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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강도로 오인신고/경찰 공포쏴 검거소동(조약돌)

    ○…26일 상오2시쯤 경기도 광주군 광주읍 쌍영리 310 앞길에서 택시강도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주경찰서 경안파출소 소속 전해민경장이 공포를 발사,최일구씨(22ㆍ노동ㆍ광주군 광주읍 쌍영리 310) 등 2명을 붙잡는 소동을 빚었다. 전경장은 택시강도를 만났다는 삼이택시소속 서울1사 2228호 택시운전사 전광희씨(33)의 신고를 받고 출동,범인을 찾던중 현장에서 최씨와 김진천씨(20ㆍ방위병ㆍ광주군 실촌면 삼합리 132)를 발견,『꼼짝마라』고 위협하다 이들이 달아나려하자 공포 1발을 발사한 뒤 붙잡았다는 것. 그러나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친구집에서 처음 만나 술을 마시다 맥주병으로 서로 팔목을 찔러 의형제를 맺은 뒤 함께 택시를 탔는데 이들의 옷에 피가 묻은 것을 본 운전사 전씨가 택시강도로 오인,차열쇠를 가지고 달아나 파출소에 강도신고를 한 것으로 밝혔다.
  • “대치정국 새이슈” 함평·영광보선/「서의원자리」메우기…여야의 대응

    ◎“호남 민심의 척도”… 관심 집중/민자 교두보 노려 조용한 국지전 계산/평민 당선장담속 「사퇴」 따른 명분 고심 밀입북사건으로 재판을 받아오던 서경원의원이 24일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음으로써 의원직을 자동상실 당했으며 이에따라 오는 12월6일이전에 서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함평·영광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함평·영광 보궐선거는 야당의원들의 의원직사퇴서 제출로 인한 경색정국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 준비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더욱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13대 대통령선거와 총선등을 통해 평민당이 아성을 구축해 놓은 호남지역의 민심향방을 알아보는 척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의원은 지난해 6월28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돼 지난 4월20일 2심에서 징역 10년에 자격정지 10년을 선고받았으며 24일 대법원확정판결을 받았다. 현행 국회법 129조2항에서는 의원이 법에 규정된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때는 자동적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있다. 국회의원선거법에서는 금고이상의형을 선고받은 자는 피선거권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이날 대법원에서 징역 10년 자격정지 10년형이 확정된 서의원은 이날자로 의원직을 잃게 됐다. 현역 지역구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거나 상실하게 되면 국회의장은 국회법 130조에 따라 15일이내에 대통령과 중앙선관위에 궐원을 통고해야 하며 정부는 궐원통지를 받은 뒤 90일이내에 보궐선거를 실시토록 되어 있다. 이를 날짜별로 풀어보면 서의원이 24일자로 의원직을 박탈당함으로써 국회의장은 다음달 7일까지 대통령및 선관위측에 궐원을 통고해야 하며 그로부터 90일이내인 12월6일이전에 보궐선거가 실시되게 된다. 국회의장실측은 서의원의 확정판결내용을 법원으로부터 접수하는 즉시 궐원을 정부측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어 실제로는 11월말이전에 보궐선거가 실시될 것으로 보이며 민자당측은 농번기·국회예산심의일정 등을 감안,11월초쯤으로 잠정선거일자를 잡고 있다. 의원선거법 144조에는 보궐선거에 의해 당선되는 의원의 잔여임기가 1년미만일 때는 선거를 실시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13대의원 임기가 1년8개월여가 남아있어 이번 경우는 반드시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된다. 13대 들어서 동해와 서울 영등포을에서 재선거가 실시됐고 보궐선거로는 대구서갑 진천·음성에 이어 이번 함평·영관이 3번째이다. ○…민자당은 2선경력으로 12대때 정무장관을 지낸 조기상씨를 일찍부터 후보로 정해놓고 조용한 가운데 지역구활동을 계속해왔다. 민자당은 이번 보궐선거에서의 선전으로 13대 총선당시 황색바람에 휩쓸려 여당불모지가 된 이곳에 새로운 교두보를 확보해 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나 자체분석으로도 승산이 적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민자당은 평민당지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계층과 그룹들을 추출,이들을 집중공략한다는 선거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되도록 중앙정치의 영향을 배제,조용한 「국지전」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평민당은 의원직사퇴서 제출에 따른 조기총선실시를 주장하는 마당에 보궐선거문제를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보선과 관련한 공식적인 논평은 유보하고 있는 상태. 김태식대변인은 24일 『현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말할 입장은 아니며 사퇴정국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해 달라』고 요구하고 더 이상의 언급은 회피. 지역특성상 평민당후보의 당선은 틀림없지만 사퇴정국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지속될 경우 선거참여의 명분을 어떻게 내세워야 하느냐가 평민당이 안고 있는 선결과제. 평민당이 의원직사퇴서 제출의 연장선상에서 보선에 불참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 평민당 관계자들은 『일단 선거에서 당선된 뒤 의원직사퇴서를 제출하면 명분상 문제될 것이 없다』는 논리를 개진하며 선거참여를 기정사실화하는 눈치. 그러나 평민당의 구체적인 태도표명은 현재 진행중인 야권통합논의에 있어 평민당과 재야측이 1차시한으로 잡아놓고 있는 정기국회개막일인 9월10일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실정. 평민당은 서경원의원이 지난해 6월 구속된 다음날 서의원을 당에서 제명시킨 뒤 함평·영광지구당을 부위원장들이 계속 관리토록 했고 중앙당에서 현역의원 지역구와 다름없이 수시로 지원. 당의 유보적 입장과는 달리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10여명의 자천타천 인사가 후보로 거론되는등 정작 선거보다는 공천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이 지역 출신의 3선 경력인 이진연씨와 11대 민한당의원을 지낸 이원형변호사,당정책연구위원인 안평수씨,민권국장인 김연관씨,대통령선거당시 영광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김기수씨 등. 이진연씨는 13대째 김대중총재와의 거북한 관계로 공천에서 탈락,탈당까지 했지만 범야권세력 규합이란 분위기에 편승해 기회를 엿보고 있고 이원형씨는 4·26총선 당시 서울 은평을구에서 출마했다가 5백여표차로 떨어진 한을 고향에서 풀겠다는 입장. 가장 유력한 공천후보자로 거론되는 안평수씨는 서울법대출신으로 재학시절의 운동권경력과 한국은행에서 10여년을 근무한 경제통이라는 점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는 후문.〈김명서·이목희기자〉
  • 불,“북한 「핵 생산」 저지 노력”/로카르총리,방불 이국방에 밝혀

    【파리=김진천특파원】 프랑스는 북한의 핵무기 생산문제와 관련,북한의 핵무기 보유 저지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포함한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로카르 프랑스총리는 1일 낮(현지시간) 프랑스를 방문중인 이상훈국방장관의 예방을 받고 요담하는 자리에서 『북한의 핵무기 생산 보유문제에 대해 한국이 우려를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제,『프랑스는 국제원자력기구,유럽안보협력회의(CSCE) 등 모든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이 핵 생산 기도를 포기하도록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로카르총리는 또 남북한관계와 관련,『동구의 개혁·개방 등으로 인한 동서 데탕트가 한반도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하면서 『북한의 민주화와 개방을 유도하기 위한 국제적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한·불 방산협력협정 체결/이국방,파리서 무기 공동생산·기술 교환

