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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랑 성관계 하게 될 것”…홍대 미대 교수 인권유린 의혹

    “너랑 성관계 하게 될 것”…홍대 미대 교수 인권유린 의혹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과 폭언 등 인권유린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은 8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과 교권 남용 등을 지속한 A교수를 파면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공동행동에 따르면 A교수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학과 수업과 사적인 자리에서 다수의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반복했다. A교수는 최근 ‘N번방 사건’이 화제가 됐을 당시 한 여학생에게 “너는 작가를 하지 않았으면 N번방으로 돈을 많이 벌었겠다”며 범죄를 희화화했다. 또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눈으로 쳐다보면서 사실은 제일 밝힐 것처럼 생겼다”고 하는 등 성희롱을 지속했다. A교수는 또 학생에게 “너랑 나랑 언젠가는 섹스를 하게 될 거 같지 않냐”며 위계 관계를 이용해 성관계를 가지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A교수는 구체적으로 날짜를 확정하기 위해 휴대전화 달력 앱을 키는 행위를 하는 등 학생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했다. 이밖에 “학부 시절 무용과 학생들과 성관계를 하고 다녔다”고 했으며, 자신의 성매매 경험을 공유하는 등 성적 불쾌감을 주는 언행을 반복했다. 그는 수업시간 내 교육을 빙자한 혐오 및 차별적인 언어 폭력도 했다. A교수는 “못생긴 애들은 보면 토 나와서 얼굴도 못 쳐다보겠다”, “○○이는 진짜 패 주고 싶다”고 하는 등 학생들의 인격을 모욕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A교수는 미술계 내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며 대학원생들에게 본인의 사적 심부름과 업무에 참여하도록 강요하고, 학생들에게 “오지 않은 사람을 지켜보고 있다”며 실제로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을 색출해 추궁하기도 했다. 공동행동은 학교 측에 A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다음 달 경찰에 형사고발할 예정이다. 양희도 홍대 미술대 학생회장은 “자신보다 위계질서 상 아래에 있는 구성원을 권력으로 찍어 누르며 부당한 지시를 하고 인격적으로 모독하며 한 명의 인격체로서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없다”며 “학교는 이번 사건을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진상조사에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통학로 열선·교문 자동화… 가고 싶은 그곳, 은평 학교

    통학로 열선·교문 자동화… 가고 싶은 그곳, 은평 학교

    학생들이 공간 꾸미는 ‘공감학교’ 지원춤 연습실 공사비 대고 조경 사업 견적유·초·중·고 97곳 방역 인원 임금 지급“‘내가 그린 공감학교’ 공사를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했어야 하는데 입찰한 업체가 공사를 포기해 착공을 못 하는 상황입니다. 애초 계획보다 공사비가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박상수 은평중 교장) “경사가 심한 학교 진입로 때문에 겨울 폭설과 결빙 때마다 학생과 교직원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진입로에 열선을 설치하면 좋겠습니다.”(임재현 대성고 교장) 지난 3일 학교 방역 일자리사업 현장점검을 위해 서울 은평구 구산동의 은평중학교와 갈현동의 대성고등학교를 찾은 김미경 은평구청장에게 각종 민원과 건의 사항이 쏟아졌다. 일자리사업 현장점검이 학교 교육환경 현안 간담회로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은평중에서 추진 중인 ‘공감학교’는 학교 내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해 자신들이 원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은평중에서 학생의 상상력을 도면에 올리고, 실제 공간으로 구현되도록 돕는 일을 맡은 이현호 홍익대 건축대학 교수는 “은평중 학생들이 춤을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며 “시공 면적이 넓은 데다 마루를 깔고 거울을 설치하는 등 학생들 구상에 맞추다 보니 공사비가 예산보다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공감학교 공사비 부족에 관해 “이달 말 완공해야 하는 상황이고, 고3 학생들도 졸업 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공감학교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발표도 하고 토론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고, 직접 설계해 제 손으로 공간을 만들어 본 경험은 졸업 뒤 사회에 나가 도움이 되는 진짜 공부”라면서 “공감학교는 우리 지역 청소년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구청장이 찾은 두 학교에서는 학교 둘레에 방치된 수풀지대 개발, 학교 화단 조경 사업의 견적을 내는 문제(이상 은평중)와 학교 뒷산 시설 개선, 교문 자동화(대성고) 등 다양한 문제가 거론됐다. 김 구청장은 각 간담회가 끝난 뒤 학교 곳곳의 언급된 장소를 돌아보며 학교 측과 의견을 나눴다. 당초 현장 방문 목적이었던 학교 방역 일자리사업은 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97곳에 발열체크, 생활지도, 외부인 통제, 소독, 청소 등 방역 업무를 담당할 인원을 배치하고 임금을 구에서 지급하는 사업이다. 은평중은 두 명을 구 예산으로 채용하고 학교 예산으로 별도 두 명을 채용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대성고도 7명을 채용해 학교 방역 활동에 투입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은평의 청소년은 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이라면서 “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 갈 수 있도록 각종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너는 내 운명’ 여자농구 빅3를 향한 뜨거웠던 시선

    ‘너는 내 운명’ 여자농구 빅3를 향한 뜨거웠던 시선

    어차피 갈 곳은 정해진 운명이지만 이들을 향한 관심은 남달랐다. 여자농구의 신인 빅3로 꼽히는 이해란(수피아여고), 박소희, 변소정(이상 분당경영고)이 뜨거운 관심 속에 신입선수선발회 첫날 행사를 마쳤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드래프트 순번 추첨, 콤바인, 트라이아웃 순으로 2021~22 WKBL 신입선수선발회 전반부를 마쳤다. 8일에는 이날 행사에 참가한 선수들의 행선지가 결정된다. 이번 신입선수선발회는 개최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다. 2020~21 여자프로농구 신인왕,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식스우먼이 포함된 초대형 트레이드에 이번 행사 지명권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을 내주면서 BNK의 1순위 지명권을 가져오는 한편 하나원큐의 우선지명권도 챙겼다. 이 복잡한 계약의 이유는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이해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생명은 지명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 이해란을 뽑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해란을 비롯해 24명의 선수가 열심히 기량을 펼쳐보였지만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해란을 뽑겠다”고 못 박고 행사장을 떠났다. 홈코트를 미리 밟게 된 이해란은 “모든 감독님, 코치님이 다 오셔서 지켜보는 가운데 게임했을 때 시선이 많이 부담됐다”면서도 “공격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려고 궂은 일이랑 리바운드, 박스아웃 위주로 했다”고 돌이켰다. 어차피 갈 삼성생명에 대해서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좋은 마무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삼각트레이드 때) 부담이 컸지만 책임감이 크게 느껴졌다. 좋긴 좋았다”는 말로 삼성생명의 선택을 받게 된 상황에 대해 미소를 보였다.삼성생명과 이해란 말고도 코트에서의 운명적인 만남은 또 있었다. 박소희와 변소정 그리고 하나원큐와 신한은행이다. 어차피 1순위 지명권을 가질 수 없던 하나원큐는 자연스럽게 이해란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공공연히 알려진 비밀이기에 박소희를 향한 관심이 남달랐다. 하나원큐의 관심에 대해 박소희는 “얘기는 많이 듣긴 했는데 사람 일이 가봐야 알고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말로 긴장감을 놓지 않으면서도 “팀에서 필요한 선수를 뽑아가는 거니까 어떤 팀이든 괜찮다”고 말했다. 어차피 전부터 갈 곳이 정해졌던 이해란과 박소희의 운명도 운명이지만 변소정과 신한은행의 운명은 더 드라마틱하다. 진정한 의미의 1순위 추첨이었던 3순위 추첨식의 승자는 신한은행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우리는 내일(8일) 행사보다는 오늘(7일)이 진짜였다”면서 3순위 지명권을 갖게 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신한은행도 이변이 없는 한 변소정을 데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변소정은 주거래 은행이 신한은행이라는 운명적인 사실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신한은행으로서는 지명권 덕분에 소중한 고객을 다른 은행에 뺏기지 않아도 되는 행운까지 잡았다. 프로에서 3, 4번 포지션을 소화하고 싶다는 변소정은 “가서 도움돼서 뛸 수 있는 팀에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신한은행에는 이다연, 김단비 언니처럼 피지컬 좋은 선수가 많은데 보고 배울 점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어차피 갈 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경주 최씨 4인방’ 뚝심… 가을야구 쓱~ 데려올까

