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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수괴 알바그다디 은신처 어떻게 파악? 자폭 과정? 美 대선 앞두고 또?

    IS 수괴 알바그다디 은신처 어떻게 파악? 자폭 과정? 美 대선 앞두고 또?

    ‘이슬람국가‘(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8세 추정)가 미군 특수부대 작전에 쫓겨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려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는 소식을 듣고 세 가지가 궁금했다. 러시아가 진짜 알바그다디가 죽은 것이 맞느냐는 의문을 제기했지만 미국이 그렇게 허술하게 신원 확인을 했다고는 믿기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대 발표를 예고하고 12시간 뒤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발표한 것도 그만큼 신중을 기해 진짜 맞는지를 교차 검증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어떻게 그의 은신처를 확신하고 공습을 결정했을까? 그는 어떻게 자폭이란 최후의 수단으로 저항하게 됐을까? 왜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꼭 테러 단체 수괴의 목을 치는가? 미국은 어떻게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를 확신했을까? 미국은 지난 여름 알바그다디의 부인과 연락책이 붙잡혀 심문을 받는 과정에서 확보한 은신처 정보를 활용, 이라크와 쿠르드족 등 주변국과의 협조를 통해 은밀하게 이번 작전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알바그다디의 사망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미군의 작전 경과에 관해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알바그다디가 은신해 있던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에 대한 공습 작전을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시리아, 터키와 이라크의 지원에 감사하다면서 러시아는 영공을 열어줬으며 쿠르드족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알바그다디의 부인과 연락책이 건넨 초기 정보를 중앙정보국(CIA)이 이라크 및 쿠르드 정보당국 관리들과 긴밀히 협의해 정확한 행방을 파악하고 그의 주기적인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한 스파이들을 배치했다. 신문은 “공습을 위한 초기 계획은 지난 여름에 시작됐다”며 델타포스는 IS 수괴를 사살 또는 생포하는 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은밀한 연습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난관도 적지 않았다.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는 알카에다가 통제하는 지역 깊숙한 곳에 있었고 이 지역 상공은 시리아와 러시아가 통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군은 마지막 순간에 최소 두 차례 임무 수행을 취소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주 전에 알바그다디의 행방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한 달 전부터 알바그다디의 위치에 관해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기 시작했다”고 했다.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주축으로 꾸려진 시리아민주군(SDF)은 5개월간 미군과 협력해왔다고 밝혔다. 이라크 국가정보국도 성명을 내 자신들이 은신처 위치를 확인해 미국에 제공했으며 미군은 이를 토대로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알바그다디는 어떻게 자살조끼를 터뜨렸는가?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시리아는 밤 11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 모여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작전 동영상을 지켜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알바그다디의 은신처인 시리아 북부 이들립 지역에 침투해 그를 생포하거나 사살할 것을 지시한 상태였다. 시리아의 자정 무렵 수송용 헬리콥터 CH-47 치누크로 구성된 8대의 미군 헬기가 이라크 에르빌 근처의 군사기지를 이륙, 시리아 국경을 넘어 서부 이들립의 북부 바리샤 지역으로 이동했다. 특수부대원들과 군견을 태운 헬기가 착륙하기 직전 다른 군용기와 헬기가 특공대 엄호를 위해 은신처 건물을 향해 포격을 가했다. 폭스뉴스는 50~70명의 특수부대원이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특공대는 정문을 우회, 건물의 벽을 부수는 방법으로 내부에 진입했다. 대원들은 여러 명을 사살한 뒤 알바그다디 추격에 나섰고, 그는 지하 터널로 뛰어들었다. 알바그다디는 자녀 셋을 데려 갔으며 미군은 자살조끼를 착용한 알바그다디를 제압하기 위해 군견을 투입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윽고 군견에 쫓긴 알바그다디는 세 아이와 함께 터널로 도망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바그다디가 터널의 막다른 곳에 이르자 “그가 절규하며 훌쩍였다”, “무서워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알바그다디는 폭탄조끼를 터뜨려 세 아이와 함께 자폭했고, 터널도 붕괴됐다. 부인 둘도 작전 과정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생포하는 것을 일차 목표로 삼았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우리는 그를 불러내 항복하길 청했지만 그는 거부했다”면서 “그는 지하로 내려갔고 그를 밖으로 나오게 노력하는 과정에 자살 조끼를 터뜨린 것으로 보이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특수부대원들은 알바그다디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그의 DNA 샘플을 미리 갖고 있었다. 15년 전 그가 이라크와 쿠웨이트 국경 부근 부카 수용소에 수감돼 있을 때 채취한 DNA 샘플이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와 NYT가 보도했다. 휴대 가능한 최신 DNA 검사 기계를 사용하면 약 90분 안에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검사 장비의 크기도 전자레인지만큼 작아 군용 헬리콥터에 쉽게 장착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은 키, 몸무게, 흉터의 위치 등 생체정보도 파악하고 있었다.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검사에는 가까운 친척의 DNA와 비교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를 위한 DNA 정보를 알바그다디의 딸이 자발적으로 제공했다고 미국 관리를 인용해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DNA 확인을 끝낸 뒤 “100% 잭팟(대성공), 오버”란 특수작전 사령관의 음성이 무전을 통해 들려왔다. 특수대원들은 해당 시설에 두 시간 머무르며 매우 민감한 자료들도 수집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개처럼 죽었다. 겁쟁이처럼 죽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비디오를 통해 훌쩍이는 소리도 들을 수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에스퍼 장관도 비슷한 질문에 “그런 세부사항은 갖고 있지 않다”면서 “대통령은 아마 현장의 지휘관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전 과정에 알바그다디의 측근 등 많은 이들이 사살됐지만 미국은 군견 한 마리 외에 피해가 없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하지만 에스퍼 장관은 두 미군 병사가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이미 임무에 복귀한 상태라고 전했다. 미군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가 시리아 북부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기로 전격 결정함에 따라 공습 계획이 차질을 빚었고, 이로 인해 위험한 야간 작전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왜 미국 대선 앞두고 테러 수괴 처단되는가? 이번 사례는 미국이 2001년 9·11 테러를 주도했던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수괴 오사마 빈라덴의 행적을 오랜 기간 추적한 끝에 사살한 사례와 비교된다. 빈라덴은 2011년 5월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아보타바드의 은신처에서 미국 해군특전단 네이비실의 작전으로 사살됐다. 미 정보 당국은 빈라덴의 심복으로 알려진 파키스탄인이 옛 친구로부터 안부 전화를 받은 것을 추적, 2010년 8월 빈라덴의 소재 정보를 파악했고 인근에 안전가옥(안가)을 마련, 감시해오다 작전을 감행했다.이란의 강경 보수 신문 자반의 압둘라 간지 편집장 역시 트위터에 “왜 그들(테러조직의 수괴)은 미국 대선 운동 기간에 살해되는가“라고 물었다. 빈라덴이 사살된 시점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 1년 전이었다. 모하마드 자바드 어자리 자흐로미 이란 정보통신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대단한 일이 아니다. 미국은 자신의 피조물을 죽였을 뿐”이라고 공박했다. 알리 라비에이 정부 대변인도 트위터에 “그의 죽음으로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와의 전투가 끝난 게 아니고 그저 한 장이 넘어간 것”이라며 “그들의 테러리즘은 미국의 중동 정책, 오일달러(사우디아라비아), 타크피리(수니파 극단주의) 사상을 통해 성장하는 만큼 이들 세 요소를 박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박시은♥진태현, 보육원 인연→입양 결정 “대학생 딸 부모”[전문]

