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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권 그린벨트 294㎢ 전면해제

    춘천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24년만에 전면 해제된다. 건설교통부는 7일 춘천시 도시재정비계획안에 대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춘천시(291.8㎢)와 홍천군(2.6㎢)의 그린벨트를 오는 13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구잡이 개발을 막기 위해 해제 대상의 73.6%를보전녹지나 생산녹지로 지정하기로 했다.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경사도 20% 이상 또는 해발고도 160m 이상 토지의개발행위는 제한한다. 춘천권 그린벨트는 1973년 6월27일 지정됐으며 전면 해제대상인 7개 중소 도시권 가운데 제주권에 이어 두번째로해제된다.건교부는 청주·여수·전주·진주·통영 등 나머지 5개 중소 도시권의 그린벨트도 도시계획 수립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해제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부음/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이순조씨

    중요무형문화재 제83-가호 구례향제줄풍류 가운데 대금보유자인 이순조(李順祚)씨가 5일 오후 1시40분 경남 진주시 경상대병원에서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했다.68세. 고인은 1957∼58년 진태문에게 사사했으며 96년 9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됐다. 유족은 부인 서계순씨(64)와 3남 1녀.유해는 고인의 뜻에따라 화장되며 발인은 7일 오전 10시.(055)763-2647.
  • 2001 길섶에서/ 라인강 명매기

    독일이 통일되기 전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에 항거해당시 서독에서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해온 쾰른의 한친구 집에 며칠 머문 적이 있다.“뱃놀이 한번 해볼까? 여기까지 와서 라인강 뱃놀이 한번 못하고 가면,나중에 내가욕을 먹겠지?” 우리는 나루터로 갔다.다음번 유람선이 30분 뒤에나 떠난다고 해서 벤치에 앉아 시간을 죽였다.쾰른에 다시 올 가능성은 전혀 없는지라 그 친구에게 끼친 신세를 마음 속에새기고 있는데,활기차게 강가를 날아다니고 있는 명매기떼가 눈에 띄었다.제비와 비슷한 명매기는 몸집이 좀 크고생김새가 투박스럽다.그런데도 제비처럼 날렵하게 강물위를 스치며 장난을 쳤다.친구가 말했다.“난 저 제비들을보면 공연히 눈물이 나.우리 고향 진주 남강의 제비들이생각나서….” 나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그는 고국을 떠나 30여년이지나는 동안 마침내 ‘명매기’를 ‘제비’로 혼동하기에이르렀던 것이다.아직도 그는 조국에 돌아올 수 없는 몸이다. 장윤환 논설고문
  • [대한포럼] 테러를 키우는 중동분쟁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지난달 15일유엔 안보리에 참석한 뒤 기자들로부터 테러라는 용어에대한 질문을 받았다.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은 북부동맹군에 함락되고 쿤두즈는 공방전이 한창일 때였다.그는 “한때 우리 가운데 테러범으로 묘사됐던 많은 사람들이 현재합당한 정부 대표로 대접받고 있다”며 테러에 대한 상대적 인식을 간명하게 정리했다. 테러범 출신 정부 대표 가운데 유명한 인물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있다.그 아라파트가 지금 곤경에 처했다. 이스라엘군은 3일 가자지구의 PA본부를 폭격하고 요르단강 서안지구에도 병력을 진주시켰다.지난 1일과 2일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의 자살폭탄테러로 예루살렘과 하이파 등에서 이스라엘 민간인 28명이 죽고 210여명이 중상을 입은 데 대한 보복이었다. 9·11 미국테러 참사로 팔레스타인인들이 크게 기뻐하고있을 때 72세의 아라파트는 부상자들에게 헌혈하고 싶다며신속하게 채혈 침대에 드러누웠다.그의 ‘늙은 피’가 실제 수혈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테러가 발생하자 그는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테러를 자행했다고 선언한조직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조직원을 110명이나 검거하는 등 보복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그는 안팎 곱사등이 신세다.이스라엘 내각에서는 공공연히 아라파트를 제거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고 미국 러시아 유럽은 테러 분자의 발본색원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PA를 미더워하지 못하고 있다.말만 앞서지 행동은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팔레스타인 내부에서도 아라파트의 지도력이 잘 먹혀들지 않고 있다.테러 사건을 일으킨 하마스조직은 비상사태는 아예 무시한 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고 있다.최근 PA는 과격단체원 1명을 체포하는데2,500명의 과격시위대와 부딪혀야 했다. 반면 미국 방문중 테러 소식을 접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즉각 부시 미국 대통령을 흉내냈다.“우리는 전시 상황에 처했다.이것은 전쟁이다.인구비례로 따지면 미국인이 2,000명이나 살해당한 것과 같다”고 ‘테러와의전쟁’을 예고했다.샤론이부시와 다른 점이 있었다면 부시는 무력 사용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샤론은 이스라엘로 돌아오자마자 공격을 퍼부었다는 사실이다. 미국도 이스라엘의 공격을 두고 자위권 발동이라며 두둔하고 나섰다.9·11테러 사건 이후 이슬람권의 환심을 사기위해 팔레스타인 독립국 건설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해왔지만 친이스라엘 노선에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보여준것이다. PA는 최근 정치적 입지가 점점 축소돼 왔다.독립국가 건설의 전망도 불투명한 데다가 경제 사정 또한 나아지지 않고 있다.과격파에 의한 테러도 빈발하고 있다.‘실패 국가’,‘실패 정부’가 테러의 온상이 된다는 말은 이 경우꼭 들어맞는다.설혹 아라파트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과격파를 제압하여도,내부에서 잃게 될 것과 외부에서 얻을 것을 비교하면 아라파트의 손에는 남는 것이 거의 없다. 민간인을 상대로 한 테러를 응징하는 것이 국제 사회의공감대를 얻고 있다고 해서 테러를 낳는 정치적·경제적상황을 개선하려는 노력이나 열정,에너지가 식어서는 안된다.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지금 누리고 있는 유리한 입장도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다.더욱이 아라파트를 제거하게 될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은 아직 정부 대표가 되지 못한 군소과격단체·테러집단과 일일이 맞닥뜨려야 할 것이다. 테러 억지는 무력만으로는 달성되지 않는다.테러를 억지하기 위해서는 ‘평화적 상상력’이 함께 필요하다.미국과이스라엘이 PA와 함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로 나아가고 PA가 더 이상 ‘실패 정부’가 되지 않도록 도와야 서부 아프리카에서 중동과 중앙아시아를 거쳐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르는 이슬람 벨트의 테러 유혹을 억지할 수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에도 말이 아닌 행동이 요구되고 있다. 강석진 논설위원sckang@
  • 이스라엘, ‘팔청사’ 이틀째 맹폭

