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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카’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 학교 수영장 탈의실에도 몰카

    ‘몰카’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 학교 수영장 탈의실에도 몰카

    여자 국가대표 탈의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수사를 받고 있는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가 고교 시절에도 비슷한 범행을 한 혐의를 경찰이 포착하고 수사중이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 수영 국가대표 A(24)씨가 고교생일 무렵인 2009년 경기지역의 한 체육고교 수영장 여성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했다는 첩보를 추가로 입수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주말 이같은 첩보를 입수하고 전날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 여부를 물었고, A씨는 전화상으로 몰카를 설치·촬영한 혐의를 인정했으며 당시 2∼3명과 같이 범행했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해당 고교에 재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09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에 범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조만간 공범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은 A씨의 몰카 범행이 상습적이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고 A씨 범행에 대한 추가 첩보가 더 들어올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직 국가대표인 A씨는 2013년 6월께 충북 진천선수촌 수영장의 여성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하고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진천선수촌 범행과 관련해 이달 초와 중순 두 차례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으며, 호기심에 한 차례 범행했다면서 카메라는 하루만 설치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압수한 노트북 컴퓨터를 서울지방경찰청에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했으며, 증거 분석 결과가 나오면 범행 내용을 파악하고 피해자를 특정해 수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경찰은 증거 분석과 피해자 조사 등 어느정도 수사가 진행되면 A씨를 3차로 불러 진천선수촌과 앞선 고교때의 범행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며 이후 구속 영장 신청 등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진천선수촌에 몰카를 함께 설치했다며 공범으로 지목한 남자 수영 국가대표 선수 B씨와 관련한 사건을 이날 육군 헌병대에 넘기기로 했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다 최근 귀국한 B씨는 전화로 경찰에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소속 기관으로 사건을 이첩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으로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를 계속 벌이면서 B씨의 범행 가담여부에 대해서는 육군 헌병대와 공조해 수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수촌 女탈의실 몰카’ 리우 출전 男수영대표 곧 경찰 소환 조사

    ‘선수촌 女탈의실 몰카’ 리우 출전 男수영대표 곧 경찰 소환 조사

    전직 남자수영 국가대표 A씨가 선수촌 여자 국가대표 탈의실에 ‘몰카’(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공범으로 지목된 남자 국가대표 1명을 조만간 소환 조사한다. 이 선수는 이번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리우올림픽 수영 국가대표로 출전한 뒤 최근 귀국한 B씨를 2∼3일 내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앞서 전직 대표 A씨는 2013년 충북 진천선수촌 여성수영 국가대표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입건돼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호기심에 한 차례 설치했다”고 혐의를 인정하면서 “B씨도 함께 설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선수는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에 함께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리우올림픽에는 B씨만 선발됐다. 최근 경찰은 B씨와의 전화통화로 기초적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참고인 신분인 B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소환조사에서도 진술 내용이 A씨와 계속 엇갈리면 두 사람을 대질신문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가 쓰던 노트북 컴퓨터를 압수해 서울경찰청에 디지털 증거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가 나오면 범행과 피해 내용을 자세히 파악할 계획이다. A씨는 몰래카메라용으로 특수 제작된 카메라를 사용했고 범행 후 폐기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몰래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거나 인터넷 등에 올린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촬영물을 지인에게 보여줬다가 해당 지인이 경찰에 제보하는 바람에 범행이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또 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대표 출신 수영선수 女선수 탈의실 ‘몰카’ 의혹

    국가대표 출신 수영선수가 몰래카메라로 여성 탈의실을 촬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국가대표팀이 훈련하는 충북 진천선수촌 여자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영상을 찍은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수영선수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A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다수의 동영상 등을 확보했으며, 선수촌에서 찍은 ‘몰카’ 영상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A씨는 4년 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마치고 최근 귀국한 또 다른 수영선수 B씨도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에 나섰다. 이들의 범행은 A씨가 해당 몰래카메라 영상을 동료 선수에게 보여주면서 덜미가 잡혔다. 피해 선수들은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올림픽대표 남자 수영선수 수년간 여자선수 탈의실 ‘몰카 촬영’

    올림픽대표 남자 수영선수 수년간 여자선수 탈의실 ‘몰카 촬영’

    올림픽 국가대표 남자 수영선수들이 국가대표 선수촌 여자 수영선수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수년 동안 여자 선수들의 알몸을 촬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26일 JTBC에 따르면 4년 전인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수영선수 A씨는 국가대표팀이 훈련하는 충북 진천선수촌 수영장 여자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최근까지 여자 선수들의 알몸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수영선수 B씨도 ‘몰카’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A씨가 몰카 영상을 동료 선수에게 보여주면서 세상 밖으로 드러났다. 여자 수영선수들의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 강동경찰서는 최근 A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A씨가 그동안 촬영한 다수의 몰카 동영상을 확보했다. 경찰은 리우올림픽을 마치고 최근 귀국한 B씨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엇이 ‘배구 여제’ 김연경을 지치게 했는가…‘살인적 일정·높은 의존도’

