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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시계 검사 #홍도저… 2030 지지 업고 #무야홍 노린다

    #모래시계 검사 #홍도저… 2030 지지 업고 #무야홍 노린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스스로를 #비주류라고 정의한다. 1996년 신한국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 이래 직설적인 성격과 화법 탓에 그는 주로 주변부에 머물렀다. 하지만 대중성과 개인기를 바탕으로 정치적 승부를 펼쳐 오면서 야권 정치인으로 굳건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위협 중이다.홍 의원은 1954년 12월 5일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홍 의원은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농협조합 관련 사건으로 누명을 쓴 모습을 지켜보며 검사가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1982년 사시(24회)에 합격한 홍 의원은 이후 권력층을 향한 거리낌 없는 수사를 통해 스타 검사로 알려졌다. 특히 1993년 서울지검 강력부 재직 시절에는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해 ‘6공의 황태자’ 박철언 전 의원을 구속시켰다. 이 사건이 2년 뒤 나온 드라마 ‘모래시계’의 모티브가 되면서 홍 의원은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해졌다.튀는 행적으로 검찰 조직에서 크게 환영받지 못했던 홍 의원은 1995년 검사복을 벗었고 이듬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에 이끌려 신한국당에 입당, 15대 총선 서울 송파갑에서 처음 국회의원이 됐다. 하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가 2001년 보궐선거에서 서울 동대문을로 지역구를 옮겨 재선을 하며 여의도로 복귀했다. 이후에는 동대문에서 18대까지 4선을 한다. 2009년 ‘변방’이란 제목의 자서전까지 펴냈던 그는 2011년 7월 한나라당 대표 자리에 오르며 중심부에 우뚝 서는 듯했다. 그러나 자신이 내놓은 당 쇄신안이 문제가 돼 취임 5개월 만에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고, 그 자리는 ‘조기 등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채웠다.홍 의원은 2012년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2014년 재선까지 성공하며 야권에서 확고한 PK(부산·울산·경남)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도지사 시절 극단적인 밀어붙이기식 도정으로 평가는 극과 극을 달렸다. #홍도저(홍준표+불도저)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이 시기였다. 2013년에는 경남 진주의료원을 폐쇄하고, 2015년에는 초중고 무상급식을 중단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거칠고 직설적인 언사는 홍 의원의 ‘트레이드마크’이자 그에 대한 호불호를 가르는 대표적인 기준이다. 대표 시절부터 그의 막말은 유명했으나 #막말준표, 홍트럼프(홍준표+트럼프)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강하게 각인된 것은 2017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시절이었다. 당시 ‘성완종 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것과 관련, “대법에서 유죄가 나면 노무현처럼 자살도 검토하겠다”고 말해 상당한 논란이 됐다. ‘양아치, 쓰레기, 아구통’ 같은 단어를 거침없이 썼고 여성 기자에게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거나 “집에 가서 애나 봐라” 등 여성 차별적 발언에도 거리낌이 없었다.아이러니하게도 세월이 변하면서 홍 의원의 이런 거침없는 언사는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홍카콜라(홍준표+코카콜라)라는 표현이 유행했으며, 그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는 구독자가 50만명에 달한다. 이번 대선에서는 본격 경선이 시작되기 전까지 홍 의원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이 주춤한 사이 홍 의원의 지지율은 무섭게 오르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2030 사이에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이란 표현까지 유행하고 있다.
  • ‘공공의료 강화’ 말로만… 내년 공공병원 신축 예산 ‘0원’

    ‘공공의료 강화’ 말로만… 내년 공공병원 신축 예산 ‘0원’

    코로나19 위기로 공공의료를 강화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공공병원 신축 예산이 단 한 푼도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했던 ‘공공의료 강화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면서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공공병원 확충 등 정부 정책 실현을 요구 조건으로 내걸고 총파업을 예고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일 서울신문이 2022년도 정부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국공립병원 신축예산은 0원이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하는 지방의료원 역시 대전의료원 설계비 10억원이 전부였다.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 등 지역 공공병원의 시설·장비 증액도 1200억원에서 1374억원으로 174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부는 2021년도 예산에서도 관련 예산을 0원으로 편성한 바 있다. 정부가 공공의료기관 확대에 손을 놓은 사이 코로나19 병상 확보에 따른 민간의료기관 손실 보상으로 정부가 내년에 지출해야 하는 예산은 7200억원이나 된다. 이런 가운데서도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국공립병원에 대해서는 “정부부처 간 협의에 시간이 걸린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방의료원에 대해서도 “설립을 신청한 지자체가 없었다”며 지자체 탓으로 돌렸다. 복지부는 지난 6월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2021~2025년)을 발표하면서 2025년까지 지방의료원 세 곳을 신축하겠다고 밝혔지만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정훈 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서부산의료원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설립 자체에 정부 예산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서부경남의료원(옛 진주의료원)은 아직 경남도에서 진행 중인 자체 타당성조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대국민 연설에서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히는 등 기회가 될 때마다 공공의료 강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7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공의료 강화를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국정과제를 점검하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지난해 작성한 자료에는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세부 과제로 ‘공공병원 5개 신축, 11개 증축·이전 신축’이 권고돼 있다. 지난해 7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도 공공병원 신·증축 등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예산의 대폭 확대를 약속했다.
  • 문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공의료 확대”…하지만 내년도 예산은 0원

