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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공평한 대한민국 만들자”

    김건희 여사 “공평한 대한민국 만들자”

    김건희 여사는 8일 ‘세계 여성의 날’ 11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공평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며 여성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초청으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여성의 지위와 권리가 많이 향상됐지만 아직도 다양한 사회적 불평등과 범죄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정부와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지진 피해로 위험에 처한 튀르키예 여성과 아동들을 위한 연대와 지지를 통해 세계 여성의 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튀르키예 대통령 부인 에미네 에르도안에게 위로와 지원의 뜻을 서한에 담아 보낸 바 있다. 김 여사는 참석자들과 함께 행사 문구인 ‘공평한 대한민국, 여성과 함께!’ 가 적힌 손수건을 들고 구호도 외쳤다(사진).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의 열악한 작업장에서 여성 노동자들이 화재로 숨지자 근로 여건 개선과 참정권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진 것을 되새기는 취지로 유엔이 1977년 지정했다. 우리 정부는 2018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 中, 대만 총통 방미 추진에 “결연히 반대…美에 항의”

    中, 대만 총통 방미 추진에 “결연히 반대…美에 항의”

    중국 외교부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 추진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며 미국 측에 외교 경로로 항의했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차이 총통의 방미 추진 보도에 대해 “어떠한 형태로든 미국과 대만이 공식 교류하는 데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며 “대만 독립·분열 분자의 우두머리(차이 총통)가 어떤 명분과 이유로든 미국을 방문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하고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엄정한 교섭 제기’는 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뜻한다. 그는 미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를 촉구하며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려는 중국 정부와 국민의 강력한 결심과 견고한 의지, 강력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만 독립·분열과 대만해협 평화·안정은 물과 불처럼 양립될 수 없고 대만해협 평화 안정의 진정한 위협은 대만 독립·분열 세력”이라고 덧붙였다. 대만과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다음달 중남미 국가들을 방문하는 계기를 활용해 미국을 경유한다. 이때 캘리포니아에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 등을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 김영환 충북지사 글 논란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 김영환 충북지사 글 논란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을 옹호한 김영환 충북지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망언이라며 사죄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내 무덤에도 침을 뱉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김 지사는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라며 운을 뗀 뒤 “오늘 병자호란 남한산성 앞에서 삼전도 굴욕의 잔을 기꺼이 마시겠다”고 했다.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을 옹호하며 이를 두고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 치욕이자 오점’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삼전도의 굴욕은 조선 병자호란 때 인조가 청나라 태종에게 항복선언을 한 역사적 사실을 의미한다. 어어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 장관의 애국심에 고개를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통큰 결단은 불타는 애국심에서 온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결단은 지고도 이기는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며 “진정 이기는 길은 굴육을 삼키면서 길을 걸을 때 열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현 정부의 외교참패를 두둔하기 위해 친일파가 되겠다는 김 지사의 망언을 규탄한다”며 “현 정부는 일본과의 외교에서 국민들에게 씻을수 없는 치욕을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정부안은 피해자도 원하지 않고 국민도 원하지 않는다”며 “국민과 도민의 자존심을 실추시키지 말라”고 지적했다. 온라인에서도 김 지사 글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충북의 항일 애국지사들이 통곡을 하겠다”며 김 지사를 비난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김 지사 의견에 적극 공감한다”고 했다. 김 지사 발언과 관련, 일각에선 현 정부와 코드를 맞춰 지역 현안을 헤결하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 “기꺼이 친일파 되련다” 김영환 충북지사 SNS 글 논란

    “기꺼이 친일파 되련다” 김영환 충북지사 SNS 글 논란

    김영환 충북지사가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며 제3자 변제 방식을 골자로 한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을 옹호했다. 김 지사는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 장관의 애국심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통 큰 결단’은 불타는 애국심에서 온다. ‘박정희의 한일 협정’, ‘김대중 오부치 선언’을 딛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에 대해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의 치욕이자 오점’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발언도 비난했다. 삼전도 굴욕은 조선 병자호란 때 인조가 청나라 태종에게 굴욕적인 항복선언을 한 것을 말한다. 김 지사는 “삼전도에서 청나라에게 머리를 조아린 것이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라며 “임진왜란을 겪고도 겨울이 오면 압록강을 건너 세계 최강의 청나라 군대가 쳐들어올 것을 대비하지 않은 조선의 무기력과 무능력에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때 김상헌 등의 ‘척화’를 택했으면 나라를 구할 수 있었겠나, 그 호기는 턱도 없는 관념론이다. 민주당의 실력이 그것밖에 안 되느냐”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의 결단은 ‘지고도 이기는 길’을 가고 있다. 진정 이기는 길은 굴욕을 삼키면서 길을 걸을 때 열린다”면서 “일본의 사과와 참회를 요구하고 구걸하지 말라. 그것은 그들이 구원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그들의 선택”이라고 역설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 “제발 도지사로서, 국민과 도민의 자존심을 실추시키지 말길 바란다”며 김 지사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부안에 피해자도, 국민도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김 지사의 망언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오로지 도민의 자존심만 무너뜨렸다”고 덧붙였다.
  • 日전문가 “일본인 많던 유명 관광지, 지금은 온통 한국인뿐...국력의 차이 반영” 분석

