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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인사, 또 한번의 감동을 기대한다/김성수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인사, 또 한번의 감동을 기대한다/김성수 정치부장

    예비역 육군 중령 피우진이 문재인 정부에서 일하게 된 건 사연이 있다.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 국가보훈처장 인선을 할 때 그는 3순위 후보였다고 한다. 인선안대로라면 피 중령이 선택을 받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그를 보훈처장으로 전격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위주 사회인 군대에서 비주류인 여성으로 소신 있게 일해 온 업적을 높이 산 것이다. 보훈처장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곧 장관급으로 격상될 만큼 중요한 자리다. 피 처장에게 이전 보수 정권 시절의 구태를 깨고 보훈처를 개혁하라는 중임을 맡긴 것으로 볼 수 있다. 피 처장은 흔히 말하듯 ‘스토리’가 있는 인물이다. 상고(청주여상)를 나와 대학(청주대)에서 체육학을 전공한 그는 교사로 일하다가 여군사관후보생으로 군에 입문했다. 남자들도 하기 어렵다는 특전사 중대장을 지낸 헬기 조종사 출신이다. 2006년 유방암 수술을 받은 뒤 군이 부당하게 전역 조치를 하자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여 승소한 뒤 군에 복귀한 전력도 있다. 군 복무 시절 출격 암호명인 ‘피닉스’(불사조)처럼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은 피 중령이 보훈처장에 내정되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라는 영화 제목이 생각난다. 인사를 넘어선 정의의 실현으로, 그 자체가 ‘보훈’”이라고 했다. 국민에게 감동을 준 문재인 정부 인사의 하이라이트였다. 김상조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이나 장하성 교수를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발탁한 것도 이전 정부라면 꿈도 못 꿀 일이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여성 30%’라는 공약에는 못 미쳤지만 17개 부처 장관(후보자)중 외교부 장관을 포함한 4명(23.5%)을 여성으로 임명한 것도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코드 인사’라는 비난도 있지만 검찰, 국정원, 재벌, 노동 분야에서 전면적인 개혁을 해야 하는 과제가 있으니 생각이 같은 사람을 쓰는 건 당연하다. 역대 모든 정부가 다 그랬다. 하지만 일부 인사는 고개를 가로젓게 한다.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 얘기다. 음주운전 등 고구마 줄기처럼 끝없이 나오는 도덕적 흠결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현실적인 한계는 이해가 된다. 국방장관 후보의 경우 “직업 특성상 원 스타 이상을 지낸 장군 중에 위장 전입을 안 한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 하지만 “일반 서민들에게는 이해가 안 되는 세계가 있어요…”라면서 매달 3000만원의 자문료를 챙기거나 음주운전을 하고 제자들을 위로하느라 함께 술을 마신 것이라고 변명하는 사람은 공직자로서 기준 미달이다. 범부(凡夫)들이 근접할 수 없는 ‘그들만의 세계’가 따로 있다면 몰라도. 두 후보자를 임명해야 하느냐, 아니면 지명을 철회해야 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문 대통령은 어제 국회에 “인사는 인사대로, 추경은 추경대로 논의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쯤 최종 결단을 내린다. 두 명 모두 임명하거나 한 명만 임명하는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고 봐야겠지만 결국 송 후보자만 살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다. 어느 쪽이든 피우진, 김상조, 장하성을 발탁하며 줬던 감동에는 찬물을 끼얹는 셈이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는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와는 달라도 많이 다르구나 하고 느꼈던 국민들도 실망할 수밖에 없다. 개혁도 도덕성이 담보돼야 한다. 그래야 적폐청산이라는 대의도 진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추후 인사에서는 또 한번의 감동을 기대해 본다. sskim@seoul.co.kr
  • 국민의당, ‘문준용 의혹·제보조작’ 규명 특검법 발의