    【파리=김진천특파원】 정부는 지금까지 미국측에 치우쳐 있던 무기체계를 비롯한 방위산업 분야를 다변화하기로 하고 이를위해 유럽각국과의 방산협력관계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31일 프랑스측과 「한불간 방위산업협력에 관한 의향서」와 「방산협력 기본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낮 12시30분 파리의 프랑스 국방부 회의실에서 이상훈국방장관과 장 피에르 슈베느망 프랑스 국방장관이 각각 서명,체결한 방산협력의향서에 따르면 한불 양국은 ▲방산물자 공동 또는 협력연구개발 ▲방산기술자료 또는 과학자의 교류 ▲방산물자의 면허생산및 공동생산 ▲방산물자의 상호 호혜적 구매및 협력수출 ▲방산기술협력자료 교환및 훈련분야에서의 교류 등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체결된 「한불 방산협력기본협정」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프랑스 국방부측은 발표문을 통해 이 협정은 한불 두나라간의 산업과 기술협력을 증진시키고 국방관계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 「7·20선언」… 각국의 반응

    ◎화합·통일의 길 여는 새 전기/미국 “체제 우월” 서울의 자신감 표출/일본 “긴장완화 위한 실질조치” 환영/유럽 “실현되면 45년 만의 관계 진전” ▷일본◁ 일본조야는 20일 광복절을 기해 민족 대교류를 하자는 노태우대통령의 제의를 일제히 환영했다. 정부대변인 사카모토 미소지(판본삼십차)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노대통령의 특별담화와 관련,『남북간의 실질적인 교류가 진전되고 대화를 통한 교류가 이뤄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일본정부는(노대통령의 제안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도 노태우대통령의 특별담화를 일제히 이 날짜 석간 1면 머리기사로 취급하고 노대통령의 대담한 제의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도쿄(동경)신문은 1면 톱기사와는 별도로 2면에 「한국대통령의 성명요지」와 해설기사를 게재했다. 이 신문은 해설기사를 통해 『노태우대통령의 제안은 북한과의 화해를 위해서는 우선 교류확대로부터 시작한다는 한국측의 자세를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북한측이 주한미군 철수및 한국의 유엔가입 반대등 「정치원칙론」을 고집하고 있는 것에 대항,남북 이산가족재회및 직접무역등 현실적인 남북교류의 길을 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사히(조일)신문은 본 기사와 해설·요지 등을 1면과 2면에 나눠 상세히 싣고 노대통령의 제안이 북한에 의해 그대로 받아들여져 실현될 가능성은 적지만 이번 제안이 남북분단의 벽에 구멍을 뚫는 실마리가 될지 모른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독매)신문도 요지와 해설을 2개면에 나눠 싣고 노대통령의 특별담화는 학생과 재야단체등의 북한방문을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북한으로 하여금 거부할 명분을 잃게 하고 인적 교류를 통해 북한을 개방으로 유도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지만 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함으로써 통일환경을 조성하자는 주장을 되풀이해 오고 있는 북한이 노대통령의 제의를 수락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도쿄=강수웅특파원〉 ▷미국◁ 미국 언론들은 20일 노대통령의 남북한 자유왕래제의를 일제히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지는 『한국이 한국전이래 적대관계를 계속해온 북한의 주민들에게 조건없는 남한방문 초청을 제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논평했다. 타임스는 『노대통령의 제의는 세부사항이 개략적』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그것은 최근 남북한이 오랜 교착상태끝에 총리회담 일정등에 합의한 난관타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제스처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노대통령의 제의는 수십년간 지속돼온 한국의 대북 국경봉쇄정책과 승인없는 대북접촉규제정책을 뒤집은 것』이라고 보도하고 『이 제의는 앞으로 남북한간의 적대관계에 큰 변화를 나타내고 군사대결 위협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트는 『노대통령의 제의가 보여준 핵심요소는 서울의 자신감』이라고 강조하고 한국은 경제붐·강력한 군사력·공산주의 이념의 퇴조 등에 힘입어 북한에 대한 두려움이 과거에 비해 적어졌다고 덧붙였다. 포스트는 그러나 북한이 공산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자유화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오는 8월15일을 전후한 시기에 자유왕래의 실현을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보도했다.〈워싱턴=김호준특파원〉 ▷유럽◁ 프랑스의 A2­TV는 20일 아침뉴스를 통해 한국이 민족 대교류기간을 설정,제의한 것은 남북한 주민의 자유왕래를 실현하여 남북분단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논평하면서 이 제의가 실현되면 45년 한반도분단이후 최초의 실질적인 남북 관계진전이 이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의 르몽드지는 이날 「북한,남한의 제의를 거절」이라는 제목아래 노대통령의 제의내용과 북한의 거부사실을 자세히 보도했다. 이 신문은 노대통령의 제의가 한소간 국교정상회담 개최발표직후에 나온 점을 지적하면서 『한국측의 저의가 당장 결실을 얻지 못하더라도 한국이 국제적으로 냉전해소시대의 챔피온의 자리를 굳힐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파리=김진천특파원〉 ▷홍콩◁ 신만보·성도일보 등 홍콩의 석간신문들은 한국의 노태우대통령이 광복절과 추석등 민족명절에 남북한 동포들이 판문점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북한측에 제의한 사실을 20일 외신면 머리기사로 크게 보도했다. 홍콩 언론들은 노대통령이 처음으로 올해 광복절을 맞아 남북동포의 왕래를 자유롭게 하도록 제의한 점은 한반도가 일제식민통치에서 벗어난 날을 기념하는 것과 관련,한반도의 냉전종식은 물론 통일전망을 밝게 해주는 것으로 분석했다.〈홍콩=우홍제특파원〉
  • 검찰 단속서 밝혀진 투기실태