    박시은♥진태현, 보육원 인연→입양 결정 “대학생 딸 부모”[전문]

    배우 박시은(39), 진태현(38) 부부가 딸 입양 소식을 전했다.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28일 각각 인스타그램에 같은 사진과 글을 올렸다. 부부는 지난 2015년 8월 신혼여행으로 떠난 제주도의 한 보육원에서 처음 만나 후원해오던 세연 양을 입양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두 사람은 세연 양과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 지금까지 함께 이모 삼촌으로 지내왔다”며 “이제 저희 조카는 편입도 해야 하고 졸업하고 취직도 해야 하고 사랑하는 사람 만나 결혼도 해야 하는데 가정을 꾸리기 전까지 앞으로 혼자서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그리하여 저희 부부는 이제 세연이에게 이모 삼촌을 멈추고 진짜 엄마 아빠가 되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연이와 오랜 고민 끝에 우리가 가족됨을 먼저 알리기로 결정하여 지인 및 팬 분들에게 이렇게 SNS로 먼저 알리게 되었다”며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이제 대한민국 배우이자 대학생 첫째딸이 있는 대한민국 부모다. 열심히 살게요.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시은 진태현은 2010년 SBS 드라마 ‘호박꽃 순정’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5년 열애 끝에 2015년 결혼했다. <이하 진태현 박시은 인스타그램 글 전문> 2015년 8월 저희 부부가 결혼하고 신혼여행으로 찾아간 제주도 천사의집 보육원에서 처음 만난 아이 우리 세연이~ 아직도 기억나는 건 줄을 길게 늘어선 코 흘리는 막내들에게 전복을 숟가락으로 파주던 모습.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 지금까지 함께 이모 삼촌으로 지내왔습니다. 조카들 중에 처음 저희 집에 초대된 조카 아이였고 방학 때마다 제주도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고 대학 입시 때도 함께 학교 시험을 보러 다녔고 대학에 합격해 서울에 올라와서도 늘 함께 했으며 저희 집에서 같이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우린 이미 가족이었습니다. 이제 저희 조카는 편입도 해야하고 졸업하고 취직도 해야하고 사랑하는 사람 만나 결혼도 해야하는데 가정을 꾸리기 전까지 앞으로 혼자서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하여 저희 부부는 이제 세연이에게 이모 삼촌을 멈추고 진짜 엄마 아빠가 되어주기로 했습니다. 유아 때도 10대 때도 부모가 필요하지만 우리 세연이에게는 안타깝게도 훌륭한 보육원 선생님들 말고는 부모와 함께 살아봤던 시간이 없습니다. 이제 20대부터는 함께 걸어갈 엄마 아빠가 되어주려고 합니다. 가족은 10대 20대 30대 죽을 때까지 필요한 그런 존재니까요. ^^ 입양은 오래전부터 우리 부부가 노력하고 생각해왔던 것이고 소외된 이웃을 도와야 한다고 저희가 믿는 하나님에게 배워왔던 거라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앞으로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겠지만 그마저 다 함께 경험하는 것이 가족이니 어려움이 있어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부부가 서로 사랑하니 두려움도 어려움도 없습니다. 앞으로 저희 많이 응원해 주세요. 와이프 닮은 아가도 낳아야 하고 또 다른 아이들도 함께 가족이 되어가야 하니까요. 세연이와 오랜 고민 끝에 우리가 가족됨을 먼저 알리기로 결정하여 지인 및 팬분들에게 이렇게 SNS로 먼저 알리게 되었습니다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이제 대한민국 배우이자 대학생 첫째딸이 있는 대한민국 부모입니다. 열심히 살게요. 감사합니다. #입양 #가족 #엄마 #아빠 #딸 #진짜가족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폐쇄적 우주선서 자라나는 ‘절대 고독’… 그래도 기적처럼 타오르는 ‘절대 사랑’

    폐쇄적 우주선서 자라나는 ‘절대 고독’… 그래도 기적처럼 타오르는 ‘절대 사랑’

