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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배승아양은 숨지고, 늙은 운전자는 반성문 내고”…‘음주운전’의 비극

    “어린 배승아양은 숨지고, 늙은 운전자는 반성문 내고”…‘음주운전’의 비극

    만취운전으로 대낮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생 배승아(당시 9세)양을 치어 숨지게 한 60대 전직 공무원의 첫 재판이 31일 열렸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이날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및 치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방모(66)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방씨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과 증거를 모두 인정하고, 형사 공탁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검찰은 공판에서 “배양 유족과 다른 생존 피해자의 정신 감정을 진행하고 있고, 이 결과를 토대로 피해자들의 정신적 충격 정도를 객관적 자료로 만들어 제출하겠다”고 했다. 검찰은 또 “배양 어머니와 오빠 등 유족 2명을 증인으로 신청해 진술을 듣고 싶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정신 감정이 한 두 달 소요되는 점 등을 고려해 오는 8월 21일 오후 2시 배양 유족 등 피해자 증인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방씨는 지난달 8일 오후 2시 20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면서 도로 연석을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를 걷던 배양 등 9~12세 초등학생 4명을 들이받아 배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어린이 3명은 뇌수술을 받는 등 전치 2~12주의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8%로 면허취소 수준이었고, 승용차 속도는 스쿨존 제한속도 30㎞를 초과한 시속 42㎞로 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방씨는 사고 당일 낮 12시 30분쯤 대전 중구 태평동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한 뒤 5.3㎞ 가량 승용차를 몰고 귀가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조사 결과 방씨는 1996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사실도 드러났다. 방씨는 구속기소 후 재판부에 9차례 반성문을 제출했고, 배양 유가족은 5차례 엄벌 진정서를 냈다. 이날 첫 재판이 끝난 뒤 배양의 어머니는 취재진과 만나 “피고인(방씨)이 공탁을 걸어 감형하려고 한다고 들었다. 재판이 길어질 거라고도 한다”면서 “우리 딸을 죽인 사람이 고작 그런 할아버지였다는 게…”라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가해자는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는데, 왜 우리는 혼자 싸워야 하는지…딸이 돌아올 수만 있다면 ‘악마’와도 계약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배양의 어머니는 지난달 11일 대전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장례식에서 “우리 딸 멀미해요. (관을)천천히 똑바로 들어주세요”라고 목놓아 울었다.
  • ‘5·18은 누구의 것인가’ 갈등 확전일로…광주시 vs 일부 공법단체 강대강 대치

    ‘5·18은 누구의 것인가’ 갈등 확전일로…광주시 vs 일부 공법단체 강대강 대치

    제43주년 5·18 기념행사가 마무리됐지만 ‘5·18은 누구의 것인가’를 둘러싼 지역사회와 일부 5·18 공법단체 간 갈등은 확전일로에 놓였다. 5·18 진상 규명과 오월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통해 ‘5·18의 전국화·세계화’에 힘을 모아야 할 지역사회가 오히려 ‘분열의 늪’에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30일 ‘5·18 기념주간을 마치며’라는 입장문을 통해 “광주의 젊은 시의원들이 ‘5·18은 누구의 것인가’라는 날 선 질문을 던졌다”며 “이는 5·18을 경험한 세대와 주인임을 자처한 이들 그리고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을 향한 것으로, 저도 광주시청도 성찰하고 응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특히 “최근 5·18의 주체 중 일부가 저와 광주시청을 향한 고소와 비방을 이어 가고 있다”며 “그들의 말은 결국 한가지로 들린다. ‘5·18의 주인은 나’라는 것이다. 과연 그런가”라고 반문했다. 강 시장은 이어 “이제는 ‘자신만의 성역’에서 벗어나 ‘광장’으로 나오시기 바란다”며 “5·18은 1980년 5월의 시민군뿐 아니라 오월의 진상 규명에 애쓴 이들, 오월 정신을 이어 온 민주주의자들 그리고 지금 우리까지 모두의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갈등은 ‘5·18민주화운동 교육관’ 위탁사업 공모에서 탈락한 5·18부상자회와 공로자회가 지난 15일 “위법한 행위로 입찰을 방해했다”며 강 시장과 광주시를 검찰에 고소하면서 표면화됐다. 이들은 지난 23일엔 자신들이 내건 현수막을 강 시장이 강제로 떼어 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현수막엔 강 시장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역사회에선 이들 공법단체가 ‘진상 규명을 위한 새로운 길’이라며 지난 2월 19일 특전사동지회와 함께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선언’을 한 게 실질적인 문제의 시발점이 됐다고 보고 있다. ‘진상 규명과 진정한 사과가 먼저’라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에도 이들이 대국민 선언을 강행한 데다 이 과정에서 자신들을 ‘피해 당사자’로 규정한 게 지역민의 거부감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황일봉 5·18부상자회 회장은 이와 관련, “5·18이 우리의 것이라고 한 적은 결코 없으며, 다만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당사자로서 현재 5·18 피해자의 어려움을 적극 대변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아무런 협의도 하지 않는 광주시로부터 더이상의 희망고문은 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진행되고 있는 고소·고발 건은 이어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넬슨 제독의 마지막 명령은? [으른들의 미술사]

    넬슨 제독의 마지막 명령은? [으른들의 미술사]

