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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수 해운대 구청장 사퇴

    서병수(徐秉洙) 부산 해운대구청장이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7일 구청장직 사퇴서를구의회에 제출했다. 서 구청장은 “8월 8일 실시 예정인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정영석(鄭泳錫) 부구청장이 구청장직을 대행하게 된다. 한편 경남 창원시의 정영석(鄭永錫·56) 부시장이 이날명예퇴직을 신청했다.정 부시장은 오는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경남 진주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설특집/ 올해는 새로난 길로 고향가볼까

    이번 설 연휴 귀성길은 노선선택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전망이다.지난해 서해안선,중앙선,대전∼진주선 등 전국에서 540㎞에 달하는 고속도로가 확충됐기 때문이다.예전에는 경부고속도로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올 설에는 그만큼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특히 중부고속도로 하남∼호법간 제2고속도로가 개통돼 중부고속도로 정체도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또 이번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토요일과 일요일이 끼어있기 때문에 귀경길보다는 귀성길이 한층 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에 비해 8.2% 늘어난 1527만대에 이를 것으로보고 있다.또 귀성길은 11일 오전 8∼11시,귀경길은 13일오후 시간대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 뚫린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이번 설 고향가는 길을알아본다. ◆서해안선=이번 설 연휴엔 인천∼목포간 총연장 353㎞가완전 개통된 서해안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많을 전망이다. 서울 강북지역 귀성객은 서부간선도로 및 석수·광명인터체인지(IC) 등으로 진입하면된다.하지만 교통량이 많아진입이 곤란하면 과천∼의왕간 고속도를 이용,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탄 뒤 학의분기점에서 진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서울 동북부에서는 서울외곽순환선 구리·남양주·토평IC로,서울 동남부지역에서는 강일·상일·서하남·송파IC 등으로 진입해 조남분기점에서 서해안선을 이용하면 된다. 또 고양·일산 등 경기 서북부지역에서는 서울외곽순환선을 이용하다 조남분기점을 거치면 되고,인천지역에서는 경인선 및 제2경인선을 이용하면 서해안선을 쉽게 탈 수 있다. ◆중앙선=대구·경북지역을 찾을 귀성객은 경부고속도로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춘천∼대구를 관통하는 총 연장 280㎞의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가다 만종분기점에서 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다.특히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는 가변정보표시판에서 제공하는 소통상황을 확인해 중부선과 제2중부선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대전∼진주선=전북 동부·경남 서부지역 귀성객들은 총연장 181㎞의 대전∼진주선을 이용하면 좋다.대전과 충남금산,전북 무주,장수,경남 함양,산청,진주를 통과해 전북동부와 경남 서부지역 귀성객들이 이용하게 된다. 일단 경부선을 타고 대전까지 간 뒤 호남선 서대전분기점이나 경부선 비룡분기점에서 빠져나와 대전남부순환선을타면 산내분기점에서 대전∼진주선으로 진입할 수 있다. 함양분기점에서는 88선과,진주분기점에서 남해선과 각각연결된다. ◆국도 임시개통=건설교통부는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도로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공사중인 4번 국도 영천 원재리∼작산동 7.4㎞구간,38번 국도 당진 신평∼고잔 12.4㎞ 등 12개 구간 62㎞를 부분준공,9일 0시터 14일 밤 12시까지 임시개통할 계획이다. 또 고속도로 체증에 대비,국도·지방도를 우회할 수 있는 교통안내지도 50만매를 제작,주요 톨게이트에서 나눠주는 한편 상습체증구간·톨게이트 등 99곳에 안내 입간판을세워 교통량을 분산시킬 계획이기 때문에 안내판을 참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상소요시간= 이번 연휴는 주말과 이어져 기간이 길고서해안·중앙고속도로 등 신설고속도로가 개통됐으며 하남∼호법간 제2중부고속도로가 개통돼 지난해 추석보다는 1∼2시간 줄어들 전망이다. 귀성길은 서울∼대전 4시간,서울∼부산 9시간,서울∼광주 8시간이 추정된다.하지만 귀경길은 광주∼서울 9시간30분,부산∼서울 11시간30분 등 귀성길보다 더 많이 걸릴 예상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설특집/ TV프로(10일)

    **‘고향 가는 길' 노래와 함께. ◆열린 음악회(KBS1 오후 6시) ‘고향 가는 길’을 주제로 귀성객들이 보다 빠르고 편안하게 고향에 갈 수 있도록노래와 정보를 함께 전하는 코너.서해안고속도로를 비롯,중앙,영동,제2중부,동해,대전∼진주간 고속도로 등 새로개통한 고속도로의 교통 정보를 제공하면서 김수희 최유나 배일호 등 출연 가수들이 관련된 노래도 부른다.하춘화가 영암아리랑을 설날분위기에 맞춰,객석에서 소고를 든 KBS 예술단과 함께 흥겹게 부르고 히트곡 메들리도 선사한다. 사랑과 평화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시작으로 친구들과 함께 불렀던 학창시절의 노래들을 함께 부른다.
  • 2002 우수기업 우수상품/ ㈜굿모닝트래블 국내외 여행

