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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시장 공략하는 K베이커리… 자산 5조원 눈앞 SPC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세계시장 공략하는 K베이커리… 자산 5조원 눈앞 SPC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출발은 옹진에 세운 빵집 ‘상미당’ 국내 첫 비닐 포장 크림빵 큰 성공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로 인기배스킨라빈스·던킨 등 사업 확장비알코리아 수익 개선 필요안전경영 강화도 당면 과제 창립 80주년을 맞은 국내 제빵업계 대표 기업 SPC그룹이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서 제빵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반도체와 자동차뿐 아니라 ‘K베이커리’도 글로벌 공급망의 한 축이라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이다. SPC의 명칭은 삼립과 샤니의 영어 약자 ‘S’와 파리크라상의 ‘P’, 다른 계열사(Company)를 뜻하는 ‘C’에서 비롯됐다. 제빵으로 시작해 아이스크림, 도넛, 햄버거 등으로 확장하며 K베이커리의 세계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기술 배워 자립” 창업주 부친의 교훈 SPC그룹의 뿌리는 황해도 옹진군 출신 고 허창성(1921~2003년) 명예회장이 1945년 옹진에 설립한 빵집 ‘상미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창업주 허 명예회장은 보통학교(초등학교)만 졸업한 뒤 상급 학교 진학을 꿈꿀 수 없는 상황에서 제과점 점원으로 취직해 기술을 배웠다. 21세이던 1942년 동향 출신의 고 김순일(1923~2023년) 여사와 결혼한 그는 “기술을 배워 자립하라”는 부친의 말씀을 좌우명으로 삼고 상미당을 창업했다. 1948년 서울 을지로로 본거지를 옮긴 허 명예회장은 생산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던 ‘무연탄 가마’를 개발해 인기를 끌었다. 1959년 삼립제과공사로 이름을 바꾸고 제빵 기업으로 다시 태어난 회사는 1964년 국내 제빵업계 최초로 비닐 포장 제품이었던 크림빵을 출시해 큰 성공을 거뒀다. 1968년 삼립식품공업으로 이름을 바꾼 뒤 1971년 ‘삼립호빵’, 1976년 ‘보름달’ 등 히트 상품을 잇달아 내면서 국내 양산빵 시장을 선도했다. 국민소득이 조금씩 오르자 1972년 경기 성남시에 고급 케이크를 생산·판매하기 위한 한국인터내쇼날식품을 설립했다. 한국인터내쇼날식품은 1977년 샤니로 상호를 변경했다. 1981년 장남 허영선(81) 전 회장이 삼립식품 대표이사에 취임하고 차남인 허영인(76) 회장은 1983년 샤니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하지만 삼립식품은 리조트 등 레저 분야로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다 자금난에 빠졌고, 1997년 외환위기 여파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반면 허 회장이 맡은 샤니는 1980년대 소비자의 취향 고급화에 발맞춰 기존 양산빵이 아닌 ‘윈도 베이커리’ 시장에 주목했다. 프랑스 정통 고급 빵을 즉석에서 구워 제공하는 파리크라상 1호점을 1986년 서울 반포에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파리크라상 콘셉트를 가맹 사업에 도입하기로 하고 1988년 프랜차이즈 제과점 파리바게뜨를 열었다. 파리바게뜨 국내 매장은 현재 3400여개에 이른다. 매장에서 굽기만 하면 되는 휴면 반죽을 본사가 가맹점에 제공해 소비자에게 갓 구워 낸 신선한 제품을 판매한다는 전략이 주효했다. ●해외법인 포함, 69개 계열사로 성장 허 회장은 디저트 문화에 주목해 1985년 세계적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와 손잡고 비알코리아를 설립했으며, 1986년 명동과 종로에 배스킨라빈스 매장을 내고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열었다. 비알코리아는 1994년에는 세계적 도넛 브랜드 던킨과 기술을 제휴해 도넛 사업을 펼쳤다. 던킨은 고객이 제품을 직접 골라 담는 셀프서비스 전략을 도입해 호응을 얻었고, 국내 점포 수 660여개의 대표 도넛 브랜드로 성장했다. 허 회장은 2002년 법정관리 중이던 삼립식품까지 인수한 뒤 2004년 1월 현재의 SPC그룹을 출범시켰다. 현재 해외 법인을 포함해 69개 계열사를 거느린 SPC그룹의 자산은 4조 8995억원으로 조만간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 대상 기업집단(5조원 대기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허 회장이 오너 2세이지만 사실상 창업주로 인정받는 배경이다. SPC그룹 계열사는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파리크라상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과 제빵 사업뿐 아니라 육가공 및 신선편의식품으로 영역을 넓힌 종합식품기업 SPC삼립,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브랜드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가 대표적이다. ㈜파리크라상과 SPC삼립, 비알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1조 9307억원, 1조 6470억원, 7125억원 수준이다. SPC그룹 계열사들은 수직 계열화돼 있다. 파리크라상이 전국 3400여개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빵을 팔고 SPC팩(제품 포장용품 제조)과 SPC GFS(식자재 소싱 및 유통) 등이 지원한다. SPC삼립은 대형 마트 등으로 납품하는 빵에 더해 샐러드·육가공 등 다양한 식품까지 만들고 있다. 기존에는 양산빵에 집중했으나 2010년대 이후 카테고리가 확대되며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했다. SPC그룹은 2016년 국내에 쉐이크쉑 버거를 도입해 현재 33개 매장을, 사업권을 획득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해외 14개 매장까지 합하면 4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은 허 회장 일가가 지주회사인 ㈜파리크라상을 지배하고 파리크라상이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파리크라상 지분 구조를 보면 허 회장이 63.4%, 허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 20.3%, 차남인 허희수 비알코리아 부사장 12.8%, 허 회장의 부인 이미향씨가 3.5%를 보유하고 있다. SPC그룹은 해외에서 약진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등 15개국에 걸쳐 689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247개)과 캐나다(15개)에서 262개 매장을 운영하고 텍사스주 현지 공장 건설에는 2억 800만 달러(약 2900억원)를 투자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파리바게뜨는 최근 미국 전문지 ‘앙트러프러너’가 선정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순위에서 42위에 올랐다. ●‘바게트의 본고장’ 파리에 성공적 안착 동남아시아에서도 순항 중이다. SPC는 싱가포르를 동남아 시장의 거점으로 삼아 주변 국가로 진출하고 있다. 올해 들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파리바게뜨 게이트웨이 KLIA점을 개점하는 등 말레이시아에만 17개 매장을 열었다. SPC그룹은 지난 2월 ‘할랄 식품’(이슬람 율법에서 허용된 음식)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할랄 인증 제빵공장을 준공했다. 조호르 생산센터는 하루 최대 30만개(연간 최대 1억개)의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여기서 계열사인 SPC삼립의 수출용 할랄 인증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눈에 띄는 점은 2014년 ‘바게트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 국내 제빵업계 최초로 파리바게뜨가 진출한 것이다. 파리바게뜨 1호점인 샤틀레점은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파리 미식의 중심지인 생미셸에도 매장을 열어 프랑스에 총 6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SPC그룹은 맛과 건강을 함께 잡고자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 ‘파란라벨’을 출시해 건강빵 대중화에 나섰다. 허 회장이 원천 기술 확보와 기초 소재 연구를 위해 2005년 설립한 SPC 식품생명공학연구소는 기존 건강빵이 풍미가 떨어지고 식감이 거칠다는 편견을 없애고자 2020년부터 핀란드 헬싱키대학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 끝에 통곡물 발효종인 ‘SPC x 헬싱키 사워도우’와 ‘멀티그레인(통곡물) 사워도우’ 개발에 성공했다. 통곡물빵의 거친 식감을 부드럽게 개선했다. 배스킨라빈스도 올해 출시한 ‘레슬리 에디션’으로 인기 아이스크림의 열량을 기존 대비 47%, 당류는 39% 낮췄다. SPC그룹은 가맹점과의 상생으로 2020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을 만큼 사회 공헌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해 왔다.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개편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SPC그룹과 계열 가맹점들이 전국 사회복지 시설에 제품을 기부하는 푸드뱅크 사업의 누적 기부 실적은 327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안전 문제는 여전히 아킬레스건이다. 허 회장은 2022년 작업장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전 경영 강화 선언’을 발표했고, 연 1회 이사회에 보고되던 안전 경영 계획을 분기 단위로 확대하면서 안전보건경영책임자(CSO)를 새로 선임했다. 그럼에도 지난 5월 경기 시흥시 SPC삼립 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는 이러한 안전 관리 조치들의 실효성을 다시금 돌아보게 했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을 운영하는 비알코리아가 지난해 영업손실 99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인 점도 과제다. 우유와 초콜릿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 벤슨, 벤앤제리스 같은 경쟁자들이 등장해 SPC그룹의 향후 대응 전략이 주목된다.
  • “해외 취업 지원 강화”…백석대 LA에 ‘글로벌프론티어센터’ 개소