    ◎임야 필지로 세분해 주고 거액 수뢰 공무원/밭 3천여평 미등기 전매,5억 챙겨 조산원/종업원30명 고용 1백여차례 투기 건설사 대표 검찰이 부동산투기사범을 국가경제질서교란의 첫번째 공적으로 삼아 지난 2월28일부터 전국50개 본ㆍ지청에 부동산전담수사반을 편성해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는 동안에도 일부 부동산중개업자와 전문투기꾼들은 이를 비웃듯 계속 투기를 일삼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18일 검찰이 발표한 부동산투기사범 단속사례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풍림건설대표 김명우씨(36ㆍ서초구 서초동 초원빌라 301호)는 지난 2월초순부터 무려 1백1차례에 걸쳐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산20 임야 등 3만6천여평을 58억6천7백만원에 사들였다가 미등기전매하는 수법으로 70억7천만원에 되팔아 4월10일까지 겨우 두달사이 12억원의 전매차익을 남겼다. 김씨는 부동산투기를 합법적으로 가장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난지빌딩 4층에 풍림건설이라는 사무실을 차려놓고 종업원 30여명을 고용,주로 충북일원의 토지를 대상으로 투기를 해왔다는 것이다. 기간은 다르지만 부산 대일산업대표 장수학씨(59ㆍ영도구 청학동 144)는 지난해 9월 울산시 남구 용잠동의 임야 1만2천8백평을 10억5천1백만원에 매입했다가 겨우 석달만인 12월 19억2천2백만원에 넘겨 9억원의 전매차익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전형적인 농사꾼 지인업씨(43ㆍ경남 진해시 가주동 339)는 부동산투기로 한꺼번에 수억원을 벌자 카폰까지 설치된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과소비를 조장하는 바람에 주민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는 것이다. 국토이용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조산원 나금임씨(42ㆍ여ㆍ광주시 북구 우산동 556의16)는 지난해 10월 광주시 북구 두암동 대지와 밭 등 3천2백평을 12억2천만원에 샀다가 6일만에 17억4천만원에 미등기전매해 하루에 약 9천만원씩이나 벌어들여 수사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경기도 구리시 지적계장 곽준상씨(45ㆍ은평구 불광동 344의40)는 성남시 중원구 지적계장으로 있던 88년 12월31일부터 89년 4월24일까지 김모씨로부터 89년 4월24일까지 김모씨로부터 『성남시 중원구 정자동 임야2만여평을 84필지로 토지분할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백5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전 영암등기소장 신권채(53ㆍ광주시 동구 학운동 삼익아파트 1동902호)는 지난88년 3월 최모씨에게 토지거래허가지역인 전남 영암군 삼호면 용당리 밭 등 20필지에 대한 토지거래허가 및 농지매매증명을 불법으로 발급해주고 사례비조로 2백만원을 받았다. 무허가 중개업자 강병민씨(36ㆍ강남구 명일동 현대아파트 101동1105호)는 지난해 5월 재무부와 한국은행 등 10개 주택조합측에 서울 서초구 잠원 등의 대지 4천3백여평을 매입하도록 알선해주고 수수료조로 2억원을 챙겨 톡톡히 재미를 봤다가 이번에 덜미를 잡혔다. 울산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박낙섭씨(50ㆍ울산시 남구 신정2동 1645)는 지난 4월17일 울산시 남구 무거동 364 손모씨 등이 소유한 논4천6백80㎡를 한국전기통신공사 부산사업본부장에게 14억9천여만원에 팔도록 매매를 중개한뒤 손씨 등으로부터 법정수수료 3백만원의 30배에 이르는 9천50만원을 중개수수료로 받아냈다는 것이다. 이밖에 전북 완주에서는 부동산중개업자 백승호씨(51ㆍ봉동읍 장가리 946)와 완주군청 공무원 윤대형씨(50ㆍ농림기사보 7급),산부인과 의사 김재정씨(64ㆍ전주시 전농2가 21) 등이 짜고 농민이 아닌 김씨를 농가주로 둔갑시켜 토지거래허가를 발부받게 해 줬다.
  • 한반도 통일방식 독일식은 어려워/강총리,파리서 밝혀

    【파리=김진천특파원】 강영훈국무총리는 17일 남북한 통일문제의 교섭담당자는 양쪽 국가가 돼야 한다고 전제,남북한 정부간의 대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통일논의의 구도가 먼저 짜여져야 하며 그에 따라 국민들이 참여하는 게 순서라고 말해 재외 국민단체와 한국의 일부 재야단체가 추진중인 「8ㆍ15 범민족통일대회」를 허가하지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 유럽순방차 파리에 들른 강총리는 이날 주불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판문점 북측 공동경비구역을 개방하겠다는 것도 「범민족통일대회」를 위해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총리는 이어 북한의 변화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은 기본적으로 민족통일전선 전략에 따른 한반도 적화통일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의 변화는 『무력적화통일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하나 아직은 그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총리는 또 북한에도 반체제세력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우리는 그들이 북한체제를 흐트러뜨리기를 바라지 않으며 평화공존이라는 대전제아래 서독의 동독흡수방식의 통일방안이 아니라 질서속에서 함께 번영해 나가는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식의 통일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임시국회 결산과 정국전망