    <편집자 주> 호국의 달 6월을 맞아 ‘으른들의 미술사’는 애국적 테마를 살펴보기로 한다. 애국이란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고 몸 바쳐 희생한 인물들의 삶을 기리는 태도를 말한다. 애국과 함께 나라를 보호하고 지킨 호국이라는 개념은 6월에 되새겨볼 개념이다.영국 해군은 1588년 칼레에서 스페인 무적함대 일명 ‘아르마다’를 참패시킨 후 해군 강자로 거듭난다. 영국은 대항해 시대부터 실전 경험을 쌓아온 강력한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시기 영국 해군을 능가할만한 실력을 갖춘 국가가 없었으며 영국 해군은 국제적 표준이 되어 전세계 해군 문화의 기준이 되었다. 해군의 상징인 흰색 세일러 제복이나 손 날을 보이는 거수 경례 방식도 영국 해군이 원조다. 강력한 영국 해군 역사상 가장 뛰어난 지도자가 있다. 호레이쇼 넬슨(Horatio Nelson, 1758~1805)은 프랑스 혁명, 미국 독립전쟁, 트라팔가 해전 등 18~19세기 세계사에 남을 전쟁에서 공을 세운 인물이다. 특히 넬슨 제독은 승승장구하는 나폴레옹을 막은 불세출의 영웅으로 나폴레옹이 해전을 포기하고 지상전만 할 수 밖에 없게 한 장본인이다. 그러나 넬슨이 위대한 영웅으로 꼽히는 것은 화려한 전쟁 성과와 이력 때문이 아니라 그의 군인 정신에 있다.  넬슨, 전쟁터에서 눈과 팔을 잃다 넬슨이 해군과 인연을 맺은 것은 외삼촌 모리스 서클링 영국 해군 대령 덕분이다. 넬슨은 10대 초반 비교적 이른 나이에 해군에 입대해 해군 장교가 되기 위한 기초 교육을 받았다. 넬슨은 스무 살에 해군 장교로 임관하고 해군의 수장이 되기 위한 경험을 착실히 쌓았다. 몸을 사리지 않는 그의 성격과 솔선수범하는 생활 태도는 전장에서 빛이 났다. 이 때문에 그는 이른 나이에 제독이 되었다. 넬슨은 40세가 되기 전 오른쪽 눈과 오른팔을 차례로 잃었다. 눈과 팔은 군인에게 가장 중요한 신체기관으로서 눈과 팔을 잃었다는 것은 전투 능력을 영원히 상실한 것과 같다. 그러나 넬슨은 잠시 다친 몸을 치료받았을 뿐 곧 전선으로 복귀했다. 넬슨은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은 병원이나 후방이 아니라 최전방이라는 것을 알았다.  마지막 명령, 마지막 기도 넬슨은 치명적인 결함에도 굴하지 않고 전장을 이리저리 뛰며 병사들을 독려했다. 1803년 트라팔가 전투에서 넬슨은 몸을 사리지 않고 전투를 이끌었다. 그러나 넬슨은 트라팔가 해협에서 프랑스-스페인 연합군과의 전투에서 적군이 쏜 총에 저격당했다. 자신의 생명이 꺼져가고 있는 상태에서도 넬슨은 지휘권을 놓지 않았다. 넬슨이 마지막 내린 명령은 자신 말고 부상당한 다른 병사들을 치료하라는 것이었다. 넬슨은 척추를 관통해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에서도 자신보다 어린 병사들을 걱정했다. 이 전투가 승리로 끝나자 비로소 넬슨은 신께 감사기도를 올리고 편안히 눈을 감았다. 그는 자신의 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오직 병사들과 나라의 운명을 걱정한 참된 지도자였다.  병사들의 마지막 선물, 럼주 보통 바다에서 사망한 병사들은 수장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영국 해군은 진정한 영웅 넬슨을 그렇게 보낼 수 없었다. 지휘부는 넬슨의 시신을 본국으로 송환해 그의 죽음을 기리고자 했다. 그러나 7일이나 걸리는 송환 기간이 문제였다. 지휘부는 시신 부패 방지를 막기 위해 독한 럼주 속에 시신을 보관하고 본국으로 향했다. 당시 럼주는 오염되기 쉬운 물 대신 지급한 해군 병사들의 생명수였다. 그러나 영웅 넬슨의 마지막 길을 위해 병사들은 기꺼이 자신의 술을 관에 부었다. 자신들을 끝까지 보호하려 한 영웅에 대한 병사들의 마지막 슬픈 선물이었다. 영국 당국도 성 바울 성당 지하에 넬슨을 위한 안식처를 제공함으로써 영웅에 대한 마지막 예우를 했다.
  • 전현희 “특혜채용 의혹 선관위·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전현희 “특혜채용 의혹 선관위·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선관위 자녀 채용과 관련해 권익위에 신고가 접수됐고 이에 대해서 채용비리신고센터에서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익위가 선관위에 6월 1∼30일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 실태조사를 하겠다는 의사도 공문으로 전달했고 여기에 대한 선관위의 입장을 내일까지 답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또 국회에서 국회의원 가상자산(코인) 전수조사 촉구 결의안이 채택된 것과 관련, 적극적으로 전수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가상자산 관련 결의안이 권익위에 도착했다”며 “공직을 수행하면서 사익을 추구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 전수조사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다만 (국회의) 이러한 요구가 진정성이 있으려면 현실적으로는 국회의원들의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을 위한 개인정보 동의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조속한 개인정보 동의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어 “(가상자산은) 보안성과 기밀성이 매우 강한 유형의 자산이므로 권익위가 조사에 착수해도 관련 정보에 사실상 접근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또한 장·차관 등 고위 공직자의 가상자산 전수조사 의지도 표명했다. 그러면서 “장·차관과 고위공직자도 공적 업무를 수행하면서 사적 이해관계에 부응하는 이해충돌 상황을 반드시 회피해야 하고 이해충돌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모두가 동일하다”며 “고위공직자들의 개인정보 동의서 제공이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 요구에 부응해서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조사단 구성에 대한 2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전 위원장은 “권익위 정무직은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위원장과 현 정부에서 임명된 부위원장 3명으로 구성돼 있다”며 “형식적으로는 여야 동등한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어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상호 견제하에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안으로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모두 가상자산 전수조사에서 직무를 회피하고 일체의 보고나 지시받지 않고 개입하지 않는 방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지난 2021년 이른바 ‘LH 사태’에 대해 각 당 의뢰로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전 위원장은 당시 전수조사와 관련해 직무회피 신청을 해 조사에 관여하지 않았다. 그는 “권익위에 대해 여야가 공히 있을 수 있는 의구심,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 국회의 요구에 따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 위원장은 또 오는 6월 27일 자신의 임기가 만료되기 전에 조사단 구성, 조사 원칙 확정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같은 구상이 권익위 지도부 사이에 정식으로 논의되지는 않아 실제 추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 수도 있다. 현 정부에서 임명된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전날 전 위원장의 긴급 간담회가 공지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페이스북에 “독임제 장관 기관이 아닌 위원회 기관에서 국민 관심이 집중된 중요 현안에 관해 위원장 일방에 의한 기자간담회가 열리는 것이 적정한지 의문이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 위원장은 임기 만료 전 자진 사퇴 여부 질문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부패방지 권익위법에 규정된 권익위의 직무상 독립을 지키고 임기를 지키겠다는 말씀을 일관성 있게 드렸고 아무런 변동 사항 없다”고 일축했다.
  •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 ‘제 13회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대상’ 화장품부문 대상 수상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 ‘제 13회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대상’ 화장품부문 대상 수상

    코스메틱 전문브랜드인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대표이사 정광숙)는 ‘제13회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대상’에서 화장품 부문에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30일 밝혔다. 알로에스테는 미국산 유기농 알로에를 기반으로 기능성 신소재를 함유해 피부 진정과 보습력을 높인 자연주의 화장품이다. 알로에스테의 특징은 식물성분에서 추출한 특허 받은 자연유래방부시스템을 적용해 피부 안정화를 고려했고, 화장품의 베이스로 함유되는 정제수 대신 에센스 원료인 라벤더수를 전제품에 함유해 피부 테라피 효과를 높여 기능성화장품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또 전문 연구진과 협업을 통해 자연유래 방부성분을 도입했고, 중국산 원료는 단 1%도 함유하지 않는다는 초심의 경영철학으로 품질을 높여 국내 코스메틱 산업을 리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로에는 원산지인 미국 농림부가 인정한 유기농알로에를 함유하고, 기능성 원료도 국제 심포지엄과 학회를 통해 검증받은 식물성 신소재를 복합적으로 함유했다. 정광숙 그린알로에 대표는 “그린알로에는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기업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친환경 제품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올해부터 영업부 본사 정규직 시스템을 도입하여 여성 일자리 창출을 통해 평생일터의 기업구조를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 바이든 “한반도서 동맹의 힘 본다” 주한미군 언급

