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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즈캠프, 완성형 학습관리 ‘비주얼 코칭’ 선보여

    와이즈캠프, 완성형 학습관리 ‘비주얼 코칭’ 선보여

    국정 교과서 발행사 비상교육의 초등 스마트학습 브랜드 와이즈캠프가 다가오는 겨울방학을 대비해 ‘완성형 비주얼 학습 시스템’을 선보였다. ‘완성형 비주얼 학습 시스템’은 기존 와이즈캠프만의 차별화된 학습법 ‘비주얼 씽킹’에 차별화된 학습관리 ‘비주얼 코칭’이 더해져 탄생했다.와이즈캠프는 ‘비주얼 코칭‘ 에서 AI 아이 트래킹(Eye tracking)기술을 접목, 학습자의 시선 데이터를 추적해 학습의 시작부터 끝까지 학습자의 학습 집중을 100%보장한다. 이를 통해 쌓인 데이터는 학부모APP을 통해 아이 학습의 전 과정(태도, 과정, 결과)을 AI로 분석한 AI 맞춤 리포트로 제공된다. 기존의 형식적인 관리에서 벗어나 실제 눈에 보이는 AI 학습 솔루션을 제공받게 되는 것이다. 이 밖에도 비주얼씽킹 지도사 자격증을 보유한 선생님의 라이브 화상수업은 업계 유일 진행되는 전과목 그룹 화상수업으로, 월 2회 온라인 학습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 같은 학년 친구들과의 학습, 소통 등을 제공해 동료학습의 부재를 막는다. 또한, 선생님과 함께 학습기를 보며 진행되는 1:1 전화 튜터링은 담임선생님이 직접 아이의 학습 수준을 파악해 개인별 맞춤 학습 피드백을 제공한다. 작년부터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와이즈캠프의 ‘비주얼씽킹 학습’이 접목된 개뼈노트와 말뼈사전은 업계 최초로 특허 출원해 개념의 구조를 잡는데 도움을 준다. 개뼈노트는 전 과목 과정의 마무리 단계로, 복잡한 개념을 직관적인 이미지로 정리해 개념의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말뼈사전은 전 학년 전 과목에 등장하는 주요 낱말 3,367개의 구조를 파악하는 초등 맞춤형 사전으로, 검색창 검색, 단원 검색, 음성 검색 등 다양한 낱말을 쉽게 검색해 낱말의 뜻, 예문, 한자풀이, 실제 모습 등 낱말에 관련된 내용들을 연계해 학습할 수 있다. 와이즈캠프는 개뼈노트, 말뼈사전 외에도 국어 교과서 속 지문들의 뼈대를 구조화하고 파악하는 교과서 글뼈읽기도 선보이고 있다. 교과서 글뼈읽기는 전 학년 국어 교과서 속에 담긴 지문들을 글의 종류에 따라 분류해 글의 구조를 시각화 해 문해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교과서 글뼈읽기는 와이즈캠프 프리미엄 학습 콘텐츠 글뼈도서관에 포함되어 있으며, 글뼈도서관은 독서 전문가가 엄선한 1,000권 이상의 읽기 콘텐츠를 제공한다. 글뼈도서관에서는 학년별 교과 연계 필독서와 교양서 등 전자책과 영상책, 교과서 지문 총 1,000여권이 담겨있어 폭 넓은 독후활동을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와이즈캠프는 프리미엄 학습 콘텐츠인 판다수학, 두두잉글리시, 두두 영어도서관, 오투과학을 업그레이드해 겨울방학 대비에 나섰다. 판다수학은 초등 수학 과정의 모든 개념을 수준별로 제공하는 콘텐츠로, 특히 겨울방학을 맞아 수학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사고력 대표 교재 ‘창의 사고력 팩토’ 교재 속 강의를 제공한다. 두두잉글리시는 레벨테스트를 통해 학습자의 수준을 파악하고, 수준에 맞춰 직접 듣고 읽고, 쓰고, 말하는 진짜 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자 신문, 영문 책 등이 담긴 영어 전문 도서관 두두영어도서관이 12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오투과학에서는 실감나는 실험과 액티비티형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VR과학여행, 가상실험, 교과서실험, 과학자 이야기 등의 과학 관련 콘텐츠가 업그레이드됐다. 와이즈캠프 관계자는 “눈에 보이는 관리와 학습이야말로 On-tact시대에 맞는 학습”이라며, “이번 겨울방학을 대비해 선보이는 와이즈캠프의 완성형 비주얼학습 시스템을 통해 관리, 학습, 소통까지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해 초등 공부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와이즈캠프는 무료체험 신청 시 비상교육 수학문제집 1권과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 급수 한자 문제집 1권을 100% 증정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TV CF 런칭을 기념해 배우 정우성이 영상 속에서 말하는 비주얼 코칭 3가지 맞추는 퀴즈풀이와 비주얼 코칭으로 더욱 강력해진 와이즈캠프 기대평을 작성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자세한 무료체험과 이벤트 내용은 와이즈캠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고택서 100년 전 금주법시대 밀주 수십 병 발견 횡재 (영상)

    美 고택서 100년 전 금주법시대 밀주 수십 병 발견 횡재 (영상)

    미국의 오래된 저택에서 금주법 시대 밀주 수십 병이 쏟아졌다. 26일(현지시간) CNN은 뉴욕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저택에서 100년 전 위스키 66병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연인 사이인 닉 드러먼드와 패트릭 바커는 지난해 18만3000달러(약 2억 원)짜리 집 한 채를 매입했다. 이후 직접 집을 개조하던 이들은 지난달 초 다량의 밀주를 발견했다. 외벽을 둘러싼 널빤지 안쪽으로 지푸라기에 싸인 위스키병이 일렬로 세워져 있었다. 드러먼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외벽 널빤지를 걷어내고 안을 들여다보니 건초가 사방에 널려 있었다. 마치 위스키 저장고 같았다”고 밝혔다.밀주는 마룻장 밑에도 파묻혀 있었다. 드러먼드는 “맨 처음 6병 묶음 7개를 발견한 후 진흙으로 뒤덮인 마룻장 밑에서 묶음 4개를 더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총 66병의 위스키에는 지금도 생산되고 있는 스코틀랜드 위스키 브랜드 ‘늙은이 밀수꾼 게일릭 위스키’ 라벨이 붙어 있다. 1923년 스털링 본딩 컴퍼니가 병입했다는 내용이 쓰여 있다. 드러먼드는 “금주법 시대 밀주업자가 1915년 이 집을 지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진짜일 줄은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지금도 한 병 한 병씩 위스키가 계속 나온다고 전했다.집주인이 궁금해진 드러먼드는 과거 기사에서 그에 관한 기록을 찾아냈다. 처음 집을 세운 독일인 밀주업자 아돌프 험프터는 수많은 추문을 몰고 다닌 인물이었다. 자식이 없는 그가 1932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엄청난 양의 밀주와 재산을 두고 주변인 간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드러먼드는 앞으로 험프터가 집에 밀주를 보관하게 된 과정을 더 파 볼 생각이다. 또 밀주 가운데 빈 병과 술이 날아간 병은 집에 보관하고 완벽한 상태로 보존된 13병은 한 병당 1000달러(약 110만 원)에 판매할 계획이다.남북전쟁 이후 미국은 알코올 중독 등 사회 문제를 줄이고 양조업에 종사하는 독일 이민자를 견제하기 위해 금주법을 제정했다. 1917년 알코올음료 양조, 판매, 운반, 수출입을 모두 금지한 미국 헌법 수정 제18조가 연방의회를 통과, 1920년 1월 발효됐다. 하지만 금주법이 실제로 적용되는 데는 한계가 있었고, 밀조와 밀매 등 관련 범죄도 크게 늘었다. 1929년 월가 대폭락과 함께 공황이 찾아오면서부터는 금주법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1933년 금주법을 폐지하고 각 주법에 시행 권한을 넘겼으며, 1966년 미시시피주를 마지막으로 모든 주에서 금주법이 폐지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엄지원 “회사서 잘나가는 늦깎이 엄마 ‘사명감’으로 맡았죠”