    ◎“정치실망” 먹구름 부른 「변칙 30일」/야 「실력저지」… 여 「밀어붙이기」 일관/평민 투쟁 강도가 긴장국면 변수로 제150회 임시국회가 6공이래 최악의 대치상태로 일관하다 우여곡절 끝에 14일 주요법안과 추경안을 기습처리하고 일정을 완료했다. 의원들의 폭력과 욕설,재연된 일방통과의 구습은 국민들에게 정치권에 대한 실망만을 더해 주었다. 「정치허무주의」에 갈음할만한 국회행태에 대한 국민의 실망은 150회 임시국회가 여야 모두에게 남겨준 부담이자 과제가 되고 있다. 땅에 떨어진 정치권의 권위가 근원적이고 총체적인 과제인데 비해 임시국회가 남겨놓은 여야간의 긴장은 여야 모두에게 특히 민자당에게 당장 풀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 본회의 직후 있었던 평민당의 농성이나 민주당의원들의 의원직 사퇴서 제출만으로 현재의 상황을 정치적 위기로 해석할 것까진 없다. 그러나 현재의 여야대치는 구조적으로 개선의 가능성 보다 악화될 소지가 크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해야 할 것이다. 한달간 계속된 이번 임시국회는 한마디로거여의 위력이 유감없이 과시된 일방 강행의 무대로 해석할 수 있다. 본회의를 통과한 모두 28개 법안중 주요쟁점법안을 포함한 22개 법안이 변칙 통과됐다. 추경예산안이 예결위와 본회의에서 모두 변칙 통과된 것은 물론이고 5공비리 특위해체,이철규군 변사특위 해체가 민자당의 단독처리로 이루어졌다. 통과된 안건만을 놓고 본다면 제150회 임시국회는 역대 어느 국회보다 생산적이었다고도 평가할 수 있을 만큼 여러 현안들을 일거에 해결해냈다. 문제는 거여의 존재와 이같은 힘 과시가 생산적일순 있지만 정치적 안정과는 무관함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입증되었다는 것이다. 재적의원 3분의1에 미치지 못하는 야당의석일지라도 대화와 타협으로 이들과 동반하지 못할 경우 정치적 안정은 담보되지 않음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새삼스레 증명됐다. 김영삼대표최고위원에 의해 리드된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자신들에게 정국주도권이 있음을 과시해 보였다. 불임 국회의 위장된 안정에 불만을 터뜨려 온 친여보수성향의 국민들에게 민자당은 확고한 지지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고 해야할 것이다. 민자당은 임시국회를 시작하면서 진퇴양난의 곤경에 있었다. 평민당의 정략적인 실력저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방통과를 강행하지 않는 한 단 한가지의 쟁점 안건도 처리할 수 없는 것이 민자당의 입지였다. 일방통과가 정치적 불안을 가속화시킬 것이란 예상과 함께 쟁점안건을 처리치 못할 경우 민자당의 위상은 급격히 조락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민자당이 지적했던 진퇴양난의 실체였다. 민자당이 처했던 이같은 형국은 개인 정치인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 직면했던 고민과 똑같은 것이다. 쟁점법안을 처리치 못함으로써 여권내의 기반이 현저히 약화되는 것보다 김대표는 일방통과를 시킴으로써 대국민 이미지가 손상당하는 것이 오히려 유익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 판단에 기초해 대량 일방통과가 이루어진 것으로 이해된다. 당연하게 김대표의 여권내 입지는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한결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뒤집어 말해 김대표의 정치적 의사결정과 표현이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대단히 여당체질화 됐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한다. 민주계의 김재광국회부의장이 14일 국회본회의장에서의 변칙통과를 주도했던 점도 김대표최고위원의 적극적인 여당체질화 과시를 통한 여권내 후계자 굳히기 전략의 한가지로 보아야 할 것이다. 김대표는 이날 본회의가 시작되기직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일방통과를 자신이 지지하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눈길을 끌었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의회는 최후순간 다수결에 의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의 이익과 국가 경영을 위해 분명한 입장을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시국회를 통해 정국구도는 명확한 양당체제로 회귀한 것으로 이해된다. 진천ㆍ음성 대구서갑 보궐선거 등을 통해 부상 조짐을 보이던 민주당 포함의 3당구도는 임시국회를 통해 아직 시기상조임이 드러난 셈이다. 평민당이 거의 모든 법안에 대해 무조건적인 반대와 실력저지로 맞섰던 점도 바로 정국구도의 양당체제화에 목적이 있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관련단체를 구성하지 못한 민주당이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의사당을 빌려평민당의 존재를 과시함으로써 야당통합논쟁의 이니셔티브를 장악하고 나아가 차기대권레이스의 유일한 야당후보임을 각인시키자는 것이 아니었던가 싶다. 반대로 민주당의원들이 의원직 사퇴파문을 만들어내고 당차원에서 이 파문을 확대시키고 있음은 임시국회가 만들어낸 양당구도에 대한 반발로 풀이될 수 있다. 평민ㆍ민주당의 임시국회에 대한 결과론적인 득실교차는 그나마 향후정국이 판을 깨는데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임을 예견케하는 대목으로 분류된다. 이같은 득실계산을 전제로 할 때 이번 임시국회가 여당으로 말을 갈아탄 민자당의 김대표와 김대중평민총재의 힘겨루기 장이었다는 평가도 가능해진다. 두 김씨 모두 여야 내부에서의 입지강화를 위해 임시국회를 필요이상 대결국면으로 몰아간 흔적은 여러군데서 발견되고 있다. 민자당측이 굳이 방송법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 점이 그렇고,김영삼총재가 의안선별없이 무조건적인 실력저지를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임시국회가 사실상 끝난 시점에서 평민당의 대응이 앞으로의 정국을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지방자치제 문제와 방송법파문,의원직사퇴서 제출이 정국현안이나,이중 어느 것도 민자당이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는 여지는 없어 보인다. 민주당역시 의원직사퇴서 제출파문의 진원지이지만 평민당의 협조를 얻지 못한다면 더이상 파문을 확대시키기는 쉽지 않은 형편이다. 평민당이 양당구도정착이란 결실에 만족할지 아니면 지자제법 등을 이슈화하면서 보다 극한투쟁을 전개할 것인지는 이에대한 득실판단이 평민당내부에서 내려진 연후에야 가능할 것이다. 다만 평민당이 장외투쟁 등으로 나서거나 사퇴서제출에 동참할 것이란 예상은 많지않아 보인다. 현재의 여건이 장외투쟁에 적합하지 않다는 측면도 있지만 양당구조에서의 지켜야할 이익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현재의 긴장을 다소 높인 상태로 끊임없이 여당에 대해 파상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이며 전체 정국도 따라서 긴장상태의 대치를 계속해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 박찬종 민주부총재/재기넘친 달변의 4선(얼굴)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재기넘친 율사출신의 4선의원 경력. 진천·음성보궐선거 폭행사건으로 민주당 승리에 일조를 했으며 지난 대선때 후보단일화를 외치며 삭발과 단식을 하는등 파란을 불러 일으키는 달변가. 공화당말기 정풍운동을 주도하다 제명된 뒤 민추협·신민당·통일민주당을 거쳐 13대때 야권통합의 기수임을 자처하며 무소속으로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 부인 정기호씨(51)와 1남2녀. ▲경남 김해출신(51세) ▲서울대 경제과졸 ▲공화당 정책조정실장 ▲민추협인권위원장
  • 동ㆍ서독 「경제사회 통합」하던 날/베를린=김진천특파원