    문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공의료 확대”…하지만 내년도 예산은 0원

    코로나19 위기로 공공의료 강화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공공병원 신축 예산이 단 한 푼도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했던 “공공의료 강화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면서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공공병원 확충 등 정부 정책 실현을 요구 조건으로 내걸고 총파업을 예고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일 서울신문이 2022년도 정부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국공립병원 신축예산은 0원이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하는 지방의료원 역시 대전의료원 설계비 10억원이 전부였다.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 등 지역 공공병원의 시설·장비 증액도 1200억원에서 1374억원으로 174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정부는 2021년도 예산에서도 관련 예산 0원을 편성한 바 있다.정부가 공공의료기관 확대에 손을 놓은 사이 코로나19 병상 확보에 따른 민간의료기관 손실 보상으로 정부가 내년에 지출해야 하는 예산은 7200억원이나 된다. 이런 속에서도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국공립병원에 대해서는 “정부부처 간 협의에 시간이 걸린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방의료원에 대해서도 “설립을 신청한 지자체가 없었다”며 지자체 탓으로 돌렸다. 복지부는 지난 6월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2021~2025)을 발표하면서 2025년까지 지방의료원 세곳을 신축하겠다고 밝혔지만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정훈 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서부산의료원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설립 자체에 정부 예산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서부경남의료원(옛 진주의료원)은 아직 경남도에서 진행 중인 자체 타당성조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대국민 연설에서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히는 등 기회가 될 때마다 공공의료 강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7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공의료 강화를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국정과제를 점검하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지난해 작성한 자료는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세부과제로 ‘공공병원 5개 신축, 11개 증축·이전 신축’ 등을 권고했다. 지난해 7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도 공공병원 신축·증축 등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예산의 대폭 확대를 약속했다.
  • 서부경남 공공병원, 진주 옛 예하초교 일원에 신축

    서부경남 공공병원, 진주 옛 예하초교 일원에 신축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에 따른 경남 서부권 의료공백을 확충하기 위해 설립하는 서부경남 공공병원이 경남 진주시 정촌면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에 건립된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입지 선정 관련 브리핑을 열고 입지평가위원회 심의결과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이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부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입지평가위는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협의회’가 공론화를 통해 선정한 후보지 3곳을 놓고 심의를 한 결과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을 1순위 부지로 선정했다. 입지평가위는 접근성, 인력확보, 의지 및 계획, 환경특성, 건축용이성 및 확장성, 의료취약성 개선효과, 주민 참여 등 7개 분야 12개 세부 항목을 평가기준으로 점수를 평가했다. 김 지사는 “평가위원회 결정을 존중해 도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정해준 부지에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그동안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을 대상으로 설립 운영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오는 8월 말까지 완료하고 지방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9월 말까지 보건복지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확정하고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거쳐 2022년 상반기에 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설계공모를 거쳐 빠르면 2023년 서부경남 공공병원이 착공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으로 생긴 서부경남 지역 공공의료 공백 확충을 위해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을 결정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2013년 경남지사 재임 당시 강성 노조 탓에 재정적자가 누적된다는 이유로 진주의료원을 폐업했다. 폐업한 진주의료원 건물에는 경남도청 서부청사가 설치돼 입주했다. 경남도는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부지를 도민 공론화를 통해 선정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협의회를 구성했다. 공론화협의회는 입지선정 공론화를 진행해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 하동군 진교면 진교리, 남해군 노량주차장 일원 등 3곳을 설립 후보지로 결정한 뒤 경남도에 전달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서부청사 기능 문제, 도민 공론으로 푼다...실무협의체 첫 회의 개최

    경남서부청사 기능 문제, 도민 공론으로 푼다...실무협의체 첫 회의 개최

    경남도가 진주시 지역에 있는 경남도청서부청사 기능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도민 참여 공론화를 시작했다. 경남도는 서부청사 기능효율화를 위한 공론화 준비 단계로 13일 서부청사에서 도청노조, 도 직렬대표, 관련 담당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론화 실무협의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경남도청서부청사는 홍준표 도지사 재직 때인 2015년 12월 지역균형발전과 서부경남지역 도민들의 행정편의 등을 위해 개청했다. 폐업한 옛 진주의료원 건물을 개·보수해 청사를 개청한 탓에 청사 기능 저하와 사용자 불편, 서부청 부서와 지역 사이 행정업무 연계성 부족 등의 문제가 도청 노조를 비롯해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도는 서부청사 관련 문제 해결 및 기능 효율화 방안 마련 등을 위해 공론화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공론화 실무협의체는 서부청사에 대한 기능진단과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참여 공론화 준비 작업을 한다. 실무협의체는 이날 회의에서 실무협의체 운영 기준과 앞으로 일정, 서부청사 기능진단 추진계획, 직원 의견수렴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론화 기구가 구성될 때 까지 성공적인 공론화를 위한 협력방안 등도 의논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 6일 신년기자회견을 비롯해 여러 회의에서 경남도 균형발전의 한 축으로 경남서부권 지역에 서부청사 필요성과 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병원없이 의사만 늘려” 서민 교수가 밝히는 공공의료의 허상

