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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움소의 눈빛, 온몸으로 버텨내는 노동자 닮은…

    싸움소의 눈빛, 온몸으로 버텨내는 노동자 닮은…

    칠성이/황선미 지음/김용철 그림/사계절/68쪽/1만 6000원소의 눈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함께 고요해진다. 어떤 허위도 가릴 수 없는 순정한 진심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황선미(54) 작가가 ‘마당을 나온 암탉’에 이어 또 다른 동물 서사의 주인공으로 소를 들여보낸 건 그 눈 때문이다. ‘빈집에 온 손님’ 이후 15년 만에 펴내는 그림책 ‘칠성이’에서다. “싸움소에 관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다 소의 표정을 봤어요. 도망갈 여지도 없이 온몸으로 한순간을 버티는 노동자의 눈빛이 소에게서 읽혔죠. 그 진지한 얼굴이 어쩌면 온몸으로 살고 있는 어떤 사람인 것만 같아 이끌렸어요.”작가가 독자들을 데려가는 곳은 ‘전장’이다. 옥뿔과 노고지리뿔이 위태롭게 얽혀들고, 콧김 섞인 고래빼기가 울려 퍼지고, 한껏 벼려진 근육과 근육들이 맞부딪는 곳. 소싸움판이다. 취재를 위해 2011년 진주 소싸움장을 찾아간 작가는 그저 막연했다. 소싸움장에서 찍은 사진 수백 장, 유튜브에서 길어올린 동영상, 인터넷 자료 등 수많은 자료를 파고들어도 그 자리를 맴돌았다. 이야기의 실타래는 우연히 얻은 사례 한 조각에서 풀려나갔다.“조사를 하다 우연히 도축장 앞에서 구조돼 싸움소로 길러진 소가 있다는 에피소드를 들었어요. 싸움소는 태생부터 정해진 게 아니라 몸의 조건이 좋은 소를 찾아서 기르는 거라고요. 원래부터 뛰어나게 태어나는 존재가 아니라 누군가와의 만남을 통해 특별한 존재가 되어 간다는 이야기. 거기서 출발했죠.” 도축장의 좁은 통로 앞. 기계톱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며 소들은 저 길을 통과하면 다시 돌아 나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예감한다. 다른 소들과 함께 몸부림치고 땅을 헤집어대던 어린 칡소는 소들을 살피는 황 영감의 눈에 단박에 든다. 황 영감은 소에게 칠성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죽음 직전에 살길을 터준다. 싸움소로 운명을 정해주면서. 칠성이는 도축장 앞에서의 두려움과 분노, 성숙한 삶의 태도를 몸으로 가르치는 황 노인의 애정과 질타를 동력 삼아 우직하게 성장해 나간다. 작가는 감상에 빠지는 걸 경계하듯 곁눈질하지 않고 진중한 문장으로 직선의 서사를 완성한다. “어른도 아이도 읽을 수 있는 단편을 그림책이라는 그릇에 담았다”는 편집자의 말처럼 원고지 65매짜리 단편은 영화처럼 장면 장면마다 극적으로 연출한 그림과 어우러져 리드미컬하게 읽힌다. 여기에는 지인에게 ‘내가 알던 김용철 맞느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그림체를 완전히 바꾼 화가 김용철의 역할이 한몫했다. 그간 옛이야기를 주로 그리며 해학, 과장, 비유를 선묘 채색화로 주로 그려온 그는 원고를 받아들고 새로운 화풍을 시도했다. 2B에서 8B까지 연필을 거듭 바꿔가며 셈여림을 세심하게 조절한 연필 드로잉으로 이야기의 밀도를 생생하게 끌어올린 것. 칠성이의 눈에 깃든 맑은 슬픔, 황 노인의 고집스러운 주름에 심겨진 진심, 지면을 박차고 뛰어들 듯한 소의 활기 넘치는 움직임은 연필의 정직한 성정에서 만들어졌다. “시골 출신이고 어린 시절 집에서도 소를 길러 내가 소를 잘 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싸움소의 내면과 근육의 액션, 힘의 방향 등을 그리려니 내가 소를 모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국내엔 없는 소 해부학 책을 아마존에서 사들여 소의 골격, 꺾여진 부분을 거듭 그려보며 소의 진정성 있는 성장, 선택할 수 없는 갈림길에서 맺어지는 관계를 왜곡 없이 그리려 노력했습니다.”(김용철 화가) 가혹한 운명을 밀어낼 수도, 일방적인 조건 앞에서 뒷걸음질칠 수도 없는 칠성이를 통해 작가가 결국 하고 싶었던 얘기는 단순하지만 간단치 않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를 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밀고 나가는 사람의 이야기로 읽어줬으면 좋겠습니다.”(황선미 작가)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견훤 탄생 설화 품은 금하굴… 백제 미륵불교 묻어 있는 견훤산성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견훤 탄생 설화 품은 금하굴… 백제 미륵불교 묻어 있는 견훤산성

