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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임흥빈(전 청주 대성고 교장)씨 별세 성진(청주 예사랑병원 원장)성훈(LG생명과학)씨 부친상 16일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19일 오전 8시 30분 (043)269-7213 ●이한구(인천시의원)씨 부친상 16일 인천 새천년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6시 (032)552-3100 ●홍득기(이와이 한영 전무)씨 모친상 17일 고려대구로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857-0444 ●하수(영업)위진(한화투자증권 상근고문)명진(외환은행 부장)화진(자영업)씨 부친상 17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55)750-8440 ●안용현(LG화학 차장)씨 장인상 류은숙(전 LG전자 과장)씨 부친상 17일 포천 우리병원 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9시 (031)542-0222 ●김태완(전 해원수산 대표)씨 별세 상지(은평 튼튼병원 수간호사)병규(연합뉴스 미디어과학부 기자)씨 부친상 한영준(숭실대 교수)이상호(자영업)씨 장인상 장하나(연합뉴스 문화부 기자)씨 시부상 17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02)2258-5940
  • 어린이 ‘위인전 인물’이 달라졌다

    어린이 ‘위인전 인물’이 달라졌다

    어린이용 위인전의 목록이 달라지고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 토머스 에디슨, 이순신 등 역사 속 이름으로 채워졌던 인물전집에 스티브 잡스, 버락 오바마, 반기문 등 동시대 인물들이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고전적 개념의 ‘위인’보다는 ‘멘토’나 ‘직업 롤모델’로 인물을 평가하는 세태가 그대로 투영된 결과다. 그러나 사회·역사적 검증이 끝나지 않은 당대 인물에 대해 다분히 자의적인 평가가 반영된다는 점에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인물전집 시장의 달라진 분위기는 최근 출판된 인물전을 일별해도 쉽게 감 잡힌다. 지난달 출판사 다산어린이와 비룡소는 일제히 배우 오드리 햅번 편을 펴냈다. 그동안 다산어린이의 ‘세계인물 교양만화 WHO’ 시리즈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조앤 롤링, 비틀스의 존 레넌, 자메이카의 가수 밥 말리 편 등을 출간했다. 웅진주니어의 ‘직업 인물 학습 만화’ 시리즈는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 레고를 발명한 고트프레드 편을 펴냈고, 살림어린이의 ‘거장들의 시크릿’ 시리즈는 경영인 잭 웰치와 손정의, 워런 버핏,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다뤘다. 영림카디널의 ‘꿈을 이룬 사람들’ 시리즈는 경영인 이병철과 정주영, 문이당어린이의 ‘닮고 싶은 사람들’ 시리즈는 앙드레 김과 안철수 전 안철수연구소 대표 등을 목록에 포함시켰다. 1958년 학급문고간행회의 ‘위인전’이 마하트마 간디와 막사이사이, 이순신 등으로 구성되고 1972년 계몽사의 ‘소년소녀 세계위인 전집’이 석가모니와 공자, 유방 등을 소개했던 데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독자들의 구매 현황에서도 달라진 분위기는 감지된다. 15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어린이 인물 전기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1위는 2011년 ‘반기문 총장님처럼 되고 싶어요’(명진출판사), 2012년 ‘스티브 잡스’(문이당어린이)가 차지했다. 올해 순위에서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아버지의 편지(다산 정약용)’(함께읽는책)가 1위를 차지했지만 개그맨 김병만의 자서전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실크로드·3위), ‘노력의 멘토 반기문’(참돌어린이·5위), ‘박지성처럼 꿈꿔라’(주니어김영사·8위) 등 현대 인물의 전기도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예스24의 올해 같은 분야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멘사 회장 빅터 세리브리아코프의 이야기를 다룬 ‘어린이를 위한 빅터’(한국경제신문·2위), ‘1대 100 요리 에드워드 권’(스콜라·5위)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처럼 수십년 꿈쩍없던 인물전집의 목록이 바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출판계에서는 “기존의 인물전이 고루한 느낌을 주면서 시장성이 떨어지고, 직업 교육이 강화돼 ‘위인’보다 ‘롤모델’이 중요하게 인식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올해 찰리 채플린과 환경운동가 레이첼 카슨 등을 포함해 ‘만화 인물 평전’을 완간한 돌베개의 관계자는 “익숙한 인물들에 학부모 독자층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서 출판사가 새로운 인물 발굴에 나선 것이 가장 큰 변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주니어 관계자는 “‘직업적 멘토’를 강조하는 등 교과 과정에서 직업 교육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이 ‘직업 인물 학습 만화’ 시리즈의 기획 배경”이라면서 “독자들에게도 갈수록 세분화되는 직업을 다양하게 다뤄달라는 요구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시대 변화 속에서도 역사적 평가가 끝나지 않은 인물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재복 아동문학평론가는 “직업의 다양화에 따라 더 넓은 범위에서 인물을 다루는 것은 필요한 일이지만, 인물의 전기에는 사회적 합의를 거친 보편성이 전제되어야 한다”면서 “시간의 무게를 견디면서 검증되는 절차를 밟지 않고 단순히 경제·정치적 성공의 잣대로 인물을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미화 출판평론가는 “가치 판단이 어려운 어린이에게 특정 인물의 장점만 부각시켜 전달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면서 “유명한 인물의 성공 이야기를 주입시키는 것보다 사회에는 다양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포토] 영화 ‘코알라’ 언론시사회 현장-박진주