    [라말라·가자지구 AP AFP 연합]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스라엘이 공군기와 미사일 등을 동원,이틀연속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사무실,보안기관 건물 등을 공격,최소한 2명이 숨지고 어린이 수십명이다쳤다. 이스라엘은 4일 공격용 헬리콥터를 동원,요르단강 서안라말라에서 아라파트 수반의 사무실이 있는 본부 건물들을향해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공습 당시 아라파트는 사무실에 있었으나 바로 옆 방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무사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F-16전투기를 동원,가자지구 민간인 거주 지역 부근의 팔레스타인 보안기관 건물동에 3발의 로켓을 발사했다.이에 인근 초등학교 학생 수백여명이 공포에질려 피신하다가 부상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스라엘 헬기는 또 툴카렘에 있는 아라파트 수반의 경호부대 ‘포스17’ 본부와 살피트 마을의 팔레스타인 보안시설도 공격했으나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베이트 라히아의 ‘포스17’사령부는 F-16기의 공격을 받아 건물 5개동이 파괴됐다. 가자시티 및 라말라에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내각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테러지원단체로 규정,군사작전을 강화하고 ‘포스17’과 파타운동의 무장단체인 ‘탄짐’은테러단체 명단에 올린다고 밝힌 지 수시간 만에 이뤄졌다. 이스라엘은 이런 조치와 함께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하면서 아라파트 수반의 권력을 상징하는 대상인 전용 헬리콥터 3대,헬기가 이륙하는 데 쓰이는 가자공항 활주로,아라파트 사무실을 공격,파괴했다.가자공항에 진주했던 이스라엘군은 활주로 파괴후 철수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 국립대 수업료 완전 자율화

    2003학년도부터 4년제 국립대와 교대,국립 전문대,방송통신대의 수업료와 입학금 책정이 완전 자율화된다. 이에 따라 국립대는 물론 사립대의 등록금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의 ‘학교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29일 입법예고했다. 규칙이 개정되면 국립대 총장이나 전문대학장이 교육 여건과 경제 여건 변동을 고려해 입학금과 수업료의 인상 폭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지금까지는 교육·재정경제부와 협의해 인상 폭을 결정했다. 자율화 대상이 되는 국립대는 ▲24개 4년제 대학과 ▲11개 교대 ▲원주대 익산대 천안공업대 청주과학대 국립의료원간호대 한국철도대 등 6개 전문대 ▲방송통신대 등이다. 서울산업대와 한경대 한밭대 충주대 진주산업대 상주대 삼척대 밀양대 등 8개 국립산업대는 내년부터 자율적으로 수업료와 입학금을 책정할 수 있다. 교육부는 등록금의 지나친 인상을 막기 위해 시행 이후 3년 동안 인상폭을 매년 20% 이내로 억제할 방침이다.국립대 등록금은 91학년도 이후 매년평균 7.6% 인상돼 왔다. 교육부는 당초 내년부터 등록금을 자율화할 방침이었으나물가 당국과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받아들여 2003년으로시기를 늦췄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에듀토피아/ 서울 최상위권 310점 넘어야

    ■2002 전문대 입시 예상합격선·지원전략. 2002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취업률이 높은 인기학과를중심으로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수능 성적이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 취업난까지 겹쳐 전문대 선호 경향이 강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특히 인기 과의 합격선은 웬만한 4년제 대학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과별 예상 합격선] 입시기관들은 최상위권 대학 그룹의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50여점 낮은 310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예상하고 있다.한국철도대와 농협대(여자),국립의료원 간호대,고대 병설 보건대,서울보건대 등 최상위권 과가 이에 해당한다.이들 대학의 지난해 합격선은 360∼370점대였다. 신구대와 인하공전,인천전문대 등 수도권 상위권 그룹과 청주과학대,대구보건대 등 지방대 최상위권 과는 280∼309점에서,경원대,가천길대 등 일부 수도권대 상위권 과와 지방대상위권 과는 260∼279점대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밖에 ▲240∼259점은 수도권대 중위권과 지방대 상위권과 ▲220∼239점은 수도권 하위권 및 지방 중위권 대학 ▲120∼219점은 지방대 하위권 과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대다. [지원 전략] 올해 모집 인원의 절반은 학생부 성적만으로 뽑거나 수능 반영 비율이 거의 없는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는점에 주목해야 한다.수능 점수가 낮으면 다양한 전형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산업체 근로자나 실업계 또는 예체능계 고교 졸업자,각종 자격증 소지자,경연대회 입상자 등은특별전형에 지원하면 수능 성적이 120점 미만이라도 합격할수 있다. 취업률과 경쟁률도 꼭 점검해야 한다.2000학년도와 2001학년도 전문대 일반 전형 기준으로 10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인 과는 컴퓨터,디자인,관광,건축,정보통신,어학,경영,유아교육,간호관련과,식품영양 순이었다.지난 2월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전국 158개 대학에서 86개 과가 100%를 기록했다.건강식품가공,미용,인터넷 미디어,국제관광경영,건축시공,비서경호 관련 과 등이 대표적이다. 고려학원 유병화(劉炳華)평가실장은 “취업난으로 4년제 대학에 합격해 놓고 전문대에 다시 지원하는 수험생이 늘가능성이 높아 합격선이 예상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대학별 학생부 성적과 수능 성적의 반영방법 등을 꼼꼼히살핀 뒤 지원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독특한 특별전형 ‘눈에 띄네'. 전문대별 특별전형에서는 ‘여군전역자,개인홈페이지 운영자,승선 경력 6개월 이상,동문의 직계 형제·자매’ 등의 독특한 선발기준이 눈에 띈다. 상지영서대는 ‘여군전역자’를,진주보건대와 혜천대는 ‘장기기증자’를 선발기준으로 내세웠다. 동남보건대와 조선간호대 등 14개교는 ‘간호에 소질과 관심있는 남학생’과 ‘유아교육(보육)에 관심있는 남학생’을 선발한다.경문대·구미1대·전남과학대 등 3개교는 ‘자동차·기계·전기에 관심과 소질을 갖춘 여학생’을 뽑는다. 신성대·나주대 등 12개교는 ‘전업주부’,가톨릭상지대를비롯한 95개교는 고교 졸업후 5년 이상 경과자나 검정고시출신 등의 ‘만학도’를 선발한다.경도대 등 32개교는 ‘봉사활동 실적자’,충청대 등 32개교는 환경미화원이나 3세대동거가족,62세 이상 노인도 선발기준으로 삼았다. 동명대는 ‘승선 경력 6개월 이상인 자’,김천과학대 등 7개교는 ‘개인홈페이지 운영자’,경북과학대 등 10개교는 ‘동문의 직계 형제·자매’를 신입생으로 뽑는다. ‘장의업종 운영자’(대전보건대 등 2개교),‘영화(방송)출연자’(경민대 등 18개교),‘종교지도자,성직자’(대전보건대 등 16개교)도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유사금융업체 ‘주의보’

