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진주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접종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장모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획득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48
  • [부고]

    조현영(전 동덕여대 대학원장)씨 별세 현찬(한국기술교육대 교수)씨 부친상 이순동(삼성그룹 사장)김도형(IBRD 대리이사)씨 빙부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410-6925 조한용(GS홈쇼핑 부사장)한주(성한테크 대표)한상(사업)한권(세종공업 부장)씨 부친상 서광식(KOMAC 검사관)씨 빙부상 15일 경남 밀양영남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55)355-8636 김상욱(하서출판사 대표)씨 별세 병준(지경사 대표)병도(서울대 경영대 부학장)병선(도서출판 흰돌 대표)병조(미국 버지니아텍 교수)씨 부친상 임대환(강남성모병원 의사)씨 빙부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7 이배우(코트라 차장)기우(동아일보 출판국 부장)씨 모친상 권황국(전주 오송초 교장)황호택(동아일보 수석논설위원)씨 빙모상 15일 일산암센터, 발인 17일 오전 10시 (031)920-0301 손종석(프로축구 대전 시티즌 스카우트 겸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씨 모친상 15일 경남 창녕 한성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55)532-4475 조현호(미디어오늘 방송팀장)승제(회사원)현용(마하나임지비엠지 본부장)씨 조모상 차상엽(금강대 연구교수)노용식(오토에버시스템즈 대리)씨 처조모상 15일 경희의료원, 발인 17일 낮 12시 (02)958-9547 권용순(아산여객 소장)흥순(대전MBC 보도국장)창순(오이솔루션 이사)씨 부친상 박찬승(대전과학고 교장)강영규(한밭대)씨 빙부상 15일 충남 예산읍 삼성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30분 (041)335-0443 문광웅(전 장성초 교감)창국(전 제일은행 지점장)창권(방송통신대 교직원)씨 모친상 양정옥(경주 불국사초 교사)씨 시모상 문지성(휴맥스 과장)지환(한국야쿠르트)씨 조모상 15일 포항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7시30분 (054)245-0425 이정훈(전 프로야구 LG 트윈스 코치)씨 빙부상 15일 경북 성주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8시 (054)931-2253 김용권(광주희망원 원장)용신(전 서창농협 조합장)용남(삼원중공업 대표)용길(밀가 〃)씨 부친상 이지호(전주재향군인회 사무국장)씨 빙부상 15일 광주 현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10-3638-0084 김성태(진주KBS 촬영기자)씨 부친상 15일 서울위생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30분 (02)2210-3424 탁성길(큐믹스 대표·전 대구시교육위원)씨 부친상 배지숙(자유총연맹 대구여성회장)씨 시부상 15일 경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53)252-4499 양한묵(전 한국섬유직물수출조합 상무이사·전 창아건설 사장)씨 별세 성욱(SK텔레콤 매니저)진욱(워커힐호텔 PD)씨 부친상 송시정(전 한글로켐 과장)씨 시부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2072-2027 김영기(전북대 명예교수·전 진공학회장)씨 별세 재용(한양대 교수)씨 부친상 이재광(건국대 교수)최학연씨 빙부상 16일 한양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10-3939-4571 박진수(조선일보 출판팀)성수(유한회사 우남)복겸(사업)수영(목포 수협)씨 부친상 정호섭(한국수출입은행 선박금융부 팀장)씨 빙부상 16일 전남 목포 한국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61)270-5433 정원용(비씨카드 서부지점 부장)씨 별세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3410-6903 이상화(충주 능암교회 목사)씨 별세 은미(서울신학대 교수)씨 부친상 박상호(대포리교회 담임목사)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010-2263 김창남(한나라당 총무팀장)재남(자영업)씨 부친상 16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42)600-6660
  • ‘나의 쓴입’ 일파 만파

    ‘나의 쓴입’ 일파 만파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여성 교사 관련 발언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나 의원은 지난 11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경남여성지도자협의회 정기총회’에서 “1등 신붓감은 예쁜 여자 선생님이고,2등 신붓감은 못생긴 여자 선생님,3등 신붓감은 이혼한 여자 선생님,4등 신붓감은 애 딸린 여자 선생님”이라고 언급했다. 나 의원의 발언 내용이 일부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려지자 야당과 시민단체 등은 일제히 나 의원을 비판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16일 현안 브리핑에서 “나 의원은 그동안 성추행과 여성차별적 발언 등으로 부끄러운 역사성을 지닌 한나라당 출신 의원임을 스스로 확인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이는 나 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이명박 정권이 선생님들에게 갖고 있는 인식의 수준을 여과없이 드러낸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나 의원은 이 땅의 모든 여성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여성위원회도 논평을 통해 “여성 국회의원의 입을 통해 여교사가 혼인 여부와 성·외모를 이유로 조롱받고 등급까지 매겨진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우수한 인재가 교사로 가는 한국 사회의 현실에서 학부형들이 공교육을 믿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이에 대한 해결책이 교원평가제라는 것을 강조하다가 나온 말”이라면서 “여교사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SK-KTF(잠실학생체)●동부-KCC(원주 치악체)●LG-전자랜드(창원체 이상 오후 3시)■ 여자농구 신세계-금호생명(오후 5시 부천체)■ 배구 프로배구 최강전(오후 3시30분 진주체)■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한라-차이나 샤크스(오후 5시 안양링크)
  • 링거 응시… 번지수 착각 감독관…