    [포토] 영화 ‘코알라’ 언론시사회 현장-박진주

    배우 박진주가 1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코알라’(감독 김주환) 언론시사회에 참석, 포토타임을 갖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청춘 스토리를 그린 영화 ‘코알라’는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 젊은이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매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충무로 대표 씬 스틸러로 활약했던 박영서와 송유하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 ‘코알라’는 꿈이 있어 행복한, 꿈을 위해 무한 도전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내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따스한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개봉.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박진주, 영화 ‘코알라’ 화이팅

    [포토] 박진주, 영화 ‘코알라’ 화이팅

    배우 박진주가 1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코알라’(감독 김주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춘 스토리를 그린 영화 ‘코알라’는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 젊은이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매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충무로 대표 씬 스틸러로 활약했던 박영서와 송유하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 ‘코알라’는 꿈이 있어 행복한, 꿈을 위해 무한 도전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내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따스한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개봉.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영화 ‘코알라’ 작지만 큰 감동

    [포토] 영화 ‘코알라’ 작지만 큰 감동

    배우 송유하,(사진 왼쪽부터) 박영서, 박진주, 연출을 맡은 김주환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코알라’(감독 김주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춘 스토리를 그린 영화 ‘코알라’는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 젊은이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매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충무로 대표 씬 스틸러로 활약했던 박영서와 송유하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 ‘코알라’는 꿈이 있어 행복한, 꿈을 위해 무한 도전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내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따스한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개봉.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진주 귀곡 실향민 44년 만에 한자리에

    경남 진주시 남강댐 공사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이 어언 반세기 만에 고향 근처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진주 귀곡 실향민회는 12일 오전 10시 진주 진양호 선착장 인근 망향비 광장에서 모임을 갖는다. 일명 ‘까꼬실’ 주민들은 1969년 남강댐 건설 공사로 마을이 물속에 잠기는 바람에 타향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모임에는 당시 주민 400여명이 참석한다. 외지에서 생업에 종사하며 바쁘게 살아온 이들은 44년 만에 만나 서로 안부를 묻고 고향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나눈다. 함께 수몰된 귀곡초등학교에 다니던 학생과 교직원도 초청된다. 사물놀이와 초청 가수 공연을 시작으로 고인이 된 옛 이웃에 대한 추모제례, 고향에 얽힌 시와 수필 낭송, 마을 대항 노래자랑, 실향민 장학금 전달, 고향 사랑하기 결의문 낭독, 윷놀이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까꼬실 주민들은 2001년 실향민회를 구성해 고향 사람을 찾으려고 애썼다. 까꼬실 사람을 소재로 한 소설과 시집 등의 책자를 펴내고 2003년엔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진양호 옆에 망향비도 세웠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지자체 선거 바람에 자치행정 구멍 ‘숭숭’

    지자체 선거 바람에 자치행정 구멍 ‘숭숭’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들의 줄사퇴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에 입문하려는 공무원뿐 아니라 현직 단체장과 지방의원들도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자치단체 행정이 일찌감치 선거분위기에 휩쓸려 행정 공백과 업무 누수가 우려된다. 전북 지역의 경우 지난 10일 박성일 행정부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완주군수 출마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김승수 정무부지사 사퇴에 이어 행정부지사마저 갑자기 자리를 떠나자 전북도 공무원들은 적잖이 술렁이고 있다. 행정, 정무 양 부지사의 사퇴로 도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도청 국장급 2~3명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져 유사 이래 최대 규모의 고위공직자 줄사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9월에는 권건주 전 전북지방공무원교육원장이, 3월에는 박준배 전 전북도 새만금환경녹지국장이 명퇴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권 전 원장은 장수군수, 박 전 국장은 김제시장 출마를 위해 일찌감치 고향에서 표밭같이에 나섰다. 전북지역 고위 공직자들의 줄사퇴는 안철수 신당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호남지역은 ‘민주당 공천=당선’이란 등식이 성립됐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는 신당 변수가 클 것이란 관측이어서 민주당 공천 경쟁력이 낮은 공직자들이 대거 안철수 신당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지역은 정인화 광양경제자유규역청 행정개발본부장이 광양시장에 출마한다. 광양시는 현재 이성웅 시장이 3선 제한에 걸렸다. 경남 창원이 고향인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박완수 창원시장이 도지사에 도전하면 시장 선거에 나서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석기 창원시 부시장의 창원시장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허성곤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고향인 김해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윤상기 진주 부시장은 고향인 하동군수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사천출신인 강호동 경남도 농정국장과 차상돈 사천경찰서장이 사천시장 출마 후보자로 거론된다. 이효수 밀양부시장은 남해군수 후보로 거론되며 조광일 창원시 마산합포구청장은 산청군수 출마를 노린다. 이와 함께 현직 단체장들도 지방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신변을 정리하는 분위기여서 행정 공백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전북지역 14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3선 제한에 걸리는 장재영 장수군수, 이강수 고창군수, 중도 탈락한 강완묵 임실군수를 제외한 11명이 재도전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시·군은 단체장이 표밭을 누비는 바람에 행정 기능이 ‘선거 모드’로 돌입한 지 오래다. 더구나 행정을 감지하고 견제해야 할 지방의원들마저 단체장에 출마하거나 재도전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 지방의회 역할과 기능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시·군 기초의원들도 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사실상 선거캠프를 가동하고 있다. 지방행정이 선거 분위기에 흔들리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또, 귀 막고 입 닫은 인권위