    ㈜굿모닝트래블의 ‘펄팜 비치 리조트’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래 적도의 낙원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새로운 신혼여행 상품으로 각광받아왔다.지금까지 1000명 이상의 신혼부부가 이용했다. 펄팜(Pearl Farm)은 ‘진주농장’이라는 뜻.서울에서 비행기로 3시간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다시 국내편을 이용,1시간20분 가량 남쪽으로 가면 나온다. 열대해양성 기후에 강렬한 적도의 태양이 1년 내내 내리쬐는 곳이다.특히 태풍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필리핀남단에 위치해 연중 맑고 청명한 날씨 속에 여행을 즐길수 있다.굿모닝트래블의 상품개발을 통해 비로소 국내에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최근 많은 여행사들이 이곳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굿모닝트래블을 통해 이곳에 오는 신혼여행객들은 일반룸인 ‘사말 하우스’,디럭스룸인 ‘만다야 하우스’,스위트룸인 ‘사말 스위트’ 등 세 가지 객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만다야 하우스는 공간이 넓고 객실 바로 앞에 수영장이 있어서 신혼부부가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데좋다.사말 스위트는 1층엔 거실,2층엔 침실이 배치된 2층짜리 단독 건물이다.여기선 화려하고 아름다운 해변생활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바나나보트,스노클링,호피캣,호핑투어,카누 등 각종 해양스포츠는 무료다.선택에 따라 다이빙이나 제트스키도 즐길 수 있다.리조트 안에 굿모닝트래블소속 직원이 상주,여행객들을 곁에서 보호하고 현지 안내도 해 준다.각종 해양스포츠를 포함한 여행지에서의 활동에 대해 따로 경비를 받지 않아 즐겁고 편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굿모닝트래블측은 말했다. 98년 12월 설립된 굿모닝트래블은 종합여행사다.신혼여행,패키지관광,단체 맞춤관광 등 국내외 여행의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며 3년여만에 국내 10대 여행사에 들었다.
  • 오염·훼손된 돈 어디까지 바꿔주나

    서울 외곽에 사는 한 노인은 땅속에 항아리를 묻어놓고 돈을 모아왔다.이러기를 30년.그런데 지난해 8월 홍수가 져물에 떠밀려온 오물이 항아리로 흘러들어가 돈이 부패되고말았다.자그만치 1300만원이나 되는 돈이었다. 그런가하면 경남 진주에 사는 한 40대 남성은 장마로 침수된 집안을 정리하다가 장판밑에서 6000만원을 발견했다.이미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장판밑에 감춰둔 돈이었다.그런데너무 오랫동안 장판밑에 있어 돈들이 다 눌어붙어 버렸다. 이 두사람은 어떻게 됐을까.이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한국은행을 찾았다가 고스란히 새 돈으로 바꿔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불에 타거나 훼손돼 새 돈으로 교환된 돈은 8억 5800만원(6742건).불에 탄 경우(40.7%)가 가장많았고 장판밑에서 눌어붙거나(28.6%) 부패된(14.2%) 사례가 많았다.주부들이 남편 몰래 전자레인지 속에 쌈짓돈을감춰뒀다가 깜박 잊고 레인지를 작동,손상시키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아이들이 돈을 찢거나 칼로 잘게 썰었어도 붙여오기만 하면 교환해준다.무리하게 복원시키려다 더 훼손되는 사례도있는 만큼 한은의 오랜 ‘노하우’를 빌리는 것이 좋다.남아있는 돈의 면적이 원래 크기의 4분의3 이상이면 전액,5분의2 이상이면 반액만 교환해준다.5분의2 미만이면 교환 불가.관계자는 “불에 탔어도 재가 붙어있으면 면적으로 인정해주므로 재를 절대 털어내면 안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단체장들 불출마 선언 러시

    6월로 예정된 제3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지역정가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한편으로 현직단체장들의 불출마 선언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는 최근 단체장 출마를 위해 뛰는 사람들이 수면위로 서서히 부상하면서 각축이 뜨거워지는 것과 전혀 상반되는 양상이다. 현직 불출마를 공언한 이들 단체장들은 ‘후진에게 길을열어주겠다.’거나 ‘대권 도전이나 국회의원 출마’ 등으로 제3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의 불출마 선언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일단 손에 쥔 명예와권력을 놓치기 싫어하는 인간의 속성에 비춰 신선하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정치인의 일시적 말바꾸기에 불과할 것이라며 의혹을 거두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용꿈을 꾸는 사람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대권도전의사를 밝히면서 전북도지사 불출마를 일찌감치 밝혔다. 유지사는 ‘경제대통령, CEO대통령’을 추구하면서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는 대권 후보와 도지사 재출마를 놓고저울질하고 있다.고건(高建) 서울시장도 일단 서울시장에는 절대 재출마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는 한편 대권 후보론에 대해서는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아 강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사업이 더 좋아] 경남의 정용규(鄭瑢圭·68) 함양군수는재선 직후 다음 군수직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이미 공언했다. 지난번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용모(金容模)전 인천 남동구청장은 “정치에 염증을 느낀다.”며 사업에 충실하기 위해 지난 연말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건강이 안좋아서] 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도 이미 지난선거때부터 차기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공약,광역단체장으로는 가장 먼저 불출마 선언을 했다. 경남의 전원용(田元溶·66) 의령군수도 건강을 이유로 바톤을 넘겨주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다. [이젠 세대교체를] 이여형(李麗炯·68) 경북 영양군수는 경북도에서 처음으로 불출마를 밝혔다. 경남의 백승두(白承斗·62) 진주시장과 권순영(權淳英·67)산청군수는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했다.경기도 민병채(閔丙采) 양평군수도 지난해12월 “다음 군수는 다른 사람의 몫”이라며 불출마를 약속했다. [시장·군수로는 성이 안차] 이영근(李英根) 부산 남구청장은 최근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이 구청장은 자신이행정을 잘 알고 부산시정 발전을 위해 부산시장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경남의 공민배(孔民培·48) 창원시장과 김두관(金斗官·43) 남해군수도 경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각각시장·군수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공 시장은김 지사가 대권후보로 나서 도지사에 출마하지 않으면 도전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김 군수는 ‘시민후보’로 도지사에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제3의 길을 찾아서] 경남의 이갑영(李甲英·56) 고성군수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선 캠프에 합류하기로했다. 정흥진(鄭興鎭)서울 종로구청장은 8월로 예정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구청장직을 사퇴했고 서병수(徐秉洙)부산해운대구청장도 같은 시기에 실시될 예정인국회의원 재·보선에 나서기 위해 조만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종합 정리 이기철기자 chuli@
  • ‘선거의 해’ 연두보고회 새 풍속 치적자랑 사라졌다