    “해외 취업 지원 강화”…백석대 LA에 ‘글로벌프론티어센터’ 개소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해외 취업에 성공한 학생·졸업생들의 안정적 정착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백석글로벌프론티어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백석대 협력기관인 IGE(Institute of Global Exchange) 내 설치됐다. 이곳에서는 미국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학생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실질적 문제를 해소하고, 글로벌 커리어를 안정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전략적 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백석대는 미국 내 호텔, 경영, 무역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백석대 학생과 졸업생의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센터는 현지 문화 적응, 네트워킹, 경력 관리 등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통해 창의적이고 체계적인 해외 정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백석대 조정융 글로벌인재육성본부장은 “센터는 백석대가 추진해온 K-Move스쿨, 청해진대학 등 해외 취업 지원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출범했다”며 “IGE와 협력해 개소한 이번 센터가 백석인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정착을 위한 든든한 교두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3번째 가을 빅뱅…2006 KS MVP 박진만 삼성 감독 vs 2007 준PO MVP 한화 류현진

    3번째 가을 빅뱅…2006 KS MVP 박진만 삼성 감독 vs 2007 준PO MVP 한화 류현진

    18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가을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운명처럼 ‘국민 유격수’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만났다. 2000년대 중반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한 번씩 거머쥐며 서로를 울렸던 두 전설 중 올 시즌 승자는 누가 될까. 류현진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KBO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예정이다. 한화가 홈인 대전에서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원투 펀치를 출격시키고도 1승1패를 거둬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상대는 지난 14일 SSG 랜더스와의 준PO 4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아리엘 후라도다. 류현진이 가을야구 무대에 오른 건 2007시즌 이후 처음이다. 이후 한화가 중하위권을 맴돌았고 류현진은 2013년부터 11시즌 동안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류현진이 한국 복귀한 지난 시즌에도 한화는 8위에 머물렀다. 류현진은 미국에서 2018년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으나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바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8년 만에 선수에서 감독으로 위치를 바꿔 류현진과 포스트시즌 맞대결을 펼친다. 2006 한국시리즈에서 역대 최고 신인이었던 류현진이 1차전, 4차전, 6차전 등 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2.25로 분전했지만 삼성이 4승1무1패로 우승했다. 당시 이미 리그 최고 유격수였던 박 감독이 한국시리즈 MVP를 받았다. 그가 현대 유니콘스와 삼성에서 각 2시즌씩, 4년 연속 우승하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이었다. 한화와 삼성은 2007 준PO에서도 만났는데 류현진이 2경기 1승 1홀드 자책점 0.90으로 시리즈 MVP를 받았다. 팀도 2승1패로 PO에 진출하며 설욕했다. 당시 1차전에서 투구 수 128개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사흘 뒤 불펜 등판해 55개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이번 PO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재미있을 거 같다. 설레기도 한다. 삼성의 공격력이 강하고 우리 팀은 투수력이 뛰어나 멋진 승부가 될 것”이라며 “야구는 똑같다. 과거와 비교해 경험이 좀 많아진 것만 다르다”고 말했다.
  • ‘0.64’ 한화 킬러 후라도 vs 대구 ‘7.20’ 류현진…삼성은 약속의 4차전 꿈꾼다

    ‘0.64’ 한화 킬러 후라도 vs 대구 ‘7.20’ 류현진…삼성은 약속의 4차전 꿈꾼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파나마 특급’ 아리엘 후라도(29)와 토종 왼손 에이스의 맏형 한화 이글스 류현진(38)이 달구벌에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마운드 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가 선발 출전하는 21일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은 삼성과 한화가 1승씩 나눠 가진 상황에서 이번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SSG 랜더스와 준PO(5전3승제) 시리즈를 안방 4차전에 끝낸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애초 등판 순번이었던 원태인 대신 후라도를 하루 당겨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극강’의 전력을 뽐낸 후라도를 앞세워 2승 고지에 오른 뒤 4차전은 하루 더 회복 시간을 가진 원태인을 마운드에 올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계산이다. 후라도는 올 시즌 한화전 2경기에 선발로 나와 2승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 한화 타자들에겐 악몽 같은 존재로 떠올랐다. 총 14이닝을 던져 피안타 6개와 볼넷 3개를 허용했고 삼진 9개를 솎아냈다. 채은성에게 맞은 1점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다. 후라도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2024시즌에도 9개 경쟁 구단 중 한화 상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93으로 가장 강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서는 3-3으로 맞선 9회 구원 등판했다가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쓰기도 했지만, 준PO 4차전에선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팀의 PO 진출을 이끌었다. 반면 류현진의 시즌 삼성 상대 전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4.50으로 후라도에 크게 밀린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2024시즌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이 2년간 정규시즌 평균자책점이 가장 안 좋았던 상대도 삼성(4.67)이다. 게다가 올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1경기 5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7.20으로 크게 흔들렸다. 류현진의 이번 시즌 구장별 평균자책점이 가장 안 좋은 곳이 대구다. 그럼에도 김경문 한화 감독은 베테랑 류현진의 정교한 제구력과 노련한 볼 배합에 기대를 건다. 선발 자원인 문동주가 불펜 필승조로 빠지면서 류현진 말고는 이렇다 할 대안도 없다. 4차전 선발 투수는 삼성이 원태인을 내정한 상황에서 한화 마운드는 ‘영건’ 정우주 선발, 문동주 구원 순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K리그 이제는 진짜 ‘파이널’ 결전 앞으로… 이 대목 주목해야

    K리그 이제는 진짜 ‘파이널’ 결전 앞으로… 이 대목 주목해야

    프로축구 K리그1이 정규라운드를 모두 마치고 이제 드디어 ‘파이널’ 결전 앞에 섰다. 상위권은 아시아 대항전 진출을 위해, 하위권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피를 말리는 다섯 경기를 펼쳐야 한다. 우승을 확정한 전북 현대만 여유만만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 2025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20일 발표했다. 파이널 라운드는 1~6위와 7~12위를 파이널A와 파이널B로 나눠서 개별 진행하며, 34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5경기씩 치른다. 34라운드는 25~26일, 35라운드는 11월 1~2일, 36라운드는 11월 8~9일, 37라운드는 11월 22~23일, 38라운드는 11월 30일에 일제히 열린다. 파이널A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여부가 핵심 목표이다. 1~2위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로, 3위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2(ACL2)로 진출할 수 있다. 다만 K리그1 우승팀 전북이 코리아컵 우승까지 차지할 경우 4위에게도 아시아 무대 기회가 생길 수 있다. 파이널B에선 강등권인 10~12위를 피하는 게 관건이다. 12위는 자동 강등되고, 10~11위는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34라운드부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경기가 이어진다. 먼저 수원FC(10위)와 제주SK(11위)가 물러날 수 없는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최하위로 처져 있지만 막판 힘을 내고 있는 대구FC는 위기에 몰려 있는 울산HD(9위)와 만난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A에 진출한 대전하나시티즌(3위)과 포항 스틸러스(4위)가 26일 맞붙는다.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을 불러들인다. 최종전인 38라운드는 11월 30일에 열린다. 파이널B는 오후 2시, 파이널A는 오후 4시 30분에 킥오프한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연다. 파이널A에 진출한 여섯 개 팀 가운데 조기 우승을 확정한 전북 거스 포옛 감독, 김천 정정용 감독, 대전 황선홍 감독이 참석한다. 세 감독은 이번 시즌 소회와 파이널라운드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4~6위 포항, 서울, 강원은 ACL 경기 일정이 겹쳐서 참석하지 않는다. 사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팬 120명이 미디어데이 현장에 함께 하며 참석한 팬들에게는 감독 애장품 응모 기회를 갖는다. 미디어데이는 행사는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 가을속으로 초대… 돌문화공원 재즈에 빠진다