    국민의당, ‘문준용 의혹·제보조작’ 규명 특검법 발의

    국민의당이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과 당원 이유미씨가 연루된 ‘의혹제보 조작’ 사건을 동시에 수사하는 특검법을 12일 발의했다.13일 국회 의안과에 따르면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문준용의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특혜·이유미 제보조작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전날 전자접수로 제출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국회 교섭단체 중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자가 속한 정당이 아닌 정당이 합의해서 추천한 특별검사 후보자 2명 중 1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해야 한다는 점이 법안의 주요 내용”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작 사건은 우리당, 취업 특혜는 민주당이 관계돼있으니까 결국 (특검 추천권은) 나머지 교섭단체에 그렇게 될 것”이라며 “두 당과의 합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취업 특혜 의혹 사건의 경우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확한 공소시효는 사건을 수사해봐야 안다”면서 “또, 취업 특혜 사건만 있던 게 아니라 지난 대선 때 상호 공방에서 상호 명예훼손으로 번진 현재 진행형인 사건이 연관된 사건으로서 특검의 수사범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하루라도 빨리 특검법이 통과돼 ‘이유미 사건’에 대해서도 국민의당부터 신뢰할 수 있는 수사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젊은 사람들의 대선에서 이기고 보자는 탐욕 때문에 증거조작이 있었지만, 또 취업 특혜 의혹이 없다면 이 사건도 없었을 사건”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사과 직후 특검을 주장하면 진정성 의심을 받을 수도 있다는 지적에는 “안 전 대표의 사과는 증거조작에 대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수사지침 등은 계속해서 문제 삼아야 될 부분이고 취업 특혜의혹도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역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안철수 전 대표의 ‘제보 조작’ 사과 미흡하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사과한 것은 시기가 늦은 데다 내용과 수위도 기대치에 한참 못 미쳤다는 점에서 실망스럽다. 그는 “대선 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후보였던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누구보다 책임이 큰 대선 후보로서 좀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충격적’이라거나 ‘책임 통감’ 정도의 사과로는 당 위기를 수습할 만한 파급력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간 국민의당 안팎에선 안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쳤지만 그는 “사건을 엄중히 받아들인다” 등의 의중만 간접적으로 피력했을 뿐이다. 국민은 사건이 불거졌을 초기에 실기하지 않고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주길 원했다. 그것이 지난 대선에서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그의 ‘새 정치론’에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사람들의 최소한의 바람이었다. 그런데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으로 궁지에 몰리자 보름을 넘겨서야 입을 연 것은 누가 봐도 석연찮고 떳떳하지 못하다. 안 전 대표는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 했지만, 거기에는 ‘어떻게’가 빠져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앞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원점에서 정치 인생을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표현이 백의종군이나 정계 은퇴를 하겠다는 건지, 상황을 봐가며 정치활동을 재개하겠다는 건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진상조사단이 이유미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기에 그가 대선 주자로서의 책임만을 언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어제 새벽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검찰의 인신구속 등의 사태 전개 상황을 볼 때 자신의 향후 처신에 대해 더 분명하고 책임감 있게 입장을 밝혔어야 옳았다. 며칠 전 국민의당 자체 대선평가 토론회에서도 그의 정계 은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음을 모를 리 없을 것이다. 검찰은 국민의당 윗선 수사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바란다. 사건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 책임을 묻는 것은 검찰의 몫이 됐다. 국민의당은 다른 야당과 손잡고 특검법을 공동 제출하기로 한 것이 사태의 본질을 흐리려는 물타기용이라는 지적을 새겨듣기 바란다. ‘특검카드’ 대신 ‘행동’으로 책임지는 진정성을 보여 주는 것이 남은 도리다.
  • 16일 만에…뒤늦은 ‘安의 사과’

    16일 만에…뒤늦은 ‘安의 사과’

    “대선 후보로 책임 통감한다 반성과 성찰의 시간 갖겠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2일 ‘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검찰에 구속되자 “대선 후보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파문이 불거진 뒤 16일 만에 기자회견을 갖고 “제보 조작 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선거 과정에서 묵묵히 헌신해 주신 당원 여러분, 동료 정치인께 사과드리며 국민 여러분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심적 고통을 느꼈을 당사자에게도 사과드린다”며 문준용씨에게도 사과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제게 있다”면서 “모든 짐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다만 정계은퇴 가능성에 대해선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면서도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정말 깊이 고민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제보 조작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거나 의심했는지에 대해 안 전 대표는 “당시는 뚜벅이 유세 중이었으며 인터넷 생중계가 24시간 계속됐다”면서 “실망과 분노는 저에게 쏟아내고 힘겹게 만든 다당 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국민의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검찰의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당이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 전 대표는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국민은 안 전 대표와 국민의당이 민주주의를 유린한 엄중한 범죄에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 주기를 원한다”며 “즉각 국회 보이콧을 풀고 ‘일자리·민생 추경’, 정부조직법 개편 등 국회 본연의 역할에 매진하는 것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성찰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靑 “추경·정부조직법 野 협조 부탁”… 野 “임명 연기는 꼼수”

    靑 “추경·정부조직법 野 협조 부탁”… 野 “임명 연기는 꼼수”