    “차린 것은 별로 없지만 자시면서….”“먹은 것도 없이배만 부르네요.” 지난해까지 허경만(許京萬)전남도지사의 시·군 연두 방문에서 좌중의 웃음과 함께 들을 수 있었던 대화였다.그러나지난달까지 실시된 올해의 연두 방문에서는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사라졌다. 또 보고회에서 시각적 효과를 높이는 영상물이 상영되는 한시간 가량에 참석자들이 잠깐 졸면서 피로를 풀기도 했었으나 올해는 보고회 내내 불이 환하게 켜져 조는 사람을 찾기조차 힘들다. 이처럼 올해 지방자치단체의 연두 보고회가 지난해와 달리확 바뀌었다.올 6월로 예정된 전국 동시 지방선거 때문이다. 자치단체장 대부분이 출마 예상자인데다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지방선거 출마자의 기부행위와 홍보물 배포 행위가 크게제한된 탓이다.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는 선거를 앞두고연두 방문을 못하게 된 것은 아니다.또 보고회에 주민이나직능단체의 장을 초청하는 것도 허용돼 있다. 다만,초청 주민들에게 다과를 제공할수 없고 치적과 사업계획은 말로만 가능하다.그러나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인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장은 이같은 자리에서 치적을 자랑할만도한데 극히 움츠러드는 모습이다. 자칫 하다간 사전 선거운동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그럴 경우 치적자랑을 하지 않은 것만도 못하다. 경남 창원·진해·진주시 등 도내 12개 시·군이 올해 시·군정 보고회를 취소했다.통영시와 창녕군 시장·군수 등이지난달 30일부터 읍·면·동을 순방하면서 보고받고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직접 수렴하고 있다.고성·하동·거창군 등은 이달에 이장 이상 공무원을 한데 모아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한다. 심대평(沈大平)충남지사는 해마다 실시해오던 시·군 연두순시를 올해에는 취소했다.심 지사는 “선거를 앞두고 괜한오해를 사기 싫어 그만뒀다.”고 말했다. 고재유(高在維)광주시장은 최근 5개 구청을 돌면서 시정 성과와 방향에 대해 설명회를 열면서 주민과 간담회를 가졌지만 다과와 업무 보고서를 내지 않았다.시 관계자는 “자치구에 대한 연두순시에서 선거법에 꼭 저촉되지는 않더라도 오해를 살만한 일은가급적 피하고 간단한 업무보고만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철주(申喆宙)북제주군수 역시 올해 읍·면 보고회를 갖지 않는다.신 군수는 “날도 추운데 주민들을 떨게 하느니 차라리 안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반면 주민 양택조(북제주군 한림읍)씨는 “보고회에 가봤자 군정 홍보가 고작인데 안가서 더 좋다.”고 말했다. 반면 전남도정 보고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고장의 특산품인 차와 과일이 사라져 서운한 감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민선 단체장이 일선 시·군을 돌며순시한다는 것이 모양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99년부터 연두순시를 하지않고 있다.대신 도내 18개 시장·군수가 도청으로 들어와 새해 주요사업과 건의사항을 하고 있다. 전국종합 정리 이기철기자 chuli@
  • “공정한 처신·미소로 남자사병 통솔”

    “블랙이글이 머리 위로 스쳐 지나가는 순간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공군 특수곡예 비행대대인 ‘블랙이글’의 묘기에 반한인터넷동호회 회장이 공군 장교가 됐다. 1일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제107기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은빛 소위 계급장을 단 이선희(李善熙·여·27·동아대 졸)씨.블랙이글의 인터넷 팬클럽 ‘이글동’의 회장이기도 하다. 이 소위는 임관식 뒤 블랙이글의 선배 장교들이 둘러싸며 축하의 박수를 치자 “이 한 몸 공군에 바치겠습니다.”라며 씩씩하게 외쳤다. 이 소위가 블랙이글에 빠진 것은 대학을 졸업하던 98년 2월 군사동호회 회원으로 블랙이글 비행대대를 방문했을 때.푸른 하늘에 태극 모양을 수놓은 A-37B 편대가 기수를 돌려 회원들을 향해 곤두박질하다 하늘로 다시 솟구치던 장면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당시의 감동은 평생 잊을 수 없는 환상적인 경험이다. ‘고되다.’는 14주일 동안의 사관후보생 군사훈련을 오히려 아쉽다고 느낄 정도로 수월하게 견디게 한 것도 바로그때의 감동이다.” 그녀는 “그래도훈련을 받으며 몸무게가 4∼5㎏나 빠졌다.”면서 “이제는 군대 얘기를 어떤 남자 못지않게 잘해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헌병 장교로서는 비교적 작은 키(166㎝)가 다소 고민이지만 엄격한 태도와 엷은 미소,공정한 처신으로 장대같은 남자 사병들을 통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與 ‘합당갈등’…한대표등 반대 피력

    여권 일각의 ‘내각제 개헌을 통한 신당창당론’에 대해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고문과 동교동계의 수장인권노갑(權魯甲)전 고문,한광옥(韓光玉)대표 등이 31일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추진주체로 알려진 중도개혁포럼의 정균환(鄭均桓)의원이 이날 이 문제의 공론화를 주장하고 나선데다,이와는별도로 천용택(千容宅)·최명헌(崔明憲)의원 등이 내각제 개헌을 위한 서명작업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인제 고문은 “당 쇄신 및 정치일정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기대를 훼손하는 정계개편 논의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노갑 전 고문도 “합당이나 정계개편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안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피력했으며,한광옥 대표도“아직 공론화할 단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균환 의원은 “정계개편 논의주체 형성을 통해 공론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용택 의원은 “1일 쇄신연대 회의에서 2008년 시행을 전제로 한 내각제 개헌을 제안한 뒤 채택되면 민주당 의원들의 서명을 받을 계획”이라며 “서명자가 70∼80명을 넘으면공식적으로 대선후보들에게 내각제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울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일조권 침해’ 배상 쉬워진다