    파이낸스 사태 이후 강력한 단속에 한동안 숨죽이고 있던유사금융업체와 사금융이 부산·경남지역에서 다시 고개를들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에 따르면 제보 또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적발해 사법당국에 통보한 유사금융업체만도 올해 19개에 이른다. 또 사금융 관련 피해신고도 135건으로 지난해보다 큰폭으로늘었고 사법당국의 합동단속이 펼쳐졌던 지난 7∼10월에 잠잠했다가 11월들어 8건이 접수되는 등 다시 증가추세이다. 유사금융업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파이낸스’나‘○○투자’와 같은 명칭 대신에 관련당국의 감독을 받는것처럼 내세우거나 체인점,주점모집 등을 가장해 고수익 또는 확정이자 지급 등을 미끼로 내걸고 있다.또 사금융업체들도 제도권 금융기관인 것처럼 ‘신용금고’ ‘종합금융’ ‘신협’등의 명칭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부산진구 B유사금융업체는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산업자원부 등록예정으로 금융감독원의 엄격한 감독을 받는다’고 일간지에 대대적인 광고를 내고 우수 신기술을 보유한벤처기업투자자 모집명분으로 수억원을 끌어들였다가 당국에 의해 영업정지 상태에 놓였다. 또 부산의 ‘D신용금고’와 경남 진주의 ‘J할부금융’,경남 진해의 ‘D투자자문’등은 사채업체이면서 제도권 금융기관과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며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 부산지원은 ▲기존 투자자 또는 모집책을 통해 가입을 권유하면서 회사내용을 비밀에 부치거나 ▲터무니없이 높은 금리 또는 확정배당을 약속 ▲피라미드식 회원모집 ▲정부등록업체임을 내세워 투자를 유인하는 경우는 불법업체로의심하고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의 제도권금융기관 조회를 이용해 적법업체인지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폭력피의자에 권총 발사 경찰 과잉대응 논란

    경찰이 술에 취해 후배를 흉기로 찌르고 집으로 도주한 40대 폭력피의자에게 권총을 발사,과잉대응 논란을 빚고 있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27일 밤 11시50분쯤 진주시 상대동 S꽃집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아들(10)을 흉기로 위협하던 집주인 권모씨(40)를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부파출소 소속 이모경사(45)가 실탄 2발을 발사,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흉기로 아들을 위협하던 권씨와 대치중 권씨가 김모 경장의 권총을 뺏으려고 해서 공포탄 1발과 실탄 2발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 ‘트래블 앤 레저’ 한국어판 창간

    세계적인 여행전문잡지 ‘트래블 앤 레저’ 한국어판이 창간됐다. ‘트래블 앤 레저’는 110만부를 발행하는 세계최대 대중여행잡지로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앞두고 여행·레저에 대한관심이 고조되는 있는 가운데 나오게 됐다. 미국 트래블앤레저사와 독점 계약을 맺은 트래블앤레저코리아(발행인 김은조)측은 “세계 여행과 레저를 소개하는 동시에 한국의 여행문화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어판은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표방,고급 여행·레저 문화를 추구한다.지난 24일 발매에 들어간 12월 창간호에는 다양한 내용이 실려 있다.세계 트래블앤레저 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휴양지와 평가기준을 명시한 특급호텔등에 관한 정보 및 연락처를 싣는다.또 도시나 리조트를 소개하면서 서비스,음식,물가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의 친절도까지 평가 항목에 포함시켜 여행의 길라잡이 노릇에 충실하도록 했다.‘아시아의 진주' 홍콩에서 진행된 패션쇼 화보도 곁들였다.(02-3442-0525)
  • [클린 증시] (5)데이트레이더의 功·過