    ‘경주 최씨 4인방’ 뚝심… 가을야구 쓱~ 데려올까

    최정, 최항, 최주환, 최지훈. 약속이라도 한 듯 이름에 ‘ㅊ’, ‘ㅈ’, ‘ㅎ’을 초성으로 쓰는 SSG 랜더스의 ‘경주 최씨 4인방’을 외국인이 본다면 아마 정용진 구단주의 야구단이 아니라 ‘CHOI’의 가족 야구단으로 오해할지 모른다. 이 중에 진짜 가족은 최정, 최항 형제밖에 없다. SSG의 최씨 4인방이 연일 맹활약하며 SSG의 5강을 사수하고 있다. 후반기를 시작하며 연패에 빠져 어려움을 겪었던 SSG는 최근 이들 4인방을 중심으로 순위 경쟁에 힘을 내고 있다. 최정은 말할 필요도 없이 SSG 타선의 핵심이다. 6일 기준 홈런 26개로 전체 1위다. 9월 1군에 등록된 동생 최항은 6경기 타율 0.579(19타수 11안타)로 최근 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다. 최주환은 중심 타순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42억원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지훈은 때로는 1번 타자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하는 한편 때로는 9번 타자로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알짜배기 활약을 펼치고 있다. 4인방은 지난 3일 경기에서 나란히 붙어 출전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지훈이 1번, 최항이 2번, 최정이 3번, 최주환이 4번으로 나선 이 경기에서 최지훈, 최항, 최주환은 각각 2안타를 터뜨렸고 최정은 시원한 홈런포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5일 경기에서도 이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팀 평균자책점 4.94(8위)로 마운드가 약점으로 꼽히는 SSG로서는 가을 야구를 위해 타선이 불붙어야 한다. 실제로 SSG는 후반기 팀타율 0.268(2위), 팀 홈런 31개(1위)로 방망이의 힘으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단연 경주 최씨 4인방을 빼놓을 수 없다. 김원형 감독도 “최씨들이 팀을 이끄는 것 같다”면서 “잘하고 있는데 조금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며칠 전 최씨들의 1~4번 타순을 떠올린 김 감독은 “여기에 추신수도 ㅊ으로 시작한다”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내며 ‘ㅊ’성의 비중이 큰 팀 상황을 전했다.
  • [나우뉴스] 中서 대박난 ‘마약 국수’ 알고보니 진짜 마약 가루 탄 국수

    [나우뉴스] 中서 대박난 ‘마약 국수’ 알고보니 진짜 마약 가루 탄 국수

    운영난에 폐업 위기에 처했던 국수 가게 사장이 고객들의 국수에 마약 가루를 타 판매한 혐의로 공안에 붙잡혔다. 중국 장쑤성 소재의 소규모 국수 가게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지난달 7일 식당에서 국수를 사먹은 고객들이 연이 이상 증세를 호소하면서 관할 공안에 적발됐다. 최근 들어 매콤하고 특유의 감칠맛이 있다는 평가를 얻으면서 찾는 손님들로 붐볐던 소규모 국수 집의 맛 비결이 양귀비 가루 상당량을 타 제조한 사실이 확인된 것. 해당 국수 가게 사장 리 씨는 손님들의 눈을 속여 불법으로 마약 가루를 상당량 탄 국수를 판매해 평소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익을 얻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지난 4월 시작됐다. 코로나19 사태와 경기 침체로 운영난을 겪던 국수 가게 사장 리 씨는 우연히 얻은 양귀비 가루를 손님들이 먹는 조미료에 담아 제공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리 씨의 기이한 행각은 국수가게의 경영난이 심각해지면서 본격화됐다. 경영난 타개를 목적으로 리 씨는 식탁마다 조미료를 제공했는데, 고객들은 이 속에 마약이 첨가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 수 개월 동안 이 곳에서 국수를 사먹었다는 인근 주민들은 “퇴근 후 국수 한 그릇을 사가지고 주로 술 안주로 먹었다”면서 “맛도 단백하고 향도 좋아서 손자 손녀와 함께 나누어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양귀비 껍질을 갈아 가루로 만든 뒤 고추기름 등 조미료에 첨가해 고객들에게 제공했다. 포장 주문한 고객들에게는 소형 비닐에 비법 양념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리 씨의 국수를 수 차례 섭취한 뒤 환각과 탈수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한 고객들의 신고로 그의 기이한 행각은 곧장 외부에 알려졌다. 일부 고객들은 리 씨의 국수를 먹은 직후 혀 끝에 마비가 오는 등 중독 증세가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공안국은 리 씨의 상점 내부에서 양귀비 가루가 담긴 봉투 수 개와 고추기름 등의 병에서 마약 성분을 검출했다고 6일 밝혔다. 사건을 전담한 관할 공안국은 현재 혐의가 확인된 리 씨를 형사 구류, 관련 여죄 여부는 추가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현행법상 지난 2008년부터 양귀비 껍질 가루는 비식용 물질로 분류돼 관리 감독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가마약방지위원회는 양귀비 껍질을 기타 마약류로 구분해 엄격한 단속을 촉구해오고 있는 상태다. 관할 공안국은 리 씨 사건과 관련해서 “양귀비 껍질을 섭취할 시 얼굴이 누런 빛을 띄고 신경계와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면서 “마약류로 고객을 현혹시키는 것은 경영 윤리를 저버린 심각한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나우뉴스] 제공된 음식이…미국간 아프간 난민 ‘배급 식사’ 사진 트윗 논란

    [나우뉴스] 제공된 음식이…미국간 아프간 난민 ‘배급 식사’ 사진 트윗 논란

    최근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미국 텍사스 엘파소의 군사 기지에 머물고 있는 한 난민이 트위터에 배급된 저녁 식사라는 글과 사진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일(현지시간) 아프간 난민인 하메드 아마디(28)는 ‘이것은 지난 저녁 먹은 음식이며 다음 식사는 12시간 후로 불평하는 것은 아니다. 난민들의 삶이 안전할 수는 있으나 결코 쉽지 만은 않다’는 글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배급된 도시락에는 빵과 닭고기 몇조각, 과일 등이 담겨있지만 한 눈에 봐도 빈약해보인다. 이 트윗이 사진과 함께 공개되자 SNS에는 난민의 처지를 위로하는 글도 있었으나 아마디를 비난하는 의견도 많았다. 이들 누리꾼들은 ‘자신들을 구해준 미국에 고마워하기는 커녕 반찬 투정이나 하고 있다’를 시작으로 심지어 ‘다시 아프간으로 돌아가라’는 비판도 많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아마드가 직접 입을 열었다. 아마드는 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트윗의 요지는 불평이나 비판을 하고자 한 것이 아니다”면서 “단지 아프간 난민들이 정말로 원하지 않는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을 묘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트위터에 길게 쓸 수 있었다면 더 많은 설명을 붙였을 것”이라면서 “이것이 진짜 난민 생활이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드 역시 비극적인 가족사를 겪었다. 그의 형은 2달 전 탈레반과의 전투에서 사망했으며 여동생은 지난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또한 또다른 여동생은 경찰로 근무한 과거 때문에 현재 아프간에서 숨어지내고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까지 미 행정부는 12만 명 이상을 아프간에서 대피시켰으며 이중 절반 정도는 미국과 동맹국으로 실어날랐다. 또한 현재 미군 시설에는 약 3만 명 이상의 아프간 인이 거주 중에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가족 야구단 ‘경주 최씨 4인방’ 뚝심 가을야구 쓱~ 데려올까