    일조권(日照權) 침해가 환경피해로 인정돼 햇빛이 가려진주민들의 배상청구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29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일조권 피해를 환경피해에 추가하는 환경분쟁조정법 개정안이 지난해 의원입법으로 발의돼 다음달 임시국회를 통과하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현재 분쟁조정의 대상이 되는 환경피해는 대기·수질 오염과 소음·진동,해양·토양 오염,악취,생태계 파괴 등으로 제한돼 일조권 피해는 법원 소송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었다. 분쟁조정위 관계자는 “일조권이 환경피해로 인정되면 법원의 소송과 달리 피해자는 조정·재정 신청만 하면 되기 때문에 소송에 필요한 시간,변호사 비용,피해내용 입증 등 주민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충청권 생활패턴 확 변했다

    서해안 및 대통 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대전과 충청지역의 생활풍속도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서해안에 관광객이부쩍 느는가 하면 지역민들이 서울의 백화점으로 쇼핑가는등 전국이 1일 생활권으로 변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서해안고속도로(인천∼목포 353㎞)와 대통(대전∼통영)고속도로 가운데 대전∼진주 구간(161㎞)이 지난해 12월21일과 11월21일 개통된 뒤 한두달여가 지난 시점에서 달라진 변화상을 짚어본다. ■서해안·대통 고속도 개통이후. [바다구경을 마실가듯] 대전이나 충남 금산군민들은 남해안인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으로 바다를 보러 간다.충남에도대천 등 바다가 많지만 남해안을 찾는 이유는 걸리는 시간이 별로 차이나지 않기 때문이다.또 자주 보던 것과 달리색다른 맛이 있고 날씨가 따뜻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대전에서 삼천포까지 자동차로 가는 시간은 종전 4시간여에서 2시간쯤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금산에서는 최근 주민끼리 ‘삼천포로 가보라’는 우스갯소리를 한다고 한다.대전의 한 단체장은 “삼천포에서 음식점에 들렀다가 대전사람들이 하도 많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충남 해안에도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태안군 안면도의 경우 놀러오는 이들이 많아 민박조차도 한달 전에 예약하지않으면 안된다.꽃지해수욕장 주변의 한 민박집 주인은 “예전엔 여름 한철 장사였는데 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계절이따로 없을 정도로 관광객이 많이 붐빈다.”고 말했다. 대천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보령시는 올 겨울 관광객이 작년보다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온천을 동네 목욕탕처럼] 서울에서는 온양온천을,삼천포에선 대전 유성온천으로 목욕하러 많이 온다. 주말 온양온천은 방 구하기가 어렵다.아산시 관계자는 “서해안고속도로개통으로 서울에서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관광객이 부쩍늘었다.”고 말했다.온천물 사용량이 늘면서 온양온천지구호텔과 여관 등 업자들은 평일 탱크에 온천수를 저장했다가주말에 공급하고 있다. 유성의 한 호텔 관계자도 “올해는경남 차량이 눈에 띄게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금산에는 인삼을 사려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지난해 12월 이곳을 찾은 관광버스는 모두 322대로 대통고속도로 개통 전인 전년도 12월 141대의 배가 훨씬 넘는다.마산,사천 등 경남에서 관광버스가 주로 오고 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얘기다. [쇼핑과 영화감상은 서울에서] 충남 당진에서 서울 영등포까지는 1시간밖에 안 걸린다.고속도로가 뚫리기 전에는 2시간은 족히 걸렸다.당진읍 주민 정충용(45·상업)씨는 “읍내에는 편의시설이 변변찮아 주말이면 자주 가족을 데리고서울 영등포의 시설좋은 백화점에 가 시장보고 극장에서 영화도 보고 그날 돌아온다.”고 말했다. 대통고속도로와 연결되는 호남고속도로 서대전톨게이트 주변의 롯데마그넷 서대전점 관계자는 “전북 무주에서 원정오는 차량도 많다.”고 밝혔다. 반면 충남 서천군민들은 관광기반 시설이 좋은 전북 군산과 변산으로 가 각종 모임을갖는 주민이 많아 지역경제 위축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자치단체도 관광객 잡기에 앞장] 사천시와 경남도 직원들은 지난 11일 대전역에서 홍보 인쇄물을 나눠주며 관광객유치 캠페인을 벌였다.대통고속도로 표지판에 경남의 관광지를 자세히 표기하도록 도로공사에 요청하고 삼천포 주변 도로표지판도 정비했다.삼천포에는 관광 안내원을 배치하고바가지요금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당진군도 서해안의 유일한 ‘해뜨고 해지는 마을’ 왜목마을의 관광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주민들이서울로 빠져나가 돈을 쓰는 데 따른 지역경제 역효과에 맞서 삽교천에 함상공원을 조성하는 등 각종 관광 활성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서해안 진주 변산반도를 아시나요