    지난 21일 거래소의 총 거래량은 7억1,318만주였다.이날하이닉스반도체의 거래량이 4억5,044만주로 전체 거래량의 무려 58.3%를 차지했다.3%의 이익을 좇아 그날 샀다가 그날 파는 데이트레이더들의 ‘맹활약’ 덕분이었다. 거래소·코스닥 양 시장에서 데이트레이딩(당일 매매)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45∼50% 안팎으로 높아지면서 역(逆)기능과 순(順)기능에 대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데이트레이딩은 소액투자자들이 유일하게 수익을 남길 수 있는 방법이라는 우호적 시선과,시장을 교란시키는 주범이라는 곱지않은 시선이 맞선다. 증시전문가들은 데이트레이더가 활성화된 원인을 98년부터 시작된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온라인주식거래 활성화와 E트레이드증권,키움닷컴 등 온라인거래 전문 신생사들의 시장진입에서 찾는다.시장점유율을 싸고 경쟁이 치열해지자 수수료 인하 등으로 데이트레이딩의 환경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데이트레이더를 왜 문제삼는가. 증시관계자들은 시장의 안정성을 해치고 투기적으로 변질시켜,시장지표를 왜곡시킨다는 점을 지적한다.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팀장은 “지수 변동성을 완화시키는 순기능을 한다.그러나 주식투자를 ‘투기화’시켰다는 점에서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하루에도 회사의 주인이 수십번씩 바뀌는 것은 해당 기업의 장기적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또한 주식거래량과 주식대금이 데이트레이딩으로 부풀려져 시장지표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도 있다.한 예로 하루 8억주가 거래될 때는 강세장일 때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최근엔 하이닉스가 총 거래량의 60%를 차지한 탓에 지표분석이 어렵다는 것이다.각 증권사의 수수료 수입만늘려줄 뿐 정작 데이트레이더는 손실만 본다는 비판도 많다. 증권업협회가 지난해 데이트레이더들의 평균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마이너스 8.54%로 나타났다.투자경력이 적을수록 손해율은 더 높았다.6개월 미만은 평균 마이너스 14.9%,경력 6개월에서 1년 미만은 마이너스 15.44%였다.10년 이상 투자자도 마이너스 4.91%의 손해를 봤다. 데이트레이딩의 순기능을 강조하는 입장에서는 각 기업의 주식이 시장에서 적정주가에 근접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한다.주식값이 지나치게 오르거나 내릴 때 데이트레이더가 개입해 폭등·락을 막는다는 것이다.물론 크게 상승할수 있는 시장에서는 족쇄로 작용할 수 있지만,침체된 시장에서는 거래를 활성화해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는 얘기다. 또 증시투자자의 70%를 차지하는 소액 투자자들에겐 데이트레이딩만이 살 길이라는 주장도 있다.하나증권 영업부이영환(李永煥) 대리는 “미국 등 선진국의 안정된 증시에서는 우량주식을 사서 20∼30년간 묻어두면 은행수익률 이상 나올 수 있다.하지만 5년을 주기로 종합주가지수가 500에서 1,000포인트를 왔다갔다하는 국내시장에서는 연간 3. 3%의 수익도 내기 어렵다”고 했다. 더욱이 소액투자자는 투자정보도 없고 높은 가격의 우량종목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싸고 유통물량이 많은 주식을 집중 거래해 수익을 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대학생때부터 데이트레이딩을 해온 그는 증권사 영업도 데이트레이딩으로 한다.그 결과 그는 지난 한달간 고객 계좌에서 60∼70%의수익률을 냈다.반면 장기투자를 위해 두달간 묻어두었던 계좌는 반토막이 났다고 말한다. 데이트레이딩의 역기능을 우려하지만 시장관계자들은 대체적으로 “데이트레이딩을 나쁘게 바라봐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은다.또 개인투자자들은 본인이 데이트레이더로적합한가,아닌가를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교보증권 임송학(林松鶴) 팀장은 “온라인증권 거래 수수료가 거래대금의 1% 이하로 싸다고는 하지만 주가가 하락해손절매를 하고 수수료까지 누적될 때는 원금이 계속 사라지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소영기자 symun@. ■데이트레이더 김기수씨“진흙서 진주 캐는 안목이 중요”. 김기수(金基洙·28)씨는 온라인 주식거래자다.때론 데이트레이더로 불리기도 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그가 출근하는 곳은 H증권 영업부지만 직원은 아니다.굳이 직종을 분류하면 ‘전문화된 개인 주식투자자’다.대학시절부터 대학생 모의투자 등에 뛰어들어 벌써 10여년째 주식투자를 한다. 증권시장이 약세장으로 기울때는 주식을 당일에 샀다가당일에 파는 데이트레이딩을 한다.다음날 어떤 악재가 터질지 모르는 만큼 투자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그러나 강세장으로 돌아설 때는 ‘스윙(주식을 다음날까지 가져가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데이트레이더들은 ‘3% 수익률 따먹기’에 집착한다는 오해가 있다.우리는 시장에서 수익률을 좇을 뿐”이라고 말한다.즉,데이트레이더들이 하루 5억주 이상의 거래를 수반하는 하이닉스반도체나 관리종목 등 잡주(雜株) 거래를 즐기는 것도 변동성에서 오는 높은 수익률 때문이라는 것이다. 모 증권사의 실전수익률 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요즘 하루 동안 그가 올리는 약정고는 약 5억원.증권사 수수료로 50만원을 내고도 수익이 하루 평균 100만∼150만원이 된다. 한달 수입은 평균 1,000만원.연봉 1억2,000만원의 고액소득자인 셈이다. 김씨는 증권가 루머에 의존하지 않고 실적호전 종목을 직접 골라 투자한다.‘하루살이 주주’일지라도 해당기업의제품을 애용하는 등 주주로서의 역할을 다한다.해당기업의 실적과 현황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더 잘 안다. 그는 데이트레이딩을 포함해 주식투자에서 수익을 내려면 ‘가치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실적이 호전됐는지,대주주가 시장에서 보유지분을 팔아넘기는 등의 비도덕적 행위를 하는지 등을 꼼꼼히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분기별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고,공시를 통해 기업이 발표한 재료들을 주식 담당자들에게문의하는 등의 자잘한 수고도 아끼지 말 것을 권한다. “할 줄 아는 일이 주식투자밖에 없다”는 그는 나이가 들어도 데이트레이더의 길을 갈 것이라고 했다. 문소영기자
  • “NO”라고 못한 일그러진 지식인