    경북 상주나 문경을 여행하다 보면 견훤산성이나 견훤사당처럼 견훤의 이름이 들어간 이정표와 종종 맞닥뜨리게 된다. 토박이들이야 그럴 일이 없겠지만, “후백제를 창건한 인물의 흔적이 왜 신라의 옛 땅에 몰려 있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마련이다. 견훤(867~936)은 무진주를 점령하고 스스로 왕위에 오른 뒤 완산주로 천도해 후백제 왕이라 칭했던 인물이다. 이후 맏아들 신검에 의해 금산사에 유폐됐고, 왕건에게 투항한 뒤 신검을 토벌해 달라고 요청해 결국 후백제를 멸망케 했다. 무진주는 오늘날의 광주광역시, 완산주는 전북 전주다. 견훤이 뜻을 세운 이후 상주와 문경은 끼어들 틈이 없다. 그렇다. 상주는 견훤의 고향이다. 상주 출생설에 맞서 광주에서 태어났다는 학설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지금도 상주설의 위치는 굳건하다.●가은 지역에 견훤 집안이 백제 유민이라고 전승 상주설의 근거인 ‘삼국유사’ 기록은 이렇다. ‘견훤은 상주 가은현 사람이다. 근본 성은 이(李)였는데 뒤에 견(甄)으로 고쳤다. 아버지 아자개는 농사 지어 살았는데, 광계 연간에 사불성에서 스스로 장군이라 칭했다. 아들 넷이 있어 모두 세상에 이름이 알려졌는데 견훤은 남보다 뛰어나고 지략이 많았다.’ 광계(光啓)는 당나라 희종(재위 885~888)의 연호다. 경상도(慶尙道)는 잘 알려진 것처럼 고려시대 경주(慶州)와 상주(尙州)의 머리글자를 따서 지은 땅이름이다. 상주가 이전 왕조의 수도 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중요한 고을이었다는 뜻이다. 가은은 오늘날에는 문경 땅이다. 하지만 과거 가은현과 문경현은 상주군에 속하기도 했다. 견훤의 흔적을 따라가는 길은 가은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문경시의 서북단 가은읍은 서쪽으로 충북 괴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소백산맥 줄기를 이루는 1000m급 준봉(埈峰)이 사방을 에워싸고 있지만 가은에 이르면 하늘이 활짝 열렸다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넓고 비옥한 땅이 펼쳐진다. 이런 가은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했다면 통일신라 말 상주의 호족이었던 아자개의 세력은 결코 간단치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가은에는 견훤의 집안을 백제계로 연결 짓는 전승이 있다고 한다. 신라의 삼국통일로 나라가 망하자 백제인들은 사방으로 흩어질 수밖에 없었는데, 그중에서 경제력이 있는 일부가 산간벽지인 가은 아차마을로 피란해 살았다는 것이다. 물론 문헌상의 근거는 찾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한다. 갈전리 아차마을은 서남쪽의 속리산 줄기에서 발원한 뒤 동북쪽으로 흘러나가 문경과 상주 시내를 거쳐 낙동강에 합쳐지는 영강을 따라 펼쳐진 속개들이 바라다 보이는 가은읍 남쪽에 자리잡고 있다. 아차마을에 닿으면 금하굴(霞窟)을 먼저 찾는 것이 순서다. 금하굴은 견훤의 출생 설화가 드리워진 작은 동굴이다. 일연이 ‘고기’(古記)를 인용해 ‘삼국유사’에 담아놓은 설화의 내용은 이렇다. ‘북촌의 부잣집이 있었다. 어느 날 딸이 아버지에게 “밤마다 자줏빛 옷을 입은 남자가 왔다 간다”고 하자 아버지는 “너는 긴 실을 바늘에 꿰어 그 남자의 옷에 꽂아 두라”고 했다. 날이 밝아 실이 간 곳을 찾아보니 바늘은 북쪽 담 밑에 있는 큰 지렁이 허리에 꽂혀 있었고, 이로부터 딸은 태기가 있어 사내아이를 낳았다.’ 그가 곧 견훤이라는 이야기다.●“견훤 모친 찾아온 큰 지렁이가 금하굴에 살아” 금하굴은 견훤의 어머니에게 밤마다 찾아왔던 큰 지렁이가 살았다는 동굴이다. 1000년에 훨씬 넘었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영웅에 얽힌 전설과 그 물리적 흔적을 지금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문화가 그만큼 풍요롭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견훤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개동이라고도 불리는 아차마을에는 견훤의 집터도 남아 있다. 금하굴 뒤편의 작은 언덕 너머에는 2002년 지은 숭위전(崇威殿)이 있다. 견훤에게 제사 지내는 사당이다. 조선은 역대 왕조의 사당을 만들었는데, 환인·환웅·단군을 모신 황해도 구월산의 삼성사(三聖祠)와 기자를 배향한 평양의 숭인전(崇仁殿)이 그렇다. 숭인전 옆에는 단군과 고구려 동명왕을 합사한 숭령전(崇靈殿)을 지었다. 조선은 신라 박혁거세, 백제 온조왕, 가락국 수로왕을 각각 배향한 숭덕전(崇德殿), 숭렬전(崇烈殿), 숭선전(崇善殿)도 경주, 남한산성, 김해에 세웠다. 고려의 역대 왕을 제사하는 숭의전(崇義殿)은 경기도 연천에 지었다. 그러니 문경시가 견훤 사당의 이름을 숭(崇)자 돌림을 써서 지은 의미를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아자개장터엔 전통문화 체험 시설 만들어 금하굴에서 자동차로 10분이 채 걸리지 않은 읍내의 아자개장터도 둘러보면 좋을 것이다. 볼거리가 적지 않은 전통시장 곁에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아자개 세력의 본거지라는 역사성을 살리겠다는 뜻이 훌륭하다. 전통시장 자체가 문화공간인 만큼 아자개장터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 시설로 만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이제 상주 견훤산성으로 간다. 견훤산성은 오늘날의 행정구역으로는 상주시에 속하지만, 속리산 자락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속리산 문장대를 수도권이나 충청권 사람들은 충북 보은에서 오르지만 영남권 사람들은 상주에서 오른다. 상주에서 견훤산성을 거쳐 괴산으로 넘어가는 길은 이름부터가 문장로(路)다.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포장도로에서 견훤산성까지는 700m 남짓이다. 산길을 20분쯤 오르면 갑자기 기대보다 훨씬 큰 규모의 석성(石城)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바라보이는 문장대 너머에는 법주사가 있다. 김제 금산사가 진표율사가 주도한 백제 미륵신앙의 본산이라면 보은 법주사 역시 백제불교 계통의 미륵도량이었다.●견훤산성 가까이에는 백제 미륵도량 법주사 한국 근대 조각의 개척자라 할 수 있는 김복진이 일제강점기 금산사 미륵전 주존과 법주사 미륵을 당시로서는 첨단 재료인 석고와 시멘트로 각각 조성하기도 한 것도 이런 역사적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견훤산성도 백제불교의 영향이 미쳤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견훤이 훗날 유폐된 곳이 금산사였다는 사실도 우연의 일치는 아니다. 상주시 화서면 하송리의 견훤사당은 견훤산성에서 자동차로 30분쯤 걸리니 가깝지는 않다. 견훤사당은 전면 한 칸, 측면 두 칸의 간소한 건물이지만, 단아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견훤을 마을신으로 모시는 사당은 늦어도 19세기 전반에는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지금도 청계마을의 동제(洞祭)가 열리는 민속신앙의 구심점이다. 고려 왕조의 시각일 수밖에 없는 ‘삼국사기’는 견훤을 ‘고슴도치 털과 같이 떼지어 일어난 뭇도적 가운데 궁예와 함께 가장 심한 자’로 지목했다. ‘신라의 녹을 먹으면서도 반역의 마음을 품어, 나라의 위기를 요행으로 여겨 도읍을 침탈하여 임금과 신하를 살육하기를 새를 죽이고 풀을 베듯 하였으니, 실로 천하에서 가장 극악한 자’라고도 했다. 그런데 상주와 문경 일대를 돌아보면 민심은 크게 달랐음을 알 수 있다. 글 사진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주말의 경기]

