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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올해 대학입학 우수학생 170명에게 장학금 5억 1000만원 전달

    경남도, 올해 대학입학 우수학생 170명에게 장학금 5억 1000만원 전달

    경남도는 12일 올해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한 도내 출신 170명에게 1인당 300만원씩 모두 5억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BNK금융그룹에서 기탁한 100억원과 NH농협 경남지역본부에서 기탁한 3억원을 재원으로 지급했다. 도는 도내 출신 대학입학생의 대학생활 초반기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2016년도부터 ‘대학입학 우수학생 장학금’ 지급을 시작해 지금까지 680명 에게 모두 20억 40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기숙사비나 학원비 등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다. 도는 올해부터는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중·고등학교 우수학생 800명에게도 1인당 50만원씩 모두 4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도청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서 경남도장학회 이사장인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학기금을 기탁한 BNK 경남은행 황윤철 은행장과 NH농협 경남본부 하명곤 본부장도 수여식에 참석했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도는 열심히 공부하면 누구에게나 기회와 희망이 주어지고,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의 공공성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며 “대한민국 발전을 선도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꿈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도는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28일까지 장학생 모집 공고를 해 신청한 493명을 대상으로 심사위원 심사와 (재)경남도장학회 이사회를 거쳐 170명을 선발했다. 도에 따르면 최종 선발된 장학생은 도내 대학생 40명,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비롯한 수도권 대학생 87명, 비수도권 대학생 43명이며 시군별 장학생 수는 창원시, 김해·진주시, 양산시, 밀양시 순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같은 핑크, 다른 스타일…韓美 퍼스트레이디의 ‘패션 외교’

    같은 핑크, 다른 스타일…韓美 퍼스트레이디의 ‘패션 외교’

