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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써도 다 살아요… 신박한 비움은 곧 나눔이거든요”

    “안 써도 다 살아요… 신박한 비움은 곧 나눔이거든요”

    “제게 비움은 곧 나눔과 연결되어 있어요. ‘나누는 정리’에 욕심이 있다고 할까요. 다른 사람에게 더 가치가 큰 것들을 나눠서 시설 퇴소 아동이나 미혼모 가정에 기부하려고 해요.” 최근 서울 강남구 소속사 사무실에서 만난 배우 신애라는 tvN 예능 ‘신박한 정리’를 통해 보여준 정리 철학을 설명하는 데 공을 들였다. “생활이 분주하게 느껴질 때, 물건에 빼앗기는 에너지가 너무 크다고 생각할 때 정리를 한다”는 그는 정리가 단순히 버리는 것이나 인테리어 수단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그 진정성 때문인지 직접 기획 아이디어를 낸 ‘신박한 정리’는 ‘정리 붐’을 다시 일으키며 순항 중이다. 원래 다른 예능 프로그램을 제안했던 방송사와 제작진을 설득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왕이면 보는 분들이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는 예능을 하고 싶어서 저와 생각이 맞는 전문가도 열심히 찾아 추천했다”는 그는 나중엔 일반인 집에도 찾아가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는 육아전문가 오은영 박사와 함께 육아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하고 있다. 미국에서 상담심리학과 가정사역 공부를 마치고 간만에 복귀해 예능을 통해 새 전성기를 맞은 셈이다. “아주 넓은 울타리에 아이들을 방목하는 게 교육관”이라고 밝힌 그는 싱어송 라이터를 꿈꾸는 아들의 일에도 절대 나서지 않는다. 무엇을 할지 직접 찾지 않으면 아이의 경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부모 눈에 실패가 보인다고 먼저 말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그의 교육관에 대한 이야기 역시 ‘정리관’ 만큼 귀에 쏙쏙 박혔다.최근에는 7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청춘기록’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예능에서 드러난 가치관과 180도 다른, 아들 일에 물불 안 가리는 ‘헬리콥터맘’ 김이영으로 변신했다. 원래 하희라가 연기한 사혜준(박보검 분)의 엄마 역을 제안받았지만, 김이영 역을 해보겠다고 역제안해 맡은 캐릭터다. MBC ‘사랑을 그대 품 안에’(1994)에서 진주 역할을 하겠다고 먼저 의견을 밝혔던 것과 똑같은 상황이다. 그는 “주인공이 아닌 역할도 처음이고, 나와 다른 점도 많지만 그래서 더 재밌었다”며 “헛똑똑이, 푼수의 모습도 있지만 밖에선 아주 작은 여지도 안 주는 다층적인 역할이라 이후 연기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MBC ‘사랑이 뭐길래’(1991) 이후 29년 만에 같은 작품에서 재회한 하희라와 티격태격 호흡도 돋보였다. “신인 시절 연기가 너무 어려워서 화장실에서 울다 친해졌다”는 두 사람은 아들을 곧 군대에 보낼 나이에 다시 만나 주인공들을 빛나게 했다. “이제 세월이 흘러 허리도 아프고 아들이 입영통지 받을 나이가 됐다는 게 신기하다고 서로 공감하면서 즐겁게 연기했어요. ‘그때는 우리가 청춘이었다’는 회상도 하고요. 그래도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좋아요.” 오랜만의 드라마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신애라는 쉰을 넘긴 지금, 연기 인생의 두 번째 막을 열 예정이다. “주연이 아니어도 좋고, 뽀글파마하는 역할도 좋아요. 대본만 보내주세요. 단, 차인표씨랑 같이 작품 하는 것만 빼고요. 가족이 일로 너무 연결되는 건 싫거든요. 하하”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비움은 나눔, 연기는 즐거움” 제2의 전성기 연 신애라

    “비움은 나눔, 연기는 즐거움” 제2의 전성기 연 신애라

    ‘신박한 정리’ 아이디어 내... “보는 분들 삶의 질 올라가길” “제게 비움은 곧 나눔과 연결되어 있어요. ‘나누는 정리’에 욕심이 있다고 할까요. 다른 사람에게 더 가치가 큰 것들을 나눠서 시설 퇴소 아동이나 미혼모 가정에 기부하려고 해요.” 최근 서울 강남구 소속사 사무실에서 만난 배우 신애라는 tvN 예능 ‘신박한 정리’를 통해 보여준 정리 철학을 설명하는 데 공을 들였다. “생활이 분주하게 느껴질 때, 물건에 빼앗기는 에너지가 너무 크다고 생각할 때 정리를 한다”는 그는 정리가 단순히 버리는 것이나 인테리어 수단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 진정성 때문인지 직접 기획 아이디어를 낸 ‘신박한 정리’는 ‘정리 붐’을 다시 일으키며 순항 중이다. 원래 다른 예능 프로그램을 제안했던 방송사와 제작진을 집요하게 설득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왕이면 보는 분들이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는 예능을 하고 싶어서 저와 생각이 맞는 전문가도 열심히 찾아 추천했다”는 그는 나중엔 일반인 집에도 찾아가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는 육아전문가 오은영 박사와 함께 육아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하고 있다. 미국에서 상담심리와 가정사역 공부를 마치고 간만에 복귀해 예능을 통해 새 전성기를 맞은 셈이다. “아주 넓은 울타리에 아이들을 방목하는 게 교육관”이라고 밝힌 그는 싱어송 라이터를 꿈꾸는 아들의 일에도 절대 나서지 않는다. 아이가 무엇을 할지 직접 찾지 않으면 아이의 경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부모 눈에 실패가 보인다고 먼저 말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그의 교육관에 대한 이야기 역시 ‘정리관’ 만큼 귀에 쏙쏙 박혔다. 특히 소신대로 실천하며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여기, 지금’(Here and Now)라는 자신의 인생 모토를 꼽은 그는 “미래 세대에 대한 고민은 하지만, 제 미래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는다”며 “현재에 집중하는게 나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7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청춘기록’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예능에서 드러난 가치관과 180도 다른, 아들 일에 물불 안가리는 ‘헬리콥터맘’ 김이영으로 변신했다. 원래 하희라가 연기한 사혜준(박보검 분)의 엄마 역을 제안받았지만, 김이영 역을 해보겠다고 역제안해 맡은 캐릭터다. MBC ‘사랑을 그대 품 안에’(1994)에서 진주 역할을 하겠다고 먼저 의견을 밝혔던 것과 똑같은 상황이다. 그는 “주인공이 아닌 역할도 처음이고, 나와 다른 점도 많지만 그래서 더 재밌었다”며 “집에선 헛똑똑이, 푼수의 모습도 있지만 밖에선 아주 작은 여지도 안 주는 다층적인 역할이라 이후 연기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청춘기록 김이영, 새로운 도전... 하희라와도 ‘엄마 케미’MBC ‘사랑이 뭐길래’(1991) 이후 29년 만에 같은 작품에서 재회한 하희라와 티격태격 호흡도 돋보였다. “신인 시절 연기가 너무 어려워서 화장실에서 울다 친해졌다”는 두 사람은 아들을 곧 군대에 보낼 나이에 다시 만나 주인공들을 빛나게 했다. “이제 세월이 흘러 허리도 아프고 아들이 입영통지 받을 나이가 됐다는 게 신기하다고 서로 공감하면서 즐겁게 연기했어요. ‘그때는 우리가 청춘이었다’는 회상도 하고요. 그래도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좋아요.” 오랜만의 드라마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신애라는 쉰을 넘긴 지금, 연기 인생의 두 번째 막을 열 예정이다. “주연이 아니어도 좋고, 뽀글파마하는 역할도 좋아요. 무서운 역할도 해보고 싶고요. 대본만 보내주세요. 단, 차인표씨랑 같이 작품 하는 것만 빼고요. 가족이 일로 너무 연결되는 건 싫거든요. 하하”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경남 진주~사천 간 대중교통 환승할인제 시행

