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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11월까지 주인 없이 방치된 간판 일제정비

    종로구, 11월까지 주인 없이 방치된 간판 일제정비

    서울 종로구는 오는 11월까지 업소 폐업·이전 등으로 주인 없이 방치된 간판 일제정비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노후 간판 추락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정비 대상은 폐업 또는 업소 변경 등으로 방치된 ‘주인 없는 간판’, 노후·훼손상태가 심각해 안전상 문제가 있는 ‘위험 간판’이다. 위험, 방치 간판의 철거를 희망하는 건물 소유자 등은 10월 7일까지 구청 도시디자인과 문의 후 철거동의서를 방문하거나 팩스,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담당 동주민센터를 통해 제출하는 방법도 있다. 구에서는 접수 후 신고 간판의 폐업과 소유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10월 11일부터 28일까지 정비대상 건물주에게 자진정비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위 기간 내 정비하지 않은 간판은 10월 31일부터 11월 11일까지 철거물량, 동별 여건을 고려하고 건물소유자 동의 절차를 거쳐 간판 철거를 진행한다. 구는 10~11월 집중 정비기간 이후에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인 없이 방치된 간판을 상시 신고받아 정비할 계획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주인 없이 방치된 간판을 정비해 종로의 품격에 걸맞은 거리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면책특권 폐지” 李대표, 실천하는 모습 보이길

    [사설] “면책특권 폐지” 李대표, 실천하는 모습 보이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특권 내려놓기를 미루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소환제를 도입해 국회의원도 잘못하면 소환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도 했다. 거대 야당 대표가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면책특권 등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자고 제안한 것은 꽤 의미 있어 보인다. 다만 국민들의 불만을 의식해 마지못해 연설문에 한 줄 걸친 듯한 모양새여서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 드는 점은 아쉽다. 그동안 국회에선 여야를 막론하고 틈만 나면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공언했다. 면책특권 폐지나 국회의원 소환제 도입을 약방에 감초처럼 내놓았다. 하지만 막상 관련 법안 발의 등 입법 단계에선 너나 할 것 없이 발을 빼 없던 일이 됐다. 국민소환제만 해도 2년여 전인 2020년 21대 총선 공약으로 민주당이 내세웠던 사안이다. 총선 승리를 통해 180석을 거머쥐었던 당시 거대 여당으로서 얼마든 입법화할 수 있었던 일인데, 지금껏 뭘 하다 새삼스럽게 흘러간 레코드판을 튼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여야가 아쉬울 때마다 국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특권 폐지’를 애용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이 대표의 의지다.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주장하지만 정작 이 대표 본인은 그동안 이와 거리가 먼 행보를 보여 왔다. 대선 패배 직후 연고도 없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데 이어 민주당 대표 출마, 그리고 기소가 돼도 당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당헌 개정 등 사법 처리에 맞설 ‘방탄’의 두께를 늘려 온 장본인이 이 대표 아닌가. 이 대표는 현재 성남 대장동과 백현동 특혜 의혹, 선거법 위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성남FC 불법 후원 의혹 등 굵직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등 이 대표 측근들은 이미 혐의가 안정돼 구속되거나 재판을 받고 있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발언에 진정성이 있다면 이 대표는 본인부터 ‘방탄’ 의심을 벗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 각종 의혹과 관련 검찰이나 경찰의 조사 요구가 있을 경우 언제든 소환에 응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하고 이를 그대로 실천해야 한다. 지금까지처럼 ‘야당 탄압’을 주장하며 소환 통보에도 불응한다면 이 대표의 발언은 ‘내로남불’일 수밖에 없다.
  • 서울평화상에 ‘WWW’ 창시자 팀 버너스리

    서울평화상에 ‘WWW’ 창시자 팀 버너스리

    개인의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해 평화운동을 펼쳐 온 영국의 물리학자 팀 버너스리(67)가 제16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버너스리는 인터넷을 접속할 때 쓰이는 ‘월드와이드웹’(WWW)을 창시한 인물이다.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이사장 염재호)은 28일 제16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팀 버너스리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 대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서울평화상 심사위원회는 버너스리가 ‘솔리드(Solid) 프로젝트’를 추진해 디지털 시대에 데이터 인권을 확보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재단은 “엄청난 부를 거머쥘 기회를 거부하고 월드와이드웹을 무료로 공급해 이상주의와 이타주의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며 “과학 기술의 도덕성과 윤리성을 실천하고 있는 진정한 과학자”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1955년 영국에서 태어난 버너스리는 옥스퍼드대를 수석 졸업한 뒤 1989년 월드와이드웹을 개발해 무료로 공급하며 명성을 얻었다. 이후 월드와이드웹 개발 당시엔 생각하지 못했던 해킹·위조,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부터 개인이 웹상에서 데이터 사용권을 통제할 수 있는 솔리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버너스리는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좋은 소식 하나 없어도 분할매수로 평균매입단가 낮춰볼 만[이흥두 PB의 생활 속 재테크]