    ◎“게르만 최고의 날”… 헐린 장벽터엔 환호물결/“마음의 벽도 뚫었다”… 새 독일건설 기대/동베를린 지점엔 자정부터 “환전 인파”/국경표지판ㆍ동독화폐 등 “분단상징”수집 열풍 1일은 드디어 동서독이 하나된 날. 이미 헐려버린 장벽,의미를 상실한 경계선,그리고 새로 이어진 옛길등 분단의 실체를 확인시켜 오던 가시적 장애물은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않았으며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동서독 주민들간의 마음의 장벽이 말끔히 제거됐다는 점이다. ○「자유왕래」실감 사람도 자동차도 강아지도 그냥 넘나든다. 「자유왕래」 바로 그것이며 이제 베를린은 하나,독일은 통일됐다는 사실을 현장확인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동베를린 시가지의 분위기도 종전과는 달리 생동감 있게 느껴지는 것도 활기를 찾은 주민들의 모습 때문인 듯 했다. 브란덴부르크문 근처에서 만난 동베를린 거주 베르너 슈바베씨(67)는 「독일인」이된 오늘을 기념하기 위해 동서쪽으로 나뉘어 살던 가까운 친척들이 모두 이자리에 모여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 두기로 했다고전하면서 『잘사는 서쪽의 친척들을 부러워만 하던 시절은 지나갔으며 이제는 우리도 넉넉해질 것』이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동베를린 시내에서 만난 거의 모든 사람들은 이같이 민족재결합의 실현에 환희의 표정을 감추지 않았으며 잘사는 나라 서독인이 된 긍지와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에 넘쳐 있었다. ○45년만에 자유통행 ○…동독측은 동서베를린의 장벽에 설치된 검문소의 철시는 물론 양독사이의 국경선과 서베를린과 동독사이의 장벽검문소,서베를린과 서독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상의 검문소 등 모든 검문소를 지난 28일부터 철수시켰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종전 1시간 이상씩 걸리던 각검문소나 국경통과 지점은 30일 일반도로와 마찬가지로 차량소통이 수월하고 자유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동독과 서베를린 사이의 포츠담 검문소의 베르너 니처조장은 『1일부터 실시될 자유통행의 예행연습을 위해 지난 28일부터 검문을 안하고 있다』면서 『1일부터는 검문소직원 5명중 1명만 남기고 모두 다른곳으로 옮길 예정이며 남아있는 1명도 종전과 같은「검문」을 위해서가 아니라 「독일국민」에 대한 서비스를 위해서 머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독에서 가장 먼저 환전을 시작한 은행은 서독의 도이치방크 동베를린지점. 도이치방크는 동베를린 중심부인 알렉산더 광장 바로옆 건물에 사무실을 얻어 1일 0시 동베를린지점 개설과 동시에 환전을 개시했다. ○휴일없이 환전업무 도이치방크 동베를린 지점 앞길은 은행이 문을 열기전부터 환전을 하기위해 몰려든 동독인들의 행렬로 꽉 메워졌으며 각국에서 몰려온 보도진들은 역사적인 최초 환전모습을 스케치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라이너 그램제 지점장은 『오늘을 위해 15일전부터 준비를 해왔으며 2일 자정까지 48시간 쉬지않고 환전업무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독의 시중은행인 스파르타카스은행의 90개 지점과 폴크스방크의 20개 지점등 동베를린내 1백10개 은행지점들은 휴무일인 30일에도 은행예금 확인증을 발부하기 위해 정상근무를 했다. ○“고액예금주는 보고” ○…동독 의원들은 거액을 모은 전 공산당 간부들이 화폐개혁으로이익을 챙기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10만마르크 이상의 구좌를 갖고 있는 예금주들의 이름을 보고하도록 국영은행에 요구. 관리들은 동독인들이 서독 마르크를 손에 쥐면 흥청망청 낭비,인플레를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검약을 거듭 당부. ○백화점엔 쇼핑 행렬 ○…역사적인 동서독 경제ㆍ통화통합을 하루 앞둔 30일 동독의 상점들에는 몇시간만 지나면 무용지물이 될 동독 마르크화의 잔여분을 자정이전에 다 소비하려는 동독 주민들로 북적댔다. 동베를린시 중심에 있는 알렉산더 광장에는 주머니에 남은 잔돈을 처분하려는 사람들로 시끌벅적 했으며 루마니아 출신 집시들과 상인들은 광장 곳곳에 물건을 실어나르느라 여념이 없었다. 또한 거리의 악사들도 쇼핑객들을 위해 음악을 연주,축제분위기를 더욱 돋우기도. ○…동베를린시내 첸트룸 백화점 근처에는 엄청나게 싼 가격에 판매되는 동독제 의류를 사기 위해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동쪽」고객맞자 채비 ○…서베를린 백화점과 가게들은 다음주부터 새돈(서독 마르크)을가지고 몰려들 「동쪽」고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만반의 대비. 동독인들은 새돈으로 장난감ㆍ식생활용품을 비롯,컬러TV와 VTR등 전자제품을 주로 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서베를린의 소규모 가게들은 직원들의 휴가까지 미루며 D데이를 준비하고 있다. ○…1일을 기해 동서국경이 철폐됨에 따라 국경에서의 여행자 검문이 사라지게 되는데 경비초소나 장애물 등은 기념물로 보존될 전망. 그런데 국경지대에 설치돼 있던 각종 표지판 가운데 80%가 이미 수집가들에 의해 「도난」당한 상태라고. ○…통화통합으로 동독마르크는 이제 자취를 감추게 됐으나 한편에선 이 화폐에 대한 수집붐이 일고 있다는 소식. 특히 동독 마르크 주화의 경우 외국으로부터 주문이 밀려들고 있는데 풀세트는 한화 2백만원 상당에 거래된다고. ◎동ㆍ서독 통화통합조치 ▲서독 중앙은행(분데스방크)은 2백43억마르크(1백47억달러)에 해당하는 6백t의 지폐 4억장과 7억마르크(4억2천4백달러)에 해당하는 동전 5억개를 동독에 있는 13개 주은행에 수송,동독에서 필요한 초기의 화폐수요는 2백50억마르크(1백51억달러)정도로 예상. ▲동독은 3천여개의 은행 본ㆍ지점과 우체국ㆍ철도역ㆍ관광사 등 7천여개 환전소에 이같은 물량의 서독 마르크화를 배부,1일 9시부터 통화교환. ▲2만5천여명의 직원이 있는 동독 중앙은행은 지난 수주일동안 시민 개개인에 은행구좌를 개설해 주기 위한 작업을 벌여 왔으며 서독 중앙은행은 이같은 작업을 도와주기 위해 2백50명의 자문관을 파견. ▲동독의 경제전환에 따른 경제적 동요를 방지하기 위해 총 1천3백억마르크(7백88억달러)가 제공될 예정. ▲현재 동독에는 약 1백30억 동독 마르크가 유통되고 있는데 7월6일까지만 유통가능.〈AP〉 ◎「통합」을 보는 각국표정/시장경제 적응 낙관 동독/몇년간은 고통 겪어 영국/역사적인 변화 시작 일본/번영의 터전을 마련 서독 ○…로타르 데 마이치레 동독 총리를 포함한 일부 세계 정치지도자들은 30일 오는 1일부터 전격적으로 발효되는 동서독의 경제 및 통화통합이 성공을 거두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 마이치레 동독 총리는 이날 함부르크에서 가진 주간지 빌트 암 존타크지 최신호와의 기자회견을 통해 『동서독의 경제통화통합은 성공적으로 수행될 것이다. 나는 동독인들이 시장경제로의 전환에 잘 적응해 나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더글라스 허드 외무장관은 이날 보수당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영국은 유럽내에서의 경제통합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독일의 경제통화통합은 『비록 동독인들이 몇년동안은 경제재건의 고통을 겪게 되겠지만 결국에는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외무장관도 『동서독 통일 움직임은 대립의 시기로부터 유럽이라는 질서안에서 협조라는 역사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양독의 통화통합을 환영했다. ○…한스 디트리히 겐셔 서독 외무장관은 동독의 할레시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90년 7월1일은 희망과 결단력 있는 행동의 날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동독인들이 적극적으로 경제통합에 대처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헬무트 하우스만 서독 경제장관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도처에 산적해 있지만 동서독의 경제통합은 사회보장ㆍ환경보호 그리고 번영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독의 야당 및 노조 지도자들은 경제통합조치로 인해 동독 노동자들이 절망과 곤란을 겪게 될 수도 있다고 이날 경고했다. ○…미국은 동서 양독간의 경제통합이란 거보가 1일 내딛게 되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동구권 개편으로 말미암아 그동안 별문제 없었던 외채도입에 새로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금융전문가들이 최근 경고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독일 통일이 미국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약속하고 있지만 미정부의 입장에서는 외채를 제때 끌어들이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 동ㆍ서독 “마르크화 통일”/오늘 통화통합조약 발표