    日전문가 “일본인 많던 유명 관광지, 지금은 온통 한국인뿐...국력의 차이 반영” 분석

    “과거 일본인에 인기 있던 해외 관광지들이 한국인들로 채워지고 있다. 일본 공항의 내국인 전용 출입국 레인은 대부분 텅 비어 있다. 맨 앞의 가이드 깃발을 따라가는 여행객은 ‘제로’(0)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한국과 달리 일본은 관련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미미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의 여행 전문가가 한일 양국의 국력과 경제력, 국민성 등 차이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여성 언론인 시카마 아키는 지난 4일 주간지 프라이데이의 인터넷판 기고 ‘국력의 차이인가, 국민성의 차이인가…지금 해외 인기 관광지가 한국인투성이가 된 실태와 이유’를 통해 양국 사이에 나타나는 현상을 상세히 짚었다. 시카마는 일본 최대 신문사인 요미우리신문 기자를 거쳐 현재 여행 저널리스트 겸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카마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일본인들의 국내여행은 다시 활기를 띠고 있지만 해외여행의 재개 속도는 아직 더딘 편”이라며 그 원인으로 ‘엔화 약세’, ‘항공료 폭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꼽았다.그는 “일본인들을 대신해 요즘 해외에서 자주 눈에 띄는 아시아계 여행객은 한국인들”이라며 “과거 일본인에 인기 있던 장소들이 지금은 고스란히 한국인으로 채워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등지를 여행했을 때 한국인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고 소개한 뒤 “올해 들어서도 1월과 2월 각각 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인이 많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 입국장에 마중 나온 태국인들의 손에 들린 안내판이 대부분 한글로 돼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항공기도 일본 국적기인 ANA와 JAL은 중형 보잉787인 반면 한국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초대형 A380이었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항공편도 속속 도착했다. 일본계는 지난해 말 취항한 피치항공이 유일했다.” 그는 “태국 북부 최대 도시 치앙마이의 경우 한국 항공편은 하루 4편이었지만, 일본 항공편은 지난달 중순 신규 취항한 타이베트젯의 주 3회 오사카 편이 유일했다”고 했다.그가 “한국인들은 왜 해외여행에 적극적일까”라며 내놓은 분석의 첫 번째는 국토의 협소함이었다. “한국은 우선 국토가 좁다. 원래 북한과 한 나라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국토가 좁다 보니 기후 차이도 별로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여행만 가능했던 때 가볼 만한 곳이 제주도 정도밖에 없었던 점이 이번 ‘보복 여행’ 열풍을 자극했다.” 기사에서 두 번째로 든 것은 높아진 한국인의 소득이다. “한국인이 ‘일본은 무엇이든 저렴하니까 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소득이 높아졌다. 물가도 상승하고 있어 한국 국민 모두가 풍요로워졌다고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을 못 했던 만큼 ‘빚을 내서라도 해외여행을 하겠다’는 젊은이들이 많다.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주변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진다. 이는 국민성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계 LCC의 잇따른 취항도 해외여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운임이 싼 LCC들이 경쟁까지 치열해지면 여행비는 더욱더 저렴해진다. 과거 일본인 여행객이 많았던 괌, 사이판, 세부 등에 한국의 LCC 편이 속속 취항하고 있다. 괌의 경우 일본 오쿠라 호텔이 롯데호텔로 바뀌었고, 공항 면세점에도 롯데가 들어섰다.그렇다면 과거와 달리 세계 주요 관광지에서 일본인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게 된 것은 왜일까. 시카마 기자는 경제적인 부분을 일차적인 이유로 꼽았다. “일본에서는 지금 엔화 약세와 함께 많은 사람이 저임금 상태에 있고 물가는 상승하고 있다. 고령화가 진행되고, 경제성장도 기대할 수 없다. 일상생활에서조차 여유가 없어지면, 과거보다 비싼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평소에도 휴가를 내기 어려운 가운데 회사 차원에서 해외여행 금지령을 내린 경우도 많아 여행 수요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사는 “일본은 한국과 달리 국내 여행에서 즐길 거리가 많다는 점도 해외여행의 필요성을 반감시키는 이유”라면서 “아름다운 자연과 온천, 향토 요리 등이 풍부해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시카마 기자는 “가장 인접해 있는 나라이면서 모든 면에서 닮은 듯 다른 일본과 한국. 해외여행에도 지금의 국력과 경제력, 국민성의 격차가 확연히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자치광장] 한강 르네상스의 화룡점정은 강동구/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

    [자치광장] 한강 르네상스의 화룡점정은 강동구/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

    우연한 계기였다. 선거기간 중 만난 주민들이 예전엔 한강변에서 수영도 했고, 절벽이 있어 석양을 바라보면 참 멋졌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기회를 만들어 현장 시찰도 할 겸 순찰선을 타고 강동구 한강변을 바라봤는데 밤섬보다 멋지고, 맹그로브숲과 같은 울림이 있었다. 암사둔치생태공원과 고덕수변생태공원은 한강의 생태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있고, 멸종 위기종인 맹꽁이와 수달이 발견되기도 하는 곳이다. 생태공원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문화·관광 자원이지만, 한강에서 강동구 한강변을 바라봐야 생태공원의 진정한 멋을 알 수 있다. 강동구는 한강 상류 지역이다 보니 상수원 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 제한보호구역 등 여러 규제지역으로 묶였고, 개발 또한 제한적이었다. 결국 그간의 서울 한강 개발은 잠실까지만 이어지고 강동은 제외됐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을 서울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한강르네상스 2.0’을 준비 중이다. 한강의 아름다운 석양을 활용해 지역별로 명소를 조성하는 것으로 대관람차 서울링을 비롯해 열기구, 수상 예술무대, 수변공원, 스카이워크 등 해외 관광객 3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10월 4일 오 시장이 ‘자치구와 동행하는 소통’의 첫 대상지로 암사초록길 조성 현장을 방문했을 때 강동구 한강변을 촬영한 동영상도 전달하고, 생태공원을 훼손하지 않고 한강에서 바라볼 수 있게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실 한강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던 그간의 강동구 발전은 반쪽짜리였다. 하지만 반대로 한강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한강 르네상스의 화룡점정은 강동구가 돼야 한다. 한강에서 한강변을 바라보며 한강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구상한 것이 스카이워크 조성사업이다. 현재 타당성 용역을 위한 시비 예산 1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용역을 시행하기 위해 입찰공고 중이다. 또한 서울 암사동 유적과 한강공원을 녹지공간으로 연결하는 암사초록길 조성사업이 올해 말이면 완공된다. 단절됐던 생태환경과 지역 역사성을 복원할 수 있고, 무엇보다 한강 접근성이 높아져 많은 분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고덕천이 서울시 수변활력거점으로 선정돼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준비 중이다. 내년에 개통되는 고덕대교는 올림픽대교와 같은 사장교 방식으로 설계돼 석양과 야간조명이 어우러졌을 때 한강에 있는 31개 다리 중 가장 아름다운 다리가 될 것이다. 한강 위를 걷는 듯한 스카이워크, 야간조명이 어우러진 고덕대교, 수변감성의 고덕천, 서울 암사동 유적과 이어지는 암사초록길 등 다양한 공간들이 한강의 석양과 어우러져 바쁜 일상에 힘든 주민들에게 힐링이 되는 생태둘레길,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서울시 “이태원 희생자 분향소 함께 운영하자”