    ‘하이 라이프’(High Life)는 ‘상류 계급의 생활’을 가리키는 숙어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그런 뜻으로 쓰이지 않았다. 직역 그대로 ‘고도가 높은 곳에서의 삶’이다. 해수면을 기준으로 이들은 얼마나 높은 곳에 있을까. 수치로 나타내긴 어렵다. 기체에 탄 열 명 남짓한 여자와 남자들은 지구를 벗어나 기약 없이 우주를 날고 있기 때문이다. 사형수인 그들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두 가지였다. 지구에서 죽을 것이냐, 우주에서 살 것이냐. 다들 후자를 골랐다. 하나 짐작하다시피 우주에서의 삶은 사형을 잠시 미룬 것에 불과했다. 블랙홀에 접근해 회전 에너지를 추출해오라는 임무는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었으니까. 이런 한편으로 이들은 우주에서 아이를 인공수정하는 실험에도 참여해야 한다. 그 일을 딥스(쥘리에트 비노슈 분)가 주도적으로 이끈다. 하지만 우주방사선으로 인해 태아가 생존할 확률은 극히 적다. 해낼 수 없는 명령을 따르느라 그들은 지쳐간다. 몬테(로버트 패틴슨 분)는 정자 제공자가 되기를 거부했다. 딥스는 그에게 불이익을 주진 않는다. 그녀가 몬테에게 호감을 갖고 있어서다. 다만 딥스는 특별한 방식으로 그를 인공수정 실험에 동원할 계획을 세운다. 과연 이들은 두 가지 미션을 완수할까. 그러하든 그러지 못하든, 사실 ‘하이 라이프’에서 이 문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 영화는 클레르 드니 감독의 전작과 동일하게 욕망 탐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까닭이다. ‘하이 라이프’에서 욕망은 우주선의 폐쇄된 공간 안에서 비틀린다. 예컨대 그것은 해소되지 않는 성욕으로 표면화된다. 이곳에서 섹스는 금지돼 있으니까. 누군가는 폭력으로 분출하고, 누군가는 자위로 유예하며, 누군가는 금욕으로 맞선다. 그런데 여기에서 핵심은 성욕이 아니다. 힌트는 보이스(미아 고스 분)가 부르는 노래에 있다. “언제나 외로이/홀로 우울하게/내 고민을 나눌 이 아무도 없네/아무도 신경 쓰지 않네/나만의 사람이 없네/언제까지나 나 홀로 외롭겠지.”바로 ‘절대 고독’이다. 우주선의 명시적인 터부는 섹스지만 진짜 가로막힌 것은 사랑이다. 오랫동안 같이 우주에 있었으나 그들은 결코 함께인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사랑은 가끔 우리를 놀라게 한다. 도저히 생겨날 수 없는 때와 장소에서 기적처럼 피어올라서다. ‘하이 라이프’도 마찬가지다. 이 영화에서 몬테는 절대 고독을 버텨냈다. 그럴 수 있었던 데는 그가 ‘나만의 사람’을 곁에 둔 이유가 컸다. 사랑하는 그녀에게 헌신함으로써 몬테는 인생의 동력을 얻었다. “완전하게 파괴될 수 있어서/가장 아름다운 인간이/나의 곁에서 고르게 숨을 쉬며 잠들어 있었다”(하재연 ‘27글자’) 시집 ‘우주적인 안녕’의 시구와 그의 마음이 다르지 않았으리라. 그렇게 몬테의 생애는 ‘하이 라이프’의 또 다른 직역 ‘고귀한 삶’으로 어느새 탈바꿈했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피오 연애사 묻는 홍진영·김신영 “연락하면 바쁜 척 해”

    피오 연애사 묻는 홍진영·김신영 “연락하면 바쁜 척 해”

    ‘미운 우리 새끼’ 홍진영이 절친 김신영·피오와 티격태격 다툰다. 홍진영은 27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평소 친남매처럼 지내는 김신영과 피오를 집에 초대해 손수 만든 특급 보양식을 대접해 훈훈함을 자아낸다. 그러나 따뜻한 분위기는 잠시, 두 명의 누나들은 짓궂은 장난으로 막내 동생 같은 피오 놀리기 삼매경에 푹 빠졌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활약한 피오의 키스신 소감을 묻는가 하면 피오의 연애사에도 관심을 보이는 등 진짜 남매 같은 모습으로 엄마 미소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연락하면 바쁜 척 한다”며 섭섭함을 표해 피오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계속 피오를 놀리던 누나들이 도리어 진땀 흘리는 일도 벌어졌다. 피오가 괴상한 소리를 내며 온몸 연기를 선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서도 대체 피오가 무엇을 표현하려 하는 것일지 궁금증에 빠졌다고 한다. 한편,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7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어하루’ 이재욱, 서브병 유발하는 남다른 매력 어디까지 [EN스타]

    ‘어하루’ 이재욱, 서브병 유발하는 남다른 매력 어디까지 [EN스타]

    ‘어하루’ 이재욱이 마성의 매력으로 서브병 유발자에 등극했다. 독특한 설정과 풋풋한 청춘 배우들의 열연, 뒷이야기를 가늠할 수 없는 전개로 사랑 받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송하영, 인지혜/ 연출 김상협, 이하 ‘어하루’) 속 이재욱(백경 역)은 김혜윤(은단오 역)과 로운(하루 역) 사이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 사이 ‘서브병’(남자 주인공이 아니라 서브 남자 주인공을 응원하게 되는 현상)을 유발하고 있다. 극 중 백경(이재욱 분)은 은단오가 10년 동안 짝사랑해온 남자다. 집안의 이해관계에 따라 그녀와 약혼까지 한 사이지만 언제나 은단오에게 무심하게 대하는 ‘나쁜 남자’의 정석을 보여 왔다. 하지만 어느 날 은단오의 곁에 나타난 하루(로운 분)의 존재가 눈에 거슬리기 시작하고, 지금껏 자신이 은단오에게 대해왔던 모든 행동이 만화 속 스토리(설정값)라는 걸 알게 된 후 달라지는 면모를 보이며 흥미진진함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그는 은단오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며 작가가 정한 자신의 모습과 진짜 자아 사이에서 크나큰 괴리를 느낄 예정이라고 해 눈길을 끈다. 만화 속 스토리에 해당하는 ‘스테이지’에서는 은단오에게 쌀쌀맞게 굴다가도 ‘쉐도우’로 돌아오면 그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게 되는 백경의 모습은 절대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23일(수)과 24일(목) 방송된 13~16회에서는 자아를 찾은 뒤 변화하는 백경의 모습이 그려져 큰 호응을 얻었다. 권위적인 아버지에게 억눌려 살던 백경은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쉐도우’에서 그의 말에 불복종하는 태도를 보이며 안방극장에 뜻밖의 사이다와 큰 웃음을 선물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은단오를 향해 “내가 도와줄게, 진심으로”라고 말하며 그녀의 운명을 바꿀 상대가 되겠다고 결심하며 극명한 변화를 드러냈다. 은단오 역시 백경을 가리켜 “이야기 밖에서의 나를 유일하게 기억해주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한결 부드러워질 두 사람의 관계를 암시했다. 과연 자아를 찾은 백경에 의해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렇듯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는 캐릭터들의 향연과 청춘들의 섬세한 감정선, 아름다운 학원 로맨스를 그려내고 있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어하루’는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만나볼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류필립 ♥’ 미나, 발리에서 포착된 근황 ‘글래머 몸매’ [EN스타]