    ◎동독 경제주권 서독 이양/“자본주의의 무혈승리/12월 정치통일의 「마지막 조치」” 전문가/“동독은 국가자체가 소멸됐다” 노조기관지 【베를린=김진천특파원】 동서독 경제ㆍ통화통합이 1일0시를 기해 실현됨으로써 동독은 지도상에만 존재하는 국가단위로 남고 독일은 사실상 통일을 이룩했다. 동서독은 지난 5월18일 체결된 경제ㆍ통화통합조약이 1일 발효됨에 따라 전후 45년에 걸친 분단상태를 종식시켰다. 역사적인 서독 경제ㆍ통화통합을 앞두고 서독은 29일 경찰의 삼엄한 호위속에 액면가격으로 총 2백50억마르크(1백50억달러)에 달하는 지폐 6백t과 주화 4백t을 프랑크푸르트의 서독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 본부건물에서 동베를린의 라이히방크 건물내 금고로 운송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이 화폐는 비밀루트를 이용,서독 분데스방크가 동독내에 이미 설치한 15군데 지점으로 옮겨진 뒤 다시 약 9천개소의 임시교환소로 운반돼 1일 상오부터 동독인들에게 배포된다. 동서독의 정치인들은 통화통합이 오는 12월 정치적 통합을 앞둔 중요한 사전 단계롤 보고 있으나 다른 많은 관측통들은 통화통합이 통일독일 창설을 위한 「마지막 조치」라고 지적했으며 동독의 한 노조 기관지는 이로써 동독은 국가자체가 소멸됐다고 지적했다. 1일 경제ㆍ통화통합으로 동독의 경제주권은 서독에 흡수 통합됐으며 동독 마르크화 대신 서독 마르크화가 전 독일에 유통되게 됐다. 유럽 전문가들은 이번 통합을 서독 도이치 마르크화의 승리이며 아런 물리적 충돌없이 자본주의체제가 사회주의체제에 승리를 거둔 첫 케이스로 지적하고 있다. 이로써 동서독은 정치통합만을 남겨놓게 됐으며 동서독은 통일작업을 가속화,올해 안으로 완전통합을 이룬다는 목표아래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동서독 경제ㆍ통화통합협정은 ▲마르크화의 발전 및 수급조절을 서독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행하며 ▲개인소유권 및 자유경쟁의 인정 ▲자유 물가제도와 노동ㆍ상품ㆍ용역의 교역도 자유롭게 이뤄지도록 하는 서독 주권하의 시장경제원리도입을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사회주의 국가 및 사회의 기반을 형성해 온동독헌법 요소들의 기능이 정지,동독에서 사회주의는 완전 종식됐다. 동독은 앞으로 국영기업을 민영화하고 가격체제에 대한 보조금지원을 중단,물가를 전면 자유화하는 등 혁명적인 경제변혁을 치르게 되며 이밖에 부가가치세ㆍ소득세 등을 도입해 91년부터 조세행정체계를 서독측에 연계시키게 된다. 동독 주민들은 이날부터 은행예금에 대해 연령에 따라 1대1로 바꿀 수 있는 일정 한도의 돈을 서독 마르크화로 인출,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사상 전례없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동서독 경제통합으로 유럽의 정치ㆍ경제질서에 커다란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독은 서독연방헌법 제23조의 규정에 의한 통독절차에 따르기로 결정,서독에의 흡수통합에 필요한 여건조성을 위한 지방선거를 오는 9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 통일기대에 부푼 베를린 현장을 가다(이제 독일은 「하나」:1)

    ◎「냉전의 벽」넘어 게르만이 새로 난다/경제ㆍ사회 통합따라 동독 “국가해체”가속/「정치통합」남았지만 「분단아픔」역사속에/「거대국가」출현에 이웃나라선 경계의 눈초리 동서독이 7월1일부터 발효되는 경제ㆍ사회통합을 시작으로 「새로운 유럽 평화질서의 창조」로 의미되는 독일 재통일의 장도에 들어섰다. 타의에 의해 갈라섰던 동서독의 이같은 하나됨은 전후 반세기 가까이 지속돼온 동서 냉전체제의 종언을 알리는 첫 신호이자 동구개혁의 값진 열매라는 점에서 그 역사적 의의는 자못 크다. 본지는 김진천 파리특파원을 독일에 급파,현재의 뜨거운 통일에의 열정과 그들에게서 배워야할 교훈을 발굴하는 긴급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 「통일」,거의 반세기에 걸친 독일 민족의 염원이 드디어 실현된다. 1990년 7월1일­ 남의 뜻에 의해 나뉘어지고 등돌려 살아오던 동서독 국민들은 이날을 기해 양독간의 경제ㆍ사회통합 협정이 발효됨으로써 실질적으로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다. 민족분단의 비극 45년만에 처음 느끼는 감격이며 베를린 장벽을 쓰러뜨리고 공산정권을 몰아낸지 7개월만에 이룩해낸 쾌거다. 완전통일까지는 아직 정치통합이라는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하나로 묶인 양쪽 시민들의 경제ㆍ사회생활에 있어 나머지 순서는 그리 대수로울게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통일에의 마지막 수순인 정치통합이 올해안에 실현될 것이 거의 틀림없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그때 보다는 양독간에 통일을 위한 공식적인 첫 조치가 취해지는 이날 7월1일을 「통일의 날」로 하자는 성급한 주장이 진한 호소력을 갖는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경제통합은 동독의 경제주권 상실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 동독화폐의 가치와 효력이 소멸되고 서독의 마르크화가 단일통화로써 유통되게 된다. 또한 동독에서도 개인의 소유권이 인정되고 자유경쟁ㆍ자유물가 제도가 실시되며 노동ㆍ자본ㆍ상품 및 용역의 수급에 있어서도 완전한 자유가 보장된다. 특히 이와 같은 통합원칙에 맞지 않거나 사회주의국가 및 사회기반을 형성해 온 동독의 헌법조항들이 사문화된다. 통화통합에 따른 발권은행은 서독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이며 이 은행은 앞으로 동서독 전체의 통화공급과 여신수준을 총괄한다. 사회통합은 노동3권의 보장,사회복지제도 등 서독이 시행하고 있는 각종 제도를 동독에서도 함께 실시토록 했다. 이번 조치를 동독쪽에서 보면 국가해체작업의 착수를 의미한다. 국가기능의 유지를 보장하고 있는 헌법이 부분적으로 효력을 상실하게 되며 또한 경제주권이 서독에 이양됨과 아울러 각종 사회제도가 서독과 합쳐진 사실을 고려한다면 이 분야에서 국가로서의 동독은 이미 없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국가가 사라지는 마당에 종전에 이나라를 지배하던 공산주의 이데올로기가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게됐음은 너무나 당연한 귀결이다. 이러 저러한 이유로 여러차례 민족이 갈라졌고 주변 나라들에 의해 통일을 방해받아온 독일민족으로서는 이번 조치가 45년만의 분단해소 착수라는 단순한 감격과 흥분의 차원을 넘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금세기안에는 불가능한 것만으로 그리고 1년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동서독의 통일논의가 촉발된 것은 바로사회주의 경제의 몰락과 공산독재정권 압제에서 벗어나려는 지난해 11월의 동독 국민들의 시위였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동서독의 경제ㆍ사회통합 실현은 독일의 재통일이라는 측면외에 동서의 냉전체제가 실질적으로 끝났음을 알리는 첫 신호음이며 동구개혁의 값진 열매로 치부되고 있다. 전후 냉전시대를 상징해온 베를린 장벽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동독측은 이번 경제ㆍ사회통합조치의 실현에 맞추어 이달들어 지난 61년 베를린장벽 설치로 단절됐던 동서독간의 모든 도로망의 복원작업을 펴왔으며 오는 2일까지는 양독 연결도로를 막고 있는 장애물들이 모두 제거된다. 동서독의 경제통합은 바로 「경제대국 독일」의 출현을 의미한다. 게르만민족에 의한 피침의 쓰라린 과거의 경험을 안고 있는 이웃나라들은 통독에 따라 다시금 독일민족의 세력 확대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독일의 비대는 자칫 유럽의 세력균형을 흔들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가 유럽통합을 주축으로 한 EC(구주공동체)의 기능 강화를서두르는 것도,폴란드가 국경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속셈도,소련이 통독의 나토 잔류를 반대하는 이유도 모두 거대 독일에 대한 두려움의 다른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동서독 국민들은 이날부터 실질적인 통일을 경험하며 「한나라」로의 완전통일을 향해 다시 남은 걸음을 재촉할 것이다. 그러나 경제ㆍ사회통합 자체가 안고 있는 문제점도 한두가지가 아니며 양쪽의 지도자나 국민들이 겪게 될 어려움도 만만치가 않다. 이러한 장애요인들을 여하히 극복하느냐가 마지막 남은 통일작업의 수순을 결정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다.〈베를린=김진천특파원〉 □동서독 주요일지 ▲45. 5. 8 나치독일 항복. 미ㆍ소ㆍ영ㆍ불 독일분할통치 ▲48. 4. 소,서베를린 봉쇄 ▲49. 5.23 서독 정부수립 ▲49.10. 7 동독 정부수립 ▲55. 5. 서독,나토가입. 동독,바기구 가입 ▲61. 8.13 동독,베를린장벽 구축 ▲72. 양독,외교관계수립 ▲87. 호네커 동독공산당서기장 첫 서독방문 ▲89. 1. 8 동독인들 대량탈출 시작 ▲89.11. 9 베를린장벽 붕괴. 동독국경 개방선언 ▲90. 2. 6 동독,비공산연립정부출범 ▲90. 2.13 동서독 통화단일화추진합의 ▲90. 3.18 동독총선. 기민당승리 집권 ▲90. 4.23 서독,화폐 1대1교환 동의 ▲90. 5.18 양독,경제ㆍ사회통합협정조인 ▲90. 6.17 동독 국가해체작업 시작 ▲90. 7. 1 동서독 경제ㆍ사회통합 실현
  • 소,북한개방 압력 약속/고르비·부시회담서

