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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9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10시35분) 10년 동안 5배나 커진 뉴욕 부근 한인동포 경제권을 들여다봤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와 은행업계에 따르면 동포은행은 10년새 3∼7배까지 성장했다. 맨해튼·뉴저지 지역의 고급 콘도회사들은 한인들에 대한 마케팅에 열 올리고 있다. 미국 기업들이 한인시장에 뛰어 든 것이다.   ●사랑의 공부방(EBS 오후8시) 이번 주 꿈 주인공은 목포 성덕지역아동센터 김경아양. 간경화로 고생하는 아버지를 위해 김양은 가수가 되기로 결심한다. 김양을 도와줄 사람은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 진주. 진주의 가르침을 받은 경아는 다시 한번 자신의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한다.   ●연인(SBS 오후 9시55분) 미주는 강재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당황한다. 유진은 마음 없이 몸만 오지 말라고 화를 내지만 강재는 일축한다. 윤목사는 고아원에 압류딱지가 붙자 난감해 한다. 강재에게 왜 땅을 사지 않느냐며 따지는 미주는 강재가 괴한의 칼을 맞고 쓰러지자 당황한다. 상택은 의사인 미주에게 응급치료를 요청한다.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8시20분) 해미에게 치이고, 순재에게 무시당해 서러운 문희는 그나마 개성댁 덕에 산다. 개성댁하고 남편·며느리 흉을 보면 십년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간 듯 시원해서다. 그러던 어느날, 몸매·마음씨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퀸카 유미가 등장한다. 삭막한 민호의 인생에도 봄이 오는가.   ●해피투게더 프렌즈(KBS2 오후11시5분) 개그맨에 이어 MC로 활동하고 있는 이휘재와 그룹 ‘신화’의 전진이 출연한다. 이휘재는 ‘이바람’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어릴 적부터 뛰어난 ‘작업능력’을 보였다는 친구들의 폭로에 당황한다. 남자다움의 대명사 전진은 의외로 어릴 적에는 소심대마왕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열아홉 순정(KBS1 오후8시25분) 국화는 헤어지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명혜에게 매달린다.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윤후는 제주도에서 열리는 ‘텔레콤 아시아 2006 대회’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국화는 윤후가 하는 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자신이 창피하다며 미안하다고 말한다.
  • 물가 잡는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마다 불안정한 물가를 잡기 위해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지자체가 앞장서서 각종 할인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업소별·품목별 가격 등을 낱낱이 공개해 가격 인하경쟁을 유도하고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는 10명 이상 단체손님에게 정상가격의 10%를 깎아주는 ‘단체손님 가격할인제’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수영구의 대형·모범음식점 30여곳이 가입했으며, 참여 음식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대전 중구의 이·미용업소들은 70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정상요금의 50%만 받는 ‘효도 요금할인제’를 운영하고 있다. 관내 이·미용업소 대부분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도 좋다. 경남 사천시와 진해시는 분기별로 이웃한 진주·통영·창원·마산시 등 모두 6개 지역의 생활필수품을 비롯한 61개 품목의 가격을 현장조사한 뒤 인터넷으로 공개하고 있다. 전남 여수시도 소비자단체와 관내 82개 주유소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기름값을 주민들에게 알려주는 ‘주유소별 유가조사 공표제’를 실시하고 있다. 물가안정에 참여하는 업소를 특별 지원하는 지자체도 등장했다. 울산 울주군은 물가안정 모범업소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3000만원 한도의 운영자금을 연 2%,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이라는 유리한 조건으로 빌려준다. 이밖에 서울 양천구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 양천공원에서 ‘어린이 알뜰매장’과 ‘교복·학생용품 교환장터’를 운영해 주민들의 가계비 절감에 기여를 톡톡히 하고 있다. 행자부는 7일 ‘2006년도 상반기 지방물가 관리실적’을 평가해 울산과 충남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했다. 또 서울 양천구, 부산 수영구, 대구 수성구, 인천 남구, 광주 남구, 대전 서구, 울산 울주군, 경기 부천시, 강원 춘천시, 충북 영동군, 충남 보령시, 전북 전주시, 전남 보성군, 경북 포항시, 경남 진주시 등 전국 32개 기초자치단체가 우수기관으로 뽑혔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뇌물 준 혐의 김태촌 검거

    뇌물 준 혐의 김태촌 검거

    창원지검 진주지청은 7일 폭력조직 서방파 두목 출신인 김태촌(58)씨를 인천공항에서 체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7월31일 일본으로 출국, 현지에서 신앙간증 등 종교활동을 하다 이날 새벽 캐나다 토론토발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검찰은 김씨가 2001∼2002년 진주교도소에 수감됐을 당시 교도소 간부에게 금품을 주고 각종 편의를 제공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뇌물공여 사실이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에게 2800여만원을 받고 가석방 서류를 변조해주고 휴대전화와 담배를 제공하는 등 편의를 봐준 혐의로 진주교도소 전 보안과장 이모(58)씨가 검찰에 체포된 다음날 출국했다.4년간 검찰의 추적을 피해 도피생활을 해온 이씨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선고공판은 다음달 7일로 예정됐다. 검찰은 김씨에 대해 ‘입국시 통보’ 조치를 내렸고, 김씨는 입국 하루 전날인 6일 변호사를 통해 자수해왔다. 일각에서는 김씨가 사행성 게임비리에 연루돼 해외로 도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검찰은 “사행성 게임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수사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슬람 문명과 도시] (22) 서남亞 영성의 중심도시 파키스탄 라호르