    15일(토) ■프로야구 KBO리그 올스타전(오후 6시 대구구장)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남-대구(광양전용) 포항-수원(포항스틸야드) 울산-광주(울산문수경기장 이상 오후 7시) △K리그 챌린지 대전-아산(대전월드컵) 부산-경남(부산구덕경기장 이상 오후 7시) ■골프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및 여자오픈(사천 서경타니CC) *16일도 계속 16일(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강원(인천전용) 제주-서울(제주월드컵) 상주-전북(상주시민 이상 오후 7시) △K리그 챌린지 안산-성남(오후 7시 안산와스타디움) ■모터 스포츠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오전 10시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서킷)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오후 5시 대구구장) ■골프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여자오픈(사천 서경타니CC)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LG-SK(문학) 롯데-한화(대전) NC-KIA(광주) 삼성-kt(수원) 넥센-두산(잠실 이상 오후 6시 30분) ■야구 청룡기 고교대회(낮 12시 목동구장) ■골프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사천 서경타니CC) ■농구 MBC배 전국대학대회(오후 1시 영광스포티움국민체육센터) ■테니스 실업회장기대회(오전 9시 문경 영강 테니스코트)
  • ‘최저임금 1만원’ 등 광화문 1번가에 정책제안 잇따라

    ‘최저임금 1만원’ 등 광화문 1번가에 정책제안 잇따라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1번가’가 49일 만에 활동을 종료했다. ‘광화문1번가’의 마지막 날이었던 12일에 시민 사회의 막바지 정책 요구가 쏟아졌다.‘최저임금 만원·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만원행동)’은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노동 존중 사회’를 실현하겠다고 했으나,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의 일터는 변한 게 없다”며 ‘최저임금 만원’ 실현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저임금 당사자인 노동자들뿐 아니라 학계와 여성계를 비롯한 시민사회도 최저임금 1만원에 공감하고 있는데, 사용자 측은 고작 155원 인상안을 내밀었다”면서 “최저임금 1만원은 ‘지금 당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만원행동은 2090명의 연서명을 모아 이튿날 오후 열릴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다. 2090명은 최저임금 1만원을 월급으로 환산한 ‘209만원’을 상징한다. 오전 11시에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광화문1번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년 전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을 폐업한 서부경남 지역에 공공병원을 재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103년 역사를 자랑했던 진주의료원을 홍 전 도지사는 ‘강성노조’로 매도하며 없앴다”며 “이는 경남도청 서부청사를 짓겠다는 공약을 이행하려고 공공병원을 희생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상남도는 응급실에 2시간 안에 도착하는 비율이 2015년 기준 31.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고, 급성심근경색증·뇌졸중·중증외상 등 3대 응급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2.25%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같은 시간 ‘장애인정보누리’도 기자회견을 열고 “청각장애인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광화문1번가에 정책 개선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청각장애인은 유아기에 수어와 구어 중에 사용할 언어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정부가 청각장애인 가정에 개입해야 한다”면서 “청각장애인 부모·자녀간 소통 역시 정부가 지원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금융기관 ARS 음성 서비스나 토익·토플 시험의 듣기 영역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텔레비전 수화통역 역시 현재 5%에서 15% 이상으로 확대돼야 하고, 영화관 자막 서비스와 학교 수화교육 역시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오후 환경운동연합은 광화문1번가에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거제시와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은 조선 호황에 대비해 거제시 해면 100만평을 대규모 매립할 계획인데, 조선해양산업은 현재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이뤄질 정도로 침체고 대규모 매립으로 심각한 환경파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웨이 조선] ‘샤넬의 심벌’ 속에 녹아든 한복…침선·상감공예 더하니 탄성 절로

    [런웨이 조선] ‘샤넬의 심벌’ 속에 녹아든 한복…침선·상감공예 더하니 탄성 절로

    명품 브랜드 샤넬은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크루즈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뉴욕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베네치아, 산트로페, 싱가포르, 두바이에 이어 2015년 서울에도 상륙했다. 이 컬렉션을 통해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각 도시가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샤넬의 심벌’ 속에 녹여냈다. 서울 컬렉션의 영감은 단연 ‘한복’이었다. 하지만 라거펠트는 시선을 단순히 한복에만 두지 않고 한국의 전통 공예를 모두 망라한 재해석을 내놨다.베개는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할 때 머리를 괴는 물건이다.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니 그만큼 친숙한 물품이다. 그러나 베개를 만드는 재료와 모양, 크기는 나라마다 다르다. 어쩌면 가장 보편적인 것에서 가장 독창적인 것을 찾을 수 있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베개는 직사각형의 상자 모양에 양옆에 베개 마구리를 붙이고 천으로 싸서 기본 틀을 만든다. 남성용 베개에는 작은 서랍을 짜 넣어 구급약이나 방향성 약재를 넣고, 여성의 것에는 빗이나 화장도구를 넣어 실용성을 높였다. 수납이 돋보이는 구성이다. 베개에서 독창성을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은 마구리이다. 여성용 베개의 마구리에는 직사각형을, 남성의 것에는 둥근 모양을 붙여 음양의 조화를 생각하는 한편 조개나 전복 껍질을 붙여 만드는 나전(螺鈿), 화각(華角), 목각(木刻), 상아(象牙), 자수(刺繡) 등으로 마구리를 꾸몄다. 이렇게 다양한 공예기술의 집합체를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라거펠트는 베개의 겉면을 누벼서 가방의 몸체를 만들고 마구리에는 샤넬의 상징인 카멜리아를 붙여 ‘필로백’을 만들었다. 또 동서남북과 중앙을 상징하는 청, 백, 홍, 흑, 황색을 이어 붙인 오방낭을 보고 스웨이드 소재로 복주머니인 ‘드로스트링백’을 만들었다. 베개의 마구리뿐 아니라 함(函)이나 궤(櫃)를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되었던 나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예기술이다. 물론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사용되지만 한국 나전의 특징은 제품의 표면에 옻칠을 하고 그 위에 얇게 자른 자개를 치레 삼아 붙이는 방법이다. 옻칠의 질이 좋고 자개 솜씨가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만개한 꽃과 꽃봉오리를 자유롭게 오려 붙이고, 종횡으로 뻗어나가는 넝쿨을 완벽하게 표현해 화려함은 물론 율동감과 속도감도 느낄 수 있다. 또 하나 복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상감(象嵌)이다. 상감은 금속이나 도자기, 목재 등의 표면에 여러 가지 무늬를 새겨 그 속에 같은 모양의 금, 은, 진주, 산호 등의 보석을 박아 넣는 공예기법이다. 머리 장신구인 떨잠이나 비녀 등에 사용된 상감은 보석의 종류 및 크기에 따라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이 배가된다. 라거펠트도 이 점에 주목했다. 그는 옷과 가방에 화려한 상감공예를 적용해 화려한 디자인을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공예기술의 기본은 손끝에서 나온다. 한국인의 손재주는 이미 세계적으로 명성이 나 있다. 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갈고닦은 결과다. 빠른 손놀림과 정확성은 바느질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가장 기본적인 바느질은 직물을 꿰매 옷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바느질을 이용한 장식은 튀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옷감 위를 가로 세로로 누비기만 해도 세련된 스트라이프 패턴이 만들어진다. 또 실의 색과 굵기를 살짝 바꾸어 두 땀 또는 세 땀 상침(上針)을 놓기만 해도 장식으로서 손색이 없다. 여기에 옷감 한 조각도 소홀히 버리지 않던 한국인의 검소함은 바느질함을 언제나 조각 천으로 넘쳐나게 했다. 이 조각들은 다시 여인들의 손끝에서 색동도 되고 조각보도 된다. 조각보는 어느 것 하나 자투리 천으로 볼품없거나 촌스러운 것이 없다. 더욱이 자연스럽게 이어놓은 조각들은 점점 짙어지거나 연해지는 그라데이션의 효과를 주기도 하고, 하얀 모시 위에 쪽빛 조각천을 포인트로 넣기도 하고, 색색의 조각을 삼각형, 사각형으로 이어붙이기도 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여러 가지 크기의 조각을 이어 붙이고 그 안에 수를 놓기도 하고 그림을 그려 넣기도 했다. 조각보는 하나의 캔버스가 되어 조선 여인들을 디자이너의 세계로 초대하는 영감의 근원이었다. 어려서부터 색색의 조각을 가지고 놀던 한국인에게 색채 감각은 자동으로 얻게 되는 보너스였다. 한국인의 공예와 침선 기술이 빚어낸 한복, 샤넬의 오마주가 되어 세계인의 탄성을 끌어냈다.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 ‘응답하라1988’ 김설, 근황 포착 “못말리는 일곱살” 폭풍성장 미모