    링거 응시… 번지수 착각 감독관…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전국 996개 시험장에서 대체로 순조롭게 치러졌다. 수험생들은 수능한파 없는 포근한 날씨 속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휴대전화 등 금지품목을 소지하고 있다가 퇴실당한 수험생이나 고사장을 착각해 엉뚱한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과 시험 감독관, 갑작스러운 맹장염으로 링거를 꽂고 병원에서 시험을 보는 수험생 등 크고 작은 소동들은 여전했다. 한국교육평가원에 따르면 금지품목인 휴대전화등 전자기기를 소지한 13명이 적발됐다. 경남 진주중학교에서는 휴대전화를 소지한 수험생이 1교시 언어영역 시험 중 화장실에 다녀오다가 금속탐지기를 소지한 복도 감독관에게 적발돼 경찰에 인계됐다. 또한 시간종료 이후 답안작성자 2명과 엉뚱한 선택과목을 푼 10명도 성적이 무효처리됐다. ●순찰차, 버스 쫓아 수험표 찾아와 서울 안국동 풍문여고에서 시험을 본 김모(18)양은 학교 정문에서 수험표를 집에 두고 온 것을 깨달았다. 김씨의 어머니는 때마침 주위에 있던 모터사이클 클럽 회원 김모(51)씨의 도움으로 25분 만에 상계동까지 달려와 무사히 수험표를 딸에게 전해줬다. 오전 7시쯤에는 광주광역시에서 수험생 마모(19)군을 실은 승용차가 교통사고를 내 경찰 순찰차가 마군을 고사장까지 수송했다. 또한 전남 나주시에서는 남궁모(19)군이 관광버스에 수험표를 놓고 내린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근처에 대기하던 순찰차는 급히 버스를 쫓아 이미 5㎞를 간 버스를 세우고 학생의 수험표를 찾아왔다. 총알택시도 학생수송의 일등공신이었다. 경남 마산시 양덕동 마산공업고등학교에서는 한 학생이 7시55분에 총알택시를 타고 30분 거리를 20분 만에 주파해 5분 지각으로 간신히 시험을 볼 수 있었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 모 백화점 앞에서는 교사 2명이 고사장을 착각해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을 발견한 경찰관이 ‘감독관 수송’에 나서기도 했다. ●선배들 응원하다 쓰러져 병원행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링거를 꽂고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었다. 경북 경주시 한 고등학교의 강모(19)군은 전날 맹장염으로 입원했다. 강군의 부모는 13일 아침 교육청에 입원한 상태로 시험을 보겠다고 연락했고, 교육청 측은 강군의 병실에 시험장을 설치하고 감독관 2명을 파견해 시험을 보게 했다. 충북 충주시에서는 지난달 교통사고를 당한 박모(18·여) 수험생이 시내 한 대학병원 병실에서 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선배들을 응원하러 온 노모(15)양은 충남고 정문에서 한기를 느끼면서 쓰러져 경찰관이 근처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트로트부터 최신가요까지 응원열전 올해 수능 응원전은 트로트부터 최신가요,CF 패러디까지 다양하게 등장했다. 서울 안국동 풍문여고 정문에는 경기여고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후배들이 ‘땡벌’을 ‘(수능)대박’으로 개사한 응원가를 불러 이목을 끌었다. 광주시 전남고 앞에서는 ‘수능도 생각대로 하면 되고’ 등 CF에 등장하는 ‘되고송’을 개사해 선배들을 응원했다. 전통적인 플래카드인 ‘재수 없다’가 여전히 많이 등장했고, 인기가요 ‘10점 만점에 10점’을 패러디한 ‘500점 만점에 500점’이라는 피켓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응원 명당자리잡기도 치열했다. 서울 단대부고 정문 앞에서 전날부터 불침번을 서며 자리를 맡은 김모(18)군은 “2시간마다 돌아가면서 자리를 지켰는데 선배들을 보내면서 내년에는 우리 차례라는 생각에 긴장도 됐다.”고 말했다. 뇌성마비 수험생 29명이 시험을 본 서울 경운학교 앞에는 왁자지껄한 응원은 없었지만 닫힌 교문앞에서 부모의 간절한 기도가 계속됐다. 올해 시험은 일반시험장보다 시험시간이 1.5배 늘어났고 한 교실당 5명 이하로 입실해 수험생들이 만족하는 눈치였다.20년 전 교통사고로 뇌병변 1급 판정을 받은 후 늦은 나이에 수능에 도전하는 이모(57·서울 홍은동)씨는 “‘5시간밖에 못 잤지만 이번에 꼭 수능을 잘봐 장애인에게 희망을 주는 교수가 되고 싶다.”며 밝은 얼굴로 입실했다. 하지만 김모(19·지체장애)군은 갑작스러운 몸살로 1년간 준비한 시험을 포기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아들을 독실 시험장에 보낸 어머니 김모(46)씨는 “반쯤 누워 있는 전동차를 타고 독실로 향했는데 점심시간에 들어가 도와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수능 거부 길거리서 시위도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고등학교 학생 김모(17)양은 수능시험장 대신 광화문 길거리에 섰다. 그는 “청소년을 지옥으로 몰아넣는 광란의 입시경쟁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입시폐지 대학평준화국민운동본부’도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대학입시제도 폐지와 대학평준화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학벌없는 사회’도 논평을 내 입시폐지·대학평준화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사건팀 kdlrudwn@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도시디자인 선두 주자’ 상하이·부다페스트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도시디자인 선두 주자’ 상하이·부다페스트