    靑, 주내 임명 문제 마무리…14일쯤 G20 국회 보고 자리 野 “국회·국민 시험하는 정치”…7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 무산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정국 최대 뇌관으로 부상한 송영무 국방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 결정을 미루고 여야의 협상 결과를 기다려 최종 판단을 내리기로 했다. 야당을 설득할 며칠간의 말미를 달라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의 요청을 수용한 것이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나 자신의 ‘직’을 내걸고 야당과 최종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 수석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여당의 이런 뜻을 전달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였다. 따로 협상 시한을 정하진 않았지만 청와대는 되도록 이번 주 내 임명 문제를 마무리 짓고 오는 14일쯤 야당 등 각 정당에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협상을 길게 끌고 갈 순 없다”고 밝혔다. ●靑 ‘둘 중 한 명 낙마’ 협상 카드 고려 청와대의 기본 입장은 국정 운영 공백 등 현실적 문제로 송·조 후보자의 임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국회를 정상화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할 수 있다면, ‘둘 중 한 명 낙마’를 비롯한 협상 카드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가 임명한 후보자를 우리가 지명 철회할 수 있다는 말은 할 수 없다. 우 원내대표에게 재량권을 주고 진정성 있게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을 강행할 생각이었다면 임명동의안 재송부 시한이 끝난 11일 대통령 직권으로 두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전 수석도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우 원내대표가 탄력성을 가지고 협상할 것이고 제가 우 원내대표와 수시로 통화하고 논의하면서 야당 대표부와 후방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이 전면에서 협상을 끌고 가되 청와대도 협상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청와대와 여당은 송 후보자를 살리길 원하고 야당은 송 후보자를 낙마시키길 원하는 기류여서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추경과 인사 주고받기식 거래 없다” 추경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인사와 연계한 ‘주고받기식’ 협상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전 수석은 “부채를 발행해 빚을 지고 만든 추경도 아니고 더 걷힌 세금을 가지고 일자리를 집중적으로 만들어 국민의 고통을 덜겠다는 ‘착한 추경’인데 이마저도 논의하지 않고 정파적 이해관계 소재로 삼는 것은 해도 해도 너무한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취임 후 두 번째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야당이 다른 것은 몰라도 추경과 정부조직개편을 인사나 다른 정치 문제와 연계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추경과 정부조직개편만큼은 야당이 대승적으로 국가를 위해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야3당은 청와대의 송·조 후보자 임명 연기 방침에 대해 ‘꼼수 정치’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의 반응을 보려고 의도적으로 송·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며칠 연기하려는 것은 꼼수 정치”라며 “국회와 국민이 어떤 반응을 나타낼지 시험해 보는 정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사 문제를 놓고 여야가 강 대 강으로 대치하면서 이날 예정됐던 7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는 무산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동철 “송영무·조대엽 임명 연기는 꼼수…지명 철회해야”

    김동철 “송영무·조대엽 임명 연기는 꼼수…지명 철회해야”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1일 “청와대가 송영무·조대엽 후보자 지명철회가 아닌 임명 연기론을 흘리는데, 이는 미봉책이자 또 하나의 꼼수”라고 지적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후보자는 자질도 도덕성도 부족한 부적격자다. 문재인 정부가 임명 강행에 써먹던 국민 여론조사 결과도 두 후보자는 부정적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또 “청와대와 여당은 둘 중 한 명 사퇴를 조건으로 국회 정상화 협조 요구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타진했다는데, 국민의당에는 어떤 연락도 없었다. 적폐세력, 국정농단 세력과 인사를 흥정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는 촛불혁명에 올라탔던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부정하고 부도덕한 거래 행위에 협조할 뜻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치 복원은 지명철회 뿐이다. 만약 임명을 강행한다면 대통령 스스로 마지막 명분으로 붙들고 있던 국민 여론을 무시하는 것이고, 청문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국정 운영에 더 이상 협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향해 “미필적이 아닌 확정적 고의로 야당을 탄압하고 짓밟는 것이 여당 대표 격에 맞는가. 추 대표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한다”며 거듭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공식 요청에 따라 송영무·조대엽 후보자에 대한 장관 임명을 며칠 미루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야당에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처리에 대한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우 원내대표가 하루라도 빨리 내각 인선을 완료해 국정에 충실하자는 청와대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나 국회에서의 추경 처리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노력을 다할 수 있게 대통령께 며칠간의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에 문 대통령은 당의 간곡한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기간에 문재인 정부 출범 두 달이 넘도록 정부 구성이 완료되지 못한 상황을 야당에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민생에 시급한 추경과 새로운 정부 구성을 위해 필요한 정부조직법 등 현안에 대해 야당의 협조를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이재용 피한 박근혜… “발가락 다쳤다” 법정 불출석