    요즘 금융시장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금리 인상은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력하고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했다. 모두가 예상했던 인상폭이다. 그러나 회의 종료 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장을 한순간에 밀어 내렸다.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단호했다. 강력해진 매파 발언을 통해 미국은 기준금리를 3.4%에서 4.4% 수준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연준이 경기를 다소 훼손하더라도 물가를 통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만큼, 시장 금리의 상승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1% 포인트 금리 인상을 하는 등 미국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 정부는 대규모 감세 정책이 중앙은행과 엇박자를 보이면서 금융시장을 또 한 번 흔들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하염없이 무너지는 모습이다. 미국 2년 국채금리는 4%를 이미 돌파했고, 장단기 금리의 역전 현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는 1400원이 훌쩍 넘어서면서 1500원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일본도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 중앙은행이 환율 개입을 통해 다소나마 진정을 시키고 있다. 금융기관에 대기하고 있는 유동성 자금은 최근 2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재 관리 중인 고객들의 자산 역시 유동성 자금의 비중이 전체 관리 자산의 30%에 육박하고 있다. 정말 좋은 소식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를 짚어 보자.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사태에도 목돈을 한 번에 투자한 사람과 일정 부분을 분할매수하는 전략을 펼친 투자자 가운데 승자는 대부분 분할매수를 한 투자자였다. 시장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지만 금융시장이 얼마나 더 많이 조정을 받을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이런 패닉 장세에서도 일정 부분 분할매수를 통한 전략적 투자를 한다면 투자 자산의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코스트 애버리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바닥이 언제, 얼마가 될지 모르는 금융 환경이지만 어떻게 보면 지금이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투자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시장에 대응하는 의연한 자세가 필요한 시기다.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 강제징집 역풍 맞는 푸틴… 방화·총격에 26만명 대탈출

    강제징집 역풍 맞는 푸틴… 방화·총격에 26만명 대탈출

    러시아의 ‘30만 예비군 동원령’에 대한 반발로 반전 시위를 넘어 방화, 분신, 총기 난사 등 폭력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극심한 사회 혼란상이 초래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사태 진정에 어려움을 겪는 등 역풍을 맞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독립언론 메디아조나는 지난 21일 징집령 발표 이후 25일까지 닷새 만에 군 사무소 등에서 17건의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고 이날 전했다. 수도 모스크바 인근 랴잔 지역에서는 지난 25일 한 남성이 징집 버스 앞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가지 않겠다”며 몸에 인화성 액체를 바른 뒤 불을 붙였다. 이 남성은 신체 90%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엔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신병 모집소에서 또 다른 20대 남성이 “아무도 싸우러 가지 않을 것”이라며 신병 모집 책임자인 장교에게 총격을 가했다가 체포됐다. 연행된 인원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의 인권 감시 단체 ‘OVD-info’는 지금까지 동원령 반대 시위 참가자 2355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집계했다. 징집을 피하기 위한 러시아 엑소더스(대탈출) 행렬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상업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는 27일 조지아를 통해 러시아를 빠져나가려는 차량이 국경 검문소에서 16㎞ 떨어진 곳까지 줄지어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CNN은 국경 통과에만 최대 48시간이 걸리며 동원령 발표 이후 러시아를 탈출한 남성은 최소 26만 10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제대로 된 훈련이나 보급을 받지 못한 예비군들이 속속 전장에 도착한 뒤에 “총알받이로 버려졌다”며 반발심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미 군사 전문매체 워존이 전했다. 한편 부정선거 논란 속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 4곳에서 치러진 ‘러시아 귀속’ 찬반 주민투표에서 28일 87~99%의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에서 이를 규탄하는 한편 인정하지 않는다는 결의를 추진키로 했다.
  • ‘김건희 특검법’ 반대 조정훈 “기본사회, 도덕 필수”

    ‘김건희 특검법’ 반대 조정훈 “기본사회, 도덕 필수”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28일 ‘기본사회’를 역설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도덕과 양심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본사회의 기본에 도덕과 양심은 필수이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기본사회’를 언급한 것을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앞서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에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을 통해 “각자도생을 넘어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소득·주거·금융·의료·복지·에너지·통신 등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도록 사회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32번의 ‘기본’을 외쳤다. 이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식 포퓰리즘 기본소득이 대선·지선을 돌고 돌아 또 등장했다”며 “기본소득은 거대 야당이 말만 외친다고 실현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너무 국가주의적이다”라고 평했고, 안철수 의원은 “기본사회가 가능하려면 기본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이야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의원은 “기본 타령으로 악성 포퓰리즘을 선동하고 있다. 기본정책이 아닌 탕진정책이다”라고 비판했다.
  • 출구 향하는 코로나...주간위험도 ‘낮음’, 지정병상 내달 차례로 축소