    관광을 온 외국인이 한국에 머무는 기간은 대부분 3~4일 정도에 불과하다. 그 짧은 시간에 한국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국제공항과 주요 도시의 건축 디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의 대표도시인 서울은 어떨까? 한강 주변에는 고층 아파트만 늘어서 있고 내세울 만한 서울의 랜드마크라고 해야 지은지 20년이 넘는 63빌딩뿐이다. 양적 공급에만 치우치다 보니 서울을 비롯한 우리의 도시들은 외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사례를 통해 도시 디자인이 국가 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다. |상하이(중국) 박홍환·부다페스트(헝가리) 류지영특파원|“원더풀!” “전하오칸!(眞好看)” “스고이데스네!”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나온다. 이어서 터지는 카메라 셔터. 조금이라도 더 배경이 잘 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자리 쟁탈전(?)까지 벌어진다. 랜드마크가 잘 보이는 곳에서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도 연출된다.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의 와이탄(外灘)에서는 이같은 풍경이 일상화된지 오래다. 상하이를 가로지르는 황푸강(黃浦江)을 중심으로 동쪽(푸둥)과 서쪽(푸시)은 건축물들이 확연히 다르다. 푸시에는 허핑판디엔(和平飯店),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100년 이상된 서양식 건축물 97개가 그대로 보존돼 있다. 반면 푸둥에는 ‘동양의 진주’로 불리는 둥팡밍주(東方明珠) TV탑(468m), 진마오(金茂)타워(88층,421m)와 최근 준공한 세계금융센터(100층,492m) 등 30여개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차 있다. 상하이 시 정부는 특색있는 디자인의 건물만 허가하기 때문에 독특한 스카이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예외없이 푸시(浦西)에 위치한 와이탄에서 강 건너 푸둥(浦東) 루자쥐(陸家嘴)의 초고층 스카이라인과 와이탄의 100년 이상된 옛 건축물을 비교하곤 한다. 이러한 상하이의 스카이라인을 보기 위해 찾는 이들만 해도 매년 1억명이 넘는다. 이곳에서 만난 미국인 무역상 제레미 코너(50)는 “와이탄에서 바라보는 상하이의 야경은 소문대로 세계 최고”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친구들과 배낭여행을 왔다는 김수진(23·여)씨도 “상하이의 스카이라인은 매번 올 때마다 달라져 있을 만큼 역동적”이라며 “특히 강변을 따라 달라지는 야경이 최고의 볼거리”라고 말한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고단한 얼굴로 자전거를 몰고 출근길에 나서던 인민복 차림의 시민들이 중국을 대표하는 이미지였다. 하지만 황푸강 건너편에 우뚝 솟은 수백m 높이의 마천루는 중국의 이미지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황푸강에는 초대형 LED(발광다이오드) 광고판을 단 배들이 많이 오간다. 우리나라의 삼성을 비롯, 소니, 캐논 등 글로벌 기업들이 매년 수백만 달러를 내가며 광고를 한다. 와이탄의 전망대를 찾는 1억명의 눈을 의식한 것이다. 상하이 도시계획국 관계자는 “상하이의 스카이라인은 황푸강을 중심으로 와이탄은 보호, 푸둥은 개발이라는 전제에서 결정된다.”며 “근대와 포스트모던 건축물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게 상하이의 매력”이라고 설명한다. 쓸모없는 땅이던 푸둥을 불과 20년만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첨단 업무지구로 바꿔놓은 상하이 정부의 ‘스카이라인 마케팅’은 성공한 듯 보인다. 일부 건축 평론가들이 “마치 시골 아가씨가 얼굴에 맞지도 않은 진한 화장을 한 형상”이라며 상하이를 혹평하기도 하지만 황푸강을 중심으로 한 상하이의 도시라인이 중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저녁이 되자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는 도시 전체가 황금빛 조명으로 물든다. 도나우강의 몽환적 풍경이 그대로 펼쳐지면서 과거의 화려한 영광이 다시금 빛 속에서 부활한다. 강 너머 보이는 부다 왕궁을 바라보니 지금이라도 드레스로 치장한 중세 귀족들이 왈츠 선율에 맞춰 흥겨운 파티를 벌일 것만 같다. 어부들이 나서서 나라를 지켰다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어부의 요새’는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국가가 왜 필요한지를 잘 대변해 준다. 도나우강에는 늘 수십척의 유람선들이 전세계에서 찾아온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분주하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히는 국회의사당과 영화 ‘글루미선데이’의 배경이 됐던 세체니 다리 등은 화려함을 넘어 슬픔을 느끼게 할 정도다.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을 여기서 작곡한 이유를 금방 알 수 있다. 유람선에서 만난 일본인 사업가 와타나베 준(45)씨는 “전세계 유명한 도시를 거의 다 다녀봤지만 부다페스트만큼 야경이 아름다우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도시는 없다.”고 소감을 전한다. 안홀트-GMI에 따르면 지난해 헝가리의 국가브랜드 순위는 세계 25위로 우리나라(32위)를 앞질렀다.1인당 GDP가 우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함에도 국가 브랜드 가치가 우리보다 높은 이유는 이처럼 많은 여행 전문가들이 세계 최고의 야경지로 꼽는 수려한 도시 디자인이 한몫을 했다. 도나우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부다페스트의 모습이 헝가리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김성홍(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문화적 역량을 알리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데 있어 건축전시회 등 도시 디자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stinger@seoul.co.kr ■ 유럽·일본 “도시에 예술을 입혀라” 세계 도시디자인 경향은 21세기는 그야말로 ‘도시디자인’의 시대다. 상하이(중국)·두바이(UAE) 등 아시아 주요 도시들은 마천루 경쟁으로, 바르셀로나(스페인)·베를린(독일) 등 유럽의 도시들은 문화 콘텐츠 경쟁을 통해 자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서울대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좋은 디자인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투자액의 2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디자인 구축의 성공 사례로 가장 빈번하게 거론되는 도시는 프랑스 파리다. 도심 재개발을 국가 차원의 건축행사로 끌어올려 도시의 면모를 바꾸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은 1989년 프랑스혁명 200주년을 기념해 라데팡스 지역의 도시개발을 시작했다. 개선문을 본뜬 최신식 건물이 들어선 라데팡스 지역과 거대한 국립도서관 건물이 상징인 리브 고슈 지역은 세계적인 명물이 됐다.‘미테랑 프로젝트’는 ‘낡고 쇠락한’ 이미지를 주던 파리를 다시 유럽의 중심도시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쇠락하던 스페인 북부의 공업도시 빌바오는 1997년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한 뒤 매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문화도시로 재탄생했다. 현재 미술관 주변은 대형 호텔, 공연장 등이 모여들면서 관광수입만 연간 1억 6000만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미술관 내 작품보다 미술관 건물 자체가 더 인기있는 특이한 사례다. 잘 지은 미술관 하나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을 뿐 아니라 자국에서도 손꼽히는 문화 중심지가 됐다. 빌바오를 괴롭히던 테러도 이미 사라졌다. 일본 도쿄는 문화에 상업성을 겸비한 도시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미술관, 박물관, 전망대 등 최고급 문화시설을 갖춘 롯본기 힐스와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히노키초 공원 등 대중 문화시설에 초점을 맞춘 미드타운이 대표적이다. 극장, 쇼핑몰, 차이나타운 등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설계된 오다이바 지역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모두 ‘문화’를 명분삼아 경제 활성화를 도시 디자인의 키워드로 삼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씨줄날줄] ‘요코 이야기’의 퇴출/노주석 논설위원