    엄지원 “회사서 잘나가는 늦깎이 엄마 ‘사명감’으로 맡았죠”

    19년차 배우 엄지원이 그동안 맡은 역할은 겉은 여려 보여도 내면은 늘 단단했다. 드라마 ‘방법’(2020)에서는 저주의 능력을 갖고 있는 10대 소녀와 함께 거대악과 싸우는 기자였고, SBS ‘조작’(2017)에서는 사법연수원 수석 졸업자로 야망을 가진 검사를 연기했다. 영화 ‘미씽’(2016) 속 싱글맘도 녹록지 않은 캐릭터였다. 엄지원에게 이렇게 강단 있는 캐릭터를 선택해 온 이유를 서면을 통해 물었더니 ‘사명감’이라는 단어로 돌아왔다. “여성이 극을 끌고 나가는 이야기들이 생긴 게 몇 년 안 됐잖아요. 주체적인 것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하면 좋겠다는 사명감도 있고요.” 이런 작품 목록에 최근 tvN ‘산후조리원’을 추가했다. 출산을 통해 최연소 상무에서 최고령 산모로 사회적 위치가 급변하는 설정이 마음에 들어서다. 일에선 최고지만 엄마로선 왕초보인 오현진은 여성의 여러 역할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고민을 온전히 보여 준다. “시의성을 가지면서 코미디적 요소를 담은 작품을 하고 싶었다”는 그는 “동시대에 살고 있는 평범한 한 여자의 성장 이야기라는 관점에서 내가 느꼈던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기뻤다”고 했다.공감 가는 인물에 끌려 도전했지만 직접 겪어 보지 않은 임신과 출산 장면은 난이도가 높았다. 만삭 연기를 위해 4㎏가량 몸무게를 늘리고 특수분장을 한 것은 현실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몸이 불편해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는 장면을 비롯해 구체적인 연기가 필요한 부분은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출산 관련 다큐멘터리도 참고했다. 그 덕분에 “진짜 산모 같다”, “출산 때가 생각난다”, “내 감정을 똑같이 표현해 줘서 고맙다”는 반응도 얻었다. 촬영 과정에서 만난 ‘조리원 동기들’ 역시 이런저런 조언을 주고받으며 친구가 됐다. 배우 박하선을 비롯해 출산과 육아 경험이 있는 배우들과 그렇지 않은 배우들이 촬영 전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장혜진 선배와 최리, 박하선, 임화영씨 등 동료들과 사석에서도 만나며 친해졌다”며 한 명 한 명 장점을 열거한 엄지원은 “엄마로 호흡을 맞춘 손숙 선생님은 친엄마 같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만약 오현진처럼 늦깎이 엄마가 된다면 그도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의 길을 가게 될 것이다. 그래서인지 전하고 싶은 응원에도 진정성이 묻어난다. “극 중 조리원 원장의 대사처럼 좋은 엄마는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이야기도 하고 싶고요. 내가 행복해야 행복한 에너지를 줄 수 있으니까요.”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스라엘 ‘이란 핵과학자’ 암살 배후로… 바이든 중동정책 꼬인다

    이스라엘 ‘이란 핵과학자’ 암살 배후로… 바이든 중동정책 꼬인다

    로하니 “미국·이스라엘 소행” 복수 천명NYT “대이란 외교 재개 방해가 주목적”시리아 등 이스라엘 규탄… 중동 긴장 고조일각 “美·이란 핵협상 처리 촉진할 수도”이란 핵개발을 주도한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59)의 암살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복원’이 시험대에 올랐다. 배후로 지목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복수가 이뤄진다면 바이든 행정부의 핵합의 복원 작업 등 중동정책이 꼬이겠지만, 갈등 고조가 오히려 외교적 해법 마련을 촉진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이란의 최고 핵과학자를 살해한 진짜 목적은 바이든 당선인의 대이란 외교 재개를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핵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도 전날 “암살 이유는 이란의 전쟁 잠재력을 방해하려는 게 아니다. 외교를 방해하려는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파크리자데는 전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약 40㎞ 떨어진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그가 탄 자동차는 폭파된 뒤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즉각 배후로 이스라엘과 미국을 지목하며 복수를 천명했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다시 한번 세계의 오만한 세력(미국)과 그 용병인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사악한 손에 이 나라 아들의 피가 묻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이번 암살을 “전쟁도발”이라고 규정했고 참모총장도 “심각한 복수”를 다짐했다. 이에 지난 1월 거셈 솔레이마니 전 혁명수비대 사령관 암살 이후 다시 한번 무력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당시 이란은 이라크 내 미군 공군기지를 공격하면서 인명피해는 입히지 않는 등 ‘수위 조절’을 했다. 최근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전 군사 행동에 나설 빌미를 주지 않으려 도발을 피하며 몸을 낮추고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하지만 군중의 분노가 폭발한다면 이란 정부도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는 데다 시리아, 카타르 등도 이스라엘 비난 대열에 동참해 중동긴장은 또다시 고조되고 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미국은 니미츠 항공모함을 중동 지역에 재배치했고 이스라엘은 해외 자국 대사관에 최고 수준의 경계 유지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엔·유럽연합(EU)·독일 등은 암살을 비난하면서도 당사국들은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 측은 모두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의 막스 부트 칼럼니스트는 이날 칼럼에서 2010년부터 3년간 이란 핵과학자 4명이 죽고 1명이 부상을 당한 뒤 갈등이 고조되며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압박이 있었고,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협상으로 이어졌던 것을 강조했다. 파크리자데의 죽음으로 촉발된 긴장이 외려 이란과 바이든 행정부가 핵협상에 빠르게 나서도록 촉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中 국제표준 제정한 건 김치? 파오차이? 현지 매체 ‘오보’ 논란

