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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자 기증’ 사유리 출산에 장성규 “기저귀 선물했다”

    ‘정자 기증’ 사유리 출산에 장성규 “기저귀 선물했다”

    일본 방송인 사유리씨의 정자 기증을 통한 비혼 출산 소식에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방송인 장성규씨는 17일 “사유리 누나의 득남을 진심 다해 축하드립니다. 제 결혼식의 축가를 불러주신 누나이기에 더 기쁨이 큽니다”란 내용과 함께 사유리씨에게 기저귀를 전달한 메신저 내용을 공유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본인도 물건이지만, 책 읽어 보니 그 부모님도 장난 아닙니다. 가족 전체가 예술이에요. 축하해요, 사유리씨”라고 축하를 보냈다. 사유리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는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되었다”면서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다”고 밝혔다. 사유리씨는 결혼을 하지 않고 기증받은 정자를 통해서 아이를 낳았기에 출산 소식이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난소 검사를 받고 신체 나이는 1979년생으로 41세지만 난소는 48세란 말에 아이를 못 가질 수도 있다는 충격으로 비혼 출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사유리씨는 “한국에선 결혼한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하고 모든 게 불법이었다”며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줬으면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한편 한국에서는 사유리씨 이전에 방송인 허수경씨가 2008년 정자 기증으로 딸을 낳았다. 허씨는 당시 출산 과정을 KBS 1TV 다큐프로그램 ‘인간극장’을 통해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두 번의 결혼 실패 과정에서 불임 판정을 받았던 허씨는 ‘인간극장’에서 비혼모의 길을 선택한 것과 관련해 “아무리 날 인정해 줘도 스스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여자로서 가치 있는 일을 해내는 것”이라면서 “(아이를 낳는) ‘제일 가치 있는 일을 못하는구나’ 생각해서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허씨의 딸 은서 양은 지난 2014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어머니와 함꼐 출연해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허씨는 딸을 낳은 뒤 2010년 이해영 한신대 교수와 세 번째 결혼을 해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방송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허씨의 출산 이후 12년이 지났지만 현행법상 미혼 여성에게 정자 기증을 금지하는 법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은 배아생성의료기관이 난자 또는 정자를 채취할 때에는 난자 기증자, 정자 기증자, 체외수정 시술대상자 및 해당 기증자·시술대상자의 배우자가 있는 경우 그 배우자의 서면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 대한산부인과 가이드라인은 체외수정 및 배아이식을 원칙적으로 법률적 혼인관계인 부부에게만 시술하도록 하고 있어 사유리씨의 출산이 한국 사회의 ‘자발적 비혼모’에 대한 논의를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배현진, 사유리 ‘비혼’ 출산 소식에 “마음 짜르르하게 감동”

    배현진, 사유리 ‘비혼’ 출산 소식에 “마음 짜르르하게 감동”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자발적 비혼모’를 택한 방송인 사유리(41)의 출산 소식에 축하를 보냈다. 배 의원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유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축하하고 축복해주세요. 아가도 엄마도 전부 건강하자”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사유리는 출산 소식이 알려진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만삭 사진을 공개하며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이에 배 의원은 “전직 아나운서가 인증해드리는 멋진 글솜씨. 오늘도 마음 짜르르하게 감동하고 갑니다. 그 어떤 모습보다 아름다워요”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유리가 ‘비혼 출산’을 했다는 기사를 링크하며 “본인도 물건이지만, 책 읽어 보니 그 부모님도 장난 아니다. 가족 전체가 예술이다”고 감탄했다. 한편 사유리는 지난 4일 오전 일본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 받아 임신했다. 그는 지난해 난소 기능이 48세로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진중권, 정자 기증받아 비혼 출산한 사유리에 “물건”

    진중권, 정자 기증받아 비혼 출산한 사유리에 “물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발적 비혼모’의 길을 택한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에게 축하를 보냈다. 진 전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유리가 ‘비혼 출산’을 했다는 기사를 링크하며 “본인도 물건이지만, 책 읽어 보니 그 부모님도 장난 아니다. 가족 전체가 예술이다”고 감탄했다. 16일 KBS 1TV ‘KBS 뉴스9’ 보도에 따르면, 사유리는 지난 4일 오전 일본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사유리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 받아 아이를 갖게 됐다. 사유리는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에 대해 “난소 기능이 48세라며 자연임신도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때 진짜 눈앞이 무너지는 것처럼 느꼈다”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급하게 찾아서 결혼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는 모든 게 불법”이라며 “결혼하는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했다”며 일본에서 정자 기증을 받은 이유도 설명했다. 이후 사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사유리는 KBS 예능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로 데뷔해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일본 국적의 방송인이다. 앞서 사유리는 난자 냉동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며 자녀 출산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52시간제 연기’ 윤희숙에 내부서도 비판… “전태일 삶 욕보여”