    1박 3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양국 퍼스트레이디의 패션 외교가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11일(현지시간) 오후 12시10분 백악관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환대 속에 회담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같은 분홍색 계열의 옷차림으로 양국의 굳건한 동맹을 과시함과 동시에 전혀 다른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김정숙 여사는 정교한 자수가 수놓아진 실크 소재의 베이비핑크색 코트와 드레스로 한국 고유의 멋을 살렸다. 여기에 베이지톤의 구두와 클러치를 매치해 통일감을 줬으며 진주 목걸이와 귀걸이 그리고 얇은 팔찌로 우아함을 더했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해 문 대통령과 균형을 이뤘다는 평가다.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그간 공식석상에서 보여준 파격적인 패션만큼이나 눈에 띄는 코트를 선택했다. 검은색 드레스와 검은색 하이힐을 착용하고 액세서리를 최소화한 대신 루이비통의 마젠타핑크색 코트(약 541만 원) 하나로 포인트를 줬다. 자칫 튀어 보일 수 있는 색상이었지만 코트 위에 검은색 벨트를 착용해 정갈함을 더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코트는 트렌치코트를 재해석한 스타일로, 어깨의 견장과 가슴 부위에 사선으로 내려온 주머니가 활동적인 느낌을 준다. 또 랩선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브이넥의 라펠이 목선을 돋보이게 한다. 180㎝의 큰 키에도 하이힐을 즐겨 신는 멜라니아는 이날도 크리스찬 루부탱의 검은색 하이힐을 신었다.데일리메일은 같은 듯 다른 패션 스타일을 선보인 양국 퍼스트레이디가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의 애티튜드에서도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오벌오피스는 백악관 웨스트 윙에 위치한 대통령의 집무실로, 역대 한국 정상 가운데 대통령 부부가 초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에서 김정숙 여사는 다소곳하게 다리를 모은 자세를 유지한 반면 멜라니아 여사는 꼿꼿하게 허리를 세운 채 다리를 꼬고 앉아 무릎 위에 손을 올린 자세를 취했다.두 퍼스트레이디의 패션이 빛을 발한 곳은 백악관 그린룸이었다. 그린룸은 1962년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벽지를 녹색으로 꾸미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한때 대통령 가족의 응접실로 사용됐다.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소규모 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이곳에서 단독 오찬을 가졌다. 그린룸에서 멜라니아 여사의 마젠타핑크색 코트는 백악관 안주인의 입지를 드러내듯 확실한 색감을 자랑했다. 김정숙 여사의 베이비핑크색 코트는 그린룸과 조화를 이뤄 한결 편안한 인상을 줬다. 양국 퍼스트레이디가 단독 오찬을 가진 것은 1989년 10월 노태우 전 대통령 방미 당시 김옥숙 여사와 바버라 부시 여사의 만남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만이 거래의 전제라는 빅딜론을 강조했다. 지난 2월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과의 3번째 회담이나 남북미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대화의 여지는 남겨두었다. 청와대는 언론 발표문에서 한미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톱다운 방식’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X김재욱, 악연 이후 해고→복직 “으르렁 케미”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X김재욱, 악연 이후 해고→복직 “으르렁 케미”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과 김재욱이 티격태격 핑퐁 케미로 설렘을 자아냈다. 그런 와중에도 두 사람 사이에 핑크빛 로맨스 기운이 폴폴 풍겨 나와 향후 발전할 이들의 관계에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 2화에서는 성덕미(박민영 분)가 일코(일반인 코스프레, 연예인의 팬이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아닌 척 하는 것) 큐레이터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공개됐다. 이와 함께 새로 부임한 ‘신임 관장’ 라이언(김재욱 분)과의 남다른 인연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라이언의 등장에 일코해제(일반인 코스프레가 해제되는 것) 위기를 느낀 덕미는 채움미술관 면접 당시를 떠올렸고 그가 일코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공개됐다. 전 관장 엄소혜(김선영 분)가 덕후인 딸 때문에 아이돌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싫어한 것. 덕미는 큐레이터로 남기 위해 5년동안 자신의 덕질 라이프를 숨길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덕미는 자신이 덕후 모드일 때 얽힌 적 있는 라이언의 등장에 긴장했다. 채움미술관 신임관장으로 부임한 라이언은 덕미가 공항에서 만난 덕후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미술품 경매장에서부터 악연으로 얽혔던 두 사람은 신임관장과 수석 큐레이터로 재회한 이후에도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라이언은 이제까지의 채움미술관 운영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수석 큐레이터인 덕미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냈다. 또한 라이언은 예정된 안명섭 작가의 개인전 취소를 지시했고, 덕미는 오랫동안 준비했던 전시가 엎어질 상황이 되자 반발했다. 그러던 중 안명섭 작가가 내용증명을 보내 미술관이 발칵 뒤집어졌다. 라이언은 내용증명 사건이 덕미가 한 일이 아닐까 오해했고, 그를 해고했다. 이후 안명섭 작가가 내용증명을 보내도록 부추긴 것이 엄소혜의 소행임을 알게 된 라이언은 덕미를 찾아갔다. 라이언은 “생각해보니 내가 지나친 거 같아서. 채움에서의 5년 경험은 인정해야 했는데. 사과하죠. 미안합니다”라며 덕미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덕미는 사과는 받아들였지만 미술관에 복직하라는 라이언의 말을 단칼에 거절했다. 또 한번 두 사람의 티격태격 으르렁 케미스트리가 폭발했다. 그런 가운데,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변화가 예고돼 기대감을 자아냈다. 덕미는 카페인 알레르기로 인해 관장실에 쓰러져 있는 라이언을 발견했고 밤새 그의 곁을 지켰다. 특히 덕미는 악몽을 꾸는 듯 힘겨워 하는 라이언의 손을 토닥거리며 그를 진정시켜 보는 이들을 심장을 간질거리게 했다. 뜻밖에 펼쳐진 두 사람의 첫 스킨십이 설렘을 유발했다. 또한 이후 자신의 손을 잡아주던 덕미를 떠올리는 라이언의 모습이 앞으로 피어날 두 사람의 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2화 엔딩에서는 덕미가 라이언과 오해를 풀고 채움미술관에 복직을 하게 돼 눈길을 끌었다. 다시 회사로 오라는 라이언의 말에 덕미는 “기회를 주신다면 다시 한번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더욱이 라이언은 “화이트오션, 차시안”이 미팅을 할 컬렉터라고 전해 덕미의 ‘성덕등극’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이날 박민영과 김재욱의 오가는 연기 합이 꿀잼을 배가시켰다. 특히 서로 발톱을 세우며 기싸움을 벌이는 두 사람은 핑퐁 게임을 하듯 주고 받는 완벽한 대사 합과 리액션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해고된 후 선주(박진주 분)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생과 단골 손님으로 재회한 덕미와 라이언은 메뉴 주문을 두고 서로 말을 맞받아치며 핑퐁 케미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에 앞으로 채움미술관에서 함께 근무하게 될 두 사람이 선사할 핑퐁 케미스트리에 기대를 높였다. ‘그녀의 사생활’ 방송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키 차이부터 설렌다”, “박민영이랑 김재욱 비주얼부터 케미 완성. 얼른 덕질 시작하길”, “성덕미가 아니라 라이언이 먼저 반하게 해주세요”, “둘이 붙어서 티격태격하는 거 찰지다. 너무 재미있어”, “김재욱 화낼 때도 멋있어”, “덕미 평생 탈 계를 한방에”, “엔딩에서 남자친구? 이런 전개 감사합니다”, “수목은 그녀의 사생활로 접수완료”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매주 수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금요칼럼] 선진리왜성의 벚꽃/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금요칼럼] 선진리왜성의 벚꽃/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여의도 봄꽃축제가 어제 막을 내렸다. 봄이 늦은 우리 동네 파주의 벚꽃도 벌써 끝물이다. 국립진주박물관이 펴낸 ‘처음 읽는 정유재란 1597’에는 벚꽃에 얽힌 흥미로운 대목이 있었다. 오타 히데하루 일본 가고시마국제대 교수의 ‘사천왜성을 통해 본 한일관계’라는 글이다. 사천왜성의 문화재 지정 명칭은 ‘사천 선진리왜성’이다. 이곳에서도 지난달 30~31일 ‘선진리성 벚꽃축제’가 열렸다. 선진리왜성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쌓은 것이다. 다른 왜성들처럼 해안 구릉에 자리잡았고 부속 항구도 갖추었다. 고려시대에는 이곳에 통양창성(通陽倉城)이 있었다. 세금으로 걷은 곡식을 나르는 전국 12조창(漕倉)의 하나였다. 조선은 다시 수군기지인 선소(船所)로 삼았다. 오타 교수에 따르면 왜군은 성의 중심부에 석축으로 천수대(天守臺)를 쌓고 위에는 검게 칠한 3층의 천수각을 지었다고 한다. 오사카성 등에서 보듯 망루와 지휘소를 겸하는 다층(多層)의 천수각은 일본식 성을 상징한다. 조선총독부는 1915년 구로이타 가쓰미 도쿄대 교수에게 선진리왜성의 조사를 맡겼다. 1933년 선진리왜성은 1933년 부산 구포와 기장 죽성리, 김해 죽도, 창원 웅천과 안골, 순천, 울산과 서생포, 거제 장문포, 양산 물금 증산리 왜성과 함께 ‘고적’이 됐다. 총독부는 이어 왜성을 현창하는 사업에 나섰다. 선진리왜성의 경우 이곳에 주둔했던 왜장 시마즈 요시히로의 후손이 참여했다. 시마즈는 남원에서 박평의와 심당길을 비롯한 조선도공들을 납치해 일본으로 끌고가기도 했다. 왜성 곁에는 조명군총(朝明軍塚)도 있다. 왜란 당시 전사한 조선군과 명나라 지원군의 무덤인데, 일본에는 이들의 신체 일부를 묻은 귀무덤이나 코무덤이 있으니 조명군총은 바로 귀 없는 무덤이자 코 없는 무덤이다. 시마즈 일가는 선진리왜성 일대 땅을 사들여 총독부에 기증하고 성 내부에는 일본을 상징하는 벚나무를 집중적으로 심었다. 모든 사람이 즐기는 이른바 만민해락(萬民偕樂)의 공간을 제공해 ‘국민국가 형성’에 기여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왜성과 주변에서는 2002∼2006년 5차례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이후 공원화를 추진하면서 왜성 당시의 석축을 상당 부분 되살리고 일본식 성문도 복원했다. 남해안의 왜성 가운데 일본식 건축물을 복원한 것은 선진리왜성이 유일하다. 남해안 왜성 11곳은 광복 이후에도 ‘고적’에 해당하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위를 유지했다. 지금처럼 시도기념물이나 문화재자료로 ‘격하’된 것은 1997년이다. 김영삼 정부가 벌인 ‘역사바로세우기’에 따른 ‘일제잔재 청산’ 작업의 결과다. 경복궁 내부의 총독부 청사를 허문 것도 김영삼 정부 때였다. 개인적으로 ‘비극의 역사도 역사’라는 데 동조해 반대했지만, 그 건물이 사라진 뒤에는 없애기를 백번 잘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임진왜란 당시 모습에 가깝게 복원한 왜성에서 왜장의 후손이 내선일체(內鮮一體)를 외치며 심은 벚꽃을 즐기며 축제를 벌이는 시대다. 근대문화재라는 이름으로 일제강점기 문화유산이 각광받고 있는 시대이기도 하다. 군산이 그렇고 목포가 그렇다. 걱정이 앞선다. 얼마 전 찾은 군산 동국사도 그랬다. 일제강점기 일본식으로 지은 사찰 가운데 유일하게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니 보존가치는 있다. 하지만 최근 새로 지은 천불전까지 대웅전의 일본풍을 닮아 있는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이렇듯 우리 사회의 어느 쪽은 일본이 남긴 역사의 흔적에 관대한 반면 미디어는 또 온통 반(反)일본적 구호뿐이다. 왜성의 벚꽃이 그저 즐거운 사람과 어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사람은 같은 사람인가 다른 사람인가. 무엇이 옳은지 알기 어려운 혼돈의 시대다.
  •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배우+스태프 150명에 통큰 회식”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배우+스태프 150명에 통큰 회식”