    中 국제표준 제정한 건 김치? 파오차이? 현지 매체 ‘오보’ 논란

    중국 정부가 자국 절임식품인 ‘파오차이’(泡菜)에 대한 국제 인증을 제정하자 일부 현지 매체가 우리나라 김치까지 포함해 “세계 표준이 만들어졌다”는 식으로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중국매체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쓰촨 지역 전통 음식인 파오차이 관련 6개 식품에 대한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ISO 파오차이 표준 제정에는 중국과 터키, 세르비아, 인도, 이란 등 5개국이 참여했다. 관찰자망은 중국이 이번 표준 제정으로 “세계 파오차이 시장의 기준이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뜻밖에도 “한국에서도 중국산 파오차이 수입 규모가 늘고 있다”며 ‘김치 종주국 굴욕…작년 무역적자 4730만 달러, 사상최대’라는 국내 언론의 2018년 1월 기사를 인용했다. 곧바로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번역해 ‘중국 김치가 한국 김치를 제치고 국제 표준이 됐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중국에서는 김치를 ‘한국 파오차이’로도 부른다. 한국 김치에 대한 별도 기준이 없다보니 국내 업체가 중국으로 김치를 수출하려면 파오차이 기준을 적용받는 데서 기인됐다. 이 때문에 관찰자망이 김치와 파오차이를 같은 음식으로 오인해 기사를 작성했다. 두 음식에 대한 혼동이 의도적이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은 “중국이 이번에 ISO 표준으로 인증한 것은 파오차이로 불리는 염장발효 채소다. 김치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파오차이는 우리나라에서 먹는 음식도 아니기에 한국이 국제 표준 제정에 참여할 이유도 없었다는 것이다. 파오차이는 중국 전통식품으로 소금물에 담갔다 뺀 배추나 무에 여러가지 액체를 부어 2~3일가량 절인 뒤 먹는다. 만드는 방법이 김치와 비슷하지만 파오차이에는 유산균이 거의 없다. 김치는 2001년 국제식품규격(CODEX)에서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다. 코덱스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운영하는 국제 규격으로 각국에서 식품을 관리할 때 ‘진짜 표준’ 지침으로 권장된다. 중국 일부 매체의 오보에 휘둘릴 필요는 없어 보인다. 한국 고유 식품이나 문화가 중국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은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한복이 중국 명나라 때 ‘한푸’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여론이 들끓었고, 동요 ‘반달’의 뿌리가 중국이라고 소개되기도 했다. 축구선수 손흥민의 조상이 중국인이라는 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중국 정부가 국제표준 제정한 건 김치? 파오차이? 현지 매체 ‘오보’ 논란

    중국 정부가 국제표준 제정한 건 김치? 파오차이? 현지 매체 ‘오보’ 논란

    중국 정부가 자국 절임식품인 ‘파오차이’(泡菜)에 대한 국제 인증을 제정하자 일부 현지 매체가 이를 우리나라 김치까지 포함해 “세계 표준이 만들어졌다”는 식으로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중국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쓰촨 지역 전통 음식인 파오차이 관련 6개 식품에 대한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ISO 파오차이 표준 제정에는 중국과 터키, 세르비아, 인도, 이란 등 5개국이 참여했다. 관찰자망은 중국이 이번 표준 제정으로 “세계 파오차이 시장의 기준이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뜻밖에도 “한국에서도 중국산 파오차이 수입 규모가 늘고 있다”며 ‘김치 종주국 굴욕…작년 무역적자 4730만 달러, 사상최대’라는 국내 언론의 2018년 1월 기사를 인용했다. 국내에서도 이를 번역해 ‘중국 김치가 한국 김치를 제치고 국제 표준이 됐다’는 식으로 보도됐다. 중국에서는 김치를 ‘한국 파오차이’로 부르기도 하다. 한국 김치에 대한 별도 기준이 없다보니 한국 업체가 중국으로 김치를 수출하려면 파오차이 기준을 적용받는 데서 기인된 것이다. 이 때문에 관찰자망이 김치와 파오차이와 동일한 음식으로 오인해 기사를 작성했다. 이런 오인이 의도적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은 “중국이 이번에 ISO 표준으로 인증한 것은 파오차이로 불리는 염장발효 채소다. 김치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파오차이는 김치가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먹는 음식도 아니기에 파오차이 표준 제정에 한국이 참여할 이유도 없었다는 것이다.파오차이는 중국 전통식품으로 소금물에 담갔다 뺀 배추나 무에 여러가지 액체를 부어 2~3일가량 절인 뒤 먹는다. 만드는 방법이 김치와 비슷하지만 파오차이에는 유산균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김치는 2001년 국제식품규격(CODEX)에서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다. 코덱스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운영하는 국제 규격으로 각국에서 식품을 관리할 때 ‘진짜 표준’ 지침으로 권장된다. 일부 중국 매체의 오보에 휘둘릴 필요는 없어 보인다. 한국 고유 식품이나 문화가 중국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은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한복이 중국 명나라 때 ‘한푸’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여론이 들끓었고, 동요 ‘반달’의 뿌리가 중국이라고 소개되기도 했다. 축구선수 손흥민의 조상이 중국인이라는 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엄지원 “동시대 여성들 성장 이야기 할 수 있어 기뻐요”

    엄지원 “동시대 여성들 성장 이야기 할 수 있어 기뻐요”

    19년차 배우 엄지원이 그동안 맡은 역할은 겉은 여려 보여도 내면은 늘 단단했다. 드라마 ‘방법’(2020)에서는 저주의 능력을 갖고 있는 10대 소녀와 함께 거대악과 싸우는 기자였고, SBS ‘조작’(2017)에서는 사법연수원 수석 졸업자로 야망을 가진 검사를 연기했다. 영화 ‘미씽’(2016) 속 싱글맘도 녹록지 않은 캐릭터였다. 엄지원에게 이렇게 강단 있는 캐릭터를 선택해 온 이유를 서면을 통해 물었더니 ‘사명감’이라는 단어로 돌아왔다. “여성이 극을 끌고 나가는 이야기들이 생긴 게 몇 년 안 됐잖아요. 주체적인 것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고요.” 이런 작품 목록에 최근 tvN ‘산후조리원’을 추가했다. 출산을 통해 최연소 상무에서 최고령 산모로 사회적 위치가 급변하는 설정이 마음에 들어서다. 일에선 최고지만 엄마로선 왕초보인 오현진은 여성의 여러 역할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고민을 온전히 보여 준다. 그는 “시의성을 가지면서 코미디적 요소를 담은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대본 완성도가 높았다”며 “동시대에 살고 있는 평범한 한 여자의 성장 이야기라는 관점에서 내가 느꼈던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기뻤다”고 했다. 공감 가는 인물에 끌려 도전했지만 직접 겪어 보지 않은 임신과 출산 장면은 난이도가 높았다. 만삭 연기를 위해 4㎏가량 몸무게를 늘리고 특수분장을 한 것은 현실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몸이 불편해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는 장면을 비롯해 구체적인 연기가 필요한 부분은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출산 관련 다큐멘터리도 참고했다. 그 덕분에 “진짜 산모 같다”, “출산 때가 생각난다”, “내 감정을 똑같이 표현해 줘서 고맙다”는 반응도 얻었다. 촬영 과정에서 만난 ‘조리원 동기들’ 역시 이런저런 조언을 주고받으며 친구가 됐다. 배우 박하선을 비롯해 출산과 육아 경험이 있는 배우들과 그렇지 않은 배우들이 촬영 전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장혜진 선배와 최리, 박하선, 임화영씨 등 동료들과 사석에서도 만나며 친해졌다”며 한 명 한 명 장점을 열거한 엄지원은 “엄마로 호흡을 맞춘 손숙 선생님은 친엄마 같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만약 오현진처럼 늦깎이 엄마가 된다면 그도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의 길을 가게 될 것이다. 그래서인지 전하고 싶은 응원에도 진정성이 묻어난다. “극 중 조리원 원장의 대사처럼 좋은 엄마는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이야기도 하고 싶고요. 내가 행복해야 행복한 에너지를 줄 수 있으니까요.”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사유리 “아기 싫다는 남자에 임신 요구는 성폭력”