    ‘류필립 ♥’ 미나, 발리에서 포착된 근황 ‘글래머 몸매’ [EN스타]

    가수 미나의 일상이 공개돼 화제다. 27일 미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발리 절벽 아래에 있는 해변이라 엘레베이터 같은 거 타고 내려왔는데 진짜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바닷가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는 미나의 모습이 담겼다. 미나의 S라인 글래머 몸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미나는 지난 2018년 7월 류필립과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제 어떻게 살아”..‘비긴어게인3’ 눈물의 마지막 버스킹

    “이제 어떻게 살아”..‘비긴어게인3’ 눈물의 마지막 버스킹

    패밀리밴드의 이탈리아 마지막 버스킹 현장이 공개된다. 25일 방송되는 JTBC ‘비긴어게인3’에서는 박정현-하림-헨리-수현-김필-임헌일로 이루어진 ‘패밀리 밴드’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된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녹화에서 멤버들은 10일간의 버스킹 여행을 마무리하는 공연을 앞두고 아쉬운 속마음을 고백했다. 박정현은 “’비긴어게인‘이 끝나면 현실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필은 “자고 일어나면 이상할 것 같다”, 수현은 “벌써 아련하다”고 각각 토로했다. 이에 박정현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에 감사해하며 마지막 공연을 즐기자”라고 멤버들을 북돋았다. 이윽고 공연이 시작됐고, 첫 주자인 임헌일은 아이엠낫의 ’RBTY‘를 선곡했다. 흥에 겨워 춤을 추는 관객들 덕분에 한 순간에 버스킹 현장은 록 페스티벌처럼 달아올랐다. 이어서 박정현과 김필은 듀엣 무대로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선보였다. 버스킹 전,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곡에 도전하게 된 김필은 “명곡이라 부담이 크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에 선배인 박정현은 무대 직전까지 긴장하는 김필을 위해 부담 갖지 말라며 긴장을 풀어줬다. 두 남녀의 환상적인 듀엣이 시작되자, 관객과 멤버들은 모두가 숨죽이고 공연에 집중했다. 레전드 버스킹을 끝낸 후, 박정현은 “이 노래를 쉽게 할 수 있는 후배를 처음 봤다”라며 김필을 극찬했다. 헨리와 하림은 대망의 마지막 곡으로 조용필의 ‘친구여’를 선곡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버스킹 여행을 함께해 온 멤버들과 함께 열창하며 마지막 버스킹의 의미를 더했다. 모든 무대가 끝난 후, 하림은 “눈물 나려고 해”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정현은 “우리는 음악으로 시작한 관계” “힘들 때 음악으로 버티고, 기분 좋을 때 음악으로 표현했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임헌일 역시 버스킹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열흘간의 이탈리아 버스킹 여행을 통해 진짜 가족으로 거듭난 ‘패밀리 밴드’의 마지막 이야기는 2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비긴어게인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토최남단 마라도투어하세요 마라도 주민이 직접 기획

    국토최남단 마라도투어하세요 마라도 주민이 직접 기획

    국토 최남단 제주 마라도 현지민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마라도를 즐기는 섬마을 체험여행 상품인 ‘마라도 섬투어’가 출시됐다. 마라도 주민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마라도 섬투어’는 마라도와 제주를 잇는 여객선 선사 2곳과 연계해 마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마라도가 지닌 다채로운 매력들을 선보이는 섬마을 체험여행 상품이다. ‘마라도 섬투어’는 주민해설사와 함께하는 ‘섬마을 투어’,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로컬푸드인 ‘추억의 도시락’ 체험, 나만의 느린 마라도 자유여행으로 구성돼 3시간 동안 마라도를 천천히 느껴볼 수 있다. ‘마라도 섬투어’는 이달 30일부터 12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2차례씩 운영되며 총 8주간 16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여행상품을 기획한 마라도 협동조합 김은영 이사장(전 마라리장)은 “마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서툴지만, 우리가 직접 마라도를 소개하고 싶었다”며 “이번 기회에 국토최남단 마라도의 진짜 모습들을 보고 소중한 가을여행의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포토] ‘치명적 매력’ AOA 지민 화보

    [포토] ‘치명적 매력’ AOA 지민 화보

    AOA 지민이 이국적인 매력이 담긴 화보를 공개했다. 지민은 화보에서 지민은 금발 헤어와 바이올렛 니트 착장을 한 채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지민은 큰 화제가 된 Mnet ‘퀸덤(Queendom)’의 ‘너나해’ 경연에 대해 “하고 싶었던 콘셉트를,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사람들과 눈치 보지 않고 하고 싶었다”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도 큰 용기”라고 답했다. 이어 “좋은 무대만 남긴다면 많은 분들이 봐주실 것”이라며 “아직 안 보여드린 모습이 많아서 진짜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지민은 자신이 속한 그룹 AOA에 대해 “그냥 잘 하고 싶다. AOA를 꼭 지키고 싶다. 마음이 무겁다는 생각은 없고 멤버들이 믿고 따라줘서 즐거울 뿐”이라고 답하며 AOA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하루’ 이재욱, 김혜윤에 뒤늦은 진심 “진짜였던 적 없어?”

    ‘어하루’ 이재욱, 김혜윤에 뒤늦은 진심 “진짜였던 적 없어?”