    국가인권위원회가 “경찰과 한국전력으로부터 (인권침해 방지와 관련해) 구두 약속을 받고 해결했다”며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의 인권침해 긴급구제 요청 안건을 10일 상임위원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은 같은 현장에서 인권침해 상황을 조사한 인권단체들의 의견과 달라 인권위가 민감한 현안에 대해 또다시 몸을 사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인권단체들은 “경찰들이 얼굴과 명찰을 가린 채 채증과 연행을 하는 등 인권침해 요소가 많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인권위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조사단을 밀양 현장에 파견해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한 결과 상임위 안건에 포함할 정도의 인권 침해가 더 이상 없다고 판단했다. 정상영 조사총괄과 팀장은 9일 “경찰과 한국전력 측이 주민들의 식수, 음식, 생필품 공급과 의료진의 현장 진입, 비바람을 막을 구조물 설치를 위한 자재 반입을 못하게 하고 있다는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의 주장에 대해 현장 책임자들이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의 현장 통행을 제한한다는 주장은 주민과 경찰·한전 측이 통행 제한선을 놓고 의견이 달랐던 것”이라면서 “긴급 구제가 아닌 일반 진정사건으로 돌려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권위의 이번 결정은 현장의 인권 침해를 조사한 인권단체연석회의의 약식보고서와 비교해 단순하고 형식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보고서와 대책위에 따르면 경찰은 음식물 공급을 허용했지만 70세가 넘은 노인들의 신체 상황을 전혀 고려치 않은 각종 제약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특히 경찰이 설정한 통행 제한선 때문에 70대 노인들이 산속을 헤치고 농성장에 출입하고 있다. 현장에 다녀온 랑희 활동가는 “반입과 출입을 어떻게 허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인데, 이틀 동안 조사를 벌인 결과가 고작 ‘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실망감을 갖고 있다”면서 “경찰과 한전 약속을 받은 것만으로 해결했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진 다산인권센터 활동가는 “노인들에게 산 아래로 내려와 음식을 가져가도록 하는 것이 음식물 반입 허용이냐”고 반문한 뒤 “인권위는 형식적인 조사로 정권의 눈치보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권위의 이 같은 태도는 지난 5월 조사 때와 거의 같다. 당시에도 인권위는 긴급 구제나 정식 권고 대신 경찰과 한전에 인권 침해 가능성이 높은 통행금지와 식사제공 금지, 폭언·욕설 등을 하지 말라고 현장에서 구두로 권고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국가인권위원회 기사 관련 정정보도문] 본지는 지난 10월 10일자 사회면 ‘또, 귀막고 입닫은 인권위’ 제하 기사 중 ‘현병철 위원장 취임 이후 민감 사안에 대한 처리’ 표에서 주요 인권 현안에 대한 처리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위 표 중 ‘2011년 9월 한진중공업 관련 처리’ 부분은 “2011년 9월 19일 전원위원회에서 별도 조치나 의견 표명이 불필요하다고 판단”으로, ‘2010년 7월 PD수첩 방영 이후 민간인 사찰 관련 처리’ 부분은 “2009년 8월 23일 전원위에서 피해자 의사 감안 부결”로, ‘용산참사 관련 처리’ 부분은 “추후 논의하기로 하고 폐회 후, 2010년 1월 11일 전원위에서 법원에 의견 제출하기로 의결”로 바로잡습니다. 이 내용은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인터넷게임 졌다고 불 지른 고교생…아파트·승용차 태워

    인터넷 게임에서 지자 분을 못 이겨 아파트에 불을 지른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10일 이모(15)군을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체포했다. 이군은 지난 5일 오전 1시 30분쯤 진주시의 한 아파트 통로에 있던 오토바이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오토바이 기름통이 폭발하면서 아파트 3가구와 승용차 4대를 태워 2억여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군은 인터넷 게임을 하다가 5차례 연속 패하자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이군을 불구속 입건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U+ 연암공대에 실무 맞춤형 교육

    LGU+ 연암공대에 실무 맞춤형 교육

    LG유플러스는 통신 전문 영업인 양성 및 지역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경남 진주시 연암공업대학과 ‘주문 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GU+는 이달부터 연암공대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통신 관련 과목을 개설하고 실무 중심의 맞춤형 강의를 지원한다. 사내 실무팀장, 교육 전담 부서 직원들이 초빙 강사로 나서며 이론 강의뿐 아니라 매장 체험 등 실습 교육도 병행한다. LGU+는 이 과정을 이수한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가 자사 영업 부문에 지원하면 인턴 과정을 거쳐 정규직 입사 기회를 준다. 협약식은 연암공대에서 최주식(오른쪽) LGU+ MS본부장, 박문화(왼쪽) 연암공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 본부장은 “맞춤형 교육과 채용이 연계된 이번 협약은 산학 협동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교과 운영에 그치지 않고 통신에 관심이 많고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는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하다] 무분별한 증인 세우기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하다] 무분별한 증인 세우기