    무엇이 ‘배구 여제’ 김연경을 지치게 했는가…‘살인적 일정·높은 의존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16일(한국시간)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1-3으로 패했다. 그 가운데 독보적인 활약을 보인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 선수가 너무 큰 부담을 안은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2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하고, 1976년 이후 40년 만에 메달 획득까지 노렸던 한국 여자배구는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8강전에서 탈락하며 기대보다 일찍 무대에서 내려왔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내내 “쉬고 싶다”는 말을 반복해온 김연경에게 휴식이 너무 빨리 찾아온 것. 김연경은 터키리그 포스트시즌 파이널리그까지 치르고 5월 2일에 귀국했다. 정규리그와 유럽챔피언스컵에서도 팀의 주포 역할을 하느라 지친 상태였다. 하지만 그는 기꺼이 한국 대표팀의 합류 요청을 받아들이고 5월 4일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는 여자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은 당시까지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는 귀국 후 합류 전까지 “이틀 동안 잠만 잤다”고 밝혔다. 그리고 5월 14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전을 치렀다. 세계 예선에서도 김연경 의존도는 높았다. 센터 양효진, 라이트 김희진, 레프트 박정아 등 ‘황금세대’를 이뤘지만 김연경 없이는 배구 강국과 싸울 수 없었다. 김연경 덕에 한국은 세계 예선에서 리우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리우올림픽에서도 중요할 때는 결국 김연경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김연경은 정상적으로 치른 경기에서는 늘 한국 팀의 최다 득점을 올렸다. 8강행을 사실상 확정한 뒤 브라질, 카메룬을 상대할 때 잠시 휴식을 취하긴 했지만, 이미 누적된 피로는 어쩔 수 없었다. 8강 상대 네덜란드는 김연경에게 서브를 집중했다. 김연경의 피로도를 더 높이려는 계획이었다. 김연경은 네덜란드전에서 47차례 공격을 시도했다. 이날 코트에 선 양팀 선수 중 김연경만큼 자주 공격한 선수는 없었다. 성적도 우수해 무려 53.2%의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하지만 김연경이 날아오를 때마다 네덜란드 블로킹이 집중됐다. 3명의 블로커가 달려드는 경우도 잦았다. 수개월 누적된 피로에 팀이 수세에 몰릴 때마다 자신에게 공이 올라오는 부담은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절실함으로… 간절함으로… ‘어게인 1976’

    절실함으로… 간절함으로… ‘어게인 1976’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꼭 목에 걸겠습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참가하는 여자배구 대표팀 이정철 감독과 12명의 선수들은 12일 충북 진천선수촌 대강당에서 올림픽 출정식을 겸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이후 이어진 메달 가뭄을 이번에는 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은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세 가지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첫 번째는 올해가 한국에 배구가 도입된 지 100년이 되는 해이고 두 번째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지 40년이 되는 해다. 또 2012년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하면서 메달 꿈을 접어야 했다. ‘배구 여제’로 불리는 대표팀 주장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도 “목표는 메달권에 진입하는 것”이라면서 “쉽지 않은 도전이 되겠지만 목표 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물론 선수 생활을 오래 해서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뛰면 좋겠지만 지금으로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절실함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연경은 ‘지카바이러스가 걱정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임신할 생각이 없어서…”라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009~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V리그 여자부에서 7시즌 연속 정규리그 블로킹 1위를 독차지했던 양효진(27·현대건설)은 4년 전 런던에서의 아쉬움을 떠올리며 “메달 문턱에서 넘어졌는데 이번에는 메달에 대한 절실함을 잊지 않고 원없이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막내 이재영(20·흥국생명)은 “언니들을 믿고 패기와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다음달 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숙적’ 일본과 예선전 첫 경기를 치른다. 이 감독은 “일본 선수들은 변칙 공격에 능하므로 우리가 반복적으로 수비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선전 상대 5개국 중 브라질과 러시아를 강팀으로 꼽으면서 일본과 아르헨티나, 카메룬은 반드시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경 역시 “일본을 철저히 분석하면서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자신은 있다. 첫 경기에서 이겨야 8강, 4강, 더 나아가 결승까지 갈 수 있으므로 꼭 승리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대표팀 맏언니 이효희(36·한국도로공사)는 “일본 선수보다 우리가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올림픽에 대비한 전지훈련을 하기 위해 오는 23일 네덜란드로 출국, 네덜란드 대표팀과 두 차례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리우데자네이루에는 29일 도착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쉬고 싶다던 진종오, 청주 사대 서는 까닭은

    쉬고 싶다던 진종오, 청주 사대 서는 까닭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두고 국가대표 사수들이 청주 사대(射臺)에 선다. 진종오(권총·kt), 이대명(권총·한화갤러리아), 김장미(권총·우리은행), 김종현(소총·창원시청) 등 리우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17명 전원이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리는 2016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 출동한다. 지난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도중 “리우올림픽 대표 선발전 일정이 혹독했던 데다 국제대회 출전 때문에 쉬지를 못했다. 좀 쉬고 싶다”고 하소연했던 진종오도 출전한다. 국내 5대 메이저대회이자 2017년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을 겸해서 빠질 수가 없다. 아울러 리우 경기장과 거의 같은 조명을 설치하고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게 하는 등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장점도 곁들여진다. 첫날인 5일에는 남자 50m 권총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3연패를 노리는 진종오와 이대명, 김청용(한화갤러리아), 한승우(kt) 등이 기량을 겨루고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김은혜(IBK기업은행), 박해미(우리은행)가 마지막 실전 경험을 쌓는다. 이틀째에는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진종오와 이대명이 다시 맞붙고, 여자 25m 권총에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가 출전하는 등 대회 초반부터 볼거리가 적지 않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학생(초·중·고·대학)부, 일반부, 장애인부 등 400여개 팀 2700여명이 출전한다. 일반인이 사격의 묘미를 맛볼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체험관과 공기권총 레이저 시뮬레이터도 운영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못 갔지만 지수 발견했다

