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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 사찰서 모의총기로 위협·납치 시도…50㎞ 추격전 벌인 50대 구속

    진주 사찰서 모의총기로 위협·납치 시도…50㎞ 추격전 벌인 50대 구속

    경남 진주에서 사찰 관계자를 모의총기로 위협한 뒤 차량을 몰고 달아나 경찰과 50㎞에 달하는 추격전을 벌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진주경찰서는 3일 특수상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A씨(50대)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50분쯤 진주시 초전동 한 사찰 주차장에서 87㎝ 길이의 비비탄 모의총기를 꺼내 50대 사찰 관계자를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려다 이를 제지하던 또 다른 50대 사찰 관계자를 차량으로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는 일부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도주로를 차단하며 추격에 나섰고, 약 50㎞를 뒤쫓은 끝에 진주시 집현면 냉정교차로 인근에서 차량을 멈춰 세웠다. A씨가 차량에서 내리지 않자 경찰은 공포탄 2발과 실탄 4발을 발사해 차량을 제압했다. 이어 삼단봉으로 운전석 유리창을 깨고 테이저건을 사용해 A씨를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5명이 다쳤고 경찰차 4대와 민간 차량 1대가 파손됐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6%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조사 결과 A씨가 사용한 총기는 실제 발사 기능이 없는 비비탄 모의총기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와 피해 사찰 관계자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아내와 이혼 소송 과정에서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위반해 입건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한 달 전쯤 인터넷으로 모의총기를 산 것으로 조사됐다. 사찰을 찾은 이유와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 경남 전역 ‘숨 막히는 더위’…폭염중대경보 확대

    경남 전역 ‘숨 막히는 더위’…폭염중대경보 확대

    경남 곳곳의 기온이 3일 오전부터 37도 안팎까지 치솟고 서부 내륙까지 폭염중대경보가 확대되는 등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양산의 최고 기온은 37.9도를 기록했다. 밀양은 37.5도, 김해 37.3도, 북창원 36.9도, 창원 36.5도, 의령 36도까지 오르는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이 오전부터 35도를 웃돌았다. 현재 양산·창원·김해·밀양·의령·함안·창녕·진주·사천과 합천 중부·남부에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더위가 예상될 때 발효되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하동 북부와 산청 북부, 함양 중부, 거창 남부의 폭염경보도 폭염중대경보로 격상했다. 밤사이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으면서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최저 기온은 양산 28도, 창원·김해 27.1도, 남해 26도, 밀양 25.7도, 통영 25.6도 등을 기록했다. 양산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18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 장기화로 인명과 가축 피해도 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 1일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174명(사망자 3명)으로 집계됐다. 1일 하루에만 13명이 추가됐다. 경남 온열질환자는 경기, 경북 다음으로 많다. 가축 폐사는 지난달 31일까지 2만 2702마리다. 닭 1만 8531마리, 돼지 4107마리, 오리 64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 기온 39도 이상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더위가 예상된다”며 “불필요한 야외 활동과 실외 작업은 중단하거나 연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 국가유산, 빛으로 재탄생…‘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개최

    국가유산, 빛으로 재탄생…‘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개최

    진주성, 경주 대릉원, 익산 미륵사지 등 전국 주요 국가유산이 첨단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야간 문화콘텐츠로 재탄생한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14일 진주성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8일까지 전국 12개 지역에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개최 규모는 지난해 8곳에서 12곳으로 확대됐다. 이번 행사는 미디어파사드와 인공지능(AI), 혼합현실(MR), 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해 국가유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야간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첫 무대는 진주성이다. 8월 14일부터 9월 6일까지 ‘가온누리 진주성도’를 주제로 공북문과 김시민 장군 동상 등을 활용한 미디어 연출이 펼쳐진다. 관람객이 북을 치면 촉석루에 석류꽃이 피어나는 참여형 콘텐츠도 운영된다. 경주·익산·부여·강화에서는 고대와 중세 왕도의 시간을 빛으로 풀어낸다. 경주 대릉원(9월 4~27일)은 신라 건국 설화와 왕릉, 황금 문화를 조명하고, 익산 미륵사지(9월 4~27일)는 높이 30m 규모 미디어파사드로 사라진 목탑을 가상 복원한다. 부여 정림사지(9월 7~27일)는 관람객 참여형 AI 체험을 통해 백제의 지식을 소개하고, 강화 고려궁지(9월 11일~10월 4일)는 고려 궁궐을 빛으로 재현한다. 철원·아산·통영·여수에서는 호국의 기억을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로 확장한다. 철원 노동당사(9월 11일~10월 11일)는 전쟁의 기억을 주제로 한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이고, 아산 이충무공 유허(9월 18일~10월 11일)는 연못 위에서 명량·노량해전을 재현한다. 통영 삼도수군통제영(9월 18일~10월 11일)은 수군기지의 역사와 문화예술을 조명하며, 여수 진남관(10월 9일~11월 8일)은 해체·보수를 마친 공간에서 임진왜란 서사와 VR 체험을 함께 제공한다. 군산·양산·청주에서는 국가유산의 무대를 도시와 일상으로 넓힌다. 군산(8월 28일~9월 20일)은 구 군산세관 본관과 내항 철로 등을 연결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양산 통도사(9월 28일~10월 18일)는 사찰 전 구역에서 수행과 고요의 의미를 빛으로 풀어낸다. 청주(10월 3~24일)는 용두사지 철당간 등 도심 유적을 잇는 미디어아트와 함께 스마트 테이블 체험, 모바일 증강현실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 일정과 세부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연 1000억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전국 지자체·대학 유치전

    연 1000억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전국 지자체·대학 유치전

    ‘서울대 10개 만들기’로 불리는 교육부의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사업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9곳 가운데 3곳만 선정되는 만큼 각 지자체와 대학들은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과 산업 연계 전략을 앞세워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경남도는 경상국립대가 ‘2026년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대학’에 선정될 수 있도록 부산시·울산시, 진주시·사천시와 잇달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교육부는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3곳을 선정해 브랜드 단과대학과 인공지능(AI) 교육·지역 전략산업 연구 거점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선정 대학에는 연 1000억원씩 5년간 총 5000억원을 지원한다. 경남도는 이번 협약으로 부울경을 아우르는 초광역 협력망과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한 지역 실행체계를 동시에 구축했다. 부산·울산과는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과 국가균형성장을, 진주·사천과는 우주항공·방산·피지컬 AI 핵심 인재 양성과 특화캠퍼스 활성화를 공동 추진한다. 경상국립대는 사업 준비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우주항공·방산대학은 기존 우주항공대학을 기반으로 설치 절차를 마쳐 2027학년도부터 운영이 가능하다. AI 분야에서는 총장 직속 AI전략위원회와 AI융합원을 설치하고 AI컴퓨터공학부와 제조AI학부 중심의 학사 체계 개편을 추진 중이다. 전국에서도 유치전이 치열하다. 경북은 대구시·경북도·경북대가 ‘초광역 원팀’을 꾸렸다. 이들은 미래모빌리티, 로봇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교육·연구·산업 통합형 인재 양성 혁신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북은 전북대를 중심으로 도내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고려대, 현대자동차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며 대응에 나섰다. 부산대는 부울경 지자체·기업과 협의체를 구성했고 충남대는 카이스트와 대덕특구를 연계한 연구 생태계를, 강원대는 강릉시와 손잡고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등 지역 전략산업 육성 모델을 제시했다. 교육부는 올해 3분기 지원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뿐 아니라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 지자체 지원 의지가 선정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 트럼프 “일본에 도움 필요했다”...美日 엔화 약세 저지 개입 공식 확인