    바이든 “한반도서 동맹의 힘 본다” 주한미군 언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기념식에서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과감히 바친 동시대의 미군 희생을 치하하는 한편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P통신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영부인 질 바이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과 함께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메모리얼 데이 기념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기념식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불된 대가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매년 우리가 기억하면, 그것은 매년 결코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두 번의 세계대전 불길 속에서 형성된 유대감으로 구축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의 힘을 보고 있다”며 주한미군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동맹국들과 나란히 평화를 수호하면서 아직도 한반도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군을 통해 그것을 보고 있다. 우린 우리 군이 선의를 위한 군대로서 자랑스럽게 복무하고 있는 전 세계의 모든 기지와 병영, 함정에서 그것을 본다”고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전장 안팎에서 미군 병사들을 돌봐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진정으로 신성한 의무는 한 가지뿐”이라며 “우리가 위험에 빠뜨린 사람들을 위해 준비하고, 그들이 집에 올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그들과 그들의 가족을 돌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들이 우리나라와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를 지켜왔듯이 우리는 그들에 대한 근본적인 믿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군은 항상 민주주의에 대한 최고의 기대치를 구현해왔다”며 “그들은 우리가 자유의 횃불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항상 지니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년 전까지 군의 화학물질, 타이어, 플라스틱, 의료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유독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군사 기지에서 복무한 수백만 명의 퇴역군인들을 위해 연방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후 백악관에서 재향군인 단체, 미군 전사자 유족 등과 조찬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전날 백악관과 공화당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된 직후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실무협상이 한창이던 지난 26일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로 떠났다가 전날 백악관에 복귀해 협상 타결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 북핵·다자외교·경제안보·재외국민 총괄… ‘전 부처 해외 영업’의 중심[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북핵·다자외교·경제안보·재외국민 총괄… ‘전 부처 해외 영업’의 중심[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외교부 2차관 산하에는 다자외교와 경제안보, 재외영사 관련 부서들이 포진해 있으며 최근 세일즈 외교, 재외국민 이슈가 부각되면서 업무가 한층 가중됐다. 1·2차관실과 별개로 차관급 조직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면서 역할이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남북 대화와 북핵 협상을 맡는다. 본부장이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대화채널의 한국 측 대표다. 1차관 산하 지역국들이 지역별로 양자 외교를 다룬다면 2차관 소속 부서들은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외교와 조약·협약, 통상, 원조, 기후환경, 과학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맡는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우크라이나전 장기화 여파로 양자경제외교국·다자경제외교국의 역할도 커졌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올해 초엔 신흥·첨단기술 관련 외교정책, 국제규범 업무를 맡을 국제기술규범과가 신설되기도 했다.●방산 등 경제안보 총괄하는 2차관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전 부처에 “영업사원이 되라”며 세일즈 외교를 강조하면서 2차관실은 정보통신·원자력·바이오부터 방위산업까지 전 분야에서 경제안보 외교를 총괄하게 됐다. 이도훈 2차관은 국제기구협력관, 북핵외교기획단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거친 명실상부한 다자외교 전문가다. 주세르비아대사, 청와대 외교비서관을 지내 정무 업무까지 두루 섭렵했다.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을 바탕으로 한 추진력이 뛰어나다. 다혈질이라는 후배들의 농담 섞인 평가도 공존한다. 이란대사관 근무 당시 에피소드들을 사석에서 풀어낼 만큼 이란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가 깊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외교관의 전형’으로 꼽힌다. 북핵 외교를 전담하면서 외국 외교관들과 조곤조곤 조리 있게 말하는 게 특기다. 대학교수인 부인과는 캠퍼스 커플로, 공관 근무 때 노모를 모시는 등 애틋한 효심의 소유자다. 균형감 있는 업무 능력 덕에 상대적으로 ‘해외 공관 근무 운이 없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주영국대사 시절이던 지난해에도 임기 도중 현직으로 영전됐다. 최영한 재외동포영사실장은 경제외교 분야로 시작해 영사 분야 전문성을 쌓은 모범생형 외교관이다. 부드럽고 조용한 가운데서도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 사건이 터지면 좀처럼 흥분하는 법이 없이 강단 있게 대처한다고 한다. 이런 면모는 지난달 수단 내전 당시 우리 교민의 구출 작전인 ‘프라미스 작전’ 당시 성공적인 지휘로 확인됐다. 박용민 다자외교조정관은 풍류를 좋아하는 학구파다. 외교부 밴드에서 기타·드럼·색소폰 등 여러 악기를 수준급으로 다루고 문장력도 뛰어나 책도 여러 권 썼다. 외교안보연구원 경력교수 시절 우크라이나 전쟁을 분석한 보고서는 관가에서 회자됐다고 한다. 분석력을 갖춘 부드러운 리더다. 유엔·북핵을 두루 거쳤으며 참여정부 당시 ‘자주파 대 동맹파’ 파동 때 현 주미대사인 조현동 북미3과장과 함께 일했다. 강재권 경제외교조정관은 한덕수 총리 부임 직후 총리외교보좌관으로 한 총리의 신임을 받았다. 외교부 통상교섭본부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실무를 담당했던 경제통상 전문가다. 조용해 보이나 유머와 친화력이 돋보인다. ‘열심히 일 잘하는’ 외교관으로 순발력과 위기대응 능력이 특출하다. 해군 중위 출신으로 ‘상사는 수염과 눈물을 보이면 안 된다’며 후배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십을 강조한다. 김효은 기후변화대사는 여성 외교관 1세대 격인 외시 26회로, 20년 가까이 기후외교 전문가로 커리어를 쌓았다. 외교부 내 1급 간부 중 유일한 여성으로 주한 여성 대사들과의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그가 사무차장을 지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는 기후변화 대응·협력에서 한국의 성공사례로 언급된다. 이경철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별대표는 유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바탕으로 국제기구, 외국 대사들과의 네트워크가 뛰어나다. 유엔과장, 주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 코트디부아르 근무와 기획재정부 근무 등 흔치 않은 이력도 보유했다. 한국이 2013~14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일 때 대표단 ‘실무 총괄’로 활약했다. 우리 공관이 철수한 아프간 특별대표를 맡아 공공외교를 정력적으로 펼치고 있다. 장관특별보좌관인 조현우 국제안보대사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학 석사 출신으로 한미안보협력과장, 주미참사관 등을 지낸 미국통이다. 업무 판단력과 분석력이 뛰어난 ‘조용한 전략가’다.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준비기획단에서 의전을 맡았고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으로 타 부처들과의 정책 조율 등도 경험했다. 최근에는 북한 해킹 활동 등과 관련해 사이버 안보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은 북핵협상과장, 주중 공사참사관을 지낸 북핵문제 전문가로 주위에 부담 주지 않고 홀로 야근하는 완벽주의를 고수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긴장의 연속선상에서도 보고서를 잘 쓰기로 유명하다.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 및 강경화 전 장관 보좌관으로도 근무했다. 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은 미국과 러시아, 북한 업무를 두루 거쳤다. 사람들을 왁자지껄 만나기보다 차분히 일에 집중하는 편이다. 그는 최근 북한에 상주 공관을 둔 주한 공관들과 외교부 간 협의체인 ‘평화클럽’에서 한반도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등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김민철 재외동포영사기획관은 ‘재팬 스쿨’로 분류되는 동시에 경제통상 전공이다. FTA 실무에 해박해 자유무역협정상품과장으로 한미 FTA 협상에 참여했다. 분석적이고 법령을 꼼꼼히 다루는 특기를 바탕으로 올해 외교부 산하 해외동포청 신설 관련 실무를 총괄했다. 타 부처와 비교해 외교부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는 조직 관리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정강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재외동포과장과 의전과장을 거쳐 영사·의전 전문성을 갖췄다. 언론담당관 시절 호평을 받았고 대표적인 마당발로 광범위한 인맥을 자랑하며 서글서글함이 장점이다.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부처 내 신망이 두터워 직원들이 잘 따른다. 사안을 꿰뚫어 보는 능력과 함께 정무감각도 비상하다. ●‘군축 담당’ 원자력·비확산기획관실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실은 핵확산 방지를 위한 군축 및 핵안보 업무, 유엔의 수출통제·대북제재 이행을 담당한다. 박영효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군축 전문가로 제네바와 유엔에서 경험을 쌓았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그의 주요한 협의 창구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논란과 관련해 그의 조용한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강주연 국제기구국장은 다자외교 전문가로, 부친이 강웅식 전 멕시코대사인 외교관 가족이다. 유엔과장을 지낸 그는 유엔이 지향하는 국제협력 가치를 몸소 체득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프가니스탄 근무 시절에는 현지 아이들 교육에 발벗고 나서는 등 진정한 다자외교를 실천했다고 한다. 고급 영어 실력으로 영문 연설 작성에서 발군이며 이른바 ‘아메리칸 스타일’로 직원들로부터 존경받는 국장이다. 행시 39회로 국방부 출신인 원도연 개발협력국장은 다자외교, 개발협력, 유엔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고 공보담당관도 거쳤다. 꼼꼼한 업무처리가 돋보인다. 올해 초 튀르키예 대지진 때 정부 긴급구호대 1진 대장을 맡아 현지 구조를 총지휘하며 지도력을 발휘했다. 털털한 성격에 친화력이 좋아 대인 관계도 뛰어나다.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다루며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의 조율도 매끄럽다고 평가된다. 이자형 국제법률국장은 명실상부한 외교부의 최고 법률 전문가다. 다음달 후보로 나선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재판관 선거를 앞두고 있어 당선 시 학자가 아닌 외교부 출신 첫 재판관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대적으로 늦게 외교부에 입직했지만, 위트 있고 온화하며 부하 직원들을 편안하게 잘 가르쳐 주는 교수님 같은 성품이 매력이다. 일과 ‘리스크 테이킹’(위험 감수)을 조화롭게 해내는 스타일이다. 이경아 공공문화외교국장은 유럽과 개발외교 전문으로 인권사회과장, 주영국참사관, 유럽국 심의관을 거쳤다. 다부진 인상에 소신이 뚜렷하면서도 간부들에겐 ‘통통 튀는’ 스타일로 기억된다. 업무의 가르마를 명확히 잘 타는 전형적인 협상가이며 직원들과도 격의 없이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리더다. 통상 전문으로 분류되는 안세령 국제경제국장은 한미 FTA 협상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으로 주미대사관 근무 등을 거쳤다. 외교부에 얼마 남지 않은 통상 스쿨의 선두주자로 꼽히며 언론담당관을 지내 브리핑 능력과 정무감각도 뛰어나다. 외시 31회로 외교부 내 실국장 간부들 중 유일하게 법학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맺고 끊는 게 확실한 깔끔한 판단력으로, 큰 업무도 겁내지 않고 달려드는 장점을 갖췄다. 이미연 양자경제국장은 현 국장급 중 최고참인 외시 27회로, 부친이 이창호 전 주이스라엘 대사다. 외교부에서 중요성이 부쩍 커진 경제안보 분야 실무를 총괄하며 다자통상협력과장, 세계무역기구(WTO)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 청와대 외신대변인 등을 거쳤다. 바지런한 일처리로 박진 장관의 신임이 두텁다. 외교부 어느 회의에 가든 이 국장이 참석해 있을 만큼 관여하는 업무가 많다는 후문이다. ●FTA 등 통상·법률 최고 전문가 포진 윤현수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외교부 내에서는 흔치 않게 기후환경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전문성과 적성을 겸비해야 하는 분야인 만큼 업무에 집중하면서도 끊임없이 공부하는 학자 스타일로 꼽힌다. 최근 이슈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에서 대일 협의를 총괄하고 있다. 다소 까다롭다는 오해를 살 때도 있는데, 이는 한번 파고들면 끝을 보는 뚝심있는 업무를 지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은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일본 전문가다.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 조교수, 외교안보연구원 조교수를 거쳐 서울대 국제대학원 부교수로 임용된 뒤 2012년 국내 최고 일본 연구기관인 서울대 일본연구소장으로 발탁됐다. 이문희 외교안보연구소장은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을 지낸 미국통으로 분류된다. 업무 영역을 명확히 구분해 핵심을 공략하는 효율성을 지향하는 업무로 정평이 나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김태효 국가안보실 대외전략비서관과 호흡을 맞춘 전력이 있다. 심의관급인 강수연 공공외교총괄과장은 외시 33회로 외교부 여성 인력으로는 처음으로 주미대사관에 파견됐던 주인공으로, 깔끔한 일 처리가 장점이다. 외시 38회인 엄태호 북핵협상과장은 미국·유엔 업무를 거친 수재로, 아이 셋인 다둥이 아빠로서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차세대 주자다.
  • 고향을 노래하는 102세 노 화백의 예술 세계를 펼치다