    가족 야구단 ‘경주 최씨 4인방’ 뚝심 가을야구 쓱~ 데려올까

    최정, 최항, 최주환, 최지훈. 약속이라도 한 듯 이름에 ‘ㅊ’, ‘ㅈ’, ‘ㅎ’을 초성으로 쓰는 SSG 랜더스의 ‘경주 최씨 4인방’을 외국인이 본다면 아마 정용진 구단주의 야구단이 아니라 ‘CHOI’의 가족 야구단으로 오해할지 모른다. 이 중에 진짜 가족은 최정, 최항 형제밖에 없다. SSG의 최씨 4인방이 연일 맹활약하며 SSG의 5강을 사수하고 있다. 후반기를 시작하며 연패에 빠져 어려움을 겪었던 SSG는 최근 이들 4인방을 중심으로 순위 경쟁에 힘을 내고 있다. 최정은 말할 필요도 없이 SSG 타선의 핵심이다. 6일 기준 홈런 26개로 전체 1위다. 9월 엔트리 확장과 함께 1군에 등록된 동생 최항은 6경기 타율 0.579(19타수 11안타)로 최근 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다. 최주환은 중심 타순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42억원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4번 타자로 나섰을 때 타율이 0.333(48타수 16안타)으로 가장 좋아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최지훈은 때로는 1번 타자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하는 한편 때로는 9번 타자로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알짜배기 활약을 펼치고 있다. 4인방은 지난 3일 경기에서 나란히 붙어 출전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지훈이 1번, 최항이 2번, 최정이 3번, 최주환이 4번으로 나선 이 경기에서 최지훈, 최항, 최주환은 각각 2안타를 터뜨렸고 최정은 시원한 홈런포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접전 끝에 패배하긴 했지만 5일 경기에서도 이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최정은 안타가 없었음에도 귀중한 볼넷을 얻어내며 6회초 4점을 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최항이 3안타 2득점, 최주환이 1안타 1타점, 최지훈이 1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등 4인방은 공격의 핵심이었다. 팀 평균자책점 4.94(8위)로 마운드가 약점으로 꼽히는 SSG로서는 가을 야구를 위해 타선이 불붙어야 한다. 실제로 SSG는 후반기 팀타율 0.268(2위), 팀 홈런 31개(1위)로 방망이의 힘으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단연 경주 최씨 4인방을 빼놓을 수 없다. 김원형 감독도 “최씨들이 팀을 이끄는 것 같다”면서 “잘하고 있는데 조금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며칠 전 최씨들의 1~4번 타순을 떠올린 김 감독은 “여기에 추신수도 ㅊ으로 시작한다”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내며 ‘ㅊ’성의 비중이 큰 팀 상황을 전했다.
  • [여기는 중국] 中서 대박난 ‘마약 국수’ 알고보니 진짜 마약 가루 탄 국수

    [여기는 중국] 中서 대박난 ‘마약 국수’ 알고보니 진짜 마약 가루 탄 국수

    운영난에 폐업 위기에 처했던 국수 가게 사장이 고객들의 국수에 마약 가루를 타 판매한 혐의로 공안에 붙잡혔다. 중국 장쑤성 소재의 소규모 국수 가게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지난달 7일 식당에서 국수를 사먹은 고객들이 연이 이상 증세를 호소하면서 관할 공안에 적발됐다. 최근 들어 매콤하고 특유의 감칠맛이 있다는 평가를 얻으면서 찾는 손님들로 붐볐던 소규모 국수 집의 맛 비결이 양귀비 가루 상당량을 타 제조한 사실이 확인된 것. 해당 국수 가게 사장 리 씨는 손님들의 눈을 속여 불법으로 마약 가루를 상당량 탄 국수를 판매해 평소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익을 얻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지난 4월 시작됐다. 코로나19 사태와 경기 침체로 운영난을 겪던 국수 가게 사장 리 씨는 우연히 얻은 양귀비 가루를 손님들이 먹는 조미료에 담아 제공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리 씨의 기이한 행각은 국수가게의 경영난이 심각해지면서 본격화됐다. 경영난 타개를 목적으로 리 씨는 식탁마다 조미료를 제공했는데, 고객들은 이 속에 마약이 첨가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실제로 지난 수 개월 동안 이 곳에서 국수를 사먹었다는 인근 주민들은 “퇴근 후 국수 한 그릇을 사가지고 주로 술 안주로 먹었다”면서 “맛도 단백하고 향도 좋아서 손자 손녀와 함께 나누어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양귀비 껍질을 갈아 가루로 만든 뒤 고추기름 등 조미료에 첨가해 고객들에게 제공했다. 포장 주문한 고객들에게는 소형 비닐에 비법 양념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리 씨의 국수를 수 차례 섭취한 뒤 환각과 탈수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한 고객들의 신고로 그의 기이한 행각은 곧장 외부에 알려졌다. 일부 고객들은 리 씨의 국수를 먹은 직후 혀 끝에 마비가 오는 등 중독 증세가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공안국은 리 씨의 상점 내부에서 양귀비 가루가 담긴 봉투 수 개와 고추기름 등의 병에서 마약 성분을 검출했다고 6일 밝혔다. 사건을 전담한 관할 공안국은 현재 혐의가 확인된 리 씨를 형사 구류, 관련 여죄 여부는 추가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현행법상 지난 2008년부터 양귀비 껍질 가루는 비식용 물질로 분류돼 관리 감독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가마약방지위원회는 양귀비 껍질을 기타 마약류로 구분해 엄격한 단속을 촉구해오고 있는 상태다. 관할 공안국은 리 씨 사건과 관련해서 “양귀비 껍질을 섭취할 시 얼굴이 누런 빛을 띄고 신경계와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면서 “마약류로 고객을 현혹시키는 것은 경영 윤리를 저버린 심각한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 제공된 음식이…미국간 아프간 난민 ‘배급 식사’ 사진 트윗 논란