    트럼프 “일본에 도움 필요했다”...美日 엔화 약세 저지 개입 공식 확인

    美 트럼프 “일본에 약간의 도움 필요했다”日재무상 “FIMA 레포 활용해 달러 조달” 미국과 일본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엔달러 시장에 공동 개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국은 향후 추가 공동 개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일본은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었고 약간의 도움이 필요했다”며 “우리는 일본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함께 시장에 개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진주만 공격을 제외하면 우리에게 매우 잘해왔다”며 “이번 조치는 세계 경제에도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담화에서 “미국 재무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추가 공동 개입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소셜 미디어 엑스(X)에 “앞으로도 공동 개입에 주저 없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이번 공동 개입이 지난해 9월 발표된 미일 재무장관 공동성명에 따른 것으로, 최근 과도하고 무질서한 엔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외국 및 국제통화당국 대상 레포’(FIMA 레포)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IMA 레포는 일본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시장에 직접 팔지 않고 이를 담보로 연준에서 달러를 빌릴 수 있는 제도다. 외환시장 개입에 필요한 달러를 확보하면서도 미국 국채 대량 매각에 따른 시장 충격을 피할 수 있어 추가 개입을 위한 ‘실탄’ 마련 효과가 있다. 미일이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한 것은 동일본대지진 직후인 2011년 이후 15년 만이다. 다만 당시에는 급격한 엔고를 막기 위해 엔화를 파는 개입이었고 이번처럼 엔화를 사들이는 공동 개입은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28년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에서 베선트 장관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지연을 최근 엔화 약세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30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엔화는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달 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의 회동을 예고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오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압박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빗줄기 속 1500여 팬… K팝 열기로 붉게 물든 ‘사우이뱅’ 홍콩