    리우 못 갔지만 지수 발견했다

    지난 4월 25일 여자농구 대표팀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이들을 향한 세간의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가뜩이나 세계 강호들과 격차가 큰 상황에서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인 이미선(37), 변연하(36), 신정자(36)가 잇달아 은퇴를 발표해 전력 약화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나은행에서 뛰었던 첼시 리(27)가 출생증명서를 위조해 혼혈 선수로 뛴 정황이 검찰 조사로 드러나면서 분위기도 뒤숭숭해졌다. 일각에선 1승만 거둬도 다행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비록 지난 19일 벨라루스와의 5·6위 결정전에서 패배하며 아깝게 리우행이 좌절됐지만 세계 강호들과의 대결에서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2승을 따냈다. 강아정(27·KB스타즈)이 변연하의 자리를 잘 메우며 대표 슈터로 거듭났고, 김단비(26·신한은행)는 내·외곽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득점력을 선보였다.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세간의 우려를 날려 버리는 짜릿한 반전을 이뤄낸 것이다. 특히 가장 큰 소득은 대표팀의 막내 박지수(18·분당경영고)의 발견이다. 그는 195㎝의 큰 키를 바탕으로 유럽 장신들과의 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활약을 보여 줬다. 경기당 평균 10.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옐레나 리우찬카(벨라루스)와 함께 이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블록슛도 경기당 1.6개씩(전체 3위)을 선보였다. 농구계에서는 향후 10년을 이끌 센터가 나타났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위성우 대표팀 감독은 최종전이 끝난 뒤 “한국 여자농구가 위축된 상태에서 박지수라는 대형 센터가 나왔다”면서 “유럽 강호들과 좋은 경험을 하며 많은 것을 얻어 가는 대회가 됐다”고 자평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수비 강화 택한 女배구 대표팀

    통산 11번째 올림픽 본선 코트를 밟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12명이 확정됐다. 26일 대한배구협회가 발표한 최종 엔트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리베로 남지연이 레프트로 발탁된 것이다. 이정철 대표팀 감독은 리베로에 김해란 한 명만 지정하고, 실제 리베로 역할을 하는 남지연을 레프트로 포지션 변경해 리시브가 흔들리는 레프트가 후위로 이동할 때 기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 감독은 남지연 외에 레프트로 ‘에이스’ 김연경, 세계 예선에서 맹활약한 박정아, 젊은 공격수 이재영을 발탁했다. 라이트의 경우 공격진은 김희진과 황연주로 꾸렸다. 센터진은 2015~16 V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 양효진과 김수지, 배유나로 구성됐다. 이효희와 염혜선은 세터로 공격을 조율한다. 세계 예선에 출전했던 14명 중 레프트 이소영과 강소휘(이상 GS칼텍스)는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대표팀은 6월 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다음은 최종 명단. ▲레프트: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 이재영(흥국생명), 박정아·남지연(IBK기업은행)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 황연주(현대건설)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흥국생명), 배유나(한국도로공사) ▲세터: 이효희(한국도로공사), 염혜선(현대건설) ▲리베로: 김해란(KGC인삼공사).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40년을 기다렸다… 메달 따러 간다

    40년을 기다렸다… 메달 따러 간다

    김연경 “리시브·서브 강화해 올림픽 무대서 좋은 성적 낼 것” 태국전 고의 패배 의혹은 일축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40년 만에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배구는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3위를 차지해 구기 종목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던 종목이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22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 예선 최종 7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3으로 완패했지만 최종 전적 4승3패를 기록해 올림픽본선 티켓 4장 중 한 장을 손에 넣었다. 대표팀은 전날 태국을 상대로 승점 1(2-3 패배)을 챙기며 승점 13(4승2패)으로 전체 4위를 확정한 만큼 이날 도미니카와의 경기는 무리하지 않고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대표팀은 23일 귀국해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다시 모여 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 올림픽 최종 예선이 끝나면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12개 팀 중 11개 팀이 결정됐다. 한국은 일본과 같은 조에 편성돼 리우올림픽 본선 무대에서도 한·일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조 편성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하는 브라질(세계 랭킹 3위)을 A조 1번 자리에 놓고 세계랭킹 순으로 나선형으로 팀을 배정한다. B조에 미국(1위)과 중국(2위)이 들어가고 A조에 러시아(4위)와 일본(5위), B조에 세르비아(6위)와 이탈리아(8위), 다시 A조에 한국(9위)과 아르헨티나(12위)가 들어간다. 중국과 세르비아는 지난해 월드컵에서 나란히 1, 2위에 오르며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결국 한국은 브라질, 러시아, 일본, 아르헨티나와 함께 A조에 편성돼 8강행을 겨루게 된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전날 한국이 태국과의 경기에서 일본을 난처한 상황에 빠뜨리기 위해 고의로 패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태국이 일본을 대신해 올림픽에 진출할 경우 한국이 중국, 미국, 네덜란드 등이 있는 B조에 가야 하므로 그런 선택을 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과 맏언니 세터 이효희(한국도로공사)는 올림픽 본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리시브와 서브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신체조건이 좋은 유럽이나 남미 선수와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좀더 견고하고 세밀하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배구연맹은 이날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한 여자 배구 대표팀에 포상금 1억원을 전달했다. 연맹은 올림픽 최종 성적에 따라 4강 1억원, 동메달 2억원, 은메달 3억원, 금메달 5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GS칼텍스 강소휘, 서브 성공률 높다고요? 밤마다 수백번 연습했죠