    2006년 9월 미국 뉴욕 근교 라이카운티의 사립학교 7학년인 11살 보은이는 ‘대나무 숲 저 멀리서’(한국판 제목은 ‘요코 이야기’)가 영어교재로 배포되자 가방을 싸들고 집으로 돌아와 버렸다. 미리 읽어본 책의 내용이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편견과 역사적 사실에 대한 왜곡으로 가득 차 있어 배울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보은이 어머니 박영순씨 등의 호소를 수용한 미국인 교장은 이 책의 교재 사용 금지조처를 내렸다. 보은이는 일주일 만에 학교로 되돌아갔다. ‘요코 이야기’는 이렇게 국내와 재미 한인사회에 알려졌다. 이듬해 모국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보은이는 “책을 읽은 친구들이 한국 사람을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사람으로 볼까봐 두려웠다.”고 말했다. 작은 소녀의 단호한 등교거부는 이 책의 영어교재 사용금지 운동의 첫걸음이 됐다. 이 책은 1986년 출판된 일본계 미국인 작가 요코 가와시마 왓킨스의 자전적 소설이다.2차 대전 막바지 함경북도 나남(지금의 청진)에서 살고 있던 일본인 소녀 가족이 무사귀환하기 전까지 여정을 그리고 있다. 한국인을 사악한 사람들, 강간자로 악의적으로 묘사했다.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화한 역사적 배경 설명 없이 한국인을 가해자로 그렸다. 요코는 “나쁘게 말하거나 무시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11살 소녀의 눈으로 본 것과 경험한 것을 썼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해방 직후 미군 진주 전까지 한국의 치안을 일본 경찰이 유지했다는 점과 나남 일대에는 대나무 숲이 없다는 점 등 의문투성이 내용에 대해선 속시원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 교재채택위원회가 “한국인의 이미지를 왜곡시킨다.”면서 이 책의 교재 퇴출결정을 내렸다. 보은이가 수업을 거부하고,215만 재미 한인사회가 한마음으로 채택반대운동에 동참한 지 2년여 만의 쾌거다. 그러나 미국 6∼8학년 언어부문 추천교재와 교사용 지도지침서 등에는 여전히 일본인이 캄보디아나 유고의 난민과 마찬가지로 ‘전쟁의 희생자’로 기록돼 있다고 한다. 진보, 보수로 갈려 ‘국내용’ 역사교과서 편향논쟁에 몰두할 때가 아니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씨줄날줄] 한미연합사/노주석 논설위원

    지난 6월3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 콜리어필드하우스에서 한·미연합사 사령관 이·취임식이 열렸다. 새로 부임한 월터 샤프 대장은 버웰 B 벨 전 사령관으로부터 3종의 지휘권을 각각 이양받았다. 한·미연합사 사령관과 주한미군 사령관, 그리고 유엔사 사령관 직이다. 통상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주한미군 사령관으로 지명을 받아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이처럼 2개의 ‘모자’가 자동으로 딸려온다. 유엔사령관 모자는 거의 쓸 일이 없다. 한국전쟁 참전 16개국 중 미국을 제외한 나라가 철군했기 때문이다. 몇 개 나라가 참모진을 파견하고 있을 뿐 나머지는 주한대사관 무관이 연락장교로 얼굴을 내민다. 매일 유엔기만 올리고 내리는 ‘이름만 사령부’라는 빈정거림도 받는다. 작전통제권은 한·미연합사에 넘겼고 정전협정 관련 임무도 쪼그라들었다. 북한은 실체가 없는 유엔사를 해체하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유엔사가 존재하고 있으면 일단 유사시 유엔안보리의 추가 결의 없이도 유엔군의 진주가 가능하다. 대단히 유용한 안전장치이다. 한국과 미국간 군사동맹의 상징인 한·미연합사령부가 어제로 창설 30주년을 맞았다.1978년 11월7일 깃발을 올린 이후 11명의 사령관과 18명의 부사령관이 바뀌었다. 부사령관은 한국군 4성 장군이 맡고 있다. 연합사 부사령관은 국방부 장관이 주재하는 ‘대장급 콘퍼런스’의 당연직 멤버이기도 하다. 지난 8월 회의에는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총장, 연합사 부사령관, 육군 1·2·3군 사령관 등 대장 8명과 해병대 사령관, 기무사령관, 해·공군 작전사령관 등 17명이 참석했다. 당당하던 한·미연합사가 해체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2월 김장수 당시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2012년 4월17일 부로 전시 작전통제권을 한국군에 넘기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대북 전쟁억지력 약화를 이유로 해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재향군인회와 성우회 등을 중심으로 반대운동을 벌여 지금까지 약 700만명의 서명을 받아냈다고 한다.‘자주국방’과 ‘대북억지력’이라는 두 손의 떡 중 어느 하나도 놓치기 아까운 것 같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인사]

    노동부 ◇부이사관 전보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이수영◇과장급 전보△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권기섭△〃 창의혁신〃 김성호△〃 국제협상팀장 김윤태△부산지방노동청 진주지청장 채경수△〃 통영〃 김영수△경인지방노동청 부천〃 나병선 한국도로공사 ◇승진 △경영본부장 홍종균△도로〃 정경선◇보직이동△건설본부장 황규복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상임위원 노영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선임본부장 이장재△정책기획〃 이기종△투자조정〃 김치용△감사부장 김병목△경영관리〃 박세인△R&D평가센터장 길부종△기술예측〃 한성구△전략기획협력실장 오세홍△지식정보〃 정경진△정책기획〃 손병호△인재기반〃 이정재△연구제도〃 최문정△투자전략〃 정상기△사업조정〃 안승구△조사분석〃 오동훈△타당성조사〃 박지영△기획예산〃 정동덕△인사총무〃 구본철△재정관리〃 김홍영 한국전파진흥원 △IT인재개발교육원장 박유식 한국고용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송문현△고용서비스평가센터장 오성욱 고려대 △과학기술대학장 겸 의용과학대학원장 은희천△기획예산처장 한재민△교무〃 유진희△총무〃 성만영△정보전산〃 전승준△연구〃 최용철
  • 굴 요리 먹다 진주 발견한 英행운남 화제