    서울시 “이태원 희생자 분향소 함께 운영하자”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서울시가 함께 운영하는 합동분향소를 만들자고 유가족 측에 제안했다. 유가족 측은 “시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한 내용”이라고 반발하면서도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 둬 한 달 이상 이어 온 갈등이 해결될 가능성이 열렸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7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 159명 희생자분들의 영정과 위패를 모두 모신 진정한 의미의 분향소를 4월 1일부터 5일까지 (유가족과 서울시가) 함께 운영하는 방식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4월 5일은 이태원 참사 발생 159일째 되는 날이다. 시는 5일 동안 현재 유가족이 설치한 서울광장 분향소를 합동 운영한 뒤 유가족과 정부, 서울시가 상시 소통할 수 있는 임시 추모공간 및 소통공간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임시 추모공간은 행정안전부의 유가족 지원단이 사용했던 서울시청 인근 건물 내 실내공간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내용을 유가족 측, 행안부와도 공유했다”고 말했다. 시는 임시 추모공간을 운영하면서 항구적 추모공간에 대한 논의 계획도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유가족 측에서 항구적 추모공간에 대한 제안은 없어서 저희가 먼저 제안을 드린 것”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항구적 추모공간의 장소와 운영방식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협의회 측은 “유가족과 합의되지 않은 서울시의 일방통행”이라고 선을 그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대책회의)는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유의미한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서울광장 분향소를 한동안 더 유지해야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서울광장 분향소의 종료 시점을 정해 언론을 통해 제안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반발했다. 이종철 협의회 대표는 “서울시가 4월 5일까지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고 유가족이 현재 설치해 둔 분향소는 서울광장에서 철거하겠다는 셈인데, 정부가 유가족을 방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탕’ 하나 주고 내보내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입장문에서 유가족 측과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고 임시 추모공간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과거 제안했던 ‘녹사평역 지하 4층’보다는 진전된 안”이라고 평가하며 “정부와 서울시가 진정성을 가지고 10·29 이태원 참사 해결책을 마련한다면 협의회와 대책회의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임시 추모공간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유가족 측 입장에 대해 “저희가 제안드린 합동분향소 설치 날짜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면서 대화의 여지를 남겨 뒀다. 앞서 유가족 측은 광화문광장에 분향소 설치를 요청했으나 시에서 불허하자 이태원 참사 99일째인 지난 2월 4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시는 분향소를 불법 시설물로 규정하고 자진 철거를 요구해 왔지만 유가족 측이 반발하면서 일촉즉발의 불안한 상황이 이어져 왔다.
  • “특례시의회의 역할과 과제는”…7일 수원시의회 정책포럼

    “특례시의회의 역할과 과제는”…7일 수원시의회 정책포럼

    경기 수원시 시의회는 7일 특례시의회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열었다. 이날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이재준 시장과 김기정 시의회의장,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영우 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고, 금창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기조강연을 맡았으며, 홍종철 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 박노수 서울시립대 의정정책고위과정 책임교수, 최시복 행정안전부 선거의회자치법규과장, 박현수 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 김교민 케이부동산 뉴스 대표가 토론자로 나섰다. 금 선임연구위원은 기조강연에서 “수원시는 특례시로 사무특례와 조직특례,재정특례 등을 확보했다”며 “이에 따라 수원시의회도 특례시의회로서 자치입법권,행정감시권,재정확정권 등 기존에 갖고 있던 법적권 한의 수요 증가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 집행부의 행정 운영을 견제하는 수요도 증가할 것이고 특례시의 법적 실체에 대한 주민 설명과 제도 보완을 검토하는 역할도 시의회가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시의회의 과제로는 법적 지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일부 권한만 얻게 된 점을 비롯한 특례시의 제도개선을 꼽고,이를 위한 시의회의 역할로 여론형성,대안발굴,대외지원,대외협력 등을 제시했다. 토론자들은 인사권 독립 등 인구와 규모에 맞는 특례시의회의 조직과 체계 마련,의원들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 구축 등에 대해 토론했다. 김기정 시의장은 “수원시는 특례시로 지정돼 여러 권한을 이양받았는데 시의회는 특례시의회라는 명칭만 부여됐을 뿐 여전히 조직·예산 편성 권한은 제한돼 자율성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정책포럼을 통해 시의회가 향후 과제를 살펴보고 실질적 권한을 확보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지방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진정한 자치분권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라며 “진정한 특례시를 만들기 위해 수원시와 수원시의회가 힘을 합쳐야 시너지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 “日에 사죄요구 그만하자”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 “日에 사죄요구 그만하자”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석동현 사무처장은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해법과 관련해 강한 어조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석 처장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얼마나 의젓하고 당당한 해법인가”라면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부가 발표한 한일 강제징용 해법에 마음 깊이 찬동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찬반 문제를 떠나서 그 방법이 떼법(뗏법)이 아닌 국제법에 맞는 해법”이라며 “새로운 한일관계와 세계를 주름잡을 대한민국 미래 세대를 위한 길”이라고 주말했다. 그는 또 “일본에게 반성이나 사죄 요구도 이제 좀 그만하자”면서 “식민지배 받은 나라 중에 지금도 사죄나 배상하라고 악쓰는 나라가 한국 말고 어디있나”라고도 했다. 이어 “일본 천황이나 총리가 사죄 안 한 것도 아니”라면서 “여러 번 했지만 진정성 없다고 또 요구하고 또 요구하고...100년 지나서도 바지 가랑(바짓가랑)이 잡아당기면서 악쓸 것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석 처장은 또 정부가 배상 방식으로 ‘제3자 변제’를 택한 것과 관련 “국가가 함부로 국민 개개인의 청구 권리를 박탈한다는 뜻이 아니라 더 큰 이익을 위해 국민 개개인의 청구권 행사를 금하는 대신에 국가가 보상해준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일”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나의 피해에 대해 국가의 대리 보상은 싫고 기어이 상대국으로부터 보상을 받아야겠다’는 식의 당사자 개인 감정은 이해할 만한 여지라도 있지만, 국가가 그런 개인 피해 감정을 설득하지 못하고 국제분쟁으로 끌고 가는 것은 국제관계에 무지한 하지하책”이라고 말했다. 석 처장은 또 “어느 대법관 한 명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하지도 않고 또 외교부나 국제법학회 등에 의견 조회도 하지 않은 채 얼치기 독립운동(?) 하듯 내린 판결 하나로 야기된 소모적 논란과 국가적 손실이 너무나 컸다”라고 앞선 법원의 판결을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2018년 대법원에서 강제징용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일본 전범 기업 대신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배상금을 지급하는 ‘제3자 변제’ 해법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대법원이 2018년 10월과 11월 피고기업(신일본제철·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피해자들에게 1인당 1억~1억5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지 4년 4개월 만이다. 피해자 단체는 판결에 명시된 일본 전범 기업의 책임은 묻지 않게 돼 대법원 판결의 취지가 퇴색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재단이 판결금을 지급할 대상은 2018년 승소한 3건의 대법원 확정판결 원고 15명으로 이들에게 지급해야 할 배상금은 지연이자를 포함해 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尹 절친’ 석동현 “배상 악쓰는 나라 한국뿐”...민주 “사죄하라”

