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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에 번지는 마약마수/히로뽕등 밀매조직 무차별 침투

    ◎들일 힘든 농민에 “강장제” 속여/일단 중독 시킨뒤 “거머리 흡혈” 「고통과 죽음을 부르는 백색의 사신」으로 불리는 마약이 농어촌지역에까지 침투,건강한 농어민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정부와 민간단체등에서 마약류를 퇴치하기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밀거래조직들이 단속의 손길을 피해 농어촌까지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종전의 앵속이나 대마초흡연등에서 「공포의 백색가루」로 알려진 히로뽕투약자까지 적발돼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10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적발된 마약사범 10건 21명 가운데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된 17명이 대부분 농촌지역 주민들로 나타났다. 이같은 마약류사범은 지난해 같은기간의 26건 28명에 비해 건수면에서는 준것이지만 구속자 대부분이 농촌주민인데다 이들 모두가 총선후인 지난 4월부터 두달동안 적발됐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갖게하고 있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부산에서 시가 3천만원어치의 히로뽕 56g을 구입,판매하면서 자신도 상습적으로 투약을 해온조계현씨(31·무직·진주시 망경동)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된 것을 비롯,지난 두달사이 히로뽕 관련사범이 6건이나 적발돼 14명이 구속되기도했다. 이들 마약조직들은 시·군·읍·면등의 술집·다방등 유흥가에 침투,다소 여유가 있어보이는 농민·서민들을 물색,「피로회복제」또는 「강장제」라고 무료로 투약시켜 상습복용자로 만든뒤 이를 고가로 파는 수법을 쓰고있다. 지난 8일 수원지검에 구속된 신상선씨(28·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송학리800)등 농민 4명도 수배된 공급책 이재경씨(28)로부터 「피로회복제」라는 말을 듣고 히로뽕을 몇차례 복용한뒤 상습복용자로 변해 지난 4월부터 고가의 히로뽕을 맞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경찰청이 올해들어 지난 4월말 현재 검거한 33명의 각종 마약사범 가운데도 30%가량이 농민·운전기사등 서민층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4월28일 구속된 택시기사 정모씨(31·대구시 중구 남산1동)는 경찰에서 『「강장제」라는 말에 따라 순간의 호기심에 몇번 복용해오다 결국 상습복용자로 변해버렸다』고 말했다. 또지난달 28일 마산동부경찰서에 구속된 오모씨(28·여·농업)도 2년전 신경통에 특효약이라는 말을 듣고 히로뽕을 투약하기 시작,지금은 1주일에 0.03g씩을 투약해야된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에대해 관계전문가들은 세계각국들이 마약을 지구상의 「공적1호」로 지목,퇴치운동에 앞장서고 있다며 마약에대한 심각성과 경각심을 일깨워 국민모두가 마약없는 밝은사회 건설에 나서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마침 오는 26일이 「세계마약퇴치의 날」임을 상기시키고 이날을 계기로 범국민적차원에서 마약퇴치전쟁을 벌여나갈 것을 강조했다. 수원지검 강력부 최찬영검사도 『최근들어 마약류의 농촌침투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이를 초기단계에 뿌리뽑지 못할경우 외국과 같이 일반화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경남무용인들 춤잔치 연다/새달 4일 KBS창원홀서 합동공연

    ◎「태평무」·「선율」·「파키타」등 13편 선보여 경남 무용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량을 선보일 「경남무용인 합동공연」이 오는 7월4일 하오3시 KBS창원홀에서 열린다. 경남신문사와 한국무용협회경남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는 도내 창원 마산 울산 진주 진해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용인들이 대거 참가,독무 6개 작품과 군무 7개 작품등 모두 13개 작품을 선보인다. 「92 춤의 해」를 맞아 무용단체의 잇단 창단준비로 분주했던 경남무용계가 이번 합동공연으로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한껏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에는 유현숙씨(한국무용협회 경남사무국장)의 「태평무」를 비롯해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이야기를 춤으로 구성한 장은화 안보영씨의 「사랑가」,이필이씨(마산시 예총지회장)의 「일란」,유은경씨 등의 「선율」,이척씨(한국무용협회 울산지부장)의 「한량무」,김영자 김혜림씨 등의 「풀이」,그리고 권영진 김정화씨의 「검무」등의 전통무용이 공연된다. 이밖에 강승희씨등의 「파키타」와 정혜윤씨(한국무용협회 진주지부장)의 「바라보는 조화」,정혜송씨 등의 「보는 달 느낀 달」,정양자씨(경남지부장)의 「참회」,전통가락에 발레기법을 가미한 정귀진창원대교수의 「향기를 날리며」등 현대무용등도 함께 선보인다.
  • 첨단기술 앞세워 세계군수시장 노린다(군사대국 치닫는 일본:하)

    ◎PKO법 처리 이후의 행보/미 차세대기 핵심부품 모두 일제/“독자생산 시간문제… 자제할 뿐” 걸프전은 인류역사상 최초로 TV중계된 「전쟁영화」의 최대 걸작품이다.걸프전이라는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패트리어트미사일의 요격장면.그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핵심부품은 일본제 하이테크제품이다. 걸프전에 승리한 미국은 열광했다.그러나 승리자는 미국만이 아니다.하이테크무기의 실험장이었던 걸프전의 또다른 승리자는 일본의 첨단기술,이라크를 공격했던 패트리어트,토마호크미사일의 센서(sensor)등 미국첨단무기의 핵심부품은 일본제 반도체,컴퓨터부품이다. SDI(전략방위구상)는 구소련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레이건 전미대통령은 「별들의 전쟁」이라는 SDI를 적극 추진했다.냉전이 끝나자 미국은 신SDI방위망을 구축하고 있다.신SDI프로젝트는 SDI의 축소판인 제3세계 탄도미사일방어시스템.미국은 신SDI프로그램에 일본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그 이유는 일본의 하이테크기술이 필요하기 때문. 미국의 무기와 방위전략은 이같이 일본의첨단기술을 필요로하고 있다.미국 하이테크무기에는 「작은 일본」이 들어있다.첨단기술대국 일본은 군사기술면에서도 미군수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그 상징적인 예가 차세대전투기 FSX 프로젝트. 일본과 미국은 지난 88년 11월 FSX공동개발에 합의했다.미국정계와 언론들은 항공기제작기술이 일본에 흘러갈 경우 「미국산업의 궁극적 패배」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러나 공동개발을 요청한 것은 사실 미국측이었다.미국은 일본의 미쓰비시(삼릉)중공업이 FSX 독자개발을 위한 설계계획을 발표하자 깜짝 놀랐다. 미쓰비시는 FSX 계획에 따라 93년부터 미제너럴 다이내믹스(GD)와 합작으로 차세대전투기를 생산한다.차세대 전투기는 일본 항공자위대의 주력기가 된다.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도 첨단무기로 무장하고 있다.자위대는 인적자원의 부족을 겪고 있지만 하이테크무기로 무장한 막강한 군대가 되고 있다. 공중전의 혁명을 가져올 차세대 전투기는 컴퓨터조종에 의해 거의 직각에 가까운 회전능력을 갖추게 된다.그 컴퓨너는 미쓰비시 기술이다.미쓰비시는 일본 최대의 종합군수업체.미쓰비시는 태평양전쟁때 진주만을 기습했던 「제로」전투기를 생산했던 기업이다.미쓰비시는 전차,패트리어트미사일,F­15 F­16전투기,전함등 육·해·공군의 첨단무기를 모두 생산하는 세계유일의 기업이다. 그러나 일본방위산업의 저력은 이같은 외형적 생산에 있는 것이 아니다 더욱 무서운 힘은 첨단기술을 배경으로 한 군사적 잠재력이다.반도체,컴퓨터등 첨단기술은 군민양용기술(DUT)이다.일본은 자동적으로 세계적 군사기술국이 되고있다. 일본은 높은 군사기술과 최첨단기술을 접목시켜 독자적인 하이테크무기도 생산할수 있다.아직은 스스로 자제하고 있을 뿐이다.일본은 더욱이 마음만 먹으면 1개월내에 핵무기도 생산할 수 있다고 군사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일본은 아직 무기를 공식적으로 수출하지 않는다.일본정부는 무기수출금지원칙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이 원칙은 전후 일본의 국시였던 군사적 해외진출금지가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으로 무너지듯이 멀지않아 한낱 역사적 유물이 될지 모른다.일본은 이미 전투기,미사일등의 전자부품을 불법수출한 일이 있다.일본의 무기수출이 시작되면 일본상품이 세계시장을 제패한 것처럼 일본제 무기가 국제무기시장을 석권하게 될지 모른다. 일본은 거대한 군사적 잠재력을 갖춘 첨단과학기술대국이다.일본은 과거에는 대륙문화의 말단 종착역에 지나지 않았다.그러나 지금은 현대기술문명의 발신원이 되고있다.「강대국의 흥망」이라는 저서를 통해 미국의 쇠퇴를 예고했던 역사학자 콜 케네디는 『일본은 첨단과학기술을 배경으로 21세기 최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그러나 그는 『일본은 세계를 지도할 리더십이 없다』고 지적한다.보편적 가치의 세계적 리더십과 국제윤리가 없는 국가의 군사대국화는 위험하다.
  • 「농업구조개선 한·일토론회」지상 중계

