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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동을 멈춘 패권 질서… 한국 외교가 가야 할 길

    작동을 멈춘 패권 질서… 한국 외교가 가야 할 길

    그야말로 격변의 시기다.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이에 맞서 급부상하는 중국, 브릭스(BRICS) 등의 거대한 격돌 속에서 과거의 외교 공식은 이미 작동을 멈췄다. 한 세기 넘게 공고하게 작동하던 외교 공식들이 무력화한 각자도생의 ‘정글’ 속에서 한국에 필요한 전략은 무엇일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해 화제가 됐던 책 ‘짱깨주의의 탄생’ 저자이자 미중관계사 전문가 김희교 광운대 동북아문화산업학부 교수는 국제질서의 거대한 격변기 속 한국의 생존 조건과 전략적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모색한다. 김 교수는 위기 속 ‘틈’을 발견한다. 미국이 동북아시아에 뻗쳤던 힘이 예전에 비해 조금씩 빠져가고, 중국은 미국의 폭력적 행동에 함께 대응할 친구를 구하고 있는 현 상황을 주시한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충돌함으로써 만들어진 무질서의 시대가 얼마나 갈지 알 수 없다”며 “결국 배의 방향은 유럽과 아세안, 그리고 글로벌 사우스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합종연횡하며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무질서 시대는 주권 국가의 전략적 자율성이 극대화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발 빠른 나라들은 이 전략적 자율성을 최대한 활용해 국익을 극대화하고 국가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한다. 실제로 캐나다는 경제와 안보 주권을 다시 세우고 있다. 베트남은 경제 성장 극대화, 싱가포르는 금융 국가 위상 다지기에 여념이 없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다음 미래 먹거리 준비를 해나간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세계의 오지’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세계는 단극에서 다극화로, 미국 중심주의에서 다자주의로 변하고, 글로벌 공급망 질서가 재편될 것”이라며 10가지 핵심 어젠다를 제시한다. 10가지 키워드는 관세, 국내 경기와 물가, 탈달러, 희토류, 교통로, 혁신, 군사력, 유럽의 선택, 국가 간 민주주의, 핵우산 등이다. 이어 낡은 진영 논리와 이데올로기 차원의 편견을 걷어내고 이 10가지를 따라가다 보면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안개 속에서 진정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어 “무질서의 시대는 국제정치의 시대”라고 강조한다. 다수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유능한 지도자를 뽑는 민주주의 국가가 효율성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가 책의 제목을 윤석열 탄핵소추안 투표를 앞둔 국회 앞 도로에서 울려 퍼졌던 소녀시대의 곡 ‘다시 만난 세계’로 정한 이유가 여기 있다. 한국이 새로운 세계 질서의 플레이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외교의 방향을 국민의 생명권과 생존권을 중심으로 전환하는 ‘외교의 국민주권화’가 필요하다.
  • 국힘 소장파 25명 첫 집단성명… 최고위서도 ‘張 사퇴’ 공개 충돌

    국힘 소장파 25명 첫 집단성명… 최고위서도 ‘張 사퇴’ 공개 충돌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미래’ 소속 의원 25명이 11일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처음 발표하면서 장 대표 거취에 대한 당내 논의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최고위원회에서도 지도부의 사퇴를 놓고 공개 설전이 벌어지는 등 내홍은 점차 확산하는 모양새다. 대안과미래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장 대표의 리더십은 붕괴됐고, 이는 오롯이 장동혁 지도부의 책임”이라며 “보수는 늘 책임을 중시해왔다. 장 대표가 진정 스스로 보수라 생각한다면 이제 그만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또 연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고 있는 장 대표를 향해 “국민의 참정권 침해를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오염시키지 말라”고도 했다. 대안과미래는 오후에는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장 대표의 거취, 참정권 침해 문제를 논의할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 소집에는 동의했으나 시기는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최고위에서는 최고위원끼리 지도부 거취를 놓고 격돌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장 대표를 좋아하는 당원들도 많다는 것을 안다. 차라리 전당대회에 다시 출마해서 평가를 받으라”며 “다음 지도부를 위해서 미래를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조광한 지명직 최고위원이 “철없는 소리 공개적으로 하는 걸 보니 정치적으로 미숙한 거 같다”고 쏘아붙였고, 우 청년최고위원은 “철없는 소리라니요”라며 맞받았다. 김민수 최고위원도 우 청년최고위원을 향해 “비공개 사전 최고 회의 때 이야기하면 되는 것인데, 비공개 회의에 단 한 번도 제대로 참석하지 않은 분이 특정 계파를 위해 뛰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장 대표는 회의 말미 추가 발언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에서 투표지 부족 사태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퇴에 선을 그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표 사퇴 주장하기 바빠서 국민의힘이 선전했다는 여론조사는 쳐다도 안 본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런 가운데 정 원내대표는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 재선인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을 발탁했다. 김 신임 원내운영수석은 대구경북 의원이지만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고 당권파와 비당권파 모두와 소통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방선거 이후 당내 갈등 수습, 원 구성 협상 등 과제를 고려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 이은주 경기도의원 “구리교육의 변화, 여기서 멈춰선 안 된다” 교육행정위 마지막 소회 밝혀