    “병원없이 의사만 늘려” 서민 교수가 밝히는 공공의료의 허상

    정부가 공공병원 짓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 기생충학 박사로 유명한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2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를 통한 공공의료 확충정책의 허상에 대해 설명했다. 서 교수는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곳이 공공병원으로 주로 정부와 지방자자단체가 설립하는데 우리나라는 공공병원의 비율이 20%가 채 안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진국은 일정 규모 이상의 병원 가운데 공공병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80%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에 이처럼 공공병원이 적은 이유는 단연 “정부가 병원 짓는 데 돈을 쓸 마음이 없어서”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직후에야 돈이 없어서 못지었다 해도, 그 이후에도 공공병원을 짓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가 공공병원을 많이 짓지 않은 것은 의료비를 비롯해서 정부가 민간병원을 마음껏 통제할 수 있는 다른 정책수단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염병 치료한 병원, 막대한 피해입어도 아무 보상없어 서 교수는 “한국 정부는 굳이 공공병원을 지을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며 재직 중인 단국대의 병원 사례를 들었다. 충남 천안에 있는 단국대 병원은 2015년 ‘메르스 집중치료 병원’으로 지정돼 메르스 환자를 우선적으로 진료했고, 메르스 사태가 끝날 때까지 몇 달 동안 병원엔 일반 환자가 거의 오지 않아 막대한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가 끝난 뒤에는 안희정 당시 도지사로부터 “수고했다”란 말을 들은 것이 전부였다고 부연했다. 코로나19 치료 거점병원이었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도 수백억원 피해 손실로 인해 직원 월급을 걱정하기도 했다.서 교수는 “공공병원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가 떨어져, 그나마 있는 공공병원마저 지키지 못한다”며 그 사례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만성적자였던 진주의료원을 폐업시킨 사건을 제시했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발생시 거점병원 역할을 하는 진주의료원과 같은 공공병원은 빈곤층을 위한 의료에 앞장서다보니 적자를 보는 건 필연인데 지역민 상당수가 홍 전 지사의 주장에 동조했다는 것이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공공병원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설립된 공공병원은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추진했던 성남시의료원이 거의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추진 정책은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것 서 교수는 정부가 공공의료를 확충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파업을 하는 의사들의 지적대로 의대 입학정원을 늘려 공공의료를 확충하는 방법은 틀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사가 취업할 공공병원이 없는 판에 의사 수만 늘어나면 의료의 공공성이 이루어질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늘어난 의사들이 기를 쓰고 수도권에 들어와 개업함으로써 의사들의 평균수입은 감소시킬 수 있을지언정, 정부가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공공의료 확충은 이루어질 수 없다”고 밝혔다. 폐교된 서남대 정원을 활용하겠다는 공공의대 경우에도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지역에 남아 환자를 볼 의사들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교수는 “공공의대를 나온 이들이 일하는 공공병원에 환자가 몰릴 것 같지도 않으며, 그로 인한 적자는 다 국민이 감당할 짐이 된다”며 “이번 의사파업을 가리켜 밥그릇 싸움이라 불러도 괜찮지만, 자기 밥그릇을 건드리면 화나는 건 의사도 예외는 아니며 밥그릇 싸움도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이 결코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의사들이 반대하는 정부 정책의 목표는 ‘의사들의 수입을 끌어내려 수입 면에서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일 수 있다고 비꼬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남 서부권 공공의료기관 설립 방안 본격 논의, 7월 확정

    경남 서부권 공공의료기관 설립 방안 본격 논의, 7월 확정

    홍준표 경남지사 시절 강제 폐업된 경남도립 진주의료원을 새로 설립하는 방안을 포함해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경남도는 7일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방안 및 정책 권고안 제시를 위한 공론화협의회’ 위원 구성을 마치고 이날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는 진주시·사천시·남해군·하동군·산청군 등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지난 1월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공론화협의회 구성 등을 진행했다. 그동안 위원별 공론화협의회 참가 협의와 공론화 용역업체 선정 등 공론화 과정에 필요한 행정사항을 완료했다. 이날 김경수 지사는 공공의료기관 대표와 의료 전문가, 시민사회 활동가, 도 및 5개 시군 공무원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21명의 운영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어 진행된 1차 회의에서 공론화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 정백근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부위원장에 고영남 인제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운영위는 공론화 과정 주요 의사결정, 서부경남 5개 시·군설명회 참여, 도민참여단 선정, 도민참여단 학습자료 내용 검토, 도민토론회 참여 및 권고안 제시 등 세부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또 오는 7월 권고안을 마련할 때까지 현안별 6차례 회의를 하고, 2차 회의는 도민참여단을 제외한 공론화협의회 전체 구성원(운영위·자문단·검증단·의원단)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로 개최하기로 했다.이달 중순에 경남1번가를 활용한 공론화 홈페이지가 구축되면 최소 2주 동안 온라인으로 도민참여단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어 운영위원, 검증단, 의원단으로 구성되는 선정위원회가 성비, 연령, 직업군 등을 고려해 도민참여단 150명(시군별 20명씩 100명과 결원대비 예비 인원 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는 서부권 지역책임의료기관 설립 방안(신설 또는 지정, 규모와 위치, 진료과목 등), 의료기관 설립 외에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론화협의회는 오는 6월 도민참여단의 학습·숙의과정을 거쳐 7월에 정책 권고안을 도지사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김경수 지사는 “지방 최초 공공병원이자 100년의 역사를 가진 진주의료원 폐업이라는 뼈아픈 경험이 있었고 코로나19를 거치며 공공의료 중요성을 도민 모두가 실감했다”면서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공정하고 민주적이고 투명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결론이라는 도민들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2013년 폐쇄된 진주의료원 있었다면…” 진중권, 홍준표 저격