    ‘52시간제 연기’ 윤희숙에 내부서도 비판… “전태일 삶 욕보여”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전태일 정신’을 끌어들여 주 52시간제 중소기업 적용 연기를 주장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같은 당에서도 윤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자유다. 그러나 현재의 정치적·정책적 논쟁에 소환해 갑론을박하는 것은 그분들의 삶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어 “전태일 열사를 주 52시간 논란에 소환하는 것은 자신의 이념적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그의 죽음의 의미를 지극히 자의적으로 또는 과도하게 추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라며 “학자라면 몰라도 정치인으로서는 옳은 방식이 아니다.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전태일 열사를 두고 정치적 편 가르기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태일 정신’을 둘러싼 논란은 전태일 열사 50주기인 지난 13일 윤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서 점화됐다. 윤 의원은 해당 글에서 “52시간 근로 중소기업 전면적용을 코로나 극복 이후로 연기하는 게 전태일 정신을 진정으로 잇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치권 안팎에선 비판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노동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열사의 외침이 어떻게 주 52시간 도입을 연기하라는 것으로 들리는지 분노를 넘어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아직도 노동자들의 고혈을 짜는 장시간 노동으로 기업 경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식의 저열한 인식이 노동자들의 노동권과 대한민국 경제를 후진적으로 만든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소리 하는 데에 왜 전태일을 파나. 저러니 저 당은 답이 없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에 “전태일 열사가 무덤에서 뛰쳐나와 통곡을 할 궤변”이라고 적었다. 윤 의원은 논란이 일자 14일 페이스북에 또 다시 글을 올려 자신의 주장을 재차 펼쳤다. 윤 의원은 “전태일 열사의 정신은 근로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라는 것인데, 코로나로 절벽에 몰린 중소기업에 52시간제를 굳이 칼같이 전면적용해 근로자의 일자리를 뺏고 길거리로 내모는 게 전태일 정신인가. 이게 무슨 이념적 허세인가”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의 주장에 진 전 교수가 “자기 이념이나 반성을 하든지. 아직까지 철 지난 시장만능주의 이념이나 붙들고 앉았으니”라고 쏘아붙이는 등 비판이 이어지며 논란은 가열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진중권 “유시민, ‘자유론’ 갖고 또 사기 친다”

    진중권 “유시민, ‘자유론’ 갖고 또 사기 친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알릴레오 시즌3’에 출연해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인용해 정부의 집회봉쇄조치를 옹호한 것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유시민이 자유론을 가지고 또 사기를 친다”고 비판했다. 14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건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지성의 문제다. 즉 알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유시민씨 본인이 정말 몰라서 그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그것(자유론의 개념)을 아는 사람이 잘난 게 아니라, 지식인을 자처하면서 그걸 모르는 사람이 문제”라며 “지식소매상이라면 팔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뭘 소매할 것인가”라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영국 철학자 제러미 벤담이 제안한 감옥 건축양식인 파놉티콘(원형감독)을 들어 ‘유시민과 파놉티콘’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쓰겠다면서 “철학 공부 좀 한 사람이면 제목만 봐도 대충 무슨 얘기를 할지 감 잡으실 것이다. 아마 재미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13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3’에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인용하면서 “8·15 광화문 집회 당시 정부의 집회 차단 조치는 정당하며 코로나 상황에서 집회를 물리적으로 막는 것은 정당한 제약”이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자유론에 따르면) 어떤 사람의 행동이 타인의 자유를 부당하게 침해하는 지점에서는 개입이 정당하다”라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윤희숙 “전태일 정신 모독 비판은 이념적 허세”

    윤희숙 “전태일 정신 모독 비판은 이념적 허세”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14일 ‘전태일 정신을 모독했다’는 여권의 비판에 대해 “이게 무슨 이념적 허세입니까”라고 반격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코로나로 절벽에 몰린 중소기업에 52시간제를 굳이 칼같이 전면 적용해 근로자의 일자리를 뺏고 길거리로 내모는 게 전태일 정신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운동권 서클이 아니라 국가 운영의 책임을 공유하는 거대 여당이라면 이제 도그마와 허세는 버리라”며 “2년 만에 최저임금을 29% 올려 알바 일자리를 뺏고,(무인) 주문 기계 제조업자만 배불렸으면 정신 차릴 때도 되지 않았나”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전태일 열사 50주기였던 전날 주 52시간 근로제와 관련 “중소기업 전면 적용을 코로나 극복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전태일 정신”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노동대변인은 “분노를 넘어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논평했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런 소리 하는 데 왜 전태일을 파느냐”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윤 의원의 반박에 “아직까지 철 지난 시장만능주의 이념이나 붙들고 앉아있다”면서 “이념에 눈이 뒤집혔으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다가 분신한 노동자 내세워 기껏 노동시간 축소하지 말자는 전도된 얘기나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쯤 되면 광신이다. 이 분이 전태일 일기나 평전 읽어는 봤는지 모르겠다. 그러다가 망했으면 반성을 해야지 욕먹고도 왜 욕먹는지조차 모른다면 희망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윤 의원은) 정치 감각도 꽝이다. 고립을 뚫고 탈출을 해야 할 상황에서 스스로 성안으로 기어들어가 농성을 하고 앉아있다”고도 했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윤 의원의 반박에 “윤 의원의 주장이 친기업이 아니라 친자본인 것도 소구력 있게 설명할 의무가 남았고, 전태일과의 비유는 개인적 호불호를 떠나 크게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 의원은 “근로자의 인간다운 삶을 구현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추구하는 자가 전태일 정신의 진정한 계승자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희숙 “52시간제 유예가 전태일 정신” 페이스북 글 논란