    ◎냉전과 과학(노엄 촘스키등 지음/정연복 옮김). 냉전은 끝났지만 그 후유증은 지구촌 곳곳에 지뢰처럼 숨어 있다.그에 대한 연구가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의 분야에는 왕왕 있으나 냉전 논리가 지식인의 삶을 어떻게 굴절시켰는지에 대한 연구는 드물다. 미국의 대표적 좌파 이론가인 노엄 촘스키 등 9명의 진보적 지식인이 쓴 ‘냉전과 대학’(당대)은 냉전의 아름답지못한 유물을 캠퍼스란 아직 살아있는 터전에서 캐낸다. 냉전이란 말, 대학이란 말을 어느 나라보다 많이 들었던우리인 만큼 이 책은 태평양 건너 남의 이야기로 들리지않는다.우리의 대학체계와 학문이 미국식에 길들여 있기에‘오늘의 우리’를 되돌아볼 수 있다. 또 냉전시대에 펼쳐진 미국 정부의 억압과 저항이 우리의70,80년대와 많이 닮았기 때문이다. 공동 저자이자 한국어판 서문을 쓴 이매뉴얼 월러스틴의말은 시사적이다.“한국의 대학들 역시 미국 대학들과 비슷하게 복잡한 역사를 걸어왔다.그리고 한국의 대학들은 90년대 들어서야 비로소 정부의 강압적 통제에서 벗어날 수있었다. 이 책은 (서구에서 사상과 풍속에 현대적 혁명이시작된) 1968년 이전 시절 미국대학의 여러 학문조직에서급진주의 사상이 어떻게 억압을 당했고 명맥을 이어왔는지밝혀주고 있다.” 촘스키는 자신이 보낸 대학시절의 MIT와 하버드대학 등의풍속도를 비교하면서 자본과 권력이 어떻게 대학을 장악하려 했고 이에 외롭게 저항한 몇몇 지식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필자들도 냉전문화가 지역학,인류학,정치학 등 자신의 전공분야에 끼친 영향을 설명하면서 냉전 이데올로기가어떻게 대학 혹은 지식인을 굴절시켰는지를 드러낸다. 한국인에겐 언뜻 믿기지 않지만 역사학자 하워드 진의 눈에는 미국 학자들은 정부의 국내외 공식정책에 굴복했을뿐만 아니라 정치 사찰에 대해서도 침묵했고 저작물도 스스로 알아서 검열한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그는 이런 예로서 다양한 민권운동에 참여한 탓에 지원하는 대학마다 ‘그릇된 판단’을 이유로 퇴짜맞는 동료 역사학자 S.린드의모습을 보여준다.실력이 뛰어났지만 현실참여 때문에 ‘블랙리스트’에 올라 “당신의 신념이 당신의 학문활동을 방해했소”라고 문전박대 당하는 장면은 얼마되지 않은 우리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영문학자 리처드 오만은 냉전시기 동안 영어교육이 ‘군부-산업-정부-대학 복합체‘라는 구조 속에서 어떻게 정치화되고 썩어갔는지를 고발한다. 미국 뉴 프레스출판사가 기획한 이 책은 미국의 입맛에길들어져 일그러진 우리 학계를 반영하는 거울처럼 보인다. 그리고 냉전이 끝나도 변하지 말아야 할 ‘지식인의 자세’를 되집어보는데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 프레스는 2권 ‘대학과 제국’에서 미국의 군사·정보기관이 대학에 끼친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다.정연복 옮김,1만2,000원. 이종수기자vielee@
  • 조선총독부 마지막 일장기 입수

    해방 당시 일제의 조선총독부 앞에 게양돼 있다가 서울에진주해온 미군에 의해 강제 하강된 ‘마지막’ 일장기가 광복 56년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특히 이 일장기는 강제 하강에 직접 관여한 미 진주군 사병이 개인적으로 보관해온 것인데, 태평양을 사이에 둔 한국인 형제의 노력으로 반세기 지나 한국에 올 수 있었다.경기도분당에 살고 있는 박인서(朴仁緖·49)씨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시에 거주하는 친형 경수(慶洙·58·미국명 에드워드 박)씨가 한국에 보낸 ‘총독부의 마지막 일장기’를 본사에 단독 공개했다.박씨에 따르면 형 경수씨는 일본 항복 직후 미군 선발대 사병으로 서울에 입성했던 미국인친구 렉스 펑크(74·샌프란시스코 거주)로부터 이 일장기를입수했다. 당시 펑크 사병은 미 육군 24군단 7보병사단 17대대 1중대소속이었으며 24군단장은 서울 진주후 미 군정사령관에 오른 하지 중장이었다.1945년 9월8일 인천에 도착한 미군은 다음날인 9월9일 조선총독부를 접수,총독부 앞마당의 일장기를끌어내리고 대신 성조기를 게양했다.펑크는 이때 일장기를내린 미군 병사 8인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50년 넘게 이 일장기를 ‘가보’로 보관해온 펑크는 한국인 친구인 에드워드 박(경수)의 끈질긴 ‘한국반환’ 요청을거절했다. 그러다가 건강이 좋지 않게 된 지난 99년 2월 펑크는 에드워드 박에게 일장기를 양도했고 경수씨는 이를 지난해 초 동생 인서씨 편에 한국으로 돌려보냈다. 이 일제의 ‘마지막 일장기’는 가로 141.5㎝,세로 106.5㎝ 크기로 깃발의 흰색 바탕이 연한 황색빛으로 변해 있으나상태는 비교적 양호했다.한국으로 돌아온 일장기는 ‘일장기’란 이유로 관련 기관들이 선뜻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는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다.박씨는 “괜히 건네받았다는 후회와 함께 한때 일본 우익들에게 건네버릴까하는 엉뚱한생각도 한 적이 있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독립기념관 이명화 박사는 “독립기념관에 전시된 총독부건물의 첨탑과 함께 일제통치,패망의 역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물증”이라며 “독립기념관에 전시해 후세 교육의 자료로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국보급 소장 문화재 179점 기증 김용두옹

    “고국의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들을 보고 공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수십년간 자신이 일본에서 수집한 우리 문화재 179점을지난 97년부터 3차례나 국립진주박물관에 기증한 두암(斗菴) 김용두(金龍斗)옹의 설명이다. 국립진주박물관이 김옹의 기증품을 전시하기 위해 68억원을 들여 건립,19일 문을 연 두암관(斗菴館)의 개관 기념식에 참석한 그는 전시된 작품들을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922년 6월 경남 사천시 사천읍 장전리에서 태어난 김옹은 8세때 사업차 일본으로 간 아버지를 찾아 나섰다가 지금까지 살고 있다.이국 땅에서 철공소를 운영하며 갖은 고생 끝에 어느정도 경제적 기반을 잡은 그는 일제가 수탈해간 우리 문화재에 눈을 돌려 하나 둘 사모은 것이 지금은1,000여점을 헤아린다. 김옹은 97년에 114점을 기증한데 이어 지난해 57점,올해8점을 내놓는 등 모두 3차례나 기증했으며 추가 기증도 검토하고 있다.특히 이번에 기증한 소상팔경도(瀟湘八景圖)는 작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림이 섬세하고 완성도가높아 국보급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김옹이 70년대 말께 5억엔을 주고 구입했다. 김옹이 기증한 유물들은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토기와 도자기·회화·글씨·민예품 등으로 광범위하고 품격높은 명품들이다.정부는 98년 2월 국외 문화재의 국내 반환에 기여한 공을 기려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으며 진주시도 이날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 5개고속도로 신설·확장공사 준공 올 연말 휴가길 ‘씽~’