    ‘尹 절친’ 석동현 “배상 악쓰는 나라 한국뿐”...민주 “사죄하라”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정부가 발표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과 관련 “식민지배를 받은 나라 중에 지금도 사죄나 배상하라고 악쓰는 나라가 한국 말고 어디있나”고 7일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에게 모욕감을 주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석 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본에게 반성이나 사죄 요구도 이제 좀 그만하자”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일본 천황이나 총리가 사죄 안한 것도 아니다. 여러 번 했지만 진정성 없다고 또 요구하고 또 요구하고… 100년이 지나서도 바지가랑이 잡아당기면서 악쓸 것이가”라고 반문했다. 석 처장은 전날 외교부가 제시한 한국 내 재단을 통한 ‘제3자 변제’ 해법에 대해 “그 방법이 떼법이 아닌 국제법에 맞는 해법”이라고 했다. 이어 “국가가 함부로 국민 개개인의 청구권리를 박탈한다는 뜻이 아니라 더 큰 이익을 위해 국민 개개인의 청구권 행사를 금하는 대신 국가가 보상해준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일”이라고 부언했다. 또 “무식한 탓에 용감했던 어느 대법관 한 명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하지도 않고 또 외교부나 국제법학회 등에 의견 조회도 하지 않은 채 얼치기 독립운동(?) 하듯 내린 판결 하나로 야기된 소모적 논란과 국가적 손실이 너무나 컸다”며 2018년 대법원 판결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떼쓰고 악쓰는 나라’라니 모멸감을 느낀다”며 “국가관과 역사관을 의심하게 하는 참담한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석 처장의 궤변은 강제 징용 배상 책임을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찾는 일본 극우의 논리를 그대로 빼다 박았다”고도 했다. 이어 이 원내대변인은 “아무리 대통령의 40년 친구라도 대통령의 외교 참사를 감싸겠다고 대한민국 국민을 모욕할 수 있나”고 비판하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석 처장은 ‘사죄나 배상하라고 악쓰는 나라가 한국 말고 어디있나’는 대목이 논란이 되자 이후 ‘사죄나 배상하라고 요구하는 나라’라고 수정했다.
  • “오히려 일본 기업이 피해자”…日언론, 강제동원 배상안에 불만 [여기는 일본]

    “오히려 일본 기업이 피해자”…日언론, 강제동원 배상안에 불만 [여기는 일본]

    우리 정부가 지난 6일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에 대한 해법으로 ‘제3자 변제안’을 최종적으로 내놓은 가운데, 일본 주요 매체들이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요미우리 “한국이 강제동원 문제를 또 되풀이 하지 않도록 주시해야”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7일 사설을 통해 “조약 준수를 우선시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판단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면서 “한국에서는 국민들의 이해를 얻기 위한 노력을 기대해본다”며 긍정적인 논평을 내놓았다. 일본 정부는 이번 문제와 관련해 줄곧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모든 피해 배상이 끝났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정부의 이번 제3자 변제안이 일본 정부의 입장을 사실상 수용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계승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역대 내각의 견해를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총리의 발언은 사실상 윤 대통령의 해결 방안에 대한 지지 표명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한국에서는 그동안 내정이 막히면 대일 강경 노선으로 선회하는 정권이 많았다”면서 “한국이 강제동원 문제를 또 다시 되풀이 하지 않도록, 일본이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케이 “오히려 일본 기업이 피해자…극히 유감”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같은 날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해결법의 안이한 영합은 화근을 남긴다’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한국의 부당한 처신을 호도하는 해결책에 서로 뜻을 맞추는 것은 한일관계의 진정한 정상화로 이어지지 않는다.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징용공 관계자(피해자)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는 것은 한국 정부의 몫이며, 애초에 일본 기업에는 배상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 (일제 강점기 당시) 국민 징용령이라는 법령에 따라 일본 정부는 (조선인에게) 임금을 지급했으며, 이는 2차 대전 당시 여러 나라에서 행해지는 근로 동원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또 “한일 간 배상 문제는 한일청구권협정을 통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한 바 있다”며 “(한국이 주장하는 전범기업들은)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을 무시한 한국 사법부에 의해 누명을 쓴 피해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산케이신문은 기시다 정권이 한국에 충고를 해야 한다는 논리도 펼쳤다. 산케이신문은 “기시다 총리는 국제법과 (역사적) 사실을 무시한 한국 사법부의 잘못된 점을 설명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설명을 충분히 하지 않은 채 한국 측 재단이 일본을 ‘대신해’ 배상금을 지급한다고 인정한다면, 일본의 근로동원(강제동원의 일본식 표현)이 위법적이고 비인도적이었다는 인상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권이 바뀌거나 무슨 문제가 생길 때마다 상관 없는 일에 사과의 뜻을 되풀이하는 전례가 될까 두려워진다”면서 “기시다 총리는 앞으로 과거의 사과나 반성의 문구를 읽는 등의 대응도 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일본 네티즌 “배상 판결 자체를 철회해야”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도 산케이신문과 유사한 의견들이 나왔다. 박진 외교부장관의 발표가 속보로 전해진 직후, 한 네티즌은 일본 기업 ‘대신’ 한국 정부 재단이 배상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일본은 이미 이 문제에 대한 경제적 지불을 했기 때문에 이는 이미 해결된 문제다. 여기에 ‘대신’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옳지 않다”(j_i*****)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밖에도 “일본기업 대신 한국 정부 재단이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 (한국 대법원 판결이) 유효하며 일본이 이를 인정한 꼴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판결을 철회시켜야 한다”(レモン搾り), “기시다 정권은 국민감정을 무시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과의 역사 문제에서 도의적 책임을 완수했다. 현재의 방식은 일본에 외교적 이익도 없다”(tak*****) 등의 의견도 나왔다.  일본 정부가 이미 해결된 문제로 지나친 ‘양보’를 했다며 기시다 정권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이다.  중도 진보 언론 “日기업 기부 참여, 한국 여론 누그러뜨릴 것” 일본의 중도 또는 진보 성향의 매체에서는 한일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주로 다뤘다.  중도 성향의 마이니치신문은 사설에서 “(한국 정부의 해결안은) 한일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다. 양국이 협력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2015년 위안부 합의가 한국 여론의 지지를 얻지 못해 최종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는 점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여론의 지지을 받을 수 있게 양국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사히신문은 “한일 관계에서 결정적인 관계 악화를 피하려 한 (윤석열 정부)의 무거운 결단을 지지하고 싶다”면서 “재단 참여와 사죄 표명을 완강히 거부해 온 일본 측도 마지막에는 조금씩 양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 기업이 자유의사에 따라 재단에 기부한다면, 한국 사회의 거센 반발도 누그러질 것”이라며 일본 기업의 재단 기부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 공수처, ‘경무관 뇌물 의혹’ 압수수색 참관 변호사들 징계 요청

