반응은 없었다. 베이징조약으로 우리는 녹둔도를 불법 점거당했지만 중국은 엄청난 영토와 함께 동해로 나가는 통로를 잃었다. 반대로 러시아는 태평양으로 진출하기 위한 튼튼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새로 획득한 영토에 세운 항구도시에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라는 이름을 붙였다. ‘동방을 지배하라’는 뜻이라고 한다. 훈춘은 중국 지린성 조선족 자치주 동쪽 끝에 있는 국경도시다. 훈춘에서 동해까지는 15㎞에 불과하다. 중국인들은 “바다가 눈앞에 있어도 갈 수가 없다”고 한탄한다. 태평양을 넘어 세계로 나갈 수출 도시로 잠재력을 가진 훈춘이 러시아 명태·대게의 수입 창구에 머물고 있다. 중국 동북지방은 모두 비슷한 처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엊그제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조선(북한)과 함께 두만강 출해(出海) 문제에 관한 3자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데 합의했다고 한다. 시 주석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한다면 ‘두만강을 통한 동해 진출’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북·중·러의 ‘두만강 협력’이 우리 경제·안보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 키움증권, 새달 퇴직연금 시장 뛰어든다

    키움증권이 다음 달 1일 퇴직연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온라인 주식 거래 강자라는 기존 강점을 앞세워 ‘투자형 온라인 연금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키움증권은 28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퇴직연금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21년 연속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경쟁력을 퇴직연금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10년 안에 점유율 10%를 달성해 5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특히 비대면·투자형 플랫폼을 핵심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기존 영웅문 MTS 환경을 퇴직연금 계좌에도 그대로 적용해 투자자들이 익숙한 인터페이스에서 상장지수펀드(ETF)나 펀드 등을 직접 매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적립식 투자, 자동주문 기능 등도 지원한다. 투자 경험이 적은 고객을 위해서는 인공지능(AI) 기반 포트폴리오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퇴직연금·개인연금·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절세 계좌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수수료 경쟁력도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DB·DC·IRP 전 제도에서 첫해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특히 IRP에는 업계 최초로 수익률 연동형 수수료 체계를 도입했다. 고객 수익률이 기준 수준에 미달할 경우 수수료를 받지 않는 구조다. 표영대 키움증권 연금플랫폼본부장은 “퇴직연금 시장이 과거 대면과 원리금 보장 중심에서 온라인, 투자형 시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키움증권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지점이 없다는 점에 대한 우려에는 “키움증권은 기존 증권업에서도 지점 없이 성장해온 회사”라며 “퇴직연금 역시 비대면 중심으로 시장 구조를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기술·안전 ‘혁신’… 미래 먹거리 선점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기술·안전 ‘혁신’… 미래 먹거리 선점한다

    8대 핵심 전략제품 집중에너지 후판 등 고부가가치 창출기술 개발·생산·판매 ‘원팀’ 체제로고객사가 필요한 제품 맞춤 공급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AI CCTV 100대, 실시간 사고 예방 현장 의견 듣고 전담 전문가 지정형식적 절차 줄여 30일 이내 개선글로벌 수요 둔화와 미국발 철강 관세 부과 등으로 철강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은 철강 업계에 탄소 중립이라는 숙제까지 안겼다. 기존 방식으로는 철강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이 다가온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가 ‘기술 경쟁력’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체질 변화에 나서고 있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8대 핵심 전략제품에 자원을 집중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작업장 안전 환경을 개선해 예측하지 못했던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2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에너지 후판 ▲전력용 전기강판 ▲기가스틸(GigaSteel)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NO) 프로젝트팀 신설에 이어 지난 2월 ▲차세대성장시장용 스테인리스스틸(STS)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PosMAC) ▲고망간(Mn)강 ▲전기로고급강 프로젝트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8대 핵심 전략제품 기술개발 프로젝트팀’ 구성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각 팀은 기술 개발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팀’ 체제로 통합 관리한다. 포항·광양 제철소 직속으로 배치해 연구 성과가 생산 공정에 즉시 적용되는 현장 중심으로 운영된다. 부서 간 장벽을 허물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초기부터 현장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공정 최적화와 효율성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철강제품 중심으로 미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8대 핵심 전략제품을 선정한 이유는 ‘소재 공급사’로서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만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 고객사의 고도화된 요구에 선제 대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특히 최근 탄소중립, 전기차 전환, 인공지능(AI) 산업 발달로 산업 패러다임은 유례없는 속도로 변하고 있다. 전략제품 중 포항제철소는 에너지 후판, 전력용 전기강판, 차세대성장시장용 STS,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춰 석유·가스·발전·재생에너지 분야에 사용되는 에너지 강재의 성능을 향상하고 제품 개발에 집중해 신에너지강재 선도 제철소로 역량을 집중한다. 에너지 후판과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 차세대성장시장용 STS는 모두 재생 에너지 인프라 시장을 겨냥한 전략 제품이다. 각각 해상풍력과 태양광, 수소 산업을 겨냥해 공급할 예정이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부식되지 않는 포스코 고유의 고내식성 기술을 적용해 독보적인 시장 입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후판은 석유·천연가스 등 전통 에너지부터 수소·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생산·운송·저장 및 발전 설비 전반에 최적화된 고기능성 후판을 일컫는다. 가스·원유 수송관, 수소 이송·저장 설비, 풍력 발전 타워 및 해상 플랜트 등 극한의 환경을 견뎌야 하는 핵심 인프라에 사용된다. 때문에 극한의 운용 환경에서도 완벽한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영하의 혹한에서도 깨지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저온인성 후판’, 황화수소 및 수소에 의한 부식과 균열을 원천 차단하는 ‘내부식성 후판’, 대형 풍력 터빈의 무게를 견디는 ‘대단중 후판’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차세대성장시장용 STS는 세계 최고 수준의 표면 품질 구현과 고객 맞춤형 강재 공급이 주요 혁신 과제다. 고내식·고강도 특성을 동시 구현한 강종 개발을 통해 데이터센터, 화학물질 저장 탱크, 압력용기 시장 진출에 대응 중이다. 고급강 제품 생산 능력 향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사의 까다로운 기술적 요구를 충족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 후판 개발팀의 한 관계자는 “기술과 현장이 하나 된 원팀 체제로 연구·조업·판매·품질·설비 부서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제품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생산해 공급하는 등 맞춤형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은 비바람과 해풍 등 환경에서 세월이 흘러도 녹슬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내식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 포스맥은 포스코에서 고유 기술로 개발한 고내식 합금도금강판들을 일컫는다. 태양광 구조물, 케이블 트레이 등 고강도·고내식의 신제품을 개발한다. 염해 부지와 사막 등 극한 자연환경을 견디는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포스맥을 적용한 맞춤형 제품 제안까지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전력용 전기강판은 AI 기술 확산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선정됐다.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고효율 변압기용 소재로 사용된다. 전력망 고효율화라는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자산이다. 집중적인 설비 투자와 고급강 개발을 통해 전력 손실이 거의 없도록 해 글로벌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벌리고자 한다. 김성주 포항제철소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 프로젝트 팀원은 “품질은 포스코의 자존심이라는 의식을 갖고 제품 고급화와 고객 만족을 위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미래 인프라의 안전과 경제성을 책임진다는 사명감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에서는 기술 경쟁력뿐만 아니라 작업 환경의 안전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제철소 냉간압연 라인 전반에는 AI 기반 영상 분석 시스템인 ‘100대의 AI 폐쇄회로(CC)TV’를 적용했다. 실시간으로 품질 결함을 감지함과 동시에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지능형 감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작업자가 육안으로 감시하지 않더라도 품질 불량 저감, 생산 장애 예방 등의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제철소는 현재까지 총 43대의 CCTV에 AI 모델 적용을 완료했으며 추가 29대에 대한 모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연내 30대 이상의 CCTV를 추가 설치해 총 100대 이상의 지능형 감시망을 완성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품질 관리와 선제적인 안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타 공정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장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안전 정책에 반영하는 ‘안전 VOE(Voice of Employee)’ 프로세스도 본격 가동해 실질적인 자율 안전 문화를 만들고 있다. 프로세스는 단순히 의견 청취를 넘어 접수된 의견에 대해 전담 전문가를 지정하고 30일 이내에 개선을 완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실행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공식 계정을 통한 메일 접수와 현장 즉석 문의, 소속 부문별 안전보건파트장을 통한 접수 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창구도 마련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운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793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중 74건의 핵심 개선 항목을 도출해 현재까지 46건에 대해 조치를 완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 제품 생산과 함께 안전한 작업 환경 확보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형식적인 행정 절차는 과감히 줄이고 현장 실행성을 높일 수 있는 안전 제도를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 영광 ‘e-모빌리티 산업’ 해외 진출 박차