    또 이재용 피한 박근혜… “발가락 다쳤다” 법정 불출석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왼발을 다쳤다는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두 사람이 1년 5개월 만에 법정에서 얼굴을 마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또다시 무산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 측 채명성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왼발을 심하게 찧어 통증이 있는 상태로 재판에 출석했는데 8일 접견을 가 보니 상태가 더 심해져 거동 자체가 불편한 상황이었다”면서 “상처가 악화되는 부작용이 있을까 봐 조금이라도 치료한 뒤 출석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오늘은 불출석했다”고 밝혔다. 채 변호사는 이어 “내상이 심해 신발을 신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통증 때문에 밤에 잠도 제대로 이루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안 그래도 주4회 재판으로 심신이 지쳐 있다”고 전했다. 다만 11일 재판부터는 예정대로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5일에도 이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다. 따라서 이날 재판은 공동 피고인인 최순실씨와 변호인들만 참석한 상태로 진행됐다.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도 박 전 대통령이 없는 가운데 증인으로 소환돼 법정에 나왔다. 이 부회장은 예상대로 재판부에 증언 거부사유소명서를 제출한 뒤 ‘증언거부권’을 행사했다. 자신의 재판에 불리할 수 있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부회장은 “재판정에서 진실 규명을 위해 모든 질문에 성실히 답변드리고 싶은 게 제 본심이지만 변호인들의 강력한 조언에 따라 그렇게 못할 것 같다”면서 “재판 운영에 도움을 못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에게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전후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2월 15일 3번, 16일 11번, 17일 5번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물었다. 지난해 2월 15일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청와대에서 독대한 날이고 다음날에는 박 전 대통령과 최 회장이 따로 만났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거듭 “검사님, 죄송합니다”를 반복했다. 이 부회장은 최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의 반대신문에서도 증언거부 의사를 밝힌 뒤 증언대에 선 지 17분 만에, 증인신문을 11분 만에 마치고 재판장을 떠났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수사 단계에서 작성된 진술조서가 사실대로 기재된 것인지를 확인하는 ‘진정성립’마저 거부한 것은 정당한 증언 거부의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관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어 증언 거부 권한이 인정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상원 딸 박지윤, 아빠 똑닮은 이목구비 ‘웃는 모습도 닮았네’

    박상원 딸 박지윤, 아빠 똑닮은 이목구비 ‘웃는 모습도 닮았네’

    ‘둥지탈출’에 출연하는 박상원과 그의 딸 박지윤의 닮은꼴 얼굴이 화제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둥지탈출’은 유명인 부모의 자녀들이 부모 품을 떠나 낯선 환경에서 생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배우 최민수, 박상원, 이종원, 김혜선, 국회의원 기동민, 방송인 박미선과 이들의 자녀 6인이 출연할 예정이다. 출연진 가운데 박상원과 박상원의 딸이 닮은꼴 얼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크고 또렷하게 생긴 이목구비가 닮은 모습이 다정한 부녀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연출을 맡은 김유곤 CP는 출연진 섭외 기준에 대해 “진정성을 기준으로 섭외했다. 방송을 보면 다른 가족 예능과는 다를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tvN 새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은 오는 15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스포츠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재용, 최태원과 문자내용 묻자 “죄송합니다”