    공수처, ‘경무관 뇌물 의혹’ 압수수색 참관 변호사들 징계 요청

    경찰 고위 간부의 뇌물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당 사건의 압수수색에 참관한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들에 대해 징계를 요청했다. 또 경찰에서 조사 중이던 같은 사건에 대해 이첩권을 행사하는 등 수사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수처는 대우산업개발과 이상영 회장 등 관련자들의 압수수색에 참관한 A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들을 징계해달라고 대한변호사협회에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변호사들은 대우산업개발 법인과 법률자문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해당 변호사들은 공수처가 대우산업개발과 이 회장 등 주요 피의자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시 변호인 선임서를 제출하지 않은 채 압수수색 절차에 참여했다”며 “이는 변호사법 제29조의2(변호인 선임서 등의 미제출 변호 금지)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수처는 이들이 수임 제한 및 품위유지 의무 등을 규정한 변호사 윤리 장전 제22조 제1항 제5조(수입 제한)와 변호사법 제24조 제1항(품위유지의무 등)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업무상 배임 및 뇌물 공여 혐의로 수사를 받는 이 회장 등을 변론할 경우 대우산업개발 법인의 이익이 침해될 것이 명백한데도 이 회장의 압수 절차에 참여하는 등 이해 충돌 행위를 했다”고 짚었다. 이 같은 위법 행위로 당시 수사 절차가 지연됐고 이는 종합적으로 수사 방해 행위에 해당하므로 징계가 필요하다는 게 공수처의 입장이다. 공수처는 아울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조사 중이던 김모 경무관의 금품 수수 진정 사건을 지난달 28일쯤 넘겨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공수처법 24조 1항은 검찰·경찰이 공수처와 중복된 수사를 할 경우 공수처가 사건이첩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에 따라 공수처는 직접 이첩권을 행사한 뒤 사건을 넘겨받아 공수처 수사3부(부장 송창진)에 배당·병합했다고 한다. 김 경무관은 지난해 강원경찰청 소속으로 근무하면서 대우산업개발 측으로부터 3억원의 금품을 약속받고, 1억2000만원을 실제로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이 돈이 수사 무마 청탁의 대가로 지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 등은 당시 분식회계 및 배임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수사를 받고 있었다. 공수처는 압수물 포렌식 작업을 마친 뒤 사건 관련 자료들을 선별하고 있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 “여기가 정명석 교회” “실제의 10분의 1” 나는 신이다 후폭풍 [이슈픽]

    “여기가 정명석 교회” “실제의 10분의 1” 나는 신이다 후폭풍 [이슈픽]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씨의 성범죄 혐의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파장이 거센 가운데, 피해자들이 전국 JMS 교회 주소를 공개하고 나섰다. 5일 JMS 피해자 모임 카페에는 전국 17개 시도에 있는 90여개 교회 및 시설 목록이 올라왔다. 이후 관련 정보는 35개가량이 추가됐다. 목록이 공유되면서 기존 목록에 누락됐던 주소가 하나둘 더해졌다. 이후 해당 목록은 ‘나는 신이다에 나온 JMS 전국 교회 주소’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에 확산하기 시작했다. 한 네티즌은 “여기저기 마구 뿌려주시고 ‘여기가 1만 명 성폭행을 목표한 교주 믿는 교회’라고 홍보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JMS 교회의 특징을 열거했다. “교회 로고가 희한한 교주 필기체로 쓰여 있다”거나 “기독교인 척하면서 섭리사, 섭리역사 이런 식의 표현을 쓴다”라고 주장했다. 또 “중고등부 예배를 콘서트처럼 엄청 신경 쓰기 때문에 동생, 아들, 딸, 조카 등이 혹하지 않도록 조심시키라”, “교회 목록이 떠도는 이유는 (교회를) 짓기 위해 신도들 피눈물 흘리도록 삥을 뜯어서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당하게 일반 교회인 척 유튜브도 운영하니까 조심하라”고 덧붙였다. ● “1만명과 성적 관계, 하늘의 지상 명령” ‘나는 신이다’는 8부작 다큐멘터리로 JMS 총재 정씨를 포함해 스스로 신이라고 칭하는 오대양의 박순자, 아가동산의 김기순, 만민중앙교회의 이재록 등 4개 종교 교주의 실체를 다뤘다. 제작에는 MBC도 참여했다. JMS가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작품은 3일 예정대로 전세계 190개국에 공개됐다. JMS를 다룬 1~3회차에서는 총재 정명석씨의 성범죄 행각과 도피 전력, 피해자들의 증언과 반(反) JMS 단체 ‘엑소더스’를 조명했다. 다큐에서 JMS 피해자인 홍콩 출신 여성 메이플씨는 “다시는 피해자가 안 나오게 하고 싶다”며 이례적으로 얼굴과 목소리를 모두 공개했다. 또 피해 내용이 기록된 녹음 파일을 내놨다. 녹음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정씨는 두려움에 울부짖는 메이플씨에게 “나 꽉 껴안아 줘”라며 추행을 이어갔다. 메이플씨는 “너무너무 변태적이었다. 더러웠다. 당하면서 계속 하나님을 불렀다. 제가 이렇게 당하는 거 도대체 뭐냐고”라며 눈물을 쏟았다. 다큐에는 정씨에게 세뇌당한 나체의 여성들이 정씨에게 목욕을 권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제작진 “실제의 10분의 1 정도밖에 다루지 못했다” 1999년 JMS를 탈퇴한 목사들의 진정서에 따르면 정명석은 “1만명의 여성을 성적 관계를 통해 하늘의 애인으로 만드는 것이 하늘의 지상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신도 성폭행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출소한 정씨는 홍콩 국적 여성 신도를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성 신도의 허벅지 등을 만진 혐의로 지난해 10월 28일 다시 구속기소됐다. 이와 관련해 조성현 MBC PD는 7일 MBC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말로 어느 집 딸에게 벌어졌던 피해사실이라는 것을, 진짜 사실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수위의 10분의1 정도밖에 다루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피해자들이 방송 후 사실을 더 자세히 다루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을 정도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관련 재판에서 정씨 측은 “피고인의 방어권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JMS 측 “방어권 보장돼야” 검찰총장 “엄정한 형벌 선고되도록 최선”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7일 준강간,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 대한 4차 공판을 열었다. 정씨의 변호인은 6명에 달했다. 정씨 측 변호인은 이날 “언론에서 관련 보도가 잇따르고 검찰 측에서도 (이례적으로) 입장까지 내고 있지만, 피고인이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은 보장돼야만 한다”며 “헌법에서의 무죄추정원칙은 지켜져야만 하며, 법정에서의 반대 심문 등을 통해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심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원석 검찰총장은 앞서 6일 정씨 사건 공판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이진동 대전지검장에게 정씨의 공판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범행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선고돼 집행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세심한 지원과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대전지검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과 성폭력분야 공인인증 부부장검사 등 전문성이 높은 검사 3명으로 구성된 공소유지팀을 편성, 재판을 맡고 있다. 검찰은 경찰이 조사중인 추가 성폭행·성추행 고소 사건도 긴밀하게 협력해 수사할 방침이다.
  • JMS 정명석에 타격 입힌 결정적 증거는 메이플 ‘남친’ 지시였다