    “2013년 폐쇄된 진주의료원 있었다면…” 진중권, 홍준표 저격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13년 5월 폐쇄된 진주의료원을 언급하며, “지금 있었다면 아마 요긴하게 쓰였을 것”이라며 당시 폐쇄 결정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의 ‘의료 자본주의’를 소개하며 “국민의 기본적 생명에 관련된 영역에까지 마구잡이로 기업 논리를 적용하면 황당한 일들이 벌어진다”며 “지금 진주의료원이 있었다면 아마 요긴하게 쓰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또 당시 경남도지사였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언급하며 “홍준표 씨가 진주의료원 폐쇄했죠? 소외된 지역주민의 건강권보다는 도 재정의 적자를 줄이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진주의료원 폐쇄 비판을 정면 반박한 바 있다. 그는 “2015년 마산 도립의료원 신축할 때 감염병 치료 환자 치료를 위해 격리병동과 음압병실을 8개나 신축했다. 당시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음압병실을 왜 짓느냐고 비난도 받았지만, 지금 코로나 사태에 그 음압병실이 얼마나 요긴하게 쓰이나”라고 강조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역시 진주의료원 폐쇄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지난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전국에서 공공병상 수가 가장 부족한 지역이 경남이다. 원인은 옛 진주의료원 폐쇄 이후 서부권의 공공의료가 공백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진주의료원이 2009년 신종플루 치료 거점병원으로 지정돼 1만2,000명을 진료하고 498명의 신종플루 확진자를 치료하는 등 감염병 치료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옛 진주의료원 폐업이 더욱더 아쉽고 안타까운 이유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공공의료는 도민의 최소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수준에서 반드시 확충되고 유지돼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종시 공공병상 하나도 없어… 공공의료기관 비중 OECD 최하위

    세종시 공공병상 하나도 없어… 공공의료기관 비중 OECD 최하위

    메르스 때보다 공공병상 0.5%P 줄어들어 의료계 반대에 공공의료인력 양성 발묶여 건보 보장성 강화 비해 공공의료 소외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통해 뼈저리게 필요성을 절감했다던 ‘공공의료 확충’은 5년이 지난 지금도 공염불이다. 30일 서울신문이 공공의료 관련 정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불안해하는 국민들을 신속히 보호·치료할 수 있는 공공의료기관과 공공병상은 오히려 5년 전보다 퇴보했다.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공공보건대학 설립은 지지부진하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의료공공성 확보를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제시하면서 “공공의료기관 확충 및 지역사회 중심 의료체계 강화와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를 약속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계기로 되돌아본 현실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무엇보다 공공의료기관과 공공병상 확충이 계획만큼 추진되지 않고 있다. 메르스로 곤욕을 치렀던 2015년에 10.5%에 불과했던 공공병상은 2018년 기준 10.0%로 오히려 감소했다. 물론 전체 공공병상 자체는 6만 2276개에서 6만 3924개로 늘었지만 전체 병상 증가를 따라가지 못했다. 공공병상 비중이 조금이라도 늘어난 곳은 울산, 충남, 제주뿐이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1% 포인트와 1.4% 포인트 감소했다. 공공병상 비중이 20%를 넘는 곳은 강원(24.4%)과 제주(32.1%)뿐이다. 울산(0.9%)은 1%가 채 안 되고 세종은 아예 공공병상이 하나도 없다.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를 격리치료할 수 있는 국가 지정 전문 격리시설은 더 암담하다. 현재 29개 병원, 161병실 198병상으로 박근혜 정부 때보다 1.5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확진 환자가 지금보다 조금만 늘어나도 용량초과가 될 수밖에 없다. 현재 한국의 공공의료기관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0.3%에 비해 절반에 불과한 최하위다. 2005년 노무현 정부가 ‘공공보건의료 확충 종합대책’에서 “2009년까지 공공의료기관 30%까지 확충”이라고 공언한 게 민망할 정도다.물론 정부가 공공의료를 늘리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은 건 아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경북 영주적십자병원(150병상)을 설립했고 올해는 경기 성남의료원(500병상)이 문을 연다. 이전·신축한 강원 삼척의료원(300병상)이 올해 착공하고 대전의료원과 서부산의료원은 최근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경남 울산산재의료원은 지난해 예타 면제가 확정돼 설립이 궤도에 올랐다. 박근혜 정부 당시 폐쇄됐던 경남 진주의료원 역시 복지부와 경남이 진주·사천 지역 공공의료원 확보에 공감하고 논의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예타를 비롯해 계획부터 완공까지 최소 5년은 걸린다”면서 “감염병 전문병원처럼 지자체와 주민 반발이 발생할 경우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공공의료정책 전문가인 김창보 전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공세적으로 나서는 반면 공공의료 확충은 그에 못 미친다”면서 “애초 계획했던 감염병 전문병원만이라도 완공했다면 지금처럼 중국 우한 거주 국민들을 분산 수용하는 문제로 갈등을 겪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력 확충 계획 역시 지지부진하다. 공공의사 인력은 2010년 5179명에서 2013년 3876명, 2017년 3622명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당초 문재인 정부는 고질적인 공공의료기관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에서 공공의료인력을 양성하는 내용을 담은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설립운영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의료계 반대 등에 발이 묶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조차 통과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경수 경남지사 ‘수도권에 맞서는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

