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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띠 스포츠 스타들] 지소연·이정민 실력도 귀요미…남태희·박용택 꿈도 득의 양양

    [양띠 스포츠 스타들] 지소연·이정민 실력도 귀요미…남태희·박용택 꿈도 득의 양양

    양띠 스포츠 선수들에게 을미년(乙未年) 양띠해는 남다르게 다가온다. 새해에 24살(1991년생)이 되거나 36살(1979년생)이 되는 양띠 선수들은 2015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다음달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국가대표로 선발된 ‘양띠 3인방’ 이정협(23·상주 상무), 남태희(23·카타르 레퀴야), 장현수(23·중국 광저우 부리)는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슈틸리케호의 선봉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1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 평가전에 이어 10일 오만, 13일 쿠웨이트, 17일 호주와 각각 예선 대결을 펼친다. 이정협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주 서귀포 전지훈련에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의 눈에 들어 깜짝 발탁됐다. A매치 경험이 없고 소속팀에서도 교체 멤버로 출전했던 이정협은 큰 키에도 빠르고 유연한 움직임, 제공권에서 강점을 보여 슈틸리케호에 승선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물색했고, 이정협이 적임자였다”고 설명했다. 이정협이 반짝 스타에 그칠지, 아니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차세대 ‘원톱’이 될지는 호주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남태희는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슈틸리케 체제에서 치른 4차례 평가전에서 3차례 선발, 1차례 교체 출전했다.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으로 대표팀 주장 구자철과의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장현수는 중앙 수비뿐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지난달 18일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 여자 축구를 대표하는 ‘지메시’ 지소연(23·첼시FC 레이디스)도 내년이 더 기대되는 스타다. 현재 잉글랜드 여자 프로축구 2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 레이디스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올 시즌 19경기에 나서 9골을 넣어 리그 득점 16위에 자리했다. 지소연은 내년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한국의 목표인 16강 진출을 위해 공격의 선봉에 선다. 봅슬레이 기대주 서영우(23·경기도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는 국가대표팀 브레이크맨으로 지난해 한국 썰매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렸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파일럿 원윤종과 2인승 봅슬레이를 몬 서영우는 18위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서영우의 질주는 올겨울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오스트리아 이글스에서 열린 유러피언컵 2차 대회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7일 프랑스 라플라뉴에서 치른 4차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봅슬레이 2인승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9초88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어느덧 세계 톱 5까지 성장한 서영우는 내년 꿈에 그리는 월드컵 메달에 도전한다. 프로골퍼 이정민(22·BC카드)은 2015년 한국여자프골프(KLPGA) 투어를 뒤흔들 ‘잠룡’이다. 김효주, 장하나를 비롯한 대어급들이 미국 무대로 썰물처럼 빠져나간 한국 무대를 접수할 주자 가운데 한명이다. 2008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이듬해 2부 투어를 거쳐 2010년 데뷔했다. 통산 4승. 특히 올해는 8~9월 두 달 사이 2승을 올리면서 상금 순위 3위(6억 5900만원)로 시즌을 마쳐 내년 상금왕도 저울질하고 있다. 나이는 22살(1992년 1월생)이지만 음력 생일이 빨라 양띠다. 프로농구 KT의 가드 이재도(23)는 지난 4~23일 진행된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1만 1570표를 얻어 주니어팀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은 기대주다. 당당히 베스트 5에 포함돼 다음달 10~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2013년 한양대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이재도는 올해 일취월장했다. 지난 시즌 벤치 멤버로 경기당 평균 2.1득점 1.3어시스트에 그쳤으나 올 시즌은 8.7득점 2.2어시스트로 크게 향상됐다. 탁월한 스피드를 갖춰 ‘슈퍼소닉’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재도는 오프 시즌 약점인 슛을 보완했다. 생애 첫 선발 출전인 지난 11월 12일 삼성전에서 무려 28득점을 몰아쳐 전창진 감독과 팬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토종 에이스 전광인(23)은 용병들 틈바구니 속에서 공격 성공률 2위(56.22%)를 지키고 있다.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상대 코트를 향해 공격을 퍼붓는다. 전광인의 화력에 힘입어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올 시즌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프로 스포츠계를 굳건하게 지키는 양띠 스타들도 기대를 모은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야수 박용택(35)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생애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LG와 4년 50억원에 계약해 은퇴할 때까지 프랜차이즈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2002년 데뷔한 박용택은 13시즌 동안 LG에서만 뛰었다. 박용택은 통산 타율 .301(역대 14위)의 정교한 타격을 과시한다. 2009년부터 여섯 시즌 연속 3할을 넘겼고, 지난 시즌에도 .343으로 9위에 올랐다. 데뷔 후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박용택은 빠른 발과 타구 판단 능력을 갖춰 수비도 뛰어나다. 최근 다섯 시즌 동안 실책이 단 두 개뿐이다. 2008년(96경기)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해 내구력도 뛰어나다. 여자 프로농구 삼성의 이미선(35)은 17년째 프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베테랑이다. 리그 출범 원년인 1998년보다 한 해 앞서 삼성생명(현 삼성)에 입단한 이미선은 리그 최고령 선수임에도 여전히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힌다. ‘사격의 신’으로 불리는 진종오(35·KT사격선수단)에게 2014년은 환희와 아쉬움이 교차한 해였다. 9월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 남자 50m 권총 본선에서 60발 합계 583점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서 구소련의 알렉산드르 멜레니예프가 세운 종전 기록(581점)을 34년 만에 갈아치웠다. 멜레니예프의 기록은 국제사격연맹(ISSF)의 부문별 기록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하지만 인천아시안게임 50m에서 진종오는 초반부터 난조를 보이다 결국 7위에 그치고 말았다. 진종오 역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듯 “은퇴하지 말라는 계시인 것 같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긴 했지만 진종오는 끝내 개인전 금메달을 손에 넣지 못했다. 그러나 진종오는 11월 전국체전에서 3관왕에 오르며 2015년을 향한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씨줄날줄] ‘장강후랑추전랑’의 선수들/문소영 논설위원