    출구 향하는 코로나...주간위험도 ‘낮음’, 지정병상 내달 차례로 축소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면서 지난주 주간 위험도가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하향조정됐다. 병상 가동률도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 지정 병상을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코로나19 위기대응 체계가 일상대응 체계로 차츰 전환되며 출구를 향해가는 모습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8일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6차 유행이 정점이었던 8월에도 병상 가동률은 50%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며 ”유행이 진정 단계에 있는 지금은 이전보다 병상 여력이 더 충분해졌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지정병상 7437개 중 사용 중인 병상은 1486개로, 가동률은 20%다. 정부는 내달 7일까지 지정병상 1477개를 줄여 5960개 병상만 운영할 계획이다. 이 정도로도 하루 평균 확진자 17만 70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앞으로 지정병상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과 코로나19 긴급치료병상, 거점 전담병원을 중심으로 유지할 계획이며, 투석·분만·소아 등 특수병상과 요양병원 입원수요, 지역별 균형을 고려해 지정병상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당국은 가을·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코로나19 진료·입원·처방·감염관리 등에 필요한 건강보험 수가를 연장 지원하기로 했다. 당초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코로나19 원스톱 진료기관의 통합진료료 수가가 11월 30일까지 연장 적용된다. 이밖에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의 ‘야간·휴일 전화상담관리료’, 자율입원에 따른 ‘통합격리관리료’, ‘감염예방관리 정책가산료’도 11월 말까지 수가를 추가 적용한다. 감염취약시설 방문진료를 하는 의료기동전담반 수가는 연말까지 연장한다. 모델링 예측 전문가들은 현재 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나 5주세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당분간 확진자 발생 감소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셋째주(18~24일) 주간 확진자 수는 23만 4764명으로, 전주 대비 38.7% 줄었고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0.80으로 5주 연속 1 이하를 유지했다. 감염취약시설의 집단감염 발생과 확진자 발생규모도 점차 감소하는 중이다. 다만 주간 사망자 수는 358명으로 전주 대비 1.4% 증가했다. 또한 이달 둘째 주(11~17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0.29%로, 신규 확진자 10명 중 1명꼴로 2회 이상 감염됐다. 올해 초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 자연감염으로 얻은 면역력이 시간이 지나며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개량백신은 사전예약 첫날인 지난 27일 4만 6000여명이 예약했다. 내달 11일부터 접종한다.
  • “50일간 매일 채썰기 연습 후 카톡 찍어 보내라”…“인격권 침해”

    “50일간 매일 채썰기 연습 후 카톡 찍어 보내라”…“인격권 침해”

    피해자, 우울감·불안 등으로 업무 어려워져 학교 영양사가 조리사를 상대로 업무 외 칼질 연습을 시킨 뒤 메신저로 확인을 받고 인격 모욕 등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인권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이같은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한 중학교 교장에게 소속 지원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진정인은 A중학교 영양사가 같은 학교 조리사에게 지난해 1월부터 50일간 주말과 명절에 상관없이 매일 집에서 채썰기 연습을 사진으로 찍은 뒤 카카오톡 메신저로 확인받을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영양사는 다른 조리원 앞에서 조리사에게 “손가락이 길어서 일을 못하게 생겼다”, “손이 이렇게 생긴 사람은 일을 잘 못하고 게으르다” 등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해당 영양사는 채썰기 연습 사진을 보내도록 한 것은 피해자의 동의하에 이뤄진 일이며 피해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해자는 영양사의 부적절한 언행 등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우울감과 불안 등을 호소했고 진료 결과 스트레스 상황이 반복되고 증상이 지속돼 업무 수행이 어려울 것이란 진단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인권위는 근무시간 외 업무 관련 지시를 한 것은 직장에서의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킨 행위로 헌법이 보장하는 피해자 휴식권 및 일반적 행동자유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해당 영양사의 부적절한 언행은 피해자의 인격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봤다. 인권위는 A중학교에 “괴롭힘 재발 방지 차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을 위한 인권 교육을 실시하라”고 권고했다.
  • 조규홍 청문회 ‘건보료 0원’ 등 질타… 野 “기득권 개혁 대상”

    조규홍 청문회 ‘건보료 0원’ 등 질타… 野 “기득권 개혁 대상”