    이재용, 최태원과 문자내용 묻자 “죄송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왼발을 다쳤다는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두 사람이 1년 5개월 만에 법정에서 얼굴을 마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또다시 무산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 측 채명성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왼발을 심하게 찧어 통증이 있는 상태로 재판에 출석했는데 8일 접견을 가 보니 상태가 더 심해져 거동 자체가 불편한 상황이었다”면서 “상처가 악화되는 부작용이 있을까 봐 조금이라도 치료한 뒤 출석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오늘은 불출석했다”고 밝혔다. 채 변호사는 이어 “내상이 심해 신발을 신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통증 때문에 밤에 잠도 제대로 이루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안 그래도 주4회 재판으로 심신이 지쳐 있다”고 전했다. 다만 11일 재판부터는 예정대로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5일에도 이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다. 따라서 이날 재판은 공동 피고인인 최순실씨와 변호인들만 참석한 상태로 진행됐다.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도 박 전 대통령이 없는 가운데 증인으로 소환돼 법정에 나왔다. 이 부회장은 예상대로 재판부에 증언 거부사유소명서를 제출한 뒤 ‘증언거부권’을 행사했다. 자신의 재판에 불리할 수 있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부회장은 “재판정에서 진실 규명을 위해 모든 질문에 성실히 답변드리고 싶은 게 제 본심이지만 변호인들의 강력한 조언에 따라 그렇게 못할 것 같다”면서 “재판 운영에 도움을 못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에게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전후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2월 15일 3번, 16일 11번, 17일 5번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물었다. 지난해 2월 15일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청와대에서 독대한 날이고 다음날에는 박 전 대통령과 최 회장이 따로 만났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거듭 “검사님, 죄송합니다”를 반복했다. 이 부회장은 최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의 반대신문에서도 증언거부 의사를 밝힌 뒤 증언대에 선 지 17분 만에, 증인신문을 11분 만에 마치고 재판장을 떠났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수사 단계에서 작성된 진술조서가 사실대로 기재된 것인지를 확인하는 ‘진정성립’마저 거부한 것은 정당한 증언 거부의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관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어 증언 거부 권한이 인정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강은희 여가부 장관, 퇴임 전날 위안부 할머니에 “일본이 사죄했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 퇴임 전날 위안부 할머니에 “일본이 사죄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퇴임 전날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찾아와 대화하던 중 “일본이 사죄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 장관은 7일 퇴임하고 이날 오후 정현백 신임 장관이 취임한다.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는 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강 장관이 오후 5시 넘어 서울 마포구의 정대협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 오셨다”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손님을 맞이했는데 할머니께 일본 정부가 사죄했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윤 대표는 “김 할머니가 그런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역정을 내셨다고 한다”며 “할머니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 측은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당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사죄와 반성을 표한 것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여가부 대변인실을 통해 “합의에 대한 찬반이 논란이 된 상황에서 찬반 중 하나의 입장을 밝히러 간 것은 아니었다”며 “김 할머니가 일본이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해, ‘(일본의) 좀더 진정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지만 합의 당시 기시다 외무상이 사과를 한 사실은 있다’는 정도의 언급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기시다 외무상은 2015년 12월 28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문을 발표한 뒤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하에 다수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은 문제로서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또 “아베 내각총리대신은 일본국 내각 총리대신으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한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안종범 수첩, 이재용-박근혜 ‘뇌물 독대’ 직접 증거로 쓸 수 없어”

    법원 “안종범 수첩, 이재용-박근혜 ‘뇌물 독대’ 직접 증거로 쓸 수 없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재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 관련 내용이 담긴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업무 수첩에 대해 법원이 ‘뇌물 독대’의 직접 증거로 쓸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법원은 이 부회장의 혐의 입증에 증거로 쓸 수 있는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수첩 내용이 진실인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일단 수첩에 적어놓은 자체는 하나의 사실이라며 재판에 참고할 정황 증거로만 채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5일부터 6일 새벽까지 이어진 이 부회장 재판에서 “수첩에 기재된 내용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내용이라는 점에 대해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기재 내용의 진정성과 관계없이 수첩의 기재가 존재한다는 자체에 대한 정황 증거로 채택하겠다”며 간접적인 정황 증거로만 받아들였다. ‘증거능력’은 증거로서 쓸 수 있는 법률상 자격을 말한다. 증거능력이 인정되면 특정인의 혐의가 유죄임을 증명하는 ‘증명력’을 가졌는지 여부도 살피게 된다. 그러나 안 전 수석의 수첩 내용은 이 부회장의 혐의 입증을 위한 직접 증거로는 쓸 수 없게 됐다. 안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나 박 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 등을 업무 수첩에 기재했다. 안 전 수석은 특검에서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 개별 면담 후 면담 과정에서 나온 내용을 불러줘 기재한 것”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특검은 안 전 수석의 수첩에 적어놓은 내용이 두 사람 간 뇌물을 주고받기로 약속한 핵심 증거로 보고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다. 앞서 최씨와 안 전 수석의 미르·K재단 강제 모금 사건,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입학·학사비리 사건의 심리를 맡은 재판부도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에 대해 정황 증거로서만 채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추미애 대표 막말, ‘추테르테’ 정계은퇴 해야”…국회일정 보이콧