    사유리 “아기 싫다는 남자에 임신 요구는 성폭력”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정자를 기증받아 비혼 출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사유리는 27일 유튜브 채널 ‘사유리TV’를 통해 ‘싱글맘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앞서 사유리는 외국의 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한 뒤 일본에서 아이를 출산했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사유리는 “37세 때부터 난자 보관을 했다”며 “난자 보관을 3~4번 하고 그렇게 했는데도 잘 못 모았다. 수치가 안 좋으니까 난자를 빼려고 해도 빼는 상태에서 난자가 죽어버리는 그런 결과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 41세 때 생리가 제대로 안 왔다. 산부인과 가서 검사했더니 자궁 나이가 이미 48세라고 들었고, 생리도 끝난다고 들어서 눈 앞이 캄캄해졌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 진짜 아기를 못 갖는구나’ 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고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사유리는 “그때 생각했다. ‘지금 당장 누구와 만나서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만나서 결혼하고 시험관을 해야 하나, 아기 갖는 걸 포기해야 하나’ 둘 중 하나 밖에 없었다”며 “당장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어려웠고 성격상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는 게 너무 두려웠다. 그래도 아기를 갖고 싶다는 마음에 정자은행을 통해 아기를 낳아 혼자 키우는 싱글맘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사랑하는 사람 있었지만 결혼·아이 생각 달라 이별” 그는 ‘좋아했던 남자는 없었냐’는 질문에 “정말 사랑했던 남자가 있었는데 몇년 동안 사귐과 이별을 반복했다. 저는 ‘빨리 결혼하고 싶다, 아기를 갖고 싶다’고 했지만 그 사람은 싫다고 해서 헤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우리 엄마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 아기를 갖고 싶지 않거나 결혼하기 싫은 사람한테 아기 갖자고 말하는 건 성폭력이라고 하더라. 그게 또 하나의 성폭력이라는 말에 슬펐고 화가 났는데, 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구나 했다”면서 “그 사람과 이별하고 힘들었지만 새로운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도 힘들었고 어차피 만나도 결혼해서 아기 갖자고 하는 것도 싫었다”고 전했다. 시험관 시술과 관련한 질문에는 “시험관도 나라가 다르니까 법이 다르다. 일본은 시험관도 합법인데 한국은 부부끼리만 시험관이 가능하다”면서 “한국에선 혼자 시험관을 하면 불법이어서 일본에서 시험관을 하고 왔다”고 답했다.사유리 부모의 반응은 어땠을까. 그는 “임신한 건 정말 가까운 사람한테도 말 안 했다”며 “아빠도 임신 5개월 후에 말했지만 엄마한테는 제일 먼저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아빠한테 편지를 썼는데 아빠가 읽고도 반응이 없었다더라. 엄마가 물어봤는데 ‘상관 없어, 신경 안 써’라고 했다더라. ‘사유리만 안 죽으면 상관 없어, 행복하면 아무 것도 신경 안 쓴다’는 뜻이었다. 그게 고마웠다”고 밝혔다. “아기를 낳는 것도 여자의 권리” 사유리는 ‘비난 받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비난 받는 게 당연한 거라 생각한다”면서 “이런 방법밖에 없어서 그랬는데 사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아이를 낳는 게 최고의 행복이다. 저는 그런 선택을 못했지만 정말 아기를 생각한다면 아빠가 있는 것, 사랑하는 사람의 아기를 낳는 게 제일 좋다”고 했다. 또 그는 “한국서 낙태 수술하는 걸 여자의 권리라고 한 것이 화제가 됐는데, 저는 그런 생각이 있다. 낙태가 여자의 권리면 아기를 낳는 권리도 여자의 권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영안실서 3시간 만에 ‘눈 번쩍’…케냐 황당 소동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영안실서 3시간 만에 ‘눈 번쩍’…케냐 황당 소동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영안실에서 눈을 번쩍 떴다. 케냐 시티즌TV는 산 사람이 영안실에 안치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쯤 케리초 지역에 사는 피터 키젠(32)이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안타깝게도 곧 숨을 거뒀다. 키젠의 남동생은 “형이 병원 도착 훨씬 전에 사망했다는 응급실 관계자의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키젠의 시신은 곧장 영안실에 안치됐다. 영안실에서는 시신 보존용 포르말린 주입을 위해 키젠의 오른쪽 다리를 절개했다. 그때 키젠이 눈을 번쩍 떴다.갑자기 의식을 되찾은 그는 고통에 몸부림쳤고, 죽은 사람이 부활했다고 생각한 영안실 관계자들은 혼비백산 도망가기 바빴다. 영안실 안치 3시간만이었다. 이후 조심스럽게 키젠을 응급실로 옮긴 의료진은 그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응급처치 후 입원실로 보냈다. 키젠의 가족은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을 죽은 사람 취급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남동생은 “갑자기 형이 죽지 않았다더라. 장의사가 영안실로 불러 가보니 진짜로 형이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어떻게 살아있는 사람을 영안실로 가게 뒀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황당해했다. 키젠의 삼촌은 “사망선고 전 의료진은 키젠 상태를 건성으로 확인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하지만 병원 입장은 달랐다. 해당 병원장은 “그가 입원했을 때 매우 위독한 상태였다. 지병 탓에 가족마저도 그가 죽은 것으로 여겼다”고 반박했다. 병원장은 “당시 응급실이 다른 중환자로 매우 붐볐다. 의료진은 키젠 가족에게 시간을 좀 더 달라고 했지만, 그들은 오히려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겼다며 키젠을 직접 영안실로 데려갔다”며 억울해했다. 보건당국은 병원 과실이라는 가족과, 가족 잘못이라는 병원의 엇갈린 주장 속에 정확한 사건 개요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 이번 일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건 키젠 자신이었다. 눈을 떴을 때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는 그는 현재 안정을 되찾고 호전 중이다. 키젠은 “살아있음에 감사한다”며 퇴원 후의 삶에 기대를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이젠 장갑차까지…진짜 군대같이 무장한 멕시코 범죄카르텔