    인천서 목포까지 모든 구간이 완전 개통된 서해안 고속도로(353㎞) 주변의 풍광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한달전 가장 늦게 개통된 군산-무안(114㎞)간 도로에는 요즘차량들이 막힘없이 줄달음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서해안의 ‘지역’ 관광지로 갇혀있던여러 아름다운 경승지와 뜻깊은 문화유적지가 전국적 스케일로 변신,관광객을 맞고 있다.전남·북에 걸쳐 있는 최종 개통구간 중 전북 지역을 중점 소개해본다. [변산반도·모악산] 부안 IC는 서남쪽으로 변산반도와 채석강,동북쪽으로 모악산과 금산사로 가는 길목이다. 변산반도는 이것이 있어 아름답다고 할 만큼 서해안의 진주이다.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있는 김제 평야를 지나 서해안에 우뚝 돌출돼 있는 변산반도는 그 자체가자연박물관으로 1988년 국립공원이 됐다. 멀리서 바라보면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모습의 변산을 일컬어 ‘어머니의 산’인 김제 모악산과 대비되는 ‘아버지의산’이라고 이 고장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불꽃 형상의 내변산 깊숙이 봉래 구곡과직소 폭포,가마소계곡이 숨어 있다.트레킹 코스로 내륙의 육중한 계곡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해질 무렵 낙조대에 오르면 서해 바다에 가라앉는 장엄한 일몰의 광경도 볼 수 있다. 쌍선봉,관음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가히 장관이다.금강산을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각 봉우리마다 특색이 있고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깊은 골짜기 아래로는 백천계곡에서 부안댐까지 이어지는 부안호의 잔잔한 모습이 보인다. 호수 윗편으로는 변산반도 최고봉 의상봉(509m)의 자태가보이고 시야를 좀더 멀리하면 서편으로 망망대해를 마주하고 있는 변산과 격포 해안 마을이 바라보이며 남으로는 곰소만을 지나 멀리 고창 선운산까지 보인다. 변산반도 동쪽에는 개암사가 있으며 절앞에서 대웅전 위로보이는 울금바위의 모습은 마치 한폭의 동양화같이 느껴진다. 개암저수지에서 우금산성,울금바위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고 비교적 인적이 뜸한 곳이다.내변산과 백제 무왕 때 창건된 내소사 등을 돌아본 뒤 변산반도를 감싸는 해안도로를 따라 달려보는것도 좋다.격포 해수욕장 좌우로 수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채석강과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적벽강을둘러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남쪽 해안도로는 절경의 연속으로 해안절벽 길 위쪽으로는천연기념물인 호랑가시나무 군락지가 있고,전망좋은 곳에는곰소 앞바다에서 잡아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제공하는 간이휴게소가 마련돼 있다.관리사무소 (063)582-7808. 시간 여유가 있으면 진서리 곰소만 염전도 구경해보고 변산온천(063-582-5390)에 들러 피로를 푸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전북 김제시 금산면에 있는 모악산은 호남 4경의 하나로 경관이 빼어나다.특히 산 입구에 우뚝 서 있는 금산사는 백제법왕 원년(599년)에 창건된 절로 경내에 국보 62호로 지정된 미륵전을 비롯해 지정문화재 10여점이 있다.호남 제일의 고찰로 꼽히는 이 절은 특히 인기사극 ‘태조 왕건’이 재연하고 있듯 후백제왕 견훤이 유폐당한 곳으로 유명하다.목조로된 미륵전은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삼층 법당으로 내부는통층으로 돼 있다.미륵전 미륵 보살상은 높이가 11.82m로 옥내 입불로는 세계 최대라 한다.종무소 (063)-548-4441. [미륵사지] 북군산 IC 동쪽으로 나와 익산시 금마면으로 가면 미륵사지(址)가 있다.백제 최대의 사찰이었던 미륵사를세우는 데는 당시 백제의 건축,공예 등 각종 문화수준이 최고도로 발휘됐을 것으로 짐작된다.또 신라 진평왕이 백공을보내 창건을 도와 준 절이기도 하다. 신라 최대의 가람인 황룡사가 화엄사상의 중심었다면 미륵사는 미래불인 미륵신앙의 구심점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미륵사지 석탑은 국보 제11호이다.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은 발굴 조사 결과 1만9000여점에 이르는 유물이 출토됨에 따라 현장 전시를 통해 백제 문화의우수성을 알리고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1997년 문을 열었다.전시실 중앙홀에는 미륵사와 미륵사 석탑에 대한이해를 돕기 위해 미륵사 축소 모형과 미륵사지를 배경으로한 미륵산 전경 사진 등이 설치돼 있다. 개요실에는 창건과 변천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고 17분 짜리 영상물도 방영되고 있다.불교 미술실은 미륵 신앙과미륵 신앙에 관련된 문헌 기록과 자료,가람 배치 비교,석탑변천 과정 패널 등이 전시돼 있고 유물실에는 출토된 유물들이 종류,기능,시대별로 나뉘어져 있다.관리사업소 (063)836-7804. 유상덕기자 youni@
  • 에듀토피아/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교실 밖에 어둠이 깔린지 오래지만 삼삼오오 무리를 지은 학생들은 색종이를 오리고 접느라 바쁘게 손을 놀리고 있다.정육면체를 만들고 그안에 삼각뿔 세개를 집어 넣어 보며 신기한 듯 이리저리 돌려보며 눈을 반짝인다.초등학교 미술시간이 아니다. 수학교사 50여명이 직접 학생의 입장이 되어 종이접기를 실습해 보며 다면체의 원리를 익히고 부피를 계산해보는 시간. 전국 수학교사 모임 ‘수학사랑’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인하대에서 개최한 ‘제4회 매쓰 페스티벌’의 한 워크숍풍경이다.진주 대아중학교 김권수 교사는 “직접 만들어 봐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게 가르칠 수있다.”며 혹시라도 잊어버릴까봐 몇번씩이나 접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공식을 달달 외우고 문제를 푸는 수업 방식을 바꿔 보려는교사들의 아이디어는 톡톡 튄다. 예를 들어 정답에 대한 보기를 숫자가 아니라 글자로 준다. 여러 문제의 답을 죽 쓰면 하나의 문장이 된다.