    전남 영광군이 e-모빌리티 산업 발전과 수출 확대를 위한 해외 진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19~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e-모빌리티 수출 확대를 위한 자동차부품 전시회를 참관하고 수출상담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방문엔 전남도,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및 영광 e-모빌리티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을 선점하고 해외 합작 및 수출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현지 수출상담회에서는 에이치비, 케이원티에스, 씨에이치모터스 등 지역 e-모빌리티 기업들이 총 3037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393만 달러 수출 계약 성과를 거뒀다. 군은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자카르타 무역관 방문 및 협력회의, 인도네시아 전기이륜차협회(AISMOLI)와의 수출 활성화 방안 회의, 케이원티에스 자카르타 현지 공장 견학 등을 진행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자카르타와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모빌리티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를 지속 지원하고 해외 진출 성공 기업들을 집중 육성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주연테크, PC 사업 안정세 발판 삼아 신성장 동력 발굴 박차

    주연테크, PC 사업 안정세 발판 삼아 신성장 동력 발굴 박차

    올해로 창립 38주년을 맞은 주연테크가 주력인 PC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 진출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 주연테크는 현재 PC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주주인 화평홀딩스 또한 전문 자문 기관을 지정해 전반적인 투자 계획과 장기 성장 경로를 분석하며 협력을 진행 중이다. 화평홀딩스는 주연테크가 오랜 기간 쌓아온 브랜드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주주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중장기적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장지환 주연테크 사장은 재무 전략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된 시총 유지를 위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안정된 수익 구조를 통해 주주들의 신뢰에 부응하겠다고 일축했다. 주연테크는 향후 신사업과 관련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는 시점에 맞춰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1988년 설립된 주연테크는 국내를 대표하는 1세대 PC 제조 기업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 국내 전통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는 흐름 속에서, 주연테크의 이번 행보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오랜 기간 축적된 제조 및 유통 노하우에 새로운 IT 트렌드를 접목함으로써, 급변하는 기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노폴리스벤처협회, 대전 소셜벤처 중국·베트남 진출 프로그램 성료

    이노폴리스벤처협회, 대전 소셜벤처 중국·베트남 진출 프로그램 성료

    - 대전 소셜벤처 8개사,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 일환 중국·베트남 해외시장 공략 나서- 중국 심천 글로벌 AI 엑스포 전시 및 베트남 투자 로드쇼 참가 등 해외시장 개척 지원- 바이어 매칭·투자 IR·현지 기관 연계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지원 (사)이노폴리스벤처협회(회장 조원희)는 대전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추진한 ‘2026년 소셜벤처 글로벌 진출 및 브랜드 강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심천과 베트남 호치민에서 전개한 현지 프로그램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전광역시가 주최하고 이노폴리스벤처협회가 운영기관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이다.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대전 지역 소셜벤처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기반 마련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목표로 추진됐다. 올해는 아시아 시장 진출 수요와 산업 트렌드를 반영해 중국과 베트남을 전략 국가로 선정했다. 현지 바이어 발굴과 투자 연계, 기관 네트워크 구축 등 해외 진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전 지역 소셜벤처기업 총 8개사가 참여했다. 참여기업은 ▲쓰리알이노베이션(AI 기반 아동·청소년 심리 분석 및 맞춤형 케어 서비스) ▲에이유(고정밀 레이더 기반 차량 내 영유아 방치 예방 및 비접촉 생체신호 감지 기술) ▲티에이비(UV 살균 기술) ▲씨앤테크(IoT·ICT 기반 자산관리 솔루션) ▲이엠시티(AI 소방관제 플랫폼) ▲가우스랩(AI 기반 현장관리 플랫폼) ▲에이치솔루션즈(AI 기반 이동형 보조기기 예방적 안전 모듈) ▲태극월드스포츠(생활 스포츠용품)이다. 중국 심천에서는 지난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2026 선전 글로벌 AI 엑스포(GAIE)’ 참가를 통해 참여기업들의 기술 홍보와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이 이뤄졌다. 참여기업들은 글로벌 AI 산업 관계자와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했으며, 1:1 수출상담회를 통해 현지 시장 수요와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씨앤테크, 이엠시티, 티에이비는 글로벌 투자자 및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투자 IR 피칭을 진행하며 기술 경쟁력과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 기회 확대에도 나섰다. 이어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투자 로드쇼를 중심으로 현지 투자사(VC) 및 바이어 대상 비즈니스 상담회, 기관·기업 방문 프로그램 등이 운영됐다. 참여기업들은 현지 투자기관 및 산업 관계자들과 투자·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베트남 시장 진출 전략과 현지 수요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지 진출 기업 방문을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 사례와 운영 경험을 살펴봤으며, 이노랩아시아(InnoLab Asi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호치민사무소, NIPA 등 주요 기관을 방문해 현지 창업·투자 생태계와 지원 인프라도 확인했다. 이노폴리스벤처협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 해외 방문을 넘어 현지 비즈니스 연계와 투자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확보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 중심의 지원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참여기업들은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추가 미팅과 후속 협력 논의를 이어가며 사업 연계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중국·베트남 프로그램은 지역 소셜벤처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해외 시장에 직접 선보이고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실질적인 투자와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와이즈버즈, 다나와·에누리닷컴 신규 계약… 네스트 애즈 매니저 도입 매체 14개소로 확대