    빗줄기 속 1500여 팬… K팝 열기로 붉게 물든 ‘사우이뱅’ 홍콩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전석 만원15개팀 “무대 완성도 훌륭해” 호평공연장 밖 모니터 보면서도 즐겨“서울병 유행할 만큼 한국이 인기춤에다 노래실력도… K팝 올림픽”10수 끝에 ‘픽셀 홍콩’ 우승컵 들어캣츠아이 커버 압도적 안무 소화여성 팀원 7명 12년째 K팝 즐겨2위 ‘에이포스’ 주 3회 연습 직장인3위 ‘슈’ “소중한 추억 위해 참석” “10번의 도전 끝에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홍콩’에서 우승했습니다. 곧 있을 서울 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일 홍콩이공대학에서 열린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홍콩’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7인조 여성크루 ‘픽셀 홍콩(PIXEL HK)’의 리더 채흔이는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Gabriela)’와 ‘핑키 업(PINKY UP)’을 압도적인 안무 소화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커버해 객석을 사로잡았다. 그는 “7명의 팀원이 12년 전부터 함께 K팝 댄스를 즐기며 다양한 대회에 꾸준히 도전해 왔다”며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춘 멤버들과 예상치 못한 성과를 얻게 돼 너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홍콩은 종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K팝을 향한 열기를 막진 못했다. 관객들은 행사 시작 1시간여 전부터 1000여석을 가득 채웠다. 참가자 15개팀과 현지 스태프, 관계자를 포함해 총 1500여명이 축제를 즐겼다. 공연장 입구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서도 무대 영상을 관람하려는 대학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경연을 관람해 K팝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사회를 맡은 현지 유튜버 빈센트가 경연에 앞서 15개팀을 하나씩 호명하자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과 박수갈채가 울렸다. 빈센트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커버댄스 행사”라며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홍콩을 넘어 세계 무대에 진출하고, 각국 팀들과 교류하며 함께 성장하는 귀한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공연 시작을 알렸다. 첫 번째 무대는 ‘네버랜드(Neverland)’가 열었다.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의 ‘루드(RUDE!)’와 ‘포커스(FOCUS)’에 맞춰 완벽한 대형과 칼 군무를 선보이자 팬들은 흥겹게 몸을 흔들었고 클라이맥스 파트를 따라 불렀다. 픽셀 홍콩은 포토부스 사업가인 리더 채흔이를 포함해 승무원, 간호사, 엔지니어, 교사, 사무직 등 전원 직장인으로 구성된 직장인 팀으로, K팝을 향한 열정 하나로 대회를 준비했다. 2위 팀 ‘에이포스(APOS’)’도 직장인으로 구성됐다. 한 달이 넘도록 퇴근 후 주 3일씩 모여 피나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리더 정문은 “파워풀한 우리 팀의 스타일을 살려 곡을 준비했다”며 “그간 연습했던 것보다 더 완벽한 공연을 무대에서 펼쳐낸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9인조 혼성 그룹인 이들은 무대에서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똑똑똑(ddok ddok ddok)’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4세대 걸그룹을 대표하는 에스파 등의 댄스 트레이닝을 맡았던 심사위원 이예나씨는 “각 팀 모두 안무뿐만 아니라 무대 연출 등 세세한 부분까지 완성도가 매우 높았다”고 총평했다. 홍콩 연예인 대표이자 가수로 심사위원을 맡은 베리는 “다수 참가자가 오랜 기간 이 대회에 참가했고, 그들의 발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이 감동적이었다”며 “매력적인 분들이 너무 많아 감사하다”고 평가했다.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K팝 팬들이 한국 아이돌 그룹의 댄스를 경연하며 한류 팬과 소통하는 축제다. 한류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축제의 장으로서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신문과 주홍콩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펜타클 등이 후원했다. 홍콩을 비롯해 일본, 미국, 필리핀, 태국, 멕시코 등 세계 13개국에서 본선이 열리며, 각국 우승팀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에 초청된다. 최재원 주홍콩한국문화원장은 “15개팀의 열띤 무대를 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었다”며 “우승팀이 서울에서도 성취를 얻도록 문화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응원했다. 우승만을 목표로 하기보다 평소 K팝을 즐기는 친구들과 뜻깊은 추억을 쌓기 위해 참가한 이들도 많았다. 3위를 차지한 팀 ‘슈(CHOUX)’는 르세라핌의 ‘스파게티(SPAGHETTI)’를 커버했다. 리더 진주는 “무대는 만족스러웠지만 따로 큰 기대를 품기보다 친구들과 즐겁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고른 곡은 아이콘택트가 많은 편이라 관객들과 함께 흥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해 선곡했다”며 “노래 제목인 스파게티의 주재료인 케첩에서 착안해 빨간색 위주로 복장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5인조 여성 크루인 이들은 중학교 친구 3명을 비롯해 ‘춤’을 매개로 친해졌으며 버스킹 공연을 하다가 팀을 꾸리게 됐다. 실제 홍콩에서 한국 문화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무대를 마친 후에도 한참을 열기가 가시지 않은 채 있던 6인조 여성 그룹 ‘와이낫(WHYNOT)’은 베이비몬스터의 ‘위 고 업(WE GO UP)’과 ‘춤(CHOOM)’을 선보였다. 와이낫의 리더 밀키는 “5년 전부터 거리에서 K팝 댄스 버스킹을 하다 서로 알게 된 사이”라며 “2018년부터 페스티벌 행사에 대해 알았지만 단순히 우승을 위해서 댄스를 즐겨온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팀 유넌도 “선곡과 복장도 각자의 특징과 개성을 보여주고 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고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원 소속이자 무대 관리 업무를 맡았던 제시카 곽은 “요즘 홍콩에서는 ‘사우이뱅(서울병)’에 걸렸다는 말이 유행이다”며 “한국을 또 방문하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쓰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식 일정 마지막 순서인 단체 사진 촬영에서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사회자가 “KCC(주홍콩한국문화원의 옛 이름) 야호”를 외치자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다 함께 “야호”를 외치며 손으로 뒤집은 브이(V) 포즈를 만들어 보였다.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여성 아이돌 리센느(RESCENE)의 밈을 따라 한 것이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K팝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퀴즈쇼가 진행되어 열기를 더했다. 걸그룹 트리플에스의 멤버 수 맞추기, 아이돌 그룹들의 데뷔 순서 맞추기, 인트로 1초 듣고 노래 맞추기, 얼굴이 가려진 무대 사진을 보고 인물과 그룹 맞추기 등이 출제됐다. 사회자의 신호에 맞춰 손을 든 이들은 전원 단번에 정답을 맞혔다. 현지 팬들의 K팝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최 원장은 “이전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춤에만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노래도 부르면서 댄스를 선보이는 등 실력을 갖춘 참가자가 유독 많았다”면서 “현지인들께서 이 페스티벌은 ‘K팝 올림픽’이라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 “美 Z세대, 사회주의·반기술 저항… 창조적 에너지로 바뀌어야”[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美 Z세대, 사회주의·반기술 저항… 창조적 에너지로 바뀌어야”[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DSA 등 진보성향 정치 세력 성장맘다니 당선·임대료 동결 등 열광사회주의 호감도 40%대 후반 상승SNS 중독·AI발 일자리 위협 반발여름축제에 휴대전화 반입 금지25%가 “스마트폰 아예 없어져야”1960년대 정치ㆍ문화 저항 ‘닮은꼴’단순한 자본주의 배척 땐 분열 조장인간중심 기술철학 발달 계기 돼야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한 달 간격으로 미국 Z세대를 겨냥한 특집기사를 두 번 냈다. 6월에는 ‘Z세대 사회주의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로 좌경화를 경고했고, 7월에는 ‘떠오르는 Z세대 러다이트’로 기술 이탈을 조명했다. 