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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보미 시구 비밀, 웹예능 ‘마구의 신’ 공개 “어벤져스 코치 군단”

    윤보미 시구 비밀, 웹예능 ‘마구의 신’ 공개 “어벤져스 코치 군단”

    지난해 ‘시속 100km 시구 도전’이라는 신선한 주제로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웹예능 ‘마구단’ 제작진이 웹예능 ‘마구의 신 - 마구단 외전’을 통해 다시 한 번 ‘꿈의 100km 시구’ 도전에 대한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선보인다.이번 ‘마구의 신’에서 꿈의 재도전을 펼칠 주인공은 바로 ‘뽐가너’ 에이핑크 윤보미. ‘마구의 신’은 보미의 야구를 향한 열정과 도전에 임하는 진정성을 통해 야구팬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재도전을 위해 제작진은 국가대표 코치 정민철을 필두로, 김창렬의 연예인 야구단과 여자 사회인 야구팀까지 그야말로 ‘어벤져스 시구 코치 군단’을 준비했다. 그리고 아직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깜짝 놀랄 만한 인물이 코치 군단에 합류했다는 후문. 윤보미는 지난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구에 나서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확인시켰다. ‘뽐가너’ 윤보미의 도전기는 카카오 오리지날 웹예능 ‘마구의 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5일 화요일에 카카오TV를 통해 첫 공개되며, 매주 화, 목 오전 8시에 카카오플러스친구, 유튜브, 페이스북 ‘허니펀’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홍영표 민주당 새 원내대표, 김성태 단식농성장 방문

    [포토] 홍영표 민주당 새 원내대표, 김성태 단식농성장 방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는 11일 원내대표 경선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9일째 단식 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았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 중인 ‘협상 파트너’ 김 원내대표의 손을 잡고 “선거가 끝나자마자 제일 먼저 왔다”면서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단식을 푸시고 이야기를 해서 좀 해결합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같이 노동운동을 한 사람으로서 대화와 타협으로 서로 진정성을 갖고 풀면 못 풀 게 없다”면서 “철저한 신뢰를 기반으로 정국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가 몸이 너무 안 좋다. 민주당은 집권당이니 야권을 포용하고 배려해야 한다”면서 이날 오후에 별도로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즉각적인 협의를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영표, 원내대표 되자마자 ‘단식’ 김성태 찾아

    홍영표, 원내대표 되자마자 ‘단식’ 김성태 찾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11일 경선에서 선출되자마자 곧바로 9일째 단식 농성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았다. 그러나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관한 ‘드루킹 특검’ 요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홍 원내대표는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 중인 김 원내대표의 손을 잡고 “선거 끝나자마자 제일 먼저 왔다”면서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단식을 푸시고 이야기를 해서 좀 해결합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시기니 빨리 국회를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같이 노동운동을 한 사람으로서 대화와 타협으로 서로 진정성을 갖고 풀면 못 풀 게 없다”면서 “철저한 신뢰를 기반으로 정국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내가 몸이 너무 안 좋다. 민주당은 집권당이니 야권을 포용하고 배려해야 한다”면서 이날 오후에 별도로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즉각적인 협의를 제안했다. 다만 홍 원내대표는 “당의 입장이 있으니 나중에 보자”면서 “상황을 파악해봐야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지금 내가 아무것도 모르니 바로 이야기를 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단식 현장에 5분 정도 머물렀다. 홍 원내대표는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드루킹 특검에 대해 “제가 업무 파악이 끝나야지…”라며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북대 ‘노무현 비하’ 고래 합성사진 강의 논란…석연찮은 사과글

    경북대 ‘노무현 비하’ 고래 합성사진 강의 논란…석연찮은 사과글

    경북대 교수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래를 합성한 비하 사진을 강의 자료로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10일 경북대 재학생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커뮤니티 ‘경북대학교 대신 말해드려요’에는 수업 중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한 장이 게시됐다. 계정 운영자는 “식영과(식품영양학과) 수업을 듣는 중 고래회충에 대해 설명하는 피피티(프레젠테이션) 사진 자료로 아래와 같은 사진이 사용됐다”면서 “학생들이 수업 듣는 중에 헛웃음을 짓는데도 해당 교수는 전혀 당황한 기색없이 설명을 쭉 이어갔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 나가면서 일반 고래 사진 대신 고인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은 쓴 것은 부적절했으며 고의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합성사진은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들이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사용하는 이미지다.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005년 11월 19일 신임사무관 대상 특강에서 “평화번영의 동북아시대 되겠느냐. 고래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가 아니라 큰고래, 작은고래 노는 동해바다의 돌고래, 그것이 우리의 목표다. 우리도 큰 고래다”라고 발언한 것을 조롱하려는 목적으로 노 전 대통령과 고래 사진을 합성한 것이다. 경북대 대외협력홍보실 관계자는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이 올라온 것은 좀 전에 알게 됐다”면서 “어떤 수업인지, 그런 사진을 사용한 것이 사실인지 등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수업을 진행했던 강사 조모씨는 11일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아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짧은 생각으로 오해를 불러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고래 사진을 찾던 중 고노무현대통령님께서 고래는 근면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상징한다는 말씀이 있어 별뜻없이 문제의 사진을 사용했다. 특정 사이트에서 나쁜 의도로 합성했다는 점을 뒤늦게 알게 되어 저도 너무 놀랐고 당황스러웠다”고 해명했다. 또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이러한 결과를 일으키게 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가장 미안하고 상처받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의 해당 ‘고래 발언’은 2005년 신임사무관을 대상으로 한 특강 동영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동북아 시대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고래에 비유한 강연을 했다. 문제는 이 강연 내용과 발언이 일베 이용자들 사이에서만 유명하다는 것이다. 강의에 나온 노 전 대통령의 육성을 짜깁기해 만든 노래가 일베 이용자들 사이에서 유행했기 때문이다. 일반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고래 발언을 강의에 쓸 고래 사진을 찾는 일과 결부시킨 강사의 해명이 석연치 않다. 또 사과글에서 노 전 대통령을 ‘고노무현대통령’이라고 띄어쓰기 없이 표현한 점도 어색하다. ‘고노무’는 일베 이용자들이 노 전 대통령을 칭할 때 쓰는 용어 중 하나다.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이미지가 그려진 박스에 담아 팔았다가 물의를 빚었던 호두과자 이름도 ‘고노무 호두과자’였다. 이 때문에 사과글이 과연 진정성이 담긴 게 맞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고인을 비하하는 사진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잘못 사용하는 사례가 문제가 되고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작가 시점’은 코미디언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 세월호 참사 뉴스 화면을 삽입해 논란이 되자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번주 결방을 결정한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G7 정상회의 직후… 경호·접근성 감안 ‘싱가포르’ 낙점