    [이슬람 문명과 도시] (22) 서남亞 영성의 중심도시 파키스탄 라호르

    벌써 세 번째 왔건만, 라호르에는 어디를 가나 붉은 빛이 가득하다. 영국 식민지 시대의 붉은 빅토리아식 건물은 물론 무굴제국 시대의 궁전과 모스크들도 대부분 붉은 사암으로 치장되어 있다. 내리쬐는 건조한 태양에 수만년간 달구어진 대지도 붉은 흙이다. 도시 언저리에는 빛바랜 가난이 역사만큼이나 오랜 세월을 이고 군데군데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그래도 라호르는 16∼18세기 무굴제국의 영광과 역사적 광채가 펄펄 살아있는 천년고도다. 어디를 가나 누구를 만나도 자부심과 긍지만은 조금도 퇴색되지 않았다. 그들은 지금도 라호르를 보지 않고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델리와 아그라에 이어 무굴제국의 정신과 정점에 달한 이슬람 문화의 화려함이 역동적으로 살아 숨쉬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 이슬람의 두 예술건축-서쪽의 알함브라 궁전과 동쪽의 타지마할 이슬람은 완벽한 혼합문화적 성격을 띤다.7세기 사우디아라비아의 척박한 오아시스 도시에서 발아된 이슬람은 뛰어난 종교성과 선험적 우월감, 열정에 불타는 유목전사들의 신앙심으로 튼튼한 용광로의 기틀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 용광로를 채울 문화적 콘텐츠는 아직 성숙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한 이슬람은 정복지의 문화적 전통과 다양한 예술장르를 폭넓게 받아들이고 종합하는 놀라운 포용력을 보여주었다. 비잔틴과 페르시아라는 당시 세계최고 수준의 두 문명을 일시에 제압하고 받아들인 이슬람은 서쪽 끝 스페인 땅 그라나다에서 알함브라 궁전이라는 걸출한 건축예술을 남겼고, 실크로드를 따라 동쪽 끝 인도에서 무굴시대 타지마할이라는 꽃을 피웠다. 최정점의 이슬람 문화시대를 활짝 연 무굴제국의 문화도시가 바로 인도 접경의 라호르다. 여장을 푼 호텔을 나서자 마자 곧장 바디샤히 모스크로 달려갔다. 가장 대표적이고 가장 보고 싶은 것부터 먼저 보고 여행을 계속하는 것은 나의 오랜 습관이다. 그래야 마음껏 돌아보고, 나머지 것들을 포기해도 마음이 덜 아프기 때문이다. 라호르 성채 맞은편의 모스크가 핑크빛 모습을 드러낸다.1674년부터 30년에 걸쳐 완성된 무굴제국의 아우랑제브 왕 시기 작품이다. 세 개의 하얀 대리석 돔이 그렇게 아담하고 우아할 수가 없다.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니 책에서만 보아왔던 넓은 정원이 나를 반긴다. 달구어진 붉은 사암으로 깔아놓은 정원 한 가운데 대리석 분수가 물을 품고, 세 방향에는 하얀 아치로 이어지는 아케이드가 펼쳐진다. 넓은 정원 사방에 우뚝 서 있는 네 개의 붉은 색 미나렛(기도시간을 알려주는 곳)도 작고 하얀 돔을 파란 하늘에 이고 기가 막힌 조화를 이룬다. 미나렛의 높이를 정확하게 정원 한 면의 3분의1 길이로 설계했다고 한다. 평일인데도 모스크 안에는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화려한 페르시아 풍과 동양적 신비를 담은 인도양식이 잘 조화된 실내장식과 아라베스크 디자인은 무굴 문화 특유의 색깔을 마음껏 뽐내주고 있다. 특히 이 모스크 안에는 이슬람을 완성한 예언자 무하마드의 머리카락과 그의 딸 파티마와 사위 알리의 유품들을 보존하고 있어 파키스탄 무슬림들의 중요한 순례지이기도 하다. 이맘의 허락을 얻어 204개의 나선형 계단을 돌고 돌아 미나렛 꼭대기에 올라보았다. 라호르 성채를 비롯한 구시가 전경이 한 눈에 잡힌다. # 무굴제국 시대를 재현하는 중세의 삶과 유적 이제 한숨 돌리고 바로 이웃의 라호르 성채를 둘러본다. 무굴제국 전성기를 이끈 3대왕 아크바르 대제가 1584년부터 1598년 사이에 라호르에 거주하면서 축조한 궁전과 도시성곽이다. 도시 전체를 붉은 벽돌로 쌓아 올린 담으로 둘러싸고 한 면의 길이가 380m에 이르는 12개의 문을 가진 궁성이다. 아크바르 왕을 이어 자한기르와 샤 자한 왕이 부속건물과 묘당, 정원을 증축하여 오늘의 모습을 갖추었다. 특히 거울 궁전으로 불리는 쉬쉬마할 홀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왕비가 거주하던 공간으로 벽면과 천장 전체를 거울 모자이크와 프레스코, 유리, 진주 등으로 꾸며 놓았다. 어떤 궁전에서도 본 적이 없는 화려한 아라베스크의 색감과 기하학적 균형이 극치를 이루고 있다. 역시 왕비 뭄타즈 마할을 위해 타지마할을 건설했던 샤 자한 왕 시대에 만들어졌다. 시내에 나온 김에 페로즈 서점에서 전공 책 몇 권을 사고, 근처의 차만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았다. 라호르 사람들이 즐기고 자랑하는 독특한 맛의 아이스크림이다. 과일을 듬뿍 갈아 넣고 피스타치오나 아몬드를 넣어 독특한 향과 맛을 가미했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무굴 시대 정원인 샬리마르로 향했다. 입구에서부터 길다란 수로와 화단을 따라 3단의 테라스로 높이를 달리하면서 왕의 침소에까지 다다르게 설계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광경은 참으로 안온했다. 이슬람 사람들은 정원을 꾸밀 때, 항상 천국을 생각했다. 꽃과 나무에 새와 나비가 날고, 풍성한 과일이 열리며 분수에서는 물이 뿜어져 나와야 했다. 외관의 투박함과 내부의 화려함. 이슬람 건축 철학의 기본이었다. 바깥은 속세이고 내부는 천국이었다.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그렇게 두 세상이 만나고 단절되는 것이다. 높은 담벽에 둘러싸인 샬리마르는 그러한 이슬람 건축 정신의 상징 같았다. # 라호르 박물관의 고행하는 부처님 라호르까지 왔으니 빼놓지 말고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라호르 국립박물관이다. 간다라 컬렉션의 압권으로 파키스탄 최고의 박물관이란 명성보다는 부처님의 고행상을 보기 위해서다. 선사시대부터 간다라 시대까지 전시품을 차례로 둘러보다가 한쪽 편에 밝은 빛을 발하고 정좌해 있는 고행하는 부처님과 마주했다. 보리수 나무 아래서 인간의 온갖 번뇌를 짊어지고 처절하게 자신을 불사르던 영혼의 빛이 뚜렷하다. 그 모습은 전율이었다. 갈비뼈가 유난히 튀어나오도록 사실적으로 조각한 피골이 상접한 부처님은 나에게 무슨 메시지를 주시는가? 한참 동안이나 아무 생각없이 그냥 바라만 보았다. 왠지 눈시울이 붉어진다. 종교와 사상을 뛰어넘어 이토록 절절하게 인간됨을 가르치는 모습을 접한 적이 없었다. 이슬람과 불교의 깊은 숨결이 깔려 있는 도시 라호르. 그 뿐이랴. 그러고 보니 라호르는 시크교가 발아한 곳이 아닌가. 라호르 근교에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나나크는 힌두교와 이슬람교를 접목한 시크교를 창시하였다. 그는 고행을 통해 모든 종교는 하나로 귀일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간의 평등과 종교간의 관용과 화해를 부르짖었다. 라호르야말로 서남아시아 영성의 중심지란 생각이 다시 한번 강하게 밀려온다. 이희수 한양대 교수·이슬람문화연구소장
  • [HAPPY KOREA] 제1회 지역자원경연대회 10개수상작 발표