    “진주 봤다~” 굴 요리를 먹다 진주를 발견한 ‘행운남’이 있어 영국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굴 마니아인 제프 물르(Geoff Moule·77)씨는 최근 도싯(Dorset)에 위치한 유명 식당에서 굴 요리를 먹던 중 진주를 발견하는 ‘횡재’를 맞았다. 그는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굴 요리를 먹을 만큼 좋아한다. 하지만 그 동안 단 한번도 굴 속에서 진주를 발견한 적은 없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진주는 굴 속에 단단히 들러붙어 있었다.”면서 “가공하지 않은 작은 진주가 그 안에 있었다. 매우 예쁘고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진주는 몇 개월간 굴 속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제프씨는 “절대 팔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 굴 요리를 판매한 해당 음식점도 “식당 오픈 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이보다 더 운이 좋을 수는 없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美 첫 흑인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

    “나는 아주 특별한 대통령이 될 거라고 믿는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로서, 내 생의 중심에 있는 내 딸들의 어머니로서 이 자리에 섰다.”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버락 오바마 후보의 부인 미셸 오바마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녀가 이제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퍼스트 레이디로 탄생했다. 미셸의 이미지는 총명함과 투지, 억척스러움이다. 남편의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과 같은 열혈녀로 비교되곤 한다. 시카고 출신으로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것은 동향인 힐러리가 예일대 로스쿨 출신인 것과도 비슷하다. 남편 그늘에 안주하지 않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개척한 점도 그렇다. 흑인 노예의 후손인 미셸은 1964년 시카고의 빈민가인 사우스 사이드에서 태어났다. 부모와 두 살 위 오빠와 함께 방 두 칸짜리 방갈로에서 살았다. 아버지 프레이저 로빈슨은 시카고 수도국에서 일했다. 비서였던 어머니 매리언은 빠듯한 살림에도 학습지를 직접 구해와 아이들을 가르쳤다. 1981년 영재학교인 휘트니 영 고교를 졸업한 미셸은 프린스턴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논문 주제는 흑인 공동체에 관한 것이었다.1985년 우등으로 졸업한 그녀는 하버드대 로스쿨에 들어갔다.1988년 로펌인 시들리 오스틴에 취직했다. 여기서 오바마를 만났다.90명이 넘는 변호사 가운데 흑인은 이 두 사람뿐이었다. 오바마는 미셸의 안정적인 이미지에 먼저 끌렸다. 미셸은 오바마가 지역봉사 활동을 하는 것에 감명받았다. 두 사람은 1992년 결혼했다. 98년 큰딸 말리아,2001년 둘째딸 나타샤(애칭 샤샤)가 태어났다. 미셸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본격적인 지역봉사활동에 뛰어들었다. 젊은이들 취업 훈련 프로그램인 ‘퍼블릭 앨라이스’ 시카고 지부를 만들고 시카고대 의료센터 지역책임자로 일했다. 흑인 거주 지역에서 카운슬러역을 자청하면서 연봉 30만달러를 받는 시카고의대 부속병원 부원장 자리까지 올랐다. 대선기간 솔직하면서 부드러운 미셸의 언행은 갈수록 유권자들의 호감을 얻었다.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 뒤에 안주한 부인 신디 매케인의 소극성과도 차별화됐다. 사실 그녀는 남편이 대선에 나서는 것부터 꺼렸다.“내 삶에선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과 두 딸”이라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선거 캠프가 요구하자 기꺼이 선거전 전면에 나섰다. 180㎝의 큰 키에 우아한 매너와 패션감각은 재클린 케네디를 연상시킨다. 일명 ‘백조머리(볼륨 넣은 머리스타일)’에 3줄 진주목걸이 차림새를 즐긴다. 그러나 돈을 많이 들이지 않는 패셔니스타다.NBC ‘투나잇쇼’엔 중저가 브랜드 제이 크루(J.Crew) 의상을 입고 나와 화제가 됐다. 지난 9월 피플지가 선정한 여성 베스트 드레서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셸 오바마는 유리어항같은 백악관 생활을 어떻게 꾸려갈까. 그녀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백악관에 가도 나는 나”라고 말했다.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뉴 퍼스트레이디’의 전형을 창조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소수인종 차별문제, 의료보험개혁, 교육정책 등에서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세계인들의 눈이 그녀를 주시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경남 산청 금서면 가현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경남 산청 금서면 가현마을