언뜻 무관해 보이는 두 현상-국가의 재분배를 요구하는 정치적 급진주의와 삶의 반경을 축소하려는 개인적 저항-은 사실 미국 현대사에서 낯설지 않은 조합이다. 60년 전에도 미국은 이 두 저항을 동시에 겪었다. 막 시작된 이 조합의 의미는 무엇일까. 1960년대가 돌아오는 것일까? ●사회주의로 기우는 Z세대 이코노미스트의 경고를 뒷받침하는 것은 뉴욕시장 조란 맘다니의 부상이다. 34세 민주사회주의자인 그는 지난해 11월 세계 자본주의의 심장이라 할 뉴욕시장 선거에서 압승해 올해 1월 취임했고, 임대료 동결과 무료 버스 같은 급진 공약은 Z세대와 젊은 유권자들의 열광적 지지로 실현됐다. 그러나 진짜 위협은 맘다니 개인이 아니라 그가 속한 민주사회당(DSA)이라는 조직된 정치 세력이다. 6월 뉴욕 예비선거에서 DSA 후보들이 현역 하원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기성 정치인들을 잇따라 꺾었고 같은 달 덴버에서도 15선 현역 의원이 낙선했다. DSA는 회원이 2017년 2만 4000명에서 올해 10만명을 넘어섰고, 전국 225개 지부를 통해 250개가 넘는 지방 공직을 차지하고 있다. 곳곳의 예비선거에서 현역 민주당 의원들을 실제로 낙선시키고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민주당과 시장주의를 지탱해 온 기득권층에는 눈앞에 닥친 위협이다. 수치도 이를 뒷받침한다. 갤럽 조사에서 자본주의 호감도는 54%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대기업 호감도는 37%에 그쳤다. 18~34세 청년층은 43%, 젊은 민주당 지지층은 31%까지 떨어졌는데, 2010년 같은 조사의 54%에 비하면 15년 사이 거의 절반이 줄어든 셈이다. 반면 청년층의 사회주의 호감도는 40%대 후반으로 올라와 세대에 따라 두 체제의 지지율이 역전됐다. ●스마트폰을 버리는 Z세대 같은 세대가 다른 한편에선 기술문명에 등을 돌린다. 이코노미스트가 현장 취재한 뉴욕 ‘러드의 여름’ 축제(6월 28일~7월 5일)는 빅테크에 회의적인 이들이 모인 자리로 휴대전화 반입 금지, 소셜미디어(SNS) 계정 없이 포스터와 입소문으로만 홍보하며 원칙을 지켰다. 참가자는 많지 않았지만 대부분 20대인 이들의 정서는 Z세대 전반의 기술에 대한 양가감정을 보여 준다. 한 세션에서는 ‘재판’을 거친 기기들이 ‘처형’당하는 퍼포먼스도 열렸다. 이 세대는 완전한 스마트폰 시대에 태어나 자란 첫 세대다. 해리스 조사에서 Z세대 4분의1이 스마트폰이 아예 없었으면 좋겠다고 답했고, 퓨리서치에서는 절반 이상이 16세 미만 SNS 금지에 찬성했다. 마리스트 조사로는 70%가 인공지능(AI)의 일자리 악영향을 우려한다. 19세기 러다이트가 기계화 자체가 아니라 생계 위협에 저항했듯, 오늘의 네오 러다이트도 기술 전체가 아니라 추적 도구와 알고리즘, 관계 훼손에 반발한다. 플립폰과 카세트테이프 판매가 늘고, 스마트폰을 끊은 이들은 다시 책 한 권을 끝까지 읽게 된 것을 성취로 꼽는다. 뉴욕에서 임대료 동결을 외치며 투표장으로 향한 그 세대가, 동시에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축제에 모이는 세대이기도 하다. ●처음이 아니다: 1960년대의 원형 한 세대가 사회주의자를 시장으로 앉히는 동시에 기술문명에서 발을 빼는 조합은 처음이 아니다. 1968년 베트남전 반대 시위와 도심 폭동, 마틴 루서 킹과 로버트 케네디의 암살, 시카고 전당대회의 유혈 충돌, 컬럼비아대·버클리대 캠퍼스 점거로 미국 사회 전체가 붕괴 직전까지 흔들릴 때도 두 저항이 함께 자랐다. 사회학자 시어도어 로자크는 1969년 ‘카운터컬처의 형성’에서 정치·제도 개혁을 추구한 뉴레프트와 테크노크라시에 대한 정신적 저항인 카운터컬처를 구분했다. 뉴레프트가 워싱턴으로 행진했다면 카운터컬처는 정치권력을 잡는 대신 히피 공동체와 자연주의, 록 음악, 동양철학으로 눈을 돌렸다. 주목할 것은 카운터컬처가 저항한 군산복합체가 오늘날 다시 몸집을 키운다는 점이다. 아이젠하워가 1961년 경고한 이 결합체는 팔란티어·앤듀릴 같은 방산 기업이 오픈AI·메타·구글·마이크로소프트·앤스로픽 같은 AI 기업들과 손잡고 8500억 달러 국방예산을 두고 다투는 오늘날 ‘군사·기술 복합체’로 재현되고 있다. 기술 엘리트가 국가 권력과 결탁하는 테크노크라시의 조건이 다시 조성되자 1960년대와 같은 유형의 저항이 다시 자라는 것이다. ●두 운동의 부침 두 저항은 이후 다른 궤적을 그렸다. 카운터컬처는 1970년대 후반 석유파동과 경기침체를 거치며 급속히 힘을 잃었고, 1980년대 레이건 시대에는 시장과 기업가정신이 새로운 미덕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정치보다 문화 속에서 살아남았다. 1990년대 영화가 중산층의 정신적 공허함을 겨냥했고 그런지·인디음악과 도심 다운타운 회귀가 뒤를 이었다. 2000년대에는 이 갈래들이 힙스터로 수렴해 빈티지 패션과 아이러니한 태도로 대량생산 체제에 대한 거부감을 재현했지만 2010년대 들어 스스로 상업화되며 쇠락했다. 뉴레프트는 반대로 꾸준히 힘을 키웠다. 1970년대 이후 여성·환경운동으로, 1990년대엔 다문화주의로 영역을 넓혔고 2011년 월가 점령 운동이 경제적 불평등을 다시 세웠다. 결정적 전환점은 2017년이었다. 트럼프 1기 출범과 맞물려 여성 행진과 블랙 라이브스 매터 운동이 재점화되며 ‘레지스탕스’ 정치를 주도했고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사상 최대 시위로 이어지며 미국 저항 정치의 구심점이 됐다. 그 조직적 유산이 오늘날 맘다니의 부상을 뒷받침한다. ●2020년대 중반, 수렴하는 두 저항 2010년대까지 두 진영 모두 실리콘밸리에 우호적이었다. 오바마 행정부는 실리콘밸리 인사를 대거 기용했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아랍의 봄과 오바마 캠페인을 가능케 한 민주주의의 도구로 칭송받았으며, 힙스터 역시 아이폰과 인스타그램을 적극 소비했다. 그러나 2020년대 중반 생성형 AI가 지식노동과 창작 영역을 잠식하고 플랫폼 권력과 앞서 살펴본 군사·기술 복합체까지 겹치며 기술·자본·국가권력이 한 덩어리가 됐다. 맘다니로 대표되는 사회주의 세력은 플랫폼 독점 해체와 AI 실업에 대한 사회 안전망, 빅테크 과세를 요구하며 이를 정치 언어로 번역했고 네오 러다이트로 대표되는 카운터컬처의 후예는 같은 문제를 개인적 탈주로 답했다. 출발점은 달라도 두 저항운동이 겨냥하는 대상은 플랫폼 자본주의와 AI가 결합한 새 기술체제로 수렴한다. 실제로 맘다니 지지자와 러다이트 클럽 참가자는 상당 부분 겹친다. 1960년대 이후 처음 나타나는 이 수렴 앞에서, 진보·보수의 대립만으로는 지금의 미국을 설명하기 어렵다. ●제2의 1960년대가 될 것인가 2020년대 중반은 제2의 1960년대가 될 것인가. 정치적 저항과 문화적 저항이 동시에 폭발하고 기존 질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며 그 불신이 정치적 급진화와 개인적 탈주로 동시에 표출된다는 구조는 닮았다. 그러나 진짜 질문은 닮았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남기느냐다. 1960년대 카운터컬처는 개인의 자율성과 수평적 조직문화라는 유산을 남기며 실리콘밸리 혁신 정신의 뿌리가 됐고, 뉴레프트는 시민권 확대와 다양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며 민주주의의 자기교정 기능을 강화했다. 두 저항 모두 자본주의를 무너뜨리기는커녕 체제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같은 순기능이 반복되리라 낙관하기는 이르다. 1960년대 기술이 노동을 보조하는 수준이었다면 AI는 지식노동과 창작 영역까지 대체한다. 플랫폼 기업의 독점력도 과거 제조업체와 비교할 수 없이 강력하고, SNS는 저항운동조차 빠르게 상품화하며, 정치적 양극화는 사회적 합의를 어렵게 만든다. ●사회주의와 반기술주의가 남길 변화 그럼에도 이 저항을 창조적 에너지로 바꿀 가능성은 남아 있다. 관건은 사회주의와 반기술주의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다. 이를 단순히 반자본주의나 기술 혐오로 배척하면 미국은 더 깊은 분열에 빠질 수 있다. 반대로 두 운동의 문제의식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안으로 끌어들인다면 지금 미국에 가장 부족한 사회적 신뢰와 공동체성, 인간 중심의 기술철학을 되살릴 계기가 될 수 있다. 미국은 저항을 제거한 것이 아니라 흡수함으로써 더 강한 사회가 되어 왔다. 정치적으로는 맘다니식 의제가 반기업 포퓰리즘에 머물지 않고 AI발 부의 집중을 재분배하는 제도로 발전할 수 있는지, 문화적으로는 네오 러다이트의 아날로그 취향이 크리에이터 경제와 수공예, 대면 서비스업 같은 새로운 산업 기반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1960년대 카운터컬처가 개인용 컴퓨터라는 뜻밖의 산업을 낳았듯, 오늘의 네오 러다이트 역시 예상치 못한 곳에서 새로운 경제를 낳을 수 있다. 결국 미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AI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키워 가는 문화와 가치다. 이코노미스트가 한 달 간격으로 경고한 두 개의 반란은, 결국 하나의 질문을 서로 다른 언어로 던지고 있는 셈이다.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韓함정 16년 만에 림팩 ‘바다의 탑건’ 선정