    배우 이재욱이 본격 서브병 유발자로 활약에 나섰다. 24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 (극본 인지혜, 송하영, 연출 김상협, 제작 MBC, 래몽래인, 이하 ‘어하루’)에는 하루(로운 분) 때문에 힘들어하는 단오(김혜윤 분)와 그런 단오의 곁을 지키려는 백경(이재욱 분)의 안타까운 모습이 그려졌다. 자아를 찾은 백경은 스테이지가 아닌 쉐도우에서도 단오를 찾아가 하루의 부재로 힘들어하는 단오의 곁을 지켰다. 백경은 아침 등교길에 단오의 집에 들러 어릴 적 약을 먹기 힘들어하는 단오에게 자신이 주문을 외워주던 일을 회상하며 “다 기억나. 만화 장면 안에서의 너도. 밖에서의 너도”라고 스테이지에서는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내비쳤다. 이어 백경은 두 가족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진심이 아닌 말을 내뱉으며 힘들어하는 단오에게 “나랑 있던 장면 중에 단 한순간도 진짜 넌 없어?”라며 단오의 진심을 확인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작가의 뜻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는 단오의 말에 상처 받은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재욱은 극 중 백경의 스테이지와 쉐도우에서 미묘한 온도차를 섬세하게 표현해내 다소 과격하게 보일 수 있는 캐릭터에 개연성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호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는 매주 수, 목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공수처가 생긴다면…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공수처가 생긴다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다. 한 여론조사에선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 중 51.4%(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 포인트)가 찬성 의견을 냈다. 니콜라이 고골이 1836년 발표한 ‘검찰관’은 니콜라이 1세 당시 부패한 관료 제도를 신랄하게 풍자한 작품이다. 검찰관은 우리로 따지면 조선시대 암행어사 역할과 비슷하다. 관료들의 비위를 감찰한다는 점에서 우리로 따지면 공수처 조사관 정도가 될 듯하다. 러시아 한 소도시에 검찰관이 온다는 풍문이 돌고, 노심초사하던 시장과 관리들이 선제 조치를 취한다. 치료비 일부를 착복한 병원장은 중환자들을 숨기고, 관료들은 도로 정비를 시작한다. 정부 예산으로 짓기로 했던 교회는 불에 타 무너진 것으로 말을 맞춘다. 우체국장도 판사도 잘못한 일이 하나둘이 아니라 초조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들은 마을 여관에 머무는 청년 흘레스따꼬프를 검찰관으로 지레짐작한다. 수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고위 관료로 일하며 심지어 육군 총사령관 대접을 받아 봤다느니, 장관 자리를 거절했다느니 하는 말들이 그럴듯했다. 예사롭지 않은 행동거지가 딱 검찰관이었다. 하지만 그는 수도에서 도박과 방탕한 생활로 재산을 탕진한 뒤 하급 관리마저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시장은 가짜인지도 모른 채 성대한 연회를 열고, 관리들은 온갖 뇌물로 그의 환심을 사려 한다. 바람기마저 다분했던 흘레스따꼬프는 담도 크게 시장 딸에게 청혼까지 한다. 출세에 눈이 먼 시장은 고급 관료를 사위로 맞을 꿈에 부푼다. 흘레스따꼬프는 가짜라는 사실이 발각되기 전에 나랏일을 핑계로 슬그머니 연회장을 떠난다. 그때 마을 우체국장이 헐레벌떡 달려와 시장에게 편지 한 통을 내민다. 흘레스따꼬프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사는 친구에게 보낸 편지인데, 자신을 검찰관으로 착각해 연회를 열고 선물 공세까지 한 바보들을 비웃는 내용이다. 특명을 받고 마을에 도착한 진짜 검찰관이 시장을 비롯한 관리들을 여관으로 호출한다. 흘레스따꼬프가 주도면밀한 사기꾼은 아니다. 그럼에도 머리깨나 좋다는 시장과 관료들이 모두 속았다. 혹자는 니콜라이 1세 시대 공포정치가 그 원인이라 평가한다. 모두 해먹을 수 있는 만큼 비리를 저지르면서도 한편으로 살생부에 오를까 두려워하는 이중적인 마음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공포정치 시대는 진즉 지나갔지만, ‘검찰관’은 여러모로 지금 한국 사회를 비추는 하나의 거울이 될 만하다.
  • [금요칼럼] 호칭 인플레이션/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금요칼럼] 호칭 인플레이션/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벌써 10여년 전의 일이다. 15년간의 해외생활을 접고 귀국한 지 사흘쯤 되었을까. 학교 근처 어느 식당에 들어섰다. 그러자 홀에 있던 중년 여성이 “사장님, 이리로 앉으세요”라며 나를 안내했다. 혹시 내 뒤에 다른 손님이 들어왔나 싶어 뒤를 돌아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그제야 나는 사장님이라는 호칭이 나를 향한 것인 줄 알아챘다. 그러고는 나도 모르게 “저는 사장님 아닌데요”라고 응대했다. 그때 살짝 황당해하던 그 여성의 표정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날 혼자 식사하면서 나는 점원이 왜 나를 사장님으로 불렀는지 무척 궁금했다. 내가 한국을 떠나던 1993년까지만 해도, 식당 관계자는 남성 손님을 대개 아저씨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타국살이 15년 사이에 호칭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음을 깨닫고 흥미를 느꼈다. 갓 귀국한 내게는 생소한 호칭이 의외로 많았다. 대학에서는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사실상 사라졌다. 다들 교수님이었다. 인문학 분야에서만 서로를 여전히 선생님이라 부르는 정도였다. 대학병원에서도 많은 환자들이 담당 의사를 선생님이 아니라 교수님으로 불렀다. ‘박프로’나 ‘정프로’라는 호칭도 처음 들을 때는 약간 당혹스러웠다. ‘김대표’라는 호칭도 생소했다. 그래도 김사장보다 김대표라는 호칭의 격이 더 높음을 간파하는 데 한 달 정도면 충분했다. 예전 호칭일지라도 사장님의 경우처럼 용례가 꽤 변해 있었다. 사장님 호칭은 손님을 접대해야 하는 점원의 전유물이 더이상 아니었다. 동네 가게 주인들도 으레 서로를 사장님으로 불렀다. 구멍가게 주인도, 철물점 주인아저씨도, 포장마차 주인도 사장님이었다. 자영업자는 모두 자타공인 사장님이 되어 있었다. 사모님 호칭도 사실상 예전의 아줌마 호칭을 대신하고 있었다. 인간의 신분상승 욕구는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것을 성취하기는 쉽지 않다. 그럴 때 호칭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조선후기 때도 그랬다. 양반으로 신분을 상승하려는 욕구는 비(非)양반층이면 누구나 마찬가지였다. 왕조의 통치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던 시기에는 욕구조차 변변히 표출하기 어려웠지만, 왕조가 흔들리던 18~19세기에는 호칭 인플레이션을 통한 신분상승 욕구의 표출이 봇물을 이루었다. 예전에는 양반만 사용할 수 있던 유학(幼學)이나 업유(業儒) 같은 호칭이 일반 양인 사이에서도 유행했다. 가선대부(종2품)니 통정대부(정3품)니 하는 품직도 납속만 하면 얼마든지 가능했다. 그러다 보니 19세기 조선의 전체 인구 가운데 무려 70%가량이 양반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인류문명사에서 70%가 30%를 지배한 사례가 도대체 어떻게 상식적으로 가능할까. 어불성설이자 언어도단이다. 호칭상 양반처럼 보인다고 해서 그들이 정말로 양반인 것은 아니었다. 각 지역의 전통 양반들이 그들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고 인정해 주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격조와 교양이 없으면 졸부로 비하하면서 진정한 부자의 축에 끼워 주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한국 사회가 ‘사장님공화국’이 되었다고 해도, 실제로는 사장님다운 경제 수준을 누리지 못하는 현실도 이와 마찬가지다. 솔직히, 예전의 주인아저씨나 현재의 사장님이나 삶이 팍팍하기는 매한가지다. 그래도 상대적 하위층이 호칭을 통해서라도 신분상승을 꾀하는 움직임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어쩌면 애잔하기까지 하다. 진짜 문제는 이미 잔뜩 가진 자들이 자행하는 의도적이고도 왜곡된 호칭 인플레이션이다. 검찰청의 수장은 마땅히 청장이어야 한다. 총장이라 부르면 좀더 있어 보이고 높아 보이나? 자격지심의 산물이 아니라면, 청장으로 바로잡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 “2020년 소비 키워드는 멀티 페르소나”