    ‘응답하라1988’ 김설, 근황 포착 “못말리는 일곱살” 폭풍성장 미모

    아역배우 김설의 근황이 공개됐다. 10일 김설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비오는 월요일 오후 김설. ‘태양의 후예’ 강모연선생님 머리라며 옆머리는 꼭 빼야 된단다! 헐~ 못말리는 일곱살”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마트에서 카트를 끌며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는 김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폭풍성장한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설은 지난해 1월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88’에 고경표의 여동생 진주 역으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사 중 근로자 3명 급류에 숨진 사고 관련 마산회원구청·업체 압수수색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10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도심 하천에서 복개구조물 공사를 하던 근로자 3명이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숨진 사고와 관련해 공사발주기관인 구청과 업체 2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10분부터 수사관 25명을 동원해 마산회원구청과 해당 공사를 수주한 원청업체인 진주시 소재 K 회사, 창원에 있는 하청업체인 J 회사 등 사무실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한데 이어 증거를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압수수색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공사 안전 관련 규정과 공사 관련 자료, 작업일지 등을 확보하고 이를 자세히 분석한 뒤 과실이나 위법사항을 철저히 가려내 사법처리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천 복개구조물 보수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4명이 1시간여 동안 쏟아진 폭우로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나는 바람에 급류에 휩쓸렸다. 이 사고로 3명은 사고 지점에서 1.8㎞ 떨어진 마산만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1명은 가까스로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재명 시장 “시 차원의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하겠다”

    이재명 시장 “시 차원의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하겠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시 차원의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시는 이 시장이 6일 시청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정기회의에서 “남북관계가 경직되면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자치단체 단위의 남북교류사업이 지연되거나 장애가 존재한다”면서 “중앙정부 단위의 교류협력도 중요하지만 지방자치 단위의 교류사업도 의미 있다 ”고 강조했다고 7일 밝혔다. 성남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이날 내년 상반기 북한의 지방급 경제특구 현장방문단을 조직하여 북한의 지방급 경제특구의 상황을 파악하고 지역 산업체들의 대북진출을 모색하기로 의결했다. 시는 이를 위해 성남산업진흥재단을 추진주체로, 재단 대표이사인 장병화위원을 성남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산하 경제협력실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실무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시는 남북경제협력사업을 위해 이미 ‘성남시 산업체의 대북교류 가능성과 효과’ 연구 용역을 발주했고 이를 토대로 중장기 경제협력 로드맵을 작성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또 전반적인 남북교류 추진 전략을 논의하고 ‘금강1894’의 평양공연 추진, 경제협력 사업과 함께 내년 상반기 개원 하는 성남시립의료원을 중심으로 의료협력사업을 준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시가 작년부터 준비해온 ‘금강1894’ 뮤지컬의 평양공연 추진사업을 점검하고 이를 통해 남북대화 화해협력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내실있는 준비를 주문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14일 통일맞이와 함께 통일와부에 사전접촉신고를 제출해 허가를 받았다.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앞으로 ‘금강1894’의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을 제안한바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현장검증, 주범 처음으로 “죄송하다”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현장검증, 주범 처음으로 “죄송하다”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살해 사건의 현장검증이 7일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과 고성의 버려진 주유소, 진주 진수대교 등에서 진행됐다. 이날 주범 심천우(31)는 처음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심천우와 강정임(36·여)은 경남 창원 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이 연습장에 들렀다가 귀가하던 A(47)씨를 납치하는 순간을 재연했다. 피의자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8시 30분쯤 이곳에서 A씨를 납치했다. 현장에는 유가족과 시민 등 60여명이 몰려들어 북적거렸다. 당시 이들은 심천우와 강정임을 보자 고함과 욕설을 쏟아냈다. 일부 유가족은 현장에 난입해 순간 주변이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이어 창원 골프연습장에서 약 80㎞ 떨어진 고성의 한 버려진 주유소에서 현장검증이 계속됐다. 현장에는 소식을 듣고 모여든 유족과 시민 10여명이 심천우와 강정임을 기다렸다. 경찰과 함께 현장에 도착한 심천우는 A씨 마네킹을 들쳐메고 주유소 2층 방으로 올라갔다. 방에 들어온 심천우는 경찰들과 당시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담담하게 살해 과정을 재현했다. 심천우는 A씨가 ‘돈이 필요하냐’라고 물어,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A씨는 자신의 카드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심천우는 A씨가 자신의 부모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자, 순간 흥분해 손으로 목을 졸랐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후 몸을 흔들어도 반응이 없자 심천우는 시신을 마대에 담아 주유소로 돌아온 공범인 6촌 동생 심모(29)씨와 함께 자신들의 차량 트렁크에 실었다.실내 현장검증을 마친 심천우가 마대자루를 들고 밖으로 나오자 지켜보던 사람들이 고함과 함께 욕설을 쏟아냈다. “고개 들어라. 얼굴 한번 보자”, “사람이 아니다” 등 고성이 터져 나왔다.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심천우가 허리를 숙이자 순간 A씨 남편의 동생이 욕설을 퍼부으며 달려들어 경찰에 의해 제지되기도 했다. 장소를 옮겨 경남 진주 진수대교로 이동한 심천우와 강정임은 시신유기 상황을 재연했다. 다리 한가운데에 차를 세운 이들은 트렁크에서 마대자루를 꺼내 다리 아래로 떨어뜨리는 시늉을 했다. 호송차로 돌아가며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이던 심천우는 “(유가족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아주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듯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공개 발언으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 말을 끝으로 심천우는 호송차를 타고 경찰서로 돌아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골프연습장 납치 살해’ 심천우·강정임, 오늘 현장검증 진행