    배우 박민영이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첫 방송을 기념하는 특별한 회식을 준비했다. 지난 10일 밤, ‘그녀의 사생활’ 회식이 열린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그 어느 때보다 훈훈했다. 박민영이 ‘그녀의 사생활’ 스태프, 배우들을 위한 회식 자리를 직접 마련한 것. 박민영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배우와 스태프가 한데 모여 ‘그녀의 사생활’의 기분 좋은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박민영이 준비한 회식에는 김재욱, 안보현, 정제원, 박진주, 김보라 등의 배우들과 약 150명의 스태프들이 자리했다.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며 선두에서 촬영을 이끌어 가고 있는 박민영은 회식 현장에서도 특유의 밝음과 화사함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배우, 스태프들을 향한 박민영의 진심 어린 마음에 회식 자리에 함께한 모두가 박민영에 입덕할 준비를 마쳤다는 후문. 다 같이 ‘그녀의 사생활’ 1화를 본방사수하며 다시 한번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녀의 사생활’은 로맨틱 코미디에 덕질이라는 소재를 적절하게 사용한 신선한 조합으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박민영은 극 중 성덕미 역을 맡아 첫 방송부터 5년 차 큐레이터와 덕력만렙 덕후라는 이중 매력을 선보이며 로코 여신의 귀환을 알렸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이다. 박민영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2회는 오늘 밤(11일)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생생정보’ 진주 육전냉면, 냉면+고기+전 “환상의 맛”

    ‘생생정보’ 진주 육전냉면, 냉면+고기+전 “환상의 맛”

    ‘생생정보’에서 소개한 진주 ‘육전냉면’이 화제다. 10일 방송된 KBS2 2TV ‘생생정보’의 ‘고수의 부엌’ 코너에서는 육전냉면 맛집이 소개됐다. 육전냉면은 시원한 냉면 위에 고기를 부쳐낸 전을 고명으로 올린 요리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이날 방송에 소개된 ‘생생정보’ 육전냉면 맛집은 경남 진주시 진주대로에 위치한 하연옥. 하루 10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린다고. 육전냉면 맛집 사장은 “육수에 해산물이 들어간다. 비린내를 잡기 위해 달군 무쇠를 넣는다”고 비법을 밝혔다. 또 다른 비법은 비빔냉면 양념 속 간장이다. 사장은 “궁중에서 먹던 어육간장”이라고 설명했다. 맛을 본 손님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환상의 맛”이라고 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민영X김재욱 ‘그녀의 사생활’ 첫 방송 D-day “덕질 포인트 셋”

    박민영X김재욱 ‘그녀의 사생활’ 첫 방송 D-day “덕질 포인트 셋”

    2019년 시청자들을 덕질의 세계로 안내할 본격 덕질 로맨스 ‘그녀의 사생활’이 오늘(10일) 첫 방송된다. 오늘(10일) 첫 방송 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로, 로코여신 박민영의 귀환과 여심 강탈자 김재욱의 첫 로코 출격으로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박민영과 김재욱이 덕질로 얽히고 설키며 보여줄 본격 덕질 로맨스가 폭발적 기대감을 자아낸다. 시청자들을 자동 덕질의 세계에 빠져들게 할 ‘그녀의 사생활’ 덕질 포인트를 정리해본다. #1 로코여신 박민영-여심강탈자 김재욱, 자동 감탄 ‘비주얼+연기력’! 이것이 ‘안구복지’!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안구복지’를 책임지는 박민영-김재욱의 만남이 ‘그녀의 사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민영은 미술관 큐레이터와 프로 아이돌 덕후를 오가며 완벽한 이중생활을 하는 ‘성덕미’를 연기한다. 세련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귀여운 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재욱은 갓 덕질에 입문한 까칠한 천재 디렉터 ‘라이언’으로 분해 뜻밖의 코믹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광대를 들썩이게 한다. 특히 예상치 못하게 성덕미를 ‘덕질’하게 되는 라이언의 심경 변화가 보는 이들의 광대를 하늘로 솟구치게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남녀노소 불문하고 폭발적인 케미스트리를 발산해 ‘케미신’으로 불리는 두 사람의 만남이 폭발적 시너지를 낼 것을 기대케 한다. 나란히 서있는 것만으로 빛을 발하는 비주얼 케미스트리부터 심장을 찌릿하게 만드는 아슬아슬한 이중생활 케미스트리까지 만나면 불 붙는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자동 입덕을 유발할 것이다. #2 ‘탈덕불가 회전문 매력’ 책임지는 매력만점 명품 출연진! 유쾌발랄 캐릭터 플레이! ‘그녀의 사생활’ 매력 포텐을 지닌 배우와 믿고 보는 연기력을 지닌 명품 배우들이 시청자들의 입덕을 돕고 탈덕을 막는 ‘회전문 매력’을 담당할 예정이다. 박민영-김재욱 뿐만 아니라 안보현(남은기 역), 박진주(이선주 역), 정제원(차시안 역), 홍서영(최다인 역), 김보라(신디 역), 김미경(고영숙 역), 맹상훈(성근호 역), 김선영(엄소혜 역) 등이 열연을 예고한 것. 특히 박민영의 지겨운 소꿉친구이자 그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유도관장 남은기 역을 맡은 안보현이 보여줄 ‘남사친’ 매력이 여심을 설레게 하는가 하면, 박민영의 덕질메이트인 이선주 역을 맡은 박진주의 입에서 쏟아지는 ‘덕후 어록’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미경, 맹상훈은 박민영에게 덕후 DNA를 물려준 부모님을 연기하며 남다른 덕후 가족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한다. 이에 더해 강렬한 비주얼 변신을 꾀한 김선영의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연기 빈 틈 없는 배우들이 보여 줄 매력 폭발 캐릭터 열전에 기대감이 폭발한다. #3 일코 해제 부르는 진성덕후 ‘덕질 로맨스’! ‘호기심 자극+꿀잼 폭발’ ‘그녀의 사생활’은 ‘덕질’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본격 덕질 로맨스’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일코를 할 수 밖에 없는 ‘프로 아이돌 덕후’ 성덕미의 이중생활과 함께 펼쳐지는 로맨스와 덕질라이프가 아슬아슬한 설렘과 꿀잼을 선사한다. 덕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해를 돕는 동시에 악연이라고 생각했던 성덕미-라이언이 서로를 덕질 하며 서로의 최애가 되는 과정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서 ‘그녀의 사생활’의 ‘진성 덕후’(참된 덕후를 뜻하는 말)가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오늘(10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구 달성군, 국내 최대 여행박람회 4년 연속 수상 쾌거