    국민의당 “추미애 대표 막말, ‘추테르테’ 정계은퇴 해야”…국회일정 보이콧

    국민의당 지도부가 6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강력 반발하면서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추 대표 발언은 국민의당에 대한 막말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민주당과 추 대표가 사퇴나 사과 등 납득할만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오늘 이후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 “그 당의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와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몰랐다고 하는 건 머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런 추 대표의 발언에 대해 “추 대표는 24페이지에 이르는 당 진상조사 결과물을 한 번이라도 읽어봤나. 정말 강한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 대표의 과거 행태를 보면 진작 정치권을 떠났어야 한다. 저는 지금이라도 당대표직에서 사퇴함은 물론, 정계 은퇴를 하셔야 한다고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협치와 관련한 얘기는 모두 진정성이 없는 거짓제안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추 대표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고, 탄핵이 기각된 뒤 삼보일배 하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지금 보면 ‘악어의 눈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또 “2012년 환노위원장으로서 노동관계법을 날치기 통과시켰고,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독단적인 영수회담을 제안해 촛불혁명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 전 대통령 형사책임을 면제할 수 있다는 메모를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와 주고받아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후 예정된 국회 예결위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와 관련해서는 “협치를 말하며 등에 비수를 꽂는 사람들과 어떻게 정국을 논하겠나”라며 불참 뜻을 밝혔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 의결도 어려워진 것”이라며 청문회나 보고서 채택 등 국무위원 임명 절차에도 협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만찬 일정도 전격 취소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7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향후 정국대응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 원내대변인은 “우원식 원내대표나 윤후덕 예결위 간사 등 민주당 쪽에서 연락이 와 ‘추 대표의 개인적 특성이니 이해해달라’며 넘어가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 원내대변인은 “당 대표의 위치에서 반복적으로 국민의당 존재를 부정하는, 협치의 파트너로 보지 않는 발언을 계속하면 가만있을 수 없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추 대표의 ‘꼬리 자르기 이전에 머리 자르기’라는 발언은 교묘히 디자인된 말이다. 판사 출신이라 허투루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개인의 독특한 캐릭터다, ‘추테르테’(막말로 유명한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 빗댄 말)라면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추 대표 발언이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차원을 훨씬 넘는 문제다. 어떻게 보면 역(逆) 수사지시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수사에 압력을 넣는다는 말도 있지만, 오히려 판사 출신 여당 대표가 수사 확대를 압박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 찾은 美의원 “日의 진짜 사과 받도록 노력”

    위안부 할머니 찾은 美의원 “日의 진짜 사과 받도록 노력”

    “일본 정부로부터 진짜 사과를 받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36·민주당) 미국 뉴욕주 하원의원이 5일 경기 광주 나눔의집을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하점연(95)·박옥선(93)·김군자(91)·이용수(89) 할머니를 만나 위로하며 이같이 말했다.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매년 동해 병기 법안을 의회에 상정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져온 대표적인 친한 인사로 최근 외교부 초청으로 방한했다. 평소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에 대해 관심이 컸던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갖고 나눔의집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에 진정성 있는 사과는 없었다는 할머니들의 지적에도 공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한·일 위안부 합의는 본인(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도 모르는 사이 합의가 이뤄졌다”며 “거기에다 10억엔을 받았는데, 이것을 따지고 보면 우리를 팔아먹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합의문에 있는 내용 자체가 구체적이지 않은 데다 모호했던 것으로 안다”며 “당시 이뤄진 합의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할머니들과의 면담에 앞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등을 둘러보는 등 2시간가량 나눔의집에 머물렀다. 할머니들은 나눔의집을 찾아준 브라운스타인 의원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표하며, 희망을 상징하는 나비 배지와 고 김순덕 할머니가 그린 작품 ‘끌려감’을 선물로 전달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포토] 땡볕 아래 뜨거운 수요집회 열기

    [서울포토] 땡볕 아래 뜨거운 수요집회 열기

    5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290차 정기수요집회’ 참가자들이 돈이 아닌 일본 정부의 진정성 어린 사과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수요집회 참가한 어린 소녀들

    [서울포토] 수요집회 참가한 어린 소녀들

    5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290차 정기수요집회’ 참가자들이 돈이 아닌 일본 정부의 진정성 어린 사과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이효리, 더 솔직하게 더 섹시하게