    체육경기의 재미를 더 하는 것은 선배를 제치거나 예상을 깨는 새로운 선수의 출현이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어린 선수들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를 뛰어넘으며 맹활약하고 있다. 개막한 지 며칠 만에 세대교체를 예감케 하는 선수들이 눈에 띈다. 대표적인 선수가 사격의 김청용이다. 왼손잡이인 김 선수는 지난 21일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자신의 우상이자 베이징올림픽과 런던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로 세계 사격 1인자인 진종오(35)를 꺾고 금메달을 땄다. 나이 겨우 17살로, 사격에 입문한 지 3년 만에 그는 아시안게임 사격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사격은 한 발 쏠 때마다 득점 결과가 바로 나오기 때문에 마음의 동요를 억누르고 진행해야 하는 만큼 경기운영 경험이 많은 노련한 선수가 유리하다. 그런 상식이 뒤집혔다. 수영 200m에서 3연패를 기대했던 박태환(25) 선수는 세계 신기록을 가진 중국 쑨양(23)과 우승을 다툴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한 일본 하기노 고스케 선수의 등장으로 동메달을 따는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20살인 하기노에게 선배들이 밀려난 것이다. 펜싱 플뢰레에서 금메달을 딴 전희숙의 승리도 가슴이 찡하다. 올해로 30살인 전 선수는 1살 위인 선배 남현희에 밀려 오래도록 ‘만년 2인자’로 만족해야 했다. 배짱이 두둑하고 근성 강한 남 선수로 인해 전 선수는 늘 우승으로 가는 길이 막혔다. 그런데 여자 플뢰레 4강에서 아시아경기 3연패를 노리던 ‘엄마 검객’ 남 선수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중국 선수를 15-6으로 이겨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마지막 아시아 경기라고 생각하고 목숨을 걸었다”고 했다. 펜싱 사브르에서 금메달을 딴 이라진(24)도 두 살 위인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6)을 꺾었다. 축구에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활동하는 패기만만한 16살 이승우도 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대회 U16대표로 출전했던 그는 결승에서 북한팀에 졌지만, MVP와 득점왕을 휩쓸었다. 독보적인 플레이에 실력만큼이나 자부심도 대단하다. 지난 14일 열린 일본과의 8강전을 앞두고 “일본 정도는 가볍게 이길 수 있다”는 발언으로 “건방지다”는 욕을 먹었지만, 초반에 끌려다니던 경기 흐름을 확 뒤집는 선취골과 후속 골을 넣어 2-0으로 이겼다.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양쯔강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냄)’이란 말이 있다. 반갑고 놀라운 선수교체, 세대교체가 체육계에만 있어선 안 된다. 학문이나 정치의 영역에서도 새로운 물결이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 건강한 사회라면 청년은 야망을 품고, 노년은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한국 펜싱 金 4개 싹쓸이

    한국 펜싱 金 4개 싹쓸이

    한국의 검객들이 칼 끝에 줄줄이 금메달을 꿰었다. 국제펜싱연맹 남자 사브르 랭킹 1위의 구본길(25)은 21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결승에서 랭킹 2위 김정환(31·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13으로 제압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전날 남자 에페 정진선-박경두와 여자 사브르 이라진-김지연에 이어 대회 세 번째로 한국 선수끼리 결승을 벌여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앞서 전희숙(30·서울시청)은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리후이린(25·중국)을 15-6으로 가볍게 꺾고 금메달을 깨물었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이틀째 열린 모든 종목에 걸린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유도에서는 남자 81㎏급의 김재범(29·마사회)과 여자 63㎏급의 정다운(25·양주시청), 여자 70㎏급의 김성연(23·광주도시철도공사)이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 노골드에 그쳤던 한국 유도는 이날 금 3, 은 1, 동메달 1개를 챙겼다. 고교생 김청용(17·흥덕고)은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치러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01.2점을 받아 199.3점을 쏜 팡웨이(중국)를 1.9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서 진종오(35·KT), 이대명(26·KB국민은행)과 1744점을 쏴 금메달을 합작한 김청용은 이로써 이번 대회 한국의 첫 2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의 박태환은 하기노 고스케(일본·1분45초23), 쑨양(중국·1분45초28)에 이어 1분45초85에 터치패드를 찍어 동메달에 그쳤다. 대회 3연패 꿈도 물거품이 됐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오른손 지존 뒤로 왼손 명사수 탄생