    대구 달성군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내나라여행박람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달성군은 2016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9 내나라여행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관광엑스포다. 전국 관광협회 및 지자체, 관계기관 포함 총 336개 단체가 537개의 부스를 운영하며 홍보에 열중했다. 달성군은 대표 관광명소인 송해공원을 비롯해 사문진주막촌, 마비정벽화마을, 비슬산자연휴양림과 함께 군의 대표축제인 참꽃문화제, 100대 피아노콘서트 등 역사, 생태,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부스운영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존 부스 형태에서 벗어나 포토존과 LED조명 이벤트존을 설치하여 젊은 관람객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맞춤형 홍보로 많은 참여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리·교통의 중심지로서 대구시 신청사 최적지인 달성군 화원 지역을 알리며 신청사 유치홍보에도 나섰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새싹삼 쌀국수’ 베트남서도 먹히네

    ‘새싹삼 쌀국수’ 베트남서도 먹히네

    장성군 생산 새싹인삼 활용 메뉴 인기 작년 수출 111%나 늘어 2만달러 규모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5성급 호텔인 인터컨티넨탈호텔 레스토랑에 가면 쌀국수에 국내산 새싹인삼을 얹은 ‘새싹삼 쌀국수’를 맛볼 수 있다. 베트남 현지 음식점과 한식당에서도 새싹인삼을 활용해 개발한 샐러드, 비빔밥, 해물전, 야채튀김 등의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가 ‘미래클 케이푸드(K-Food) 프로젝트’를 통해 새싹인삼의 수출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베트남 시장에 문을 두드린 결과다. 새싹인삼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 2만 2040달러로 전년(1만 439달러)보다 무려 111%나 급성장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미래클 케이푸드 프로젝트는 잠재력이 높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농식품을 발굴·육성해 맞춤형으로 수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적을 뜻하는 ‘미라클’과 ‘미래에 클 농식품’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수출 유망한 ‘흙 속의 진주’를 찾아 해외 구매자를 소개하거나 마케팅을 돕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클 품목은 고구마 가공제품, 발효 현미, 냉동 곤드레 나물, 복분자즙, 유자에이드베이스 등 22개다. 이 중 새싹인삼, 쌀스낵, 오미자 음료, 킹스베리, 깻잎 등 다섯 가지 품목은 수출 실적이 우수해 농가 소득 향상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 장성군 황룡농협 등에서 재배되는 새싹인삼은 잎부터 줄기, 뿌리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베트남 내 12개 매장에서 새싹인삼을 이용한 메뉴를 개발, 6000그릇 넘게 판매됐다. 건강식을 선호하는 현지 분위기와 한국 인삼의 높은 인지도가 맞아떨어졌다. 현지 고급 퓨전 레스토랑인 메이에메랄드와는 30만 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전남 곡성산 쌀로 만든 쌀스낵은 국내산 쌀스낵 중 최초로 중국에서 유기 인증을 획득했다. 영유아 전용 쌀스낵 20개 제품이 지난해 중국으로 처음 진출해 수출 실적 5만 8000달러를 달성했다. 지난 1월에는 베이징 소재 영유아 전문업체인 미시그룹과 100만 달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시그룹은 중국 10개 성 25개 도시에 516개 온라인 기반 오프라인서비스(O2O)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매월 5만 달러 규모의 대중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충남 논산에서 생산되는 킹스베리는 기존 딸기보다 2배 이상 크고, 복숭아 향기가 나는 국산 딸기 품종이다. 지난해 12월부터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5개국에 진출해 3만 2000달러의 최초 수출 실적을 거뒀다. 경쟁 제품인 일본산 딸기와의 차별화를 위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용기 디자인을 바꾸고, 현지어로 된 보관 방법 설명서도 첨부했다. 깻잎은 앞으로의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품목이다. 일본에서 삼겹살이 대중화되면서 깻잎 수요도 커졌지만 그동안 농약 등 안전성 문제로 수출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충남 금산에서 국내 최초로 깻잎 양액재배(토양을 사용하지 않는 재배법)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보따리상 등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수출됐던 깻잎이 정식 통관에 성공했다. 경북 문경에서 재배되는 오미자는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등의 음료 시장을 타깃으로 수출되고 있다. 수출 실적은 2017년 5만 달러에서 지난해 16만 달러로 221%나 뛰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서울신문·농림축산식품부 공동기획
  • 美원폭에 日 항복했지만… 광복 직전 ‘독립작전’은 이미 시작됐다