    韓함정 16년 만에 림팩 ‘바다의 탑건’ 선정

    해군의 3100t급 호위함인 대전함 장병들이 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 히캄 합동기지에서 ‘2026환태평양훈련’(림팩) 포술 최우수 전투함(탑건함) 선정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 해군 함정이 림팩에서 ‘바다의 탑건’에 선정된 건 2010년 세종대왕함 이후 16년 만이다. 해군 제공
  • “지옥에나 가라”… 돌려차기 피해자, 김용민 SNS에 강한 비난

    “지옥에나 가라”… 돌려차기 피해자, 김용민 SNS에 강한 비난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법안을 발의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사진과 함께 “내주신 숙제 다 끝냈습니다”라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김 의원은 “통과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영전에 올렸다”며 “노무현 대통령님 ‘야~ 기분 좋다’라고 하고 계시지요”라고 했다. 이에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인 김진주(가명) 씨는 해당 게시물에 “지옥에나 가세요”라는 댓글을 남기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씨는 그동안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명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지난달 23일 국회 토론회에서도 김씨는 “보완수사권 덕분에 가해자의 혐의가 ‘상해’에서 ‘강간 등 살인미수’로 변경될 수 있었다”며 “보완수사가 없었다면 내가 성범죄 피해자임을 알 수 없었을 것이고 가해자는 이미 사회로 돌아왔을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이어 SNS를 통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며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이라면 이건 반드시 거부해야 한다. 가해자의 편이 아니라 피해자의 편이자 국민의 편이 되어주길 간절히 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오늘부터 나가지 마라. 국가가 보호해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폐지하고, 경찰에 대한 보완수사 요구권만 남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연일 ‘극한 더위’ 경남, 온열질환 170명 넘어서

    연일 ‘극한 더위’ 경남, 온열질환 170명 넘어서

    경남에 연일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 수가 170명을 넘어섰다. 2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 경남 6개 시·군에서 온열질환자 1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역별로 거제 6명, 밀양 3명, 창원 1명, 김해 1명, 산청 1명이다. 온열질환자 13명이 늘어나면서 올해 도내 누적 환자 수는 174명(사망 3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거제(42명)이며, 다음은 창원(26명), 진주(23명), 김해(21명), 밀양(17명) 순이었다. 시군별로 거제 42명, 창원 26명, 진주 23명, 김해 21명, 밀양 17명 등 순서로 많았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양산에서는 전날까지 온열질환자가 누적 15명 발생했다. 양산은 이날 낮 최고 기온 42.5도를 기록했다. 이는 122년 국내 기상관측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온열질환자 174명 중 80명은 60대 이상이었다. 10대는 1명이었으며, 20대는 15명이었다. 30대는 29명, 40대와 50대는 각각 23명과 26명이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101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34명), 열경련(20명), 열실신(12명) 등이 뒤를 이었다.
  • “뼈가 보여” 새 노래 들려줬더니 또 ‘몸매’로 시끌…美 여가수 ‘몸평 논쟁’ 몸살

    “뼈가 보여” 새 노래 들려줬더니 또 ‘몸매’로 시끌…美 여가수 ‘몸평 논쟁’ 몸살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33)가 새 뮤직비디오에서 부쩍 야윈 모습으로 등장하면서 팬들 사이에 건강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한쪽에서는 타인의 신체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행위 자체를 자제해야 한다는 반론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미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Page Six)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그란데가 공개한 신곡 ‘페탈(Petal)’ 뮤직비디오를 계기로 온라인상에서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디션을 소재로 한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그란데는 사무실에 앉은 남성 심사위원들 앞에서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검은색 레깅스와 어깨가 드러나는 상의, 스카프를 착용했으며, 복고풍 선글라스와 진주 귀걸이, 가죽 재킷을 매치해 스타일을 연출했다. 그란데가 소셜미디어(SNS)에 영상 일부를 올리며 신곡 소식을 알리자 대중의 시선은 음원이 아닌 그의 신체 변화로 쏠렸다. 한 누리꾼은 “지나치게 말라 보여 걱정된다”고 적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뼈가 드러나 보이고 아파 보여 곡보다 외모에 먼저 눈이 간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이에 대해 “그란데를 진정 걱정한다면 타인의 몸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 “남의 외모에 과도하게 참견하지 말라”며 지적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그란데가 외모 및 건강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4년에도 여성에게 완벽한 외모를 강요하는 사회적 압박과 관련해 질문을 받자 감정이 북받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당시 그는 체중을 둘러싼 대중의 시선과 평가를 견디는 일이 얼마나 힘겨운지 털어놓으며 타인의 외모와 건강 상태를 함부로 넘겨짚는 사회적 분위기를 지적했다. 그란데는 “착장부터 몸매, 얼굴 등 모든 요소를 두고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평가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 폭염 한계 뚫렸다… 양산 41.6도 ‘관측사상 최고기온’ 나흘 연속 40도 돌파도 최초

    폭염 한계 뚫렸다… 양산 41.6도 ‘관측사상 최고기온’ 나흘 연속 40도 돌파도 최초

    경남·울산·전남 일부 ‘폭염중대경보’ 발효 경남 양산 낮 기온이 1일 오후 2시 8분 41.6도까지 치솟으며 ‘122년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이날 양산 기온은 오후 12시 14분 40.0도를 기록한 데 이어 오후 1시 7분 41도를 돌파했고, 이어 오름세를 유지하더니 오후 2시를 넘어 41.6도까지 올랐다. 기상청이 기온 등의 순위를 관리하는 97개 기후 통계 관측 지점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후 이처럼 높게 기온이 오른 적은 처음이다. 기존 최고기온은 ‘21세기 최악의 더위’가 닥쳤던 2018년 8월 1일 강원 홍천에서 기록된 41.0도였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 기록까지 포함해도 양산의 41.4도보다 기온이 높게 올라간 사례는 많지 않다. 1973년 이후 관측 기록을 확인했을 때 2018년 8월 1일 경기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41.9도), 같은 날 서울 강북구(41.8도), 2024년 8월 4일 경기 여주시 금사면(41.6도) 등 3건뿐이다. 앞서 양산에서는 전날에도 기온이 41.4도까지 오르면서 97개 기후 통계 관측 지점 기준 국내 역대 최고기온을 갈아치운 바 있다. 양산 기온이 더 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통상 하루 중 최고기온은 오후 3~4시에 기록되기 때문이다. 양산 기온은 이날 나흘 연속 40도 돌파 기록도 세웠다. 97개 기후 통계 관측 지점 기준 40도대 기온이 연일 기록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기상관측장비 관측 기록을 포함해도 나흘 연속 40도는 2018년 8월 1~4일 경북 영천(신녕)에서 기록된 것이 유일한 사례다. 양산 등 경남 일부 지역에는 이날(1일)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함안·합천남부·합천중부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창원·김해·양산·진주·밀양·창녕·의령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는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일 때 내려진다. 경남 지역 외에도 울산서부와 전남 여수·광양·보성에도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 양산 사흘째 40도 넘었다…경남도 폭염·가뭄 총력 대응