    오른손 지존 뒤로 왼손 명사수 탄생

    “고교생 김청용을 주목해 주세요. 일을 낼 겁니다.” 지난달 2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 도중 윤덕하 총감독은 자신 있게 얘기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승부근성이 돋보인다고 했다. 함께 자리한 진종오(35·KT)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 예측이 적중했다. 앳된 얼굴의 김청용(17·흥덕고)이 21일 인천 옥련사격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1.2점으로 황금빛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179.3점으로 동메달에 그쳐 아시안게임 개인전 ‘노골드’의 불운을 이어갔다. 본선 4위로 결선에 나선 김청용은 출발부터 상큼했다. 첫 세 발을 모두 10점 이상을 쏘면서 앞서나갔다. 두 번째 세 발에서는 다소 흔들려 2위로 밀렸지만 두 발씩 쏴 탈락시키는 서바이벌 세션에서 오히려 힘을 냈다. 11번째 발을 10.9점으로 쏘며 기세를 올렸다. 그 기세에 진종오마저 16번째 발에서 7.4점을 쏘며 흔들렸다. 김청용은 16번째 발에서 10.4점을 쏴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뒤 팡웨이와의 마지막 두 발도 가볍게 매조져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로써 김청용은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다 한국 사격 사상 최연소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청주 서현중 시절 처음으로 총을 잡은 김청용은 고교에 진학하자마자 학생대회를 석권했다. 지난 3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아시아사격선수권 남자 유스 10m 공기권총 정상을 밟더니 지난달 난징유스올림픽에도 참가, 같은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달 초 스페인 그라나다 세계선수권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앞서 큰 대회 경험을 쌓은 덕에 이번 대회 일을 냈다. 그는 사격계에선 보기 드문 왼손잡이 사수다. 이 때문에 사격 기술을 배울 때는 전문 코치를 초빙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랐지만 오른손잡이와 대결할 때 얼굴을 마주 보며 쏘게 돼 상대를 동요하게 할 수 있는 점을 강력한 무기로 만들었다.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그는 자신을 청주 복대중 사격부로 전학시킨 며칠 뒤 의료사고로 세상을 뜬 부친에게 우승의 기쁨을 전하려고 하늘을 향해 번쩍 손을 들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사격 김청용 한국 첫 2관왕 ‘어린이 미소’...고작 3년만에 대표선수 되더니 ‘경악’

    사격 김청용 한국 첫 2관왕 ‘어린이 미소’...고작 3년만에 대표선수 되더니 ‘경악’

    17세의 고교 2년생 김청용(흥덕고)이 이번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김청용은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01.2점을 기록, 199.3점을 쏜 중국의 팡웨이를 1.9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종목 단체전에서 진종오(35·KT), 이대명(26·KB국민은행) 등 선배들과 함께 1744점을 쏴 금메달을 딴 김청용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올랐다. 김청용은 사격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데 이어 2관왕에 오름으로써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단체전에서도 김청용이 메달 색을 결정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남들보다 느린 속도를 총을 쏜 김청용은 다른 선수들의 격발이 끝난 가운데 마지막 발을 쐈다. 김청용의 마지막 한 발 덕에 한국은 중국을 1점 차로 제치고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초중반 중국의 뒤를 이어 내내 2∼4위를 달리다가 극적으로 일궈낸 반전이었다. 사격 김청용 한국 첫 2관왕 소식에 네티즌들은 “사격 김청용 한국 첫 2관왕, 신동이네”, “사격 김청용 한국 첫 2관왕, 무서운 신예”, “사격 김청용 한국 첫 2관왕, 대단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G 하이라이트] 날 선 장미, 첫 金 쏜다