    이번 국정감사에서 채택된 증인들 가운데는 유독 기업인들이 많다. 재계는 너무 많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국회의원들은 올해 우리 사회의 경제 화두가 경제민주화와 ‘갑을 관계’였던 만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벌써부터 지난해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19대 국회 첫 국감에서 국회 정무위원회는 32명의 증인을 채택했지만 재벌그룹 회장 등 6명이 불출석했고, 출석한 26명의 증인 가운데 질의를 받은 사람은 14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12명은 하루 종일 국감장만 지키다 돌아가야 했다. 이번 국감에서 기업인 등 일반 증인을 주요 타깃으로 삼은 상임위는 정무위, 산업위, 환경노동위 등이다. 정무위는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서는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이 증언대에 선다.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대표, 최주식 LG유플러스 부사장 등은 불공정거래 문제로 지목됐다. 논의 중인 일반 증인 63명 가운데 재계 인사가 59명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산업위도 ‘갑을 관계’ 개선, 전력난 문제 등과 관련해 유통기업 및 에너지 대기업 대표이사들을 대거 불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신세계는 정 부회장 대신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가 오는 14일 국감 증인석에 앉는다. 명품 브랜드의 백화점 내 입점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조현욱 루이비통코리아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전력난과 관련해서는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등이 25일 증인대에 선다. 환노위에서도 40명의 증인을 부르기로 했다. 올해 유해 화학물질 사고가 일어났던 삼성전자는 전동수 사장이 환노위와 산업위 모두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비정규직 불법 파견과 위장 도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박상범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윤갑한 현대차 사장, 이유일 쌍용차 사장, 최봉철 현대제철 부사장, 장정우 서울메트로 사장, 최연혜 코레일 사장 등이 증인으로 나온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해서는 샤시 추커라파카 옥시레킷벤키저 대표,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 등이 증인으로 나온다. 또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산업계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국토위원회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건설사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부른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도 이석채 KT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주요 현안과 관련해서는, 기초노령연금 공약 후퇴 논란과 관련한 증인들이 보건복지위에 출석한다. 김성숙 국민연금 연구원장, 김상균 국민행복연금위원장을 비롯해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에 대해서는 윤성혜 경상남도청 복지보건국장이,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오염과 관련해서는 김익중 동국대 의과대학 교수, 김혜정 원자력안전위원 등이 지목됐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하다] 지겹다, 호통 국감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하다] 지겹다, 호통 국감