    이효리, 더 솔직하게 더 섹시하게

    이효리가 4년 만에 ‘서울’로 돌아왔다. 더 탄탄하고 솔직해졌다. 지난달 29일 유튜브에 먼저 올라온 타이틀곡 ‘서울’은 나흘 만에 150만 조회수를 훌쩍 넘기며 그녀의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했다.“이제는 화려하게 꾸민다고 해도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직감했지요. 나이가 드니까 세상에 변하지 않는 건 없더라고요. 이제는 나의 마음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고, 많이 들려지는 것보다는 오래 기억되는 노래로 남고 싶습니다.” 이효리는 4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운을 떼며 “그럼에도 가수 이효리로서 섹시함을 완전히 포기할 순 없다”면서 무대 복귀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2013년 5월에 낸 5집 ‘모노크롬’ 이후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이효리가 방송 활동을 접고 제주로 떠난 지 4년 만이다. 이날 발표한 정규 6집 앨범 ‘블랙’에는 2개의 타이틀곡 ‘블랙’과 ‘서울’,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은 ‘다이아몬드’, 스무 살이었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예쁘다’ 등 10곡이 담겼다. 대부분의 곡을 작곡, 작사 또는 프로듀싱한 이효리는 이번 앨범에서 장식을 걷어낸 담백함과 솔직함을 강조했다. “어리고 자신감이 부족할 때에는 머리도, 화장도 더 화려하게 꾸며서 돋보이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진한 색깔을 걷어내고 본연의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에 만든 곡이 ‘블랙’입니다.” ‘블랙’은 가장 단순한 무채색으로 돌아가 빛나는 검은 새처럼 자유로워진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선보인 몽환적이고 섬세한 선율의 ‘서울’과는 달리 거칠고 날카로운 기타 소리, 힘 있게 받쳐 주는 드럼과 베이스가 어우러져 크고 시원한 곡으로 완성됐다. 안무가 김설진과의 협업으로 현대무용을 접목한 동작들도 눈에 띈다. 이효리는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서울’을 꼽았다. 제주에 살면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 자신과 서울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담고 있다. 그는 “도시를 찬양하는 노래들이 많이 있지만, 도시의 어두운 모습이나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우울한 마음을 담아내는 곡도 있었으면 했다”면서 “이 곡을 쓸 때 광화문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라 서울도, 제 기분도 다소 어두웠는데 지금은 다시 밝아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위안부 할머니에 관한 기사를 읽다가 쓰게 됐다는 ‘다이아몬드’는 거대하고 부조리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힘없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노래다. 그 자체로 강하고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 외에는 아무것도 이를 깰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효리 특유의 도전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을 기대했던 팬들 사이에서는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이에 대한 그의 반응은 이렇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과연 내 노래를 좋아해 줄까를 고민했는데, 이제는 솔직한 내 마음을 노래로 발산하고 싶은 욕구가 커졌어요.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해야 아티스트로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이효리는 이번 앨범에 대한 방송 활동은 1주일만 할 예정이다. 그는 “예전에는 방송이 제일 중요했지만, 이제는 라이브로 소통하고 작게 공연으로 만나고 이야기하고 싶다. 화려한 방송 무대는 후배들에게 양보하겠다”고 말했다.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는 “이효리의 활동은 1990년대 걸그룹 1세대가 어떻게 음악적 변형을 시도하며, 가수로서 20년 세월을 어떻게 안착할 수 있는지 보여 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비주얼 중심의 보여 주는 음악과 들려주는 음악의 공조를 시도하는 모습에서 기존과는 다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고 평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취재진 몰리자 성추행 여고 사죄식 돌연 취소…학생들은 몰랐다는 반응

    성추행 추문에 휩싸인 교사가 소속된 전북 부안의 A 여고가 학생들을 상대로 열기로 했던 ‘사죄식’을 돌연 취소했다. 30일 A 여고에 따르면 교장과 교사들은 이날 오후 대강당에 학생들을 모아놓고 사죄식을 열기로 했다. 사죄식은 체육 교사 B씨가 수년간 여고생 수십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학생들에게 사과하는 자리였다. 이 학교 동문들은 교장과 교사들이 학생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려고 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소식을 접한 취재진이 학교로 몰리자 학교 측은 출입을 막고 사죄식 취소를 통보했다. 지난 28일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결정한 일을 취재진이 방문하자 급히 취소한 것이다. 해당 학교의 교장은 “교사들이 직접 사죄하는 문제로 학부모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했다”며 “지금 사죄식을 열면 (상황을 모면하려는) 퍼포먼스로 보일 수도 있겠다고 판단해 취소했다. 전북교육청 감사와 경찰 조사가 끝나면 상황에 맞게 사죄식을 열겠다”고 해명했다. 반면 학생들은 사죄식 행사 자체에 대해 몰랐다는 반응을 내놨다. 한 학생은 “사죄식을 한다면 당연히 학생들에게 알려야 하지 않나. 여태껏 까맣게 몰랐다”며 “사죄식을 했어도 진정성을 의심했을 것 같다. 퍼포먼스로 무릎을 꿇고 학생들 동정심을 사기 위해 눈물을 흘리지 않았겠나. 가증스럽다”고 힐난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B씨가 제자 수십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도 성추행, 선물 강요, 학생생활기록부 조작, 마약 흡입 등 불거진 의혹 전반을 수사 중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이돌학교’ 교가 ‘예쁘니까’ 최초 공개...빛나는 칼군무