    美원폭에 日 항복했지만… 광복 직전 ‘독립작전’은 이미 시작됐다

    “일본은 오늘 정오를 기해 미국에 항복한다.” 1945년 8월 15일 일왕 히로히토(1901~1989)가 떨리는 목소리로 종전을 선언했다. 광복을 기뻐하는 국민의 만세 소리가 거리에 가득했다. 그러나 이날 저녁 중국군으로부터 일본의 항복 소식을 전해 들은 김구(1876~1949)는 크게 낙담했다. 그는 회고록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일본의 항복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일이었다.” ●일본 항복 받아낸 미국의 ‘리틀보이’ 이날 히로히토가 발표한 종전 방송은 “짐은 제국정부(일본)로 하여금 미·영·소·중 4국에 대해 공동선언을 수락할 뜻을 통고하게 했다”로 시작한다. 히로히토가 말한 ‘공동선언’이란 1945년 7월 26일 발표한 독일 포츠담 선언을 가리킨다. 연합군이 일본에 항복을 권고한 이 선언에는 전후 일본 처리 문제 등이 담겼다.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은 이미 연합군에 항복했다. 포츠담 선언 당시 일본은 혼자서 연합군과 싸우고 있었다. 사실상 승패는 정해져 있었다. 일본이 항복하지 않고 버티고 있었을 뿐이다. 결국 미국은 일본 도심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렸다.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코드명 ‘리틀보이’가, 9일 나가사키에 ‘팻맨’이 투하됐다. 10일 일본은 스위스에 있던 국제연맹(유엔의 전신) 본부에 포츠담 선언 수락 의사를 전달했다. 일본이 항복한 직접적 이유는 원자폭탄이라고 할 수 있다. 히로히토가 발표한 종전 방송에도 “적국은 잔학한 원자폭탄을 사용해 수많은 국민들을 살상하고 있다. 그 참상의 범위는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이상 교전을 계속한다면 결국 우리 민족의 멸망을 초래하고 인류의 문명까지 파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폭탄의 위력을 짐작할 만한 구절이다. 민중운동가 함석헌(1901~1989)은 원자폭탄 투하 뒤 찾아온 광복에 대해 “도둑같이 뜻밖에 왔다”고 했다. 그만큼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뉴라이트’ 계열의 일부 학자는 “우리의 광복은 미국의 원자탄 두 발 덕분”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정말로 우리는 미국의 폭탄이 없었다면 나라를 되찾지 못했을까. ●독립단체 “광복 위한 결정적 시기 온다” 확신 1930년대 후반부터 국내외 독립운동 세력은 일제가 패망하고 한국이 독립하는 ‘결정적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느꼈다. 1941년 일본이 미국의 진주만을 기습 공격하며 태평양전쟁이 시작되자 이 생각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자신의 능력을 벗어난 전쟁을 일으킨 일본을 상대로 국외 무장운동 세력과 연합군이 한반도에 진격하고 동시에 국내에서도 폭동과 무장봉기에 나서면 충분히 독립을 쟁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32년 윤봉길(1908~ 1932)의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 의거 뒤 중국 각지를 떠돌다가 1940년 충칭에 터를 잡았다. 김구는 이때부터 한국광복군을 훈련시키며 국내에 진입할 준비를 했다. 광복군은 지청천(1888~1957)을 총사령관으로 1940년 9월 결성된 임정 최초의 정규군이다. 초기에는 장교 30여명으로 이뤄진 ‘사병 없는 부대’였다. 1942년 김원봉(1898~1958)이 조선의용대 300여명을 이끌고 합류한 것이 큰 힘이 됐다. 광복군은 1945년 4월쯤 340여명, 같은 해 8월 700여명 정도였다. 아무리 많아도 1000명을 넘지는 않았다는 것이 학계의 공통된 견해다.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일본군은 군속을 포함해 최대 750만명으로 추산된다. 임정이 일대일로 맞붙어 이길 상대가 아니었다. 일부 언론에서 “원자탄이 없었어도 김원봉 등 걸출한 혁명가들이 일본을 몰아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우리의 역량을 지나치게 과장한 것이다. 장세윤 동북아역사재단 수석 연구위원은 “광복군의 규모와 전투 능력을 아무리 높게 쳐도 일본을 몰아내기는 어려웠다. 광복군은 그저 항일투쟁의 상징적 존재였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일본군 750만… “광복군이 몰아내긴 힘들어” 그렇다고 임정이 절망적인 현실 앞에서 체념에만 빠져 있었을까. 아니다. 이들은 2차 세계대전 승전국 지위를 확보해 우리 스스로 독립을 얻어내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1944년에는 버마(현 미얀마) 임팔전투에 참가해 1945년 7월 일본군이 패배해 철수할 때까지 영국군을 도왔다. 1945년 8월 중국에 있던 미국 정보기구 육군정보전략본부(OSS)에서 광복군 38명이 특수요원 훈련을 마치고 국내 잠입을 기다렸다. 미군과 함께 한반도 진공 작전도 추진했다. 역사소설 전문 이원규(72) 작가는 “일본이 일주일만 늦게 항복해 광복군이 한반도에서 독립전쟁을 수행했다면 대한민국의 역사가 달라졌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943년 11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전후 일본 처리 문제를 두고 국제회담이 열렸다. 여기서 장제스(1887~1975) 중국 국민당정부 총통은 프랭클린 루스벨트(1882~1945) 미국 대통령과 윈스턴 처칠(1874~1965) 영국 총리의 반대를 물리치고 한국의 독립을 명문화했다. 김구 등 임정 수뇌부의 간절한 청원을 받아들인 것이다. 애초 한국은 카이로 회담의 논의 대상이 아니었지만 장제스가 예외 조항까지 만들어 우리를 도왔다. 독립을 갈망하는 우리 민족의 염원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인도의 독립운동가로 훗날 총리가 되는 자와할랄 네루(1889~1964)는 한국을 “아시아 식민지 국가 가운데 열강에게 독립을 보장받은 유일한 나라”라고 부러워했다. 장 연구위원은 “미국이 원자폭탄을 투하하지 않았어도 일본은 소련의 참전 등으로 결국은 패했을 것이다. 어찌됐든 당시 한반도는 (임정의 다각적 노력 등이 맞물려) 광복을 맞이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국 덕에 해방? 독립노력 폄하해선 안돼” 일부 학자들은 “연합국이 해방을 가져다줬다”고 말한다. 한국이 독자적으로 일제를 이길 힘이 없었고 국제사회도 임정의 노력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 제패를 꿈꾸며 전 세계로 세를 넓혀 가던 강대국 일본을 우리 혼자 막지 못했다고 해서 독립을 위한 선조들의 노력을 폄하할 이유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연합국이 임정을 승인하지 않았던 것은 일본이 항복한 뒤 전리품을 더 많이 차지하려는 복잡한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이기도 하다.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의 시각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반론이 제기된다. 한시준(65) 단국대 사학과 교수는 “해방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 어느 나라보다도 오래 그리고 치열하게 일제와 싸웠다. 대한민국은 임정이 중심이 된 독립운동 세력의 길고 긴 투쟁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광복 이후 우리를 기다린 것은 ‘한반도 분단’이었다. 당시 소련은 8월 9일 일본에 선전포고한 뒤 거침없이 한반도로 진격했다. 당시 미군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어 한반도로 바로 들어오기 어려웠다. 결국 미국은 소련에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한반도에 나눠 들어오자”고 제안했다. 당시 임시로 친 철조망이 지금까지도 한반도를 반으로 갈라놨다. 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우리가 좀더 주도적으로 독립을 얻어냈다면 해방 이후 한반도 분단과 전쟁, 이념 갈등 등은 없었을 수도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남 하동 이병주 문학관에서 6일 이병주 재조명 학술세미나 개최

    경남 하동 이병주 문학관에서 6일 이병주 재조명 학술세미나 개최

    경남 하동군은 2일 나림(那林) 이병주(1921∼1992) 작가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는 ‘2019 이병주 학술세미나’가 오는 6일 하동군 북천면 이병주문학관에서 이병주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다고 밝혔다.올해 학술세미나는 김주성 작가가 사회를 맡아 ‘이병주 문학의 운명론과 인본주의’를 주제로 강연·주제발표·토론 등을 진행한다. 6일 오후 2시 개회식을 하고 문학평론가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이 이병주 선생의 소설 ‘지리산’에 대해 강연을 한다. 이승하 중앙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종회 경희대 교수가 1982년 출간된 ‘허드슨 강이 말하는 강변 이야기’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다. 송희복 진주교대 교수가 ‘관부연락선’, 정영훈 경상대 교수가 ‘행복어사전’, 임정연 안양대 교수가 ‘운명의 덫’을 내용으로 각각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주제발표 뒤 김주성 작가를 좌장으로 김종성 고려대 교수, 김용희 평택대 교수, 김일태 경남문인협회 회장, 채희문 소설가, 고승철 소설가, 정미진 경상대 교수, 강은모 경희대 교수, 한송이 경희대 교수 등이 종합토론을 펼친다. 토론이 끝나면 소설가 김홍신 작가와 안경환 서울대 교수,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이 종합강평을 한다.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부대사업으로 이병주 선생의 작품 ‘허드슨 강이 말하는 강변 이야기’와 ‘제4막’으로 구성된 ‘이병주 뉴욕 소설’이 재발간된다. 이병주 작가는 1921년 3월 하동에서 태어나 일본 메이지대 문예과를 졸업하고, 와세다대 불문과에서 공부하다 학병으로 끌려가는 바람에 중퇴했다. 광복 후 귀국해 진주 농과대학 교수, 해인대 교수를 거쳐 ‘국제신보’ 주필로 활동했다. 그는 1965년 ‘세대’에 중편 ‘소설 알렉산드리아’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한 뒤 ‘매화나무의 인과’, ‘관부 연락선’, ‘지리산’, ‘소설 남로당’ 등 한국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병주기념사업회는 이병주 작가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출범한 뒤 국제문학제, 학술세미나, 국제문학상 시상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조해진 작가의 ‘빛의 호위’, 2019 제6회 형평문학상 수상