    [AG 하이라이트] 날 선 장미, 첫 金 쏜다

    “첫날부터 금맥 터진다.” 안방 아시안게임을 향해 구슬땀을 쏟아온 ‘태극 전사’들이 마침내 금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90개 이상의 금메달로 5회 연속 종합순위 2위 수성을 다짐했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 본격 경기가 시작되는 첫날인 20일 결과가 선수단 사기 등 대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첫날은 8개 종목에 18개 골드가 걸려 있다. 사격 4개를 비롯해 사이클 트랙 2개, 승마 1개, 펜싱 2개, 유도 4개, 역도 2개 등이다. 한국은 이 가운데 절반인 9개를 노린다. 첫 금 소식은 사격이 전할 가능성이 매우 짙다. 김장미(우리은행), 오민경(IBK기업은행), 정지혜(부산청)가 출전하는 여자 10m 공기 권총 단체전(오전 8시)이다. 3명의 성적을 합산해 메달 색깔을 가르기 때문에 기량이 고른 우리 선수들에게 기대가 모아진다. 결선에 오르는 상위 8명이 개인전 메달도 가리기 때문에 김장미에게 시선이 더 쏠린다. 남자 50m 권총 단체전(오전 9시 30분)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50m 권총의 ‘최강자’ 진종오(KT)는 아시안게임 첫 개인 금메달도 겨냥했다. 사격이 금맥을 뚫은 뒤 정오부터 시작하는 승마가 ‘금 바통’을 이어받는다. 마장마술 단체전에 나서는 황영식(세마대승마장), 김동선(갤러리아승마단), 김균섭(금안회), 정유연(청담고)은 무려 5회 연속 우승을 벼른다. 유도 역시 ‘금 메치기’에 나선다. 남자 60㎏급 김원진(용인대), 66㎏급 최광현(하이원), 여자 48㎏급 정보경(안산시청), 52㎏급 정은정(충북도청) 가운데 최광현과 정보경이 금 후보다. 결승전은 오후 7시 40분부터. 광저우대회에서 7개의 금을 쓸어담은 ‘신효자종목’ 펜싱도 금 2개를 모두 따낼 준비를 마쳤다. 여자 사브르 개인전(결승 오후 7시 40분)에 나서는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익산시청)과 남자 에페(결승 오후 8시)의 정진선(화성시청)이 정상에 가장 다가서 있다. 역도에서는 여자 48㎏급의 임정화가 광저우대회 때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탈락한 아픔을 달랠 각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리허설 잘 끝냈다… 첫날 첫금은 사격

    리허설 잘 끝냈다… 첫날 첫금은 사격

    세계사격선수권에서 올림픽 쿼터 다섯 장을 획득한 한국사격이 상승세를 몰아 인천아시안게임 첫 금빛 총성을 울린다. 김준홍(24·KB국민은행)이 14일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 8일째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33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이 종목에서 한국 선수의 금메달은 처음이다. 이로써 그는 남자 50m 권총 금메달리스트 진종오(KT), 여자 25m 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장미(우리은행),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정지혜(부산시청), 남자 50m 소총 3자세 5위 한진섭(한화갤러리아)에 이어 이번 대회 다섯 번째 올림픽 쿼터를 따냈다. 그런데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배포한 경기 일정에 따르면 한국사격이 대회 첫 금메달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첫날인 오는 20일 18개의 금메달이 쏟아지는데 유도와 사격에서 4개씩, 역도·사이클·펜싱·우슈에서 2개씩, 승마와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에서 하나씩의 주인이 가려진다. 김장미·오민경(IBK기업은행) 정지혜는 오전 8시 시작해 50분 만에 끝나는 여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대회 첫,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을 신고할 수 있다. 첫 금사냥에 실패하더라도 잠시 뒤 남자 사격의 금메달 도전이 이어진다.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벌어지는 남자 50m 권총 본선에 진종오·이대명(KB국민은행)·최영래(청주시청)가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또 오전 10시부터 30분 동안 열리는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과 낮 12시 15분 시작하는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개인전 정상까지 한국 사수가 점령하면 첫날 아침부터 2관왕이 탄생하는 ‘골드 러시’가 시작된다. 비슷한 시간 우슈 남자 장권에 나서는 이하성(수원시청)도 금메달이 기대되는 선수로 꼽힌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정지혜, 10m 공기권총 첫 제패

    정지혜, 10m 공기권총 첫 제패

    정지혜(부산시청)가 처음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여자 사격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을 제패했다. 정지혜는 12일 스페인 그라나다의 후안 카를로스 1세 올림픽사격장에서 열린 개인전 결선에서 197.4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KT), 김장미(우리은행)에 이어 정지혜의 우승으로 한국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쿼터는 3장으로 늘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 경험이 없었던 정지혜는 본선 상위 8명이 오르는 결선에 8위로 턱걸이했다. 그러나 결선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9∼10점대를 꾸준히 맞혔다. 2012년 대상포진에 합병증까지 생겨 1년 2개월간 총을 내려놓은 아픔을 딛고 정상에 오른 터라 기쁨은 더 컸다. 정지혜는 “메달은 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금메달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사격을 그만뒀을 때 ‘할 줄 아는 게 사격밖에 없는데 어쩌나’ 하는 생각에 큰 회의감이 밀려오기도 했는데 다시 총을 잡고 이런 결과가 나와 정말 기쁘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25m 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장미는 본선에서 377점을 쏴 40위에 그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인천아시안게임 D-7] 北에서 온 ‘별’ 그대