    [HAPPY KOREA] 제1회 지역자원경연대회 10개수상작 발표

    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곡리 ‘산수유 꽃피는 마을’이 ‘제 1회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지역자원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 금상은 전남 순천시 ‘기적의 도서관’, 경남 진주시 ‘천년광장과 진주성’,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의 ‘백도’가 선정됐다. 은상은 경북 울진 금강송 군락지 등 6곳이 뽑혔다. 제1회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지역자원 경연대회 심사위원회(위원장 김귀곤 서울대 교수)는 5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개인이 응모한 753점의 지역자원 가운데 수상작 10개를 확정, 발표했다. 또 수상작을 포함해 도로·공원, 마을·자연경관 등 ‘우수한 지역자원 100선’도 선정했다. 김귀곤 심사위원장은 “지역의 친근성, 관광자원성, 친환경성, 지역고유성, 미관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면서 “이 행사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말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자원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데 심사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강조했다. 이 경연대회는 행정자치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주관한다. 대상으로 선정된 의성 ‘산수유 꽃피는 마을’은 전국의 아름다운 공원, 마을, 자연경관 등 우수한 지역 자원을 발굴한다는 경연대회의 취지에 가장 알맞은 작품이란 평을 받았다. 마을을 포함한 골짜기 전체가 살아있는 화석같은 느낌을 준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우수한 지역자원 100선은 7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지역혁신박람회와 11일 광주 및 전남 함평에서 열리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걷기대회’에서 전시된다. 대상에는 상장과 부상 200만원, 금상에는 상장과 100만원, 은상에는 상장과 50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12월에 열린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부고] ‘러브 이즈 블루’의 佛 폴 모리아 잠들다

    가을에 쓸쓸히 떠난 ‘러브 이즈 블루’.70,80세대라면 한번쯤 흥얼거려본 ‘러브 이즈 블루’와 ‘진주조개잡이’ 등으로 국내에 이지리스닝 음악 붐을 일으킨 프랑스 작곡자 겸 지휘자 폴 모리아가 3일 새벽(현지시간) 프랑스 페르비뇽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AFP통신이 전했다.81세. 1925년 마르세유에서 태어난 모리아는 아마추어 연주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4세 때부터 마르세유 국립음악원에서 피아노를 배웠다.14세에 수석 졸업한 그는 2차 세계대전 와중에 자신의 이름을 딴 그랜드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불과 17세의 나이였다. 68년 유로비전송 콘테스트에서 4위로 아깝게 떨어진 룩셈부르크 여가수 비키 레안드로스의 노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한 ‘러브 이즈 블루’가 빌보드 차트 1위를 5주간 지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특히 그의 음악은 한국과 일본, 타이완, 브라질 등에서 특별한 사랑을 받았다.한국과 일본에서 가진 공연만 1200회가 넘는다. 그의 정규 앨범은 100장이 넘고 악단의 레퍼토리는 1100곡을 넘었다. 프랑스 정부는 97년 그에게 예술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장동현(흥사단 사무총장)씨 모친상 홍영란(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씨 시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94●황인선(한국은행 정책총괄팀 차장)의선(전 코트라 과장)유선(등명중 부장)후자(국민은행 과장)씨 부친상 안병관(한국금융연수원 부장)윤동수(사업)류희삼(동서울대 교수)씨 빙부상 2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2)2001-1096●기광능(동선산업 부사장)승능(사업)육능(법무법인 화우 미국변호사)명능(농협중앙회 연수원 부원장)칠능(사업)준능(삼성SDS 상무)정희(베드로선교센터 의사)씨 모친상 조은제(베드로선교센터 의사)씨 빙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410-6912●장완호(특허청 서기관)민호(현대건설 과장)선영(금강병원 간호사)씨 모친상 정우택(장맥엔지니어링 상무)씨 빙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92●이완영(전 부산대 법대 교수)씨 별세 성관(한울건축 대표)씨 부친상 이종길(한국신경외과 원장)백유선(백치과 〃)씨 빙부상 황숙정(사진작가)씨 시부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91●강신익(듀크상사 전무)신철(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 차장)신형(진승종합목재 대표)신영씨 부친상 정연구(사업)씨 빙부상 3일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2072-2016●윤봉전(남부건설 대표)봉철(목포 덕인고 교사)씨 모친상 영기(광주일보 문화생활부 기자)씨 조모상 이수천(동아운수시내버스 전무이사)씨 빙모상 3일 전남 강진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9시 (061)432-4004●허학용(전 경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씨 빙부상 3일 경남 진주 엠마우스요양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55)749-9000●류철형(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인형(충북대병원)씨 부친상 조병기(현진정보통신)이영훈(삼화전기)씨 빙부상 2일 충북 청주의료원, 발인 4일 오전 8시 (043)279-2770●김재황(누리박스 프로그래머)씨 부친상 이정현(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공보특보)이상준(웨이브랩 영화음향담당)씨 빙부상 3일 광주 상무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62)600-7406●박정근(현진 현장소장)정규(한화그룹 부장)영애 경애(영남대 교수)씨 부친상 전국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빙부상 3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53)958-9000
  • ‘5000만원짜리 만년필’

    희귀 보석이 사용돼 가격이 5000만원에 이르는 초고가 만년필세트가 들어왔다. 만년필업체 워터맨은 4일까지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에서 자사 한정판 제품인 ‘세레니떼 콜렉션 다르’를 전시한다고 2일 밝혔다. 내년 1월까지 주문받아 3세트만 국내에서 판매한다. 깃털처럼 생긴 유선형의 몸체를 가진 세레니떼는 워터맨의 대표 브랜드. 편안하게 펜을 잡을 수 있도록 가운데보다는 펜 양쪽 끝부분이 더 두껍게 생긴 게 특징이다. 전시 중인 ‘콜렉션 다르’는 창조의 근원인 물·공기·흙·불을 상징하는 네 자루의 만년필로 구성돼 있다. 현해탄에서 채취한 진주 등 희귀보석이 장식됐다. 또 프랑스·일본의 장인이 보석세공을 맡았다. 금·은가루로 칠기(漆器) 표면에 무늬를 넣어 제작돼 소장가치가 매우 높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모두 161개가 제작됐으며 구입자에게 평생 애프터서비스가 보장된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지상낙원’ 조디 포스터도 쉬고갔어요