    고향을 노래하는 102세 노 화백의 예술 세계를 펼치다

    100살이 넘은 화백이 전시회를 연다.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올해 102세인 ‘무궁화 작가’ 청운(靑雲) 이학동(102) 화백이 특별초대전이 나주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특별초대전을 연다. 오는 30일까지다. 고향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행복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화백의 공개되지 않은 유화 작품과 100세 이후에 그린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동행’의 의미를 담아 이 화백의 제자인 김예지의 작품 1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회는 나주시와 나주시의회, 나주예총이 함께 마음을 모았다. 고령인데도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고 지역문화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이 화백은 그 공적을 인정받아 ‘나주시민의 상’을 받았다. ‘예향 나주’의 맥을 이어가도록 후학 예술인 양성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문화사랑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 화백은 “5월은 싱그러움이 빛을 발하는 희망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 아픔이자 슬픔이 진하게 배어있는 통곡의 시간”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시민들에게 행복과 긍정을 담아 예술의 가치를 공유하고 의미 있는 삶의 정겨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가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이 화백의 마지막 전시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행하는 의미로 제자들과 나주의 여러 예술인, 나주시민들이 함께 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학동 선생은 화가이면서 참스승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나주의 저력이 아닌가 싶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이 희망과 고향의 따뜻함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주의 많은 예술인들은 “예향 나주의 문화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큰 어른”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화백은 1923년생으로, 조선대 미대 1회 졸업생이다. 서양화를 전공했다. 서양화는 오지호 선생에게, 한국화는 허백련 선생에게 배웠다.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동양화도 섭렵해 장르를 뛰어넘는 독자적 가치관과 자유분방한 미학, 통찰의 세계를 보여주는 진정한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눈에 보이는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기보다는 우리 민족의 선비정신과 사군자정신을 작품에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 아시아 문화예술 발전소로 자리매김… 세계적 선도기관 ‘날갯짓’

    아시아 문화예술 발전소로 자리매김… 세계적 선도기관 ‘날갯짓’

    지역·국가·세계 연결 관계망 확장문화자원 연구·콘텐츠 등 4대 목표동시대성 주제 전시관 상설 운영‘사유정원’ ‘몰입미감’ 展 등 활발亞예술커뮤니티도 확대·세분화 광주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통합 전당 출범 2년차를 맞아 국가적 문화 역량을 강화하기로 해 주목된다. ACC는 이를 위해 4대 전략목표를 설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아시아 연구와 융·복합 콘텐츠 창작, 제작 기반을 체계화하기로 했다. 또 지역과 국가, 세계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기반을 확장하고 아시아문화 가치를 사회 전반에 확산하기로 했다. 융·복합 문화예술 기관의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ACC는 목표 달성을 위해 아시아문화자원과 동시대성을 주제로 창작·제작 기반 융·복합 콘텐츠 전시관을 상설 운영하기로 했다. 인문주의와 자연주의를 주제로 한 참여형 전시 ‘몰입미감-디지털로 본 자연과 휴머니즘’은 이달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관람객들을 만난다. 도시문화를 주제로 한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는 8월 27일까지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창·제작 공연도 활발하게 펼친다. 특히 아시아성과 동시대 가치를 담은 ACC 창·제작 공연인 ‘동상기’ 를 지난달 무대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민주·인권·평화의 광주정신을 소재로 한 ‘시간을 칠하는 사람’도 이달에 관객과 만나 큰 호응을 얻었다. ACC는 2025년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대표 레퍼토리 공연을 개발하기로 했다. 도시문화를 기반으로 동시대 아시아 담론을 제시하는 현대미술 전시도 준비한다. 도시의 길과 공간을 사용하는 방법이 걷기라고 보고 이 같은 행위를 고찰하는 ‘걷기, 헤매기’ 전시도 지난달 27일 개막해 인기를 끌고 있다. 9월 3월까지 계속된다. 또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도시를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로 펼치는 ‘가이아의 도시’ 전시회도 기대해 볼 만하다. 10월 26일 개막해 내년 2월까지 이어진다. 아시아문화자원 연구·수집도 ACC의 전략목표 중 하나다. ACC는 도시문화와 생활양식, 예술 같은 연도별 핵심주제에 걸맞은 다각적인 콘텐츠 제작을 계획한다. 소장 자료를 도서나 아카이브, 표준유물 등 자원관리시스템에 등록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환경을 구축한다. 아시아 정부 대표로 구성된 위원회를 중심으로 운영해 오던 ‘아시아예술커뮤니티’도 확대, 개편한다.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에 집중된 기존 권역을 서남아, 동북아시아로 세분해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아시아문화 교류 플랫폼 역할을 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도시 관람 환경을 개선하고 이용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다양한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ACC 방문객은 2018년 248만 7000여명, 2019년 288만 8000여명으로 늘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63만 5000여명, 2021년 61만 8000여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177만 900여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4월 기준 프로그램 수 74건, 방문객 53만 7074명을 기록했다. 이강현 ACC 전당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사회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서 전당의 콘텐츠가 관객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ACC가 진정한 아시아문화발전소이자 지역 시민의 문화 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한일 현안, 정말로 해결하려면/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한일 현안, 정말로 해결하려면/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일본 제국주의 해악을 끼친 당사자들은 과거의 일본 세대다. 일본과의 진정한 협력 없이는 우리의 미래를 그려 갈 수 없다. 산적한 양국 현안을 정말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이유다. 박근혜 정부가 전격적으로 단행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 합의는 획기적이었다. 일본 총리가 최초로 공식 사과를 했고, 일본 정부 예산으로 위안부재단 출연금을 지급한 것은 국가 책임을 간접적으로라도 시인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는 물론이고 국민을 대상으로 사전 의견수렴 절차마저 생략하고 청와대가 권위주의적으로 일을 밀어붙인 게 화근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국익을 위해 문제를 정말로 해결할 의지마저 없었다. 한일 위안부 합의를 맹비난하며 일본 정부 출연금인 10억엔을 돌려준다고 선언했지만, 실제로는 정부 예비비로 기금을 운영하며 기존 합의를 파기하지도 않았다. 친일 세력이 장악한 사법부를 개혁하겠다며 대법원의 인적 구성도 파격적으로 바꿔 버렸다.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을 명령하는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전격적으로 내려진 것은 그 결과물이다.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 문제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 패널 절차의 최종 판정이 2019년 4월 내려졌다. 판정의 핵심 취지는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에서 생산된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가 모두 정당하다는 것이 아니다. 이를 부당하다고 판정한 1심 패널 판정의 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 기준을 다시 조정해 한국 조치의 정당성 여부를 따져 보아야 최종 결론이 나온다. 그런데도 정부는 WTO 승소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데 바빠 판정의 내용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 우리 측이 역전승을 거두었고 우리 조치의 정당성이 최종 확인된 것으로 설명해 버렸다. 이제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것은 정치적 자살골이 돼 버렸다. 윤석열 정부도 한일 현안을 정말로 해결할 의지는 부족하다. 지난달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워싱턴선언이 채택됐다. 이를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했다. 정부는 강제동원 배상금을 우리 정부가 대신 변제하는 방안을 해법인 양 제시해 버렸다. 실제로 피해자들이 이러한 대위변제를 거부하면 아무런 법적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한미일 연쇄 정상회담의 분위기는 띄워졌지만 아직까지 정말로 해결된 한일 현안은 없는 셈이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 건마저 터져 버린 지금 정부는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처리 기준에 따라 방류를 했는지를 검증해 그 결과에 따라 처리해 버릴 태세다. 진정한 한일 관계가 수립되려면 제대로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일본 여행을 떠나는 우리 국민 숫자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고, 이들이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이미 일본에서 소비하고 있다. 그런데도 8개 현으로부터의 수입 금지 조치가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식의 논리가 얼마나 국제적으로 통하겠는가. 강제동원 배상 문제도 결국은 정부의 대위변제로 모든 피해자의 권리를 자동 소멸시키는 근거 조항을 특별법으로 만들어야만 종국적으로 해결된다. 결국 산적한 현안을 모두 묶어 구속력 있는 국제 중재재판 판결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판결이 있어야 정말로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을 수입 금지하는 것이 정당한지, 강제동원 배상을 명령한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을 위반하는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조치가 정당한지를 모두 국제적으로 확인받을 수 있다. 그래야 필요한 특별법을 제정할 수 있는 정치적 환경도 조성된다. 통상대국의 대일 정책이 국내 정치의 시녀로 전락해 버리는 악순환의 고리도 끊을 수 있다.
  • “아시아성 바탕 평화·상생의 콘텐츠 개발 더욱 힘쓰겠다”