    윤희숙 “52시간제 유예가 전태일 정신” 페이스북 글 논란

    전태일 열사 50주기인 13일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주 52시간 근로제’에 대해 “중소기업에 전면 적용을 코로나 극복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전태일 정신”이라고 말해 비판이 이어졌다. 윤희숙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50일 앞으로 다가온 ‘52시간 근로’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절망하고 있다. 그나마 있는 일자리를 없애 근로자들을 나락으로 떨어뜨리지 않도록 유예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우리 근로기준법이 1953년 전쟁통에 만들어지면서, 주변 선진국법을 베껴 ‘1일 8시간 근로’를 채택했다”면서 “제정 당시 법과 현실이 괴리됐다”고 했다. 이어 “선량하고 반듯한 젊은이 전태일로서는 근로기준법이 존재하는데 법을 지키지 않는 비참한 근로조건이 얼마나 답답했을지 상상이 간다”며 “우리 토양의 특수성은 외면하고 선진국 제도 이식에만 집착하는 것이 약자를 위하는 게 아니라는 것은 전태일 이후 50년간 곱씹어온 교훈”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윤희숙 의원의 글에 누리꾼들은 “좋은 기업 환경이 좋은 노동 정책이자 좋은 경제 정책이다”, “추가근무하면 수당 주면 되지 않냐”, “근로자를 위한다는 주 52시간 근무가 정말 근로자가 원하는 규제인가”라며 동의를 표했다. 한 누리꾼은 “저녁 있는 저퀄리티 라이프”라면서 주 52시간 근로제를 비꼬았다. 그러나 윤희숙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비판과 반박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노동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전태일 정신을 모독하지 말라”면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열사의 외침이 어떻게 주 52시간 도입을 연기하라는 것으로 들리는지 분노를 넘어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런 소리하는 데에 왜 전태일을 파나”면서 “저러니 저 당은 답이 없는 것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찬성하셨나”며 비판했다. 칼럼니스트 김현성씨는 윤희숙 의원의 주장에 대해 “노동현실의 인식에 대한 총체적 난국 중에서 핵심만 모은 것 같다”면서 “더욱 놀라운 것은 스스로를 불태워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쳤던 전태일 열사를 불러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 써 먹었다”고 했다. 그는 “돈을 더 벌려고 더 일할 자유 같은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돈이 많이 필요하지만 누군가는 시급이 너무 낮기 때문에 더 일해야만 하는 사정으로 내몰리는 것”이라며 “낮은 임금에도 일할 사람이 몰리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당시 노동)법이 현실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산업화가 먼저 이뤄진 국가에서 기업이 이윤이 노동으로 제대로 분배되지 않았던 역사 때문에 그러한 법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희숙 의원은 이 같은 맥락은 무시하고 ‘선진국 법을 베꼈다’는 프레임으로 비겁하게 퉁쳤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중권, 노영민 비판 “그럼 집회 주동자가 외국인이냐”

    진중권, 노영민 비판 “그럼 집회 주동자가 외국인이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13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실장이 국민에게 ‘살인자’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 담긴 기사 내용을 공유하면서 “집회 주동자들이 국민이 아니라면 다 외국인이었다는 얘기인지”라며 “당정청이 모두 미쳐 돌아간다. 마인드가 극단주의자들 같다”고 적었다. 앞서 이날 국회 운영위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운영위에서 노 실장에게 민주노총의 주말 집회 계획과 관련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 그 부분은 노 실장 말씀대로 살인자가 될 것이다.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나중에 뒷감당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노 실장은 “집회 금지 쪽으로 한 번 세게 추진해보겠다”면서 “집회 주동자들이 방역 당국 명령을 지키지 않아 확진자나 사망자가 나오면 비난을 금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이 “어떤 비난이냐”고 묻자, 노 실장은 갑자기 ‘버럭’하며 “제가 지난번에 과하다고 했던 (살인자) 표현을 다시 하라는 말인가”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어디서 가짜뉴스가 나오나 했더니 여기서 나온다. 국회 속기록을 보십시오. 저는 국회 속기록을 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태년 운영위원장은 노 실장에게 “그렇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 어떻게 하냐”며 “그렇게 발끈하실 일이 아니다”라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추미애 “휴대전화 비번 숨김 제재” 진중권 “고문 합법화하라”

    추미애 “휴대전화 비번 숨김 제재” 진중권 “고문 합법화하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검사장을 겨냥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숨기는 것을 제재하는 법률을 제정하란 지시를 내리자 야권에서는 반헌법적이며, 인권침해적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법무부는 12일 “외국 입법례를 참조해 채널A 사건 피의자인 한동훈 연구위원처럼 피의자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악의적으로 숨기고 수사를 방해하는 경우 법원의 명령 등 일정 요건 아래 그 이행을 강제하고 불이행 시 제재하는 법률 제정을 검토하라”고 한 추 장관의 지시 내용을 밝혔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달 12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채널A 사건 수사와 관련해 “해당 지검이 압수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몰라서 포렌식을 못 하는 상황”이라며 한 검사장에게 수사 지연의 책임을 돌린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검사장은 입장문을 내 “당사자의 방어권은 헌법상 권리”라며 “헌법과 인권보호의 보루여야 할 법무부 장관이 당사자의 헌법상 권리행사를 ‘악의적’이라고 공개 비난하고 이를 막는 법 제정을 운운하는 것은 황당하고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한 검사장은 추 장관 취임 이후 연이어 서울→부산→용인→진천으로 근무지를 옮겨야하는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의 이번 지시가 ‘5번째 똥볼’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국민밉상’이 된 추미애 장관이 한동훈 전 검사장을 덮쳐 ‘육박전’을 벌인 정진웅 검사에 대해 직무배제 조치 요청을 받자, 도리어 정진웅 검사를 독직폭행죄로 기소한 서울고검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면서 윤 총장을 겨냥한 먼지떨이식 표적 감찰이 궁극적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피의자가 휴대폰 비밀번호를 숨기는 경우 그 이행을 강제하고 불이행 시 제재하는 법률 제정도 검토하란 지시는 법률의 자의적 해석이자 초법적 지시라며 ‘추 장관의 광기’가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 의원은 “윤석열 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1위에 오르자마자 직접 칼을 겨눈 셈인데, 결국 윤 총장의 지지율만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똥볼에 불과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그동안 추 장관이 저지른 똥볼(실수)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주도 및 2018년 1월 평창올림픽 직전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추진과 관련해 댓글 조작 의혹이 일자 수사를 의뢰해 결국 김경수 경남지사의 유죄 판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윤 총장을 잡기 위한 특활비 의혹도 추 장관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갔으며, 근거 없이 윤 총장을 때려 급기야 대선후보 1위까지 만들어 대통령 레임덕의 토대를 쌓았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장관님, 차라리 고문을 합법화하세요.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법적으로’ 빼내는 방법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밖에 없거든요”라며 “대쪽같은 이재명 지사님도 고문하면 몇 분 안에 전화번호 부실 겁니다”라고 추 장관을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민 교수 “지금 최순실 나오면 영웅됐을 것”