    이은주 경기도의원 “구리교육의 변화, 여기서 멈춰선 안 된다” 교육행정위 마지막 소회 밝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은주 의원(국민의힘, 구리2)이 사실상 제11대 전반기 교육행정위원으로서의 마지막 공식 발언을 통해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성과를 돌아보고, 경기교육의 지속적인 발전과 정책의 연속성을 당부했다. 이은주 의원은 11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제1차 교육행정위원회 복지국·교육청 소관 결산심사에서 소회를 밝히며 구리교육지원청 신설, 경기형 교육자치 실현, 학교 안전 강화를 지난 의정활동의 가장 중점적인 3대 과제로 꼽았다. 먼저 이 의원은 오랜 숙원이었던 구리교육지원청 신설과 관련해 “당선 직후부터 지금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의 필요성을 꾸준히 외쳐왔다”며 “관련 법률과 시행령 개정, 정원 증원안 통과 등을 통해 이제 구리교육지원청 신설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결실을 맺기까지 함께 노력해 준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리교육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제인 만큼 남은 절차도 책임 있게 추진해 달라”고 도교육청 측에 당부했다. 또한 이 의원은 진정한 경기형 교육자치의 실현을 위해 “지역의 교육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지역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지역사회와 교육청 간의 한층 더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대한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이 의원은 “학교는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라며 “그동안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안전 사각지대를 확인하고 통학로 안전 캠페인에도 참여하는 등 학교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소회를 전했다. 아울러 “안전에는 결코 완성이 없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임기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정책의 단절을 우려하는 솔직한 심경도 피력했다. 이 의원은 “오랜 시간 공들여 추진해 온 정책들이 제가 떠난 뒤에도 흔들림 없이 이어질 수 있을지 염려가 남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때 ‘구리교육이 멈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지역 교육의 변화가 다시 멈춰서는 안 된다”며 “정치는 멈출 수 있어도 교육은 멈출 수 없다. 이은주가 없어도 경기교육은 계속 전진해야 한다”고 정책의 영속성을 강하게 역설했다. 이 의원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정책은 특정인의 임기와 함께 끝나서는 안 된다”며 “경기교육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끝맺었다.
  • “살찌고 호감” 김신영, 13년 유지한 ‘44kg 시절’ 어땠길래

    “살찌고 호감” 김신영, 13년 유지한 ‘44kg 시절’ 어땠길래

    개그우먼 김신영이 오랜 기간 이어온 다이어트 집착을 내려놓고 건강한 변화를 맞이한 근황을 고백했다. 김신영은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다이어트와 요요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유재석은 김신영에게 “지금 요요의 아이콘이 됐다”며 “예전에도 좋았는데 지금 보니까 너무 복스럽고 귀엽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신영 역시 “많은 분이 그렇다더라. 아마 대한민국 연예계 최초일 거다. 살찌고 호감 상 된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재석은 “사실 다이어트는 유지가 더 힘들다고 하지 않냐”고 질문을 던졌다. 김신영은 “88kg에서 44kg까지 뺐다”며 과거 몸무게의 절반을 감량했다고 밝힌 뒤 “돌아오는 데 딱 6주 걸렸다. 덧없더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 역시 “야~ 허탈하긴 하다. 13년 유지했는데 돌아오는 데 6주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급격한 요요가 찾아온 과정에 대해 김신영은 “초코케이크를 매주 한 8개 먹으면 돌아온다. 6주의 기적으로 깔끔하게”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10년 유지하면 체질이 된다고 하는데 아니다. 사람이 기본값이 있다. 난 타고난 게 통통한데 몸에 음식이 들어오니까 ‘옳다구나!’ 하고 바로 찌더라”며 빠르게 몸무게가 복귀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체중 감량에 매진하던 시절 스스로 깨닫지 못했던 심리적 압박감도 고백했다. 그는 “난 다이어트할 때 스트레스 안 받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먹어 보니까 세상이 다 편하다. 예전에는 ‘나 괜찮은데? 예민한 게 아닌데?’ 했는데 되돌아보니까 뾰족하더라”라고 밝혔다. 그가 이처럼 오랜 시간 고수해 온 식단을 버리고 인생의 방향을 바꾼 데에는 지난해 9월 영면한 개그계의 대부이자 스승인 고(故) 전유성의 영향이 컸다. 김신영은 병상에 누워 있던 고인이 산소호흡기를 잠시 떼고 자신에게 “내가 지금 짬뽕이 먹고 싶은데 못 먹지 않냐. 너는 그냥 먹고 싶은 건 다 먹고 살아라”고 남긴 유언과도 같은 한마디가 가슴 깊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후 화장터에서 한 줌의 재로 변한 선배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며 남은 생은 진정한 행복을 위해 먹고 싶은 것을 편하게 먹으며 살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른 몸으로 건강한 음식만 먹던 시절에는 스트레스 때문에 제2형 당뇨 위험군 진단을 받았다”며 “지금은 먹고 싶은 것을 편하게 먹으며 스트레스를 덜 받으니 오히려 모든 수치가 정상”이라고 전했다.
  • 미국 입국 거부된 소말리아 심판은 영웅 대접으로 귀국…FIFA 회장은 미국 조치 옹호