    김경수 경남지사 ‘수도권에 맞서는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8일 “올해 도정은 청년특별도와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을 만드는데 집중해 도민이 체감하는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이날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도정운영방향을 밝혔다. 그는 “올해 도정은 청년특별도,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 등을 3대 핵심과제로 삼고 혁신과 성장, 체감하는 변화를 2대 정책방향으로 정해 도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청년과 함께 청년이 직접 만드는 청년정책을 추진해 청년이 돌아오고 찾아오는 청년특별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남형 아이돌봄 모델 개발,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확대 등을 추진해 우수한 인재를 지역공동체가 함께 길러내는 교육(인재)특별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특히 “초광역 협력을 강화해 동남권을 또 하나의 수도권인 메가시티 플랫폼으로 만드는 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울산과 협력해 대형항만, 공항, 철도 등 인프라를 바탕으로 동북아 물류플랫폼과 동남권 수소경제권을 구축하고, 동남권 에너지 및 부품소재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남권 광역관광벨트를 조성하고, 광역 도로망 및 철도망을 건설해 경제생활권을 동남권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서부경남KTX 건설사업과 창원 스마트산단 조성, 진해신항 건설 등 3대 국책사업은 추진 속도를 높여 완료 시기를 앞당기고 경제·사회·도정 3대 혁신도 중단 없이 추진한다”고 강조해다. 김 지사는 질의답변을 통해 도정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그는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을 위해 부산·울산시와 관련 사업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으며 올해 초광역 협력사업 기획예산이 국비로 책정됐고 중앙부처와도 논의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역사 유치 경쟁과 관련해 “역사 유치는 지방정부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지만 국토부 등에서 노선과 정거장 등을 정하기 위해 진행하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채무 불이행’ 사태가 발생한 마산 로봇랜드 문제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는 2단계 사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근본적인 해법을 주문해 놓았으며 곧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진주권역 공공병원 설립문제와 관련해 “공론화위원회에서 권고안을 만들면 그 권고안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공론화위원회가 현재 경남도청 서부청사로 쓰고 있는 옛 진주의료원 자리에 공공병원을 설립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권고하면 도는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해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 행정이 할 일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오는 21일 예정인 ‘드루킹 댓글조작’ 혐의 2심 선고 공판과 관련해 “사법적 판단은 최선의 노력을 다한 뒤 기다릴 수밖에 없다”면서 “제가 노력이 부족해서 결과가 안 좋게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진주의료원 폐업, 홍준표 직권남용”

    “권한 없는 이사회 통해 의결서 조작” 檢 수사·진주권 공공병원 설립 촉구 6년 전 홍준표 경남지사 때 폐업된 진주의료원 부활이 추진되는 가운데 당시 폐업은 홍 전 지사의 직권남용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진주의료원강제폐업진상조사위원회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6일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진주의료원 강제폐업 진상조사위원회 활동 최종 보고대회’를 열어 진상조사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진상조사위는 폐업 관련 각종 자료와 질의서, 정보공개청구 등을 취합해 조사를 벌인 결과 진주의료원은 홍 전 지사와 공모한 일부 공무원에 의해 불법 폐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불법 폐업을 합법으로 위장하기 위해 권한 없는 이사회를 이용하고 의결서를 조작해 2013년 5월 29일 이뤄진 폐업신고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조사위는 대법원도 ‘진주의료원 폐업과 해산은 경남도 조례로 결정할 사항으로 폐업 발표 후 일련의 조치는 당시 홍준표 지사의 폐업 결정에 따른 것이고 이 폐업 결정은 법적 권한이 없는 자에 의해 이뤄졌다’며 위법판결했다고 강조했다. 조사위는 관련 자료와 여러 문서도 폐기됐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이에 따라 신속한 수사와 불법행위를 엄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경남지사에게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공공병원 설립을 촉구했다. 도의회에도 당시 거수기가 된 것을 도민에게 사과하고 특별조사위를 구성하거나 행정사무조사 실시를 요구했다. 진상조사위는 이와 관련해 홍 전 지사와 간부 공무원 2명, 기록물 폐기 관련자 등을 28일 창원지검에 고발하기로 했다. 홍 지사 재임 당시 경남도는 진주의료원이 강성 귀족노조의 놀이터로 적자가 누적돼 경영 정상화가 불가능하다며 강제 폐업한 뒤 경남도청 서부청사로 바꿨다. 진주의료원 재개원 요구에 정부는 지난 11일 지역의료 강화대책을 발표하면서 진주권에 공공병원 신축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경남도는 정부 지원 방침에 맞춰 진주권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안에 공공의료시설 확충 방법과 규모 등을 확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홍준표 “난 박근혜 도왔던 사람…비박이라 부르지 말라”

    홍준표 “난 박근혜 도왔던 사람…비박이라 부르지 말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를 비박(비박근혜계)으로 부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박근혜를 반대한 사람들을 총칭해 비박이라 부르지만 나는 박근혜 정권 때 정권 차원에서 두 번에 걸친 경남지사 경선과 진주의료원 사건 등 그렇게 모진 핍박에도 영남권 신공항 파동 수습 등 박근혜 정권을 지지하고 도왔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수 붕괴 책임을 물어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킨 일은 있지만 나를 비박이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나는 친박도 비박도 아닌 홍준표로 정치해온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또 다른 글에서는 “정치는 행위 책임이 아닌 결과 책임”이라며 “결과가 잘못되면 자기 잘못이 아니더라도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정치”라고 말했다. 그는 “감옥에 가 있는 박 전 대통령 외에 정치 책임을 진 사람이 있느냐”며 “기소된 사람들이야 정치 책임이라기보다는 비리 책임이다. 그래서 책임을 안 지고 남아 있는 사람들을 ‘잔반’(기세가 기울어 변변치 못한 양반)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잔반들이 숨죽이고 있다가 다시 권력을 쥐려고 하면 국민이 그걸 용납하리라 보느냐”며 “당이 책임지는 신보수주의가 아닌 잔반의 재기 무대가 되면 그 당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나라를 말아먹은 책임을 지워야 할 사람은 책임을 지워야 좌파들이 나라를 말아먹은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당을 새롭게 혁신해야 총선도 대선도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홍준표 “조진래 전 의원 죽음, 문재인 정권 보복수사 때문” 주장