    ‘지상낙원’ 조디 포스터도 쉬고갔어요

    ´동양의 진주’.‘인도양의 에메랄드’. 보석의 이름을 별명으로 할 만큼 아름다운 도시 말레이시아 페낭. 열대우림 기후의 우거진 밀림과 남지나해의 푸른 바다를 안고 있는 신비의 도시. 이 도시해변의 든든한 기도역할을 하는 페낭 야자수 군(君)이 초록빛 바닷물의 지상낙원을 그리워 하는 한국의 가족들에게 코발트빛 초청장을 보내왔습니다. 글 사진 조두천기자 cdc@seoul.co.kr # Selamat Datang!!!(살라맛 다땅:환영합니다.) 말레시아반도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페낭(Penang)은 말레이 반도와 폭 4.4㎞의 좁은 해협을 경계로 인도양 위에 떠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죠.1786년 영국이 지배한 극동지역의 무역거점으로 출발하면서 페낭은 동서양의 모습을 함께 한 동서 교역의 중심지로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해군 상륙 당시 덤불로 가득 찬 섬에 특히 베텔 넛 야자나무가 많았던 데서 이 섬의 이름인 풀라우 피낭(베텔 넛 섬)이 유래됐다는군요. 일찍이 독일의 문호 헤르만 헤세가 인도 여행 후 쉬어가며 몸을 추스린 곳으로 유명하답니다. 폭풍이나 지진, 화산 등 자연재해가 거의 없어 특히 작년 쓰나미도 비켜갈(?) 정도로 말레이시아 사람들 스스로 ‘신의 은총을 받은 땅’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말레이시아 독립과 함께 ‘풀라우 피낭(Pulau Pinang)’으로 불려진 페낭에는 식민지의 역사가 그대로 묻어납니다. 페낭의 중심지인 조지타운엔 여전히 고풍스런 유럽식 스타일의 건축물들이 남아 있구요. 이슬람 불교 힌두 등 여러 종파의 사원들과 영국 식민지 시대의 오랜 건축물들로 이루어진 신시가지의 모습이 기묘하게 섞여 말레이시아 특유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답니다. 해발 830m의 페낭힐에 올라서면 페낭 신시가지는 물론 해안선과 바다, 그리고 말레이시아 본토 전경이 한 눈에 쏘∼옥 들어오죠.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말레이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길이 13.5㎞의 페낭교는 여러분들 나라의 현대건설에서 만드셨죠. 뿌듯하시죠? 여기서 잠깐 대∼한민국 ㅋㅋ. 특히 페낭힐에 오르기 위해선 가파른 산등성이에 연결되어 있는 ‘후니쿨라’라는 궤도열차를 타게 되는데요, 탑승 시간은 짧지만 마치 스위스의 산악 열차를 타는 듯한 짜릿함이 그만이랍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불교 사원 중 하나인 극락사도 페낭의 놓칠 수 없는 명소 중 하나죠. 지금도 사찰 곳곳에 확장 공사로 약간은 소란스럽지만 보다 훌륭한 볼거리를 위해 참아주는 센스, 필요하겠죠? 웅장한 사원 내부는 정교하고 섬세한 조각품들이 가득하답니다. 천장은 화려한 불교 색채의 그림들로 장식돼 있구요. 사원 내의 7층 석탑 내부 벽면은 층마다 각기 다른 색으로 칠해진 1만개의 부처상이 부조되어 있고, 석탑 8각의 밑부분은 중국, 가운데 부분은 태국, 꼭대기의 나선형 돔은 미얀마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다네요. 이뿐이면 약간 섭섭하죠? 길이 33m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금박 와불상을 볼 수 있는 미얀마식 태불사(太佛寺)와 말라카 해협에 자주 출몰하던 해적과 다른 열강의 침입을 대비해 만들었다는 콘월리스 요새(Fort- Cornwallis)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전역의 역사, 문화, 자연을 소개하고 있는 페낭 박물관 등등 볼거리가 가득가득 하답니다. 피곤하시죠? 그렇다면 오늘날의 ‘해변 리조트 휴양지’ 페낭을 만든 바투 페링기(Batu Ferringhi) 해안으로 가서 몸 좀 푸서야죠. 바투 페링기 해안을 따라 빼곡히 들어선 리조트들은 전용 해변과 수영장은 물론이고 어린이들을 위한 부대시설 또한 다양하답니다. 샹그릴라 라사 사양 리조트, 샹그릴라 골드 샌드 리조트, 무띠아라 비치 리조트, 노보텔 페낭 등 해변의 궁전같은 리조트들은 저마다 전용 해변을 가지고 있죠. 놀랍죠? 아이들에게 리조트 바로 앞에서 초록색 바다와 함께 드넓은 백사장을 선물할 수도 있답니다. 또 페낭의 모든 해변에선 바다를 테마로 한 거의 모든 레포츠를 즐길 수 있죠. 수영은 기본으로 하고 제트스키에 올라 바다를 가르고 페러슈트로 하늘도 갈라 보시죠. 기분 짱이예요. 스노클링과 스킨스쿠버 다이빙도 할 수 있답니다. 부두에서 배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국립공원 파야섬 인근은 한마디로 ‘물 반 고기 반’이랍니다. 형형색색의 열대어 뒤를 좇아 비취빛 바다를 헤엄치다 보면 하루해가 금방이죠. 그럼 조만간 편안한 시간에 페낭비치에서 뵙죠. 저 늘씬한 야자수 꼭 아는척 하셔야 해요.Jumpa Langi!!!(쭘빠 랑기: 또 뵙겠습니다.) # 여행정보 페낭은 한국보다 한 시간가량 시간이 빠르답니다. 페낭의 우기는 7∼8월에 걸쳐 한 달뿐이죠. 그래서 비 때문에 여행을 축축히 망칠 걱정은 없는 편이구요. 기온은 높지만 습도는 동남아치곤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 한낮이라도 쉬엄쉬엄 구경하기엔 안성마춤이죠. 화폐는 링기트를 쓰는데요 1링기트(MYR)는 276.49원이고 1달러(USD)는 3.6링기트랍니다. 비행기는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두 차례 떠나는 대한항공(1588-2001) 직항편이 편리하구요.6시간정도면 바로 지상의 천국인 페낭에 닿는 답니다. 샹그릴라 말레이시아 리조트 한국사무소(02-756-4488)를 이용하면 숙박은 물론 다양한 페낭 정보를 얻을 수 있죠. 다른 여행 정보는 말레이시아 관광청(www.mtpb.co.kr)홈페이지 등을 살펴 보시면 됩니다.
  • [인사]

    ■ 과학기술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趙律來■ 보건복지부 ◇팀장급 전보 △보건산업육성사업단 생명윤리팀장 양병국△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전염병관리〃 권준욱△〃 〃 전염병감시〃 박 옥■ 국민건강보험공단 ◇1급 전보△혁신기획실장 鄭尙薰△급여관리실장 姜秉權△보험급여〃 金京三△고객지원〃 趙準基△일산병원 기획조정〃 崔昌吉(지사장)△중구서부 박오영△동작 全世均△동대문 金敏植△영등포남부 池守煥△송파 金達中△마포 李炳植△강북 金炯滿△용산 陳昌彦△구로 李秀烈△경주 姜正仙△부산북부 黃東柱△부산사상 都種悳△부산중부 趙德甲△김해 李鍾成△진주 陳采根△마산 李貴鉉△대구중부 鄭龍九△광주동부 金白洙△청주동부 金貴雲△청주서부 金鍾龍△용인 金容仁△인천부평 邊東豪△화성 朴濚椿△인천남동 白更鍾△인천계양 金基鎬△고양 金光基◇2급 전보 (지사장)△태백 吳喆煥△강릉 權一燮△삼척 田鍾甲△진해 金聖宰△부산금정 朴庚順△함안 金明坤△밀양 朴玄俊△양산 金載坤△울주 朴春發△거창 河萬攸△김천 李東晳△칠곡 金東憲△군산 全貞基△순천 金河宗△김제 金瑞龍△진안 金在烋△하동 高漢希△여수 金相權△나주 吳安燮△고흥 金永裕△해남 徐在鏞△목포 金成植△영암 李官熙△괴산 趙炳守△논산 金良植△충주 韓峻澤△대전중부 金大洙△당진 金東潤△홍성 鄭炯太△하남 李喜龍△여주 崔原準■ 파이낸셜뉴스 △상무이사 박인협■ 디지털타임스 △논설위원 김영민△편집부장 최영운△경제과학〃 김욱원■ 고려대 △국제교육원장 李斗熙
  • [박성서의 7080 가요 X파일] 국내 최초의 ‘허스키 보이스’ 송민도(2)