정답을 맞춰야만 문장이 완성되기 때문에 푸는 즉시 맞았는지 틀렸는지알 수 있다.보통 시구(詩句)나 격언을 제시하기 때문에 문장 교육도 함께 할 수 있다. 네모 안에 여러 식을 나열해 놓고 2X,5X 등 동류항을 찾아색칠하면 하트 모양의 그림이 완성되기도 한다.자신이 푼 정답과 같으면 예스(YES),다르면 노(NO) 방향으로 가면서 미로의 끝을 찾아가는 방식,바둑판 모양을 그려 문제의 답을 다쓴 뒤 빙고 게임으로 정답을 맞추는 문제풀이도 있다.제시된 숫자를 좌표 위에 그리면 완성되는 별자리 등 숫자만 보면‘머리가 아픈’ 학생이라도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다. 실제로 체험할 수 없어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속도와 농도문제는 러닝머신의 원리와 소금·물알갱이 그림으로 해결했다.오차의 한계와 유효숫자는 ‘움직이는 저울의 숫자를 믿을 수 있나 없나.’라는 질문으로 원리를 이해시킨다. 이 행사에 처음 참가했다는 인천 광교여중 김은희 교사는“이렇게 재미있게 수학을 가르칠 수 있는지 몰랐다.”면서“다음 학기부터 적용해보고 싶어 벌써부터 들뜬다.”고 말했다. 4개의 전시방에서는 닮은꼴을 그리는 도구,원뿔 제작기 등다양한 교구들이 눈길을 끈다.5개의 끈으로 12개의 정오각형과 20개의 정육각형으로 구성된 공을 직접 만들어보며 축구공의 원리를 이해하는 ‘세팍타크로 공 만들기’는 교사들에게 최고 인기다.학생들과 만든 수학신문,학교 주변의 시설물을 조사해 통계를 활용해보는 실습 보고서 등 교사들의 고민이 녹아든 현장의 교육자료도 전시됐다. ‘수학사랑’은 94년 현직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수학의 대중화를 위해 만든 모임이다.현재 전국에 회원이 3500여명에이른다.매주 한차례 이상 세미나에 참여하는 회원도 25개팀에 150명이나 된다. 매년 여름방학 때는 학생들을 위한 ‘체험수학전’을 연다. 겨울방학에는 1년간 연구한 재미있고 다양한 수학 교수법을발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에서는 발표회만 60여개,워크숍은 21개가 열렸고 전국 각지에서 교사 400여명이 참가했다. 최수일 수학사랑 부대표(용산고 교사)는 “답을 찍는 훈련이 학생들을 수학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면서 “원리를이해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수학 교육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영화로 배우는 수학. 수학공부가 지긋지긋한 학생이라면 영화를 통해 수학에 흥미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큐브]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 작은 큐브(정육면체)들로 이루어진 커다란 정육면체 퍼즐 ‘루빅스 큐브’에 갇힌 여섯사람의 이야기.큐브는 외벽,순환을 하는 내부,내부와 외벽을 연결해주는 방으로 나눠진다.방의 개수는 26³=17576이고,외벽의 개수는 방 한 개를 더해 27³이다.각 공간에 다리 역할을 하는 방을 더하면 총 방의 개수는 17576+3.수학의 문외한이 보면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되지만 소수,테카르트 좌표 등을 이용,함정을 뚫는 스릴을 통해 수학의 매력에 흠뻑빠져들 수 있다. [다이하드3] 주인공은 악당이 제시한 퍼즐을 풀어야만 도시에 설치된 폭탄을 막을 수 있다.직접 문제를 풀어보자.‘이가방에는 폭탄이 설치돼 있다.주변에는 5ℓ와 3ℓ의 물통이하나씩 놓여 있고 이를 이용해 정확하게 4ℓ의 물을 가방 위에 올려 놓아야만 폭탄이 터지지 않는다.’[제5원소] 입체도형 가운데모든 면이 정다각형으로 이루어진 정다면체는 5개뿐이다.플라톤은 정사면체,정육면체,정팔면체,정이십면체,정십이면체에 불,흙,공기,물,우주공간이 각각 대응된다고 보았다.영화는 이 5가지 원소를 이용해 외계인의 공격으로 멸망할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한다. ■“프랑스·한국 교육방식 천양지차”. “프랑스에서 두 아이가 교육받는 것을 지켜보았더니 정말한국과 비교되더군요.” 지난 16일 굴곡 많은 인생 여정 끝에 먼 타향 땅을 떠나 영구 귀국한 홍세화씨(55). ‘남민전’ 사건으로 망명 길에 오른지 23년만이다.그는 지난 95년 자전적 고백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출간하기도 했다. 귀국 하루만이라 피곤할텐데도 ‘현장에 있는 교사들과 교육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싶어’ 17일 수학사랑 행사를 찾았다.원래 말주변이 없다며 소년처럼 수줍게 말문을 열었지만교육문제 얘기로 들어가자 날카로운 비판들을 쏟아냈다. “프랑스는 ‘끌어올리기’ 교육인 반면 한국은 ‘추려내기’교육입니다.” 그는 원인을 역사적인 데서 찾았다.공화주의를 위해피를 흘린 경험이 있는 프랑스에서 교육은 신분적 질서를 깨뜨리는 의미를 갖는다.하지만 한국은 일제와 권위주의 정권을 거치면서 질서와 위계를 재생산하기 위해 교육이 이용되었다는 것. “물론 프랑스에서도 교육을 통해 계층이 재생산됩니다.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한다는 점에서한국과 다르죠.” 공교육비 지원에 인색한 현실도 꼬집었다.“제 아이들은 중·고등학교 때는 신학기마다 학용품비로 30만원을,대학 때는 매년 250만원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에서 진보와 보수는이 학용품비를 가정형편에 따라 차등 지급할 것이냐 아니냐를 놓고 싸운다.한국과는 차원이 다른 셈이다. 프랑스에서는 인문계,자연계 할 것 없이 수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라틴어,철학 등의 성적은 부모와 집안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수학은 개인의 능력이 성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단 2%에 불과하지만 엘리트 코스인 그랑제꼴의 입학시험에서도 수학의 비중이 가장 크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들의 고3 성적표를 보여줬다.경제사회반임에도 수학 과목이가장 위에 있었고 철학,역사,사회경제등의 순이었다.본인의 점수,최고점,평균점,최하점과 과목마다 교사의 의견이 적혀 있었다.석차는 없었다. “수학을 통해 소수의 엘리트를 거르지만 철학을 통해 비판적 안목을 키워 균형있는 인재를 키우게 되는거죠.” 학창시절 공부를 잘해 ‘얼결에’ 서울대에 들어갔다는 그는 여전히 엘리트에게 책임과 역사의식을 가르치지 않는 한국의 교육 현실을 아쉬워했다. 김소연기자
  • 재정난 허덕 시민단체들 인터넷 쇼핑몰 공동 운영

