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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지지’ 펄럭이는 베이징 외교공관들

    ‘우크라 지지’ 펄럭이는 베이징 외교공관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국 주재 외교 공관들이 잇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중국인들을 향해 이번 사태에 대한 여론을 환기하는 동시에 사실상 러시아의 편에 선 중국 정부에 항의하려는 속내도 담고 있다. 16일 베이징 외교가에 따르면 대사관이 밀집한 차오양구를 중심으로 각국 공관들이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We stand with Ukraine)는 글이 적힌 간판이나 게시물을 입구에 걸고 있다. 오스트리아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국기와 함께 응원 내용을 적은 대형 액자를 담벼락 곳곳에 게시했다. 슬로바키아 대사관도 정문에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라는 글을 내걸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했다. 아일랜드와 불가리아, 핀란드 대사관 역시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글과 상징물을 내놨다. 이번 지지 행렬의 시작은 캐나다다. 앞서 주중 캐나다 대사관은 지난 1일 중국어로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我們和烏克蘭在一起)라고 적힌 대형 액자를 담벼락에 걸었다. 곧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캐나다는 우크라이나와 연대한다”고도 했다. 그러자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많은 누리꾼이 ‘캐나다는 미국의 개’, ‘이번 전쟁의 진짜 주범인 미국의 공범’, ‘쇼를 하고 싶으면 너희 집 앞마당에서 해라’ 등 악성 댓글을 쏟아 냈다. 일부 시민은 대사관 액자에 욕설을 적기도 했다. 국제사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동정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에서는 러시아를 더 응원하는 모습이다. SNS에는 러시아에 우호적인 메시지가 넘쳐나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어록 등이 불티나게 팔린다. 패권 경쟁 상황에서 미국의 압박에 직면한 자신들의 모습을 러시아에 투영해 ‘동질감’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만과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보며 ‘머지않아 우리도 겪을 일’이라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도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최근 중국의 유명 배우 장흔과 위안리 등은 웨이보에 러시아의 침공에 반대하는 글을 올렸다가 댓글부대의 거센 항의에 시달리기도 했다.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런 게시물을 거는 것은 본국과 상의해 결정할 문제”라며 “전 세계에 있는 다른 한국 외교공관에도 게시물이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려고”…유럽 3국 총리, 전쟁터에 모인 진짜 이유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려고”…유럽 3국 총리, 전쟁터에 모인 진짜 이유

    우크라이나 현지시간으로 15일, 폴란드·체코·슬로베니아 유럽 3국 총리가 러시아 포격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이날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 야네스 얀샤 슬로베니아 총리 등 3개국 정상은 폴란드 국경에서 기차를 타고 키이우에 집결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국가 정상이 키이우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가 키이우 함락을 위해 포위망을 좁히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유럽 3국 총리의 이러한 행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남다른 지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3국 정상들이 전쟁의 포화 속에도 직접 키이우를 방문한 것은 서방과 다른 유럽 지도자들의 허를 찌른 일”이라고 평가했다. 피알라 체코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의 주요 목적은 우크라이나 친구들에게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면서 “유럽이 당신 편에 서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얀샤 슬로베니아 총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조국을 위해 싸울 뿐만 아니라 유럽의 근본적인 가치를 지키고 있다”면서 “우리 가족들은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폴란드 측은 평화 유지군 파병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함께 키이우를 찾은 야로스와프 카친스키 폴란드 부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보다 큰 국제기구 차원의 평화유지 임무수행 필요성이 있다”면서 “인도적 지원 제공이 주요 임무이지만, 동시에 적절한 군대와 무장에 의해 보호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안팎에서는 카친스키 폴란드 부총리의 이러한 발언이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려운 상황에서 키이우를 방문해 준 것은 강력한 지지의 증거”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동유럽 정상의 키이우 방문, 나토군 직접 개입 원하는 우크라 지지하는 것 다만, 폴란드·체코·슬로베니아 유럽 3국 총리의 의견이 유럽연합(EU)또는 나토와는 다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모라비에츠 폴란드 총리 대변인은 3명의 정상이 유럽연합을 대표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유럽연합 관계자들은 “(3국 총리가) EU를 대표한다는 승인은 없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동유럽 정상이 직접 키이우를 방문한 것은 비행금지구역 설정, 전투기 지원과 같은 나토군의 직접 개입을 원하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강력한 상징”이라고 분석했다. 동유럽 3국 총리가 전쟁터 한가운데로 직접 들어간 것은 우크라이나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유럽권이 ‘우크라이나 다음 차례는 우리’라는 두려움에 떨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EU의 주류인 서유럽권은 경제 제재와 자금·무기 지원에 그치는 상황에 대한 항의성 방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실제로 EU와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약속하고 러시아를 강하게 규탄한다면서도, 회원국으로 가입시켜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구에는 모호한 입장을 취해 왔다. 결국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측은 최근 러시아와 이뤄진 4차 평화회담에서 러시아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나토 가입 포기’를 언급하며 협상장에 나서야 했다.
  • 대학 7개나 보유한 노원구 평생대학 남다른 클라스