    【파리=김진천특파원】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최근 미소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태도변화를 위해 김일성에게 압력을 행사할 것을 약속했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가 워싱턴의 서방외교소식통을 인용,27일 보도했다. 「르 피가로」지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북한의 정치적 태도변화를 위한 압력행사등 극동및 동남아와 관련한 3가지 사항을 부시 미대통령에게 약속한 것으로 워싱턴주재 서방대사들은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대북한 압력행사외에 북방도서의 일본반환과 베트남으로부터 소련군,특히 해군의 감축등을 약속했으며 소련의 이같은 「약속」은 궁극적으로 일본및 한국의 대소련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6ㆍ25참전 기념비 불,파리서 제막

    【파리=김진천특파원】 프랑스군의 한국전참전기념비가 파리에 세워져 6ㆍ25 40주년인 25일 상오(현지시간)제막됐다. 21만프랑의 기금을 들여 만든 이 기념비는 한반도모양을 그대로 본뜬 높이 3.15m의 대리석조각작품으로 파리의 중심부인 시청근처에 있는 「한국전 참전대대광장」한 가운데에 세워졌다.
  • 오용운 건설(국회 새 부의장ㆍ상위장의 얼굴)

    ◎빈틈없는 성격… “독선적”평도 육사 7기생으로 예비역소장. 10대에 구공화당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80년 정치규제에 묶인뒤에도 김종필 최고위원과 각별한 교분을 유지한 인연으로 13대에 공화당의원으로 재기. 깔끔한 성격에 업무추진에도 빈틈이 없으나 독선적일때가 있다는 평. ▲충북 진천ㆍ63세 ▲육사 7기 ▲철도청장 ▲한국마사회장 ▲충남지사 ▲10ㆍ13대의원 ▲국회건설위원장
  • 13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야 부의장 조윤형씨ㆍ16 상위장 선출

    ◎운영 김동영/법사 김중권/외무 박정수/행정 정상구/내무 오한구/재무 김영구/경과 김봉호/국방 김영선/문공 김원기/농림 정창화/상공 이재근/동자 최형우/보사 황명수/노동 한광옥/교체 이대엽/건설 오용운 국회는 19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야당몫 부의장에 평민당의 조윤형의원을 선출하는 한편 16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선출함으로써 13대 후반기의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국회는 또 이날 진천ㆍ음성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허탁의원으로부터 의원선서를 받았다. 이날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운영 김동영 ▲법사 김중권 ▲외무통일 박정수 ▲행정 정상구 ▲내무 오한구 ▲재무 김영구(이상 민자) ▲경과 김봉호(평민) ▲국방 김영선(민자) ▲문공 김원기(평민) ▲농림수산 정창화(민자) ▲상공 이재근(평민) ▲동자 최형우 ▲보사 황명수(이상 민자) ▲노동 한광옥(평민) ▲교통체신 이대엽 ▲건설 오용운의원(이상 민자)등이다. 국회는 20일 강영훈국무총리등 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정에 관한 보고및 1990년도 추경예산안에대한 시정연설을 들을 예정이다.
  • 「북방바람」타고 거여의 자신감 고취/민자,지방당직자 연수 이모저모