    경남 진주~사천 간 대중교통 환승할인제 시행

    인접한 경남 진주시와 사천시 사이에 시내·시외버스를 갈아 타고 두 지역을 오갈때 요금이 할인되는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가 시행됐다. 경남도와 진주시, 사천시는 2일 진주 정촌면사무소에서 진주·사천시 지역간에 지난 1일 공식 개통된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을 알리는 ‘진주~사천간 광역환승할인제 기념식’을 했다.진주~사천간 광역환승할인제는 두 지역을 이동할 때 시내버스를 이용한 뒤 시외버스를 갈아타거나 시외버스를 이용한 뒤 시내버스를 갈아탈 경우 환승하는 버스 요금에서 시내버스 요금(1450원) 만큼 할인된다. 30분안에 환승 해야하고 교통카드를 사용해야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경남도와 진주·사천시는 지난 5월 26일 사천터미널에서 진주~사천 환승할인제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6월 부터 9월까지 시외·시내버스 간 광역환승 할인시스템 개발을 진행했다. 9월 25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해 시스템 안정성 점검을 마치고 지난 1일 시행했다.환승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환승요금 할인혜택에 따른 손실금액은 경남도가 30% 예산을 지원하고 진주시와 사천시가 각각 35%를 부담한다. 경남도는 ‘진주~사천 간 대중교통 환승제’ 시행은 남해안권 인접 시·군과 연계 순환 교통망 구축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진주·사천시는 ‘진주~사천간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으로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 혜택뿐만 아니라 승용차 이용 억제를 통한 교통 혼잡 완화 및 대중교통 이용 확대와 두 지역간 인적 교류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은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 완화 뿐만 아니라 두 지역 간 경계를 허물어 하나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 부지사는 “앞으로 도내 시군 동일 생활권을 대상으로 환승체계를 확대하고 부산·울산과 함께 수도권에 버금가는 동남권 교통체계를 구축해 도민 교통복지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인접한 경남 창원시와 김해시 간에도 지난해 11월 1일 부터 대중교통 광역환승 할인제가 시행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차관급 인사] 신열우 신임 소방청장…소방장 경채 출신 최초

    [차관급 인사] 신열우 신임 소방청장…소방장 경채 출신 최초

    1일 임명된 신열우(사진·59) 신임 소방청장은 소방공무원 특별전형인 소방장 경채(장학생) 출신으로는 최초의 소방청장이다. 소방청 차장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을 맡아왔다. 신 청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경희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부경대 대학원에서 산업안전공학과 석사와 기계공학과 박사 과정을 밟은 학구파다. 소방 장학생은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후 소방장(7급 상당)으로 임용하는 제도로 현재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 중앙과 지방에서 현장 경험이 다양하고 의사결정이 빠르며 직원들과의 소통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1961년생(59) 경남 진주 ▲진주고, 경희대 화학과, 부경대 대학원 박사 ▲경남 밀양소방서장 ▲경북 소방학교장 ▲국무총리실·대통령실 파견 ▲경남 소방본부장 ▲소방방재청 방호조사과장 ▲국민안전처 119구조구급국장 ▲소방청 소방정책국장 ▲소방청 차장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대법도 “심신미약 인정”… 결국 안인득 무기징역

    대법도 “심신미약 인정”… 결국 안인득 무기징역

    지난해 22명의 사상자를 낸 ‘진주 방화사건’ 주범 안인득(43)씨에 대해 대법원이 29일 무기징역을 최종 확정했다. 사형을 선고한 1심과 달리 범행 당시 조현병으로 극심한 심신미약 상태였던 점을 인정한 2심 판단이 유지됐다. 안씨는 지난해 4월 17일 경남 진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미리 준비해 둔 두 개의 칼로 대피하는 주민들을 살해하거나 다치게 했다. 이 사건으로 여성·미성년자·노인 등 주민 5명이 숨졌고 17명이 다쳤다. 앞서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선 배심원 9명 중 8명이 안씨에게 사형을, 1명이 무기징역 의견을 냈고 재판부도 사형을 선고했다. 안씨가 조현병의 정신장애가 있고 이로 인해 피해망상과 관계망상 등을 보이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점을 고려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안씨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2심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대검찰청 심리분석관의 임상심리평가와 치료감호소에서 진행한 정신감정을 근거로 안씨가 범행 당시 ‘이웃 주민들이 단체로 나를 괴롭힌다’, ‘주변 사람들이 사기, 폭행 등 범죄를 저질렀다’는 망상에 휩싸여 있었다고 봤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도 이날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감경한 2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현행법상 무기징역은 복역 20년이 지나면 가석방이나 사면을 통해 석방될 수 있다. 안씨처럼 피해가 극심할 경우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사실상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기능하고 있는 사형과는 달리 풀려날 여지가 남아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 출신인 김남근 변호사(법무법인 위민)는 “1997년 이후 사형제가 사실상 폐지된 터라 재판부도 사형을 선고하는 게 조심스러웠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이날 서울고법 302호에서 아내와 아들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도예가 조모씨에 대한 항소심에서도 재판부는 사형을 선고해 달라는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사형이 얼마나 잔혹한 형벌인지는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대법도 “심신미약 인정”… 결국 안인득 무기징역