    GS칼텍스 강소휘, 서브 성공률 높다고요? 밤마다 수백번 연습했죠

    지난 1월 19일 프로배구 2015~1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 경기를 본 배구팬이라면 ‘슈퍼 루키’ 강소휘(19·GS칼텍스)라는 이름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강소휘는 당시 마지막 세트 듀스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강서브 한 방으로 경기를 3-0으로 매조지했다. 강소휘는 첫 프로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지난달 29일 열린 V리그 시상식에서 만장일치로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세계 예선전에 출전할 여자 배구대표팀 최종엔트리 14명에 뽑혀 대표팀 막내로 합류했다. 지난 1일 GS칼텍스 연습장이 있는 경기 용인시 강남대 목양관에서 그를 만났다. “열심히 배우고 더 성장해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고 싶습니다.” 시즌이 끝났지만 강소휘에게는 그리 여유가 없어 보였다. 시즌이 끝난 뒤 1주일 동안 첫 휴가를 다녀온 것이 전부였다고 한다.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오는 5월 14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예선전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는 지난 3일 진천선수촌에 입소해 40일간의 강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2015~16시즌을 앞두고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하면서 프로배구 선수가 됐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사실 어느 팀이 중요한 게 아니라 프로선수가 된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면서도 “GS칼텍스가 집과 가까워서 다행이다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도로공사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데뷔한 강소휘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감독님이 내게 ‘막내니까 부담 갖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고 격려해 준 게 큰 힘이 됐다”고 떠올렸다. 그가 서브 성공률이 높은 건 치열한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밤에 혼자서 몇백번씩 서브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1월 19일 흥국생명과의 경기 당시 끝내기 서브를 성공시키기 전에 서브 범실이 좀 있었다”면서 “내가 경기를 끝내야겠다는 마음으로 자신 있게 하자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잘되는 날은 뭘 해도 잘된다. 안 되는 날은 억지로 잘하려고 하기보다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뛴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시즌 27경기 91세트를 뛰면서 공격득점 129점, 블로킹득점 10점, 서브득점 15점 등 모두 154득점을 기록했다. 새내기 중에서는 단연 으뜸이었다. 그와 배구와의 첫 인연은 꽤나 단순했다. “경기 수원에 있는 파장초등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마침 그 학교에 배구부가 있었어요. 당시만 해도 배구가 뭔지도 몰랐는데 감독님이 저를 보더니 키가 크니까 배구를 하라고 권했습니다. 배구부는 급식비가 공짜고 에버랜드에 놀러 갈 수 있다고 말씀하시면서요. 그 말에 솔깃해서 부모님께 여쭤 보니 한번 해 보라고 하셨어요. 그러다가 6학년 때 (김)연경 언니 경기하는 걸 보고 나도 프로선수가 돼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김연경(28·페네르바체)의 모교인 원곡중학교에 진학했고 중학교 은사를 따라 신생팀인 원곡고 배구부에 진학했다. 그래서 강소휘에게는 ‘제2의 김연경’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그는 신인선수상을 받은 뒤 초·중·고교 당시 배구를 가르쳤던 은사들을 언급하며 각별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학창 시절에 정규 수업을 다 듣고 나서 배구부로 가서 운동을 했다. 중학교 때 공부도 꽤 잘했다. 그는 “수업이 끝나고 숙소로 가는데 친구들이 떠들며 집으로 가는 걸 보며 부럽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면서 “배구를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배구 외에는 다른 걸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제가 공부를 못한 편은 아니었거든요. 제가 컴퓨터 타자는 꽤 빨리 쳐요. 그렇지만 ‘배구가 제 운명’인가 봅니다. 배구는 제가 제일 잘하는 것이니까요. 정말 배구가 싫어질 때까지는 배구를 계속할 겁니다.” 그에겐 잊지 못할 시즌이었지만 지난 시즌 GS칼텍스는 6개 팀 가운데 4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내년에는 꼭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뛰어 보고 싶다”면서 “올해보다 더 많은 득점도 올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림픽 본선 진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국가대표에 뽑힌 언니들이 워낙 잘하는 선수들입니다. 저는 거기에 비하면 한참 모자랍니다.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뛰기 위해 언니들을 보면서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4급 전보△홍보담당관 이원종△경북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박중녕△동대구우체국장 박철수△안동우체국장 석원근△구미우체국장 정철현 ■방위사업청 ◇과장급 임용△총괄기획담당관 최혁 ■대한체육회 ◇일반직 1급△사무차장(내정) 백성일◇일반직 2급△체육진흥본부장 유정형△학교생활체육본부장 이병진△선수촌운영본부장 박명규△홍보실장 정기영△감사실장 박성수△지역체육진흥부장 손증철◇일반직 3급△국제협력본부장 박철근△공정체육부장 이형근△경영관리부장 김칠봉△대회운영부장 윤옥상△생활체육지원부장 임석천△선수촌관리부장 송상우△진천선수촌운영단장 김재원◇일반직 4급△기획조정부장 이현진△예산마케팅부장 신동광△종목육성부장 이옥규△교육복지부장 김종수△스포츠클럽육성부장 심상보△학교체육부장 송명근△국제교류부장 황희경△국제대회지원부장 문성배△훈련기획부장 김영찬△스포츠의과학부장 조태욱 ■조선일보 △디지털뉴스본부장 신효섭△산업1부장 차학봉△산업2부장 조형래◇TV조선미디어렙△미디어본부장 유병선
  • 리우 가는 길 12명 추려내기 시작