    가을속으로 초대… 돌문화공원 재즈에 빠진다

    제주의 가을을 물들일 ‘재즈 페스티벌’이 제주돌문화공원에서 개막한다. 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오는 25일 돌문화공원 돌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제주의 자연을 품은 특별한 음악축제 ‘제1회 재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돌문화공원에서 처음 선보이는 재즈 행사로, ‘제주의 돌과 별’을 주제로 열린다. 한라산 자락 돌문화공원의 독특한 지형과 석상들 사이로 퍼지는 재즈의 선율이 깊은 울림을 전하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재즈 보컬의 대표주자 웅산밴드, 세계적인 트럼페터 데이먼 브라운, JTBC 싱어게인2 우승자 김기태, 그리고 잔잔·시크릿코드·그렉밴드·에피소드·블로꾸 뺄라지다, 카이노스 어린이 뮤지컬까지 총 9개 팀이 참여해 최고의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청춘, 재즈를 만나다’ 청소년 재즈 경연대회를 동시에 개최해 미래 재즈 인재 발굴에도 나선다. 사전 영상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 청소년들이 현장에서 실력을 겨루며 무대 위에서 꿈을 펼친다. 또한 ‘내가 만난 돌문화공원 풍경(돌·바람·제주)’ 어린이 사생대회, ‘기분이 째짐(jazz_im)’ 놀이터, 원예 체험, 캔들워머 만들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부스가 이어진다. ‘재즈 6대 악기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면 공연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음악의 재미를 배울 수 있다. 모든 체험은 현장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입장료와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관람객들은 돗자리를 지참하면 잔디광장에서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김동희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제주의 돌과 자연경관, 그리고 재즈의 자유로움이 하나로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번 축제가 제주의 대표 문화 콘텐츠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돌문화공원 공식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jejustonepark)에서 확인 가능하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 스타트업 개발 제품 전시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 스타트업 개발 제품 전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일 초기 스타트업이 개발한 스포츠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시장성과 기술력 검증을 위한 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스포츠코리아랩(SKL) 전시체험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입주기업의 제품에 대한 시장성을 직접 검증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고자 마련됐다. 전시장에 방문하면 ‘글로벌제이피’, ‘대한터링협회’, ‘디피스포츠’, ‘로이인터네셔널’, ‘비바랩스’, ‘생활쏙엔’, ‘오버더피크’, ‘태그그룹’, ‘트리오컴퍼니’, ‘한국스포츠경영전략연구원’ 총 10개의 ‘스포츠코리아랩(SKL)’ 입주기업의 ‘홈트레이닝 운동기구’, ‘생존 수영 프로그램’, ‘시니어 근력운동 설루션’ 및 ‘프로스포츠 경기 결과 예측’ 등 스포츠산업을 이끌어갈 혁신적인 신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체육공단은 이번 전시가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입주기업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과정으로 삼고 시장 진출 전 사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스포츠산업지원 누리집 또는 스포츠코리아랩(SKL) 통합 상담 콜센터(1566-4573)에서 확인하면 된다.
  • 한전, 독자개발 ‘해저케이블 진단 기술’ 세계시장 공략

    한전, 독자개발 ‘해저케이블 진단 기술’ 세계시장 공략

    한국전력이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자 COP(Copenhagen Offshore Partners)와 함께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진단 기술’ 사업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한전은 지난 17일 주한 덴마크 대사관에서 한전이 독자 개발한 지중 및 해저케이블 상태판정 기술인 SFL(지중케이블 고장점 탐지 기술)의 사업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COP와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과 COP-Korea 조나단 스핑크 대표 등 양사 경영진 그리고 미카엘 헴니티 빈터 주한 덴마크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COP는 개발 중인 해상풍력 사업에 한전의 SFL 기술 활용이 가능해졌으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전세계 해상풍력과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또 한전은 SFL 기술의 우수성을 해외 해상풍력 시장에 입증하고, 기술 수출 및 해외 사업화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SFL 기술은 케이블 고장시 내부에 흐르는 고장 전류 신호를 분석해 눈에 보이지 않는 고장위치를 탐지하는 한전의 독자 기술로, 기존 방식 대비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특히 SFL-R기술은 세계 유일의 ‘실시간 전류 측정 기반 진단 시스템’으로, 제주 HVDC 및 북당진–고덕 HVDC 등 국내 장거리 케이블 구간에 이미 적용돼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SFL 기술은 미국 EPRI, 유럽 CIGRE 및 여러 해외 전력사들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99%의 정확도를 기록하는 등 기존 기술 대비 정확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COP는 앞으로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입찰시 한전의 SFL 기술 규격 반영(Spec-In) 및 공동 사업화 추진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 한전은 공동 실증 및 기술 교육 등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우선적으로 국내 해상풍력 사업인 ‘신안 해송 해상풍력 1, 3 발전 사업’에 SFL 기술을 적용한 뒤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해상풍력 사업의 성공적 적용을 넘어, 한전 기술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COP와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교통공사, 방글라데시 철도신호 현대화 31억원 사업 수주

    서울교통공사, 방글라데시 철도신호 현대화 31억원 사업 수주

    EDCF 재원 ‘41개월 대형 프로젝트’… K철도 기술력 수출 확대 박차 서울교통공사가 방글라데시에서 31억 원 규모의 대규모 철도 현대화 컨설팅 사업을 수주하며 해외 시장에서 K철도 기술력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재원으로 추진되는 국제 협력사업으로, 공사의 전문성이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31억 규모 사업 수주… 41개월간 방글라데시 철도 안전 책임진다서울교통공사는 최근 방글라데시 서부 구간(Ishurdi~Parbatipur) 20개 역을 대상으로 하는 철도신호 현대화 컨설팅 사업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사업비 31억 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이달 최종 계약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인 11월부터 본격 착수해 향후 41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는 경인기술, 삼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구간의 노후화된 철도 시스템을 첨단 기술로 교체하는 데 필요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과업은 ▲기본설계 및 입찰서 작성을 비롯해 ▲시공사 선정 지원 ▲운영 및 유지보수 기술 자문 등 사업 전반에 걸친 기술 컨설팅이다. 이 컨설팅을 통해 방글라데시 철도 운행의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검증된 전문성, 해외 수주 발판 돼서울교통공사가 이처럼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미 방글라데시에서 입증된 공사의 전문성과 기술력이 있다. 공사는 2013년 방글라데시 동부지역 11개 역 철도신호 현대화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18년부터는 객차 구매 컨설팅 사업을 수행하며 차량 제작사 선정 및 제작 감독을 지원해 왔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공사의 축적된 전문성과 경험이 다시 한번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소중한 성과”라며 “방글라데시 철도 인프라 개선을 넘어 한국 철도 기술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카 MRT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 참여 확대공사는 이번 컨설팅을 발판 삼아 방글라데시 정부가 추진하는 후속 대규모 철도 인프라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예고했다. 특히, 260량 규모의 객차 구매 컨설팅을 이어갈 예정이며, 총 연장 17.2㎞, 14개 역 규모의 다카 MRT 5호선 남부선 건설감리 사업에도 기술 자문 및 감리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첨병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 가을 남자 최원태 역투… 삼성, 적지에서 반격 성공