    대학 7개나 보유한 노원구 평생대학 남다른 클라스

    대학을 7곳이나 보유한 서울 노원구가 지역 내 모든 대학과 연계한 ‘2022 노원 평생시민대학’을 운영한다. 구는 광운대, 삼육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육군사관학교, 인덕대, 한국성서대 지역 내 대학 7곳 모두의 우수한 평생교육 기반을 활용, 66개 프로그램, 218개 강좌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달 접수를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강좌를 운영한다. ●광운대 : 4차 산업혁명 분야·자격증 취득과정 추가 광운대는 청소년과 성인 대상 미래 과학기술 교육에 초점을 뒀다. 인공지능, 코딩, 메타버스, 증강현실 이론과 실습,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을 운영한다.●삼육대 : 생활 힐링·어린이 특화 삼육대는 어린이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수영, 테니스, 스쿼시, 어린이특화강좌 축구교실, 라인댄스, 헬스, 힐링가든 플래너, 한방꽃차 소믈리에 등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과기대 수제맥주 등 이색 프로그램 서울과기대는 다양한 이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난해 높은 인기를 누린 수제맥주 만들기와 입문골프, 미술치료 미술심리상담가 과정, 감성화법 등이 눈길을 끈다. ●서울여대엔 단기 숙박 프로그램이 서울여대는 유일하게 단기 기숙사 과정인 ‘자유인생학교’를 운영한다. 1박2일, 2박3일 형태로 진행하며 인문 교양 강좌 뿐 아니라 원예나 공예 등도 배운다. ●육사에서 진짜 말 타고 활 쏜다 육사는 승마, 국궁과 함께 육사박물관 견학 등을 준비했으며, 올해는 청소년과 성인 대상 드론 교실도 운영한다.●인덕대, 취·창업 특화 인덕대는 뷰티헤어, 네일케어, 스킨케어, 유튜브 크리에이터, 시니어모델 등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특화했다. ●소외계층 위한 한국성서대 프로그램 한국성서대는 장애인 신체 지원 프로그램, 장애자녀 부모 상담 강좌 등을 개설했다. 홈베이커리, 힐링 캘리 등 코로나19 극복 힐링 시리즈와 명사 초청 특강 등 일반인 대상 강좌도 확대했다. 세부 사항은 노원평생교육포털이나 각 대학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노원평생시민대학은 구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강좌별로 무료~4만원까지 다양하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189개 강좌에 2500여명이 수강했다.
  • 수소제거기 결함 쉬쉬한 한수원… ‘친원전’ 하려면 비리부터 끊어야죠 [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수소제거기 결함 쉬쉬한 한수원… ‘친원전’ 하려면 비리부터 끊어야죠 [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원자력발전은 말 그대로 ‘뜨거운 감자’다. 20대 대선에서도 확인됐듯 찬반 논리 모두 과학·기술적 고려보다는 정치적 판단이 더 앞서기 일쑤다. 그럼에도 각각의 논리는 명쾌하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및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로 원전에 대한 우려와 불안은 공포 수준에 이르렀다. 중준위 이상 방사성 폐기물 처리에 대해서는 아직도 해법을 못 찾고 있다. 탈(脫)원전 정책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반면 원전 지지 논리 역시 명확하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원전 말고는 답이 없다는 입장이다. 대선 다음날인 지난 10일 서울 남창동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실에서 원안위 위원인 이병령(75) 원자핵공학 박사를 만났다. 한국형 원전 개발의 총책임자이자 상업화 성공의 핵심 주역인 이 박사는 윤석열 당선인의 친원전 정책을 찬성하면서도 그에 앞서 선행돼야 하는 근본적 문제점을 지적했다.“원전은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입니다. 탈원전 정책은 현실에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원전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해 막연한 불안과 불신을 덜어 내야 합니다.” 원안위는 원전의 건설 및 운영, 정비, 해체 등을 담당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활동을 규제 감시하는 최고 규제기구다. 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몫 추천으로 원안위원에 위촉된 이 박사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원전 국정 농단”이라고 할 만큼 비판적이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원자력 안전을 위협하는 원전 업계 내부 움직임에 대한 비판에도 주저함이 없다. 40년 가까이 ‘원자력쟁이’로 살면서 몸으로 겪었던 원전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고발하는 책을 세 권이나 펴냈을 정도다. “원전 업계 내부의 문제는 바깥 사람들이 믿지 못할 정도로 엉망진창입니다. 비리가 너무 많지만 제대로 된 견제와 감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공고한 이너서클을 이루고 있는 느낌입니다.” 원전 업계의 각종 이권을 독점하고 있는, 이른바 ‘원전 마피아’에 대한 지적이다. 다만 ‘원전 마피아’ 면면을 직접 지목하는 것에는 조심스러워했다. 이미 세계에서 자랑할 만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제성을 가진 APR1400 등 한국형 원전이 있는데도 미국에 의존하려는 세력의 존재와 문제점을 자신의 저작을 통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자면 2006년 한국형 원자로의 중국 수출을 막은 것은 아이러니하게 한국 원전업계였다. 하고 싶은 얘기는 많은 듯했지만 말을 아꼈다. 그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나중에 더 구체적으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원전 내 수소제거장치(PAR)에 대해서는 상세한 설명을 이어 갔다. 이 박사는 “세계적으로 원전이 430기가 있고 여기에서 한 해 3건 안팎의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나고 있지만 수소 폭발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방사능 외부 유출도 없고 안전한 것”이라면서 수소제거장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전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제거하지 못하면 폭발이 일어나고 방사능 유출 등 대형 참사가 벌어진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의 수소 폭발이 그 위험성을 증명했다. 이후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구에 따라 국내 24기 모든 원전에 전원 없이도 촉매 작용으로 수소를 산소와 재결합시켜 수소를 제거하는 장치를 달았다. 원전의 수소폭발 가능성을 줄이고 방사능 대량 유출을 막는 장비다. 그러나 이 수소제거장치의 품질 적합성 여부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한수원은 2018년 이 장치를 독일로 가져가서 적합성 시험을 했다. 그 결과 수소 제거 성능이 규격의 30~60%로 미달했을 뿐 아니라 특정 환경에서 불꽃이 튀는 현상도 확인됐다. 폭발을 막으려 만든 장치가 오히려 폭발의 촉매제이자 점화원이 될 수 있음을 뜻한다. 사실상 불량 판정이다. 한수원은 이 시험 결과를 2년 가까이 쉬쉬해 오다가 지난해 1월 한수원 간부의 국민권익위원회 제보로 뒤늦게 외부에 알려졌다. 곧바로 경실련이 원자력안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 뒤에도 개선이나 장비 교체 등은 없었다. 이 박사가 계속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난달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다시 시험을 진행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수소제거장치에서 불꽃이 튀는 현상은 여전했다. 이달 말까지 두 차례의 시험이 추가로 진행될 예정인 만큼 최종 결론을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심각한 우려는 남는다. 이 박사는 “이것이야말로 진짜 국가 위기 상황”이라면서 “원전 수소 폭발이 일어나게 되면 나라가 20년은 후퇴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력 전문가들이 금과옥조로 삼고 있는 말이 바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이라면서 “원전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수소제거장치의 안전성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한 치의 우려와 불신도 없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문제는 지난해 7월 원안위가 조건부로 허가한 신한울 1호기 가동과 관련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달 말 최종 결과에 따라 최종 허가 여부가 결론 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 최종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문제가 더욱 커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이 설비를 교체해야 한다”면서 “원전 한 기당 교체 비용은 10억원으로 총 300억원 정도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2009년 UAE에 수출한 원전 4기에도 똑같은 수소제거장치를 부착한 만큼 리콜 등 선제적인 대응을 하지 않으면 향후 원전 수출 등 해외 원전사업과 관련해 자칫 더 큰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는 게 이 박사의 설명이다. 그는 “원전업계 내부에서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은 많이 하면서도 정작 안전과 관련된 대책에 대한 얘기는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자인 한수원에 대해 규제기관인 원안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팽팽한 긴장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면서 “원전을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 또 원전 정책의 지속을 위해서라도 한수원을 개혁하고 원안위의 규제 수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삶은 롤러코스터를 탄 듯 파란만장했다. 한국형 원전은 1986년 개발을 시작해 1992년 마쳤다. 상업로인 울진 3, 4호기를 100% 순수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하고 성능보증, 애프터서비스까지 수행했다. 1972년 이후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 원전을 줄창 수입만 하고 독자적 기술은 엄두도 못 내, 세계 원전 전시장 같던 나라가 거둔 과학기술적 쾌거였다. 설계, 제작, 시공 등 원전 건설 전 과정의 총책임을 맡았던 이 박사는 이를 ‘기술 독립 선언’이라고 불렀다. 이 박사 세대 특유의 굳건한 애국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후 1995년 7월 한국원자력연구원 대북 원전지원팀장에서 갑작스레 보직 해임됐다. 1994년 제네바 협정에 따라 북한에 설치할 원자로를 미국의 뜻을 거스르면서까지 한국형 원자로로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이 ‘누군가’에게 눈엣가시로 비친 탓이었다. 해고도 아니고, 단지 보직에서 물러난 일이었지만 세상은 떠들썩하게 반응했다. 그는 “당시 보직 해임은 미국의 입장을 강요한 미 원전회사와 국익을 외면한 국내 원전 마피아의 합작에 의한 결과”라면서 “이들이 지금도 활개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꾸려지고 5월 10일이면 윤석열 정부가 탄생한다. 지난달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원전이 지속 운영되는 향후 60여년 동안은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면서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를)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단계적 정상가동을 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탈원전 정책과 2050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정책 사이의 짙은 고뇌가 배어 있다. ‘탈탈원전 정책’을 천명한 윤 당선인 또한 정책 선명성만이 아닌 현실적 고려 사항이 많음을 뜻한다. 이 박사는 “특정 세력이 연구 용역을 독점하고 원전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등 원자력계의 해묵은 부정부패 관행을 도려내는 강력한 의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리와 부정부패가 없어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은 물론 미국의 3분의1, 프랑스의 2분의1 수준인 비용 효율성을 가진 우리 원전이 해외시장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면서 윤 당선인이 원전업계 비리를 근절해 줄 것을 당부했다. 1947년 공주 출생.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카이스트에서 원자력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 잇단 경고에도 中 “러와 무역 계속”… 美 상장한 中기업 주가 줄폭락