    유신 때 폐지됐다가 민주화 직후인 1988년 16년 만에 부활한 국회 국정감사가 25년을 맞았다. 국감은 부활 뒤 청와대,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보안사령부 등 성역 속에 가려진 ‘권부’의 치부를 들춰내고,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비리를 비롯해 수많은 부정비리를 파헤쳐 국가 건전성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강산이 두번 반 바뀌는 시간이 흐르며 또다시 폐지 논란에 휩싸일 정도로 각종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무분별한 증인 세우기, 과도한 자료 요구, 준비 안 된 ‘호통 질의’, 한탕주의식 폭로, ‘사후 감독(AS) 부재’ 등 국감의 질 저하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서울신문은 ‘국정감사를 감사한다’는 제목으로 국감 전반을 살펴보는 한편 새로운 국감의 진로를 제시할 계획이다. 올해 국감에도 ‘현미경’을 들이대 공과를 가감없이 전달할 방침이다. 국회는 오는 14일부터 3주간 법률에 정해진 대로 국가기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올해 국감에서도 어김없이 ‘증인 줄세우기’가 되풀이될 전망이다. 상임위별로 많게는 100명이 넘는 증인을 채택했다. 증인 채택을 둘러싼 홍역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당사자들의 전향적인 협조와 양보로 소모적인 논란을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최근 수년간 의욕만 넘친 의원들의 무더기 증인신청으로 증인들을 줄세워 대기시키고 증인, 특히 기업인을 포함한 민간인 증인에게 호통치면서 망신 주는 사례가 잇따르는 폐해가 지적됐다.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여당인 새누리당의 최경환 원내대표는 8일 “무분별한 증인 신청이나 증인을 불러 망신 주고 골탕을 먹이며 죄인 취급하는 식은 국회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상임위원장이나 간사들에게 “정쟁 위주 국감 진행에 단호히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야당은 군기잡기나 손봐주기식 증인 채택을 자제하고, 여당은 기업 감싸기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가기관이나 기업가도 국회에 적극 협조하면 국가의 투명성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시민단체나 국민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국회의원들의 한탕주의식 폭로를 면밀하게 견제, 국감이 본래 취지에 맞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감시해야 한다. 일부 상임위 차원에서 증인 줄세우기 폐해를 개선하려는 움직임도 엿보인다. 보건복지위는 오는 15일 국감에서 국민연금 및 진주의료원 폐업, 그리고 방사능 오염 일본 수산물 수입 관련자 등 일반 증인 14명과 참고인 4명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 효율적으로 집중 질의할 방침이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상임위 내에서 여야 간 의제와 질문들이 정리될 필요가 있다. 증인 신청 시 국민들의 청원을 수용한다면 폐해나 증인들의 반발도 줄어들 것”이라면서 “증인들에 대한 징벌적 국감이 과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발찌 결사대(김해등 지음, 안재선 그림, 샘터어린이 펴냄) 멀쩡하던 학교 운동장이 “심심하다”고 고함을 치고 모래 회오리 모습의 괴물로 변한다. 아이들이 놀러오지 않으니 운동장이 잔뜩 토라진 것이다. 유쾌하고 기발한 상상력, 세태 풍자, 문학성을 두루 갖춘 김해등 작가의 신작 ‘운동장이 사라졌다’다. 제2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을 받은 ‘발찌 결사대’를 비롯해 작가의 단편 4편이 수록됐다. 1만 1000원. 한간의 요술 말(천장훙 지음·그림, 길벗어린이 펴냄) 생동감 넘치는 말 그림으로 유명한 1200년 전 당나라 화가 한간(韓幹). 프랑스 파리 세르누치 박물관에 소장된 그의 그림 ‘말들과 마부’를 보고 중국 그림책 작가가 그림 속에서 뛰쳐나와 전쟁의 참상을 전하는 요술 말 이야기로 빚어냈다. 한간이 비단에 그렸던 것과 같은 기법으로 중국 고대 회화의 아름다움을 복기했다. 1만 1000원. 어느 외계인의 인류학 보고서(이경덕 지음, 사계절 펴냄) 지구에서 빛의 속도로 1000년을 달려야 다다를 수 있는 케이팩스 행성의 외계인들이 새 정착지로 지구를 선택한다. 인간과 더불어 살기 위해 현대인의 생활상을 세심히 뜯어보는 외계인이 작성한 인류 문화 보고서. 외계인들은 위트 있게 또는 진지하게 어른 되기, 결혼과 가족, 권력의 종류 등의 의미를 풀어내며 인류 문화의 본질을 꿰뚫는다. 1만 2800원. 바너비의 아주 특별한 세계 일주1·2(존 보인 지음, 올리버 제퍼스 그림, 정희성 옮김, 웅진주니어 펴냄) 태어날 때부터 중력의 법칙을 거부하고 공중에 몸이 뜨는 아이, 바너비. ‘별종’으로 부모에게 버림받은 그가 홀로 세계를 여행하며 자신처럼 소외된 소수자들과 인연을 맺는다. ‘정상’이라는 기준은 누가 정한 것인지부터 골똘히 생각해보게 한다. 각권 9500원.
  • [부고]

    ●최정훈(연세대 명예교수)씨 별세 광철(베리타스치과 원장)씨 부친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2227-7547 ●조성준(대전CBS 부장)성진(한국오라클)숙(전주여성의전화 부대표)씨 부친상 4일 전주 예수병원, 발인 7시 오전 9시 (063)285-1009 ●한수연(현대중공업)수혁(페어차일드 팀장)수진(이투데이 편집부 차장)수민(CBS노컷뉴스 편집부 기자)씨 부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93 ●홍성진(S&T모티브 홍보팀 차장)씨 부친상 4일 김해 진영삼성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55)342-5762 ●김준원(전 광주은행 본부장)씨 장모상 4일 전북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63)250-2450 ●김동균(코리아중앙데일리 경영총괄 겸 편집인)씨 별세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36 ●최재율(사업)재준(두산 상무)씨 부친상 4일 진주 중앙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55)745-8000 ●이재우(청와대 경호실 서기관)승신 의신(서울사이버대 교수)씨 부친상 김승기(말레이시아대 교수)씨 장인상 4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2072-2022 ●류경기(서울시 행정국장)씨 장인상 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02)2258-5940 ●성길제(전 가로림조력발전 대표)철제(한진해운 상무)윤제(영농 회장)씨 모친상 4일 충남 예산 삼성병원, 발인 6일 오후 2시 (041)331-4444 ●이주성(전 진원건축 대표)주익(보람SCS엔터테인먼트 대표)주희(신동초 교사)주영(서원대 강사)씨 부친상 조창연(서원대 교수)씨 장인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61
  • 朴대통령, 프란시스코 교황 방한 요청