    JMS 정명석에 타격 입힌 결정적 증거는 메이플 ‘남친’ 지시였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핵심 인물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77) 총재의 성범죄에 결정적 타격을 입힌 녹음파일은 홍콩 국적 피해여성 메이플(28)의 한국인 남자친구 지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가 7일 연 공판에는 메이플의 전 남자친구 A(27)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이날 법정에서 “내가 메이플에게 2021년 9월 ‘정 총재한테 성범죄를 당할 경우 녹음해두라’고 했다”며 “어떻게든 그 순간을 증거로 남겨두지 않으면 훗날 신고 또는 피해 사실을 증명할 수 없어 그리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군복무하던 A씨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으로 메이플에게 이같이 조언했다”며 “나중에 메이플한테 녹음파일을 건네받아 경찰에 제출했다”고 했다. 녹음시간은 1시간 37분 14초다. A씨는 메이플에게 들은 얘기도 진술하면서 “첫번째는 차 안에서 메이플이 가만히 있는데 정 총재가 성기를 만졌다”고 했다. 이어 “두번째는 메이플이 다른 언니와 함께 정 총재를 찾아갔는데 눕혀놓고 성폭행과 추행을 했다. 언니는 칸막이 뒤에서 모른 척 했다”고 했다. A씨는 “정 총재가 행위 후 ‘너는 이제 구원 받은거야’라고 말했고, 메이플은 ‘감사하다’고 했다”면서 “메이플은 ‘당시 정 총재가 메시아였기 때문에 거부할수 없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사랑받는 거야’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또 “정 총재가 메이플에게 ‘피팅룸에서 나체로 옷을 입어보라’고 하면서 가슴을 만졌다”며 “그러면서 정 총재가 ‘유방암 예방을 위해 가슴을 만져줬다’고 메이플에게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메이플이 ‘옹녀가 뭐야’라고 물어 ‘왜 그러냐’고 했더니 ‘정 총재가 이 말을 언급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A씨는 “메이플이 ‘하나님이 이 사람(정 총재)을 통해서 나를 사랑하는 것인지 진짜 사기꾼인지 정말 모르겠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면서 “내가 제3자여서 메이플이 속마음을 털어놓은 거 같다”고 말했다. A씨는 군복무 때 남수단 파병을 지원하기 위해 영어과외 교사를 알아보던 중 메이플을 만나 2021년 5월 19일부터 같은달 28일까지 과외를 받은 뒤 연인 사이로 발전해 자주 만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헤어진 사이라고 했다.지난 3일 공개된 8부작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는 홍콩 국적 20대 피해자 메이플씨의 폭로로 시작된다. 메이플은 “다시는 피해자가 안 나오게 하고 싶다”며 자신의 얼굴과 목소리를 모두 공개하고 증언을 했다. 공개된 녹음파일 녹취록에서 정 총재는 두려움에 떠는 메이플에게 “나 꽉 껴안아 줘” “아유, 히프 크다” 등의 말을 하며 추행을 계속했다. 메이플은 “너무너무 변태적이었고 더러웠다. 당하면서 계속 하나님을 불렀다”면서 “제가 이렇게 당하는 거 도대체 뭐냐고”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과거 정 총재는 젊은 여성 신도들을 자신의 신부인 ‘신앙 스타’로 뽑아 관리하며 이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1999년 JMS를 탈퇴한 목사들의 진정서에 정명석이 “성적 관계를 통해 1만명의 여성을 하늘의 애인으로 만드는 것이 하늘의 지상 명령”이라고 주장했다는 증언도 있다. 메이플과 호주 국적 신도 등 여성 신도 2명은 지난해 3월 정 총재를 상습 준강간 혐의로 고소했고, 정 총재는 구속기소돼 재판 중이다. 정 총재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이른바 충남 금산의 ‘월명동 성전’에서 이들 여성 신도 2명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외에도 한국인 여성 3명이 똑같은 혐의로 정 총재를 고소해 추가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6일 정 총재에게 엄중한 처벌이 내려지도록 공판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 이재명 “일본 발밑으로 들어가나… 계묘늑약 진배없어”

    이재명 “일본 발밑으로 들어가나… 계묘늑약 진배없어”