    미국 입국 거부된 소말리아 심판은 영웅 대접으로 귀국…FIFA 회장은 미국 조치 옹호

    12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참가를 위해 미국에 입국하려다 거부된 소말리아 축구 심판 오마르 아르탄이 영웅 대접을 받으며 귀국했다고 AP통신 등이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아르탄 심판은 이날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도착했다. 그는 비행기에 내린 뒤 곧바로 소말리아 국기를 흔드는 지지자에게 둘러싸인 채 소말리아 정부와 국민, FIFA에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신의 뜻이라면 저는 다음 월드컵에는 반드시 참가할 것”이라면서 “소말리아 국민이 이 사실에 위안을 얻고 자신감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의 호위를 받은 그는 곧바로 공항 VIP 터미널로 이동해 그를 기다리고 있던 체육부 장관과 고위 인사의 환영을 받았다. 아르탄 심판은 “소말리아라는 이름을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면서 “소말리아는 상황이 좋든 나쁘든 우리의 나라다. 그 국기는 우리의 것이고 그 여권 역시 우리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모가디슈 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경기에 귀빈으로 초대받아 참석해 수천 명의 팬으로부터 환대받았다. 2025년 아프리카 올해의 심판으로 선정된 아르탄은 ‘소말리아 출신 1호 월드컵 심판’이 될 예정이었으나 유효한 비자와 외교관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음에도 지난 주말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입국이 불허됐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신원 조회 관련 문제로 입국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FIFA는 그를 이번 대회 심판 명단에서 제외했다. 아르탄 심판이 귀국한 것과 관련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FIFA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다며 미국의 조치를 옹호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날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 기자회견에서 “소말리아 심판에게 일어난 일은 유감이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논의하며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믿어달라. 다만 우리가 정부나 경찰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세상의 ‘왕’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달라”면서 “우리는 스포츠 단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리를 지르고 화내는 것이 해결책을 찾는 데 역효과를 낳기도 한다”면서 “때로는 진정하고 ‘릴랙스’하는 것이 좋다”고도 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2027 WYD, 종교 갈등·테러 없는 ‘범종교 대동의 장’ 만들 것”

    문성호 서울시의원 “2027 WYD, 종교 갈등·테러 없는 ‘범종교 대동의 장’ 만들 것”

    제11대 서울시의회 임기 종료를 앞둔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11일 ‘2027 서울세계청년대회(WYD) 지원 특별위원회’ 제336회 정례회 제4차 회의를 마친 직후 호소문을 발표했다. WYD 특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 의원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본 대회가 종교의 벽을 넘는 범세계적 문화 축제로 성공리에 개최되어야 함을 강력히 촉구했다. 문 부위원장은 임기 동안 수백만 명의 세계 청년들이 결집하는 메가 이벤트인 WYD의 법적 기반을 닦기 위해 ‘WYD 지원 조례안’ 제정에 고군분투해 왔다. 그러나 일부 불교계의 이견과 종교적 오해에 부딪혀 끝내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임기를 마무리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문 의원은 회의 직후 “우리 서울은 다종교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단 한 번의 종교 간 무력 테러나 폭력적 괴롭힘이 발생하지 않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평화와 상생의 모범 도시’”라며 “이는 종교 간 갈등으로 괴롭힘과 테러는 물론 전쟁까지 벌어지는 현실 속에서 이미 세계가 부러워하는 화합의 일상”이라고 서울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치켜세웠다. 이어 “지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사태 당시, 서울시 내 우수한 사찰들이 흔쾌히 문을 열어 제공한 템플스테이는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깊은 감명과 위로를 주었다”며 “이는 이미 우리 서울이 종교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를 포용하는 훌륭한 문화적 역량을 갖추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부위원장은 “청년들이 종교와 이념을 초월하여 평화와 화합을 노래하는 그리스도교의 대표적 공동체 체제인 ‘떼제(Taizé)’처럼, 서로 다른 믿음을 가진 이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대동(大同)의 장이 우리 서울에서는 이미 오랜 역사적 일상으로 존재해 왔다”며 “이러한 화합의 가치를 바탕으로 본다면, 서울은 전 세계 청년들이 교류하는 ‘범세계적 평화 공동체, 즉 떼제의 도시’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야말로 가톨릭이라는 특정 종교의 행사를 넘어, 우리 서울이 가진 불교와 유교, 그리스도교 등 우수한 전통문화와 동서양의 화합을 세계 만방에 알릴 최고의 기회”라며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물론 민간 영역과 불교계를 포함한 모든 종교계가 함께 참여하는 범시민적 협력이 필수적임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차기 제12대 서울시의회가 미완으로 남은 지원 조례 제정을 신속히 완수하고 필요한 모든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문 부위원장은 “존경하는 원효대사께서는 법집(法執)을 깨뜨리고 원융(圓融)을 이루어야 참된 조화가 온다고 하셨다. 나의 종교, 나의 입장만을 고집하는 벽을 허물고 모두가 하나로 융합할 때 우리 서울은 세계적인 통합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차기 의회와 서울시, 그리고 민간과 불교계가 모두 원효대사의 원융회통(圓융會通) 정신을 발휘하여 2027 WYD를 성공적인 대화합의 축제로 완성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불교계와의 진정한 화합과 상생을 소망하며 발언을 마쳤다. 한편, 문 의원은 불교 문화재 보존에도 깊은 관심을 두고 조계사에서 매년 개최되는 ‘단오재’의 서울시 지정 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한 연구를 지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지방선거 최대 패자는?” 물었더니 1위 장동혁, 2위 정청래