    가을 남자 최원태 역투… 삼성, 적지에서 반격 성공

    한화 7-3으로 물리치고 대구로최, 7회까지 4피안타 1실점 호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적지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시리즈의 균형을 1승 1패로 맞췄다. 삼성은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PO 2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7-3으로 물리쳤다. 전날 1차전은 삼성이 8-9로 졌다. 2차전 선발 마운드는 한화 라이언 와이스와 삼성 최원태. 시즌 성적만 보면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207개의 와이스가 8승7패 평균자책점 4.92 탈삼진 109개의 최원태를 압도했다. 하지만 지난 9일 SSG 랜더스와 준PO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박진만 삼성 감독에 믿음을 줬던 최원태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버텨줬으면 한다”던 박 감독의 바람을 초과 달성했다. 1회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1점짜리 홈런을 맞았으나, 실점은 거기까지였다. 7회까지 한화 타선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뒤 3루 측 관중석을 가득 메운 원정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내려갔다. 반면 와이스는 4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고개를 떨궜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과 준PO를 거치며 달궈진 삼성 타선이 와이스를 쉴 새 없이 두들겼다. 정규시즌 타격 3관왕(홈런·타점·장타율) 르윈 디아즈가 와이스를 상대로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삼성은 3회 리드오프 김지찬과 김성윤의 연속 안타와 구자욱의 1타점 땅볼, 디아즈와 김영웅의 연속 안타로 4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고, 4회 디아즈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9회 강민호가 2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민호는 지난해 작성한 PO 최고령 홈런 기록을 40세 2개월 1일로 늘렸다. 삼성은 21일부터 무대를 안방으로 옮겨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3차전 선발로 원태인이 나설 차례지만 최종 확정은 아니다.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한화는 왼손 베테랑 류현진을 선발로 낸다.
  • 캄보디아 사태는 ‘흙수저’ 청년 문제이자 국제 문제[윤태곤의 판]

    캄보디아 사태는 ‘흙수저’ 청년 문제이자 국제 문제[윤태곤의 판]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장 인화성이 높은 이슈는 캄보디아 사태다. 외교 당국에 신고된 캄보디아에서의 우리 국민 납치·실종·감금 신고는 지난해 220명, 올해 8월까지 330명에 이른다. 이 중 80여명은 여전히 안전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무엇보다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와 사건 연루자들의 국내 송환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방안과 자원을 최대한 즉시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외교부, 경찰청, 법무부, 국정원 등 유관 기관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납치·실종·감금된 인원의 구출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겠지만, 이 사태는 구조적이고 중첩적이기 때문에 근본적 해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사태는 동북아에서 파생된 범죄 풍선 효과를 드러내는 것으로 우리의 외교 역량은 물론 신종·다국적 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역량을 시험대에 올려 놓고 있다. ① 국민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80여명 여전히 안전 확인 안 돼피해자 일부 불법 알면서 가담사회적 경종·예방 교육도 중요가장 중요한 것은 재외국민 안전과 보호다. 천재지변이나 전염병 발생, 전쟁과 내전 등으로 위험 지역에 대한 우리 당국의 여행 제한 조치 등은 철저한 편이다. 물론 일반 관광객이 불의의 교통사고나 범죄를 당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번 사태처럼 많은 한국인이 조직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게다가 피해자의 일부는 스캠(사기), 대포 통장을 이용한 자금 세탁 등에 관여하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캄보디아에 입국했다는 증언이 많다. 셈 속헹 캄보디아 한국관광가이드협회장은 최근 프놈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희생자들은 대부분 불법 일자리에 지원한 사람들”이라며 “한국 정부가 할 일은 자국민에게 온라인 사기의 전형적인 수법, 특히 고액 일자리 제안을 미끼로 한 사기, 그리고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더 잘 교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캄보디아 당국자들도 유사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 국민이 타국에서 범죄를 저지른다면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거친 후 처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라도 납치·감금, 고문, 갈취, 살인 범죄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탐사보도 프로그램은 물론 TV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이런 사례를 다룬 지 오래다. 캄보디아뿐 아니라 우리 관계 당국의 책임이 크다. 소 잃고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 ② ‘괜찮은 집 자제’는 없는 이유 학력·수도권 후광 없는 이대남고액 미끼에 낚여 범죄 소굴로‘사회 약자’ 그들 탓만 할 순 없어캄보디아 관광가이드협회장의 주장은 책임 떠넘기기 성격이 강하지만 일부 ‘팩트’를 담고 있다. 그 팩트는 한국의 청년 문제와 연결된다. 현재 캄보디아 사태 피해자들은 대체로 청년들이다. 대다수는 남성이다. 피해 사례를 전하는 뉴스 속에는 예천·상주·경주·광주·여수 등의 지명과 ‘충남 모 대학’ 선후배 같은 문구가 등장한다. 학력 자본, 수도권의 후광 등에서 배제된 이른바 ‘흙수저 이대남’들이다. 이들이 해외 고액 일자리 제안 뒤에 범죄 내지는 불법이 자리잡고 있으리라는 점을 짐작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낮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하다”는 캄보디아인들의 훈수나 “자업자득이다. 세금 들여 구해 줄 필요 없다”와 같은 온라인상 험담까지 나온다. 그런데 수도권의 버젓한 일자리는 엄두도 못 내고 지역에는 일자리 자체가 없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은 언감생심이니 알트코인에 올인하다가 빚이라도 지면 캄보디아로 간다. 캄보디아 사태는 IMF 이후 기세를 올렸던 다단계 열풍, 인터넷 시대의 양면성 중 음지를 대변하는 불법 토토(스포츠 도박), 온라인 도박과 청출어람 관계다. 캄보디아로 간 청년들만 탓해서 될 일이 아니다. 이들 비명문대 혹은 대학 미진학-지방 거주-20대 남성은 사회적 소수자이며 약자다. 일이 이렇게 커지게 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다. 내로라 하는 집안 자제가 피해자였다면? 이번 사태도 여권 실세 중 한 사람인 박찬대 의원의 개입에 의해서 수면 위로 떠오른 측면이 크다. ③ 중한일 연계된 다국적 범죄 조직 상당한 기술과 자본·인력 필요中 큰손 아래 조폭·야쿠자 참여동료나 하수인 중 한국인 포함이 사태는 국제적 이슈이지만 인종주의, 정치·종교적 갈등과는 무관하다. 오직 돈을 위한 범죄가 원인이다. 그래서 불편한 사실들이 꽤 많다. 이 대통령은 피해자 보호는 물론 ‘사건 연루자의 신속한 국내 송환’을 지시했다. 그 직후 우리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의 수사로 현지 범죄 단지 등에서 검거·구금된 한국인 63명 중 인터폴 적색수배 완료자부터 신속히 송환을 추진해 1개월 내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런데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은 “이민국에 한국인 80여명을 구금 중이지만 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길 거부했다”고 발언했다. 동남아 고수익 일자리를 약속하거나 통장을 비싼 값에 사 주겠다고 피해자를 직접 유인한 사람들, “캄보디아에 가면 빚 탕감해 준다”고 협박한 불법 대부업자는 한국인들이다. 캄보디아 현지의 범죄 단지는 중국인 큰손들에 의해 운영되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들의 동료 내지 하수인 중에는 한국인도 포함돼 있다.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캄보디아로 도피한 이들도 합류하고 있다. 강도나 절도는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마약을 만들어 파는 것은 혼자 하지 못하듯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해킹 등도 기술·자본·인력이 필요한 조직 범죄다. 규모의 경제가 구현되는 큰 사업이다. 인터넷 환경, 여행과 이동의 용이성, 가상화폐로 인한 환전·송금·자금 세탁·은닉의 편의성을 바탕으로 중국 큰손 아래 한국 조폭, 일본 야쿠자 등이 파트너로 참여하는 국제 프로젝트다. 해킹의 경우 북한도 주역 중 하나다. 그 주요 무대가 캄보디아인 것이다. ④ 범죄 거점의 ‘풍선 효과’가 핵심 엄벌주의에 中 범죄자 국외로치안 약하고 부패 만연한 나라캄보디아·라오스 등 새 무대로2023년 방영된 드라마 ‘모범택시2’와 2024년 개봉한 영화 ‘시민덕희’는 해외에서 대규모 도박 사이트 및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하는 범죄 조직과 감금 상태에서 노예 노동을 하는 젊은 남성 청년들을 다뤘다. 캄보디아 사태와 똑 닮은꼴인데 그 무대는 각각 가상의 한 베트남 도시와 중국 칭다오였다.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이 ‘범죄 공장’의 원조 격이었는데 지금은 캄보디아와 주변 일부 국가로 집중되고 있다고 한다. 엄벌주의와 강력한 치안력 때문에 중국 범죄자들이 국외로 진출한다는 것. 태국이나 베트남도 군과 경찰이 강한 나라다. 필리핀 역시 두테르테 대통령 집권 때부터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새 무대로 등장하는 나라들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이다. 치안과 각종 시스템이 취약하고 부패가 만연할뿐더러 중국과 육로 국경이 접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중국, 한국, 홍콩, 베트남, 일본 등의 조직범죄자들이 ‘선진 기술’을 지닌 채 이 나라들로 모이고 있다.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생산된 헤로인을 시칠리아 마피아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프렌치 커넥션’이 1970년대 미국 닉슨 정부와 프랑스 정부의 대대적 단속으로 와해된 이후 중남미 마약 카르텔들이 그 빈자리를 채운 것과 같은 이치다. ⑤ 핵심 당사국인 중국 협력 미지수 ‘국제공조 협의체’ 계획하지만中, 신종 범죄 대응 공조 미온적‘아시아판 펜타닐’ 사태 될 수도자국이 범죄 무대가 된 캄보디아 입장에서는 억울한 점이 있겠지만 국제적 조직범죄가 활개 칠 환경을 만들어 준 당사국의 책임은 크다. 미국과 영국은 지난 14일 캄보디아 등을 근거지 삼아 불법 스캠센터를 운영해 온 조직이 보유한 21조원어치 비트코인을 몰수하고 중국계 총책을 기소했다. 국내 정치권에서도 압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우리 외교력, 국제적 역량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이란, 북한, 미얀마, 러시아 등에 제재를 가한 바 있지만 이는 미국 주도의 국제 제재에 동참한 형식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기에 일본과의 상호 제재 공방 정도가 독자적 판단이었다. 당장 정치권에선 올해 기준 4300억원에 달하는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고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정부는 인도적 지원을 연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국제 제재 전문가인 법무법인 율촌의 신동찬 변호사는 필자와의 통화에서 “캄보디아 입장에서 외국인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즉각적 해결 요구는 무리이고 영사 인력, 경찰 파견 증원 승인이나 공동 수사, 조사 참여, 우리 국적 범죄자 즉각 송환 등 아주 구체적인 요구 조건과 시한을 내건 뒤 이에 응하지 않으면 대응 수단을 강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외교 당국이 미국식 용어로는 ‘론드리 리스트’(laundry list, 세탁물 목록)를 만들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주한 캄보디아 대사 초치는 이미 했고, 입국 비자 요건 강화나 근로자 쿼터 축소 등 ‘제재’라고 부르지 않아도 제재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조치의 목록을 제시하면 충분한 실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이런 걸 당해 본 경험은 많은데 시행해 본 경험은 거의 없다”면서 “이런 것도 우리 외교 역량과 연결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캄보디아 측에선 총리가 유감을 표하는 등 어쨌든 적극 협조를 약속하고 있다. 그런데 캄보디아가 아니라 다른 나라들과의 공조가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경찰은 캄보디아 내 범죄 조직이 다국적 범죄자로 구성된 점을 고려해 올해 안에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과 아세안 10개국, 중국과 일본 등이 참여하는 ‘국제공조 협의체’를 만들 계획이다. 다만 캄보디아 이슈의 가장 핵심적 당사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이 적극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중국 역시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 진출한 자국 조직범죄자들을 적극 단속하고 사형 등 엄벌에 처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가 피해를 입고 있는 스캠, 보이스피싱, 해킹 등 디지털 기반 신종 범죄에 대한 협력적 대처에는 미온적이었다. 미국 외교정책연구소 홍태화 연구원은 필자와의 대화에서 “중국의 경우 기후변화나 마약 퇴치조차 자연스러운 협력 어젠다가 아니라 지정학적·지경학적 양보를 얻어 내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펜타닐을 둘러싼 미중 갈등, 펜타닐 수출 규제에 대한 중국의 미온적 태도가 대표적인 예이며 이번 일도 비슷하게 흘러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김상열 회장 ‘광고 동문 영예대상’ 수상