    연말 휴가때는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릴 수 있을 것으로전망된다. 21일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되는 것을 비롯해 연말까지 서해안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된다.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확장공사도 끝난다.5개 고속도로의 신설·확장공사 준공으로 고속도로가 제 기능을 발휘하면서 연말 휴가길은 한결 빨라질 전망이다. [대전∼진주고속도로] 21일 무주∼함양(59.4㎞)간 개통으로대전∼진주고속도로 4차로,161㎞ 공사가 완전 개통된다.대진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진주간 운행시간이 6시간에서 4시간으로 단축된다.전북,경남 내륙지방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덕유산,대둔산,남해안 관광자원 개발을 앞당길 것으로보인다.진주∼통영(48.8㎞)간 추가 공사도 시작돼 2005년 개통 예정이다. [서해안고속도로] 12월 20일 쯤 군산∼무안(114.3㎞)구간이개통돼 인천∼목포간 4차로,353㎞ 공사가 막을 내린다.지난90년 착공,11년만에 공사를 마무리 짓는 셈이다.인천∼목포주행거리를 8시간에서 4시간으로 단축시키면서 본격적인 서해안시대를 열게 되었다.경부·호남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고,서해안 개발을 촉진시키는 간선도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30개의 나들목을 이용할 수 있고 4개고속도로를 갈아탈 수 있다. [중앙고속도로] 통일을 대비한 남북 간선도로.국내에서 가장 긴 죽령터널(4,520m)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풍기∼제천(50.5㎞)구간이 12월 13일 뚫리게 된다.대구∼춘천간은 국도 이용시 6시간 걸렸으나 4차로 280㎞ 구간의 완전개통으로 3시간30분 정도 걸리게 됐다. 치악산,소백산,월악산·충주호의 관광자원,강원·충북지역의 지하자원에 대한 접근이 쉬워져 한반도 동부 내륙지역의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구간(횡계∼강릉 21.9㎞) 4차로 확장공사가 오는 28일 마무리되면서 신갈∼강릉(4차로·201㎞)영동고속도로가 제 기능을 다하게 됐다. 40분 이상 걸리던 대관령 통과시간이 10분으로 주는 등 서울∼강릉간 주행시간이 2시간 30분으로 1시간 가량 당겨진다. [제2중부고속도로] 하남∼호법(4차로·40.7㎞)간으로 국내고속도로 사상처음으로 생긴 장거리 이용 차량 전용 도로다.동서울 요금소에서 호법분기점까지 진·출입이 없어 논스톱으로 달릴 수 있다.주행시간도 20분 정도 단축된다.중부고속도로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확장공사지만 별도 노선으로 설계,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했다.23일 개통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대전∼통영고속도’대전∼진주 21일 개통

    대전∼통영 고속도로(총 연장 209.8㎞)의 대전∼진주 구간(161㎞)이 오는 21일 개통된다. 16일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에 따르면 도공은 21일 오후 2시30분 하행선 덕유산휴게소에서 왕복 4차로(폭 23.4m)의 무주∼함양 구간 개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로써 대전∼통영간 전체 구간 중 지난 98년 10월과 지난해 12월 각각 개통된 함양∼진주(58.0㎞) 및 대전∼무주 구간(43.6㎞)과 함께 대전∼진주 구간이 뚫리게 됐으며,나머지 진주∼통영 구간(48.8㎞)은 오는 2005년 개통될 계획이다. 도공은 대전∼진주 개통으로 대전 이남 중부내륙과 전북 동부 및 경남 서부지역의 균형발전과 지리산,덕유산 및 한려해상 국립공원 등 관광자원의 개발을 촉진하는 동시에 대전∼진주 소요시간이 4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돼 연간 3,000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도공은 무주∼함양 공사에 지난 96년 11월부터 총 공사비 1조179억원과 연인원 182만명 등을 투입해 왔으며,이구간에는 교량 72개와 터널 7개,출입시설 4개,휴게소 2개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내년 대입 정시모집 특징/ 112개大 교차지원 제한