    와이즈버즈, 다나와·에누리닷컴 신규 계약… 네스트 애즈 매니저 도입 매체 14개소로 확대

    코스닥 상장 기업 와이즈버즈가 가격비교 플랫폼 다나와 및 에누리닷컴을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자동화 플랫폼 ‘네스트 애즈 매니저(Nest Ads Manager)’의 신규 고객사로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다나와와 에누리닷컴은 커넥트웨이브가 운영하는 국내 가격비교 플랫폼이다. 두 플랫폼이 속한 데이터커머스 부문은 커넥트웨이브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 부문으로 분류된다. 두 플랫폼이 도입한 네스트 애즈 매니저는 매체사가 자사 매체에서 광고 사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매체사는 별도의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설치하는 공정만으로 자사 매체 내 광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광고 상품 기획 단계부터 송출, 캠페인 운영, 정산까지의 전 과정을 AI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처리한다. 네스트 애즈 매니저는 매체사의 광고 매출이 증가하면 와이즈버즈의 매출도 동반 상승하는 수익 배분(Revenue Share) 구조를 적용하고 있다. 운영 프로세스가 자동화돼 있어 신규 매체가 추가돼도 와이즈버즈가 부담하는 비용은 크게 늘지 않으며, 증가한 매출의 대부분이 이익으로 전환되는 특성을 지닌다. 플랫폼의 시장 경쟁력은 도입 실적 수치를 통해 증명됐다. 포털 다음을 비롯해 사람인, 블라인드, 데일리샷, 레진, 하나투어, 롯데ON 등 각 분야를 구성하는 매체사 12곳이 네스트 애즈 매니저를 도입했다. 네스트 애즈 매니저 사업을 관장하는 기술사업부의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성장했다. 이번 다나와와 에누리닷컴의 합류로 도입 매체는 14곳으로 늘었다. 네스트 애즈 매니저의 성장은 전사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와이즈버즈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18억 2152만원, 영업이익은 29억 881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초로 매출 100억원과 영업이익 20억원을 동시 돌파한 수치며, 영업이익률은 24.6%로 집계됐다. AI 광고 자동화 플랫폼의 도입 범위가 가격비교, 채용, 콘텐츠 등 다양한 매체 영역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매체사 관점에서는 별도 인프라 구축 없이 광고 사업을 개시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아진 구조다. 한편 와이즈버즈는 같은 기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으며, 유통주식수 조절을 통한 주가 안정을 위해 5대 1 주식병합 절차도 병행한다. 와이즈버즈 관계자는 “대형 플랫폼의 잇단 도입으로 네스트 애즈 매니저의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이 인정받고 있다”며 “이를 발판으로 매체사를 더 공격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언어 변경만으로 적용 가능한 네스트 애즈 매니저의 강점을 살려 해외 진출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매체사의 잇단 도입으로 AI 광고 자동화 플랫폼 시장 확산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매체사 영역별 분포 확대와 해외 진출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사업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 영광군, e-모빌리티 해외진출 박차…수출상담회서 393만 달러 계약

    영광군, e-모빌리티 해외진출 박차…수출상담회서 393만 달러 계약

    전남 영광군이 e-모빌리티 산업 발전과 수출 확대를 위한 해외 진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e-모빌리티 수출 확대를 위한 자동차부품 전시회를 참관하고 수출상담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라남도, 영광군,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및 영광 e-모빌리티 기업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해외 시장을 선점하고 해외 합작 및 수출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현지 수출상담회에서는 에이치비, 케이원티에스, 씨에이치모터스 등 지역 e-모빌리티 기업들이 총 3037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393만 달러 수출 계약 성과를 거뒀다. 군은 또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방문 및 협력회의, AISMOLI와의 수출 활성화 방안 회의, 케이원티에스 자카르타 현지 공장 견학 등을 진행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이번 KOTRA 자카르타와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모빌리티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해외 진출에 성공한 기업들을 집중 육성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日 리그 평정한 이현중… “국대 달고 이기는 농구”

    日 리그 평정한 이현중… “국대 달고 이기는 농구”