    ‘아이돌학교’ 교가 ‘예쁘니까’ 최초 공개...빛나는 칼군무

    ‘아이돌학교’ 교가 ‘예쁘니까’ 홍보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28일 Mnet 본격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 ‘아이돌학교’ 측은 “입학생 최초 공개 ‘예쁘니까’”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아이돌학교는 국내 최초 걸그룹 교육 기관을 콘셉트로, 잠재적 가능성을 지닌 학생들이 ‘아이돌학 개론’, ‘칼군무의 이해’, ‘아이돌 멘탈 관리학’, ‘발성과 호흡의 관계’, ‘무대 위기 대처술’ 등의 교과를 배우고 익히며 성장해가는 한 학기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경험과 지혜를 갖춘 대배우 이순재가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줄 교장 선생님으로, 걸그룹 전문가라 불리는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학생들의 든든한 보호자인 담임 선생님으로 참여해 진정성과 재미를 더한다. 11주의 교육 이후 최종 졸업시험을 통과한 최우수 학생들은 올해 하반기, 방송 종료와 동시에 걸그룹으로 즉시 데뷔하게 된다. 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입학생 41명이 최초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입학생들은 걸그룹 트와이스 성공 신화의 주역인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이 작사·작곡한 교가 ‘예쁘니까’를 부르며 교실, 옥상, 운동장 등 학교 곳곳을 무대로 군무를 펼친다. ‘할 수 있다고 믿어봐’, ‘빛나는 날 상상해봐’ 등 기대와 설렘을 담은 노래 가사가 밝고 활기찬 학생들과 어울려 시선을 끈다. 교과 과정이 시작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것처럼 춤과 노래 모두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이들의 모습은 다가올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교가 홍보 영상에 이어 29일부터 3일간 매일 오후 2시에 ‘아이돌학교’ 공식 홈페이지에는 입학생 학적부와 사진도 공개될 예정이다. 오는 7월 1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사진제공=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민주당 “송영무, 의혹 충분히 소명…野 협조해달라”

    민주당 “송영무, 의혹 충분히 소명…野 협조해달라”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적격 입장을 밝혔다.여당은 이날 청문회에서 송 후보자가 고액자문료 논란과 음주운전 은폐 의혹 등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다고 판단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약간의 아쉬운 면이 있으나 후보자가 음주 운전 등에 대해 진정성 어린 사과를 하고 다른 의혹도 충분히 설명했다”면서 “국방개혁 적임자로 확인된 만큼 야당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이철희 의원은 “청문회에서 본인의 해명을 통해 대부분의 의혹은 풀렸다”면서 “국방부 장관으로 직무 능력도 입증됐다”고 청문 보고서 채택 입장을 확인했다. 민주당의 이런 태도에는 국방개혁을 이끌 송 후보자가 낙마해선 안 된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도덕성이나 자질 측면에서 송 후보자보다 낫다고 할만한 대안이 없으니 당으로서도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전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앞으로 국방개혁과 대규모 방산 사업이 진행될 텐데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송 후보자가 그나마 깨끗하고 청렴하다고 판단한 것 아니겠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송 후보자에 대한 사퇴 의견도 흘러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국민적 시각에서 봤을 때 문제가 적지 않다”면서 “그런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하면 정권 자체의 신뢰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다른 인사도 “고액자문료의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도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음주 운전도 은폐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괜찮다고 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인권센터, 군 검찰 비판…“위법행위 조사 대신 고발자 색출”

    군인권센터, 군 검찰 비판…“위법행위 조사 대신 고발자 색출”

    육군 사단장이 부하들을 상대로 가혹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가 “육군이 위법행위를 조사하지 않고 내부고발자를 색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군인권센터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군 검찰이 피해자로 알려진 전속부관 A씨를 소환 조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해 통화 내역을 조회했다”며 “가해자 조사가 아닌 내부고발자 색출이 먼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전속부관 A씨가 군인권센터에 피해 사실을 제보한 적이 없다”며 “외부기관에 진정을 했다는 이유로 처벌하려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범죄사실이 없음에도 외부진정을 이유로 핸드폰을 압수하는 등 전속부관 A씨를 피의자 다루듯 한 사실에 대해서도 국가인권위에 추가 진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군 검찰은 A씨가 전역한 병사들을 조종해 의혹을 공론화한 것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국가인권위 조사가 예정됐음에도 군 검찰이 황급히 조사에 나선 것은 조직적으로 가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은 내부고발자 색출이 아닌 해당 소장을 보직해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군인권센터의 내부고발자 색출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군 검찰이 지난 27일부터 관련 사건 조사를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다. 진정성 있는 조사의지와 노력을 훼손하는 의혹제기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오전 군인권센터는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 모 사단장이 병사와 전속부관 A씨를 대상으로 폭언과 욕설 등 가혹 행위를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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