    제공된 음식이…미국간 아프간 난민 ‘배급 식사’ 사진 트윗 논란

    최근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미국 텍사스 엘파소의 군사 기지에 머물고 있는 한 난민이 트위터에 배급된 저녁 식사라는 글과 사진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일(현지시간) 아프간 난민인 하메드 아마디(28)는 '이것은 지난 저녁 먹은 음식이며 다음 식사는 12시간 후다. 불평하는 것은 아니다. 난민들의 삶이 안전할 수는 있으나 결코 쉽지 만은 않다'는 글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배급된 도시락에는 빵과 닭고기 몇조각, 과일 등이 담겨있지만 한 눈에 봐도 빈약해보인다. 이 트윗이 사진과 함께 공개되자 SNS에는 난민의 처지를 위로하는 글도 있었으나 아마디를 비난하는 의견도 많았다. 이들 누리꾼들은 '자신들을 구해준 미국에 고마워하기는 커녕 반찬 투정이나 하고 있다'를 시작으로 심지어 '다시 아프간으로 돌아가라'는 비판도 많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아마드가 직접 입을 열었다. 아마드는 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트윗의 요지는 불평이나 비판을 하고자 한 것이 아니다"면서 "단지 아프간 난민들이 정말로 원하지 않는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을 묘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트위터에 길게 쓸 수 있었다면 더 많은 설명을 붙였을 것"이라면서 "이것이 진짜 난민 생활이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드 역시 비극적인 가족사를 겪었다. 그의 형은 2달 전 탈레반과의 전투에서 사망했으며 여동생은 지난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또한 또다른 여동생은 경찰로 근무한 과거 때문에 현재 아프간에서 숨어지내고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까지 미 행정부는 12만 명 이상을 아프간에서 대피시켰으며 이중 절반 정도는 미국 본토와 동맹국으로 실어날랐다. 또한 현재 미군 시설에는 약 3만 명 이상의 아프간 인이 거주 중에 있다.
  • 중학생의 고액 별풍선 환불 거부한 BJ…“제대로 배워야”

    중학생의 고액 별풍선 환불 거부한 BJ…“제대로 배워야”

    공중파 방송에도 출연했던 유명 BJ(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10대 청소년의 고액 후원 사연을 전하며 “가족이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혀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BJ랄랄(본명 이유라)은 지난 3일 유튜브에 ‘지금까지 쏜 별풍선을 환불해달라는 시청자’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랄랄은 “팬 중에 중학교 2학년이라고 밝히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제 팬페이지를 운영하는 친구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제 팬층 자체가 중학생부터 20대 초반까지가 많다. 그래서 항상 ‘이 친구들이 진짜 중학생이 맞나’ 하는 의문이 있었다. (후원 액수가) 10만~20만원이 아니라 한달에 100만원이 넘어갔기 때문에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랄랄은 앞서 언급한 중2 시청자의 친언니로부터 쪽지를 받았다며 이를 공개했다. 해당 쪽지에는 ‘중학생 동생이 부모님 이름으로 계정을 만들어 이용을 했고, 동생이 월 초부터 지금까지 쓴 돈만 700만원 정도가 됐다. 몇만원이었으면 이해했을 텐데 금액 단위가 몇백만원 정도가 되니 해결이 안될 것 같아 죄송한 마음으로 연락하게 됐다’며 회신을 기다리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랄랄은 해당 중학생이 자신에게만 700만원을 쓴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쪽지를 동생이 별풍선을 쏜 BJ들에게 모두 보내셨더라”면서 “내게 후원한 별풍선을 보니 130만~140만원 정도 됐다. (중학생이 별풍선에 쓴 돈이) 아마 다해서 1000만원은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랄랄은 “제가 방송하는 내내 분명히 ‘이게 네 돈이 아니라면, 또 중학생이라면 후원을 하지 마라’고 얘기를 했다. 그리고 BJ들은 후원을 받으면 그에 대한 리액션을 한다. 별풍선은 개인 동의를 거쳐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라며 “140만원이란 돈이 제게는 크지 않다. 환불해 줄 수도 있지만 이 친구가 거기에 대해 제대로 배워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환불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성년자가 후원했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법정대리인이 취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어린 친구에게 따끔한 충고와 깊은 경험이 됐기 바란다”고 말했다. 랄랄의 환불 거부 결정에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랄랄의 환불 거부를 지지하는 측은 랄랄이 분명 방송 중 여러 차례 ‘미성년자가 고액을 후원하는 것이라면 하지 말라’는 사전고지를 분명히 했다는 점과 그가 강조했듯이 미성년자들이 부모 등의 계정을 통해 고액의 별풍선 후원을 하는 과오를 저지르지 않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해당 가족의 사정을 배려해 환불해주는 편이 좋았을 것이라며 ‘배우길 바란다’는 훈계하는 듯한 태도가 거슬린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환불해주면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환불해달라고 할 수 있으니 안 돌려주는 것이 맞을 수도 있다’는 반박도 있었다. 한편으로는 “꼭 환불해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대처가 좀 아쉽다. 절박한 마음으로 보냈을 쪽지를 굳이 공개해서 콘텐츠화한 것도 좀 그렇다”는 의견도 나왔다.이에 랄랄은 “미성년자가 아니더라도 많은 분들이 충동적인 선택과 소비로 많은 후회를 하게 되고 자신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밝혔고, 이후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했다. BJ 랄랄은 웃음기 넘치는 활기찬 진행과 맛깔난 입담으로 인기가 높은 크리에이터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이날 현재 71만명을 넘은 상태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MBC 예능 ‘라디오스타’ 등 공중파 방송에도 여러 차례 출연한 바 있다.
  • “사위 없으면 조카가 상주를”…서울시 의례문화 개선 캠페인

    “사위 없으면 조카가 상주를”…서울시 의례문화 개선 캠페인

    “장례식장에서 ‘부고 작성하러 아드님 오라’고 했어요. 우린 딸만 넷이라 하니, ‘사위님을 보내라’고 하더군요. 우리 자매는 모두 결혼을 하지 않아 사위가 없다고 하자 ‘정말 아들도 사위도 없냐’고 되물었어요. 상조회사 직원도 마찬가지였어요. 큰언니가 상주를 할 거라고 하자 ‘조카라도 계시면 그 분이 서시는 게 모양이 좋습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어요.(서울 서대문구 김모(40)씨)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는 ‘이제는 바꿔야할 의례문화-시민에세이 공모전’의 분야별 수상자 21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 5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결혼·장례 의례 개선과 관련한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접수받았다. 수상자는 최우수상 3명(결혼식 불편사례, 장례식 개선사례, 장례식 불편사례), 우수상 13명, 특별상 5명이다. 결혼식 불편사례 분야 최우수상은 ‘정상가족을 찍어내는 결혼식장’이 선정됐다. 남동생 결혼식에서 이혼 후 왕래가 없는 아버지의 빈자리를 숨기려 한 일화를 소재로 삼았다. 장례식 개선사례 분야 최우수상은 ‘우리는 진짜야’가 선정됐다. 비건(채식주의자)인 지인의 장례식 식사가 채식이 아니었고, 발인식 때 장례지도사의 성차별적인 발언을 조문객들이 지적했던 사례들을 들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례식 불편사례 분야 최우수상은 ‘슬프고도 불편했던 10월의 어느 사흘’이 뽑혔다. 할머니와 누구보다 가까웠던 맏손녀로서 영정사진을 들고 싶었지만 남동생에게 역할이 주어졌던 일화를 소재로 장례식 내내 배제당했던 경험을 들려주었다. 한편 센터 이날부터 시민에세이 공모전 수상작을 재구성해 스토리 카드뉴스를 발행하는 ‘이제는 바꿔야할 의례문화’ 온라인 캠페인을 연다. 결혼식 문화 개선 사례를 중심으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7가지 실천 사례를 제안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 장례식 불편 사례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카드뉴스도 제작된다. 온라인 캠페인 모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심사를 통해 재치댓글상, 감동댓글상, 참가상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도 지급한다. 캠페인은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 홈페이지(www.seoulgenderequity.kr)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02-6258-1024)로 문의하면 된다. 센터는 이번달 말 시민에세이 공모전 선정작을 ‘우수사례집’으로 묶어 발간할 예정이다.
  • A매치 2년째 필드골 없는 손흥민 “욕심 더 낼 것”