    27일 열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보건복지 분야 도덕성과 전문성을 두고 야당의 공세가 이어졌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재직 시절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도 공무원연금을 수령하고, 배우자의 피부양자로 등록돼 건강보험료를 전혀 내지 않았던 이력을 두고 복지부 수장직에 적합한지 질문이 집중됐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후보자의 문제점을 나열하며 “기득권으로서 개혁 대상”이라며 “연금 개혁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도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수많은 노동자는 (후보자가) 연봉 3억원이 있는데도 연금으로 연 4000만원 정도를 받았다는 것에 대해 박탈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가 2년의 재직 기간에 받은 총급여는 11억원가량이며, 이와 별개로 1억 1400만원의 공무원연금을 수령했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EBRD 소득이 비과세라는 점을 들어 “우수한 인력을 기용해 중립적 정책을 펼치라는 의미”라면서 “수많은 인력이 이런 케이스인데 장관의 자격까지 운운한다”며 조 후보자를 두둔했다. 조 후보자는 “국민이 의구심을 가질 수 있으나 법을 어기지 않았다”면서 “진정성을 갖고 제도적 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4개월 동안 차관으로서 (제도 개선을 위해)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 첫 내각에 기획재정부 출신이 너무 많다”면서 “공공성과 사회적 약자라는 관점을 놓치면 최대 결격 사유”라고 우려했다. 국민연금 지급 보장 명문화에 대해서 조 후보자는 “현행법에도 지급 보장 취지의 조항이 있지만 조금 더 정확한 문구가 필요하다면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재정 안정에 치중하면 노후 안정이 우려된다는 데 대해 “소득대체율은 높여야 한다는 전문가, 40%를 유지하고 기초연금을 활용하자는 전문가도 있다”면서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와 논의해 합리적 대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 尹 “과학·데이터 따른 새 인구정책 마련”

    尹 “과학·데이터 따른 새 인구정책 마련”

    저출산고령사회委 전면 개편정부委 40% 통폐합 원안 의결윤석열 정부가 저출산 대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전면 개편하는 등 새로운 인구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의 수)이 0.75명으로 떨어진 사실을 언급하며 “출산율을 높이는 데만 초점을 맞췄던 기존 정책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시작으로 포퓰리즘이 아닌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인구 감소와 100세 시대 해법을 찾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면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인구구조 변화와 대응 방향’을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현재 저출산 대책이 ‘퍼주기식’이라는 비판을 받는 금전적 지원책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고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어 가기 위해서는 지역이 스스로 동력을 찾고 발전해야 한다”며 “중앙지방협력회의, 이른바 ‘제2 국무회의’를 정례화해서 단체장들과 함께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 가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부처는 정책 추진 시 인구 감소로 인한 성장동력 하락 등 인구 정책의 관점에서 검토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개편을 시작으로 범부처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무회의에서는 40% 가까운 정부위원회를 통폐합하는 법령안 등도 원안 의결됐다.
  • “월 38만~76만원 외국인 육아 도우미 도입 건의”

    “월 38만~76만원 외국인 육아 도우미 도입 건의”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육아 도우미 도입 정책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육이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엄마·아빠가 낳아서 사회가 함께 기르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81(21년 기준)이고 그중에서도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63으로 인구 감소를 넘어 인구 소멸의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육아 도우미는 양육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라면서 “경제적 이유나 도우미의 공급 부족 때문에 고용을 꺼려왔던 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홍콩과 싱가포르는 1970년대부터 이 제도를 도입했고, 장기적인 저출산 추세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한국과 비교했을 때 하향세는 둔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육아 도우미를 고용하려면 월 200만~300만원이 드는데, 싱가포르의 외국인 도우미는 월 38만~76만원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출범할 범정부 TF(태스크포스)에서 비중 있게 논의해 주실 것을 건의드렸다”고 덧붙였다.尹 “출산율 정책 철저한 반성” 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출산율을 높이는 데만 초점을 맞췄던 기존 정책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시작으로 포퓰리즘이 아닌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인구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자 한다. 지난 16년간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280조원의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올해 2분기 출산율은 0.75명까지 급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인구감소와 100세 시대의 해법을 찾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전면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풀어가기 위해선 지역이 스스로 동력을 찾고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구 정책을 지방균형발전과 연계해 해법을 찾겠다는 것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중앙 지방 협력회의, 이른바 제2 국무회의를 각 지방자치단체를 돌며 정례화해 지자체장들과 함께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길을 모색하겠다”며 “새롭게 출범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도 세종시에 설치해 균형 발전의 구심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위원들에게는 “어느 한 부처에만 국한되지 않는 문제인 만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조국 지키려 14년만에 귀국한 우크라 엄마, 러軍 손에 전사 [월드피플+]

    조국 지키려 14년만에 귀국한 우크라 엄마, 러軍 손에 전사 [월드피플+]