    대법도 “심신미약 인정”… 결국 안인득 무기징역

    지난해 22명의 사상자를 낸 ‘진주 방화사건’ 주범 안인득(43)씨에 대해 대법원이 29일 무기징역을 최종 확정했다. 사형을 선고한 1심과 달리 범행 당시 조현병으로 극심한 심신미약 상태였던 점을 인정한 2심 판단이 유지됐다. 안씨는 지난해 4월 17일 경남 진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미리 준비해 둔 두 개의 칼로 대피하는 주민들을 살해하거나 다치게 했다. 이 사건으로 여성·미성년자·노인 등 주민 5명이 숨졌고 17명이 다쳤다. 현행법상 무기징역은 복역 20년이 지나면 가석방이나 사면을 통해 석방될 수 있다. 안씨처럼 피해가 극심할 경우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사실상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기능하고 있는 사형과는 달리 풀려날 여지가 남아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 출신인 김남근 변호사(법무법인 위민)는 “1997년 이후 사형제가 사실상 폐지된 터라 재판부도 사형을 선고하는 게 조심스러웠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국민참여재판 ‘사형’ 안인득 ‘무기징역’ 감형된 이유 [이슈픽]

    국민참여재판 ‘사형’ 안인득 ‘무기징역’ 감형된 이유 [이슈픽]

    1심서 ‘사형’ 선고…2심은 ‘무기징역’ 감형2심 재판부 “사형 맞지만…심신미약 인정”대법원에서도 무기징역 확정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흉기를 휘둘러 이웃 주민들을 죽거나 다치게 한 방화살인범 안인득(43)이 28일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가운데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안인득이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인득은 경남 진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이웃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했다. 피해자 가족과 유족들은 2심에서 안인득이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직후 고개를 떨구고 울었지만 이날 대법원에서 형은 확정됐다. 1심은 시민 배심원 9명이 참여한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렸다. 당시 시민 배심원 9명 모두 안인득을 유죄로 봤다. 양형은 배심원 8명이 사형, 1명은 무기징역 의견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안인득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사형 선고에 “조작 왜 이렇게 심하냐” 항의 안인득은 재판장이 ‘사형’ 주문을 내자 고함을 지르며 선고 결과에 불만을 표하다가 교도관에게 끌려나갔다. 법정을 나서며 “조작이 왜 이렇게 심하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국민참여재판을 거쳐 사형이 선고된 것은 2014년 7월 ‘인천 모자 살인 사건’ 이후 2번째였다. 항소한 안인득은 올해 6월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2심 재판부는 안인득의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였다. 당시 재판부는 “안인득의 범행 내용을 종합하면 사형 선고가 맞지만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가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또 “이웃에 대한 피해망상과 관계망상이 범행 동기가 된 것으로 보이며, 피해망상과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잔혹한 범행이지만 사물 변별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형을 감경해 무기징역을 선고한다”고 판결했다. ●2심서 ‘무기징역’ 선고되자 유족 울음 1심에서 고성을 지르며 횡설수설했던 안인득은 2심 선고 과정엔 굳게 입을 다문 채 바닥을 바라보며 조용히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족들은 고개를 떨군 채 흐느끼며 한동안 법원 밖으로 나서질 못했다. 안인득은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음에도 불구하고 형량이 무겁다며 대법원에 상고했다. 검찰도 안인득의 심신미약을 인정해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데 대해 재판부의 판결에 법리 오해가 있다며 상고했다. 대법원은 29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안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원심이 심신미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의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심신미약 인정”…‘22명 사상’ 안인득, 사형 아닌 무기징역(종합)

    “심신미약 인정”…‘22명 사상’ 안인득, 사형 아닌 무기징역(종합)

    5명 살해 17명 다치게 한 안인득무기징역 원심 확정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흉기를 휘둘러 이웃 주민들을 죽거나 다치게 한 방화살인범 안인득(43)씨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8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안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해 4월 17일 경남 진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안씨의 범행으로 주민 5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같은 아파트 주민들이 자신을 험담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은 안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안씨는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던 만큼 형량이 과하다고 항소했다.2심은 1심과 마찬가지로 안씨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지만,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안씨 측의 주장도 받아들여 무기징역으로 감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웃이 괴롭힌다 등 피해망상과 관계망상이 범행 동기가 된 것으로 보이며 안씨가 사건 당시에도 조현병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안씨 측과 검사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이 심신미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의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2명 사상’ 방화살인범 안인득 대법서 무기징역 확정

    ‘22명 사상’ 방화살인범 안인득 대법서 무기징역 확정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흉기를 휘둘러 이웃 주민 22명을 죽거나 다치게 한 안인득(43)에게 무기징역이 최종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안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해 4월 17일 새벽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집에 불을 낸 뒤 비상계단에서 칼을 휘둘러 5명을 살해하고 17명에 부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같은 아파트 주민들이 자신을 험담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종인은 불만의 온상… 새 출발해야” 등돌린 보수·영남 ‘조기 전대’ 불지펴