    ‘골프연습장 납치 살해’ 심천우·강정임, 오늘 현장검증 진행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살해’ 사건 현장검증이 7일 진행된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피의자인 심천우(31)·강정임(36·여)을 대동해 현장검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심천우의 6촌 동생 심모(29)씨는 검찰에 송치된 상태로 현장검증에는 참여하지 않는다.현장검증은 납치, 살해, 시신 유기 장소 등 총 3곳에서 이뤄진다. 경찰은 우선 창원 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이들이 어떻게 피해자 A(47·여)씨를 납치했는지 검증한다. 이후 A씨 살해 장소인 경남 고성의 한 버려진 주유소로 이동해 심천우가 A씨를 살해하는 과정을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심천우가 나머지 일당과 함께 A씨 시신을 유기한 경남 진주 진수대교로 이동해 검증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농림축산식품부 ◇전보△장관실 장관비서관 김정주△농림축산식품부 부이사관 박상호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장관 비서실장 이시원△해양정책과장 송명달△원양산업과장 양동엽△수산정책과장 이경규△해운정책과장 윤현수△연안해운과장 김용태△항만개발과장 김명진◇과장급 승진△부산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장 박영호 ■광주광역시 ◇승진 <2급>△시의회 사무처장 이종환<3급>△일자리경제국장 손경종△종합건설본부장 강백룡△도시철도건설본부장 장성수△정책기획관 김석웅<4급>△사회통합추진단장 이정신△군공항이전사업단장 안기두△재난예방과장 박용△문화예술진흥과장 류영춘△체육진흥과장 김종화△사회복지과장 김순옥△기후변화대응과장 송용수△회계과장 이석환△청년정책과장 이명순△대회지원과장 손두영△경기시설과장 정대경△자동차산업과장 전은옥△대중교통과장 송권춘△건설행정과장 박갑수△에너지산업과장 김경호△토지정보과장 이순호△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과장 김진백△상수도사업본부 경영부장 김귀봉△시립도서관장 황은주△푸른도시사업소장 김종호△수영대회조직위 파견 박병식 ■무역보험공사 △영업기획본부장 백승달△리스크채권본부장 이도열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전보△경영기획본부장 윤현진△인재개발연수본부장 김제철 ■기술보증기금 ◇승진 <1급>△성남지점 허준(1급 예정)△기술평가부 장영규△대전지점 이상용△광주회생관리센터 전석문◇전보 <본부장>△서울영업본부 이원호△경기영업본부 유문재△부산영업본부 남경호(부서장)△ICT운영부 박선근△성과평가실 임종학△업무지원부 김진철(지점장)△양산 박순국△대구북 신기락△송파 이해경△서초 공정석△의정부 이계혁△인천중앙 정철민△평택 이광열△화성 김홍기△용인 이승민△강릉 곽효종△천안 권오현△충주 조규민△아산 박우용△부산 김주형△진주 정을영△구미 유영호△포항 유동영△경산 김태광△광주 강영두△오산 김기진△판교 김종태△오창 이찬호△군산 홍규석△제주 신형식△부산기술융합센터 이종학△대구기술융합센터 이재근△서울문화콘텐츠금융센터 김정항△경기문화콘텐츠금융센터 이윤호△서울서부회생관리센터 전용대△인천회생관리센터 정병용△수원회생관리센터 계준식△부산동부회생관리센터 김승철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장 김용준△성균융합원장 신동렬△학생처장 겸 양현관장 김재원△뇌과학이미징연구단장 김성기△입학처장 이상구 ■KB국민은행 ◇부점장급 승진 <부장>△부동산금융 고창영(부점장 대우)△중국현지법인 파견 정수용(직할점지점장)△수내역종합금융센터 김영민△부천중앙로 김윤배△명일동 김형철△종로5가종합금융센터 김호△구리 김희정△남양산종합금융센터 이성항△장한평역종합금융센터 임화택△용산종합금융센터 함미경△원주 황용환◇전보 <부장>△스마트금융 박종대△스마트마케팅 곽산업△기업디지털금융 황시연(지점장)△방이남 김경운 ■KB국민카드 ◇승진△강동지점장 박진호
  • 옹진 25개 미지의 섬나라… 올여름, 여기 어때