    호출명 ‘크비트카’, 전쟁터에서 꽃을 피운 아름다운 이가 끝내 눈을 감았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수스필네는 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에서 러시아군과 싸우던 국토방위군 102분리여단 소속 마리아나 크비토이카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리아나의 유가족은 “또 한 명의 전사가 목숨을 잃었다”며 그의 전사 소식을 전했다. 유가족은 “마리아나는 용기의 본보기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마법 같은 ‘꽃’이었다”며 “마리아나 당신은 우크라이나의 영웅이다.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리아나는 우크라이나 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에서 나고 자랐다. 고향에서 의사로 일하다 어머니와 자매가 있는 이탈리아로 건너갔다. 이탈리아에 터를 잡고 그곳 남자를 만나 가정을 꾸렸다. 아이도 낳았다. 하지만 전쟁 참상을 방송으로 목격한 후 귀국을 결심했다.마리아나는 지난 6월 고향 땅을 밟았다. 14년 만의 귀국이었다. 우크라이나 매체 오보즈레바텔은 고국의 참상을 접한 마리아나가 남편과 두 자녀를 이탈리아에 남겨둔 채 주저 없이 전쟁터로 향했다고 전했다. 의료 부족을 겪는 고국의 전쟁터에서 마리아나는 의무병으로 복무했다. 호출명은 ‘크비트카’, 우크라이나어로 꽃 또는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현지 교사이자 우크라이나 인플루언서인 옥사나 실브추크는 “마리아나와의 첫 만남이 기억난다. 한 번의 만남으로도 그가 진정한 우크라이나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리아나는 우크라이나 전장에 의사가 부족하다는 방송을 보고 망설임 없이 고국으로 돌아왔다. 의무병으로서 필요한 곳에서 적절한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전우들을 세심하게 살피며 전쟁터에서 그야말로 꽃을 피운 마리아나는 그러나 25일 세상을 떠났다. 러시아군의 박격포 공격에 중상을 입고 이틀간 사경을 헤매다 결국 숨을 거뒀다. 국토방위군 102분리여단과의 인터뷰에서 전의를 불사른지 불과 일주일 만이었다. 마리아나는 21일 인터뷰에서 “우리가 아니면 누가 우리 땅을 지키겠느냐. 이탈리아에 14살 아들과 10살 딸을 두고 왔다. 내 아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금 나는 이곳 최전선에 있다. 아이들의 고향은 반드시 우크라이나 국기 아래 번영하고 자유로운 곳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리아나의 죽음 이후 우크라이나 현지에선 “용기와 희생, 애국심의 본보기”라며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한편 우크라이나의 결사 항전으로 수세에 밀린 러시아는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동하기에 이르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30만명 규모의 예비군 동원령을 선포했다. 이후 러시아에선 항의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했다. 26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동원령 공포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 내 군 징집센터를 비롯한 정부 건물 54채가 불에 탔다”고 보도했다. 시위대가 징집센터를 겨냥해 공격한 것만 총 17건으로 집계됐다. 26일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군동원센터에서는 징집에 불만을 품은 2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센터 책임자 1명이 중태에 빠졌다. 한쪽에선 러시아 탈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는 연방보안국(FSB) 관계자를 인용해 “징집 대상자들의 출국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21∼24일 26만 1000명이 러시아에서 도망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 성남시의회, 정책지원관 1명 충원을 위한 공개 채용

    경기도 성남시의회(의장 박광순)에서는 의회의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지원관 1명을 공개 채용해 충원하기로 했다. 정책지원관은 지방의회의원의 조례안 작성, 정책 개발, 시정 질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등의 의정활동 지원과 이와 관련된 자료의 수집· 조사·연구 등의 실무를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일반임기제 공무원(7급 상당)으로 근무하게 된다. 경기도 성남시의회에서는 정책지원관 채용과 관련해 행정학과, 법학과, 법학전문대학원 출신으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 공공기관 등에서 정책개발 지원, 법률서비스 지원 등의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을 우대할 방침으로 공고 기간은 2022. 9. 26부터 10. 11까지이며 원서 접수는 10. 12부터 10. 14까지 3일간으로 의회사무국을 방문하여 접수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10. 20을 전후해 성남시의회 인사위원회에서는 1차 서류전형을 실시하고 1차 합격자에 한해 인성검사를 한 후 면접시험을 거쳐 11월 초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 성남시의회 의장은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시행하는 정책지원관 채용에 유능하고 참신한 분들이 많이 지원하기를 바라며, 우수한 인재 채용을 통한 의회 역량 강화로 진정한 지방자치가 구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이별 보복살인” 엄벌?…조현진 항소심서 징역 30년으로 늘어