    ◎“농지 소유·경영 분리원칙 도입해야”/영농인구 부족으로 「개편」불가피/일선 농업체질 강화 신농정 추진/자작농 비율 일82%에 한국은 28%불과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은 전업농 육성을 골자로 하고 있으나 현재 자작농의 비중이 크게 줄고있어 농지에도 소유와 경영의 분리원칙이 도입되어야 하는등 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지임대차등 농지 유동화를 포함한 농업구조가 전면개편되어야 할 것으로 주장됐다. 이같은 지적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8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에서 한·일 양국의 농정담당자와 학계전문가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농업구조개선을 위한 한·일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의 주제내용을 간추린다. ◇김성호씨(한국농촌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우리나라는 지난 50년 농지개혁이후 「경자유전의 원칙」또는 「자작농제도」를 농업구조의 원칙으로 삼아왔다. 일본·대만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지난 50년을 전후해 농지개혁을 실시했다. 그러나 자작농의 비율은 현재 일본이 82·2%,대만이 85·5%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28·8%(88년 기준)에 불과하다. 자작농이 급속히 붕괴된 것은 지방의 중소기업등 농외소득의 기반이 마련되지 못한데서 오는 도·농간의 불균형 성장등 때문이다. 그러나 자작농 체제란 농민이 많고 농지가 부족하던 시대의 토지제도이다.이제는 농민의 부족으로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불가피해졌다. 이에따라 농지의 소유와 보전및 세제를 종합한 토지정책적 차원에서 농지제도의 전환이 있어야한다. 농업문제는 농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전체의 입장에서 접근해야한다. ◇이마무라 나라오미씨(일본 동경대교수)=일본농업은 농업기본법이 제정된 지난 60년이후 크게 변모하고 있다. 식량자급률이 91%에서 68%로,열량자급률이 79%에서 48%로 떨어졌다. 농업구조 또한 급격히 바뀌어 과잉과 부족의 2중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그 결과 작물별로 공급의 과잉과 부족이 함께 나타나고 여기에 농산물 수입개방압력이 가세,일본은 세계 제일의 농산물 수입국으로 전락했다. 그렇지만 일본의 농업보호수준은 80년대 후반이후 점차 하락하고 있다.52년에 개정된 농지법의 이념인 「자작농주의」의 경우 70년대의 제2차 개정으로 차지용인주의로,다시 80년의 농용지이용증진법에 의해 차지촉진주의로 바뀌었다. 또한 미곡유통제도도 50년대 저미가정책에서 60년대 고미가정책,70년대 미곡생산조정정책을 거쳐 80년이후에는 미곡유통자유화 쪽으로 전환되고 있다. 조금씩 변모해왔던 농업과 농정이 이제는 근본적인 대전환의 요구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요리 다이라씨(일본경도대 명예교수)=논농사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조건에 적합한 경영주체가 육성되어야하며 농지유동화를 포함한 농가구조가 개편되어야 한다. 특히 농가구조는 지역적으로 조직적인 규모확대를 꾀하고 경영효율을 향상시키는 방식이 유망하다.즉 「촌락영농집단방식」이나 또는 「촌락적농기업방식」을 조직,최적규모까지 확대하고 임대차에 의한 「광역작업집적방식」이나 「광역 농지 집적방식」으로 발전시켜야한다. 농외취업이 유리하고 대규모의 농지조성이 가능한지역에는 토지기반의 정비와 농지임대차를 함께 추진하는 「슈퍼농장」이 바람직하다. ◇히노데 에이스케씨(일본농림수산성 농정부장)=일본은 지난 61년 이후 농정의 근간이었던 농업기본법의 궤도를 수정하고 앞으로의 농정방향을 재정립하기 위해 「신농정대책」을 수립중이다. 이 대책의 기본방향은 식량자급률의 유지,중핵농지의 육성에 의한 농업체질의 강화,농촌공간의 균형적보전으로 국토환경을 보호하는데 두고 있다. 이에따라 이 대책은 ▲다양한 후계자의 육성 ▲토지이용형 농업에 대한 새로운 생산체제의 확립 ▲새로운 지역정책의 전개 ▲환경보전형 농업의 확립 ▲식품산업정책과 유통및 소비자대책의 새로운 전개등을 골자로 짜여지게 된다. 이 대책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대한 대비만이 아니라 앞으로 10∼20년후의 농업·농촌을 둘러싼 정세변화에 입각해 농정방향을 재구축하는데 그 뜻이 있다.또한 이 대책은 계획·수립과정에서 비 농업분야와 소비자를 참여시켜 농업의 존립과 발전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구하고 있다.
  • 「지리산결사대」 2명 법정구속/부산고법 항소심