    트럼프, 억류자 귀환 이후 탄력 ‘껍데기 회담’ 우려 상당히 불식 정상회담 불확실성 완전히 해소 트럼프 강력한 이미지 각인시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북·미 정상회담을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연다고 발표하면서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의제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내달 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직후를 염두에 두고 가장 중립적인 외교 무대를 선택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징성을 염두에 두고 판문점을 거론했지만, 미 정부 관계자들은 치안·경호와 접근성의 문제로 싱가포르를 주장해왔다. 전날 각료회의를 주재한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게 “거기는 아닐 것”이라고 말하면서 판문점은 후보군에서 떨어져 나갔다. 이어 CNN이 미국 정부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상회담을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라는 지시를 받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하면서 싱가포르 개최 가능성이 더 유력해졌다. 이어 한국의 한 외교소식통은 “다음달 1∼3일 싱가포르 아시아 안보회의에 이어 8∼9일 캐나다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다”며 “14일부터는 러시아월드컵이 개막하기 때문에 그 전에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러 국제 행사를 고려하면 12~13일이 가장 적절한 날짜인 셈이다. 또 남·북·미 3자 구도가 최근 북·중 밀착에 따라 4자 구도로 재편되면서 싱가포르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상회담 장소와 시기에 대해 더 저울질을 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날 갑작스럽게 이를 공개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억류자 3명이 귀환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역량에 한층 동력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석방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지 못한 채 선언적 의미만 가진 ‘알맹이 없는 껍데기 회담’이 될 것이라는 미 조야의 우려를 상당히 불식시켰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번 억류자 석방으로 북한이 정상국가로 나아가려는 진정성과 비핵화에 대한 의지 등이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억류자 석방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으로 정상회담의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억류 미국인의 석방으로 북·미 정상회담의 정당성을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역대 정부가 하지 못했던 ‘자국민의 귀환’을 이뤄낸 강력한 대통령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미국 먼저’, ‘자국민 안전의 최우선’이라는 자신의 정치적 표어를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귀환한 억류자을 맞은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북한을 방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대답해 방북 가능성을내비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정상회담의 반전… TK서도 50% 이상 “비핵화·김정은 긍정적”

    정상회담의 반전… TK서도 50% 이상 “비핵화·김정은 긍정적”

    회담전 78% “못 믿겠다”서 급변 40~60대 장년층 신뢰도 더 높아 10명 중 7명 “金위원장 긍정적” “매우 좋게 바뀌었다”도 21.4%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메트릭스와 함께 실시해 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7명꼴로 북한의 ‘비핵화 선언’를 신뢰한다고 답한 것은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보며 많은 국민의 마음이 움직였다는 것을 의미한다.특히 대구·경북 지역이나 정치성향상 보수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북의 비핵화 의지를 신뢰한다고 응답하면서 대북 시각에 대한 변화의 폭이 예상보다 광범위하고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응답자의 68.5%는 북한의 비핵화 선언에 ‘신뢰가 가는 편’(=매우 신뢰가 간다+대체로 신뢰가 간다)이라고 밝혔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 실시한 관련 설문조사(500명 대상)를 보면 ‘기존에 북한을 신뢰하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이 78.3%나 됐다. 즉,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해 경계를 풀지 않던 국민들이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거 생각을 바꾼 셈이다. 남북 정상은 이 자리에서 도출한 판문점 선언에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명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 최고 지도부 중 처음으로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 뿐만 아니라 둘만의 도보다리 산책, 판문점 선언 발표 이후에 나눈 포옹, 퍼스트레이디의 만남 등 ‘최초’라는 타이틀이 달린 장면이 여러 번 연출됐다. 물론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확신하려면 좀더 지켜봐야 한다. 비핵화 로드맵을 담판 지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고 수차례 불신의 씨앗이 됐던 북핵 검증 및 사찰 단계도 남아 있다. 따라서 이번 설문 결과는 남북 정상회담의 결실을 토대로 북·미 정상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방안에 합의하기를 기대하는 마음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적으로 대구·경북(55.8%), 정치성향별로 보수(54.9%)에서도 절반 이상이 북 비핵화에 신뢰를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강원·제주(75.6%), 광주·전라(72.4%), 진보(85.7%)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낮지만 안보에 민감하고 북한을 믿지 않는 성향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변화다. 연령별로는 40대(77.3%)의 북한 비핵화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76%), 60대 이상(66.9%) 순으로 오히려 장년·노령인구가 30대(62.4%)나 19~29세(57.7%)보다 신뢰도가 컸다. 이전에 겪었던 2000년·2007년 남북 정상회담과는 다른 분위기를 읽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시에는 정권 말에 남북 관계 개선을 중심 의제로 다루면서 추동력을 마련하지 못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도 67.9%가 ‘긍정적으로 변화’(=매우 긍정적+긍정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21.4%가 ‘매우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지역과 정치성향을 초월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11월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던 김 위원장이 올해에는 연이어 비핵화 변화 의지를 밝힌 것이 ‘극적인 반전’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그래픽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 여론조사 어떻게 성인 남녀 1000명 연령·지역별로 유·무선 전화조사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이틀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조사 방식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CATI RDD 방식)로 유선 26%·무선 74%를 사용했다. 전체 응답률은 11.9%(유선전화 8.0%, 무선전화 14.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연령별 응답자로는 19~29세 174명, 30대 171명, 40대 203명, 50대 199명, 60세 이상 253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미스 함무라비’ 고아라X김명수 “온도가 다른 판사” 반전 케미