    [인천아시안게임 D-7] 北에서 온 ‘별’ 그대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할 북한 선수단이 마침내 남한 땅을 밟았다. 장수명 북한올림픽위원회(NOC) 대표가 이끈 선발대 94명은 11일 오후 고려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선수촌에 여장을 풀었다. 모두 다섯 차례로 나눠 인천 땅을 밟게 될 북한 선수단 273명(선수·코칭스태프 243명, 기자 16명, 심판 8명, 귀빈 6명) 중에는 아시아 무대가 좁게 느껴질 만큼 세계적인 스타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런던올림픽 남자역도 56㎏급 금메달을 딴 엄윤철이 돋보인다. 1년 전 평양 아시아클럽선수권에서 용상 169㎏의 세계신기록을 세울 당시 자신의 몸무게 세 배 이상을 들어 올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런던에서 여자 69㎏급 정상에 오른 림정심, 지난해 동아시아경기대회 여자 75㎏급 금메달을 목에 건 김은주도 포함됐다. 레슬링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남자 그레코로만형 55㎏급 챔피언에 오른 윤원철이 59㎏급으로 올려 김영준(수원시청)과의 남북 대결이 점쳐진다. 중국이 점령하다시피 한 탁구에서 혼합복식 최강의 위세를 떨치는 김혁봉-김정도 기대된다. 둘은 지난해 세계선수권과 동아시아선수권을 거푸 제패했다. 유도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여자 78㎏급 챔피언 설경, 올해 세계선수권 남자 73㎏급 은메달리스트 홍국현과 지난해 동아시아경기대회 여자 48㎏급 우승자 김솔미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축구에선 북한 선수로는 드물게 유럽 프로축구에서 뛰는 박광룡(바젤)이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한국 대표팀의 수비수 박주호(마인츠)와 4강에서 만나 우애 어린 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여자축구에서는 작년 동아시아선수권과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북한을 우승으로 이끈 김은주, 허은별이 눈길을 끈다. 허은별은 한국과의 동아시아선수권 1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고, 김은주는 같은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한편 북한사격의 간판 김정수는 출전자 명단에서 빠져 형제처럼 가깝게 지내온 진종오(KT)와의 남북 대결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진종오 올림픽 이어 세계선수권 2관왕

    진종오 올림픽 이어 세계선수권 2관왕

    진종오(35·KT)가 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도 2관왕에 올랐다. 진종오는 11일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이어진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0.3점을 기록해 2위 유수프 디케즈(터키·198점)를 2.3점 차이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는 블라디미르 곤차로프(러시아·178.9점)에게 돌아갔다. 이틀 전 남자 50m 권총 본선에서 583점(60발 합계)으로 34년 만에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우승한 진종오는 2년 전 런던올림픽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뒤 세계선수권마저 연달아 제패하며 황제의 입지를 굳혔다. 본선 2위(584점)로 8명이 겨루는 결선(20발)에 진출한 진종오는 1번째 발에서 9.3점을 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추격전을 펼치며 6번째 발에서 10.5점으로 1위에 올라선 뒤 10번째 발까지 선두를 지켰다. 11번째 발에서 9.3점으로 잠시 주춤해 2위로 내려갔지만 14번째 발에서 10.4점을 쏘며 다시 1위를 탈환한 뒤 끝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진종오는 이대명(26·KB국민은행), 김청용(17·흥덕고)과 함께 10m 공기권총 남자단체전에서도 합계 1744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9일 남자 50m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진종오와 이대명은 4년 전 독일 뮌헨대회에 이어 단체전 메달을 두 개 수확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진종오는 더 이상 이룰 게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니다. 아시안게임이란 목표가 남았다. 나태해지지 않겠다. 세계기록을 세운 뒤 아시안게임에 대한 부담감이 백 배가 됐다고 했는데 이제 천 배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진종오 50m 권총 세계新

    진종오 50m 권총 세계新

    사격 간판 진종오(35·KT)가 50m 권총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고 세계선수권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9일 스페인 그라나다의 후안 카를로스 1세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 남자 50m 권총 본선에서 60발 합계 583점으로 세계 기록을 세웠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서 알렉산드르 멜레니에프(구소련)가 세운 종전 기록 581점을 34년 만에 갈아치웠다. 2012년 5월 경호실장기에서 세운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579점)도 4점이나 끌어올렸다. 이로써 진종오는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 두 종목 모두 세계기록 보유자가 됐다. 진종오는 2009년 4월 창원에서 열린 월드컵 10m 공기권총에서 594점을 쏴 세계기록을 세웠다. 진종오는 전날 최영래(청주시청), 이대명(KB국민은행)과 팀을 이룬 50m 권총 단체전에서는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아침엔 현진 저녁엔 흥민 얼씨구! 한가위