    ◎1명1심보다 형량높여 선고/2년형 1명 집유·12명은 원심 확정 【부산=김정한기자】 경상대 「지리산 결사대」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던 2명이 법정구속되고 1명에게는 1심보다 높은 형이 선고됐다. 부산고법 제2형사부(재판장 박용상부장판사)는 3일 부산고법 103호 법정에서 열린 「경상대 지리산 결사대」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에서 징역1년6월에 집행유예3년씩으로 풀려났던 장호봉피고인(21·법학3년)과 권형기피고인(19·경제2년)에게 각각 징역 1년6월과 징역 장기1년 단기10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하는 한편 1심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됐던 최대철피고인(21)에게는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구태형피고인(25)에게는 반성의 빛이 보인다는 등의 이유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석방하는 한편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빈지태피고인(22)도 같은 이유를 들어 징역 2년으로 형량을 낮춰 선고하고 권기훈피고인(22)등 12명에 대해서는 원심의 형량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들이 「전대협」산하 지리산 결사대를 조직,정신교육과 화염병 투척 훈련까지 받는등 비밀무장 투쟁조직을 결성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결이유를 밝히고 『장피고인등은 타협할 수 없을 정도로 법질서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표시하는등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원심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판단해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구피고인등은 지리산 결사대조직과 진주전문대 폭력사태등에 주도적으로 관여했으나 반성의 빛을 보여 형량을 낮춰 선고한다』고 밝혔다.
  • 이철 원내총무/학생운동권 출신의 3선의원(민주 당3역의 새 얼굴)

    12대때 정계에 입문한 3선의원으로 신세대의 대표주자이며 민청학련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기도한 운동권 출신. 논리적 사고와 책임의식을 겸비해 김대중·이기택대표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으나 자존심이 너무 세다는 평을 받기도. 부인 김홍미여사(39)와의 사이에 2녀. ▲경남 진주·44세 ▲서울대 사회학과 ▲구민주당사무총장 ▲민주당정치연수원장.
  • 내한 음악가/연주회뒤 공개레슨 “인기”

    ◎베르만·김영욱씨등 이젠 보편화/국내연주자 드문 관락은 “대성황”/레슨비도 비싸지않은 편… 교수들까지 참관 해외 연주자들의 내한이 과거 연주목적 일변도였던 것에서 벗어나 마스터클래스나 공개강좌등 교육을 겸하는 경우가 보편화되고 있다. 또 국내연주자들도 단순한 개인레슨외에 공개적인 강습기회를 넓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 노스텍사스주립대 교수인 피아니스트 조셉 바노베츠는 지난달 20일과 23일 서울과 광주에서 각각 연주회를 가졌다.피아노주법연구가로 이름높은 그는 그뒤 서울과 대전·광주를 거쳐 2일에는 대구에서 연주법및 페달링,교수법등을 순회강연했다. 지난해 12월 고국을 찾아 두차례 연주회를 가졌던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도 당시 마스터클래스를 열어 호평을 받았고,올해는 아예 경원대의 대우교수직을 수락,광주에서 서울체임버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위해 내한하는 6월중 약2주일간 국내에 머물며 강의를 맡게된다.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도 그와 같은 케이스로 국내연주회가 예정된 올가을 경원대학생들을 지도한다. 지난 4월 방한한 퀸엘리자베스콩쿠르의 피아노부문 우승자 에프게니 모길레프스키,지난달 30일 호암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가진 미국 일리노이대교수인 피아니스트 이안 홉슨도 마스터클래스를 열었고 6월말 서울과 부산·대구·광주에서 피아노 독주회를 가질 모스크바콘서버토리학장 세르게이 도렌스키도 공개레슨을 가질 예정이다. 공개레슨이 더욱 환영받는 것은 국내에 유능한 교수가 드문 해외의 유명관악기주자들이다.지난 1월 방한한 전 베를린필하모닉 오보에주자 한스 예르크 쉘렌버거는 연주회와 공개레슨 모두에서 국내에서 오보에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오는 10월 내한할 프랑스의 오보에주자로 파리음악원교수인 모리스 부르크도 연주회와 함께 마스터클래스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6월 내한 연주회와 마스터클래스를 가졌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라자크 베르만도 연주를 위해 다시 한국을 찾아 오는 9월 또다시 공개레슨을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인 음악가로는 5∼6년전부터 서울은 물론 대구·진주·제주 등 지방에서까지 연주와 공개강연활동을 활발히 벌인 한동일은 이후 최근에는 이성주 문익주 데이비드김 변화경 강충모 김정자등 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는 물론 문용희 이경숙등 국내 연주자들도 다투어 공개마스터클래스를 열고 있다. 공개레슨의 형태는 글자 그대로 강사로부터 개인지도를 받는 과정이 공개되어 있는 것.개인지도를 받는 사람은 물론 레슨비를 내지만 지도하는 광경을 참관하는데도 약간의 입장료를 낸다.현재 이같은 공개레슨의 경우 개인지도는 중고생이나 대학생이 위주이나 참관은 대학생 이상 현직 강사와 교수들까지 이루어지고 있다.새로운 자극을 얻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연주와 공개레슨 병행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연주자와 학생의 요구가 서로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예음문화재단의 기획담당 송희영씨는 『최근들어 유명연주가를 초청하는 경우 어김없이 많은 학부형이나 학생들로부터 공개레슨이 예정되어 있느냐는 문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해외유명연주자 혹은 자신이 배운 연주스타일과 다른연주자에게도 부딪혀보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의욕이 높다는 것이다. 공연기획자 전경화씨(미추홀예술진흥회대표)는 『연주자 자신이 연주일정에 마스터클래스를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고 밝히고 있다.연주를 위해 머무르는동안 그리 큰 노력이 필요치 않은 공개레슨을 통해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씨는 그러나 많은 해외연주가들이 당장 약간의 수입보다는 한국음악도들의 수준이 비교적 높아 교육효과가 높은데다 한국음악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국내에 어떤 형태로든 기반을 만들어 두려는 노력도 어느정도 원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국내 음악도가 한국을 찾은 해외의 유명연주자로부터 공개레슨을 받는 경우 국내 유명연주자의 레슨비에 비해 결코 많지 않다는 것이 정설이라는 것이다. 결국 이같은 현상은 더많은 수입을 보장함으로써 해외연주자의 유치가 손쉬워지고 국내연주자는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뛰어난 연주자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정선되지 않은 마구잡이식 해외음악인의 공개 레슨은 오히려 국내 연주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분별있게 초청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음악계의 중론이다.
  • 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지청천