    김상열 회장 ‘광고 동문 영예대상’ 수상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이 모교인 광주고등학교로부터 ‘자랑스러운 광고 동문 영예대상’을 받았다. 광주고 총동문회는 19일 모교에서 열린 ‘2025 광고인 한마당 행사’에서 김 회장(광주고 28회)에게 영예대상을 수여했다. 총동문회는 김 회장이 호반그룹의 창업주로서 그동안 광주고 동문장학회 운영을 지원하고 광주고 역사관 조성에도 큰 힘을 보태는 등 모교 발전에 적극 앞장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대기업을 일으켜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상철 총동문회장은 “큰나무 같은 선배의 그늘 아래 후배들은 그 꿈을 이어 갈 것”이라며 “모교의 명예와 광고인의 자부심을 높인 열정에 5만 동문의 뜻을 담아 상을 드린다”고 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광주고와 동문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할 생각”이라면서 “후배들도 사회에 진출해 훌륭한 재목이 될 수 있도록 큰 꿈을 갖고 열심히 생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매년 10월 열리는 ‘광고인 한마당 행사’는 전국에서 5000여명의 동문과 가족이 참여해 학창 시절의 추억을 나누고 선후배 간 유대를 다지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태어나면 새 고객… 열살 원조 K캐릭터, 100살에도 뚜루루뚜루~”[월요인터뷰]

    “태어나면 새 고객… 열살 원조 K캐릭터, 100살에도 뚜루루뚜루~”[월요인터뷰]