    두어 차례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을 지나친 적이 있는데 처음엔 ‘이런 시골 외딴 도로변에 뜬금없이 큰 건물’쯤으로 치부해 버렸고, 건물의 위치를 안 다음엔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할 요량으로 일부러 들른 게 전부였다.4년 전 준공된 이 추모공원이 ‘1951년 2월7일, 육군 11사단9연대3대대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산청군 금서면 가현과 방곡마을, 함양군 휴천면 점촌마을, 유림면 서주마을 주민 400여명의 영령을 모신 합동묘역’이란 사실을 알게 된 건 안내소에 비치된 팸플릿 한 장 때문이었다. ●폐허의 땅에 3년 전부터 하나 둘 민가 늘어 음력으로 정월 초이틀, 그러니까 새해의 흥이 미처 사라지기도 전, 지리산 고동재를 넘어 가현으로 들어온 국군 병력은 주민과 가축을 강제로 내몰고 가옥을 불살랐다. 동네 앞 논에 모인 주민들에게는 무차별적인 총살을 감행했고, 이후 인근 마을에서도 똑같은 방법으로 무고한 양민을 학살, 시체 위에다 불을 지른 건 물론이요, 총검으로 확인 사살까지 했다. ‘견벽청야’라는 작전명 하에 이뤄진 이 사건으로 빨치산의 끄나풀로 몰린 인근 주민 400여 명(유족회 주장 700여명), 더 나아가 거창군 신원면 주민 700여명까지 제 나라 군인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불과 며칠 사이 1000명이 훌쩍 넘는 지리산 주민들이 학살당한 셈인데, 이 잔인한 사건의 첫 희생지가 산청군 금서면 가재마을, 지금은 ‘아름다운 언덕’이란 뜻으로 이름이 바뀐 가현마을이다. 마을 언덕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6·25전쟁의 끔찍한 기억과 산사태 등으로 거의 버려지다시피 했던 마을에 민가가 늘어난 건 겨우 3년 전쯤. 그때까지만 해도 가구 수라곤 서너 집이 전부였다. 대전에서 서점을 하다 고향에 돌아온 형남열(50)씨의 설명에 의하면 가현은 산중 분지다. 지리산 고산습지 왕등재(1048m)와 왕산(925m)이 지척이고, 서쪽 능선 너머엔 오지마을로 유명한 ‘오봉’이 있다. 일부러 오지를 찾아온 외지인들을 위해 그곳 오봉엔 민박집이 생겼지만 이곳 가현에는 정년퇴직 후 노년을 보내려는 이들이 속속 정착해 본래 주민보다 그 수가 훨씬 더 많아졌다. 다행히 주민간 유대 관계가 좋아 며칠 전엔 1박 2일로 천왕봉 등정까지 하고 왔단다. ●천궁·당귀 등 넘쳐나는 약초가 농가 소득 이장을 맡고 있는 형남열 씨는 군청과 면에서 실시한 교육을 꼬박꼬박 참석하며 받은 덕에 오미자, 천궁, 당귀, 시호 등 약초 재배에 재미를 붙였다. 실패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지금은 그럭저럭 자리를 잡아 산청군 한방약초축제 때 내놓을 수준이 되었다. 부인 허승주(52)씨는 단오 때 채취한 쑥과 솔잎으로 만든 효소를 더 치켜세운다. 인터넷도 올해 겨우 개통됐고 아직 쇼핑몰 사이트도 없지만 약초 재배에 더 주력해 고향에 멋진 농장을 여는 것이 꿈이다. 더 나아가 마을을 약초 동산으로 가꿀 계획이라고. “왕산에서 발원한 물을 식수로 쓰고 있는데 비누로 머리를 감아도 매끌매끌해요. 해발 약 400m에다 공해가 없으니 된장 발효도 잘 되고, 보시다시피 사방이 곧 풍경화나 마찬가지잖아요.” 강원도 친정행을 내심 바랐던 부인 허씨도 남편의 고향으로 내려온 걸 후회하지 않는 눈치다. 마을에 젊은 사람이 없으니 그이의 이장직은 당분간 유지될 터, 이 부부의 열정대로 마을 곳곳에 질 좋은 약초가 넘쳐날 날도 머지않은 듯하다. 글 사진 황소영 자유기고가 ●가는 길 경남 산청군까지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을 이용한다. 아래 지방은 남원이나 진주, 부산 등을 거쳐 산청으로 갈 수 있다. 군내버스가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을 오가지만 가현마을까지 가는 버스는 없다. 자가용의 경우 대전~통영간고속도로 생초 나들목으로 나와 구형왕릉이 있는 화계와 엄천강변을 따른다. 중간중간 추모공원 이정표가 보인다. 추모공원 지나 15번군도 마지막 지점에 시멘트길 삼거리가 나오는데 오른쪽은 오봉마을로, 왼쪽은 가현마을로 각각 이어진다.
  • [프로농구] ‘황금세대’ 몸이 덜 풀려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꼭 들어 맞는 것은 아니다.08~09프로농구 개막 첫 주말은 ‘황금세대’로 불리는 루키들의 출현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빅4’ 가운데는 하승진(KCC·222㎝)과 강병현(이상 23·전자랜드·193㎝)이 돋보였고, 기승호(23·LG·194㎝)는 ‘진흙속의 진주’가 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승진은 두 경기 평균 21분 남짓 뛰어 11.0점 8.0리바운드를 올렸다. 한국인으론 유일하게 미프로농구(NBA)에서 뛴 그에 대한 높은 기대치엔 못 미쳤지만, 최근 수년간 출전시간이 워낙 적었던 점을 감안하면 ‘합격점’을 줄 만하다. 공식기록엔 잡히지 않지만 하승진이 상대에게 주는 ‘공포감’은 이미 입증된 셈. 다만 2경기에서 자유투 6개를 모두 실패한 것은 하승진과 허재 감독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1일 KTF와의 프로 데뷔전에서 1점 3어시스트에 그쳤던 강병현은 2일 동부전에서 14점(2어시스트)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살짝’ 드러냈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디펜딩챔피언 동부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시즌을 앞두고 정통 포인트가드가 아닌 그에게 야전사령관을 맡기는데 대해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경기조율 능력도 기대 이상. 최희암 감독은 “(강)병현이의 게임리딩에 대해 동료들의 신뢰가 높다.”면서 “자신감만 붙으면 훨씬 더 잘할 선수”라고 말했다. ‘제2의 김주성’으로 불리는 윤호영(24·동부·196㎝)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 지난달 31일 KT&G와의 개막전에서 9분31초,2일(전자랜드) 15분39초를 뛰었다. 평균 6.0점에 1.5리바운드.‘빅4’ 가운데 실속은 최고일 것이란 예상에 못 미친 까닭에 대해 부상 후유증 탓으로 정상컨디션이 아니란 것이 동부 측의 설명이다. 김민수(26·SK·200㎝)는 프로무대에 적응이 전혀 안 된 모습이었다.2경기 평균 8.0점,6.0리바운드. 문제는 턴오버를 경기당 4.5개나 쏟아 냈다는 것. 팀에 녹아들지 못하고 겉도는 플레이가 눈에 띄었고, 승부처에서 결정적 범실이 있었다. 뛰어난 ‘하드웨어’를 지녔지만 몸싸움을 싫어하는 것도 여전했다. 오히려 1라운드 9번으로 뽑힌 기승호의 활약이 눈부셨다. 개막 이전까지 ‘빅4’의 그늘에 묻혔지만,2경기 평균 16.0점에 4.5리바운드의 눈부신 성적. 갓 데뷔한 선수로 믿겨지지 않을 만큼 도드라진 자신감은 그의 최대 무기다. 지난해 드래프트 10번으로 뽑히고도 신인왕급 활약을 펼쳤던 모비스의 함지훈처럼 ‘대박’ 조짐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韓·中 분노… 아소 아시아 외교 타격