    잇단 경고에도 中 “러와 무역 계속”… 美 상장한 中기업 주가 줄폭락

    미국이 중국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원하지 말라고 거듭 경고했다. 중국은 러시아와의 정상적인 무역 협력은 이어 가겠다고 맞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진짜로 돕는다면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이어 중국에도 고강도 제재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는 국제사회가 ‘신냉전’ 체제로 들어선다는 것을 뜻한다. 베이징이 세계화 질서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주요 기업들의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의 회담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면 경제 제재는 물론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위험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도우면 미국뿐 아니라 유럽·아시아태평양 지역 동맹들과도 관계가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의 러시아 지원이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동맹과 중국 간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중국 제재 가능성에 대해 질문받자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해치지 말 것을 미국에 요구한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상호 존중과 평등·호혜의 정신에 따라 정상적인 무역 협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제재 가능성에도 러시아와의 거래를 이어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다만 중국 정부는 전날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 장비 지원을 요청했고 중국도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앞서 미 CNN방송 등은 외교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가 중국에 조리 없이 먹을 수 있는 전투식량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러시아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행동’으로 여기지만 미국 등 서방세계의 제재를 우려해 찬반이 갈린 상태라고 CNN은 설명했다. 시 주석이 미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러시아를 도울 수 있다는 전망이 퍼지면서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식이 일제히 폭락했다. 서방의 제재가 중국 기업으로 확대될 수 있어서다. 14일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 주식 모임인 ‘골든드래건차이나’ 지수는 12% 폭락해 2013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중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인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은 10%, 핀둬둬는 21%, 바이두는 8.4% 폭락했다. 이날 홍콩 증시 내 중국 기업들의 모임인 H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7.3% 떨어진 6547.09로 장을 마쳤다. H지수가 7000 밑으로 떨어진 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13년 만이다.
  • 배달 갔더니 “남자 꼬시냐” 리뷰 테러…女사장 ‘황당’

    배달 갔더니 “남자 꼬시냐” 리뷰 테러…女사장 ‘황당’

    한 자영업자가 직접 배달을 갔다가 고객으로부터 “남자 꼬시냐”는 막말을 들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자영업자 A씨는 지난 1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고객으로부터 받은 리뷰를 캡처해 올렸다. 그는 “난 배달을 많이 다닌다. 배달 가서 ‘안녕히 계세요’라고 말하든가 아예 말을 하지 않는다”며 “심지어 얼굴 보기도 불편해서 문 뒤에 숨어서 손만 내미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 고객이 남긴 리뷰에는 A씨의 배달 태도가 잘못됐다는 뉘앙스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고객은 별점 2개와 함께 “배달만 하면 되지. 배달와서 이상한 말은 왜 하냐”며 “남자 꼬시려고 배달하냐. 어이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A씨는 “저희 매장 리뷰 맞냐. 주문 보니 오늘 새벽 제가 배달 갔던 곳 같은데, 제가 배달 다녀도 ‘안녕히 계세요’ 외에 다른 말을 할 일도 없거니와 하지도 않는다”면서 “제가 뭔 이상한 말을 했다는 거냐. 어이없다. 전화 달라”고 답글을 달았다. 이후 A씨는 배달앱 고객센터에 연락해 고객과 전화 연결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이 고객은 “잘못 적었다”면서 전화 연결을 거부했다. 황당한 A씨는 배달앱에 “리뷰를 삭제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배달앱 측은 “고객님한테 리뷰 삭제 요청 원한다고 연락드리겠다”며 “아니면 리뷰 삭제 서류를 보내드릴 테니 작성해서 제출하라”라고 답했다. 결국 해당 리뷰는 삭제됐다고 밝힌 그는 “막말하고 매장에 피해줘 놓고 사과 한마디 안 하고 리뷰 삭제가 끝”이라며 “몇 시간 지났는데 기분 나쁜 게 나아지지 않는다”고 분개했다. 끝으로 그는 “아예 (고객)얼굴도 안 봤다. 빼꼼 손만 내밀어서 전해줬는데 더 어이없다”며 “진짜 장사하기 싫다. 사장도 사람인데 감정이 없다고 생각하나 보다”고 토로했다.
  • 버스·지하철 노마스크 20대 남성 논란 “내 자유” 주장

    버스·지하철 노마스크 20대 남성 논란 “내 자유” 주장

    “마스크는 우리의 자유와 건강을 빼앗아 갔다” 한 20대 청년이 이 같은 이유로 ‘실내 노마스크 운동’을 벌이는 모습을 공개해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 지하철에서 매번 마스크 안 쓰고 타는 미접종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언뜻 보면 고발 글로 추정되지만, 글쓴이 A씨를 소개하는 글이었다. 그는 “버스, 지하철에서 마스크 벗기 운동을 하고 있는 20대 청년”이라며 “실외에서는 원래 마스크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백신패스 폐지, 코로나19, PCR 사기를 외치는 분들마저도 정작 우리의 자유와 건강을 2년 넘게 빼앗아 간 마스크 의무화의 부당함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그래서 혼자서라도 실내 노마스크 운동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와서 마스크 의무화가 되면 우리가 이때까지 속고 있었던 2년이 보상될까”라며 “나중에 흐지부지 잊히기 전에 지금이라도 마스크 의무화 폐지를 함께 외치자”고 했다. 그는 “누군가 마스크를 쓰라고 하면 건강상의 이유로 못 쓴다고 대처하면 된다”며 “마스크는 건강에 안 좋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글과 함께 소개된 A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실제로 노마스크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가 쫓겨나는 영상이 다수 게재됐다.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지하철에 탑승한 A씨는 “5분 만에 마스크 미착용 신고가 들어왔다. 역시 대한민국 시민의 놀라운 신고 정신”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 영상에는 역무원과 실랑이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당시 역무원이 A씨에게 다가와 “마스크를 올려달라”고 하자, A씨는 “호흡이 진짜 안 좋아서 마스크를 쓰지 못한다”고 착용을 거부했다. 이에 역무원이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호흡이 안 좋으시면 택시와 같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라”라며 “마스크를 안 쓰실 거면 하차하셔라”라고 강하게 대응했다. 그러자 A씨는 “하차하라고요?”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 영상을 올리며 “모든 국민을 위한 대중교통이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마스크를 쓰지 못하는 분들은 이용을 못 한다”고 토로했다. 이외에도 A씨가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참 신기하다. 지하철과 버스에서는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 이것이 K-방역의 기적이냐”고 목소리 높이자, 한 시민이 “헛소리하지 말고 마스크 써”라고 소리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A씨의 채널에는 ‘고등학교 수업 시간에 마스크는 자유라며 벗고 수업하는 교사’, ‘수업 시간에 백신의 불편한 진실을 알리는 교사’ 등의 영상이 올라왔으나,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 담벼락 낙서·전봇대·페인트칠…어? 사진 작품!, 소리꾼의 외유 “꿈 많았어유”