    [여기는 남미] 이젠 장갑차까지…진짜 군대같이 무장한 멕시코 범죄카르텔

    마약카르텔이 장악한 곳에선 이젠 정규군과 범죄조직을 구분하기도 힘들 것 같다. 멕시코 북부 타마울리파스주(州)에서 백주대낮에 순찰을 도는 '지옥군'의 모습이 포착됐다. 한 주민이 찍어 시민고발 인터넷사이트에 올린 영상을 보면 픽업을 타고 순찰을 도는 '군인들'이 보인다. 국방색으로 도장한 픽업 옆 부분엔 마치 도깨비 얼굴을 연상케 하는 문장과 000666이라는 숫자가 찍혀 있다. 차량 위에는 기관총이 탑재돼 있고, 그 뒤로 철모와 군복을 말끔하게 차려 입은 군인들이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정규군이 아니라 지옥군이다.지옥군은 타마울리파스주에서 마약판매, 살인 등을 일삼고 있는 범죄카르텔 '노레스테' 산하의 무장조직이다. 지옥군은 최근 1주일 새 타마울리파스주의 최대 도시 레이노사에서 두 번이나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8명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총격전이 일상처럼 벌어지면서 경찰이 주민들에게 신변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며 "특히 미국으로 넘어가는 차량이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범죄카르텔이 무장하고 난동을 부리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심각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우려를 자아내는 건 무장의 수위다. 지옥군은 최근 '괴물'로 불리는 장갑차를 타고 이동 중인 치안부 고위관계자를 공격, 살해했다. 괴물은 범죄카르텔이 제작한 장갑차로 사방에 철갑을 두르고 있다. 바퀴까지 사실상 완벽하게 가리고 있어 약점을 찾아보기 힘들다. 차량 앞에는 공격용 충돌장치가 설치돼 있어 여차하면 상대편을 들이받을 수 있다. 장갑차를 만들 때 베이스로 활용되는 주로 견인차 등이다. 힘이 좋은 트럭을 개조해 완성한 장갑차량이다 보니 경찰이나 군으로선 막아내기가 쉽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카르텔의 장갑차량이 처음 등장한 건 2001년"이라며 "이후 개량을 거듭하면서 지금의 괴물이 탄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대화한 범죄카르텔에는 10대 소년들이 대거 들어가 있다. 현지 언론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소년들이 유혹에 넘어가 범죄카르텔의 부대원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2030 세대] 원인 파악의 어려움/김영준 작가

    [2030 세대] 원인 파악의 어려움/김영준 작가

    인간은 납득이 되지 않는 현상이나 결과를 매우 불편해한다. 그래서 어떤 현상이나 결과를 보면 그 원인을 유추하고자 한다. 바로 이러한 경향성이 우리가 과학과 학문을 탐구하게 만든 원천이지만 안타까운 점은 대부분의 경우 그저 자기 자신을 납득하게 할 만한 원인을 갖다 붙이는 것에서 그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결과를 보고 원인을 유추할 때는 우리가 가진 편견이 개입되기 쉽다. 최근에 ‘코로나는 혼전 성관계 탓’이라는 발언을 한 미국의 목사가 코로나로 사망한 것이 소셜미디어에서 잠깐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원리주의 종교인들은 모든 현상을 신의 뜻으로 해석하기에 질병, 재난, 사고 같은 악재를 인간이 신에게 불순종한 결과로 본다. 사망한 목사도 동일한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았고 현재 인간이 신에게 저지르는 가장 큰 죄를 혼전 성관계라고 생각했기에 ‘혼전 성관계로 인해 코로나라는 질병으로 심판을 받고 있다’고 해석한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편견일 뿐이지 인과관계는 아니다. 이러한 현상이 단지 원리주의 종교인들만이 저지르는 오류는 아니다. 상품 가격이 비쌀 때 우리는 아주 손쉽게 판매자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떠올린다. 이것은 어떠한 증거에 기반한 분석이 아니다. 그저 비싼 가격을 납득할 수 없기에 자신이 가진 편견을 현상의 원인으로 끼워 맞춘 것일 뿐이다. 이렇게 폭리를 쉽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상품의 원가구조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다는 점이 이를 잘 뒷받침한다. 현대 사회는 매우 복잡한 사회다. 그렇기에 어떠한 결과와 현상은 다양한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서 나타나는 것이다. 때문에 결과와 현상을 보고 원인을 분석할 때에는 매우 세심한 관찰과 탐구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원인을 추정하고 파악하는 데 있어서 우리의 편견이 진짜 원인을 대체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도출한 인과관계는 실제 인과관계가 아니라 내 ‘기분’에 맞는 왜곡된 것일 뿐이다. 원인과 결과를 파악하고자 할 때는 우리가 가진 편견이 진짜 원인을 대체하지 못하게 견제해야 한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편견을 검증하려 들기보단 편견에 세상을 맞추려 하기에 그렇게 파악하고 도출해 낸 원인이 제대로 된 원인일 수 없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미국의 목사는 코로나로 사망하였기에 ‘코로나는 혼전 성관계 탓’이라는 자신의 원인 파악이 잘못되었음을 증명하였다. 만약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다면 걸린 사람들을 단죄하고 다니며 자신의 편견을 강화해 나갔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정녕 이 목사와 다를 게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지금도 원인 파악할 때 조심스런 관찰과 분석이 아닌, 자신의 편견에 부합하는 가상의 원인을 찾아 쉽게 단정한다. 이렇게 도출한 원인은 문제해결에 악영향을 미칠 뿐이다. 원인 파악에 있어 자신이 가진 편견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정치권에 계신 분들께서 명심하셨으면!
  •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너는 동학개미, 나는 일개미… 그런데 진짜 개미는 어떻게 살지?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너는 동학개미, 나는 일개미… 그런데 진짜 개미는 어떻게 살지?

    개미. 흔하디흔하지만 언론에 이토록 오래 회자될 만큼 ‘잘난’ 곤충은 아니었다. 요즘은 주식시장과 관련해 신문지상에 ‘동학개미’가 자주 오르내린다. ‘동학개미운동’이라고 하는 이 신조어는,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팔며 급락세가 이어지자 이에 맞서 개인 투자자들(개미)이 대규모 매수세를 이어 간 상황을 1894년 동학농민운동에 빗대어 표현했다. IMF 당시 금 모으기 운동과 비슷한 운동이랄까. 안타깝게도 상징으로만 사용할 뿐 우린 개미의 진짜 생태는 잘 모른다. 단지 부지런하다는 의미를 붙여 개미라는 곤충을 다 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최근 출간된 책 가운데 개미의 생태를 가장 잘 알려 주는 게 최지범의 ‘개미의 수학’이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박사 통합 과정을 밟고 있는 저자는 수학을 생물학에 접목해 개미 경로 형성, 양육 이론, 진화유전학 등을 연구하는 젊은 과학도다. 저자는 개미의 이동 경로를 2년 넘게 관찰했는데, 단언하기를 개미도 페르마의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고 주장한다. 페르마의 법칙이란 ‘빛은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는 경로로 움직인다’는 내용이다. 저자는 개미굴 앞에 먹이를 놓은 실험판과 카메라를 설치하고 개미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결과는, 개미 역시 자연 세계의 일원답게 경로를 최소화해 움직였다. 갑작스럽게 장애물이 생긴다면 어땠을까. 여기서는 17세기 수학자이자 천문학자 빌레브로르트 반 로이옌 스넬의 이론을 꺼내 든다. 빛이 휘는 정도는 굴절물질의 성질과 관계가 있다는 ‘스넬의 법칙’이다. 개미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 사회성이 강한 곤충이다. 개미처럼 사회생활을 하는 곤충들은 독특한 분비물, 즉 페로몬을 뿜어내는데, 이것으로 어디로 이동했는지 무리에게 알릴 뿐 아니라 위험신호도 보낸다. 군집 활동에 없어서는 안 되는 페로몬은 성적 유인과 교미에도 도움을 주는데, 저자는 이처럼 다양한 개미의 활동을 다양한 수학공식을 통해 풀어낸다.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의 “생물의 세계를 경험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책”이라는 추천사는 흔한 공치사가 아닌 게 분명하다. 책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과학, 즉 수학과 생물학의 만남을 비교적 쉽게 풀어낸다. 군데군데 오래전 외웠다가, 역시 오래전 잊어버린 공식들이 난무한다고 겁먹을 이유는 없다. 배경 설명만으로도 개미의 습성 혹은 생태를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미에게 배우라던 옛말,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 진짜 나사 풀린 軍 경계감시장비… 철책 귀순 문책 안 한다