    ◎독립군지휘,만주태평령서 일 연대 섬멸/33년 6·10대첩 독립전쟁 최대승리로 기록/무장투쟁 한평생… 40년 광복군사령관 역임/광복후엔 대동청년단 결성,“민족단결” 호소… 제헌­2대의원도 지내 선열들의 애국·애족사상을 길이 본받기 위해 서울신문사와 국가보훈처가 마련한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백산 지청천장군이 선정됐다.6월의 독립운동가 지청천장군은 일본이 대륙침략에 기승을 부렸던 1933년 6월10일 만주의 길림성에서 독립군을 이끌고 일본의 이이즈카연대를 섬멸한 공을 세우고 40년부터는 임시정부의 광복군사령관으로 항일무장투쟁을 지휘했다.해방후 귀국한 지장군은 제헌의원과 2대의원을 지내고 57년1월15일 69세로 별세했다.지장군의 생애와 사상,업적을 되새겨 본다. 1933년 6월10일 만주의 길림성 태평령에서 한국독립군 2천5백명과 중국군 2천명의 연합작전을 지휘하던 지청천장군은 일본군과의 결전을 앞두고 짤막한 훈시를 했다. 『오늘의 공격은 2천만 대한인민의 원수를 갚는 것이다.총알 한개 한개가 우리 조상의 수천 수만의 영혼이 보우하여주는 피의 사자이니 제군은 단군의 아들로 굳세게,용감히 모든 것을 희생하고,자손 만대를 위해 최후까지 싸우라』 비록 몇 마디 되지 않는 짧은 훈화였으나 결전을 앞둔 독립군 병사들의 뼛속까지 사무쳐 대부분의 병사들이 눈물을 흘리며 조국의 광복을 굳게 다짐했다. ○소총등 다량 노획 이날 일본의 정예부대인 이이즈카연대는 한중연합군의 맹렬한 공격에 혼비백산했다. 동서남북으로 완전히 포위된 상태에서 4시간동안의 치열한 전투끝에 일본군은 완전히 전멸되고 말았다. 군복 3천벌,박격포 5문,군용물자 20마차,담요 3천장,평사포 3문,소총 1백50정을 노획해 한국독립사상 가장 큰 전승을 기록했다. 지청천장군의 태평령전투는 독립전쟁사중 20연대의 김좌진장군의 청산리전투와 함께 2대 대첩으로 평가되고 있다. 30년대의 지장군이 지휘한 태평령전투가 규모와 노획물이 더 큰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지장군은 전투부대의 지휘관으로서 뿐만아니라 신흥무관학교 교장으로서 독립을 위한 청년장교들을 양성한 교육자로,광복후에는 제헌의원·청년운동 등으로 평생을 애국·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지장군은 1888년 2월15일 서울 삼청동에서 태어났다. 다섯살때 아버지와 사별하고 홀어머니(이씨)밑에서 자란 지장군은 우리나라에 종두법을 처음 도입한 아저씨 지석영의 권고로 교동국민학교를 거쳐 배재학당에 진학했다. 1904년 한국무관학교에 입학한 지장군은 1907년 일본이 한국군대를 강제해산하자 관비유학생에 선발되어 일본유학을 떠났다. 어머니는 적의 나라로 유학을 떠나는 지장군에게 『나는 너를 죽어 없는 아들로 생각하겠다.구국의 일군이 되지 못하거든 일본에서 돌아오지도 말고 나를 어머니라고 생각하지도 말라』고 엄하게 훈계했다. ○일 정규육사 출신 적도 도쿄에 도착한 지장군은 일본의 눈부신 문물을 보고 놀라면서 일본의 앞선 기술과 제도를 하나라도 더 배워 조국을 되찾는 첨병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일본 유년육군사관학교를 거쳐 정규육사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지장군은 1914년 1차대전이 일어나자 일본군 제14사단에 배치되어 중국 산동성 청도에서 독일군과 치열한 전투경험을 하게 됐다. 당시의 전투경험이 만주에서의 독립군 전쟁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일본군 중위로 진급한 지장군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일본군을 탈출,독립운동의 요람이던 만주 봉천성 통화현에 도착,독립군 양성기관인 신흥무관학교의 교관이 되었다. 당시 만주에는 일본육사출신의 김광서장군과 구한말 군관출신인 신팔균 김창환 이범석 오광선등 쟁쟁한 인재들이 신흥무관학교를 중심으로 독립군을 양성하면서 민족의 힘을 키우고 있었다. 일본 육사에서 정규교육을 받은 지장군은 교성대장(교성대장)에 이어 교장에 선임되었다. 그러나 독립운동의 기반이 공고해질수록 일본의 독립군 탄압도 집요해져 지장군은 신흥무관학교출신을 주축으로 하는 서로군정서군을 이끌고 백두산 부근의 밀산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김좌진장군의 북로군정서군,홍범도장군의 대한독립군 등과 합세,대한독립군단을 결성하고 여단장을 맡아 군세를 통합했다. 지장군은 보다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독립전쟁 수행을 위해 1921년 러시아 자유시로 이동,독립군부대를 고려혁명군단으로 개편하고 고려혁명군관학교를 설치,교장을 맡아 전열을 정비하고 일본과의 독립전쟁을 준비했다. 그러나 일본의 사주에 의한 소련정부의 배신으로 소련군과 혈전을 벌인 끝에 장군은 체포되어 러시아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났다. 구사일생으로 다시 만주에 돌아온 지장군은 국민대표회의 등을 통해 독립운동세력을 규합,1924년 정의부가 조직되자 중앙위원과 산하 의용군 총사령관이 됐다. 정의부소속 군대를 지휘하게 된 지장군은 일본경찰주재소를 소각하고 일본군부대를 습격하는 등 독립투쟁을 전개했다. 1931년 9월18일 일본은 중국침략의 마수를 뻗쳐 만주사변을 도발했다. 지장군은 만주지역의 중국군 이두·정초·고봉림장군 등과 한중연합군을 결성해 쌍성보,경박호,동경성,사도하자,대전자등 만주 각지에서 일본군과 맞서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지장군은 1919년부터 33년까지 14년간 만주 곳곳에서 항일무장투쟁을 하면서 수많은 독립군을 양성하고 강한 군대를 육성했다. 1933년 8월 일본이 만주를 석권하다시피하여 독립군의 항일투쟁이 어렵게 되자 임시정부의 김구선생은 지장군을 하남성의 낙양군관학교로 초청,한국청년들의 군사교육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임정 군무부장에 넓고 넓은 만주땅을 베개삼아 죽으리라던 지장군은 이범석·오광선 등과 함께 낙양으로 내려가 한인청년들을 교육하고 1937년에는 임시정부의 군무부장,40년 9월17일 광복군이 창설되자 총사령관에 임명되어 참모장 이범석과 함께 명실공히 한국군을 대표하게 됐다. 광복군은 중국을 비롯한 연합군과 협력하여 일본군과 직접적인 전투를 벌이는 한편 대적선전·포로심문·선전전단작성·암호해득등 다방면에 걸친 눈부신 활동을 했다. 지장군은 1946년 4월28일 남한에 진주한 미군의 반대로 개인자격으로 중국에서 귀국했다. 귀국후 장군은 혼란한 국내정세를 바로잡을 원동력이 청년에게 있음을 깨닫고 전국적인 청년운동을 일으킬 것을 구상,대동청년단을 구성했다. 지청천단장은 전국청년지도후원회를 결성하고 『뭉치라,길은 하나이다』라는 구호로 민족단결을 역설했다. 1948년 5·10총선과 50년 5·30총선에 출마하여 초대 및 2대국회의원이 된 지장군은 국방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건국의 기틀을 다졌다. 지장군은 57년 1월15일 69세의 일기로 서거했다. 정부는 62년 지장군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지장군은 달수씨와 복영씨등 남매를 두었는데 남매도 모두 광복군으로 항일활동에 참가했다. 달수씨는 63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받고 69년에 작고했으며 복영씨는 현재 지장군의 일대기를 정리하고 있다. ◎탁월한 전략·순수한 군인정신의 귀감/역사적 평가/이현희 성신여대교수 백산 지청천장군은 70평생을 조국과 겨레의 행복을 위해 보냈다. 8·15이전의 60평생을 조국광복을 위한 무장독립투쟁에 보냈으며 귀국후에는 제헌의원과 2대의원으로 국정에 깊이 관여했다. 한국무관학교 학생으로 입학해서 일본육사를 졸업한 지장군은 평생을 통해 권모술수를 모르는 순수한 참군인의 정신으로 독립운동에 헌신해왔다. 지장군이 일본육사에 진학한 의도는 적을 잡기 위해서는 적의 소굴로 들어가는 용기와 지혜가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서 였다. 일본육사에 유학,현대 전략과 전술을 공부한 지장군은 훗날 만주에서 일본군과 무장투쟁을 하면서 일본육사에서 배운 군사학을 활용했다. 열악한 무장,숫적인 열세,보잘것 없는 보급을 받으면서도 지장군은 일본정규군을 자유자재로 유린하는 전술을 구사했다. 일본의 현지 지휘관들은 『지청천이가 일본의 전술과 전략을 너무 잘 알고있기 때문에 우리의 격전이 무색하다』고 격찬 한 사실을 보아도 지장군은 탁월한 지휘관이었다고 생각된다 지장군은 1940년에는 임시정부의 직할무장부대인 광복군의 총사령관으로 5년동안 국내외 청년들을 모아 훈련을 시키고 일본군 후방교란,연합군과의 연합작전,심리전 등을펴 명실공히 독립군의 최고지도자로 역을 다했다. 그는 건국후에도 광복군의 정통성을 의병독립군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역설함으로써 민족정기를 바로잡는데 크게 기여했다.그러나 광복이후의 혼미한 정국에서 지장군의 크고 높은 뜻은 친일파와 민족반역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별 호응을 얻지 못했다. 지장군이 별세한 35년이 지난 지금 그의 크고 높은 뜻이 마침내 달성되는 듯한 느낌이어서 다행스럽다 하겠다.
  • 근로주택 2천가구/주택공,입주자모집/10일부터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6월10일부터 인천 연수지구에서 18평형 1천1백70가구,진주 가좌지구에서 15·17·18·20·22평형등 5개평형 1천2백30가구등 2천4백가구의 근로복지주택입주자를 모집한다.
  • 무소속 8명 2일 입당환영 행사/민자,정호용의원등 추가유입 추진