    옹진 25개 미지의 섬나라… 올여름, 여기 어때

    최근 아기자기한 섬을 배경으로 소소한 이야기를 담아낸 ‘힐링 콘셉트’ 예능 프로그램을 자주 볼 수 있다. 배우 김희선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올리브TV ‘섬총사’는 섬 주민들과 함께한 체험기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섬 여행에 대한 관심을 자아냈다. 국민 PD로 불리는 나영석 PD가 최근 선보인 ‘윤식당’, ‘삼시세끼 어촌편’은 모두 자그마한 섬을 배경으로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과거에는 유명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섬들이 주로 주목받았던 것과 달리 ‘이색적 여행’을 추구하는 분위기를 타고 바다 곳곳에 숨어 있는 섬들이 조명받고 있다. 25개 섬으로 구성된 인천 옹진군에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다. 제주도와 울릉도 등 전국적인 지명도를 지닌 섬들보다 덜 알려졌지만 막상 가보면 “왜 이제야 알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다. 접경 지역 특성상 사람들의 손이 많이 타지 않아 다른 관광지에서 느낄 수 없는 정갈함이 배어 나온다. 서울에서 2~3시간이면 갈 수 있는 섬들이 널려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나 할까. 대부분 섬은 배에 차를 싣고 갈 수 있어 섬 관광의 아킬레스건인 교통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옹진군은 관광객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기 위해 뱃삯을 50% 할인해 주고 있다. 휴가철에 적은 비용으로 실속 있는 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옹진 섬들을 권역별로 소개한다.●가장 기억에 남는 섬 3위 ‘덕적도와 7개 딸린 섬’ 덕적도는 한국해운조합이 섬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기억에 남는 곳’ 설문조사에서 울릉도와 홍도에 이어 3위에 오른 적이 있다. ‘숨겨진 진주’라는 평가도 받는다. 해수욕은 물론 산행이나 낚시, 자전거 여행 등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다. 200년이 넘은 1000여 그루의 노송이 우거지고 모래 질이 뛰어난 백사장이 길게 이어진 서포리해수욕장은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 덕적도 인근에는 7개의 딸린 섬이 바다 위에 올망졸망 가족처럼 떠 있다. 대개 주민 수가 적은 미니섬이라 하룻밤만 자고 나면 주민들과 친해지게 된다. 해안 경관이 좋은 소야도는 숙박시설과 음식점은 없지만 민박이 가능하고 섬 전체에서 야영할 수 있다. 문갑도는 경사가 완만하고 아담한 300m짜리 한할리해수욕장이 있으며, 인근에서는 조개 잡이 등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굴업도 개머리언덕은 서해를 바라보며 트레킹할 수 있어 최근 ‘백패킹’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토끼섬에 있는 바닷물의 침식으로 해안 절벽에 생겨난 깊고 좁은 통로 모양의 해식와(海蝕窪)가 해안 지형의 백미로 꼽힌다. 선미도·백아도·지도·울도에는 해수욕장이 없는 게 아쉽지만 우럭, 놀래미 등이 잘 잡혀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자월·이작·승봉도’ 자월도·이작도·승봉도는 인천 근해 섬 관광의 ‘트로이카’로 불린다. 동해 못지않은 청정 해역을 간직한 데다 인천 연안부두나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뱃길로 1시간이면 갈 수 있어 옹진군 섬 가운데 여름철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 주로 큰말·이일레·장골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몰린다. 금빛 모래가 펼쳐진 큰말해수욕장은 물이 빠지면 바지락, 소라 등의 어패류를 잡을 수 있어 자연체험장으로 활용된다. 풀등(풀치)은 썰물이 되면 승봉도와 이작도 바다 사이에 99만㎡의 모래 벌판이 형성돼 ‘바다 위의 신기루’, ‘시한부 모래섬’ 등으로 불린다. 이 섬들은 경관이 좋은 대지·잡종지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전원주택이나 주말 농장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광해군이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 극찬한 ‘백령도’ 옹진군 관광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백령도다. 우리나라 최북단이어서 배를 타고 4시간 가까이 가야 하는 게 흠이지만 가 보면 ‘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이유를 알게 된다. ‘돌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두무진이 최고의 비경으로 꼽힌다. 하늘로 쭉쭉 뻗은 대형 바위들이 군단을 이뤄 해안에 배치된 모습이 마치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형상이라고 해 두무진(頭武津)이라 불린다. 조선 임금 광해군이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며 감탄했다는 얘기도 전한다. 콩돌 해안은 백색, 갈색, 회색 등 형형색색의 콩만 한 돌들이 바닷가를 덮고 있다. 옛날에는 반지로 만들었다고 전해질 만큼 돌 모양이 아름답다. 백령도에는 심청전과 관련된 지명이 산재해 있다. 심청이 자랐다는 곳으로 심청전 원전에 있는 ‘중화동’이 지금도 연화1리에 있고 뺑덕어멈이 살았다는 ‘장촌’도 이웃 동네에 있다. 심청이가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가 바라다보이는 바닷가에 세운 심청각에는 심청전 고서를 비롯해 영화 대본, 모형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북한과 마주하고 있어 이곳에 설치된 대형 망원경으로 보면 북한 해안이 손에 잡힐 듯 들어온다.●조그만 섬 곳곳에 6개의 해수욕장 있는 ‘대청도’ 대청도는 해변 전시장이라 불러도 될 만큼 많은 해수욕장을 품고 있다. 조그만 섬에 해수욕장이 6개나 있다. 옥죽포해수욕장은 모래가 바람에 따라 이동해 우리나라 유일의 모래산이 형성돼 있고 곳곳의 모래톱은 해안사구와 함께 특이한 자연경관을 이룬다. 사탄동해수욕장은 우리나라 10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고운 모래와 함께 수백 그루의 적송이 뿜어 내는 솔향으로 절로 발길이 느려진다. 바다낚시 최고 명소인 농여해수욕장, 푸른 잔디 뜰과 함께 모래사장이 널찍해 가족 단위 피서가 제격인 답동해수욕장 등이 있다. 소청도 동쪽 끝에 있는 등대는 아름다운 절벽 위에 세워진 데다 아직 등대원이 근무하는 등 색다른 볼거리가 있어 피서철에는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섬 특유의 경관·정취 오롯이 ‘신도·시도·모도’ 신도·시도·모도는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섬이다. 육지화된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뱃길로 10분 거리여서 1시간 간격으로 다니는 배 시간만 맞추면 서울에서 차로 1시간 30분 남짓이면 갈 수 있다. 일단 신도에 가면 시도와 모도는 연도교로 각각 이어진다. 이 섬들은 영종도에 개발 붐이 거세게 일 때에도 무풍지대였던 곳으로 섬 특유의 경관과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다. 특별히 유명한 관광지는 없지만 그게 오히려 매력이다. 한가한 갯마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30㎞가량 굽이돌며 해변과 야산을 넘나드는 쪽길을 따라 3개 섬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상과 달리 더없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연평도’ 연평도는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었기에 사람들이 가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막상 가 보면 너무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여서 찾는 사람들이 오히려 놀란다. 꽃게를 비롯한 어업 기지로 알려졌지만 볼거리도 많다. 주로 남쪽 산에 있는 전망대를 중심으로 등대공원, 조기역사관, 추모공원, 빠삐용절벽 등이 몰려 있다. 추모공원은 연평해전에서 산화한 장병들을 기리고 있다. 연평도는 9월부터 가을철 꽃게 잡이가 시작돼 먹거리를 겸한 가을 여행지로도 적합하다. 연평도는 1960년대까지 조기 파시(波市)로 유명했다. 조기철에는 부두 전체가 배들로 붐벼 배 위를 걸어서 가까운 섬까지 갔고, 개들도 돈을 물고 다녔다는 말까지 전한다. 소연평도는 섬 둘레가 모두 낚시터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 만큼 바다낚시 천국이다. 얼굴바위와 시루섬 주변이 특히 ‘물 좋은 곳’으로 꼽히는데 광어와 놀래미가 많이 잡힌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청기와 얹은 국기원… ‘시대극 단골’ 허바허바 사진관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청기와 얹은 국기원… ‘시대극 단골’ 허바허바 사진관