    서민 교수 “지금 최순실 나오면 영웅됐을 것”

    일명 ‘조국 흑서’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쓴 서민 단국대 교수가 11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에 강연자로 나섰다. 서 교수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참석해 ‘야당의 길’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며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추천했다. 서 교수는 이날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안 오르는 것은 국민 탓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잇단 악재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콘크리트 지지율을 유지하고, 이 지지율이 문재인 정권이 막 나가게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서울에서는 역전을 했을지 모르지만 전반적으로는 민주당에 뒤지고 있다”며 “정권교체의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고, 더 안타까운 것은 국민의힘의 대선후보가 사실상 없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3위를 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위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때도 30% 달하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었지만 최순실 파동 때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지지율이 5% 이하가 됐다. 이것이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보수 지지자는 박 전 대통령 때문에 이 나라와 국민에게 부끄러워졌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런 사태가 이 정권에서 벌어지면 아마도 월급도 안 받고 그런 일을 하다니 좋은 것 아니냐며 그 사람(최순실)을 영웅시하는 일이 만들어지고 지지 철회도 안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교수는 ‘울산시장 선거개입’과 관련해 “청와대의 개입이 확실해 보이고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 이런 것이 민주주의 파괴 아니냐”며 “이런 사건에 대해 국민은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를 거두고 야당에 싸워보라고 하며 힘을 실어주지 않는다”고 한탄했다.또 “국민 탓을 절대 안 하는 언론과 정치가 문제인 것 같다. 국민은 다 알고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며 “국민이 진짜 주인이 되려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편의 잘못에 대해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은 민주주의 자체에 별 도움이 안되는 짓만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보수의 침체 요인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쇄신을 주장한 바른정당이 지지를 받지 못하고, 결국 산산이 흩어져 국민의힘에 합류한 사실을 들었다. 서 교수는 단기적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후보로는 “개인적으로 한 명만 말한다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라고 추천했다. 그는 “금태섭 전 의원도 나오고 있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 등이 떠오르는 이유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라며 “원칙을 지켜온 분이 제일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국민의힘의 비대위 체제에 대해서는 “점수를 높게 드리지는 못하겠다. 지지율 반등이 없기 때문에 10점 만점에 5점 정도”라고 평가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최근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북 지역 공공 의대 설립에 협조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 여론이 별로 좋지 않다. 국민의힘이 갑자기 원칙을 안 지키는 모습을 보이면 ‘이래서 야당이 안 돼’란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의 ‘광주 무릎 사과’에 대해선 굉장히 신선한 감동을 줬다고 호평하면서,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먼저 조사를 역제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초선 의원들에 대해서는 “당이 원칙을 지키지 않을 때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라며 “부산이 야당의 텃밭이라 할지라도 민주당의 가덕도 신공항 등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민 단국대 교수에 이어 오는 18일에는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25일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연단에 선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게 다 추미애 덕분”…윤석열 지지율 1위, 진중권의 분석

    “이게 다 추미애 덕분”…윤석열 지지율 1위, 진중권의 분석

    진중권 “이낙연, 이재명 지지율의 정체도 주목 해야”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오른 것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결과를 링크하고 “이게 다 추미애 덕”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이 대립하며 여론이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진 전 교수는 “윤석열 총장 지지율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낙연, 이재명 지지율의 정체”라며 “일단 노출이 너무 일찍 돼서 신선미가 떨어진 데다가, 친문 눈치 보느라 제 목소리를 못 내는 게 문제다. 윤 총장 지지율 1위야 뭐 그렇다 쳐도 이 대표, 이 지사는 구조적인 원인에서 비롯되는 치명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정청래 의원 “국민의힘이 사라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국민의힘이 사라졌다”며 “현직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지지율 1위도 처음이지만 제1야당 대선후보가 아예 순위에 없다는 것도 처음”이라고 했다. 이어 “윤 총장의 국민의힘 대선주자 블로킹 현상은 국민의힘 입장으로서는 사실 미칠 일”이라며 “가뜩이나 힘겨운 도토리 후보들을 더욱 초라하게 만든다”고 비꼬았다. 정 의원은 또 “윤 총장 현상에 국민의힘은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일”이라며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아예 도토리 싹까지 잡초 제거하듯 뿌리째 뽑혀버렸다. 문밖의 그대, 홍준표·안철수만 범야권 후보로 된서리 맞으며 시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입장도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지지율이 올라갈수록 현미경 검증만 불러올 뿐이다. 정치권에 뛰어들 처지도 못 되고 가족 의혹만 부각되기에 본인도 괴로울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앞서 이날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발표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 따르면 윤 총장의 지지율은 2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대표는 22.2%, 이 지사는 18.4%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23%, 무선 ARS 77%, 무작위 RDD추출)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겨레, MBC 피디가 쓴 ‘진중권 비판’ 칼럼 결국 삭제