    A매치 2년째 필드골 없는 손흥민 “욕심 더 낼 것”

    소극적 슈팅 지적에 “고쳐야 할 부분”이라크엔 “경기 템포 빨라야” 재차 비판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29)이 대표팀에 오면 슈팅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슈팅에 조금 더 욕심을 내보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5일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한 비대면 인터뷰에서 “저도 진짜 제가 해결하고 싶고 책임감을 많이 갖고 있다”며 “일부러 슈팅을 안 때리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이라크와의 1차전에서 슈팅 1개에 그쳤다. 박스 근처에선 동료에게 패스를 건네는 모습이 잦았다. 지난 6월 2차예선 최종전에서 페널티킥으로 1년 8개월 만에 A매치 득점 갈증을 해소했지만 필드골은 2년 가까이 침묵 중이다. 손흥민은 “경기장 밖에서 보는 입장과 경기장에서 뛰는 입장이 다를 수 있다”며 “수비가 밀착됐거나 촘촘해 막힐 것 같거나 자세가 좋지 않아 의미 없는 슈팅이 나오겠다 싶어 더 좋은 위치의 동료를 찾는다는 게 욕심을 안부리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정말 제가 슈팅을 아끼는 것 같기도 한데 고쳐야 할 부분”이라며 “저는 슈팅을 제일 좋아하고 자신도 있고 또 팀이 이기려면 골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더 욕심을 내보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라크전 뒤 상대가 시간을 끄는 축구를 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은 ‘근거 없는 비판’이라고 맞받았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축구 선수로서, 축구 팬으로서 경기 템포가 빨라져야 축구가 더 재미있고 더 즐거울 것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축구가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한 발언이지 이슈를 만들려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와서 승점 1점을 가져가려고 한 것은 존경한다”며 “경기 마지막 5분, 10분에는 전술로 인정할 수 있지만 경기 시작부터 그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차전 상대인 레바논도 7일 밀집 수비에 집중 견제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세밀한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하는 측면이 있는데 그걸 풀어야 하는 게 언제나 숙제”라며 “패스 강도, 공의 속도 등 세밀한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끌어내고 공간을 많이 만들어 파고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A조에서 이란만 승리하고 B조에서는 일본이 오만에 패하는 등 최종예선은 혼전 양상이지만 손흥민은 “그런 것에 신경 쓸 겨를이 없고 오로지 우리 경기에만 집중하고 우리 할 일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모래시계 검사 #홍도저… 2030 지지 업고 #무야홍 노린다

    #모래시계 검사 #홍도저… 2030 지지 업고 #무야홍 노린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스스로를 #비주류라고 정의한다. 1996년 신한국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 이래 직설적인 성격과 화법 탓에 그는 주로 주변부에 머물렀다. 하지만 대중성과 개인기를 바탕으로 정치적 승부를 펼쳐 오면서 야권 정치인으로 굳건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위협 중이다.홍 의원은 1954년 12월 5일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홍 의원은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농협조합 관련 사건으로 누명을 쓴 모습을 지켜보며 검사가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1982년 사시(24회)에 합격한 홍 의원은 이후 권력층을 향한 거리낌 없는 수사를 통해 스타 검사로 알려졌다. 특히 1993년 서울지검 강력부 재직 시절에는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해 ‘6공의 황태자’ 박철언 전 의원을 구속시켰다. 이 사건이 2년 뒤 나온 드라마 ‘모래시계’의 모티브가 되면서 홍 의원은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해졌다.튀는 행적으로 검찰 조직에서 크게 환영받지 못했던 홍 의원은 1995년 검사복을 벗었고 이듬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에 이끌려 신한국당에 입당, 15대 총선 서울 송파갑에서 처음 국회의원이 됐다. 하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가 2001년 보궐선거에서 서울 동대문을로 지역구를 옮겨 재선을 하며 여의도로 복귀했다. 이후에는 동대문에서 18대까지 4선을 한다. 2009년 ‘변방’이란 제목의 자서전까지 펴냈던 그는 2011년 7월 한나라당 대표 자리에 오르며 중심부에 우뚝 서는 듯했다. 그러나 자신이 내놓은 당 쇄신안이 문제가 돼 취임 5개월 만에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고, 그 자리는 ‘조기 등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채웠다.홍 의원은 2012년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2014년 재선까지 성공하며 야권에서 확고한 PK(부산·울산·경남)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도지사 시절 극단적인 밀어붙이기식 도정으로 평가는 극과 극을 달렸다. #홍도저(홍준표+불도저)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이 시기였다. 2013년에는 경남 진주의료원을 폐쇄하고, 2015년에는 초중고 무상급식을 중단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거칠고 직설적인 언사는 홍 의원의 ‘트레이드마크’이자 그에 대한 호불호를 가르는 대표적인 기준이다. 대표 시절부터 그의 막말은 유명했으나 #막말준표, 홍트럼프(홍준표+트럼프)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강하게 각인된 것은 2017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시절이었다. 당시 ‘성완종 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것과 관련, “대법에서 유죄가 나면 노무현처럼 자살도 검토하겠다”고 말해 상당한 논란이 됐다. ‘양아치, 쓰레기, 아구통’ 같은 단어를 거침없이 썼고 여성 기자에게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거나 “집에 가서 애나 봐라” 등 여성 차별적 발언에도 거리낌이 없었다.아이러니하게도 세월이 변하면서 홍 의원의 이런 거침없는 언사는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홍카콜라(홍준표+코카콜라)라는 표현이 유행했으며, 그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는 구독자가 50만명에 달한다. 이번 대선에서는 본격 경선이 시작되기 전까지 홍 의원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이 주춤한 사이 홍 의원의 지지율은 무섭게 오르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2030 사이에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이란 표현까지 유행하고 있다.
  • “전자발찌 찼는데 죽을래”…발에는 진짜 전자발찌 있었다(종합)

    “전자발찌 찼는데 죽을래”…발에는 진짜 전자발찌 있었다(종합)

    만취 상태서 지나가던 女위협검찰, 50대 男에 구속영장 청구올해 1월 출소…실제 전자발찌 착용지난달 여성 위협 사건 용의자와 일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차고 있다며 길가던 여성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검찰은 협박 혐의를 받는 A씨(58)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오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30분쯤 서울 중랑구 상봉동 길거리에서 지나가던 60대 여성 B씨를 향해 욕설을 하고 ‘전자발찌를 찼는데 죽여버릴까’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으면서도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전과 15범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른 범죄로 복역하다 올해 1월 출소한 상태였다. 이후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생활했다고 한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2시간 뒤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만취상태로 전해졌다. 처음에는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에 나섰는데, 조사 과정에서 지난달 22일 중랑구 거리에서 여성을 협박한 사건 용의자와 일치한다고 판단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한편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등 여죄를 수사 중이다.
  • “이런게 진짜 ‘K-힙’”…경운기로 찍은 ‘머드맥스’ 대박났다