    조해진 작가의 ‘빛의 호위’, 2019 제6회 형평문학상 수상

    소설가 조해진(43)씨가 2019년 제6회 형평문학상 본상 수상자로 뽑혔다. 경남 진주시는 3일 올해 형평문학상 심사결과 본상 수상작으로 조 작가의 소설집 ‘빛의 호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지역형평문학상에는 주강홍(68)씨의 시집 ‘목수들의 싸움수칙이 선정됐다.형평문학상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대표적인 인권운동으로 평가되는 진주형평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문학과 지역발전에 기여한 작가에게 주는 문학상이다. 올해 형평문학상 본상 수상자 조씨는 2004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해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 ‘목요일에 만나요’, ‘한없이 멋진 꿈에’, ‘여름을 지나가다’ 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수상작 ‘빛의 호위’는 조씨의 세 번째 소설집으로 ‘한 순간 개인의 아슬 아슬한 삶의 빛이 다른 사람에게는 내일을 꿈꿀 수 있게 하는 빛’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공감적 상상력을 통해 이야기 한다. 올해 지역형평문학상 수상자 주씨는 2003년 ‘문학과 경계’로 등단한 뒤 시집 ‘망치가 못을 그리워할 때’를 냈다. 진주예술인상, 경남시학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진주문인협회장을 거쳐 진주예총회장을 맡고 있다. 지역형평문학상 수상 시집 ”목수들의 싸움수칙’은 ‘체험적인 삶에서 사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낯선 새로운 언어로 표출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올해 형평문학상 심사는 시인 및 평론가인 방민호(서울대 국문과 교수), 문학평론가 및 숭실대 교수인 이경재, 소설가 최인석씨 등이 맡았다. 지역형평문학상은 시인 복효근(시인), 채상우(시인, 문학평론가)씨 등이 심사를 맡았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상패, 지역형평문학상은 상금 5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2019년 형평문학제(4월 13~19일) 마지막 날인 오는 19일 형평문학상 시상식을 한다. 올해 제6회 형평문학제 행사로 시민학생백일장, 찾아가는 문학제(테마가 있는 포토에세이 백일장, 시인과 나누는 대화), 형평문학상 시상식 등이 열리고 형평문학집도 발간한다. 진주시는 형평문학제가 지역사회에 문학 저변을 확대하고 시민들의 문학정신을 함양하는 동력 역할을 하는 문학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헬리오시티 잔금 납부 95%… 미풍으로 그친 입주 대란

    급전세 물량 빠지고 84㎡ 6억~7억선 회복 실입주 늘고 인근 지역 전세수요도 소화 서울 송파 헬리오시티 아파트 입주율이 예상 밖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입주 대란 우려가 미풍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헬리오시티 아파트는 입주 지정 마감일인 1일까지 잔금 납부율이 95%를 넘었다. 연초까지만 해도 서울 강남권 부동산업계는 9510가구에 이르는 헬리오시티 아파트가 한꺼번에 준공돼 잔금을 치르지 못해 입주가 지연되는 빈집이 늘 것으로 걱정했다. 입주를 포기하고 전세로 돌리는 물건이 증가해 전셋값도 급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실제 연초까지만 해도 84㎡ 전셋값이 급전세는 5억원 이하에 나오는 등 전세 시장에 태풍을 예고했다. 그러나 헬리오시티발 태풍은 미풍에 그쳤다. 연초 입주 초기에는 전세 물건이 쌓이고 전셋값이 급락했지만, 지난달 중순부터는 시장 분위기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왔다. 급전세가 소화되면서 전셋값은 다시 6억~7억원을 회복했다. 미풍에 그친 것은 주택시장 억제정책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주택 소유자가 실제 2년 이상 거주해야 장기보유 특별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요건을 강화하면서 임대를 포기하고 실제 입주를 한 가구가 많았다.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각종 규제가 강화돼 똑똑한 한 채를 보유하려는 심리가 작용해 기존 작은 집이나 연립·다세대주택 등을 팔고 아예 입주한 주인도 있다. 인근 지역에서 전세 수요가 증가한 것도 전셋값 급락과 빈집 증가를 막았다. 신천동 미성크로바아파트(1350가구), 진주아파트(1507가구)가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면서 이주 수요가 발생했다. 전셋값이 싸고 선택의 폭이 확대되자 주변 아파트에 살던 세입자들이 전세 기간 만료와 함께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도 증가했다. 주변 부동산중개업자들의 입김도 작용했다. 주변 중개업소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전셋값이 바닥을 쳤기 때문에 더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전셋값이 더 떨어질 것을 기다리던 세입자들이 눈치 게임을 접고 계약에 나서도록 한 것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국내외 11개 기업, 경남에 1910억원 투자 협약