    [박성서의 7080 가요 X파일] 국내 최초의 ‘허스키 보이스’ 송민도(2)

    허스키한 알토의 저음으로 등장한 송민도씨는 KBS 전속가수 1기생으로 당시 KBS 전속악단의 가요방송 지휘를 전담하고 있던 작곡가 손석우씨와 손잡고 우리나라 드라마 주제가 1호인 ‘청실홍실’에 이어 ‘나 하나의 사랑’을 발표한다. 이 노래 첫 소절의 ‘나 혼자만이’는 당시 인기작가 박계주씨에 의해 소설화되고 이어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우리나라 히트가요가 영화화된 최초의 노래인 셈이다. 남자 이름 같다는 이유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음반에 ‘송민숙’이라 표기되기도 했던 그는 주위의 권유로 한때 ‘백진주’라는 지극히 여성적인 예명으로 잠시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송민도’로 돌아온 그는 50년대 낭만시대를 지나 60년대 개성시대를 주도하며 ‘목숨을 걸어놓고’ ‘여옥의 노래’ ‘서울의 지붕 밑’ ‘하늘의 황금마차’ ‘청춘목장’ ‘행복의 일요일’ 등 명곡들을 잇달아 발표한다. “방송활동과 더불어 계속되는 지방공연으로 매우 바쁜 나날을 보냈기 때문에 아이들을 대부분 일하는 아주머니에게 맡겨 키우다시피 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아주머니에게 엄마라 부르고 내겐 심지어 아빠라 부를 정도였지요.” 송씨의 회고다. 아울러 63년,‘백만불쇼단’을 직접 결성해 단장을 맡으며 쇼단을 이끌었다. 가수 남일해, 고대원씨를 비롯해 무용단, 밴드 등을 합쳐 모두 25명 정도로 구성된 ‘백만불쇼단’은 가는 곳마다 인기가 높았지만 당시 여건에서는 늘 적자로 운영되어 고되고 힘들었다. 창립 5년 만인 68년, 송민도씨는 자신의 분신처럼 여기던 이 백만불쇼단을 접는다. 장남 서동헌씨 때문이었다. 당시 서동헌씨는 해병대에 입대해 월남 청룡부대로 파병되었는데 어느 날 부대가 베트콩의 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국내 언론에 크게 보도되었다. 연일 방송과 신문에서는 대서특필했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그 후 소식을 몰라 애태우던 송민도씨는 직접 아들을 찾아 월남으로 떠난다. 다행히도 아들은 무사했으나 임시여권으로 월남에 갔기 때문에 ‘오버스테이’, 즉 기한을 넘겨 불법체류까지 하게 된다. 곧 국방부가 나서서 해결해주었지만 전쟁터에 아들을 두고 올 수 없어 아예 사이공에 남는다. 송민도씨는 한국식당을 차려 3년 반 동안 사이공에서 체류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거처를 옮겼고 서동헌씨는 귀국한 이후 월남 청룡부대 출신들로 결성한 6인조 그룹사운드 ‘드레곤스’에서 키보드를 담당했다. 당시 미국에 있던 송민도씨는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회고한다. “95년, 귀국해 아들과 함께 ‘빅쇼’에 출연했는데 그때서야 그룹사운드 활동을 했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물론 음악 활동을 하겠다고 먼저 상의해 왔더라면 무조건 말렸겠지요.”이라고 웃으며 회고하는 송민도씨. 트롬본 연주인으로 KBS 경음악단장을 역임했던 작곡가 송민영씨가 바로 그의 남동생이다. 이들 남매는 함께 듀엣으로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던 음악가족. 송민영씨는 안타깝게도 지난 2002년 미국에서 타계했다. 현재 LA 오렌지카운티에서 생활하고 있는 송민도씨는 5년 전 운전 중 팔이 부러지는 대형사고를 당했다. 그 후 2년 뒤 또다시 넘어져 척추를 크게 다쳐 제대로 거동할 수 없는 상태. 이 때문에 그 무렵 계획되어 있던 고국 방문을 지금까지 미룰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KBS ‘가요무대’의 초청은 그 스스로도 마지막 귀국일 것이라 여기며 무리한 일정을 강행했다. 유독 ‘자존심 강하고 고집 센’ 그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무대에 나서면서도 아무런 내색도 내비추지 않았다. 더구나 국내에 체류하는 동안 잠을 도통 못 이뤘다고 했다. 피로가 겹치기도 했겠지만 오랜 팬들을 만난다는 설렘도 한편 작용했으리라. “무대에 서니 심장이 멎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박수소리 때문에 그 큰 무대에서 견뎠지요.” 고향초, 카츄샤의 노래, 나의 탱고, 나 하나의 사랑…. 송민도씨가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부르는 이 노래들을 따라 여기저기서 눈물을 훔치는 방청객들이 적지 않았다. 무대는 매우 감동적이었다. 모든 예술의 감동, 그 최고치는 역시 ‘눈물’이다. 그렇듯 가수 송민도씨는 많은 이들의 아픔을 여전히 아름다운 노래로 어루만져 주고 있었다. sachilo@empal.com
  • 박인환 : 어린 딸에게