    일제 강제징용 배상 정부 해법 비판“전쟁범죄에 면죄부 주는 외교 패착”“위안부 합의 朴정부 심판 기억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두고 “국가의 자존심을 짓밟고 피해자의 상처를 두 번 헤집는 ‘계묘늑약’과 진배없다”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평화·안보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배상안은 일본의 전쟁범죄에 면죄부를 주는 최악의 외교적 패착이자 국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십 년 동안 투쟁해온 피해자가 원한 건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이라며 “가해자의 사과 없이 피해자가 피해자에 배상하는 건 불의고 비상식”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금도 가해자인 일본은 어떤 문제도 인정할 수 없다는 오만한 태도로 일관 중인데도, 정부는 새로운 사죄를 받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말한다”며 “대한민국 정부인지 의문이 간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굴욕적인 배상안을 포함해 윤석열 정권의 외교·안보 자해, 자충수에 대해 국민의 분노가 크다”며 “소위 ‘다케시마의 날’에 동해상에서 한미 군사훈련을 강행하기도 하고, 미일이 훈련 후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해도 항의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북한의 도발 대비는 당연히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일본의 재무장을 무비판적으로 용인하고 미일의 대중 공세 정책에 아바타를 자처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자칫 대한민국이 미일 동맹의 하위 파트너, 즉 일본의 발밑으로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과거 위안부 부당 합의와 비슷한 경로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된다”며 “앞으로 한일 관계가 종속 관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을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서는 “일본이 지금처럼 과거 침략 전쟁을 반성하지 않는다면 평화와 인권이라는 가치를 공유한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강제징용 배상 문제는 인류의 양심과 상식에 맞게 순리대로, 원칙대로 풀어야 한다”며 “정부는 굴욕적인 해법을 즉각 철회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오후에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강제동원 정부해법 강행 규탄 긴급 시국선언’ 행사에서도 “참으로 수치스럽다. 국가는 굴종하고, 국민은 굴욕을 느끼고, 피해자 국민들은 모욕을 느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과거의 잘못된 위안부 합의로 박근혜 정부가 어떤 심판을 받았는지 윤석열 정부는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반역사·반인권·반국가적 야합에 대해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 세종 소녀상 앞 등장한 ‘3·1절 일장기男’…“대스타 될줄 몰랐다”

    세종 소녀상 앞 등장한 ‘3·1절 일장기男’…“대스타 될줄 몰랐다”

    3·1절 자신의 자택에 일본 국기인 일장기를 내걸었던 주민이 이번에는 세종시 호수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장기를 들었다. 지난 1일 세종시 한솔동의 한 아파트에 일장기를 내건 A씨는 7일 소녀상 철거 요구 집회 현장에서 현장에서 자신을 “일장기남(男)”이라고 스스로 밝혔다. 그는 “한일 관계가 우호 속에 미래지향적으로 가기를 바라며 일장기를 게양했는데 대스타가 될 지 몰랐다”며 “외가가 모두 일본이며 외삼촌은 대일제시대 경성제국대학 법학부를 졸업했고 경찰생활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왜 이렇게 난리가 나는지 모르겠고 평범한 소시민으로서 너무 안타깝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위법을 한 사실은 없고 불법을 행한 사실도 없다”고 토로했다.이날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대표 김병헌)은 이날 오후 세종호수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집회를 열고 “거짓과 증오의 상징인 소녀상을 당장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소녀상은 조각가의 그릇된 역사 인식과 일본에 대한 적개심이 투영된 거짓과 증오의 상징물이자 위안부 사기극의 선전도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는 정의기억연대와 여성가족부가 위안부 이력의 불쌍한 노인들을 앞세워 국민과 세계를 속인 국제 사기극”이라며 “세종시장과 소녀상 건립 주체는 더 이상 정의기억연대와 여성가족부의 위안부 사기극에 놀아나지 말고 시민의 증오심을 유발하는 소녀상을 즉각 철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민단체 “소녀상 철거 반대…보호 조치 촉구” 맞불 시위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 “친일 세력 만행에 맞서 싸울 것” 이에 앞서 세종시 2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세종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세종호수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세종시는 그릇된 역사 왜곡과 보수우익단체의 위협에 노출된 평화의 소녀상 보호 조치를 즉각 시행하고 소녀상을 직관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를 비롯해 조례에 명시된 실질적인 소녀상 보호조치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일제에 저항해 대한독립을 외친 날을 기념하는 3·1절에 일장기를 버젓이 내걸고 평화의 소녀상에 씌운 모자와 망토를 훼손했던 세종시에서 오늘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린다고 한다”며 “우리는 선열들이 피로 쟁취하고자 했던 조국의 자주독립 염원이 헛되지 않도록 진정한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향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들도 이날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한 보수단체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만든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니 아연실색할 따름”이라며 “우리는 친일 세력의 만행에 굳건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 尹, 튀르키예 구호대 격려 오찬... “1000만 달러 재원 복구·재건 지원”

    尹, 튀르키예 구호대 격려 오찬... “1000만 달러 재원 복구·재건 지원”

    청와대서 긴급구호대 파견자 135명과 오찬尹 “헌신·노고 감사”… 구조견 토리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 긴급 구호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와 만나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튀르키예 복구·재건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 튀르키예 긴급구호대 파견자 135명을 초대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여진과 추위가 이어지는 불안한 상황에서 구조 활동에 전념해 온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를 국민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여러분의 헌신과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튀르키예 복구와 재건을 위한 지원도 앞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정부와 민간이 함께 1000만 달러(약 123억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해서 튀르키예 정부가 추진하는 이재민 임시거주처 사업에 참여하고 그 조성부터 운영까지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 해운업협회가 튀르키예 이재민들의 임시주택으로 활용할 중고 컨테이너 250동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정부는 3~4월 중 최대한 빠르게 현지에 수송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민간이 함께 하는 지원 사업이 양국이 진정한 형제 국가임을 보여주는 우정의 상징이 되고 튀르키예 국민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찬에서는 현지에 파견됐던 구호대원이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인우 국군의무사령부 대위는 “군인이자 의료인으로서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작은 도움의 손길을 내줄 수 있어 행복했다”면서 “대원들이 구조작업에 몰두하고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께서 저희를 믿고 응원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영안 중앙119구조본부 시흥화학구조센터 팀장은 “정부의 신속한 해외 파견 결정으로 소중한 8명의 생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신속한 결정을 해주시면 더 많은 생존자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원들은 평상시에도 인명구조 기술을 연마해 차후 출동에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오찬에 앞서 ‘튀르키예 지진 파견 구조견 격려 행사’를 열고 119 구조견 토리·토백·티나·해태 4마리를 만났다. 윤 대통령 부부는 특히 구조 과정에서 다리에 상처를 입은 토백과 해태의 부상 부위를 살펴보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 “日, 원했던 대로 됐다” 기업 강제기금 선 그어