    □참석예정자 이승무·김길홍·최돈웅의원 정필근·하순봉·서석재의원 박헌기·현경대의원 민자당은 그동안의 무소속영입결과를 토대로 다음달2일 무소속입당환영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입당식에는 이미 민자당입당절차를 완료한 이승무(점촌·문경)김길홍(안동시)최돈웅의원(강릉)을 비롯,입당을 선언한 정필근(진양)하순봉의원(진주),그리고 서석재(부산사하)박헌기(영천)현경대의원(제주시)등 8명의 무소속 당선자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아직까지 태도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정호용(대구서갑)허화평(포항)김상구(상주)이상재의원(공주)등 5공인사와 강창희(대전중)이재환(대전서·유성)조진형의원(인천 북)등 중부권인사등과의 접촉을 보다 강화,추가입당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호용·이재환의원등 무소속당선자 9명은 이날 시내 H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 무소속의원동지회(회장 정호용)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 “주거문화 한눈에” 「주택공원」 세운다

    ◎성남 정자공원내 7만1천평규모로 96년까지/주공,새달 아파트 6,456가구 분양·임대/분당 쇼핑레저센터 7월중 공개 입찰 ○…우리나라 주거문화를 한눈에 조감할수 있는 주택공원이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근린공원에 조성된다. 한국주택사업협회(회장 유근창)가 오는 96년까지 총면적 7만1천여평에 완공할 이 주택공원은 전시장 넓이만도 연건평 8천3백평 규모.오는 95년까지 전통문화회관(1천1백95평)과 주거사박물관(5백80평)을 건립하고 이어 세계 정원의 특성을 비교할수 있는 만국정원과 상징조형물등을 갖추어 주택전문공원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오는 6월30일 1차로 국내 각 주택건설업체들의 모델하우스를 비교전시하는 견본주택 종합전시장이 문을 연다.이 전시장에는 대림산업·광주고속·동아건설산업·롯데건설·한양·우성건설·삼성종합건설·청구등 국내 26개주택건설업체들의 모델하우스가 평형별로 상설 전시된다. 주택사업협회(전화 514­3168)는 특히 이 전시장에 각종 주택정보를 다양하게 전시하고 주택관련 행사를 수시로 여는등이 전시장을 관광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23개지역에 9천가구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공급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중소주택사업자협회에 따르면 28개 중소주택건설업체가 6월중 공급할 아파트만도 23개지역 8천9백12가구. 지역별 공급가구수는 서울지역의 9백가구를 비롯,경기 2천3백74가구,부산 1천1백37가구,충남 2백90가구,강원 2백48가구,전북 1천3백20가구,전남 9백60가구,경북 1천8백가구,경남 6백85가구 등이다.평형별로는 국민주택초과분이 7백84가구이며 나머지는 모두 국민주택규모로 되어 있다. ○대형유통업 참여 예상 ○…전체면적 14만6천여평의 분당쇼핑레저센터가 오는 7월중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된다. 토지개발공사는 최근 50대 재벌기업의 부동산신규취득금지조치가 일부 완화됨에 따라 이들 업체들에도 매각 안내서를 보내고 수요조사를 실시한뒤 7월초 분양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5·8조치」에 묶여 분당쇼핑레저단지개발 참여가 막혔던 신세계·미도파·롯데·대우·조선호텔등 자금력이 있는 국내 대형유통및 호텔업체들의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13만평 건설업체 공급 ○…대한주택공사는 이달중에 서울우면지구등 전국 9개지구 13만4천여평의 합동개발용지를 민간주택건설 업체에 공급키로 했다. 이로써 서울등촌지구 1천4백12가구,서울등촌지구 1천7백80가구,서울중계지구 75가구,부천중동지구 1천8백36가구,부천소사지구 2천1백23가구,인천일신지구 6백50가구,정주연지지구 3백59가구,순천조례지구 4백92가구,목포연산지구 4백가구등 모두 9천1백27가구분의 주택이 하반기중에 착공될 전망이다. 주공이 이번에 개발공급하는 택지는 18평이상 국민주택규모가 5개지구 6만5천7백17평으로 가장많고 25·7평이상 중형주택 용지 8개지구 5만8천5백13평,18평이하 국민주택규모 용지 1개지구 9천6백83평등이다. 지구별로는 서울우면지구 2만3천7백10평 서울등촌지구 2만6천5백58평 서울중계지구 1천8백68평 부천중동지구 2만3천5백1평 부천소사지구 3만4백76평 인천일신지구 9천4백14평 정주연지지구 5천2백57평 순천조례지구 6천6백30평 목포연산지구 6천5백평으로 되어있다. ○월계지구는 사원 임대 ○…주택공사는 오는 6월 서울 월계,부천 중동 등 7개 지구에서 6천4백56가구의 아파트를 분양 또는 임대한다. 일반분양은 의정부 장암 등 3개지구 2천1백48가구이며 인천연수지구 5백88가구는 영구임대한다.또 진주 가좌동등 3개지구 2천9백40가구는 근로복지주택이고 서울 월계 등 2개 지구 7백80가구는 사원임대주택으로 되어 있다.
  • 주민반대로 쓰레기장 건립 진통/범시민 수습대책위 구성/창원·진주