    박인환 : 어린 딸에게

    글 유종호 문학평론가, 시인 기총(機銃)과 포성의 요란함을 받아가면서 너는 세상에 태어났다 주검의 세계로 그리하여 너는 잘 울지도 못하고 힘없이 자란다. 엄마는 너를 껴안고 삼 개월 간에 일곱 번이나 이사를 했다. 서울에 피의 비와 눈 바람이 섞여 추위가 닥쳐오던 날 너는 입은 옷도 없이 벌거숭이로 화차(貨車) 위 별을 헤아리면서 남으로 왔다. 나의 어린 딸이여 고통스러워도 애소(哀訴)도 없이 그대로 젖만 먹고 웃으며 자라는 너는 무엇을 그리 우느냐. 너의 호수처럼 푸른 눈 지금 멀리 적을 격멸(擊滅)하러 바늘처럼 가느다란 기계는 간다. 그러나 그림자는 없다. 엄마는 전쟁이 끝나면 너를 호강시킨다 하나 언제 전쟁이 끝날 것이며 나의 어린 딸이여 너는 언제까지나 행복할 것인가. 전쟁이 끝나면 너는 더욱 자라고 우리들이 서울에 남은 집에 돌아갈 적에 너는 네가 어데서 태어났는지도 모르는 그런 계집애. 나의 어린 딸이여 너의 고향과 너의 나라가 어데 있느냐 그때가지 너에게 알려 줄 사람이 살아 있을 것인가. 작고한 시인 박인환은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의 시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목마와 숙녀>의 화려하면서 감상(感傷)적인 모더니즘, <세월이 가면>에 보이는 샹송 흐름의 가볍고 유창한 애상은 박인환 시편 곳곳에서 발견되는 특징이다. 해방 직후 박인환은 동인 사화집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에 수록된 시편을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거기 수록된 <인도네시아 인민에게 주는 시>같은 작품은 해방 직후의 정치적 격정과 노도질풍의 시기에 발표된 정치시편 가운데 가장 우수한, 유려하고 활력 있는 것의 하나였다. 지배권을 회복하려는 모략을 부셔라 이제는 식민지의 고아가 되면 못 쓴다 전 인민은 일치 단결하여 스콜처럼 부서져라 국가방위와 인민전선을 위해 피를 뿌려라 3백년 동안 받아온 눈물겨운 박해의 반응으로 너의 조상이 남겨놓은 야자나무의 노래를 부르며 홀랜드군(軍)의 기관총 진지에 뛰어들어라 -<인도네시아 인민에게 주는 시> 중에서 언뜻 임화의 격문시(檄文詩)를 연상케 하는 바 있지만 상상력의 규모나 세목에서 임화를 능가하는 박력을 가지고 있다. 그 후에도 사회 현실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지만 어느덧 도시인의 영탄으로 흐르면서 대중적 상상력 속에서는 <목마와 숙녀>의 시인으로 굳어져 있다. 그에게는 김수영이 경멸해 마지않았던 어떤 경박함이 명시적으로 드러나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서른 살의 이른 나이에 요절했다는 그의 불행한 개인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 사실 박인환은 50년대 전후해서 등장한 많은 모더니스트 시인 가운데서 읽을 만한 시편을 남긴 몇 안 되는 시인이기도 하다. 가령 <행복>같은 작품은 널리 알려진 시편보다 한결 격조 있는 성숙 시편이기도 하다. 위에 적은 <어린 딸에게>는 각별히 뛰어나거나 박인환의 시적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은 아니다. 활달하고 잘 읽히는 쉬운 시편으로서 박인환에게 이런 시편도 있나 하는 소회를 갖게 되는 독자도 적지 않을 것이다. 3년 간 계속된 전쟁 중에 많은 사람들이 피란 생활을 강요당했으나 그런 특이 체험을 다룬 시편은 의외로 많지 않다. 그런 가운데 위의 시편은 당대의 숨김없는 소회가 담긴 소박하나 진실한 시편이다. 전쟁 중에 태어난 어린 딸을 데리고 부모는 수없이 이사를 다녔다. 심란하기 짝이 없는 생활이었을 것이다. 너의 호수처럼 푸른 눈 지금 멀리 적을 격멸(擊滅)하러 바늘처럼 가느다란 기계는 간다. 그러나 그림자는 없다. 이 대목에서 독자들은 주춤할 것이다. ‘적을 격멸하러 가는 가느다란 기계’는 무엇일까. 당대를 살아보지 않은 독자들에게 이 대목은 수수께끼로 비칠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전쟁 당시에 하늘을 자주 날던 제트기(機)를 가리키는 것이라 생각한다. 음속보다 빠른 제트전투기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한국전쟁에서다. 처음 제트기를 접했을 때 폭음은 나지만 비행기는 보이지 않아 적지 아니 당황했다. 나중에 보니 소리나는 곳보다 훨씬 전방에 쏜살같이 달리는 비행기가 보였다. 제트기는 특유의 비행운(飛行雲)을 달고 다녔는데 그것을 통틀어 ‘바늘처럼 가는 기계’라 한 것이라 생각된다. ‘그림자가 없다’는 것도 그 보충설명이라 보면 될 것이다. ‘호수처럼 푸른 눈’이란 서술 다음에 비행기가 나오는 것은 마침 아기의 눈이 비행기 쪽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엄마는 전쟁이 끝나면 너를 호강시킨다 하나 언제 전쟁이 끝날 것이며 나의 어린 딸이여 너는 언제까지나 행복할 것인가. 사실 전쟁 중에는 전쟁이 언제 끝날지 대중을 잡을 수 없었다. 전쟁 중에 태어나 제대로 먹이지도 입히지도 못한 처지이기 때문에 전쟁이 끝나면 호강을 시켜준다고 부모는 다짐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이다. 과연 전쟁은 끝날 것이며 딸의 행복은 기약할 수 있는 것인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생소한 소회일 것이다.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부모들이 과연 무사하게 평화를 맞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도 기약할 수 없다. 담담하면서도 절박한 느낌이 다음 대목에 보인다. 너의 고향과 너의 나라가 어데 있느냐 그때가지 너에게 알려 줄 사람이 살아 있을 것인가.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전쟁과 그로부터 파생한 고통스러운 기억은 대체로 망각되어 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전혀 모르는 세대들이 인구의 다수파를 이루고 있다. 그러한 시점에 박인환의 <어린 딸에게>를 읽는다는 것은 각별한 소회를 안겨준다. 젊은 독자들은 거침없이 활달하기는 하나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이런 시편의 장점과 미덕이 어디에 있는지 혼란을 겪을지도 모른다. 20세기의 한국은 역동적인 격변의 시대였다. 취향의 변화도 막심하였다. 그러한 풍화의 세월 속에서 이만한 생명력을 가진 시편도 그리 흔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50년대에 씌어진 다른 시편과 견주어보아야 실감이 될 터이다. ”나는 불모의 문명, 자본과 사상의 불균형한 싸움 속에서 시민정신에 이반(離反)된 언어작용만의 어리석음을 깨달았다. 자본의 군대가 진주한 시가지는 지금은 증오와 안개 낀 현실이 있을 뿐-더욱 멀리 지난날 노래하였던 식민지의 애가이며 토속의 노래는 이러한 지구(地區)에 가라 앉아 간다.“ 시인으로 출발하면서 박인환은 이러한 시적 포부를 밝혔다. 시민정신에 충실하련다는 그의 시적 선언은 그의 요절로 충분히 실현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시편 곳곳에 박혀 있는 그의 신선한 언어는 아쉬운 잠재가능성의 기호로서 우리에게 안타까운 호소를 계속할 것이다. 피로한 인생은 지나(支那)의 벽처럼 우수수 무너진다. -<종말> 중에서 나는 들었다 나는 보았다 모든 비애와 환희를. -<어느 날> 중에서 유종호 · 1935년 충북 충주 출생. 서울대 문리대 영문과를 나와 뉴욕 주립대(버펄로) 대학원에서 수학. 현재 연세대 문과대학 특임교수. 1957년부터 비평 활동을 해왔으며 저서로 《유종호 전집》(전 5권) 이외에 《시란 무엇인가》 《서정적 진실을 찾아서》 《다시 읽는 한국시인》 《내 마음의 망명지》 《나의 해방 전후》 《시 읽기의 방법》 등이 있다.       월간 <삶과꿈> 2006.10 구독문의:02-319-3791
  • 홍진주, LPGA 첫승… 코리아군단 11승 위업