    담벼락 낙서·전봇대·페인트칠…어? 사진 작품!, 소리꾼의 외유 “꿈 많았어유”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추자 소리꾼은 카메라를 들었다. 조리개며 초점이며 “전문적인 카메라는 숫자가 어려워서” 대신 아내의 휴대전화 카메라를 여기저기 갖다 댔다. 동네를 산책하며 만난 낡은 벽의 낙서, 전봇대에 붙었다 떨어진 테이프의 흔적, 공사 현장의 방수포, 담장의 페인트칠 등이 모두 프레임 안에 들어왔다. 장사익(73)이 16~21일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여는 사진전 ‘장사익의 눈’은 소리꾼의 눈에 비친 세상을 표현하는 자리다. 2019년 서예전에 이어 전시 개최는 두 번째로 이번엔 사진 60여점을 통해 예술가의 독특한 시각을 선보인다. 최근 종로구 자택에서 만난 장사익은 “어느 한곳에 명확한 목표를 두고 거기만 향해 달리는 삶도 있겠지만 주위를 두루 살펴보며 즐기다 보면 새로운 길도 찾게 되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사진은 풍경을 일반적인 구도에 맞춰 찍은 게 아니라 피사체의 일부를 크게 확대했는데 그 모양과 질감이 생경하다. 추상회화 같기도, 포스터 배경 같기도 하다. 장사익은 “진짜 전문가들이 보면 혼낼 일이다. 민망하다”면서도 “관심은 마음을 기울인다는 뜻이다. 꾸준히 미술관도 가고, 좋은 사람들과 같이 어울리고 관심을 가지니 몸에 쌓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악인, 가수라는 칭호보다 소리꾼으로 불린다. 국악이라는 장르 탓도 있지만 거칠게 끓어오르며 가슴을 절절하게 울리는 그만의 소리는 치유의 힘을 지녔다. 특히 젊은 시절 보험사부터 가구점, 전자제품 회사, 카센터 등을 전전하다 46세라는 늦은 나이에 데뷔하게 된 이력은 유명하다. 50만원도 안 되는 세금을 낼 돈이 없었고, 친구들 만날 면목이 없어 10여년간 동창회를 못 나갔다. 진한 충청도 말씨를 쓰는 장사익은 “꿈이 많았어유”라고 운을 뗐다. “가다 보니 내 길이 아닌 것 같고, 넘어지고 쓰러졌지요. 그러다가 노래에서 내 길을 찾았죠. 인생은 ‘구도’(求道)의 길이라는 말이 딱 맞습디다.” 북악산 코앞에 위치한 집에선 사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꽃이 피고, 초록빛 이끼가 끼고, 단풍이 들고, 눈이 쌓이는 풍경이 통유리창 밖에 펼쳐진다. 장사익은 “보통 인생에는 봄만 있다고 생각하는데 만물이 성장하는 건 여름”이라고 비유했다. 덥고, 태풍이 불고, 비바람 몰아치는 시기에 열매가 큰다. 그 시기를 거쳐야 생명력이 오래간다. 그래서 자신의 30대 역시 방황이 아니라 무르익는 때였단다. 최근엔 성대결절로 큰 수술을 세 번이나 하고 아예 노래를 못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자 나이듦과 죽음에 대한 생각도 깊어졌다. 그는 “요즘에는 나이 60은 인생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시간은 남는데 할 게 없다는 사람이 많다. 생각만 하지 말고 움직이다 보면 하고 싶은 게 계속 나온다”고 했다. 57세에 완주한 마라톤도, 서예와 사진도 이것저것 해 볼까 하면서 시작한 일이다. “인생을 즐기니 재미있는 일이 많이 벌어진다”고 그는 덧붙였다. 장사익은 곧 새 음반을 발매하고, 오는 10월엔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도 개최한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완성된 노래를 하고 싶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노래에는 인생을 바라보는 방식이 반영된다”며 “그저 세월 따라 흘러가는 유행가가 아니라 80, 90살에 맞는 진정한 내 노래를 하고 싶다”고 했다. “죽기 직전에 ‘내 인생 조졌네’ 한탄하긴 싫어유. 야, 잘 놀았다 하면서 가렵니다.” 
  • 유니짜장 먹고 尹 조롱? “윤짜장·윤도리 뭔지 몰라”…이말년, 좌파논란 해명

    유니짜장 먹고 尹 조롱? “윤짜장·윤도리 뭔지 몰라”…이말년, 좌파논란 해명

    웹툰작가 겸 유튜버 이말년(본명 이병건)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조롱했다는 논란에 대해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13일 이말년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좌착맨(좌파+침착맨) 논란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40분 분량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말년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자신과 관련한 게시물이 잇따라 실시간 베스트에 올라간 것을 언급하면서 “유튜브에 와서 하도 ‘찢찢’ 하길래 차단을 했는데, 계속 ‘윤짜장 해명하라’고 하더라. 내버려뒀더니 좌착맨이 기정사실이 됐다. 한번 설명을 해드려야겠다”면서 입장을 표명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찢찢’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윤짜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각각 조롱하는 단어다. 본격적인 해명에 앞서 당시 라이브 방송을 지켜보던 네티즌들이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겉옷을 입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말년은 겉옷을 벗고 방송을 이어갔다.이말년은 ‘윤석열 윤도리’ 검색 기록이 노출된 것에 대해 “인터넷에서 하도 ‘윤도리’라면서 (윤석열 당선인) 욕을 하길래 무슨 뜻인가 궁금해서 검색해본 것”이라며 “왜 검색을 한 것이 정치색이 드러난 것인가? 몰라서 검색하면 윤석열 까(비판하는 사람)인가? 진짜 ‘윤까’면 윤도리를 알고 있겠지 왜 검색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윤도리는 윤 당선인이 평소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말한다는 점을 조롱하는 표현이다. 그는 윤 당선인의 당선 직후 방송에서 유니짜장을 먹은 것과 관련해서도 “(그릇에 쓰여있던 유니짜장 글씨는) 제가 쓴 게 아니라 중국집에서 쓴 것”이라며 “윤짜장이 뭔지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말년은 재차 “내가 그런 리스크(위험)를 왜 지냐”며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윤짜장’은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때 검찰 수사관들이 중국 음식을 배달해 먹었다는 루머가 퍼졌는데, 여권 지지자들이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당선인을 비난하면서 만든 별명이다. 좌파 논란을 벗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 욕을 시원하게 해달라는 요청에 이말년은 “내가 그걸 왜 하냐? 논리가 뭔지 모르겠다”라며 거부했다. 그러면서 네티즌들을 향해 자신을 둘러싼 억지 주장을 멈춰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말년은 추가로 올린 글에서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40살인 저는 아직도 정치에 대해 잘 모른다. 머리 아픈 걸 싫어해서 복잡해지면 신경을 안 쓰는 성격”이라며 “요약을 하자면 2011년도 딴지일보 달력에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의혹에 대한 그림을 그린 것 말고는 제가 정치적 비판 의도를 가지고 표현한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유머사이트에 올라오는 정치 밈들을 좌파든 우파든 가리지 않고 비판의 의도 없이 활용했을 뿐이다. 이조차도 2015년까지이고 저보고 좌파라고 욕하길래 정치적인 밈을 단순 활용하는 것조차도 거의 안 했다. 그런데 요즘은 억지로 까는 게 도가 심하다”고 지적했다. 이말년은 그러면서 “사실 좌파가 나쁜 건지도 모르겠다. 우파는 좋은 거냐. 전라도는 악당이고 욕먹어도 마땅하냐. 이것 역시 정치적 발언이 되느냐”며 “제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겠지만 조금 지친다”고 덧붙였다.
  • 우연처럼… 지쳤을 때 만나, 운명처럼… 정상에 오르다

    우연처럼… 지쳤을 때 만나, 운명처럼… 정상에 오르다

    닉 바텀 역 맡아 남우주연상 이미지와 달라 고민했지만 “잘할 수 있어” 격려에 용기 ‘국민’보다 ‘좋은’ 배우 꿈 꿔“어떤 공연이든 본질을 찾으려고 계속 노력해요. 제가 맡은 인물을 잘 지키면서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생각하죠.” 맡은 배역마다 자기만의 색깔을 내는 배우로 정평이 난 강필석(44)을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있는 소속사에서 만났다. 그는 뮤지컬 ‘썸씽로튼’의 2020년 국내 라이선스 초연에 이어 이번 재연(4월 10일까지)에서도 닉 바텀 역을 맡아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썸씽로튼’은 르네상스 시대, 올리는 공연마다 쫄딱 망하고 후원마저 끊긴 바텀 형제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닉은 당대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맞서기 위해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를 찾아가 인류 최초로 뮤지컬 제작에 나선다. 지난해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안겨 준 이 작품은 강필석에게 어떤 의미일까. 그는 우선 “‘너무 지쳤나’라는 생각을 할 때 만나게 된 작품”이라고 돌이켰다. 처음엔 망설임이 컸다. 코미디에 댄스도 나오는, 기존에 해 보지 않은 스타일이라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오리지널 공연의 닉은 체구가 크고 둥글둥글한 배우들이 연기해 캐릭터가 밉지 않게 그려진 점도 고민이었다. 그는 “제 이미지와는 너무 달라서 예민한 느낌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고사하는 그를 붙잡은 것은 이지나 연출이었다. “‘너 이거 되게 잘할 수 있어’라고 얘기해 주신 덕에 제 안에 있는 닉을 많이 찾았어요. 웃음 많고 해피엔딩인 작품이라서 덕분에 힘을 많이 얻었는데 상까지 받아서 더 좋았습니다.” ‘썸씽로튼’은 ‘뮤지컬에 바치는 헌정작’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뮤지컬을 패러디한다. 그가 참여했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지킬앤하이드’를 비롯해 ‘레미제라블’, ‘캣츠’, ‘오페라의 유령’, ‘노트르담 드 파리’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작품들이 줄줄이 언급된다. 그중 그가 해 보고 싶은 작품은 ‘맨 오브 라만차’. “어릴 때 그 작품을 보고 대단하다 느꼈는데 언젠가 기회가 오면 좋겠어요.” 극 중 닉처럼 노스트라다무스를 만난다면 어떤 미래를 보고자 할까. “미래의 극장에서 대박 나는 작품이 뭔지 알아보고 그 작품을 하고 싶어요. 미래를 엿봤다는 점에서 죄책감은 들겠지만 말이에요.” 뮤지컬 데뷔 18주년을 맞은 그의 꿈은 ‘좋은 배우’다. “극 중 셰익스피어처럼 ‘국민’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좋긴 하겠지만, 그보다는 ‘좋은’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배우, 사람이 되고 싶어요. 동료가 좋아하는 배우가 진짜 좋은 배우더라고요. 무대에 오랫동안 서는 선배님들을 보면 다 좋은 사람이고요.” 강필석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공연장 발길을 끊지 않고 이어 가고 있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요즘 관객들은 공연을 보고 싶은 마음과 공연계를 지켜 주고 싶은 마음, 두 마음으로 극장에 오는 것 같다”며 “그 마음이 정말 대단하다. 무대 인사를 할 때마다 정말 뭉클함을 느낀다”고 힘주어 말했다.
  • 전현무, 이혜성과 결별 후 “진짜 딸 낳고 싶다”