    ‘미스 함무라비’ 고아라X김명수 “온도가 다른 판사” 반전 케미

    ‘미스 함무라비’가 달라도 너무 다른 청춘 판사 고아라, 김명수의 흥미진진한 반전 케미로 ‘올바른’ 판사 콤비의 탄생을 예고한다.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연출 곽정환, 극본 문유석, 제작 스튜디오앤뉴) 측은 9일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요즘’ 판사 박차오름(고아라 분), 임바른(김명수 분)의 첫 만남과 법원 24시를 담은 스틸컷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미스 함무라비’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법원’을 꿈꾸는 이상주의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 섣부른 선의보다 원리원칙이 최우선인 초엘리트 판사 임바른, 세상의 무게를 아는 현실주의 부장 판사 한세상(성동일 분),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생활밀착형 법정 드라마다. 거창한 사건이 아닌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소소하지만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 지수를 높인다. 무엇보다 동명의 원작 소설 작가인 문유석 판사가 직접 대본을 집필한 만큼 리얼한 법정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공개된 사진은 박차오름과 임바른의 만만치 않은 법원 입성기를 생생히 담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법원이 아닌 지하철. 똘망한 눈빛을 빛내며 러블리한 에너지로 주위까지 밝게 만드는 박차오름은 환한 미소와 함께 악수를 건넨다. 반면 예상치 못한 사람을 만난 듯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임바른의 놀란 얼굴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뿜어내는 박차오름과 임바른의 특별한 인연 역시 궁금증을 자아낸다. 법원을 발칵 뒤집어 놓을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과 시니컬한 원칙주의 판사 임바른이 함께 한 법원에서의 하루도 흥미를 자극한다. ‘민사 44부’에 첫인사를 하는 두 사람은 긴장감 가득한 모습. 그러나 법정에서는 확 달라진 판사 포스를 내뿜는다. 골똘히 집중하며 열혈 눈빛을 반짝이는 박차오름과 포커페이스 안에서도 냉철함이 느껴지는 임바른의 서로 다른 에너지는 절묘한 시너지를 일으키며 두 사람이 펼칠 활약에 기대를 높인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남다른 공감 능력을 지닌 ‘이상주의’ 박차오름과 냉철한 ‘원칙주의’ 임바른은 달라도 너무 다른 물과 기름 같은 사이. 사사건건 부딪치며 갈등을 겪지만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처럼 서로를 보완하며 성장한다. 선입견을 깬 ‘진짜’ 판사이자 우리가 몰랐던 ‘요즘’ 판사 박차오름과 임바른, 종잡을 수 없는 두 사람의 만남이 불러올 나비효과가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현실주의’ 한세상 부장판사가 노련함으로 중심을 잡으며 인간미 넘치고 진정성 가득한 재판을 만들어 나간다. ‘미스 함무라비’ 제작진은 “박차오름과 임바른은 온도가 다른 판사다. 이 ‘다름’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성장하며 흥미로운 시너지를 발생시킨다”고 두 사람의 관계를 설명했다. 이어 “고아라와 김명수의 영리한 연기와 각기 다른 매력이 어우러진 케미스트리가 흥미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미스 함무라비’의 중심이 될 ‘민사 44부’는 살인, 절도 등 형사 사건이 아닌 사람에 집중하는 민사 재판을 다룬다. 실제로 겪을 법한 현실적 사건을 중심으로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생생한 현실을 투영해 미처 깨닫지 못했던 다양한 삶의 얼굴을 보여줄 예정. 사람 냄새 가득한 민사재판부의 풍경은 때로는 씁쓸하고, 때로는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하며 공감을 자아낸다. ‘미스 함무라비’는 오는 21일 월요일 JTBC에서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조 와해 주도 의혹 삼성 간부 피의자 소환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 고위 임원을 잇달아 소환하면서 삼성노조 와해 공작 의혹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삼성전자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등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8일 최평석 삼성전자서비스 전무와 영등포센터 송모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최 전무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인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설립된 2013년부터 지금까지 사내 이사로 근무하며 종합상황실장 등을 지냈다. 사측 노동대응 조직인 종합상황실은 노조 와해 공작으로 지목된 ‘그린화’ 작업을 주도해 온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최 전무를 상대로 그린화 작업 도입 경위와 배경, 지시 등 관여 정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최 전무는 사내 2인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무는 지난달 17일 지회 측과 함께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 8000여명의 직접 고용을 합의한 바 있다. 당시 일각에선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갑작스럽게 발표된 합의안의 진정성에 의문을 품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앞서 “삼성전자서비스에서 갑자기 직고용을 보장하겠다고 선언한 배경에는,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윤모 삼성전자서비스 상무에 대해서도 ‘그린화’ 작업을 실시하고 기획 폐업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조직적 범죄인 이 사건 범행에서 피의자가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 수사 진행 경과 등에 비춰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윤 상무는 기획 폐업을 한 대가로 해운대센터장에게 억대 불법 금품을 건넨 혐의도 있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를 넘어 원청 회사인 삼성전자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그리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서 노조 와해 공작에 관여한 정황도 포착해 조만간 임원급 관계자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文대통령, 오늘 리커창 면담… 한반도 정세 논의할 듯