    남자농구 대표팀 창원 LG와 첫 실전, 102-66 압승 대만과 두 차례 평가전 거쳐 4명 걸러내기에 관심 2016 리우올림픽 가는 길 만큼이나 국가대표 농구팀의 첫 연습경기가 열린 경기 이천 LG챔피언스파크 가는 길은 멀었다. 6일 서울을 떠나 중부고속국도 서이천 나들목을 빠져나와 한참을 달렸다. 대월초등학교로 방향을 틀자 얼마 안 있어 도로 공사 구간이 나왔다. 1㎞쯤 덜컹거리며 달리다 길끗한 포장 도로를 만나 챔피언스파크에 이르렀다. 경기 시작 30분여를 앞두고 벌써 관중석은 70여명의 LG 세이커스 유소년 농구단원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리우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9월 23일~10월 3일 중국 후난성 창사) 출전을 준비하는 남자농구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벌이는 프로농구 창원 LG를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30여명의 성인 팬들도 알음알음 이 외딴 경기장에 달려와 두 팀의 선수들을 성원했다. 농구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큰 이병규와 류제국, 루카스 등도 짬을 내 경기를 지켜봤다. 김동광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발표된 예비명단 24명 중 16명을 강화훈련 대상으로 추려 이날 LG에 이어 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동부와 연습 경기를 벌인 뒤 오는 11일과 13일에는 대만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러 20일쯤 12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강화훈련 대상 중 오세근, 양희종(이상 KGC인삼공사)이 발목을 다쳐 대신 예비명단에 포함됐던 강상재(고려대)와 이정현(인삼공사)이 합류했다. 이렇게 양동근(모비스) 김선형(SK) 박찬희(인삼공사) 김태술(KCC) 조성민(kt) 윤호영(동부) 문태영(삼성) 한희원(경희대) 문성곤(고려대) 이승현(오리온스) 최준용(연세대) 김종규(LG) 하승진(KCC) 이종현(고려대) 강상재 이졍현 등 16명 중에서 4명을 제외해 오는 29일 대만에서 열리는 윌리엄존스컵에 나서게 된다. 대표팀은 조성민과 한희원만 제외하고 14명을 골고루 기용하며 센터가 없어 어려움을 겪은 LG를 102-66으로 눌렀다. 하승진이 12득점 9리바운드, 이승현이 12득점 5리바운드로 가장 돋보였다. 이종현도 11점을 넣었다. 오리온스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트로이 길렌워터는 귀국 전 담낭 제거 수술을 받았고 구토를 하는 등 몸이 좋지 않았다고 했는데 단 2점에 그쳤고 단신인 맷 볼딘이 19득점으로 활약하는 등 생각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를 들었다. 김진 LG 감독은 경기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연습경기가 끝난 뒤 30분 정도 선수들을 더 훈련시켰다. 김동광 대표팀 감독은 “사흘 동안 손발을 맞춰 처음 실전에 나선 것치고는 모두들 열심히 해줘 만족스러운 경기를 한 것 같다”며 “12명으로 추리는 과정의 기준은 최선을 다하는 선수를 뽑는다는 것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감독은 이어 하승진의 몸이 생각보다 좋은 데 만족한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승현이 안팎을 오가며 역할을 다한 것에 대해서도 대단히 흡족해 했다. 조성민은 전날까지 훈련했으나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 쉬었을 뿐 7일 동부와의 연습경기에는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재진 사이에서는 대학생 둘, 프로 둘 정도가 탈락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점치는 이들이 있었다. 하지만 아시아선수권을 우승해야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내기에는 대표팀 전력이 시원치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김 감독이 기꺼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 적지 않은 이들이 ‘역시 김 감독’이란 반응을 내놓았다. 몇년 동안 거론되던 대표팀의 전임 감독 체제는 공염불에 그쳤고 스포츠토토 수익금 지원이 끊겨 지난달 20일 소집된 대표팀 살림을 맡을 매니저도 이달에서야 겨우 구했다. 박한 대우에 매니저와 통역까지 1인 2역을 해내야 하는데 전주 KCC 사무국을 퇴사한 최정웅씨가 미국 이주를 준비하는 두달 동안 맡기로 했다. 김진 감독은 경기 뒤 “대표팀 통역을 못 구하는 등 말이 안되는 상황이 빚어졌다”고 한숨을 내쉰 뒤 “프로농구연맹(KBL)의 도움 없이는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챔피언스파크를 진입하느라 포장되지 않은 도로를 덜컹거리며 달린 것처럼 대표팀의 전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덜컹거리는 일들이 많을 것이다. 당장 오는 15일 시작하는 프로-아마 최강전이 대표팀 담금질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선이 없지 않다. 대한농구협회가 대표팀 선수들의 소속팀 출전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어차피 주말에는 훈련하지 않을 계획이었고 대회 2주차 일주일에는 돌아가며 하루 3~4명씩 정도 빠질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소속팀에서도 어차피 9월에 빠질 인원들이어서 최강전에 개인의 능력을 과다하게 쏟아내지 않게 할 것”이라고 기대섞인 전망을 하기도 했다. 챔피언스파크를 떠나며 김 감독의 바람대로 일이 풀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져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가는 길 12명 추려내기 시작