    “아시아성 바탕 평화·상생의 콘텐츠 개발 더욱 힘쓰겠다”

    활력 넘치는 공간 변화 평가 ‘보람’AI기술·창작자 예술성 융합되면우리 문화예술이 더 풍성해질 것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은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 시대를 맞아 AI 기술과 문화예술 창작자의 표현과 예술성이 융합된다면 우리 문화예술이 더 풍성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당장은 세계 수준의 아시아 문화예술 선도 기관이 됐고 고객들 만족도가 높아진 것을 가장 의미 있게 받아들인다. 취임 후 조직에 생동감이 넘치고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아 보람차다고도 했다. 아시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현안인 평화와 공존,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서울신문이 28일 이 전당장과 대담했다. -취임 후 ACC의 가장 큰 변화는. “전당장으로 일한 지 1년 3개월째다.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취임하다 보니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거웠다. 그동안 이용자 중심의 공간 변화, 문화발전소로서 다양한 콘텐츠 창작·제작,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전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했다. 그 결과 전당 조직이 좀더 생동감이 넘치고 전당이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는 외부 평가를 받고 있다.” -서구 중심의 문화예술을 아시아문화로 옮겨 와야 하는 이유와 이를 위한 ACC 역할은. “ACC는 아시아성을 바탕으로 신냉전, 기후위기, 소수자에 대한 차별·억압과 같은 동시대 글로벌 현안에 대응해 평화, 공존,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는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것이다. 아시아를 주제로 문화자원을 수집하고 연구해서 그 결과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선보이는 국내 유일의 국제적인 예술기관이자 문화교류 기관이다. 아시아 연구 및 융·복합콘텐츠 창·제작 기반 체계화를 비롯해 지역·국가·세계로 이어지는 관계망 확장, 아시아 문화가치 확산 및 이해 제고, 서비스 강화 등을 4대 전략목표로 잡고 과감히 추진할 방침이다.” -챗GPT 시대다. 융·복합 문화기관의 역할은. “챗GPT 등장에 따라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굳게 믿었던 예술을 기계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충격 그 이상으로 다가왔다. 챗GPT의 등장은 새로운 예술이 등장할 가능성과 함께 문화예술을 제대로 바라보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AI 기술과 문화예술 창작자의 표현과 예술성이 융합된다면 더더욱 우리 문화예술이 풍성해질 것이다. 이에 대한 개발과 지원이 우리 기관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2년 후면 문화전당 개관 10주년이다. 목표는. “이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며 계획도 수립 중이다. 2년 후면 옛 전남도청도 복원공사가 완료돼 완전체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은데 자타가 인정하는 아시아문화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전당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하고 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함께하는 열린 전당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전시를 선보이고 진정한 아시아문화발전소이자 아시아 문화가치를 확산하는 플랫폼으로서 세계 수준의 아시아 문화예술 선도 기관이 되는 게 목표다.”
  • 6만명 몰린 ‘K-불꽃놀이’ 함안낙화놀이...‘최악축제’ 불만 폭발