    “이별 보복살인” 엄벌?…조현진 항소심서 징역 30년으로 늘어

    엄마와 함께 있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해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 받은 조현진(27)이 항소심에서 유기징역 중 최고형인 징역 30년을 선고 받았다.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정재오)는 27일 항소심을 열고 “조씨가 진정 뉘우치며 반성하고 사죄하는지 의심된다. 1심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조씨는 항소심 재판부에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면서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호소하며 감형을 요청했지만 전 ‘여친’을 탓하는 내용이 많이 있었다. 재판부는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만으로 범행을 준비해 1시간 안에 실행한 결과가 너무 참혹했고, 화장실에 들어간지 1분 만에 범행을 저지르고 구호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는 한때 사랑했던 조씨에 의해 극심한 고통으로 생을 마감했고 어머니는 딸이 죽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정신적 충격과 분노,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지만, 법원은 그 고통을 헤아리기조차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조씨는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했다고 하지만 인정할 만한 정황이 없다”면서 “무기징역 선고를 고민했지만 30년 후 출소하면 조씨의 나이가 57세가 된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피해자 어머니가 있는지 몰랐다”고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며 출소 이후 15년 간의 위치추적 전자발찌 착용도 명령했다. 조씨는 지난 1월 12일 오후 9시 40분쯤 충남 천안시 성정동에 사는 전 여자친구 A(27·회사원)씨의 원룸을 찾아가 엄마와 함께 있던 A씨를 원룸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A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잠그고 얘기하다 A씨가 계속 헤어지자고하자 편의점에서 미리 구입한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했다. 순식간에 들려온 딸의 비명소리에 A씨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계속 두드리자 조씨는 부러진 흉기를 바닥에 버리고 문을 연 뒤 어머니를 밀치고 달아났고, 어머니는 화장실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딸을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은 지난달 항소심 공판에서 “A씨는 오른쪽 옆구리에 4차례, 흉부와 복부 등을 합쳐 최소 7차례 흉기에 난자 당했다”며 “옆구리에 깊이 찔린 것이 치명상으로 간, 갈비뼈, 대정맥, 콩팥, 이자가 훼손됐다”며 “대정맥이 잘리면 살리기가 쉽지 않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A씨가 흉기에 찔려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너무 과다출혈해 의료진이 전혀 손을 쓸 수 없었다.조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교제한 A씨가 자신의 경제적 무능력을 이유로 갈등 끝에 이별을 통보하자 목숨까지 빼앗는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 대한 원망과 증오 때문에 살해하기로 마음 먹고 흉기를 구입했다”고 진술했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 채대원)은 지난 4월 살인 혐의로 구속된 조씨에게 “왼손으로 칼날을 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친이나, 화장실 문 밖에서 죽어가는 딸의 참혹한 비명을 들으면서 속수무책인 어머니의 절박한 몸부림에도 어떤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초범인 점, 가까운 친족의 사망과 연락두절로 정서적으로 불안한 점, 조씨의 나이를 고려했다”고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A씨의 어머니는 1심 결심공판에서 눈물을 흘리며 “조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며 “불우한 가정사, 우발적 감정 등 어떤 감형 사유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거제시, 대우조선 매각 환영...매각과정에 당사자 참여 등 요청

    거제시, 대우조선 매각 환영...매각과정에 당사자 참여 등 요청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소재지인 경남 거제시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의 투자합의서 체결과 관련해 27일 입장문을 내고 ‘대우조선해양과 한화의 투자협약을 환영하며 기업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기대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거제시는 입장문을 통해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것을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면서 “기술력의 해외 유출이 우려되는 분리·해외매각 대신 동종사가 아닌 국내기업에 일괄매각 형태로 추진되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매각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불확실성 제거로 수주 활동에 신뢰감을 높이고, 인수 예정 기업인 한화의 공격적인 해양 방산 사업 진출이 가능해질 것이다”며 “지역경제에도 조선산업 불황에 대한 대비책이 될 수 있고 기존 사업 부문을 넘어 유람선 등 신사업에 대한 도전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런 기대를 담아 대우조선해양이 새로운 경영 주체를 만나 오랜 부침과 방황을 끝내고 국민적 지지와 성원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매각과정에서 당사자 참여, 노동자 고용안정과 산업생태계 보장, 지역 상생발전방안과 미래비전 제시 등은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이다”며 “이를 위해 거제시는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제시는 “매각 과정에서 당사자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등 당사자 참여는 지역사회 동요를 최소화하면서 절차적 당위성을 더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매각 계획 발표에서 당사자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가 없었던 점은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을 지켜온 노동자는 누구보다 직접적인 당사자고, 이들을 대표하는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도 누구보다 회사의 정상화를 바라며, 한화로의 매각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도 아닐 것”이라며 “지회가 대표성을 가진 당사자로서 의견을 잘 수렴해 협의 과정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노동자 고용과 일터가 반드시 보장돼야 하고 대우조선해양과 전후방산업을 이루고 있는 협력사 및 기자재업체 등의 산업생태계도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매각 과정에서 인수 예정 기업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발전에 대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기업과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시민들이 인수 예정 기업의 ‘사업보국(事業報國)’에 대한 진정성과 의지를 믿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거제시는 “지역경제의 중심축인 대우조선이 제대로 된 매각을 통해 건강한 방향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길 간절히 희망한다”며 “대우조선이 국가와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새롭게 그리고 굳건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노력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 “상사 단점 너그러이” 6대 지침까지…‘여직원 빨래’ 새마을금고, 실상은 더했다