    朴대통령, 프란시스코 교황 방한 요청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인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을 접견하고 프란시스코 교황의 방한을 요청했다. 교황청은 1947년 8월 초대 교황사절로 패트릭 바인 주교를 파견했으며, 1963년 12월 공사급 외교사절을 교환한 이후 올해가 양국 간 공식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박 대통령은 “교황님께서 상당히 바쁜 일정을 갖고 계신 줄 잘 알고 있지만 꼭 방한해주셨으면 한다”면서 “방문하셔서 한국의 갈등 치유에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천주교의 숙원사업인 새 추기경 임명과 순교자 124위에 대한 시복(복자 칭호를 허가하는 교황의 공식 선언) 결정이 이뤄지기를 당부하면서 “프란시스코 교황님께서 방한을 하셔서 직접 시복식을 해주신다면 우리 천주교민들에게는 굉장히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방한을 거듭 요청했다. 필로니 추기경은 “오해나 분쟁보다는 이해와 희망을 버리지 않을 수 있도록, 그래서 언젠가는 나누어진 두 나라가 한 나라로 사이좋게 지낼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약속했다. 필로니 추기경은 또 “교황님께서 아주 특별한, 특별한, 특별한 선물(special, special, special gift)을 드리라고 보내주셨다”며 박 대통령에게 프란시스코 교황이 보낸 ‘진주 묵주’를 전달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소기업인들을 초청해 오찬을 갖고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지방시대] 지역 역량 강화가 선행되어야/이성근 영남대 지역 및 복지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지역 역량 강화가 선행되어야/이성근 영남대 지역 및 복지행정학과 교수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를 통한 경제부흥을 국정과제의 최우선 순위로 설정했다. 창조경제를 과학기술(IT 포함)과 산업, 문화와 산업, 산업 간의 융합으로 정의하고, 이의 궁극적 목적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신시장 개척에 있다고 했다. 지난 참여정부는 지역산업진흥전략으로 16개 시도별로 4개의 전략산업과 10개의 지역산업을 선정했고 그 실행전략으로 혁신클러스터와 지역혁신체제를, 이명박(MB) 정부에서는 5+2 광역경제권과 163개의 기초생활권 계획을 수립하고 4개의 선도산업과 향토산업 그리고 포괄보조금제도를 도입한 경험을 갖고 있다. 과거 정부들의 지역산업진흥전략들도 나름대로 가시적 성과가 있었으나 공통적인 문제는 중앙정부 주도로 인해 지방의 창의성과 자율성, 지속적 지방거버넌스 체계가 구축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서는 창조경제의 전략적 수단인 융복합산업화의 지방적 실현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먼저 창조경제의 근간인 융복합산업화의 정책방향에 대한 기본전제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융복합산업화의 추진은 중앙정부가 지원하되 로컬 이니셔티브로 추진돼야 한다. 중앙의 하향적, 지침적 추진보다는 지방의 역량과 창의를 중시하는 문화 속에서 자율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획일보다는 다양성, 선택과 집중보다는 분산적 투자, 선(先) 국제화 전략보다는 선 지역화 전략에서 성공 요인을 찾아야 한다. 제도권 중심보다 비제도권의 성공사례를 발굴·홍보하고, 급진적 추진보다는 내생적·지속적 추진이 요구된다. 다음으로 융복합산업화의 로컬 이니셔티브를 위한 구체적 추진전략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융복합산업화를 선도할 수 있는 지역 거점 컨트롤타워로서 지역융복합산업화 추진협의체의 구성과 지역융복합산업화 5개년계획의 수립과 사업추진이 요구된다. 둘째, 전국의 18개 테크노파크에 지역융복합산업화 플랫폼으로서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필요가 있다. 과거 정부는 새로운 기관을 설립해 기존 유사기관과의 기능중복과 비효율성을 초래했다. 셋째, 포럼을 설치·운영해 지역융복합산업화가 지역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문화적 토양을 가꾸어 나가야 한다. 넷째, 보다 다양한 추진주체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대학 주도, 기업 주도, 연구기관 주도, 연계형 등 다양한 사업형태가 요구된다. 과거의 일부 사업에 대한 선택적 지원이 아니라, 보다 다양한 사업주체들이 참여해 보다 많은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창조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지역별로 글로벌 융합 거점대학을 지정·육성해 세계적인 수준에 부합하는 학제 간 융합교육과 산학연 융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아울러 지역 융합거점대학을 지정하고,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을 실시해 정부 주도가 아닌 대학 주도의 신 산학연시스템 구축과 지역 일자리 창출의 허브로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새 정부가 융복합경제시스템 로컬 이니셔티브 전략의 성공적 추진으로 지역의 특성화 발전, 지역순환형 내생적 자립발전, 중앙과 지방, 자치단체 간 협업적 거버넌스체계 구축 등과 같은 효과는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업 창출, 주민의 소득 창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 [어린이 책꽂이]