    투어 참가자들이 찾은 첫 번째 서울미래유산인 ‘태권도의 메카’ 국기원은 강남구가 생기기도 전인 1972년 대한태권도협회 중앙도장이라는 이름으로 개원했다. 청기와를 지붕에 얹고, 태권도 팔괘 품새를 형상하는 8개의 둥근 기둥을 건물 전면에 배치했다. 강남의 랜드마크였다.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테헤란로에 국기원의 청기와 지붕만 보였지만 지금은 강남에서 가장 어울리지 않는 건물이라는 평가를 받는 신세가 됐으니 격세지감이다.‘국기’(國技)라는 용어는 국제태권도연맹(ITF)을 창설한 최홍희 총재가 처음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는 박정희 정권을 비판하다 캐나다 망명길에 올랐다. 박 전 대통령은 ‘국기 태권도’라는 휘호를 내렸는데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WTF)에 가입한 모든 도장에 걸려 있다고 한다. 진품은 국기원 연수원장실에 보관돼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됐고, 200개가 넘는 나라에서 1억명이 즐기는 한류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좁고 낡은 시설은 국기원을 찾는 전 세계 태권도인에게 적잖은 실망감을 준다. 국기원과 정부, 서울시, 강남구가 지난해부터 국기원 명소화 사업을 추진 하고 있으나, 500억원에 이르는 재원 조달 문제로 난항 중이다. 두 번째 서울미래유산인 허바허바사진관은 1959년에 개업해 58년간 영업을 이어 오고 있다. 을지로2가에서 개업했고, 1985년 지금의 자리에 강남점을 열었지만, 을지로점이 2011년 폐업해 강남점이 본점이다. 1960년대부터 시대를 재현하는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등장한다. 허바허바라는 상호는 ‘빨리빨리’를 뜻하는 영어에서 왔다고 하는데, 진주만을 뜻하는 ‘펄 하버’에서 왔다고도 한다. 한창 때에는 서울 시내에만 5개의 지점을 개설할 만큼 명성을 누렸다. ‘허바허바 사장’이라는 초창기 상호가 이색적이다. 1970~80년대까지 사진의 현상과 인화, 확대는 ‘DP점’에서 맡았는데 촬영 장비를 갖춘 스튜디오를 ‘사진관’이라 했고, 일반 사진관보다는 좀더 큰 규모의 스튜디오나 전문성을 가진 사진관은 ‘사장’(寫場)이라는 말을 썼기 때문에 생긴 상호라고 한다. 박정아·이지현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연구팀
  • 인도·이스라엘의 ‘방위·경제 포옹’

    인도·이스라엘의 ‘방위·경제 포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도·이스라엘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인도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 땅을 밟았다. 양국은 1992년 수교했지만, 인도 총리가 이스라엘을 방문한 적은 없었다. 인도와 이스라엘은 안보, 경제 등 사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외에도 수자원, 농업,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공동 기술개발을 위해 4000만 달러(약 460억원)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직접 공항에서 영접했다. 공항에 도착한 모디 총리는 네타냐후 총리와 짧은 악수를 한 뒤 특유의 포옹을 했다. 모디 총리는 공항에서 열린 짧은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방문이라는 획기적 일을 해낸 최초의 인도 총리라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고,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아주 오랜 시간 당신(모디 총리)을 기다려 왔다. 당신의 방문은 진실로 역사적인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예루살렘의 네타냐후 총리 공관으로 이동해 환담을 나눈 두 정상은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모디 총리는 “우리를 괴롭히는 테러, 급진주의, 폭력에 단호하게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도와 이스라엘은 세계를 황폐하게 만든 테러 세력을 물리쳐야 한다는 공통된 도전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5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예루살렘에 마련된 모디 총리의 숙소를 방문했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의전상 서열이 총리보다 높은 대통령이 직접 총리를 찾아 환영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모디 총리와 리블린 대통령은 양국 관계 개선, 기술 이전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모디 총리는 사흘간 이스라엘에 머문다. 모디 총리와 네타냐후 총리는 이 기간 동안 연쇄 회담을 한다. BBC는 양 정상이 공동 방공 시스템 구축, 인도의 이스라엘 드론(무인기) 및 레이더 도입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모디 총리의 거의 모든 일정에 동행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 대통령 등 소수의 외빈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면서 “모디 총리의 획기적 방문이 양국의 친밀함을 굳건하게 다질 것”이라고 평했다. 인도와 이스라엘의 관계는 전통적으로 매끄럽지 못했다. 무슬림 인구가 1억 6500만명에 달하는 인도 측에는, 팔레스타인과 대치하면서 이슬람과 적대하는 이스라엘은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이스라엘 역시 적대국 이란으로부터 석유를 대량 수입하는 인도에 호감을 갖기 어려웠다. 양국의 사이는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에 공동 대응하면서 차차 개선됐다. 각각 파키스탄, 팔레스타인과 국경을 맞댄 인도와 이스라엘은 방위 산업을 중심으로 신뢰를 쌓았다. 실제로 최근 인도의 이스라엘 무기 수입 의존도는 크게 높아졌다. 양국은 지난 4월 이스라엘 측이 ‘역사상 최대’라고 표현한 20억 달러(약 2조 3000억원) 규모의 대공 미사일 구매 계약을 맺었다. 모디 총리는 6일 이스라엘의 인도 학생을 만난 뒤 곧바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로 출국한다. 모디 총리가 팔레스타인에 들르지 않고 떠나는 것에 대해 팔레스타인 정부는 유감의 뜻을 전했다. 팔레스타인 외무부 관계자는 아랍권 위성채널 알자지라를 통해 “모디 총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모두 방문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야 했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world 특파원] 日 ‘고향세’ 유치 과열… 진주귀걸이 답례까지