    전현무, 이혜성과 결별 후 “진짜 딸 낳고 싶다”

    3월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허니제이와 전현무의 소소한 일상이 공개됐다. 허니제이 엄마는 어린 시절 허니제이가 쓴 이메일을 공개했고, 허니제이는 민망함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 모습을 본 전현무는 “이거 보면서 다들 어떤 생각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진짜 딸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게 아들들은 이야기를 안 하잖아. 엄마는 밥 차려놓고 화났다는 표시 하고 싶은데 이메일은 안 쓰니까 문 쾅 닫아버린다. 왜 문을 쾅 닫냐고 하면 ‘바람!’ 이런다. 길게 말하면 지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날 전현무는 1박 2일 동안 키의 반려견 꼼데와 가르송을 돌보게 됐다. 전현무는 “다른 데 맡기려고 했는데 저는 이미 경험도 많이 있고 재균이 강아지들도 돌봤기 때문에 약간 유치원이 됐다. 많은 의뢰가 실제로 들어오고 있고 그중에 키가 먼저 의뢰해서 흔쾌히 맡아주기로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곧 꼼데, 가르송과 놀아주느라 지친 전현무는 “거짓말 안 하고 공 50번 넘게 던졌다. 힘들어. 이제 그만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하루 있었을 뿐인데 제 침실로는 안 들어올 줄 알았는데 양쪽 겨드랑이 속으로 들어오고 불편한 잠자리였다. 정확히 10분 잤다. 선잠 잤고 얘네는 차원이 다르다. 8년 이상 키운 키는 얼마나 대단한가. 하루 있는데도 이렇게 한라산 얼굴이 됐는데 어떻게 해왔을까. 정말 존경스럽다”며 절망했다. 전현무는 “얘네 어떻게 키우냐? 황재균 개보다 10배 힘들다. 정말 힘들 때 아니면 맡기지 마라. 나 죽을 뻔 했어”라고 지난 1박 2일을 회상했다. 전현무는 “너무 아쉽고 또 보고 싶고 생각날 것 같은데 지금 당장은 떨어져 있는 게 맞다. 피차 위해서. 다음에 맡아줄 때는 이틀 정도 체력을 비축하고 다음에 보자. 다음에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을게. 애정과 따뜻한 온정으로 아이들을 맡기고 싶다면 무무 개치원으로 맡겨 주시면 정성껏 돌봐드리겠다”고 자신했다.
  • 코로나19 2주년, “실제 사망자수 공식기록 3배 넘는 1820만명”

    코로나19 2주년, “실제 사망자수 공식기록 3배 넘는 1820만명”

    미 워싱턴 대학 초과사망률팀 연구결과WHO 대유행 선포 2주년 맞아 발표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인구가 공식 사망 기록보다 3배나 더 많은 1820만 명에 달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11일 영국 BBC방송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의 워싱턴 대학 연구팀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포 2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의학저널인 란셋에 해당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워싱턴대 코로나19 초과사망률팀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하기 전 몇 년 동안과 비교해 예상했던 것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 사망했는지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를 초과사망(excess deaths)이라고 불렀다. 초과 사망률은 국가와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공식 기록은 590만 명이었지만, 연구팀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로 약 182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번 연구에서 산출된 전 세계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120명이다. 연구팀은 2020년 1월 1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2년 동안 191 국가를 대상으로 전 세계 코로나19의 진짜 사망자 수를 살펴보았다. 여기에는 직접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죽음과 감염으로 기존 앓고 있던 심장이나 폐 질환 등 다른 질병이 악화하는데 따른 사망도 포함됐다. 국가별로 보면 볼리비아, 불가리아, 에스와티니, 북마케도니아, 레소토가 초과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분류됐다. 아이슬란드와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대만 등 5개국은 초과사망률이 가장 낮게 나왔다. 연구보고서의 주요 저자이자 인구통계 전문가인 왕 하이동 워싱턴대 건강계측평가연구소 박사는 “대유행으로 발생한 실제 사망자 수를 파악하는 것은 효과적인 공중보건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하다”며 “향후 더 많은 연구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죽었는지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백신과 새로운 치료법 덕분에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초과사망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여전히 코로나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고 새로운 위험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권성동 “인수위 안들어가… 정치권·언론이 가만 놔두겠나”

    권성동 “인수위 안들어가… 정치권·언론이 가만 놔두겠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신과 함께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로 불렸던 장제원 의원이 당선인 비서실장에 임명됐는데 본인도 인수위에 참여해 불필요한 논란을 빚을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권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인수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역할 안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그는 ‘진짜 인수위에 안 들어가는가’라는 재질문에도 “저는 안 들어간다”며 “소위 유력한 사람들이 다 차지하면, 장제원 비서실장에 저까지 들어가면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쉽게 가만히 놔두겠는가. 비판하지. 비판받을 짓을 뭐 하러 하는가”라고 손사래를 쳤다. 권 의원은 인수위 인선과 관련, “만약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인수위원장이 된다면 부위원장은 좀 더 실무에 능통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만약에 안철수 위원장이 아니라 그런다면 후보께서 아무래도 경제 문제에 대해서 많은 말을 했습니다만 전문가가 아니니까 이를 보완해줄 전문가를, 그런 경험이 많은 분을 인수위원장으로 모시는 것이 당선인을 위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렇다면 부위원장은 정치인이 들어가지 않겠나 본다”고 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에 대해선 “대국민 약속이고 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하겠다고 이준석 대표도 공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빨리하는 것이 정치도의상으로 맞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몇 개의 가면 뒤 명성황후의 진짜 얼굴 [공연 리뷰]

    몇 개의 가면 뒤 명성황후의 진짜 얼굴 [공연 리뷰]