    “김종인은 불만의 온상… 새 출발해야” 등돌린 보수·영남 ‘조기 전대’ 불지펴

    “대안 없어… 보수정당인지 의문 들 정도”공정경제 3법 추진 등 보수층 반발 커져‘보수 심장’ TK서 당 지지율 15.4%P 급락주호영 “지도부 흔들지 말라” 퇴진론 제동 金 만난 김택진 “정치에 뜻 없어” 선 그어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중진들의 반발에도 ‘마이웨이’를 외치고 있지만 핵심 지지 기반인 보수·영남의 민심을 얻지 못해 ‘리더십 위기설’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영남 지역 의원은 27일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당내엔 내년 보궐선거 후보가 없다고 하면서 마땅한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정책들을 보면 과연 보수정당인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비대위가 보궐선거 후보를 놓고 뜬구름 잡기식의 발언만 쏟아 내는 건 결국 자신들의 존재감을 더 오래 유지하기 위한 꼼수”라며 “비대위가 아집을 버리고 당원들의 요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난 5월 출범한 김종인 비대위는 보수 재건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최근 정체성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김 위원장이 외연 확장을 위해 공정경제 3법 추진 등을 강행하면서 보수층의 반발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9~23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9%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보수 심장’인 대구·경북(TK)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2%로, 3주 전 같은 조사(47.4%)보다 15.4% 포인트 떨어졌다. 전날 김 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41주기 추도식에서 일부 참석자에게 “빨갱이가 왔다”, “보수를 망치지 말라” 등의 항의를 듣기도 했다. 경남 진주을에서 4선을 지낸 김재경 전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서 “김 위원장은 물러나라. 빠를수록 좋다. 우리 당의 구심점이 아니라 불만의 온상”이라고 힐난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의원총회에서 비대위 조기 퇴진론이 불거지자 주호영 원내대표가 직접 제동을 걸었다고 한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의총 마무리발언에서 “원내대표는 언제든 잘라도 되지만 당 지도부는 흔들지 말고, 임기를 보장해 연속성을 갖게 하자”면서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때를 보면 당 대표를 맨날 바꿔서 당이 쪽박 찼다”고 말했다. 의총에선 5선 조경태 의원이 발언대로 나와 “당이 위기이고, 비대위 지도력이 한계를 보였기 때문에 새 출발이 필요하다”며 ‘조기 전대’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중도 공략을 하는 과정에서 기존 보수층과의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영입설이 돌고 있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만난 뒤 “추가로 꼭 만날 사항은 없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도 “(정치에) 전혀 뜻이 없다. 저는 기업가”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의사자 임세원의 꿈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의사자 임세원의 꿈

    지난주 고 임세원 교수 유족에게 보건복지부 의사자 증서가 전달됐다. 다음날 유족은 보상금으로 받은 1억원을 모교 입학30주년 행사에서 기부했다. 동기들도 뜻을 모아 의학도서관에 추모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유족은 고인의 환자에 대한 마음과 책임 있는 행동이 후학들에게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사고가 있었던 2018년 마지막 날, 오전에 모교 학생들을 위한 보고듣고말하기 자살예방교육시간을 만들었다며 함께하자고 보낸 문자메시지가 마지막 연락이 됐다. 그는 허리가 끊어지는 듯한 통증으로 우울증을 경험하고 나서 “이제 저 그 병 알아요”라고 환자들에게 얘기했다. 그리고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라는 책을 냈다. 우울증을 경험해 본 정신과 의사를 사람들은 어떻게 여길까? 원고를 보고 환자들이 편견을 갖지나 않을까 걱정한 내게 그는 본인이 감수할 일이라고 했다. 2019년 1월 2일 아침 유족의 전화를 받았다. 최악의 상황에서 누구도 비난하지 않고 안전한 치료환경을 만들고,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 없이 쉽게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고인의 뜻이라 전했다. 영결식장에서 부인은 유지를 이어 달라며 조의금을 대한정신건강재단에 기부했다. 어머님은 “우리 아들 바르게 살아줘서 고마워!”라고 하셨다.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와 동료의 안전을 먼저 걱정하고 행동했다는 것을 듣고 평소답게 책임 있게 행동했다는 걸 알게 됐다. 사실 임 교수 사고나 작년 진주 방화사건 같은 중증정신질환으로 인한 사고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 방치된 아픈 사람에 의해 발생해 왔다. 오랜 기간 정신건강의 문제는 본인과 가족이 감당했다. 산업화와 핵가족화는 국민소득은 높여 왔지만,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2020년 한국에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 자살로 잃은 생명이 작년 1만 3799명이었다. 코로나19로 국민 정신건강의 여러 지표가 악화돼 간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어느 나라보다 빨리 검사하고 집을 찾아가 챙기고 치료로 연계하는 나라지만 아직 정신건강과 복지서비스는 턱없이 부족하고 분절돼 있다. 반면 미국의 자살예방핫라인은 구조를 요청하면 집에 찾아가서 지원과 치료를 연계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고 찾아가는 서비스 없이는 삶의 위기에 빠진 사람을 구할 수 없다. 고인은 별명이 ‘독일병정’일 정도로 완벽주의자였지만 환자에겐 참 따뜻한 의사였다. 손 오그라들게 나서는 일은 잘 못했다. 자신에 대한 관심보다 그가 이루고자 한 꿈에 대한 관심을 바랄 것이다. 그가 개발한 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 보고듣고말하기를 통해 그는 서로가 서로를 지키는 사회를 꿈꾸었다. 코로나19가 매서운 시기 주변의 위기에 빠진 사람이 보내는 신호를 보고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끝으로 말하기를 통해 전문가에게 도움을 의뢰함으로써 서로에게 희망이 되는 사회를 기대한다.
  • 이영주 경기도의원,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공공성 강화방안 토론회 개최