    일본 프로농구 B리그 나가사키 벨카의 이현중이 26일 끝난 2025~26 B리그 파이널(3전 2승제) 류큐 골든킹스와의 3차전에서 3점 슛 3개 포함 양팀 최다인 23점을 넣으며 팀의 첫 우승에 기여하며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목표로 삼아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뛰었고 호주리그에서도 뛰는 등 외국 리그 도전을 이어온 이현중은 2024~25시즌 호주 일라와라 호크스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일본 리그에서도 이적 첫해에 우승이라는 값진 경험을 이뤘다. 이현중은 일본 리그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 57경기에 출전해 평균 17.4점, 5.6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는 3점 슛 최다 성공(187개)과 3점 슛 성공률(47.9%) 모두 전체 1위에 오르며 B리그에서 최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2020년 창단한 나가사키는 이현중의 활약을 앞세워 올 시즌 47승13패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현중은 PO 7경기에서도 평균 19.4점, 6.7리바운드를 올리며 나가사키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현중은 “우리 팀의 바바 유다이, 구마가이 고를 비롯해서 모두가 MVP를 받을 자격이 있다. 내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해 하면서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한국 팬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을 돌아보며 “슈팅에서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팀원의 수비가 좋다 보니 저도 수비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려야 했는데 선수들에게서 많이 배우면서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긴 시즌 부상 없이 마무리한 것도 큰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이현중의 시선은 이제 대표팀으로 향한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7월 3일과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각각 대만, 일본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5·6차전을 치른다. 2라운드 진출을 위해 중요한 경기인만큼 이현중의 활약이 절실하다. 대표팀은 6월 1일 소집되며, 이현중은 일본 일정을 마무리하고 4일쯤 합류할 계획이다. 이현중은 “어떤 경기든 이기고 우승하고 싶다.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뽑히는 것에 대한 익숙함에 속지 않고 계속 이기기 위한 농구를 찾으려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직도 많이 부족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당장 내일이라도 운동하러 갈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 진출에 대한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 KLPGA투어 ‘기회의 땅’ 됐다… 10여년 국제화 노력 결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KLPGA투어 ‘기회의 땅’ 됐다… 10여년 국제화 노력 결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외국 선수 11명 KLPGA 12번 우승분짠, 한국과 인연 없는 시드권자“한국 너무 좋아… 꾸준히 활약할 것”국내 맞춤형 외국인 선수 시대로태국 콩끄라판·中 왕즈쉬엔 주목국제화, 해외 경제 영토의 확장KLPGA투어 상금 규모 日과 대등외국인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러시중계권 판매 등 동남아 진출 ‘동력’“다양·포용성이 경쟁력” 자각 필요 지난 2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에서 태국 선수 짜라위 분짠이 우승한 것은 KLPGA투어가 이제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 골프 유망주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땅이 됐음을 알리는 사건이다. 분짠 이전에 10명의 외국 선수가 11번 K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분짠 이전에 KLPGA투어에서 우승한 선수는 대부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다가 잠깐 초청 선수로 출전했던 경우였다. 지난해 광남일보 해피니스 오픈 정상에 오른 리슈잉(중국)은 KLPGA투어 회원 신분의 첫번째 외국인 챔피언이다. 분짠은 두번째 KLPGA투어 외국인 회원 우승자다. 그런데 분짠은 리슈잉과도 또 다르다. 리슈잉은 중국 국적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줄곧 성장했다. 골프를 배우고 골프 선수로 성장한 곳 역시 한국이다. 사실상 국내 선수인 셈이다. 태국에서 태어나 미국 대학을 거쳐 미국에서 프로가 된 분짠은 혈연이나 학연 등 한국과 어떤 인연도 없는 진짜 외국인 KLPGA투어 시드권자다. 그는 KLPGA투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KLPGA투어 시드를 땄다. 이미 미국 무대마저 경험한 분짠은 “한국이 너무 좋다. KLPGA투어 코스는 나한테 잘 맞는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KLPGA투어 무대에서 더 자주 우승 경쟁에 참여하고 상금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삼겹살을 즐겨 먹는 등 한국 적응을 거의 마쳤다. 어쩌다 한번씩 한국을 다녀가는 외국인 선수가 아니라 한국 음식을 먹고, 한국식 훈련과 한국 코스에 맞는 경기력을 발휘하는 외국인 선수 시대가 열린 것이다. KLPGA투어에서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경기력을 지닌 외국인 선수는 분짠 혼자가 아니다. 빳차라쭈타 콩끄라판(태국)은 KLPGA투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 1위를 차지해 이번 시즌 풀 시드를 땄다. 그는 7차례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고 iM금융오픈 5위, DB 위민스 챔피언십 공동 8위 등 두번이나 톱10에 진입하면서 대상 포인트 4위를 달리고 있다. 콩끄라판 역시 한국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한다. 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각국에서 이미 40번 넘게 우승한 콩끄라판은 KLPGA투어에서도 얼마든지 우승이 가능한 기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투어 상금왕 왕즈쉬엔(중국)도 올해 KLPGA투어에서 뛰고 있다. 왕즈쉬엔은 올해 6차례 대회에 출전해 4번 컷을 통과했다. 지난 10일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7위로 처음 톱10에 올랐다. 드림투어에도 전에 없이 외국인 선수가 늘었다. 콘 아야나(일본)는 지난해 드림투어 16차전에서 우승해 올해 드림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올해 벌써 7개 대회에 출전한 콘은 개막전 공동 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외국인 선수 러시는 KLPGA투어의 상금 규모가 커진 게 가장 큰 이유다. KLPGA투어 상금 규모가 일본과 대등해지자 아시아 지역 골프 유망주들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와 음식이 비슷한 한국 진출을 진지하게 고려하게 됐다. KLPGA투어가 외국인 선수 유치를 겨냥해 2015년부터 시작한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 응시자는 첫해 10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71명이나 출전했다. 10년 넘게 공을 들인 KLPGA투어의 국제화 노력이 열매를 맺은 셈이다. 국제화는 해외 경제 영토의 확장과 다른 말이 아니다. 중계권 판매를 비롯해 KLPGA투어가 동남아시아로 진출하는 동력이 된다. 이미 태국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은 현지에서 중계 방송됐다. 아울러 분짠의 우승은 또 하나의 과제를 던졌다. 박세리 이후 수많은 한국 선수가 미국 무대를 석권했듯 동남아시아 선수들이 KLPGA투어 무대에서 자주 우승하는 모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KLPGA투어 선수뿐 아니라 팬들도 이제 KLPGA투어의 다양성과 포용성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요소임을 자각할 때다.
  • “한국이 독일보다 우위”…캐나다가 K잠수함에 홀린 진짜 이유는? [밀리터리+]

    “한국이 독일보다 우위”…캐나다가 K잠수함에 홀린 진짜 이유는? [밀리터리+]