    ‘후루사토 납세’의 기부자 유치를 위한 일본 각 지방자치단체의 묘안이 백출하고 있다. 답례품 과열 및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일본 중앙정부가 가이드라인을 내놓자, 각 지자체는 이를 비켜 나갈 묘안을 짜내면서 새로운 답례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후루사토 납세는 고향이나 자신이 원하는 소도시에 대한 기부 및 기부자에 대해 세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다. 후루사토는 일본말로 고향(故鄕)이란 뜻이다. ●“선물 챙기려고 기부자 많아져” 5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총무성은 최근 후루사토 납세와 관련, 기부액의 3할 이내로 답례품을 제한해 달라는 가이드라인을 각 지자체에 보냈다. 지자체가 기부자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는 답례품의 호화·고가 경쟁이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서다. 각 지자체는 처음에는 기부자들에 대한 감사 표시로 각 지역이 생산한 해산물, 소주, 농식품 등 소박한 특산품을 보냈다. 그러나 곧 지역 간 답례품의 호화·고가 경쟁이 시작되면서 수만엔대의 홋카이도산 게와 수만엔대의 고가 어류인 긴메다이 등 해산물 등 기부액의 6~7할가량에 해당되는 특산품이 답례품으로 기부자들에게 돌아가는 일도 일반적이 돼 버렸다. 종류도 450여종으로 늘었다. 미야자키현의 경우 기부액의 5~6할대의 와규(일본소고기)나 고가 소주 등의 답례품으로 대박을 친 바 있다. 답례품의 위력은 대단했다. 홋카이도의 네무로시는 2015년 6월부터 꽁치나 게, 성게 등 신선한 것으로 이름난 지역 해산물을 답례한 뒤 기부액이 전년도에 비해 380배가 뛰어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기부액 전국 11위를 기록한 지바현 가쓰우라시는 기부액의 7할 상당에 해당하는, 시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의 답례를 일단 중단했다. 대신 다이빙이나 낚시, 숙박 등 기부자들이 지역을 방문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답례’ 등의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진주 양식이 주산업의 하나인 미에현 시마시와 토바시는 목걸이, 귀걸이 등 진주 제품을 답례로 기부자들에게 돌려 지난해 각각 7억 8700만엔(약 80억원), 5억 4700만엔의 기부금을 기록했다. 중앙정부가 진주 제품 답례에 “자산성이 높다”며 문제를 지적했지만, 대표적인 지역 특산품이라며 버티고 있다. ●기부액도 4년째 사상 최고 기록 일본 총무성은 4일 2016년도의 후루사토 기부액이 2844억엔으로 4년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총무성의 “기부금 3할 이하의 답례품”이란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실행되기 전에 기부해 세금 감면도 받고, 고가 답례품을 챙기려고 최근 기부가 많아졌다는 지적도 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고향 경제를 살리고, 지방과 도시의 세수 격차를 줄이는 방안으로 2008년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한국의 지자체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개그맨 배동성, 요리연구가 전진주와 재혼 “8월의 어느 멋진날..”

    개그맨 배동성, 요리연구가 전진주와 재혼 “8월의 어느 멋진날..”

    개그맨 배동성이 요리연구가 전진주와 재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배동성은 오는 8월 11일 오후 7시 리버사이드 호텔 콘서트홀에서 요리연구가 전진주와 결혼식을 올린다. 배동성은 청첩장을 통해 “8월의 어느 멋진 날 결혼합니다. 서로가 마주보며 다져온 사랑을 이제 함께한 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는 큰 사랑을 키우고자 합니다. 저희 두 사람이 사랑의 이름으로 지켜나갈 수 있게 앞날을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배동성은 지난 2013년 22년의 결혼 생활 끝에 안현주 씨와 이혼 절차를 밟았다. 슬하에 1남 1녀가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40대男 엽총 겨누며 경찰과 이틀간 대치하다 붙잡혀

    40대男 엽총 겨누며 경찰과 이틀간 대치하다 붙잡혀

    40대 남성이 엽총을 겨누며 경찰과 24시간 대치하다 검거됐다. 경남지방경찰청과 합천경찰서는 5일 초등 2년생 아들을 데리고 경찰과 이틀 동안 대치하던 김모(41·고성군)씨를 이날 오후 4시 50분쯤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 30분쯤 전 부인 A(39)씨와 전화통화를 하다 다툰 뒤 ‘아들과 함께 죽겠다’며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로 찾아가 아들을 데리고 나온 뒤 진주경찰서 한 지구대에 맡겨 놓았던 엽총을 찾았다. 김씨는 엽총을 갖고 아들과 함께 화물차를 타고 합천방면으로 이동하다 오후 5시쯤 합천군 대병면 황매산 터널 부근에서 경찰과 맞닥뜨리자 대치에 들어갔다. 김씨는 경찰에 ‘이혼한 전처를 불러달라’고 요구하며 엽총 한발을 쏘기도 하는 등 경찰 접근을 막다 오후 10시 25분쯤 아들은 풀어줬다. 화물차에서 혼자 밤을 새운 김씨는 밤샘 과정에서 경찰 접근을 막기 위해 자신의 운동화 끈을 엽총 방아쇠에 묶어 놓고 쪽잠을 잤다. 김씨는 경찰이 주는 음식과 물을 거부한 채 담배만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김씨 요구에 따라 A씨가 서울에서 합천 대치현장에 오후 9시 55분쯤 급히 도착했다. 김씨가 전처 A씨를 자신에게 보내라고 요구했지만 경찰은 김씨가 엽총을 갖고 있어 사고 가능성을 우려해 김씨에게 총을 버리고 나올 것을 설득하면서 대치상태가 길어졌다. 경찰의 끈질긴 설득 끝에 결국 김씨가 대치를 풀어 이틀에 걸친 엽총 무장 대치상황은 다행히 사고 없이 종료됐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특공대와 인질협상팀 등을 동원하고 박진우 경남지방경찰청장이 현장에서 상황을 지휘하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을 처리할 방침이다. 김씨는 유해조수 포획단 소속으로 주민등록 거주지 파출소에 엽총을 보관해 놓고 있었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합천 엽총 인질극’ 40대 남성 검거…경찰 설득에 24시간 만에 자수(종합)

    ‘합천 엽총 인질극’ 40대 남성 검거…경찰 설득에 24시간 만에 자수(종합)

    경남 합천에서 엽총을 들고 초등학생 아들을 인질로 잡았다가 풀어준 뒤 경찰과 대치했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경찰은 오랜 시간 설득 끝에 5일 오후 3시 50분쯤 A(41)씨를 미성년자약취유인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가 경찰과 대치한 지 24시간여 만이다. 경찰은 엽총을 갖고 경남 합천군 황매산 터널 입구 쪽 트럭에 타고 있던 A씨를 설득한 끝에 자수 의사를 확인하고, A씨가 트럭에서 내리도록 유인했다. A씨는 엽총을 두고 트럭에서 내려 20∼30m가량 걸어간 뒤 경찰에 순순히 검거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경찰 협상팀과 A씨 지인이 나서 자수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갖고 있던 엽총을 압수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 30분쯤 고성 집에서 타지에 사는 전처와 전화로 다툰 뒤 “아들과 함께 죽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후 학교에 있던 아들을 데리고 나와 이후 인질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오전 10시 20분쯤에는 진주의 한 지구대에 보관 중이던 엽총을 출고한 뒤 합천 쪽으로 넘어왔다. 당일 오전 11시 전후로 A씨 전처와 A씨 아들 담임 교사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검문검색을 하던 중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엽총으로 위협하며 현장 주변 구급차·순찰차 등을 탈취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일 오후 5시쯤부터 경찰에 완전 포위돼 아들을 데리고 대치하는 과정에서 엽총을 아들과 경찰관에게 겨누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을 오후 10시 20분쯤 풀어준 이후에도 A씨는 전처를 보내달라며 엽총으로 자기 몸 쪽을 겨누고 경찰과 대치를 이어왔다. 경찰은 A씨를 인근 경찰서로 압송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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