    “이런게 진짜 ‘K-힙’”…경운기로 찍은 ‘머드맥스’ 대박났다

    관광공사 갯벌 질주 영상 ‘대박’공개 하루만에 조회수 30만뷰 돌파“경운기가 이렇게 ‘힙’ 했었나?” 바지락을 캐러가는 경운기 수십 대가 일제히 갯벌을 가로지르는 장면. 세련된 연출과 함께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멸망한 미래 사회를 다룬 조지 밀러 감독의 영화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를 연상케하는 충청남도 서산 편 ‘머드맥스’다. 지난해 ‘범 내려온다’로 대박을 터뜨린 한국관광공사의 홍보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의 시즌2가 나왔다. 한국 관광을 알리는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는 지난 3일 부산과 통영, 대구, 서울, 순천, 경주와 안양, 강릉과 양양, 서산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특히 서산 ‘머드 맥스(Mud Max)’ 편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조회 수 32만을 돌파했다.“서산과 민요 옹헤야를 재해석한 힙합 음악의 콜라보레이션” ‘머드 맥스’ 영상에는 어촌 어르신들이 경운기 수십여대를 타고, 갯벌을 가로지르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은 민요 ‘옹헤야’를 재해석한 래퍼 우디 고차일드의 음악과 어르신들의 비장한 표정, 드넓은 갯벌이 어우려저 속도감있게 전달된다. 실제로는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경운기지만, 영상 속에서는 영화 못지않은 질주가 가능해졌다. 이번 영상에는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과 AOMG가 참여했다. 시즌2에 삽이된 문구는 지난해 시즌1 영상 문구 ‘치어 업 더 월드(#Cheer up the world) 밋 유 레이터(#Meet you later)’ 중 마지막에 문구 ‘밋 유 순(#Meet you soon)’으로 바뀌었다. 이매진 유어 코리아 유튜브 채널은 “기존에 소개되지 않았던 한국의 관광지 서산과 민요 옹헤야를 재해석한 힙합 음악의 콜라보레이션을 감상해보자”라며 “서산의 세계 5대 갯벌에서 펼쳐지는 바지락 부대의 웅장함을 눈과 귀로 함께 즐겨보자”라며 영상을 소개했다.“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 한국관광공사 오충섭 브랜드마케팅팀장은 “각 지역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매력적인 콘텐트를 영상으로 제작해 지역의 로컬 브랜딩을 강화함으로써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영상을 통해 국내 다양한 지역의 전통적·현대적인 매력을 K-힙합과 함께 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가수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로 잘 알려진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즌1은 화려한 영상과 중독성 있는 음원으로 인기를 끌어 4개월 만에 누적 조회수 6억뷰를 넘겼다.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경운기가 이렇게 힙했나”, “한국의 진짜 모습을 신선하게 담았다”, “이게 진짜 힙한 것”, “예쁘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기가 아니라 진짜 한국의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 “너무 멋있는데? 이런게 진짜 ‘K-힙’”, “나도 경운기 타보고 싶다”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즌2 음원은 17일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진짜 우주 관광이네?…스페이스X, 360도 보이는 우주선 유리 돔 공개

    진짜 우주 관광이네?…스페이스X, 360도 보이는 우주선 유리 돔 공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우주선에서 실감나게 밖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창을 공개했다. 최근 스페이스X 측은 우주선에서 지구와 우주를 지켜볼 수 있는 큐폴라(cupola)라는 이름의 유리 돔을 소개했다.   한번에 한사람씩만 고개를 들고 우주를 볼 수 있는 큐폴라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드래건에 장착된 투명 돔이다. 이 돔을 통해 우주관광객들은 360도 펼쳐지는 환상적인 우주와 지구를 지켜볼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네 인물은 모두 오는 15일(현지시간) 크루드래건을 타고 우주 관광을 떠날 이들이다.각각의 이름은 열 살 때 골종양을 이겨내고 현재 세인트 주드 아동연구 병원에서 진료보조원으로 일해온 헤일리 아르세노(29), 애리조나주 지역 전문대학의 과학 강사인 시안 프록터(51), 록히드 마틴사의 데이터 기술자 크리스 셈브로스키(41) 그리고 이번 이벤트를 후원한 시프트 4 페이먼츠 CEO인 자레드 아이작만(38)이 선장을 맡는다. 모두 민간인들로만 승무원이 구성된 것으로, 곧 역사적인 첫 민간 우주여행을 향한 본격적인 첫발이 시작되는 셈이다.인스피레이션 4호로 명명된 이번 임무는 오는 15일 플로리다의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 9호 로켓에 실린 크루드래건을 타고 시작되며 특히 이 모든 과정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들이 탑승할 크루 드래건은 지구 540㎞ 상공의 궤도를 사흘간 비행하게 된다. 이 고도는 허블우주망원경이 배치된 곳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있는 궤도보다 약 120㎞ 높아 명실상부한 우주관광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
  • [취중생]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 함께 일할 동료가 절실한 간호사들