    200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수능과 학생부,논술·면접 성적의 반영 비율을 꼼꼼히 따져최선의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수능 총점을 반영하지 않고 영역별 성적을 반영하거나 영역별 가중치를 두는 대학이어디인지,수능 성적의 표준점수와 원점수 중 어느 것을 반영하는지도 살펴야 한다. ◆수능점수 활용=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 등 29개 대학이수능 9등급제를 토대로 다단계 전형을 실시한다.수능 등급을 지원 자격으로 채택한 대학은 서울대(1·2등급)와 포항공대(1등급),서울교대(2등급) 등 22개다.이화여대와 경희대,포천중문의대,가천의대 등은 의학 계열에서만 1등급을요구한다. 수능 성적에 가중치를 반영하는 대학은 고려대,연세대,서울시립대 등 47개로 지난해보다 13곳이 늘었다.서울대와고려대,한양대 등 48개대는 3∼4개 영역 성적만 반영한다. 표준점수를 반영해 수능 점수 폭락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받는 대학은 고려대와 연세대,인하대 등 142개교다. 최종 단계 기준으로 수능 성적 반영 비율이 70%를 넘는대학은 경희대(다군),동국대,아주대 등 35개이며,69∼60%인 대학이 가천의대,홍익대 등 74개,59∼50%는 건국대,성균관대,숙명여대 등 51개,50% 미만이 38개다.경희대(가군)와 추계예술대 등 11개 대학은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계열간 교차지원을 제한하거나 허용하지 않는 대학은서울대와 고려대,연세대 등 112개 대학이며,청주대와 용인대 등 80개 대학은 제한이 없다. ◆생활기록부 활용=수험생들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기본 점수를 뺀 실질 반영 비율이 1.35% 포인트 높아진 9.69%로비중이 높아졌다.최종 단계 기준으로 50% 이상 반영하는대학은 서울대(60%),숭실대(55%) 등 41개이며,고려대(40%)와 성균관대(40%) 등 99개 대학은 49∼40%를 반영한다. 평어(수·우·미·양·가)를 반영하는 대학은 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 등 86개로 지난해보다 줄어든 반면,과목이나 계열별 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중앙대등 92개로 늘었다. ◆논술과 면접=통합교과형 논술을 치는 곳은 고려대와 서강대,이화여대,부산대 등 7곳이며,연세대와 한양대 등 12개 대학은 일반형 논술을 친다. 면접·구술 점수를 총점에 반영하는 대학은 64개로 지난해보다 8곳 늘었으며 반영 비율도 높아졌다.서울대는 논술을 폐지한 대신 2단계에서 면접 반영 비율을 15%(공대·자연대 25%)로 늘렸다.경희대,성신여대 등 25개 대학은 10%를 반영한다.5% 이하 반영 대학은 17개,16% 이상 반영대학은 19개다. ◆특별전형=수능 영역별 우수자나 과목 담당교사 추천자,선·효행자,특정지역 연고자 등은 특별전형에 지원할 만하다. 수능 총점이 낮더라도 특정 과목의 수능 점수만 좋으면대학을 갈 수 있다.아주대는 재학생 중 수능 1개 영역 등급이 1등급인 학생 180명을 뽑는다.인하대도 수능 특정영역 성적이 뛰어난 학생 200명을 선발한다. 금오공대는 학교장이나 자치단체장에게 추천받은 70명을선발한다.충남대는 각 과목 교사가 추천한 89명을 특별 전형한다.단국대와 가야대는 지역할당제나 지역연고제로 각265명,13명을 뽑는다.한신대는 독립유공 및 민주화 유공자 자손 11명을 선발한다.군산대는 선행·효행상 수상자 21명을 포함,소년소녀 가장,봉사상 수상자,고교3년 개근자등에게 입학 기회를 준다.충북대,아주대,군산대 등은 토익(TOEIC)이나 토플(TOEFL) 성적 등 외국어 실력도 선발 기준으로 삼고 있다.광주여대와 영동대,진주산업대 등 10개대는 지난해 수능 성적만으로 지원할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美, 라덴 체포 특공대투입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의 붕괴가 가속화하고 있다. 탈레반은 마지막 군사거점이던 칸다하르마저 포기한 것으로전해져 이제 탈레반이 장악한 지역은 아프간 전국토의 20%에도 못미친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아프간 남부에 특수부대를 투입,오사마 빈 라덴 체포작전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탈레반이 남부의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퇴각,전열을 재정비한 뒤 미국과의 장기 게릴라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탈레반이 진짜 붕괴했는지에 대해서는 서로 엇갈린 관측이 나오고 있다. 탈레반은 수도 카불을 포기한 데 이어 14일 전투에서도동부의 전략도시 잘랄라바드를 비롯해 동부 6개주 전체를잃었다.동부 6개주는 탈레반의 전세가 불리하다고 판단한탈레반내 온건파 파슈툰족 군사령관들이 탈레반에 등을 돌리고 반탈레반 무장봉기에 나서면서 파슈툰족 반군들에게접수됐다. 칸다하르시 내외곽에서도 온건파 파슈툰족 군사령관들이무장봉기에 나서 탈레반 병사들과 현재 시가전을 벌이고있는 가운데 칸다하르 함락도 임박한 상황이라고 미국의 CNN방송과 영국 BBC방송 등이 보도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칸다하르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확인하고 탈레반의 칸다하르시 장악력이 급속히 와해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부지역에 특공대원들을 투입,빈 라덴 체포작전을 위해 일련의 정지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BBC방송은 외교소식통들의 말을 인용,카불 등의 치안유지를 위해 이슬람병력 위주로 구성된 유엔의 다국적 평화유지군이 금주말 카불에 진주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평화유지군 구성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카불 외신종합·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사설] 웬 감세 경쟁인가

    여야와 정부 모두 세금을 서로 깎아주겠다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세금을 덜 내면 국민들로서야 일단 좋다.그러나감세의 경기진작 효과가 대단치 않다는 반론을 접어둔 채‘우리가 더 세금을 내려준다’는 식의 선심경쟁 기미까지 보이는 것은 문제이다.이제라도 정부와 정치권은 경기진작의 효율적인 수단,재정적자 축소와 국민의 세금 형평성등 나라 살림의 큰 그림에 합의해야 한다.그 다음에 감세를 논의하는 것이 옳다. 엊그제 정부와 민주당은 모두 7,000억원의 감세효과가 있는 특별소비세법 개정안을 제출했다.이는 당초 한나라당이 계획한 특소세 감세 규모 3,500억원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그동안 한나라당은 법인세율과 이자소득세율을 각 2%포인트씩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당정의 특소세 감세안은 따지고 보면 야당의 감세 공세에 대한 맞불 성격이 짙다.여야에다 정부까지 나서 추진하는 감세가 시행될 경우,특소세뿐 아니라 법인세와 이자소득세율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이럴 경우 세수감소폭이 적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일단 여야모두 세금을 깎아주고 보자는 식으로나라살림을 처리하려는 데 있다.실제 여당은 ‘감세를 해주되 모자라는 돈은 재정적자를 늘려서 더 쓰자’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내년 세출예산을 줄여야 한다’며 대립하고 있다.감세에만 집착했지 얼마전까지만 해도 재정적자가 많다며 정부를 질타하고 대책을 요구했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다.말로는 ‘건전재정’과 ‘재정적자 축소’를외치면서 실제는 이와 반대되는 ‘감세’로 치닫는 표리부동이 문제다. 여야 모두 감세 이유로 ‘경기진작의 필요성’을 들고 있지만 우리는 감세의 경기부양 효과는 크지 않다고 본다.세금을 제대로 거둬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감세보다 3배나 경기진작 효과가 있다는 것은 외국에서도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세율 수준은 외국보다 높지 않다.국민들이 부담하는 총 세금 부담도 선진국보다 낮아 감세의 설득력은 약하다.세금 깎아주는 데 진력하다가 재정적자만늘고 정작 정부가 돈을 써야 할 곳에 쓰지 못하면 어쩔 것인가. 특소세 인하와 폐지는 어느 정도 타당성이있는 것이 사실이다.과거 사치품으로 분류됐지만 이제는 일상용품이 된 품목이 적지 않다.그러나 과거 특소세를 내려주거나 폐지해도 유통업자의 이익만 늘려주는 데 그쳤다.세율조정을소비자가격 인하로 유도할 대책이 있는지 의문이다.세간에서 아직도 ‘사치품’으로 인식되는 진주,녹용 등 품목까지 서둘러 특소세를 낮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대상품목과 세율 조정에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 남산, 낙엽길 사색… 떠오르는 ‘아픈 역사’