    “왜 내 꽃엔 얼굴이 없느냐. 아마도 대궁째 꺾인 게로구나. 내 꽃이 너무 무거웠던가.” 누구나 그의 이름을 알지만 누구도 그의 진짜 얼굴을 알지 못한다. 조선의 마지막 국모이자 대한제국의 첫 황후가 된 여인. 명성황후를 입체적으로 그려 낸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가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작품은 단 한 장의 사진도 남기지 않은 명성황후의 미스터리한 에피소드에 픽션을 더해 기존 역사관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꾼다. 특히 역사적 인물이 아닌 ‘휘’라는 가공인물을 화자로 내세우면서 명성황후를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했다. 평범한 인물 휘를 통해 관객은 여러 가면 속에 가려진 명성황후를 온전히 바라볼 거리를 얻는다. 우유부단한 고종과 강압적인 대원군 사이에서 처절하게 싸우던 국모, 자신에 대한 험담을 쏟는 냉랭한 민심에 분노해 동네(장호원)를 연못으로 만들어 버리는 왕비, 아이를 잃고 ‘자식 잡아먹었다’고 비난받는 어머니, 무속신앙에 의지하고 굿판을 벌이는 존재, 열강의 희생자 등 모두 명성황후의 얼굴이다. 하지만 다층적인 얼굴을 관통하는 정서는 하나, 외로움이다. 임오군란(1882)에서 갑신정변(1884), 을미사변(1895)까지 근대 개화기 폭풍우 속에서 관객은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기댈 수 없고 내어 줄 수도 없는 한 사람의 얼굴을 오롯이 보게 된다. 젊은 혁명가였던 개화파의 우두머리 김옥균,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 속에 조선왕조를 일으키고 싶었던 대원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평화적이고 자주적인 독립국가를 꿈꿨지만 거세당한 비운의 왕 고종, 역사의 격동기 속에서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투쟁했던 명성황후 등이 벌인 치열한 갈등은 무대 단차를 활용해 더 극렬하게 표현된다. 가무극은 전통의 현대적 해석과 동시대성을 추구하는 총체 예술로 여타 뮤지컬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보여 준다. 한국적 소재와 양식, 세계관을 동시대 감각과 무대 언어로 녹여 낸다. 작품에는 영혼을 극락으로 천도하는 진오기굿과 원한을 달래고 나쁜 기운을 없애는 살풀이춤 등 무속신앙의 요소가 담겼다. 아름다운 미장센과 음악은 역사극의 고루함을 지워 버린다. 국상 장면에서 앙상블의 흰 한복 위로 애책문(왕이나 왕비의 죽음을 애도해 지은 글)의 실제 내용이 프로젝션을 통해 투영되는 것을 비롯해 핸드드로잉을 기본으로 한 영상 미술은 무대 미학의 정점을 보는 듯하다. 명성황후 역은 2013년 초연부터 이번까지 모두 네 차례 무대에 오르며 정교한 캐릭터 구축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온 차지연과 맑은 음색과 안정감 있는 가창력을 보유한 하은서가 맡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김용한이 고종 역을 연기하며 최인형이 민영익 역으로 합류했다. 대원군 역에는 금승훈이 캐스팅됐다. 출연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잠시 중단된 공연은 16일 재개돼 20일까지 진행된다.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 김송 “강원래 집착…칼부림도 여러번” 충격 고백

    김송 “강원래 집착…칼부림도 여러번” 충격 고백

    가수 김송이 남편 강원래와의 만남과 결혼생활을 돌이켜봤다. 김송은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사고를 당한 강원래와 사고 직후인 지난 2003년 결혼했으며, 이후 10년 만인 2013년 8차례의 시험관 시술 끝에 임신에 성공해 2014년 아들 강선군을 품에 안았다. 김송은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미경 교수의 영상을 본 소감과 함께 ‘남편이 안 좋은 쪽으로 자신과 같았다면’이라고 스스로 물으면서 “남편과 서로 집착해서 처음에는 좋았던 감정이 후에는 폭발해서 (좀 과장하면) 칼부림 여러 번”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송은 “남편의 춤추는 모습 뒤에 그 후광을 봤다. 처음엔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가 입대 후 좋아하는 마음을 숨긴 채 한통의 위문편지를 보냈는데 3통의 답장이 오면서 주고받은 게 750여 통의 편지가 되었고 그렇게 우리는 뜨겁고 애틋하고 열렬한 사랑을 했다”며 “입대 후 서로가 바빠지고 연예인이 되면서 나의 집착이 시작됐다. 집착 그거 아무나 하는거 아니다. 진짜 힘들다.오래 해봐서 아는데 미칠 노릇이다. 감정 낭비 시간 낭비하며, 나 자신을 갉아매고 남을 옭아매는 올가미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리고 집착도 어릴 때나 하는 짓이지 늙어서는 정말 못한다. 안 한다. 왜 했나 싶을 정도로, 그런데 그만큼 사랑했다는 거다. 한 남자랑 10년 연애 22년 결혼생활 합 32년 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랑과 전쟁이 있었겠나? 책으로 쓰자면 열권은 족히 나올 듯 하다”라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하는 게 힘들고 싫었다는 김송은 “처음에는 아기 선이와 휠체어 타는 남편까지 케어해야 하니 버거웠고, 두 번째는 그동안 바깥으로 돈 남편에 대한 복수였다”라며 “‘너 한번 당해봐라’ 이런 못된 심보로 일부러 혼자 두었고 외면했고 왕따 시켰다. 내가 변한 거다. 귀찮고 싫고 호르몬 탓인가? 상처가 쌓여서인가? 무관심해진다”라고 털어놨다. 또 “그래서 미안해서 ‘이러면 안 되지~’하며 억지로라도 남편의 손과 발이 되어준다. 이것이 나의 양면이다”라면서 “남편은 생색을 절대 안 내고, 절대 말이 먼저 앞서지 않고 행동으로 보인다. 선한 일을 했음에도 자기가 안 했다고 딱 잘라 말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송은 “기복이 심한 나랑 살아줘서 고맙고, 선이 앞에서는 꼰대마인드 좀 버렸으면 하고, 예전처럼 지금처럼 변함없이 내 옆에서 버팀목이 되어줘 그리고 건강 챙겼으면 좋겠어”라며 애정을 전했다.
  • 中 5.5% 성장하는데…“난관 극복하고 앞으로 가자”고? [이철의 차이나 핀홀]