    [취중생]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 함께 일할 동료가 절실한 간호사들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우리나라의 임상(환자 진료) 간호사 수는 인구 1000명당 4.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7.9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2019년 기준). 반면 우리나라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4개로, OECD 회원국 평균(4.5개)보다 약 3배 많습니다(2018년 기준). 이는 진료 및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의 간호 수요는 높은 반면,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인력은 매우 적은 현실을 보여줍니다.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수(2.5명) 역시 OECD 회원국 평균(3.6명)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 차이는 훨씬 작습니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와 함께 간호사들을 괴롭히는 것이 불규칙한 교대근무입니다. 현재 간호사들의 교대근무는 근무표 변동이 빈번합니다. 근무표상 근무일이지만 갑자기 당일 근무가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휴가 사용을 강요받습니다. 이렇게 되면 간호사 입장에서는 정작 자신이 원하는 날에 휴가를 쓸 수 없게 됩니다. 또 근무조가 고정돼 있지 않아 개인별로 근무를 교대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간호사들의 근무는 D(Day·데이), E(Evening·이브닝), N(Night·나이트)라는 이름의 낮·저녁·야간근무로 각각 나뉩니다. ‘D’ 근무시간은 오전 8시~오후 4시 또는 오전 7시~오후 3시, ‘N’ 근무시간은 오후 9시~다음날 오전 8시 또는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 ‘E’ 근무시간은 오후 2시~오후 10시 또는 오후 4시~다음날 오전 0시와 같이 각 병원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박경옥 강릉원주대 간호학과 교수가 상급종합병원 2곳과 종합병원 14곳에서 수집해 지난달 11일 ‘간호사 인력문제 해결의 열쇠, 새로운 교대제 개편의 쟁점과 과제’ 토론회에서 공개한 근무표 중에는 E·E·E·N·N·N·O(OFF·오프·쉬는 날) 또는 D·D·N·N·O·E·E·E처럼 주6일 근무를 초과하는 근무표가 다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대다수의 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3교대 근무(낮·저녁·야간근무)는 생체리듬 교란과 만성피로 등을 유발해 간호사들의 퇴직 원인 1순위로 꼽힙니다.일상이 무너진 간호사들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간호사들은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길어지면서 간호사들 사이에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온 지 오래입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지난 3~4월 조합원 4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을 넘는 55.7%가 코로나19로 노동여건이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일상생활이 나빠졌다는 응답 비율은 78.7%로 더욱 높았습니다. 다음은 2019년에 태어나 아직 두 돌이 안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간호사의 이야기입니다. 이 간호사는 현재 코로나19 감염 중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돌까지 돌보지 못하고 (병원으로) 바로 복귀해서 현재까지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는데요. 저같이 3교대를 하면서, 또 아이를 키우는 간호사 선생님도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환경에서 (육아) 도움을 받아볼까 하고 (찾아봤더니) 정부지원 산모도우미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알아봤는데, 3교대를 하는 엄마로서 그걸 쓸 수가 없더라고요. 왜냐하면 그 분들도 같이 밤에 일을 해야 해서….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놓고 방치하는 그런 상태로 계속 일하는데, 제가 쉰다고 하면 또 (근무) 공백이 생길까봐 쉰다고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지난달 18일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다른 간호사는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제가 지금 9년차인데요. 제가 신규일 때보다 더 출근하기가 싫고, 힘든 그런…. 그런 시간을 지금 보내고 있거든요. 밖에서는 진짜 저희가 어떻게 일하는지 모르시고, 저희가 일할 땐, 환자들도 중환자니까 언제 상황이 안 좋아질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갑작스럽게 환자 상태가 변하면 저희가 정해진 시간에 맞게 나올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걸 같이 도와주고, 어떻게, 혼자 다음번(다음 근무자)한테만 넘기고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러고 나오면, 예전에는 (전신보호복, N95마스크, 고글 등을 착용하고 장시간 음압병실에서 근무해서)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신발에 땀이 찰랑찰랑 거릴 정도로 그렇게 땀 흘리고 나오거든요. 그리고 저희가 진짜 열심히 환자를 보고 있는데, 안 좋아지는 환자 보는 것도 너무 힘들고요. (가족들과의) 면회도 잘 안 되고 그런 상황인데, 그런 것까지 저희가 다 참아가면서 일을 해야 하는 게 좀 많이 힘듭니다.” 부족한 인력과 불규칙한 교대근무 등에서 기인하는 업무량 증가, 이로 인한 번아웃(신체·정신적 소진 상태)이 코로나19 사태에서 심화되면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부터 보건복지부와의 노정실무교섭을 통해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복지부가 인력 확충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자 보건의료노조는 ‘8월 말까지 보건의료노조가 제시한 요구안을 이행하지 않으면 9월 2일부터 총파업을 하겠다’는 배수진을 치고 교섭에 임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와 복지부가 지난 2일 보건의료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시작시간(오전 7시)을 약 5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를 도출하기 전까지 양측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기준 마련과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공공병원 확충 △간호사 대비 환자비율 법제화 및 교대근무제 개선 △교육 전담 간호사제도 전면 확대 △지역·병원 규모별로 차등 적용되는 야간간호료의 형평성 제고 등 5가지 쟁점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노조는 최중증 코로나19 환자 1명을 치료하기 위해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이 갖춰진 중증환자 전담병상에 간호사 2명을 배치하고, 간호사 1명당 지방의료원 등 감염병전담병원 일반병상에 입원한 경증 환자 5명을 돌보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환자 중증도별 간호사 배치 기준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또 미국(간호사 1명당 환자 5명), 일본(간호사 1명당 환자 7명)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간호사 1명당 돌보는 환자 수를 법으로 정해야 한다는 요구도 함께 했습니다. 교대근무제 개선을 위해 정부가 교대근무제를 개선한 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해 간호사들의 노동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도 요구했습니다.노정교섭 극적 타결, 이후 과제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의료계 내 다른 이해 관계자들과의 협의, 법령 개정 등을 이유로 노조가 제시한 대안들의 구체적인 이행 시기 및 이행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못했던 복지부는 결국 노조의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복지부는 코로나19 환자 중증도별 간호사 배치 기준을 이달 안으로 마련하고, 올해 안에 예측 가능하고 규칙적인 교대근무제를 포함한 시범사업 방안을 마련해 내년 3월 안으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내년부터 간호사, 의료기사 증 우선순위를 정해 직종별 인력기준을 단계적으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복지부와의 합의 직후 보건의료노조는 “오늘 합의가 끝이 아니다. 합의사항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국무조정실이 부처 간 역할 조정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면서 “오늘 노정합의를 실제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정부가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또 다가오는 정기국회에서 법 개정과 예산 확충이 반드시 뒷받침될 수 있도록 국회가 책임있게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도 간호사들은 헌신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들에게 희생과 헌신만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코로나19에 맞서 싸우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최고의 보상과 격려는 밤 근무 교대제 개선과 간호사 수 대비 환자 수 비율을 법제화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보건의료노조가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남긴 말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박수 받는 영웅보다 함께 어깨를 기대고 일 할 단 한 명의 동료가 절실합니다. 이제 희생과 헌신에 대한 박수가 아니라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 “코로나시대 보이스피싱 더 영악해졌다”…연구원·공무원도 당해

    “코로나시대 보이스피싱 더 영악해졌다”…연구원·공무원도 당해

    “검사라고 전화한 사람이 세련된 법률용어를 구사하고, 법원 공문서도 가짜로 의심하기 힘들었습니다. 금융위 공무원이란 사람은 인터넷에서 검색 가능한 이름을 쓰면서 협박, 회유, 위로 등 잘 짜여진 시나리오로 진짜 발생한 것으로 믿게했어요. 예전 ‘개콘’에 나오는 조선족 말투 쓰는 보이스피싱을 생각하면 안됩니다” 검사를 사칭해 접근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18억원을 빼앗긴 50대 초반의 회사원 박모씨(서울신문 9월 2일자 온라인 기사)는 4일 서울신문과 다시 전화통화하면서 “코로나19로 당연시된 비대면이 보이스피싱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대면 거짓 수사·주택담보대출 등을 의심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비대면시대를 맞아 보이스피싱이 진화하고 있다. 연구원,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 자영업자 등 신분과 관계없이 당해 피해자를 ‘바보’로 비난하기 어려울 정도로 범죄수법이 교묘하고 지능적이다.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만나 “지난해 코로나19가 터져 보이스피싱이 줄었는데 수법이 진화하면서 올들어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대전은 2019년 1434건에 피해액 252억원에서 지난해 1014건에 207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반기에 528건, 119억원으로 지난 한해의 절반이 넘었다. 범죄수법은 크게 3가지 유형인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서민금융대출형’이다. 유명 A은행 명의로 “서민안전대책자금 신청을 받고 있는데 당신은 아직 하지 않았다”는 문자를 보내 전화를 걸어오면 휴대전화에 특정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도록 요구한다. 이런 원격조정용 앱 등을 통해 피해자의 부채 상태를 파악하고 “금융감독원 심사 결과 B은행 빛 ×××만원을 갚아야 자금을 받을 수 있다”며 “빨리 받으려면 금융감독원 직원을 보낼테니 현금으로 전달하라”고 수거책을 보내 받아간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의 기존 빚보다 훨씬 싼 이자 등 좋은 조건을 내걸기 때문에 코로나로 자금난이 심각한 자영업자들이 많이 당한다”며 “요즘은 계좌 개설하는 것이 까다로워 보이스피싱범들이 남의 계좌를 빌리기가 힘드니까 현금 직접 수령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했다. 20~30대 상대 보이스피싱도 있다. 경찰과 검찰 등 사법기관을 사칭해 “○○○씨 명의가 도용돼 범죄에 연루된 게 발견됐다”며 불법 자금 연루여부 확인에 필요하다며 상품권 구매를 통한 본인 인증을 요구한다. 피해자가 망설이면 “핀번호 확인 후 돌려주겠다”고 재촉해 가로챈다. 돈이 많지 않은 청년에게 30만~40만원씩 뜯어내는 수법이다. 박씨 사례처럼 검사를 사칭하는 수법은 공무원, 공공기관·연구기관 직원 등 조직생활에 익숙한 이들에게 자주 활용된다. 박씨도 “당신 명의 대포통장이 300억원대 인터넷 쇼핑사기 범죄에 연루됐다. 코로나로 검찰 출두 조사가 어려우니 약식으로 비대면 피해자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전화에 걸려 들었다. 박씨에게 가상화폐(비트코인) 수법으로 사기를 친 보이스피싱 일당도 앱 설치를 요구했고, “국고에 환수한 뒤 돌려주겠다”며 입금을 요구하는 수법을 썼다. 박씨의 아내는 “검사라며 무척 권위적으로 접근했는데 남편이 성실하지만 오랜 조직생활로 권위에 복종하고 겁 많은 점도 피해를 당하는데 한몫한 것 같다. 그런 위축된 마음에서 ‘국고에 환수했다 금새 돌려준다’고 하니까 믿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박씨는 결국 30년 직장생활로 모은 예금과 적금 3억원은 물론 최근 급등한 자신의 아파트로 받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로 15억원의 빚을 지는 등 총 18억원을 사기 당했다. 박씨의 아내는 “열심히 돈 모아 장만한 아파트를 급매로 내놓았다. 남편이 아침에 산책 간다고 해 (딴맘 먹을까봐) 벌떡 일어나 따라갔다”며 “이번 일로 누구나 삶이 파괴될 범죄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알았다. 수사 속도를 높여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범죄 피해자의 70%가 돈이 많이 들어가는 40~50대로 그들의 다급한 심리를 악용해 세뇌시키면서 범행을 한다. 바보여서 당하는 게 아니다”면서 “사법기관은 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 앱 설치 요구에 절대 응하면 안된다. 그리고 금융기관 대출 등은 직접 찾아가 상담해야 안전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가 휴대전화로 연락한 기관을 확인하려 하면 미리 설치케한 앱을 통해 전화를 가로챈 뒤 그 기관이 맞다고 속이고 수사 등이 진짜 이뤄지는 것처럼 대응할 정도로 사기 수법이 첨단을 달리고 있다”고 했다.
  • 이 몸으로 수영 4관왕 “딸아, 날 봐. 아주 빨리 헤엄친단다”