    “2020년 소비 키워드는 멀티 페르소나”

    매년 소비 트렌드 분석 책을 내놓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내년 소비 트렌드 핵심 키워드로 ‘멀티 페르소나’를 꼽았다. 가면 뒤에 숨겨진 현대인의 진짜 욕망이 시장을 움직인다는 뜻이다. 진짜 욕망을 따라 소비 행태는 세밀해지고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트렌드분석센터를 이끄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트렌드 코리아 2020’ 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멀티 페르소나를 비롯한 10개 키워드를 내놨다. 그는 이런 키워드를 묶어 ‘마이티 마이스’(MIGHTY MICE)로 명명하고 “작은 동물 쥐는 영웅에 어울리지 않지만, 쥐들이 힘을 합치면 하나하나가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마이티 마이스’는 어린 양을 공격하는 늑대를 혼내 주고 위기에 처한 양을 구해 준다는 내용의 1942년 만화 ‘마이티 마우스’에서 따온 말이다. 그는 멀티 페르소나에 대해 “현대인은 다양하게 분리되는 여러 개의 정체성을 가진다”면서 “고객에 관한 명확한 페르소나를 맥락에 맞춰 정밀하게 이해하는 기업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레버리지:사기조작단’ 메이킹 영상 공개, 배우들의 찰진 호흡 ‘눈길’

    ‘레버리지:사기조작단’ 메이킹 영상 공개, 배우들의 찰진 호흡 ‘눈길’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이 시청률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다.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이하 ‘레버리지’)은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 보험 조사관에서 최고의 사기 전략가로 다시 태어난 태준(이동건 분)이 법망 위에서 노는 진짜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 각 분야 최고의 선수들과 뭉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사기에는 사기로 갚아주는 본격 정의구현 케이퍼 드라마다. 배우들의 찰진 호흡이 꿀잼을 유발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캐릭터간의 찰진 호흡과 케미스트리로 인해 극 중 손발이 척척 맞아 떨어지는 사기 팀워크의 매력이 배가되는 것. 그런 가운데, 배우들의 현실 케미스트리가 담긴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 그중 김새론의 친화력이 눈길을 끈다. ‘레버리지’ 팀원 중 막내인 김새론은 현실에서도 막내 매력을 내뿜고 있다. 남기훈 감독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부터 이동건, 전혜빈, 김권, 여회현 등 모두에게 살가운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용병 로이 류 역을 맡은 김권, 해커 정의성 역을 맡은 여회현과 쉬는 시간에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한다.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손가락 총을 쏘는 여회현의 장난에 척하면 척 이라는 듯 심장을 부여잡고 총을 맞는 즉석 연기를 보여준 김새론은 마치 연체동물을 생각나게 하는 깜짝 문워크 댄스로 엄마 미소를 유발하고 있다. 또한 김새론과 김권은 극중 ‘운동 메이트’인 고나별과 로이 류처럼 막간의 쉬는 시간을 틈 타 복싱 스파링을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빵 터지게 한다. 그런가 하면, 메이킹 영상 속 이동건과 전혜빈, 특별 출연한 박은석의 애드리브 연기 호흡이 웃음을 터지게 한다. ‘레버리지’ 3,4화 속 깨알 웃음 장면들이 세 사람의 애드리브에서 탄생한 것. 무엇보다 애드리브 연기에 푹 빠져 열연을 펼치는 이동건, 전혜빈이 다음 연기를 이어가기 위해 능청스럽게 복화술로 다음 대사를 맞춰봐 웃음을 폭발하게 한다. 또한 서로 눈을 맞추며 웃음을 짓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하나경, 레드카펫 노출 사고 고의vs실수? ‘굉장히 민망한 상황’