    【창원=이정령기자】 주민들의 쓰레기매립장 건립반대로 창원·진주시내 쓰레기 수거가 전면 중단되자 시민들이 「범시민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사태해결에 나섰다. 26일 하오 5시쯤 창원시청 대회의실에서 창원청년회의소 김판재회장(38)등 시민 2백여명은 긴급모임을 갖고 현재 공사가 중단된 쓰레기 매립장 주변 주민들의 집단이기주의로 쓰레기 수거가 중단돼 시내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 시민들의 환경위생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범시민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모임에서 시민들은 배경동씨(57·창원시 바르게 살기 위원장)를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20여명의 시민대표를 뽑아 최근 쓰레기매립장 건립공사를 방해하고 있는 안민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득에 나서는 한편 즉석에서 「생활쓰레기규약(안)」을 만들어 시민들의 합의점을 도출,자율적으로 시행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진주시도 27일 상오 시의원을 비롯한 시민대표 2백여명으로 구성된 「범시민 수습대책위원회」(회장 김동기시의회의장)를 발족시켰다.
  • 10회교정대상에 노병란 교사/수상자 17명 확정… 29일 시상식

    ◎서울신문사·KBS·법무부 제정 서울신문사가 한국방송공사및 법무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10회 교정대상수상자 17명이 26일 최종 확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21년동안 불우재소자돕기와 출소자취업알선등 재소자교화활동에 힘써온 서울 영등포구치소 노병란교사(46)가 차지했다. 본상은 인천구치소 지광남교사(47)등 4명,특별상은 대구선명학교 최귀희이사장(76·여)등 4명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장려상은 서울구치소 이춘길교사(50)등 8명에게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상오11시 서울신문사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대상에는 상금 3백만원및 부상이,본상과 특별상에는 상금 1백만원및 부상이,장려상에는 상금 50만원과 부상이 각각 시상된다. □수상자명단 ◇대상 ▲노병란 ◇본상 ▲면려상 지광남 ▲성실상 이무웅(48·안동교도소교창) ▲창의상 강몽수(50·서울소년감별소보도원) ▲교화상 조제등(52·부산교도소교회관) ◇특별상 ▲박애상 최귀희 ▲자비상 안보운(50·진주 천진선원주지) ▲자애상 태민웅(49·천주교인천교구 도교사목후원회총무) ▲공로상 이상택(51·안양병원원장) ◇장려상 ▲이춘길 ▲최령언(51·공주교도소교창) ▲이상일(46·안양고교도교사) ▲최종렬(54·군산교도소교창) ▲곽삼찬(57·마산동광교회목사) ▲송춘희(53·여·가수) ▲박동암(75·광주 동운의료기상사대표) ▲오권수(51·광주 뉴월드관광호텔대표)
  • 민자,무소속 13명 곧 영입/체제정비 일환

    ◎정호용·허화평씨등 긍정적 반응/중·하위당직자 인선매듭… 빠르면 오늘 발표/대변인 박희태·총재비서실장 김덕용씨 유력 민자당은 당4역교체에 이은 중하위 당직인선등 체제정비작업을 매듭짓고 빠르면 27일쯤부터 본격적인 대야개원협상에 돌입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특히 민주당전당대회가 26일 끝남에 따라 14대개원정국이 급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판단,안정적인 국회운영을 위해 친여무소속당선자 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은 또 선거경험이 풍부한 인사들로 「대선기획단」을 곧 당내에 설치,12월 대통령선거 준비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재까지 21명의 무소속당선자중 민자당에 정식 입당한 인사는 이승무(경북점촌·문경) 김길홍(경북안동시) 최돈웅(강원 강릉)씨 등 3명이며 정필근(경남 진양) 하순봉(경남 진주) 서석재(부산서)씨 등 3명은 공식적으로 입당의사를 밝혔거나 입당이 확정적이다. 또 박헌기(경북 영천) 성무용(충남 천안) 양정규(북제주)씨 등도 조만간 입당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호용당선자(대구서갑)를 비롯한 허화평(경북 포항) 김상구(경북 상주) 이상재(충남 공주)씨등 5공인사들도 민자당주류측과 연희동캠프간의 관계개선 속도에 따라 예상보다 빨리 민자당입당이 현실화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무소속당선자 21명중 적어도 13명으로부터 입당완료 또는 입당에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고 낙관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대변인을 포함한 중하위당직인선을 26일중으로 끝내고 27일 상오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변인에는 현박희태의원이 김영삼대표의 강력한 희망에 따라 유임이 확정됐으며 정권교체기의 가교역할을 맡을 총재비서실장에 김대표의 핵심측근인 김덕용의원의 임명이 확실시 된다.
  • UNICEF 예술인클럽 아주어린이돕기 공연장을 가다