    中 5.5% 성장하는데…“난관 극복하고 앞으로 가자”고? [이철의 차이나 핀홀]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양회(兩會)가 시작됐다.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는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자문 역할을 하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을 합쳐서 부르는 이름으로 해마다 3월 초에 열린다. 정협은 실제 업무가 없는 형식상 기구여서 양회의 진짜 중심은 전인대라고 볼 수 있다. 5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개막식에서 정부 공작 보고를 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는 전인대 대표들에 한 해 업무 계획을 보고하고 인준을 받는다. ‘죽의 장막’으로 불려온 국가답게 양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인민 대표들도 회의 내용을 밖으로 누설하지 않는다. 공산당이 인민에게 알리고 싶은 부분만 선택적으로 전할 뿐이다. 이런 이유로 양회에서 이뤄지는 총리의 정부 공작 보고는 국제사회가 중국의 한 해 업무를 공식적으로 엿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통로로 여겨진다.중국 정부의 정책 설명에는 상투적 문구가 많아 진짜 의도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 공작 보고도 마찬가지다. 자신에게 불리한 부분은 애매하고 우회적으로 돌려 말하기에 중화권 매체와 전문가들은 이를 다시 한 번 ‘해독’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필자 역시 30년 가까이 베이징에 살며 매년 정부 공작 보고를 분석해왔다. 올해도 중국의 현 상황을 반영해 나름의 해독을 할 수 있었다. 이를 공유하고자 한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리 총리의 정부 공작 보고를 소개하는 기사의 제목을 ‘굳세게 공격해 난관을 극복하고 숫돌을 갈 듯 앞으로 떨쳐 나아가자’(攻坚克难 砥砺奋进)라고 달았다. 이 제목이 재미있는 이유는 매체가 지금 중국의 현실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바탕에 깔고 기사를 썼기 때문이다. 리 총리 발표만 따로 떼어서 보면 지금 중국의 상황은 걸그룹 투애니원의 노래 ‘(전 세계에서)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외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를 보도하는 인민일보는 ‘중국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점을 숙지하고 이번 발표를 살펴보라’고 돌려 말하고 있는 것이다.우선 리 총리의 보고 내용부터 읽어보자.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8.1% 성장했고, 재정수입도 10.7% 늘었다. 도시 지역에서 1269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고 도시 실업률도 평균 5.1%를 나타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9% 상승했다. 올해는 GDP 성장률 5.5% 내외, 도시 일자리 1100만개의 이상 창출, 도시 실업률 5.5% 내외, 물가 상승률 3% 내외 등을 제시했다. 외견상으로 GDP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가파르게 감소해 올해는 5%대까지 떨어졌다. 과거에 비해 실업률은 매우 높아졌고, 올해는 소비자 물가도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어쨋든 정부가 ‘목표한 수치를 모두 달성할 것이기에’ 올해 역시 중국 경제는 순항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데 왜 인민일보는 정부가 계획대로 목표를 다 달성할 수 있다는데도 주민들에 “난관을 극복하자”고 말한 것일가? 그것은 통계 지표라는 것이 1년 365일 전체를 평균치로 계산한 것이기에 현 시점에서 착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려는 취지로 보인다. 지난해 GDP 성장률을 보면 1분기 18.3%에서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 4%로 시간이 갈수록 빠르게 떨어졌다. 1년 전체로 보면 8%가 넘지만 지금은 반토막 수준인 4%에 불과하다. 지금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토로다.도시 실업률과 취업자 수 통계도 마찬가지다. 중국에서 ‘도시 실업률’이라는 용어에는 ‘농어촌 지역은 완전 고용이 이뤄졌기에 조사가 필요 없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런데 현실은 엄청난 수의 농어민이 대도시로 들어와 건설 공사나 가사 도우미 등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 ‘농민공’으로 불리는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일자리를 잃었어도 정부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2억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농민공의 처우 문제는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여기에 중국은 우리나라의 프리랜서에 해당되는 ‘탄력 노동자’도 모두 취업이 된 것으로 간주한다. 1년에 몇 달만 일하고 나머지 기간을 쉬어도 통계상으로는 취업자다. 이들 대부분은 자신이 원해서 탄력 노동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당장 구할 수 있는 일이 그것 밖에 없기에 생계를 위해 매달릴 뿐이다. 이런 느슨한 잣대로 통계를 내도 청년(16~24세) 실업률이 15%에 달한다. 지난해에만 대학 졸업자가 1000만명 넘게 배출됐지만 상당수는 직장이 없어 공장 생산직이나 음식 배달원, 자가용 택시 기사 자리로 들어가고 있다.필자는 지난해 1월부터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MI)의 하부 지표인 종업원 지수를 꾸준히 관찰하고 있다. 중국의 소기업은 지난 2년간 단 한 번도 기준치인 50을 넘긴 적이 없었다. 이들 기업의 종업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국가 일자리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소기업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그간 리 총리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동분서주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021~2025년의 14차 5개년 계획(14·5 계획)에서 설정한 목표는 ‘도시 신규 취업자 수 6000만명 이상’이다. 매년 최소 1200만 명 이상이 새로 취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소기업 지수를 봐선 이 계획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인구 절벽 문제도 골칫거리다. 중국은 10년에 한번씩 인구 총조사(센서스)를 실시한다. 2020년에도 인구 실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지난해 5월 나왔다. 당시 ‘통계 마사지’ 논란이 제기됐다. 실제로는 총인구가 줄었는데 중국 정부가 이를 숨기려다보니 발표가 늦어졌다는 의혹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에서 6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줄어들었다”라고 단독 보도했고 이에 당국이 직접 나서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어쨌든 공식 발표로는 “(소폭이나마) 아직도 인구가 늘고 있다”고 결론났지만 다수 학자들은 이를 믿기 어렵다는 눈치다. 중국의 발표를 사실로 받아들여도 현 추세면 내년부터 총인구가 줄어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잠재 성장 동력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소비자 물가 상승률 3%라는 것도 중국 정부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2022년도 중국 경제 블루북을 통해 “중국 정부가 5% 후반 GDP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소비자 물가를 3% 선에서 억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상당수 학자들은 중국 경제가 지탱가능한 최소한의 성장률을 연 4~6% 정도로 본다. 이게 맞다면 지금 중국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거의 끝자락에 와 있다. 결국 리 총리가 발표한 ‘올해 GDP 성장률 목표 5.5%, 소비자 물가 목표 3%’는 중국 경제도 구조적 저성장 사회로 접어들고 있기에 물가라도 안정시켜 주민들의 실질소득을 늘려줘야 한다는 절박함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정부 재정 문제도 녹록치 않다. 지난해 중국은 31개 성시 가운데 상하이를 제외한 모든 지방정부가 적자를 기록했다. 중앙정부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9조 8000억 위안(약 1910조원)을 지방에 보조했다. 기업 세금 감면 규모도 2조 5000억 위안(485조원)에 달했다. 리 총리는 이를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 기업들에 통 큰 혜택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는 사실 ‘지방정부 재정이 악화돼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이 늘었고 기업들의 도산도 늘어 세금을 제대로 걷지 못했다’는 속뜻도 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도 중국 정부는 저탄소 정책과 인민 복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탄소 정책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한 번 거론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일단 지금은 중국 정부가 이렇게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저탄소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정도만 말해 두고 싶다. 인민들의 복지는 중국 정부의 희망에 찬 설명과 달리 이미 재원 마련에 문제가 생겼다. 가장 중요한 복지라고 할 수 있는 건강보험은 여러 지방정부에서 돈줄이 말라 버린 상태다. 이를 보완하고자 중앙정부는 지방별 보험 재원을 통합해 하나의 보험으로 묶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병원에 의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지방정부의 구멍을 상하이 등 자금이 풍부한 곳의 재원을 끌어다 메우려는 고육책이다. 지금까지 설명을 참고하면 리 총리 발표의 의미가 좀 더 분명히 다가올 것으로 생각한다. 왜 인민일보가 난관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가자고 했는지도 이해가 될 것이다. 종합하면 이제 중국 경제는 정상 범주 성장 추세의 한계선에 와 있다고 볼 수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약속대로 ‘2035년 1인당 GDP 2만 달러’와 ‘2050년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세계 1위 대국)’을 달성하려면 아직도 빠르게 달려가야 하지만 미중 갈등 심화와 코로나19 팬데믹이 겹쳤고 최근 들어 거시경제 지표까지 나빠지고 있어 장기 목표 달성에 낙관적이지 않다. 베이징 지도부로서는 ‘날은 저무는데 아직 갈 길이 먼’ 일모도원(日暮途遠)의 처지라고 할 수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이 폭등해 중국 경제에 또 한 번의 타격이 우려된다. 러시아가 미국의 압박을 피하려고 베이징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연 중국이 인구 1억 5000만명의 대국 러시아를 지탱해 줄 역량이 될지도 의문이다. 이래저래 지도부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 ‘세계 최고 저격수’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캐나다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세계 최고 저격수’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캐나다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세계 최고 저격수가 우크라이나로 갔다. 4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CBC방송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저격력을 자랑하는 캐나다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베테랑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CBC는 캐나다에 남은 가족 보호를 위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별명 ‘왈리’로만 그를 소개했다. 참전용사 ‘왈리(40)가 이달 초 다른 참전용사 3명과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왈리는 2009년 아프가니스탄전, 2015년 이라크전 참전 경험이 있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이다. 특히 저격에 능하다.서방 군사계에서 캐나다는 저격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이라크 등 대 테러 작전지역 파견 병력은 미국이나 영국보다 적은데도, 저격에 있어선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캐나다는 정확한 수학적 계산과 뛰어난 시력, 무기와 총탄에 관한 전문 지식, 엄청난 훈련을 통해 뛰어난 저격수를 양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왈리의 동료 저격병은 3450m 거리에서 이슬람국가(IS) 중요 표적을 명중시키도 했다. 당시 캐나다 합동작전군(JTF)2 소속이었던 저격병은 조수 1명과 저격 전용 맥밀런 TAC-50 소총으로 표적을 정확히 맞혔다. 2009년 영국군 저격병 크레이그 해리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대원을 사살하면서 세운 기록(2745m)을 깬 세계 신기록이었다.왈리도 여러 전장에서 저격수로 활약하다 퇴역했다. 퇴역 후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서 새 삶을 살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의용군에 합류해달라는 친구 부름을 받고 다시 전쟁터로 뛰어들었다. 돌을 앞둔 아들과 아내가 눈에 밟혔지만, 죽어나가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왈리는 “며칠 후면 고국에 있는 아들 돌이다. 이번 참전 결정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 아내 반대도 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서 온 도움 요청에 왈리는 “경보음을 들은 소방관처럼 한달음에 우크라이나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왈리는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진짜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 창고에서 대전차 미사일을 움켜쥐고 있다”고 말했다.왈리는 국경에서 만난 우크라이나인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깃발을 흔들며 우리를 환영했다. 포옹과 악수, 사진 촬영으로 우리를 격려하며 고마움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로 향하는 피란민 행렬에 놀랐다. 곳곳에 피란민을 태운 버스가 있었다. 피란민은 추위를 무릅쓰고 검문소와 안전지대를 향해 터벅터벅 걸어갔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크라이나를 돕고 싶다. 순전히 인도주의적 이유로 참전을 결심했다. 그들은 러시아인이 아닌 유럽인이 되고 싶어하다가 폭격을 당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우크라이나는 그간 전 세계를 향해 적극적으로 의용군 합류를 호소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수호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우크라이나로 와 달라”며 외인부대 창설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후 세계 각국에서 지원자가 줄을 이었다. 캐나다에서는 6명의 참전용사가 우크라이나로 떠났다. 다만 CBC는 전직 캐나다 왕립 부대원 한 명은 개인적 이해관계 때문에 참전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참전용사는 우크라이나에 살며 우크라이나인 아내와 어린 딸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우리나라에서는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씨(예비역 대위)가 우크라이나로 갔다. 외교부는 폴란드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들어간 이씨가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6일 기자회견에서 “외국인 의용군 지원자가 2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쿨레바 장관은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왔다”며 “세계 52개국의 경험 많은 참전 용사와 자원자들이 우크라이나로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송 “강원래 집착…칼부림도 여러번” 충격 고백