    3000t급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이 한국 잠수함으로는 처음으로 태평양을 횡단해 캐나다에 입항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K잠수함에 대한 극찬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현지 일간 더글로브 앤 메일과 공영 방송 CBC, 민영 방송 CTV 등 캐나다 언론은 한국 잠수함이 캐나다가 현재 보유한 잠수함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일제히 내놨다. 특히 미국 하와이에서 도산안창호함에 편승해 에스퀴몰트 기지까지 항해한 제이크 딕슨 하사는 “1999년식 혼다 시빅을 몰다가 신형 테슬라를 사는 것과 같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함께 도산안창호함을 2주간 경험한 브리타니 부르주아 소령도 “도산안창호함은 공간이 넉넉한 최신형 잠수함이며 우리에게 펼쳐질 가능성에 대해 눈을 뜨게 했다”고 호평했다. 글렌 코플랜드 한화디펜스 캐나다 최고경영자(CEO)는 도산안창호함을 두고 “현재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재래식 잠수함”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K잠수함, 캐나다 사로잡은 이유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CPSP) 우선협상자 선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한국 잠수함이 장거리 작전 능력을 직접 입증하자 더욱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캐나다 국방정책 전문가인 필리프 라가세는 최근 분석에서 “한국이 이번 사업에 매우 적극적이며 독일 업체보다 더 공격적으로 투자·기술협력·산업 협력을 제안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이번 사업을 단순 수출이 아니라 전략적 방산 진출의 교두보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캐나다 언론과 국방 분석가들은 한국의 최대 강점을 ‘빠른 납기’로 꼽아왔다. 한국 조선소가 이미 잠수함 생산라인을 가동 중인 덕분에 계약 체결 후 비교적 빠르게 인도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캐나다가 운용하는 잠수함은 1998년 영국에서 중고로 도입한 빅토리아급 4척이 전부다. 그나마 이 가운데 3척은 수리 중인 탓에 실제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함정은 1척에 불과하다. 캐나다가 한국 방산의 빠른 납기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데이비드 패첼 캐나다 태평양 함대 사령관(소장)은 CBC 방송에 새 잠수함 도입의 시급성에 대해 “어제라도 필요했다”면서 “캐나다는 100년 넘게 잠수함을 운용해왔지만 진정한 의미의 잠수함 보유국은 아니었다. 그러나 현대식 잠수함 12척을 갖춘다면 캐나다는 잠수함 보유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싱크탱크인 국방협회 연구소의 케빈 버드닝 이사도 “2032년까지 첫 잠수함을, 2035년까지 4척을, 이후 매년 추가 함정을 인도한다는 계획 면에서 한화가 우위를 점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 경쟁하는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은 납기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일부 전망에 따르면 2030년대 중후반이 돼서야 캐나다에 잠수함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훈식 비서실장, 캐나다 방문 검토 중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의 최종 사업자 발표가 6월 말로 예정된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전방위적인 지원 사격을 이어가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다음 달 초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 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직접 방문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 실장은 지난 1월에도 대통령 전략경제 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찾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국방장관, 재무장관, 산업장관, 국방조달 국무장관, 상원 국방위원장 등 고위급 인사들을 두루 면담하며 잠수함 수주전을 지원한 바 있다.
  • 백악기 말 바다 지배한 폭군 ‘티렉스’ 발견 [다이노+]

    백악기 말 바다 지배한 폭군 ‘티렉스’ 발견 [다이노+]

    공룡 시대의 가장 마지막 시기였던 6800만 년 전까지 지금의 북미 대륙에는 지상에서 가장 강력한 육식 동물이었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yrannosaurus rex), 줄여서 ‘티렉스’가 살고 있었다. 하지만 육지에만 제왕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그보다 앞서 지금의 텍사스 땅인 백악기 후기 바다에 바다의 폭군이 살고 있었다. 미국 자연사박물관의 아멜리아 지틀로우 연구팀, 댈러스의 페롯 자연과학 박물관,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교 연구팀은 과거 ‘틸로사우루스 프로리게르’(Tylosaurus proriger)로 분류됐던 ‘모사사우루스’ 화석을 분석해 사실 이들이 다른 종의 더 거대한 모사사우루스 화석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모사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 바다로 진출한 해양 파충류로 백악기 해양 생태계의 정점에 섰던 포식자다. 가장 거대한 모사사우루스류가 바로 틸로사우루스 속의 모사사우루스로, 틸로사우루스 프로리게르는 몸길이가 8~13m에 이르고 무게도 10t에 육박해 티렉스와 견줄 만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틸로사우루스 프로리게르 가운데 텍사스에서 발굴된 종들은 다른 표본과 좀 다르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150여 년 전에 발견돼 하버드 비교동물학 박물관에 소장된 틸로사우루스 프로리게르 모식표본(이름을 부여한 표본)과 비교한 결과, 미 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된 표본과 다른 기관에 보관된 12개 이상의 유사한 화석 중 일부가 다른 모사사우루스일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 화석들은 틸로사우루스 프로리게르보다 몸집이 더 크고, 모사사우루스류에서는 흔하지 않은 특징인 미세한 톱니 모양의 이빨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틸로사우루스 프로리게르 표본의 대부분은 현재 캔자스 지역에서 발견됐고 약 840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이 다른 화석들은 주로 텍사스에서 발견됐고 400만 년 정도 이후인 8000만 년 전의 것이었다. 연구팀은 면밀한 분석 결과 이 표본이 다른 모사사우루스라고 결론을 내리고 ‘틸로사우루스의 왕’이라는 뜻의 ‘틸로사우루스 렉스’(Tylosaurus rex), 줄여서 티렉스로 명명했다. 바다의 티렉스는 육지의 티렉스만큼 거대해서 몸길이가 최대 13m에 달했고, 거대한 턱과 톱니가 있는 이빨로 해양 생태계의 정점에 선 폭군이었다. 8000만 년 전 백악기 말 바다에서 유일한 적수는 같은 틸로사우루스 렉스뿐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페로 박물관에 보관 중인 틸로사우루스 렉스 표본은 주둥이 끝부분이 없고 아래턱이 부러져 있는데, 이런 큰 상처는 같은 크기나 더 거대한 틸로사우루스 렉스에 물린 것이 아니라면 설명하기 어렵다. 이렇게 중생대 마지막 시기 바다를 주름잡던 모사사우루스들도 결국 백악기 말 소행성 충돌로 비조류 공룡과 함께 멸종하고 만다. 하지만 이렇게 빈자리가 생겼기 때문에 이후 포유류가 바다로 들어갈 자리가 생겼다. 신생대에 등장한 거대한 이빨 고래나 현재 바다를 주름잡는 포식자인 범고래는 사실상 신생대의 모사사우루스나 마찬가지다. 이들 역시 육지에서는 작은 동물이었으나 바다로 들어가 거대 해양 포유류가 됐고 생태계의 정점에 서게 된다. 역사는 인간 세상뿐 아니라 자연에서도 되풀이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 ㈜도시유전, 국내기술 최초로 나프타급 재생원료 해외공급 진출