    ◎“배고픔 알자” 보리죽잔치로 뒤풀이/안숙선씨,「가난한 흥부」 묘사에 박수/“우리도 어려운 시절 있었다” 1천만원 모금 『톡톡 털고 돌아섰다 돌아보면 돈도 도로 하나 가득 먼눈 팔고 돌아섰다 돌아보면 쌀도 도로 하나 가득 아이고 좋아 죽겠구나­』 명창 안숙선씨가 판소리 「흥보가」를 부르며 첫번째 박을 타는 대목에 이르자 객석을 가득 메운 3백여명의 청중들로부터 박수가 터졌고 김청만씨의 북 장단은 더욱 흥겨워졌다. 유니세프(UNICEF 국제연합아동기금)문화예술인클럽이 24일 저녁 국악당 소극장에서 마련한 아프리카 난민어린이돕기기금모금을 위한 자선공연은 출연자 모두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인들이라는 점에서도 좀처럼 대해보기 어려운 무대였다. 그러나 그보다도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담긴 출연자들의 깊은 뜻이 더욱 소중해 보였다. 안명창도 당초에는 자신의 장기인 「춘향가」의 「옥중상봉대목」을 준비했었다.그러나 공연날짜가 임박해 부랴부랴 「흥보가」로 마음을 바꾸었다. 결국 안명창의 「흥보가」는 찢어지게 가난하던 흥보가 부자가 되듯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어린이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축원이요 덕담인 셈이었다. 유니세프 문화예술인클럽(회장 박용구·음악평론가)은 문인과 음악인,미술인,출판인,연극인,만화가,영화배우,탤런트,사진작가,공연기획가,언론인등 5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리죽과 우리가락」이라는 이름으로 공연과 함께 보리죽잔치가 벌어진 이번 행사는 회원들 가운데 국악인들이 주축이 되어 마련한 것이다. 공연은 이승렬국립국악원장이 국립국악원정악연극단과 함께 가곡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박범훈씨도 중앙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자작「창부타령을 위한 피리협주곡」의 피리를 맡아 자연하는 드문 기회를 만들었다. 이밖에 사회를 맡은 영화배우 안성기씨의 표현대로 「신라시대 우륵이후 가야금의 최대 명인」 황병기씨(이화여대교수)가 김정수씨(추계예대교수)의 장고반주로 역시 자작「비단길」을 연주했고 문일부씨(국립국악원무용단상임안무가)의 「살풀이」로 공연이 끝났다. 사실 아프리카난민어린이를 돕는다는 이 행사에참여한 사람들은 약간의 떨떠름함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았다.그것은 『아직 우리나라에도 밥을 굶는 어린이가 많은데…』라는 일부의 시선때문이다.이를 한 회원은 이렇게 설명했다. 『지금 40∼50대는 거의 대부분이 유니세프가 지원한 우유를 먹고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당시에는 그 우유가 누가 주는 것인지를 몰랐을 뿐이지요.이제는 우리도 「누구인지 모르는 그 누구」가 되어야 합니다.우리나라에 아직도 굶는 어린이가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국가적인 빈곤때문이라기보다는 이웃의 무관심때문입니다.이런 행사는 그런 무관심에 경종을 올린다는 점에서도 필요하지요』 유니세프의 역할을 소개하는 비디오상영에 이어 국악당로비에서는 뒤풀이격인 보리죽잔치가 벌어졌다. 마지막 순서는 경품 추첨.김경희씨(지식산업사대표)와 윤석금씨(웅진출판사대표)등 출판인과 소설가 박범신씨가 내놓은 책과 김수정 이보배 이진주씨등 만화가들의 만화책.이승렬·박범훈·황병기씨등 음악인들이 자신들의 연주를 담은 음반등을 골고루 나누어 주어 차석자들을기쁘게 했다. 이날 행사로 모인 성금은 1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출연자들에게도 사례비가 주어졌지만 「물론」다시 성금함으로 되돌아왔다.
  • 오늘이 임진왜란반발 4백주년 되는 날

    ◎“이긴 전쟁”“근대화 전기” 재조명 활발/학계·의병·피해사 위주서 탈피 노력/전쟁사체계화·동북아사 연구 시도 23일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만 4백주년이 되는 날이다.15 92년 4월13일(음력) 풍신수길의 명령에 따라 부산포에 진주한 위군이 이튿날 (음력 4월14일) 부산성을 공격한 이후 7년 동안 계속됐던 이 전쟁은 전국토를 황폐화시킨 우리민족 수난사의 최대 사건이었다. ○학술논문 350여편 조선전기사회의 사회·경제질서를 전면 개편해 근대사회로 이동하는 전기가 되고 일본·중국 양국의 정권을 교체시켜 동아시아의 국제질서를 바꿔놓은 임진위란 발발 4백주년을 맞아 임란에 대한 재조명작업이 학계에서 활발하게 일고 있다. 역사상의 중요성에 걸맞게 임란에 대한 연구는 88년을 기준으로 3백50여편에 달하는 학술논문이 발표될 만큼 그동안 활발히 전개돼 왔다.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임란을 우리민족이 일방적으로 패한 전쟁이 아니라 「승리한 전쟁」이라는 측면에서 새롭게 조명하려는 노력이 일고있기도 하다. 아울러 전쟁자체에 대한연구와 의병활동에 집중돼 있는 지금까지의 임란연구경향에서 벗어나 새로운 동아시아질서가 모색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동북아전체의 차원에서 임란에 대한 정치·경제·사회·문화등 보다 다각적인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자성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사회변화요인 규명을 이장희성균관대교수는 특히 임란중의 조선국내상황과 일본 내부사정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을 통해 전쟁으로 인한 조선사회의 변화요인을 규명해내야 하며 『승전·패전에 대한 논쟁보다는 이를 거울삼아 유사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주장한다.이교수는 또 전쟁중 위군에 의해 약탈당한 조선의 문화유산이 일본문화발전에 기여했다는 주장이 최근 한창 부각되고 있는데 대해 우리문화가 일본문화에 비해 뛰어나다는 과거지향적인 단순비교보다는 결과에 대한 반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다른 학술분야와 마찬가지로 초보단계에서 머물지 말고 이제는 연구결과를 축적,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리작업으로 발전되야 한다는 것이다. 이태진 서울대교수는 『전황에 대한 종합평가등을 통해 전쟁사를 체계화시키고 군사전문가와의 공동연구로 전문적인 연구영역으로 정착시켜야 한다』면서 『연구의 다양한 접근과 관점을 확보키 위해 고고학·경제학·사회학등 관련분야와의 공동작업이 많아져야한다』고 주장한다. 이교수는 또 국난극복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시야를 넓혀 한반도와 일본열도를 둘러싼 국제적 상황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일본과 중국학계등의 당시 국제관계 연구동향에도 눈을 돌려 연구주제와 활동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덧붙인다. ○전후문제도 짚어야 그리고 일제식민지잔재처리가 아직도 문제로 남아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전쟁중 일본·필리핀으로 끌려갔던 포로나 노예로 팔려갔던 조선사람들의 처리문제등 비교적 소홀하게 다뤄졌던 전후문제등도 짚고가야할 부분으로 제기했다. 4백년전 발발했던 임진왜란을 오늘날 되새겨보는 것은 기술·산업수준이 앞서 있으면서도 일본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침략을 당한 과거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함이며 이는 경제·과학기술면에서 앞서가고 있는 현대 일본속에서 반복되고 있는 침략성의 실체를 살펴보고 일본의 본 모습을 제대로 파악해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임을 역사학자들은 한결같이 강조한다.
  • 하순봉 14대당선자/“민자 입당” 공식선언

    【진주=강원식기자】 14대 총선 진주선거구 무소속 당선자인 하순봉씨(52·사진·11대 민정당의원)가 22일 상오 진주시 대안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자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 「에이즈감염」 3명/교도소 수감 말썽/재소자들,이감요구

    【진주】경남 진주교도소 정신질환 재소자 병사내에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감염 재소자 3명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말썽이 되고있다. 22일 진주교도소(소장 안우영)에 따르면 교도소 정신질환 재소자 병사내 한쪽을 칸막이로 막은 밀폐된 공간에 윤모씨등 에이즈에 감염된 재소자 3명을 수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병사내 정신질환 재소자들은 『혹시 공기나 모기를 통해 에이즈에 감염될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감염자들을 일반병동으로 하루빨리 옮겨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YS체제」구축 행보(대선정국:3)