    “지방선거 최대 패자는?” 물었더니 1위 장동혁, 2위 정청래

    국민 10명 중 4명은 6·3 지방선거의 진정한 승자로 국민의힘을 선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8~9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어느 정당이 지방선거의 진정한 승자인지를 묻는 말에 응답자 40.3%가 국민의힘을 꼽았다.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응답은 34.3%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도 국민의힘 37.1%, 민주당 31.5%로 나타났다. 누가 이번 선거의 ‘최대 패자’인가라는 문항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30.3%)와 정청래 민주당 대표(25.6%)가 각각 1, 2위로 꼽혔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정 대표를 최대 패자로 선택한 비율이 34.7%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층도 장 대표를 패자로 선택한 응답이 41.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여당인 민주당이 3주 전보다 1.4%포인트(p) 하락한 42.9%, 국민의힘은 4.4%p 상승한 34.7%를 나타내며 격차가 8.2%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자동 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이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대안과미래 “장동혁 리더십 붕괴, 당장 사퇴”…거취 논의 신호탄

    대안과미래 “장동혁 리더십 붕괴, 당장 사퇴”…거취 논의 신호탄

    국민의힘에서 11일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첫 집단 성명이 나왔다. 소장파 공부모임 대안과미래는 이날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며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은 붕괴됐고, 이는 오롯이 장동혁 지도부의 책임”이라고 했다. 이들은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에게 장 대표의 거취를 논의할 즉각적인 의원총회 소집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모임 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장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재선 권영진·이성권·박정하, 초선 김재섭·김용태·김소희·고동진 의원이 참석했다. 6·3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에서 장 대표의 사퇴를 의원들이 뜻을 모아 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재선 의원들이 신호탄을 쏘면서 장 대표 사퇴 요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들은 “국민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의 교체를 주문하셨다. 보수는 늘 ‘책임’을 중시해왔다. 장 대표가 진정 스스로 ‘보수’라 생각한다면 이제 그만 자리에서 물러나라”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장 대표를 향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국민의 참정권 침해를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오염시키지 마시라”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총체적 부실에 따른 참정권 침해 문제 관련 우리는 2030세대의 분노에 적극 공감한다. 그러나 전국적인 재선거에 대해선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민주주의 꽃인 선거의 ‘공정’을 지키고자 모인 시민들의 요구를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오염시키는 것은 보수정당의 대표로 결코 해서는 안 될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국회에서 잘못을 짚고, 시스템을 고쳐야 할 문제를 당 소속 의원들과 아무런 상의도, 토론도 하지 않고 장 대표가 독단적으로 결정해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행위는 스스로 정당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금 국민은 장 대표 거취, 참정권 침해 문제에 대해 국민의힘이 어떻게 민심을 담아내고, 공정한 선거 제도를 다시 세울지 지켜보고 계신다”라며 “대안과 미래는 정 원내대표께 촉구한다.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한 총의를 모을 의원총회를 소집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장 대표는 지난 4일과 5일 의원총회에 불참했고 전날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 처음으로 참석했으나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 지도부의 어떤 선택을 요구하거나 그 길을 열려면 110명 의원들께서 이 투표지 부족 사태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답을 먼저 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에서 투표지 부족 사태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 의왕시, “시민 아이디어로 규제 혁신 이끈다”

    의왕시, “시민 아이디어로 규제 혁신 이끈다”

    경기 의왕시가 2026년 의왕시 규제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시민이 직접 체감하는 규제 애로사항과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해 행정에 반영하고, 보다 편리한 생활환경과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규제 혁신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지역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생활 부문(시민복지, 일상·안전) △기업 부문(취업·일자리, 산업·기업) △적극 행정 저해 걸림돌 부문 등이다. 다만 비규제 사항이나 단순 건의, 진정, 타 기관에서 이미 채택된 제안 등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접수된 제안은 효과성, 실현 가능성,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1차 사전 심사와 2차 최종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건(100만 원) △우수상 2건(각 50만 원) △장려상 2건(각 30만 원) △노력상 5건(각 10만 원) 등 총 10건의 우수 규제개혁 아이디어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자치법규 개정 또는 중앙부처 건의 과제로 활용하는 등 실질적인 규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성제 시장은 “시민과 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함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규제 혁신 과제”라며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가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월드컵 D-1] 손흥민 “우리 선수들 꽃 피울 자격 충분…가진 것 이상으로 해낼 것”

    [월드컵 D-1] 손흥민 “우리 선수들 꽃 피울 자격 충분…가진 것 이상으로 해낼 것”

    “월드컵은 축구에서 꽃과 같은 꿈의 무대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필요 이상으로 열심히 했고 그 꽃을 피울 자격이 충분합니다.” 주장으로 태극전사들을 이끄는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오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은 주장인 제가 가끔은 그들을 진정시켜야 할 정도로 다들 열정적으로 준비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그 노력의 꽃이 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손흥민이 함께 참석했다. 모두 검게 그을린 얼굴이 지난달 19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사전훈련 캠프부터 전날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 훈련의 노력을 보여주는 듯했다. 손흥민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고, 그게 선수들의 눈빛에서도 느껴진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를 통해 처음 월드컵 무대를 누빈 손흥민은 이번이 개인 4번째 월드컵이다. 그는 “첫 월드컵이든 마지막이든 마음가짐은 비슷하다”며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꿈꾸는 것 같은 무대”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단정 지은 적은 없다. 저는 제 역할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위에서) 얘기하시는 건 자유지만 제 길을 잘 선택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첫 경기 상대인 체코에 대해 “좋은 선수가 많고, 훌륭한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많은 강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저는 늘 제가 해오던 방식대로 팀과 함께, 팀의 도움을 받으면서 경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팀이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있다. 그런 부분을 잘 분석해서 경기장에서 제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 이 경기장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 英, 이민자 범죄에 폭발… ‘반이민 폭력시위’ 확산