    ㈜도시유전, 국내기술 최초로 나프타급 재생원료 해외공급 진출

    친환경 에너지 기업 ㈜도시유전이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한 나프타급 재생원료를 다국적 기업에 수출하며 글로벌 석유화학 공급망에 본격 진입했다.국내 자체 기술로 생산한 재생원료가 해외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시유전은 자사의 비연소 저온분해 기술이 적용된 공장 ‘웨이브정읍’에서 생산되는 나프타급 재생원료(RGO) 전량에 대해 글로벌 에너지·원자재 무역 상사인 ‘트라피규라(Trafigura)’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출 물량은 국제 친환경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하며 심사 절차가 까다로운 트라피규라의 품질 기준을 통과했다.그동안 글로벌 재생나프타 시장은 북유럽 및 일부 다국적 에너지 기업을 중심으로 형성돼 왔다.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두고 단순한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넘어 한국의 독자 기술로 생산된 재생원료가 주류 석유화학 공급망에 실제 편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 ㈜웨이브정읍은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전기를 이용한 저온 간접가열 방식으로 분해해 연간 4550톤의 고품질 재생원료를 생산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세라믹볼의 파동에너지로 탄소 결합 구조를 분리해 재생유 복원율을 높이고 다이옥신 등 유해 물질 발생은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생산된 원료는 나프타(Naphtha)와 동등한 품질을 구현해 나프타분해설비(NCC) 등 기존 석유화학 공정에 원료로 직접 투입할 수 있다. 최근 전 세계적인 ESG 경영 강화와 탄소 감축 규제,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 등에 따라 재생나프타 수요는 급증하는 추세다.유럽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네스테(Research Nester)에 따르면 글로벌 재생나프타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6억 9811만 달러에서 2035년 18억 8000만 달러로 연평균 10.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당사의 저온 분해 기술은 단순한 폐기물 처리 기술이 아니라 석유화학 산업의 원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이라며 “이번 트라피규라 수출 계약을 통해 한국형 순환경제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유전은 이번 수출을 교두보 삼아 ISCC PLUS 기반의 글로벌 공급망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향후 국내외 정유·석유화학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재생원료는 물론 지속가능항공유(SAF)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 허훈과 이정현의 공존 불발…농구 국가대표팀서 허훈, 송교창 부상으로 제외

    허훈과 이정현의 공존 불발…농구 국가대표팀서 허훈, 송교창 부상으로 제외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인 뒤 나란히 국가대표팀 예비명단에 올라 관심을 모았던 허훈(부산 KCC)과 이정현(고양 소노)의 공존은 불발됐다. 해외진출을 선언한 송교창(KCC)과 허훈이 부상으로 국가대표팀 예비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오는 7월 경기 고양에서 열리는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5∼6차전 대만, 일본전을 앞두고 국가대표 훈련 대상자 16인 명단을 변경했다고 27일 밝혔다. 협회는 부상을 당한 허훈과 송교창이 제출한 진단서를 바탕으로 성인 남자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대체 선수로 문정현(수원 kt)과 박지훈(안양 정관장)을 선발했다. 문정현과 박지훈이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 체제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2차전에서 중국에 2연승을 거뒀으나 마줄스 감독 부임 후 치른 3∼4차전에서는 일본과 대만에 연달아 덜미를 잡혔다. 2승 2패로 일본에 이어 조 2위를 기록 중인 한국은 7월 안방에서 열리는 5∼6차전이 2라운드 진출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시아 예선 1라운드는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을 향한 첫 관문으로 각 조 상위 3개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하며 2라운드 성적에 따라 본선 진출권이 최종적으로 가려진다. 6월 1일 소집되는 대표팀은 한 달간의 강화 훈련에 돌입하며 최종 엔트리 12명은 경기 전날 테크니컬 미팅을 통해 확정된다.
  • 부산항만공사, 40개국 1000여 기업 모인 ‘닝보 포럼’서 공급망 전략 소개

    부산항만공사, 40개국 1000여 기업 모인 ‘닝보 포럼’서 공급망 전략 소개

    부산항만공사(BPA)가 26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제10회 닝보 해상실크로드 항만협력포럼’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에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부산항의 대응전략과 주요 추진 성과를 소개했다. 27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10회째를 맞은 닝보 해상실크로드 항만협력포럼은 국제 항만·해운 전문 포럼이다. 포럼은 전 세계 4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1000여개 해운·항만 기업, 국제기구 및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플랫폼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날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글로벌 해상운송망 재편, 공급망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항만의 역할이 단순한 화물 처리 거점을 넘어 국제교역과 공급망 안전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항은 세계 주요 환적 거점항만으로서 글로벌 네트워크와 안정적인 항만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동북아 물류 흐름을 연결하고 있다”면서 급변하는 해운·항만 환경 속에서도 공급망의 실질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항만 구축, 디지털 전환, 해외물류센터 운영 및 항만 간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급망 위기는 어느 한 국가나 항만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공동의 과제”라며 “부산항은 주요 글로벌 항만과의 협력을 강화해 더욱 탄력적이고 안전하며 스마트한 항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사장은 포럼 참석에 앞서 닝보저우산항만그룹 사장과 면담을 갖고 양 항만 간 우호 협력과 상호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닝보저우산항은 컨테이너 처리량 기준 세계 3위, t기준 세계 1위 항만이다. 면담에서 양측은 동북아 물류 네트워크 강화, 항만 운영 효율화, 친환경·탄소중립 대응, 스마트항만 전환 등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향후 선박 입출항 최적화(Port Call Optimization, PCO) 관련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또 중국 현지에 진출한 우리 해운·물류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닝보 출장을 계기로 중국 주요 항만 및 현지 해운·물류 업계와의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KLPGA투어는 ‘기회의 땅’…태국 선수 분짠 우승이 남긴 과제는 [골프확대경]