    한중일 회의 앞두고 日과 인터뷰 “북·일 대화 재개로 정상화 필요” “日, 마음에서 우러나온 사과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북한과 일본의 대화가 재개돼야 한다”며 “북·일 관계가 정상화하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북·미 대화와 관련) 성급한 낙관은 금물이지만 반대로 과거 협의가 실패했다고 해서 오늘도 실패하리라는 비관론에 빠진다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을 하루 앞두고 요미우리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일본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한·미·일 공조,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한 북·일 관계 정상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그렇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9일 현직 대통령(이명박 전 대통령·2011년 6월)으로는 6년여 만에 ‘당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판문점 선언’에 대한 3국 지지를 공식화하는 특별 성명을 끌어낼 방침이다. 아베 총리와는 정상회담 및 오찬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리 총리와 세 번째 양자회담을 갖고 남북 정상회담 이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4일)에 이어 한·중 간 최고위급 전략적 소통을 이어 간다. 특히 리 총리는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다롄 방문과 왕이 외교부장의 방북 결과 등 북·미 담판을 앞두고 북·중 협의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물론 향후 종전선언 및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과정에서 소통과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에게 아베 총리가 과거문제 청산에 기반을 둔 북·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전달했고 김 위원장도 언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회담 내내 김 위원장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했다. 아주 솔직하고 실용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고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뛰어난 협상가이자 리더”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국민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안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다시 한번 얘기했다”고 밝혔다.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죄가 피해자들에게 전달되고 수용돼야 한다”면서도 “역사 문제와 분리해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자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 왔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위안부 합의로 피해자 치유 안돼…진정한 반성과 사죄 필요”

    문 대통령 “위안부 합의로 피해자 치유 안돼…진정한 반성과 사죄 필요”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북일 관계 정상화 필요성 강조납북 일본인 문제 북에 제기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간 조약이나 합의만으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하기 어렵다”며 “마음에서 우러난 진정한 반성과 사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본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납북된 일본인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직접 문제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본 방문을 하루 앞둔 8일 요미우리신문과 서면 인터뷰에서 이런 내용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사회의 요구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저는 북미간 신뢰를 강화하고 합의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역할을 다 해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 주요 관련국과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서 일본이 간과되고 있다는 이른바 ‘재팬 패싱’을 부인했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한·미·일 공조,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한 북·일 관계 정상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일본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특히 저는 북일 간 대화가 재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일 관계가 정상화되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일 관계에 대해 김 위원장과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문 대통령은 전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과거 문제 청산에 기반한 북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전달했고 김 위원장은 언제든지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일본 납북자 문제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와 국민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안인지 잘 알고 있다”며 “이 문제를 중시하는 아베 총리의 요청이 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인도적 차원의 문제여서 북 측에 제기했고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을 때에도 다시 한 번 직접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납치 피해자 문제는 북일 간 오랜 난제지만 신중을 기하면서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해나가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년간 정체 상태인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사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문 대통령은 지적했다. 그는 “양국이 진정으로 마음이 통하고 더 가까워지려면 불행한 역사로 고통받고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의 용서와 화해가 필요하다”면서 “정부간 조약이나 합의만으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개개인의 인간적 존엄을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온전히 치유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음에서 우러난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죄가 피해자에 전달되고 수용되어야 한다”면서 “피하고 싶은 역사일수록 정면으로 직시하고 그 역사를 교훈삼아 다시는 과거와 같이 참혹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나갈 때 비로소 피해자들의 상처가 아물 수 있고 진정한 화해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12월 28일 한일 양국이 맺은 ‘위안부 합의’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부 합의는 한국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면 일본 정부가 10억엔(약 100억원)을 출연하는 조건으로 한국 정부가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해결하고,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 비난과 비판을 자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당시 한일 정부는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위안부 피해 당사자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 합의라는 비판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대선 당선 직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첫 통화에서 “위안부 합의는 우리 국민이 정서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고 지난해 말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실상 합의 무효를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 대통령 “김정은, 일본과 대화할 용의 있더라”… 요미우리 인터뷰

    문 대통령 “김정은, 일본과 대화할 용의 있더라”… 요미우리 인터뷰

    “金, 솔직하고 실용적…국제사회 요구 명확히 이해”문재인 대통령은 8일 “북한과 일본의 대화가 재개돼야 한다”며 “북일관계가 정상화하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일본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한·미·일 공조,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한 북일관계 정상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북일관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과거 문제 청산에 기반을 둔 북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고, 김 위원장도 언제든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은 물론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앞으로의 여정에서 일본의 지지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인 납치피해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안인지 잘 알고 있다.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도 다시 한 번 직접 얘기했다”며 “일본 정부와 함께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 위원장과 진솔한 얘기를 많이 나눴고, 완전한 비핵화와 핵없는 한반도 실현 의지를 직접 확인했다. 이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긍정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뛰어난 협상가이자 리더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의 진전을 높이 평가하며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제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구체적 방안이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급한 낙관은 금물이지만, 반대로 과거 협의가 실패했다고 해서 오늘도 실패하리라는 비관론에 빠진다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핵실험장 폐쇄 공개 방침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놓칠 수 없는 역사적 기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 내내 김 위원장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했다. 김 위원장은 아주 솔직하고 실용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양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해 판문점선언이라는 귀중한 합의에 이르렀다”고 떠올렸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국제사회의 요구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저는 북미간 신뢰를 강화하고 합의가 잘 이뤄지도록 모든 역할을 다 하겠다. 이 과정에서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 주요 관련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관계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간 합의나 조약만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온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죄가 피해자들에게 전달되고 수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저는 역사문제와 분리해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자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 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투트랙’ 접근은 20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당시 일본 총리가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정신과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번에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함으로써 한일 간 셔틀외교도 완전히 복원하게 된다. 양국이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도록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고다이라 나오 선수와 이상화 선수의 아름다운 우정처럼 한일관계가 발전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취임 후 1년간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든든한 대통령이 되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했고, 가야 할 길이 더 멀기 때문에 묵묵히 남은 길을 갈 것”이라며 “특히 임기 초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 싶었는데 취임 1년이 되는 지금 그 단초가 마련돼 다행이다. 하나하나 두드려 가며 어느 때보다 튼튼한 남북관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를 하며 좌우명처럼 생각하는 것이 ‘정자정야(政者正也), 정치는 바른 것’이라는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라며 “국가가 정의롭고 공정할 때 국민은 국가를 믿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거듭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서해 NLL 평화수역 지정, 北 태도가 관건이다