    이영주 경기도의원,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공공성 강화방안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주 위원이 좌장을 맡은‘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공공성 강화방안 토론회’가 23일 경기도인재개발원 신관 211호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20 하반기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공공성과 정신건강복지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 주제발표는 이영문 국립정신건강복지센터장이 맡았으며, 경기도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전문적인 인력양성을 위해 추가 예산이 투입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신건강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민간위탁이 아닌 공공위탁의 개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병선 경기복지재단 연구위원은 누구나 쉽게 정신질환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정신질환자 치료는 지역사회 내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경기도의 정신건강 복지서비스가 도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면 진료중심이 아니라 예방차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건강복지센터 운영방식의 공공성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구재관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관리과 행정사무관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신건강서비스의 수요 증가 및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정신건강서비스에 대한 공공성 논의가 활발해졌다. 정신건강 서비스의 질 개선과 전국의 정신건강 센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준희 화성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진주참사 이후 지역에서 방치돼 있던 정신건강질환 환자를 발굴해 정신건강복지센터 환자가 늘어났으며 정신건강센터의 전문성과 질적 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는 전문 인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전문 인력들의 잦은 이·퇴직으로 인한 상담의 전문성과 축적된 경험이 누수가 심각해 공공센터가 하루빨리 생겨야 실무자들의 부담이 줄어들고 경기도민의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미경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은 정신건강전문가 경력자 확보와 고용 불안정의 구조개선이 시급하며, 이를 통해 경기도지역의 정신건강복지센터들의 서비스 질과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새로운 경기도립 정신병원 원장은 공급자 중심과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에서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심리적 약자를 위한 회복지원 네트워크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봉휘 경기도 보건건강국 정신건강과장은 잡화점식 업무 처리는 그만해야 하며, 경력자 및 전문인력이 유지 될 수 있는 환경 조건을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안으로 공공정신질환재단(가칭) 설립을 통해 의료복지 서비스의 유기성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무관중,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도민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참 훌륭한 일” 文, 동해 ‘한국 표기’ 옛지도 기증 중학생에 SNS 답장

    “참 훌륭한 일” 文, 동해 ‘한국 표기’ 옛지도 기증 중학생에 SNS 답장

    文 “日 역사왜곡 확인 귀중한 자료”“수집 열정과 안목, 아름다운 기증”文, 일본 옛 서적 ‘풍공유보도략’ 기증 받아과거 靑에 해당 학생 초청한 사례도 공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한 중학생이 청와대로 18세기 세계지도 등을 기증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는 일본 측 주장이 역사 왜곡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면서 “어린 학생으로 참 훌륭한 일”이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중학생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국립진주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면서 해당 학생이 여러 차례 관련 자료들을 기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조군, 文에 보낸 편지에 “일본이 다시는억지 부리지 못하는 자료됐으면” 대전 글꽃중학교 3학년 조민기 학생은 지난 6월 18세기 영국에서 제작된 세계지도와 조선 선조 시기 한일 간 교류가 담긴 일본의 옛 서적인 ‘풍공유보도략’ 하권 등 두 점의 문화재를 청와대에 기증했다. 특히 조군이 제공한 지도에는 동해가 ‘Sea of Korea’로 표기돼 있다. 조군 역시 지도를 기증하며 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버지께서 오래된 지도를 구하셨는데 1700년대에 영국에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면서 “일본이 다시는 억지를 부리지 못하게 하는 자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날 “너무 늦기 전에 감사를 표하고자 선행을 알린다”며 답장 형태의 글을 SNS에 게시했다.文 “조군 2월에도 안중근 기록 기증”“靑에 초청해 감사의 마음 나눴다” “역사에 대한 자긍심, 열정 없이살림 쪼개어 수집 몰두하기 어렵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는 두 점의 문화재가 임진왜란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국립진주박물관을 기증처로 결정했다”면서 “이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민기 학생은 추가로 ‘풍공유보도략’ 상권, 조선 후기와 청나라 서적 일곱 권을 함께 기증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학생으로 참 훌륭한 일인데, 조군은 이미 지난해 2월에도 ‘안중근 사건 공판 속기록’ 넉 점을 기증했다. 당시 제가 청와대에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나눈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에 대한 자긍심, 옛 것에 대한 열정 없이 살림을 쪼개가며 수집에 몰두하기는 어렵다. 발굴의 기쁨도 안목이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수집의 열정과 안목뿐 아니라 기증의 보람까지 아들에게 나눠준 아버님도 매우 훌륭한 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20분간 1억 빼가는데… 노인이 믿을 건 ‘그놈 목소리’뿐이었다