    재정난에 허덕이는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시민들이 많이 이용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녹색연합,환경운동연합,참교육 학부모회,여성민우회,진주 환경운동연합 등 전국 30여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11일부터 인터넷 쇼핑몰인 ‘기부몰’(www.gibumall.com)을 운영하고 있다. 네티즌이 이 쇼핑몰에서 상품을 살 때 시민단체들의 ‘배너’를 클릭하면 판매 수익금의 70%가 해당 시민단체에 자동 기부된다. ‘기부몰’측은 23일 “간사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못하는 시민단체의 재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힘을합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 기업체의 인터넷 쇼핑몰의 위세에 눌려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물건 구매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금 실적도 1건에 불과해 컴퓨터 판매로 생긴 이익금 9만원을 한 시민단체에 전달한 것이 전부다. 때문에 ‘기부몰’측은 시민단체들의 참여 폭을 넓히고홍보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강구중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새달개봉 전쟁물 ‘블랙호크다운’

    리들리 스콧 감독이 올해 또 한번 아카데미상 수상대에오를 수 있을까. 지난해 고대 로마시대의 영웅이야기를 그린 영화 ‘글래디에이터’로 아카데미상 5개 부문을 휩쓸었던 그가 2년 연속 아카데미상 석권을 야심차게 노리고있다. 2월1일 국내 개봉되는 대규모 전쟁액션 ‘블랙 호크 다운’(Black Hawk Down)은 미국 할리우드 명감독에게 회심의미소를 짓게 만드는 화제작. ‘할리우드 흥행사’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을 맡아 더욱 눈길을 끄는 영화는 ‘글래디에이터’의 스펙터클을 그대로 아프리카의 전장(戰場)으로 옮겨놓았다. 소말리아 내전이 한창인 1993년.최정예 미군 유격부대가내란과 기근이 극심한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파견된다.UN 구호물자까지 가로채는 반군 수뇌부를 납치하는 임무를 띠고서다. 하지만 막강 위용을 자랑하던 전투기(블랙호크)가 줄줄이 격추되면서 뜻밖의 상황으로 내몰린다.에버스만 중사(조쉬 하트넷)가 지휘하는 유격대의 대원들은 반군의 공격에속수무책으로 죽어간다.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구조대의 지원을 기다리는 것뿐. 이 즈음 관객들은 생사를 오가는 아슬아슬한 총격전,그 속에서 꽃피는 전우애가 영화의 흐름을 틀어쥐리라는 걸 감잡을만하다. 실화를 기둥으로 삼은 영화에는 흔히 봐온 전쟁액션의 공식을 기본으로 ‘낯선 설정’이 요령있게 섞여 있다.뭣보다 1인 영웅주의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부대를 통솔하는 에버스만 중사 역의 조쉬 하트넷(‘진주만’에서 벤 애플렉의 친구로 나왔던 얼굴)에게 카메라가 쏠릴 법도 하다. 그러나 감독은 죽음에 대한 원초적 공포에 짓눌린 병사들의 심리에 시선을 골고루 분산시켰다.늘 ‘멋진 유격전’을 꿈꿔온 군사 서기관 그림스 역의 톱스타 이완 맥그리거조차 이렇다할 조명을 못 받았을 정도다.상영시간 2시간 20분이 후딱 지나가는 건 그 덕분이다.전투상황에서의 극사실 묘사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드라마가 된다고 감독은 판단한 것같다. 죽어가는 병사의 허벅지 근육 속을 맨손으로 휘젓는 장면,앞서간 전우가 엄호해주지 않을까봐 몇번씩 다짐 받는 병사의 초조한 대사 등은 소소한 설정인 듯하면서도오래 뇌리에 남는다.특수효과는 거의 없다. ‘할리우드산(産)’의 한계를 벗지 못한 부분은 물론 있다.“단 한명의 전우도 (적진에)남겨두지 않는다.”(Leave No Man Behind)는 미군 강령이 그대로 대사가 되기도 한다. 그럴 때는 어쩔 수 없는 ‘할리우드표’다.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진득히 자리를 지키자. ‘델마와 루이스’‘글래디에이터’ 등 스콧 감독의 대표작에 단골로 음악을 작곡해준 한스 짐머가 근사한 사운드트랙을 선사한다. 황수정기자 sjh@
  • [만나고 싶었습니다] 성창순 광주시립국극단장