    국방·통일·외교·해양수산부 4개 부처 장관이 그제 연평도와 백령도를 찾아 남북 정상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지대화 합의와 관련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이후 나온 ‘4·27 판문점 선언’의 후속 조치다. 그동안 서해 NLL은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렸다. 1, 2차 연평해전과 대청해전 등 숱한 남북 무력 대결이 펼쳐졌고, 전면전으로 번질 뻔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 만큼 NLL을 평화수역으로 지정하고, 공동어로구역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우선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교류 활성화 등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신뢰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정상회담 이후 진행된 대남ㆍ대북 비방 확성기 철거와 달리 NLL 평화수역 지정은 직접 무력 충돌의 뇌관을 제거하는 것이고, 남북 정상 간 합의의 신뢰성을 전 세계에 보여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1953년 8월 30일 NLL 설정 이후 야간 어로 금지 등으로 생계에 지장을 받아 온 어민들에게 어느 정도 보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는 크다. 우리 바다에서 불법 조업을 일삼던 중국 어선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평화수역 지정까지는 갈 길이 멀고 험하다.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합의, 발표한 ‘10·4선언’에도 ‘공동어로수역’ 지정과 ‘평화수역’ 선포가 들어 있었지만, 기준선을 유엔군이 설정한 NLL로 할지, 아니면 북측이 설정한 ‘서해 경비계선’으로 할지를 놓고 이견만 노출하고 무산됐다. 북한이 판문점 선언문에 NLL을 그대로 쓰는 등 태도 변화 조짐을 보이기는 했지만, 이달 열리는 남북 군사당국 회담에서도 같은 입장을 보일지는 알 수 없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연평도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NLL은 평화협정을 체결하면 모르겠지만, 그 전에는 손대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결국 NLL의 평화지대화는 북한 태도에 달려 있는 셈이다. 북측이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원한다면 먼저 실체적 존재인 NLL의 인정을 통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서해 NLL에서의 남북 간 긴장완화 조치와 신뢰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한 번의 군사당국자 간 회담에서 성과를 도출하기는 어렵다. 군사 회담과 별개로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해 NLL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는 방안도 선택지에 넣었으면 한다.
  • 광주 집단폭행 경찰 대응 비판…광산경찰서장 “SNS 영상은 단편”

    광주 집단폭행 경찰 대응 비판…광산경찰서장 “SNS 영상은 단편”

    광주 집단폭행 사건이 국민의 공분을 사면서 관할 경찰서장이 이례적으로 입장 표명을 했다.시민들이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며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은 현재 25만명을 넘어섰고 SNS에 올라온 동영상 속 경찰관들의 초동 대응을 비판하는 여론도 확산하고 있다. 김순호 광주 광산경찰서장은 지난 4일 밤 광주경찰청 페이스북 페이지에 ‘광주광산경찰서장이 이번 집단폭행사건에 대해 글을 올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김 서장은 “남자 여러 명이 싸우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순찰차 2대(경찰관 4명)가 4분 만에 도착했으나 격한 폭행은 종료됐고 심하게 폭행당하고 쓰러졌다가 일어난 피해자를 순찰차로 병원에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관이 다른 피해자에게 피해 내용과 가해자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가해자들이 또 다른 피해자 1명을 공격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관 4명은 가해자 4명의 팔을 꺾고 넘어뜨려 제지했고 인접 지역 순찰차들과 지원 경찰관이 추가로 도착해 가해자 7명 전원에게 수갑을 채워 체포했으며 격렬히 저항하는 가해자들에게는 전자충격기(테이저건)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김 서장은 “SNS 동영상만 보면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응한다고 보일 수 있지만 신속한 출동, 상호 분리, 부상자 후송, 경찰 장구 이용한 체포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면서 “7명 중 3명을 구속했고 추가 CCTV 분석 등을 통해 불구속 중인 가해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추가로 신청했다. 조직폭력배 연관성, 살인미수 적용 여부 등도 철저히 수사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사람이 많아서 경찰이 (초기에) 진압하기 힘들었던 것도 이해가 가지만 거짓말이 아닌 진정성 있는 사과가 먼저”라고 주장했다. 전날 밤 또 다른 SNS 페이지에는 경찰관이 피해자 진술을 듣는 상황에서 가해자가 또다시 피해자를 폭행하는 모습이 찍힌 동영상이 추가로 올라왔기 때문에 영상과 해명이 다소 다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경찰, 김경수 소환조사 ‘면죄부’ 안 돼야