    이 몸으로 수영 4관왕 “딸아, 날 봐. 아주 빨리 헤엄친단다”

    “우리 딸, 날 봐라. 난 두 팔이 없지만 아주 빨리 헤엄칠 수 있단다!” 중국 장애인 수영 대표 정타오(30)가 지난 1일 2020 도쿄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S5 등급 자유형 50m를 대회 기록으로 우승함으로써 평영 50m, 배영 50m, 자유형 4X50m에 이어 4관왕을 차지했다. 윈난성 출신으로 어릴 적 감전 사고로 두 팔을 잃은 그는 대단한 인간 승리를 보여줬는데 지난달 30일 배영 50m 결선에서 31초42로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우승 한 뒤 현장 카메라에 대고 두 살 배기 딸에게 감동적인 소감을 남겼는데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이 동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지 이틀 만에 77만명 넘게 시청했다. 상체 만으로 물살을 헤쳐가는 그의 역영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고무적”이라거나 “자부심의 근원”이라고 칭찬했다. 네 레이스 모두 세계 기록 아니면 대회 기록이었다. 그의 자유형 50m 금메달은 1984년 뉴욕 대회에 처음 참가한 중국의 하계올림픽 500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정타오는 취재진에게 “난 이번 대회 마지막 레이스라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내 생각에 이번 경기는 내 최고의 레이스 중 하나”라고 말했다.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매일 10㎞를 헤엄치며 준비했다고 한다. 열세 살 때 처음 수영을 시작했으며 6년 뒤 네덜란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국제대회에 데뷔했다. 정타오는 2012년 런던 대회 100m 배영에서 패럴림픽 금메달을 처음 딴 뒤 이번 대회까지 여섯 개의 금메달을 비롯해 아홉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 “김어준 비판은 편집, 호평은 방송” 논란…TBS 해명에 출연자 분노

    “김어준 비판은 편집, 호평은 방송” 논란…TBS 해명에 출연자 분노

    TBS가 자사 비평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비판한 패널의 발언을 대부분 편집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 매체 ‘직썰’의 정주식 편집장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신이 출연했던 TBS ‘아고라’ 다시듣기를 들은 뒤 “TBS와 김어준에 대한 비판 발언 대부분이 삭제된 상태로 나갔다”고 밝혔다. 정 편집장은 “그나마 호의적으로 말한 내용은 전부 담겨 있는 걸 보면 분량상의 이유로 들어낸 것은 아닌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어준 비판 발언만 삭제…호의적 내용은 전부 그대로” 정 편집장이 출연한 방송은 지난달 28일자로,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 중인 김어준씨에 대해 논평하고 분석하는 자리였다. 정 편집장은 “‘김어준의 뉴스공장’ 비평이 주제였는데 나름 성의껏 비평했지만 김어준의 정파성, 뉴스공장이 ‘진보의 가로세로연구소’라 불리는 이유, 똑같은 관점의 패널들만 나오는 정치비평 코너들의 문제, 그리고 최근 김어준의 정경심 재판 관련 발언의 문제 등이 통째로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나마 호의적으로 말한 내용은 전부 담겨 있는 것을 보면 분량상의 이유로 드러낸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저럴 거면 TBS가 이런 프로그램은 왜 하겠다고 나섰냐”고 비판했다. 자사 비평 프로그램은 방송사 의무사항으로 알려져 있다. 정 편집장은 “다른 출연자가 진행자의 행태를 점령군에 비유한 발언도 통째로 날아갔다”면서 “내가 말을 잘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게 하나마나한 소릴 하는 사람은 아니다. 들어보니 음절 단위로 편집을 해 놓아서 중간 말은 다 어디 가고 무슨 AI처럼 앞뒷말만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일 열린 TBS의 토론회 ‘한국 사회는 뉴스공장을 어떻게 소비하는가’에 대해 “토론회 소개를 보니 아는 분들이 출연하는데, 너무 열심히는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나랑 같이 ‘천하제일 호구대회’에 나가는 수가 있으니”라고 꼬집었다. TBS “분량 맞춰야 하는 고충…절반 편집돼 불쾌할 수도”이에 TBS 측은 “‘TBS 아고라’는 편집을 전제로 한 녹음 프로그램”이라면서 “개편 후 첫 방송이었던 만큼 넉넉하게 30분 가까이 녹음을 진행했고, 그 중 14분을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또 “출연자 입장에서는 본인의 발언 가운데 절반이 편집되어 불쾌할 수도 있지만 한정된 방송 시간에 맞춰 분량을 줄여야 하는 제작진의 고충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분량 아닌 왜곡 전달이 문제…TBS, 의도적 논점 일탈” 이에 정 편집장은 재차 글을 올려 “진짜 사람이 우습나보다. 방송이 제작진의 의도에 의해 왜곡 편집되어 나갔다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같이 출연했던 다른 패널과 진행자까지 일치하는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구구절절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 무엇을 어떻게 왜곡했는지는 편집한 담당 피디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방송 욕심도, 분량 욕심도 없다. 내 말이 왜곡되어 전달되지 않았다면 몇 분을 잘라내도 상관없다”면서 “분량이 잘려서가 아니라 청취자들에게 내 의견이 왜곡되어 전달되었기에 불가피하게 유감을 밝힌 것”이라고 TBS의 해명에 반박했다. 정 편집장은 “차라리 내게 청취자 여론을 고려해 수위를 조절해야 하는 사정을 이야기했다면 직장인으로서 이해하고 넘어갔을 것”이라며 “언론에 ‘출연자 기분’을 탓하며 의도적으로 논점 일탈을 한다. 살다보니 이런 더러운 일도 다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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