    英, 이민자 범죄에 폭발… ‘반이민 폭력시위’ 확산

    SNS서 영상 공유하며 시위 촉구방화·폭행 등 번지자 경찰력 동원개혁당 “해 끼치는 체류 허가 남발”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거리에서 수단 출신 이민자가 벌인 흉기 범죄를 계기로 반이민 시위가 벌어져 건물과 차량이 불타고 도로가 봉쇄됐다고 9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BBC 등이 보도했다. 이번 시위는 현지 경찰이 전날 수단 국적 남성을 살인미수, 흉기 소지, 살해 협박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하며 격화됐다. 수단 국적 30세 흑인 남성은 40대 백인 남성에게 흉기로 중상을 입혔다. 사건 발생 1시간 만에 극우단체들이 소셜미디어(SNS)에 범행 영상을 공유하며 반이민 시위를 촉구했고, 대규모 시위가 영국 전역으로 확산했다. 버스, 경찰차, 주택, 이민자 상점 등에 불을 지르고 행인을 폭행하는 등 폭력 시위로 번지자 북아일랜드경찰(PSNI)은 장갑차와 헬리콥터를 동원했다. PSNI는 해당 사건에서 테러 연관성을 입증할 증거는 없다며 시위와 관련해 북아일랜드 전역에 경찰력을 증강 배치할 것이라 밝혔다. 존 부처 북아일랜드경찰청장은 “어젯밤의 살인미수 사건으로 공포와 분노 등 다양한 감정에 휩싸일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온라인에서 증오와 폭력을 선동하는 목소리에 속지 말라”며 시민들에게 진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주 백인 대학생이 시크교도에 의해 살해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력 충돌로 번지며 반이민 정서가 고조된 가운데 벌어졌다. 우익 성향 영국개혁당은 당시 사건에 대해 “내무부가 영국에 해를 끼치는 사람들까지 체류 허가를 남발한다”고 ‘백인 역차별’을 주장하며 극우 지지자들을 선동했다. 영국개혁당은 최근 지방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두며 반이민 정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 검찰미래위 ‘대북송금·대장동’ 등 1차 조사 대상에

    검찰인권존중미래위원회가 10일 첫 회의를 열고 1차 조사 대상으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 7개 사건을 선정했다. 위원회는 이날 1차 조사 대상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비롯해 대장동 사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건, 위례 신도시 사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통계 조작 사건, ‘윤석열 명예훼손’ 허위보도 의혹 사건 등 총 7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대검찰청에 독립적인 조사기구를 설치해 해당 사안들을 조사하도록 권고했다. 7건 가운데 3건이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이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발의된 ‘조작기소 의혹 특검법안’의 수사 대상과 같고, 앞서 국회의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대상 사건과도 동일하다. 장주영 위원장 등 위원 7명도 위촉했다. 김진수 법무법인 예강 변호사, 김혜경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오병두 홍익대 법과대학 교수,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이동연 법무법인 이작 대표변호사, 황선기 대한변협 인권위원 등이 선정됐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법무·검찰 스스로 과거의 잘못을 찾아내 진실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조작기소 특검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밝혔지만, 이 대통령 공소 취소를 위한 ‘명분 쌓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검 수사 대상과 조사 범위가 일치하는 만큼 위원회 조사를 바탕으로 이 대통령 관련 사건에 대해 공소 취소를 권고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위원회는 조사 결과 인권침해 또는 권한남용 등이 확인되는 경우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 등을 장관에게 권고할 수 있다.
  • “불쾌함 속 사유할 수 있는 작품 만들고 싶어”

    “불쾌함 속 사유할 수 있는 작품 만들고 싶어”

    현대미술관서 아시아 첫 개인전3월 20일 개막 후 44만명 다녀가 “불쾌함과 끌어당기는 매력을 동시에 지닌, 그러면서도 사유를 부르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포름알데히드가 가득 찬 유리 진열장에 담긴 상어, 구더기가 꼬인 소머리. ‘죽음’의 이미지를 관람객에게 직설적으로 들이미는 ‘논란의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61)가 밝힌 작품의 의도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3월 20일부터 아시아 최초로 그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대규모 개인전 ‘데이미언 허스트: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를 진행 중이다. 파격적인 그의 작품에 한국 관람객들은 크게 호응했다. 미술관에 따르면 이날까지 다녀간 인원은 44만여명. 하루 평균 5600여명이 다녀간 셈이다. 특히 20~30대 비중이 62%에 달했다. 인기만큼 논란도 뜨겁다. 지난달 ‘데이미언 허스트에게 살해당한 동물들을 생각하는 모임’이라는 단체가 미술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1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만난 그는 본인 작품이 주는 불쾌함과 불편함에 대해 인정했다. “누군가 (작품을 감상하기도 전에) 튕겨 나가는 것보다 당연히 끌어당기는 게 더 중요하다”며 “그 두 가지가 동시다발적으로 존재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잘린 소머리와 파리 유충, 살충기로 구성된 설치작 ‘천 년’과 같은 작품이 만들어진 지 36년이 지났다. 그는 “과거에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예술을 위해 동물을 죽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과거에는 24시간마다 새로운 소머리로 바꿔야 했지만, 지금 전시된 소머리는 가짜”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관점에서 토론은 좋지만, 작품 자체의 의미를 훼손하는 지적까지는 원치 않는다”고 했다. ‘죽음을 말하는 예술가’라고 불리는 만큼 죽음과 예술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예술은 종교, 과학과 마찬가지로 이 세상의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을 주려고 하지만, 예술로만 해답을 찾을 순 없어요. 예술의 진정한 힘은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은 이미 모두 내 안에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죠. 또 예술에서 죽음을 다룬다고 해서 그 예술이 죽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작가가 죽는다고 해서 그 예술이 같이 죽는 게 아닌 것처럼요. 저는 죽음을 그렇게 받아들이면서 살고 있습니다.” 이날 그는 큰 사랑을 보낸 한국 관람객과 함께하는 특별 대담에 나서기도 했다. 전시는 28일까지.
  • 수원지검 성남지청 쉼터서 사건 관계인 음독…병원 이송됐으나 중태