    아침엔 현진 저녁엔 흥민 얼씨구! 한가위

    한가위에도 스포츠 스타들은 쉬지 않는다. 서울 태릉과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도 간단한 차례만 지낸 뒤 2014인천아시안게임 준비에 열중한다. 여기에 라이언킹 이동국(전북)과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 등이 국내외에서 추석 연휴를 빛낸다. 브라질월드컵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축구 국가대표팀은 연휴 전날인 5일과 한가위인 8일 각각 베네수엘라(부천종합운동장)와 우루과이(고양종합운동장)와 평가전을 치른다. 사령탑 부재로 여전히 어수선하지만 A매치 99경기에 출전한 이동국의 센추리클럽 가입이 주목받고 있다. 그가 두 차례 평가전 중 한 경기에만 나서도 차범근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등에 이어 역대 아홉 번째로 A매치 100경기를 채운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연일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의 활약도 관심사다. 지난 1일 입국한 손흥민은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 모두 남미 강호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동국이 형이 골로 팬들에게 기쁨을 줬으면 좋겠다.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엉덩이 부상을 털고 시즌 14승에 성공한 류현진은 8일 오전 5시 10분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이 승리를 따내면 박찬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한 시즌 15승을 고국에 선물하게 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처져 있는 애리조나는 류현진에게 좋은 기억을 자주 안긴 팀. 3월 24일 호주에서의 시즌 첫 등판에서 류현진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5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4월 12일에도 7이닝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피칭을 뽐냈다. 그러나 힘과 정확도를 동시에 갖춘 폴 골드슈밋은 주의해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골드슈밋을 상대로 14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매우 약했다. 올해는 5타수 1안타에 삼진 2개를 잡아 어느 정도 설욕했다. 손연재는 5~7일 러시아 카잔 월드컵에 출전한다. 지난달 불가리아 소피아 던디 월드컵에서 세계 강호들이 총출동했음에도 동메달을 목에 걸어 자신감을 얻은 손연재는 월드컵 시리즈 11개 대회 연속 메달을 노린다. 오는 22~28일 터키 이즈미르 세계선수권과 새달 1~2일 인천아시안게임 경기를 앞둔 손연재로선 이번 월드컵이 사실상 마지막 점검 무대다. 5~9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는 ‘2014 추석장사 씨름대회’가 열린다. 5일에는 태백급(80㎏ 이하) 예선이 펼쳐지고 6~9일 차례대로 태백급과 금강급(90㎏ 이하), 한라급(110㎏ 이하), 백두급(150㎏ 이하) 장사를 가린다. 시즌 막바지 순위 다툼이 한창인 프로야구는 8일을 빼고는 연휴 내내 열전이 이어진다. 선두 삼성에 3.5경기 차까지 따라붙은 넥센이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만들지, 최근 부진에 빠진 삼성이 저력을 발휘해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의 초석을 깔지 주목된다. 사격 간판 진종오(KT)와 김장미(우리은행) 등은 6일부터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며 양궁 간판 오진혁(현대제철)과 정다소미(현대백화점)은 6~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 파이널(왕중왕전)에 나선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남북 라이벌 열전] (2) 사격 진종오 vs 김정수

    [남북 라이벌 열전] (2) 사격 진종오 vs 김정수

    둘의 인연은 참 질겼다. 한국 사격을 대표하는 진종오(35·KT)와 북한 최고의 총잡이 김정수(37)는 국제대회에서 마주칠 때마다 호형호제하는 사이지만 올림픽 등에서는 늘 적수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권총 50m 은메달과 동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공기권총 10m 은메달과 동메달. 권총 50m 금메달과 은메달 등 진종오가 올림픽에서만 세 차례나 형보다 한 단계 위였다. 당시 시상식 직후 둘의 친분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진종오는 “정수형, 형이 먼저 이야기해”라고 귓속말을 건넸고 김정수는 “니가 먼저 하라우”라고 답했다. 그리고 4년 뒤 런던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얼마 뒤 금지약물 복용이 들통 나 메달을 박탈당하고 대회에서 쫓겨났다. 자격 정지를 당해 둘의 만남은 2년 뒤 광저우아시안게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김정수는 진종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50m 권총과 25m 스탠더드 권총, 25m 센터파이어 권총 단체전 등 3관왕에 올랐던 김정수는 2002년 부산대회 때도 25m 센터파이어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광저우에선 25m 스탠더드 권총 은메달과 2개의 단체전 동메달에 그쳤다. 26일 현재 북측의 요청 때문에 대회조직위원회가 인천아시안게임 출전 엔트리 공개를 미루고 있어 김정수가 대회에 출전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나이가 문제가 되지 않는 사격 특성상 김정수가 새달 인천에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짙다. 그렇게 되면 김정수는 4년 만에 남측의 아우를 상대로 ‘권토중래’를 벼르게 된다. 중국 사격을 대표하는 탄쭝량(43)도 있지만 진종오는 김정수와 워낙 친했던 터라 내심 그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날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인천아시안게임 사격선수단 미디어데이에서 “적지 않은 나이라 정말 열심히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겨냥하고 있음을 감추지 않았다. 김정수, 탄쭝량과의 라이벌 대결보다 더욱 신경 쓰는 것은 바뀐 규칙. 본선까지의 점수를 모두 없애고 결선 성적만으로 메달을 다툰다. 진종오는 “2년 동안 바뀐 규칙에 적응했는데도 여전히 부담이 된다”며 “관전의 재미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지만 너무 가혹하다. 규칙이 원상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이 없어 부담을 느끼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최대한 즐기면서 경기하고 한국선수단 전체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금메달 소식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새달 3일 스페인으로 출국,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뒤 14일 귀국한다. 이 대회는 그에게 각별하다. 국제사격연맹 선수위원 7명 중 4명을 뽑는 선거에 입후보한 것. 대회 도중 시니어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진천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인천아시안게임 D-30] 황금 총잡이 진종오, 최강 자존심 회복 노려