    양산 사흘째 40도 넘었다…경남도 폭염·가뭄 총력 대응

    경남도가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에 대응해 취약계층 보호와 농업용수 확보, 예산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양산의 낮 최고기온이 사흘 연속 40도를 넘는 등 도내 곳곳에서 온열질환자와 가축 폐사가 계속 늘면서 폭염 피해가 확산하자 가용할 수 있는 행정력과 재정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천성봉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31일 브리핑을 열고 “온열질환자 발생과 저수율 저하가 이어지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폭염과 가뭄 대응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26일 폭염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이번 대책은 ▲취약계층·현장 노동자 보호 ▲비상 급수·농업용수 확보 ▲가용 예산 총동원 등 세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폭염마을책임자 등 재난 도우미 2만 4180명을 투입해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생활지원사 2911명이 홀로 사는 노인 등을 대상으로 매일 두 차례 이상 전화 또는 방문해 안부를 확인한다. 현장 노동자 보호도 강화한다. 체감온도 33도 이상에서는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취하도록 지도하고, 35도 이상에서는 오후 2~5시 작업 중단을 권고한다. 체감온도 38도 이상에서는 옥외작업 중지를 적극 지도할 계획이다. 무더위쉼터 운영도 확대한다. 무더위쉼터 338곳은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318곳은 주말에도 개방한다. 도내 무더위쉼터 등 8837곳에는 재해구호기금으로 개소당 10만원의 냉방비를 긴급 지원한다. 가뭄 대응도 병행한다. 최근 6개월간 도내 강수량이 평년의 64.2% 수준에 머물면서 농업용수 부족 우려가 커지자 밀양댐 하천유지수 방류를 중단하고 농업용수를 감량하는 등 용수를 비축하고 있다.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40곳에는 양수저류와 직접 급수, 대체 급수 등 응급대책을 추진 중이며, 창녕과 밀양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급수도 시행하고 있다. 또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투입해 지하수 취수시설을 확충하고 창원·밀양·창녕·의령·양산 등 5개 시·군에는 22억 5000만원 규모의 특별교부세를, 농업가뭄 대책 대상 124개 지구에는 77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실제 폭염 피해는 빠르게 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접수된 폭염 피해 가축은 모두 2만 2702마리로 하루 전보다 3529마리 증가했다. 닭이 1만 8531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돼지 4107마리, 오리 64마리로 집계됐다. 온열질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 하루 진주·김해·거제에서 각각 2명, 양산에서 1명 등 모두 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서 지난 5월 15일 이후 누적 환자는 148명으로 늘었다. 추정 사망자는 사천·고성·하동에서 각각 1명씩 모두 3명이다. 지역별 누적 환자는 거제가 35명으로 가장 많고 창원 20명, 진주·김해 각 19명, 양산 14명, 밀양 13명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야외가 106명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작업장이 54명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17명, 기타 야외 16명, 길가 10명, 공원 등 운동시설 6명, 산 2명, 주거지 주변 1명 순이었다. 실내 발생은 42명으로 작업장 17명, 집 14명, 건물 5명, 비닐하우스 2명 등이었다. 폭염의 기세도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양산의 최고기온은 41.4도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40도를 웃돌았다. 김해는 39.8도, 북창원은 39.1도까지 오르는 등 도내 곳곳이 40도에 육박했다. 양산·창원·김해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다. 천 본부장은 “현재의 폭염과 가뭄은 도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재난”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폭염 행동요령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경남 불볕더위 계속…양산 오전 체감온도 36도 넘어

    경남 불볕더위 계속…양산 오전 체감온도 36도 넘어

    31일 경남 곳곳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고 양산의 최고체감온도가 오전부터 36도를 넘어서는 등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양산의 최고체감온도는 36.5도를 기록했다. 김해는 35도, 창원은 34도까지 올랐다. 현재 양산·김해·창원에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더위가 예상될 때 발령되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다. 나머지 시·군에도 폭염경보 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밤에도 더위는 식지 않았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최저기온은 양산 26.9도, 북창원 26.7도, 김해 26.4도, 창원 25.5도로 나타났다. 양산은 지난 16일부터 15일 연속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졌다. 폭염에 따른 인명 피해도 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도내에서 온열질환자 6명(남성 3명·여성 3명)이 추가 발생해 지난 5월 15일부터 누적 환자는 14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누적 환자는 거제가 33명으로 가장 많고 창원 20명, 김해 18명, 진주 17명, 양산 13명, 밀양 12명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야외가 105명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작업장이 54명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17명, 기타 야외 15명, 길가 10명, 공원 등 운동시설 6명, 산 2명, 주거지 주변 1명 순이었다. 실내 발생은 37명으로 작업장 14명, 집 12명, 건물 5명, 비닐하우스 2명 등이었다. 누적 추정 사망자는 3명이다. 지난 26일 오전 7시쯤 하동군 청암면 한 주택에서 80대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다음 날 오전 2시쯤 숨졌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고성군에서 밭일을 하던 90대 여성이 쓰러져 숨졌고, 25일에는 사천시 한 논에서 작업하던 9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끝내 사망했다. 가축 피해도 커지고 있다.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30일 기준 모두 1만 9173마리로 집계됐다. 닭이 1만 5293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돼지 3846마리, 오리 34마리가 폐사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경남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고 열대야가 이어지는 곳이 많겠다며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더위 날리고 낭만 즐기고’ 휴가철 즐기기 좋은 경남의 7가지 매력