    “상사 단점 너그러이” 6대 지침까지…‘여직원 빨래’ 새마을금고, 실상은 더했다

    성차별적 갑질로 물의를 빚은 전북 남원 동남원 새마을금고를 감독한 결과 ‘직장 내 괴롭힘’, ‘성차별’ 등이 사실로 확인됐다. 27일 고용노동부는 동남원 새마을금고를 특별근로감독한 결과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성차별, 조직 전반의 불합리하고 잘못된 조직 문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동남원 새마을금고에서는 이사장과 지점장 등이 지위상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준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괴롭힘 신고가 이뤄져도 사실 조사도 하지 않는 등 내부의 통제 기능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원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주요 직장 내 괴롭힘 사례로는 여직원에게 화장실 수건 빨래 및 밥 짓기 강요, 회식 참여 강요, ‘상사의 단점을 너그러이 받아들이자’ 등 상사에 대한 예절(6대 지침) 강요, 부당한 인사 발령 등이 있다. 상급자는 여직원에게 ‘이사장과 이사들에게 술을 따라드려야 한다’ 등 성적 굴욕감과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남직원에게는 피복비를 30만원 지급하면서 여직원에게는 10만원을 주는 등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차별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밖에 총 7600만원의 임금 체불 사실과 최저임금법 위반 등도 적발됐다. 실태조사 결과 전체 직원의 54%, 여직원의 100%가 직장 내 괴롭힘 등 불합리한 조직 문화를 경험한 적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부는 이번 특별감독 결과에 따라 4건을 사법처리하고, 6건(167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대전 한 신협서도 ‘여직원에 술 따르기 강요’ 등 적발고용부 “내달부터 새마을금고·신협 전체 기획감독” 고용부는 지난달 26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전주지청장 책임하에 근로감독관 8명으로 구성된 특별근로감독팀을 편성하고 특별감독을 해왔다. 대전 한 신협(구즉신협)에 대한 특별 감독에서도 회의·술자리 폭언, 부당한 업무지시, 자녀 등·하원 등 개인적인 용무 지시, 여직원에게 술 따르기 강요 같은 문제점이 적발됐다. 또 1억3770만원의 임금 체불과 최저임금법 위반 등도 확인됐다. 해당 사업장에 대해서는 5건의 사법처리와 6건(379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고용부는 이번 사례가 일부 지점의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 아래 다음 달부터 새마을금고, 신협 전체에 대한 기획 감독을 하기로 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번 특별감독은 사회초년생인 청년(MZ) 세대들이 불합리하고 잘못된 조직문화로 인해 노동권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사례”라며 “건전하고 합리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경영진, 중앙회 차원의 전사적이고 강력한 개선 의지와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은 예외 없이 특별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동남원 새마을금고에서는 여직원에게만 밥을 짓고 빨래와 청소를 하게 하는 등 성차별적 갑질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이 같은 주장은 한 여직원이 최근 노동·인권단체인 직장갑질 119에 도움을 요청한 뒤 국민신문고에 진정하고, 고용부에도 알리면서 드러났다.
  • “올겨울 7차 유행 진정 때까진 실내마스크 유지해야”

    “올겨울 7차 유행 진정 때까진 실내마스크 유지해야”

    정기석 코로나19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다음 유행인 7차 유행이 진정되기 전까진 실내 마스크 의무를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언어발달을 고려해 영유아부터 단계적으로 벗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혼선을 줄이려면 특정 시점에 모든 이의 실내 마스크 의무를 일시에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정 위원장은 26일 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를 과감하게 푸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7차 유행이 크게 오든 가볍게 지나가든 어느 정도 안정되고 나서 일시에 다 같이 벗는 것이 혼선이 없다”고 밝혔다. 7차 유행 예상 시점은 올겨울이다. 국민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 90% 이상이 항체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지만, 항체를 보유했다고 해서 코로나19에 안 걸리는 것은 아니다. 정 위원장은 “5차 유행(올해 초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 숨은 감염자까지 포함해 전 인구의 절반 정도인 2300만명이 코로나19를 앓아 면역이 생겼는데도 정점(3월)으로부터 불과 4개월 후인 7월부터 6차 유행이 시작됐다”며 “이를 보면 7차 유행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월 1일 이후에 접종·확진된 1500만명은 실질적인 면역력이 4~5개월 유지돼 올해 연말까지는 감염될 확률이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정 위원장은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검사에 대해서도 “입국 후 1일 내 검사 의무는 좀더 안정되면 풀어도 돼 조만간 결정 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요양병원 대면 면회는 좀더 개방해야 한다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학생 정신건강 가늠 모호한 기준 지양…교육복지 통해 공존가치 기준 필요”