    아기상어, 세계 유튜브 유일 160억뷰59개월 연속 조회수 1위 대기록도게임 회사 경험, 이용자 분석 도움실시간으로 철저한 모니터링 ‘무기’모바일 1세대로 콘텐츠 띄우기 장점부모·아이 함께 볼 수 있어야 성공 AI, 초기 콘셉트·기획서 작업 편리같은 음색에 다국어 더빙에도 최적‘케이팝 데몬 헌터스’,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BTS)보다 먼저 세계를 사로잡은 K콘텐츠가 있다.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이자 유일하게 160억 조회수 돌파 영상 기록을 가진 한국산 캐릭터 ‘아기상어’다. ‘아~기~상어 뚜루루뚜루’로 시작하는 중독성 있는 동요를 담은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은 2015년 유튜브 업로드 후 2020년 11월부터 59개월 연속 유튜브 최다 조회 영상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전 세계 모든 콘텐츠가 집결하는 유튜브 플랫폼을 ‘K캐릭터’가 제패한 셈이다. 아기상어는 10년 전 김민석(44) 더핑크퐁컴퍼니 대표의 손에서 태어났다. 컴퓨터 특기자로 공대를 나와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스스로 “MBTI T 성향”이라고 말하는 김 대표의 이력은 귀여운 아동용 콘텐츠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하지만 김 대표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무기 삼아 캐릭터·콘텐츠 사업의 전파력을 극대화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현재 244개국에 25개 언어로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누적 유튜브 조회수는 1800억회, 보유 채널 합계 구독자는 2억 8000만명이다. 태어나는 모든 아이가 회사의 신규 고객이라는 김 대표는 “창업 3~4년 차부터 지구상 인구가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그에겐 아기상어가 100년 넘게 사랑받는 헤리티지 브랜드가 되는 것이 꿈이다. 지난 16일 서울 서초동 더핑크퐁컴퍼니 본사에서 김 대표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아기상어’는 어떻게 탄생했나. “2010년 창업해 아기상어 전에 수백, 수천 편의 동요 앨범을 제작했다. 재미있는 후크송을 만들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수록곡 중 하나가 아기상어다. 별도의 지식재산권(IP)으로 성공시켜 보려고 시작했던 것이 아니라서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다. 인도네시아에서 제일 먼저 뷰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커버 송과 챌린지가 생겨났다. 당시 해외 어느 전시회에 참가했는데 인도네시아 바이어가 우리 부스에 와서 ‘아기상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아는데, 너희도 그 현상을 알고 있냐’고 얘기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이후에 그 붐이 선진국 중 영국으로 가장 먼저 갔고, 이 인기가 미국으로 가면서 메이저 시장에서 인정받게 됐다.” -해외에서의 인기를 알고 있었나.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창업하기 전 첫 직장이 온라인 게임 회사 넥슨이었다. 게임 산업은 이용자 행태를 1대1로 볼 수 있는 모니터링이 고도로 발달한 게 특징이다. 이용자가 의도했던 포인트에서 결제하는지 이런 것들이 통계적으로 실시간 분석되기 때문에 냉정하게는 게임 론칭 후 2시간만 보고 있으면 대박인지 망했는지 알 수 있다. 콘텐츠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그런 걸 모르고 그냥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방송국에 팔고, 운이 좋으면 콘텐츠가 뜨곤 했지만 좀더 계획적으로 콘텐츠를 분석하고 띄워 갈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유튜브 이전에 자체 앱을 먼저 론칭했는데 앱은 사실 게임과 똑같다. 여러 곡 중에 어느 곡이 인기가 있는지, 2분짜리 곡을 듣다가 몇초대에서 이탈하는지도 볼 수 있다. 그러면 ‘루즈한가 보다. 더 타이트하게 바꿔 보자’ 이런 시도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회사를 창업했기 때문에 굉장히 디테일하게 디지털 퍼스트, 플랫폼 네이티브 회사로 맞춰 갈 수 있었다.” -게임 회사를 그만두고 아동용 콘텐츠 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스마트폰의 출시가 계기가 됐다. 넥슨은 병역특례로 스무 살에 들어가 5년간 다녔다. 처음 회사를 만들고 키워 간 주역은 저보다 열 살 정도 위의 선배들이었고 나는 막내였다. 인터넷 시대 1.5세대 정도로 불릴 것 같은데, 난 주인공이 아닌 거다. 아이폰이 한국에 들어올 때 창업했다. 모바일 1세대가 된 거다. 스마트폰은 인터넷과는 다르게 24시간 내 옆에 있다.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내려받고, 직접 결제까지 할 수 있으니 지갑에서 영상이 나오는 거다. 우리처럼 콘텐츠 서비스하는 사람들에게 천국이 열린 거였다. 창업 초기엔 스마트폰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려고 했다. 원래 사명이 ‘스마트스터디’였는데 일종의 모바일 학원을 해보려 했다. 그런데 초등학생만 해도 나라별로 커리큘럼이 달라 복잡하다. 또 교육 프로그램은 이수한 사람이 어느 정도 레벨에 오른다는 교육적 성과를 보증해야만 의미가 있다. 더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미취학 아동으로 내려와서 교육과 놀이의 경계에 있는 동요 콘텐츠를 만들게 됐다.” -디즈니나 산리오처럼 장수하는 캐릭터와 비교해 아기상어의 차별점은. “콘텐츠는 (다른 회사) 대부분이 다 잘 만든다. 취향 차이도 있다. 다만 이 콘텐츠를 어떻게 성공시키느냐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유아 콘텐츠의 특징은 반복 시청이다. 계속해서 재시청하면 호감도가 올라간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도 넷플릭스가 아니라 극장에서 개봉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유튜브 구독자를 바탕으로 새로 만든 콘텐츠를 아주 많은 사람에게 동시다발적으로 노출해 인지도를 올릴 수 있다. 이건 마치 우리가 잘나가는 방송국 하나를 가진 것과 비슷하다. 우리에게 유리한 고지는 디즈니나 산리오보다 (시청층이) 더 어리다는 것이다. 1세부터 타깃이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10년 전에 만든 것도 아이들에겐 새롭다. 비즈니스적으로 생각하면 이런 것이 장점이다. 출생 인구만큼 항상 신규 유저가 끊임없이 들어온다. 그래서 아기상어가 여전히 (유튜브 조회수) 1등을 하는 것이다. 우리 콘텐츠를 보고 큰 아이들이 부모가 됐을 때도 ‘내 아이에게 보여 주고 싶다’고 인정받으면 롱런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되는 것 같다. 핑크퐁, 아기상어를 보고 큰 아이들이 벌써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고 있으니 빠르면 10년, 길어야 20년 남았다.” -부모 시각까지 고려하면 유아동 대상 콘텐츠 제작에 더 조심스러울 것 같은데 기준이 있나. “가장 큰 방향성은 어린이 콘텐츠를 만드는 게 아니고 ‘가족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즉 엄마가 아이에게 보여 주고 싶은 것 말고, 내가 같이 보고 싶은 것을 만들자는 취지다. 아이는 재미있어하는데 부모가 지루해하면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캐릭터도 유치하지 않고 모두가 좋아하게끔 디자인했다. 이 캐릭터가 그려진 옷을 입고 지하철을 탈 수 있어야 했다. 디즈니가 캐릭터 잠옷을 만들면 어른도 입는다. 그렇게 하고 싶었다. 인력 구성에서도 조금 독특했다고 생각하는 점은 있다. 콘텐츠 담당 인원이 거의 100% 여성이다. 회사 전체를 놓고 봐도 80~90%가 여성이다. 그 때문인지 아무렇게나 만들어도 착하다. 남자들이 만들면 때려 부수고, 괴물이 나오고 그럴 텐데 여성들이 만들면 더 아름답다. 우리가 착해져야 한다고 얘기하지 않더라도 대상층에 적합한 콘텐츠들이 만들어졌다.” -해외 진출에 애로사항이 있다면. “어린아이들을 타기팅하기 때문에 문화적 차이가 생각보다 적다. ‘ABC송’은 전 세계에서 다 똑같이 부른다. 대신에 해외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해 실수하는 경우가 있다. 여러 인종의 아이들이 나오는 영상에서 흑인 캐릭터가 곱슬머리에 입술이 두꺼운 전형적인 외형을 하고 있다면 실수다. 우리나라에선 잘 모른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흑인의 스테레오 타입을 강조하는 것에 민감하다. 남녀 젠더에 대한 표현도 제3의 성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줘야 한다. 휠체어 타고 나오는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으면 콘텐츠 수급조차 안 하는 방송국도 많다.” -지난해 매출은 973억원으로 콘텐츠 성과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도 있는데. “콘텐츠를 만들어서 수익을 내는 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인정받고 싶다. 외부에서 평가할 땐 콘텐츠 매출이 70~80% 차지하는데 제품 매출은 왜 이렇게 적냐는 질문도 받는다. 하지만 콘텐츠 매출이 100억원 늘어나면 순이익이 70억원 늘겠지만, 제품 매출 100억원이 늘면 순이익은 10억원 정도 느는 데 그친다. 콘텐츠는 제품보다 리스크도 적다. 유튜브에 올렸는데 안 되면 그냥 지우면 된다. 하지만 팔리지 않은 인형 재고는 태워야 한다. 제조보다 디지털로 고부가가치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면 좋겠다. 지류나 교육용 제품은 그래도 경쟁력이 있다. 제일 잘할 수 있는 걸 하자는 주의다.” -인공지능(AI)은 콘텐츠 산업에선 어떻게 적용되는지. “1~2년에 하나씩 신규 IP를 선보이려고 하는데, 기획 단계에서부터 AI가 기획서를 작성하거나 초기 단계 콘셉트를 잡아서 공유할 때 정말 편리한 도구가 됐다. 디자이너 도움 없이도 기획자가 콘셉트 이미지를 만들 수 있으니 시도하기가 즐거워졌다. 또 일부 성우 작업도 AI로 대체하고 있다. 유아동 콘텐츠는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해야 하는데, AI는 같은 음색으로 다국어 더빙을 할 수 있다. 스튜디오 녹음 작업을 하는 시간이 단축돼 콘텐츠도 즉시 선보일 수 있다.” ■ 김민석 대표는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의 장남이다. 컴퓨터 특기자로 연세대 화학공학과에 진학해 경영학을 복수 전공했다. 2000년 9월 게임 회사 넥슨에서 프로그래머로 첫 직장 생활을 했다. 2007~2008년 NHN 서비스기획팀 파트장으로 일하다 2008년 12월 삼성출판사 본부장직을 맡았다. 2010년 6월 게임 회사 출신 동료들과 함께 더핑크퐁컴퍼니(당시 스마트스터디)를 창업했다. 2022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중 하나로 더핑크퐁컴퍼니를 선정했다.
  • 최승빈,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서 통산 2승…“이승택, PGA 진출 큰 계기됐다”