    ‘더위 날리고 낭만 즐기고’ 휴가철 즐기기 좋은 경남의 7가지 매력

    여름휴가를 앞두고 어디로 떠날지 고민이라면 경남이 제안하는 ‘8월 여행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고 밤에는 미디어아트와 축제를 즐기며 제철 해산물까지 맛볼 수 있는 여름 여행 코스를 경남도가 한데 모아 소개했다. 경상남도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낮에는 시원한 피서를, 밤에는 낭만을 즐길 수 있는 ‘8월 경남픽(Pick)’ 7선을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월간 경남픽’은 시의성과 희소성, 화제성 등을 고려해 매달 경남의 대표 관광·문화 콘텐츠를 선정해 카드뉴스와 영상, 블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로 소개하는 경남도 홍보협의회 협업 프로젝트다. 이번 8월 경남픽은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도민과 관광객이 취향에 맞는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피서와 미식, 야간관광, 체험 등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담았다. 선정된 곳은 ▲함양 용추계곡 ▲밀양 수퍼페스티벌 ▲통영 다찌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김해 낙동강레일파크 ▲산청 경호강 은어낚시 ▲거제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등 7곳이다. 이 가운데 밀양 수퍼페스티벌과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8월을 대표하는 축제와 행사로 꼽힌다. 밀양에서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밀양강변에서 ‘밀양 수퍼페스티벌’이 열린다. 초대형 워터슬라이드와 물총 이벤트, 야간 EDM 파티 등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피서객을 맞는다. 진주에서는 8월 14일부터 9월 6일까지 진주성과 진주대첩역사공원 일원에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이 펼쳐진다. 국가유산과 첨단 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빛의 콘텐츠가 여름밤의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거제에서는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지세포항과 와현·구조라해수욕장 일원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해양 레저 축제인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열린다. 요트와 핀수영, 철인3종경기 관람은 물론 바나나보트와 플라이피시 등 다양한 해양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맑은 계곡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함양 용추계곡, 여름철 은어낚시를 즐길 수 있는 산청 경호강, 레일바이크와 와인동굴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김해 낙동강레일파크도 추천 여행지에 이름을 올렸다. 통영의 대표 음식문화인 ‘다찌’도 포함됐다. 인원수에 맞춰 제철 해산물 요리를 상 가득 차려내는 통영만의 독특한 음식문화로, 여름철 미식 여행지로 눈여겨볼 만하다. 경남도는 ‘8월 경남픽’ 콘텐츠를 8월 1일부터 유튜브 ‘경남TV’와 도 공식 블로그 등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차례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여행지별 자세한 정보는 카드뉴스에 담긴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수환 경남도 홍보담당관은 “이번 8월 경남픽은 피서와 미식, 체험, 야간관광까지 경남의 여름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도민과 관광객들이 경남에서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 “황홀한 황금색 자태, 이에 비견할 유물 있었나” 1300년 전 난파선 발굴

    “황홀한 황금색 자태, 이에 비견할 유물 있었나” 1300년 전 난파선 발굴

    “그동안 발굴된 지중해 난파선에서 이에 비견할 유물이 나온 적은 없습니다.” 크로아티아 남부 아드리아해의 섬 믈레트에서 10년 전 발견된 난파선 속 유물이 오랜 복원 과정을 거쳐 최근 공개됐다. 특히 루비와 에메랄드, 진주로 장식된 황금 허리띠 버클이 황홀한 자태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크로아티아 문화재보존연구소(HRZ)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믈레트 섬 서쪽 폴라체만 인근에서 2014년 발견된 난파선 유적 ‘타티니차’의 수중 발굴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2015년부터 본격 발굴에 착수한 이 난파선은 바위 사이 모래 경사면 수심 32~40m 지점에 가라앉아 있었다. 연구소의 수중고고학과는 지난 19년간 믈레트 해역을 조사해 기원전 2세기부터 16세기에 걸친 미확인 난파선 20척을 확인했고, 타티니차 유적에서만 9차례 발굴을 진행했다. 난파선 선체는 대부분 소실됐으나 용골(선박 하단의 중앙부를 앞뒤로 가로지르는 중심축), 늑골(선체의 옆면과 밑면을 지지하는 골조), 외판 잔해가 확인됐다. 이를 근거로 연구진은 배가 길이 약 18m, 적재량 약 60t의 중형 상선이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난파선이 발견된 폴라체만은 후기 로마 시대 궁전 유적이 있던 곳으로, 연구진은 배가 악천후를 피해 폴라체만으로 들어가려다 침몰한 것으로 추정했다. 난파선에선 금제 허리띠 세트 4점, 황금 버클, 에메랄드·루비·진주로 장식한 허리띠 끝장식이 나왔다. 연구진은 지중해 난파선에서 이에 비견할 유물이 나온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이고르 미홀레크는 세척·복원을 마친 금 유물의 중량이 600g이 넘는다면서 지중해 전체 난파선에서 나온 금 중 최대량이라고 설명했다. 유물 중에는 이라클리오스 왕조(7세기 비잔틴 제국을 통치한 왕조) 네 황제 시기에 발행된 7세기 후반 솔리두스(비잔틴 제국의 표준 금화)가 포함돼 침몰 시점을 좁힐 수 있었다. 연구진의 눈길을 끈 유물 중 하나는 인장 반지였다. 이 반지는 황제 문서에 인장을 찍을 권한을 가진 비잔틴 최고위 행정·군사 관련 인사만 소유할 수 있었다. 고위 관료의 개인 소유물이었거나 외교 선물이었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파블레 두고니치 수중고고학과장은 로이터 통신에 “그런 반지는 아무나 착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인장 반지의 발굴로 해당 선박이 단순한 상선을 넘어 고위 관료가 탄 수송선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난파선이 사치품만 싣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고대 지중해에서 널리 이용된 손잡이가 있는 항아리 약 100점, 교역용 저울, 상아로 만든 게임 말, 사발·주전자·접시 등 여러 도기 물품 등이 함께 발굴됐다. 예비 분석 결과 이 유물을 통해 이탈리아 남부 및 북아프리카와의 연관성도 드러났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저스틴 라이드왕거 교수 연구진은 올해 이 유물을 분석해 항해 경로와 교역망을 규명하고 있다.
  • 한·메르코수르 무역 협정 탄력 붙나…브라질서 울려퍼진 ‘상록수’

    한·메르코수르 무역 협정 탄력 붙나…브라질서 울려퍼진 ‘상록수’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 무역협정(TA)에 속도를 내기로 뜻을 모았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올해 12월 제69차 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재개를 발표하기 위해 무역 기회와 민감성을 분석하는 한·브라질 양자 실무그룹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메르코수르는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로 구성된 남미 관세동맹이다. 특히 남미 최대 경제블록이자 리튬과 니켈 등 주요 광물 자원이 풍부한 전략적 요충지다. 이 대통령은 “교역을 넘어 첨단 산업, 공급망, 디지털·그린 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며 양국이 진정한 전략적 동반자로 함께 나아가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룰라 대통령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저희가 한국과 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의를 재개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특별히 브라질 부통령을 제가 지정해서 이 실무그룹의 장을 맡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앞으로 우리 양국 관계가 더 신속하게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이 대통령도 정책실장을 실무단의 대표로 지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양 정상은 브라질의 풍부한 핵심광물 자원과 한국의 첨단 산업·기술 역량을 연계해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전 주기에 걸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상회담 뒤에는 룰라 대통령 부부가 마련한 국빈 오찬이 진행됐다. 이날 국빈 오찬은 상파울루 출신의 브라질 대표 셰프 마라 살레스가 준비했다. 오찬장 테이블에 놓인 메뉴판을 넣은 카드 앞표지에는 진주실크 홍보대사인 이진희 디자이너가 리우데자네이루 거대예수상을 활용한 ‘구세주 그리스도상 한복 미디어 파사드’ 작품이 담겼다. 안쪽 면에는 섬유예술가 제시카 유가 브라질 국기의 색채를 담아 한국 전통 보자기 기법을 활용해 천 조각들을 이어 만든 ‘옥사 실크 보자기’ 작품으로 대한민국 대통령과 대표단에 대한 각별한 환대의 뜻을 전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이어 룰라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문화공연과 리셉션도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브라질에 진출한 포스코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인들도 함께 초청되어, 양국 정상과 기업인 간 교류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국빈 방문이 우리 기업들의 경제협력 기반을 넓히고 새로운 시장 진출과 투자의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경제외교를 통해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환영 리셉션은 한국과 브라질 출신 예술가들의 협연으로 채워졌다. 상파울루 출신의 가수이자 작곡가로 브라질 흑인 음악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 중 한 명인 파울라 리마와 2023년부터 상파울루 시립극장 시립합창단의 솔리스트 겸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니엘 리가 삼바, 보사노바 등 브라질 음악을 선보였다. 브라질의 명곡 연주에 이어 공연 중간에 다니엘 리가 한국 가요인 ‘상록수’를 독창했다. 룰라 대통령 부부는 “지난 2월 방한 당시 한국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받은 따뜻한 환대에 보답하고 싶었다”며 먼 길을 찾아준 이 대통령 부부와 한국 대표단에 환영과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번 전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 일정을 끝으로 브라질리아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상파울루 일정에 나섰다.
  • 체감 40도에 중대본 가동… 폭염 경보 ‘심각’ 격상