    일본 자위대의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60) 항공막료장(공군대장)이 일본의 과거 아시아 침략을 정당화하는 논문을 발표, 논란이 일자 일본 정부가 그를 경질했지만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다모가미 전 항공막료장은 최근 “우리 나라가 침략국가였다고 하는 것은 정말 억울한 누명이다.” “조선 반도와 중국에 군대가 진주한 것은 조약에 기초한 것이다.”라는 등의 주장을 담은 논문을 민간 현상논문에 응모, 최우수상작으로 선정돼 발표했다. 그러나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배와 중·일 전쟁 등을 정당화하는 그의 논문은 일본 정부의 기존 견해와 배치되는 것으로, 일본 정부는 주변국의 반발 등 파문이 확산될 것을 우려해 지난달 31일 그를 긴급 경질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일본 최고의 지휘관이 침략전쟁을 부정했다는 점에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정권의 아시아 외교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과 중국 등은 이번 논문 파문에 대해 충격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일본 정부는 주일 한국 대사관을 통해 “항공막료장의 개인적 견해로 일본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양해를 구하고 양국 관계에 악영향이 없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해왔다.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1일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다모가미 전 항공막료장의 주장은 역사의 진실을 호도하는 것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과거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고 이를 역사의 교훈으로 삼는 것이 국제 선린우호관계의 근간이며, 이와 같은 역사왜곡이 되풀이돼서는 안 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계 거물들 ‘끝나지 않은 악연’

    정계 거물들 ‘끝나지 않은 악연’

    지난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 거물급 인사와 맞붙어 승리를 거머쥔 민주노동당 강기갑·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지금도 당시 ‘악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 대표는 진주 사천에서 한나라당 이방호 전 사무총장에, 문 대표는 서울 은평을에서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승자인 강·문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섰고, 상대 후보였던 이 전 총장과 이 전 최고위원은 정계복귀설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등 활력을 되찾고 있는 분위기다. 이들의 경쟁은 사실상 현재진행형인 셈이다. 민노당 강 대표는 지난 29일, 창조한국당 문 대표는 지난 28일 각각 첫 공판을 거쳤다. 두 사람 모두 혐의를 부인하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깨끗하게 한 점 부끄럼 없이 해서 선거 혁명을 일으키자는 마음으로 선거를 치렀다.”면서 “성실하게 재판에 임해 진실이 가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사전 선거운동을 계획하고 진행하고 편의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문 대표는 지난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의원이)은평에서 진 것은 연고가 없는 저한테 진 게 아니라 국민에게 진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은 처신을 할 것”이라면서 “(정계 복귀 자리로) 국회의원을 생각한다면 재판에 영향을 줘야 하는데 재판에 질 것 같지 않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 대표는 공천 헌금 수수 혐의로 재판 중이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당선이 무효로 될 수도 있어 당 대표인 이들의 속내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 양당이 각각 ‘이방호 구하기‘ ‘이재오 구하기’라며 사실상 당력을 이 문제에 집중하면서 강력 반발하는 이유다. 실제로 상대 후보측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오계 한나라당 의원들은 최근 회동을 갖고 “이 전 최고위원이 다시 여권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선거와 상관없이 귀국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고, 개각의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입각설도 거론되고 있다. 그럼에도 내년 4월 재·보궐 출마설이 실현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측도 마찬가지다. 강 대표의 재판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여기에다 연말·연초 개각설이 힘을 받으면서 하마평에 오르는 등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공천권을 행사한 이전의 ‘실세 총장’으로서 면모를 되찾아가는 분위기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립대 등록금 의존율 평균 55%

    사립대 등록금 의존율 평균 55%

    국내 사립대학들은 전체 재정 수입의 절반 이상을 등록금에 의존하는 반면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은 등록금 수입의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이런 내용의 2007 회계연도(2007년 3월~2008년 2월) 사립대 재정통계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대학 156곳, 전문대 137곳 등 모두 293개 사립대학(대학원대학 및 각종학교 제외)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대학들의 총 수입(교비회계+산학협력단회계) 가운데 등록금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인 등록금 의존율은 평균 55.4%로 나타났다. 대학 살림살이를 위해 필요한 돈의 절반 이상을 등록금에 의존할 만큼 재정이 열악하다는 뜻이다. 특히 전남 순천에 있는 명신대는 등록금 의존율이 95.8%에 달했다. 대구외국어대(89.1%), 서울 한영신학대(88.9%), 경남 진주의 한국국제대(86.3%), 안양대(85.5%) 등은 80%를 넘었다. 반면 광주 가톨릭대(0.0%), 포항공대(4.7%), 영산선학대(7.3%), 한국정보통신대(11.7%), 포천중문의과대(14.8%) 등은 등록금 의존율이 낮은 순으로 다섯번째 안에 들었다. 학생 1인당 등록금은 2008학년도 기준으로 대학은 평균 738만원, 전문대는 589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6.7%,7.3% 올랐다. 대학들의 누적 적립금은 모두 7조 29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대학별로는 이화여대가 누적 적립금 511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방송영상산업진흥원장 박준영씨