    리우 가는 길 12명 추려내기 시작

    2016 리우올림픽 가는 길 만큼이나 국가대표 농구팀의 첫 연습경기가 열린 경기 이천 LG챔피언스파크 가는 길은 멀었다. 6일 서울을 떠나 중부고속국도 서이천 나들목을 빠져나와 한참을 달렸다. 대월초등학교로 방향을 틀자 얼마 안 있어 도로 공사 구간이 나왔다. 1㎞쯤 덜컹거리며 달리다 길끗한 포장 도로를 만나 챔피언스파크에 이르렀다. 경기 시작 30분여를 앞두고 벌써 관중석은 70여명의 LG 세이커스 유소년 농구단원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리우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9월 23일~10월 3일 중국 후난성 창사) 출전을 준비하는 남자농구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벌이는 프로농구 창원 LG를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30여명의 성인 팬들도 알음알음 이 외딴 경기장에 달려와 두 팀의 선수들을 성원했다. 농구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큰 이병규와 류제국, 루카스 등도 짬을 내 경기를 지켜봤다. 김동광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발표된 예비명단 24명 중 16명을 강화훈련 대상으로 추려 이날 LG에 이어 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동부와 연습 경기를 벌인 뒤 오는 11일과 13일에는 대만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러 20일쯤 12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강화훈련 대상 중 오세근, 양희종(이상 KGC인삼공사)이 발목을 다쳐 대신 예비명단에 포함됐던 강상재(고려대)와 이정현(인삼공사)이 합류했다. 이렇게 양동근(모비스) 김선형(SK) 박찬희(인삼공사) 김태술(KCC) 조성민(kt) 윤호영(동부) 문태영(삼성) 한희원(경희대) 문성곤(고려대) 이승현(오리온스) 최준용(연세대) 김종규(LG) 하승진(KCC) 이종현(고려대) 강상재 이졍현 등 16명 중에서 4명을 제외해 오는 29일 대만에서 열리는 윌리엄존스컵에 나서게 된다. 대표팀은 조성민과 한희원만 제외하고 14명을 골고루 기용하며 센터가 없어 어려움을 겪은 LG를 102-66으로 눌렀다. 하승진이 12득점 9리바운드, 이승현이 12득점 5리바운드로 가장 돋보였다. 이종현도 11점을 넣었다. 오리온스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트로이 길렌워터는 귀국 전 담낭 제거 수술을 받았고 구토를 하는 등 몸이 좋지 않았다고 했는데 단 2점에 그쳤고 단신인 맷 볼딘이 19득점으로 활약하는 등 생각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를 들었다. 김진 LG 감독은 경기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연습경기가 끝난 뒤 30분 정도 선수들을 더 훈련시켰다. 김동광 대표팀 감독은 “사흘 동안 손발을 맞춰 처음 실전에 나선 것치고는 모두들 열심히 해줘 만족스러운 경기를 한 것 같다”며 “12명으로 추리는 과정의 기준은 최선을 다하는 선수를 뽑는다는 것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감독은 이어 하승진의 몸이 생각보다 좋은 데 만족한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승현이 안팎을 오가며 역할을 다한 것에 대해서도 대단히 흡족해 했다. 조성민은 전날까지 훈련했으나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 쉬었을 뿐 7일 동부와의 연습경기에는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재진 사이에서는 대학생 둘, 프로 둘 정도가 탈락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점치는 이들이 있었다. 하지만 아시아선수권을 우승해야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내기에는 대표팀 전력이 시원치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김 감독이 기꺼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 적지 않은 이들이 ‘역시 김 감독’이란 반응을 내놓았다. 몇년 동안 거론되던 대표팀의 전임 감독 체제는 공염불에 그쳤고 스포츠토토 수익금 지원이 끊겨 지난달 20일 소집된 대표팀 살림을 맡을 매니저도 이달에서야 겨우 구했다. 박한 대우에 매니저와 통역까지 1인 2역을 해내야 하는데 전주 KCC 사무국을 퇴사한 최정웅씨가 미국 이주를 준비하는 두달 동안 맡기로 했다. 김진 감독은 경기 뒤 “대표팀 통역을 못 구하는 등 말이 안되는 상황이 빚어졌다”고 한숨을 내쉰 뒤 “프로농구연맹(KBL)의 도움 없이는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챔피언스파크를 진입하느라 포장되지 않은 도로를 덜컹거리며 달린 것처럼 대표팀의 전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덜컹거리는 일들이 많을 것이다. 당장 오는 15일 시작하는 프로-아마 최강전이 대표팀 담금질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선이 없지 않다. 대한농구협회가 대표팀 선수들의 소속팀 출전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어차피 주말에는 훈련하지 않을 계획이었고 대회 2주차 일주일에는 돌아가며 하루 3~4명씩 정도 빠질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소속팀에서도 어차피 9월에 빠질 인원들이어서 최강전에 개인의 능력을 과다하게 쏟아내지 않게 할 것”이라고 기대섞인 전망을 하기도 했다. 챔피언스파크를 떠나며 김 감독의 바람대로 일이 풀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져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자농구 대표팀 맡는 김동광 前삼성 감독