    보이지 않는다면(차이자오룬 지음·그림, 심봉희 옮김, 웅진주니어 펴냄) “나는 보이지 않아요”로 시작하는 사방이 캄캄한 그림책. 한 아이가 눈을 가리고 집에서 공원까지 가는 짧은 여정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보이지 않는 세상’을 경험해 본다. 검은색과 흰색으로만 이어지는 그림책의 마지막, 가린 눈을 떴을 때 쏟아지는 풍경이 찬란하다. 1만 1000원. 우리들의 비밀 놀이터(벌리 도허티 지음, 로빈 벨 코필드 그림, 김지은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 영국도서관협회에서 선정하는 카네기 메달을 두 차례 수상한 영국 동화작가 벌리 도허티의 대표작. 떠돌이 개 피에로를 키우기 위해 뭉친 아이들의 아름다운 여름나기가 펼쳐진다. 참나무의 달콤한 습기와 냄새, 갖가지 들꽃에 대한 묘사와 수채화풍의 서정적인 그림이 향수를 자극한다. 1만 1000원. 두근두근 변신 이야기(김경연 엮음, 이광익 그림, 한겨레아이들 펴냄) 내가 아닌 다른 것으로 모습을 바꿀 수 있다면? 한번쯤 상상해 봤을 물음에서 출발하는 ‘세계의 옛이야기’ 변신 편이다. 염소로 변해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염소 엄마, 두꺼비로 변신해 아버지를 죽인 원수에 복수하려는 지라 이야까지. 누군가를 위해,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는 세계 민담 9편을 담았다. 1만원. 잊지 마, 넌 호랑이야(날개달린연필 지음, 박정은·강재이·이한솔 그림, 샘터 펴냄) 시베리아호랑이지만 고향에 가 본 적 없는 천둥이. 평생의 짝 갑순이를 동물원의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 때문에 잃은 갑돌이. 동물원이라는 공간이 과연 안전하고 행복한 곳일지, 동물의 눈과 입으로 낯설게 바라본다. 1만원.
  • 경남 진주의료원 청산 마무리

    폐업된 경남 진주의료원 청산이 종결됐다. 경남도는 26일 진주의료원에 대해 지난 7월 2일 해산 등기한 뒤 부채 등을 정리하고 지난 25일 자로 청산종결 등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6일 폐업 방침을 발표한 뒤 7개월 만이며 5월 29일 폐업 신고한 지 4개월 만이다. 도는 그동안 신고된 388억원의 채권 가운데 금융권 채무와 영세업자들의 일반 채무 등 101억원을 도비로 변제했다. 23억원은 채무가 아닌 것으로 분류돼 제외했다. 나머지 차입금 264억원은 도 채무로 승계할 예정이다. 진주의료원에서 사용하던 의료장비와 물품 등 1만 100여점은 수요 조사를 거쳐 마산의료원과 도립의료원, 건강관리협회 등 도내 공공의료시설에 무상 양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구입가가 161억원 상당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원 토지와 건물은 도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완료했다. 도는 의료원은 보건복지부, 진주시와 협의를 거쳐 병원시설로 매각할 계획이다. 조합원들의 재취업 문제는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길거리에 ‘우수수’ 떨어진 황금, 알고보니

    길거리에 ‘우수수’ 떨어진 황금, 알고보니

    중국의 대로변에서 황금이 ‘우수수’ 떨어지는 소동이 발생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쓰촨신원망 등 현지 언론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쓰촨성 몐양시의 한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청년 2명이 거리에 황금을 마구 뿌리고 달아났기 때문. 이들은 황금을 훔친 뒤 경찰의 추격을 받자, 황금을 거리에 마구 ‘뿌린 뒤’ 줄행랑을 쳤다. 이를 본 행인들이 ‘횡재’를 부르며 달려들었고, 이곳을 지나던 운전자들 역시 차를 대충 세워둔 채 금을 주우러 나오면서 교통도 마비가 됐다. 이들이 ‘뿌린’ 황금은 작은 진주알과 비슷한 크기였는데, 크기가 작다보니 일부 시민들은 신문지나 핀셋, 또는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해 금 주워 담기에 나섰고, 옷이 더러워지는 것도 마다한 채 차 아래까지 들어가 금을 주우려는 사람들도 있었다. 가장 황당한 사실은 행인들이 기를 쓰고 주우려 했던 금이 진짜가 아닌 가짜였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일 12시 경 경찰은 “가짜 금을 팔려는 일당이 있다”는 금 매매업자의 신고전화를 받고 긴급히 출동했다. 당시 용의자 2명은 가짜 금을 진짜로 위장해 팔려고 했지만, 상대가 이를 알아채자 황급히 달하나기 시작했다. 경찰이 그들을 쫓았고, 금 매매업자 역시 뒤를 쫓으며 “잡아라”라고 소리치자 더 많은 사람들이 ‘추격 행렬’에 합류했다. 이에 용의자 2명은 사람들의 추격을 막아볼 요량으로 가짜 금을 뿌려 시선을 분산시켰던 것. 경찰은 추격 끝에 용의자 2명 중 한명을 검거했으며, 자세한 내막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도의 속살 속으로…南國 열차