    성창순(成昌順·68) 광주시립국극단장은 고희를 목전에 둔요즘 다른 어느 때보다 더 정열적으로 ‘남도소리’에 대한열정을 불태우고 있다.올해는 지구촌 대축제인 월드컵축구대회가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뜻깊은 해.바로 이월드컵을 기념한 한·일합작 공연작품 ‘현해탄에 핀 매화’를 양국 무대에 올리기 위한 준비작업의 지휘총책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성 단장은 15살때 국악계에 입문,지금까지 반세기가 넘도록 미국·일본·유럽 등 17개 국가에서 모두 120여차례의 공연을 갖는 등 남도 판소리의 파수꾼으로 우뚝 서온 인물.서편제의 대표적 소리꾼으로 인간문화재인 그는 국빈이 참여하는 외교행사나 각종 국악교실 등에 참여해 판소리의 보급 및홍보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전주대사습놀이 등 국내외 유명 국악대회에서 심청가·춘향가·흥보가 등을 수차례 완창했으며 99년 고향인 광주로 내려와 여지껏 시립국극단을 이끌고 있다. “‘현해탄에 핀 매화’는 최근 교과서 왜곡파문 등으로 불편해진 한·일간 우호관계를 복원하는 한편 남도판소리에대한 세계적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작품입니다.” 성 단장은 “작품에서 한국인 남자 주인공이 일본인 여자주인공을 만나 진솔한 사랑을 나누며 일본에 정착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한·일간 문화적 공감대가 형성되는데 보탬을 주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창극은 한국 국악인 50여명과 일본 연극인20여명 등이 참여하는 대작”이라며 “최근 서울에서 열린한일의원연맹 회의에서도 양국에서 작품 제작을 지원하기로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창극 ‘현해탄에 핀 매화’는 내무부장관 출신인 이상희(李相熙)씨의 소설 ‘파신의 눈물’이 원작으로 임진왜란때 진주성 전투에서 포로로 일본에 끌려간 이진영(李眞榮)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성 단장은 “유학자인 이진영은 일본 오사카 인근 와카야메(和歌山) 지역에 정착해 일본인 여인과 결혼한 후 선진 문화를 전파하고 현지에서 추앙받는 인물로 자리를 굳힌 실존인물”이라며 “창씨개명을 거부한 채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일본에 전파한 애국자의 모습을 부각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한·일 두 나라의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현해탄에 핀매화’는 이번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하는 창극으로 많은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월드컵 개막일인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광주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6월 13∼16일),일본 도쿄(21∼23일),와카야메(26∼27일),서울(공연일자는 아직 미정) 순으로 이어진다. 광주시립국극단은 지난해 창극 ‘쑥대머리’를 만들어 미국 뉴욕·워싱턴·시카고 등지에서 공연해 갈채를 받는 등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과시했다. 성 단장은 9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로 지정됐으며 서편제의 한 갈래인 강산제를 창시한박유전(朴裕全) 정응민(鄭應珉) 등을 사사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독자의 소리/ 환한 아침에도 가로등 켜져있어

    며칠 전 친구의 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관광버스에올랐다.경기도 안성에서 낮 12시에 거행되는 식에 늦지 않기 위해 전북 장수에서 새벽 6시30분쯤 출발했다. 최근 개통된 대전∼진주간 고속도로에 오르니 시원스럽게뚫린 길에 기분이 좋았다.그런데 7시가 훨씬 지난 시간에도 고속도로변 마을가에 세워진 가로등은 소등되지 안은채 켜져 있어 마음에 걸렸다.주의깊게 지켜보니 7시50분이 돼서야 가로등이 소등됐다.아무리 겨울철이라고는 하지만 7시가 넘으면 가로등 불빛이 없더라도 차량소통과 보행에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환한데 8시가 다 돼서야 소등한다는 것은 에너지 낭비라고 생각한다.관계당국은 현실에맞게 소등시간을 조절했으면 한다. 박희열 [전북 장수군 장수읍 장수리]
  • 담배·소주 ‘사재기’ 열풍

    담배와 소주 값 인상 소식에 따라 전국적으로 사재기 열풍이 일고 있다. 한국담배인삼공사 전남지역본부는 다음달 1일부터 담뱃값이 200원씩 오른다는 소문이 나간 이후 8일부터 담배 소매점에서 평소 주문량보다 20% 이상 많은 양을 신청해 공급이 달리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광주·전남지역 1만 4000여개 소매점의 주문량이 크게 늘면서 하루평균 담배 판매량이 지난해 1970만 1000개비에서이달들어 2378만 1000개비로 20.7%가 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본부도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지역내 하루평균 공급량(130만갑)이 지난해 연말보다 1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판매량 증가는 올초부터 번지고 있는 ‘금연열풍’을 고려해 볼때 담뱃값 인상 전에 물량을 확보해 두려는소매점들과 애연가들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광주와 전남지역 대표적인 소주생산업체인 보해양조㈜측은 “언론에서 소주 값 인상 보도가 나간 이후 8∼10일 사흘동안 이전의 평균 공급량 50만상자(360㎖들이 30병)보다6%(3만상자)가량 공급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대구와 경북지역 160여개 도·소매점에는 소주 주문량을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금복주측은 “하루평균 참소주 3만 5000상자를 지역 도매상에 공급했으나 인상 소식이후 주문량이 폭증해 생산라인을 풀가동해도 공급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내 주류 도매상에도 가수요가 늘어 공급 부족이 빚어지고 있다.새해들어 소매점의 주문량도 20∼30%가량 늘었다.무학소주 진주지점의 경우 주문량이 종전 하루평균 4000∼4200상자에서 최근 6000여 상자로 증가했다.J도매상의 경우 하루 200∼300상자를 공급했지만 가격인상 발표이후 소매상의 주문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남기창기자 kcnam@
  • 선물거래소 사장 강정호씨 내정

    정부는 16일 한국선물거래소 사장에 강정호(姜玎鎬·53)㈜코스닥증권시장 사장을 내정했다.강 사장 내정자는 행정고시 10회로 진주고·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옛 재무부와 재정경제부를 거쳐 99년 코스닥증권시장 사장에 취임했다.
  • 청주권 그린벨트 이달말 전면해제

    청주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이달 말 전면 해제된다. 건설교통부는 11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청주시 도시재정비계획안이 심의,의결됨에 따라 청주시(72.37㎢)와 청원군(107.73㎢) 일대 개발제한구역 180.1㎢가 1월말 전면 해제된다고 밝혔다. 청주권은 73년 6월27일 그린벨트로 지정됐으며 전면해제대상인 7개 중소도시권 가운데 지난해 8월과 12월에 각각 해제된 제주권과 춘천권에 이어 세번째로 풀리게 됐다. 건교부는 여수(87.6㎢),전주(225.4㎢),진주(203.0㎢),통영(30.0㎢) 등 나머지 중소도시권도 올 상반기 전면 해제를 위한 도시계획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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