    “日, 원했던 대로 됐다” 기업 강제기금 선 그어

    한국 정부가 6일 발표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은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 일본 가해 기업의 배상 참여와 사죄 등 피해자 측이 요구해 왔던 핵심 내용이 빠지면서 일본 측이 원했던 대로 해결책이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한국 정부의 해결책 발표 뒤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의해 (강제동원 배상 문제 해결을) 해 나가는 것에 대한 일관적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강제동원 배상 문제는 당시 협정을 통해 해결됐고 2018년 일본 가해 기업에 배상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입장이었다. 하야시 외무상의 발언은 그동안의 일본 입장을 반영한 해결책이 나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일본 기업의 자발적 한국 재단 기부를 용인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번 한국 정부가 발표한 조치는 일본 기업의 거출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정부로서는 민간인 또는 민간 기업에 의한 국내외의 자발적인 기부 활동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 가해 기업들도 이날 한국 정부의 해결책 발표와는 관련이 없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은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표현) 문제는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것이 당사 입장으로 (해결책 발표에 대해)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제철도 같은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 일본 정부가 식민 지배를 반성한다는 내용이 담긴 과거 담화를 계승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대체한 사과도 진정성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 질의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의 사토 마사히사 의원이 ‘반성과 사과’를 총리가 직접 말해서는 안 된다고 하자 “양국 외교당국 간에 조율이 이뤄지고 있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기시다 총리와 하야시 외무상 모두 직접적으로 ‘사죄’를 언급하는 대신 한일 관계와 관련된 과거 담화를 계승한다고만 했다. 한일 공동선언에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고 했는데 이 표현을 언급하지 않고 ‘담화 계승’이라며 직접 사죄하는 방식을 피한 것이다. 일본 정부와 각을 세우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한국의 해결책에 환영한 것을 보더라도 이번 발표가 일본에 긍정적인 해결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는 “미래 세대를 위한 한국 측의 노력이 엿보이며 일본 측도 원리원칙을 지켰다”고 평가했다.
  • “독립 만세” 외친 그날처럼 탑골공원 정체성 되찾는다[현장 행정]

    “독립 만세” 외친 그날처럼 탑골공원 정체성 되찾는다[현장 행정]

    “종로구는 3·1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더 큰 미래를 만들기 위해 민족정신이 깃든 탑골공원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려 합니다. ‘탑골공원 성역화 범국민추진위원회’ 출범이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1일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 및 탑골공원 성역화 범국민추진위원회 발기인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탑골공원은 1919년 3·1운동 당시 참가자들이 운집해 만세 운동의 발상지가 된 곳이다. 팔각정은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탑골공원은 역사적 중요성에도 ‘노인들의 성지’로만 여겨지며 시민들로부터 외면받는 곳으로 방치돼 있었다. 이에 구는 이 장소가 지닌 가치를 되살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성역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1일 3·1절 기념식과 함께 사업 추진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열며 초석을 다졌다. 기념식에는 개신교, 천주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민족종교협의회 등 각 종단 관계자가 한데 모여 화합을 이뤘다. 대일항쟁기 독립운동에 헌신했지만 광복 이후 의견이 갈렸던 정치적 라이벌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백범 김구 선생의 후손도 함께 자리했다. 이 전 대통령의 며느리 조혜자씨와 김구 선생의 손자 김진 전 광복회장 직무대행은 정 구청장과 함께 자리하며 환담을 나눴다.정 구청장은 기념사에서 “대일항쟁기 이후 분단과 전쟁의 역경을 딛고 산업화, 민주화에 성공한 우리 민족이 극복하지 못한 이데올로기 분열의 열쇠를 ‘3·1운동 정신’, ‘화합과 통합의 정신’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종로를 궁궐이 있는 옛 도읍이나 한양의 중심이 아닌 역사와 감동, 그리고 미래를 위한 교훈이 있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이날 대회사는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범국민추진위 발기인이 발표했다. 국군기수단 태극기 행진과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 연주, 남경주 홍익대 교수의 ‘독립선언서’ 낭독, 홍익대 공연예술학부 학생 등이 꾸민 만세삼창 플래시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정 구청장은 “민족정신과 역사성을 투영한 ‘탑골공원 성역화 사업’을 추진해 탑골공원을 모두에게 ‘열린 공원’으로 다시금 조성할 계획”이라며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탑골공원의 진정한 의미에 주목하고 그 가치를 되찾는 뜻깊은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시민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박진 “물컵 반 찼다, 日이 더 채워야”… 구상권 청구는 안 할 듯

    박진 “물컵 반 찼다, 日이 더 채워야”… 구상권 청구는 안 할 듯

    외교부는 6일 강제동원 배상 해법 정부안 발표의 배경으로 ‘고령인 피해자들과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엄중한 국제 정세 및 글로벌 복합 위기 속 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꼽으며 ‘대승적 결단’으로 자평했다. 그러나 일본 피고 기업 대신에 우리 기업들이 자발적 기금으로 배상금을 대신 갚아 주고, 정부가 구상권 청구도 사실상 포기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굴욕적 해법’이라는 멍에 역시 지게 됐다. 반발이 거센 피해자들을 설득하는 점도 과제다. 외교부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이 배상 주체가 되는 ‘제3자 변제안’에 대해 법적 검토를 끝냈다는 입장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장기간 경색된 한일 관계를 방치하지 않고 국익 차원에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이번 해법이 한일 양국에 반목과 갈등을 넘어서 미래로 가는 새로운 역사의 기회의 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일본 피고기업의 참여가 없는 ‘반쪽 해법’ 비판에 대해 박 장관은 “물컵에 물이 절반 이상은 찼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어질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에 따라서 물컵은 더 채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일본 기업이 끝까지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차단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동원 소송 3건의 피해자 15명 중 13명의 피해자 및 유가족을 접촉해 의견을 청취했다. 나머지 2명은 연락처가 없어 아직 소통하지 못한 상태다. 향후 피해자 측 접촉은 재단이 맡게 되며, 15명이 받아야 할 배상금(1인당 1억 또는 1억 5000만원)은 지연이자까지 약 4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정부 발표를 설명드리고 판결금을 최대한 수령할 수 있도록 개별 소통하고 설득하며 정부의 진정성을 보이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재단이 갖게 되는 구상권 청구 여부에 대해선 “현재로선 구상권 행사를 상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민법상 소멸시효는 10년”이라고 했다. 이는 정부가 사실상 구상권을 포기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안에 동의하지 않는 피해자들의 채권을 정부 측에서 공탁 등으로 일방 소멸시키거나, 반대로 결국 피고기업 자산이 강제 매각되는 절차가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안에 대해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피고기업 배상 참여 등 우리가 원하는 요구를 일본이 들어줄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한 상황에서 결국 ‘0 대 100’중 ‘51 대 49’의 싸움이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피해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잘 보듬고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사업을 구상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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