    심미경 서울시의원 “학생 정신건강 가늠 모호한 기준 지양…교육복지 통해 공존가치 기준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심미경 의원(국민의 힘·동대문2)이 지난 21일 제314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 주요 정책보고에서 학생들의 정신건강 관련 현안에 대해 살펴보고, 서울시교육청의 정책방향 재정립 및 조속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심 의원은 현재 학생들이 자신의 심리상태를 바로 진단하는데 이용하고 있는 ‘마음건강 자가검진용 앱’에 대해 자가검진 내용만으로 다른 대책 없이 바로 병원으로 인계되는 운영 방식이 대단히 위험함을 지적했다. 어떤 사안이던지 진단하기 전에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복지와 교육의 연관성을 예로 들며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것은 진정성 있는 교육복지정책 수립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 학교 현장에서의 교육복지는 취약계층 또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학생지원이 중심이 되고 있다. 학교에서 교육받는 모든 학생들에 대한 일반적인 수준의 교육복지는 간과되고 있으며, 교육복지예산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부서마다 지향점이 다르고 정책을 추진하는 목적이 달라 교육복지의 방향성이 모호하고 불분명해지는 양상을 띄고 있다.  심 의원은 “교육복지를 실질적 평등의 개념 안에서 모든 학생들이 공존할 수 있는 하나의 권리로써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인식의 확장이 필요하다. 경제적 여건이 취약한 학생의 보조나 학교의 시설개선에 매몰되지 않고 통시적 관점에서 교육복지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을 주문하며 질의를 마쳤다.
  • 인권위 “HIV 감염 이유로 수술 거부하면 차별”

    인권위 “HIV 감염 이유로 수술 거부하면 차별”

    “HIV 감염자 별도의 장비나 시설 필요 없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을 이유로 병원이 환자 수술을 거부한 것은 차별행위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서울 관악구의 A병원에 대해 “특정인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불리하게 대우하는 평등권 침해 차별행위를 했다”며 재발 방지를 권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진정인 B씨는 지난해 오른손 등을 다쳐 골절 수술을 받기 위해 A병원 정형외과를 찾았다. B씨는 의료진에 HIV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하자 ‘기구가 준비돼 있지 않다’, ‘수술 여건이 안 된다’며 수술을 해 주지 않았다고 인권위에 진술했다.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다. 해당 병원 측은 HIV 감염인을 수술하고 나면 타인에게 전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소독을 위해 수술실을 일정 시간 폐쇄해야 하는데 수술실을 폐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HIV나 투석 환자와 같은 만성질환자는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환자가 다니던 병원에서 진료받는 것을 권유하는 게 통상적이고 환자의 세부 상태와 치료 시 유의사항 등도 알 수 없어 수술을 진행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질병관리청의 HIV 감염인 진료 지침에 따르면 의료 제공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HIV 감염자의 수술을 위해 별도의 장비나 시설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특별한 도구나 약품 등 준비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다른 병원으로 안내한 것은 합리적인 조치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병원 이사장에게 소속 의료인과 직원을 대상으로 HIV 감염인 진료를 위한 직무교육을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 북중 화물열차 단둥서 출발…중단 150일 만에 운행 재개

    북중 화물열차 단둥서 출발…중단 150일 만에 운행 재개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오가는 화물열차가 26일 운행을 재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두 나라 사이에 화물열차 운행이 다시 시작된 것은 지난 4월 29일에 재차 중단된 지 150일 만이다. 짙은 안개가 깔린 이날 오전 7시 43분쯤 10여량의 화차에 물자를 적재한 화물열차가 단둥을 출발, 중조우의교를 건너 신의주로 향하는 모습이 연합뉴스에 포착됐다. 중국의 한 소식통은 “단둥과 북한의 코로나19가 진정돼 화물열차 운행이 정상화됐다”며 “하루 한두 차례 운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신의주에서 화차가 빈 채로 들어와 물자를 싣고 가던 것과 달리 이날은 단둥에서 먼저 화물열차가 신의주로 넘어갔다. 단둥의 소식통은 “단둥의 코로나19 확산으로 갑작스럽게 운행이 중단되는 바람에 화물을 실어놓고 북한으로 가지 못했던 열차가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중 화물열차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2020년 8월쯤 운행을 중단했다가 지난 1월 16일 운행을 재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단둥이 도시를 전면 봉쇄하면서 지난 4월 29일 다시 멈췄다. 단둥에서는 7월 18일부터 70일째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지난 5월 북한에서 코로나19가 번지면서 운행 재개가 늦춰졌다. 해상교역에만 의존해 물자 부족을 겪어온 북한은 지난달 10일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뒤 중국에 지속해서 화물열차 운행 재개를 요청해 왔다. 북중 교역의 70%를 차지하는 단둥은 북한 국경 봉쇄와 화물열차 운행 중단, 코로나19 확산과 도시 봉쇄 등으로 큰 경제적 충격을 받았다. 단둥의 한 주민은 “북중 교역은 단둥 경제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한다”며 “교역이 활성화돼 경제가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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