    경찰이 어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경찰의 김 의원 조사는 드루킹이란 이름으로 인터넷상에서 댓글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동원씨가 구속된 지 40일 만이고,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 3주 만에 이뤄졌다. 이 사건은 김 의원이 드루킹과 댓글 조작을 공모했는지, 드루킹의 조직에 자금을 지원했는지, 인사 청탁 경위와 김 의원 전 보좌관이 드루킹으로부터 왜 500만원을 받았는지가 의혹의 핵심이다. 김 의원을 진작에 불러 사실관계를 따지고 필요하면 대질 신문을 했어야 할 일을 고의적인 지연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경찰의 늑장 수사로 어제서야 간신히 조사를 하게 된 것이다. 경찰이 김 의원에게 어떤 증거를 들이대고 조사했는지 의문이다. 김 의원의 계좌와 통화 내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경찰이 신청했다가 검찰에 의해 기각당한 뒤로 영장을 재신청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눈치 보기가 빚은 경찰의 부실한 초동 수사가 연속적인 헛발질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 의원을 소환한 것도 수사의 구색을 맞추려는 것일 뿐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탄식의 소리도 들려온다. 그래서 한심한 경찰에 수사를 맡길 게 아니라 아예 검찰이 원점에서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검찰이 댓글 조작 사건에서 잘한 것도 없다. 권력의 눈치를 본 것은 검찰이라고 결코 뒤지지 않는다. 경찰과 책임 떠넘기기 추태를 보이는가 하면 수사권 조정으로 파생한 감정 대립이 압수수색 영장 기각으로 표출돼 경찰 수사의 발목을 잡은 것도 검찰이다. 지난 2일 드루킹에 대한 첫 공판에서 검찰이 보인 한심한 작태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매크로(한꺼번에 여러 댓글, 추천을 자동으로 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설명해 달라”는 재판장 요구에 담당 검사가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것은 물론 기소 전 증거 목록을 제출해야 하는 재판의 기본도 지키지 않아 꾸지람을 듣고 재판을 1개월 연기하는 어이없는 일도 벌어졌다. 검·경에 이 사건을 맡긴들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 김 의원은 “특검보다 더한 조사에도 당당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 말대로 여당은 야당이 요구하는 특별검사제에 응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 [사설] 조양호 회장, 더 늦기 전에 결단 내려라

    대한항공 직원들이 촛불을 들었다. 어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 촛불집회’에는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과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은 물론 조 회장 일가의 갑질 논란에 분노한 시민들이 동참했다. 노조가 조직한 집회가 아니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집회다. 이들은 신분이 노출될 경우 인사 불이익 등을 우려해 가면과 마스크, 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을 가렸다. 신변 불안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는 자명하다. 총수 일가의 갑질에 더는 속수무책 당하지 않겠다는 을들의 절박한 권리 주장이자 삶의 터전인 회사가 오너 리스크로 흔들리는 상황을 이제는 방치하지 않겠다는 주인의식의 선언이다. 상황을 이 지경에 이르게 한 책임은 전적으로 조 회장 일가에 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로 촉발된 사태는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언·폭력 갑질로 확산했고, 이어 밀수와 탈세 혐의로 일파만파 커졌다. 내부 제보에 따르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전 전무는 지난 9년 동안 일주일에 2~3차례 세관 신고 없이 해외에서 물건을 사들였다고 한다. 명품 가방부터 과자, 초콜릿까지 품목도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밀수 의혹이 불거진 이후 조 회장 일가가 증거 인멸을 지시한 정황도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법질서도, 윤리도 깡그리 무시하는 재벌가의 점입가경 행태가 가히 목불인견 수준이다.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상황임에도 사태 해결을 책임져야 할 조 회장은 꿈쩍도 않고 있다. 물벼락 갑질 논란 10일 만인 지난 달 22일 여론에 떠밀려 진정성 없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두 딸을 물러나게 하는 보여 주기식 대응 이후로는 어떠한 언급도, 조치도 없다. 조 전 전무는 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죄송하다”는 사과를 여섯 차례나 했지만 조사 과정에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조 회장 일가가 현 사태를 2014년 ‘땅콩 회항’사건 때처럼 여긴다면 대단한 오산이다.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슬그머니 경영에 복귀한 조현아 전 부사장의 사례가 재연될까봐 직원들이 촛불을 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나 한가. 한 번 속으면 속이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지만 두 번 속으면 속는 사람이 바보라고 했다. 조 회장은 더 늦기 전에 본인을 포함한 일가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바닥으로 추락한 총수 일가의 신뢰를 회복할 방도가 없다.
  • [서울광장] 디지털시대의 여론조작이 더 무서운 이유/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디지털시대의 여론조작이 더 무서운 이유/임창용 논설위원