    KLPGA투어는 ‘기회의 땅’…태국 선수 분짠 우승이 남긴 과제는 [골프확대경]

    지난 2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에서 태국 선수 짜라위 분짠이 우승한 것은 KLPGA투어가 이제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 골프 유망주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땅이 됐음을 알리는 사건이다. 분짠 이전에 10명의 외국 선수가 12번 K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분짠 이전에 KLPGA투어에서 우승한 선수는 대부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다가 잠깐 초청 선수로 출전했던 경우였다. 지난해 광남일보 해피니스 오픈 정상에 오른 리슈잉(중국)은 KLPGA투어 회원 신분의 첫번째 외국인 챔피언이다. 분짠은 두번째 KLPGA투어 외국인 회원 우승자다. 그런데 분짠은 리슈잉과도 또 다르다. 리슈잉은 중국 국적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줄곧 성장했다. 골프를 배우고 골프 선수로 성장한 곳 역시 한국이다. 사실상 국내 선수인 셈이다. 태국에서 태어나 미국 대학을 거쳐 미국에서 프로가 된 분짠은 혈연이나 학연 등 한국과 어떤 인연도 없는 진짜 외국인 KLPGA투어 시드권자다. 그는 KLPGA투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KLPGA투어 시드를 땄다. 이미 미국 무대마저 경험한 분짠은 “한국이 너무 좋다. KLPGA투어 코스는 나한테 잘 맞는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KLPGA투어 무대에서 더 자주 우승 경쟁에 참여하고 상금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삼겹살을 즐겨 먹는 등 한국 적응을 거의 마쳤다. 어쩌다 한번씩 한국을 다녀가는 외국인 선수가 아니라 한국 음식을 먹고, 한국식 훈련과 한국 코스에 맞는 경기력을 발휘하는 외국인 선수 시대가 열린 것이다. KLPGA투어에서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경기력을 지닌 외국인 선수는 분짠 혼자가 아니다. 빳차라쭈타 콩끄라판(태국)은 KLPGA투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 1위를 차지해 이번 시즌 풀 시드를 땄다. 그는 7차례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고 iM금융오픈 5위, DB 위민스 챔피언십 공동 8위 등 두번이나 톱10에 진입하면서 대상 포인트 4위를 달리고 있다. 콩끄라판 역시 한국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한다. 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각국에서 이미 40번 넘게 우승한 콩끄라판은 KLPGA투어에서도 얼마든지 우승이 가능한 기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투어 상금왕 왕즈쉬엔(중국)도 올해 KLPGA투어에서 뛰고 있다. 왕즈쉬엔은 올해 6차례 대회에 출전해 4번 컷을 통과했다. 지난 10일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7위로 처음 톱10에 올랐다. 드림투어에도 전에 없이 외국인 선수가 늘었다. 콘 아야나(일본)는 지난해 드림투어 16차전에서 우승해 올해 드림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올해 벌써 7개 대회에 출전한 콘은 개막전 공동 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외국인 선수 러시는 KLPGA투어의 상금 규모가 커진 게 가장 큰 이유다. KLPGA투어 상금 규모가 일본과 대등해지자 아시아 지역 골프 유망주들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와 음식이 비슷한 한국 진출을 진지하게 고려하게 됐다. KLPGA투어가 외국인 선수 유치를 겨냥해 2015년부터 시작한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 응시자는 첫해 10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71명이나 출전했다. 10년 넘게 공을 들인 KLPGA투어의 국제화 노력이 열매를 맺은 셈이다. 국제화는 해외 경제 영토의 확장과 다른 말이 아니다. 중계권 판매를 비롯해 KLPGA투어가 동남아시아로 진출하는 동력이 된다. 이미 태국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은 현지에서 중계 방송됐다. 아울러 분짠의 우승은 또 하나의 과제를 던졌다. 박세리 이후 수많은 한국 선수가 미국 무대를 석권했듯 동남아시아 선수들이 KLPGA투어 무대에서 자주 우승하는 모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KLPGA투어 선수뿐 아니라 팬들도 이제 KLPGA투어의 다양성과 포용성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요소임을 자각할 때다.
  • 일본리그 평정한 이현중, “대표팀에서도 이기기 위한 농구 위해 열심히 하겠다”

    일본리그 평정한 이현중, “대표팀에서도 이기기 위한 농구 위해 열심히 하겠다”

    일본 프로농구 B리그 나카사키 벨카의 이현중이 26일 끝난 2025~26 B리그 파이널(3전 2승제) 류큐 골든킹스와의 3차전에서 3점 슛 3개 포함 양팀 최다인 23점을 넣으며 팀의 첫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B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린 이현중은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목표로 삼아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뛰었고 호주리그에서도 뛰는 등 외국 리그 도전을 이어온 이현중은 2024~25시즌 호주 일라와라 호크스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일본 리그에서도 이적 첫해에 우승이라는 값진 경험을 이뤘다. 무엇보다도 이현중은 일본 리그를 평정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 57경기에 출전해 평균 17.4점, 5.6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는 3점 슛 최다 성공(187개)과 3점 슛 성공률(47.9%) 모두 전체 1위에 오르며 B리그에서 최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2020년 창단한 나가사키는 2023~24시즌 1부리그에 올라서더니 이현중의 활약을 앞세워 올 시즌 47승13패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현중은 PO 7경기에서도 평균 19.4점, 6.7리바운드를 올리며 나가사키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현중은 “우리 팀의 바바 유다이, 구마가이 고를 비롯해서 모두가 MVP를 받을 자격이 있다. 내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해 하면서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한국 팬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을 돌아보며 “슈팅에서의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팀원의 수비가 좋다 보니 저도 수비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려야 했는데 선수들에게서 많이 배우면서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긴 시즌 부상 없이 마무리한 것도 큰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이현중의 시선은 이제 대표팀으로 향한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대표팀은 7월 3일과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각각 대만, 일본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5·6차전을 치른다. 2라운드 진출을 위해 중요한 경기인만큼 이현중의 활약이 절실하다. 6월 1일 소집되는 남자 농구대표팀에 이현중은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서 4일쯤 합류할 계획이다. 이현중은 “어떤 경기든 이기고 우승하고 싶다.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뽑히는 것에 대한 익숙함에 속지 않고 계속 이기기 위한 농구를 찾으려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아직도 많이 부족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완성형 선수가 아니라 부족한 점이 보이기 때문에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 욕망이 더 생긴다”라며 미국 진출에 대한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 손흥민 “어쩌면 제 마지막 월드컵, 팬들 응원 절실”…캡틴의 간곡한 부탁