    하나경, 레드카펫 노출 사고 고의vs실수? ‘굉장히 민망한 상황’

    탤런트 홍석천이 영화제에서 넘어진 하나경의 행동이 의도적이었다고 의심했다. 과거 방송된 종편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노출로 논란을 일으킨 스타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출연자들은 노출 논란을 일으켰던 하나경을 언급했다. 한 기자는 “당시 하나경은 영화 ‘전망 좋은 집’으로 청룡영화상에 초청받았다. 하지만 그의 이름을 알리된 것은 영화가 아니라 레드카펫이었다. 당시 그는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했는데 갑자기 넘어지면서 굉장히 민망한 상황이 발생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출연자들은 넘어지는 것은 계산된 행동이 아니다고 하면서 “포토존에 있는 판이 미끄러워 보였다”는 등 당시 사고가 고의적이 없음을 확신했다. 하지만 홍석천만 다른 주장을 펼쳤다. 그는 “저는 의도 했다고 본다. 방향성이라는 것이 있다. 레드카펫에는 동선과 포즈 위치가 정해져 있다. 레드카펫에 그 판이 보통 다 설치돼있다. 위치를 생각하고 그곳으로 걸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나경의 행동을 보면 일부러 하려고 하는 것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기자는 “당시 하나경은 ‘와 레드카펫 진짜 길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더라. 그러면서 힘차게 걸어가고 있는데 포토존에 섰더니 갑자기 미끄러졌고, 넘어지고 나서 옷을 보니 깊은 브이넥이었던 의상이 옆으로 확 돌아갔다더라. 노출된 부위를 얼른 잡고 수습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괜찮은 척 했지만 사실을 무척 창피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는 “의도했는지 안 했는지 본인만 알 거다. 영화제를 오랫동안 취재하면서 느낀 것이 있다. 넘어지는 사고는 노출이 심한 여자 배우에게 벌어진다는 것”이라며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저는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항 아줌마’ 쯤이야 대륙의 ‘폭탄주 레전드’ “날계란은 꼭”

    ‘포항 아줌마’ 쯤이야 대륙의 ‘폭탄주 레전드’ “날계란은 꼭”

    맥주 1파인트(583㎖)에 펩시콜라 한 캔, 커다란 잔의 공업용 알코올, 날계란까지 떨군 엄청난 양의 폭탄주를 8초 만에 쭉 들이킨 이가 있다. 물론 호기로운 중국 사람 류시차오(33)다. 허베이성에 사는 그가 이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더니 1200만명이 시청했고 각국의 팬이 생겨났다. 담배를 꼬나문 채 촬영한 다른 동영상에서는 여섯 잔의 칵테일에다 불을 붙인 뒤 모두 목구멍에 밀어넣는데 트위터에서 80만명이 봤다. 다른 동영상에서는 보드카에다 위스키, 붉은 포도주, 맥주에다 건강은 각별히 챙기는지 날계란을 넣고 물처럼 모두 마셔 버렸다. 이 동영상은 그나마 50만명 밖에 시청하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농민이라고 직업을 밝힌 류시차오가 처음 동영상을 촬영한 것은 3년 전이다. 50초 만에 라거 맥주 일곱 잔을 마셔 버렸다. 남들이 맥주 마시는 동영상을 올린 것을 봤는데 본인은 그보다 빨리 많이 마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콰이쇼우(快手)에 올렸는데 팬들이 빠르게 늘었다. 이 사이트에서는 영상 분량을 1분으로 제한해 빨리 마셨다고 털어놓았다. 가장 많았을 때 트위터 팔로어는 47만명이나 됐다. 기부금으로 한달에 1만 위안(약 165만원)까지 손에 쥐었다. 나중에 콰이쇼우는 건전하지 못한 콘텐트라며 그의 계정을 폐쇄했다.해서 지난 8월 콰이쇼우에 올렸던 영상 하나를 트위터에 올렸더니 이제 중국 밖에서도 팔로어들이 몰려들었다. 사람들이 트위터 스타가 됐다고 말하자 본인은 답했단다. “트위터가 뭔데? 난 모르겠는데.” 영어를 할줄 몰라 통역 소프트웨어를 깔아놓고 온라인 채팅을 한단다. 트위터는 중국에서 차단돼 있지만 가상 개인 네트워크를 우회하면 접속할 수 있다고 했다. 이렇게 6주도 안되는 동안 6만명의 팔로어를 만들었다. “한 터키인이 터키 맥주를 보내줄테니 주소를 적어달라고 하더라고요.” 페이팔 계정을 통해 트위터로부터 수입을 받고 있지만 그것보다 고기류를 온라인 판매하고 과거 식당을 운영한 것이 주 수입원이라고 했다. 건강을 걱정하는 아내와 많이 다툰다고 했다. 허베이성을 비롯해 중국 북부의 진짜 술꾼들은 ‘혼술’하는 일이 많은데 절대 자신은 그러지 않는다고 했다. 또 건강에 해가 갈 정도로는 절대 하지 않게 촬영하고 있으며, 10대들은 절대 따라 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그러나 중국의 경제발전이 거듭되면서 알코올 의존도 심해지고 있다.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중국인의 4%가 지난 30일 동안 “고주망태”가 된 반면 2016년에는 23%로 늘었다. 남성만 따지면 7.5%에서 36%로 늘었다. 호주 멜버른의 라 트로브 대학에 근무하며 중국의 알코올 의존에 대해 오래 연구해온 제이슨 장 박사는 “그의 음주 습관은 매우 위험한데 젊은이들이 그의 트윗을 좋아한다는 게 더욱 문제”라며 “다른 젊은이들이 올린 동영상 몇몇을 봤는데 대단한 음주 기술을 갖고 있는 듯 자랑하더라”고 혀를 찼다. 류시차오는 이달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중국의 시골에 살던 내가 각국의 사람들과 이렇게 만나 지지와 격려를 받으니 고맙다. 앞으로도 더욱 놀라운 동영상으로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동영상의 플레이버튼을 누르니 맥주와 붉은 포도주, 알코올, 음료수 레드불 한 캔, 날계란을 섞어 역시나 8초 만에 들이켰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박하선, “남편 류수영 밥 거의 다 해줘” 결혼 생활 언급