    수원지검 성남지청 쉼터서 사건 관계인 음독…병원 이송됐으나 중태

    10일 오후 1시쯤 경기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사건 관계인인 30대 A씨가 음독해 중태에 빠졌다. A씨는 검찰청사 밖 야외 민원인 쉼터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알 수 없는 약물을 다량 복용했다. 목격자 신고로 출동한 119 구조대가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현재 중태다. A씨는 이날 오전 검찰청사에 방문해 주차장 등지에서 배회하다가 민원인 쉼터로 이동해 약물을 삼킨 것으로 조사됐다.현장에서는 신변을 비관하고, 수사에 불만을 제기하는 내용이 담긴 문서가 발견됐다. 그는 의료법 위반 사건의 피해자로, 가해자가 기소된 이후에도 “다른 사람도 같이 피해를 봤다”며 최근 검찰에 진정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누내여2’ 역대급 메기녀 “집에서 살림만 해”…직업은 의사

    ‘누내여2’ 역대급 메기녀 “집에서 살림만 해”…직업은 의사

    연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누난 내게 여자야’(이하 ‘누내여’) 시즌2에 ‘메기녀’ 이진영이 등장해 화려한 스펙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KBS 2TV ‘누내여2’는 방송 2회 만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을 메기남녀를 전격 투입했다. 이 중에서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주인공은 이진영이다. 그는 수려한 비주얼뿐만 아니라 연 매출 100억 원을 올리는 의사라는 직업, 자가와 스포츠카를 소유한 역대급 스펙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이진영은 연하남 출연자들을 향해 “집에서 살림만 해라. 내가 먹여 살릴게. 학자금 대출까지는 갚아줄 수 있다”는 파격적이고 당찬 발언을 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진영은 “누내여 특유의 설레는 분위기가 좋았다. 연하남을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 새로운 인연을 만나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아울러 전편에 대한 애정도 드러내며 “시즌1 출연자 김무진을 언급하며 너무 잘생겼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 진짜 매력은 ‘허당미’다. 억대 매출, 스포츠카 이런 게 많이 강조됐는데 원래 이미지랑 많이 다르게 표현됐다”며 방송에서 비춰지는 모습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면모를 언급했다. 이진영은 첫 만남 당시 가장 눈길이 갔던 남성 출연자로 유진우를 지목했다. 그는 “처음 보자마자 아이돌 연습생인 줄 알았다. 너무 잘생겨서 놀랐고 부끄러워 얼굴도 제대로 못 봤다”며 설레던 첫인상의 기억을 공유했다. 동성 출연자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먼저 박지혜에 대해서는 “첫인상은 강하고 무서워 보였지만 의리가 있는 사람”이라며 “친자매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호감을 표했다. 또 다른 출연자인 이윤소에 대해서도 “차가워 보였는데 의외로 재미있는 친구였다”며 반전 매력을 짚어냈다. 그는 현실 연애를 향한 진정성을 묻는 질문에 “방송이 아니라 실제로 밖에서도 만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 때만 마음을 표현했다”며 “방송을 의식하지 않고 솔직하게 다가가려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 날까지 뒤통수를 조심하자”라는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겼다.
  • 정장선 “평택지원특별법 연장, 국제평화도시 도약하는 계기될 것”

    정장선 “평택지원특별법 연장, 국제평화도시 도약하는 계기될 것”

    경기 평택시는 개정법률안이 9일 자로 최종 공포된 것에 대해 66만 시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별법 개정으로 올해 말 일몰 예정이던 특별법의 유효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 4년 연장됐다. 시는 행정적·재정적 공백 우려를 해소하고, 고덕국제학교 설립과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 시의 핵심 현안들을 중단 없이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4년 제정된 평택지원특별법은 그동안 미군기지 이전 및 주민 지원사업 등을 위해 세 차례 연장된 바 있으나, 지역 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 일부 사업들과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법 연장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정장선 시장은 “특별법 연장 확정은 평택시가 안보 도시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춘 진정한 국제평화도시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韓기업 돈 수천억원 ‘꿀꺽’?…“관세 안 돌려줘” 배짱 통하는 이유 [핫이슈]