    생애 처음으로 국내 그린의 정상에 선 지 불과 한 달 남짓. 바짝 오른 상승세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나섰지만 ‘세 번째 신데렐라’로 다시 태어날 걸 믿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러나 그는 분명히 흙속에 묻혀 있던 ‘진주’였다. ‘얼짱 골퍼’ 홍진주(23·이동수패션)가 29일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골프장(파72·6381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135만달러)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꿈 같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막판 맹추격을 벌인 ‘언니’ 장정(26·기업은행)을 3타차로 따돌린 완벽한 승리. 홍진주는 이로써 이 대회 전신인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따냈던 지난 2003년 안시현(22), 지난해 이지영(21·하이마트)에 이어 역대 세 번째 LPGA 투어 비회원 챔피언이 됐다. 자신이 원할 경우 내년 LPGA 투어 전 경기 출전권이나 다름없는 조건부 출전권 1순위와 2008년 시즌 전경기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홍진주는 또 우승 상금 20만 2500달러를 챙겨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상금을 손에 쥐었다. 홍진주의 우승으로 ‘코리안 파워’는 시즌 막판 빛을 더했다. 홍진주는 지난 22일 한희원(28·휠라코리아)의 혼다LPGA타일랜드 우승에 이어 한국 선수의 2연승을 신고했고, 종전 한 시즌 최다승 기록(10승)도 갈아치웠다. 2위 그룹을 4타차로 앞선 채 2라운드를 마쳐 우승을 예약하다시피 했던 홍진주는 장정의 맹추격을 받았지만 차분히 타수를 줄여나가 15번홀 6타차까지 달아났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세 차례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파퍼트에 이어 보기퍼트마저 놓치면서 더블보기로 홀아웃, 모양새는 다소 구겼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날 하루에만 4타를 줄인 장정은 코스레코드를 세웠지만 2라운드 이븐파로 제자리걸음한 탓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세리(29·CJ)는 버디 6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뿜어내 합계 6언더파 210타 단독 3위에 오르는 뒷심을 과시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 김주미 ‘6언더 룰루랄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개막전 챔피언 김주미(22·하이트)가 ‘코리아 사단’ 시즌 11번째 우승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김주미는 27일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리조트(파72·6381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135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섰다. 이글 1개를 곁들이고 버디만 4개를 뽑아낸 깔끔한 ‘무보기 플레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희원(28·휠라코리아)과 동반플레이를 펼친 김주미는 이로써 지난 2월 LPGA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뒤 8개월 20개 대회만에 두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또 한희원에 이어 한국선수의 LPGA 한 시즌 최다승(10승)을 또 갈아치울 주자로 주목을 받게 됐다. 김주미는 “드라이버와 퍼트 모두 좋았다.”면서 “지난해부터 받은 드라이버 스윙 교정이 제 몫을 하고 있는 만큼 또 한번 우승 욕심을 내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외에도 리더보드 상단은 한국선수들의 차지였다. 디펜딩 챔피언 이지영(21·하이마트)은 버디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로 1타차 2위에 올랐고, 한희원도 버디6개와 더블보기 1개로 선두 김주미에 2타차 공동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얼짱골퍼’ 홍진주(23·이동수골프)는 처음 나선 LPGA 대회 첫날 버디6개와 보기2개를 묶는 선전 끝에 공동3위 그룹에 합류, 지난달 국내무대 첫 정상에 이어 LPGA에서의 ‘세번째 신데렐라’의 꿈까지 부풀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무는 개가 되라

    황주리_ 강렬한 색채와 유쾌한 상상력으로 독특한 회화세계를 구축한 화가입니다. 석남미술상, 선미술상을 수상했으며, 지은 책으로 <날씨가 너무 좋아요> <세월> 등이 있습니다.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바람이라고 말했던 시인을 생각합니다. ‘자화상’이라는 제목의 그 시를 읽은 이후 나는 오래도록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고독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진주조개처럼 알 품은 고독, 그보다 맑고 깨끗한 마음의 상태가 또 있을지요? 조금쯤 덜 고독한 지금의 나는 서른 살 그 고독한 날들의 풍경이 그립습니다. 어머니는 젊은 내게 늘 말씀하셨습니다. 무는 개가 되라고. 그래야 돌아본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틀리면 틀렸다고 똑 부러지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이겠지요. 착한 내 어머니는 평생 무는 개가 되지 못한 채 일흔여섯 살이 되셨습니다. 그런 분이 제게 무는 개가 되라 하십니다. 이 험한 세상에 그저 묵묵히 제 할 일만 하면서, 기분이 나쁘거나 조금 손해를 보아도 그냥 눈 딱 감고 침묵하는 사람이 되지 말라는 뜻이겠지요. 문득 제 땅을 모두 빼앗기고도 조용히 살아가는 아메리칸 인디언을 생각합니다. 비폭력 무저항을 말하던 마하트마 간디를 떠올립니다. 어머니를 그대로 빼닮은 제가 물기는 커녕 물리지만 않아도 다행이라는 건 누구보다 당신이 제일 잘 아십니다. 제가 누구랑 싸워서 이기는 걸 보셨어요? 아니면 꿔준 돈을 제대로 받는 꼴을 보셨어요? 무는 개가 되라는 어머니 말씀은 순한 개가 될 것이 틀림없는 딸에게 보내는 우려 깃든 가훈이었음을 압니다. 착한 사람들이 가득한 세상, 그곳이 바로 천국이겠지요. 이 세상의 똑똑한 무는 개들은 그냥 물라고 하세요. 다시 찾아온 선선한 가을이 우리를 너그럽게 합니다. 그래도 어머니, 조금쯤은 무는 개가 될래요. 까짓 조금쯤 서운하고 억울한 일은 그냥 눈감을지라도,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악과 불평등과 옳지 않음에 대하여 쩡쩡 울리는 소리로 컹컹 짖어대는 무는 개가 될래요. 무는 개가 되라, 어머니 그 말이 맞아요. 월간<샘터>2006.10
  • [인사]

    ■ 문화관광부 △문화미디어국장 宋秀根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 정책관리실장 朴光武 △문화산업국 영상산업팀장 李宇盛 △문화미디어국 미디어정책팀장 金起弘 △관광국 국제관광팀장 金泰勳■ 건설교통부 ◇부이사관 승진 △종합교통기획팀장 徐勳鐸△국토정책〃 金載晶△도로환경〃 尹盛五◇팀장급 전보 (기술서기관)△항공안전본부 공항기준팀장 徐廷弼△부산지방항공청 공항시설국장 崔成圭△원주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 文貞植△〃 건설관리실장 金誘泰△대전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申正容△낙동강홍수 통제소장 裵承郁◇서기관△홍천국도유지 건설사무소장 李承吉△진주국도유지 〃 朴花東△국민임대주택 건설기획단 河判道■ 국세청 ◇고위공무원(일반직)파견 △국무조정실 蔡慶洙 ◇서기관 파견△裵祥在■ 국민건강보험공단 △기획상임이사 張仁善△업무〃 姜岩求■ 국민은행 ◇부장△사회협력지원부 金承在 △카드기획부 金吉洙■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상무 유종순■ 넷피아 △대외협력부문 담당 부사장 김동원
  • [부고]