    ◎범여권결속이 대선승리의 최대과제/14대 원안전운용위해 무소속영입 본격화/「33%의 반대표」 끌어안기에도 포용력 발휘 어렵사리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자리를 획득한 김영삼민자당대표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범여권의 결속일수 밖에 없다. 40년 가까이 야당생활을 해온 정치지도자인 그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12월 대선에서의 정권재창출과 직결되는 바로 이같은 절대절명의 과제를 위해 김대표는 후보로 결정된 5·19전당대회직후 최규하·전두환두전직대통령과의 단독회동을 비롯,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김후보가 바쁘게 움직이는 것은 이미 전당대회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33%에 달하는 반란표 즉,「반YS세」를 껴안지 않고는 대선승리가 어렵다는 현실인식 때문이다. 당내에서조차 절대적 지지를 못받고 있는 마당에 어떻게 야당과의 정권싸움에서 총력전을 펼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더욱이 이종찬의원이 33%의 대의원표를 등에 업고 대중적 이미지의 강점을 살려 끝내 독자출마를 감행할 경우 김대표의 대선승리는 커다란 암초에 부딪칠수 밖에 없다. 따라서 김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당지지로 드러난 반민자당분위기를 어루만지는 작업과 함께 범여권의 두터운 신뢰를 쌓아나가는 벅찬 일을 병행해야하는 어려운 입장에 놓여있는 셈이다. 우선 김대표는 지난 21일 최전대통령을 사저로 방문,여당대통령후보로서 전직 국가원수에 대한 예를 갖춘데 이어 22일에는 전전대통령의 사저를 예방,범여세력의 단합과 응집력을 강조하면서 협조를 요청했다. 김대표와 전전대통령간의 이날 단독대좌는 집권당의 정권재창출문제를 비롯,5·6공화해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분위기도 매우 좋았다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특히 전전대통령과의 만남은 5공세력과의 화해에 일단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볼수 있다.사실 김후보측은 지난연말부터 자신으로의 집권당 대권후보를 상정,연희동캠프와 꾸준한 관계개선 노력을 기울여왔다. 김후보가 끝까지 공천을 고집했던 박희도전육참총장과 고명승전보안사령관이 충실한 가교역할을 떠맡았으며 최근에는 전전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권익현구민정당대표가 김후보추대위의 공동위원장직 제의를 수락,양쪽 진영간의 「밀월」얘기까지도 나돌았다는 것이다. 김후보진영은 따라서 민정계원류의 정신적대부격인 전전대통령측과의 관계개선이 급속도로 진행될 경우 33%의 반란표 대부분을 흡수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다 이미 김후보와 지난21일 단독회동을 가진 정호용당선자를 비롯,허화평·김상구당선자 등 무소속 5공인사들의 대거 민자당입당이라는 망외의 소득까지 바라볼수 있다는 계산이다. 김후보는 이처럼 범여세력의 결집에 도움이 될수 있는 인사라면 과거의 성향이나 친소관계를 떠나 어느누구라도 만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비추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79년 신민당총재제명사건 당시 YS제명에 앞장섰던 유기준의원에게도 공천을 준 김후보의 포용력을 예로 들며 반대파의 마음돌리기에 애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일련의 작업에 앞서 무엇보다 먼저 해결해야하는 선결과제는 바로 이의원의 처리문제다. 이의원처리 문제에 따라 김후보의 포용력 크기가 드러날 것이고 이는 범여결속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청와대측의 강경노선에 비해 김후보 측은 『전당대회 이전 상황은 불문에 부치겠다』는 유화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후보의 한 핵심측근은 『전당대회에서 표로 나타난 비주류를 포용해야 한다는 김후보 입장과 이의원이 과연 협력할 수 있을 것인지를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징계방침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혀 전당대회 직후 조기제명 등 강경분위기가 수그러들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의원이 기어이 독자출마의 수순을 밟을 경우 그의 중징계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며 이 경우에도 이의원 동조탈당인사를 극소수에 국한시켜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아울러 이의원 주변인사에 대한 회유와 설득등 「가지치기」도 계속 실행에 옮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의원진영이 이날 14대당선자 8명을 비롯,지구당위원장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실상 신당 결성추진을 뜻하는 「새정치모임」발기인대회를 가져 김후보의 주류측이 여기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귀추가 주목된다. 이와함께 무소속 당선자중 친여성향을 가진 인사들과의 물밑 맨투맨 접촉을 강화,원내의석 1백60여석 정도를 확보해 집권당의 안정기조를 유지함은 물론 범여세력의 결집에도 한몫을 기대하고 있다. 이승무(점촌·문경)김길홍(안동시)최돈웅(강릉)하순봉(진주)당선자등 4명이 이날까지 입당을 완료했고 정필근(진양)박헌기(영천)성무용(천안시)당선자 등도 다음주중으로 정식입당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무소속 5공인사까지 합치면 무소속영입은 당초 기대치를 뛰어넘는 10명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김후보는 과거 범여세력의 충실한 받침대였던 관계·재계의 분위기가 지금은 자신에게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동원 가능한 채널을 풀가동해 이들에게 대선승리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결국 여권 체질화를 위한 김후보의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물리적 통합에 그쳤던 3당합당을 화학적 통합으로까지 끌어올리고 3공이후의 자신에 대한 거부정서를 순화시켜 대통령선거에서의 승리를 기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볼 수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의 경선 거부파동은 그에게 닥친 첫번째 시련이었으나 결과적으로는 범여권 결속을 다지기 위한 하나의 희망적 계기가 되었다고도 해석되는 것이다.
  • 민자,범여권 결속 착수/체제정비·무소속 영입

    ◎이종찬의원 징계방침도 재고/당3역 사의표명 민자당은 14대국회개원과 대통령선거에 대비,당직개편을 통한 체제정비와 무소속 영입및 범여권 결속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는 21일 하오 범여권 결속작업의 일환으로 최규하전대통령을 서교동자택으로 방문한데 이어 시내 하이야트호텔에서 정호용당선자를 만나 민자당입당문제 등을 협의했다.22일에는 연희동으로 전두환전대통령을 방문,5·6공의 화해등 범여권의 단합과 노태우대통령과 전전대통령의 회동문제등도 협의할 예정이다. 김후보는 두전대통령을 방문하는데 이어 민주당의 전당대회 이후 김대중대표·국민당의 정주영대표등 야당대표들과도 회동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14대국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무소속 당선자 대부분과 개별접촉을 가진 결과 정필근(진양)서석재(부산 사하)박헌기(영천)하순봉(진주)당선자로부터 입당약속을 받았으며 최돈웅당선자(강릉)는 이날 민자당에 입당했다. 또 현경대(제주시)양정규(북제주)김호일(마산)김상구(상주)이재환(대전서)강창희당선자(대전중)등의 영입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김후보주재로 고위 당직자회의를 열고 당의화합과 결속방안을 논의하는등 정상체제로 전환했으며 이춘구사무총장·이자헌원내총무·김용태정책위의장및 사무부총장들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조만간 당3역을 포함한 당직개편을 단행,개원국회에 대비할 방침이다. 한편 민자당은 이종찬의원의 징계방침도 재고,당의 화합차원에서 우선 포용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무총장은 이와관련,『이의원 징계문제는 성급하게 하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신중히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고 김윤환의원도 『김대표가 이의원을 만나 포용하는 모습을 보인뒤 그래도 해당행위를 자행할 경우 징계를 해도 늦지 않다』고 말해 당의 결속노력이 우선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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