    국내외 11개 기업, 경남에 1910억원 투자 협약

    국내외 11개 기업이 경남지역에 모두 191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경남도는 2일 도정회의실에서 범한산업, ANH스트럭쳐, 터머솔, 우성정밀, 케이피항공산업, 대흥공업, 일광금속, 제이에스테크, 중국 영성컴팩스신능원차량주식유한공사, 스타모빌, 쿠팡 등 11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이들 기업이 투자하는 지역인 창원시, 진주시, 사천시, 김해시, 양산시, 함양군 등 6개 시·군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도 협약체결에 참여했다. 투자협약에 참여한 11개 기업은 경남의 주력산업인 항공, 조선을 비롯해 수소, 소재 등 미래형 첨단산업에 집중 투자 하고 지역인재 623명 고용을 약속했다. 범한산업은 240억원을 들여 대전에 소재했던 연료전지 사업본부를 창원으로 이전하고 수소 발전설비 및 수소 충전소를 새로 구축한다. 2014년부터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수소 연료전지에 집중한 범한산업은 그동안 잠수함용 연료전지사업에서 다져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택건물용 연료전지사업을 추진한다. 경남도 주력산업인 항공산업에도 4개 기업이 400억원을 투자해 147명의 고용 창출을 할 예정이다. ANH스트럭쳐는 진주 사봉일반산업단지에 한국형 발사체 극저온 실험장비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 항공기엔진 판금 가공 전문기업인 터머솔도 서김해일반산업단지에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우성정밀은 사천 종포일반산업단지에 항공기부품 제조시설을 짓는다. 케이피항공산업은 항공기 부품 생산을 위한 투자를 한다. 조선업 경기 회복에 따라 고압플랜지 전문 제조업체인 대흥공업은 김해 병동일반산업단지에 제조공장 증설투자를 할 계획이다. 진주시 소재 일광금속은 자동차 부품 제조 설비를 증설하고 제이에스테크는 양산 석계2일반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해외자본도 경남지역에 투자를 약속했다. 중국의 영성컴팩스신능원차량주식유한공사는 200억원을 투자해 김해의 스타모빌과 합작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캠핑카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국내 전자상거래 선두주자인 쿠팡은 함양군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투자협약이 얼어붙은 경남경제에 온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에서도 경제 혁신정책에 힘을 쏟아 투자하기 좋은 경제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우주의 로또’는 어디로?…美 상공 가로지른 ‘푸른 불덩어리’ 목격담 줄이어

    ‘우주의 로또’는 어디로?…美 상공 가로지른 ‘푸른 불덩어리’ 목격담 줄이어

    선명한 푸른빛의 불덩어리가 미국 밤하늘을 밝혔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플라리다 북부 상공에서 커다란 불덩어리 하나가 곤두박질쳤다. 이 광경을 목격한 애릭 슐츠는 자택 현관 카메라에 포착된 영상을 공유하며 “하늘에서 이상한 빛이 떨어지는 걸 발견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플로리다 북부 잭슨빌에 있던 제프리 카도나도 이를 목격했다. 그의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에는 하늘에서 선명한 푸른빛이 떨어진 뒤 제프리가 “야, 그거 봤어?”라며 조수석을 향해 외치는 목소리가 담겨 있다. 미국 기상청은 매초 수백 개의 기상 이미지를 촬영하고 번개와 폭풍의 경로를 추적하는 위성 GLM의 자료를 토대로 해당 현상이 별똥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 기상학자 헤일리 브링크는 “유성은 꽤 자주 떨어지지만 항상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우주에는 위성이, 지상에는 카메라가 너무 많아 점점 더 많은 대중이 유성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흔히 별똥별이라고 말하는 유성은 혜성, 소행성에서 떨어져나온 티끌이나 태양계를 떠돌던 먼지 등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 안으로 들어오면서 마찰로 불타는 현상이다. 하루 동안 지구 전체에 떨어지는 유성 가운데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수없이 많지만 유성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 수 초 정도로 매우 짧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해당 유성이 대기권에서 모두 연소되었는지 아니면 지구 어딘가로 떨어졌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미국 기상청은 플로리다 탤러해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88㎞ 떨어진 페리 근처에 유성이 떨어졌다는 미확인 제보가 있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만약 제보가 사실이고 누군가 지표로 떨어진 운석을 발견했다면 과학자들이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조사에 돌입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운석은 지구로 떨어진 유성 중 지표면까지 떨어진 것을 말한다. 유성이 지표면까지 도달하는 경우가 적고 떨어지더라도 대부분 바다로 향하기 때문에 운석의 가치는 매우 높다. 그래서 운석은 ‘우주의 로또’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난 2014년 경상남도 진주에서도 운석이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최초로 발견된 운석은 9.4㎏에 달했으며 최고 1억원의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지금까지 떨어진 운석 중 가장 유명한 것은 1984년 남극에 떨어진 앨런 힐스 운석이다. 과학자들은 이 운석이 소행성의 파편이 아니라 화성의 돌이라고 결론내린 바 있다. 이 운석이 유명한 이유는 외계 생명체의 증거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앨런 힐스 운석에는 탄산염이 포함돼 있었는데, 지질학적으로 탄산염은 물의 존재를 의미한다. 물이 있다는 건 생명체 존재 가능성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앨런 힐스 운석은 당시 학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DGIST 학부 수업에서 꽃 핀 국제적 연구 성과

    DGIST 기초학부생들의 실험 수업에서 시작된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DGIST는 진권휴, 제갈장환, 염지우 학생이 기초학부 재학 때 수업조교였던 실험동물센터 임승영 전임기술원, 웰에이징연구센터 정진주 연구원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해 MAOA유전자와 공격성에 관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고 2일 밝혔다. MAOA유전자는 모노아민 계열 신경전달물질을 분해하는 유전자로, 30개의 염기쌍이 하나의 단위로 반복되는 ‘연쇄반복서열’을 지닌다. 이 때 연쇄반복서열의 반복횟수에 따라 MAOA유전자의 유전형이 달라진다. 연쇄반복서열이 4.5번 반복되는 ‘4.5R 유전형’을 가진 사람은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들에 비해 공격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번 연구는 기초학부생 수업 도중 실시한 유전자 분석 실험에서 시작됐다. 당시 수업 담당교수인 이창훈 교수와 학생들은 4.5R 유전형 보유 집단과 비보유 집단 간의 공격성 비교 심리검사를 진행했지만 큰 차이점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학생들은 4.5R 유전형 MAOA유전자가 성격 형성에 갖는 영향력을 측정할 방법을 고민하다 이를 학부생 공동 연구 프로젝트 UGRP(Undergraduate Group Research Program)의 연구주제로 선정,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연구진은 4.5R 유전형 MAOA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의 뇌파와 심전도를 측정해본 결과, 공격적인 자극을 받으면 다른 유전형 보유자들보다도 더 강한 반응을 보인단 사실을 알게 됐다. 이는 뇌파와 심전도 측정을 통해 공격성에 대한 생명과학적 해석이 가능함을 보여줘, 향후 성격검사를 보완할 수 있는 단초를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연구를 진행하고 DGIST 정보통신융합전공 대학원 석사과정으로 진학한 진권휴 학생은 “‘분자와 생명현상 실험’ 수업의 ‘너 자신을 알라’ 프로젝트가 연구까지 발전하게 됐다”며 “단순한 학문적 호기심을 학술지에 실릴 만큼의 성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UGRP의 힘이 컸다”고 밝혔다. □ 또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 과정에서 얻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국제학술지 익스페리멘털 뉴로바이올로지(Experimental Neurobiology)와 뉴로사이언스 레터스(Neuroscience Letters)에도 각각 한 편 씩, 총 두 편의 논문을 더 게재했다. 연구를 진행했던 기초학부생들은 모두 DGIST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부고] 김태현(금융위 상임위원)씨 부친상

    △ 김성준(전 진주교육대학교 총장)씨 별세, 김태현(금융위원회 상임위원)씨 부친상. 1일,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3일 오전 9시. 055-750-8651
  • 경남도청 진주 서부청사 종합민원실 개소, 민원업무 직접 처리