    국정원 댓글 조작과 드루킹 사건은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여론 조작이란 관점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아날로그 시대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어쩌면 생각하기 싫었을 수도 있는 변종이 튀어나와 디지털 여론 생태계를 휘젓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모두가 열광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오염된 지능이 탑재된 살인로봇이 나타나 활개치는 모습을 보는 듯하다. 뉴스 수용자들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아날로그 시대의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이 폐기되는 것을 보며 열광했다. 뉴스가 다양한 형태의 단말기를 통해 뿌려지고, 뉴스에 대한 반응이 실시간으로 반사·확산되니 당연히 그럴 수밖에. 수용자들이 뉴스 생산자 못지않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커뮤니케이션의 혁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하지만 잇단 댓글 조작 사태들을 보면서 디지털미디어 시대에 거대한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다는 느낌을 떨쳐 버릴 수 없다. 여론 조작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노엄 촘스키는 1988년 ‘여론 조작’이란 저서에서 정치적ㆍ경제적 권력 집단이 어떻게 대중매체를 장악하고 여론을 조작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분석했다. ‘선전모델’이란 분석틀로 집요하게 언론을 통제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했다. 이념과 광고, 언론사 내부 통제, 허위 정보 흘리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여론을 자신들이 계획한 방향으로 끌고 갔다. 미국이 엘살바도르와 니카라과 등 제3세계의 선거에 개입하고 베트남을 비롯한 인도차이나 전쟁에 참전하는 과정에 집요한 여론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민주화 이전 우리나라에선 권력집단이 언론기관을 직접적으로 협박해 여론 조작을 일삼았다. 아날로그 시대의 여론 조작은 이처럼 권력집단이 뉴스 생산자를 통제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디지털 시대의 여론 조작은 잇단 댓글 조작 사태에서 보듯 뉴스 수용자(소비자)들을 통제한다. 생산자 통제가 1차적인 여론 조작이라면 수용자 통제는 2차적인 여론 조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수용자들이 특정 댓글만 보도록 강요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수용자 언론’에 대한 탄압이라고 할 수 있다. 댓글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과거 정권에서 국정원과 군까지 동원해 댓글 공작을 벌이고, 드루킹이 댓글 조작을 무기로 정치인들을 협박하고 권력에 끈을 대려 했던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때론 언론이 생산하는 뉴스보다 거기 달리는 댓글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은 역설적이다. 뉴스를 숙주 삼아 기생하면서 진실을 갉아먹는 댓글 조작은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가장 큰 적폐가 될 판이다. 유독 우리나라에서 댓글 조작이 활개치는 것은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이 토양을 깔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언론사가 생산한 콘텐츠를 장삿속에 맞춰 배열하고, 뉴스 수용자가 포털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갖가지 장치를 마련해 놓았다. 특정 목적을 가진 댓글러들이 매크로를 사용하고 댓글부대를 조직해 분탕질치기에 딱 좋은 환경이다. 포털은 여론이 왜곡되건 말건 댓글만 늘리고 이익만 챙기면 된다는 식이다. 비난이 쏟아지자 네이버는 마지못해 수용자들이 포털을 빠져나가기 쉬운 아웃링크 방식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진정성이 의심스럽다. 무엇이 수용자들에게 이로운지는 포털이 더 잘 안다. 포털이 댓글을 관리하겠다는 생각 자체부터 버려야 한다. 댓글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총아’다. 언론사가 입맛대로 정보를 전달하는 아날로그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무너뜨렸다. 2016년 가을 ‘촛불혁명’에서 보았듯이 디지털미디어는 수용자들의 소통을 강화해 권력집단의 음모와 은폐를 걷어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날로그 방식은 시공간적 제한을 받지만 디지털 방식은 이를 초월한다. 확산의 동력이 그만큼 크다. 이는 악용될 경우 폐해 또한 심각하다는 의미다. 디지털 시대의 여론 조작이 더 무서운 이유다. 지금까지 뉴스 수용자들은 디지털의 투명성과 편리성에만 열광했다. 하나 이젠 자신도 모르게 생각을 강요당하는 디지털 여론 조작의 역습을 조심할 수밖에 없게 됐다. sdragon@seoul.co.kr
  • 통도사·부석사·법주사·대흥사, 세계유산 된다

    경남 양산 통도사와 경북 영주 부석사가 충북 보은 법주사, 전남 해남 대흥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한국이 지난해 1월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7개 사찰 중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등 4개 사찰을 등재 권고했다고 4일 밝혔다. 등재 권고 대상에서 제외된 사찰은 경북 안동 봉정사, 충남 공주 마곡사, 전남 순천 선암사다. 마곡사와 선암사는 역사성이 떨어지고, 봉정사는 사찰 규모가 작다는 것이 제외 이유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등재 신청한 유산을 심사해 등재 권고, 보류, 반려, 등재 불가의 네 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하며,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등재된다. 최종 등재 여부는 새달 24일부터 7월 4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이번에 등재 권고를 받은 사찰은 7세기 이후 한국 불교의 전통을 현재까지 이어 오는 종합 승원이라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았으며 개별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도 충분한 요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통도사·부석사·법주사·대흥사, 세계유산 된다

    경남 양산 통도사와 경북 영주 부석사가 충북 보은 법주사, 전남 해남 대흥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한국이 지난해 1월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7개 사찰 중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등 4개 사찰을 등재 권고했다고 4일 밝혔다. 등재 권고 대상에서 제외된 사찰은 경북 안동 봉정사, 충남 공주 마곡사, 전남 순천 선암사다. 마곡사와 선암사는 역사성이 떨어지고, 봉정사는 사찰 규모가 작다는 것이 제외 이유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등재 신청한 유산을 심사해 등재 권고, 보류, 반려, 등재 불가의 네 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하며,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등재된다. 최종 등재 여부는 새달 24일부터 7월 4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이번에 등재 권고를 받은 사찰은 7세기 이후 한국 불교의 전통을 현재까지 이어 오는 종합 승원이라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았으며 개별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도 충분한 요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코모스가 제외한 3개 사찰까지 포함해 7개 사찰 모두 등재될 수 있도록 보완 자료를 작성하고 위원국 교섭 활동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열린세상] 김정은의 대중국 발언을 주시하는 이유/서상문 환동해미래연구원장