    한겨레, MBC 피디가 쓴 ‘진중권 비판’ 칼럼 결국 삭제

    한겨레신문이 10일자에 ‘지식인의 진짜 책무’란 제목의 김민식 MBC 문화방송 드라마 피디의 칼럼을 실었다 사과문을 게재한데 이어 결국 삭제했다. 한겨레는 “10일치 26면에 실린 김민식 피디의 칼럼 ‘지식인의 진짜 책무’가 가정폭력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전가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부적절한 내용임에도 걸러내지 못했다”면서 “특히 독자들의 지적이 있기 전까지 내부에서 이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데 대해 심각성과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김 피디 역시 “독자 반응을 보며, 죄스러운 마음뿐입니다”라며 “아버지의 폭력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글을 쓰는 사람은 글을 읽는 사람의 마음을 살피고 배려해야 한다는 주제로 글을 쓰다 정작 저 자신이 그 자세를 놓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 피디의 칼럼 내용은 진짜 지식은 자신을 돌아보는 데 사용해야 하며 반대의 경우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자신의 부모님 사례를 들어 설명한 것이다. 그는 책을 읽지 않는 아버지보다 책을 읽는 어머니가 불행했는데 “아버지는 어머니를 말로 당해내지 못해 말싸움하다 말문이 막힌다. 말싸움 끝에 아버지가 욕을 하거나 손찌검을 하면 어머니는 끝끝내 비참해진다”고 적었다. 다툼의 이유로는 “계속되는 어머니의 잔소리 속에 아버지는 자신을 향한 어머니의 지적 우월감을 감지한다”고 했다.김 피디의 글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식인의 책무는 최소한 이런 글은 안 쓰는 데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글을 쓴 김민식 피디는 안면이 있는 분으로 우리 관계가 왜 이렇게 됐는지 가슴이 아프다”면서 “머리로는 진보라 생각하나, 몸으로는 수구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중성 때문에 김민식 피디나, 그 글을 그대로 내보낸 한겨레 데스크나, 그 글이 왜 문제가 되는지 미처 인식하지 못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그들이 미처 의식하지 못한 이중성이 자신이 그들에게 등을 돌린 이유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최근 이른바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에 이어 진보 정권의 타락과 위선을 강도높게 비판한 ‘진보는 어떻게 몰락하는가’를 펴냈다. 진 전 교수는 “(진보의) 이중성은 이 사안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모든 사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들 스스로는 이중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니, 그들 눈엔 비판을 하는 내가 이상하게 보였을 것”이라며 슬픈 일이라고 한탄했다. 또 이 일로 김 피디가 글 쓸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진 전 교수는 “요즘은 페이스북도 예전처럼 자주 안 하고 일부러 긴 글을 거의 안 쓰는데, 갑자기 여기저기서 공격이 들어온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1996년 MBC에 입사한 김민식 피디는 시트콤 ‘뉴 논스톱’으로 인기를 끌면서 스타PD로 떠올랐고 드라마 ‘내조의 여왕’ 등을 연출했다. 2012년 MBC 파업 당시 노조부위원장으로 앞장섰고 2017년 KBS, MBC 총파업에서는 김장겸 전 MBC 사장 퇴진 운동에 참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권력에 취해 길 잃은 진보의 몰락” 반기 든 진보 논객들 따끔한 일침

    “권력에 취해 길 잃은 진보의 몰락” 반기 든 진보 논객들 따끔한 일침

    “文대통령은 ‘내 사람이 먼저’인 인물”“文정권 정치 프레임은 적대적 공생”진보 세력을 향한 진보 논객들의 따끔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권력을 잡은 진보가 독선에 빠진 채 특권을 누리고 반칙도 버젓이 저지른다는 지적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신간 ‘진보는 어떻게 몰락하는가’(천년의상상)에서 문재인 정부에 관한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책은 올해 1~7월에 일어난 일들을 소재 삼아 30편을 실었다. 진 전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한 말에 그동안의 지지를 내려놨다고 토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공사를 구별하지 못하고 ‘사람이 먼저’가 아닌 ‘내 사람이 먼저’인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집합 개념을 이용해 “법이 작은 원이라면 윤리는 그것을 포함한 큰 원”이고 작은 원을 뺀 여집합인 윤리적 판단의 영역에서 “지도자의 도덕 역량이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 전 장관 사태에서 보듯, 문재인 정권에선 이 부분이 증발했다고 지적했다. 윤미향 의원의 거취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범법만 없으면 문제없다”고 판단한 점을 비슷한 사례로 짚었다. 그는 과거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386세대가 기득권을 쥔 586세대가 됐고, “무능하나 순결했던 진보는 어느새 유능하나 부패한 보수로 변신했다”고 꼬집었다.진보 논객으로 꼽히는 강준만 전북대 교수도 진보가 권력에 취해 갈 길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지난달 26일 출간한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인물과사상사)에서 문재인 정권이 스스로 ‘선한 권력’임을 내세우고 ‘아예 DNA가 다르다’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문재인 정권의 기본적인 국정 운영과 정치 프레임을 가리켜 ‘적대적 공생’으로 설명했다. 강경한 독선과 오만을 저지름으로써 반대편의 강경한 극우보수 세력을 키워 주고, 이런 구도하에서 다수 대중이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 행태를 낡아빠진 극우보수 행태에 비해 사소한 것으로 보이게끔 해 다수의 지지를 얻어내는 셈법이라는 것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진보, 권력에 취해 몰락”…논객들의 따끔한 비판