    [인천아시안게임 D-30] 황금 총잡이 진종오, 최강 자존심 회복 노려

    ‘아시안게임 문턱이 올림픽 문턱보다 높다?’ 올림픽 무대를 평정했음에도 아시아 정상에 서지 못한 스타들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벼른다. 대표적인 선수가 사격 간판 진종오(35·KT)다.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50m 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뒤 4년 뒤 베이징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금을 일궜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에서 금 2개를 수확, 세계 최고의 총잡이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아시안게임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2년(부산)과 2006년(도하), 2010년(광저우) 3차례 연속 출전했지만 광저우 은메달이 개인전 최고 성적이다. 안방에서 개인전 첫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가 그래서 더욱 굳다. 양궁 오진혁(32·현대제철)도 마찬가지. 런던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움켜쥐며 세계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렸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활시위가 흔들렸다. 광저우대회 단체전 금메달이 전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줄곧 세계 1위를 고수한 터라 개인전 금 기대가 높다. 남자 역도 사재혁(29·제주도청)도 금메달로 불운을 털어낸다는 각오다. 베이징올림픽 77㎏급에서 금을 캤지만 광저우 때는 어깨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런던올림픽에서는 경기 중 팔꿈치 탈구에 울었다. 지난해 다시 바벨을 잡고 지난 6월 태극마크를 단 그는 명예 회복의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레슬링 정지현(31·울산남구청)은 아시아 정상에 마지막 도전장을 던진다.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그는 부산대회 당시 그레코로만형 55㎏에 나섰지만 노메달에 그쳤다. 도하 때는 66㎏에 도전했으나 태극마크를 다는 데 실패했고 광저우 때는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효정과 짝을 이뤄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에서 금을 딴 배드민턴 간판 이용대(26·삼성전기)도 유연성과 조를 이룬 남자복식에서 첫 금 사냥에 나선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인천아시안게임 D-100] 안방 축제 우리가 빛낸다

    [인천아시안게임 D-100] 안방 축제 우리가 빛낸다

    “안방에서 열리는 축제를 남의 집 잔치가 되게 할 순 없다.” 인천아시안게임이 11일 꼭 100일을 남겨 둔 가운데 대한민국을 빛낸 스포츠 스타들이 또 한번의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두 대회 연속 3관왕에 올랐던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은 인천에서도 금빛 물살을 가른다는 각오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중국의 수영 영웅 쑨양이 버티고 있지만 자신의 이름을 딴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결코 밀릴 수 없다. 이달 초 호주로 출국,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박태환은 다음 달 16~21일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리기 전까지 현지에서 담금질을 할 계획이다. 박태환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세계기록을 세우는 건 참 힘든 일이다. 세계기록은 내 평생의 목표”라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광저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는 인천에서 ‘여왕 등극’을 꿈꾸고 있다. 런던올림픽 5위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한 뒤 지난해부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9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거는 등 기량이 절정에 올랐다. 특히 지난 4월 포르투갈 리스본월드컵에서는 개인종합 금메달을 포함해 4관왕에 등극,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새로 썼다. 오는 9월 21~25일 터키 이즈미르 세계선수권에 참가하는 손연재는 대회를 마치자마자 귀국, 인천에 입성한다.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은 신기술을 장착해 금메달 청신호를 더욱 밝혔다. 광저우대회와 런던올림픽, 지난해 러시아 카잔유니버시아드와 벨기에 안트베르펜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금메달을 휩쓴 양학선은 지난 4월 인천에서 열린 코리아컵에서 신기술인 ‘양학선2’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을 도는 이 기술은 난도 6.4의 최고 기술. 도하대회 금메달리스트 리세광(북한)이 강한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이지만 양학선의 아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도핑 절차 위반 악재를 털고 코트로 돌아온 배드민턴 간판 이용대(26·삼성전기)도 “금메달이 목표”라며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인도 뉴델리 세계남자단체선수권에서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한 이용대는 이달 일본과 인도네시아, 호주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잇따라 출격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베이징과 런던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딴 ‘권총의 신’ 진종오(35·KT)는 지난달 국내 대회에서 동료들과 단체전 비공인 세계기록을 세우는 등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남자 양궁 간판 오진혁(33·현대제철)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 인천 과녁을 정조준한다. 런던올림픽 당시 여자 펜싱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미녀 검객’ 김지연(26·익산시청) 역시 인천을 겨냥해 사브르를 갈고 있다.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38)은 스무 살 아래의 후배 정현(18·삼일공고) 등과 함께 단체전 우승에 도전한다. 야구·축구·농구·배구 등 4대 프로 스포츠 스타들도 태극마크를 달고 한데 뭉쳐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특히 축구는 1986년 서울대회 이후 금맥이 끊겼는데 이광종호가 명예 회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하프타임] 진종오 한화회장배 사격 4관왕