    남도의 속살 속으로…南國 열차

    경남과 전남의 속살을 훑으며 달리는 ‘S트레인’이 시범운행을 마치고 27일부터 본격 운행된다. 공식 명칭은 ‘남도해양관광열차’다. 중부내륙 순환열차(O트레인)와 백두대간 협곡열차(V트레인)의 성공에 힘입어 내놓은 코레일의 세 번째 관광열차다. S트레인은 남쪽(South), 바다(Sea), 느림(Slow)의 머리글자인 ‘S’와 남도의 리아스식 해안, 경전선의 구불구불한 모습을 형상화한 별칭이다. 매일 오전 두 대의 열차가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서로 마주 보며 각각 출발한다. 서쪽 광주송정역을 출발한 열차는 남평~보성∼득량∼별교∼순천∼하동∼북천∼진주를 거쳐 마산역까지 212.1㎞를 5시간 30분에 걸쳐 운행한다. 동쪽 부산역을 출발한 열차는 구포~진영~창원중안~마산∼진주∼북천∼하동∼순천을 거쳐 여수엑스포역까지 250.7㎞를 3시간 58분 동안 달린다. 두 열차는 하동역에서 만나 영·호남 화합의 의미를 다진다. S트레인은 빠른 이동을 위해 타는 열차가 아니다. 시속 50㎞ 남짓한 속도로 느긋하게 달린다. ‘빠름’을 포기한 대가로 얻는 건 여유와 관조다.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나무의 잎맥과 누렇게 익어가는 벼의 알곡 하나하나까지 죄다 눈에 담을 수 있다. 열차는 외부 디자인부터 객실 안까지 남도의 풍광을 담았다. 기관차는 거북선의 이미지를 차용했다. 차량 전체 디자인은 중부내륙 순환열차 등과 마찬가지로 프랑스인 디자이너의 안목이 반영됐다. 날아가는 학의 형상을 차량 외부에 덧씌워 역동적인 느낌을 더했다. 객실 5량은 영화 ‘설국열차’처럼 내부가 각각 다르다. 힐링실, 가족실, 카페실, 다례실, 이벤트실 등으로 꾸며졌다. 카페(식당)실에서는 남도의 풍성한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다례실은 우리나라 열차로는 처음으로 좌식을 도입, 나란히 앉아 보성 녹차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벤트실에서는 판소리, 가야금, 품바 등 남도의 문화예술과 밴드, 댄스, 플래시몹, 통기타, 색소폰 등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객실이나 통로도 달리는 문화공간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램책 작가여행, 달리는 미술관, 아트마켓 등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 객차 좌석은 모두 218석이다. 1호차 힐링실은 기본석 64석과 전망석, 2호차 가족실은 기본석 40석, 가족석 28석(7세트), 3호차 카페실은 커플룸 8석과 식당·카페로 구성됐다. 4호차 다례실은 기본석 36석과 함께 26명이 차를 마실 수 있다. 5호차 이벤트실에는 자전거 거치대와 이벤트 공간이 있다. 좌석의 앞뒤 간격도 여유로운 편. 또 좌석마다 개별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전자제품을 충전할 수 있다. S트레인이 정차하는 주요 역들은 그 자체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진주, 하동, 순천, 여수, 벌교 등 남도 곳곳의 이름난 관광지를 곧바로 연결하는 들머리 구실을 한다. 근대 문화유산인 남평역, 1970~80년대 추억의 거리가 조성돼 있는 득량역, 코스모스 꽃밭이 넓게 조성된 북천역 등은 역 자체가 관광콘텐츠다. 문제는 이들 관광지와 S트레인을 어떻게 연결할 거냐는 것. 코레일 측은 카셰어링을 대안으로 내놨다. 고객 각자가 원하는 지역에 내려 관광을 즐긴 뒤, 다시 열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시티투어 등 연계교통수단과 트레인 하우스 등 숙박시설을 촘촘하게 마련해 남도여행을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카 셰어링은 부산역, 광주역, 순천역, 하동역, 보성역, 진주역, 마산역, 광주송정역, 창원중앙역, 득량역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1시간에 6000원이다. 아울러 코레일 측은 당일, 1박2일, 2박3일 코스 등 다양한 관광코스를 구상 중이다. 특히 봄-매화, 여름-해상유원지, 가을-꼬막과 코스모스, 겨울-해수온천 등 계절에 따라 운행 시간을 조정해 남도의 사계를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어디서 S트레인을 탈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다. 열차여행가인 박준규씨는 “수도권 주민의 경우 부산역에서 타는 게 낫다”고 했다. 예컨대 서울역에서 오전 6시 KTX를 타면 부산역에서 9시 20분에 출발하는 S트레인에 시간 낭비 없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전라도쪽을 먼저 둘러보겠다면 광주 송정역에서 타는 게 편하다. 아쉬운 점도 있다. 박씨는 “S트레인이 새마을호 특실로 분류돼 요금이 조금 비싸다”며 “서울에서 S트레인을 이용하려면 1인당 20만원 이상 소요돼 비용 부담이 만만찮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S트레인이 성공하려면 시티투어 버스의 증차 등이 필수”라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들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V트레인과 같은 개방형 창문이 하나도 없다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S트레인 승차권은 패키지 열차여행 상품이 아니다. 일반 열차표와 마찬가지로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 역창구, 승차권자동발매기 등을 통해 살 수 있다. 여행 명소에서 자주 오르내리려면 패스를 사는 게 유리하다. 1일권이 4만 8000원으로 좀 비싼 듯하지만, 호남선과 경부선, 경전선, 전라선, 진해선, 동해남부선 등을 무제한 탑승할 수 있으니 따져보면 되레 저렴한 편이다. 역마다 내려서 관광을 하겠다면 최소 2일권 이상을 구입하는 게 좋다. 2일권은 6만 3800원, 3일권은 7만 9600원이다. 홈페이지(www.korail.com) 참조.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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