    홍준표 “조진래 전 의원 죽음, 문재인 정권 보복수사 때문” 주장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측근 인사였던 조진래 전 국회의원이 25일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의 보복 수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재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이 바뀐 직후부터 지난 2년 동안 문 정권은 내가 경남지사로 재직하던 4년 4개월에 대한 뒷조사와 주변 조사를 샅샅이 했다”면서 “대선 때 십시일반 지원했던 1000만원 이상 후원자는 모조리 조사해서 압박했고, 일부 중소기업 하는 분들은 폐업까지 하게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남도 공직자들은 아직도 조사하고 있고, 심지어 대법원에서 3번이나 승소한 진주의료원 폐업 과정 조사도 한다고 한다”면서 “마음대로 계속해봐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잘 나가던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을 나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억지 수사를 강행해 무너지게 했고, 나와 일했던 경남도 공무원들은 죄다 좌천시키거나 한직으로 물러나게 했다”면서 “급기야 조진래 전 의원이 (자신이) 하지도 않은 채용 비리에 대한 2년에 걸친 수사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으로 못되고 몹쓸 정권”이라면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뒤 “계속 정치 보복만 하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날 잡기 위해 내 주변을 아무리 조작해 털어봐도 나오는 게 없을 거다”라면서 “나는 너희들처럼 살지 않았다. 보복의 악순환으로 초래될 대한민국 장래가 참으로 두렵다”고 적었다. 조진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5분쯤 경남 함군 법수면 자신의 형 집 사랑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다친 흔적이 없고, 발견된 물품으로 미루어 볼 때 조진래 전 의원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의 고등학교 후배인 조진래 전 의원은 홍준표 경남도지사 재임 시절 주요 요직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친홍’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창원시장에 도전했지만 낙마했다. 이후 경남테크노파크(경남TP) 센터장을 채용하는 과정에 조건에 맞지 않는 대상자를 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지난해 7월 검찰에 송치됐다. 창원지검은 지난 10일 조 전 의원을 한차례 소환 조사한 뒤 곧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조 전 의원이 숨짐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남도 서부부지사에 문승욱 산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확정

    경남도 서부부지사에 문승욱 산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확정

    경남도 서부부지사(경제부지사로 전환 예정)에 문승욱(53)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이 결정됐다. 경남도는 25일 서부부지사 임용시험 결과 문 실장이 최종 합격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문 실장은 산업자원부 퇴직 및 부지사 임용 절차를 거쳐 경남도 서부부지사로 임용될 예정이다. 문 실장은 서울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각각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과장, 방위사업청 차장,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과 산업기반실장 등을 지낸 경제전문가다. 문 실장은 김경수 경남지사와 참여정부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한편 경남도는 서부부지사 명칭을 경제부지사로 바꾸기 위한 조례 개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일 조례가 개정되면 부지사 명칭이 서부부지사에서 경제부지사로 바뀐다. 앞서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지사 재임 시절 진주의료원을 폐업한 뒤 진주의료원 건물에 경남도청 서부청사를 신설하고 정무부지사 명칭을 서부부지사로 바꾸었다. 홍 전 지사에 이어 지난 1일 새로 도정을 맡은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의 경제와 민생위기 해소를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위해 서부부지사 명칭을 경제부지사로 바꾸기로 했다. 또 지사 직속으로 경제혁신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에 역시 경제전문가인 방문규(56)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선임했다. 방 위원장은 경기도 수원출신으로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제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보건복지부 차관 등을 지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홍준표 전 경남지사 채무제로 기념식수 표지석, 시민단체가 구덩이 파 매장

    홍준표 전 경남지사 채무제로 기념식수 표지석, 시민단체가 구덩이 파 매장

    홍준표(64)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지사로 있을 때 경남도 채무제로 달성을 기념해 사과나무를 심으며 설치했던 ‘채무제로 기념식수 표지석’이 28일 시민단체에 의해 매장 됐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본부는 이날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 정원 중앙에 설치돼 있는 채무제로 기념식수 표지석을 철거한 뒤 표지석이 있던 앞쪽에 구덩이를 파 묻었다.시민단체 회원들이 표지석을 묻을 구덩이를 파는 것을 도 공무원들이 막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공무원들이 충돌을 우려해 끝까지 제지하지는 않았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본부는 깊이 1m쯤 판 구덩이에 표지석을 뒤짚어 쳐박아 넣고 흙으로 덮어 묻었다. 가로 90㎝, 세로 60㎝, 높이 10㎝쯤 크기 표지석에는 ‘채무제로 기념식수. 2016년 6월 1일. 경남도지사 홍준표’라고 새겨져 있다.이 단체는 “홍준표 채무제로 달성은 무상급식 중단으로 아이들 밥값을 빼앗고 공공병원인 진주의료원 폐쇄, 시·군 보조금 삭감, 성평등 기금 및 환경보존기금을 비롯해 도민의 복지와 경남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기금 등을 전용해서 만든 채무제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홍준표의 채무제로 기념 표지석이 영원히 햇빛을 보지 못하도록 땅속에 파묻었다”면서 “두번 다시 홍준표와 같은 정치인이 경남도를 넘보지 못하게 할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홍 전 지사는 채무제로 기념으로 2016년 6월 1일 사과나무를 심었으나 말라죽어 주목으로 바꿔 심었다. 첫번째 주목에 이어 두번째 심은 주목도 말라죽어 도는 27일 굴착기를 동원해 고사한 주목을 뽑아내 폐기처분했다. 도는 기념식수 장소가 나무가 자라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채무제로 기념나무는 더 이상 심지 않기로 했다. 기념나무 앞에 설치돼 있던 기념식수 표지석은 그 자체로 역사·상징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그자리에 그대로 두기로 했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본부는 도가 죽은 나무만 뽑고 채무제로 기념 표지석은 그대로 두는 것은 마치 불법 건축물을 철거하면서 문패달린 대문은 그대로 둔 것과 마찬가지여서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날 철거를 강행했다. 경남도는 땅에 묻힌 표지석을 어떻게 처리할지 검토해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홍준표와 기묘하게 운명이 닮은 ‘홍준표 나무’를 아세요