    경남도청 진주 서부청사 종합민원실 개소, 민원업무 직접 처리

    경남도는 1일 진주에 있는 도청 서부청사에 종합민원실이 설치돼 이날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서부청사 민원실은 1층에 156.8㎡(47평) 크기로 마련됐다. 민원실은 행정경제, 문화복지, 국토해양 등 3개 담당 공무원 11명 근무하며 93종류 민원 업무를 직접 처리한다. 민원실안에 민원인 휴식공간과 전용 컴퓨터, 혈압측정기, 복사기, 팩스 등 편의시설도 갖추었다. 앞서 도는 본청 민원사무 가운데 서부청사에서 직접 처리 할 수 있는 민원을 분류·선정하고 그에 따른 세부 분장 사무규정과 사무전결 규칙 개정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서부청사 민원실은 그동안 단순히 민원서류를 접수해 본청으로 전달 역할을 하는 기능에서 민원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기능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진주·사천시, 의령·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군 등 서부경남 10개 시·군 도민들은 창원에 있는 도청까지 가지 않고 서부청사 민원실에서 민원 신청부터 결과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서부경남 도민들은 도 관련 민원업무가 있으면 지금까지는 창원에 있는 도청을 방문하거나 서부청사에 민원신청을 접수했다. 서부청사는 신청받은 민원을 1주일에 2회 본청으로 전달하고 본청에서 업무를 처리해 시간·경제적으로 불편이 컸다. 도는 본청과 지리적으로 분리돼 있는 별도 청사에서 도 민원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민원 처리 방식이라고 밝혔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서부청사가 개청한 지 3년여 만에 서부경남 도민들의 민원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며 “민원실 개소를 계기로 서부청사 기능을 강화해 서부경남 도민들이 더 가까이에서 고품격 민원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부청사 민원실 앞에서는 풍경 사진 전시와 작은 음악회가 동시에 열렸다. 도는 서부청사를 방문하는 도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미술 전시회 개최 등 다양한 문화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향래 도 서부권개발국장은 “서부경남 도민들이 편리하게 민원을 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고, 시군 민원부서와 함께 민원 현장을 직접 찾는 등 현장민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정은 서신’ 대자보, 경찰 수사 착수…내용보니

    ‘김정은 서신’ 대자보, 경찰 수사 착수…내용보니

    ‘김정은 서신’을 표방한 정부 비판 대자보의 게시자를 잡기 위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1일 “지난달 30일부터 오늘까지 전국 대학가 게시판 등에 부착된 정부 비방 대자보와 관련한 112신고가 다수 접수돼 사실관계를 확인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 TV를 확인하는 한편 목격자를 확보해 게시자를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발생한 사안임을 고려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주 수사관서로 지정해 내사를 지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112신고가 잇따르는 상황이라 내사에 착수한 것”이라면서 “내용상 명예훼손이나 모욕죄에 해당하는지는 법리를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쯤 인천시 계양구 경인여자대학교 정문에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어 있는 것을 학교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신 형태를 빌린 2장의 대자보에는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과 ‘남조선 체제를 전복하자’는 제목이 달렸다. 또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 탈원전, 대북 정책 등을 비판하는 내용이 적혀 있다. 대자보 끝부분에는 ‘전대협’이라고 밝힌 단체가 이달 6일 서울 혜화역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연다며 동참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전대협은 1987년 결성됐다가 해체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약칭인 ‘전대협’과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 단체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대협은 지난달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정은 최고사령관동지의 칙서가 하달됐다”면서 전국 450개 대학에 이 대자보를 부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각 대학에 부착한 대자보를 촬영한 사진을 SNS에 실시간으로 게재했다. 전날에는 대자보 1만장을 인쇄하고 있다며 전국 곳곳에 대자보를 부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대자보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경기, 강원, 충남, 전남, 경북 등 전국 각 지역 대학교 23곳 28개소와 고등학교 1곳 등 총 29개소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경대, 신라대(이상 부산)우석대, 군산대, 군장대(이상 전북), 창원대, 김해대, 진주교대 등 경남 소재 5개 대학, 목포, 순천 광양 등 전남 소재 7개 대학, 강원대 등에서 대자보가 나붙었다. 대자보에는 “우리의 핵 주체역량은 완성단계에 이르렀으며 남조선 국군은 무력화 됐고 언론은 완전히 장악됐다”면서 “적폐세력을 지키는 마지막 방패인 삼권분립의 붕괴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적혀 있다. 이어 “혁명노선에 남은 장애물은 두 가지”면서 “종전선언과 3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주한미군을 완전히 철수하고, 국가원수(김정은)를 모독한 적폐수구 정당 무리를 이번 총선에서 완전히 박탈해 민주당 100년 집권과 동시에 북조선 해방군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대자보는 “인민의 어버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죄는 무간지옥도 감당치 목할 패륜”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퇴 김의겸 ‘특혜 대출’ 의혹…野 “본인 동의 없이는 불가능”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자진 사퇴했지만 금융권 특혜 대출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 갔다. 김종석 한국당 의원은 3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대출 서류를 보면 김 전 대변인의 소득이 담보로 잡혀 있는데 이건 본인 동의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여러 정황상 특혜 대출을 받았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9일 김 전 대변인의 배우자가 지난해 8월 자신의 집 근처가 아닌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은행에서 10억원을 대출받았다며 당시 해당 은행 지점장이 김 전 대변인의 군산제일고 1년 후배였다고 밝혔다. ●나경원 “특혜 대출 부분 정말 이상하다” 김 전 대변인은 사퇴하면서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는데 김 의원이 확인한 내용대로라면 김 전 대변인의 배우자는 우연히 남편의 후배가 근무하는 지점에 찾아가 평균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는 말이 된다. 이 때문인지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30일 경남 통영 중앙시장에서 가진 4·3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김 전 대변인이 매입한 건물은 제 지역구인 흑석동에 있는데 부동산 하는 분들이 ‘그 물건은 흙 속의 진주’라고 하더라”며 “그 건물을 어떻게 샀을지 ‘특혜 대출’ 이 부분이 정말 이상하다”고 강조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김 전 대변인은 ‘아내 탓’이라고 하는데 기막힌 우연의 연속보다는 정권 실세에 대한 특혜 대출이라고 보는 게 누가 봐도 합리적”이라며 “대출 과정에서의 의혹, 누가 그를 도왔는지 등을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바른미래 “직분 이용 등 대출 과정 밝혀야”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떴다방’ 대변인의 최후가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라며 “대변인 직분으로 정보를 얻지 않았는지, 대출 과정에서 압력은 없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범진보 정당도 김 전 대변인 사태에 대해선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김 전 대변인의 사퇴는 당연하다”며 “청와대의 인사검증 부실도 이번에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김 전 대변인은 명예를 버리고 돈을 좇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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