    김송 “강원래 집착…칼부림도 여러번” 충격 고백

    가수 김송이 남편 강원래와의 만남과 결혼생활을 돌이켜봤다. 김송은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사고를 당한 강원래와 사고 직후인 지난 2003년 결혼했으며, 이후 10년 만인 2013년 8차례의 시험관 시술 끝에 임신에 성공해 2014년 아들 강선군을 품에 안았다. 김송은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미경 교수의 영상을 본 소감과 함께 ‘남편이 안 좋은 쪽으로 자신과 같았다면’이라고 스스로 물으면서 “남편과 서로 집착해서 처음에는 좋았던 감정이 후에는 폭발해서 (좀 과장하면) 칼부림 여러 번”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송은 “남편의 춤추는 모습 뒤에 그 후광을 봤다. 처음엔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가 입대 후 좋아하는 마음을 숨긴 채 한통의 위문편지를 보냈는데 3통의 답장이 오면서 주고받은 게 750여 통의 편지가 되었고 그렇게 우리는 뜨겁고 애틋하고 열렬한 사랑을 했다”며 “입대 후 서로가 바빠지고 연예인이 되면서 나의 집착이 시작됐다. 집착 그거 아무나 하는거 아니다. 진짜 힘들다.오래 해봐서 아는데 미칠 노릇이다. 감정 낭비 시간 낭비하며, 나 자신을 갉아매고 남을 옭아매는 올가미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리고 집착도 어릴 때나 하는 짓이지 늙어서는 정말 못한다. 안 한다. 왜 했나 싶을 정도로, 그런데 그만큼 사랑했다는 거다. 한 남자랑 10년 연애 22년 결혼생활 합 32년 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랑과 전쟁이 있었겠나? 책으로 쓰자면 열권은 족히 나올 듯 하다”라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하는 게 힘들고 싫었다는 김송은 “처음에는 아기 선이와 휠체어 타는 남편까지 케어해야 하니 버거웠고, 두 번째는 그동안 바깥으로 돈 남편에 대한 복수였다”라며 “‘너 한번 당해봐라’ 이런 못된 심보로 일부러 혼자 두었고 외면했고 왕따 시켰다. 내가 변한 거다. 귀찮고 싫고 호르몬 탓인가? 상처가 쌓여서인가? 무관심해진다”라고 털어놨다. 또 “그래서 미안해서 ‘이러면 안 되지~’하며 억지로라도 남편의 손과 발이 되어준다. 이것이 나의 양면이다”라면서 “남편은 생색을 절대 안 내고, 절대 말이 먼저 앞서지 않고 행동으로 보인다. 선한 일을 했음에도 자기가 안 했다고 딱 잘라 말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송은 “기복이 심한 나랑 살아줘서 고맙고, 선이 앞에서는 꼰대마인드 좀 버렸으면 하고, 예전처럼 지금처럼 변함없이 내 옆에서 버팀목이 되어줘 그리고 건강 챙겼으면 좋겠어”라며 애정을 전했다.
  • 빅뱅 탑 “5년 전 극단적 선택 시도…대마초 논란은 최악”

    빅뱅 탑 “5년 전 극단적 선택 시도…대마초 논란은 최악”

    빅뱅 탑이 과거 대마초 논란부터 그룹 활도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최근 컴백을 앞둔 탑은 매거진 프레스티지 홍콩 3월 커버를 장식하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군복무와 대마초 논란으로 5년간 공백기를 가졌던 탑은 지난 2017년 대마초 흡입 당시를 ‘최악의 순간’이라 표현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이런 말을 하는 건 처음이지만, 5년 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나중에야 내가 주변 사람들과 가족, 팬들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와 고통을 줬는지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심각하게 음악을 그만두려고 했다. 그러나 힘든 시기 나를 앞으로 갈 수 있게 해준 것도 음악이었다. 5년간 100곡이 넘는 노래를 썼다. 내가 받은 것을 돌려드리는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됐다. 나는 다시 태어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됐다. 빅뱅은 올봄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버닝썬 논란의 승리를 제외한 탑 지드래곤 태양 대성 4인만 컴백한다. 탑은 “내 커리어와 삶에서 다음 단계로 뛰어오를 시간이다”라면서 “새로운 음반회사를 세우고 싶다. 진짜 예술가를 만들어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탑은 빅뱅의 탑으로서의 향후 활동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탑은 “처음부터 빅뱅의 탑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몇년 간은 한동안 빅뱅의 탑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가오는 빅뱅의 컴백곡에는 내가 떠나는 이유에 대한 메세지와 팬들에게 전하는 메세지가 포함될 것이다”라며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솔직하게 빅뱅의 탑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물론 재결합 가능성은 열려있으며 빅뱅을 사랑하고 멤버들과도 개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국힘, 막판까지 투표 독려…“압도적 승리 만들어달라”(종합)

    국힘, 막판까지 투표 독려…“압도적 승리 만들어달라”(종합)

    국민의힘은 대선 투표일인 9일 “대한민국을 위해 윤석열 후보에게 압도적 승리를 만들어달라”며 막판까지 투표 참여를 거듭 호소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위대한 국민의 손으로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꿔달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게 하며 굳건한 안보와 튼튼한 경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로 세울 대통령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뿐”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페이스북에 “투표하면 이깁니다! 투표해야 바뀝니다!”라는 글를 올렸고,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도 페이스북에 “도시락 폭탄 투척하는 애국의 마음으로, 쓰레기통에 피어난 장미꽃,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내일을 위해 사과나무를 심는 삶의 의지로, 한 사람도 빠짐없이 표를 투척하자”고 썼다. 당 소속 의원들은 지역구 주민들에게 투표 독려 문자를 보냈다. 대구시당위원장인 추경호 의원은 “투표를 해야 나라가 바뀐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 수 있도록,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설 수 있도록, 국민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투표로 함께해달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오후 2시 투표율이 64.8%로 집계된 가운데, 오후에는 윤 후보도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남겼다. 윤 후보는 오후 페이스북에서 “대선 투표 시간이 몇 시간 남지 않았다”며 “지금 이 순간 국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너무나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투표율이 높지 않으면 결과를 장담할 수가 없다”며 “투표율 때문에 민의가 왜곡돼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공보단장은 “오후 들어 투표율 비상”이라면서 “어머니의 손을 잡고 모셔가는 효도 투표, 아이에게 자유와 상식을 알려주는 진짜 배움의 장으로 반드시 국민 여러분의 손으로 정권 교체를 이뤄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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