    박하선, “남편 류수영 밥 거의 다 해줘” 결혼 생활 언급

    박하선이 남편 류수영의 요리 실력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 에서는 배우 박하선, 소이현이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서 한 끼 도전에 나서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규는 “우리가 띵동 해서 들어가 보면 남편들도 요리를 해주는 사람이 있고 전혀 부엌에 안 가는 사람도 있고 정말 각양각색이다. 두 남편은 요리를 좀 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하선은 “남편이 요리를 좋아하고, 하게 만들었다. 주말에는 두 끼 정도 해주고 아이 밥을 거의 다 해준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소이현은 “진짜 잘한다. 거의 셰프급이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소이현 박하선은 나란히 ‘한끼줍쇼’에서 한 끼를 성공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라디오스타’ 엄홍길, 4천만 원 에베레스트산 오른 진짜 이유?

    ‘라디오스타’ 엄홍길, 4천만 원 에베레스트산 오른 진짜 이유?

    엄홍길이 에베레스트산의 입산료에 대해 밝혔다.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엄홍길이 “한번 등반하는데 돈이 많이 든다”고 밝혔다. 같이 출연한 이봉원은 “입산료도 있지 않냐”고 물었고. 엄홍길은 “에베레스트가 중국과 네팔에 걸쳐 있다. 네팔 쪽에 오르는 게 1400만 원이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사고가 많이 나니까 입산료를 4천만 원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엄홍길은 “그 외에도 6500M 이상의 산을 오른 경험과 건강 진단서가 있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최초 16좌를 정복한 후 인생의 17좌를 오르고 있다고 근황을 밝힌 엄홍길은 “지난 2010년부터 히말라야 오지 마을에 학교를 짓기 시작해 벌써 15개 학교를 설립했다. 지금도 오르고 싶은 욕망이 있지만, 이제껏 받아준 것만으로도 신에게 감사한 일”이라고 말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승현, 여자친구와 상견례 고백 ‘딸 불참 이유는?’

    김승현, 여자친구와 상견례 고백 ‘딸 불참 이유는?’

    배우 김승현이 딸 수빈이 자신의 상견례에 불참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김승현의 딸 수빈이 아빠의 결혼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승현 가족은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고, 김승현은 딸 수빈과 단 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바다로 향했다. 그는 “얼마 전에 우리 부모님과 여자친구 부모님과 함께 서로 인사드리는 상견례 자리를 갖게 됐다”며 “수빈이도 원래 그 자리에 오기로 했는데 수빈이 학교 사정도 있고 해서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상견례 때 얘기도 해주고 또 마지막으로 수빈이한테 허락을 받고 싶었다.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속 시원하게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 두 사람. 김승현은 수빈에게 “아빠가 저번에 소개해준 언니 만나는 거 알고 있지 않냐”며 “너도 그 언니 봤고, 그쪽 부모님께도 인사드리고 다 알고 아빠가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나는 거 잘 알지 않냐. 아빠가 결혼한다니까 넌 서운하고 그러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수빈은 “서운할 게 뭐가 있겠냐”며 “어른들 얘기하는 곳에 내가 가서 얘기할 거리가 없지 않냐”고 답했다. 김승현은 “언니도 그렇고 그쪽 부모님들은 너를 되게 보고 싶어 했다. 물론 네가 학교 일도 바쁘다 보니까 어색한 것도 있어서 그런 거라고 다 이해하고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수빈은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일반적인 상견례 자리에는 자녀가 없지 않냐”며 “괜히 내가 갔다가 분위기만 어색하게 만들고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거 같아서 그냥 당일에 아프다고 핑계 댔다. 그 자리에 내가 있는 것도 이상하지 않냐”고 상견례에 가지 않은 진짜 이유를 고백했다. 김승현 앞에서 이러한 복잡한 감정을 티 내지 않은 수빈. 그는 오히려 김승현에게 “연인이 아니라 배우자가 될 사람인데 연락이 안 되면 얼마나 화가 나겠냐. 잘해줘라”라고 연애 코치까지 해주는 등 너스레를 떨었다. 김승현은 그런 수빈의 모습에 대해 “수빈이도 옆에서 아빠 많이 응원해주는 거 같다”며 고마워했다. 한편 김승현은 지난 2일 MBN ‘알토란’ 작가와의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승현 결혼에 대한 딸 수빈의 진짜 속마음은?

    김승현 결혼에 대한 딸 수빈의 진짜 속마음은?

    김승현의 조심스러운 고백에 딸 수빈의 대답은 무엇이었을까. 23일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는 광산김씨 남매와 함께 제주도로 떠난 김승현 가족의 두번째 이야기가 그려진다.이날 김승현은 바다를 보고 싶다는 딸 수빈을 위해 제주도 투어 가이드를 자처하며 따라 나섰다. 모처럼 단둘의 오붓한 시간을 갖게 된 가운데 부녀가 바닷가 바위에 나란히 자리를 잡고 앉았다. 김승현은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딸에게 지금 만나고 있는 상대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음을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이어 김승현은 “왜 상견례 때 안 나왔어”라며 자신의 연애와 결혼에 대해 서운해하는 것은 아닌지 수빈의 눈치를 살폈다. 이에 수빈은 말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어 어느새 현실로 다가온 아빠의 결혼에 대한 딸의 진짜 속마음은 과연 무엇이었을지 그동안 김승현 부녀를 응원해왔던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광산 김씨 가족 여행에 함께 하지 못한 김승현의 큰아버지는 전날 아버지에게 제주도에 가면 꼭 들러야할 곳을 일러줬다고. 해당 장소에 도착한 도착한 어머니는 “여기가 어디야?”라면서 크게 당황스러워해 큰아버지가 강추한 제주도의 핫플레이스(?)는 대체 어디였을지, 또 어머니와 광산 김씨 남매들의 제주 여행이 평화롭게 마무리될 수 있을지 오늘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KBS 2TV ‘살림남2’는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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