    남자농구 대표팀 맡는 김동광 前삼성 감독

    김동광(62) 프로농구 전 삼성 감독이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대한농구협회는 29일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출전 티켓이 달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대비하기 위해 김동광 감독을 국가대표 사령탑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송도고와 고려대를 나온 김 감독은 1987년 실업농구 기업은행 감독을 시작으로 프로 SBS와 삼성, KT&G 사령탑을 거쳤다. 2012년 4월부터 다시 삼성 감독을 역임하다 지난해 1월 사임했고, 현재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감독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리는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을 준비하게 된다.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2위 또는 3위를 하면 대륙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나라들이 모여서 벌이는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을 얻는다. 대표팀은 홈팀 중국과 요르단, 싱가포르와 함께 예선 C조에 속해 있어 쉽지 않은 일정이다. 대표팀은 1996년 애틀랜타대회 이후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이상범 전 KGC인삼공사 감독 지휘하에 최종예선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대한농구협회는 지난 25일까지 지도자 공모 신청을 받았으나 마감일까지 단 한 명만 신청했고, 그나마도 지원 자격 미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농구협회 경기력 향상위원회가 두 명의 지도자를 추천했고, 상임이사회에서 김 감독이 선임됐다. 대표팀은 다음달 20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 모여 훈련할 예정이며, 8월 29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윌리엄 존스컵에도 출전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하프타임] 위성우 감독 女농구대표팀 사령탑

    대한농구협회는 25일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의 위성우(44) 감독이 오는 8월 29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개막하는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을 지휘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대표팀은 7월 1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할 예정이며 같은 달 27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윌리엄존스컵에도 나선다. 아시아선수권 우승팀에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 인천시, AG경기장 국가대표 훈련 추진