    서울시내 한가운데 위치한 남산은 인구 1,000만이 넘는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허파로서 시민들을 위한 천혜의 휴식처이다.조선왕조의 정궁(正宮)인 경복궁과 도심을 기준으로 볼 때 남쪽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간명하게 이름붙여진 남산.높이 해발 268m로 산이라기 보다는 그저 정겨운고향의 뒷동산같은 산.그 남산이 지금 늦가을 단풍으로 아름답게 단장하고 있다. 서울시민들에게 더없이 귀한 휴식공간인 남산은 한꺼풀만 벗겨보면 우리 근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남산위의 저 소나무’는 온데 간데없이 사라졌으며,산중턱 곳곳도 이미 옛모습을 잃었다.구한말 이후50여년에 걸친 일제통치의 상채기 때문이다.서울 속의 ‘외딴섬’ 남산의 늦가을 낙엽길을 따라 남산의 아픈 역사를 더듬어보자. 남산 정상에 서면 서울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사람들이 남산을 찾는 이유는 대개 이 때문이다.80년대 후반에 나온 한 통계에 따르면,서울을 찾는 일본인들이 첫 방문지로 지금은 헐리고 없는 구 총독부 청사를,두번째로는 남산을 꼽았다.남산은 시내관광지로도 손색이 없지만 총독부 청사와 함께 일제통치의 ‘흔적’이 남아있는 대표적인 곳이기 때문이다. 90년대 중반 한때 ‘남산살리기운동’이 일어난 적이 있을만큼 남산은 지난 역사속에서 극도로 훼손돼 왔다.그 가운데서도 서북쪽 중턱이 가장 심하게 훼손됐다.1905년 을사조약 강제체결후 일제는 경복궁과 서울도심을 한 눈에내려다볼 수 있는 남산의 요소,현 리라초등학교 일대에 한국통감부 청사를 세웠으며,1910년 한일병합 후에는 이 건물을 조선총독부 청사로 사용했다.서울역 역사가 준공되던 1925년 현 남산식물원 일대의 소나무숲을 깔아뭉개고 일본신(神)을 모신 ‘조선신궁’을 세웠다.이때 남산 정상에 있던 조선혼의 상징인 국사당은 인왕산으로 내쫓겼다.지금 그 터에는 항일투쟁의 상징격인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과 임시정부 주석 김구 선생의 동상이 자리잡고 있다. 남산 서북쪽이 일제의 통치·종교기관이 들어서면서 황폐해졌다면 반대편,즉 장충단 일대는 일제가 공원화작업을통해 민족정기를 훼손했다고 할 수 있다.명성황후 시해사건 당시 희생당한 한국인 관리들의 충혼을 기려 고종의 지시로 건립된 ‘장충단’ 일대에 일제는 벚꽃나무를 심어왜색화(倭色化)한데 이어 인근 현 신라호텔 자리에는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기리는 박문사(博文寺)를 지어 조선의 충혼을 짓밟았다. 개항기 이후 일본인들은 남산 북쪽 자락 예장동·필동 일대를 왜성대(倭城臺)로 부르며 연고권을 행사했다.이곳은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남산 성벽을 넘어와 진을 쳤던 곳이며,구한말에는 일본공사관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일제당시 종로거리를 기준으로 남쪽 일대에 일본인들이 대거 밀집해 살았는데 최근까지도 필동 일대에는 왜식 민가가 즐비했었다.필동의 남산골 한옥마을은 일본군 헌병사령부가 진주했던 곳이며,인근 ‘한국의 집’은 조선총독부의 2인자인 정무총감 관저 자리다.남쪽 기슭 정도를 제외하고는 3면이 일제의 ‘상흔’으로 얼룩져 있다.휴식공간으로만 찾아가기에는 너무나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현장 남산.그러나 이곳에는 이같은 역사를 알려주는 표지판하나 제대로 서 있지않다. 정운현기자 jwh59@. ■남산 최적의 산책코스는. 남산의 여러 등산로는 그 자체가 훌륭한 산책로다.또 남산 남쪽 중턱을 가로지르는 순환도로도 그에 버금간다. 그러나 제대로 된 산책로라면 차량이나 인파의 혼잡함에서 벗어나 사색을 할 수 있을 정도는 돼야 한다.과연 남산에 그런 산책로가 있을까? 장충체육관 사거리에서 국립극장쪽으로 올라오다 타워호텔 맞은편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남산을 넘는 길이 나온다.이 길을 곧장 가면 남산타워를 지나 남산도서관 앞에 닿는다.인도와 차도가 분리돼 있으며,마치 깊은 산속같은 분위기여서 산책로로도 손색없다.그러나 경사가 가파른데다 빈번한 차량행렬로 조깅은 어렵다. 이 길 입구에는 오른쪽으로 포장도로 하나가 나 있다.바로 이 길을 산책·조깅코스로 강력 추천할만 하다.남산의북쪽 중간허리를 안고도는 길은 3∼4km 정도.차량통행도없는 데다 경사진 곳도 거의 없어 조깅코스로도 훌륭하다. 인근 주민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 코스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 호젓한 편이다. 이 코스는 무엇보다 걷는 이를 지루하지 않게 하는 마력같은 것이 있어서 좋다.한 100여 m를 가다보면 한 굽이가돌면서 또 새로운 길이 나타나 마치 사람과 길이 술래잡기라도 하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서울 북쪽 도심과 남산자락을 구경해가면서 입구에서 300m 정도를 가다보면 ‘석호정궁도장’이라는 활터가 나타난다.평일에도 궁사들이 활을 쏘는 이곳은 원래는 ‘딸각발이’ 남산골 선비들이 심신을 단련하던 곳이다.그즈음에서 왼쪽으로 굽은 길로 접어들면 도심을 완전히 떠난 듯한착각마저 들 정도로 깊은 산속 길이 시작된다.중간에 필동으로 내려오는 오솔길이 두어 군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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