    진종오(35·KT)가 29일 경남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전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1.2점을 얻어 이대명(KB국민은행·200.3점)에 역전 우승, 4관왕에 올랐다. 진종오는 또 한승우, 강경탁과 합작한 단체전 금메달 점수(1765점)에서 비공인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 진종오 이혼, 뒤늦게 알려져.. ‘슬럼프 극복하고 값진 우승’

    진종오 이혼, 뒤늦게 알려져.. ‘슬럼프 극복하고 값진 우승’

    ‘진종오 이혼’ 사격 선수 진종오(34)의 이혼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스포츠동아는 지난 29일 KT사격단의 숙소 근처인 경기도 오산에서 진행한 진종오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진종오는 2013년 여름 이혼을 하면서 극도의 슬럼프를 겪었다. 진종호는 이혼 이유에 대해 “2002년부터 10년 넘게 대표선수 생활을 했다. 워낙 합숙이 많아 가족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었다. 그러다보니 나만 생각했고 안 맞는 부분이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진종오는 이혼 후 매일 술만 마셨다고 한다. 평소 73kg이었던 체중은 3개월 만에 80kg까지 불었으며 훈련에 집중할 수 없었다. 6개월의 방황 후 진종오는 지난 겨울부터 하루 200발의 총을 쏘면서 훈련에 매진했다. 진종오는 슬럼프를 극복하고 지난 27일 대학사격연맹회장기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진종오 이혼 했구나”, “진종오 이혼 후 슬럼프 극복하고 2관왕 멋지다”, “진종오 많이 힘들었나보다. 잘 극복해서 다행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진종오 이혼이유, “매우 민감한 상태라 못 밝혀”… 前부인 기사 삭제 부탁

    진종오 이혼이유, “매우 민감한 상태라 못 밝혀”… 前부인 기사 삭제 부탁

    진종오 이혼이유 2012 런던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의 이혼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30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진종오는 지난 2월 6일 사생활보호업체를 통해 아내 및 신혼생활과 와 관련된 기사와 사진을 삭제했다. 해당업체는 언론을 통해 “진종오가 최근 이혼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진종오가 이혼에 대해 매우 민감한 상태라 언언제 이혼을 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업체는 “진종오가 바라는 것은 전 부인 권 씨의 사진이나 실명이 노출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1월 진종오 선수는 일부 언론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신혼 생활에 관련된 기사를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했었다. 진종오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한 뒤 전 부인 A씨와 신혼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퀸연아의 또 다른 꿈 ‘IOC 선수 위원’ 동·하계 19명뿐… 장미란 등과 경쟁

    현역 선수로 ‘아름다운 여정’을 끝낸 김연아(24)의 ‘다음 여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김연아는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찾아올 ‘꿀맛 휴식’을 마음껏 누릴 생각이다. 구체적인 다음 행보는 충분한 여유를 갖고 난 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도 “정해진 것은 없다. 오랫동안 고된 훈련을 소화한 만큼 국내에 돌아가서는 푹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김연아는 TV와 광고 출연 등을 통해 끼와 매력을 한껏 발산해 왔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그의 연예계 진출을 점치기도 한다. 하지만 2012년 그는 소치올림픽 출전을 선언하면서 “앞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김연아가 다음 행보로 스포츠 행정가를 꿈꾸고 있음을 드러낸 대목이다. 사실 김연아는 이미 스포츠 행정가로 발을 뗀 상태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홍보대사로 활약했다. 프레젠테이션 발표자로 나서 스포츠 외교전 승리에 앞장섰다. 존재감을 감안하면 다른 선수에게 뒤질 것이 없다. 그러나 선수 위원이 되기는 결코 녹록지 않다. 선수 위원은 모두 19명이다. 하계와 동계 종목에서 각각 8명과 4명이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된다. 나머지 7명은 IOC 위원장이 지명한다. 김연아가 IOC 위원에 도전하려면 평창올림픽까지 4년을 기다려야 한다. IOC가 선수위원 후보 자격을 선출 당해 연도 올림픽 출전자나 직전 대회 출전자로 제한해서다. 한국의 문대성 선수위원 임기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대회까지다. 내부 상황도 지켜봐야 한다. 역도 장미란과 사격 진종오 등 하계올림픽에서 활약한 선수들도 IOC 선수위원을 꿈꾸고 있어서다. 이들 중 누군가가 2016년 IOC 총회에서 선수 위원으로 당선되면 김연아의 꿈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IOC는 국가당 한명의 선수 위원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한편 김연아는 23일 오전 1시 30분 갈라쇼에 나선 뒤 25일 귀국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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