    “진보, 권력에 취해 몰락”…논객들의 따끔한 비판

    진보 세력을 겨냥한 진보 논객들의 따끔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논객들은 권력을 잡은 진보 세력이 자신들만이 정의라는 독선에 빠져 특권을 누리고 반칙을 버젓이 저지른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진보 세력이 그간 비난하던 보수 세력의 모습마저 닮아간다고도 우려했다. 이는 진보 세력의 몰락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신간 ‘진보는 어떻게 몰락하는가?’(천년의상상)에서 문재인 정부에 관한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책에는 올해 1~7월에 일어난 일들을 소재로 삼아 모두 30편의 글을 실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압박 등을 거론하고, 이를 두둔한 문재인 정권과 맹목적인 지지자인 ‘문빠’, 그리고 뒤에서 기생하는 정부와 의회 권력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문 대통령에 관해 “작년까지만 해도 여전히 지지했다. 조국 사태 이후로도 한동안은 그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했다. 못된 참모들이 착한 대통령 눈을 가려서 생긴 일이라 믿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장관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한 말에 지지를 철회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공사를 구별하지 못하고 ‘사람이 먼저’가 아닌 ‘내 사람이 먼저’인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이를 윤리와 법의 문제로 풀어 설명했다. 그는 “법이 작은 원이라면 윤리는 그것을 포함한 큰 원인데, 큰 원에서 작은 원을 뺀 여집합이 법적 판단과 별도로 존재하는 윤리적 판단의 영역”이라며 “여기에서 지도자의 도덕 역량이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에서는 이 부분이 증발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그는 이를 가리켜 “‘법=윤리’라는 ‘야쿠자 도덕’”이라면서 “사업을 합법적으로 한다고 야쿠자가 윤리적인가?”라고 되물었다. 정의기억연대 회계 비리 의혹이 불거진 윤 의원의 거취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범법만 없으면 문제없다”고 판단한 점도 비슷한 사례로 짚었다. 그러면서 “잘못을 해놓고 외려 적발한 이들에게 성을 낸다. 그냥 비리만 저지르는 게 아니라 그 행위가 잘못이라 말해주는 윤리 기준을 건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런 문제들이 과거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386세대가 기득권을 쥔 586세대로 됐는데도, 여전히 착각하고 있어 발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여전히 운동가’라는 이 착란은 나를 지키는 게 곧 운동의 대의를 지키는 것이라는 독선으로 이어진다”며 “무능하나 순결했던 진보는 어느새 유능하나 부패한 보수로 변신했다”고 꼬집었다.진보 논객으로 꼽히는 강준만 전북대 교수도 진보가 권력에 취해 갈 길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지난달 26일 출간한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인물과사상사)에서 ‘부패는 권력의 숙명’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그는 개코원숭이를 대상으로 벌인 실험으로 권력의 중독성을 강조한 로버트슨의 실험을 예로 들었다. 로버트슨은 이 실험에서 “권력이 강할수록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고, 자신의 정당성을 의심하지 않는 성격이 된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려워진다. 독단적 교리에 사로잡힌 사람들처럼 대화를 거부하면서 욕설과 모욕 중심의 언어를 구사한다. 그래야 열성 지지자들이 열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이를 문재인 정권에 적용해 비판을 이어갔다. 문재인 정권이 스스로 ‘선한 권력’임을 내세우고 ‘아예 DNA가 다르다’고 주장하지만, 실은 권력에 취한 상태라는 것이다. 그는 “문재인 정권 지지자들은 ‘선한 DNA’를 앞세워 정권 권력을 옹호하며, 그 과정에서 비판자들에게 온갖 모멸적인 딱지를 붙여대는 ‘도덕적 폭력’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좌표 찍고, 벌떼 공격’으로 대변되는 일부 지지자들의 전투적 행태가 문재인 정권을 돕는 게 아니라 오히려 망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문재인 정권의 기본적인 국정 운영과 정치 프레임을 가리켜 ‘적대적 공생’이라고도 했다. 강경한 독선과 오만을 저지름으로써 반대편의 강한 극우보수 세력을 키워주고, 이런 구도하에서 다수 대중이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 행태를 낡아빠진 극우보수 행태에 비해 사소한 것으로 보이게끔 해 다수 지지를 얻어내는 셈법이라는 것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진중권, 절대 반지 언급한 조국에 “與, 골룸처럼 몰락”

    진중권, 절대 반지 언급한 조국에 “與, 골룸처럼 몰락”