    진짜 나사 풀린 軍 경계감시장비… 철책 귀순 문책 안 한다

    지난 3일 강원 동부전선에서 발생한 ‘철책 귀순’ 사건 당시 과학화 경계감시장비인 광망(철조망 감지센서) 경보음이 울리지 않은 건 핵심 장비의 나사가 풀려 있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강원 동부전선 일반전초(GOP)에서 기자단을 대상으로 A씨가 철책을 넘을 때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던 배경을 약 한 달 만인 지난 24일 공개했다. 철책에는 촘촘한 그물망 형태의 광망이 붙어 있어 광망을 구부리거나 일정 수준 이상의 하중이 가해지면 신호에 변화가 생겨 자동으로 비상벨이 울린다. 또 철책 기둥 위로는 Y자 모양의 감지 브래킷(벽이나 기둥에 돌출돼 축 등을 받치는 도구)과 감지 유발기가 설치돼 있어 무게가 실리면 비상벨이 울린다. 그러나 A씨는 철책이 아닌 철 기둥을 타고 올라가 광망을 피했고, 철책을 넘으며 감지 유발기에 올랐지만 작동하지 않았다. 감지 유발기 내부 나사가 느슨한 상태로 풀려 있어 압력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이다. 군은 장비가 설치된 지 5년이 지난 데다 강한 바람 등으로 나사가 느슨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점검 매뉴얼상 장비 내부를 확인하는 내용도 없었다. 또 A씨가 이용한 철책 기둥에는 브래킷도 없었다. 북한군 침투가 쉬운 곳이 아니기 때문에 브래킷이 없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군은 이번 사건이 ‘작전 실패’는 아니라고 판단, 문책은 하지 않기로 했다. 지형 여건상 철책 현장에서의 신병 확보는 어려웠지만,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서 검거하는 ‘종심작전’으로 성공했다는 것이다. 군 당국은 다른 감지 유발기 일부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 것을 확인하고 나사가 풀릴 수 없는 감지 유발기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 동부전선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올림픽 선수촌에 콘돔 진짜 많다”…시작은 서울올림픽[이슈픽]

    “올림픽 선수촌에 콘돔 진짜 많다”…시작은 서울올림픽[이슈픽]

    “올림픽 선수촌에 콘돔이 진짜 많다” 전 배구선수 한유미의 발언이다. 최고의 몸 상태 및 정신 상태를 위해 금욕을 실천할 것 같은 선수들에게 1인당 약 42개 사용 가능한 피임 도구가 배포된다는 사실이 26일 온라인상에서 이목을 끌었다. 최근 방송된 E채널 ‘노는언니’에서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가 “선수촌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고 들었다”며 운을 떼자, 한유미는 “올림픽 선수촌에 콘돔이 진짜 많이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피겨스케이팅선수 출신 곽민정, 수영선수 정유인 역시 “그걸 모으는 선수들도 있다”며 “기념품처럼 가져가기도 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올림픽 선수촌에 진짜 ‘콘돔’이 있을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선수들이 성관계를 가질 때 성병에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콘돔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8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을 위해 동계올림픽 역대 최다인 11만 개의 콘돔이 배포됐으며, 2016년 리우 하계 올림픽에서는 무려 45만 개의 무료 콘돔이 배포됐다. 선수들에게 콘돔을 나눠주기 시작한 건 1988년 서울올림픽 때부터다. 서울올림픽 때 8500개의 콘돔이 배포됐다. 이후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는 10배 가까운 9만 개의 콘돔을 나눠줬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10만 개의 콘돔을 올림픽의 모토인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강하게”라고 쓰여있는 포장지에 담아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15만 개의 콘돔이 배포됐다. 배포되는 콘돔은 남성용에 국한되지 않는다. 2016년 리우올림픽 조직위는 10만 개의 여성용 콘돔도 준비했다.조직위 “선수들의 안전한 성관계를 위한 것” 올림픽 조직위가 콘돔을 나눠주는 진짜 이유는 이러한 선수들의 만남 사이에서 생길지 모르는 성병을 막기 위함이다. 조직위는 어마어마한 양의 콘돔을 배포한 까닭에 대해 “선수들의 안전한 성관계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에이즈(AIDS)를 예방하는 차원이다. 서울올림픽 이후 프랑스 알베르빌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올림픽 때 배포된 콘돔 개수가 늘어난 이유도 1990년대 들어 에이즈가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른 것과 관련이 있다.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당시 45만개의 콘돔이 배포된 것도 성 관련 질환 예방과 관련이 깊다. 리우올림픽이 치러질 당시 남미 지역에는 갓난아기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10만 개 넘게 배포되는 콘돔이 실제로 다 쓰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픽에 참가한 많은 선수들이 콘돔을 기념품으로 행긴다. 이에 대회가 끝나면 경매 사이트 등에서 상품으로 올라오기도 한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윤석열 겨우 징계? 형사처벌 대상” 與…檢 반발에 “적당히 미쳐라”(종합)

    “윤석열 겨우 징계? 형사처벌 대상” 與…檢 반발에 “적당히 미쳐라”(종합)