    ◎「통합」당위성 부각,동질성회복 주력/최고위원 3인,연고지 바꿔 돌며 열기확산 독려 민자당은 6월초 서울 가락동 정치연수원에서 중앙당 및 전국 시도지부ㆍ지구당 간부에 대한 합숙 연수를 실시한데 이어 14일부터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 박준태 최고위원 등 고위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도지부를 시작으로 시도지부 및 지구당 당직자 연수교육에 들어갔다. 총 5천7백여명을 대상으로 1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연수교육은 3당통합 이래 지구당개편 대회에 이어 두번째로 고위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계파간의 단합과 동질성 회복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김대표가 민정ㆍ공화계가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강원ㆍ충북지역을,김종필 최고위원이 민주계의 아성인 부산ㆍ경남지역과 민정계의 본거지인 대구ㆍ경북지역을,박 최고위원이 공화계의 표밭인 대전ㆍ충남지역과 광주ㆍ전남지역을 순회ㆍ방문하는데서 연수교육이 겨냥하고 있는 목적을 단적으로 읽게 해준다. 이와 함께 한소 정상회담 이후 모처럼 상승세를 타고있는 집권여당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를 이 기회에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확산시켜 6월 임시국회에서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보선패배 교훈으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청주의 충북도지부 강당에서 열린 이 지역 3백50여명의 지구당 간부연수에 참석,격려사를 통해 3당 통합의 당위성을 재강조하고 북방정책ㆍ임시국회 대책등을 상세히 설명한뒤 『용기와 자신을 갖고 국가의 장래를 이끌자』고 역설. 김대표는 이어 『소련ㆍ동구 등의 변화나 우리와 같은 분단국인 독일의 실질적 통일 등을 생각할 때 우리도 변할 수 밖에 없으며 3당 통합은 그 기초』라면서 『앞으로 우리들의 행동이 국가와 국민의 장래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 김대표는 『앞으로 국회운영 등에 있어서 할 것과 하지 않을 것을 명확히 구분,실천해 나가겠다』고 거여의 절제된 세과시가 있을 것임을 천명한뒤 『음성ㆍ진천 보궐선거 패배를 교훈으로 삼아 92,93년에는 이런 우를 되풀이 말자』고 다짐.김대표는 또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과의 회담은 역사의 큰 장을 넘기는 것이며 멀지 않은 장래에 한소 국교정상화가 이룩될 것』이라면서 『일부에서는 북한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으나 멀지 않은 장래에 북한도 변하리라 확신한다』고 피력. 김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한반도에 닥쳐올 모든 문제에 여러 형태변화를 상정,충분히 대비해야 하며 이것이 바로 민자당에 주어진 중요 정치책무중 하나』라며 『곧 미래에 대한 용기와 꿈을 심어주는 청사진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예고.〈청주=이목희기자〉 ○“합당전 사고 청산을” ○…영남지역 당원교육에 나선 김종필 최고위원은 이날 부산 시민회관과 마산 한일여실고 강당에서 각각 40분간씩의 특강을 실시. 김최고위원은 이날 특강에서 『세상은 변하고 이 변화의 흐름위에서 현명하게 서야할 위치를 찾기 위해 합당을 했다』고 말하고 『아직도 밑바닥에는 합당이전의 사고를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나 이제는 새로운 걸음걸이를 해야한다』고 강조. 김최고위원은 이어 90년대에 우리가 해야할 일을 민주화 다지기,국민소득 3∼4배 배가,통일이라고 제시하면서 『이같은 3대 목표를 추진할 주체세력은 민자당과 여러분 밖에 없다』고 다짐. 김 최고위원은 특히 이날 특강지역이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의 영향력이 큰 곳임을 감안한 듯 『위로는 노태우대통령을 모시고 당에서는 김영삼 대표를 깍듯이 모시겠다』고 강조해 당원들로부터 박수세례.〈부산=김영만기자〉 ○7백여명 참석 성황 ○…이날 하오 광주시 서구 시민회관에서 열린 광주ㆍ전남지역 지구당 당직자 연수대회는 박태준 최고위원을 비롯,각지역 간부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상보다 높은 열기속에 진행됐으나 대회장 주변 및 시내 곳곳에는 반민자당시위 등에 대비,전경들이 배치돼 대회장 분위기와는 대조적인 모습. 박최고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호남지역에서는 지금까지 여당이면서 여당이라고 말한마디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이젠 더이상 기죽어 지낼 이유도 없고 더이상 좌절속에 지낼 필요도 없다』고 지적하고 『정계일각에서 3당통합을 「야합」 또는 「호남배제」라고 매도하고있으나 통합 과정에서 평민당 측에도 진지하게 정치질서 재편의지를 타진했고 통합에 참석한 기존 정치인들은 기득권을 포기하면서 흔쾌히 결단을 내렸다』고 강조. 박최고위원은 이어 『최근 우리가 세계열강과 대등한 위치에서 자주적 정상외교를 펼 수 있었던 것도 내부적으로 3당 합당이라는 정치적 기적을 이루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성공적인 한소 정상회담의 성과를 국내정치에 효율적으로 연결시켜 정치 사회적 안정 확립은 물론 통일에 대비하자』고 강조.〈광주=최태환기자〉
  • 「대전엑스포 93」국제공인 획득/동구권 BIE회원국들 만장일치로

    ◎개도국선 첫 국제전문박람회/93년 8월7일∼11월7일까지 93일동안 【파리=김진천특파원】 오는 93년 대전에서 개최되는 국제무역산업박람회(대전엑스포 93)가 국제박람회기구(BIE)의 공인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BIE총회에서 대전엑스포의 공인여부를 표결에 부친 결과 참석회원국 41개국(총회원국 43개국)가운데 38개국이 찬성하고 반대국은 없이 나머지 3개국의 표는 무효로 처리돼 대전엑스포를 전문박람회로 공식 승인했다. 총회의장은 표결결과를 만장일치 찬성으로 선언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으로서는 처음으로 BIE의 공인을 얻어 세계규모의 박람회를 오는 93년 8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93일 동안 개최하게 됐다. 이번 대전엑스포 93에 대한 BIE의 공인은 빈번한 박람회개최로 인한 회원국의 과중한 참가경비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BIE가 2000년까지 이미 확정된 박람회를 제외하고는 추가적인 공인을 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한 예외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의 BIE회원국들이전폭적으로 우리나라의 입장을 지지,BIE공인을 얻어내는데 일익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도약에의 길」(The Challenge of a New Road to Development)이라는 주제로 열리게 될 대전엑스포 93은 주제관을 비롯,기술ㆍ탐험ㆍ생활ㆍ자원ㆍ생명ㆍ문화ㆍ자연관과 40개의 외국 국가관,20개의 국제기구 및 연구소관,5개의 해외기업독립관,40여개의 국내기업관등이 27만3천평의 부지위에 들어선 가운데 1천여만평(예상)이 관람하게 된다. 한편 이날 BIE총회에서 오는 2000년 박람회개최국은 이탈리아의 베니스,서독의 하노버,캐나다의 토론토가 경합을 벌인 끝에 하노버로 최종 결정됐다
  • 땅투기로 12억 부당 이득/건설회사 대표등 3명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수사과는 5일 유령건설회사인 「풍림건설」대표 김명우씨(36ㆍ서울 서초구 서초동 1495의3 초원빌라 301호)와 이 회사 총무부장 조석규씨(36ㆍ강남구 청담동 현대빌라 301호),기획실장 정종균씨(33ㆍ성남시 신흥3동 2616) 등 3명을 국토이용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지난1월 강남구 청담동 124의8 난지빌딩 3,4층에 회사사무실을 차려놓고 토지거래신고지역인 충북 진천군 일대의 전답 3만6천여평을 싼값에 사들인뒤 영업사원들을 통해 매입자들을 모아 미등기전매하는 수법으로 1백여차례에 걸쳐 모두 12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 농지 불법전용 묵인/군수등 12명 징계

    【청주=한만교기자】 충북도는 2일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 일대에 한일투자금융 계열사인 ㈜남일물산(대표 배창환ㆍ40)이 위락단지를 조성하면서 농지를 불법으로 전용하는 등 말썽을 빚은 사건과 관련,전ㆍ현직 진천군수 3명에게 주의ㆍ경고ㆍ훈계처분을 내리고 군 공무원 9명을 징계하는 등 모두 12명을 무더기 징계조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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