    최승빈,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서 통산 2승…“이승택, PGA 진출 큰 계기됐다”

    최승빈이 2년 4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2승 달성에 성공했다. 최승빈은 19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065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최승빈은 공동 2위에 오른 김민규, 박은신(이상 16언더파 272타)을 한 타차로 제치고 짜릿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2023년 6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최승빈은 2년 4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최승빈은 보기 없는 플레이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까지 챔피언 조 앞조에서 경기한 최승빈과 김민규, 박은신은 공동 선두를 달리다 박은신이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18번 홀(파4)에서는 역시 김민규가 1타를 잃으면서 자연스럽게 연장 없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월요일 귀국해 시차 적응에 초점을 뒀다고 밝힌 최승빈은 “첫 우승을 한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큐스쿨 1차전을 통과했는데 다녀와서 이번 주에 우승까지 해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 PGA 진출을 확정한 이승택이 자신감을 심어줬느냐는 질문에 그는 “너무나도 큰 계기가 됐다. 내가 도전하고 꿈꿔왔던 길을 이승택 선수가 먼저 가게 됐다. 나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 모두 자신감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그러한 예를 보여준 것 같다. 이런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음 주에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대한 각오를 묻자 최승빈은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는 처음 출전한다”면서 “올해는 PGA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도 많이 출전한다. 함께 경기를 하면서 배우는 것은 또 다른 기회다. 한국 갤러리에게도 기대가 되는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즌 4승을 노렸던 옥태훈은 15언더파 273타로 정태양, 문경준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시즌 상금 10억 3455만원을 기록한 옥태훈은 지난 시즌 상금왕 장유빈에 이어 KPGA 투어 사상 두 번째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2026시즌 PGA 투어에 진출한 이승택은 3언더파 285타, 공동 52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마치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6명이 23일부터 나흘간 DP월드투어와 공동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대회에는 KPGA 투어 선수 30명이 출전했으나 올해 36명으로 늘었다. 정한밀은 이번 대회 전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42위였다가 36위로 출전 자격을 획득했고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34위 엄재웅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불참하면서 포인트 순위 37위 김동민까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나가게 됐다.
  • 이율린 81번째 출전 대회서 5차 연장 끝에 감격의 우승…“유민이가 준 LPGA 우승 쿠키 도움 됐다”

    이율린 81번째 출전 대회서 5차 연장 끝에 감격의 우승…“유민이가 준 LPGA 우승 쿠키 도움 됐다”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데뷔 이후 우승이 없던 이율린이 81번째 출전 만에 5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벌여 박지영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율린은 19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원) 대회 마지막날 1타를 줄이며 1언더파 71타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박지영과 동타를 이룬 뒤 5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부터 투어에 나선 이율린은 지난해 10월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올 시즌은 25개 대회 중 절반이 넘는 13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무명에 가까웠다. 무엇보다도 이율린은 이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랭킹 74위에 머물러 시드전에 내몰릴 위기였지만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2년 시드를 확보하며 걱정을 덜었다.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31위에서 단숨에 순위를 선두로 끌어올려 2위인 정윤지에 한타차로 앞선채 마지막날 경기에 나선 이율린은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오히려 타수를 줄이지 못햇다. 11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곧이어진 13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보기로 다시 밀려났다. 그러는 사이 박지영이 보기 없이 5타를 줄이며 12언더파 단독 선두로 먼저 최종 라운드를 마쳤고 이율린은 2타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렇지만 이율린은 17번 홀(파5)에서 4.5m 버디 퍼트를 잡으며 한타차로 추격에 성공했고 18번 홀(파4)에서 6m 가까운 버디 퍼트를 극적으로 집어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18번 홀에서 이뤄진 연장전은 1, 2차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같은 홀에서 핀 위치를 옮겨 이어진 3, 4차 연장에서도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성유진이 노승희와 4차 연장 끝에 정상에 오른 지난달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뛰어넘는 올 시즌 최장 연장전 기록이었다. 그렇지만 5차 연장에서 승리의 여신은 이율린에게 기울었다. 박지영이 프린지에서 파를 기록한 반면 이율린은 8m 버디 퍼트를 그대로 홀컵에 집어 넣으며 승부를 매조졌다. 이율린은 “최근 중장거리 퍼트의 중요성을 느껴 레슨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도움을 받았다”라며 “15번 홀 보기 이후 스코어보드를 보고 흔들렸는데, 긴장만 하다가 끝나면 후회가 클 것 같아서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부터 친한 사이인 한 살 동생 황유민의 응원을 받은 점도 소개하며 “(황)유민이가 ‘우승 쿠키’를 주면서 ‘기운을 받아서 우승할 수 있을 거야’라고 해줬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고도 밝혔다. 통산 10승의 박지영은 지난해 8월 한화 클래식 이후 1년 2개월 만의 우승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 이은 시즌 2승을 노린 정윤지는 3위(11언더파 277타)로 마쳤고 이재윤이 4위(10언더파 278타), 유현조와 한진선이 공동 5위(9언더파 279타)로 뒤를 이었다. 이달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다음 시즌 미국 진출을 앞둔 황유민은 박현경, 박혜준 등과 공동 7위(8언더파 280타)에 자리했다.
  • 가을의 남자 최원태 7이닝 1실점 호투…PO 승부는 대구로

    가을의 남자 최원태 7이닝 1실점 호투…PO 승부는 대구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대전 원정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시리즈의 균형을 1승 1패로 맞췄다. 삼성은 가을야구의 무대를 안방인 대구로 옮겨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삼성은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PO 2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7-3으로 물리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전날 1차전은 삼성이 8-9로 패했다. 이날 두 팀 선발 마운드는 한화 라이언 와이스와 삼성 최원태.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207개의 와이스가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 탈삼진 109개의 최원태를 압도한다. 하지만 최원태는 지난 9일 SSG 랜더스와 준PO 1차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하며 박진만 삼성 감독에 믿음을 줬다. 최원태는 경기에 앞서 “원태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버텨줬으면 한다”던 박 감독의 바람을 초과 달성했다. 1회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1점짜리 홈런을 맞았으나, 실점은 거기까지였다. 최원태는 7회까지 한화 타선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뒤 3루 측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내려갔다. 반면 와이스는 4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고개를 떨궜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과 준PO 시리즈를 거치며 달궈진 삼성 타선이 와이스를 쉴 새 없이 두들겼다. 정규시즌 타격 3관왕(홈런·타점·장타율) 르윈 디아즈는 와이스를 상대로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삼성은 3회 리드오프 김지찬과 김성윤의 연속 안타와 구자욱의 1타점 땅볼, 4~5번 디아즈와 김영웅의 연속 안타로 4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고, 4회 디아즈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9회 강민호가 2점 아치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민호는 지난해 기록한 PO 최고령 홈런 기록도 39세 2개월 1일에서 40세 2개월 1일로 늘렸다.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한화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PO 3차전은 왼손 베테랑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운다. 삼성은 원태인이 나설 차례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그의 몸 상태를 더 지켜본 결정할 방침이다.
  • 김상열 서울신문회장 ‘자랑스러운 광고동문 영예대상’ 수상