    트럼프, 韓기업 돈 수천억원 ‘꿀꺽’?…“관세 안 돌려줘” 배짱 통하는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 연방대법원에서 상호관세 정책 위법 판결을 받았음에도 이를 환급해주지 않으려 버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관세 관련 연방순회항소법원의 항소심 재판에 출석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신의 한 무역 전문 변호사는 “정부의 입장은 명확하다. 법원은 관세 환급을 집행할 권한이 없으며 특정 기업에 대한 환급을 명령하지 않는 한 돈을 돌려주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노리는 것은 대법원의 판결 상세 내용이다. 대법원은 지난 2월 상호관세가 위법하다고 판결했으나 환급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관세 환급과 관련한 판결을 내놓은 것은 대법원이 아닌 미 국제무역법원(CIT)이다. CIT는 지난 3월 한 필터업체가 제기한 관세 환급 청구 사건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주며 상호관세를 낸 모든 수입업체에 관세를 환급하라고 명령했다. 또 모든 수입업체가 대법원의 판결에 따른 관세 환급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0일부터 수입업체들이 환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지만, 문제는 ‘모든 수입업체’가 아닌 특정 유형의 관세 납부 건에 대해서만 환급 자격을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와 별개로 미 법무부는 최근 CIT의 판결에도 항소를 제기했다. 법무부 측은 “모든 기업에 대한 관세 환급 명령은 법원의 권한을 넘어섰다”면서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서 이미 최종 확정된 관세 납부 건에 대해서는 환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CBP가 수입업체 수천 곳에 관세 환급 절차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이는 자발적 절차일 뿐 이미 징수한 관세를 모두 돌려줄 의무는 없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배 째라’ 전략, 승산 있을까일각에서는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대법원의 판결과 모든 수입업체에 관세를 환급하라는 CIT의 명령을 모두 무시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이 통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연방법원이 소송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에게까지 적용되는 ‘전국 단위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만약 트럼프 행정부 측 주장이 항소심에서 받아들여진다면, 관세를 돌려받으려는 기업들이 미 행정부를 상대로 반드시 개별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 상당수는 막대한 소송 비용 부담에 관세 환급 청구 자체를 포기하게 될 수 있다. 이에 소규모 수입업체들은 최근 CIT에 “개별적인 환급 소송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며 환급 시스템에서 배제된 모든 업체를 대신하는 집단 소송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가 ‘토해내야 할’ 환급액 얼마?앞서 지난 2월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를 위법하다고 판단했을 당시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가 수입업자들에게 환급해줘야 할 관세는 1660억 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257조 3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ABC방송은 지난달 28일 “현재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 관세 수입액 중 206억 달러(약 31조 원)의 환급을 완료했다”면서 “이는 환급이 승인된 850억 달러 중 24.2%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 관세 환급금을 모두 지급할 경우 현재 이란 전쟁으로 인한 지출과 더불어 재정적 부담이 심화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무엇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물가·고유가가 채 진정되기도 전 대규모 현금 유출이 발생한다면 정치적 입지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국 기업도 이미 신청했는데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환급은 한국 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CBP에 3000억원 이상 규모의 관세 환급을 신청했다. 환급 신청을 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함께 배터리 핵심 소재 및 부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관세를 부담해 왔다. 환급이 현실화된다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환급금 규모는 1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현대차와 삼성SDI, SK온 등 주요 국내 기업들도 환급 신청 또는 관련 절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환급 대상에 해당하는 기업은 약 6000개에 달한다.
  •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1기 신도시 정비 연구 최종보고회 참석…“도민 체감형 제도 개선 이끌 것”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1기 신도시 정비 연구 최종보고회 참석…“도민 체감형 제도 개선 이끌 것”

    경기도 내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의 핵심인 선도지구 지정을 둘러싸고 주민 부담 완화와 분쟁 조정을 위한 구체적인 평가지표 가이드라인 및 4대 정책 대안이 도의회 차원에서 제시됐다. 경기도의회 부의장 정윤경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1)이 제안한 「경기도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사업 추진 방향 및 의회 대응 전략 도출 연구」 최종보고회가 지난 9일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지난 3월 착수보고회와 4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보완·발전된 연구 결과를 최종 점검하고, 경기도의회 차원의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과 도민 중심의 의정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 수행기관인 나라살림연구소의 김민수 책임연구원은 이날 보고를 통해 표적집단면접(FGI)과 현장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정비 방안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특히 ▲주민 동의율 배점 하향 ▲자발적 통합정비 유도 ▲도시기능 정합성 및 광역교통 연계성 강화 ▲사업성 및 재원 조달 가능성 항목 신설 등을 반영한 「경기도형 선도지구 평가지표 가이드라인」을 최종 제안했다. 아울러 경기도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로 ▲통합정비지원센터 설치 ▲인허가 절차 패스트트랙 도입 ▲경기도형 분담금 표준 시뮬레이터 플랫폼 구축 ▲용적률 등 특별 가산제도 도입 등 4대 정책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보고를 받은 정 부의장은 “이번 연구는 단순한 학술 연구로 끝나서는 안 되며, 도민의 목소리가 담긴 조례 개정과 제도 개선이라는 구체적인 결과물로 이어져야 한다”라며 “특히 분담금, 이주비 등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근거를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부의장은 “도의원의 진정한 역할은 예산과 제도를 선제적으로 정비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라며 “주민들이 가장 큰 부담으로 느끼는 재건축·재개발 비용 문제와 지역 내 갈등을 도의회가 적극적으로 조정하고, 광역 차원의 책임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연구 제안자인 정 부의장을 비롯해 장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김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6), 경기도청 노후신도시정비과 관계 공무원 등이 대거 참석해 연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성공적인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의회와 집행부 간의 긴밀한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군포시를 비롯한 경기도 내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안을 도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제시된 정책 제안과 실행 전략은 향후 경기도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조기 정착을 견인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서울 1인당 녹지면적 자치구 따라 20배 차이…“420만명, 집 근처 녹지 없어”