    6만명 몰린 ‘K-불꽃놀이’ 함안낙화놀이...‘최악축제’ 불만 폭발

    조선판 K-불꽃놀이로 전국적인 관심이 쏠린 가운데 부처님 오신날 경남 함안에서 개최된 ‘함안낙화놀이’에 비난과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함안군 전체 인구(6만 1000여명)에 육박하는 엄청난 인파가 전국에서 몰려들어 불꽃놀이 행사장 입장이 통제되고 일대 도로가 마비되는 등 대혼란이 벌어진 탓이다. 최악의 축제를 경험하기 위해 아까운 시간과 돈만 허비했다는 불만 글이 함안군 홈페이지 열린군수실 게시판에 이틀째 이어지자 28일 함안군은 방문객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앞서 함안군과 함안낙화놀이보존회는 전날 오후 함안면 괴산리 무진정 정자와 연못 일원에서 함안낙화놀이 행사를 개최했다. 조선시대부터 이어온 전통불꽃놀이인 함안낙화놀이는 참나무 숯을 곱게 간 숯가루를 한지로 싸서 이를 꼬아 만든 낙화봉 3000여개를 연못위에 설치된 줄에 미리 매달아 놓고 횃불을 이용해 낙화봉 하나하나에 불을 붙이는 함안지역 고유의 불꽃놀이다. 올들어 방송과 신문 등을 통해 전국에 잇따라 소개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행사가 열린 27일 전국 각지에서 5만~6만여명(소방서·경찰 추산)의 인파가 함안지역으로 모여들었다. 함안군 전체 인구 6만 1000여명에 맞먹는 관광객이 한꺼번에 함안지역으로 몰렸다. 함안군은 오후 4시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7시 본행사를 한 뒤 오후 9시 20분까지 낙화놀이 공식 행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인파가 밀려들자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식전행사 등을 취소됐다. 당초 오후 7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낙화봉에 불을 붙이는 낙화놀이 본 행사도 앞당겨 오후 5시 50분쯤 시작했다.행사가 열리는 연못 주변은 일찌감치 관람객이 가득 들어차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행사장은 주 무대가 연못으로 주변 자연 지형은 경사진 곳이 많아 많은 인파가 밀려 넘어지거나 하면 자칫 대형 인명사고도 발생할 수 있는 곳이다. 함안군은 예상치 못한 인파가 끊임없이 행사장으로 몰려들자 오후 5시쯤 ‘행사장으로 많은 차량이 몰려 도로 정체 등 안전사고가 우려돼 유의바란다’는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이어 오후 5시 18분쯤에는 ‘안전사고 우려로 행사장 입장을 통제하고 있다’는 문자를 발송했다. 행사가 시작하기도 전에 2만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이미 행사장에 입장한 상태였다.안내문자를 발송하는데도 인파가 늘어나자 오후 6시 35분에 ‘행사장에 있는 관광객은 조기 귀가를 해 달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어 오후 7시 31분에 ‘낙화놀이 행사장에 많은 차량과 인파가 몰려 도로 정체 등 안전사고가 우려돼 입장이 불가하니 귀가해 달라’는 문자를 한번 더 발송했다. 평소 마산과 함안 경계지점에서 행사장소까지는 차량으로 30여분이면 도착 할 수 있지만 27일 오후부터 밤까지는 2~3시간이 걸렸다. 함안으로 진출입하는 고속도로와 주변 국도는 도로마다 수십㎞까지 차량이 길게 정체되는 등 주차장으로 변해 밤 늦게까지 혼잡이 이어졌다. 함안군은 행사당일 낙화놀이를 보기 위해 2만 2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변 8곳에 1900여대를 세울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과 소방관 등 안전요원 1000여명이 행사장 주변에서 안전관리를 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행사당일 한꺼번에 수많은 차량이 몰리면서 셔틀버스까지 도로에 갇혀 교통대책은 무용지물이 됐다.인천에서 행사를 보기 위해 함안까지 11시간 걸려 갔다는 한 관광객은 이날 함안군 홈페이지에 “오후 8시쯤 행사장으로 걸어가다가 인파에 숨이 막혀 그냥 왔다”며 “시간과 돈만 잔뜩 버린 휴일이었다”고 행사준비 부족을 지적했다. 낙화놀이를 보기위해 청주에서 함안을 찾았다는 한 시민은 “셔틀버스가 기다려도 오지 않아 오후 4시 30분쯤 걸어서 행사장으로 가던 중에 행사장에 들어갈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포기하고 함안을 빠져나오는데만 1시간이 넘게 걸려 자정 넘어 집에 도착해 하루를 통째로 날렸다”며 “내년부터는 주민들끼리 잔치하라”고 꼬집었다. 울산 한 시민은 “행사장을 통제하는 바람에 구경은 하지도못하고 차가 막혀 생지옥을 경험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함안군은 이날 오후 조근제 군수 명의로 ‘함안낙화놀이 행사 관련 사과문’을 발표했다. 함안군은 사과문을 통해 “올해는 전년보다 배 이상인 2만여명이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인파로 인근 지역 도로망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방문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유관기관과 협조해 고속도로 진입로 통제와 행사장 입장 제한 조치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때문에 행사장 진입이 불가해 낙화놀이를 관람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등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행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문제점을 개선하고 모든 축제와 행사에 철저한 계획을 세워 방문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 “칸의 진짜 승자” “칸의 여왕” 찬사 들은 독일 여배우 잔드라 후엘러

    “칸의 진짜 승자” “칸의 여왕” 찬사 들은 독일 여배우 잔드라 후엘러

    자신이 상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27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의 진짜 승자가 독일 여배우 잔드라 후엘러(45)란 점에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다음날 전했다.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팔메 도르)을 수상한 법정 드라마 ‘추락의 해부(Anatomy of a Fall)’와 2등 상인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홀로코스트 드라마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 모두 출연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두 작품 모두 작품상에 해당하는 영예를 누렸기에 규정 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지 못했지만 최고의 연기를 펼친 여배우란 점에 이견이 없었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배우이지만 유럽에서 가장 다채롭고 겁을 모르는 여배우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는데 그 저력을 칸에서 마음껏 발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각각 프랑스 여성 감독 쥐스틴 트리에와 영국 감독 조너선 글레이저가 연출했다. 휠러는 취재진에게 “나는 모든 종류의 느낌과 감정을 표현하는 그릇이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들을 어떻게 옮겨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트리에 감독은 AFP에 “그녀로부터 나온 모든 것은 100%의 강렬함”이라며 “연극으로 다져진 덕에 그녀는 완벽히 다른 작업 양태를 보인다. 그녀가 도착하면 이미 영화를 찍은 지 몇달쯤 된 것처럼 돼 있어서 첫 테이크부터 강렬하게 나온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녀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진짜 견해를 갖고 있는 여배우다. 진정한 것을 주고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휠러는 1978년 4월 30일 옛 동독 지역에서 태어나 냉전이 종식된 1990년대 베를린 극장에서 연기를 익혔다.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레퀴엠’(2006)으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하면서였다. 신도들을 소유물로 취급하는 종교 공동체 안에서 생활하는 간질 환자를 연기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블랙 코미디 ‘토니 에드만’(2016) 주인공으로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코미디 연기도 곧잘 소화한다는 평가와 함께 칸 수상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지만 불발되자 적지 않은 이들이 트로피를 강탈당했다고 여겼다.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서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소장 루돌프 호에스의 아내 헤드윅 호에스를 연기했다. 그녀는 칸 취재진에게 이 역할을 연기하는 것에 “독일인으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털어놓고 “그것을 올바르게 해낼 진짜 방법은 없다. 뭔가를 잘하거나 특별한 뭔가를 하는 일이란 것은 없다. 그저 조금이라도 연기하는 것뿐이며 존재감을 갖고 경청하며 우리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두 영화를 통해 휄러가 번뜩이는 지성, 감정의 격렬함, 완벽한 겁없음을 보여줬다”며 “칸의 여왕”이라고 극찬했다. 후엘러는 두 감독이 “완전히 다른 접근법”을 보여줬다면서 “다만 두 사람 모두 하는 일에 집중했다. 몇몇 감독들은 배우들이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다 주지 않아 마음대로 다루는데 두 사람은 모든 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성취하고 싶은 것과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다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녀는 종종 유명 연극 연출자인 토마시 오스터마이어와 함께 일하는데 셰익스피어부터 아방가르드 실험극까지 후엘러의 손을 빌리고 있다.
  • 백제왕도 충남도, 일본 지역 외교 정상궤도…대백제전 등 일본인 유치 본격화

    백제왕도 충남도, 일본 지역 외교 정상궤도…대백제전 등 일본인 유치 본격화

    -김태흠 지사, 일본 3개 지자체장 만남… 코로나19 이후 처음-4000만 달러 외자 유치 등 성과 백제왕도 충남도가 대백제전·세계인삼 축제 등에 일본 관광객 유치와 지역 내 자동차부품 외자 유치 등 일본 지역 외교 교류 정상화에 나섰다.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6박 7일간 일본의 구마모토현·오사카·나라현·시즈오카현·도교 등을 차례로 방문하고 27일 귀국했다. 충남도지사와 일본 교류지역 단체장이 직접 머리를 맞댄 것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김 지사 등 방문단은 지자체 상생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확대 방안 논의와 함께 대백제전과 금산세계인삼 축제 등 지역 대형 행사에 일본인 관광객 유치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쳤다. 김 지사는 각 단체장 등에게 12년 만에 복원한 ‘한·일 셔틀외교’ 뒷받침을 위해 대백제전 등의 민간 문화 교류를 넓혀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에서도 민간 문화 교류 확장에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 구마모토의 가바시마 지사는 “충남도와의 우정은 40년간 흔들리지 않았다”라며 “대백제전 참가를 즐겁게 기다리고 있다. 10월 구마모토 방문단을 이끌고 충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도는 이번 방문 일정에 맞춰 공주시·부여군·금산군·백제문화제 재단 등과 대백제전·금산세계인삼축제·충남관광 프로모션을 개최하며 일본 지역 외교의 물꼬를 텄다. 이번 방문에서는 25일 도쿄에서 오바 노보루 긴잔카이 투자조합의 오바 노보루 이사장과 비토넷에이피 윤영표 대표이사, 박경귀 아산시장 등이 투자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번 MOU는 도내 기업인 비토넷에이피가 조합으로부터 4000만 달러를 투자받아 아산시 일원 13만 5884㎡의 용지에 자동차용 비접촉 안전센싱 시스템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결정은 한일 미래를 향해, 진정한 이웃이 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 대백제전을 계기로 충남도의 더 많은 인적·문화적 교류는 양국 정상의 결정을 돕는 길”이라고 말했다.
  • 28세 여배우, 결혼 1년 만에…난소암으로 숨져