    홍준표와 기묘하게 운명이 닮은 ‘홍준표 나무’를 아세요

    창원시에 있는 경남도청 앞에 ‘홍준표 나무’가 있다. 경남도청 정문 화단에 심겨진 ‘주목’으로, 요즘 다른 나무들이 녹음이 짙은 것과는 달리 누렇게 변해 시들고 있다. 이 나무는 19일 영양제 주사를 주렁주렁 달고, 파란색 보호막으로 덮여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 나무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도지사 시절이던 지난해 4월 심은 것이다. 앞서 이 자리에는 사과나무가 심겨 있었다. 2016년 6월 당시 홍준표 지사는 ‘채무제로 기념식수’를 한다며 도청 앞에 있는 조형물 ‘낙도의 탑’ 앞에 사과나무를 심었던 것이다. 당시 경남도청의 상징물인 ‘낙도의 탑’을 가린다며 식수 반대 의견도 많았다. 이 사과나무가 심은지 6개월 만에 말라죽을 위기에 처하자 진주에 있는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으로 옮기고, 그자리에 주목을 심었다. 이 주목 역시 고사 위기에 처하자 지난해 4월23일 다른 주목으로 대체했다. 그 새로 심은 주목이 다시 고사 위기에 처한 것이다. 사실 이 나무가 상징하는 ‘체무제로’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논란이 됐다. 진주의료원을 폐쇄하고, 무상급식을 중단하는 등 도민 삶의 질 저하와 홍준표 전 지사의 치적과 맞바꾼 ‘허구’라는 비판이 많았다. 아무튼 여러차례 나무를 바꿔 심어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만큼 현재의 나무를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 나무를 뽑아내는 순간 홍준표 전 도지사의 흔적도 지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 주목은 홍준표의 경남도정 실패를 상징하는 적폐로 치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홍준표 나무가 홍준표와 운명이 묘하게 닮았다”는 이야기를 한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3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참패해 당대표에서 사퇴하면서 정치생명이 고사 위기를 맞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경수 “복지 강화” 김태호 “무상 교육”… 예산 확보는 ‘깜깜’

    김경수 “복지 강화” 김태호 “무상 교육”… 예산 확보는 ‘깜깜’

    김경수, 의료정책 재정악화 우려 김태호, 본인 기존 입장과도 달라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주민 복지를 홍준표 전 지사 시절 이전으로 되돌려 강화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렇지만 재정 악화 문제가 제기됐다.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의 초·중·고교 무상교육 전면 실시 공약은 한국당은 물론 후보 본인의 기존 입장과 달라 배경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신문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5일 김경수·김태호 후보의 3대 핵심 공약을 구체성, 개혁성, 적실성 3개 부분으로 평가했다. 경실련 공약평가단의 종합평가에서 김경수 후보의 ‘제조업 르네상스’, ‘서부 경남 KTX와 동서균형발전’,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확대와 공공의료 확충’ 등 3대 핵심 공약은 경남 지역을 위한 공약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공약 모두 예산 확보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고 중앙정부 의존적인 정책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또 무상급식에 대해 많은 지역 주민이 반대하고 있어 주민 간 갈등 소지도 제기됐다. 3대 핵심 공약을 세부적으로 보면 김경수 후보의 제조업 르네상스는 경남 R&D 특구 조성, 대기업 R&D 센터 유치 등이 주요 내용이다. 평가단은 전통 제조업 중심으로 구성된 경남 지역이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도민의 고충을 반영한 공약으로 봤다. 김경수 후보의 두 번째 핵심 공약인 서부 경남 KTX(김천~거제) 조기 착공 등은 지역 현안을 고려했다고 봤다. 그러나 평가단은 최근 동부 경남 침체가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이 지역에 대한 정책이 보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평가단 종합평가에서 김태호 후보의 ‘4차 산업혁명 선도를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 ‘남해안 2.0시대 추진으로 ‘한반도 SUN-BELT(선 벨트)’ 시대 개막’,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는 경남 건설’ 등 3대 핵심 공약은 경남도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보여 줄 수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태호 후보의 첫 번째 핵심 공약인 로봇랜드, 산학연 특화단지 조성 등을 골자로 한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 공약은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측면이 있지만 이 역시 관련 예산 확보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세 번째 핵심 공약인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경남 건설은 경남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임기 내 공공형 어린이집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평가단은 아동의 건강과 환경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설정한 점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봤다. 평가단은 두 후보의 3대 핵심 공약 외에도 5대 분야를 선정해 공약의 개혁성과 적실성을 따져 봤다. 경남 지역 현안인 ‘지역의료복지 확대를 위한 진주의료원 재개원’에 대해 김경수 후보는 서부 경남 지역의 부족한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국가치매안심병원, 산재 전문병원 등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평가단은 “공공병원을 사업성의 관점이 아닌 공공의료체계 복원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은 타당하다”면서도 “재정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후보는 예산 문제를 지적하면서 새로운 병원을 설립하는 것보다는 수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공공의료 이동성과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평가단은 “예산이 문제라면 경영 여건이 어려운 민간 병원을 공공 부문에서 인수해 운영하는 방식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홍준표 ‘창원 빨갱이’ 발언 논란에 “경상도선 농담”