    김상열 서울신문회장 ‘자랑스러운 광고동문 영예대상’ 수상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이 모교인 광주고등학교로부터 ‘자랑스러운 광고 동문 영예대상’을 받았다. 광주고 총동문회는 19일 모교에서 열린 ‘2025 광고인 한마당 행사’에서 김 회장(광주고 28회)에게 영예대상을 수여했다. 총동문회는 김 회장이 호반그룹의 창업주로서 그동안 광주고 동문장학회 운영을 지원하고 광주고 역사관 조성에도 큰 힘을 보태는 등 모교 발전에 적극 앞장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대기업을 일으켜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상철 총동문회장은 “큰나무 같은 선배의 그늘 아래 후배들은 그 꿈을 이어 갈 것”이라며 “모교의 명예와 광고인의 자부심을 높인 열정에 5만 동문의 뜻을 담아 상을 드린다”고 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광주고와 동문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할 생각”이라면서 “후배들도 사회에 진출해 훌륭한 재목이 될 수 있도록 큰 꿈을 갖고 열심히 생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매년 10월 열리는 ‘광고인 한마당 행사’는 전국에서 5000여명의 동문과 가족이 참여해 학창 시절의 추억을 나누고 선후배 간 유대를 다지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서울시, 스위스 바젤과 건축문화 교류 협약…“K건축 세계화할 것”

    서울시, 스위스 바젤과 건축문화 교류 협약…“K건축 세계화할 것”

    서울시가 세계적인 건축도시인 스위스 바젤과 건축문화 교류 및 K건축 세계화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시는 지난 17일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오세훈 시장과 콘라딘 크라머 스위스 바젤슈타트 주지사가 건축문화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 9월 베아트 얀스 당시 바젤슈타트 주지사 방한 시 우호도시 협약을 맺었고, 그해 10월 오 시장이 유럽 출장 도중 얀스 주지사와 다시 만나 도시 간 교류 기반을 다진 바 있다. 바젤은 세계 최대 미술 축제인 ‘아트 바젤’이 열리는 곳이자 ‘헤르조그&드 뫼롱’ 등 세계적 건축가들의 활동 무대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와 바젤은 양 도시 대표 건축가와 주요 작품을 소개하는 순회전을 추진한다. 또한 건축정책 및 우수사례 공유, 신진 건축가 교류, 건축문화 프로그램 공동 운영 및 홍보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6월 발표한 ‘K-건축문화 종합지원계획’의 핵심과제인 K-건축 세계화의 하나로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경쟁력 있는 국내 건축가들의 세계 진출을 촉진하고 K-건축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첫 협력 사업으로 내년에 바젤 스위스 건축박물관에서 ‘서울 건축문화 교류전’을 연다. 교류전은 세계적 건축가·디자이너가 찾는 아트 바젤 행사 기간에 개최하며, 이후 유럽 주요 도시에서 순회 전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서울도 세계적인 건축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건축수도’ 바젤과 많은 교류와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야구의 신’이 재림했다…오타니, 만화 같은 활약으로 2년 연속 팀 WS진출시키자 MLB 열광

    ‘야구의 신’이 재림했다…오타니, 만화 같은 활약으로 2년 연속 팀 WS진출시키자 MLB 열광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18일(한국시간) 믿기지 않는 활약을 선보이며 팀을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에 올려놓자 미국 야구계는 ‘야구의 신’이 강림한 거 아니냐며 열광했다. 오타니는 18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4차전에서 혼자서 모든 것을 다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당연히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도 오타니의 몫이었다. 무엇보다도 오타니는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해 밀워키 강타선을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첫 타석 홈런을 포함해 모두 홈런포 3방을 날리며 가공할 파워를 과시했다. 특히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날린 469피트(약 142m)짜리 대형 장외 홈런은 팀 동료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을 만큼 엄청난 비거리를 자랑했다. MLB닷컴은 19일 오타니의 활약상에 대해 ‘야구 역사상 최고의 단일 경기 퍼포먼스’였다며 극찬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오타니가 기록한 선발투수의 1회 선두타자 홈런 기록은 포스트 시즌은 물론 정규시즌을 포함해도 MLB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4회와 7회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포스트 시즌에서 처음으로 3홈런을 기록한 투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30개 구단 중 MLB 전체 승률 1위(97승65패·0.599)로 NLCS에 오른 밀워키 강타선을 상대로 단 2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10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오타니는 100마일(시속 161㎞)이 넘는 불 같은 강속구를 뿌리며 밀워키 타선을 윽박질렀다. MLB 데이터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뒤 가장 빠른 투구 11개, 가장 빠른 타구 3개, 가장 긴 비거리 3개가 모두 오타니의 몫이었다. 한 경기 3홈런과 10탈삼진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도 MLB 역사상 오타니가 유일하다. 이전까지 포스트 시즌에서 한 경기 10탈삼진과 홈런을 기록한 투수는 1960년대를 지배했던 ‘전설’ 밥 깁슨이 유일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투타 모든 면에서 경기를 지배했다”며 “중요도를 고려하면 역대 최고의 퍼포먼스”라고 평가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4차전이 열리기 전 “이번 경기가 오타니가 이 시리즈에 자신의 흔적을 남길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의 최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그가 WS에서도 어떤 만화 같은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 제주항 57년만에 ‘첫 국제 정기화물선’… 제주 해상물류 새 시대 개막

    제주항 57년만에 ‘첫 국제 정기화물선’… 제주 해상물류 새 시대 개막

    제주항에 57년 만에 첫 국제 정기 컨테이너선이 입항했다. 물류비는 62% 절감되고 운송 시간은 최소 2일로 단축돼 제주 기업들의 수출입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난 18일 오후 2시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제주~칭다오 정기 컨테이너선 첫 입항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첫 입항 선박 ‘SMC 르자오’호에는 페트칩, 기계장비 등 약 40컨테이너(TEU)의 수입 화물이 실렸으며, 제주에서는 수산물 가공품, 삼다수 등 10TEU 규모의 제품이 중국으로 수출된다. 이번 항로 개설은 1968년 제주항이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57년 만의 첫 정기 국제항로 개설로, 단순한 노선 신설이 아니다. 제주가 글로벌 해상 물류망에 정식으로 연결된 역사적 이정표를 찍는 순간이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7월 말 항로 개설을 승인하고, 8월 운영선사를 확정한 뒤 10월 초 운항계획 신고 절차를 마치면서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 오는 22일부터는 매주 수요일 오전 정기적으로 제주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입항식에서 “제주는 천 년 전 탐라시대부터 바다를 통해 세상과 소통해온 해상왕국의 정신을 품은 섬”이라며 “제주~칭다오 항로 개설은 탐라의 DNA를 이어받아 다시 한 번 바다를 길로 만드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자오보 산둥원양해운그룹 동사장도 “이번 항로는 물류뿐 아니라 양 지역의 경제·문화까지 잇는 다리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제주~칭다오 직항 노선 개설로 물류비 절감 효과가 특히 주목된다. 선사 운임 기준(10월 18일 적용)에 따르면, 기존 부산항을 경유할 때 1TEU당 204만 원이던 물류비가 직항 이용 시 77만 원으로 62%(127만원 인하) 절감된다. 운송 시간도 최소 2일 이상 단축돼 신선식품이나 생수 등 빠른 물류가 필요한 산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간 물동량 2500TEU 기준으로 약 32억 원, 1만TEU 기준 127억 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교역 다변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인천항 등 기존 항만을 거치지 않고 중국산 건축자재를 직수입하고, 제주산 생수·화장품을 직수출할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도 소규모 화물을 묶어 수출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아진다. 원재료 수입과 완제품 수출이 용이해지면서 제조기업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제주를 생산기지로 활용해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 물류 경쟁력이 확보된 셈이다. 하역장비 운영, 보세구역 관리, 선박 입출항 지원 등에 추가 인력이 필요해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진다. 도 관계자는 “제주에서 출발해 세계로 향하는 물류의 시대, 이제 막 닻을 올렸다. 향후 추가 노선 개설과 화물량 확대가 이뤄질 경우, 제주항은 동북아 물류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기 운항이 안정화되면 제주신항 물류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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