    28세 여배우, 결혼 1년 만에…난소암으로 숨져

    영화 ‘캐리’ 리메이크작에 출연하고, 다양한 애니메이션에서 성우로 활약했던 배우 사만다 웨인스타인이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고인의 아버지 데이비드 웨인스타인은 26일(현지시간) USA 투데이에 보낸 성명에서 “사만다가 5월 14일 캐나다 토론토의 프린세스 마가렛 병원에서 난소암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딸은 매우 충만하고 매력적이며 진정성 있는 삶을 살았다. 자신의 예술에 매우 열정적이었고 마지막 날까지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가능한 한 충만한 삶을 살았다”고 했다. 고인의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16일 “2년 반 동안의 암 치료와 평생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만화 동물의 목소리를 연기하고, 음악을 만들고,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삶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그녀는 다음 모험을 떠난다”는 글도 게재됐다. 한편 사만다는 암 치료를 받던 2022년 10월 29일 마이클 넛슨과 결혼했다. 최근 두 사람은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 5시간 조사받은 8주차 임신부…남편 “인권 침해” 인권위 진정

    5시간 조사받은 8주차 임신부…남편 “인권 침해” 인권위 진정

    임신 8주차 여성이 5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자 여성의 남편은 ‘인권침해’를 주장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경찰은 절차상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30대 여성 B씨는 지난 8일 사기 혐의로 경남 산청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조사는 오후 2시쯤 시작돼 약 5시간가량 이어졌고, 이 사이 10분의 휴식 시간이 3번 있었다. B씨는 앞서 2차례에 걸쳐 총 8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았으며, 이날이 3번째 경찰 출석이었다. B씨의 남편 A씨는 이날 오후 7시가 되어도 조사가 끝나지 않자 태아와 아내 건강이 걱정돼 사무실로 들어가 경찰에게 항의했고, 조사를 반강제로 중단시켰다. A씨는 “2차 조사 뒤 아내 임신 사실을 알게 돼 3차 조사 직전 수사관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또 조사 도중에도 여러 차례 경찰에게 “‘아내가 임신했으니 배려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조사가 끝난 후 B씨는 이틀 동안 집에서 안정을 취했지만,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았다. B씨는 “조사가 시작되고 한 시간 정도 지나니 식은땀이 흐르고 얼굴이 붉어졌다 창백해졌다 반복했다”며 “경찰서를 나와 몸을 가누기 힘들었지만 배가 너무 고파 밥을 우선 먹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임신부를 5시간 동안 식사도 없이 수사를 강행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다. 또 경남경찰청 청문감사관실에 아내 인권이 침해당했다며 수사심의 신청도 했다. A씨는 “임신부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수사관 의식에 대해 철저히 교육하고 기본적인 인권을 보호받을 수 있는 조사 환경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조사 전 임신부라는 사정을 고려해 언제든지 휴식 시간을 보장하겠다는 것을 고지하는 등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조사 시간 등을 확인한 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경찰 수사 준칙에 따르면 피의자신문 시 총조사는 12시간을, 실제 조사는 8시간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조사 도중 최소 2시간마다 10분 이상 휴식 시간도 보장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휴식 시간을 보장하고 B씨 및 동석한 변호사 동의를 받아 조사를 이어갔다”며 “자발적 의사에 의해 조사가 이뤄졌으며 규정을 위반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 사건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 ‘트랜스포머 7’ 미국 시사회 초기 반응 “마이클 베이 작품보다 낫네”

    ‘트랜스포머 7’ 미국 시사회 초기 반응 “마이클 베이 작품보다 낫네”

    영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Rise Of The Beasts)’은 국내에서 다음달 6일 개봉한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사흘 뒤인 6월 9일(현지시간) 개봉한다. 한국 취재진은 25일 사전 시사회를 갖고 다음날 싱가포르의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 주연 배우 앤서니 라모스, 도미니크 피시백, 토베 엔위그위,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다음달 2일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리는데 개봉일인 다음달 6일 오전 10시까지 엠바고가 걸렸다. 다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간단한 반응을 올리는 일은 허용됐다. 미국 정보통신(IT) 매체 마샤블(Mashable)이 전날 시사회 직후 반응들을 살폈더니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며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했던 1~5편보다 나았다고 보는 평론가도 있었다고 26일 전했다. 최대한 스포일러를 피하면서 반응 위주로만 옮기겠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리즈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흥행한 것은 3편인 ‘트랜스포머: 달의 어둠’(2011)으로, 778만 4000여명을 모았다. 시리즈의 외전 격인 ‘범블비’(2018)를 뺀 1∼5편은 베이 감독이 연출했지만, ‘트랜스포머 6 또는 7’이 되는 이번 작품은 ‘크리드 3’으로 떠오른 할리우드의 재간꾼 케이플 감독이 수완을 발휘했다. 팬덤의 에릭 골드먼 진짜 재미있다. ‘범블비’에 약간 뒤처진다 해도 오락 측면에서 이전 베이 작품들을 앞지른다. 실제로 매우 즐겁고 액션이 강하다. 사람들이 이 영화의 특별한 물체들 얘기를 할 때마다 나는 눈을 희번덕거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시리즈는 이런 사람들을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범블비’ 수준은 아니더라도 베이의 작품들보다는 낫다. 조지 데켈메이어 재미가 넘친다! 안토니 라모스가 영화를 이끄는데 피트 데이비슨이 미라쥬를 연기해 신 스틸러가 된다. 마지막 장면에 내 마음이 홀렸고, 영화 음악도 좋다. 도리안 파크스 범블비를 만들었던 모든 것을 가져와 확장시켰다! 안토니 라몯스와 도미니크 피시백은 대단한 연기를 선보였고, 피트 데이비스의 미라쥬가 모든 장면을 훔쳤다. 만화와 이 시리즈 팬으로서 나는 진정 이 영화를 즐겼다. 저메인 루시에르 중간에 몇몇 이슈가 있었지만 시작부터 강렬했다. 90년대 환상적인 힙합 넘버들, 인간들을 활용한 것도 빵터졌다. 덧붙이자면 끝 장면에서 젠장, 객석을 박차고 일어날 뻔했다. 베이 작품 가운데 첫째와 범블비에 어깨를 겨룰 만하다. 에릭 데이비스 새 트랜스포머 영화는 정말 확실하다! 브루클린 세팅이 특히 사랑스러웠다. 맥시멀과 스커지에 더해 새로운 스핀과 액션 팝, 특히 뉴욕 장면이 좋았다. 미라쥬가 쇼를 훔쳤지만 진짜 스타는 90년대 힙합 히트곡들로 가득 찬 최고의 사운드트랙이었다. 90년대 키드들이 재미있어 할 것이다. 스티븐 와인트라웁(콜라이더) 프랜차이즈 가운데 최고의 작품이라 말할 수 있어 기쁘다. 재미 엄청, 대단한 CGI, 액션도 따라가기 쉽게 합을 맞췄다. 시사회 도중 관객이 손뼉을 마주치는 것을 봤다. 아이들이 마구 웃어댔다.
  • 공중서 여객기 출입문 연 30대男, 이별통보 때문? 처벌은? (종합)

    공중서 여객기 출입문 연 30대男, 이별통보 때문? 처벌은? (종합)