    與 “尹, 범죄행위로 형사 고발 사안”“조국 재판부 판사 사찰 문제,윤석열 징계로 끝날 문제 아냐”尹 재판 넘겨 정계 진출 조기 차단 해석추미애, 차기 대선주자 尹 1위 공개 비판 尹 직무정지 효력정지 신청에 “구질구질”윤석열 “언론 공개 자료, 사찰 아니다”與 “자성 없이 검찰권 남용 스스로 옹호”더불어민주당이 2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헌정 사상 첫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하고 징계를 청구한 조치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효력 집행정지에 이어 소송을 제기하자 “징계 정도가 아니라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추 장관과 여권의 사퇴 압박 속에 여권에 맞선 차기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 총장을 범죄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게 해 사실상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퇴출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여권은 평검사들이 7년 만에 평검사 회의를 열고 지검·고검 검사장 등 간부 검사들까지 나서 “검찰의 정치적 독립과 법치주의가 훼손된 위법”이라며 추 장관을 비판하고 나선 검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자성이 없다”며 “미쳐도 적당히 미쳐야 한다”고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김태년 “尹, ‘재판부 사찰’ 명백한 불법”홍익표 “직무배제 넘어 형사처벌돼야” 김종민 “尹이 자초…秋 외통수로 몰아가”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총장의 징계 절차는 검찰청법에 따라 적법하게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에 대한) 검찰의 재판부 사찰은 명백한 불법 행위로, 최상급자가 사찰 문건을 받아 전파를 했고 이를 지시한 정황도 보인다”고 주장했다. 여당 의원들은 특히 윤 총장의 혐의 중 판사 사찰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면서 법적 처벌을 거듭 강조했다. 홍익표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검사 1명이 개인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검찰이 조직적으로 관여한 것”이라며 “매우 심각한 범죄 행위로, 직무 배제를 넘어서 형사 고발돼 처벌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압박했다. 이는 단순히 해임 등 징계 차원이 아닌 법적 절차를 밟아 범죄 혐의를 물어 구속하고 재판에 넘기는 등 기소 단계까지 염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여권에 맞설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 총장이 퇴임 이후 대선이나 정계에 발이 들일 가능성을 조기에 막으려는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누르고 1위에 오르자 공개적으로 이를 언급하며 정치 행위를 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었다.박주민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형사적인 문제도 야기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 가세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윤 총장이 대면 감찰을 거부하면서 이 모든 일을 자초한 것”이라며 “감찰을 거부하는 검찰총장을 놔두고 장관을 할 수 없기에 윤 총장이 추 장관을 외통수로 몰고 간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검토하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그 정도의 심각한 문제라고 하는 걸 강조하기 위해 국정조사나 특별수사나 여러 가지 형태로 진상이 규명돼야겠다고 말한 것”이라며 “판사 사찰 관련 문제는 윤 총장의 징계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윤석열 “직무정지 명령 취소하라” 소송“공개 자료 사찰 아냐, 증거 공개할 것” 이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행정법원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직무 집행정지 처분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장에서 “직무 집행정지는 해임 수준의 중징계가 예상되고, 직무 집행의 계속성이 현저하게 부적절한 사례에 해당한다”며 자신에겐 그와 같은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6개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재판부 사찰 의혹에는 “재판부의 재판 스타일 등 공소 유지에 참고할 필요가 있는 내용으로, 대부분 자료는 법조인 대관이나 언론 등에 공개된 것”이라며 ‘사찰’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부정확한 보도나 불필요한 의혹 제기로 국민적 혼란이 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증거로 제출한 문건을 일부 공개할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법무부는 언론 검색도 불법 사찰에 포함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희석, 집단행동 나선 검사들에“미쳐도 적당히 미쳐야지” 집단행동을 시작한 검사들을 향해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허영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사들의 집단행동 확산에 대해 “자성의 말 한마디 없이 또다시 검찰의 무소불위한 검찰권 남용에 대해 스스로 옹호하듯이 본인들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상당히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검사들 행태를 통해 진짜 철면피에다 비뚤어진 생각을 확인했다”며 “미쳐도 적당히 미쳐야지”라고 비난했다. 황 위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장과 법무부 인권국장을 지냈다. 여당은 특히 윤 총장이 직무정지 명령을 정지해달라고 가처분을 신청한 것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與 “빨리 검찰총장 그만두라는 것”“법질서 운운하며 반발할 사항 아냐” 원내 한 의원은 “구질구질하다”면서 “민주당은 빨리 검찰총장을 그만두라는 기조이고, 그렇지 않으면 징계위를 빨리 진행해 신속히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치적 문제를 떠나서 공무원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징계 절차”라며 “법질서 이야기까지 하면서 반발할 사항은 아니다”고 했다. 송영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논리와 마찬가지로, 무소불위의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 일반 국민과 동일하고 평등한 입장에서 수사를 받고 변론을 하는 것이 윤 총장 본인이 주장하는 민주주의 원칙에도 맞다”고 촉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여옥 “추미애, 윤석열 청부살인한 것…文 해결사 자처”

    전여옥 “추미애, 윤석열 청부살인한 것…文 해결사 자처”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직무정지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해결사를 자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추미애가 희희낙락할 수도 있지만 역사의 법정에서 이미 그녀는 죄인”이라며 “단순히 윤석열 총장을 직무배제시킨 ‘업무적 살인자’가 아니라 이 나라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살인자”라고 적었다. 그는 “추미애는 문재인의 청부를 받고 ‘청부살인’을 한 것”이라면서 “엄청난 국가손해를 끼친 월성원전 셧다운부터 청와대 7개 부서가 조직적으로 움직인 울산시장 부정선거까지, 윤석열 검찰이 파헤쳐 들어가자 문재인은 두려웠던 거다. 탄핵사유로 차고도 넘치기 때문이다. 그 화근을 도려내야 했고 추미애가 해결사를 자처한 것”이라고 자신의 논리를 폈다. 이어 “자신이 임명한 총장의 헌정사상 초유의 징계요구와 업무배제에 아무런 말이 없던 문재인 대통령. SNS에 여성주간을 맞이해 ‘여성폭력은 중대한 범죄’라는 글을 올렸다. 진짜 옳은 말이다”라면서 “그런데 추미애라는 여성을 ‘윤석열 죽이기’의 킬러로 삼은 것이야말로 ‘끔찍한 여성폭력’이며 ‘중대한 범죄’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들을 편하게 해주는 집권세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너무 과한 것을 언급했다”면서 글을 맺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강호·김민희, 뉴욕타임스 선정 21세기 위대한 배우 25명

    송강호·김민희, 뉴욕타임스 선정 21세기 위대한 배우 25명

    봉준호 감독이 미국 뉴욕 타임스를 통해 송강호를 극찬했다. 뉴욕 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지난 20년간 스크린에서 누구보다 뛰어났던 배우들”이라며 스물 다섯명의 배우 명단을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 한국의 송강호와 김민희의 이름이 포함됐다. 각 배우를 소개하는 글도 함께 실렸는데 김민희에 대해서는 미국 영화 평론가 마노라 다지스가 글을 썼고, 송강호에 대해서는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가 실렸다. 뉴욕 타임스는 송강호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기생충’을 통해 처음으로 미국 관객들에게 알려졌다며 그가 봉준호 감독과 4번이나 함께 일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봉준호 감독은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초록물고기’를 통해 송강호를 알게 됐고, 1997년 조감독으로 일할 당시 송강호를 사무실로 초대해 처음 만났다고 소개했다. 1990년대 당시 영화 감독들 사이에서는 송강호가 진짜 건달이라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넘버3’ 등에서 송강호의 연기는 큰 인기를 끌었다고 봉 감독은 덧붙였다. 또 ‘살인의 추억’ 속 시골 형사 캐릭터는 송강호를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였으며, ‘괴물’과 ‘설국열차’ ‘기생충’을 함께 할 때에도, 언제나 송강호에게서 꺼내볼만한 새로운 모습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송강호는 자라나고 또 자라나는 캔버스 같다”며 “아무리 붓칠을 해도 더 칠할 구석이 있다. 여전히 나는 그가 자신의 배역에서 어떤 것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나에게 송강호는 고갈되지 않는 다이아몬드 광산”라고 밝혔다.이어 “송강호는 모든 순간에 생명력과 날것의 느낌을 부여할 줄 아는 능력이 있다”며 “어떤 신이 어려운 대사들과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카메라 워크를 필요로 한다고 해도, 그는 매끄럽고 즉흥적인 느낌이 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이번 뉴욕 타임스가 꼽은 스물 다섯명 배우의 명단에는 두 한국 배우 외에도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소냐 브라가, 마허샬라 알리, 멜리사 맥카시, 카트린 드뇌브, 롭 모간, 웨스 스투디, 윌렘 대포, 알프리 우다드, 마이클 B. 조던, 오스카 아이삭, 틸다 스윈튼, 호아킨 피닉스, 줄리안 무어, 시얼샤 로넌, 비올라 데이비스, 자오 타오, 토니 세르빌로, 니콜 키드먼, 키아누 리브스, 다니엘 데이 루이스, 이자벨 위페르, 덴젤 워싱턴이 포함됐다. 김민희에 대해 평론가 마노라 다지스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6)는 김민희의 정교한 뉘앙스 연기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영화”라며 “그때 이후로 김민희는 대부분의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희의 대표작인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 대해 “이 영화의 화려한 과장과 서술적인 반전이 김민희로 하여금 그가 가진 모든 무기를 사용하게 했다”고 극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홍준표 “추미애-윤석열 갈등, 정권재창출 위한 반간계”