    ●양기대(열린우리당 경기 광명을 당원협의회장ㆍ전 동아일보 사회부 차장)씨 부친상 20일 전북 군산 금강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9시 (063)445-4188●박찬철(전 해군 정훈감)씨 빙모상 22일 경희의료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958-9547●이무탁(전 남해화학 부사장)씨 별세 안도영(전 강남구청 가정복지과장)씨 상부 이상욱(국도화학 차장)민정(뉴질랜드 거주)지윤(인디팬던스 실장)씨 부친상 신혜선(신약국 대표)씨 시부상 김학규(뉴질랜드 거주)이동수(오길비 리져널 CD)씨 빙부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6●조성인(동부화재 두산월드 대리점 대표)성정(중앙엑스포트 대표)성환(현대시멘트 부장)씨 부친상 21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42)471-1680●백준부(전 기업은행 호남본부장·전 대한주택보증 상무이사)씨 별세 승우(현대모비스 대리)씨 부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4●선우명석(이방건축 대표)명호(한양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명훈(아주대 전자공학부 교수)명선(온누리청산약국 대표)명희(FRJ대리점 대표)씨 부친상 김천희(한남대 의류학과 교수)씨 시부상 김연태(화텍 대표)씨 빙부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410-6919●구교영(사업)교현(〃)윤철(청와대 인사제도비서관)윤호(인천국제공항공사 과장)씨 부친상 문천규(사업)씨 빙부상 22일 경남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55)270-1940●김찬(대우증권 테헤란밸리지점장)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62●이수길(한국씨티은행 부장)강노(대구은행 차장)씨 모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3010-2261●한상범(이티비 대표)씨 부친상 2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2)392-2099●박병우(사업)광우(국가인권위원회 사무관·전 참여자치21 사무처장)성우(사업)씨 부친상 22일 전남 화순 현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61)370-4406 ●장미희(영화배우ㆍ명지전문대 교수)씨 오라버니상 22일 서울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072-2028●이현숙(경찰대 강사)성현(동성무역 대표)씨 모친상 김정수(중앙일보 경제연구소장)인 호(한국산업은행 이사)오왕근(한국은행 진주지점장)씨 빙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94
  • 폭설이 맺어준 백년가약

    눈치우기 대민 작업에 나선 군인과 마을 처녀가 서로 눈이 맞아 지난 21일 경남 진주시 군부대에서 화촉을 밝혔다. 주인공은 신랑인 육군 205특공여단 주기원(사진 오른쪽·26) 중위와 신부 임미진(왼쪽·24·전남 나주시 남대동)씨. 이들은 남부지방에 폭설이 내린 지난해 12월 처음 만났다. 주 중위는 제설작업을 위해 부대원들과 함께 나주시 근처 농가를 찾았다. 며칠 동안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작업을 하면 꼬박꼬박 나주 시내에 있는 목욕탕을 찾았다. 때마침 임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잠시 고향에 내려와 목욕탕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녀는 평소 친한 이웃인 목욕탕 주인 아주머니가 교통사고로 입원하자 대신 카운터를 맡은 것이다. 주 중위는 임씨에게 첫 눈에 반한 뒤 제설작업을 하지 않을 때에도 목욕탕을 찾았다. 어느날 편지를 통해 사랑의 고백을 했다. 임씨도 건실한 주 중위를 마음에 두었다. 주 중위가 청혼을 하자 양가 부모도 흔쾌히 결혼을 승낙했다.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부고]

    ●김영순(서울 송파구청장)씨 부친상 19일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옥천3리 479-8 자택, 발인 21일 오전 9시 (031)772-5289●강신영(전 이대병원장)씨 별세 덕수(재미 목사)인수(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정수(이비인후과 원장)영수(샘여성병원 진료원장)씨 부친상 마동훈(고려대 언론학부 교수)씨 빙부상 궁미경(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씨 시부상 2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2650-2745 ●홍성호(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조사과장)씨 부친상 양승갑(중부매일 경제부장)씨 빙부상 20일 청주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43)279-2769●강중구(TBC 카메라 기자)씨 부친상 20일 경남 진주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11-537-5710●성기택(감사원 자치행정감사국 제2과장)기만(사업)기석(LG화학 강원지사장)씨 부친상 20일 강원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33)258-2276●이미숙(전 동양방송 아나운서)씨 별세 유건상(TS우인 대표)씨 상배 연욱(제로원 과장)씨 모친상 19일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2072-2022●이방규(신화인터텍 광학필름사업부 차장)완규(아이피풀 조사2팀 대리)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010-2262●김원익(LG-NORTEL 대리)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02)3010-2263●신양호(포유프랜차이즈 사장)흥호(〃 연구소장)씨 모친상 정기승(굿모닝신한증권 감사)유시존(도시엔지니어링 대표)씨 빙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410-6917
  • [씨줄날줄] 가상적국/육철수 논설위원

    말 타고 수레 타고 다닐 때 나라 사이의 외교관계는 원교근공(遠交近攻)이 제격이었다. 하지만 현대식 전쟁에서 이런 지리적 요인은 별 소용이 없다. 태평양전쟁 때 일본의 진주만 공습이나, 포클랜드전(영국-아르헨티나), 베트남전(월맹-미국), 이라크전(미국-이라크) 등은 중국 춘추전국시대적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 못할 ‘원공’(遠攻)이다. 지금은 첨단무기의 개발로 적어도 지구촌 안에서만큼은 전쟁의 공간적 제약은 사라졌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고,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되는 국익 최우선의 국제사회에서 우방과 적국을 딱 부러지게 가르는 게 부질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며 유엔에 함께 참여하면서도 경우에 따라 회원국끼리 전쟁 당사국이 될 수도 있는 게 국제사회의 현실이다. 국익을 앞세워 다른 나라를 우방으로 삼거나 적으로 등지는 것은 나라마다 하기 나름이다. 하지만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만국에 의한 만국의 투쟁’이란 표현이 오히려 적절할 듯하다. 정몽준(무소속) 의원이 그제 주미 한국대사관 국감장에서 “지난해 10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한국 정부가 일본을 ‘가상적국’(假想敵國)으로 적시할 것을 요구했다고 들었다.”며 사실 여부를 캐물었다. 그러면서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후방지원 임무를 맡게 될 일본을 가상적국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정부 안에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 정부 관계자가 정말 미국에 ‘일본=가상적국’ 명시를 요구했다면 외교 몰상식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상적국이란 게 뭔가. 자국의 안보에 위협적인 나라를 적국으로 가정하는 것이다. 설사 대내적으로 가상적국을 상정할 수는 있겠으나, 외교상 밝히지 않는 게 관례다. 공개적으로 가상적국 취급받는 나라는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 의원도 경솔했다. 미국의 유력인사에게 들었다고 해서 공개석상에서 꼭 그렇게 까발려야 했는가. 공연히 분란을 일으켜서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역사상 침략을 숱하게 받아온 우리가 일본을 경계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지금은 분쟁 소지를 줄이고 감정의 싹을 자르는, 양국간 우호증진 노력이 절실한 때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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