    26일 제주에서 출발해 대구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출입문이 열린 채 착륙한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경찰은 항공기 착륙 직전 출입문을 개방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30대 A씨를 공항에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낮 12시 40분쯤 대구공항에 착륙을 시작하던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비상구의 문고리를 잡아당겨 일부를 강제로 연 협의를 받는다. 긴급 체포된 A씨는 현재까지 범행동기에 대해 입을 열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협조하지 않아 아직 조사 전”이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의 가족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들어 일상 생활하는 데에 있어 불안 증세가 심해졌다. 뉴스1은 A씨의 어머니 말을 인용, 줄곧 대구에 있던 A씨가 1년 전쯤 제주도로 가 여자친구 C씨와 함께 살았으며 최근 C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7분쯤 제주발 대구로행 아시아나항공 8124편이 착륙하던 중 700피트(약 213m) 상공에서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추락한 승객은 없었지만, 여객기는 문이 열린 상태로 대구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항공보안법 23조에 따르면 승객은 항공기 내에서 출입문, 탈출구, 기기의 조작을 해서는 안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사고 여객기에 소년체전 선수단 65명 탑승선수 등 총 9명 병원 이송됐다가 퇴원10세 초등생 탑승객 “죽는 줄 알았다” 이날 사고 여객기에는 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제주지역 초·중등생이 다수 탑승해 있었다. 이 중 총 9명이 이상 증상을 보여 병원에 이송됐으나 다행히 곧 퇴원했다.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여객기에는 오는 27일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제주 선수단 중 육상 선수단 45명(선수 38, 지도자·임원 7)과 유도 선수단 20명(선수 10, 지도자·임원 10) 등 모두 6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중 열린 문과 비교적 가까운 좌석에 앉았던 육상 선수단의 선수 8명과 지도자 1명 등 총 9명이 메스꺼움과 구토, 손발 떨림 등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그러나 모두 상태가 호전돼 퇴원해 숙소로 합류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육상 선수단인 제주 모 초등학교 4학년 백모(10)양은 연합뉴스에 “강한 바람에 실눈을 간신히 뜨고 창문을 봤는데 출입문이 열리더니 확 제껴졌다. 문이 날아가는 것 처럼 보였다”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상기된 목소리로 전했다. 백양은 “제 좌석 앞줄에 앉아 있던 친구들은 소리도 지르지 못할 만큼 경직돼 있어 기절한 줄 알았다. 너무 무서웠다. 죽는 줄 알았다”며 자신이 느낀 공포감을 설명했다.유도 선수단의 경우 육상 선수단에 비해서는 개방된 문과 거리가 다소 떨어진 좌석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행히 큰 이상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도 지도자 문모(46)씨는 “여기저기서 비명을 지르고, 기내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고 밝혔다. 문씨는 “창문 너머로 산이 보이고, 착륙한다는 방송이 나온 지 2∼3분 정도 지났을 때였는데 갑자기 ‘훅’ 하고 바람이 빠져나가며 종이 같은 것이 날아다니고 몸이 확 젖힐 정도로 압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착륙 후 비상구 쪽에서 남성 1명을 승무원과 승객 등 여러명이 붙잡고 있는 모습을 봤다.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그 남성을 붙잡는 것을 도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문이 열린 후) 상황을 설명하는 기내 방송은 없었으며, 착륙 후에 무사히 착륙했다는 내용의 방송만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이들이 많이 놀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으나 지금은 진정된 상태”라며 “다행히 유도 선수들은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돼 울산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제주도체육회, 선수 건강 지속 관찰제주도교육청, 상담심리 지원 계획국토부 현장조사…안전감독관 급파 체육회 측은 계속해서 선수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역시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학생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먼저 울산에 가있던 교육청 관계자들은 사고 소식을 들은 직후 전화 등으로 상황을 파악하며 급히 대구로 이동했다. 다행히 병원에 이송됐던 선수단이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이 없어서 퇴원해 숙소로 이동하기로 하면서 교육청 관계자들도 한시름 놓은 모습이다. 그러나 심리적 충격으로 추후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비행기에 탑승했던 모든 학생들의 상태를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심리상담 등 심리 지원을 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감독관 4명을 대구공항에 급파해 조사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이 항공 안전법상 여객기를 사전에 제대로 정비했는지, 승무원들이 안전수칙을 이행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체 결함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경찰과 함께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이날 대구공항을 찾아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를 직접 점검하고, 관계 기관 및 항공사 등과의 회의에서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비상문 관리 강화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 ‘로리앙’ 서울재즈페스티벌 2023 참여로 현장 마케팅 강화

    ‘로리앙’ 서울재즈페스티벌 2023 참여로 현장 마케팅 강화

    공연 관람객, 공원 방문객 모두 이용 가능한 포토부스와 풍성한 경품 이벤트식물원 콘셉트의 아트워크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브랜드 메시지 전달 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 ‘로리앙(LORIENT)’이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제15회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참여한다. 로리앙 필러는 축제 기간 서울재즈페스티벌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의 브랜드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로리앙 포레스트(Lorient Forest) 콘셉트의 이번 홍보 부스는 현장의 뜨거운 축제 열기 속에 관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아트워크 콘셉트의 감각적인 포토월을 배경으로 즉석에서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포토 이벤트부터 간단한 설문조사 혹은 로리앙 인스타그램 팔로워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꽝 없는 뽑기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로리앙은 이벤트 참여자를 위해 브랜드 감성과 뉴트로 무드를 반영한 필름 카메라(1,000개 한정), 우산, 음료 캐리어 등을 경품으로 준비했다. 또한, 부스 방문객들이 브랜드 슬로건인 ‘오늘, 깨끗한 결과’를 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로리앙 갤러리와 아트워크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 배치해 브랜드 컨셉과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전달한다. 로리앙 관계자는 “브랜드의 가치를 보다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이번 홍보 부스의 전체 콘셉트, 프로그램, 경품 하나까지 세심하게 준비했다. 새로운 경험과 감각을 선사하는 브랜드와 제품으로 인식될 수 되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로리앙의 모습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로리앙은 부스 이벤트 참여자를 위한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동시 진행한다. 오는 6월 4일까지 현장에서 이벤트로 받은 경품을 촬영하여 개인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로리앙필러 #서재페 #서울재즈페스티벌2023)와 함께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며, 당첨자는 6월 5일 로리앙 공식 계정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올해로 15회를 맞은 한국의 대표 뮤직 페스티벌로 이번 축제엔 3일간 총 60팀의 국내·외 아티스트가 공연한다. 공연장이 4배로 늘어나 작년 대비 2배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 스킨앤랩 ‘유화이 선마켓’ 3시간 만에 매출 2억 달성

    스킨앤랩 ‘유화이 선마켓’ 3시간 만에 매출 2억 달성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앤랩(SKIN&LAB)이 지난 24일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유화이’의 SNS 채널을 통해 ‘선 마켓’을 진행, 많은 관심을 받으며 공개 3시간만에 매출 2억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유화이 선 마켓’에서는 지난 3월 24일 출시 직후 이틀 만에 조기품절 된 스킨앤랩의 베스트 셀러 ‘베리어덤 마일드 선 쿠션’을 포함해 ‘베리어덤 띵크패밀리 선 스크린’과 ‘베리어덤 릴리프 밤’으로 구성된 상품들을 선보이며 최대 45%의 파격 혜택을 유화이 선 마켓에서만 단독으로 제공한다. 스킨앤랩 관계자는 “그간 매니아 팬층을 탄탄히 쌓아 온 스킨앤랩 베스트 셀러들이 유화이님의 전문적인 리뷰를 통해 더욱 진정성 있게 소개되어 유화이님의 팬들로부터 더욱 강력한 호응을 얻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마켓 종료까지 아직 3일이 남았지만 현재 판매 속도로는 조기 품절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니 그 동안 스킨앤랩을 경험해보고 싶었다면 유화이 선 마켓에 서둘러 참여해보시길 권장한다”고 전했다. 한편, 스킨앤랩의 ‘베리어덤 마일드 선 쿠션’은 무기자차 선 쿠션으로 자연스러운 피부 톤업 효과를 제공하며 ‘베리어덤 띵크패밀리 선 스크린’은 마일드하고 산뜻한 마무리감이 특징인 선 크림으로, 두 제품 모두 자극 없는 성분 처방은 물론 하이포알러제닉 테스트, 논나노 입도분석 테스트, 독일 더마 테스트를 완료한 제품이다. 더불어, 베리어덤 라인의 ‘베리어덤 인텐시브 크림’은 48시간 보습이 지속되는 피부장벽 강화 크림으로 많은 유튜버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올리브영과 스킨앤랩 공식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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