    인천시는 지난해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신설된 경기장 3곳을 국가훈련센터로 활용하기로 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연수구 선학하키경기장·옥련사격장과 서구 연희크리켓경기장 등 3개 경기장을 해당 종목 국가대표 선수가 훈련하는 국가훈련센터로 운영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시할 계획이다. 이들 경기장은 전문 체육시설로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공인 규격을 갖췄다. 시설 면에서 서울 태릉선수촌(하키)과 충북 진천선수촌(사격)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크리켓 전문시설은 국내에서 연희크리켓경기장이 유일하다. 정부가 시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대한체육회가 직접 경기장을 운영하거나 해당 종목 연맹에서 시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들 경기장의 국가훈련센터 지정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정부에서 3개 종목 연맹을 연결해 주겠다고 해 만나 협의할 예정”이라며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본래 목적에 맞게 경기장을 활용하고, 시는 운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당초 선학하키경기장은 전지훈련장, 옥련사격장은 관광사격장, 연희크리켓경기장은 유소년축구클럽으로 활용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경기장 과다 신축으로 재정이 바닥난 데다 운영·관리비도 적지 않게 소요돼 대안을 모색해 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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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위원회 △방송기반총괄과장 장봉진△지상파방송정책과장 고낙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장 남성현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본부장급△경영지원본부장 이현수△활동진흥본부장 전명기△청소년활동안전센터장 이교봉△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청소년지도자연수센터장 진상현 ■대한지적공사 △충북본부장 박상갑△대구·경북본부장 손승국△국토정보교육원장 권혁진△경기본부장 채경완△경남본부장 권기중 ■한국가스기술공사 ◇1급 승진△강원지사장 홍인섭◇전보△총무회계처장 유인모△정비기술처장 홍광희△신성장기술센터장 이철호△감사실장 김갑종△경기지사장 전우창△전북지사장 김주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건강보장연구실장 황나미△사회보장연구실장 김미곤△사회서비스연구실장 강혜규△보건의료연구센터장 김남순 ■대한체육회 △선수촌운영본부장 박명규◇부장△기획예산 신동광△인사총무 원승재△경영혁신 류미경△교육지원 임석천△체육단체지원 윤옥상△학교생활체육 이현진△경기운영 김칠봉△체육인복지 김종수△국제협력(직무대리) 황희경△청소년국제교류 황호곤△훈련기획 김영찬△훈련지원 문성배△스포츠의과학 조태욱△태릉선수촌관리 송상우△진천선수촌관리 이호구△공정체육진흥 조성태◇단·실장△스포츠역사발굴사업단 문호성△홍보실 박동희 ■서울대 △간호대학장 김성재 ■한경닷컴 △컨텐츠전략실장 고민철△마케팅본부장 서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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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3급 승진△사업관리총괄과장 고성진 ■코트라 ◇해외파견 및 전보△유럽지역본부장(프랑크푸르트무역관장 겸임) 김두영<무역관장>△쿠알라룸푸르 소영술△취리히 오혁종△카이로 김유정△선양 김두희△이스탄불 김태호△블라디보스토크 양기모△상파울루 이영선△멜버른 이정훈△빈 하승범△다롄 백인기△상트페테르부르크 이석호△파나마 황기상△방갈로르 장충식△바쿠 이명구△라고스 서기열△키토 황정한△마푸투 이인규<수출인큐베이터운영팀장>△상파울루무역관 박강욱 ■금융투자협회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파견(간사) 안치영△투자자교육사무국 사무국장 최병철△채권부 부장 박응식 ■대한체육회 △사무차장 김성철△진천선수촌운영단장 김광수△선수촌관리부장(선수촌운영본부장 직무대리 겸임) 송상우◇파견△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백성일 정성훈 안용혁△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원회 정기영 ■세계일보 △논설위원 조정진 ■아시아투데이 ◇편집국 <승진·전보>△사회부장(부국장대우) 김명회△경제부장 이규성<전보>△산업부장 진현탁 ■아시아타임즈 △편집이사 이경석 ■브릿지경제신문 △편집국장(총괄전무 겸임) 이석중 ■경인방송 △보도국장 이영철△광고사업국장 노종철 ■서울디지털대 △대외협력처장 안병수△기획처장 김수진 ■씨게이트 코리아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휴맥스 △대표이사 김태훈 ■아이콘트롤스 △대표이사 사장 정현 ■영창뮤직 △대표이사 사장 현계흥 ■비락 △대표이사 맹상수△전무이사 양장호△지원부문장 오경환△영업부문장 강종구△생산부문장 박병호 ■이랜드그룹 ◇부사장 승진△아시아홀딩스 대표 이은홍△이랜드파크 대표 김일규△이랜드리테일 하이퍼CU장 오상흔◇부사장 선임△그룹 재무총괄대표 신동기◇전무 승진△이랜드차이나 패션 본부장 오기학◇상무 승진△미국 법인장 김병권△이랜드리테일 부대표 정승필△이랜드리테일 글로벌상품 본부장 김암인△이랜드차이나 인터넷 본부장 이규창△그룹 CHO 전준수◇이사 승진△이서비스 대표 이인석△이랜드차이나 재무본부장 이윤주△이랜드리테일 NC강서지점장 부교남△이랜드파크 외식 대표 박형식△올리브스튜디오 대표 이재희△이랜드월드 아동사업부 SDO 조순희△이랜드파크 SNC 강수진△베트남 탕콤 대표 김동주 ■녹십자 △부회장 조순태△사장 허은철△전무 이선욱△상무 김경범 ■녹십자MS △부사장 길원섭△상무 부성훈 ■녹십자EM △상무 김용학 ■녹십자랩셀 △상무 황유경 ■녹십자셀 △상무 사공영희
  • 15살 ‘철인 소녀’ 당찬 도전

    15살 ‘철인 소녀’ 당찬 도전

    15세 여중생이 일을 낼까. 키 164㎝, 몸무게 41㎏인 정혜림(온양 용화중)은 언뜻 어른처럼 보이지만 중학생이다. 트라이애슬론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돼 지난달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해 왔다. 학교 수영부 코치의 권유로 지난 2월 입문했는데 쟁쟁한 성인 선수들을 물리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정혜림은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 일대에 마련된 올림픽 코스에서 이번 대회 첫선을 보이는 혼성 릴레이 대표로 나서 아시안게임 출전의 꿈을 이룬다. 대표팀의 얼굴 허민호, 김지환(이상 통영시청), 김규리(경일고)와 함께 팀을 이룬다. 여자-남자-여자-남자 순으로 이어 달리는데 각자 수영 250m, 사이클 6.6㎞, 달리기 1.6㎞를 달려 마지막 주자의 순위로 메달 색을 가린다. 지난 7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했다. 그의 신체 능력을 눈여겨본 고병구 한국스포츠개발원 박사는 “체력이 소진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9분30초로 최상급에 속한다”며 “체력이 왕성한 20~25세 여자 대표들의 16~18분보다도 길다”고 말했다. 정혜림은 올림픽 코스(수영 1.5㎞·사이클 40㎞·달리기 10㎞)를 모두 소화하는 개인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이 만 18세가 안 되는 선수들의 출전을 막아서다. 하지만 그는 지난 4월 대표팀 언니·오빠들과 함께 주말만 빼고 매일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나 수영 4㎞, 사이클 40㎞, 달리기 10㎞를 소화하는 지옥 훈련을 견뎠다. 정혜림은 “아시안게임 목표를 위해서 이 정도는 이겨 내야 한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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