    문화체육관광부는 공모절차를 통해 박준영(朴埈永·68) 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원장으로 뽑았다고 29일 밝혔다. 임기는 3년. 박 신임 원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동아대 영문학과를 나와 동양방송 프로듀서, KBS 편성본부장, 대구방송 대표이사,SBS 전무, 여의도클럽 회장 등을 지냈다. 1998년에는 시인으로 등단, 시집 ‘도장포엔 사랑이 보인다’,‘장안에서 꿈을 꾸다’ 등을 펴내기도 했다.
  • 신지애, 텃밭서 또 우승샷 날릴까

    ‘토종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텃밭에서 LPGA 투어 우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대회인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이 31일부터 사흘 동안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468야드)에서 열린다. 우승상금 24만달러 등 총상금 160만달러를 놓고 신지애를 비롯해 지난해 챔피언 수전 페테르센(노르웨이), 폴라 크리머(미국), 이선화(22·CJ), 김인경(20·하나금융), 박세리(31), 김미현(31·KTF) 등 국내·외 66명의 선수들이 겨루게 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단숨에 풀시드 출전권을 확보한 신지애의 ‘LPGA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또한 올시즌 7승을 휩쓴 신지애로서는 내년부터 LPGA 입회를 앞두고서 치르는 국내 무대 고별전이기도 하다. 신지애는 “올 시즌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차분히 대회를 준비하겠다.”면서 “국내팬들에게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내년 미국에서 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물론 이번 시즌 4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선 폴라 크리머와, 올시즌 아직까지 우승 신고식을 치르지 못한 디펜딩 챔피언 수전 페테르센과의 경쟁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수전 로손(호주), 모건 프레셀(미국) 등도 우승을 노리고 있어 더욱 험난하다. 특히 이 대회는 국내파들의 LPGA 진출 발판이 돼왔다는 점에서 국내 강자들의 도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미 안시현(2003년), 이지영(2005년), 홍진주(2006년) 등 국내파들이 대회 우승을 디딤돌 삼아 LPGA에 진출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Local] 진주산업대서 채용박람회

    경남 진주시는 다음달 12일 오후 2~5시 진주산업대 체육관에서 ‘채용박람회’를 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청년 실업자와 취업 취약 계층인 중·장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열리는 박람회는 현장 면접을 통해 구직자에게 취업의 기회를, 구인업체에는 인력채용 기회를 제공한다. 박람회에 참가를 원하는 구인업체는 진주시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작성, 다음달 4일까지 진주시 지역경제과(749-2189)로 제출하면 된다.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남해안 프로젝트’ 국책사업화 건의

    경남도는 28일 도청 회의실에서 이명박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발전전략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김태호 경남지사, 도내 각 기관·단체장, 시장·군수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토론회에서 이 대통령에게 ▲남해안 프로젝트의 국책 사업화 ▲지식기반 중심의 미래성장동력 확충 ▲남해안 연결동맥 구축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적 육성 ▲경남 브랜드 마케팅 강화 등 남해안 시대를 선도할 경남발전 5대 핵심 전략을 보고했다. 김 지사는 이같은 발전전략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남해안을 수도권과 상생하는 제2의 경제축으로 발전·육성시키기 위해서는 남해안 선벨트 프로젝트를 국가 핵심 전략사업으로 조기에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식기반 중심의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진주·사천 일원에 항공우주 클러스터를 육성해 G8 항공우주선진국 도약 기반을 다지고 마산에 로봇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신성장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을 남해안 그린벨트 핵심사업으로 채택해 정부 주도로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해줄 것”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주력인 조선산업을 고도화해 세계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하려면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고 공장용지 적기 공급은 물론 요트·크루즈 산업 육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 구축사업과 요트·마리나 기반시설 및 크루즈 전용부두 조기 건설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내년에 경남과학연구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요청하고 마산자유무역지역 확대 계획도 보고했다. 남해안과 국내외를 육·해·공으로 연결하는 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동북아 제2허브공항 건설과 항만물류 인프라 조성, 이순신대교 건설 등 동남권 광역경제권 5개 선도사업의 조기 추진도 건의했다. 김 지사는 “람사르 총회를 계기로 람사르 이후에도 환경시책을 적극 추진해 환경수도 브랜드를 확고히 하고 고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생명환경농업이 우리나라 농업혁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남브랜드 마케팅 사업으로 대장경 간행 1000년을 맞는 2011년에 가칭 대장경 천년 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적 작곡가인 윤이상과 세계적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의 만남을 통해 세계 최고의 음악당인 윤이상 음악당을 통영에 건립하겠다고 보고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온주완 오늘 공군 입대 “더 좋은 배우로 찾아 올 것”

    온주완 오늘 공군 입대 “더 좋은 배우로 찾아 올 것”

    배우 온주완이 오늘(27일) 진주에서 공군으로 자원 입대한다. 영화 ‘발레교습소’로 데뷔해 이후 ‘태풍태양’, ‘피터팬의 공식’ 등을 통해 사랑 받아온 온주완은 “2년 동안은 못 찾아 뵙지만, 잊지 말고 온주완이라는 배우를 기억해주면 더 좋은 작품으로, 더 좋은 사람으로, 더 좋은 남자로, 더 좋은 배우로 자주 찾아 뵙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대한민국 남자로서 당당하게 현역으로 입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온 온주완은 “서른은 사회에서 맞고 싶다.”는 평소 의지를 반영하여 공군으로 자원입대를 결정했다. 온주완의 소속사는 “온주완이 평소 군대는 꼭 현역으로 가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시기를 고민해오다 올해 입대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왕 입대하는 거라면 기간이 좀 길더라도 공군으로 입대하고 싶다는 꿈이 있어 체력 검사 등을 받았고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온주완은 그간 수영을 소재로 한 영화 ‘피터팬의 공식’을 찍으며 고막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고, ‘별순검’ 촬영시에는 낙마를 하기도 했으나 본인 뜻대로 1급으로 입대하기 위해 건강을 회복하고자 많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온주완은 본가가 있는 대전에서 머물다 대전에서 진주로 이동, 진주시 금산면에 위치한 공군교육사령부로 오후 1시경 입소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