    손흥민 “어쩌면 제 마지막 월드컵, 팬들 응원 절실”…캡틴의 간곡한 부탁

    개인 4번째 월드컵 무대에 도전하는 홍명보호의 ‘캡틴’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이 축구 팬들에게 대표팀을 향한 지지와 응원을 부탁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앞두고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향한 싸늘한 여론이 지속되자 팀 주장으로서 동료들을 위해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최근 FIFA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어쩌면 이번이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고 운을 뗀 뒤 “나는 정말 (이번 월드컵이) 아름다운 여정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팬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자 부탁이 있다”며 “팬 여러분께서 변함없이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고 항상 곁에서 격려해 주신다면 저는 선수들을 이끌고 두려움 없이 월드컵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 브라질 대회를 통해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손흥민은 4번째 월드컵을 앞둔 소감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월드컵 출전이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일이라는 점이다. 처음으로 TV로 본 월드컵은 1998년 월드컵이었는데 그때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내가 진정으로 월드컵을 경험한 건 2002년 월드컵이었다. 그때부터 축구 선수가 되어 그런 거대한 축구 축제에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면서 “이제 선수로서 4번째 월드컵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다시 한번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팀을 옮긴 손흥민은 “월드컵이 내가 이적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적을 결정했을 때 한국 커뮤니티와 그곳(LA)에 사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다”며 “그분들 덕분에 제가 한국인이라는 것, 또 한국 국가대표 선수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힘줘 말했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2022 카타르 대회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그는 “우리 감독님(홍명보)은 정말 놀라운 업적을 이루셨고, 2002년 월드컵 대표팀 주장으로서 모든 선수들을 이끌고 멋진 여정을 선사했다”면서 “나도 팀 동료들과 함께 그런 여정을 만들어가고 싶다. 미국에서 그 멋진 여정을 재현하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고 말했다.
  • 뉴욕 닉스, 27년 만에 챔프전

    뉴욕 닉스, 27년 만에 챔프전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포스트시즌에서 11연승을 거두며 2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뉴욕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로켓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4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30-93으로 대파했다. 시리즈 전적 4연승을 달린 뉴욕은 1999년 챔프전 진출 이후 27년 만에 다시 챔프전에 진출하는 감격을 맛봤다. 뉴욕은 1970년과 1973년 NBA 챔피언에 올랐고, 1999년을 비롯해 6차례 준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뉴욕은 지난 4월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 이후 동부 준결승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시리즈 전적 4-0, 결승에서 클리블랜드를 4-0으로 누르는 등 포스트시즌에서만 11연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역대 두 번째 연승 기록을 세웠다.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2017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기록한 15연승이다. 1973년 이후 53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뉴욕은 다음 달 4일 서부 콘퍼런스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샌안토니오 스퍼스 승자와 챔프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 0-3으로 벼랑 끝에 몰린 클리블랜드는 이날 1쿼터 초반 도노번 미첼의 활약으로 5-0까지 앞서나갔지만 리드를 길게 잡지 못했다. 제일런 브런슨을 앞세운 뉴욕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파상공세로 빠르게 전세를 뒤집었고, 1쿼터 후반부터 2쿼터 초반까지 20점을 넣는 동안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전반을 68-49로 19점 차 리드를 잡았다. 3쿼터에서는 칼 앤서니 타운스가 3점슛 2개 포함 11점을 쓸어 담으며 공격을 주도해 98-71로 멀찌감치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매조졌다. 클리블랜드는 미첼이 31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턴오버 22개를 기록하는 등 자멸했다.
  • 홍명보호 캠프 합류한 ‘캡틴 손’… “원형 탈모? 걱정 마세요”

    홍명보호 캠프 합류한 ‘캡틴 손’… “원형 탈모? 걱정 마세요”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캡틴’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비롯해 해외파들이 속속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사전 훈련캠프에 합류하면서 홍명보호가 완전체 진용 구축을 앞두고 있다. 전날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리그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해발 1460m 고지대에 마련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 캠프에 도착했다. 그는 최근 길어진 골 침묵과 관련해 ‘스트레스에 따른 원형 탈모가 우려된다’는 팬들의 걱정이 고조되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원형 탈모 아니에요.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밝혔다. 이어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는데, 월드컵 때 봬요”라고 덧붙이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리그 전반기 13경기에서 득점이 없는 손흥민은 시애틀과 경기 중계 화면에 뒷머리 일부분이 빠진 듯한 모습이 포착됐고, 부진에 따른 스트레스가 극심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대표팀에서 뛰는 위치와 소속팀에서 뛰는 위치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며 손흥민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홍 감독은 대표팀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뛰는 손흥민이 소속팀에선 공격 2선으로 내려와 왼쪽 측면에서 동료들에게 침투 공간을 만들어 주며 도움 9개를 기록, 리그 도움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볼 배급을 받은 손흥민이 상황에 따라 직접 해결사로 나서거나 도우미로 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사전 캠프에 최근 도착해 고지대에 적응 중인 황인범은 이날 솔트레이크시티 근교 해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몸이 거의 다 올라왔다. 한 주 한 주 갈수록 동작이 부드러워지는 걸 느낀다”면서 “다만 경기 감각은 경기를 뛰면서 올려야 하는 부분이다. (대회 전) 평가전 두 경기가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2022 카타르 대회 때 한국의 원정 16강 진출에 이바지했던 그는 이번 대회 목표가 “카타르 대회보다 더 높이 올라가는 것”이라고며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을 강조했다. 한편 대표팀은 지난 19일 현지에 도착한 선발대에 이어 이날까지 손흥민과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프턴), 박진섭(저장) 등 해외파가 추가로 합류하면서 최종 26명 가운데 24명이 훈련에 들어갔다. 최근까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컵대회를 치른 김민재는 27일 미국 캠프에 도착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은 가장 늦은 6월 1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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