    홍준표 “추미애-윤석열 갈등, 정권재창출 위한 반간계”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이 야권 분열 작업에 이은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삼국지 적벽대전 편에 나오는 반간계의 핵심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진짜로 믿게 하기 위해 고육지책을 감수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갈등의 정점은 추 장관의 오버액션 이라는 비난을 감수 하고서라도 윤을 직무배제 하는 것이 반간계의 핵심으로 읽힐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삼국지 적벽대전에서 조조의 100만 군사를 물리치기 위해 주유는 황개를 제물로 반간계(反間計)를 사용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먼저 적의 첩자를 회유하거나 거짓정보를 흘려서 적을 속이고, 더 나아가서는 이간질을 통해 서로 반목하게 만드는 계략이 반간계의 핵심이다. 홍 의원은 추 장관의 ‘검찰개혁’을 내세운 윤 총장 징계요구가 결국 정권 재창출 작업의 일환이라고 본 것이다. 홍 의원은 “참 영악한 집단”이라며 “윤석열 검사 앞세워 소위 국정 농단 수사로 보수와 우파 진영을 궤멸시켜 놓고 추미애-윤석열 갈등을 만들어 윤 총장을 반대 진영의 주자로 세우도록 야권 분열을 작업한 후 정권 재창출 한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권 탄생의 제1, 2공신 끼리 사투를 벌이는 장면을 연출하여 모든 국민의 관심을 추·윤의 갈등으로 돌려 버리고 그걸 이용해 폭정과 실정을 덮고 야당도 그 속에 함몰 시켜 버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를 이용한 위장 평화 쇼로 국민을 속이고 지방 선거를 탈취 하더니 이젠 반간계로 국민들의 눈을 가리고 야권을 분열시켜 대선까지 국민을 속이려 드느냐”라고 일갈했다. 홍 의원은 그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수사를 맡았던 윤 총장이 정치적 검사라고 비판하면서 총장직에 미련갖지 말고 여의도 정계로 진출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35세 연하남과 결혼한 베트남 60대 여성, 어려 보이려 성형수술 했다가

    35세 연하남과 결혼한 베트남 60대 여성, 어려 보이려 성형수술 했다가

    35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20대 남성과 결혼해 화제를 모은 60대 여성이 결혼 후 사뭇 달라진 얼굴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베트남 미디어그룹 예원(Yeah1) ‘여성과가족’은 2018년 35세 연하 남성과 결혼한 레 티 투 사오(63)가 성형수술에만 1억 동(약 480만 원)을 쏟아부었다고 전했다. 사오는 2018년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 단골이었던 찌에우 호아 끄엉(28)과 혼인했다. 동생처럼 아끼던 끄엉의 청혼에 놀라 도망 다니던 사오는 끈질긴 구애에 마음을 열고 결혼을 결심했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며 어렵사리 생계를 꾸리던 끄엉은 “나는 집도 차도, 비단도 없다. 내가 가진 건 이런 꽃 정도다. 나이 차이가 있긴 하지만 결혼해달라”며 사오를 쫓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오가 시어머니보다 10살이 많다는 사실은 이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2010년 남편과 사별하고 두 딸과 함께 스파숍, 카페 등을 운영하던 사오가 가진 것 없는 35세 연하남과 결혼한다는 소식에 베트남 전역에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사람들은 두 사람의 나이 차이와 사회 경제적 지위 차이를 거론하며 돈을 목적으로 한 결혼이 아닌지 의심했다. 세상의 따가운 시선에도 부부는 3년째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사오는 “3년간 우리 관계에 의심을 품은 사람들의 질타가 이어졌지만, 우리 사랑이 진짜라는 걸 증명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 시간 동안 우리는 너무나 행복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확신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금도 SNS를 통해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공유하며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노력 중이다. 그런데 얼마 전, 사오가 사뭇 달라진 얼굴로 세간을 놀라게 했다. 7월 초 코와 이마, 가슴 등을 성형한 사오는 3개월 후 오른쪽으로 입이 돌아가는 등 부작용이 역력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예뻐지고 싶었다”는 그녀는 수술 비용으로 1억 동(약 480만 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호찌민시 최저임금이 월 442만 동(약 23만 원)인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금액이다. 재수술을 마친 그녀는 “회복만 되면 어려 보일 것”이라며 젊음에 대한 강박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연하 남편과 살면서 어려 보이고 싶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그 나이에 성형 수술을 받다가 잘못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사오는 “여자는 팔순이 되어도 아름다워야 한다”며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응원하는 안철수 “윤석열, 힘들겠지만 끝까지 버티고 싸워달라”(종합)

    응원하는 안철수 “윤석열, 힘들겠지만 끝까지 버티고 싸워달라”(종합)

    “법무부, 망나니가 칼춤 추는 나이트클럽 돼”“추미애, 신데렐라에 왕자 뺏긴 계모 딸처럼심술 부리다 尹에 직무배제 직권남용 저질러”윤석열, 어제밤 직무정지 효력 집행정지 신청尹 “추미애 조치는 위법 부당한 처분”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무배제 명령을 내린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외롭고 힘들겠지만,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위해 끝까지 버티고 싸워달라”며 공개 응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법무부는 망나니가 칼춤 추는 난장판 나이트클럽이 되고 말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추 장관을 겨냥해 “법무부 장관은 신데렐라에게 왕자를 빼앗긴 계모의 딸처럼 검찰총장에 심술을 부리다가 드디어 검찰총장 징계 요구와 직무배제라는 초유의 직권남용을 저질렀다”며 직격했다.“文 침묵, 진중함 아닌 비겁함의 상징” “친문 표 급해 오버하는이낙연·홍위병 뒤에 숨지 말라” 그는 또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의 침묵은 진중함의 상징이 아니라 비겁함의 상징”이라며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재차 촉구했다. 이어 “추 장관의 망동은 이 정권이 진짜 적폐 세력임을 선언한 것”이라며 “친문 표가 급해 오버하고 있는 당 대표와 홍위병들 뒤에 숨지 말라”고 했다. 이는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 총장에게 혐의가 충격적이라며 국정조사 카드를 던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친문 표 의식을 고려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이낙연 “尹혐의 충격, 국정조사 추진 검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추 장관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법무부의 감찰 불응 등 6개의 혐의를 들어 직무를 정지시킨 윤 총장에 대해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가 충격적이다.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윤 총장은 검찰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24일 추 장관은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을 직접 찾아 윤 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추 장관이 밝힌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은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모두 6개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윤석열, 직무정지 하루 만에법원에 직무정지 효력 집행정지 신청 윤 총장은 이어 직무배제 하루 만인 25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행정법원에 온라인으로 추 장관의 직무정지 조치에 대한 효력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윤 총장을 도운 이석웅 변호사(법무법인 서우)는 윤 총장의 서울대 선배며 이완규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윤 총장의 충암고 선배다. 한편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추 장관은 한 시민단체에 의해 직권남용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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