    “검찰, 수사권·기소권 두 개의 절대 반지”“민주당, 절대 반지 들고 몰락하는 골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이 절대 반지를 끼고 어둠의 군주가 됐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그러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그 절대 반지를 더불어민주당이 훔치려 하고 있다며 결국 여권이 골룸처럼 마그마 속으로 빨려 들어가 몰락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진 전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이 “영화를 너무 많이 본 듯하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다 좋다”며 조 전 장관의 말처럼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이라는 2개의 절대 반지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반지의 제왕) 그 영화 속 골룸이다. 스미골로 착한 척하다가 결국 절대반지 들고 골룸으로 몰락해가는 존재다”고 주장했다. 지금 여권의 행태 모두 공수처 처벌 대상이라는 주장이다.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이 난쟁이 프로도 길잡이 노릇을 하다가 반지를 훔쳐 희열에 넘쳤지만 용암 속으로 떨어져 녹아버린 것처럼, 여권이 검찰 힘을 빼기 위해 절대 반지(기소권)를 뺏고 공수처라는 또 하나의 절대 반지를 손에 넣겠지만 결국 제 무덤을 판 꼴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조국 “검찰, 수사권·기소권 두 개의 절대 반지 껴” 앞서 조 전 장관은 7일 자신의 SNS에 “검찰이 월성 1호기 폐쇄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며 “검찰은 ‘정치’는 물론 ‘정책’에도 개입하고 있다”고 검찰의 횡포가 극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은 수사권과 기소권이라는 두 개의 ‘절대반지’를 낀 ‘어둠의 군주’(The Dark Lord)가 됐다”며 “‘사우론’에게는 작은 ‘프로도’가 우습게 보일 것이지만 ‘반지원정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는 말로 반지원정대(검찰개혁)가 악의 축 사우론(검찰)의 손에서 수사권이라는 절대 반지를 뺏어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시민 유튜브 재개에 진중권 “거짓말로 대중 선동한 분…당혹스럽다”

    유시민 유튜브 재개에 진중권 “거짓말로 대중 선동한 분…당혹스럽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6일 유튜브 방송을 다시 시작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안 돌아가시고 살아계셨다면 이런것(책 비평) 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이 깨어있는 시민이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라고 했으며, 깨어있고자 하는 시민에게 필요한 것이 책이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재단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시즌 3’(알릴레오 북‘s)에서 “우리 사회가 권력을 가진 사람들, 다수 여론이 찬성하는 쪽과 다른 견해를 내놓는 사람을 핍박한다”고 주장했다. 알릴레오 시즌3는 교양서를 다루는 도서 비평 프로그램으로, 이날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주제로 첫 방송을 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검찰이 계좌를 들여다 볼지도 모른다면서 유튜브 방송 출연료를 받는다고 알리기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놓고 유 이사장과 대립각을 세워 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거짓말로 대중을 선동해 KBS 법조팀을 날려버리신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니 당혹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사람이 인격에 하자가 있는 양,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인 양 막말, 망언이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덮어씌워서 사람들이 자기 내면의 의사 표현을 할 때 눈치 보게 만든다”는 유 이사장의 발언을 비판하며 이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세력인 ‘대깨문’이 자신에게 일상적으로 하는 짓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와 함께 이른바 조국흑서라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필진으로 참여한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유시민은 좌파라서 좋겠다. 고인의 존함 원없이 갖다쓸수 있어서”라고 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가수 고 신해철씨가 현재 문재인 정부 비판에 나섰을 것이란 글을 썼다가 비판의 뭇매를 맞자 사과를 한 바 있다. 또 고인이용권이 저쪽 진영의 권리인 것도 망각한 채 절대 언급조차 하면 안되는 고인을 소환해버렸다고 하기도 했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다수와 다른 견해를 핍박한다는 유 이사장의 발언을 놓고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탈당 사태를 거론했다. 이 교수는 “금태섭 하나 못 거두는 정파를 위해 계속 웃음과 몸을 파시게나. 불쌍한 인간”이라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고민정 “검찰 칼날 두렵다”…진중권 “그렇게 살지 말아라”

    고민정 “검찰 칼날 두렵다”…진중권 “그렇게 살지 말아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6일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 “그들의 칼날이 내게도 미치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산업부와 한수원 압수수색,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 일사불란하다. 군사작전을 보는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5년 고리 1호기 폐쇄를 옹호했던 국민의힘 인사들을 거론하며 “그때는 되고 지금은 안 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어 국감에서 지적했지만, 국민의힘은 해당 정부 기관을 바로 다음날 고발했다”며 “우연의 일치인지 같은 날 정경심 교수의 1심 구형이 있었다. 부정부패, 국정농단이라는 단어를 거론하는 검찰의 발언을 보며 적의를 느낀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믿는다. 우리의 판단을, 역사의 힘을, 국민을”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그렇게 살지 말아라. 대체 무슨 짓을 하셨길래 검찰의 칼을 걱정하나”면서 “이상한 사모펀드 같은 거 하나. 아니면 차명계좌로 주식 투자하고 있나, 대체 뭘 두려워하는 건지”라고 비꼬았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가부 장관 “성인지 학습 기회” 발언에…野 “이쯤되면 N차 가해자”

    여가부 장관 “성인지 학습 기회” 발언에…野 “이쯤되면 N차 가해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잇따른 성비위 의혹으로 열리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집단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을 향해 야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대체 여가부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되묻게 하는 발언”이라며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황 부대변인은 “명백한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수사중인 사건’ 운운하며 피하는 것은 물론, 막대한 국민 예산을 들여 치르는 보궐선거에 대해 피해자의 아픔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모양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을 빼다 박았다”며 “성폭력 피해를 입에도 올리지 않으며 피해자에게 N차 가해를 하고, 정치적 욕심을 위해 당헌까지 고쳐가며 선거에 결부시킨 것은 다름 아닌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피해자인 여성의 고통을 보듬고 대변해도 모자랄 여가부 장관이 오히려 여당의 후안무치를 감싸기 위해 ‘학습기회’라는 황당한 궤변도 늘어놓고 있으니, 이쯤되면 이 장관도 N차 가해자나 다름 없다”며 “여성이 아닌 여당을 위한 장관은 필요없다.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황당하기 그지없는 발언에 말문이 막힐 따름”이라며 “국민의 성인지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성추행 및 성추문을 일삼아 주길 당부라도 해야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더 이상 논할 가치 조차 없다. 존속시켜 국민 혈세를 낭비하느니 차라리 해체가 답”이라며 “국민을 부끄럽게 만드는 장관들을 앞으로 얼마나 더 지켜봐야 하는지 문재인 대통령에게 간절히 묻는다”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적반하장이야 이 정권의 종특이지만 보자보자 하니 막 나간다”며 “성추행은 자기들이 해놓고 성인지 학습은 국민한테 받으라니, 장관들이 단체로 실성을 했나”라고 힐난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성인지 관점에서 838억원의 선거비용이 피해자들이나 여성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는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의 질의에 “큰 예산이 소요되는 사건을 통해 역으로 국민 전체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집단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답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대법관 상대로 갑질한 박범계 “의원님 살려주십시오라고 하라”