    [단독] 20분간 1억 빼가는데… 노인이 믿을 건 ‘그놈 목소리’뿐이었다

    매년 7만명 넘는 피해자가 6000억원 이상을 뜯기는 보이스피싱은 좀처럼 줄지 않는 금융사기다. 주요 표적은 고령층이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노인을 상대로 투박한 수법을 쓰지만 생각보다 쉽게 걸려든다. 노인들은 왜 속을까. 서울신문은 노인 피해자의 심리를 역추적하고자 55건의 보이스피싱 범죄 판결문을 두고 프로파일링(범행 패턴 등을 분석해 범인과 피해자 심리를 알아보는 수사 기법)을 진행했다. 지난해 진주 아파트 살인·방화사건 피의자 안인득을 담당했던 방원우 경남경찰청 소속 범죄심리분석관, 보이스피싱범만 200여명 붙잡은 신동석 서울 서초경찰서 경제범죄수사과장의 도움으로 노인의 마음을 들여다봤다.“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하면서 제 이름과 딸 이름을 대더군요. 저와 딸 아이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하니 겁이 났고, 순간 머리가 얼어버렸습니다.” 지난해 2월 보이스피싱으로 1억원을 날린 양모(65·여)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공포감이 온몸을 짓누른 1시간”이라고 했다. 양씨의 비극은 ‘[웹 발신]카드 이용 금액 400,000원’이라는 문자 메시지가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곧장 발신자에게 전화했다. 카드사 직원이라고 속인 범인은 금감원 직원, 강남경찰서 수사관 등이 전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신분을 사칭한 일당이 차례로 전화 걸어와 “범죄조직에 명의를 빌려줘 생긴 일”이라며 본인정보 확인 차원에서 ‘핌비유’라는 앱을 깔라고 지시했다. 양씨는 “앱을 설치하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자 휴대전화가 먹통이 됐고, 신고 전화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약 20분간 계좌의 돈이 모두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양씨 같은 노인들의 공통 심리를 악용한다. ▲늘그막에 목돈을 날리거나 처벌받을 수 있다는 불안과 공포 ▲공공기관이 도와줄 것이라는 막연한 신뢰 ▲체면의식 ▲젊을 때 같지 않은 문제해결 능력과 의존성 ▲의지 대상의 부재 등이다.●‘나를 믿고 따르라’는 범인의 유혹… 뻔한 거짓말에 속다 범행의 첫 단계는 피해자가 범인을 믿게 만드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2018~2020년 노인 대상 보이스피싱 범죄 판결문 55건을 분석해보니 금감원·경찰·검찰·농협·우체국 등 기관을 사칭한 범행(89%)이 가장 많았다. 방 분석관은 “신상 정보가 유출됐을 것으로 의심하지 않은 노인들은 상대방이 툭툭 던지는 개인정보에 ‘이 사람이 나를 알고 있구나’라고 속단하게 된다”며 “점점 의심은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노인의 믿음을 얻으면 범인들은 뻔한 수법으로 피해자를 속인다. “명의가 도용돼 통장이 범죄에 사용됐다”, “개인정보가 유출돼 당신 통장의 돈이 위험하다”는 등의 거짓말에 적지 않은 노인이 속는다. 신 과장은 “고령 피해자 가운데 보이스피싱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실조차 모르는 이가 많다”며 “범인들은 당황하는 노인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지금 전화를 끊으면 당신을 도와줄 수 없다’며 겁박한다”고 설명했다. 방 분석관은 “살면서 경찰이나 검찰의 전화를 받아 본 노인은 매우 적다”며 “경험의 부재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절망과 공포에 사로잡힌 노인이 의지할 곳은 전화기 속 ‘그놈 목소리’밖에 없다. 그렇게 인질이 된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노인들에게 “모든 통장의 돈을 인출해 집 안에 보관하라”고 지시한다. 노인들이 범인들의 요구에 응하게 되는 건 스스로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범인들이 피해 고령자에 현금을 두라고 한 장소는 ‘냉장고’, ‘세탁기’, ‘김치냉장고’, ‘TV 장식장’, ‘현관문 뒤’ 등 집안 구석구석이었다. 집 내부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노인들을 안심시키려는 수법이다. 하지만 판결문 분석 결과 경찰 조사 등을 핑계로 노인을 밖으로 유인하고서 집으로 침입해 숨겨둔 돈을 훔친 범행이 전체 사건의 59%나 됐다.●“어이없는 수법에 당했다고 치부해선 안돼” 노인들이 보이스피싱에 쉽게 노출되는 건 특유의 휴대전화 이용 습관 때문이기도 하다. 앱 하나만 깔아도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를 가릴 수 있어 받지 않는 게 일반적이지만, 노인들은 모르는 번호도 쉽게 받는다. 또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등 다른 정보통신(IT) 기기로도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젊은 세대와 달리 노인 중에는 휴대전화가 가족, 지인과 연결해주는 유일한 창구인 이들이 많다. 범인이 해킹앱을 설치해 휴대전화 기능을 망가뜨리면 노인은 고립되고, 홀로 상황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보이스피싱범들이 ‘절대 전화 끊지 마세요’라고 반복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방 분석관은 “문제해결 능력 저하로 의존성이 높아지지만, 자식이나 주변인에게는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노년기의 심리적 특성은 금융범죄 피해로 이어지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일반적인 관점으로만 판단해 ‘어이없는 수법에 당했다’고 치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사기꾼의 손에 평생 모은 노후자금을 날린 노인들은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2018년부터 올 6월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의 피해액(1조 289억원) 가운데 돌려받지 못한 돈은 전체의 70%(7176억원)에 달한다. 지난 4월 보이스피싱으로 8000만원을 날린 최모(69)씨는 “한동안 휴대전화를 아예 쳐다보지 못했다”며 “지금도 걸려오는 전화나 문자를 받지 않는다. ‘내가 바보라서 당했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모든 사람들이 저를 손가락질하는 것 같다”고 했다. 특별취재팀 ikik@seoul.co.kr ■ 특별취재팀유대근·홍인기·나상현·윤연정 기자 ●제보 부탁드립니다서울신문은 금융사가 고령 고객에게 고금리 등 불합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행위,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보험·은행·증권사 등의 불완전 판매, 보이스피싱·유사수신 등 범죄, 유사투자자문사의 위법한 투자 자문 행위 등을 취재해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고령층을 기만하는 각종 행위를 경험하셨거나 직간접적으로 목격하셨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수해피해 하동 화개장터 판매 활성화 행사