    홍준표 ‘창원 빨갱이’ 발언 논란에 “경상도선 농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일 “창원에 빨갱이들이 많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경상도에선 반대만 하는 사람을 우리끼리 농담으로 빨갱이 같다고 한다”고 해명했다.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만찬 자리에서 “경남도지사 시절 진주의료원 폐업과 무상급식 문제로 걸핏하면 좌파들이 시위했다. 오늘도 회의장 앞에서 누군가 시위하길래 ‘창원에서 도지사 할 때도 저랬다. 창원에는 빨갱이가 좀 있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경상도에선 반대만 하는 사람을 두고 우리끼리 농담으로 ‘빨갱이 같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대표는 이날 행사장 입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비판하는 홍 대표를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보고는 당 관계자에게 “뭐냐”고 물었고, “민중당에서…”라는 대답이 돌아오자 “창원에 여기 빨갱이들이 많다”고 반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수 의원, 경남도지사 선거전 본격 시작, 첫번째 공약 발표

    김경수 의원, 경남도지사 선거전 본격 시작, 첫번째 공약 발표

    드루킹 사건 관련 논란으로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을 연기하는 등 혼선을 빚었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51) 의원(경남 김해을)이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지사 선거 첫번째 공약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으로 선거활동을 시작했다.김 의원은 “드루킹 사건을 둘러싼 의혹은 수사기관 조사를 통해 해결하고 정치권은 소모적인 논란을 중단하고 민생경제를 주제로 대한민국과 자치단체 앞날을 논의하는 선거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드루킹 사건에 대한 정쟁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어떠한 잘못이나 위법 행위를 한 사실이 없고 경찰조사에서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한줌 남김없이 해명하겠다”면서 “경찰도 수사내용을 찔끔찔끔 흘려 의혹을 증폭시키지 말고 저를 불러 조사하고 확인할 것이 있으면 확인해서 의혹을 빨리 털어내기를 촉구한다”고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몰락해 가는 보수를 살리는 선거가 아니라 쓰러져 가는 경남의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선거이다”며 “진보와 보수, 여야의 이념 대결이 지방선거의 중요한 이슈가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북 김천시와 경남 거제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를 임기안에 조기 착공하겠다”는 도지사 선거 첫번째 공약도 발표했다. 김 의원은 “남부내륙철도는 50년 전에 계획했던 사업인데도 아직 국책사업으로 결정되지 못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낙후된 서부경남 발전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도지사가 되면 정부와 대통령을 설득해 가능한 정부 재정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의원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지사로 있을 때 폐업한 진주의료원 재개원 문제에 대해 “진주의료원 건물은 현재 경남도청 서부청사로 쓰고 있어 진주의료원으로 다시 복원하기는 여러 여건상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홍 전 지사가 진주의료원을 폐업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정책 결정으로 서부경남 부족한 공공의료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개발하겠다”며 폐업한 진주의료원을 대신할 수 있는 의료기관 확충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홍 전 지사가 진주지역에 신설한 서부청사는 나름대로 필요성과 상징성이 있다”며 “도지사가 되면 서부청사를 진주를 포함한 서부권 발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인 김태호 전 의원에 대해 “겸손하고 대중 친화력이 뛰어나며 정치 경험이 다양한 선배 정치인으로 2012년 총선때 김해에서 (맞붙어)힘들었다”며 좋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대통령 님과 함께 세웠던 사람사는 세상의 꿈, 경남에서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대통령님,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기자간담회에 이어 국립 3·15민주묘지와 창원 충혼탑을 잇따라 참배하며 본격적으로 선거행보를 시작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홍준표 “MBN 소송, 끝까지 진위 가릴 것”

    홍준표 “MBN 소송, 끝까지 진위 가릴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진주의료원 폐업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명예훼손·민사소송이 완결될 때까지 MBN과 누가 정당한지를 가려 보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고 또 참으며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진위를 가리겠다.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종합편성채널 MBN은 지난 2일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오래전부터 꾸준히 다양한 방법으로 홍준표 대표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홍 대표는 MBN을 상대로 한국당 당사 출입금지는 물론 취재 및 시청거부라는 이례적인 초강경 조치를 취했다. 홍 대표는 경남지사 재직 시설 진주의료원을 폐업한 일을 거론하면서 “당시 민주노총과 1년 6개월을 전쟁했다. 강성노조의 갑질 폐해를 바로잡기 위해 온갖 모함을 무릅쓰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힘차게 달렸다”고 소개했다. 그는 “당시 청와대와 국회, 심지어 제가 속한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지도부조차 저를 비난하고 검찰고발까지 했어도 묵묵히 참고 옳고 바름을 추구했다”며 “그 덕분에 공공기관 구조 조정과 예산 절감으로 경남도 채무를 모두 상환하고 전국 광역단체 최초로 채무 제로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MBN 사건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한다”며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언론 환경을 묵과하고 비겁하게 몸을 사리면 대선 때의 악몽이 지방선거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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