    서울 1인당 녹지면적 자치구 따라 20배 차이…“420만명, 집 근처 녹지 없어”

    서울 시민이 누리는 녹지 면적이 자치구별로 최대 20배까지 벌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거지 100m 안에서 녹지를 이용하기 어려운 서울 시민은 420만명에 달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서울사무소는 10일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 25개 자치구별 녹지 면적과 접근성을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분석 결과 서울시 내에서 녹지 면적이 가장 큰 자치구는 서초구(19.6㎢)로 가장 적은 동대문구(1.3㎢)의 약 15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 1인당 녹지 면적 차이는 20배에 달했다. 1인당 녹지 면적이 가장 넓은 자치구는 종로구로 75.61㎡로 조사됐다. 서초구가 48.64㎡로 뒤를 이었다. 반면 동대문구와 영등포구의 1인당 녹지면적은 각각 3.61㎡, 4.69㎡에 그쳤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서 제시하는 6㎡ 수준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녹지 접근성 또한 충분하지 않다. 통상 도심 속 녹지는 인근 100~300m 거리의 기온을 냉각해 폭염을 완화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 등에서는 이를 반영해 녹지 접근성 거리 기준을 주거지 300m 이내로 삼고 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서울 시민 약 24만 5000명이 생활권 안에서 녹지를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을 100m로 좁히면 녹지 소외 인구는 420만명에 달한다. 그린피스는 녹지 부족이 폭염 위험과도 연결된다고 봤다. 2024년 6월 18일과 8월 29일 위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녹지 면적이 1㎢ 늘어날 때마다 지표면 온도는 0.23~0.25도씩 낮아졌다. 실제로 녹지 면적이 가장 작은 동대문구의 지표면 온도는 두 날짜에 각각 43.0도, 42.7도를 기록하며 서울에서 가장 높았던 반면 녹지 면적이 가장 큰 서초구는 37.8도, 38.1도로 5도 이상 기온 차가 벌어졌다. 신민주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도시 녹지는 기후 적응에 매우 중요한데 많은 시민이 녹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미 뜨거운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되어가는 도시에서 이제 시민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녹지를 확대하고 자연 숲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李대통령이 윤석열처럼? 설마?” 발언 논란 이지은, 민주당 대변인 사퇴

    “李대통령이 윤석열처럼? 설마?” 발언 논란 이지은, 민주당 대변인 사퇴

    이재명 대통령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논란이 된 이지은 당 대변인이 10일 사의를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 진의조차 국민께 온전히 도달하게 못 하는 부족한 전달력이라면 집권여당의 대변인이라는 직을 계속 맡아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굳이 비유의 대상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올릴 필요는 없었다”면서 “진의가 무엇이든 간에 그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당에 부담을 줬다면 그것 자체로 대변인으로서 역량 부족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이 대변인은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토론하던 중 “저는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고, 옛날에는 대통령이 (후보를) 다 픽했다고 들었다. 그런데 저는 윤석열 때부터 정치를 했다”며 “우리가 윤석열을 보면서 윤석열이 누구 찍어서 당대표 시키고 엄청 욕을 했는데 대통령이 지금 이걸 하시는 건가? 설마?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친여 성향 커뮤니티 등에서는 “대변인 정말 맞나”, “사퇴는 당연하고 제명시켜야 될 지경” 등 비판이 나왔다. 이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얼마 전 저는 방송에서 ‘우리 대통령은 윤석열과 다르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들으시는 분들께는 ‘우리 대통령은 윤석열과 같다’라고 들렸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것은 아니다. 여당은 더 큰 그릇이 돼야 한다. 김민석 총리가 잘해 줬다’고 말씀하셨다. 대통령께서 당연히 하실 수 있는 고뇌 어린 말씀이자 덕담이라고 믿었다. 그 이상의 특별한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던 이유”라면서 “그러나 이튿날 수많은 패널들은 ‘김 총리를 차기 당대표로 낙점한 것이다’, ‘지선의 책임을 특정인에게 물은 것이다’, ‘정청래 대표더러 알아서 물러나라는 압박이다’라며 대통령의 말씀을 정치 공학적으로 해석했다”고 자신이 논란의 발언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가 그토록 비판했던 과거 정권의 당대표 찍어내기나 밀실 낙점 같은 구태 정치가 우리 정부에서는 일어날 리 없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그래서 ‘우리가 윤석열을 그렇게 욕했는데 우리 대통령이 그렇게 하신다고? 설마 그럴 리 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그 넓은 품과 진정성을 특정인 픽이라는 정파적 문구로 호도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대통령을 위험에 빠뜨리는 주장이라 생각한다”면서 “그런데도 제 언어의 정제됨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끝으로 “민주당의 대변인으로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동시에 늘 두려웠다”며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더 깊이 배우고 성찰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 대변인 징계 여부를 놓고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변인 발언의) 구체적 사항과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징계를 염두에 둔 검토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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