    수해피해 하동 화개장터 판매 활성화 행사

    경남 하동군은 오는 25일까지 화개장터에서 ‘온택트(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방식) 화개장터’를 주제로 비대면 온·오프라인 마케팅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마케팅 행사는 지난 8월 7일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화개장터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진주센터에서 국비 3000만원을 지원해 마련됐다. 하동군과 화개장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과 비대면 중심으로 다양한 판매 방법을 활용해 고객들과 소통 하며 화개장터 판매 활성화를 꾀한다. 화개장터를 방문해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500만원 상당의 경품행사를 하고 전국 지역별 여행 전문 파워블로거 체험단도 운영한다. 또 화개장터 매력을 소개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콘테스트와 인스타그램에 올린 화개장터 방문 인증사진 인기도를 기준으로 당첨자를 뽑아 200만원 상당 상품을 제공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콘테스트도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온택트 화개장터 행사는 가을 정취가 넘치는 화개장터를 구경하고 경품도 받는 즐거운 소풍이 될 것” 이라며 “코로나19에 수해피해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개장터가 활력을 되찾는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글로벌 In&Out] 잊혀진 기념일, 북조선보안국 창설 75주년/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글로벌 In&Out] 잊혀진 기념일, 북조선보안국 창설 75주년/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지난 10월 10일 북한은 조선로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진행했다. 경축 행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특이한 연설을 했다. 북한에서 조선로동당이 1945년 10월 10~13일 평양에서 4일간 진행된 ‘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 창립 대회’에서 창건됐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소련군 자료에 따르면 그 대회는 13일에 열렸고 단 하루에 끝났다. 게다가 올해는 북한이 잊은 또 하나의 기관이 75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북한 정권의 창과 방패가 된 내무기관 보안국 창설이다. 현재 북한에서 보안기관은 ‘당과 수령, 국가와 사회주의제도를 보위하고 인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기관으로 주민의 통제를 담당한다. 북한에서는 그 창설자가 김일성이라고 하고, 창설의 목적을 ‘계급적 원수들에 대한 광범한 인민 대중의 독재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소련군의 자료를 살펴보면 그 진상이 북한의 공식적 역사관과 많이 다르다. 북한의 보안국은 1945년 11월 초 소련군이 설립했다. 소련군이 일제를 격파하면서 북한으로 진주하게 됐을 때 북한에서 일제 식민지 통치가 이미 붕괴됐고, 모든 지역에서 각종 정권이 난립하고 있었다. 새로운 정치세력들이 서로 권력다툼을 벌였고 일부 지역에서는 무장충돌과 우익에 의한 ‘현준혁 암살’을 비롯한 테러 사건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소련군 사령부는 소비에트 정권이 아닌 부르주아 민주주의 정권 설립을 지원하라는 스탈린의 9월 20일 지령에 따라 10월 11일 좌우 성향을 막론하고 모든 무장단체를 해산하고 통일적인 경찰기구를 신설하라고 명령했다. 종전 직후 북한에서 혼란을 목격하고 북한인의 자치 능력을 불신하게 된 소련군 당국은 소련군 방첩기관인 스메르시의 직원들을 파견하고 북한의 기존 경찰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지만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10월 22일 아노힌 스메르시 부장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평양시 경찰만 봐도 체포자가 1000명을 넘고 그중 3분의1 이상이 ‘전범’이나 ‘정치범’이었다. 이를 북한 정치세력들의 권력다툼 결과로 분석한 아노힌은 체포된 사람들을 석방하고 북한 경찰이 정치범죄로 사람을 구속하거나 체포하지 못하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소련군 사령부는 즉시 유치장과 감옥을 조사하고 11월에 북한 전체 체포자의 48%에 이르는 3800명 정도를 석방시켰다. 이와 동시에 소련군은 북한 경찰의 무장을 대부분 해제하고 넘겨준 무기도 소련군 위수사령관의 허가를 받아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1945년 11월 5일 보안국이 신설되고 ‘보안국장 명령 제1호’가 발표되면서 북한에 새로운 경찰이 탄생했다. 보안국장 명령 제1호는 소련군의 허가 없이 정치범 구속 금지, 체포자에 대한 고문, 구타 등 ‘일제 경찰의 조사 방식’을 일절 금하고 경찰 내부의 친일파를 숙청할 것을 명령했다. 이와 함께 소련군은 ‘북조선 보안기관 조직 및 사업 요강’을 작성해 김일성의 전우인 최용건을 보안국장으로 임명하되 국장은 보안국에 파견된 소련군 대표의 명령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했다. 흥미롭게도 북한의 정치세력들은 소련군의 간섭에 불만이었고, 소련군의 거의 모든 지시를 따랐지만 유일하게 새로운 경찰기관의 명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1945년 9월 20일 스탈린이 부르주아 민주주의적 권력 수립을 지원하라고 하자 주북한 소련군은 미국 등 부르주아 국가에서 널리 사용하는 ‘폴리스’(police)란 용어를 한국어로 번역해 ‘경찰국’을 신설하려고 했다. 하지만 북한은 경찰이란 용어를 거부하고 그 대신 ‘보안’이란 단어를 썼다. 이를 발견한 소련군이 ‘보안’이라고 적힌 완장이나 간판을 철거하고 경찰이란 단어를 강요했으나 당시 북한의 지도자인 조만식의 계속된 항의로 ‘보안국’이란 한국어 명칭이 사실상 받아들여졌다.
  • 프랑스 경찰, 참수 교사 누구인지 지목해 준 학생 넷도 구금 조사

    프랑스 경찰, 참수 교사 누구인지 지목해 준 학생 넷도 구금 조사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의 만평을 보여줬다는 이유로 프랑스 중학교의 역사 선생 사뮈엘 파티(47)가 참수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구금된 사람이 1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네 명의 학생도 포함됐다고 영국 BBC가 19일 전했다. 프랑스 경찰은 이날 살해 용의자 압둘라크 A(18)의 네 가족, 그의 신상을 온라인에 공개한 학부모, 널리 이름이 알려진 이슬람 급진주의자 등을 구금했다. 급진주의자로 알려진 이들의 집을 압수수색했는데 무려 40군데나 됐는데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네 명의 학생은 사건 당일 파리 근교 이블린주 콩플랑 생토노린의 중학교를 찾아온 압둘라크에게 파티가 누구인지 지목해 준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이 아닌지 조사를 받고 있다고 사법부에 정통한 소식통이 AFP 통신에 털어놓았다. 압둘라크는 파티의 수업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게 돼 연락을 주고받았고, 학생들을 매수해 고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은 전했다. 그는 범행 당일 친구의 차를 타고 파리 근교 콩플랑 생토노린에 도착, 학교 주변을 배회하다가 오후 4시쯤 학생 2명에게 150유로(약 20만원)를 건네며 파티의 인상착의를 알려달라고 했다. 한 학생(14)은 용의자가 풍자만화 이야기를 꺼냈을 때 의도가 불순하다는 점은 눈치챘지만 살인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용의자가 건넨 돈을 나누어 가진 다른 학생들도 함께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수사당국은 압둘라크가 범행 직전 과거 파티에게 항의한 학부모 브하임 C와 통화한 흔적을 발견했다. 다만, 브하임과 함께 학교를 찾아갔던 급진 이슬람주의 활동가 압둘하킴 세프뤼와 연락한 정황은 찾지 못했다. FM 방송도 SNS에 파티를 향한 불만을 올린 학부모가 사건 발생 며칠 전부터 용의자와 왓츠앱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범행이 알려진 직후 압둘라크의 할아버지, 부모, 한 살 아래 동생도 일단 구금됐다. 학부모는 처음 파티의 신상을 공개하고 그를 응징하자고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한 혐의로 연행됐으며 급진주의자로 알려진 설교자도 범행 다음날 연행된 6명에 포함됐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두 남자가 파티를 대상으로 한 파트와(fatwa, 이슬람 율법해석)를 행했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날 유럽1 라디오에 출연해 “내일은 경찰을, 모레는 기자를 겨냥한 파트와가 온라인에서 계속 생기도록 놔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파트와는 이슬람 율법에 나오지 않는 행위에 대해 권위 있는 이슬람 율법학자가 내리는 유권해석이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이슬람 신자들의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치곤 한다. 다르마냉 장관은 또 증오 발언이 넘쳐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규제하고 문제의 소지가 있는 이슬람 단체를 통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전날 주재한 관계 장관 회의에서도 SNS를 규제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마를렌 시아파 내무부 시민권 담당 부장관은 20일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틱톡, 스냅챗 등 프랑스에서 많이 사용하는 SNS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르마냉 장관은 앞으로 일주일간 정부 차원에서 51개의 이슬람 연관 단체 조사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슬람혐오주의 반대단체(CCIF) 등 일부 단체의 실명을 거론하며 “프랑스의 적으로 규정할 만한 요소를 갖고 있다”며 정부에 해산을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2003년 설립된 CCIF는 프랑스에서 ‘이슬람 혐오주의’로 피해를 본 이들에게 법률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단체다. CCIF가 소환된 이유는 참수된 파티에게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파티를 비난하며 올린 글에 이 단체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마르완 무함마드 전 CCIF 국장은 이번 사건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며 문제의 영상이 올라왔을 때 오히려 작성자에게 삭제를 권고했다고 BFM 방송에 해명했다. 무함마드 전 국장은 “누군가를 표적으로 삼으면 역효과가 날 수 있으며, 극적인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다르마냉 장관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전남도, 동부지역본부 조직 확대 요구 높아