    대법관 상대로 갑질한 박범계 “의원님 살려주십시오라고 하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5일 전체회의에서 법원행정처 예산을 늘려주겠다며 대법관이기도 한 조재연 처장에게 “의원님 살려주십시오라고 해야 한다”고 말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박 의원은 이날 “법고을LX USB 제작 비용이 3000만원에서 0원으로 순감됐다. 이건 법 관련된 사람들한테는 아주 전통의 빛나는 자료의 풀”이라며 “요청한 비용이 1억 1500만원인데 지난해 3000만원 예산조차 삭감해 0원이 됐다는데 이걸 살려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처장은 “국회 논의 과정에서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절실하게 이야기해달라. 그래야 된다”며 “의원님들 정말로 국민들을 위해서 필요한 일입니다. 다리 하나, 상판 하나에 해당하는 돈 밖에 안 되는 거다. 의원님들 살려주십시오(라고) 하세요”라고 강조했다. 조 처장이 “그 LX 사업비…”라며 머뭇거리자 박 의원은 “아니 살려주십시오 한마디 하면 끝날 일”이라며 “대법관님 제가 대신하겠다”라고 말했다. 법고을LX는 국내 최대의 법률정보 데이터베이스로 USB 메모리로 제공된다. 판사 출신인 박 의원은 법고을LX의 필요성을 이해해 예산을 확보해주겠다는 취지로 이같이 질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의도가 좋았다고 하더라도 예산 심의권을 가지고 소관 부처에 ‘갑질’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국민 혈세가 자기들 쌈짓돈인가”라며 “돈줄 쥐고 사법부를 흔들겠다는 이야기인지”라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조국 ‘검(檢)비어천가’에 진중권 ‘뱀비어천가’로 반박(종합)

    조국 ‘검(檢)비어천가’에 진중권 ‘뱀비어천가’로 반박(종합)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을 적극적으로 폭로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뱀비어천가’를 써서 다시 조 전 장관을 겨냥했다. 조 전 장관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일부 정당, 언론, 논객들이 소리 높여 ‘검(檢)비어천가’을 음송하고 있다”면서 조선 세종때 지어진 서사시인 ‘용비어천가’에 빗대어 검찰을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이 쓴 ‘검비어천가’는 “해동 검룡이 나르샤 일마다 천복이시니 고검(古檢)이 동부(同符)하시니, 뿌리 깊은 조직은 바람에 아니 흔들리니 꽃 좋고 열매 많다네”라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해동이뱀이 나라샤 죄마다 검찰탓이시니 전현직이 동부하시니, 낯 두꺼운 남자 비난에 아니 뮐쌔 쪽 팔고 변명 하나니, 샘이 많은 여자 사고를 아니 그츨쌔 서울 거쳐 대권 가나니”란 내용의 ‘뱀비어천가’로 반박했다.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검찰을 통제하려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등을 비난하는 내용이다. 진 전 교수는 “조국이나 추미애나 요즘 마인드가 아예 현실계를 떠난 듯. 자기들의 거짓말을 스스로 굳게 믿는 상태로 보인다”면서 “처음에는 지지자들을 속이려고 했던 거짓말인데, 그걸 자꾸 반복하다 보니 급기야 머릿속에서 그 거짓말이 현실로 여겨지는 착란상태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손발 다 잘린 ‘식물총장’을 “살아 있는 권력”이라고 비판하는 추 장관을 지적하며 어느 나라 법무부가 사기꾼들하고 원팀이 되어 검찰을 공격하느냐고 한탄했다. 또 “법무부장관이 사기꾼과 손잡고 사정기관에 깽판이나 치는 자리냐”면서 “전현직 장관에 원내대표에 경기도지사에 의원 나부랭이들까지 밥 먹고 하는 짓이 검찰총장 스토킹. 그냥 대통령한테 잘라 달라고 하세요”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최근 대검 국정감사에 출석해 스스로 “저는 한동훈 검사를 비호할 능력도 없고 인사권도 하나도 없는 사람이다. 밖에서 다 식물총장이라고 하지 않느냐”라고 자조했다. 추 장관은 부실 사모펀드인 라임 사태의 핵심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을 근거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추 장관은 지난 16일 김 전 회장이 검사 등에게 술접대를 했다는 내용의 옥중 편지를 공개하자 윤 총장의 ‘라임 사태’ 수사 지휘권을 박탈했다. 진 전 교수는 검찰에 검찰개혁에는 적극 협조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검찰개혁은 어차피 실체가 없는 구호에 불과하다”면서 “아무 내용 없이 괜히 트집이나 잡으려고 하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하면서 저들이 ‘개혁’을 핑계로 실제로 뭘 하려 하는지만 폭로하면 된다고 검찰에 주문했다. 진 전 교수는 문 정부의 검찰개혁은 결국 국민은 법 아래에 있어도 자기들은 법 위에 있겠다는 심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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