    [열린세상] 김정은의 대중국 발언을 주시하는 이유/서상문 환동해미래연구원장

    “덩샤오핑의 개혁ㆍ개방의 길을 빨리 걸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지난달 방중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전략적 노선으로 나아가기로 결단했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한 말이다. 방북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에게도 중국의 경험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이 말을 중국식 개혁ㆍ개방정책을 취하겠다는 의미로 들어도 될까. 남북 통일은 자본주의를 적대시하는 주체사상과 공산주의를 배격하는 자유민주주의라는 물과 기름 같은 이질적인 이념 문제가 해소돼야 가능한데, 갈 길이 먼 장도의 출발점에 선 지금 김정은 발언의 진정성과 속내가 무엇인지 아는 게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행보로는 김 위원장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하는 진정성이 읽힌다. 올해 신년사에서 그가 “우리 민족의 역사”가 바뀌어야 한다고 했고, 지난 남북 정상회담 때 평화의집 방명록에도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서명한 점도 그렇다. 이는 2016년 제7기 조선노동당대회 결정문에서 암시됐듯 이 갑작스런 임기응변은 아닌 듯하다. 북한이 처한 국내외 정세와 김정은의 언행으로 봐선 그는 베트남 모델이 아닌 일부 중국식 경제 시스템을 답습해 북한식 경제개혁 노선, 즉 주체사상을 구현한 “우리식 경제관리방법”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중국의 개혁ㆍ개방 때와 유사한 행보를 걷고 있는 점이 그 근거의 하나다. 1978년 12월 통과된 중국 ‘제11계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공보’에는 경제관리체제와 경영관리방법의 ‘개혁’이 제시됐을 뿐 ‘개방’이라는 자구는 없었다. 개방 의지로 해석될 대목으로 자립갱생의 기초 위에 세계 각국과 평등하고 상호 이익을 얻는 경제협력을 적극 발전시키며, 세계 선진기술과 선진설비 채용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북한도 지난 4월 20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의 사회주의경제 건설노선 의정보고에서 김정은은 ‘개혁’과 ‘개방’이라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개혁ㆍ개방이라는 말이 없다고 해서 북한이 개혁ㆍ개방정책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덩샤오핑 등 중국의 새 지도부는 사회주의 개조의 기본이 완성되면 당 노선의 중점을 경제와 기술혁명에 두기로 한 마오쩌둥의 구상대로 국정 운영의 중심 과제를 정치 과다에서 벗어나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로 전환시켰다. 김정은도 2013년 3월 자신이 국정 목표로 제시한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 병진노선”이 승리한 것으로 평가하고, 이 노선의 종료 선언과 동시에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는 노선으로 전환했다. 중국 개혁ㆍ개방 당시 사회주의 개조의 기초 완성처럼 김정은에게 노선 전환의 조건은 핵보유국이다. 이는 핵 보유가 “경제발전을 위한 대외적 조건”이라는 선대의 유훈과 일치한다. 또 개혁ㆍ개방 정책 전환 시 덩샤오핑이 그랬듯이 김정은도 자력갱생과 자급자족의 강조와 함께 “인민경제의 주체화, 현대화, 정보화, 과학화”의 실현과 국가 건설의 기초이며 국력을 결정할 과학과 교육을 강조했다. 과학은 1945년 이후 김일성이 남한의 기술자와 지식인을 데려오라고 지시한 바 있듯이 북한의 주요 과제이며, 교육은 고난의 행군과 핵개발에 올인함에 따라 무상교육 체제가 붕괴된 것을 염두에 둔 결의였다. 김정은의 중국 모델 선택은 미국 주도의 봉쇄에 직면해 외부 세계, 국제 체제와의 단절로 인한 고립이 더 지속될 경우 북한 내부의 억제된 분출 욕구가 임계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다 무역의존도가 90%를 넘고 있는 중국이 아니면 미국 견제는 물론 미국을 대신해 핵포기 반대급부로 경제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계산 때문이다. 다만 북한은 중국의 지원을 받으면서도 중국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주체사상과 자력자강을 고수하며, 민주집중제의 집단지도체제로 나아간 중국과 달리 김정은 개인 권력을 강화할 것이다. 트럼프, 문재인, 김정은 3자가 절묘하게 얽힌 시운에 즉응해 자의든, 타의든 어차피 변화가 불가피하다면 중국을 뒷배로 해서 그 변화의 흐름에 올라타겠다는 게 김정은의 속내로 보인다.
  • “야심작 G7 씽큐, 세계 1등 방탄소년단 닮고 싶다”

    “야심작 G7 씽큐, 세계 1등 방탄소년단 닮고 싶다”

    사실상 첫 작품 ‘ABCD’에 충실 ‘M자 화면’ 애플보다 앞서 기획 AI 추가…‘G6’보다 매출 기대 “LG전자 스마트폰은 세계 1등이 된 방탄소년단(BTS)을 강렬하게 닮고 싶습니다”황정환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장(부사장)은 3일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를 국내에 공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LG는 G7 씽큐의 글로벌 모델로 아이돌 그룹 BTS를 낙점했다. 황 본부장은 “LG가 그동안 젊은 분들한테 소구(어필)가 덜 하지 않았나 하는 점이 있었는데…”라고 운을 뗀 뒤 “BTS는 진정성있는 활동으로 팬들로부터 인정받고 세계 1등이 됐다. 우리도 개선된 제품을 꾸준히 내놓으면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을 날이 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뉴욕에서 먼저 공개된 G7 씽큐는 사실상 황 본부장의 첫 작품이다. 그는 “스마트폰의 기본인 ‘ABCD’에 충실했다”고 강조했다. 오디오(A), 배터리(B), 카메라(C), 디스플레이(D)에 역점을 뒀다는 얘기다. 전작 대비 최대 2배 밝아진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붐박스 스피커로 2배 이상 강화된 중저음, 7.1채널 입체 음향, 전면 800만 화소·후면 1600만 화소의 일반·광각 듀얼 카메라가 G7 씽큐의 특징이다. 애플 ‘아이폰X’와 닮은 M자형 화면 ‘노치 디자인’에 대해 황 본부장은 “무언가를 따낸다는 뜻의 ‘노치’(notch)라는 표현은 원래 마이너스 개념이지만 우리는 화면에 디스플레이를 더 많이 보여주기 위해 채택한 플러스 개념”이라면서 “애플보다 먼저 기획한 디자인”이라고 주장했다. 황 본부장은 양복 안주머니에서 라즈베리 로즈 색상 G7 씽큐를 꺼내 붐박스 스피커와 밝은 화면을 시연해 보이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전작과 비교했을 때 기본 성능이 개선되고 AI 기능이 추가돼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전작인 G6보다 매출 기대치를 높게 잡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상황에 대해서는 “급하게 흑자 전환을 하려는 목표가 아니고 차근차근 기본 체질을 바꿔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G7 씽큐는 LG가 집중적으로 하는 AI 분야에서 시작점이 될 제품”이라고도 했다. V30과 달리 G7 씽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 대신 액정화면(LCD)을 탑재한 데 대해선 “G7 씽큐의 LCD는 기존 LCD와 차원이 다른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라며 “V시리즈는 종전대로 OLED 화면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90만원 안팎으로 잡고 있을 뿐,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오는 11일부터 7일간 사전예약을 거쳐 18일 출시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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