    전남도, 동부지역본부 조직 확대 요구 높아

    전남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순천시에 있는 동부지역본부를 확대 개편하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경남도는 진주에 서부본부가 생긴 후 3국 3직속기관 4사업소를 배치하고, 서부본부장도 1급인 정무부지사로 격상한데 반해 전남도는 환경산림국 1개국 직원들만 근무하고 있다. 전남 동부권 100여만명 주민들은 전남도청이 서부권 한쪽에 치우쳐 있어 지역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허고 있는 상태다. 이와관련 신민호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6)은 16일 도정질문을 통해 동부지역본부 확대 방안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국가와 지방,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발전도 중요하지만 전남 안에서의 균형발전도 중요하다”며 “도청이 지리적으로 전남의 한쪽에 있어 지역 편중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동부지역본부가 있지만 전남의 경제와 관광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동부권의 위상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조직구조로는 역부족이다”며 “환경산림국 외에도 2개 이상의 국을 더 배치하고 동부본부장에 1급인 정무부지사를 격상 배치해 기능과 조직을 보다 확대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신 의원은 “순천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시기에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한 진단검사가 필요했지만 장비가 없어 남악에 있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야 했다”며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을 확대 개편해 감염병 예방과 동부권 악취 등 환경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요구했다. 신 의원은 “동부권의 불균형 해소를 통한 전남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동부지역본부가 반드시 확대 개편해야 한다”며 “전남도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이듬 시인, 세계적 권위 전미번역상 수상

    김이듬 시인, 세계적 권위 전미번역상 수상

    김이듬 시인의 시집 ‘히스테리아’가 세계적 권위의 전미번역상을 수상했다. 상을 주관하는 미국 문학번역가협회(ALTA)는 16일 홈페이지에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김 시인의 시집 ‘히스테리아’는 전미번역상 시 부문과 함께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도 받았다. ‘히스테리아’는 제이크 레빈, 서소은, 최혜지 번역가가 공동 번역했다. 협회는 김 시인의 문체가 ‘의도적으로 과하고 비이성적’이라는 역자 후기를 인용하며, “그의 화자는 혼잡한 도시에서 일어나는 평범한 일상에 대해 도발적인 진술을 하는 ‘힙스터’(hipster)”라고 평가했다. 전미번역상의 한국인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산문 부문에 황석영 작가의 소설 ‘해질 무렵’이 예심 후보까지 올랐으나 최종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협회에서 함께 주관하는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은 미국 시인이자 불교문학 번역가로 활동한 루시엔 스트릭의 이름을 따 2010년 제정한 문학상으로 영어로 번역된 뛰어난 아시아 문학 작품의 번역가에게 시상한다. 지난해에는 재미교포 시인인 최돈미 번역가가 김혜순 시인의 시집 ‘죽음의 자서전’을 번역해 수상한 바 있다. 김 시인은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부산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페미니즘 시 연구’ 라는 논문으로 경상대 국문학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2001년 ‘포에지’로 데뷔해 시집 ‘별 모양의 얼룩’, ‘명랑하라 팜 파탈’, ‘말할 수 없는 애인’, ‘표류하는 흑발’, ‘마르지 않은 티셔츠를 입고’와 장편소설 ‘블러드 시스터즈’를 썼다. 시와세계작품상과 김달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시는 낯설고 도발적인 상상력으로 한국 문학에 독특한 목소리를 불어넣었다고 평가받는다. 현재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인근에서 ‘책방이듬’을 운영 중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여행가방]

    [여행가방]

    ●승우여행사, 24박25일 팔도유람 상품 승우여행사가 ‘대한민국 팔도유람 24박25일’ 상품을 출시했다. 가수 서수남·하청일이 부른 ‘팔도유람’ 가사처럼 전국을 구석구석 유람하는 일정이다. 각 지역 별미를 맛보고, 트레킹과 야경을 감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했다. 특히 한 차량당 좌석을 16석으로 제한해 여행 속 거리두기를 배려했다. 패키지 가격 1인당 475만원부터다. 출발일은 오는 19일, 11월 1일, 12월 1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wtour.co.kr) 참조. ●제주항공, 목적지 없는 관광비행 진행 제주항공이 23일 ‘관광 비행’을 진행한다. 인천을 출발해 군산, 여수, 대구, 포항 등의 상공을 돈 뒤 회항하는 여정이다. 운항 항로를 선으로 연결하면 뒤집힌 ‘하트’ 모양이다. 비행 중 감귤 주스, 스낵, 손 소독제, 마스크 등을 제공한다. 경품 추첨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년 열린관광지 조성사업 20곳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1년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지원 대상 관광지 20곳을 선정했다. 경기 고양의 행주산성·행주송학커뮤니티센터·행주산성역사공원, 강원 강릉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통일공원·솔향수목원, 충북 충주 세계무술원·충주호체험관광지·중앙탑사적공원, 전북 군산 시간여행마을·경암동철길마을, 익산 교도소세트장·고스락, 순창 강천산군립공원·향가오토캠핑장, 전남 순천 순천만국가공원·드라마촬영장·낙안읍성, 대구 비슬산군립공원·사문진주막촌 등이다.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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