    체감 40도에 중대본 가동… 폭염 경보 ‘심각’ 격상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폭염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정부는 27일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남 창원·진주·김해·양산과 경북 포항·경산·경주 남부 등 영남 지역 곳곳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온열질환자와 가축 폐사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5월 15일부터 지난 26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1399명, 추정 사망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충남에서는 이날 오전 열탈진 환자 4명이 추가 발생했고, 대구에서는 전날까지 모두 4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가축 피해도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26일까지 폐사한 가축은 모두 25만 5876마리로, 이 가운데 닭 등 가금류가 23만 9861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햇볕이 가장 강한 낮 시간대에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야외 활동을 즉시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는 등 폭염 국민행동요령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도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35도 이상까지 오르며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무더위와 열대야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28일 31~38도, 29일 32~37도, 30일 30~38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 펄펄 끓는 경남…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3명으로 늘어

    펄펄 끓는 경남…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3명으로 늘어

    경남 9개 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해 올해 도내 누적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27일 경남도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쯤 하동군 청암면 한 주택에서 80대 여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이날 오전 2시쯤 숨졌다. 경남도는 A씨의 사망 원인을 온열질환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고성군에서 밭일을 하던 90대 여성이 쓰러져 숨졌고, 25일에는 사천시 한 논에서 작업하던 9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끝내 사망했다. 이로써 올해 경남에서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5일 양산시와 의령군에 도내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데 이어 27일 현재 김해·밀양·양산·의령·진주·창녕·창원·함안·합천 중부 등 9개 지역에는 폭염중대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폭염중대경보는 2008년 폭염특보 제도 도입 이후 18년 만에 신설된 최고 단계의 폭염 경보다.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돼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의 극심한 더위가 전망될 때 발령된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지역별 최고기온은 밀양 38.5도, 양산과 의령이 각각 38.0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이어졌다. 폭염 장기화로 온열질환자와 가축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도내 온열질환자는 하루 새 6명이 추가돼 5월 15일부터 누적 환자는 122명으로 늘었다. 또 이날 오전 9시 기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돼지 3291마리와 닭 8830마리 등 모두 1만 2121마리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한낮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중국판 삼성전자’ 목표였던 창신메모리 상장 첫날, 시총1위

    ‘중국판 삼성전자’ 목표였던 창신메모리 상장 첫날, 시총1위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27일 상하이 증시 상장 한 시간 만에 1000억 위안(약 21조원) 이상 거래되면서 단숨에 시가총액 1위 종목이 됐다. 주당 8.66위안으로 상장한 창신메모리는 시초가 49.95위안으로 시작해 오후 1시 기준 주가가 54.65위안으로 500%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네번째 규모의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창신메모리는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주이밍(37)이 창업했다. 중국 장쑤성 옌칭 출신인 주이밍은 1994년 칭화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는데 ‘중국판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중관춘의 강력한 창업 열기에 미국 유학을 결심한다. 박사 학위과정을 절반만 마친 채 미국 뉴욕 스토니브룩 대학교에서 반도체를 공부한 주이밍은 졸업 후 실리콘밸리에서 근무하다 2005년 칭화대 동문들의 도움으로 기가디바이스를 설립했다. 반도체 설계기업 기가디바이스는 2016년 상하이 증시에 상장됐으며 세계 상위 3대 플래시 메모리 공급업체가 됐다. 하지만 주이밍의 야망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컴퓨터를 왕관에 비유하면, 중앙처리장치(CPU)는 왕관 위의 진주이고, 메모리는 왕관의 받침대”라며 “메모리 기술을 주도하는 자가 반도체 산업 전체를 제패할 수 있다”며 중국판 삼성전자를 목표로 안후이성 허페이에 2016년 창신메모리를 설립했다. 현재 허페이 지방정부는 창신메모리 주식의 36.79%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회사 성장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했다. 10년 전만 해도 창신메모리가 들어선 허페이시 북서쪽 교외는 황무지였지만 현재는 창신메모리 직원 2만명을 비롯해 5만명 이상의 석사 인재가 모인 거대한 연구개발 단지로 변모했다. 창신메모리는 450개 이상의 반도체 기업을 모아 허페이를 거대한 ‘반도체 생태계 도시’로 탈바꿈시켰다. 2016년 허페이시 반도체 산업 매출액은 180억 위안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8배 이상 증가한 1514억 위안 규모로 성장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소비 시장인 중국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쌓은 기술 및 특허 장벽에 어려움을 겪었다. 창신메모리와 같은 해 설립된 중국 국영 반도체기업 푸젠진화가 미국 마이크론사로부터 영업비밀 도용으로 소송을 당하자, 2009년 파산한 독일 반도체기업 키몬다로부터 기술과 특허를 넘겨받았다. 2019년 창신메모리는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생산한 8Gb DDR4 칩을 출시하는 데 성공했으며, 2023년 세계 메모리 가격이 40% 이상 급락하는 역경을 딛고 지난해 첫 흑자를 달성했다. 2026년 본격적인 인공지능(AI) 붐과 함께 창신메모리의 하루 이익은 거의 4억 위안을 기록하며 지난 10년간의 손실을 모두 메우게 됐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이병철 전 삼성전자 부사장은 “중국 선전의 한 연구 시설에서는 미국이 중국 수출을 금지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시제품을 제작해 성능 시험이 진행 중”이라며 코끝까지 따라붙은 중국의 기술 추격을 우려했다. 반도체 웨이퍼 위에 회로 패턴을 새겨 넣는 EUV 노광장비는 그동안 창신메모리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간 기술 격차의 핵심이었다. 기존에는 노광장비 없이 3나노미터 이하 칩 생산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는데 최근 중국 화웨이는 반도체 크기를 줄이는 대신 속도에 초점을 맞춘 반도체 생산법을 제시했다. EUV 노광장비 개발 외에도 중국은 신호 최적화를 통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반도체 개발 패러다임인 ‘타우(τ)의 법칙’ 등으로 기술 장벽을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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